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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N번방’에 발칵…서울대 “TF 구성해 대책 마련”

    ‘서울대 N번방’에 발칵…서울대 “TF 구성해 대책 마련”

    서울대에 재학 중인 40대 남성이 동문 여학생들의 사진을 합성한 허위 음란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이른바 ‘서울대 n번방’ 사건과 관련, 서울대는 “부총장을 단장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향후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구성원들이 더욱 경각심을 갖도록 예방교육을 강화하겠다”면서 “피해자 보호 및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총장을 단장으로 TF를 구성해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21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3년간 텔레그램에 채널과 대화방을 개설해 대학 동문 12명을 비롯해 피해자 수십명을 대상으로 허위 영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서울대생 A씨와 B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동문 여학생 70여명의 사진을 이용해 합성 영상물을 제작하고, 텔레그램에서 알게 된 공범 3명과 해당 영상물 위에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을 재촬영하기도 했다. 또 허위 영상물을 피해자에게 보내면서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이 경찰에 고소했지만, 경찰은 4차례 수사를 벌이고도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수사 중지 또는 불송치 종결했다. 이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지난해 12월 재수사를 지시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 진주서 ‘묻지마 폭행’…행인 밀쳐 기절시킨 30대 경찰 조사

    진주서 ‘묻지마 폭행’…행인 밀쳐 기절시킨 30대 경찰 조사

    경남 진주에서 길을 가던 한 남성이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1일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시쯤 진주 평거동에서 길을 걷던 40대 A씨는 마주 오던 30대 B씨에게 갑자기 폭행당했다. 가슴을 세게 밀친 폭행으로 A씨는 길바닥에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혔고 기절했다. 이후 행인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머리를 다쳐 봉합수술을 받았다. 두 사람은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 사건 당시 별다른 시비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러한 폭행과 관련해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으로 B씨 신원을 특정해 조사에 나섰다. B씨는 A씨를 지인으로 착각했고 합의와 사과를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을 접수해 현재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다”며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 수원시민과 함께 ‘어린이라는 세계’ 읽고 토론 나선 이재준 시장…“어린이 정책 시정 반영할 것”

    수원시민과 함께 ‘어린이라는 세계’ 읽고 토론 나선 이재준 시장…“어린이 정책 시정 반영할 것”

    “아이를 자기 방식으로 사랑하지만, 정작 존중은 하지 않는 어른이 많은 것 같아요.”(초등학생 키우는 엄마) “많이 놀고 싶은데, 놀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어요.”(초등학생) 지난 20일 일월수목원 숲정원에서 열린 ‘시장님과 북적북적’에 참가한 시민들은 속마음을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를 꿈꾸며’를 주제로 열린 ‘시장님과 북적북적’은 이재준 시장과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책 ‘어린이라는 세계’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 관련 경험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토론회였다. 초등학교 교사, 학부모, 어린이집 원장, 주부, 대학생 등 다양한 참여자들이 오붓한 정원에서 책을 읽으며 느낀 점, 양육 경험 등 저마다의 삶 이야기를 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 시민은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 그리고 아이가 행복한 세상은 어린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세상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고, 한 40대 시민은 “책임져야 할 일과 대상은 많아지는데, 체력과 자신감은 점점 떨어져 매우 힘들고 피곤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힘들어하는 내 모습이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칠까 불안하다”고 고충을 토로해 부모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초등학생 3명이 함께했다. 한 어린이는 “더 많이 놀고 싶은데, 놀 곳이 별로 없어 아쉽다”며 “놀이터가 많이 생기면 더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시 부시장으로 일하던 시절에 도시계획은 시민,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만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과 청소년 계획단을 만들었고, 지금도 운영하고 있다”며 “또 아동참여위원회 등을 운영해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시정에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 신설 요청 등 여러분이 주신 의견을 바탕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시는 2022년 5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받았다. ‘아동친화도시’는 18세 미만 모든 아동이 권리를 충분히 누리면서 사는 도시, 어린이와 청소년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말한다. 상위단계는 아동친화도시 10가지 구성요소를 4년 동안 성실히 이행한 성과를 평가한 인증이다.
  • 임신 7개월 전처 살해한 40대男, 법정에서 “심신미약”

    임신 7개월 전처 살해한 40대男, 법정에서 “심신미약”

    임신한 전처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태아까지 사망하게 한 40대 남성이 법정에서 ‘심신 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전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 김도형)는 21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43)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A씨는 변호인을 통해 “정신적인 문제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범행 사흘 전 병원에서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 상태를 진단받았다”며 우울증과 불면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적힌 병원 소견서를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범행 당시 피해자가 임신 상태인 것을 몰랐는지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A씨는 “네”라고 답했다. A씨는 지난 3월 28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상가에서 전처인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현장에 있던 B씨의 남자친구 C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이혼한 B씨에게 새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당시 B씨는 임신 7개월째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B씨를 병원으로 옮겨 제왕절개를 통해 태아를 구조했지만,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던 도중인 생후 17일째에 숨을 거뒀다. 검찰은 A씨에게 재범 우려가 있다면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보호관찰 명령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 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피해자만 20여명·피의자 모두 동문

    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피해자만 20여명·피의자 모두 동문

    후배 여학생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음란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에 유포한 서울대 출신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체포된 피의자도, 확인된 피해자도 모두 서울대 출신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일 허위영상물 제작 및 유포 등의 혐의로 40대 박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동문 여학생들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음란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수만 20여명에 육박하는데 이들 중 12명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2021년 7월 피해 여성 중 한명인 A씨는 영화예매 정보를 얻기 위해 휴대전화에 텔레그램 앱을 설치했다. 그런데 텔레그램을 설치한 다음 날부터 A씨는 자신의 얼굴이 합성된 수십장의 음란 사진과 동영상들이 쏟아지는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남성의 성기랑 제 사진을 그렇게 이제 오버랩해서(겹쳐서) 한 그런 사진”이었다고 했다. 조작된 음란물은 A씨의 이름, 나이와 함께 단체방에도 퍼졌다. 단체방 참가자들은 ‘이번 시즌 먹잇감’이라고 A씨를 성적으로 조롱하며 성폭력에 동참했다. 가해자는 장기간 이뤄진 성폭력 상황들을 캡처해 다시 A씨에게 전송했고 응답을 요구하며 성적으로 압박했다. A씨가 경찰서로 달려간 뒤에도 성적인 조롱과 압박은 세 시간 넘게 계속됐다. 이후 A씨는 같은 학과에 피해자들이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씨는 학교를 10년 이상 다니면서 알게 된 피해자들의 소셜미디어(SNS) 프로필 사진을 범행에 이용했다. 피해자들이 괴로움을 호소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범행은 계속됐다. 피해자들의 수사 요구에도 경찰은 6개월 뒤 “혐의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사 단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포렌식으로도 관련 데이터가 나오지 않았다”며 무혐의 처리했다. 검찰 역시 피해자들을 외면했지만 서울고등법원이 “해당 사건을 재판에 넘기는 것이 타당하다”고 하면서 재판이 열렸고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지난달 3일 박씨를 체포했다. 피해자끼리는 서로 모르지만 피해자들이 공통으로 아는 한 사람이 겹친 게 단서가 됐다. 사건은 현재 진행형이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목포해경, 동료 살해해 바다에 던진 선장 긴급 체포

    목포해경, 동료 살해해 바다에 던진 선장 긴급 체포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9일 동료 선원을 살해해 바다에 유기한 혐의로 선장 40대 A씨와 유기 행위에 가담한 B씨를 긴급체포했다. 해경에 따르면 선장 A씨는 지난달 30일 동료 선원 C씨를 폭행해 숨지게 하고 다음 날인 지난 1일 B씨와 공모해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어선에서 숨진 C씨에게 선박 청소용 호스로 해수를 쏘고 각종 흉기로 폭행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구속된 선장 A씨와 유기 행위에 가담한 B씨 외에도 3명의 선원이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17일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A씨가 범죄 혐의를 감추기 위해 숨진 C씨의 휴대폰을 바다에 던져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생방송 중 전 여친 살해 예고한 유튜버 검거

    생방송 중 전 여친 살해 예고한 유튜버 검거

    유튜브 생방송에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유튜버 A(40대)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쯤 서울지하철 1호선 부천역 인근에서 유튜브 생방송 송출 중 “편의점에 가서 흉기를 구매한 뒤 전 여자친구 B씨를 살해하겠다”고 했다. 해당 생방송을 보고 있던 30대 여성 B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실제 A씨의 주머니에서 흉기를 발견한 뒤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B 씨와 일주일 전에 헤어졌지만, 오늘(19일)까지도 꾸준히 만나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편의점에서 과도를 사는 장면이 방송에 노출됐다”며 “이르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고 했다.
  • “아이 납치됐다” 거짓 신고로 경찰차 40대 출동시킨 남성, 즉결심판

    “아이 납치됐다” 거짓 신고로 경찰차 40대 출동시킨 남성, 즉결심판

    아이들이 납치됐다고 경찰에 거짓 신고(경범죄 처벌법 위반)한 50대 남성이 즉결심판에 넘겨졌다.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19일 오후 6시쯤 대구 남구 서부정류장역 인근에서 “아이들이 차량에 강제로 태워졌는데 소리를 질렀다”고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의 신고를 토대로 현장에 출동했지만 폐쇄회로(CC)TV에서 신고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 납치 장소 등에 관한 A씨의 진술도 계속 바뀌었다. 결국 경찰은 정황상 A씨가 허위신고를 한 것으로 보고 즉결심판에 회부해 상황을 1시간 만에 종료했다. 경찰은 A씨의 신고 즉시 이를 비상 상황으로 판단해 순찰차 40대와 인력 80여명을 주요 도로마다 배치했다. 즉결심판은 경미한 범죄(20만원 이하 벌금 등)에 대해 정식 형사소송 절차를 거치지 않는 약식재판으로 전과가 남지 않는다.
  • “한국서 일하면 월급 200만원?”…‘필리핀 가사도우미’ 현지서 본격 모집

    “한국서 일하면 월급 200만원?”…‘필리핀 가사도우미’ 현지서 본격 모집

    오세훈 서울시장이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지속적으로 제안한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오는 9월부터 도입되는 가운데 필리핀 현지에서 도우미 모집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이번달 초 한국에서 일할 가사 관리자를 선발하는 공고를 냈다. 필리핀 정부는 다음 달 21일 모집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외국인 가사·육아 도우미를 도입하는 시범사업이다. 고용허가제(E-9)를 통해 만 24세~38세 이하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정부 인증기관이 고용하고, 이용계약을 체결한 가정에 출퇴근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력·지식, 어학능력(한국어, 영어) 평가, 범죄이력, 마약류 검사 등을 검증 후 최종 100명을 선발해 종합교육 및 사전취업교육 후 9월 중 시범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20~40대 맞벌이 부부와 한부모 가정, 다자녀 가정은 필리핀 가사도우미 고용을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예산 1억5000만원을 투입해 가사도우미의 숙소와 교통, 통역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고용허가제를 통해 합법적으로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는 내국인과 동등하게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 등 적용을 받고 최저임금(올해 시급 기준 9860원)을 준수해 풀타임으로 일할 경우 월 최소 200만원의 임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돌봄 서비스에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국내 가사도우미 시급이 15000원 안팎으로, 최저임금을 그대로 적용하면 국내 가사도우미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노동계는 업종별 차등적용은 최저임금 취지에도 맞지 않으며, 전체 근로자 임금 수준의 하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시작되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는 돌봄 서비스를 놓고 차등적용 논의가 불 붙을 것으로 보인다.
  • ‘120억’ 아파트도 현금 매수… 큰 손으로 떠오른 MZ세대

    ‘120억’ 아파트도 현금 매수… 큰 손으로 떠오른 MZ세대

    최근 들어 젊은 자산가들의 초고가 주택 구입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장윤정 부부가 소유했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44㎡은 지난달 120억원에 팔렸다. 집주인은 1989년생으로 별도의 근저당권 설정이 확인되지 않아 전액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매각가인 120억원은 해당 평형대에서 최고가 거래다. 장윤정 부부는 2021년 3월 이 단지 전용면적 244㎡를 50억원에 공동명의로 분양받았고, 3년 2개월 만에 7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나인원한남은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지민 등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최고급 주택 단지로 전용 244.72㎡ 공시가만 106억 7000만원에 달한다. 용산구 한남더힐 전용 233㎡는 올해 1월 94억 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집주인은 1998년생, 20대 중반이었다. 이 거래 또한 별도의 근저당권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전액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 전 소유자는 2017년 43억원에 분양받은 뒤 7년여만에 51억원이 넘는 차익을 얻었다. 전국구 대장부 아파트로 불리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지난 2월 전용면적 196㎡가 80억원에 거래됐다.매수자는 1992년생으로, 채권최고액으로 15억 4000만원의 근저당권 설정계약을 1금융권과 체결했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은행은 채권금액의 120~130% 근저당을 설정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실제 빌린 액수는 10억원 초반대로, 나머지 70억원은 전액 현금으로 매수한 셈이다.가수 아이유 또한 130억원에 달하는 청담 에테르노청담을 전액 현금으로 분양받았다.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를 가장 많이 산 연령대는 30대로 전체 매입물량의 26.6%였다. 이는 50대 비중(21.5%)은 물론 40대 25.8%를 넘어서는 것으로 20대까지 포함하면 2030세대의 매입 비중은 전체의 31.1%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연예인을 비롯해 스타트업 대표, 유튜버, 운동선수 등 자금력이 풍부한 MZ세대가 늘어나면서 고가 주택을 매입하는 사례도 많아진 데다 주요입지의 초고가 아파트들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면서 자산가들이 일찌감치 집을 증여하는 추세로 인해 젊은 자산가들의 초고가주택 매입 사례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 정관장, 홍삼·석류 동시에 즐기는 ‘찐생홍삼구미 석류맛’ 출시

    정관장, 홍삼·석류 동시에 즐기는 ‘찐생홍삼구미 석류맛’ 출시

    KGC인삼공사 정관장의 건강관리 브랜드 ‘찐생’이 홍삼을 구미젤리로 즐길 수 있는 ‘찐생홍삼구미 석류맛’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찐생홍삼구미’는 물 없이도 섭취할 수 있는 구미젤리 제형의 홍삼 브랜드로 한입에 먹기 좋고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1알당 4g 최적의 용량으로 만들어졌으며 언제 어디서나 하루 3알만으로 홍삼의 활력과 에너지를 온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선보인 ‘찐생홍삼구미 포도맛’은 출시 80일만에 100만 구미가 판매됐고, 20~30대는 물론 40대 여성에게 특히 인기가 높아 이번에 석류맛 제품을 추가로 출시했다. 석류는 고대 페르시아 시대부터 ‘천국의 열매’, ‘신의 열매’라고 불리던 과일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다량 함유돼 이너뷰티 목적으로도 선호된다. 정관장은 찐생홍삼구미와 더불어 ‘홍이장군 홍삼구미’ 등 홍삼을 일상에서 맛있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찐생홍삼구미 포도맛 흥행에 힘입어 이너뷰티까지 생각한 석류맛을 출시 했다”며 “찐생홍삼구미를 통해 사무실, 집 어디서든 간편하게 데일리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382조 퇴직연금 쟁탈전… 50대 이상 ‘은행’ 3040은 ‘증권사’

    382조 퇴직연금 쟁탈전… 50대 이상 ‘은행’ 3040은 ‘증권사’

    3040 비중 은행 44%·증권사 52%가장 많이 가입한 상품 정기예금2030 예금보다 투자형 상품 선호실적배당형 관심 커 라인업 확대 국내 퇴직연금 시장이 382조원 규모로 성장한 가운데 금융사들의 퇴직연금 고객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퇴직연금은 한 번 가입하면 장기 고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데다 수수료 수익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퇴직연금에서 굴릴 수 있는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2030을 중심으로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9일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과 4개 주요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의 연령별 퇴직연금(DC·IRP) 가입자 비중을 보면 은행은 50대 이상, 증권사는 30~40대 고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은행은 50대 이상 고객 비중이 48.8%, 30~40대 고객이 44.3%로 나타난 반면 증권사는 30~40대 고객이 51.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50대 이상 비중은 42.2%로 나타났다. 20대 비중은 각각 7.1%와 6.2%를 차지했다. 증권사의 젊은층 가입자 비중이 높은 것은 상대적으로 증권사가 많은 투자상품을 취급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은행과 증권사에 관계없이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이 가입한 상품은 역시 원리금이 보장되는 정기예금 상품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적배당형(원리금 비보장) 상품군에서는 연령별 선호도의 차이가 나타났다. 20~40대에서 가장 많이 가입한 실적배당형 상품으로는 TIGER 미국 S&P500이 꼽혔다. 이는 미국 S&P500지수를 추종하는 국내에 상장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인데, 시가총액 3조 3332억원 규모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40대 이후로는 디폴트옵션의 초저위험이나 저위험 포트폴리오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증권사 관계자는 “적극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경우 투자상품 라인업이 좋은 증권사를 찾고, 안전지향인 경우 은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은행과 증권사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면서 상품 경쟁도 한층 세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4대 은행의 퇴직연금 잔액(DB·DC·IRP)은 138조 1592억원으로, 실적배당형이 13.3%(18조 3857억원)를 차지했다. 4개 증권사는 퇴직연금 잔액 51조 4097억원 가운데 실적배당형이 36.4%(18조 7130억원)에 달했다. 실적배당형 상품의 비중은 지난 분기 대비 각각 1.4% 포인트, 3.9%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7월부터 디폴트옵션 시행으로 금융사들이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된 투자성향별 포트폴리오를 내놓으면서 예적금 외 상품에도 가입자들의 관심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적연금의 기능이 점점 중요해지면서 앞으로도 연평균 12~15%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차량만 가득했던 한강 위… 풍경을 달리다, 열정이 달리다 [하프마라톤]

    차량만 가득했던 한강 위… 풍경을 달리다, 열정이 달리다 [하프마라톤]

    가양대교 탁 트인 시야에 “와!”역대 최대… 가족·청년 참가 많아“즐기러 왔죠” 동호인들도 함께‘올해도 최고령’ 88세 신홍철씨식음대·기록 기념사진 등 호평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는 1만여명이 함께한 놀이이자 축제 한마당이었다. 특히 이번 대회 하프 코스와 10㎞ 코스는 지난해 대회와 달리 상암동 일대를 지나 한강 위를 건너는 구간으로 변경됐다. 평화의광장을 출발해 가양대교를 건넌 뒤 10㎞ 참가자는 다시 평화의광장으로, 하프마라톤 참가자는 한강 변을 돌아 평화의광장까지 달렸다. 평소 차량으로 붐비던 가양대교는 참가자들의 열기로 가득 찼고, 차를 타고 지나던 한강 위를 달려서 건넌 참가자들은 평소에 볼 수 없는 탁 트인 시야에 “와” 하고 환호성을 내질렀다.이달 들어 어린이날·부처님오신날 등 주말과 휴일에 궂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이날만큼은 유독 화창한 날씨와 함께 뛰기 적당한 기온이 이어졌다. 오전 8시 30분쯤 출발선에 모인 참가자들은 하프, 10㎞, 5㎞ 코스 순서로 출발해 힘차게 발걸음을 내디뎠다. 대회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배동성씨의 카운트다운을 따라 외치는 참가자들의 얼굴엔 기대감이 담겨 있었다.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대회사에서 “아름다운 봄날을 맞아 오늘의 자리가 가족과 친지, 동료분들과 함께하는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길 희망한다”고 밝혔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축사에서 “가족들과 즐기는 건강한 서울, 건강 도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두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화의광장에서 시작해 구룡사거리를 거쳐 대로를 따라가자 앞쪽으로 반짝이는 한강 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평소 차나 지하철을 타고 다니던 다리 위를 뛰는 경험을 어디서 할 수 있겠느냐”며 감탄사가 연신 쏟아졌다. 경기 구리시에서 온 엄충만(42)씨는 “가양대교 위에서 행주대교와 한강 하류가 천천히, 자세히 보였다”며 “날씨도 맑아 경치를 보는 게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김환희(29)씨도 “이런 풍경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라도 사람들에게 서울신문 마라톤을 적극 추천해야겠다”고 강조했다.이번 대회 참가자는 1만여명으로, 대회 역대 최대 규모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특히 가족 단위 참가자, 20·30세대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전체 참가자 10명 중 6명(59.2%)은 20대와 30대였다. 복싱을 배우며 만난 친구들과 대회에 참가한 이슬아(32)씨는 “복싱 말고 다른 운동도 함께하면 더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나왔다”며 웃어 보였다. 이씨와 함께 대회에 참가한 정혜원(28)씨는 “첫 도전이니만큼 쉬엄쉬엄 뛰더라도 꼭 완주하겠다”고 했다.40대(26.0%)와 50대(10.6%), 10대(1.6%) 참가자 중에서는 가족 전체가 대회를 즐기러 온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부모와 함께 대회에 참가한 김태경(10)양은 “친구들에게 마라톤을 나간다고 했더니 다들 대단하다고 응원해 줬다”며 “완주해서 친구들에게 자랑하겠다”고 말했다. 태경양의 아버지 김성수(46)씨는 “가족 모두가 함께 뛰며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 다 같이 나왔다”고 전했다. 딸과 아내의 응원을 받으며 하프 코스를 완주한 김보익(55)씨는 “가족들과 함께 마라톤 대회의 좋은 분위기를 느끼고 싶었다”며 “운동을 싫어하는 가족들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언젠가는 같이 마라톤을 뛰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씨의 인터뷰를 듣던 딸 지민(24)씨는 “아버지와 출전해 5㎞부터 한 번 도전해 볼까 한다”고 답했다. 가족 단위뿐 아니라 마라톤 동호인들의 참가도 많았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사내 마라톤 동호회 ‘SAMOO’에서는 150여명이 이번 대회에 나왔다. 선생님과 교직원이 모인 ‘교직원마라톤클럽’ 소속 동호회 40여명이 발을 맞췄다. 대검찰청(31명), 한국여성기술사회(19명), 국가유산청(24명) 소속 마라톤 동호회에서도 대규모로 대회에 참가했다. 건국대 러닝크루 ‘RIKU’(라이쿠) 소속 참가자 76명은 출발 전 대회장 한쪽에 모여 “열정, 열정, 열정”을 외치며 단체 사진을 찍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올해 최고령 참가자는 지난해 대회와 마찬가지로 신홍철(88)씨였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5㎞ 코스를 완주한 신씨는 “기록은 매년 느려지고 있지만 마라톤을 뛰고 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 찬다”며 “나를 보며 희망을 얻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내년에도 또 도전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하프, 10㎞, 5㎞ 코스를 뛴 참가자들은 완주의 기쁨을 누린 뒤 결승선을 밟는 이들을 향해 “고생했다”, “잘했다”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결승선을 배경으로 삼삼오오 기념 촬영을 하거나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완주의 순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서로 부딪치지 않도록 식음대 간격을 줄여서 설치하고, 참가번호를 입력하면 자신의 기록이 나오는 기념사진 촬영 장소를 마련한 점 등이 참가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 “女화장실 비었는데 남자도 쓰면 안 되나요?”…공용 화장실 늘어 불편한 日남성들

    “女화장실 비었는데 남자도 쓰면 안 되나요?”…공용 화장실 늘어 불편한 日남성들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 성별과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남녀 공용 화장실이 늘면서 남성들이 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고 일본 머니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최근 남자 화장실을 별도로 두지 않고 남녀 공용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만 갖춘 곳이 늘어나고 있다. 화장실이 2개 있다면 하나는 남녀공용 하나는 여자 전용인 식이다. 여자들이 쓸 수 있는 화장실이 늘어났지만 오히려 일본 남자들은 여자 화장실이 비어있음에도 여자들이 공용화장실을 쓰는 것이 불만이라고 한다. 남자는 여자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둘 다 비어있으면 여자들이 여자 화장실을 써야 자신들도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매체와 인터뷰한 40대 남성 A씨는 카페에 갔다가 여자 화장실이 비었는데도 공용 화장실을 쓰는 여자 손님 때문에 불편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 공용이면 차라리 좋은데 왜 여자만 전용 화장실이 있느냐. 한 줄로 기다리는 규칙이 있어서 공용 화장실에 들어가려고 여자들 뒤에 서서 기다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매체가 만난 20대 남성 B씨는 배가 너무 아파 편의점 화장실을 이용하러 갔다가 공용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 중 여자 화장실이 먼저 비어 곤란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고민하다 여자 화장실을 결국 이용하지 않았다는 그는 “남녀 공용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 내부 시설이 거의 비슷한데 왜 구분이 있느냐”면서 “아무리 여성 전용이라고 해도 비어 있는데 남자라서 기다려야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전부 남녀 공용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자들도 곤란하기는 마찬가지다. 30대 여성 C씨는 남녀 공용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이 있는 카페에 갔다가 남녀 공용 화장실을 이용하려 기다리는 남자들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자기 순서에 남녀 공용 화장실이 비어 고민했다는 그는 “먼저 쓰라고 말할까 하다가 남자들이 먼저 들어가게 하면 그것도 문제가 될 것 같아서 그냥 공용 화장실을 썼다”고 말했다. C씨는 여성 전용 화장실만 있는 이유에 대해 “남녀 공용 화장실을 사용하고 싶지 않은 여성도 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 그는 “모르는 남자가 사용하는 화장실을 사용하고 싶지 않은 여성도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여자 화장실도 더럽고 항상 남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 한강 위 달린 하프마라톤…1만여명 참가한 축제 한마당

    한강 위 달린 하프마라톤…1만여명 참가한 축제 한마당

    18일 오전 8시, ‘2024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가 열린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은 1만명이 넘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달 들어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등 주말과 휴일이면 궂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이날만큼은 유독 화창한 날씨와 함께 적당한 기온을 보였다. 오전 8시 30분쯤 출발선에 모인 참가자들은 하프, 10㎞, 5㎞ 코스 순서로 출발해 힘차게 발걸음을 내디뎠다. 대회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배동성씨의 카운트다운을 따라 외치는 참가자들의 얼굴엔 설렘과 기대감이 담겨 있었다.이날 대회에는 마라톤 애호가들이 궁금해하던 인물도 얼굴을 내비쳤다.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전 선수는 대회장을 찾아 참가자들에 응원을 건넸다. 이 전 선수는 “마라톤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많은 참가자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다”며 “무엇보다도 건강의 소중함을 잊지 말고 마라톤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마라톤을 마친 후 길게 줄을 서 이 전 선수와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는 유독 가족, 20·30세대, 직장인들의 참가가 많았다. 아이와 함께 끝까지 완주한 40대 아빠, 운영하는 카페를 하루 쉬고 직원들과 함께 대회에 나온 사장님, 대학생 등 일반인 참가자는 물론 격투기 선수 김동현씨를 포함한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 시즌2’ 출연진 등 유명인들도 눈에 띄었다. 부모와 함께 대회에 참가한 김태경(10)양은 “친구들에게 마라톤을 나간다고 했더니 다들 대단하다고 응원해줬다”며 “완주해서 친구들에게 자랑하겠다”고 말했다. 김양의 아버지 김성수(46)씨는 “혼자서 뛰는 것보다 가족 모두가 함께 뛰고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 다같이 나왔다”고 전했다. 송병근(39)씨와 장혜수(32)씨 부부는 한 살, 두 살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10㎞ 코스를 달렸다. 송씨는 “아내와 함께 마라톤을 뛰려는데 아이들을 맡길 곳을 생각하다 그냥 ‘같이 뛰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친구 4명과 함께 참가한 유치원생 최수현(7)군은 5㎞ 코스를 완주했다. 최군은 “내년에는 체력을 더 키워서 기록을 줄이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가족 단위뿐 아니라 마라톤 동호인들의 참가도 많았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사내 마라톤 동호회 ‘SAMOO’에서는 150여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선생님과 교직원이 모인 ‘교직원마라톤클럽’ 소속 동호회도 40여명이 참가했고, 대검찰청(31명), 한국여성기술사회(19명), 국가유산청(24명) 소속 마라톤 동호회에서도 대규모로 대회에 참가했다. 건국대 러닝크루 ‘RIKU(라이쿠)’는 출발 전 대회장 한쪽에 모여 “열정, 열정, 열정”을 외치며 단체 사진을 찍는 모습으로 다른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경쟁보다는 단합을 목표로 “즐기러 왔다”고 말한 대학생 76명 사이에는 유학을 온 금발의 외국인들도 있었다. 호주인 샘 파킨슨(24)은 “마라톤 대회 하프 코스를 뛰는데 1시간 25분에 들어오는 게 목표”라며 “너무 신난다”고 했다.올해 최고령 참가자는 지난해 대회와 마찬가지로 신홍철(88)씨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5㎞ 코스를 완주한 신씨는 “기록은 매년 느려지고 있지만 마라톤을 뛰고 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 찬다”며 “나를 보며 희망을 얻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내년에도 또 도전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하프, 10㎞ 코스는 상암동 일대를 지나 한강을 건너는 코스로, 지난해 대회와 달리 코스가 일부 변경됐다. 평소 차량으로 붐비던 가양대교는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참가자들의 열기로 가득 찼고, 참가자들은 한강 위를 달리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됐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이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기념 촬영 행렬을 이어갔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대회사에서 “아름다운 봄날을 맞아 오늘의 자리가 가족과 친지, 동료분들과 함께하는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축사에서 “가족들과 즐기는 건강한 서울, 건강 도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두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도, 신임 정책수석에 신봉훈, 정무수석 김남수 임명

    경기도, 신임 정책수석에 신봉훈, 정무수석 김남수 임명

    경기도가 신임 정책수석에 신봉훈 전 인천광역시 소통협력관, 정무수석에 김남수 전 비서실장, 행정특보에 이성 전 행정수석, 신임 비서실장에는 안정곤 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상임이사를 17일 임명했다. 신봉훈 신임 정책수석은 국회-정부-지자체 등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은 정책전문가다. 국회 보좌관,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인천광역시 소통협력관 등을 역임했다. 민선8기 시즌2의 정책확장과 성과 체감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안정곤 신임 비서실장은 국회 보좌관(김원기, 유인태, 정대철 등)으로 장기간 활동했으며, 문재인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상임이사 등을 지낸 정무·소통 전문가다. 40대 젊은 비서실장으로 격의 없는 소통과 활력이 기대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신임 정책수석과 비서실장은 김동연 도지사와 기존 인연이 없는 인재를 새롭게 발굴해 삼고초려 끝에 함께 하기로 했다”라며 “도정의 활력과 속도감을 더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5월 9일 현 행정수석과 정무수석을 각각 정무수석과 협치수석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행정특보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시행한 바 있다. 김남수 신임 정무수석은 민선8기 경기도 정책수석과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도정의 연속성과 도민과 시민단체는 물론 국회 및 정부와의 소통강화에 나선다. 기존 정무수석에서 명칭이 변경된 신임 협치수석은 김달수 전 정무수석이 맡는다. 도의회와의 협치에 집중하기 위한 개편으로, 8·9·10대 경기도의원을 지낸 경륜과 협치전문성을 살려 도의회와의 소통․협치 업무를 계속 수행하게 된다. 또한 이성 신임 행정특보는 3선 구로구청장 출신으로 민선8기 경기도 행정수석을 역임한 행정전문가다. 도정 전반에 대한 행정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하며 주요 정책 자문 역할 수행을 위한 신설 직위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수석 보좌진과 비서실장의 교체는 민선8기 시즌2를 맞아 새롭게 출발하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변화와 활력을 더하고, 도정의 안정감을 유지하며, 소통과 협력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취업자 20만명대 회복했지만...실업자 증가폭 3년만에 최대

    취업자 20만명대 회복했지만...실업자 증가폭 3년만에 최대

    4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다시 20만 명대를 회복했다. 3월 17만명으로 내려간지 한 달만이다. 고용률도 4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 훈풍이 이어졌지만 실업자 수 증가폭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불안도 상존했다. 통계청은 17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취업자 수가 2869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6만 1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30만 명대를 기록했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3월 17만 3000명으로 줄었다가 지난달 다시 20만 명대로 올라섰다. 수출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돌봄 직종의 일자리가 증가하면서 취업자 수는 38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제조업 취업자가 10만 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가 9만 3000명 늘면서 전체 취업자 증가세를 견인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수는 5개월 연속 늘어 2022년 11월(10만 1000명) 이후 가장 크게 증가했다. 임금근로자가 34만 5000명 늘어났지만 내수가 부진한 영향으로 자영업자가 포함된 비임금 근로자는 8만 4000명 감소했다. 조성중 기재부 인력시장과장은 “비임금근로자가 전기 대비로도 줄었고 전월비로 봐도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줄어들어드는 모습”이라며 “유의해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고령층에서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60세 이상에서 29만 2000명이 늘었고 30대에서 13만 2000명, 50대에서 1만 6000명 늘어났다. 반면 20대와 40대 취업자는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서 연령대 별로 온도차를 보였다. 20대 취업자 수가 7만 7000명 감소하면서 15~29세의 청년층 취업자도 8만 9000명 내려앉았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18개월 연속으로 줄어들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1982년 7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4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업자가 88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 1000명 늘었다. 2021년 2월(20만 1000명) 이후 가장 크게 증가한 수치다. 실업자 증가세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022~2023년 2년동안 코로나19를 극복하면서 취업자가 늘어난 반작용으로 실업자가 굉장히 감소했다”며 “2년 이상 실업자가 마이너스가 됐던 누적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말했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모든 삶은 의미가 있나요?

    [백종우의 마음 의학] 모든 삶은 의미가 있나요?

    강의를 마치고 질문 시간이었다. 한 독자가 물었다. “모든 삶은 의미가 있나요?” 자주 이야기하게 되지만 어려운 질문이다. 어떻게 답할까 고민하다가 음성 꽃동네에서 공중보건의사로 일할 때 겪은 이야기를 전했다. 꽃동네 소아입소시설, 정신요양시설, 노인요양시설에는 여러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가족으로 불리며 살고 있었다. 사연도 질병도 다양했지만, 가족이 돌볼 수 없는 처지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한 아이는 뇌가 거의 없이 태어났다. 의사소통은 불가능했다. 온 종일 자신의 손으로 머리와 몸을 때려서 팔이 뒤로 가도록 옷을 만들어 입혀야 했다. 옷을 갈아입힐 때 잠시라도 방치하면 피가 날 정도로 세게 때렸다. 또 한 청소년은 발달장애가 심했는데 외부 성기가 2개인 반음양증도 가지고 있었다. 그로 인해 출생 후 버려졌을 것이다. 공격성이 심해 누군가 밥을 먹이려 다가가면 손을 물어 버리기도 했다. 어느 날 한 수녀님이 응급이라며 빨리 와 달라고 했다. 아이가 방의 모든 집기를 부숴 버리고 누워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마치 현실이 아닌 듯했다. 그때 수녀님이 말씀했다. “하느님은 왜 저 사람을 만드셨을까요? 산다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뭐라 답하지 못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입원시키는 것뿐이었다. 이 시설의 소두증 아이에게 어느 날 ‘귀인’이 왔다. 40대 중반의 남자 자원봉사자였다. 정성스럽게 아이를 보살폈다. 매일 정성을 다하다 보니 어떤 각도로 안고 밥을 먹여야 하는지 찾아내기도 했다. 너무 감동해서 따로 감사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런데 몇 달 후 그분이 보이지 않았다. 시설 간호사님에게 물어보니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관계가 안 좋아져서 결국 나갔다고 했다. 집착이라고 할 정도로 그 아이만 챙겼고 다른 아이는 잘 돌보지 않고 자기 방식으로 돌볼 것을 강요하기만 했다는 것이다. 어느 날 진료실 근처를 서성거리던 그 자원봉사자를 만났다. “진료실로 가서 차 한잔하실래요?”라고 물었다. 40대 중반이던 이분은 아이가 있었지만 이혼했다고 했다. 술에 빠져 오래 방황하고 자살을 생각하다가 죽기 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꽃동네에 와서 봉사를 하고 살자는 심정으로 찾아왔다고 했다. 그 아이를 돌보는 것이 그의 삶에 남은 유일한 의미였다. 삶의 마지막 의미를 지키려다 보니 죄책감, 수치심, 분노 등 여러 감정이 그의 마음을 조급하게 했다. 나는 어려운 이야기를 해 주어서 고맙다고 했다. 그러고는 한번 더 해보실 수 있겠냐고 물었다. 그는 용기를 냈다. 몇 달이 지나 그가 나를 불렀다. “선생님 이것 좀 보세요. 이렇게 노래를 불러 주면서 볼을 톡톡 치니까 이 아이가 웃는 거예요.” 그의 손길에 너무 작은 뇌를 가진 아이가 정말 웃고 있었다. 지켜보는 수녀님과 나도 행복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다른 자원봉사자들과도 맞춰 가며 잘 지내고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매우 나쁜 남편이자 나쁜 아버지였을 그는 우리에게 선물을 줬다. 어떤 생명이든 모든 삶에는 의미가 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68년 만에 첫 모차르트 앨범… “고향으로 돌아온 것 같아”

    68년 만에 첫 모차르트 앨범… “고향으로 돌아온 것 같아”

    “있는 그대로 음악 전달하고 싶어”열 살 어린이가 그린 그림 표지로18일부터 전국 순회 14차례 공연 “나이 들면 고향을 찾는다고 그러는데 음악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베토벤, 모차르트로 시작해 모던에서 컨템퍼러리로 갔다가 다시 돌아온 게 아닌가 싶어요. ”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78)가 생애 첫 모차르트 앨범을 냈다. 1956년 열 살 나이에 연주자로 데뷔한 지 68년 만이다. 16일 서울 강남구 거암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20대와 40대, 60대에 악보를 읽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지금 나한테 들리고 보이는 모차르트가 굉장히 새롭더라”고 했다. 그는 “전에는 모차르트를 스타일에 맞게 잘 치는 게 목적이었다면 지금은 모차르트 음악 자체를 순수하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도전이 될 수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모차르트 3부작’ 가운데 지난 14일 발매된 첫 번째 앨범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1’에는 ‘피아노 소나타 16번, 쉬운 소나타’, ‘론도’ 등 누구나 알 만한 친숙한 연주곡과 더불어 ‘아다지오’, ‘지그’ 등 숨은 명곡이 고루 실렸다. 앞으로 출시될 두 번째, 세 번째 앨범에도 모차르트의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보여 주는 곡들을 담았다. 백건우는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나서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흐름에 맞춰 음악을 골랐다”며 “모차르트의 음악이 굉장히 광범위하지 않나. 소나타에 국한되지 않는 자유로운 음악 세계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선곡 배경을 설명했다. 그에게 모차르트 앨범 작업은 음악적 순수함을 향한 갈망의 표출이기도 했다. “이전에는 연주를 통해 무엇을 보여 줄지, 또 남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음악 외의 고민과 조건이 많았다”는 그는 “치장 없이 음악 그대로 전달한다는 게 힘든 작업인데 고민 끝에 모차르트가 악보에 담아낸 ‘있는 그대로’의 음악을 아이의 순수함에서 발견했다”고 했다. 백건우의 아이디어로 앨범 표지에는 열 살 어린이가 그린 자신의 초상화를 실었다. 그는 “거짓 없는 어린아이의 시선이 그리웠던 것 같다. 색이 강렬하고, 선에 생명력이 살아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지난해 1월 아내이자 든든한 동지였던 배우 윤정희와 영원히 이별했다. 아내의 사후 첫 앨범에 대한 심경을 묻자 “지금은 음악과 나 외에는 (말할 게) 없다. 그게 옳은 태도인 것 같다”며 말끝을 흐렸다. 첫 모차르트 앨범 발매에 맞춰 전국 순회공연도 펼친다. 18일 부천아트센터를 시작으로 6월 11일 서울 예술의전당, 11월 20일 세종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열네 차례 공연을 갖는다.
  • “고향으로 돌아온 듯” 데뷔 68년 첫 모차르트 앨범 낸 백건우

    “고향으로 돌아온 듯” 데뷔 68년 첫 모차르트 앨범 낸 백건우

    “나이 들면 고향을 찾는다고 그러는데 음악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베토벤, 모차르트로 시작해 모던에서 컨템포러리로 갔다가 다시 돌아온 게 아닌가 싶어요. ”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78)가 생애 첫 모차르트 앨범을 냈다. 1956년 열 살 나이에 연주자로 데뷔한 지 68년 만이다. 16일 서울 강남구 거암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20대와 40대, 60대에 악보를 읽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지금 나한테 들리고 보이는 모차르트가 굉장히 새롭더라”고 했다. “전에는 모차르트를 스타일에 맞게 잘 치는 게 목적이었다면 지금은 모차르트 음악 자체를 순수하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도전이 될 수도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모차르트 3부작’ 가운데 지난 14일 발매된 첫 번째 앨범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1’에는 ‘피아노 소나타 16번, 쉬운 소나타’, ‘론도’ 등 누구나 알 만한 친숙한 연주곡과 더불어 ‘아다지오’, ‘지그’ 등 숨은 명곡이 고루 실렸다. 앞으로 출시될 두 번째, 세 번째 앨범에도 모차르트의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보여주는 곡들을 담았다. 백건우는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나서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흐름에 맞춰 음악을 골랐다”면서 “모차르트의 음악이 굉장히 광범위하지 않나. 소나타에 국한되지 않는 자유로운 음악 세계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선곡 배경을 설명했다.그에게 모차르트 앨범 작업은 음악적 순수함을 향한 갈망의 표출이기도 했다. “이전에는 연주를 통해 무엇을 보여줄지, 또 남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음악 외 고민과 조건이 많았다”는 그는 “치장 없이 음악 그대로 전달한다는 게 힘든 작업인데, 고민 끝에 모차르트가 악보에 담아낸 ‘있는 그대로’의 음악을 아이의 순수함에서 발견했다”고 했다. 백건우의 아이디어로 앨범 표지도 열 살 어린이가 그린 자신의 초상화를 실었다. 그는 “거짓 없는 어린아이의 시선이 그리웠던 것 같다. 색이 강렬하고, 선에 생명력이 살아있다”고 자랑했다.그는 지난해 1월 아내이자 든든한 동지였던 배우 윤정희와 영원히 이별했다. 아내의 사후 첫 앨범에 대한 심경을 묻자 “지금은 음악과 나 외에는 (말할 게) 없다. 그게 옳은 태도인 것 같다”며 말끝을 흐렸다. 첫 모차르트 앨범 발매에 맞춰 전국 순회공연도 펼친다. 18일 부천아트센터를 시작으로 6월 11일 서울 예술의전당, 11월 20일 세종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열네차례 공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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