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0대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SKY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73년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70대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80명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336
  • 트럼프 취임식, 40년만 실내서…지름 30m 방에 700명 참석

    트럼프 취임식, 40년만 실내서…지름 30m 방에 700명 참석

    제47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식이 20일 40년 만에 실내에서 열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역대 최저 기온이라며 실내 취임식 이유를 밝혔지만, 두 번이나 암살 위협에 시달린 대통령 경호처로서는 이보다 좋은 소식이 없다. 25만명 이상의 취임식 티켓 소지자가 참석하는 야외 취임식에 비해 의회 로툰타홀에서 열리는 취임 선서에는 약 700명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수도 워싱턴DC는 새해 첫날 뉴올리언스와 라스베이거스에서 테러가 발생하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국장이 열린 이후 최고의 보안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수천명의 반트럼프 시위대들은 이민, 기후 변화, 낙태권, 팔레스타인 국기, 트럼프와 그의 동맹을 조롱하는 현수막 등을 들고 링컨 기념관 등을 돌며 행진을 벌였다. 2017년 트럼프 당선인이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할 때는 약 2만 5000명의 시위대가 그의 취임을 항의하며 ‘워싱턴 여성 퍼레이드’를 열었다. 당시 반트럼프 시위 참여자는 대부분 여성으로 마돈나, 애슐리 저드, 셰어, 케이티 페리, 에이미 슈머, 스칼렛 요한슨, 줄리앤 무어, 마이클 무어, 데브라 메싱, 패트리샤 아퀘트 등 유명인들도 행진에 참석했다. 특히 마돈나는 시위 당시 “백악관을 폭파해 버리는 걸 엄청나게 고민했다”고 털어놓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워싱턴DC의 날씨 예보에 따르면 미국을 휩쓸고 있는 북극 폭풍으로 기온이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면서 “수만 명의 법 집행관, 응급 대응자, 경찰, 심지어 말, 그리고 20일에 몇 시간 동안 밖에 있을 수십만 명의 지지자들에게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실내 취임식 이유를 설명했다. 가장 최근 실내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것은 1985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때로 당시 기온은 영하 13도였으며 체감온도는 영하 40도였다. 1801년 3대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도 국회의사당 내부에서 취임했는데, 미국 초기 대통령들은 실내 취임식이 관례였다. 하지만 1812년 미국 독립전쟁으로 영국이 국회의사당을 불태운 후 내셔널 몰 앞에서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하는 관례가 시작됐다. 추운 날씨에도 야외 취임식이 열린 경우도 있다.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취임식 때도 최저 기온이 영하 7도였던 데다 전날 20㎝의 눈이 내렸지만 취임 선서는 야외에서 이뤄졌다. 올해 취임식이 열리는 20일 최저기온은 영하 11도로 예보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19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뒤 이어 2만석 규모의 실내 경기장인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승리 집회에 참석한다. 20일에는 국회의사당 내 중앙홀인 로툰다홀에서 선서하고 이후 세 개의 취임 무도회가 열릴 예정이다. 지름 30m 정도의 로툰다홀은 약 700명만 수용할 수 있어 의원, 배우자, VIP에게만 개방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 “배고파서” ...편의점서 김밥훔친 20대 집행유예

    “배고파서” ...편의점서 김밥훔친 20대 집행유예

    편의점에서 흉기로 점원을 위협하고 햄버거 등을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이진재 부장판사)는 특수강도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6일 새벽 4시 10분쯤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점원 40대 B씨를 미리 준비한 커터칼로 위협하고 8천원 상당의 김밥, 햄버거와 4천500원 상당의 담배 1갑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점원에게 음식과 담배 외에 금품 등은 요구하지 않은 A씨는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여 범행을 저지르게 된 것으로 보이고, 훔친 금액이 많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 “술은 집에서, 차에서는 잠만” 만취 운전 후 측정 거부…벌금 1500만원

    “술은 집에서, 차에서는 잠만” 만취 운전 후 측정 거부…벌금 1500만원

    음주운전을 한 후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잠들어버린 운전자가 음주 측정을 거부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새벽 술을 마시고 차를 몰아 울산 한 가게 주차장에 주차한 후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출동해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시도했으나, A씨는 “집에서 술을 마신 후 차에서 잠을 잤을 뿐”이라고 주장하며 측정을 거부했다. 그러나 A씨가 운전하는 차량이 차선을 이리저리 넘나들며 운행하는 모습이 다른 차량 블랙박스에 녹화돼 있었고 A씨는 음주운전을 한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재판부는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젊은 女판매원에 “아가씨”라 부르는 60대… 2030은 “여기요” 선호

    젊은 女판매원에 “아가씨”라 부르는 60대… 2030은 “여기요” 선호

    젊은 여성 판매 직원을 부를 높은 연령대일수록 ‘아가씨’라는 호칭을 선호하는 반면 젊을수록 ‘여기요’(저기요)를 많이 사용한다는 조사 자료가 나왔다. 국립국어원이 최근 공개한 ‘2024년 국어 사용 실태 조사(어휘)’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조사는 전국 15~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령에 따른 어휘 사용에서 차이가 두드러진 사례 중 하나는 젊은 여성 판매 직원을 부를 때였다. 15~29세와 20대는 ‘여기요’라는 호칭을 각각 51.0%와 52.0%로 가장 많이 사용했다. 30대(48.0%)와 40대(37.9%)에서도 ‘여기요’를 사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50대에선 ‘여기요’ 사용 비율이 28.7%, 60대에선 18.5%로 급격히 감소했다. 이들 연령대에선 ‘아가씨’라는 호칭이 각각 45.2%, 56.2%로 많이 쓰이며 ‘여기요’보다 애용됐다. 이밖에 젊은 여성 판매 직원을 부를 때 ‘사장님’ 또는 ‘언니’라고 부르는 비율은 높은 연령대일수록 낮아졌다. 국립국어원은 “성별과 연령에 구애받지 않는 중립적 표현을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젊은 세대의 일상 대화 호칭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상 표현에서도 세대별 선호도가 달랐다. 무언가가 재미있거나 싫을 때 강조하는 수식어로 30대 이상에서는 ‘정말’, ‘진짜’, ‘너무’ 등이 많이 사용된 반면, 20대 이하에서는 ‘완전’, ‘짱’, ‘개’ 등 사용이 많았다. 같은 대상을 지칭하는 경우지만 연령과 지역에 따라 사용하는 표현이 제각기 다르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가 ‘삼일’(3일)과 ‘사흘’이다. 높은 연령대일수록 ‘사흘’을, 젊을수록 ‘3일’을 많이 사용했다. 구체적으로는 ‘사흘’을 사용하는 비율은 15~19세 27.8%, 20대 27.0%, 30대 36.5%, 40대 40.5%, 50대 47.5%, 60대 57.2%로 나이를 먹을수록 증가했다. 반대로 ‘3일’은 15~19세와 20대에선 각각 71.9%와 72.8%나 사용했지만 30대 63.5%, 40대 59.5%, 50대 52.5%, 60대 42.7%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역에 따라서는 전라권에서는 ‘사흘’(59.2%)을 ‘3일’(40.8%)보다 선호했지만 나머지 지역에선 ‘3일’을 더 많이 썼다. 특히 제주(74.0%)와 강원권(72.2%)에서 ‘사흘’을 즐겨 쓰는 경향이 있었다. 새로 생긴 지역어의 출현과 사용에 있어서도 지역적 특색이 보였다. 한쪽 다리를 오그리고 다른 쪽 다리는 그 위에 포개어 앉는 ‘양반다리’의 신방언인 ‘아빠다리’가 젊은 층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전체 집계에선 ‘양반다리’(39.4%), ‘아빠다리’(26.6%), ‘가부좌’(17.6%), ‘책상다리’(13.8%) 순이었으나 30세 미만과 전라권에서는 ‘아빠다리’의 사용이 가장 많았다.
  • 서대문구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이색 기부 눈길

    서대문구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이색 기부 눈길

    서울 서대문구가 새해를 맞아 진행한 ‘202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모금에 기부가 이어지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7일 구에 따르면 신촌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인라헬(11)군은 지난 1년 동안 모은 저금통을 기부해 주위를 흐뭇하게 했다. 저금통에 있던 돈은 자그마치 100만 4050원. 이 돈은 신촌동을 포함해 구내 취약계층 주민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파주에서 폐차장을 운영하는 40대 자영업자 오형준씨는 구에 방치돼 있던 차량을 폐차해 얻은 수익금 중 100만원을 성금으로 기탁했다. 그는 “구에서 얻은 수익의 일부를 지역으로 환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성금을 기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제3동에 사는 이순연(76)씨는 지난 1년간 구 어르신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며 받은 활동비 중 매달 10만원씩 모아 120만원을 기탁했다. 그는 “적은 금액이지만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보람되며 어르신일자리 사업 참여자분들이 나눔에 함께하실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도움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계절에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소중한 온정을 나눠 주셔서 깊이 감사드리며 한 분 한 분의 귀한 성금이 꼭 필요한 주민에게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양한 기부자가 참여한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다음 달 14일까지 계속된다. 기부 희망자는 구청 인생케어과 복지자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성금 기부 외에 각종 후원 물품 기탁으로도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 “40대 독재자 김정은, 핵무기를 권력유지 보험으로” 美 국무장관 후보자

    “40대 독재자 김정은, 핵무기를 권력유지 보험으로” 美 국무장관 후보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후보자는 15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40대 독재자”라고 표현하며 “핵무기를 권력 유지를 위한 보험으로 여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한국 등 동맹의 독자핵무기 추진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루비오 후보자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대북 정책 관련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루비오 후보자는 트럼프 1기에서 추진된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솔직히 말해 나도 매우 회의적이었던 사람 중 하나”라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김정은에게 두 번이나 손을 내밀었지만 결국 지속 가능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고 결국 협상을 포기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미사일 실험 중단은 이뤘다”며 “프로그램 개발이 중단된 건 아니지만, 적어도 상황을 상당히 진정시키는 데는 성공했다”고 높게 샀다. 김 위원장을 거론하며 “북한에는 남은 생애 권력을 유지할 방법을 유지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 40대 독재자가 있다”며 “그는 핵무기를 권력 유지를 위한 보험으로 여기고 있지만, 그 어떤 제재도 핵무기 개발이나 이를 위한 자원 확보를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반도를 넘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에 병력과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 모든 걸 고려하고 정책을 살펴보고 우발적 전쟁 위험을 낮추는 게 무엇인지 한국, 북한, 아마 일본, 그리고 궁극적으로 미국 사이에서 뭘 할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다른 국가들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구하도록 부추기지 않고 위기를 막기 위해 뭘 할 수 있는지가 우리가 얻고자 하는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독자적 핵무장론에 반대한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루비오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도 북한과 러시아 등을 겨냥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거부권이나 핵전쟁 위협 뒤에 숨는다”고 꼬집었다.
  • [서울인싸] 중장년의 미래, 정책 대전환 필요하다

    [서울인싸] 중장년의 미래, 정책 대전환 필요하다

    2025년 우리 사회는 초고령화와 인구절벽이라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이 위기는 통계적 수치에 머무르지 않는다. 삶의 방식과 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현실이며, 그 중심에는 중장년 세대가 있다. 이들은 사회 이슈와 경제를 주도하며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 가는 핵심 계층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2025년을 기점으로 중장년 세대가 우리 사회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일자리에 대해 새로운 중장년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세 가지 핵심 전략의 과감한 집행을 통해 중장년 사업 방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첫째, 연령대별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한다. 단순히 중장년 세대로 통칭하지 않고, 40대, 5060세대 그리고 60세 이상의 시니어 세대까지 아우르는 세대별 특성에 맞는 사업 운영으로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할 것이다. 중장년 세대는 지원을 기다리는 대상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노동시장에 참여하고자 하는 주체다. 서울의 권역별 채용박람회, 일자리박람회 등을 통해 연간 총 2만 2000명 이상의 구직자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기반 일자리 발굴 및 매칭으로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의 채용 기회를 확대하고, 기업 방문형 채용설명회와 현장 경험을 제공해 실질적이고 체감 가능한 고용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일자리 매칭에 머물지 않는다. 리스킬링과 업스킬링을 위한 프로그램을 병행해 현 시기 노동시장이 요구하고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는 생계를 넘어 개인의 성장과 자아실현 병행을 지원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둘째, 경제적 역량을 기반으로 한 정책 설계이다. 최근 재단에서 발표한 연구(2024 서울시 중장년의 소비 및 정보활용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보면 중장년 세대가 온라인 소비와 교육비 지출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며 경제와 소비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특히 이들은 가족 부양과 자기 계발을 동시에 이루며 독보적인 경제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재단은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 중장년을 우대하는 정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중장년층의 경제적 활력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셋째,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다.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기업들과 협력해 중장년층에 적합한 직업군을 발굴하고, 이 세대의 강점인 경력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장년 인재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업과 적극 협력해 구직자와 기업 간의 연결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 전반에 새로운 가능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안겨 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지원은 더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사회 전반에 중장년 일자리 확대의 중요성을 명확히 인식시키고, 국가적 의제로 격상시킬 필요가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중장년 정책사업을 수행하는 선도기관으로서 중장년 일자리 확대를 향한 담론을 주도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갈 것이다. 중장년 세대가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 계층임을 공공과 민간 모두가 분명히 인식해야 할 때다. 올해는 현실을 명확히 각인하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할 중요한 전환의 해가 됐으면 한다.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
  • 4인 가족 60만원… ‘9년 만의 대유행’ 독감 치료도 부익부빈익빈

    4인 가족 60만원… ‘9년 만의 대유행’ 독감 치료도 부익부빈익빈

    40대 이모씨는 얼마 전 온 가족이 인플루엔자(독감)에 걸려 검사·치료비로만 60만원을 썼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독감 검사에 3만원, 효과가 빠르다는 의사의 말에 비급여 독감 수액 주사제 페라미플루를 맞았더니 11만원이 나왔다. 진찰료와 약제비를 더한 총비용은 15만원. 자신에게 옮은 두 자녀와 남편까지 같은 치료를 받아 목돈이 나갔다. 50대 김모씨 가족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경구용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처방받았다. 타미플루 가격은 1인당 7000원꼴로 저렴했지만, 4인 가족 검사비로만 12만원을 썼다. 복병은 따로 있었던 셈이다. 김씨는 “한 사람이 감염되면 온 가족이 앓는데, 타미플루를 처방받더라도 가족 합산 10만원이 훌쩍 넘는 검사비가 문제”라며 “돈 없으면 독감 치료도 못 받는 건지 씁쓸하다”고 했다. 2016년 이후 역대급 독감 유행에 환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독감 환자는 아파서 울고 비싼 검사비와 치료 비용에 두 번 운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지난해 12월 1~7일 7.3명이었는데 4주 만인 12월 30일~2025년 1월 5일 99.8명으로 13.7배 불어났다가 지난주 86.1명으로 다소 꺾였다. 이런 상황에서 경구용 치료제 ‘타미플루’는 효과도 좋고 저렴한 가격에 처방받을 수 있지만 5일간 복용해야 한다. 또 증상이 확실해도 검사에서 독감으로 확인돼야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2만~4만원 상당의 비급여 검사가 필수다. 치료약은 급여, 처방받기 위한 검사비는 비급여인 아이러니다. 페라미플루 등은 정맥에 직접 놓아 몸에 작용하는 시간이 빠르고 한 번만 맞으면 되는 대신 비급여여서 가격이 7만~15만원에 이른다. 빨리 털고 일어나야 하는 이들에게 최적이지만, 하루 벌이가 아쉬워 신속 치료제가 절실한 저소득층에겐 너무 큰 부담이다. 독감 치료도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자조가 나오는 이유다. 검사비만이라도 건강보험을 적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지만, 보건 당국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코로나19 검사비를 급여화했던 것은 격리가 목적이었기 때문”이라며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9세 이하, 임신부 등은 검사를 안 받아도 의심 증상만 있으면 타미플루 처방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 때문에 굳이 급여화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엄중식 가천대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이 유행할 때는 빨리 진단하고 빨리 약제를 투여해 감염 속도를 늦춰야 한다. 그런데 비용 부담이 크면 검사를 꺼리게 된다”면서 급여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독감 검사가 비급여인 배경에는 의사 단체의 이기심도 자리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때 급여화를 추진했으나 의사 단체들이 매출 하락을 이유로 반대했다. 독감 수액 주사제 급여화는 언감생심이다. 최저가·최고가도 공개되지 않아 적정 가격이 얼마인지조차 알 수 없다. 서울신문이 세종시 10개 이비인후과 의원에 알아본 결과 검사비는 3만원 선이었고, 독감 수액 주사제는 8만원부터 11만원까지로 천차만별이었다. 해열제까지 맞으면 3만~5만원이 추가됐다. 병원에 가기 전에는 가격을 알 수 없으니 ‘복불복’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비급여 보고 제도를 운용하고 있지만 독감 항목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루비오 “김정은에게 핵은 권력 유지 보험… 어떤 제재도 못 막아”

    루비오 “김정은에게 핵은 권력 유지 보험… 어떤 제재도 못 막아”

    “비핵화는 환상… 넓은 관점에서 봐야”北 핵무기 보유 인정하는 전제 아래한반도·인태 위기 관리에 주력 관측 “中, 가장 위험하고 美와 대등한 적국”5년 이내 대만 침공 가능성 언급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후보자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권력 유지를 위한 보험’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대북 정책을 보다 광범위하고 진지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후보자의 ‘핵보유국’ 발언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외교안보 핵심 인사들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목표였던 기존 북핵 인식에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루비오 후보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 인사청문회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남은 생애 동안 권력 유지 방법을 찾아야 하는 40대 독재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에게 핵무기가 매우 중요했기에 어떤 제재도 (핵)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며 그간 미국의 대북 정책, 유엔의 대북 제재 등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노력이 실패했음을 지적했다. 그는 “CVID는 환상”이라고 말하면서도 “좀더 넓은 관점에서 봐야 하기 때문에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향후 미국 입장을 말하긴 어렵다”고 했다. 또 “불행하게도 (북한은) 러시아에 병력, 무기를 제공하는 등 한반도를 넘어선 분쟁에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핵 위기를 억제하면서 다른 국가들이 각자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구하도록 자극하지 않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트럼프 2기 외교안보팀이 북한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는 대전제 아래 한일 등의 독자 핵무장엔 선을 그으며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위기관리에 주력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후보자도 이날 상원 정보위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은 여전히 (미 안보를) 불안정하게 하는 세력으로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당장 군축 협상 등 ‘스몰딜’ 의지를 보였다기보다 핵위협 능력이 향상된 북한 상황을 수용하는 현실주의 관점에서 대북 정책을 출발하겠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 억제’를 최우선시한 것과 맞물려 ‘대중국 매파’인 루비오 후보자는 중국에 대해 “가장 강력하고 위험하며, 미국이 지금까지 직면한 적 가운데 거의 대등한 적국”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에 극적인 변화가 없다면 5년 내 대만 침공 가능성이 있다고도 내다봤다. 이에 대한 억제책으로는 “중국이 대만 침공에서 이길 수 있다고 하더라고 대가가 너무 커서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함으로써 막는 것”이라며 ‘고슴도치 전략’을 언급했다.
  • 김동연, 진보·보수서 모두 ‘호평’···성별·연령층에서도 ‘압도적 지지’

    김동연, 진보·보수서 모두 ‘호평’···성별·연령층에서도 ‘압도적 지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긴급 체포 등으로 조기 대선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차기 대선 후보로 꼽히고 있는 단체장 중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대한 평가가 진영(진보·보수)과 성별, 연령을 떠나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16일 공개한 2024년 하반기 광역자치단체장(민선 8기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는 조사에 응한 경기도민(5071명) 중 ‘잘하고 있다’가 59%, ‘잘못하고 있다’라는 답변은 19%였다. ‘순지수’는 +40이다. 순지수는 긍정 응답과 부정 응답 격차로, 양수(+)가 클수록 긍정 평가, 음수(-)가 클수록 부정 평가가 우세하다. 순지수 +40은 김영록 전남지사(+46)에 이어 두 번째 높다. 국민의힘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긍정 48%, 부정 37% 순지수 +11), 홍준표 대구시장(긍정 45%, 부정 41% 순지수 4)과 비교해 순지수 차이가 컸다. 김 지사는 연령대별 직무수행평가에서 10대에서 70대 이상 모두에서 순지수가 +30~+45를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 취약 연령층인 60대 이상에서도 ‘잘하고 있다’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성향별로도 진보층에서 긍정 평가가 72%, 보수층 긍정 평가도 51%로 모두 50%를 넘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은 연령대별로 40대와 50대에서 순지수가 +19~+13였다. 보수층에서 ‘잘하고 있다’가 70%인 반면, 진보층에선 ‘잘못하고 있다’ 답변이 61%로 ‘잘하고 있다’보다 35%P 높았다. 서울시민 3557명이 답변했다. 역시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연령대별로 50대와 60대에서 순지수가 -18~-11를 기록했다. 보수층에서 긍정(53%) 평가가 부정(36%) 평가보다 높았으나(순지수 +17), 진보층에선 부정(56%) 평가가 긍정(32%)보다 높았다(순지수 -24). 대구시민 858명이 응답했다. 김동연 지사는 성별에서도 남성 긍정 평가 60%, 여성 58%로 순지수가 +41과 +39였다. 이번 조사는 2024년 7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8세 이상 1만9025명(17개 시도별 최대 5071명, 최소 152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해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17개 시도별 ±1.4~7.9%포인트(95% 신뢰수준), 평균 응답률은 11.9%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 “이런 말 처음 듣는다”…거리에서 칭찬하며 하루 9만원씩 번다는 日남성

    “이런 말 처음 듣는다”…거리에서 칭찬하며 하루 9만원씩 번다는 日남성

    일본 도심 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칭찬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40대 남성이 화제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트스트(SCMP)는 일본 아사히신문을 인용해 ‘칭찬하는 아저씨’로 알려진 남성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일본 후지TV ‘더 논픽션’에 출연하기도 했다. ‘칭찬 아저씨’는 거리에서 ‘열정적으로 당신을 칭찬하겠다’라는 문구가 적힌 골판지를 든 채 지나가는 사람들을 칭찬하고 그 대가로 팁을 받는다. 43살인 그는 18살 때 도박에 빠져 600만엔(약 5600만원)이라는 큰 빚을 졌다고 한다. 아버지가 뇌졸중에 걸린 이후 주택 담보 대출금을 갚지 못한 탓에 집을 잃고 끝내 노숙자가 됐다. 2021년 주머니에 단돈 600엔(약 5600원)만 있었던 그는 직장을 그만두고 거리로 나서 어린 시절 꿈이었던 ‘거리 공연자’가 되기로 했다. 다만 노래나 마술 등의 특별한 재능은 없었던 그는 ‘칭찬받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는 믿음 아래 ‘거리 칭찬 공연’을 선보이게 됐다. 그는 평균적으로 하루에 30명 이상을 칭찬하고 초콜릿 같은 간식이나 음료, 감사 편지 등의 선물과 함께 하루 약 1만엔(약 9만 3000원)을 번다고 한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여러 영상에서 그는 자신을 흥미로워하며 다가온 사람에게 열정적으로 칭찬의 말을 쏟아부으며 상대방의 웃음을 자아냈다. SCMP에 따르면 ‘칭찬 아저씨’는 도쿄 시부야역 인근에서 자신과 대화하려고 멈춘 한 여성에게는 ‘당신은 활기차고 관대하고 매혹적이다’라고 칭찬했다. 이 여성은 미소를 지으며 “나한테 이렇게 칭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하며 그에게 팁 150엔(약 1400원)을 주고 떠났다. 두 달마다 ‘칭찬 아저씨’를 찾는다는 20대는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을 것”이라며 그가 자기의 든든한 지원군이라고 했다. 이 남성은 2년 전 기술 회사에 입사하기 전까지 어린 시절 괴롭힘과 말더듬증 탓에 자존감이 낮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어느 날 ‘칭찬 아저씨’가 진지하게 자기 눈을 들여다보며 “기술 산업이 일본의 중추가 될 것이며 당신은 잘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 말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칭찬 아저씨’는 낯선 사람에게 진심 어린 칭찬의 말을 건네는 것은 쉽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 만났을 때 누군가의 내면을 칭찬하는 것은 진심이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종종 외모부터 칭찬하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 상황에 따라 맞춤 칭찬을 한다. 이별이나 실직한 이들에게는 오랜 시간을 들여 친절한 말을 건네는데 이를 듣는 사람들은 종종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고 SCMP는 전했다. ‘칭찬 아저씨’는 일본 전국 4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31개를 방문했다. 남은 곳을 모두 방문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기쁨을 느낄 때 나도 행복하다. 그래서 3년 동안 이 일을 계속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집이 없어 PC방이나 저가 호텔을 전전하고 있지만 순간의 삶을 즐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기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 지인 살해하고 아내 성폭행한 40대 무기징역

    지인 살해하고 아내 성폭행한 40대 무기징역

    직장 동료를 살해하고 그의 아내를 성폭행한 인면수심의 남성이 무기징역 판결을 받았다. 광주지법 목포지원 형사1부(이지혜 부장판사)는 16일 살인·감금·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44)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박씨의 신상정보를 10년간 공개하도록 하고 20년간 위치 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박씨는 피해 남성에게 무시하는 듯한 말을 들었다는 이유로 살해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동기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특히 그의 범행을 목격한 피해자의 아내와 4살짜리 자녀의 충격과 공포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컸을 것으로 앞으로 평생 끔찍한 기억을 안고 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 여성은 남편이 사망한 것을 슬퍼할 겨를도 없이 강제추행과 강간을 당하기도 했다”며 “그 충격과 공포와 상처도 가늠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또 “박씨가 다시 사회에 나갈 경우 재범 위험성이 매우 클 뿐만 아니라 교도소에서 교화될 가능성도 작아 보인다“며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된 상태에서 잘못을 참회하고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상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7월 전남 목포시 동명동 한 주택에서 평소 자신에게 욕설을 일삼고 무시하는 발언을 해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직장 동료인 40대 남성 A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A씨를 살해한 직후 그의 아내 B씨를 협박해 성추행했고, 이러한 범죄 행각은 B씨의 4살짜리 자녀가 모두 목격했다. B 씨는 현장에 있던 자녀가 다칠까봐 저항하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이후 B씨가 신고할 것을 우려해 4시간여 동안 납치·감금했다가 풀어줬는데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성폭행하기도 했다. 그는 미성년 시절부터 각종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를 들락거리다 2005년 살인죄와 2014년 성폭력 범죄로 각각 복역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동종 전과가 있는데도 또다시 살인 범행을 저질러 교화 가능성이 낮아 사회로부터 영구 격리하는 극형이 불가피하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 “얼굴에 극적인 변화”…김준희가 ‘동안’ 위해 20년간 했다는 ‘이 시술’

    “얼굴에 극적인 변화”…김준희가 ‘동안’ 위해 20년간 했다는 ‘이 시술’

    사업가 겸 방송인 김준희가 동안을 유지하기 위해 그간 받은 시술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김준희는 유튜브 채널 ‘오늘뭐주니’에 올라온 ‘50세 언니의 돈 아깝지 않은 시술 추천, 입문 시술 추천, 동안 치트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다양한 시술 경험에 대해 공유했다. 그는 “30대가 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시술은 스킨 보톡스였다”며 “30살이 넘어가면서 탄력을 잃고 주름이 급속도로 늘기 시작한다. 타고난 동안이라도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노화가 급격히 시작된다. 30대 초반이 정말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스킨 보톡스를 처음 맞고 나면 얼굴에서 극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노화가 많이 진행된 40대부터는 효과가 극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대신 꾸준히 하면 피부가 늘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줘 노화를 늦출 수는 있다며 자신도 30대부터 20년간 쭉 하는 시술이라고 전했다. 김준희는“40대에는 강력한 리프팅 시술이 필요하다”면서 울쎄라와 써마지를 추천했다. 그는 “제가 한 시술 중 가장 만족한다. 주변에 연예인, 셀럽 안 한 사람 없을 정도로 너무 유명하다”고 말했다. 단점으로는 비싼 가격과 통증을 꼽았다. 얼굴에 살이 없다면 울쎄라를 할 때 볼이 꺼져 보일 수 있어서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했다. 그 밖에 눈 밑, 볼, 입술 필러와 눈가, 입 주변에 보톡스를 맞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준희는 시술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세안과 스킨케어’을 꼽았다. 피부 장벽 보호를 위한 약산성 세안제를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또 피부 유수분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스킨 케어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했다.
  • 채팅방서 만난 남성 휴대폰 훔쳐… 가상화폐 7억 빼돌린 40대 여성

    채팅방서 만난 남성 휴대폰 훔쳐… 가상화폐 7억 빼돌린 40대 여성

    채팅방에서 만난 남성(40대)의 휴대전화를 훔쳐 7억원에 달하는 가상화폐를 빼돌린 40대 여성이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및 절도 혐의로 A(40대·여)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11시 50분 SNS 오픈 채팅방에서 만난 남성 B씨의 제주시 빌라에서 휴대전화를 훔쳐 7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자신의 계좌로 몰래 이체해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의 휴대전화 잠금 패턴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미리 알아낸 뒤 피해자가 잠든 사이 범행을 저지르고 다음 날 아침 첫 비행기로 제주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B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난 9일 경북 구미시의 한 모텔에 숨어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빌린 사채를 갚기 위해 일주일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불황·계엄 악재 덮친 고용… 지난달 5.2만명 감소

    불황·계엄 악재 덮친 고용… 지난달 5.2만명 감소

    12월 취업자 수가 46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내수 부진으로 침체된 고용시장에 비상계엄 악재가 덮치면서다. 지난해 전체 일자리 증가폭은 전년 대비 반토막으로 줄었다. 또 특별한 이유 없이 일이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46만 7000명으로 2003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804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 2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정점인 2021년 2월(-47만 3000명) 이후 46개월 만이다. 정부의 각종 일자리사업이 끝난 데다 소비자들이 비상계엄 이후 여행과 외식 소비를 줄이면서 고용악화로 이어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임시·일용직 중심으로 도소매·운수창고·숙박음식·개인서비스업 고용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내수업종인 도소매·운수창고·숙박음식·개인서비스 증감을 보면 지난해 11월 7000명이 감소했으나 12월에는 6만 5000명으로 감소폭이 10배 가까이 늘었다. 실업자 수도 111만 5000명으로 전년보다 17만 1000명(18.1%) 늘었다. 2020년 12월 113만 5000명 이후 12월 기준 최고 기록이다. 2021년 2월 20만 1000명 증가 이후 최대폭이다. 연간 취업자 수는 2857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15만 9000명(0.6%) 늘었다. 2022년에는 전년 대비 81만 6000명이 늘었지만 2023년 32만 7000명으로 확 줄었고 지난해 다시 절반 수준이 됐다. 특히 청년층(15~29세)이 직격탄을 맞았다. 청년층 취업자는 375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14만 4000명이 감소했다. 쉬었음 인구는 246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11만 7000명(5%) 증가했다.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15~29세(+2만 1000명) ▲30대(+2만 9000명) ▲40대(+1만 2000명) ▲60세 이상(+4만 1000명)에서 역대 가장 많았다.
  • 출소 2개월 만에…포항서 중고물품 거래 사기로 40대 구속

    출소 2개월 만에…포항서 중고물품 거래 사기로 40대 구속

    중고물품을 허위로 판매해 교도소에 복역했던 40대 남성이 출소 2개월 만에 같은 범죄를 저질러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포항남부경찰서 상습적으로 온라인에 허위로 중고물품을 판매한다고 글을 올려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3개월 간 당근마켓이나 네이버 지역 카페 등에 중고 가전제품 판매글을 올려 대금을 송금받은 뒤 물품은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37명에게 총 292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동종 범행으로 실형을 살았던 A씨는 출소한 지 약 2개월 만에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수사망을 피해 전국 모텔을 돌며 도주했으나 포항에 있는 본가에 방문하던 중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가 어렵고 신제품 가격이 상승해 중고 물품 거래가 늘면서 사기 피해도 증가할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온라인 물품거래 전 경찰청 ‘사이버안전지킴이’나 인터넷 ‘더치트’를 먼저 검색해 사기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길 바란다”고 했다.
  • 여관에 불 질러 3명 숨지게 한 40대 징역 20년 선고

    여관에 불 질러 3명 숨지게 한 40대 징역 20년 선고

    숙박비를 내지 못해 쫓겨나게 되자 자신이 머물던 여관에 불을 질러 3명을 숨지게 한 40대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 태지영)는 15일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태 부장판사는 “숙박 중인 피해자들이 사망할 것을 알면서도 범행했고, 구호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범행 후 유족들의 피해 복구를 위한 별다른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21일 오전 1시 46분쯤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의 한 여관 출입문 근처에 있던 단열재에 불을 붙여 투숙객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다. 범행 당일 A씨는 놓고 간 짐을 찾기 위해 여관으로 돌아왔으나, 3층에 있던 자신의 방문이 잠겨있자 화가 나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전날은 27만원의 월세를 내지 못하면 자진 퇴거하겠다고 여관 주인과 약속했던 날이다. 숨진 3명은 모두 일용직 노동자들이다. A씨와 함께 여관에서 장기간 투숙해왔으나 특별한 친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결혼은 언제? 30만원 받습니다”…‘잔소리 티셔츠’ 나왔다

    “결혼은 언제? 30만원 받습니다”…‘잔소리 티셔츠’ 나왔다

    명절 잔소리를 돈으로 환산하고 싶다는 바람을 반영한 금융 플랫폼의 마케팅이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15일 ‘잔소리 티셔츠’ 이벤트를 시작했다. 티셔츠 등판에는 설 명절 단골 잔소리가 가격표와 함께 적혀있다. ‘대학은 어디 갈 거니’(5만원)부터 시작해 ‘살 좀 빼야겠다’(10만원), ‘연애는 하고 있니’(15만원), ‘취업 준비는 잘하고 있니’(17만원), ‘결혼은 언제 하니’(30만원) 등이다. 각 잔소리 문구 위에는 카카오페이 송금 QR코드가 있어 실제로 잔소리를 하면 그만큼의 금액을 송금할 수 있다. 온라인상에서 유행하던 ‘잔소리 메뉴판’을 실제 송금 서비스와 연계한 것이다. 카카오페이의 이번 이벤트는 이러한 세대 간 인식 차이와 명절 스트레스를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벤트는 16일까지 진행되며, 당첨된 50명에게는 설 연휴 전 티셔츠가 배송될 예정이다. ‘잔소리 값 송금봉투’는 이달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페이의 이번 이벤트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세대 간 명절 스트레스와 문화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알바천국이 성인 34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5.6%가 설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30대(48.2%)가 가장 높았고, 40대(47.4%), 50대 이상(38.8%), 20대(29.1%) 순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스트레스의 주된 원인이다. 20대의 66%, 30대의 48.4%가 ‘취업·직업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를 스트레스 원인 1위로 꼽았다. 반면 40대(48.2%)와 50대 이상(49.6%)은 ‘선물, 세뱃돈, 용돈 등 비용 부담’을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답해 세대 간 인식 차이를 보였다. 명절 스트레스는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취업, 직업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는 남녀 모두 47% 수준으로 비슷했지만, 2순위에서는 남성은 비용 부담(33.0%)을, 여성은 가사노동(36.6%)을 꼽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세뱃돈 문화에서도 세대 차이가 드러났다. 지난해 조사에서 세뱃돈을 받는다고 답한 비율은 20대가 83.2%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30대 24.1%, 40대 6.4%, 50대 이상 6.2% 순이었다. 반면 세뱃돈을 준다는 비율은 50대 이상과 40대가 93% 이상으로 압도적이었다. 적정 세뱃돈 금액에 대한 인식도 달랐다. 받는 쪽은 10만원 내외(32.5%)를 선호했고, 20만원 이상을 원하는 경우도 41.1%에 달했다. 반면 주는 쪽에서는 5만원 이하가 적당하다는 답변이 44.8%로 가장 높아 인식 차이를 보였다.
  • 43세 ‘체육대통령’ 유승민… 체육계 변화 열망이 이기흥 잡았다

    43세 ‘체육대통령’ 유승민… 체육계 변화 열망이 이기흥 잡았다

    “기쁨보다 현안 해결 고민이 먼저”정부와 갈등 대화 해결 의지 피력 “李 선거시간 제한 등 꼼수가 패인”폭설에 늦어 지지층 대거 미참여 “체육인 여러분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부담됩니다. 열망에 화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4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유승민(43) 전 대한탁구협회장은 당선 확정 직후 소감으로 ‘기쁨’보다는 ‘부담감’을 표했다. 이기흥(70) 회장 임기 8년 동안 무너진 체육회 조직을 바로잡고 40대 젊은 회장을 선택해 준 체육인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유 당선인은 “지금 체육계에 여러 현안이 있다. 체육인 염원에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헌신하고 노력해야 한다”면서 “기쁨보다 (현안을) 어떻게 풀어 갈지 정말 많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초 이번 선거에서는 이 회장과 문화체육관광부 간의 대립에도 두 번의 임기 동안 지방체육회를 중심으로 지지 기반을 탄탄히 다져 온 ‘이기흥 대세론’이 강했다. 어차피 ‘체육 대통령’은 이기흥이라는 말까지 공공연히 나왔다. 후보와 선거인 수 모두 역대 가장 많았던 이번 선거에서는 다른 후보들의 ‘반(反)이기흥’ 단일화가 결국 무산되면서 이기흥 대세론이 더욱 굳어졌다. 그럼에도 유 당선인은 ‘진심은 결국 통한다’는 전략으로 묵묵히 밀고 나가 대역전승을 만들어 냈다. 유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자신을 겨냥한 상대 후보들의 네거티브(비방) 전략에도 “체육인답지 못한 비겁한 행동”이라며 자신만의 비전 제시에 집중했다. 유 당선인은 “(체육인들의) 진정성을 믿고 마지막까지 심기일전했다. 오늘 대기실에서 기다리며 마음이 편했다”면서 “올림픽 준비할 때보다 더 힘을 쏟았기 때문이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체육계 변화를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유 당선인은 이 회장을 중심으로 한 체육회가 상급 감독기관인 문체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 누구와 척을 져 본 적 없다. 부드럽게 잘 풀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금 당장 정부와 대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든 현장 현안 해결에 힘쓰겠다. 또한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풀리는 일이라면 하겠다”고 밝혔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 당선인은 2016년부터 지난해 여름 열린 파리올림픽 때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했고 2019년부터는 탁구협회장을 맡아 행정 경험을 쌓았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국내 개최를 기념해 설립된 2018 평창기념재단 이사장으로도 일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 나서며 공약으로 ▲2036 하계올림픽 등 메가스포츠 이벤트 유치 ▲지방체육회 및 종목 자립성 확보를 통한 동반 성장 ▲선수·지도자 케어 시스템 도입 ▲학교체육 활성화 프로젝트 ▲생활체육 전문화를 통한 선진 스포츠 인프라 구축 ▲글로벌 중심 K스포츠 ▲대한체육회 수익 플랫폼 구축을 통한 자생력 향상 등을 제시했다. 유 당선인의 임기 동안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가 줄줄이 열린다. 체육계에서는 이 회장의 선거 패배를 두고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선거 방식을 변경한 ‘꼼수’가 ‘자충수’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던 체육회장 선거는 올림픽홀 한 곳만을 투표장으로 하는 현장 투표로 전환됐고, 전국 단위 선거인단 투표임에도 투표 시간을 150분으로 제한했다. 이를 두고 지지 기반이 튼튼하고 세몰이에 능한 이 회장을 위한 변경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중부지방 폭설과 도로 결빙 등으로 이 회장 지지층으로 분류된 선거인단 다수가 투표장에 나오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젊은 선거인단이 포진한 서울과 수도권 체육인이 유 당선인에게 표를 줬다는 게 체육계의 분석이다. 실제 당선인 발표 직후 올림픽홀 밖에서는 “생각보다 지방에서 너무 많이 안 올라왔다”, “도로 사정이 안 좋아서 출발을 안 했다더라”는 등 낙선자 측 푸념이 들리기도 했다.
  • 고양 곳곳 출근 차량 105대 추돌… 오늘도 블랙 아이스 주의보

    고양 곳곳 출근 차량 105대 추돌… 오늘도 블랙 아이스 주의보

    수도권 잇단 사고로 교통체증 극심매연 등 섞여 도로와 구분 어려워브레이크 제동 잘 안돼 사고 유발안전거리 평소 2배·저속 주행해야최저 영하 13도… 제주·호남에 눈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과 비가 내리면서 14일 수도권 도로 곳곳에서 ‘블랙 아이스’(노면 결빙)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다중 추돌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경기 고양시 일대에서만 105대가 추돌해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아침 출근길을 서두르던 시민들도 길거리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등 곤욕을 치렀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6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파주 방향 자유로 구산나들목 인근에서 트럭·버스·승용차 등 차량 44대가 산발적 추돌 사고를 내 16t 화물차를 몰던 40대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었다. 비슷한 시간인 오전 5시 50분쯤에도 서울문산고속도로 문산 방향 고양분기점 근처에서 차량 43대가 추돌해 9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오전 6시 41분쯤에는 같은 고속도로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파주 방향 인근에서 차량 18대가 추돌해 2명이 다쳤다. 오전 5시 30분쯤에는 김포시 통진읍 마송리에서도 화물차와 승합차 등 차량 7대가 잇따라 부딪쳐 운전자 2명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소방당국은 “경기 북부에서도 크고 작은 추돌 사고가 잇따랐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도 빙판길 교통사고가 이어졌다. 오전 6시 7분 노원구 마들로 녹천중학교 방면 월계2지하차도에서 18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30대 남성 1명이 다쳤다. 오전 8시 8분에는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 도로에서 1t 트럭이 차량 2대와 추돌한 후 인근 상가 1층을 들이받아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의 원인으로는 도로 위 얇은 막처럼 만들어지는 얼음인 ‘블랙 아이스’가 지목된다. 블랙 아이스는 눈이나 비가 내린 후 추운 날씨로 인해 얼어붙어 생기는데 매연 등이 섞여 도로와의 구분이 어렵다. 블랙 아이스가 만들어진 도로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아도 제동이 잘 되지 않아 큰 사고를 유발한다. 블랙 아이스가 ‘조용한 암살자’라고 불리는 이유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블랙 아이스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3944건이고 사망자는 95명이다. 블랙 아이스가 원인인 교통사고의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2.4로 블랙 아이스 외 교통사고 치사율(1.4)의 1.7배였다. 특히 고속도로의 경우에는 블랙 아이스 사고 치사율이 18.7로 이 외 사고(4.2)의 4배가 넘었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는 교수는 “단순히 눈이 쌓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로가 미끄럽지 않을 것이라고 방심하면서 평소 속도로 달리다 연쇄 추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겨울철 이른 오전에는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안전거리, 절반 수준의 저속 주행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랙 아이스의 위험은 15일 출근길에도 이어지는 만큼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중부지방과 호남을 중심으로 쌓여 있던 눈이 이날 낮 영상의 기온에 녹았다가 영하로 떨어지는 밤부터 15일 새벽 사이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에서 0도로 예보됐다. 게다가 제주도와 호남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15~16일 예상 적설량은 광주·전남 서부·전북 서부, 대전·세종·충남, 제주도 산지 1~5㎝, 울릉도·독도, 제주도 중산간 1㎝ 내외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 또는 5㎜ 내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