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3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SUN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SM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IMA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MVP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866
  • 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연말연시 최순실 게이트로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하지만 실상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사업 기회는 놓치면 다시 오지 않고, 회사의 인력과 자산은 일을 통해 성장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4차 산업혁명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계열사별 사업 영역을 점검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찾느라 분주하다. 해외에 새로 진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진출한 국가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국내외 촘촘한 네트워크를 쌓기 위해 노력한다. 이런 노력들이 모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지출 비중은 우리나라가 4.3%로 회원국 중 높은 편이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증가율도 8.53%이다. 다만 규모 면에서 미국·중국과의 차이가 존재하고 민간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기업의 기여도가 크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흔들림없이 사업을 추진하려고 노력하는 기업들을 소개한다. 산업부 종합
  • “만5세 의무 유아교육”… 조희연 서울교육감 학제개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현행 6년인 초등학교를 1년 단축하고 대신 중학교에 전환학년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K-5-4-3 학제’ 도입을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2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모두 12개로 구성된 ‘국가 교육개혁 의제’를 정치권에 제안했다. 조 교육감이 이날 제시한 K-5-4-3 학제는 취학 전 만 5세 유아교육을 의무화하고, 중학교에는 시교육청이 현재 추진 중인 ‘오딧세이 학교’처럼 전환학년제를 도입해 학교 밖에서 1년 동안 자신을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토록 하는 내용이다. 고등학교는 3학년제를 유지하되 ‘개방형 학점제’를 도입해 대학처럼 학생들이 수강과목을 선택하고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하는 내용을 담았다. 고교 체제를 일반고 중심으로 개편하는 제안도 내놨다. 특목고는 필수 계열만 존치하고, 외국어고, 자율형 공립고와 자율형 사립고를 일반고로 전환하자는 주장이다. 대학에 대해서는 권역별로 ‘대학 통합네트워크’를 구축해 학벌을 타파하자는 내용이 골자다. 이와 관련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모든 과목을 절대평가 방식으로 개편하고, 대학체제 개편은 교육부를 대신할 국가교육위원회가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10평 원룸서 하루 두 끼 혼밥해도 ‘혼자가 편해요’

    10평 원룸서 하루 두 끼 혼밥해도 ‘혼자가 편해요’

    20~40대 1인 가구의 절반이 10평 미만 원룸에 살며 주말에 하루 두 끼 이상을 혼자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체로 혼자 사는 삶에 만족했으나 노후 준비에 대한 불안감은 컸다.KB금융경영연구소가 23일 발표한 ‘2017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 10명 중 7명이 혼자 사는 삶에 만족했다. 연소득 1200만원 이상의 20~40대 1인 가구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2015년 기준 1인 가구는 520만명으로 40대 이하가 전체의 52.8%(275만명)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세종시의 40대 이하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68.3%) 서울(63.8%)이 뒤를 이었다.주거 형태는 원룸이 가장 많았으며 크기는 5~10평이었다. 반전세를 포함한 전월세 비중이 82.8%로 전세금은 5000만~1억원(46.2%), 월세는 20만~40만원(54.3%)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평일에 하루 두 끼 이상(51.7%)을 혼자 먹는다고 답했다. 주말에는 절반(49.2%)이 하루 두 끼를 혼자 먹었으며 세끼 모두 혼자 먹는 비중도 17.8%에 달했다. 처음에는 ‘학교나 직장 때문’(1순위)에 혼자 살기 시작했으나 나중에는 ‘혼자 사는 것이 편해서’(1순위+2순위) 1인 가구를 택한 사람이 많은 것(63.7%)으로 나타났다. ‘배우자를 만나지 못해서’라고 답한 비중은 남성(35.7%)이 여성(24.6%)보다 높았으며 남성 연령이 높아질수록 그 비중이 증가했다. 10명 중 1명(11.9%)은 반려동물을 키웠다. 이들은 대체로 향후에도 혼자 살 의향이 있다(49.7%)고 답했다. 여성은 혼자 사는 삶에 대한 만족도가 30대 초반(82.5%)에 가장 높았으며 연령에 상관없이 70% 이상이 만족했다. 남성은 20대 초반(70.6%)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나이가 들수록 만족도가 줄어들었다. 이들은 ‘자유로운 생활과 의사결정’(84.4%)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주택 구입자금이나 노후자금 마련 등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 연구소는 연소득이 낮을수록 전세·생활·결혼자금에 대해, 연소득이 높을수록 주택·노후·질병·재난 대비 자금 마련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예·적금 등 안전자산 투자 비중이 높았으며(82.9%) 주택 구입과 전세자금 대출, 건강과 노후를 위한 암, 연금, 질병 보험에 대한 수요가 크게 나타났다. 김예구 KB금융 1인가구 연구센터 연구위원은 “1인 가구는 성, 연령, 소득 등에 따라 다양한 생활 방식을 갖고 살아간다”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를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보고 세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金보름, 5000m에 두둥실

    金보름, 5000m에 두둥실

    오늘 매스스타트 출전… 2관왕 도전 “쇼트트랙에선 그저 그랬는데 어느새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으로 떠올랐나”는 말을 듣는 김보름(24·강원도청)은 이번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번번이 일본 선수들 벽에 부딪히며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지난 20일 열린 여자 3000m와 21일 여자 팀추월에서 모두 일본 선수에게 뒤졌다. 값지긴 했지만 아쉽게 은메달만 잇달아 2개를 얻은 김보름은 “5000m만큼은 설욕전을 펴겠다”며 이를 갈았다. 22일 5000m에서 김보름은 약속을 지켜낸 기쁨을 한껏 즐겼다.사실 김보름은 대회를 준비할 때부터 장거리에 초점을 맞췄다. 김보름은 “여러 선수가 경쟁하는 매스스타트에서는 세계대회와 아시아권 대회의 경기 흐름이 다르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이미 자신감에 넘치는) 매스스타트보다 장거리 종목에 욕심을 내고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스타트와 직선 주로를 주파하는 데서 좀 뒤떨어진다는 약점을 메우려고 레이스 운영 능력과 막판 스퍼트 훈련을 집중하며 명예 회복을 노렸다. 다행히 몸 상태도 좋았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 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3000m에서 4분3초85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주변을 놀라게 만들었다. 당시 6위에 그쳤지만, 세계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5000m 결승이야말로 김보름이 보여준 강한 승부욕이 제대로 빛을 발한 경기였다. 노련미를 뽐내던 일본 장거리 강자 다바타 마키(33)는 경기 초반 무리를 하다 1800m구간 이후 속력이 현저히 떨어지며 4위에 머물렀다. 아무래도 거세게 밀어붙이는 김보름을 의식할 수밖에 없던 터였다. 원래 쇼트트랙 선수였던 김보름은 뒤늦게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방향을 틀었다. 쇼트트랙에선 보여주지 못한 폭발적인 스피드와 지구력을 선보이며 2011 아스타나-알마티(카자흐스탄)동계아시안게임 3000m에서 은메달을 딴 뒤 매스스타트가 처음 도입된 2014~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휩쓸며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 자리까지 꿰찼다. 김보름은 23일 마지막 종목인 여자 매스스타트에 나선다. 꼭 대회 2관왕에 올라 톱랭커를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매스스타트는 3명 이상의 선수가 지정된 레인 없이 400m 트랙을 16바퀴 돌아 경쟁하는 방식이어서 쇼트트랙(한 바퀴 200m)에서 코너링 주파, 추월을 연마했던 김보름에게 유리한 종목이다. 이날 김보름의 질주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한국인에겐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유전자가 있는 것 같다’, ‘멋진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고, 다치지 말고 끝까지 파이팅해주세요’라는 등 칭찬을 쏟아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제주 여전히 미친 땅값… 1년새 19% 상승

    제주 여전히 미친 땅값… 1년새 19% 상승

    수도권 4% 시·군 6% 올라호재 많은 지방이 더 뛰어명동 ‘네이처…’ 14년째 1위 지난해 전국 땅값이 4.94%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도로 18.66% 상승했다.국토교통부는 1월 1일 기준 전국 50만 필지의 표준지공시지가를 23일자 관보에 게재한다고 22일 밝혔다. 지가 상승폭은 2009년 이후 최대치로, 2014년부터 4년 연속 전년 대비 증가했다. 수도권보다 지방의 땅값이 더 많이 올랐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 지역 개발사업 추진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은 4.40%,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는 7.12%, 시·군은 6.02% 각각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상권을 따라 땅값도 움직였다. 홍대 상권은 18.74%, 이태원은 10.55% 올랐다. 현대자동차가 2014년 낙찰받은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터 땅값은 ㎡당 3420만원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을 앞두고 20.85% 뛰었다.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 부지는 ㎡당 4200만원으로 6.06% 올랐다. 제주는 혁신도시 개발, 제2공항 신설,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 영향으로 인구 유입이 늘면서 18.66% 올랐다. 부산은 해운대 관광 리조트 개발 및 주택재개발 사업 영향으로 9.17% 상승했고, 세종도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 및 토지 수요 증가 영향을 받아 7.14% 뛰었다. 대전(3.38%), 충남(3.61%), 강원(4.38%) 등은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낮았다. 인천은 구도심 상권 쇠퇴와 대규모 개발사업 무산, 아파트 분양 시장 침체 등으로 상승률이 가장 낮은 1.98%를 기록했다.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 터로 지난해보다 3.5% 상승한 ㎡당 86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땅은 14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기록됐다. 땅값 상위 10위권은 모두 명동 1~2가와 충무로 1~2가 상가 자리가 휩쓸었고 ㎡당 7000만원을 넘었다. 땅값이 가장 싼 곳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눌옥도리 자연환경보전지역 임야로 ㎡당 195원에 불과했다. 독도는 동도인 독도리 27번지가 98만원에서 110만원으로 12.24% 올랐고, 서도의 임야인 독도리 20번지도 88만원으로 11.90% 상승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3230만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산정 기준 자료로 활용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키 줄고 체중 늘고… 고3 건강 ‘빨간불’

    키 줄고 체중 늘고… 고3 건강 ‘빨간불’

    지난해 학생 비만 증가율이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식습관은 점점 나빠지고, 운동량이 떨어지면서 학생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교육부는 전국 765개 표본학교 학생 8만 2883명의 신체발달 상황·건강조사와 초등학교 1·4학년, 중·고교 1학년 2만 7671명의 건강검진을 분석해 ‘2016년도 학생 건강검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지난해 학생 평균 키를 보면 초등 6학년 남학생이 152.1㎝, 여학생이 152.3㎝였다. 10년 전인 2006년에 비하면 각각 2.1㎝, 1.3㎝이 커졌다. 반면 고3 남학생의 지난해 평균 키는 173.5㎝로 10년 전보다 0.5㎝ 작아졌다. 고3 여학생도 같은 기간 사이 0.2㎝가 줄어 160.9㎝로 조사됐다. 몸무게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초등 6학년 남학생 지난해 평균 몸무게는 48.2㎏, 여학생은 45.5㎏로, 10년 동안 각각 3.5㎏과 1.8㎏ 늘었다. 고3 남학생은 같은 기간 몸무게가 68.2㎏에서 70.0㎏으로, 고3 여학생은 55.4㎏에서 57.2㎏으로 1.8㎏씩 늘었다. 성장세는 둔화하지만 몸무게는 계속 늘면서 비만율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올해 전체 학생 비만율은 16.5%로 전년(15.6%)보다 0.9% 포인트 상승했다. 2009년(13.2%)에서 2010년(14.3%) 사이 1.1% 포인트 오른 이후 7년 만에 가장 크게 뛰었다. 지역별로는 도시보다 농어촌(읍·면) 지역, 성별로는 여학생보다 남학생, 연령별로는 초·중학생보다 고교생 비만율이 높았다. 이런 추세는 나쁜 식습관과 운동량 부족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햄버거·피자 등을 먹는 비율은 초등학생이 64.6%, 중학생이 76.1%, 고등학생이 77.9%로 2015년보다 1.2∼1.7% 포인트 상승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라면을 먹는 비율 역시 초등학생이 74.5%, 중학생이 86.6%, 고등학생이 80.5%로 전년 대비 각 1.2∼2.9% 포인트 올라갔다. 일주일에 사흘 이상 숨차거나 땀나게 운동하는 초등학생 비율은 2015년 57.0%에서 지난해 57.7%로 상승했지만, 중학생(36.5→35.8%)과 고등학생(25.6→24.4%)은 각각 낮아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비만 학생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선별검사를 시행하는 등 ‘학교건강검사규칙’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4시간 이하로 자면 자살 생각 120% 높다

    7시간의 수면이 정신건강에 가장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적정 시간 잠을 자지 못하면 우울, 불안, 자살 생각 등이 생길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 신영철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은 2014년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0~40대 근로자 20만 2629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불안, 우울, 자살 생각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신 소장은 하루 7시간을 기준으로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더 길면 우울, 불안, 자살 생각이 점차 늘어나는 완만한 U자 형태 곡선을 확인했다. 잠이 부족한 경우에 문제는 더욱 두드러졌다. 4시간 이하 수면한 그룹의 불안, 우울, 자살 생각 유병률은 각각 9.1%, 16.0%, 12.7%인 반면 7시간가량 자는 사람들의 유병률은 각각 2.0%, 4.3%, 5.0%였다. 수면시간이 4시간 이하로 떨어지면 불안은 4.6배, 우울은 3.7배, 자살 생각은 2.5배 위험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7시간보다 많이 자는 사람의 불안, 우울, 자살 생각 유병률도 소폭이지만 높았다. 연령, 성별, 직업 스트레스가 자살 생각에 미치는 영향이 같다고 가정한 뒤 우울 정도가 비슷한 사람끼리 분석했을 때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4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은 7시간 수면한 그룹보다 자살 생각을 하는 경우가 90.0% 많았다. 또 불안 정도가 비슷한 사람들도 4시간 이하로 자면 자살 생각을 할 확률이 120.0% 높아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9조 중도금 대출 어디서”… 건설사·계약자 ‘발 동동’

    아파트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분양계약을 체결하고도 대출 협약을 체결하지 못하는 사업장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주택협회는 중도금 집단대출 협약을 맺지 못한 사업장이 전국적으로 50개(3만 9000가구), 대출 규모는 9조 858억원에 이른다고 21일 밝혔다. 협회 조사 결과 지난해 10월 17일까지 중도금 대출은행을 구하지 못했던 26개 단지 가운데 13곳(1만 2499가구·2조 3877억원)이 아직도 대출은행을 선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장 가운데는 1차 중도금 납부 시기가 지나 납부기일을 연장한 곳도 있다. 또 지난해 10월 18일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신규 분양한 52개 사업장 가운데 37곳(2만 7367가구·6조 6981억원)은 아직 대출 협약을 맺지 못했다. 특히 단지 규모가 커 중도금 대출 총액이 많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애를 먹고 있다. 심지어 계약이 100% 완료된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까지 집단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다. 협회는 “계약률이 95%를 넘은 30개 아파트 중 절반 이상인 17곳이 대출은행을 구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중도금 대출이 경직 운영되고 있다”며 “1차 담보를 제공하는 만큼 중도금 대출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도금 대출 협약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대출은행을 지방은행이나 2금융권으로 갈아타는 경우도 있다. 협회에 따르면 100% 계약이 이뤄진 단지조차 시중은행이 대출 총액 과다를 내세워 대출을 기피하는 탓에 지방은행과 협의를 벌이는 업체도 있다. 어렵게 집단대출 협약을 맺었다고 해도 금리가 인상돼 분양자들과 갈등을 빚기도 한다.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 중도금 금리는 지난해 5월 연 3.2~3.7%에서 현재 3.46~4.13%로 최고 0.43% 포인트 상승했다. 지방은행은 3.5~3.8%에서 4.2~4.3%로 0.5% 포인트가 올랐다. 2금융권의 금리는 최고 4.5%에 이른다. 이에 따라 중도금 대출 규제 이전에 분양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대출금리가 분양 당시 제시했던 수준보다 높아져 건설사와 분양자 간 갈등을 빚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최순실, 박근혜 정부 출범 전부터 대법관·검·경 수장 ‘인사자료’ 수집

    최순실, 박근혜 정부 출범 전부터 대법관·검·경 수장 ‘인사자료’ 수집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박근혜 정부가 공식 출범하기도 전인 2013년 1월 말 대법관, 검찰총장, 국세청장, 경찰청장 후보군 19명을 자체 분류한 뒤 이들의 인사평을 수집해 자료로 정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실제로 이 후보군에 포함된 인사들 중 5명은 박근혜 정부에서 대법관 및 해당 기관 수장에 임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가 박 대통령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근 최씨의 측근 변호인으로 알려진 맹준호(53·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컴퓨터 등에서, 2013년 1월 29일 작성된 사법부 및 3대 사정기관(검찰, 경찰, 국세청) 최고위직 후보군 인사평가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겨레가 21일 보도했다. A4 3장 분량의 이 인사자료에는 맹 변호사가 후보군으로 자체 분류한 인사들의 사법연수원 기수, 행정고시·경찰대·간부후보 여부, 출신 지역, 조직 내 평가, 주요 보직 경험 유무, 정권 충성도, 이명박 정부 및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관계, 박근혜 정부 추진 정책과의 적합성 등이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고 한다. 맹 변호사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대법관 후보 1명, 검찰총장 후보 8명, 국세청장 후보 5명, 경찰청장 후보 5명을 후보군에 올렸다고 한다. 특히 유일하게 ‘단수 추천’한 대법관 후보에 대해서는 “당선자(박 대통령) 성품과 비슷하다. 사법연수원 은사로 주변 모든 평가가 대법관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는 평가를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사는 유력한 경쟁자로 알려진 경쟁자를 제치고 대법관에 임명제청됐는데, 당시 법조계에서는 “뜻밖”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맹 변호사는 오랜 기간 최씨 일가의 소송을 도맡아온 ‘집사 변호사’로 알려져 있다. 맹 변호사 사무실에선 독일 도피 중이던 최씨의 부탁으로 대여금고에서 찾아둔 10억원짜리 수표가 발견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0월 30일 귀국한 최씨가 은신했던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 함께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맹 변호사는 자신의 컴퓨터 등에서 발경된 인사자료에 대해 “박 대통령 당선인 시절 최씨가 식사 자리에서 당선인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좋은 사람 없냐’고 해서 인터넷 검색 내용 등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라면서 “최씨에게 실제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한겨레에 해명했다. 앞서 검찰이 확보한 최씨의 컴퓨터에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작성 중이던 ‘행정부 조직도 및 인선안’, ‘국가정보원장 및 국정원 기조실장 인선안’, ‘13개 부처 차관 인선안’, ‘검찰총장 등 24개 외청장 인선안’ 등 초대 행정부 고위직 인선안 자료가 대거 발견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음식·숙박·도소매업 80% 5년 내 폐업

    음식·숙박·도소매업 80% 5년 내 폐업

    창업 기업 3년 생존율 OECD 26개국 중 ‘25위’서민들이 주로 생계를 위해 창업에 도전하는 식당과 작은 가게 10곳 중 8곳이 5년을 버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운수업과 부동산 및 임대업은 비교적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20일 통계청의 ‘2015년 기업생멸 행정통계’에 따르면 2009년 창업한 숙박·음식점과 도·소매점 가운데 2014년까지 5년 동안 살아남은 비율은 각각 17.3%, 24.3%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교적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어 청년 및 퇴직자들이 주로 도전하고 있는 두 업종의 5년 생존율이 전체 업종 평균(27.3%)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창업 기업의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이었다. 상대적으로 공공부문에 가까운 이 업종의 1년 생존율은 93.5%로 전체 업종 평균(62.4%)보다 월등히 높았다. 3년 생존율은 73.0%, 5년 생존율은 74.1%로 조사 대상 17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또 차량을 갖고 시작하는 운수업과 건물 및 토지를 바탕으로 운영하는 부동산·임대업의 생존율도 높았다. 운수업의 3년 생존율은 51.0%, 5년 생존율은 40.3%로 17개 업종 가운데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부동산·임대업의 5년 생존율은 39.6%로 세 번째였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은 문을 연 지 2년 만에 10곳 중 6곳이 사라졌다. 하나의 업종으로 묶여 있지만 2015년 기준으로 전국의 숙박업소는 4만 5000여곳인 반면 음식점은 74만 5000여개로, 음식점업의 소멸률이 숙박·음식점 업종의 생존율을 좌우하고 있는 셈이다. 숙박·음식점업의 1년 생존율은 59.2%, 2년 40.2%, 3년 30.3%, 4년 22.5%, 5년 17.3%로 나타났다. 5년만 살아남아도 ‘장수식당’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것이다. 또 음식점과 함께 주요 서민 창업 업종인 도·소매업 역시 1년 생존율이 58.2%에서 2년 43.5%, 3년 35.0%, 4년 28.4%, 5년 24.3%로 해가 갈수록 급격히 생존율이 떨어졌다. 다만 2012년 38.0%였던 전체 17개 업종의 3년 생존율은 이듬해 38.2%, 2014년 38.8%로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이런 생존율은 스웨덴(75%), 영국(59%), 미국(58%), 프랑스(54%), 독일(52%) 등과 비교해 크게 뒤졌고, 조사 대상 26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거의 꼴찌인 25위였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시의회 최영수 정책연구위원장“노량진 민자역사 재추진”

    서울시의회 최영수 정책연구위원장“노량진 민자역사 재추진”

    서울시의회 최영수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동작1)은 2월 17일(금) 15시, 서울시의회 본관 3층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실에서「노량진 민자역사 건립」사업 재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노량진역이 철도의 시발점이라는 역사성과 국철1호선과 9호선의 환승역임을 감안하고 앞으로 노량진 민자역 뿐만 아니라 동작구청 청사부지 개발,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등 주변개발에 따른 이용객 증가로 집단 민원 등이 예상되며, 또한, 노후화된 노량진역 이용객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 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충민원 해결을 위해 시급히 사업을 재 추진할 필요성이 있어 관계기관과 향후 사업추진 가능성 및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실무자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최 위원장을 비롯하여 서울시의회 시민권익담당관, 서울시 건축기획과 건축관리팀장, 동작구 도시계획과 도시계획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 1시간여 동안「노량진 민자역사 건립」사업 추진경위 및 건축허가 취소 사항에 대하여 짚어보고 앞으로 사업 재추진을 위한 가능성에 대하여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를 제안했던 최 위원장은 “「노량진 민자역사 건립」사업재 추진을 위해 각 기관의 관계자들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매우 뜻깊었고, 오늘 언급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향후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이 조속히 재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노량진 민자역사 건립」사업은 사업시행자인 노량진역사(주)가 2008. 4. 3. 동작구에서 도시계획시설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사업을 추진하던 중 2014. 12. 18. 도시계획시설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 실효 고시되어 사업이 중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이선 천, 하뉴를 지우다

    네이선 천, 하뉴를 지우다

    프리 4회전 점프 5회… 307.46점 개인 최고점 ‘천재’ 네이선 천(18·미국)의 쿼드러플(4회전) 점프가 일본 열도를 침묵에 빠뜨렸다.네이선 천은 19일 강원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15.48점과 예술점수(PCS) 88.86점을 합친 204.34점을 받아냈다.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103.12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달성한 그는 이날 프리 점수와의 합계 307.46점으로 역시 개인 최고점을 달성하며 당당히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네이선 천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무려 5차례나 쿼드러플 점프를 소화하는 괴력을 발휘하는 등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펼친 2차례 쿼드러플 점프를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모두 7차례나 쿼드러플 점프를 뛰어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피겨킹’ 하뉴 유즈루(23·일본)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네이선 천의 7차례 쿼드러플 점프는 지난달 미국선수권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나온 것이다. 반면 하뉴 역시 네 차례나 쿼드러플을 뛰면서 네이선 천보다 앞서 프리 점수(206.67점)를 받았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의 실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네이선 천보다 3.75점 모자란 총점 303.71점으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하뉴는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그랑프리파이널에 이어 이번 대회만 우승하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끝내 이 대회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뉴의 역전 우승이 뜻을 이루지 못하자 일본 기자들은 탄식을 쏟아냈고 일방적인 응원을 펼치던 관중석의 팬들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 이시형은 총점 195.72점으로 16위에 그쳤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최고점(65.40점)을 찍은 데 이어 이날 총점에서도 개인 최고 점수를 받아내는 알찬 성과를 일궈냈다. 이시형과 함께 나선 김진서(한국체대·195.05점)와 이준형(단국대·187.58점)은 각각 17위와 18위에 그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7년 만에 꺾인 임금… 파랗게 질린 ‘블루칼라’

    17년 만에 꺾인 임금… 파랗게 질린 ‘블루칼라’

    제조업 일자리의 7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블루칼라 계층의 소득 기반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중소기업 생태계를 떠받치는 ‘허리’라고 할 수 있는 100~299명 고용 제조업체의 지난해 임금이 17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기업들의 이윤이 감소하면서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특별상여가 줄었고, 일감이 끊겨 연장·휴일근로에 주는 초과수당도 동반 감소했다. 수출 및 제조업 부진의 여파가 대기업에서 1·2차 하도급 업체로 전이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3·4차 하도급 업체 등 영세한 업체로 임금 감소 현상이 전이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작년 평균 월급 272만 1558원 19일 중소기업중앙회의 ‘2016년 중소 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에 따르면 상시종사자(고용인원)가 100~299인인 중소기업의 월 급여 총액은 지난해 272만 1558원으로, 전년(272만 7059원)보다 5501원(0.2%) 감소했다. 이 규모의 중소기업 임금이 줄어든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중소 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는 중소 제조업체(상시종사자 20~299인) 3만 2000여곳 가운데 1500곳을 임의로 뽑아 해마다 실시한다. 고용인원이 100~299인인 기업은 제조업에서는 ‘중기업’에 속하며, 대기업의 2차 하도급 업체가 대부분이다. 중소기업계에서는 블루칼라 계층을 대표하는 집단으로 분류한다. 임금을 항목별로 분석해 보면 기본급과 통상수당, 기타수당은 늘었지만 특별급여와 초과수당의 감소가 워낙 커서 전체 급여가 줄었다. 상여금, 성과급, 임금 인상 소급분처럼 정기 또는 비정기적으로 주는 특별급여는 종사자 수에 관계없이 모든 중소기업에서 감소했다. 중소 제조업의 특별급여는 지난해 평균 11만 8486원으로 전년 대비 4만 3199원(26.7%) 줄었다. 같은 기간 100~299인 고용 기업의 특별급여는 32.3% 감소해 해당 항목을 조사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 규모 기업의 특별급여는 2012년(52만 3117원) 정점을 찍고 급격히 감소했다. 당시와 비교하면 4분의1 가까이 줄었다. 한 중소 제조업체 관계자는 “최근 2년간 매출이 감소한 수출 대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1·2차 하도급 업체를 압박하면서 해당 기업들이 연말에 지급하는 상여금부터 줄이는 제 살 깎기를 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수·수출 업종 가릴 것 없이 특별급여 감소 폭이 컸다. 전체 22개 업종 가운에 16개 업종에서 전년보다 특별급여가 줄었다. 이 가운데 6개 업종은 감소 폭이 50%가 넘었다. 식료품업의 감소 폭이 68.4%로 가장 컸고 전기장비(-59.1%),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55.0%), 섬유제품(-54.3%) 순이었다. ●영세 하도급으로 임금 감소 전이 우려 연장·야간·휴일근로에 주는 초과수당도 감소했다. 100~299인 고용 제조기업의 초과수당은 지난해 41만 9538만원으로 전년(44만 3949원) 대비 5.5% 줄었다. 일감이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파악됐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지난해 72.5%로 2011년(80.5%)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홍보실장은 “지금도 대기업의 56.5% 수준에 불과한 중소 제조업체의 상대적 임금격차는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중국의 내수 중심전략이 공고화될수록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블루칼라의 소득 기반이 흔들리면 내수 소비가 침체되는 악순환도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 초고층 건축물 절반 ‘안전불감증’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이후 서울시가 초고층 건축물을 불시 점검한 결과 절반 이상이 비상구에 물건을 쌓아 두는 등 안전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경기 화성 동탄의 랜드마크인 66층짜리 주상복합건물 메타폴리스 화재로 4명이 사망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7∼16일 50층 이상 건축물 21곳을 사전 통지 없이 긴급 점검한 결과 13곳에서 63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메타폴리스 화재 때처럼 소방시설을 임의로 차단한 경우는 없었지만, 5곳이 방화 셔터나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에 물건을 쌓아 두다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건축물 8곳은 개선조치 명령이 내려졌다. 지적사항 63건 가운데 가장 많은 22건(34.9%)은 화재 시 신속한 피난을 돕는 피난설비에 문제가 있는 경우였다. 이어 옥내소화전·소화기 등 문제 16건(25.4%), 경보설비 문제 9건(14.3%) 등이 뒤를 이었다. 소방본부는 적발된 사항이 개선됐는지 20일 안에 현장을 방문해 확인할 계획이다. 35층 이상 고층건축 163개도 이달 말까지 불시 점검한다. 4∼5월에는 기존 검사 대상 건축물을 포함해 30층 이상 고층건축물 439곳을 모두 소방특별조사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비상구 물건으로 막아…서울 초고층건물 절반 ‘안전불감증’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이후 서울시가 초고층 건축물을 불시점검한 결과 절반 이상이 비상구에 물건을 쌓아두는 등 안전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경기 화성 동탄의 랜드마크인 66층짜리 주상복합건물 메타폴리스 화재로 4명이 사망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7∼16일 50층 이상 건축물 21곳을 사전 통지 없이 긴급 점검한 결과 13곳에서 63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메타폴리스 화재 때처럼 소방시설을 임의로 차단한 경우는 없었지만, 5곳이 방화 셔터나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에 물건을 쌓아두다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건축물 8곳은 개선조치 명령이 내려졌다. 지적사항 63건 가운데 가장 많은 22건(34.9%)은 화재 시 신속한 피난을 돕는 피난설비에 문제가 있는 경우였다. 이어 옥내소화전·소화기 등 문제 16건(25.4%), 경보설비 문제 9건(14.3%) 등이 뒤를 이었다. 소방본부는 적발된 사항이 개선됐는지 20일 안에 현장을 방문해 확인할 계획이다. 35층 이상 고층건축 163개도 이달 말까지 불시점검한다. 4∼5월에는 기존 검사 대상 건축물을 포함해 30층 이상 고층건축물 439곳을 모두 소방특별조사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30대 49% “결혼 않고 동거 괜찮아”

    성인 10명 가운데 3명은 남녀가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살아도 괜찮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사회발전연구소, 성균관대 서베이리서치센터 공동연구진에 따르면 지난해 6~11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결혼에 대한 태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결혼 의사 없이 함께 사는 것도 괜찮다’는 항목에 찬성한 비율이 30.4%였다. 10년 전인 2006년 조사 때 찬성의견 21.7%보다 8.7% 포인트 오른 것이다. 반대 의견은 2006년 64.9%에서 지난해 54.3%로 10.6% 포인트 감소했다. 동거에 대한 긍정적 의견은 남성 31.5%, 여성 29.4%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높았다. 연령별 찬성비율은 18~29세가 38.7%, 30대 48.9%, 40대 34.7%, 50대 26.0%, 60세 이상 16.1%로 동거생활 경험이 있는 30대에서 가장 높았고 나이가 들수록 낮아졌다. ‘결혼생활이 원만하지 않으면 이혼이 최선책’이란 문항에 찬성한 비율은 46.2%로 2006년 조사 때의 37.3%보다 높아졌다. 반대로 이혼에 대한 부정적 의견은 34.8%로 2006년과 비교해 12.9% 포인트나 낮아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성인 10명 중 3명 “결혼 없이 동거 괜찮아요”

    성인 10명 중 3명 “결혼 없이 동거 괜찮아요”

    성인 10명 중 3명은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사는 것’도 괜찮다고 여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이혼과 동거에 대한 거부감이 갈수록 퇴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사회발전연구소, 성균관대 서베이리서치센터 공동연구진에 따르면 2016년 6∼11월 전국 만18세 이상 1052명(남성 476명, 여성 576명)을 상대로 결혼에 대한 태도 등을 설문 조사한 결과, ‘결혼할 의사 없이 함께 사는 것도 괜찮다’는 항목에 대한 찬성비율은 30.4%였다. 2006년 조사 때의 찬성 21.7%보다 8.7%포인트 오른 것이다. 반대의견은 2006년 64.9%에서 2016년 54.3%로 10.6%포인트 감소했다. 동거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성별로 보면, 남성 31.5%, 여성 29.4%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높았다. 연령별 찬성 비율은 30대(30∼39세)가 48.9%로 가장 높았고, 20대(18∼29세) 38.7%, 40대(40∼49세) 34.7%, 50대(50∼59세) 26.0%, 60세 이상 16.1% 순이었다. ‘결혼생활이 원만하지 않으면 이혼이 최선책’이란 문항에 찬성한 응답은 46.2%로 2006년 조사 때의 37.3%보다 올랐다. 이혼에 대한 반대의견은 34.8%로 2006년 조사 때(47.7%)보다 12.9%포인트나 떨어졌다. 이혼에 대한 성별 찬성비율은 남성은 45.8%, 여성 46.6%로 비슷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DP 대비 8%…한국 지하경제 규모 125조원

    GDP 대비 8%…한국 지하경제 규모 125조원

    우리나라의 지하경제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8%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책연구기관이 발표한 수치로 그동안 알려졌던 지하경제 규모인 GDP 대비 25% 수준보다 상당히 낮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17일 ‘소득세 택스 갭(Tax Gap) 및 지하경제 규모 추정’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015년 기준 지하경제 규모는 124조 7000억원이라고 밝혔다. 같은 해 국내총생산(GDP·1558조 6000억원) 대비 8.0%다. 지하경제는 과세 대상임에도 정부의 규제를 피해 이뤄지는 경제 활동을 뜻한다. 지하경제 특성상 정확한 규모를 측정하기 어려워 연구기관, 모형별로 다양한 추정이 나와 있다. 최근까지 가장 많이 알려진 한국의 지하경제 규모는 2010년 기준 프리드리히 슈나이더(오스트리아) 교수의 연구 결과인 GDP 대비 24.7%였다. 이는 현 정부 초기 ‘증세 없는 복지’를 위해 지하경제 양성화를 내세우며 근거로 든 내용이었다. 연구진은 “모형과 변수 적용에 따라 지하경제 규모가 극단적으로 달라지기 때문에 지하경제 규모를 정확히 측정할 순 없다”고 단서를 달았다. 다만 GDP 대비 지하경제 규모가 2013년 8.7%에서 2014년 8.5%, 2015년 8.0%로 점차 떨어지고 있다며 “이는 정부의 강력한 지하경제 양성화 의지가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동규제나 환경규제와 같은 정부 규제 등 요인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조세회피를 목적으로 빚어진 지하경제 규모는 2011년 기준 47조∼58조원으로, GDP 대비 3.4∼4.3%로 추정됐다. 택스 갭은 2011년 기준 최대 27조원으로 추정됐다 .정상적으로 기한 내 납입돼야 할 세액의 15.1% 수준이다. 택스 갭은 납세자들이 세금을 제때 낼 경우의 세금과 실제로 낸 세금의 차이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 체납, 과소신고 등 불성실 납세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전 세계적으로 특정 세목이 아닌 모든 세목의 택스 갭을 측정하는 국가는 영국, 미국밖에 없다. 한국의 택스 갭은 미국(18.3%)보다 낮고 영국(6.8%)보다 높은 수준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금리 오르자 반전세 가구도 ‘등골’ 공시생 몰린 노량진 월세도 최고

    금리 오르자 반전세 가구도 ‘등골’ 공시생 몰린 노량진 월세도 최고

    서울 양천구에 사는 조모(48)씨는 요즘 고민에 빠졌다. 오는 4월 전세 만기를 앞두고 집주인이 전세금으로 1억 1000만원을 올려 달라고 해서다. 이미 은행 빚을 쓰고 있어 더 대출받기도 부담스러운 조씨는 “반전세는 안 되겠느냐”고 통사정을 했다. 그랬더니 “월 50만원을 내라”고 했다. “오르는 금리를 생각하면 세입자도 큰 손해는 아니지 않느냐”는 것이 집주인의 논리였다.최근 금리가 오르면서 월세 가구는 물론 반전세(전세+월세) 가구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전세보증금 1억원에 월 30만~35만원이 시장가였다면 올 들어서는 1억원당 월 40만~45만원이 표준가처럼 굳어지는 모습이다. 조씨 사례처럼 그 이상을 부르는 집주인도 적지 않다. 통상 반전세 계약에서 월세는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와 엇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된다. 그런데 최근 전세대출금리가 무섭게 오르자 집주인들이 이에 맞춰 월세를 올리고 있다. KB국민은행(신용 5등급 기준)의 경우 지난해 7월 전세대출금리는 연 2.20~3.60% 수준이었지만 지난달 2.94~4.35%로 0.75% 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월세 부담은 청년층에게도 그대로 옮겨가고 있다. 서울시가 16일 내놓은 ‘세대별 월세계약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20~39세)의 경우 주요 대학과 공무원 학원 등이 밀집한 동작구가 서울에서 월세가 가장 비쌌다. 동작구의 3.3㎡당 평균 월세액은 13만원으로 ‘비싼 땅값’의 대명사인 강남·서초 지역 8만 8000~8만 9000원보다 훨씬 높다. 노량진에서 단 3평짜리 공간을 한 달 빌려쓰는 비용이 40만원인 셈이다. 용산구 9만 9000원, 마포구 9만 2000원, 관악구 9만원, 성동구 8만 9000원 등도 월세가 비쌌다. 서울시 월세 통계조사가 지난 8월 시작된 탓에 상승 폭이나 속도 등에 대한 세부 수치는 아직 없다. 이 때문에 통계 사각지대에 놓인 월세지표부터 시급히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감정원이 작성하는 월세가격 동향에는 반전세 계약이 포함돼 있지 않다. 국토교통부 집계(전·월세 거래 월별 현황)에는 반전세가 들어 있지만 확정일자를 받지 않은 소액 월세 물량은 포함되지 않아 허점이 있다. 반전세부터 미니아파트, 고시원 원룸, 오피스텔 등 다양한 월세 유형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월세 변동을 정확하게 짚어낼 공식 통계조차 없는 실정인 것이다. 김용경 서울시 전·월세팀장은 “최근 몇 년간 주택 임대시장에서 월세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정확한 통계조차 없는 것은 문제”라면서 “중앙정부가 월세지표 보완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경제자유지수 한국 4년 연속 상승 23위

    한국이 경제자유지수 순위에서 20위권에 진입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이 15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년 경제자유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4년 연속 순위를 끌어올려 23위에 랭크됐다. 세계 180개국을 대상으로 평가한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은 지난해보다 2.6점 높은 74.3점을 얻어 ‘대체로 자유로운 국가’로 분류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한국이 거시경제 안정성과 글로벌 무역 개방성을 잘 관리하고 있지만, 개혁에 진전이 없어 경제가 약해지고 있다”며 “지금의 정치적 불안정과 불확실성이 구조적인 경제개혁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 규정이 상대적으로 잘 제도화돼 있지만, 반복되는 고위 인사의 부패 스캔들이 정부에 대한 신뢰를 잠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자유지수 1∼5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홍콩, 싱가포르, 뉴질랜드, 스위스, 호주가 차지했다. 이 5개국은 80점 이상을 받아 ‘자유국’으로 분류됐다. 주요 경제대국을 보면 영국 12위, 미국 17위, 독일 26위, 일본 40위, 프랑스 72위, 중국 111위, 러시아 114위 등이었다. 미국은 규제와 세금 부담이 증가하는 등 경제활동에 정부의 역할이 크게 확대됐다는 점을 들어 지난해보다 6계단이나 미끌어지는 바람에 지수 발표를 시작한 이후 순위가 가장 낮았다.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꼴찌를 차지했으며, 점수는 4.9점에 불과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