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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개 정부 사업 ‘일자리 효과’ 따져 예산 배분

    1000개 정부 사업 ‘일자리 효과’ 따져 예산 배분

    일자리 중심 국정운영을 위해 정부는 모든 일자리 사업과 연간 1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R&D)·사회간접자본(SOC)·조달사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분석한다. 또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평가시스템을 일자리 중심으로 개편하고 사업의 일자리 성과에 따라 예산을 증·감액하는 방안도 마련했다.일자리위원회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일자리 중심 국정운영 체계 구축방안’을 의결했다. 위원회는 우선 고용영향평가를 강화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예산사업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섭 부위원장은 “대규모 재정사업이나 주요 법률과 정책을 시행할 때에는 반드시 대폭 강화된 고용영향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모든 일자리 사업과 연간 100억원 이상의 R&D·SOC·조달사업에 고용영향평가가 적용되면 평가 대상 사업은 올해 249개에서 내년 1000개로 4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앞으로 모든 예산사업으로 평가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앞으로는 사업예산 10억원당 일자리 창출효과를 평가해 A~E 등 5단계로 등급을 매긴다. 최고 등급은 예산을 늘려 주고 최하 등급은 줄인다. 각 부처가 자체 평가하던 것을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영향평가센터가 평가를 전담하도록 해 평가 결과의 객관성도 높일 예정이다. 법령 제·개정 때는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면 보완을 권고한다. 반대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법령은 규제개혁위와 법제처 심사를 신속히 진행하는 ‘급행 심사’를 해 주기로 했다. 재정지원 일자리사업은 일자리위원회가 중심이 돼 유사·중복사업은 통폐합하고 성과를 따져 예산을 증·감액한다. 올해 기준으로 전체 일자리 사업은 4186개로 이 가운데 예산 파악이 가능한 사업만 3288개, 사업 예산은 2조 6608억원에 이른다.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일자리 중심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기관평가에 ‘일자리 지표’를 추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100점 만점인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 지표에 20점 배점의 일자리 창출 항목을 추가해 각 부처의 일자리 정책 이행을 집중관리한다. 규제개혁 분야도 일자리 창출 관련 규제 중심으로 평가한다. 각 지자체 합동평가도 내년부터 일자리 창출 항목을 신설하고 평가 비중을 현행 4.3%에서 9.1%로 높이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에는 특별교부세 등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민간 부문의 일자리 창출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에 대해서는 세제·금융, 공공조달 입찰과 관련해 각종 지원 혜택을 주고 R&D나 창업 지원도 우대한다. 앞으로 전년 대비 일정 비율 이상 일자리를 창출한 기업은 정기 세무조사에서 제외하고 납세담보를 최대 1억원 면제하기로 했다. 수입금액 300억원 미만인 기업은 전년 대비 2%, 300억∼1000억원 미만인 기업은 4% 이상 늘리면 세무조사 제외 대상이 된다. 자영업자도 일자리를 늘리면 세무조사 제외 대상에 포함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가습기피해자 위원회 공정성 해칠 우려 커 이해 당사자 배제 필요”

    국민권익위원회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시행령’ 등 올해 상반기 중앙행정기관이 제·개정한 법령 740건에 대해 부패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230건의 부패유발요인을 찾아 개선을 권고했다고 8일 밝혔다. ●환경부, 가습기특별법 손질 마무리 부패영향평가란 법령 등에 숨어 있는 잠재적 부패유발요인을 분석해 그에 대한 개선 대책을 내놓도록 요청하는 시스템이다. 개선 권고 이유로는 각종 심의위원회 이해충돌 가능성(79건·34.3%)이 가장 많았다. 이어 행정제재 적정성 문제(57건·24.8%), 재량규정의 구체성·객관성 결여(30건·13%) 등 순이었다. 권익위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의 경우 가습기 피해자 관련 위원회를 꾸릴 때 이해관계를 가진 위원의 심의 참여를 배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어 공정성이 침해될 우려가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특정 위원에 대한 제척(직무 집행 배제)·기피·해촉 등 투명성 확보를 위한 장치를 만들라고 권고했으며 환경부는 이를 수용해 입법 절차를 마무리했다. 권익위는 또 군인사법 시행령 개정안과 관련해 “사망 군인의 순직(공무 중 사망) 여부 등을 판단하는 ‘보통전공사상심사위원회’에 외부 민간위원 참여를 확대하라”고 국방부에 권고했다. ● 법령 740건 중 230건 개선 권고 권익위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서도 개선 의견을 내놨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자동차 제작사가 배출가스 기준 위반으로 차량을 교체·환불할 경우 소비자가 지출한 자동차 보험료 등 부대비용도 함께 보상해 줘야 한다. 하지만 이것이 ‘의무’가 아닌 임의규정에 머물고 있어 자동차 제작사가 지급을 거부해도 막을 방법이 없다고 권익위는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판매 플랫폼 확 넓힌 홈쇼핑…유통가 불황속 ‘나홀로 호황’

    내수 침체가 이어지면서 유통업계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홈쇼핑 업체들의 올 2분기(4~6월) 실적이 동반 상승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가 T커머스(TV를 이용한 전자상거래 서비스) 와 모바일채널 등 신규 플랫폼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43.6% 증가한 2904억원, 466억원이었다. 취급고는 91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9% 상승, 역대 분기별 최대치를 달성했다. T커머스 전용상품을 출시하고 지난 5월부터 웹드라마 등 다양한 관련 콘텐츠를 내놓은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CJ오쇼핑의 2분기 T커머스 취급고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80억원을 기록했다. GS홈쇼핑은 2분기 매출액이 2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12억원으로 14.3% 늘었다. 취급고도 10.6% 늘어난 986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쇼핑 취급고가 3779억원으로 전년보다 21.0% 신장했으며, TV쇼핑도 T커머스의 성장을 등에 업고 7.3% 늘어난 4787억원의 취급액을 달성했다. 롯데홈쇼핑도 영업이익이 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매출은 2540억원으로 12.8% 증가했다. 아직 2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현대홈쇼핑도 영업이익이 약 6~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명찬 CJ오쇼핑 경영지원 담당은 “상품 차별화와 판매 플랫폼 다각화 노력이 외형과 수익의 성장을 이끌어냈다”며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는 여행 관련 상품이나 자동차, 가전제품 대여 등 신규 상품 발굴과 자체브랜드(PB)의 질적 성장 등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런 성장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올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홈쇼핑업계는 선풍기·에어컨 등 여름 가전과 휴가철, 추석연휴 기간의 여행상품 판매가 이어지면서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공식화한 부자증세… 증세 효과는 미미

    면세자 문제 언급도 전혀 없어… ‘선별증세’ MB·朴정부와 유사 ‘2017 세법 개정안’은 소득 재분배를 위해 부자 증세를 전면에 내세웠다. 하지만 세수 증대 효과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여전히 팽배하다. 부자들에게만 초점을 맞춘 ‘선별증세’ 노선 자체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소득세의 경우 과세표준 3억~5억원 구간을 따로 쪼개 세율을 38%에서 40%로 인상하고, 5억원 초과 구간은 40%에서 42%로 높였다. 법인세는 과표 200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해 세율을 22%에서 25%로 높였다. 세수효과는 5년간 각각 2조 1938억원과 2조 5599억원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소득세율 인상 대상이 전체 소득세 납부 대상(1800만명)의 0.5%인 9만 3000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법인세 최고세율 대상 역시 전체 법인 약 59만개 가운데 상위 0.02%인 129곳에 그친다. 정부가 강조하는 것과 달리 선별증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조세정책과 차별성보다는 유사성이 더 많다. 이명박 정부는 부자 감세를 천명했다가 소득 재분배 악화와 세입 감소만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은 뒤 2011년 말 소득세 최고세율을 35%에서 38%로 올렸다. 선별증세의 시작이었던 셈이다. 2013년 말에는 소득세 최고세율 구간이 1억 5000만원 이상으로 더 늘어났다. 박근혜 정부는 금융소득종합과세 강화와 담뱃세 인상 등의 조치를 내놨다.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조세부담률이 2013년 17.9%에서 2016년 19.4%(잠정치)로 올랐다. 그럼에도 GDP 대비 국가채무는 2013년 34.3%에서 올해 40% 돌파가 예상된다. 선별증세만으로는 현 정부의 복지 재원 마련이 쉽지 않다는 방증이다. 일부 전문가는 “소득세 최고세율 인상은 다분히 보여 주기식이며 실제 증세효과도 별로 없다”고 지적한다. 전체 납세자의 절반가량(46.8%)이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데서 비롯되는 ‘국민개세주의’ 상충 문제와 민감한 종합부동산세 등은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증세 의지를 의심하는 시선도 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또 데이트 폭력… 사랑 빙자한 잔혹범죄

    ‘데이트 폭력’이 해마다 급증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해마다 8000명가량이 데이트 폭력으로 입건되고 46명가량이 연인의 손에 고귀한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대부분은 ‘연인’ 관계라는 이유로 폭력 사실이 은폐되고, 평소에 그 심각성을 인식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사태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데이트 폭력을 비롯한 각종 젠더(성) 폭력 종합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최근 서울에서는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 사귀던 여성을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데이트 폭력이 결국 처참한 살인 사건과 자살로 이어진 셈이다. 경기 남양주에서는 40대 여성이 교제 중인 30대 남성에게 맞아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남양주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회사원 B(38)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7일 오후 8시 30분쯤 남양주시 별내면 자신의 집으로 여자친구 C(46)씨를 불러 이성 문제를 추궁하던 중 뺨을 때리고 주먹으로 얼굴 등을 무차별 폭행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C씨는 B씨의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를 다쳐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현재 자가호흡도 하지 못하고 의식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5년째 교제 중인 C씨가 최근 다른 남성을 만난다고 의심이 들어 추궁하다가 폭행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가 실제 다른 남자를 만났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B씨가 C씨의 이성 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로 폭력을 행사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CCTV 영상 분석과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부는 1일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스토킹, 데이트 폭력, 몰래카메라 등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젠더 폭력에 대한 종합대책 수립방안을 논의한다. 여성가족부, 경찰청, 법무부 등은 9월 중으로 범부처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법무부는 스토킹을 처벌할 수 있는 법 제정, 여가부는 데이트 폭력 피해자 지원, 경찰청은 피서지 몰래카메라 단속, 데이트 폭력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데이트 폭력으로 8367명(449명 구속)이 입건돼 2015년 7692명보다 8.8% 늘어났다. 올 상반기까지 데이트 폭력으로 4565명이 검거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376명)보다 4.3%(189명) 증가한 것이다. 스토킹 범죄는 지난해 555건이 발생해 2015년(363건)에 비해 192건 늘어났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는 233명이 연인에 의해 숨졌다. 해마다 46명가량이 연인의 손에 고귀한 목숨을 잃는 셈이다. 여가부는 “우리 사회의 성평등 의식이 진전되고 여성지위가 향상됐지만,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보복성 음란영상 게시, 몰래카메라 등 기술의 발달로 인한 신종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대책 마련 이유를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충북 ‘누드 펜션’ 논란…국민 52% “허용해선 안 된다”

    충북 ‘누드 펜션’ 논란…국민 52% “허용해선 안 된다”

    충북 제천 한 마을에 ‘누드 펜션’이 들어서 지역 주민과의 갈등을 빚는 가운데 국민 52%는 ‘누드 펜션을 허용해선 안 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10명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3%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 51.9%는 누드 펜션에 ‘아직 국민 정서에 맞지 않으므로,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자연주의를 추구하는 동호회만의 사적인 공간이므로 허용해야 한다’는 답변은 22.4%에 그쳤다. 응답자의 25.7%는 잘 모른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대 비율을 연령별로 보면 20대(44.2%)가 가장 낮았다. 40대가 64.3%로 가장 높고 이어 30대(52.5%), 60대 이상(49.5%), 50대(48.1%) 순이다.충북 제천시 봉양읍 학산리에는 최근 한 펜션이 문을 열었다. 야산 꼭대기에 자리 잡은 149㎡ 규모의 2층짜리 건물이다. 마을 주민 거주지와는 약 100~200m가량 떨어져 있다. 문제는 이 펜션이 나체주의(누디즘)을 표방하는 동호회 회원들이 옷을 걸치지 않고 지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다. 이 펜션은 지난 2009년 영업을 시작했다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문을 닫았다. 그러나 최근 영업을 재개했다. 마을 주민들은 “망신살이 뻗쳐서 여기서 살지를 못하겠다. 한적한 농촌 마을에 누드 펜션이라니. 답답해서 울화통이 터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말이면 전국에서 모여든 동호회 회원이 자유롭게 나체 상태로 건물을 누빈다는 설명이다. 주민들은 ‘농촌 정서 외면하는 누드 펜션 물러가라!’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펜션 진입로를 통제하고 있다. 주민 한 명은 “도무지 바람 잘 날이 없으니 더는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차량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펜션으로 향하는 도로에 트랙터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통행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반면 이 동호회는 나체주의는 존중받아야 할 개인 취향이라고 맞서고 있다. 동호회의 한 회원은 “주민 집단 거주지와 떨어져 있고 개인 건물인데 주민들이 반발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너무 심해 건물 밖으로 나오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이트진로 ‘리뉴얼’

    하이트진로 ‘리뉴얼’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하이트진로가 대표 맥주 ‘하이트’와 ‘맥스’ 리뉴얼과 국내 최초 발포맥주 ‘필라이트’ 등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최상의 맥주 맛을 선사하고자 ‘하이트 엑스트라콜드’의 도수를 기존 4.3%에서 4.5%로 조정했다. 하이트 엑스트라콜드란 생산 전 공정을 얼음이 얼기 직전 온도로 유지해 불순물과 잡미는 줄이고 깨끗한 맛은 높이는 공법이다. 하이트의 라벨 디자인도 달라졌다. 새로운 라벨은 브랜드명과 엑스트라 콜드 외에 기존의 인포그래픽 요소를 모두 제거해 심플하고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특히 신개념 발포주 ‘필라이트’는 출시 두 달 만에 1000만캔을 돌파했다. 필라이트는 100% 아로마호프와 맥아, 국내산 보리를 사용해 깔끔한 맛과 풍미를 살려 낸 것이 특징이다. 발포주는 20여년 전 일본 주류 시장에 새롭게 등장했다. 기존 맥주 제조 공법에 맥아 등 원료 비중을 달리해 원가를 낮추면서도 품질은 같게 유지해 장기 불황을 겪은 일본 소비자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5년 새 5배 ‘폭풍 성장’…35살 이모티콘의 인생

    5년 새 5배 ‘폭풍 성장’…35살 이모티콘의 인생

    1982년 미국 카네기멜런대의 전산학자 스콧 팔먼이 감정을 나타내는 기호로 ‘:-)’를 사용하며 시작된 ‘이모지’(emoji·그림문자)가 35주년을 맞았다.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1990년대 말부터 계산해도 약 20년의 시간이 지났다. 2011년 11월 첫선을 보인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발송량은 2012년 월평균 4억건에서 지난해에는 5배인 20억건으로 급증했다. 같은 해 ‘스티커’를 만든 네이버 라인의 지난해 매출액도 2년 전보다 41.6% 증가했다. 모바일 대화방에 머물렀던 이모티콘은 캐릭터 상품화 과정을 거쳐 이제는 ‘누구나 창작하고 판매하고 구매해 사용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게 됐다. 5년여 만에 지속 가능한 경제를 만들어 낸 셈이다.“눈 밑에 눈물 3방울이 맺혀 있고요. ‘울고 싶지 않아’라는 의미로 차례로 눈물이 한 방울씩 사라지는 이모티콘 어떨까요. 잘 팔릴까요?” 지난 26일 경기도 판교 카카오 사무실에서 만난 이모티콘 사업 담당자 김지현(31·여) 아이템기획마케팅셀장에게 기자가 직접 이모티콘 제작 아이디어를 제시해 봤다. 김 셀장은 지난 4월 문을 연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emoticonstudio.kakao.com)의 심사위원. 누구나 이모티콘을 만들어 제안할 수 있고, 심사를 통과하면 판매도 가능하다. “이모티콘 24개를 한 세트로 제안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대화 중 어떤 맥락에서 쓸지, 어떤 말을 대신할지가 분명해야 해요. 사용자가 구매했는데 정작 쓸 일이 적다면 실망이 클 테니까요.” 김 셀장은 디자인보다는 메시지가 중요하다는 말로 직접적 평가를 피했다. 그리고 ‘대충 하는 답장’이라는 인기 이모티콘을 보여 줬다. 선으로 그린 몸체에 눈, 코, 입만 약간씩 변형시켰는데 ‘왜’, ‘그냥’, ‘귀찮아’ 등의 문구가 각각 담겨 있다. ‘반드시 온 마음을 다해 열성적으로 대답해야 하느냐’는 식으로, 다소 과장되게 움직였던 초창기의 인기 이모티콘에 대한 반항기도 느껴졌다. “전혀 기대를 안 했던 곳에서 히트작이 나오기도 합니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미묘한 동작과 표정을 그린 ‘밍밍이들’은 언뜻 보면 메시지가 없는데 사용자들이 그 모호함을 제각각의 메시지로 이용하면서 인기를 끌었죠.” 이모티콘 스튜디오에 이모티콘을 제안하면 2주간의 심사를 거치게 된다. 이후 승인을 받으면 3개월가량 상품화 과정을 거친다. 전문가들과 함께 디자인, 메시지 명료화 작업 등을 마치면 출시일을 결정한다. 계절적인 시의성이나 특정 기념일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바로 출시되는데 현재는 매일 3개 정도를 새로 공개하고 있다. 웹툰 작가, 유명 화가, 레터링 작가 등도 참여하지만 유명하다는 것이 꼭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김 셀장은 전했다. “모든 작품이 같은 조건으로 전시됩니다. 1주일가량 신제품 코너에서 선을 보입니다. 출시 후 누적 매출이 10억원 이상인 분이 20여명 있는데 유명 작가도 있지만 반짝 스타도 있죠.” 일본NHN이 만든 라인도 ‘크리에이터스 마켓’(creator.line.me)을 통해 누구나 자신이 만든 스티커를 등록할 수 있다. 라인 관계자는 “등록된 크리에이터가 72만명이고 상위 10명의 평균 판매액은 5억엔(약 50억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해외보다 늦은 출발이지만 국내 이모티콘 시장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출시 5년 만인 지난해 11월 말 총 1400만명이 이모티콘을 구입했다. 산술적으로 국민 3.6명당 1명꼴이다. 인형, 머그컵, 휴대전화 케이스 등 카카오 프렌즈와 라인 프렌즈의 캐릭터 상품을 파는 오프라인 상점이 곳곳에 들어섰고, 이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애니메이션도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메신저뿐 아니라 인터넷 카페에서 댓글을 달거나 블로그에 음악 감상평을 쓸 때도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 이모티콘이 크게 유행하는 이유에 대한 분석은 각양각색이다. 한 이모티콘 제작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에게 센스나 안목을 보여 주는 걸 좋아하는데 이모티콘이 그 수단이 된 것 같다”며 “실제 ‘썸남·썸녀’ 사이에서, 단체방에서 센스 있게 보이고 싶을 때 이모티콘을 특히 많이 쓴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한 직원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서적 교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성향이 있는데 노년층이 자연 풍경, 과일, 꽃 사진 등을 공유하는 것처럼 모바일 세대는 이모티콘으로 감정을 나누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임명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서양인은 언어와 문자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어 의사소통의 보조수단으로서 감성 콘텐츠(이모티콘)의 이용이 저조한 편”이라며 “반면 동양인은 일상에서 자신의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해 디지털 세상에서 억제된 감정을 다양하게 표출하는 성향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10대 사이에서 이모티콘이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맞지만, 구매는 40대 이상이 더 많이 한다. 40대 이상의 구매 비율은 28.4%로 10대(8.3%)의 3배가 넘는다. 아무래도 구매력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7.8%, 25.4%다. 성별로는 여성의 구매 비율(60%)이 남성(40%)보다 높다. 10대가 이른바 ‘짤방’형 이모티콘을 좋아한다면 40대 이상에서는 이모티콘을 받으면 소리가 나는 사운드콘, 사투리 이모티콘, 아주머니 이모티콘, 아이 이모티콘 등이 인기다. ‘꽃피는 톡이 오면’의 경우 꽃다발로 장식한 쪽지에 ‘사랑해요’, ‘꽃보다 당신’, ‘그 은혜 늘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등의 글귀가 들어 있다.세계적으로 이모티콘에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행복한 얼굴로 전체의 44.8%를 차지한다. 이어 슬픈 얼굴(14.33%)과 하트(12.5%) 순이다. 1~3위를 합하면 전체의 71.6%에 이른다. 그다음은 손짓, 사랑, 휴일, 꽃, 시계 등이다.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소재별 빈도를 분석한 데이터는 없으나 업계는 통상 ‘기쁨·슬픔·사랑·분노·인사’를 ‘5대 필수 메시지’로 여긴다. 이모티콘은 청각장애인, 실어증 환자 등과 소통하는 도구로도 활용된다. 사회적기업 열린책장은 수어(手語) 이모티콘을 꾸준히 제작 중인데 이 이모티콘을 구입할 때마다 카카오가 1000원씩 적립해 농아인을 위한 수화 영상 도서 제작에 쓴다.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이 지난 4월 말 선보인 애플리케이션 ‘위모지’는 전 세계 2000만명에 이르는 실어증 환자들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한 도구다. 실어증 환자는 뇌졸중이나 뇌종양으로 뇌가 손상돼 읽기나 쓰기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다. 위모지는 이모티콘만 클릭해서 문장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시계와 미안한 얼굴, 빌듯이 손을 모은 두 손을 나열하면 ‘늦어서 미안해’가 된다. 국내에서는 중증장애인이 이모티콘을 이용해 대화를 하거나 말을 배우는 의사소통 보조기기가 꾸준히 개발되고 있다. 현재까지 10여종이 상용화됐는데 장애 정도나 연령에 따라 상황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특수 맞춤형 태블릿 기기를 쓰는 경우가 많다. 장애인의 특수성을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연구 기간이 길고 시장성도 낮지만 정부의 지원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다. 김태성 한국정보화진흥원 수석연구원은 “이모티콘 등 상징체계를 이용한 의사소통 보조기기의 활성화를 위해 기술개발비는 1억원까지, 제품 구입비는 물건 가격의 80%까지 제공하고 있다”며 “기기가 발달하면서 최근에는 특수학교의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Hot한 송도국제도시…규제 피하고, 개발호재 가시화 인기

    Hot한 송도국제도시…규제 피하고, 개발호재 가시화 인기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인천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6·19 부동산 대책’의 풍선효과로 규제를 피한 지역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각종 개발호재가 이어지는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6.19 부동산 대책으로 조정지역에 대한 강화됐지만, 비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10%씩 강화된 LTV·DTI 규제를 적용 받지 않고, 전매 제한도 6개월에서 1년 사이로 현재와 같은 수준이 유지된다. 특히 상가나 오피스텔 등의 수익형 부동산은 규제에서 제외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규제의 풍선효과 외에도 GTX 교통망 개선과 대기업 입주, 대형복합관광단지 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이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부동산 시장이 달궈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는 전용면적 84㎡의 분양권이 최근 5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1년전 분양권 실거래가가 4억5,000만원에서 4억6,000만원선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년새 1억원이 오른 것이다. 지난해 분양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 전용면적 84㎡도 최근 거래된 실거래가가 4억3,000만원에서 4억6,000만원대로 분양가 대비 7,000만원이 오른 상태다. 송도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 변화는 무엇보다 골든하버와 아암물류단지·랜드마크시티(블루코어시티) 등 대형 개발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6·19 부동산대책’에서 송도가 비껴가면서 시세도 오르고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특히 최근 각종 개발호재가 가시화되면서 투자문의 전화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에서, 유럽형 복합단지 ‘아트포레’ 상업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트포레’는 송도 국제업무지구 내에서도 중심으로 꼽히는 센트럴파크 공원과 바로 인접해 있어 해수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최초의 유러피안 스트리트 상업시설이다. 이미 지난 4월 청약 시 군 최고 65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91%의 계약률로 완판을 앞두고 있다. 단지 바로 옆에는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인천아트센터가 위치하고, 인천지하철 1호선인 센트럴파크역이 가까운 초역세권이다. 인근에는 신규 기업의 입주가 늘고 있고 GTX 등의 개발호재까지 예정돼 일대의 가치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아트포레’ 상업시설은 송도국제도시에 지상 1층 ~ 지상 4층, 208실 규모로 조성되며 현재 일부 잔여 상가에 대해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홍보관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완투승 양현종 다승 공동 선두

    양현종(KIA)이 화려한 완투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섰다. 양현종은 27일 광주에서 열린 KBO리그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단 3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9-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양현종은 7연승을 달리며 시즌 14승째를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양현종의 완투승은 자신의 5번째이자 지난해 7월 30일 SK전 이후 362일 만이다. 그러면서 최근 주춤한 ‘한솥밥’ 헥터와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양현종이 다승 선두에 나선 건 지난 5월 30일 이후 거의 두 달(58일) 만이다. 또 2014년 5월 1일 광주 경기부터 SK전 7연승을 내달려 ‘천적’임을 입증했다. 삼진 7개를 솎아낸 양현종은 4년 연속 100탈삼진(통산 23번째)도 일궜다. SK 선발 문승원은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KIA는 SK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SK는 무기력하게 올 시즌 팀 최다인 7연패에 허덕였다. KIA는 0-1이던 3회 2사 후 집중력을 과시했다. 2사 1루에서 최원준, 김주찬의 연속 2루타로 전세를 뒤집고 최형우의 볼넷에 이은 안치홍, 나지완, 이범호의 연속 3안타로 2점을 보태 4-1로 달아났다. KIA는 4회와 5회 각각 이명기·최형우의 솔로포, 8회 김주찬의 3점포로 승리를 매조졌다.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1000타점(통산 15번째) 고지에 우뚝 섰다. 1209경기 만에 1000타점을 일군 이승엽(삼성)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소 경기(1240경기)로 작성했다. 두산은 수원에서 니퍼트의 역투와 8회 터진 양의지의 2점포로 kt를 5-3으로 꺾고 7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니퍼트는 6과 3분의2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11승째를 챙겼다. 개인 통산 91승(41패)으로 외국인 투수 최다승 기록(다니엘 리오스 90승59패)도 갈아치웠다. LG는 잠실에서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말 2사 1루에서 터진 박용택의 극적인 끝내기 2점포로 넥센에 4-3으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사직에서 5연승을 노리던 롯데를 6-3으로 제치고 지긋지긋한 7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대구에서 장단 13안타로 3안타의 삼성을 7-0으로 완파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상반기 전국 땅값 9년 만에 최고

    상반기 전국 땅값 9년 만에 최고

    울산·거제 구조조정 영향 하락…토지거래량도 11년 만에 최다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9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개발 호재가 많은 세종시와 부산, 제주 등지의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거래량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울산과 경남 거제는 조선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땅값이 떨어졌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지가 변동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9% 포인트 높은 1.84%를 기록했다. 이는 소비자 물가변동률(1.41%)보다 높고, 상반기 기준으로 2008년(2.72%)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다. 2008년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4대강 공사와 관련 있는 지역의 땅값이 들썩였다. 전국 땅값은 올해 6월까지 80개월 연속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땅값이 모두 오른 가운데 수도권(1.86%)의 상승률이 지방(1.82%)보다 약간 높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이 한창인 세종은 3.0%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부산(2.88%), 제주(2.65%), 대구(2.09%), 광주(2.08%), 강원(1.85%) 등지의 지가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시·군·구별로는 부산 해운대구가 4.39% 오르며 가장 강세를 보였다. 국토부는 센텀2지구 등 개발사업 호재와 주거 및 상업용지 투자수요로 땅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그다음은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과 미군기지 이전 등의 호재가 있는 경기 평택(3.79%)이었다. 나머지 5등까지는 수영구(3.39%)와 남구(3.20%), 동래구(3.09%) 등 주택 재개발사업이 한창인 부산 지역이 휩쓸었다. 반면 전국 시·군·구 가운데 울산 동구(-1.00%)와 경남 거제(-0.17%) 딱 두 곳만 땅값이 떨어졌다. 조선업 침체와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떠난 탓으로 풀이된다. 전국적으로 땅값이 오르면서 거래가 이뤄진 토지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4% 늘어난 155만 3739필지로 집계됐다. 거래된 토지의 면적은 서울의 1.8배에 달하는 1095.4㎢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2006년 토지 거래량 집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올해가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 ‘신의 손’ LG 황목치승

    KIA 연장 11회 혈투 끝 2연승 LG가 극적인 황목치승의 ‘홈 터치’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9회말 황목치승의 기술적인 홈 슬라이딩 득점과 정상호의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했다. 9회말 2아웃에서 나온 홈 슬라이딩 비디오 판독 결과가 승부를 바꿨다. LG는 극적으로 회생했고 넥센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7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의 ‘관록투’와 LG 선발 김대현의 ‘패기투’가 맞섰다. 잠실구장에선 ‘언터처블’을 뽐내는 밴헤켄은 140㎞ 안팎의 직구와 포크볼로 LG 타선을 쉽게 요리했다. 8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LG 킬러’ 다웠다. 밴헤켄은 LG전 통산 2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45, 올 시즌 2경기에서 1.38을 기록했다. 8회말 6번 타자 정성훈에게 1점포를 허용한 것이 옥에 티였다. 김대현도 밴헤켄에 못지않은 호투를 선보였다. 147㎞짜리 힘있는 직구로 넥센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느린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타자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자신의 선발 최다 이닝 투구를 갈아치웠다. 조용했던 LG 타선은 9회말 폭발했다. 2번 타자 이천웅의 볼넷과 박용택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양석환의 삼진에 이어 2사 2루에서 이형종의 우전 안타로 2루 대주자 황목치승이 홈까지 파고들었고, 넥센 우익수 이정후는 정확한 홈 송구로 심판의 아웃 판정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황목치승이 포수 태그를 피해 왼손으로 먼저 홈플레이트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3-3 균형을 맞춘 LG는 정성훈의 볼넷, 오지환의 몸에 맞는 공, 정상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2위 NC를 5-1로 꺾으며 3연승을 내달리며 8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롯데 우완 송승준에게 꽁꽁 묶인 뒤 9회 5점을 올리며 맹추격했지만 8-9로 져 7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연장 11회말 김주찬의 2루타와 폭투, 안치홍의 끝내기 내야 안타를 엮어 8-7로 SK를 제치고 2연승했다. 연이틀 연장 패배를 당한 SK는 6연패에 빠졌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사드 직격탄’ 현대차·아모레 실적 곤두박질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해 상반기 우리 기업들이 받은 피해가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자동차와 화장품 분야 대표기업들의 실적은 약속이나 한 듯 바닥으로 곤두박칠쳤다. 현대차는 26일 올 2분기 영업이익 1조 3445억원, 당기순이익 91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23.7%, 당기순이익은 48.2% 줄었다. 상반기 전체로도 영업이익(2조 5952억원)은 16.4%, 당기순이익(2조 3193억원)은 34.3% 감소했다. 상반기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전 세계 판매량(219만 7689대)이 전년 동기 대비 8.2% 줄어든 게 결정적이었다. 실제 4∼6월 중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중국을 제외하면 글로벌 판매 실적은 지난해보다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설화수’, ‘헤라’, ‘라네즈’ 등 브랜드로 중국 여성들의 사랑을 받아 온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영업이익 역시 반 토막 났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9% 감소한 1303억 8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1조 4129억 5000만원으로 17.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999억 6000만원으로 59.5%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사업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화장품 분야에 편중돼 있어 시장 악재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면서 “더 두려운 것은 지금 중국시장의 판매 부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팩트 체크] 최저임금이 ‘최대 부담’?… 100년 기업이 떠나는 진짜 이유

    [팩트 체크] 최저임금이 ‘최대 부담’?… 100년 기업이 떠나는 진짜 이유

    한 방직업체의 생산시설 베트남 이전 계획이 일파만파의 파문을 불렀다. 1919년 창립돼 1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경방이 주인공이다. 국내 공장의 해외 이전이 그리 드문 현상도 아닌데 유난히 큰 파장을 일으킨 이유는 두 가지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 1호 상장기업’이 생산기반을 해외로 옮긴다는 상징성과 함께 회사의 오너가 새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최저임금 인상’을 공장 이전의 결정적인 이유로 들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파문은 실제보다 많이 과장됐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경방의 경영 사정이 최저임금 인상을 배겨 내지 못할 만큼 어려운가 하는 것이 하나다. 다른 하나는 경방 광주 공장의 베트남 이전이 지난 15일 최저임금 인상 결정 이후에 급작스럽게 정해졌느냐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섬유 관련 직원 412명 모두의 연봉을 16.4%(최저임금 인상률) 올려 줘도 증가되는 비용은 22억원인데, 이 때문에 2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이전하는 경영자는 없을 것”이라며 “최저임금이 영세 중소기업에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경방같이 실적 좋은 기업을 가지고 여론은 호도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실제 본사 기준 경방의 영업이익률은 2013년 10.4%에서 올해 1분기 12.9%로 크게 호전됐다. 이 수치대로라면 경방이 최저임금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는 계산이 나온다. 경방이 베트남 생산기지를 꾸준히 확장해 온 정황도 분명하다. 2008년 베트남 투자허가서를 받았고 2013년 제1공장, 2015년 제2공장을 가동했다. 경방 베트남 법인은 가동 첫해인 2013년부터 4억 7300만원의 이익을 냈다. 특히 경방은 그동안 베트남 진출을 강화하면서 국내 인력을 지속적으로 감축해 왔다. 2013년 676명이던 직원 수는 올 3월 말 568명으로 줄었다. 정규직은 같은 기간 620명에서 476명으로 23.2% 감소했고 상대적으로 해고가 쉬운 비정규직은 56명에서 92명으로 64.3% 증가했다.최저임금이 결정적 원인이라기보다 섬유업계가 설비를 줄이거나 이윤 극대화를 위해 해외로 이전하는 상황의 연장선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논란이 불거진 이후 경방 내부에선 최저임금은 공장 이전의 여러 원인 중 하나인데 너무 과장되게 알려졌다며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물론 최저임금 때문에 해외 이전 시점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졌을 수 있다는 추론은 가능하다. 실제 김준 경방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2~3년은 (공장 이전을 하지 않고) 더 두고 보려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공장의 해외 이전까지 결정하는 것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다만 이런 우려가 존재하는 것은 엄연한 현실인 만큼 피해 영세기업을 선별적, 한시적으로 구제하는 등 최저임금 인상의 충격이 업계 전반에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정부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 떠나고 제주·경기로 몰리고

    서울 떠나고 제주·경기로 몰리고

    10년 전인 2008년 주민등록인구통계와 비교했을 때 증가율이 가장 큰 지역은 제주,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서울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집값이 급등하면서 서울을 벗어나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는 국제학교, 주거환경 등으로 인기를 끌면서 부동산값도 오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6월 말 주민등록인구통계를 발표하고, 주민등록인구는 5173만 6224명으로 지난달보다 0.01% 늘었다고 밝혔다. 주민등록인구는 2008년부터 지금과 같이 시스템으로 집계하기 시작했다.●제주, 10년 전보다 인구 유입 15.7%↑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인구 증가율이 가장 큰 지역은 제주로 증가율은 15.7%다. 이어 경기 13.2%, 인천 9.4%, 충남 8.9%, 충북 5.3% 순이다. 2012년 설치된 세종시는 비교에서 제외했는데 세종시의 10년 전 충남 연기군 등에 대비한 인구 증가율은 187.4%에 이른다. 10년 전보다 인구가 줄어든 시·도는 모두 4곳인데 서울의 인구 감소율이 2.8%로 가장 컸다. 이어 부산이 2.2%, 전남 1.1%, 대구 0.4%의 감소율을 보였다. 서울에서 줄어든 인구는 경기 김포, 하남, 화성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남시는 미사강변도시를 중심으로 위례신도시 등 일대의 입주가 본격화됐고 화성은 동탄신도시의 개발이 큰 영향을 미쳤다. ●부산 강서구 121%로 최대폭 증가 2008년과 인구 증가율을 비교하면 시·군·구 가운데 부산 강서구가 120.9%로 가장 컸고 이어 부산 기장군이 96.0%, 김포시 71.3%, 하남시가 54.3%의 증가율을 보였다.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39.8%인 90개 시·군·구에서 인구가 늘었다. 인구 감소율이 가장 높았던 시·군·구도 역시 부산으로 영도구가 18.2%를 기록했다. 이어 경기 과천시 15.5%, 경남 합천군 15.3%, 대구 서구 14.1%의 감소율을 보이는 등 전체 시·군·구의 60.2%인 136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인구가 줄었다. 특히 부산에서는 전통적인 도심권 인구가 줄어드는 동안 공공택지가 공급된 강서구와 기장군으로 사람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인구가 줄어든 영도구는 전통적인 도심에 해당하지만 강서구는 2015년 7월부터 명지국제도시에 본격적인 입주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 구도심에서 빠져나온 인구는 인근 경남 양산이나 김해로도 이동하고 있다. ●김포 등 경기지역 市 증가율 상위권 시·군·구 가운데 시 지역만 비교하면 김포가 2008년보다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하남, 화성, 광주, 오산, 파주 등 경기지역 시가 증가율 상위를 모조리 차지했다. 인구가 줄어든 시로는 과천이 15.5%의 최대 인구 감소율을 보였다. 이어 강원 태백시, 충남 공주시, 전북 김제·정읍·남원시 등에서 사람이 떠나갔다. 행안부 관계자는 “실제로 살지 않거나 사망했더라도 주민등록을 할 수 있는 거주불명자제도가 도입된 2010년에 거주불명자가 52만명 등록되면서 인구가 많이 늘었는데 제도가 정비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주민등록인구가 줄게 된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돈 풀어 개천에서 다시 용 나올 수 있게

    외환위기 이후 빈부격차 악화 “재정의 선도적 투자 확대 필요” 문재인 정부가 사람 중심으로 경제정책의 새판을 짠 것은 과거를 답습하거나 땜질식 처방으로는 더는 한국 경제를 살릴 수 없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나랏돈을 통 크게 풀어 ‘개천에서 다시 용이 나올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게 새 정부가 제시한 해법이다. 우리 경제는 1995년까지 성장률이 매년 평균 0.08% 포인트씩 완만하게 둔화했다. 1975년부터 1995년까지 연평균 9.1%의 높은 성장을 유지했을 때다.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성장률은 연 0.26% 포인트씩 가파르게 떨어졌다. 1995~2015년 평균 성장률은 4.3% 수준이다. 이 와중에 빈부 격차까지 악화됐다. 지니계수 등 소득불평등을 나타내는 지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하위권을 맴돈다. 특히 5분위 계층(소득 상위 20%)의 평균 소득을 1분위 계층(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배율이 2014년 5.41에서 지난해 5.45로 나빠졌다. 저성장이 고착되고 양극화가 심화되는 이중 위기에 빠진 것이다. 이런 위기가 닥친 것은 그동안 성장 위주 패러다임을 고수해 왔기 때문이라는 게 문재인 정부의 진단이다. 고도 성장기 정부는 기간시설, 공장 등 물적 자본 투자에 매달렸고 경제성장률, 수출 증가율, 무역수지 등으로 경제 성적표를 매겼다. 대기업과 제조업, 수출에 지원이 집중되면서 대·중소기업의 격차가 커졌다. 내수와 수출 불균형도 심해졌다. 상대적으로 고용과 교육, 복지 등 사람에 대한 투자는 부족했다. 가계와 기업 소득이 벌어진 이유다. 2000~2016년 기업소득은 2.5배 증가했지만 가계소득은 0.38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사회안전망이 부실하다 보니 벌어진 격차를 줄여 주는 기능도 미흡했다. 우리나라가 공공 사회복지에 쓰는 돈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4%로 OECD 평균(21%)의 절반 정도다. 따라서 새 정부는 저성장·양극화를 극복하려면 민간이 아닌 재정의 선도적인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본다. 앞으로 5년간 재정지출 증가 속도를 경상성장률(성장률+물가상승률)보다 높게 관리하기로 한 것은 그래서다. 이를 통해 OECD 최저인 재정의 분배개선율을 13.5%에서 20%대로 올릴 계획이다. GDP 대비 공공사회지출 비중도 지난해 기준 10.4%에서 적정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재정전략회의 등에서 경상성장률을 4.5∼5.0%로 전망했는데 지출 증가를 그보다 조금 더 높게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상장사 432곳 감사위 작년 안건 부결 1개뿐

    상장사 432곳 감사위 작년 안건 부결 1개뿐

    국내 상장사 감사위원회가 지난해 1686건의 안건을 의결하면서 부결한 안건은 단 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주를 대신해 감시 책임을 짊어진 감사위원회가 ‘거수기’ 역할만 한다는 지적이다.24일 회계법인 삼정KPMG 감사위원회지원센터(ACI)에 따르면 지난해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는 432곳이다. 이들 상장사 감사위원회는 3499건의 안건을 다뤘고, 이 중 의결이 필요한 안건은 1686건으로 분석됐다. 단 1건이 부결됐고 수정 가결된 건 7건에 그쳤다. 나머지 1678건(99.5%)은 원안대로 통과된 것이다. 지난해 10월 17일 코스피 상장사 환인제약 감사위원회가 바이오업체 ‘비보존’의 유상증자 참여에 제동을 건 게 유일한 부결 사례였다. 감사위원회의 활동도 미흡했다. 262곳(60.6%)이 연 4회 이하로 감사위원회 회의를 개최했고, 한번도 회의를 하지 않은 곳도 17곳(3.9%)이나 있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사가 평균 5.49회, 중형사와 소형사는 각각 4.35회와 3.99회 개최했다. 미국의 ▲대형사 7.91회 ▲중형사 6.69회 ▲소형사 5.63회와 비교하면 평균 1~2회가량 적게 열린 셈이다. 김유경 삼정KPMG ACI 리더는 “감사위원회 회의 개최 횟수를 늘리고 감사위원들은 회의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여해야 한다”며 “회의에서도 건설적인 논쟁과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감사위원이나 감사의 여성 비율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적었다. ‘유리천장’에 막혀 있는 것이다. 감사위원의 경우 1319명 중 27명(2.0%)만이 여성이었고, 감사는 1429명 중 30명(2.1%)에 불과했다. 노르웨이(43.9%), 프랑스(36.0%), 영국(29.2%), 미국(16.7%) 등 주요 국과 비교해 최하위 수준이다. 감사의 평균 보수는 4865만원, 감사위원은 4460만원으로 집계됐다. 미국과 영국 주요 기업의 20∼50% 수준에 불과하다.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상장사는 최근 3년간 84개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보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대주주가 ‘셀프 高利 장사’…4조 챙긴 민자고속도로

    대주주가 ‘셀프 高利 장사’…4조 챙긴 민자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로 민자 북부구간 정부 운영 남부보다 2.6배 비싸 지분 소유하고 돈 빌려주는 구조 전국14개 차입금 금리 최대 16%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통행료는 북부 구간이 훨씬 비싸다.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남부 구간(퇴계원~일산)은 91.7㎞에 승용차 기준 4600원이지만, 민자사업자인 ㈜서울고속도로가 운영하는 북부 구간(일산~퇴계원)은 36.3㎞에 4800원이나 된다. ㎞당으로 환산하면 남부 구간 50원, 북부 구간 132원으로 2.6배의 차이가 난다. 그런데도 정부는 해마다 300억원 정도를 서울고속도로에 최소운영수익보장금(MRG)으로 지불하고 있다.이용자들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비싼 요금을 지불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정부와 운영사가 고리(高利)의 차입금 구조를 개선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서울외곽고속도로 주요 출자자(주주)는 국민연금공단(86%)과 다비하나이머징인프라투융자회사(14%)다. 운영사는 도로를 건설하면서 선순위 8500억원을 연 7.2%에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빌렸다. 또 후순위 3491억원을 연 20~48%의 이자를 주고 역시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들여왔다. 제1주주인 동시에 채권자인 ‘셀프 차입’ 구조를 띠고 있다. 국민연금이 높은 금리를 통해 서울고속도로에서 받은 이자수익은 총 8168억원에 이른다. 국민연금공단은 서울외곽순환도로뿐만 아니라 대구부산고속도로 등도 지분을 소유하고 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1조 9600억원의 이자수익을 챙겼다. 출자자가 비싼 이자를 물면 수익이 떨어지지만, 대신 채권자의 지위도 함께 갖고 있어 막대한 액수의 이자 수입을 보장받고 있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총연장 570㎞에 이르는 대부분의 민자고속도로가 이런 식으로 운영된다. 인천공항고속도로 주요 주주는 교직원공제회(45.1%)와 맥쿼리인프라(24.1%)다. 운영사는 선순위 1438억원(연 4.3%)과 후순위 2144억원(연 13.5%)을 각각 교직원공제회에서 빌리고 높은 이자를 물고 있다. 이 도로 운영사인 신공항하이웨이가 교원공제회에 이자로 내준 금액은 지금까지 4200억원을 넘는다. 교원공제회는 이런 방식으로 다른 고속도로들에 투자하고 6000억원의 이자를 챙겼다. 운전자들이 그만큼 비싼 통행료를 지불한 셈이다. 김 의원은 “전국 14개 민자도로 차입금 평균 금리는 6.29%(선순위)~16.28%(후순위)에 이르고, 출자자들이 고율의 셀프 차입으로 챙긴 이자 수익이 지난해 말까지 4조 2985억원이나 된다”며 “통행료를 낮추기 위해서는 낮은 금리로 갈아타거나 출자자를 바꾸는 등의 사업 재구조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는 계약 기간 연장, 사업자 변경 등을 포함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경감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72.4%…2주 연속 하락[리얼미터]

    문 대통령 지지율 72.4%…2주 연속 하락[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는 CBS의뢰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72.4%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2%포인트(p) 떨어져 2주 연속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세는 주초에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 및 탈원전 논란, 이른바 캐비닛 문건 논란이 이어지고 100대 국정과제 발표에 따른 재원 논란과 아울러 충북지역의 폭우 피해까지 겹치면서 일부 지지층이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충청·세종(68.0%·7.0%p↓), 서울(73.2%·3.8%p↓), 경기·인천(75.2%·2.3%p↓), 부산·경남·울산(67.9%·2.2%p↓) 등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63.0%·2.5%p↑)에선 소폭 올랐다. 연령별로는 40대(79.6%·4.3%p↓), 50대(65.6%·3.8%p↓), 60대 이상(53.2%·3.3%p↓)에서 내렸지만, 20대(82.3%·1.5%p↑)에선 올랐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2.6%p 내린 50.4%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여전히 50%대를 유지했지만 2주 연속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0.3%p 하락한 5.1%로 4주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 파문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21일 전국 성인 남녀 254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1.9%포인트),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국회 본회의 지연 사태가 발생한 지난 22일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P 실적 호조… 포스코 2분기 영업익 9791억원

    에너지 등 非철강 실적 개선 포스코는 올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4조 9444억원에 영업이익 9791억원을 달성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2% 늘었고 영업이익은 44.3%나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6%였다. 당기순이익은 5301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10.7% 포인트 상승한 56%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며 “이에 더해 트레이딩, 건설, 에너지 등 비철강 부문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것이 전체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과 선진국 경제회복세 등으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재무건전성 확보, 원가절감, WP 제품 판매 확대 등 수익 창출 노력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 기준 매출을 각각 연초 계획대비 4조 5000억원, 2조 8000억원 늘어난 59조 3000억원과 28조 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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