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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년만의 나폴리 우승에 우주의 기운이…경쟁팀 AC밀란 대패

    33년만의 나폴리 우승에 우주의 기운이…경쟁팀 AC밀란 대패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7)가 뛰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33년 만의 정상을 향한 나폴리의 질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쟁팀들의 발이 묶이는 모양새여서다.세리에A 2위를 달리는 AC 밀란은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2022~23시즌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최근 6경기에서 3승3무 무패 행진하던 AC 밀란은 11승5무3패(승점 38점)를 기록, 승점 12점 차로 앞선 선두 나폴리(16승2무1패)와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AC 밀란과 함께 19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라치오(37점·11승4무4패)는 이날 승리로 7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인터 밀란(12승1무6패), AS로마(11승4무4패)와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앞섰다.나폴리가 지난 5일 인터 밀란과의 16라운드에서 0-1로 져 시즌 첫 패배를 당할 때만 해도 AC 밀란과 5점 차였는데 나폴리는 이후 다시 3연승을 내달렸고., AC 밀란은 2무1패에 그치며 간격이 두 배 이상 벌어졌다.여기에 나폴리는 18라운드까지 승점 37점(11승4무3패)으로 3위를 달리던 유벤투스가 분식회계 의혹으로 승점 15점이 삭감되는 징계를 받고 10위로 추락해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졌다. 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인 1986~87시즌,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통산 3번째 리그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나폴리가 우승하면 김민재는 유럽 무대 첫 우승을 맛보게 된다.
  • 라스트 메호대전, 호날두 멀티골에 메시 1골…경기 승리는 메시가 챙겨

    라스트 메호대전, 호날두 멀티골에 메시 1골…경기 승리는 메시가 챙겨

    사실상 마지막 ‘메호 대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1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에 앞섰지만 경기 승리는 메시가 챙겼다.파리 생제르맹(PSG)이 20일 새벽(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야드 시즌 컵 이벤트 경기에서 리야드 일레븐을 5-4로 꺾었다. 리야드 일레븐은 리야드를 연고로 한 알 나스르와 알 힐랄의 연합팀이다. 두 팀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1, 2위를 달리고 있다. PSG는 친선경기였지만 메시를 비롯해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의 MNM 라인을 가동한 것에 더해 아슈라프 하키미, 세르히오 라모스 등 베스트 멤버를 선발로 출격시켰다. 리야드 일레븐에서는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사우디 리그에 입성한 호날두가 최전방에 서며 사우디 팬들 앞에서 신고식을 치른 것에 더해 알 힐랄 소속 장현수도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했다.이날은 메시와 호날두의 마지막 대결로 관심이 집중됐다. 21세기 최고를 다퉈온 메시와 호날두는 앞서 모두 36번 맞붙어 메시가 16승9무11패로 앞섰다. 가장 최근인 2020년 10월 대결에서는 호날두의 유벤투스가 메시의 바르셀로나를 3-0으로 눌렀다. 37번째 대결을 앞두고 두 선수는 악수를 나눴다. 선제골은 메시의 몫이었다. 킥오프 3분 만에 나왔다. 페널티 박스 안 왼쪽에서 네이마르의 로빙 패스를 받은 메시는 골문을 비우고 달려나온 골키퍼를 뚫는 왼발 슛을 날렸다. 중계 카메라는 곧바로 호날두의 굳은 표정을 잡았다. 호날두가 분투한 가운데 네이마르와 음바페의 슈팅이 이어지는 등 PSG의 공세가 거듭됐다. 전반 25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호날두가 멍군을 불렀다. 전반 32분 프리킥 상황에서 PSG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공을 쳐낸다는 것이 그만 공은 건드리지 못하고 헤더를 노린 호날두의 얼굴을 가격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왼쪽 광대 부위가 다소 부어오른 호날두는 전반 34분 오른발로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시키고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펼쳤다. 5분 뒤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리야드 일레븐의 역습을 거친 반칙으로 저지한 PSG 후앙 베르나트가 퇴장당했다. 메시와 호날두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 명이 줄었지만 PSG의 경기력은 줄어들지 않았다. 전반 43분 음바페가 올린 크로스를 마르퀴뇨스가 골대로 밀어넣으며 다시 앞서갔다.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따낸 네이마르가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무함마드 알오와이스의 선방에 막혔다.다시 호날두가 반격했다. 전반 51분 크로스 상황에서 헤더를 날렸고, 나바스가 쳐낸 공을 재차 왼발로 밀어넣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호날두는 혀를 내밀고 두 팔을 벌려 질주했다. 형님들의 불꽃 격돌에 음바페가 가만 있지 않았다. 음바페는 후반 8분 화려한 개인기를 뽐내며 상대 수비를 쥐락펴락하다가 라모스에게 공을 내줬고, 라모스가 PSG의 3번째 득점을 만들어 냈다. 장현수도 빛났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니어 포스트를 파고든 장현수가 머리로 방향만 바꿔 골망을 갈랐다. 장현수는 동료와 함께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후반 14분 박스 근처에서 메시가 올린 크로스가 수비의 손에 맞았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15분 음바페가 키커로 나서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며 전광판 숫자를 4-3으로 만들었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메호 대전은 막을 내렸다. 후반 16분 리야드 일레븐이 호날두를 비롯해 3명을 교체했다. 그러자 1분 뒤 PSG도 메시와 네이마르, 음바페 등 무려 8명을 줄줄이 교체했다. PSG는 후반 33분 ‘제2의 음바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위고 에키티케가 역습 상황에서 쐐기골을 터뜨렸다. 리야드 일레븐은 후반 49분 안데르송 탈리스카의 멋진 왼발 중거리슛이 터지며 자존심을 지켰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메시와 호날두 등은 전광판에 자신들의 얼굴이 비쳐 6만 8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환호가 잇따를 때마다 손을 들어 화답했다.
  • 블루원과 NH, 마지막 한 가닥 동앗줄 누가 잡을까

    블루원과 NH, 마지막 한 가닥 동앗줄 누가 잡을까

    SK렌터카가 떨어져 나가면서 한 장 남은 프로당구(PBA) 팀리그 포스트시즌(PS) 티켓은 ‘삼파전’에서 최종일 블루원 엔젤스(이하 블루원)와 NH농협카드 그린포스(이하 NH)의 마지막날 승수 싸움으로 좁혀졌다. 블루원과 NH는 13일 경기 고양 소노캄고양 호텔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6라운드 엿새째 경기에서 나란히 하나카드와 휴온스를 각각 4-3, 4-1로 제치고 12승(8패)째를 신고하면서 변동 없이 후기리그 공동 2위를 유지했다. 나란히 11승으로 2위 그룹을 형성했던 SK렌터카 다이렉트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에 1-4로 덜미를 잡혀 ‘삼파전’에서 탈락, 시즌을 마감했다.블루원은 하나카드를 상대로 풀세트 초접전을 펼친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에이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가 1세트 남자복식과 3세트 단식에서 패했지만, ‘언니’들이 모두 세트를 따내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서한솔-김민영 조가 0-1로 뒤진 2세트에 김가영-김진아를 12이닝 만에 9-6(12이닝)으로 제압했고,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는 강민구와 호흡을 맞춰 4세트 혼합복식에서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김진아 조를 4이닝 만에 9-3으로 돌려세운 뒤 6세트 여자단식에서도 김가영을 9-2로 일축했다. 블루원은 3-3으로 한 세트씩 나눠가진 뒤 맞은 7세트, 찬 차팍(튀르키예)이 오태준을 4이닝 만에 11-9로 따돌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NH도 PS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휴온스에 낙승, PS행의 불씨를 살렸다. 첫 세트 남자복식에서 조재호-김현우가 오성욱-고상운을 상대로 승전고를 올린 NH는 김보미-김민아가 김세연-최혜미에 2세트를 내줬지만 마민캄(3세트), 김현우-김민아(4세트), 조재호(5세트)가 차례로 승리를 따냈다.웰뱅 피닉스가 후기리그 1위, 정규리그 통합 1위로 포스트시즌 진출권과 챔프전 직행 티켓을 확보한 가운데, 후기리그 2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블루원과 NH의 운명은 14일 각각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와 웰뱅 피닉스를 상대로 펼치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갈리게 됐다. 둘 중 13승째를 따내는 팀이 ‘마지막 동앗줄’처럼 한 장 남은 PS 티켓을 가져간다. 그러나 나란히 이거거나 패해 승수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블루원이 ‘동앗줄’을 잡게 된다. 승수가 같을 경우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팀이 순위에서 앞선다. 블루원은 후기리그 NH와 3차례 맞서 2승1패를 거뒀다. 같은 맥락에서 마지막날 블루원과 NH 모두 진다는 가정 하에 SK렌터카가 크라운해태와의 최종전에서 이겨 나란히 12승이 된다 해도 상대전적에서 각각 1승2패, 3패로 둘에게 모두 밀리는 터라 PS 티켓을 바라볼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 오클라호마, 무려 5명이 ‘20점+’, 보스턴 초토화…밀워키 아테토쿤보 커리어하이 55점

    오클라호마, 무려 5명이 ‘20점+’, 보스턴 초토화…밀워키 아테토쿤보 커리어하이 55점

    무릎 부상으로 한 경기를 쉬었던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돌아오자 마자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인 55점을 림에 쓸어담았다. 팀 승리는 당연한 결과. 밀워키는 4일(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2~23 NBA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아테토쿤보(55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에 워싱턴 위저즈를 123-113으로 눌렀다. 아테토쿤보가 빠진 지난 2일 워싱턴 전에서는 95-118로 완패했는데 아데토쿤보가 돌아와 이틀 만에 설욕에 성공한 것이다. 24승 13패가 된 밀워키는 동부 콘퍼런스 3위를 유지했다. 2위 브루클린 네츠(25승 12패)와는 한 경기 차. 5연승에서 멈춘 워싱턴(17승 22패)은 동부 10위. 이날 아데토쿤보가 기록한 55점은 커리어 하이다. 이전까지는 2019년 3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상대로 기록한 52점이 최고였다. 아데토쿤보는 3경기 연속 40점 1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워싱턴에서는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22점으로 분전했지만, 아데토쿤보의 기세에 눌렸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이날 홈 경기에서 무려 5명이 20점 이상 득점하는 신들린 공격을 펼치며 동부 1위 보스턴 셀틱스를 2연패로 내몰았다. 150-117로 대승. 조쉬 기디(25점·3점슛 3개 5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루겐츠 도트(23점·3점슛 3개 5리바운드), 제일런 윌리엄스(21점 6어시스트), 트레 만(21점·3점슛 5개 6리바운드), 이사야 조(21점·3점슛 3개)가 돌격에 돌격을 거듭했다. 애런 위긴스(17점 6리바운드)와 켄리치 윌리엄스(10점 5리바운드)까지 치면 무려 7명이 두자릿 수 득점을 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오클라호마시티는 16승21패로 서부 12위에 자리했다. 보스턴(26승12패)은 브루클린과 간격이 반경기로 좁혀졌다. 1쿼터까지는 34-33으로 대등했다. 2쿼터부터 오클라호마시티가 질주를 거듭했다. 2쿼터에 조가 혼자 17점, 3쿼터에는 기디가 혼자 17점을 쓸어담으며 점수 차를 20점 이상, 30점 이상으로 벌렸다. 보스턴은 제일런 브라운(29점)과 제이슨 테이텀(27점 6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오클라호마시티의 대폭발에 속절 없이 무너졌다.
  • 선두 굳히는 KGC… DB 잡고 4연승 휘파람

    선두 굳히는 KGC… DB 잡고 4연승 휘파람

    프로농구 선두 안양 KGC가 만나기만 하면 기가 사는 원주 DB를 제물 삼아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KGC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변준형(20점 5어시스트)과 오세근(16점 7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DB를 86-70으로 완파했다. 4연승을 달린 KGC는 10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20승(8패) 고지를 밟으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16승11패)와는 3.5경기 차가 됐다. KGC는 특히 2021년 12월부터 DB를 상대로 내리 8연승을 거두며 천적 면모를 뽐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8위였던 DB는 11승17패가 되며 9위로 내려앉았다. 10위 서울 삼성(10승18패)과는 1경기 차. KGC는 1쿼터 막판 박지훈(8점)이 돌파로 혼자 연속 6득점, 2쿼터 들어서는 골밑 컨디션이 좋지 않은 오마리 스펠맨(11점 14리바운드)이 미들슛을 거푸 꽂고 김경원(2점)과 변준형이 징검다리를 놓아 연속 10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44-31로 앞선 채 맞은 3쿼터에서는 오세근, 변준형이 연속 득점을 올린 데 이어 스펠맨이 3점포를 터뜨려 쿼터 종료 3분여를 앞두고 67-47, 20점 차까지 달아났다. DB는 3쿼터 막판 강상재(9점)가 거푸 3점포를 가동한 데 이어 4쿼터 초반 이준희(3점)가 다시 3점포를 쏘아올리고 김종규(14점)가 덩크를 찍으며 추격의 고삐를 죄었지만 간격을 한 자리로 줄이지 못했다. 김상식 KGC 감독은 18점 차로 앞선 4쿼터 종료 3분여 전 벤치 자원을 대거 내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때 투입된 이우정(3점)까지 3점포를 꽂는 등 KGC는 엔트리 12명이 모두 코트를 밟아 전원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DB는 34세 노장 김현호(15점·3점슛 3개)와 이선 알바노(15점 8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에이스 두경민의 전력 이탈과 ‘농구 영신’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를 곱씹었다. 또 리바운드와 외곽에서 다소 우위를 보였음에도 KGC(6개)에 견줘 3배가 넘는 턴오버 19개를 저지르며 자멸했다.
  • 오르시치 월드컵 데뷔골이 결승골, 크로아티아 3위로 이끌다

    오르시치 월드컵 데뷔골이 결승골, 크로아티아 3위로 이끌다

    K리그에서 활약했던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린 크로아티아가 2-1로 모로코를 물리치고 3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크로아티아는 18일(한국시간)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3, 4위전을 한 점 차로 누르고 메달을 땄다. 조별리그 첫 경기 모로코와 무득점 무승부를 거두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던 크로아티아는 ‘좀비 축구’란 별명에 어울리게 일본과의 16강전과 브라질과의 8강전을 모두 승부차기 끝에 이겨, 기어이 3위를 차지했다. 1998 프랑스월드컵 3위,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 이번 대회 3위로 4강에만 오르면 메달을 목에 거는 강한 면모를 뽐냈다.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는 이날도 풀타임 활약하며 공수를 조율해 4년 뒤에도 분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모로코는 아쉽게 4위에 그쳤지만 아프리카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진출하는 위업을 이룬 뒤 이날 선제골을 내준 뒤 2분 만에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내내 크로아티아 문전을 두들겨 빛나는 투혼을 보였다. 크로아티아는 3-5-2 전형으로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골키퍼 장갑을 끼었고, 요슈코 그바르디올, 요시프 슈탈로,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스리백을 형성했고, 윙백 자리에는 이반 페리시치와 오르시치가 출전했다. 중원은 마테오 코바치치, 루카 모드리치, 로브로 마예르가 맡았고, 최전방 투톱 자리에는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와 마르코 리바야가 나섰다. 모로코는 4-3-3으로 맞섰다. 야신 부누가 골문을 지키고, 야히아 아티야트 알라, 자와드 엘-야믹, 아슈라프 다리,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빌랄 엘카누스, 소피앙 암라바트, 압델하미드 사비리가 배치됐고, 최전방에서 소피앙 부팔, 유세프 엔네시리, 하킴 지예흐가 크로아티아 골문을 노렸다. 전반 7분 크로아티아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뽑았다. 프리킥 상황에 페리시치가 몸을 돌리며 헤더 크로스를 올린 것을 그바르디올이 몸을 던지며 날린 헤더 슈팅이 모로코 골망을 흔들었다. 오르시치의 월드컵 데뷔골이었다. 모로코는 2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프리킥 상황에 크로아티아 서 다리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경기 균형을 맞췄다. 전반 17분 크로아티아 역습 상황에서 크라마리치가 헤딩 슈팅을 날렸는데, 이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3분에는 모드리치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모로코 수문장 부누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6분 모로코 코너킥 상황에 장신 공격수 엔네시리의 헤딩 슈팅은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전반 29분 모로코의 에이스 지예시흐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슈팅은 골대 옆을 벗어났다. 전반 42분 K리그 출신 오르시치의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이 모로코의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크로아티아가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강하게 때리지도 않고 크로스인 것처럼 감아찬 오르시치의 결정력이 돋보였다. 그는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기록하는 데 성공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오르시치는 후반 2분에도 페널티 지역 바로 앞에서 통렬한 슈팅을 날렸는데 수비수 엉덩이에 맞고 골문 옆 그물을 흔들어 멀티 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15분 크라마리치와 4분 뒤 동점골의 주인공 다리가 모두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5분 블라시치가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모로코는 4분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엔네시리가 시도한 왼발 슈팅이 리바코비치에 막혔다. 후반 41분에는 코바치치가 박스 안으로 침투해 왼발 슛으로 골문을 노렸다. 크로아티아는 추가시간 6분을 버티려 했는데 종료 직전 엔네시리가 높이 떠올라 머리에 맞힌 공이 골포스트를 살짝 넘겨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992년생인 오르시치는 2015∼2018년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뛰었다. 전남과 울산에서 101경기 28골 15도움을 올린 오르시치는 K리그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2018년 5월 자국 최강 클럽인 디나모 자그레브 유니폼을 입었다. 이듬해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A매치 데뷔했고, 결국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별리그 3차전 벨기에전에만 벤치를 지켰을 뿐, 1차전부터 브라질과의 8강전까지 모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캐나다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4-1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도왔고, 브라질전 연장 후반 9분 교체 투입된 지 3분 만에 브루노 페트코비치(자그레브)의 1-1 동점골을 도와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네 번째 키커로 나서 골대 왼쪽 구석에 깨끗하게 차 넣었다. 오르시치는 올 시즌 정규리그 8골 7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5골 1도움(예선 포함)을 올렸다. 이번에 자신의 첫 월드컵 무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그에게 빅클럽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 아트 사커 vs 탱고 군단… 神들의 전쟁

    아트 사커 vs 탱고 군단… 神들의 전쟁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가 이끄는 ‘탱고 군단’ 아르헨티나와 ‘차세대 축구 황제’ 킬리안 음바페(24)가 돌격 대장인 ‘아트 사커’ 프랑스가 오는 19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격돌한다.아르헨티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프랑스는 4위로 막상막하다. 두 팀 모두 브라질과 함께 이번 대회 우승 후보 ‘빅3’였다. 역대 A매치에서는 아르헨티나가 6승3무3패로 앞선다.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가 2승1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가장 최근 만남이자 프로 경기를 포함해 메시와 음바페의 첫 격돌이었던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프랑스가 이겼다. 이번 결승전은 월드컵 역대 네 번째이자 두 대회 연속 맞대결이다.프랑스는 아르헨티나에 월드컵 1호 패배를 당한 씁쓸한 추억이 있다. 반대로 아르헨티나는 프랑스를 상대로 월드컵 1호 승전고를 울렸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회 월드컵 13강 조별리그에서 A매치를 통틀어 처음 조우했다. 월드컵을 창시한 쥘 리메의 나라 프랑스는 역사적인 개막전에서 멕시코를 4-1로 꺾고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1로 무릎을 꿇었고, 칠레에도 덜미를 잡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프랑스를 시작으로 멕시코, 칠레를 연파한 아르헨티나는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우루과이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아르헨티나의 기예르모 스타빌레는 초대 득점왕(8골)에 올랐다. 48년 뒤 두 팀은 아르헨티나월드컵 16강 1차 조별리그에서 다시 만났다. 당시 신성이던 ‘아트 사커의 창시자’ 미셸 플라티니와 ‘투우사’ 마리오 켐페스가 맞섰다. 아르헨티나가 페널티킥으로 앞서 나가다가 플라티니가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29분 레오폴도 루케의 중거리슛으로 아르헨티나가 이겼다. 홈 어드밴티지를 십분 활용해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결국 첫 우승을 거머쥐었고, 켐페스는 득점왕(6골)에 골든볼(MVP)까지 품었다. 다시 40년이 지나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마주친 두 팀은 역대 최고의 난타전을 벌였다. 이 경기는 음바페의 등장을 전 세계에 알린 무대였다. 음바페가 무시무시한 속도를 뽐내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전반 12분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성공시키며 프랑스가 앞서갔으나 전반 40분 앙헬 디마리아가 멋진 중거리슛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3분 메시의 굴절슛(득점 가브리엘 메르카도)이 골망을 가른 아르헨티나가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프랑스는 8분 뒤 이 대회 최고 골로 꼽힌 뱅자맹 파바르의 원더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18분과 22분 음바페가 두 골을 벼락같이 때려 박으며 프랑스에 짜릿한 승리(4-3)를 안겼다.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 세르히오 아궤로의 만회골을 돕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음바페는 1958 스웨덴월드컵의 펠레(브라질)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에서 한 경기 멀티골을 넣은 10대로 이름을 남겼고 프랑스는 두 번째 별을 유니폼에 새겼다.
  • 플라티니, 캠페스, 메시, 음바페...아르헨티나 vs 프랑스, 그 격전의 역사

    플라티니, 캠페스, 메시, 음바페...아르헨티나 vs 프랑스, 그 격전의 역사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가 이끄는 ‘탱고 군단’ 아르헨티나와 ‘차세대 축구 황제’ 킬리안 음바페(24)가 돌격 대장인 ‘아트 사커’ 프랑스가 오는 19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아르헨티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프랑스는 4위로 막상막하 전력이다. 두 팀 모두 브라질과 함께 이번 대회 우승 후보 ‘빅3’였다. 역대 A매치에서는 아르헨티나가 6승3무3패로 앞선다.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가 2승1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가장 최근 만남이자 프로 경기 포함 메시와 음바페의 첫 충돌이었던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프랑스가 이겼다. 이번 결승전은 월드컵 역대 네 번째이자 두 대회 연속 맞대결이다. 위고 요리스 프랑스 대표팀 주장은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이 성사되자 “정말 대단하고 역사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에게 월드컵 1호 패배를 당한 씁쓸한 추억이 있다. 반대로 아르헨티나는 프랑스를 상대로 월드컵 1호 승전고를 울렸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회 월드컵 13강 조별리그에서 A매치를 통틀어 처음 조우했다. 월드컵을 창시한 쥘 리메의 나라인 프랑스는 역사적인 개막전에서 멕시코를 4-1로 꺾고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1로 무릎을 꿇었고, 칠레에게도 덜미를 잡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프랑스를 시작으로 멕시코, 칠레를 연파한 아르헨티나는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우루과이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아르헨티나의 기예르모 스타빌레는 초대 득점왕(8골)에 올랐다. 48년 뒤 두 팀은 아르헨티나월드컵 16강 1차 조별리그에서 다시 만났다. 당시 신성이던 ‘아트 사커의 창시자’ 미셸 플라티니와 ‘투우사’ 마리오 캠페스가 맞섰다. 아르헨티나가 페널티킥으로 앞서나가다가 플라티니가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29분 레오폴도 루케의 중거리슛이 터지며 아르헨티나가 이겼다. 홈 어드벤티지를 십분 활용해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결국 첫 우승을 거머쥐었고, 켐페스는 득점왕(6골)에 골든볼(MVP)까지 품었다. 다시 40년 지나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마주친 두 팀은 역대 최고 난타전을 벌였다. 이 경기는 음바페의 등장을 전 세계에 알린 무대였다. 음바페가 무시무시한 속도를 뽐내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전반 12분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성공시키며 프랑스가 앞서갔으나 전반 40분 앙헬 디 마리아가 멋진 중거리슛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3분 메시의 굴절 슛(득점 가브리엘 메르카도)이 골망을 가른 아르헨티나가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프랑스는 8분 뒤 이 대회 최고 골로 꼽힌 뱅자맹 파바르의 원더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18분과 22분 음바페가 두 골을 벼락 같이 때려박으며 프랑스에 짜릿한 승리(4-3)를 안겼다.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 세르히오 아궤로의 만회골을 돕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음바페는 1958년 스웨덴월드컵 펠레(브라질)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에서 한 경기 멀티골을 넣은 10대로 이름을 남겼고 프랑스는 2번째 별을 유니폼에 새겼다.
  • 아르헨 준결 올랐지만 메시 등 옐로카드 8장, 결승행 먹구름

    아르헨 준결 올랐지만 메시 등 옐로카드 8장, 결승행 먹구름

    아르헨티나가 120분 연장 혈투와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를 누르고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에 합류했지만 옐로카드란 먹구름을 안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 정규시간과 연장까지 2-2로 우열을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서 4-3 짜릿한 승리를 거둬 앞서 브라질을 역시 승부차기 끝에 누른 크로아티아와 오는 14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그런데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대거 옐로카드를 받은 것이 두고두고 마음에 걸리게 됐다. 16강전까지 얻은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는 모두 없던 일이 되고 8강전부터 새롭게 경고가 누적된다. 아쿠냐, 로메로, L.마르티네스, 파레데스, 메시, 오타멘디, 몬티엘, 페젤라 등 여덟 선수가 이날 옐로카드를 받았다. 상대 네덜란드 선수도 8장, 코치가 둘 합세해 10장을 받았다. 다시 말해 두 팀 선수들만 따져 16장, 코치진까지 더하면 18장의 카드가 난무했다. 전반에만 두 팀 통틀어 석 장이 나왔다. 리오넬 메시의 1골 1도움으로 후반 26분까지 2-0으로 달아났는데 네덜란드가 베르호스트의 만회골로 한 점 따라붙자 경기가 더욱 과열됐다. 후반 43분 파레데스가 지나치게 깊은 태클로 네덜란드 베르하위스를 넘어뜨린 뒤 주심이 파울을 불자 네덜란드 벤치 쪽을 향해 공을 뻥 차버렸다. 그냥 옆줄 바깥으로 걷어내면 될 공이었다. 당연히 네덜란드 벤치가 들고 일어났고, 아르헨티나 벤치 멤버들도 마찬가지였다. 우르르 몰려나와 곳곳에서 드잡이를 벌였다. 주심은 파레데스와 베르하위스, 베르바인, 베르호스트에게 경고를 줬다. 자극을 받은 네덜란드의 반격이 끝내 성과를 만들어냈다. 후반 추가시간 10분이 끝나가는 순간, 페널티 지역 바로 앞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 모두가 골문을 노릴 것이라고 생각해 수비벽이 몸을 솟구치는 순간, 키커가 슬쩍 앞으로 밀어준 공을 베르호스트가 몸을 돌려 왼발로 차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메시와 오타멘디가 몸싸움으로 경고를 받았고 연장에 교체 출전한 아르헨티나 몬티엘과 페젤라도 경고를 받았다. 승부차기에서도 두 팀의 실랑이는 멈추지 않았다. 하프라인에 줄지어 서 있을 때에도 네덜란드 둠프리스와 랭은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말싸움을 해 나란히 경고를 받았다. 두 팀 선수들만 따져 16개의 옐로카드를 받았는데 2006 독일월드컵 16강전에서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이 격돌했을 때의 16장과 역대 대회 최다 동률을 이뤘다. 물론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경기에서는 레드카드가 4장 나와 훨씬 심각했다. 간절함이나 절박함을 이유로 이렇게 많은 옐로카드가 정당화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파레데스의 다분히 의도적인, 상대를 격분하게 만들어 경기를 거칠게 몰아가 네덜란드의 예봉을 깎으려는 계산은 도리어 역효과를 냈다. 아울러 옐로카드를 받은 선수들이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 경기에 한 장을 더 추가하게 되면 결승에 오르더라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만든다. 때문에 파레데스의 선택은 최악의 부메랑으로 돌아올지 모른다. 라스트 댄스에 나선 메시의 우승 도전에 어쩌면 동료 파레데스의 무리수가 화근이 될 수도 있다.
  • “손흥민 스포트라이트 훔쳤다” 조규성, ‘몸값 폭등’ 11인 선정

    “손흥민 스포트라이트 훔쳤다” 조규성, ‘몸값 폭등’ 11인 선정

    가나전 멀티골의 주인공 조규성(전북)의 몸값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해외 매체의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 ‘풋볼365’는 8일(한국시각)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몸값이 치솟은 스타 11명을 선정했다. 풋볼365는 ‘4-3-3’ 전형에 맞춘 베스트 11 형태로 선수를 추리면서 조규성을 최전방 공격수로 뽑았다. 그러면서 “조규성이 3분 동안 넣은 2골은 한국에 승리를 가져다주지 못했지만, 조규성의 인생은 바꿀 수 있다”면서 “조규성은 마스크를 쓴 손흥민(토트넘)으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훔쳐 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K리그 전북의 스트라이커인 조규성은 ‘한류우드’ 스타일의 외모까지 전 세계 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적료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조규성의 추정 이적료는 140만 유로(약 19억 4000만원)이지만, 이제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규성은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이 0-2로 뒤지던 후반 13분과 16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단박에 스타로 떠올랐다. 3만명 수준이던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현재 270만명에 달한다. 앞서 미국 ESPN, 후스코어드닷컴, 소파스코어 등 여러 매체가 조규성을 이번 대회 각종 ‘베스트 11’ 콘텐츠에 포함했다. 조규성의 유럽행을 점치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튀르키예(터키) 매체 타크빔은 터키 클럽 페네르바체와 프랑스 스타드 렌이 조규성 영입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조규성 외에도 3골을 넣으며 네덜란드를 8강에 올려놓은 코디 학포(에인트호번)와 일본의 16강 진출에 앞장선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가 조규성과 함께 풋볼365 베스트 11의 공격진에 선정됐다. 미드필더로는 주드 벨링엄(잉글랜드·도른트문트), 수프얀 암라바뜨(모로코·베로나), 타일러 애덤스(미국·리즈)가 이름을 올렸다. 좌우 측면 수비수로는 누사이르 마즈라위(모로코·뮌헨)와 덴절 덤프리스(네덜란드·인터밀란), 중앙 수비수로는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 해리 수터(호주·스토크 시티)가 뽑혔고, 골키퍼에는 스페인과 16강전 승부차기에서 빛나는 선방을 펼친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세비야)가 선정됐다. 한편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인터뷰에서 유럽 진출과 관련해 “딱히 들은 건 없다”면서도 “선수라면 당연히 세계적 무대로 나가 세계적 선수들과 부딪혀 보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어렸을 때부터 하나의 꿈이었다. 꿈꾸고 있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 첫 8강 도전 일본의 도안 리쓰 크로아티아전 선발 출격

    첫 8강 도전 일본의 도안 리쓰 크로아티아전 선발 출격

    사상 첫 월드컵 8강 도전에 나서는 일본 축구대표팀이 도안 리쓰를 선발로 내보낸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6일 0시(한국시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3-4-3 전형으로 곤다 슈이치 골키퍼를 비롯해 다니구치 쇼고, 요시다 마야,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3백을 구축한다. 윙백은 나가토모 유토, 이토 준야가 맡고 중원은 모리타 히데마사, 엔도 와타루가 지킨다. 최전방은 가마다 다이치, 마에다 다이젠, 도안이 출격한다. 크로아티아는 4-3-3 전형으로 맞선다. 도미닉 리바코비치 골키퍼를 비롯해 보르나 바리시치, 요슈코 그바르디올, 데얀 로브렌, 요십 주라노비치가 수비진을 구성한다. 중원은 루카 모드리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마테오 코바치치가 지킨다. 최전방은 이반 페리시치와 브루노 페트코비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나와 득점을 노린다. 일본은 월드컵 역사상 단 한 번도 8강에 진출한 경험이 없다. 자신들의 한계점에 다다른 일본은 이 한계를 넘기 위해 최정예 전력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더욱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 도미야스의 존재감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러시아 대회 준우승 국가 크로아티아는 이전보다 공격의 날카로움이 떨어졌지만, 단단한 조직력과 수비력으로 16강에 올라왔다. 공격진에 손흥민의 소속팀 동료 페리시치가 크라마리치와 함께 측면 공략에 나서며 모드리치, 코바치치, 브로조비치로 이어지는 미디필더진이 일본과 주도권 다툼을 벌인다. 특히 작은 정우영(프라이브루크)의 팀 동료인 도안이 선발 출전해 페리시치와 스트라이커 자존심 맞대결을 벌인다. 크로아티아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두 차례 일본과 만나 이번이 세 번째인데 토너먼트에서는 처음 격돌한다. 1998 프랑스 대회에서 크로아티아가 1-0으로 이겼고, 2006년 독일 대회에서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997년 기린컵 대회에서는 일본이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 포르투갈 16강 확정, 한국도 16강 가려면 ‘경우의 수’ 세 가지

    포르투갈 16강 확정, 한국도 16강 가려면 ‘경우의 수’ 세 가지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꺾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가나에 2-3으로 분패한 한국이 두 대회 연속 원정 16강의 염원을 이루려면 다음달 3일 0시(한국시간) 반드시 포르투갈을 꺾어야 한다. 포르투갈은 29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후반 혼자서 두 골을 책임진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원맨쇼를 앞세워 우루과이를 2-0으로 물리쳤다. 가나와 1차전 3-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포르투갈은 승점 6을 쌓으며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D조의 프랑스와 G조의 브라질이 16강행을 확정했다. 가나가 2위(승점 3)로 올라선 가운데, 한국(골 득실 -1)과 우루과이(골 득실 -2)가 나란히 1무 1패(승점 1)를 기록했으나 한국이 골 득실에서 앞서 3위에 자리했다. 가나와 한국, 우루과이 모두 마지막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인데 우리가 포르투갈을 꺾고, 우루과이가 한 골 차로만 가나를 이겨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에서 16강 진출을 이룰 수 있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는다는 전제 아래 세 가지 경우의 수가 있다. 우루과이가 가나에 지면 한국은 바로 탈락한다. 가나가 승점 6이 되는 반면 한국은 승점 4에 그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기는 경우다. 한국과 가나가 나란히 1승 1무 1패(승점 4)가 된다. 조별리그 순위는 승점→골득실→다득점 순이다. 골 득실을 따져봐야 하는데 가나의 골득실은 0, 한국은 -1이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두 골 차 이상 이기면 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 다득점까지 따지면 한국이 불리하다. 가나는 이미 다섯 골을 넣었고, 한국은 두 골만 넣었다. 세 번째는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기는 경우다. 가나는 4위로 탈락하고, 한국과 우루과이는 나란히 1승 1무 1패(승점 4)가 된다.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현재 한국이 -1, 우루과이가 -2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각각 같은 골 차이로 이기면 한국이 16강에 오른다. 한국이 한 골 차로 이기면 우루과이는 세 골 차로 이겨야 한다. 다득점도 한국(2골)이 우루과이(0골)에 앞서 있다. 다득점까지 같으면 승자승으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비긴 만큼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위를 결정한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각각 경고 3장씩 받았는데, 카드를 적게 받는 게 유리하다. 결론적으로 한국은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어야 하며,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포르투갈이 한국과의 최종전에서 주전을 제외하고 힘을 빼기는 어렵다.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을 만나기 때문이다. 더불어 1무 1패에 그친 우루과이가 가나를 잡아준다는 보장도 없다.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를 필두로 ‘신성’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르난드스를 공격수로 배치한 4-3-1-2 전술로 나섰다. 1차전에서 포백 전술을 쓴 우루과이는 포르투갈의 호화 공격진을 막기 위해 ‘베테랑’ 디에고 고딘(벨레스)을 가운데 세운 스리백 수비라인을 가동했다. 3-5-2로 전열을 짠 가운데 최전방에는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와 다르윈 누녜스(리버풀)가 섰다. 포르투갈이 다소 우세하게 경기를 풀어갔으나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전반 32분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가 포르투갈 수비 3명을 뚫어내고 날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초반까지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졌다. 답답했던 흐름을 끊은 것은 페르난드스의 발끝이었다. 후반 9분 하파엘 게헤이루(도르트문트)가 내준 공을 왼쪽의 페르난드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호날두의 머리를 겨냥한 크로스로 연결했는데, 문전으로 뛰어든 호날두 머리에 닿지 않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패배 위기에 몰린 우루과이는 거센 반격에 나섰다. 후반 30분 우루과이 막시 고메스(트라브존스포르)가 날린 중거리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강타해 포르투갈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3분 뒤에는 교체 투입된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가 골대 왼쪽에서 날린 슈팅이 옆 그물을 때렸다. 하지만 이날 두 번째 골도 포르투갈의 차지였다. 페르난드스가 페널티지역으로 돌파해 들어가다가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48분 직접 키커로 나선 페르난드스는 잔걸음에 이어 살짝 뛰어오른 뒤 슈팅하는 특유의 페널티킥 동작과 함께 우루과이 골망을 또 다시 흔들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의 비토르 실베스트르, 필리페 코엘류 코치가 이 경기를 지켜보며 포르투갈 전력을 분석했다.
  • [속보]조규성 해냈다…한국 ‘2골’ 만회골

    [속보]조규성 해냈다…한국 ‘2골’ 만회골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후반전에 만회골 2골을 연달아 터트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가나전 승리를 노리는 벤투호가 변화를 가져갔다. 벤투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조규성, 정우영(알 사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인범, 권창훈,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김문환, 김승규가 선발로 나섰다. 벤투 감독이 후반 11분 권창훈을 대신해 이강인을 투입했고, 이 승부수가 통했다. 후반 13분 이강인이 좌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줬고, 쇄도하던 조규성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5분 김진수가 올려준 볼을 조규성이 타점 높은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현재 스코어 대한민국 2 - 2 가나.
  • 교체 두 명이 골·골… 전차군단 홀린 ‘신들린 용병술’

    교체 두 명이 골·골… 전차군단 홀린 ‘신들린 용병술’

    모리야스 하지메(54) 일본 대표팀 감독은 시종 냉정하고 침착했다. 일본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승리가 다가왔는데도 그는 옆줄 바깥을 왔다갔다할 뿐이었다. 얼굴은 아무 일 없는 것처럼 평온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23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신들린 용병술과 과감한 전술 변화로 기적을 이끌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한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와 후반 15분 교체 투입한 아사노 다쿠마(보훔)가 2-1 역전승을 이끌며 믿음에 부응했다. 한때 경질론에 시달렸던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독일은 무척 강한 팀이었고 우리는 수비에 치중하며 기회를 노려야 했다”면서 “전술에서 많은 옵션을 갖고 있었기에 기회가 오리라 생각하며 계획하고 준비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전반 4-4-2 두 줄 수비로 적당한 높이에서 진을 치고 수비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독일의 공격수 토마스 뮐러에게 농락당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후반 도미야스 다케히로를 투입해 3-4-3으로 바꿔 독일의 3백 빌드업을 직접 압박했다. 대놓고 맞불을 놓는 것이어서 상대 압박과 빌드업이 좋을 경우 자칫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었다. 그러나 유럽 축구의 전술가로 첫손에 꼽히는 한지 플리크 독일 감독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롱 볼 게임에만 의지했고 선수들은 안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리야스 감독은 동점골이 터지지 않자 아예 오른쪽 윙백 사카이 히로키를 빼고 윙포워드 이토 준야를 윙백으로 배치했는데 이 승부수가 적중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아르헨티나에 역전승을 거둔 사우디아라비아의 선전이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경기 전날 “독일은 우리의 롤 모델”이라면서도 “내 목표는 16강의 벽을 넘어 8강에 오르는 것이다. 역사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이변을 다짐했던 그였다. 그는 유럽파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번 대표팀에는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만 19명인데 독일 분데스리가 선수가 8명이나 된다. 동점골 주인공 도안과 역전 결승골을 만든 아사노 모두 독일에서 뛴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처럼 강한 리그가 일본 선수들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서 그걸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오늘은 우리가 독일을 이겼지만 일본은 계속 독일 그리고 세계를 배워야 한다”고 겸손함도 잊지 않았다.
  • 교체투입 둘 모두 득점, 과감한 공격 전술 모리야스 감독 승부수 적중

    교체투입 둘 모두 득점, 과감한 공격 전술 모리야스 감독 승부수 적중

    일본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승리가 다가왔는데도 그는 옆줄 바깥을 왔다갔다할 뿐이었다. 얼굴은 아무 일 없는 것처럼 평온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 신들린 용병술과 과감한 전술 변화로 결정적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한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후반 15분 교체 투입한 아사노 다쿠마(보훔)가 연속 골로 2-1 역전승을 이끌며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대표팀 부진으로 한때 경질론까지 거론됐던 그는 이날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려고 했으나 독일은 무척 강한 팀이었고, 우리는 수비를 지속하며 기회를 노려야 했다”며 “전술에서 많은 옵션과 시나리오를 갖고 있었기에 기회가 오리라 생각하며 계획하고 준비했다”고 담담하게 설명했다. 일본은 전반 4-4-2 두 줄 수비로 적당한 높이에서 진을 치고 수비하는 방식을 선택했는데 토마스 뮐러에게 중원을 내줬다. 모리야스는 후반 도미야스 다케히로를 투입해 3-4-3으로 바꿔 독일의 3백 빌드업에 직접 압박을 가했다. 이런 시도는 대놓고 맞승부를 거는 것이어서 독일의 탈압박과 빌드업이 좋으면 자칫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었다. 그러나 유럽을 대표하는 전술가 한지 플리크 독일 감독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롱 볼 게임에만 의지했고, 선수들은 안일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동점골이 터지지 않자 아예 오른쪽 윙백 사카이 히로키를 빼고 윙포워드 이토 준야를 윙백으로 배치하는 과감한 전술을 채택했고 이것이 적중했다. 결국 오른쪽 미토마 카오루 쪽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며 부분전술이 만들어져 잇따라 득점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아르헨티나에 똑같이 역전승을 거둔 사우디아라비아의 선전이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독일은 우리의 롤 모델”이라면서도 “내 목표는 16강의 벽을 넘어 8강에 오르는 거다. 역사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이변을 다짐했던 그였다. 유럽을 대표하는 전술가로 손꼽히는 플리크 감독을 이긴 기쁨도 더해졌다. 모리야스 감독은 ‘유럽파’ 선수들에 공을 돌렸다. 이번 대표팀에는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만 19명인데 분데스리가 선수가 8명이나 된다. 동점골 주인공 도안과 역전 결승골을 만든 아사노 모두 독일파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처럼 강한 리그가 일본 선수들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선수가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성장했고, 이번 경기에서 그걸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오늘은 우리가 독일을 이겼지만, 일본은 계속 독일, 그리고 세계를 배워야 한다”고 말하는 겸손함도 잊지 않았다. 선수들은 승리의 감격과 흥분이 채 가라앉지 않았을 즈음, 90분 그라운드를 누비느라 유니폼과 신발에 묻은 흙과 잔디 등을 라커룸에 하나도 남기지 않고, 종이학을 적어 팀 포메이션 모양으로 테이블에 얹어 놓았다. 관중석의 일본 관중들도 좌석 아래 쓰레기까지 깨끗이 청소했다. 반면 독일은 1-0으로 앞선 후반 18분 안토니오 뤼디거가 아사다와 공 소유권을 다투는 와중에 타조 걸음을 흉내내 상대를 존중하지 않고 조롱하는 듯했다. 이것이 부메랑이 돼 그에게 결정타를 얻어맞았다. 독일은 매너에서도, 경기에서도 졌다. 한편 일본 열도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24일 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날 밤 TV로 경기를 봤다며 “멋진 승리였다. 전 일본이 크게 들끓지 않았느냐”며 기뻐했다. 이어 “팀의 힘과 개개인의 힘, 감독의 전술이 잘 발휘된 훌륭한 경기였다”며 “다음 경기인 코스타리카전에서도 탄력을 받아 예선 통과라는 큰 목표를 향해 전진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도쿄신문은 “일본 대표팀의 소중한 첫 경기에서 4번의 우승을 자랑하는 독일을 상대로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며 “큰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라고 평가했다. 일본 국민도 열광했다. 자정을 넘긴 시각에도 최대 번화가인 시부야역 주변에 자축하려는 젊은이들이 쏟아져 나왔다. 급기야 경찰이 출동해 교통 정리에 나서기까지 했다. NHK에 따르면 ‘직관’하던 일본 응원단이 환호하는 동영상이 트위터 게재 4시간 만에 30만건 이상 재생됐다.
  • 모로코도 러시아월드컵 준우승 크로아티아 발목 잡아 0-0

    모로코도 러시아월드컵 준우승 크로아티아 발목 잡아 0-0

    이번에는 아프리카 복병 모로코가 4년 전 러시아 대회 준우승국 크로아티아의 발목을 잡았다. 모로코는 23일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F조 1차전에서 직전 대회 결승에서 프랑스에 쓴잔을 들었던 크로아티아를 맞아 선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대회 들어 네 번째 무승부이자 세 번째 무득점 무승부다. 같은 조의 벨기에-캐나다 경기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킥오프된다. 크로아티아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반 페리시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니콜라 블라시치가 스리톱으로 나선 가운데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루카 모드리치, 마테오 코바치치가 중원에 포진했다. 보르나 소사, 요슈코 그바르디올, 데얀 로브렌, 요시프 유라노비치가 포백라인에 포진하고,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골키퍼 장갑을 끼었다. 단단한 수비가 강점인 모로코도 4-3-3으로 맞불을 놓았다. 하킴 지예흐, 유세프 엔 네시리, 소피앙 부팔의 삼각편대를 가동한다. 소피앙 암라바트, 아제딘 우나히, 셀림 아말라가 중원을 지키고, 아슈라프 하키미, 나예프 아게르드, 로맹 세스,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포백에 늘어섰다. 골키퍼 야신 부누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4분 크로아티아의 첫 코너킥 상황에 블라시치의 패스를 이어받은 모드리치의 크로스가 날카로웠다. 초반 크로아티아가 60%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갔다. 전반 16분 손흥민의 팀 동료이며 크로아티아의 에이스 페리시치의 기습 왼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전반 중반을 넘기며 모로코는 조금씩 반격의 기회를 얻었다. 전반 18분 지예흐의 크로스에 이은 엔나시리의 헤더가 빗나갔다. 이어 하키미가 모드리치와 충돌하며 반칙을 얻어냈다. 전반 19분 지예흐의 왼발 슈팅이 수비벽을 맞고 튕겨나온 뒤 거친 중원싸움과 더불어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모로코는 전반에만 5개의 슈팅을 때리며 크로아티아를 압박했다.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무패, 최근 A매치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모로코가 짠물 수비로 크로아티아를 막아섰다. 월드클래스의 두 풀백인 하키미와 마즈라위가 빠른 템포로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올해 유럽네이션스리그에서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에 1-0 원정 승리 등 4연승을 기록한 크로아티아도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40분 지예흐의 프리킥이 또 다시 크로아티아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크로아티아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골키퍼 부누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새 빠르게 볼을 낚아챈 크라마리치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어느새 골문으로 돌아온 부누가 동물적 감각으로 이 슈팅을 막아섰다. 이어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노려 찬 모드리치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크로아티아가 4개의 슈팅을 기록했는데 두 팀을 합쳐 유효슈팅은 크로아티아의 한 개 뿐이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모로코는 주장 마즈라위와 부팔이 후반 15분과 18분 잇따라 부상으로 교체돼 나갔다. 후반 18분 페널티 지역 왼쪽 10m 지점에서 모로코가 프리킥 기회를 잡았는데 하키미가 동료가 살짝 밀어준 공을 위력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리바코비치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항상 월드컵에 나오면 발동이 늦게 걸리는 크로아티아는 모로코의 기민한 압박에 좀처럼 활로를 열지 못했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지만 끝내 두 팀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 지루 두 골 프랑스, 호주 4-1 격파하며 2연패 향해 기분좋은 첫발

    지루 두 골 프랑스, 호주 4-1 격파하며 2연패 향해 기분좋은 첫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호주에 역전승을 거두고 월드컵 2연패를 향해 순조로운 첫발을 뗐다. 두 골을 넣은 올리비에 지루(AC밀란)와 각각 1골 1도움을 작성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아드리앵 라비오(유벤투스)의 활약을 엮어 호주를 4-1로 격파했는데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공격력이 위력적이었다. 프랑스는 23일(한국시간) 알 와크라의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완벽한 승리로 장식했다. 4년 전 러시아 대회를 우승한 프랑스는 이탈리아(1934년·1938년), 브라질(1958년·1962년)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는 첫 발을 기분 좋게 뗐다. 프랑스는 또 두 대회 연속 첫 경기에서 호주를 만나 꺾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프랑스는 D조 1위로 올라섰고, 호주는 앞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튀니지·덴마크에 이어 최하위인 4위에 자리했다. ‘스타 군단’ 프랑스는 최종명단에 올랐으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낙마한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대신 지루를 최전방에 세우고 음바페,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우스만 뎀벨레(FC바르셀로나)를 공격 2선에 배치하는 4-2-3-1전술을 들고 나왔다. 호주는 미철 듀크(오카야마)를 필두로 왼쪽의 크레이그 굿윈(애들레이드)과 오른쪽의 매슈 레키(멜버른 시티)가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하는 4-3-3 전술로 대응했다. 호주가 전반 9분 만에 레키의 땅볼 크로스에 이은 굿윈의 문전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프랑스는 왼쪽 풀백 루카스 에르난데스(뮌헨)가 레키를 막다가 오른 무릎을 다쳐 일찍 교체 카드 1장을 소비하는 악재도 함께 맞았다. 그런데 루카스 에르난데스 대신 투입된 그의 동생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가 동점골을 배달했다. 전반 27분 에르난데스가 왼쪽에서 띄워준 대각선 크로스를 라비오가 쇄도하며 머리로 받아 호주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프랑스는 5분 뒤 라비오의 컷백에 이은 지루의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프랑스의 세 번째 골은 ‘특급 골잡이’ 음바페가 책임졌다. 음바페는 후반 23분 뎀벨레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 헤더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뽑았다. 음바페는 지난 러시아 대회에서 4골을 폭발하며 프랑스 우승에 앞장서고 대회 ‘영플레이어상’까지 거머쥔 바 있다. 지루가 후반 26분 음바페의 크로스를 헤더 쐐기골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두 골을 기록한 지루는 프랑스 역대 A매치 51골로 티에리 앙리와 공동 1위로 올라서며 이번 대회 앙리를 뛰어넘을 수 있게 됐다.
  • 미국 ‘대통령 아들’ 앞세워 웨일스와 1-1…네덜란드는 세네갈 완파

    미국 ‘대통령 아들’ 앞세워 웨일스와 1-1…네덜란드는 세네갈 완파

    ‘대통령의 아들’ 티머시 웨아(미국)가 장군을 뒀는데 개러스 베일(웨일스)이 멍군을 놓았다. 미국과 웨일스가 카타르월드컵 첫 무승부를 합작했다. 미국은 21일(현지시간) 알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웨일스와 1-1로 비겼다. 웨아가 전반 36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베일이 후반 37분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회 개막 네 경기 만에 나온 무승부다. 미국은 8년 만에 오른 월드컵 무대 첫 경기에서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미국은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의 월드컵 16강에 도전한다.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처음이자 통산 2번째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웨일스는 첫 경기에서 극적으로 무승부를 일구며 한숨 돌렸다. 두 나라는 이날 이란을 6-2로 완파한 잉글랜드에 이어 B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미국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소속인 크리스천 풀리식, 축구 스타 출신인 조지 웨아(56) 라이베리아 대통령의 아들인 티머시 웨아를 최전방에 세우는 4-3-3 전술을 들고나왔다. 웨일스는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인 벤 데이비스를 수비라인에 세운 3-5-2 전술로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출신으로 현재 LAFC(미국)에서 뛰고 있는 골잡이 베일이 최전방에서 골문을 노렸다. 미국이 강한 압박과 풀리식의 간결하고 빠른 공격 전개를 앞세워 웨일스 진영을 몰아쳤다. 웨일스는 수세에 몰렸고, 좀처럼 베일에게 공을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미국이 먼저 골문을 열었다. 전반 36분 웨아가 풀리식이 내준 침투 패스를 논스톱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마무리해 월드컵 데뷔골을 뽑았다. 웨일스 골키퍼가 빠르게 판단해 뛰쳐나갔으나 웨아의 스피드가 더 빨랐다. 조지 웨아 대통령은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불운의 스타를 꼽을 때 첫손에 꼽히곤 한다.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AC밀란(이탈리아) 등 유럽 명문팀에서 13시즌을 뛰며 공식전 478경기 193골을 넣은 특급 스트라이커였다. 발롱도르를 1995년에 수상했고, 같은 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유럽이나 남미 출신이 아닌 선수가 발롱도르, FIFA 올해의 선수상을 한 해에 받은 것은 웨아 대통령이 지금까지 유일하다. 하지만 라이베리아가 500만여명의 작은 나라인 탓에 웨아 대통령은 월드컵 본선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는데 아들이 대신 한을 푼 것이다. 그러나 후반전 중반부터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웨일스는 후반 37분 베일이 균형을 맞췄다. 베일이 에런 램지가 오른쪽에서 넘긴 컷백을 받으려 하자 미국 수비수 워커 지머먼이 백태클 파울을 저질렀다. 직접 키커로 나선 베일은 골대 오른쪽을 강하게 찔러 골망을 출렁였다. 웨일스는 전반전에 체력을 소진한 미국을 밀어붙였으나 역전골을 넣지는 못했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A조 1차전에서 코디 학포(23·에인트호번)와 데이비드 클라선의 골을 엮어 2-0 완승을 거뒀다. 학포는 0-0으로 맞선 후반 39분 헤딩 선제 결승골을 터트려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프렝키 더용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학포가 백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학포의 월드컵 데뷔전 데뷔골이다. 그는 전까지 A매치 아홉 경기에서 세 골을 넣었다.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 유스 출신으로 2018년 1군 무대를 밟은 학포는 2020-2021시즌 공식전 29경기에서 11골(3도움), 2021-2022시즌 47경기에서 21골(15도움)을 넣으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에는 24경기에서 13골(17도움)을 기록 중이다. 주도권을 잡은 네덜란드는 후반 54분 클라선의 쐐기골을 엮어 2-0 완승으로 승점 3을 얻어 카타르를 2-0으로 물리친 에콰도르(승점 3)와 A조 공동 선두가 됐다.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한 네덜란드는 1994년 미국 대회부터 시작된 월드컵 조별리그 14경기 연속 무패(11승 3무) 행진을 이어갔다. 세네갈전이 끝나고 학포는 경기 최우수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지난해 8월 네덜란드 대표팀과 세 번째 동행에 나선 루이 판할 감독은 부임 후 16경기 무패(12승 4패)를 기록했다.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판할 감독은 오렌지 군단을 이끌며 38승을 거둬 딕 아드보카트(37승)를 넘어 역대 네덜란드 대표팀 사령탑 통산 최다승 기록도 새로 썼다.
  • 벤탄쿠르와 파안대소 손흥민, 대표팀에 ‘쟤 약점은요“

    벤탄쿠르와 파안대소 손흥민, 대표팀에 ‘쟤 약점은요“

    벤투호 합류를 앞둔 손흥민(토트넘)은 지난 1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16라운드에서 두 골을 터뜨려 4-3 승리로 이끈 팀 동료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다가가 손가락으로 ‘2’를 그리며 축하했다. 그런데 사흘 뒤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이제 동료들에게 소속팀 동료의 약점을 일러주는 역할을 하게 됐다.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루과이에 대한 승리 해법을 찾아내야 하는 우리 코칭 스태프, 동료들에게 벤탄쿠르의 장단점을 교육해야 하는 것이다. 손흥민은 소속팀 동료는 아니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와 EPL에서 상대해 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이상 우루과이) 등을 공략하는 비법도 대표팀과 공유하게 된다. 두 나라에 견주면 가나는 우리 대표팀에게 해볼 만한 상대로 꼽히지만, 조르당 아유(크리스털 팰리스)나 토머스 파티(아스널) 등 유수의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대표팀 수비의 시작이자 끝인 김민재(나폴리) 역시 한솥밥을 먹던 우루과이 대표팀의 수비수 마티아스 올리베라를 공략하는 방법을 대표팀 공격수 등에게 전수하게 된다. 황희찬(울버햄프턴)도 후벵 네베스, 마테우스 누니스 등 포르투갈 출신 소속팀 동료들의 장단점을 대표팀에 전하는 전력분석관의 역할을 떠맡는다.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이강인(마요르카), 이재성(마인츠),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 등도 소속팀과 빅리그의 경험을 대표팀과 나누게 된다. 물론 조별리그 상대 선수들이 우리 유럽파들의 약점을 간파하고 있어 이를 역이용하는 등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여야 한다. 벤탄쿠르는 벌써 “손흥민이 마스크를 쓰고 뛸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의 어디를 건드려야 하는지 다 알고 있다”고 큰소리부터 쳤다.
  • 쓱~ 끝냈다! 한국시리즈 ‘무결점 우승’

    쓱~ 끝냈다! 한국시리즈 ‘무결점 우승’

    6차전서 상대 실책 낚아채 역전 4-3으로 키움 꺾고 4승2패 정상 ‘1·5차전 극적 홈런’ 김강민 MVP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한국야구위원회(KBO)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우승이라는 ‘대업’(大業)을 이뤄 냈다. 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3으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재창단한 SSG는 2년 만에 정규리그와 KS를 모두 제패하며 통합 챔피언이 됐다. 전신인 SK 시절을 포함하면 다섯 번째 우승, 정규리그·KS 통합 우승은 2007∼2008년, 2010년에 이어 네 번째다. 특히 정규시즌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한 것은 프로야구 40년 만에 처음이다. SSG는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과 동시에 100m 달리기하듯 개막 10연승을 이뤄 냈다. 이후에도 SSG는 김광현, 윌머 폰트라는 막강 원투 펀치와 최정, 추신수 등 베테랑을 중심으로 한 타선의 힘으로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전날 베테랑 김강민의 만화 같은 9회 말 역전 스리런으로 5-4 승리를 거뒀던 SSG는 이날도 승리를 향한 강한 집중력을 보여 줬다. 특히 수비에서 신들린 듯한 플레이가 연출되며 우승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 줬다. 6차전 SSG 선발은 외국인 에이스 폰트가 맡았다. 폰트는 7과3분의2이닝 동안 5피안타, 2피홈런, 3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막았다. 2차전에도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폰트는 KS에서만 2승을 거뒀다. SSG 타선은 폰트의 실점은 만회해 주며 추격전을 벌였다. 3회 초 키움이 임지열의 투런 홈런으로 2-0으로 달아나자, 3회 말 키움의 수비 실책을 틈타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6회 초 이정후가 다시 폰트에게 솔로포를 뽑아내며 3-2로 리드를 갖고 가자, 다시 상대 수비 실책을 발판으로 2점을 뽑아내며 역전시켰다. 특히 SSG 야수들은 몸을 아끼지 않은 플레이로 파울성 타구를 연이어 아웃으로 바꾸며 폰트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반면 키움은 승부처마다 실책을 범하면서 SSG에 점수를 내줬다.그리고 9회 초 원아웃 상황에서 SSG는 이제 ‘인천 야구’의 상징이 된 김광현을 마무리 투수로 올리며 승부를 끝냈다. KS 최우수선수(MVP)는 1차전과 5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짬바’(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무엇인지를 보여 준 마흔 살 노장 김강민이 차지했다. 김강민은 “야구 그만두기 전 하이라이트 필름 만드는 게 제 목표였다”면서 “랜더스 유니폼 입고 KS에서 그 장면 하나 만든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감독 2년차에 정규시즌과 KS 통합 우승을 일궈 낸 김원형 SSG 감독은 “팬 여러분, 선수들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더 노력하는 감독이 되겠다. 감사하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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