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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뿜은 오렌지군단에 ‘빗장수비도 와르르’

    불뿜은 오렌지군단에 ‘빗장수비도 와르르’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는 1970년대 세계축구를 깜짝 놀라게 한 토털사커의 원조이자 화끈한 공격축구의 대명사로 정평이 나 있다. 1974년과 1978년 월드컵에서 2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고 요한 크루이프, 마르코 판 바스턴, 데니스 베르캄프, 뤼트 판 니스텔로이 등 걸출한 스트라이커를 배출해 왔다. 네덜란드의 화끈한 공격력은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여실히 드러났다. 네덜란드는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의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판 니스텔로이와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이상 레알 마드리드), 히오바니 판 브롱크호르스트(페예노르트)의 연속골로 2006 독일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를 3-0으로 완파했다. 네덜란드가 A매치에서 이탈리아를 꺾은 것은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2-1 승) 이후 30년 만이다. 특히 월드챔피언 이탈리아는 ‘빗장수비’로 유명할 만큼 수비 조직력이 탄탄한 팀이어서 세 골 차 승리는 더욱 의미가 크다. 물론 이탈리아는 알레산드로 네스타(AC밀란)가 지난해 대표팀에서 은퇴했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장 파비오 칸나바로(레알 마드리드)마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수비벽에 균열이 생겼다고는 해도 네덜란드의 막강 화력 앞에 너무나도 속수무책이었다. 이탈리아가 유럽선수권대회 본선에서 세 골 이상 내주고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덜란드는 이날 공격 라인에 판 니스텔로이를 중심으로 스네이더르와 디르크 카윗(리버풀)을 좌.우에 배치했다. 라파얼 판데르파르트(함부르크)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워 4-2-3-1 포메이션으로 이탈리아에 맞섰다. 윙포워드인 아르연 로번(레알 마드리드)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이번 대회 예선 전 경기에 출전한 리안 바벌(리버풀) 역시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네덜란드의 공격진은 화려했다. 로빈 판 페르시(아스널)가 후반 25분 판 니스텔로이 대신 교체 투입됐고,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 클라스 얀 훈텔라르(아약스)와 ‘타깃맨’ 얀 페네호르오프헤셀링크(셀틱)는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했을 정도다. 오프사이드 논란을 불러온 전반 26분 판 니스텔로이의 선제 결승골은 행운이라 해도 이후 추가골은 빠른 공격 전환과 군더더기 없는 패스 연결, 결정력 높은 마무리 등 삼박자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작품이었다. 중앙 미드필더와 왼쪽 풀백을 소화하는 판 브롱크호르스트까지 몇 차례 실점 위기에서 팀을 구하고, 후반 34분 쐐기골을 터트리는 등 공.수에 걸쳐 만점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스타 플레이어 출신 판 바스턴 감독은 “월드챔피언을 이겨 자랑스럽다. 우리가 이탈리아를 3-0으로 이긴 적은 없었다. 역사적인 결과”라며 기뻐했다. 하지만 그는 곧 “이제 겨우 조별리그 한 경기를 치러 승리했을 뿐이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남은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우리가 프랑스에 진다면 다시 위기에 빠질 수 있다”며 프랑스와 일전을 위해 다시 자세를 고쳐 잡았다. 네덜란드는 루마니아에 0-0으로 비겨 궁지에 몰린 프랑스와 오는 14일 2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아공월드컵] 7일밤은 다함께 대~한민국

    [남아공월드컵] 7일밤은 다함께 대~한민국

    허정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플레이메이커로 활용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달 31일 요르단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3차전에 왼쪽 윙포워드로 나섰던 박지성을 7일 밤 11시30분 요르단 암만 킹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리턴매치에는 원톱 박주영(서울)의 뒤를 받치는 섀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세우기로 한 것. 홈경기에서 이 포지션이었던 안정환(부산)은 후반 경기 흐름을 뒤집거나 끝내기 위한 특급 조커로 활용된다. 좌우날개로는 이근호(대구)와 설기현(풀럼)의 선발 출격이 점쳐진다. 박지성에겐 중원에서 공격 조율과 함께 좌우 측면과 전방까지 폭넓게 움직여 공격을 주도하라는 주문인 셈. 골 욕심을 내기보다 상대 수비를 끌고 다니며 동료에게 기회를 열어주어야 하는 자리라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희생을 해야 하는데, 박지성은 인터뷰에서 기꺼이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수비진 운용은 허 감독이 가장 조심스러워하는 대목. 변화가 크면 안정감을 해치게 되기 때문.4-2-3-1포메이션과 3-5-2포메이션을 혼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때 노쇠화 현상을 보이는 이영표(토트넘) 대신 곽희주(수원)를 투입하는 방법도 거론됐으나 이영표를 다시 한번 믿는 쪽으로 변화했다. 홈 경기 때처럼 포백을 먼저 쓰되 이정수(수원) 자리에 강민수(전남)를 넣어 이영표-강민수-곽희주(수원)-오범석(사마라)이 선발로 나설 것 같다. 하지만 선제골이 터져 앞서나가면 스리백으로 바로 전환, 중앙수비 3명에 2명의 윙백이 가세하는 뒷문 잠그기를 시도한다. 승점 3을 노려 ‘지키는 축구’를 하겠다는 것. 골키퍼는 역시 정성룡(성남)이 장갑을 낀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원 사령관의 부재. 박지성의 역할이 공격에 치우친다면 중원에서 이를 뒷받침하며 경기 템포를 조율하는 임무가 절실하다. 김남일(빗셀 고베)과 조원희(수원)는 패스워크를 다듬어 유기적인 플레이를 도와야 한다. 무더위와 홈 텃세 등 원정의 불리함은 여전하다. 요르단축구협회는 새로 깐 킹압둘라 스타디움의 잔디에 적응할 시간을 뺏기 위해 요르단에는 두 차례, 한국에는 경기 전날 한 차례밖에 연습 기회를 주지 않았다. 요르단 선수단은 전력 감추기에 몰두하고 있다. 허정무호가 달라진 전술로 요르단의 홈 텃세를 무너뜨리고 4경기 무승부의 악몽을 털어내며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길에 오르게 될지 주목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유로2008 D-5] 총 상금 2933억원… 황금발들의 각축장

    [유로2008 D-5] 총 상금 2933억원… 황금발들의 각축장

    4년마다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8 본선 개막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8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스위스와 체코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6개국이 19일까지 조별리그를 벌여 8강전(20∼23일), 준결승(26∼27일)을 거쳐 30일 대망의 결승전까지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독일과 이탈리아가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가운데 어느 한 팀, 절대약자로 분류되지 않는 참가국들의 전력을 분석했다. 월드컵의 절반인 16개국이 참가하는 유럽축구선수권은 본선 출전 자격을 얻는 것만으로도 돈보따리가 주어진다. 승점 1점을 못 얻고도 우리 돈 120억원을 챙길 수 있는 것. 이번 대회 총 상금만 1억 8400만유로(약 2933억원)로 독일월드컵의 3억스위스프랑(약 2938억원)과 엇비슷하다. 유럽에선 월드컵 뺨치는 인기를 누려 중계권 수입 등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조별리그 승리수당 16억원이 있고 희한하게도 무승부수당 8억원까지 붙는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에 오르면 32억원,4강에 안착한 팀엔 48억원이 주어진다. 우승팀엔 120억원, 준우승팀엔 72억원이 안겨진다. 조별리그 전승을 거둔 뒤 우승하면 그 팀은 368억원을 거머쥐게 된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책정한 운영예산만 23억 4000만유로(약 3조 7440만원). 조직위쪽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종가’ 잉글랜드가 본선에 나오지 못한 것이 열기를 떨어뜨리지 않을까 하는 점. 영국 언론은 지난해 11월 자국의 탈락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2일 마틴 칼렌 대회 조직위원장은 “티켓이 한 장도 남아있지 않다. 티켓을 구하려면 암시장에서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우려를 불식시켰다. 전체 31개 경기 입장권 가운데 조직위가 팬들에게 판매하는 분량은 33%.38%는 경기를 치르는 팀의 축구협회에 나눠지고 14%는 스폰서와 방송사에, 나머지 15%는 식음료가 함께 제공되는 우대 티켓용으로 팔린다. 조별리그 등의 입장권 가격은 7만∼17만원 선이며 결승전은 25만∼86만원 정도. 조직위가 받은 구매 신청만 142개국 팬들의 1035만여건. 미디어 출입증만 1만장 넘게 발부됐다. 지난 2004년 축구 변방으로 여겨져온 그리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려 누적 시청자가 80억명을 넘었는데 이번에 이를 뛰어넘을지 주목된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는 최대 500만 관광객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조별 특징과 전력 ■ A조 - ‘최고 골잡이’ 호날두 눈물 씻나 이적설로 뒤숭숭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년전 눈물을 씻고 조국 포르투갈에 첫 우승컵을 안길까. 2003년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자리를 옮기자마자 대회에 참가한 그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6경기에 출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결승전에서 그리스에 무릎을 꿇자 그는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안쓰럽게 부둥켜안은 가운데 눈물을 펑펑 쏟아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러나 4년 전보다 훨씬 용맹해진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 31골과 챔피언스리그 8골로 ‘득점왕 더블’을 달성했고 컵대회까지 포함하면 48경기 42골 9도움이란 가공할 위력을 뽐냈다. 동료에게 도움주기를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성숙해진 그의 면모가 스콜라리의 용병술 아래 어떻게 녹아들지 궁금하다. 월드컵과 인연이 없는 체코는 1976년 대회 이후 두 번째 유럽대회 타이틀을 노린다. 동유럽답지 않게 정교한 축구를 구사하는 체코는 핵심 토마스 로시츠키(아스날)가 부상으로 제외된 것이 걸린다. 그러나 키 202㎝의 폭격기 얀 콜레르(뉘른베르크)와 얀 폴락(안더레흐트)이 버티고 있고, 세계 최고의 수문장 페트르 체흐(첼시)가 뒷문을 걸어잠근다. 공동개최국 스위스는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야콥 쾨비 쿤 감독의 지휘아래 첫 8강 진출을 벼르고 있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어쩔 수 없이 뒤진다. 2000년 대회에서 8강에 처음 진출했던 터키는 하밋 알틴톱(바이에른 뮌헨), 엠레 벨로조글루(뉴캐슬) 등이 파티흐 테림 감독의 영도 아래 파란을 꿈꾼다. ■ B조 - ‘전차군단’ 삼각편대 발진 채비 대회 최다(3회) 우승국인 독일의 조 1위가 당연시된다. 예선 최다 득점(35득점)의 독일은 루카스 포돌스키와 미로슬라프 클로제(이상 바이에른 뮌헨), 미하엘 발락(첼시)의 삼각포화 가동을 잔뜩 벼르고 있다. 유로96 8강,98프랑스월드컵 3위 등 빛나는 전적을 올리다 최근 침체일로에 빠졌던 크로아티아는 잉글랜드를 막판에 제치고 본선에 오른 상승세가 매섭다. 니코 크란차르(포츠머스), 루카 모드리치(토트넘) 등 창의성 넘치는 미드필더진이 뚝심으로 밀어붙이면 어느 팀도 함부로 상대하지 못할 것이다. 개최국 이점을 등에 업게 된 오스트리아는 54년 스위스월드컵 3위를 차지했던 영광을 재현, 사상 첫 8강의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20차례 친선경기를 치르는 부산을 떨었지만 독일에 0-3, 스위스에 1-3으로 무릎을 꿇어 국민들은 망신살만 뻗치게 됐다고 걱정이 태산이다. 54년 영광의 주역 요제프 히커스베르거 감독이 선수들과 불화를 빚고 르네 아우프하우저(잘츠부르크) 등이 이끄는 공격진이 수비만큼 탄탄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폴란드는 2002한·일월드컵과 독일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펄펄 날았지만 정작 본선에서는 어김없이 꼬리를 내려 ‘예선 호랑이’란 달갑잖은 별명을 얻었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도 8승4무2패로 조 1위를 차지했지만 불안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레오 베인하커르(네덜란드) 감독의 지도 아래 예선에서 9골을 기록한 에비 스몰라레크(라싱 산탄데르)와 수문장 아르투르 보루츠(셀틱), 토마시 쿠시차크(맨유)에 희망을 걸고 있다. ■ C조 - ‘죽음의 조’ 희생양은 어딜까 준결승이나 결승에서 만나면 좋았을 법한 팀끼리 조별리그부터 충돌, 자타공인 ‘죽음의 조’로 불린다.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이탈리아는 유독 유럽선수권과 인연이 없었다. 그런 만큼 독일월드컵 우승의 여세를 몰아 40년 만의 정상을 꿈꾸고 있다.이탈리아는 카테나치오(빗장수비)로 유명하지만 분데스리가 득점왕 루카 토니(뮌헨),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돌아온 세리에A 득점왕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유벤투스)까지 가세해 공격력도 무시무시하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티에리 앙리(바르셀로나)가 조국에 마지막 선물을 안길지 주목된다. 또한 프랑크 리베리(뮌헨)와 클로드 마케렐레(첼시)가 버티는 중원은 은퇴한 지네딘 지단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 예선 12경기에서 5실점에 그쳤고 이탈리아와도 1승1무의 상대적 우위를 점해 자신감을 갖게 됐다. 네덜란드는 예선 12경기에서 15득점의 빈공을 올렸지만 골키퍼 에드윈 반데사르(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5실점으로 틀어막은 덕에 본선에 올랐다. 루드 반 니스텔루이(레알 마드리드)가 여전히 공격의 핵심이다. 마르코 반바스텐 감독이 이번 대회를 겨냥해 꺼내든 ‘4-2-3-1’ 수비 축구가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 얼마나 먹혀들지가 관전 포인트. 최근 야심찬 세대교체를 감행한 루마니아는 예선에서 네덜란드를 제치고 조 1위(9승2무1패)를 차지한 강팀. 하지만 ‘죽음의 조’에서 가장 초라해보인다. 아드리안 무투(피오렌티나)가 공격 라인을 이끌고 있다. ■ D조 - ‘히딩크 매직’ 다시 나오나 펠레(68)와 앨런 시어러(38)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스페인을 꼽았다. 과학적 근거와는 별개로 단 한 번의 예외없이 펠레의 우승 전망이 저주로 둔갑했음을 상기하면 스페인은 땅을 칠 일이다. 포르투갈 대신 스웨덴이 들어왔지만 그리스, 스페인, 러시아는 4년 전 A조의 ‘그 때 그 멤버’. 스페인, 러시아는 조별리그에서 멈춰섰고 그리스는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디펜딩 챔프’ 그리스는 당시 우승이 이변이 아니었음을 입증해야 한다. 예선에서도 10승1무1패로 가볍게 결선에 진출했다. 우승 주역인 앙헬로스 하리스테아스(뉘른베르크)뿐만 아니라 테오파니스 게카스(레버쿠젠) 등이 건재하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펠레의 저주를 감안하더라도 FIFA랭킹 4위로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다비드 비야(발렌시아),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등의 신구 조화에 힘입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1946년 대회 우승 이후 큰 대회와 인연을 맺지 못한 점은 그저 불운만으로 돌리기엔 어렵지 않으냐는 평이다. 예선에서 잉글랜드를 떨어뜨려 유럽을 놀라게 만든 러시아는 본선에서도 ‘히딩크 매직’을 앞세워 변방의 이미지를 완전히 끝내겠다는 각오다.4년 전보다 전력이 몰라 보게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웨덴은 주공격수 슬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인터 밀란)가 예선 무득점의 부진에 허덕인 데다 프레드릭 융베리(웨스트햄)가 부상이지만 만만히 볼 팀은 아니다. 예선에서 스페인을 2-0으로 제압한 저력이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임병선 박록삼기자 bsnim@seoul.co.kr
  • ‘짜증스러운’ 박지성의 가치와 맨유의 승리

    ‘짜증스러운’ 박지성의 가치와 맨유의 승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AS 로마를 꺾고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랐다. 이번 승부의 가장 큰 변수는 뭐니뭐니 해도 ‘로마의 왕자’ 프란체스코 토티의 결장이었다. 팀의 에이스를 잃은 로마는 약해진 전력으로 맨유를 상대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친 한 가지가 더 있다. 그것은 바로 ‘맨유의 조커’ 박지성의 활약상이다. 로마의 올시즌 기본 전형은 ‘4-2-3-1’이다. 포백 수비라인에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놓고, 그 위에 공격형 미드필더와 좌우 윙어, 그리고 원톱으로 전형이 구성됐다. 하지만 보통 4-2-3-1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원톱으로 주로 나섰던 토티는 정통 골잡이가 아니다. 물론 보통 스트라이커들보다 더 파괴력을 갖추고 있기도 하지만, 토티는 미드필드 라인까지 내려와서 동료들과 공격작업을 같이 전개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이렇다 보니 로마의 전술을 ‘4-6’으로 보는 이들도 많았다. 때문에 로마는 존재감 있게 골을 잡아줄 수 있는 공격수가 없다는 약점을 노출했지만, 토티까지 가세하는 미드필드진에서는 ‘막강함’을 뽐냈다. 이런 의미에서 맨유와 로마의 대결의 키워드는 ‘중원 싸움’이었다. 맨유의 입장에서는 로마의 막강한 중원을 어떻게 무력화시키느냐가 숙제였고, 로마의 입장에서는 미르코 부치니치가 토티를 대신해 미드필더들과 좋은 호흡을 맞추면서 ‘4-6’의 꼭지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그리고 이 중원 싸움에서 박지성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맨유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박지성은 로마와의 2차례 경기에서 정말 ‘박지성다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AC 밀란의 젠나로 가투소가 일전에 말한 것처럼, 정말 모기처럼 이리저리 잘 돌아다니며 로마 선수들을 괴롭혔다. 측면을 기준점으로 폭넓게 공격 공간을 파고들었고, 미드필드 진영에서 강력한 압박을 로마 선수들에게 가했다. 또한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토티가 없는 상황에서 로마의 가장 강력한 공격옵션은 좌측 윙어로 나서는 만시니다. 하지만 만시니는 2차전에서 단 1번의 슈팅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박지성이 모기처럼 수비 깊숙히까지 달려들어 만시니를 시종일관 괴롭혔기 때문이다. 로마는 중원에서 숫적으로는 우세할 수 있었지만, 공격 공간을 창출하는 움직임에서 맨유에 밀렸다. 결론적으로 두 팀의 ‘중원 싸움’에서 박지성의 넘치는 에너지는 맨유에게 큰 힘이 됐다. 물론 박지성의 활약상이 맨유 승리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박지성의 폭넓은 움직임은 로마를 짜증나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로마의 입장에서 볼 때 박지성은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는 위협적인 선수는 아니었지만, 변칙적이고 짜증스러운 존재였던 것이다. 축구팬들의 머릿속에는 골과 어시스트 장면이 가장 잘 새겨질 것이다. 하지만 감독의 머릿속에는 항상 경기장 전체가 그려진다. 예전에 한 축구 감독이 사석에서 이런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다. “에이스를 잡는 것보다 짜증나는 녀석을 잡아야 한다.” 상대 에이스의 활약은 예측이 가능해 미리 대비할 수 있지만, 조커의 활약에는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8강전같이 큰 무대에 ‘박지성 카드’를 꺼내든 알렉스 퍼거슨 감독. 그는 아마 박지성이 로마에게 매우 짜증스런 존재가 될 것을 알고 있었을 듯 하다.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도 박지성의 ‘짜증스러운’ 활약이 계속되길 기대하면서... 꼬리말) 박지성의 볼 터치에 대한 조금 쓴소리로 글을 맺는다. 중원에서 안정감 있게 볼을 받는 것처럼, 상대 문전 앞에서도 자신감 있고 간결한 볼 터치를 보여줘야 한다. 박지성 자신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말한 것처럼 문전 앞에서도 집중력과 결정력을 갖춰야 한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심재희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진화하는 축구천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진화하는 축구천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축구는 항상 진화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축구공 등의 장비부터 시작해서 경기장, 기본적인 룰, 그리고 선수들의 능력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1980년대에 접어들어서는 조금씩 진화하던 전술이 확실한 중심축을 잡았다. 포메이션의 3분화(수비-미드필드-공격)가 완벽하게 이뤄졌던 것이다. 그러면서 축구에 ‘분업화’라는 키워드가 생겨났다. 크게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로 대변되는 포메이션의 개념이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전술의 ‘분업화’를 가장 먼저 완벽하게 이뤄낸 나라는 바로 ‘전차군단’ 독일대표팀이었다.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의 독일대표팀은 완벽한 조직력을 자랑했다. 각 포지션의 선수들이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팀으로서의 완성도를 드높였다. 거기에다 ‘이기는 방법을 아는’ 특유의 실리주의가 더해지며 독일은 최고의 축구우등생으로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독일은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조금씩 무너져내렸다. 그 이유는 바로 ‘공간싸움’에 대한 지각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축구는 더욱 빨라졌다. 정적인 포메이션의 싸움에서 동적인 포메이션의 싸움으로 변신한 것. 팀 전체가 예전보다 더 많이 움직이면서 빈 공간을 점유하는 싸움으로 진화한 것이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능력은 ‘분업화’를 뛰어넘어 ‘멀티화’로 진일보 하게 되었다. ’멀티’의 개념이 도입되면서 축구의 전술은 4분화의 가능성을 엿보이기 시작했다. 한 선수가 2가지 이상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포메이션의 줄기는 기존의 ‘공격-미드필더-수비’의 3분화된 모습에서 ‘공격-미드필더1-미드필더2-수비’로 재편되게 되었다. 이는 2000년대 중반이 되면서 점점 더 가속화되는 추세를 보였고, 결국 2006독일월드컵을 기점으로 또 다른 축으로 자리잡았다. 2006독일월드컵에서 4강에 든 나라들 가운데 3개 팀이 바로 기본적인 전형을 4분화의 밑그림으로 깔았다(이탈리아, 포르투갈, 프랑스가 모두 4-2-3-1 전술을 기본으로 했다). 포메이션의 4분화의 중심에는 ‘멀티 플레이어’가 있다. 특히 포메이션 4분화의 태동기에 미드필드 진영에서 여러가지 플레이를 할 줄 아는 선수들이 팀의 핵심이 되었다. 흔히 말하는 ‘홀딩’과 ‘앵커’를 모두 볼 수 있는 선수들이 상황에 따라서 자신의 역량을 극대화시켰다. 파트릭 비에이라, 스티븐 제라드 등이 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겠다. ’전천후 중앙 미드필더’들이 보편화 되자 멀티 플레이어의 바람은 ‘날개쪽’으로 번졌다. 공격과 수비를 고루 소화할 수 있는 호베르투 카를로스같은 ‘복합날개’가 등장했다. 그리고 측면과 중앙을 고루 맡을 수 있는 수비수들도 ‘멀티 플레이어의 대열’에 합류했다. 이후 공격쪽에도 변화가 왔다. 포메이션의 4분화가 정착이 되면서 ‘윙포워드’라는 포지션이 새로 개념을 잡았다. 미드필드 진영과 공격 공간을 오가면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윙포워드’는 무수한 공격옵션을 만들어내는 주요 포지션으로 자리잡았다. 이 윙포워드의 개념을 가장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선수는 바로 루이스 피구다. 피구는 화려한 개인기와 득점력을 고루 갖춘 ‘매우 공격적인 멀티 플레이어’였던 셈이다. 현재 거의 모든 팀에는 피구와 비슷한 유형의 윙포워드가 존재한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하다. 호나우두의 환상적인 플레이와 골 퍼레이드는 그야말로 경이로울 정도다. 그런데 호나우두의 플레이를 보면 ‘잘한다’라는 느낌 이상의 무엇이 있다. 호나두우의 활약상은 ‘축구의 또 다른 진화’로서의 다가오는 느낌이다. 호나우두의 기본 포지션은 윙포워드다. 그리고 그는 기존 윙포워드들을 훌쩍 뛰어 넘었다. 기량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활동범위와 경기에 미치는 지배력을 비교하는 말이다. 호나우두는 공격 모든 부분에서 수준급 이상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최고의 개인기를 가지고 있고, 슈팅력과 득점력도 최고수준이다. 거기에다 적중률이 매우 높은 프리킥 능력도 보유하고 있으며, 헤딩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때문에 호나우두는 최전방 공격수보다 훨씬 더 파괴력 있고, 훨씬 더 정확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호나우두를 보고 있으면 ‘토털 패키지’(Total Package)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과거 윙포워드들의 주요 공격 공간은 역시 측면이었다. 측면에서 접어 들어오면서 중거리슛을 날려 득점을 노리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중앙 공격수들보다 정확하고 파괴력있는 마침표를 찍지는 못했다. 하지만 호나우두는 다르다. 좌-우측면의 활약에 중앙에서도 그는 ‘지존급’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시 말해 공격과 미드필드 모든 지역을 고루 오가면서 상대에게 강한 압박을 주고 있는 것이다. 파올로 말디니, 카를로스 푸욜 등이 측면과 중앙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것처럼 호나우두는 전방에서 그 이상 가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이야기다. 호나우두의 환상적인 발놀림과 놀라운 골폭풍. 어떻게 보면, 그의 맹활약상은 더욱 진화되고 있는 축구의 한 단면으로서 비춰지기도 한다. 호나우두같은 ‘토털 패키지’가 더 많이 생겨날 것이라는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글을 맺는다. 기자제휴/스포츠서울닷컴 심재희기자 kkamanom@sportsseou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리그 2008 전력점검](7·끝) 서울·전북

    ■박주영·데얀 투톱 돌풍 예고 FC서울은 우승후보로 매년 거론됐는데 올해는 더욱 무게가 실린다. 데얀을 데려와 박주영과 함께 투톱을 형성하고 정조국, 김은중까지 더하면 그 위력은 다른 구단의 시샘을 살 정도. 박주영은 지난달 동아시아대회 중국전 두 골로 부활했고 데얀은 올시즌 15∼20골을 장담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와 비교할 때 큰 틀의 변화가 없는 점도 돋보인다. 지난 1일 LA갤럭시전 후반 선보였던 이상협, 이승렬의 후보 공격진도 합격점을 받아 들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민성을 비롯해 이을용과 기성용, 이청용 등의 미드필더진도 빼어나다. 아디, 김진규, 김치곤, 최원권 등 수비도 믿음직하다. 다만 매일 K-리그 기록을 새로 써나갈 수문장 김병지의 허리디스크 판정이 걱정거리. 퇴출된 히칼도 대신 중원을 책임질 외국인 선수가 절실한데 터키 전훈에서도 세뇰 귀네슈 감독의 마음을 움직인 선수가 없던 점도 이제 시간을 갖고 해결해야 할 문제. 젊은 유망주들이 많은 팀이다 보니 월드컵 예선과 올림픽 본선에 차출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우승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다리를 다쳐 목발을 짚고 다니는 귀네슈 감독은 지난해 ‘서울의 봄’을 구가하다 정규리그 7위로 내려앉으며 플레이오프에도 못 나갔다. 부상을 조심하도록 선수들에게 신신당부한 그가 2년차 시즌을 앞두고 다친 것은 액땜일까. ■조재진 등 가세… 첫 우승 노려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갑자기 다크호스로 부상한 데 대해 “부담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조재진을 불러와 스테보, 제칼로와 함께 창끝을 벼렸고 최태욱, 강민수, 이요한, 김성근 등 즉시전력감을 다수 확보했다. 최 감독은 홈경기엔 스테보와 제칼로를 투톱으로 내세우는 4-4-2를, 원정경기에는 김형범, 정경호, 최태욱, 토니 등 풍부한 미드필드 요원을 활용해 4-2-3-1로 운용하기로 했다. 태국과 일본 전훈에서 이를 가다듬었다. 월드컵 4강 주역 최진철의 은퇴는 위기이면서 기회. 오히려 수비진의 속도를 높이는 계기로 삼고 있다. 3일 K-리그 회견에서 최 감독은 “알짜 선수들이 있다고 반드시 우승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되묻고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원한 만큼 빨리 적응하지 못해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전북은 또 유달리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많다. 권순태, 최철순, 강민수, 이요한 등 수비진이 올림픽 기간 잦은 차출로 빠질 것이 걸린다. 최 감독은 “부상자가 없어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은근한 야심을 드러냈지만 수비진의 부상이 K-리그 첫 우승 도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박·고 없어도 ‘일본은 없다’

    “솔직히 말하면 1.7진” 지난 19일 중국 충칭의 다티안완 스타디움에서 만난 축구전문 프리랜서 기자 요시자키 에이지뇨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에 참여한 일본 대표팀의 전력을 평가해 달라는 한국 기자들의 주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이비차 오심 전 감독이 표방했던 ‘축구의 일본화’가 오카다 다케시 감독 체제에서 단절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고유의 색깔을 잃어버린 채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전력이 예전 같지 못한 일본과 23일 오후 7시15분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대회 세 번째 경기를 갖는다.1954년 3월 스위스월드컵 예선에서 5-1 승리를 거둔 이후 70번째 한·일전. 이번 대회 나란히 1승1무인 한국과 일본 모두 승리할 경우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돼 사실상의 결승전이다. 통산 전적에서 38승19무12패로 한국이 단연 앞서지만 항상 전력과 관계없이 명승부를 펼쳐온 한·일전 특성상 두 팀의 자존심 싸움이 불꽃을 튈 전망이다. 특히 허 감독으로선 사상 최강으로 꼽힌 올림픽대표팀이 1999년 9월 두 차례 평가전에서 잇따라 1-4,0-1로 무릎을 꿇은 아픔을 씻어낼 기회다. 대회 전부터 공격과 미드필더진 부상으로 골치를 앓아온 일본 대표팀은 이제 수비진에까지 부상 신드롬이 번져 아예 2진으로 내려앉을 태세. 야스다 미치히로와 이와마사 다이키 등 수비 주축들이 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카다 감독은 도리 없이 4-2-3-1 시스템으로의 전술 변용을 실험한다. 허정무호도 다급하긴 마찬가지. 허벅지 통증이 심각해 일본전 결장이 확정된 박주영(FC서울)에 이어 고기구(전남)마저 사타구니 통증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공격 자원으로 남은 카드는 조진수(제주) 한 명뿐. 염기훈(울산)과 이근호(대구)를 끌어올려 투톱을 가동하는 것이 대안일 수 있으나 전체 포메이션에 변화의 폭이 너무 커질 위험이 있다. 따라서 20일 북한전 후반 교체돼 나간 중원사령관 김남일(빗셀 고베)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남북대결 뒤 허 감독은 “김남일의 교체로 경기를 주도할 선수가 없어져 고전했다.”고 털어놨다. 그가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와의 중원 싸움을 이겨낼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북한대표팀 정대세(24·가와사키) 역시 허벅지와 엉덩이 연결 근육에 문제가 생겨 중국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22일 팀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 중국전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국축구 ‘마찰라 악몽’ 탈출

    한국축구 ‘마찰라 악몽’ 탈출

    “최종예선에서 가장 큰 고비를 넘겼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박성화 감독이 9일 새벽 마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최종예선 B조 2차전을 1-0 승리로 이끌면서 6회 연속 본선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즈베키스탄과 홈 1차전을 2-1 역전승으로 장식했던 올림픽대표팀은 2연승(승점 6), 바레인(1승1패, 승점 3)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3개조 가운데 한국이 유일하게 2연승을 올렸다.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시리아와의 3차전을 승리하면 본선 진출의 7부능선을 넘게 된다. 한국은 바레인을 상대로 올림픽예선 4전 전승을 이어갔고 1992년 이후 올림픽 최종예선 15년 불패 행진(11승2무)도 계속했다. 특히 지난 7월 아시안컵에서 베어벡호가 당한 패배의 빚을 아우들이 시원하게 되갚아 기쁨을 더했다. 한국축구의 발목을 번번이 잡았던 밀란 마찰라(64) 감독을 상대로도 세 차례 패배 끝에 승리를 거뒀다. 박 감독은 하태균(수원)과 한동원(성남)을 투톱으로 내세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신영록을 원톱 공격수로, 백지훈(이상 수원)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4-2-3-1 진영으로 바레인의 역습에 대비했다. 이근호, 이승현, 최철순이 경고 누적으로 빠진 공백은 신영록, 이상호, 기성용, 신광훈 등 청소년대표 4명이 메웠다. 한국은 전반 11분과 13분 김승용의 두 차례 슛이 수비벽에 가로막힌 뒤 서서히 공격 수위를 높여갔다.34분에는 이상호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김승용이 머리에 맞혔으나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4분 뒤 백지훈의 기막힌 스루패스에 뒤이어 문전 오른쪽 사각에서 김승용이 회심의 땅볼 터닝슛을 날렸지만 공은 왼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한국은 골키퍼 정성룡이 상대 공격수와 충돌, 송유걸로 교체되면서 후반 초반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반 19분, 김승용이 직접 얻어낸 프리킥을 미드필드 왼쪽 터치라인에서 날카롭게 감아올리자 어느새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강민수가 솟구치며 살짝 빗맞혀 굳게 잠겼던 바레인 골망을 열었다. 김승용은 1차전 이상호의 골을 배달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어시스트로 2연승의 주역이 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FIFA2007] 만코 묶고 측면 뚫고

    [FIFA2007] 만코 묶고 측면 뚫고

    ●‘남북 형제, 개막전 V합창’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18일 개막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축구대회 A조 첫 경기에서 남미의 복병 페루와 맞붙는다.4강 너머를 겨냥하는 한국으로선 첫 단추를 잘 꿰야 하는 것.6시간 앞서 B조 북한도 잉글랜드와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북한은 성인 대표팀이 41년 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1-0으로 제압해 ‘어게인 1966년’을 다짐하고 있다. ●골 결정력 갖춘 ‘경계대상 1호´ 만코 페루는 2005년 개최국 자격으로 첫 출전,2무1패로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남미예선에서 4위로 턱걸이,2회 연속 본선에 나왔다. 브라질을 2-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개인기가 좋고 페이크에 능한 데다 결정력까지 갖춘 ‘안데스의 호마리우’ 레이몬드 만코(알리안사 리마)가 경계대상 1호. 페루는 자국에서 대규모 지진으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난 것에 조의를 표하기 위해 검은 리본을 달고 뛴다. 2년 7개월여 동안 담금질해와 조직력이 최상이라는 한국은 왼쪽 수비수 김민우(언남고)의 결장이 아쉽지만 김동철(태성고)과 임종은(울산 현대고) 등 몸집 좋은 수비수들에게 만코를 묶는 임무를 부여했다. 김민우의 빈 자리는 윤석영으로 돌려 메우고 오른쪽에는 오재석(신갈고)을 내보낸다. 최전방에 배천석(포철공고), 주성환(광양제철고), 최진수(현대고)를 내세우고 플레이메이커 윤빛가람(부경고)의 폭넓은 시야 및 공수조율에 기대를 건다. 박 감독은 4-2-3-1 등 변형 포메이션을 써가며 선수들의 멀티플레이 능력을 높여왔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페루는 남미예선에서 12점을 넣고 16점을 내줘 수비가 취약하다. 한국은 측면돌파에 총력을 쏟을 복안이다. ●베일 벗는 북한·잉글랜드 믿어지지 않겠지만 종가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다. 청소년팀은 그동안 이 대회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만큼 전력은 베일에 가려 있다. 유럽예선 공동 득점왕에 오른 빅터 모제스가 잉글랜드 공격진을 이끈다. 한국과 지난 11일 평가전에서 4-0 압승을 거둬 브라질, 뉴질랜드 등이 속한 B조의 복병이 될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부터 활약해온 안일범과 리명준, 리상철 삼각편대가 건재하다. 또 선수들의 기량이 고른 한편, 체력과 정신력이 뛰어나 기대를 부풀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아시안컵] “이동국 ‘킬러본색’ 보여줘”

    ‘중동 킬러’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베어벡호의 아시안컵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또 난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컵 축구대표팀이 5일 밤 상암벌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최종 평가전을 펼친다. 베어벡호의 화두는 다득점을 위한 전술변화 실험. 그동안 ‘4-2-3-1 전술’을 기본으로 팀을 이끌어 온 베어벡 감독은 지난달 29일 이라크 평가전에서 3-0 대승을 거둔 이후에는 ‘4-4-2 전술’을 함께 가다듬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베어벡 감독은 우즈베크전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훈련을 마친 뒤 “대표팀엔 제공권이 좋은 3명의 선수가 있고, 스타트는 이들 중 한 명이 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원톱시스템을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그러나 투톱은 좋은 공격 옵션”이라고 덧붙여 상황에 따라 ‘4-4-2 전술’로 변화도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어떤 포메이션을 쓰던 이동국의 선발 출장은 확실하다. 사실 이동국은 박주영(FC서울)과 함께 ‘중동 킬러’로 불려 왔다. 지난 2005년 5월 우즈베키스탄과의 독일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상황도 지금과 비슷하다. 당시 이동국은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했었다. 일단 베어벡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된 조재진(시미즈)과 이동국 중에서 한 명을 전방 중앙에 투입하고, 좌우 측면에 발이 빠르고 골 결정력이 뛰어난 최성국(성남)과 이천수(울산)를 먼저 출격시킬 것으로 보인다. 원톱을 조재진에게 내주더라도 이동국은 처진 스트라이커로 뛸 전망. 결국 이동국은 베어벡호 화력의 중심에 서 있게 된다.“이동국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공격)옵션을 구사할 수 있고, 현재 그를 대체할 만한 선수는 없다.”고 극찬한 베어벡 감독의 굳은 신뢰에다 ‘큰 물’에서 뛰논 경험, 탁월한 골 결정력(A매치 65경기 22골 기록) 때문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첼시·맨유 ‘역시 V후보’

    ‘총성없는 전쟁.’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가 마감됐다.프리시즌 동안 전력 노출을 꺼려온 20개 구단들이 비시즌 동안 탄탄하게 보강한 ‘속살’을 살짝 드러낸 것. 일합을 겨뤘을 뿐이지만 ‘빅4’ 가운데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단연 돋보였다.‘로만제국’ 첼시는 21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존 테리(전 11분)와 프랭크 램파드(전 26분), 디디에 드로그바(후 33분)의 릴레이 골로 3-0 완승했다.리그 3연패를 향한 첫 발을 내디딘 셈. 맨체스터 시티가 지난 시즌 15위로 약체이긴 하지만 첼시의 미드필더 미하엘 발라크와 조 콜, 클로드 마켈렐레, 수비수 윌리엄 갈라스와 골키퍼 페트르 체흐 등 주축 멤버들이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대거 빠진 것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스코어다.특히 드로그바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2선에 아르연 로번-숀 라이트 필립스-안드리 첸코를 포진시킨 뒤 램파드와 마이클 에시엔을 ‘더블볼란치’로 기용한 조제 무리뉴 감독의 변칙적인 4-2-3-1은 예상외로 단단했다. 의욕적으로 전력보강에 나선 라이벌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진 게 아니냐는 원망을 샀던 맨유 역시 ‘슈퍼클럽’다운 전력을 드러냈다.뤼트 판 니스텔로이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고 군침을 흘렸던 페르난도 토레스를 낚아채는 데 실패, 창끝이 무뎌질 것으로 우려됐지만 기우였다.‘은 투톱’ 루이 사아-웨인 루니는 20일 밤 풀럼과의 홈개막전에서 3골 2어시스트를 합작,5-1 대승을 이끌었다. 좌우 날개를 맡은 라이언 긱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공격형 미드필더 폴 스콜스도 끊임없이 자리바꿈을 하며 풀럼을 압박했다.미드필더 마이클 캐릭과 수비수 가브리엘 에인세가 복귀한다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반면 지난 시즌 3위 리버풀과 4위 아스널은 실망스러웠다.19일 개막전에서 리버풀은 챔피언십에서 승격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은 지난 시즌 16위로 간신히 강등을 면한 애스턴 빌라와 1-1로 비긴 것.38라운드의 장기레이스가 이제 시작됐을 뿐이지만 첼시와 맨유의 강세는 올시즌에도 계속될 전망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orld cup] 원톱대결 앙리 승… 결정적 찬스 PK로 엮어내

    승부는 결국 최전방 ‘원톱’에서 갈렸다. 똑같은 포메이션에서 중원의 지원을 받는 빅리그 최고 스트라이커의 맞대결이었지만 그렇다고 똑같은 원톱은 아니었다. ‘레 블뢰’ 프랑스가 8년 만에 일궈낸 독일월드컵 결승길은 티에리 앙리(아스널)의 다리가 열렸다.6일 포르투갈과의 4강전에서 프랑스의 레몽 도메네크 감독은 예상대로 앙리를 원톱으로 세운 ‘4-2-3-1 카드’를 내밀었다.사실상 ‘4-5-1’이나 다름없는 포메이션으로 두터운 중원은 지네딘 지단이 조율했다. 40년 만에 포르투갈을 월드컵 4강으로 이끈 ‘명장’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파울레타(파리 생제르맹)를 원톱으로 최전방에 내세운 뒤 그 뒤를 ‘중원 사령관’ 데쿠로 받쳤다. 두 팀 모두 전술상 중원 장악에 이어 원톱 스트라이커의 ‘한 방’을 노린 팽팽한 판세. 그러나 일을 저지른 건 앙리였다. 사실 둘의 역할은 당초 기대에 못미쳤다. 전반 중반까지 앙리와 파울레타는 강력한 수비와 압박에 눌려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앙리가 후반 39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날린 슈팅은 단 두 차례였고, 파울레타 역시 후반 22분 벤치로 돌아올 때까지 단 1차례의 슈팅밖에 날리지 못했다. 그러나 둘의 차이는 슈팅 수가 아니라 골을 만들어내는 능력이었다. 앙리는 전반 32분 포르투갈의 벌칙지역 오른쪽을 휘젓듯이 돌파하다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로 부터 페널티킥을 유도해 냈고, 지단에게 결승골의 기회를 넘겼다.반면 A매치 성적에서 앙리(84경기 36골)를 앞질렀던 파울레타(87경기 47골)는 상대 수비에 둘러싸인 ‘고립무원’에서 제대로 된 공격 한번 펼쳐 보지 못하고 앙리보다 먼저 그라운드를 걸어 나와야 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World cup] 아드보 “후반 4-2-3-1로 변화 주효… 佛도 끄겠다”

    |프랑크푸르트(독일) 박준석특파원|“후반 포메이션을 바꾸고 압박을 가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13일 밤(이하 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독일월드컵 본선 G조 조별리그 토고와의 첫 경기를 2-1 역전승으로 이끈 뒤 “초반에는 상대가 너무 신경질적으로 나와 힘든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초반에는 우리 선수들이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처음에는 4-4-2로 나온 토고의 수비를 뚫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또 “토고 역시 처음 월드컵에 나온 터라 힘들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후반에 멋진 두 골이 터졌고,(한국 축구의) 원정 첫승을 이끌어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후반 들어 포메이션을 3-4-3에서 포백(4-2-3-1)으로 바꾼 게 주효했다.”면서 “이후 우리 팀의 플레이가 살아났고, 자연스럽게 압박도 더 강해져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자평했다. 왜 선발 라인업을 3-4-3으로 바꿔 스리백을 썼는가라는 질문에는 “우리는 지난 평가전을 통해 라인업을 계속 조정해왔으며 전술은 막판이라도 언제든지 바꿀 수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후반 인저리타임에 공을 돌린 상황에 대해서도 “우리 선수들은 후반 마지막 순간까지 매우 침착했다.”고 답한 뒤 “다음 경기에서도 우리 식의 게임을 풀어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다만 “전체적으로 오늘 경기에서 3∼4골을 뽑아낼 수 있었다.”고 말해 다소 섭섭한 부분도 있었음을 시인하면서 “프랑스와의 2차전은 더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했다.pjs@seoul.co.kr
  • 아드보카트 “다음 경기도 우리식대로 하겠다”

    ?*프랑크푸르트(독일) 박준석특파원?*“후반 포메이션을 바꾸고 압박을 가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13일 밤(이하 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독일월드컵 본선 G조 조별리그 토고와의 첫 경기를 2-1 역전승으로 이끈 뒤 “초반에는 상대가 너무 신경질적으로 나와 힘든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초반에는 우리 선수들이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처음에는 4-4-2로 나온 토고의 수비를 뚫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또 “토고 역시 처음 월드컵에 나온 터라 힘들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후반에 멋진 두 골이 터졌고,(한국 축구의) 원정 첫 승을 이끌어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후반 들어 포메이션을 3-4-3에서 포백(4-2-3-1)으로 바꾼 게 주효했다.”면서 “이후 우리 팀의 플레이가 살아났고,자연스럽게 압박도 더 강해져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자평했다. 왜 선발 라인업을 3-4-3으로 바꿔 스리백을 썼는가라는 질문에는 “우리는 지난 평가전을 통해 라인업을 계속 조정해왔으며 전술은 막판이라도 언제든지 바꿀 수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후반 인저리타임에 공을 돌린 상황에 대해서도 “우리 선수들은 후반 마지막 순간까지 매우 침착했다.”고 답한 뒤 “다음 경기에서도 우리 식의 게임을 풀어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다만 “전체적으로 오늘 경기에서 3∼4골을 뽑아낼 수 있었다.”고 말해 다소 섭섭한 부분도 있었음을 시인하면서 “프랑스와의 2차전은 더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pjs@seoul.co.kr
  • [World cup] 한국이 16강 가려면

    알프스 산맥을 사이에 둔 두 나라가 마침내 월드컵 무대에서 격돌한다. 독일월드컵 G조에 함께 속해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에 주요 변수가 될 ‘아트사커’ 프랑스와 ‘톱니바퀴’ 스위스가 14일 새벽 1시 슈투트가르트에서 운명의 일전을 펼치는 것. 두 나라는 서로를 너무도 잘 안다. 지난해 치러진 유럽지역 4조 예선 두 경기에서 각각 0-0,1-1로 비기며 막상막하의 전력을 보였다.1985년 이후 A매치 상대 전적은 프랑스가 3승2무2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기는 사상 처음이다. 레몽 도메네크 프랑스 감독은 티에리 앙리(29·아스널)를 원톱으로 두고 지네딘 지단(34·레알 마드리드)과 신예 프랑크 리베리(23·마르세유)-실뱅 윌토르(32·올랭피크 리옹)를 삼각으로 공격형 미드필더진을 꾸릴 전망이다. 프랑스 스포츠 전문 ‘레퀴프’는 12일 “프랑스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해 리베리와 윌토르를 좌우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지단-앙리 조합이 ‘시너지 효과’를 올린 적이 별로 없다는 점이 고민이다. 야코프 쾨비 쿤 스위스 감독은 ‘젊은 피’들에게 톱니바퀴 조직력을 장착, 이번 월드컵을 착실히 준비했다. ‘캡틴’ 요한 포겔(29·AC밀란)을 중심으로 공격수 알렉산더 프라이(27·스타드 렌)가 창을 세우고 ‘스위스의 홍명보’ 필리페 센데로스(21·아스널)가 뒷문을 걸어잠근다. 강호 이탈리아,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각각 1-1로 비기고 중국을 대파해 한층 물이 올랐다. 하지만 측면 돌파와 뒷공간 수비에 약점을 드러내 프랑스의 빠른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느냐가 관건. 한국으로선 일단 프랑스가 최강 전력으로 스위스를 꺾어주는 게 좋다. 시나리오대로 토고를 잡고 마지막 스위스전에서 정면 승부를 펼칠 경우 자력으로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 반면 스위스가 이기면 한국에는 상대적으로 불리할 전망이다. 프랑스가 두 번째 경기 한국전에서 배수의 진을 칠 것이기 때문에 어려운 승부가 예상되고 마지막 경기에서 만날 스위스도 조 1위를 위해 한국을 쉽게 상대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이 비겨도 승점 1점씩밖에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에 남은 2경기에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어 한국에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된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G조 3개국을 넘어라

    G조 3개국을 넘어라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와 유럽의 강호 스위스, 그리고 아프리카의 ‘검은 돌풍’ 토고. 한국축구대표팀이 독일월드컵에서 한·일월드컵 신화를 재연하려면 우선 조별리그 G조에서 맞붙게 될 3개국을 넘어 16강에 올라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두번째 월드컵 정상을 넘보는 프랑스가 가장 우세하고 월드컵에 처녀출전하는 토고가 최약체로 여겨지는 가운데 한국-스위스전 결과에 따라 16강 티켓의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이지만 한국으로선 어느 한 경기도 소홀히 할 수 없다.G조 3개국의 장단점을 분석,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토고 첫 상대 토고는 G조의 최약체로 분류된다. 따라서 16강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토고는 독일월드컵 본선 32개국 가운데 가장 먼저 대표팀을 소집해 가장 먼저 독일에 입성했다. 토고의 최종 엔트리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활약 중인 간판 골잡이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를 비롯해 스트라이커 아데카미 올루파데(알 실리아), 골키퍼 코시 아가사(FC메스) 등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활약했던 멤버들이 대거 포함됐다.23명 중 22명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러나 아데바요르를 제외하면 대개가 유럽 중급리그나 2부정도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로 크게 위협적이진 않다. 물론 아데바요르나 올루파데 같은 선수들은 스피드와 기술면에서 뛰어나다. 특히 아데바요르는 월드컵 예선 최다득점(12경기 11골)의 명성에 어울리는 실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스피드와 지구력, 볼 키핑 능력, 공간에서 움직임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 하지만 수비라인은 허점이 많아 프랑스, 스위스에 비해 공략이 용이하다.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비교적 활발한 공격을 펼치고도 0-1로 패한 데서 볼 수 있듯 포백 수비의 불안을 여전히 해소하지 못했다. 한국으로선 강한 압박으로 볼을 빼앗아 역습을 하거나 중앙보다는 측면 공간을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하나의 변수는 케시 전 감독에 이어 사령탑에 오른 오토 피스터(독일) 감독의 지도력. 국제 무대엔 잘 알려지지 않은 피스터 감독은 지도자 자격증을 조국 독일이 아니라 스위스에서 획득한 뒤 지도자 생활의 대부분을 아시아·아프리카에서 보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토고 축구대표팀 공식 후원사인 푸마의 추천으로 감독 자리를 꿰찼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나 강한 카리스마에 스파르타식 훈련을 즐기는 그는 빠르게 선수들을 독려, 지난 사우디전에서 보였듯 강한 압박과 함께 빠른 템포로 경기 주도권을 잡는 등 토고를 월드컵 예선 당시의 전력으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프랑스 프랑스는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티에리 앙리(아스널),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 등 한·일월드컵 때 멤버 12명이 최종엔트리에 포함돼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된다. 특히 앙리와 트레제게 투톱의 공격력은 가히 세계 최고다. 유럽지역 예선에선 5승5무로 단 1패도 안지 않았고,14득점하는 동안 단 2점만 내주는 놀라운 집중력과 수비력을 보여줬다. 사실 유로2004 8강전에서 그리스에 0-1로 패했을 때만 해도 전문가들은 프랑스의 전성기는 끝났다고 생각했다. 이후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지단이 릴리앙 튀랑과 함께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면서 전력 하락을 부채질했다. 지단이 빠진 이후 프랑스는 독일월드컵 지역예선 첫 경기인 이스라엘전부터 0-0 무승부에 이어 아일랜드, 스위스와의 경기에서도 거푸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공백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지단은 지난해 9월 대표팀 복귀를 선언했고, 파로제도와의 홈경기부터 예선에 나서 같이 복귀한 노장 수비수 튀랑과 프랑스를 막판 조 1위로 끌어올리며,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기본적으로 4-2-3-1 포메이션을 쓰는 프랑스는 지단이나 앙리, 트레제게 말고도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레몽 도메네크 감독도 상대 수비 전술을 꿰뚫는 능력과 그에 따라 적재적소에 선수를 배치하는 냉철함이 돋보이는 지도자다. 그러나 ‘제1 골키퍼’에 대한 결정을 놓고 벌어진 논란이 프랑스의 최대 아킬레스건이 될 전망. 도메네크 감독이 최종엔트리를 발표하면서 리옹이 프랑스 리그 5연패를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그레고리 쿠페 대신 34세의 베테랑 파비앙 바르테즈를 선발 골키퍼로 선택해 비난을 자초한 것. 특히 바르테즈가 지난해 소속팀 마르세유의 친선경기 도중 심판에게 침을 뱉어 5개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한 반면 쿠페는 독일월드컵 예선 10경기에서 바르테즈(4경기)보다 많은 6경기에 선발로 나와 경쟁 구도를 뒤바꿔 놓는 바람에 도메네크 감독의 선택에 여론의 역풍이 만만치 않다. ●스위스 스위스는 평균 나이 24.8세에 A매치 경력이 5경기 이내인 선수가 무려 7명이나 포함됐을 정도로 ‘젊은 팀’으로 꾸려졌다. 알렉산데르 프라이(스타드렌), 필리페 센데로스(아스널), 요한 포겔(AC밀란), 요한 폰란텐(브레다) 등 주요 선수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켰다. 한국으로선 스위스와의 3차전이 가장 중요할 수도 있다.1·2차전의 결과에 따라 많은 변수가 있을 것이지만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할 상황이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스위스는 이번 대회까지 본선 참가 횟수 8회가 말해주듯 저력과 함께 어느 팀이든 쉽게 경기를 풀지 못하게 하는 껄끄러운 팀 컬러를 지니고 있다. 독일월드컵 유럽예선에서는 터키에만 1패를 당했을 만큼 안정된 전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22점을 넣는 사이 11점이나 허용, 수비진이 약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이탈리아 AC밀란에서 뛰고 있는 주장 포겔이 가장 눈여겨볼 선수.177㎝,71㎏으로 다소 왜소해 보이는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있으면서도 미드필드 전역을 부지런히 누비며 공·수의 완급을 조절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의 강한 압박과 빠르고 정확한 패싱력은 유럽 정상급이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게다가 18세의 어린 나이에 A매치에 데뷔한 이래 80여차례나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해 쌓은 풍부한 경험은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자산이 되고 있다. 그러나 2월 초 미드필더 벤야민 후겔(프랑크푸르트)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공식경기 6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아 조별리그에 출전할 수 없다. 게다가 A매치 44경기에서 14골을 터트리면서 스위스의 공격을 이끈 플레이메이커 하칸 야킨(영보이즈)이 부상으로 결국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주전 스트라이커 프라이마저 부상 회복이 완전치 않아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 ‘토털사커’ 신봉’오렌지 명장’

    ‘토털사커’ 신봉’오렌지 명장’

    한국 축구의 역대 6번째 외국인 사령탑으로 결정된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은 과연 누구일까. 아드보카트는 지난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와 1994미국월드컵에서 네덜란드대표팀을 각각 4강과 8강까지 끌어올린 명장이다. 또 긴 호흡이 요구되는 클럽팀 감독으로도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과 글레스고 레인저스FC(스코틀랜드) 등에 여러 차례 우승컵을 안기기도 했다. 아드보카트는 네덜란드 덴 헤이그와 스파르타 로테르담, 미국 시카고 스팅 등에서 선수생활을 하다 84년 FC유트레흐트에서 옷을 벗었다. 그는 선수시절 개성이 강하고 열심히 뛰어다니는 미드필더로 유명했다. 선수생활을 마친 아드보카트는 네덜란드 축구의 상징인 ‘토털사커’를 창시한 리누스 미셸 감독 아래서 2차례에 걸쳐 7년 동안 대표팀 수석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92년 미셸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겨받아 94월드컵에서 8강까지 올랐지만 브라질에 2-3으로 졌다. 95년부터 7년 동안 클럽팀 감독을 지낸 아드보카트는 2002한·일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루이스 반 할 감독에 이어 생애 두번째로 고국 대표팀 감독을 맡아 2년 뒤 팀을 유로2004 4강에 올려놓는다. 하지만 그는 4강에서 포르투갈에 2-1로 진 뒤 ‘무너졌던 팀 분위기를 잘 추스리며 적절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는 칭찬과 ‘최고의 공격수들을 데리고도 너무 수비 위주의 전술을 폈고 선수기용에도 문제가 있다.’는 극단적인 비난을 동시에 들었다. 아드보카트는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2명 두는 4-2-3-1이나 4-3-3 전술을 주로 쓴다. 그는 선수들을 꼼짝 못하게 휘어잡으면서 다툼도 피하지 않을 만큼 고집이 세 ‘독불장군’이라 불린다. 자신의 훈련방식과 선수 선발에 뚜렷한 소신을 가지고 있고 어떤 간섭도 인정치 않는다. 그가 최근 네덜란드대표팀에 반 더 바르트, 웨슬리 스나이더, 욘 헤이팅가, 윌프레드 보우마, 아리엔 로벤 등 새로운 피를 영입해 세대교체를 단행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코엘류호 출항/25일부터 첫 공식대회 아시안컵 예선 출전

    ‘코엘류호’가 본격 시험을 받는다.지난 3월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 취임한 움베르투 코엘류(얼굴) 감독이 첫 공식대회를 통해 지도력을 검증받게 된 것이다. 무대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아시안컵 2차예선 E조.내년 7월 중국에서 열릴 본선을 앞둔 최종 관문이다.1차예선 없이 2차예선에 직행한 한국으로서는 지난 1960년 이후 4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가늠할 첫 시험무대이기도 하다.상대는 베트남(25일 오후 6시30분) 오만(27일 오후 5시) 네팔(29일 오후 7시) 등 대부분 약체.조 2위까지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지만 한국은 수월하게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는 얼마나 큰 점수차로 이들을 따돌릴 것이며 코엘류 감독의 전술·전략에 선수들이 어느 정도 적응하고 있는지를 실험하는 데 중점이 두어질 전망. 무엇보다 ‘코엘류호’ 출범 이후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골가뭄 해소책 마련이 절실하다.코엘류 감독 취임 이후 한국은 다섯차례(1승1무3패)의 A매치에서 단 1득점에 그치는 등 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려 왔다. 지난 19일 단 한 명의 해외파도 없이 순수 국내파로만 22명의 대표팀을 구성한 코엘류 감독은 골가뭄 해소책으로 투톱을 활용하는 4-4-2의 새로운 공격전술을 활용할 방침이다.그동안 4-2-3-1 시스템을 주로 사용하고 간혹 4-3-3 또는 3-4-3 등 원톱을 고수해 온 코엘류 감독으로선 획기적인 전술 변화를 예고한 셈이다. 투톱 후보는 처음으로 ‘코엘류호’에 승선한 백전 노장 김도훈(성남)과 신예 조재진(광주)을 비롯,김대의(성남) 우성용(포항) 등으로 상대와 상황에 따라 투입한다는 방침.특히 득점력이 높고 경험이 풍부한 김도훈과 활동폭이 넓고 움직임이 좋은 조재진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물론 이번 예선보다 내년 본선에 치중하고 있는 코엘류 감독은 ‘새로운 킬러감’을 찾는데도 주력할 생각. 대표팀의 박성화 코치는 “오만 같은 팀은 예상 외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지녔지만 한국의 본선 진출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대표팀에 포함되지 못했던 국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아시안컵 우승을 1차 목표로 영입된 코엘류 감독이 첫 시험을 어떻게 통과할지 주목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첫승 코엘류호 옥석가려야 산다

    ‘옥석을 가려야 순항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02한·일월드컵 개막 1주년인 지난달 31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공동개최국 일본을 1-0으로 누르고 움베르투 코엘류(사진) 감독 체제 출범 이후 첫 골과 첫 승을 한꺼번에 맛봤다. 후반 40분 ‘반지의 제왕’ 안정환(시미즈)이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의 절묘한 도움을 받아 터뜨린 결승골로 한국은 지난 4월16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당한 0-1 패배를 45일 만에 되갚으며 통산 38승17무11패의 우위를 지켰다. 3경기 만에 무승(1무1패)·무득점의 부진을 털어낸 코엘류 감독은 지난 4월 한·일전 패배 이후 자신을 억누른 팬들의 의구심에서도 확실히 벗어나게 됐다. 이날 승리는 코엘류 감독의 치밀한 전술이 결정적 밑거름이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평.특히 인상적인 대목은 전술의 변화다.기존의 4-2-3-1 포메이션을 구사하면서도 수비형 미드필더 2명 가운데 1명을 공격에 가담시키는 변형 전략으로 일본의 약점인 중앙을 파고 들어 결승골을 이끌어낸 것. 하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절감한것은 감독의 의중을 제대로 읽어내 그 의도대로 플레이를 펼칠 능력을 갖춘 선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옥석’을 잘 가려 적재적소에 투입해야만 그라운드를 지배하는 것은 물론 승리를 엮어낼 수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는 얘기다.이날 경기를 전·후반으로 나눠 살펴보면 ‘옥석가리기’의 중요성을 극명하게 느낄 수 있다. 전반 한국은 미드필드를 일본에 내주고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반면 미드필드를 장악한 일본은 정확한 패스워크를 무기로 여러차례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미드필드에서 한국이 밀린 이유는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차두리(빌레펠트)의 부진이 결정적이다.코엘류 감독은 체력이 좋은 차두리를 선발로 기용했지만 동료들이 공을 건네주길 꺼린 데다 돌파때 번번이 막혀 결과적으로 왼쪽 설기현(안더레흐트)의 돌파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했다.당연히 그의 최전방 파트너로 나선 최용수(이치하라)는 J-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골결정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헛심만 쓰다 후반 안정환에게 자리를 내주고물러났다. 안정환의 오른쪽 보급책은 이천수(울산).이천수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측면 돌파와 센터링으로 설기현과 함께 좌우 공격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자기 포지션에서 제몫을 해줄 선수를 찾는다면 ‘코엘류호’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골 결정력 부재를 자연스럽게 풀 수 있음을 웅변해준 대목이다.어렵게 첫 승을 올린 ‘코엘류호’가 ‘옥석가리기’를 통해 오는 8일 우루과이,11일 아르헨티나와의 친선경기에서도 승리를 올리며 2006독일월드컵을 향한 디딤돌을 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감독 한마디 ●승장 한국 코엘류 감독 전반에는 어려웠지만 후반 공수에 균형이 잡혀 승리를 낚을 수 있었다.전반에 투입한 차두리와 최용수는 체력면에서 강해 일본 수비를 돌파하는 역할을 했고,기술이 좋은 안정환과 이천수를 후반에 투입해 효과를 봤다.지난 한·일전보다는 나은 경기를 했다.이번 경기는 누가 미드필드를 장악하느냐가 관건이었다.유상철과 이을용을 공격형 미드필더로,김남일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투입했는데 이들이 잘 적응했다. ●패장 일본 지코 감독 비가 왔고 그라운드 컨디션이 안 좋았다.한·일전이므로 역시 결과가 중요한데 져서 안타깝다.전반에는 잘했지만 후반에는 체력이 달려 중앙이 뚫린 게 패인이라고 생각한다.일본 선수들에게는 한국 선수들처럼 공간이 뚫리면 적극적으로 슈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한국은 기술이 좋고 숙련된 선수들이 아주 많다고 생각한다.특히 안정환 이을용 유상철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한국은 아주 훌륭한 팀이다.
  • 형님은 ‘신화재현’ 아우는 ‘신화잇기’

    ‘형은 월드컵 영광을 재현하고,아우는 월드컵 신화를 이어간다.’2002한·일월드컵 1주년을 맞는 31일 한국축구는 일본 도쿄와 부산에서 의미있는 격전을 치른다.도쿄 국립경기장에서는 국가대표팀이 일본과 지난 4월16일 이후 한달여 만에 재격돌하고,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는 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이 미국과 4개국 청소년축구대회 개막전을 치른다.상대가 모두 세계축구의 강호는 아니지만 지난달 16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0-1로 패한 대표팀은 설욕과 함께 아시아 최강이자 세계 4강의 위엄을 되찾겠다는 각오이고,청소년대표팀은 지난해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형님들이 무승부를 이룬 미국에 확실한 승리를 거둬 4강 신화 재현의 가능성을 펼쳐 보인다는 각오로 똘똘 뭉쳐 있다. 형님은 ‘신화재현' ‘지난 97년의 ‘도쿄대첩’을 재현한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설욕전을 다짐하며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31일 한·일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로 향했다. 대표팀의 생각은 오직 한 가지.지난 97년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의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사실상 본선 티켓을 거머쥔 감격을 다시 누리겠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지난달 0-1로 패할 당시와는 전력이나 자신감이 사뭇 다르다.‘네덜란드 트리오’ 송종국(페예노르트) 이영표 박지성(이상 에인트호벤) 등 일부를 제외하고 현역으로 뛰고 있는 월드컵 4강 주역이 대부분 출동한다.공격진에서는 최용수(이치하라)와 설기현(안더레흐트)이 가세해 안정환(시미즈) 이천수(울산)와 함께 화력을 한층 강화시켰고,수비진에도 ‘진공청소기’ 김남일(엑셀시오르)과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이 합류해 그물망이 촘촘해졌다. 코엘류 감독도 “지난번 한·일전에서 아쉬움이 컸지만 이번엔 만족할 만한 선수들이 모인 만큼 반드시 아픔을 되갚겠다.”고 벼른다. 이번 경기에서도 포백시스템을 토대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할 생각인 코엘류 감독은 ‘일본 킬러’ 최용수를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하고 안정환을 공격형 미드필더,설기현과 이천수를 좌우 날개로 기용해 보다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할 방침이다. 취약점으로 지적된 수비도 대폭 보강돼 자신감이 크다.수비형 미드필더에 유상철(울산)과 김남일을 포진시켜 허리를 두껍게 하고 좌우 풀백엔 이을용과 이기형(성남)을 투입해 수비균형을 맞출 계획.중앙수비수에는 월드컵 멤버인 김태영(전남)과 조병국(수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특히 부상한 최진철(전북)의 대타로 출장이 예상되는 신예 조병국은 지난번 경기에서 나가이 유이치로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자책감을 풀겠다는 의지가 누구보다 강하다. 특히 지난번 경기에서는 초반에 너무 긴장했고,후반 막판에 선수교체가 잦은 점이 패인이라고 분석한 코엘류 감독은 이번에는 베스트 멤버 위주로 확실한 승리를 거두겠다는 뜻이 강하다.한편 대표팀은 일본 도착 직후 도쿄 미야코호텔에 여장을 푼 뒤 오후 6시20분부터 현지적응 훈련을 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아우는 ‘신화잇기' / 청소년팀 미국과 4개국대회 개막전 ‘월드컵 첫 승의 감격을 되살린다.’ 초여름 햇살이 따갑게 쏟아지는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보조경기장의 오후.붉은 유니폼의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로 새파란 그라운드는 흥건하다. ‘조련사’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축구 청소년(17세 이하)대표팀 선수들의 얼굴은 때이른 무더위에 빨갛게 익어 버렸지만 쏟아내는 함성만큼은 어느 때보다 우렁차다.31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막을 올리는 4개국 청소년축구대회 출전을 앞둔 막판 담금질이 한창인 것이다.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핀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축구대회의 전초전이나 다름없다.폴란드를 제외하고 미국·아르헨티나의 베스트 멤버들이 고스란히 엔트리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첫 과제는 31일 오후 2시 개막전에서 맞붙는 미국을 이기는 것.미국전이 열리는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은 지난해 6월 한국이 폴란드를 상대로 48년 만에 월드컵 첫 승을 일궈낸 곳이자 ‘4강 신화’의 밑거름이 된 ‘꿈의 무대’.청소년대표팀은 이곳에서 미국을 이겨 대표팀의 도쿄 한·일전 리턴매치 승리를 ‘간접지원’할 계획. 역대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되는 만큼 청소년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강한자신감에 차 있다.지난해 9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16년 만에 감격의 우승을 움켜쥔 뒤 올해 1월 러시아국제청소년대회와 4월 이탈리아 그라디스카시티컵 국제청소년대회를 거푸 석권하면서 관록도 붙었다. 특히 지난해 4월 이후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차례도 패하지 않고 14승6무를 기록,멈추지 않는 상승세를 과시하고 있다.여기에 지난해 10월 프랑스의 FC메츠로 유학을 떠난 5명의 해외파들까지 가세,상승세에 날개를 달았다. 한국의 강점은 탄탄한 조직력.철벽의 골키퍼와 포백수비,중원과 전후방을 아우르는 미드필드진 그리고 송곳 같은 투톱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덕여 감독은 “최상의 조직력에다 선수들의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높아져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팀이 실질적으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대회인 동시에 한·일월드컵 개막 1주년을 기념하는 대회인 만큼 선수들도 그날의 감동을 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최병규기자 cbk9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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