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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 ‘운중 푸르지오 하임’ 144가구 분양

    판교 ‘운중 푸르지오 하임’ 144가구 분양

    대우건설은 경기 판교신도시 운중동에 짓는 타운하우스 ‘운중동 푸르지오 하임’(조감도) 144가구를 다음달 분양한다. 지하 1∼지상 4층짜리 11개동에 테라스하우스 36가구와 아파트형 108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가구당 7억∼9억원 선이다. 전용 84㎡로 발코니를 뺀 실제 사용면적은 107∼117㎡에 이른다. 입주는 2012년 3월 예정. 청약통장 없이 신청 가능하고 전매도 가능하다. (02)567-1003
  • 청주 원룸화재로 애끓는 20대 중국인 새댁 “남편도 신혼 꿈도 잃었습니다”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원룸 화재로 남편을 잃은 20대 중국인 여성의 사연이 연말연시를 맞아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7시 28분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4층짜리 건물 원룸 지하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인근 4층짜리 원룸 건물을 태우고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중국인 J(27)가 결혼한 지 10개월 만에 남편과 보금자리, 그리고 코리안 드림을 모두 잃었다. J는 “남편이 저와 살려고 5개월 전 한국에 들어와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변을 당하고 말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결혼 10개월만에 한국서 참변 2004년부터 한국에서 유학생활을 했던 J씨는 한국의 따뜻한 정이 그리워 올해 2월 말 중국에서 남편(24)과 결혼식을 올리고 홀로 한국으로 왔다. ‘코리안 드림’의 부푼 꿈을 안고 신혼생활을 시작했지만 화재로 코리안 드림도, 남편도 모두 잃었다. J는 “오후 7시쯤 친구가 원룸에 불이 크게 났다고 전화해 줘 남편에게 안부를 물으니 빠져나오지 못한 채 화장실에 대피해 있다고 하더라.”며 울먹였다. ●“못볼지도…” 남편 마지막 통화 전화 연락이 닿은 남편은 부인에게 “너를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 이게 마지막 통화일 수도 있겠다.”고 떨리는 음성으로 말했다고 한다. 다급해진 J씨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4층 화장실에 사람이 있으니 구해 달라고 애원하며 직접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지만, 거센 불길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남편이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J는 “중국에 계신 시아버지, 시어머니에게는 충격을 받으실까 봐 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못했다. 직접 얼굴을 보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길섶에서] 청춘극장/노주석 논설위원

    김래성의 소설 ‘청춘극장’은 학창시절 로망이었다. 피 끓는 청춘남녀의 순수사랑과 항일 독립운동가의 가시밭길에 몸을 떨었다. 김진규, 김지미, 최무룡, 윤정희, 장동휘 등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출연한 동명의 영화로도 인기를 끌었다. 소설을 읽지 않은 친구들은 따돌림감이었다. 냉천동에 있는 단골 식당을 가던 길에 ‘청춘극장’이라는 극장 간판과 맞닥뜨렸다. 극장 앞에서 한참을 서성거렸다. 서울시내 유일의 단관 극장으로 남았던 미근동 화양극장이 어르신 전용 실버극장으로 바뀐 것이다. “누가 작명을 했는지 참 잘 어울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보(悲報). 지난 10월에 문을 연 극장이 곧 헐리고 그 자리에 24층짜리 호텔이 들어선단다. 단돈 2000원에 흘러간 영화도 보고, 친구도 사귀던 어르신들의 휴식처는 재개발에 밀려 사라질 운명이다. 안타깝기도 하지만 어째 한심하다. 서울시는 불과 몇달 후 재개발추진 사실을 알면서도 리모델링 비용 7억 5000만원을 공중에 뿌린 셈이 아닌가. 괜스레 화가 치민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콜센터는 왜 대전에 갔나

    29만명의 여성 취업자 가운데 4%인 1만 2000명이 전화통화로 돈을 버는 도시가 있다. 대전시다. 현재 국내 88개 기업이 대전에서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한해 2200억원의 인건비를 벌어들인다. ‘콜센터의 메카’라 부를 만하다. 2002년 국민은행이 유성구 지족동에 4층짜리 콜센터 전용 건물을 짓고 입주한 것이 시작이다. 현재 하나은행·하나SK카드 950명, 신한카드 400명,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 300명, 우리은행·우리카드가 250명, 흥국화재가 250명 규모다. 콜센터가 대전에 몰려든 가장 큰 이유는 사투리를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부산, 광주 등 남부지방 대도시와 달리 대전은 사실상 표준어의 남방한계선에 해당하기 때문에 전국을 대상으로 한 고객 상담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젊고 똑똑한 여성이 많은 것도 매력적이다. 충청도 사람다운 인내심도 장점이다. 콜센터 유치업무를 담당하는 이흥식 대전시청 투자마케팅과 담당관은 “불만 고객을 전화로 응대하다 보면 화를 내거나 언쟁을 할 수도 있는데 대전 콜센터에서는 그런 일이 거의 없다.”면서 “이직률도 타 시·도의 절반 수준인 3~7%로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씨줄날줄] 화양극장/김성호 논설위원

    요즘 영화상영관이라면 보통 멀티플렉스를 떠올린다. 여러 개의 상영관을 갖춰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는 복합상영관. 멀티플렉스의 홍수 속에서도 40대를 넘긴 중장년층과 나이든 세대에게 상영관은 단관극장으로 각인된다. 입장권 한 장을 사 극장에 들어가면 몇번씩이라도 같은 영화를 반복해 볼 수 있는 극장. 동시상영이라도 걸리면 표 한 장으로 두 영화를 볼 수 있던 추억의 공간이다. 첨단시설의 편리함은 없지만 삐걱대는 의자며 끈적이는 바닥의 허름함에도 함께 울고 웃던 공유의 공간. 필름 수가 적어 한 영화를 보려면 특정 개봉관엘 가야만 했던 시절, 이 단관극장은 많게는 1000석씩 갖춰 손님을 맞으며 활황을 누린 문화공간이었다. 1907년 한국 최초의 영화관 단성사를 필두로 ‘영화 1번지’를 형성한 서울 종로통의 피카디리·서울·파고다·허리우드며 을지로의 국도, 초동의 스카라. 부산 남포동의 국도, 광주 계림과 태평, 대구의 대구·자유, 대전의 대전·신도·중앙…. 90년대 후반부터 우후죽순 격으로 들어서기 시작한 멀티플렉스에 밀려 문을 닫거나 시설을 바꿨지만 이름만 들어도 향수와 추억을 부르는 단관들이다. 서울에 남은 마지막 단관 화양극장이 사라질 모양이다. 서울시가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24층짜리 관광호텔을 지으려고 재개발계획을 추진 중이다. 1964년 정초, 임권택 감독의 ‘단장록’을 상영하며 문을 연 700석 규모의 극장. 개봉관으로 바뀐 뒤 1980년대 ‘천녀유혼’‘영웅본색’ 같은 홍콩영화 명소로 주목받았지만 역시 멀티플렉스의 바람에 꺾인 극장이다. 1998년 시사회 전용관으로, 지난해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뒤 지난 10월 노인전용 문화공간으로 개관했지만 여전히 단관 화양의 이름이 높다. ‘미션’ ‘자유부인’ ‘고교 얄개’ 같은 추억의 영화를 보여주며 서울 서부지역 젊은이들의 해방구 역할을 하기도 한 유일한 단관. 지난달 서울시가 노인들의 휴식처와 문화공간으로 개관한 청춘극장은 서울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한 명칭이었다. 관광호텔 건축계획은 시민들의 의견 수렴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지만, 화양극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운명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향수와 추억의 공간이자 유일하게 단관 명맥을 유지하던 화양의 퇴장이 안타깝다. 새로운 것이 모두 좋기만 할까. 맘속 고향처럼 옛것의 훈훈함에 젖을 수 있는 단관극장 하나만이라도 남겨 둘 수는 없는 것인지….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옛 화양극장 자리에 24층 호텔 건립

    서울에 남아 있는 마지막 단관극장인 옛 화양극장(현 청춘극장)이 반세기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시는 8일 서대문구 미근동 화양극장 부지 997㎡를 숙박시설로 재건축한다는 내용의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업무·판매·근린생활로 한정됐던 이곳의 용도에 숙박시설을 추가하기 위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안’도 함께 추진한다. 이곳은 사대문 안 도심부 일반업무지역이지만 다른 곳과 달리 숙박시설 건립이 불가능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러한 내용의 지정안과 변경안이 의견수렴 절차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될 경우 용적률 1085%를 적용받아 지하 4층, 지상 24층짜리 관광호텔이 들어서게 된다. 1963년 개관한 화양극장은 600석 규모로 영화 상영과 공연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단일관이다. 지난달부터 서울시가 임차해 노인 전용극장인 청춘극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접해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시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관광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서울시내 숙박시설은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이번 계획은 도심부에 위치한 이곳에 관광호텔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2014년까지 연간 50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정부와 특별법을 제정해 호텔 건립 규제를 완화하고 관광호텔 1만 6000실을 늘리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신정차량기지 첨단단지로 재탄생

    신정차량기지 첨단단지로 재탄생

    오는 2012년까지 양천구 신정동 신정차량기지가 기피시설에서 첨단단지(조감도)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신정차량기지 위에 34층짜리 건물 3개동을 짓는다는 내용을 담은 도시관리계획안을 3일 공고한다. 신정차량기지는 지하철 전동차를 정비하는 기지로, 지하철 1~4호선을 운행하는 서울메트로 소유이다. 하지만 건설된 지 20년이 넘어 시설이 낡은 데다 전동차 운행에 따른 소음으로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주거지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어 지역 단절 문제도 유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차량기지 위에 지붕이자 인공 대지를 조성해 지하 2층~지상 34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 3개동을 건립한다. 빌딩 저층부에는 상업·문화·교육·연구·방송통신 등의 시설이, 고층부에는 업무 시설이 각각 들어선다. 빌딩 주변에는 폭 20m, 길이 280m의 남북 보행축과 2만 5000㎡의 공개공지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개발되는 규모만 36만㎡에 이른다. 시는 민간기업 등이 재원을 조달해 시설을 지어 일정 기간 관리·운영한 뒤 부지를 소유한 서울메트로에 무상 귀속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하고, 2012년 공사에 들어가 2015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진희선 도시관리과장은 “이번 사업이 주민들의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동시에 2만 100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4층 구조물서 날개·조종실 자동조립

    4층 구조물서 날개·조종실 자동조립

    에어버스사의 초대형 비행기 ‘A380’을 조립하는 프랑스 공장은 축구장 면적(7140㎡)의 18배 규모다. 면적만 12만 5000㎡. 높이(50m)는 농구장 골대 17개를 올린 것과 비슷하다. 공장 입구의 문 하나가 웬만한 10층 건물보다 크다. 에어버스의 야심작인 A380은 연료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가량 줄인 친환경 항공기다. 대당 가격은 3억 5000만 달러(약 4298억원). 동체 길이는 73m, 기내 부피는 1200㎥에 달한다. 내년 5월 대한항공을 통해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A380의 프랑스 툴루즈 공장 제작현장을 찾았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 외곽에 위치한 조립공장 안에 들어서자 4층짜리 철제 구조물에 둘러싸인 큰 비행기가 눈에 띄었다. 층마다 설치된 자동화장비가 각각 날개와 조종실 동체 부품을 조립하고 있었다. 50m쯤 걸어가자 꼬리 부분에 태극 무늬가 선명한 대한항공 2, 3호기가 우아한 자태를 드러냈다. 지난 8월 조립에 들어간 3호기는 엔진 장착을 기다리는 상태. 엔진 조립이 끝난 2호기는 조종석을 점검 중이었다. A380 제작에는 6개월~1년이 소요된다. 만들어지는 과정은 ▲제작 ▲조립 및 시험 비행 ▲내부시설 장착 등 세 단계. 부품 제작과 배송에 각각 3개월과 2개월이 걸린다. 부품이 툴르즈 공장으로 옮겨지면 에어버스사가 1~2개월에 걸쳐 날개·엔진 등 최종 조립 및 시험 비행을 한다. 1500명의 기술자들이 2교대로 공장에 근무한다. 이곳에서 ‘합격’ 판정을 받은 여객기만 독일 함부르크에서 동체 페인팅과 객실 등 내부시설 인테리어(3개월)를 마친 뒤 판매되는 것이다. 공장 밖으로 나가니 비행기 계류장에 채 완성되지 않은 듯 얼룩덜룩한 연둣빛 대형 항공기가 서 있었다. 이달 시험비행을 앞둔 대한항공 A380 1호기였다. 수잔나 마틴 로모(32) 에어버스 마케팅팀 분석가는 “보호제 역할을 하는 코팅제가 탄소 포함도와 복합재 성질에 따라 조금씩 색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호기는 시험 비행을 마친 뒤 11월 인테리어 설치를 마치고 내년 5월 대한항공에 인도된다. 앞서 에어버스 본사에서 좌석 등 내장을 마친 A380 샘플 전시비행기도 공개됐다. 외부와 격리되는 밀폐형 1등석부터 해가 뜨는 것처럼 서서히 환하게 물드는 발광다이오드(LED) 등도 인상적이었다. 물론 이 좌석이나 부대 설비의 배치는 각 항공사들의 주문에 따라 달라진다. 대한항공은 총좌석수를 400~450석으로 하고 2층 전체를 비즈니스 좌석 전용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2주일 후 시험비행에 들어가는 대한항공 A380항공기는 내년 도입 뒤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운항을 거친 뒤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툴르즈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태광그룹 수사] 흥국생명, 의혹투성이 계열사 거래

    불법 비자금 조성 혐의 등에 대해 검찰의 태광그룹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흥국생명과 태광산업의 대규모 계열사 간 거래에 의혹이 제기됐다. 적자 기업인 흥국생명이 태광산업으로부터 지난해 5500억원에 상당하는 본사 사옥 및 흥국화재 주식을 매입했지만 그만한 여력이 있었냐는 것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현재 본사 사옥으로 쓰고 있는 서울 신문로1가 24층짜리 빌딩을 지난해 3월 그룹 계열사인 태광산업에서 사들였다. 24층에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의 개인 집무실이 있어 ‘펜트하우스’ 논란마저 일고 있는 이 빌딩의 매입가는 4369억원이었다. 흥국생명은 태광산업이 가지고 있던 흥국화재 주식 1933만주를 지난해 12월 1218억원에 사들였다. 지난해 계열사로부터 5587억원에 달하는 자산을 한꺼번에 사들인 것이다. 흥국생명은 태광산업에서 신문로 빌딩을 사들인 당시인 2008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에 352억원의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당시 태광산업의 자산이 8조 4000억원임을 고려할 때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총자산의 7%에 가까운 돈을 계열사 빌딩과 주식을 사들인 데 쓴 것이다. 또 고객이 낸 보험료로 조성된 보험사의 자산은 고객에게 보험금으로 돌려줘야 할 돈이기 때문에 가장 안전하고 수익성 있는 자산에 투자해야 하지만 흥국생명은 계열사의 빌딩 및 주식을 사는 데 사용했다. 흥국생명이 주당 6300원에 사들인 흥국화재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증시 호황에도 불구하고 현재 5700원대로 떨어져 대규모 투자손실을 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룹 핵심 계열사인 태광산업이 방송사업 진출에 필요한 종잣돈을 흥국생명이 마련해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본사 빌딩은 2000년 태광산업에 팔았다가 경영 정상화 후 다시 사들인 것이며 흥국화재 지분 매입은 금융그룹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우신골든스위트는 어떤 곳

    1일 오전 대형화재가 발생한 우신골든스위트는 초고층 아파트 등 고급주택단지가 밀집해 있는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옛 수영만매립지) 내 고급 오피스텔 건물이다. ☞ 해운대 주상복합건물 화재…그 아찔한 순간 우신종합건설에서 시공한 이 주상복합 아파트는 지상 38층, 지하 4층짜리 쌍둥이 건물 2개 동이 이어진 형태다. 218.18㎡(66평), 231.41㎡(70평), 264.46㎡(80평), 323.97㎡(98평) 등 대형 평형 202가구로 구성돼 있다. 오피스텔(주상복합)이지만 사무용보다는 대부분 주거용 아파트로 사용되고 있다. 외벽 마감재가 황금색 패널로 돼 있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며,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을 마주 보고 있을 만큼 전망이 뛰어나 마린시티 내에서도 손꼽히는 고급 건물로 알려졌다. 현재 시세가 평형별로 9억~15억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 아파트다. 1층에는 상가, 2~4층에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고급 피트니스 등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마린시티 지역은 부산의 강남으로 불릴 정도로 부유층이 밀집해 산다.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있으며, 광안대교가 한눈에 들어오는 등 바다 조망권이 뛰어나고 10여분 거리에 신세계·롯데백화점 등 쇼핑시설이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도심 4층 건물서 ‘사랑’ 나누다 ‘추락’ 남녀

    도심 4층 건물서 ‘사랑’ 나누다 ‘추락’ 남녀

    철없는 사랑을 나눈 대가는 너무 컸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대낮 도심에서 간 큰 애정행각을 한 남녀가 4층 건물에서 동반 추락해 부상을 입는 웃지 못 할 사고가 발생했다.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19세 여성과 26세 남성이 영국 애버딘 시내에 있는 4층짜리 건물 지붕에서 주위의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 하지 않은 채 낯 뜨거운 사랑을 나눴다. 애정행각에 너무 몰두했던 탓일까. 인근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한 줄도 모르고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사랑에 열중하던 두 사람은 지붕이 붕괴되면서 4층 아래로 곤두박질 쳤다. 목격자는 “옷을 입지 않은 여성과 남성이 부둥켜안은 채 아래로 떨어졌다. 남의 건물에 몰래 숨어들어간 것도 모자라 약한 슬레이트에서 철 없는 애정행각을 하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장에 출동한 앰뷸런스와 경찰차가 10여 대가 구조활동을 펼쳤다. 얼마 뒤 온몸에 먼지를 뒤집어쓰고 얼굴에 상처가 난 여성이 들것에 실려 나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치지 않은 남성은 스스로 건물 밖으로 걸어나온 뒤 고개를 숙인 채 경찰차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벌어진 건물 인근 도로는 12시 30분까지 1시간 반이나 통제돼 많은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애버딘 경찰은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여성은 생명에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로, 곧 퇴원할 예정”이라면서 “두 사람 모두 치안 방해 혐의로 곧 재판에 선다.”고 밝혔다. 사진설명=사고가 발생한 건물(위), 재판에 서게 될 남녀(아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개봉동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서울 구로구 개봉동 경인고속도로 오류IC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개봉동 311의14 일대 개봉3 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을 13일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구역 11만 6473㎡에는 지형에 따라 높낮이를 달리한 지상 11~24층짜리 아파트 30개 동 1728가구(임대 23가구 포함)가 건립된다. 단지에는 1만 7464㎡의 기존 공원이 존치되고 단지를 관통하는 너비 12m, 길이 93m의 보행자 전용도로와 녹지와 테마쉼터, 부대복리시설 등 주민 편의공간이 생긴다. 단지 주변 도로의 폭도 12~20m로 확장된다. 이 구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조합 변경을 거쳐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약 3년 후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또 11일 건축위원회를 열어 중구 흥인동 13의1 일대 1만 1578㎡에 지하 6층, 지상 38층짜리 주거복합건물 2동을 짓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 건물은 건폐율 423.16%, 용적률 697.11㎡를 적용받아 공동주택 295가구와 오피스텔 314실이 들어서며, 건물 중앙의 공공 보행통로는 24시간 개방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기역’이 두개면 쌍기역···여기에 ‘오’가 붙으면 ‘꼬’···”

    “‘기역’이 두개면 쌍기역···여기에 ‘오’가 붙으면 ‘꼬’···”

     높다란 건물이 늘어선 서울 송파구 잠실을 지나 구비구비 좁은 2차선 도로를 따라가면 그 끝자락에 낡은 건물이 하나 눈에 들어온다. ‘신명주부학교’라는 쓴, 그리 크지 않은 글씨조차 버거워보이는 작고 허름한 4층짜리 건물이다. 안에 들어서니 우아한 클래식 선율이 흐르고 있다. 한 층 한 층 올라가자 음악소리가 잦아들고 한글 닿소리를 또박또박 읽는 목소리가 커진다.  “기역, 키읔, 쌍기역….”  수업에 방해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뒷문을 열고 들어갔는데도 뒤를 돌아보는 수강생 몇명과 눈이 마주쳤다. 다들 20대 정도의 여성들이다.  “자, 이건 기역, 이건 키읔, 그리고 기역이 두 개 붙어있으면 쌍기역이에요. 여기에 ‘오’와 ‘이응’을 붙이면….”  최복순 교사는 요즘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도 가르치지 않을 듯한 아주 기초적인 한글을 지루할 정도로 천천히 설명한다. 학생들은 하나라도 놓칠세라 눈을 반짝인다. 옆 자리에 앉은 다른 학생에게 살짝살짝 보충 설명을 해주는 여성, 교재에 열심히 줄을 쳐가며 뭔가를 끼적이는 여성, 심지어 갓난아기를 안고 있는 여성까지, 참 다양한 모습이 한 교실에 녹아있다. 중국, 필리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국적도 제각각인 이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은 한국인과 결혼한 여성이라는 것과 한글 배우기에 열심이라는 정도.  매일 오전·오후 2시간씩 한글을 배우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위한 한글학교의 모습이다.  ●생활 위해 시작한 한글학교, 한글 실력과 꿈을 함께  “한글…, 너무 어려워요. 시연이…도 같이 오니까, 힘든데… 빨리…배우고 싶어요.”  수업이 끝난 뒤 빈 강의실에서 만난 베트남 출신의 잔티히엔(25)씨가 천천히, 발음을 다소 뭉개며 말했다. 시연이는 8개월된 딸이다. 아이는 3개월째 엄마와 이곳 한글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했다.  “한글 조기교육은 제대로 하겠네요.”라는 웃으며 물었는데 대답이 없다. 너무 빨리 말한 탓이다. 속도를 조금 늦춰 다시 말하자 “아, 네. 그런데 가끔 칭얼거려서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해요. 맡아줄 사람이 없으니 데리고 다니는 수밖에요.”라며 다소 현실적인 답을 꺼냈다. 잔티히엔씨가 한국에 온 지 1년 5개월이 됐다. 하지만 아직 한국말이 서툴다. 남편과 근근이 대화를 하다가 이 한글학교를 찾았다. 한글을 배운 지 이제 3개월. 아직까지 발음이 어렵고 대화도 쉽지 않지만 하고 싶은 것이 있기에 시연이까지 데리고 다니면서 한글을 배우고 있다.  “가장 바라는 건 물론 남편·가족들과 편하게 대화를 하는 거지요. 빨리 익혀서 우리 시연이한테 한글도 가르쳐 주고, 베트남어도 알려주고 싶어요.”  잔티히엔씨와 같은 중급반이지만 류리리(23)씨의 한국말은 꽤 유창하다. 지난해 말 송파구에서 진행한 ‘제1회 다문화골든벨’에서 지역내 결혼이민자 100여명을 제치고 최후의 1인으로 남아 골든벨을 울린 실력파다.  중국 하얼빈 출신의 류리리씨는 임신 8개월의 무거운 몸을 이끌고도 결석을 하지 않는 열정적인 학생으로 통한다. “집에서 20분 거리인데, 운동 삼아 걸어와요. 처음 한국에 와서 남편과 대화할 때는 단어만 몇 개 말하다가 전자사전을 찾아 얘기했어요. 남편이 사준 책을 읽어가며 한글 공부를 했는데, 남편이 회사 나가면 혼자 심심하잖아요. 그래서 한글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죠.”  그렇게 시작한 공부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친구도 만나고, 목표도 찾고…한글학교에서 찾은 ‘소소한 일상’  한글학교가 류리리씨에게 준 것은 ‘수월한 의사소통’만이 아니다. 한글학교에서 친구도 사귀고 더 뚜렷한 목표를 세우는 계기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됐어요. 점심도 같이 하고, 쇼핑도 하며 또 다른 즐거움을 찾았죠. 요리, 춤 등 다른 강좌도 듣고요. 한국말을 잘하게 되면 나중에 장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한글을 배우며 자신감을 갖다 보니 이제 목표가 더 확실해진 것 같아요. 방송통신대학에도 가고 싶고, 중국어 강사도 하고 싶고….”  막힘없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류리리씨를 보던 소라여(22)씨가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말 너무 잘해요. 부드러워요. 부러워요. 한글…발음…너무 탁탁(딱딱)해서….”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소라여씨는 한국생활이 이제 겨우 5개월째다. “남편 분과는 어떻게 대화하세요.”라는 질문에 “손짓, 발짓”이라고 짤막하게 말하는 수준이다.  “말 어려워요. 말 잘 안통해요. 너무 심심해요. 나 혼자라 외로워요.” 말하는 이나, 듣는 이에게 인내를 요구하는 대화를 이어가며 들어본 소라여씨의 생활은 다른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에 처음 와서 겪게 되는 그것과 다르지 않다. 그나마 나은 것이라면 회사원인 남편이 7시에 퇴근을 하고 8시부터 2~3시간동안 한글 공부를 함께 봐준다는 점이다. 남편이 많이 가르쳐주는 건 고맙지만, 혈혈단신 혼자 한국에 나온 탓에 만날 친구도, 속시원히 대화할 사람도 없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그렇게 공부 해봐도 안 늘어.”  역시 ‘고참’인 류리리씨가 충고에 나섰다. “이렇게 한글학교에 나와서 사람들 많이 만나고, 친구 사귀고, 다른 것(강좌)도 많이 들어보는 게 훨씬 더 빨리 말 배울 수 있는 방법이에요.”  ●생활의 기본은 한글…다문화지원센터서 배울 수 있어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개인교습을 받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고 언어 배우는 것을 늦출 수는 없다. 특히 이제 한국생활을 길게 이어가야 할 결혼이민자라면 더욱 그렇다. 배울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다.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다문화센터나 각 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함께하는 다문화네트워크(http://damunhwa.or.kr) 등에서 운영하는 한국어교실을 이용하면 된다. 대부분 수강료가 무료이다.  기자가 찾아간 송파구 마천동 신명주부학교도 무료로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1970년대 지역의 저소득층 청소년을 교육할 목적으로 개교한 이 학교는 이제는 ‘주부학교’라는 이름으로 청소년 교육에서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강좌를 갖추고 있다. 2000년 외국인 노동자 20여명을 두고 시작한 한글학교는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강좌로 진화해, 한 해 40~50명에 이르는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신명주부학교는 배움을 원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한국에서 생활하려면 당연히 한글을 익혀야 하지 않겠어요. 한글학교는 바로 그런 도움을 주는 곳이지요.” 신명주부학교와 20년 가까이 함께 한 이동철(56) 교장의 설명이다.  한글학교 수업을 무료로 운영하기에 학교 재정 상태는 그다지 여유롭지 않다. 외부의 후원 등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는 수준이다. 이곳의 실태를 둘러본 김영순 송파구청장이 취임하자마자 지원 규모를 대폭 늘려줬으나, 올 6·2 지방선거가 끝난 뒤에는 어찌될지 불확실하다.  “그래도 많이 와서 한글학교를 꽉 채웠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하다 보면 학생들에게도, 우리에게도 좋은 일이 있지 않겠어요.”  글·사진 인터넷서울신문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청량리 588’ 역사속으로

    ‘청량리 588’ 역사속으로

    우리나라 집창촌의 대명사로 알려진 서울의 ‘청량리 588(지도)’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달 말 전농동 588 일대를 가로지르던 답십리길~청량리역 간 2차로(8m)를 8차로(32m)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속칭 ‘588’로 불리던 성매매 집결지 78동을 모두 철거했다고 9일 밝혔다. 1994년부터 철거 논의가 본격화됐지만, 보상금 등을 놓고 당국과 업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2004년 청량리역 민자역사 사업이 시작되면서 부분 철거가 시작됐다. 이 지역(37만 844㎡)은 서울시가 지정한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에 포함돼 있다. 계획대로면 이곳에 54층 높이의 랜드마크 빌딩 1동을 비롯, 30∼44층짜리 건물 5동과 대규모 녹지, 문화공원 등이 들어선다. 김기준 구 토목과장은 “집창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던 588 지역에 대형 도로가 개설돼 기존 성매매 지역이 두 개의 작은 블록으로 나뉘어져 기능이 크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호암 이병철 탄생 100주년] “富기운 받자” 하루 수백명 생가 찾아

    [호암 이병철 탄생 100주년] “富기운 받자” 하루 수백명 생가 찾아

    경남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 723에 있는 호암 생가는 일년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생가는 산과 바위벽을 뒷·옆담으로 삼고, 앞에는 멀리 남강이 흐르고 있다. 풍수지리를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명당임을 느끼게 한다. ●산의 기 혈(穴)닿고 강은 역수(逆水) 이뤄 이무형(58) 생가관리소장은 7일 “전국에서 찾아오는 방문객 가운데 특히 자영업 등 개인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세계적인 기업 삼성을 일으킨 부자기운을 받아 사업이 번창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많이 방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생가 방문객이 평일에는 200~300명, 주말과 공휴일에는 1000여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지난 3일에는 전국 우수 대학생들 가운데 선발된 호암캠프 전국대학생대표단 110명이 호암생가를 찾기도 했다. 1997년 개방한 뒤 지금까지 17만여명이 생가를 방문했다. 부부가 함께 생가를 방문한 이철우(55·부산)씨는 “생가 자리와 주변 형세가 모든 것을 안을 수 있는 좋은 터로 보인다.”고 말했다. 생가 동쪽에 자연 바위로 된 담벽은 방문객마다 부자기운을 받으려고 손으로 만지고 문질러 반들반들 빛이 난다. 개인 사업을 하는 박모(48·대구)씨는 “올 한해도 사업이 잘 됐으면 하는 생각에서 호암 생가를 찾아왔다.”며 한참동안 바위벽에 기대 서 있었다. 호암 생가는 전통 한옥 양식으로 안채·사랑채·대문채·광 등으로 이뤄져 있다. 안채와 사랑채 방향은 남서향이다. 1851년 호암의 할아버지가 지은 안채가 가장 오래됐다. 생가는 그동안 몇 차례 증·개축을 거쳐 2007년 11월19일 재개방됐다. 호암은 이 생가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호암 생가를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에 호암의 둘째·셋째 할아버지 집이 자리잡고 있다. 생가는 곡식을 쌓아놓은 모습의 노적봉처럼 생긴 주변 산의 기(氣)가 산자락 끝에 위치한 생가에서 혈(穴)이 돼 맺혀 있다. 또 앞쪽 멀리 남강도 물이 빨리 흘러가지 않고 생가를 돌아보며 천천히 흐르는 역수(逆水)를 이루어 명당중의 명당으로 꼽는다. ●4층 목조 삼성상회 기업인 많이 찾아 “부자 기운을 받으러 왔습니다.” 이날 오후 2시쯤 대구시 중구 인교동 옛 삼성상회 터에 중년신사 10여명이 찾았다. 이들은 벽에 걸린 삼성상회 예전 모습을 담은 흑백 사진과 당시 건물을 떠받치던 6개의 기둥을 둘러보며 이렇게 작은 곳이 삼성그룹의 모태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호암은 28세 때인 1938년 3월1일 660㎡ 남짓한 공간에 4층짜리 목조건물을 지었다. 삼성상회라는 간판을 걸고 무역, 제분, 제면업을 시작했다. 전화기 1대와 국수기계, 그리고 직원 40명이 전부였다. 1년 만에 호암은 ‘별표국수’로 성공하고 이어 조선양조를 인수, 대구에서 손꼽히는 사업가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별표’는 별을 의미하는 ‘삼성’에서 따온 상표이다. 의령·대구 한찬규·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문 닫힌 초교 공기업으로 열린다

    서울에 있는 공기업이 이례적으로 대전의 초등학교 폐교로 본사를 이전한다. 4일 대전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오는 7월까지 유성구 봉산동 보덕초교로 본사를 옮긴다. 보덕초는 폐교가 결정돼 이달 말 문을 닫는다. 공사 측은 폐교 건물을 고쳐 사용할 계획이다. 공사는 한국가스공사의 LNG 생산 및 공급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서 건물을 임대, 본사로 쓰고 있다. 전국에 11개 지사가 있고 14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대전 본사에는 300여명이 일하게 된다. 보덕초는 1만 5618㎡의 부지에 4층짜리 2동, 2층짜리 1동 등 모두 3동의 교사와 운동장을 갖추고 있다. 19 98년 모두 37학급으로 개교했으나 송강택지개발 사업으로 인근에 두리초교가 문을 열면서 6학급으로 줄어들자 폐교 결정이 내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재산대장에 등재된 보덕초 재산가치는 83억원”이라면서 “감정평가를 거쳐 매각대금이 결정되겠지만 150억~200억원 정도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3일 시청에서 박성효 시장, 김신호 시교육감, 김칠환 가스기술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의 대전 이전 추진 업무협력 약정’을 체결하고 행정 및 주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사장은 “서울에서 사옥을 마련하려면 700억~800억원이 들어가 서울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직원들을 설득했다. 공기업의 자원재활용 및 예산절감 본보기를 보여준 것도 의미 있다.”면서 “사원 숙소로 아파트를 활용하는 문제를 대전시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청진·공평동에 고층빌딩 건립

    서울시는 27일 건축위원회를 열어 해장국골목으로 유명한 종로구 청진재개발구역 청진8지구인 청진동 149 일대에 지상 24층 규모의 업무용 빌딩을 짓는 내용의 ‘청진8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이곳에는 지하 7층, 지상 24층짜리 판매·업무용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종로구 공평재개발구역 내 공평 1·2·4지구인 공평동 5의1 일대에 지상 22, 26층짜리 업무용 건물 2동을 짓는 내용의 ‘공평 1·2·4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안도 통과시켰다.
  • 탈레반, 카불 도심 동시다발 공격

    탈레반, 카불 도심 동시다발 공격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대통령궁 등 수도 카불 ‘심장부’를 잇달아 공격했다. 오는 2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아프간과 서방국 간의 회의를 앞두고 아프간 증파 계획에 경고를 보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CNN 등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최소 4건의 폭탄테러와 함께 무장 괴한과 보안군 간의 총격전이 대통령궁을 비롯한 정부 주요 시설 인근과 쇼핑센터 등 카불 도심 곳곳에서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 1명을 포함한 시민과 보안군 등 최소 5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다. 26명의 사망자와 50여명의 부상자를 냈던 지난해 2월 법무부 등 정부 청사 테러 이후 최대 규모다. 아프간 국방부는 무장 괴한 7명도 숨졌다고 밝혔다. 첫 번째 폭발은 오전 9시20분쯤 신임 장관 14명에 대한 임명식이 진행되고 있던 대통령궁 인근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대통령궁은 물론 중앙은행 그리고 카불 시내의 유일한 5성급 호텔로 외국인 출입이 많은 세레나 호텔이 모여 있는 곳이다. 카불 경찰은 즉시 해당 지역을 봉쇄했다. 정부 관계자들과 은행 직원 등은 신속히 대피, 이곳에서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계 수준이 가장 높은 대통령궁이 테러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이어 쇼핑센터와 교육부 인근 도로에서 차량 한 대가 터지면서 카불 시내는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됐다. 4층짜리 쇼핑센터에서 보안군과 무장괴한 사이 총격전이 3시간 이상 벌어졌으며 이후 쇼핑몰 내에서 2건의 자살 폭탄 테러가 추가되면서 이곳은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다. 탈레반은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며 “대원 20명이 대통령궁, 재무부, 광산부, 법무부 그리고 세레나 호텔로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아프간 정부는 투항하는 탈레반 대원에게 직업 교육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평화안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토대로 오는 런던 회의에서 아프간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에 탈레반은 공세를 강화, 대원 이탈을 막고 서방국의 지원 의욕까지 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아이티 최악 강진] 호텔·유엔건물 붕괴 수백명 묻혀… 거리마다 약탈·비명

    [아이티 최악 강진] 호텔·유엔건물 붕괴 수백명 묻혀… 거리마다 약탈·비명

    12일(현지시간) 사상 최악의 지진이 발생한 중미의 섬나라 아이티는 말 그대로 아비규환 자체이다. 무너진 수천채의 건물 잔해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고 거리 곳곳에 시신들이 널브러져 있어 지진 당시 참혹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2008년 11월 허리케인으로 100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아이티가 1년여 만에 또다시 고통받고 있다. ●日 고베 대지진과 규모 비슷 리히터 규모 7.0의 이번 강진은 카리브판과 북아메리카판이 만나 부딪치면서 발생했고 깊이가 10㎞가량밖에 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고 프랑스 지진학자 얀 킹어 박사가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은 물론 멀리 쿠바에서도 소규모 지진이 느껴질 정도였다. 1995년 고베 대지진의 규모 7.2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진이 자주 발생, 내진 설계 기준이 엄격한 일본도 감당하기 어려웠던 규모의 지진이 서반구 최빈국인 아이티에 발생한 셈이다. 내진 설계는커녕 일반적인 기준에도 못 미치는 건물들이 많다. 특히 2008년 허리케인 발생 후 ‘날림 공사’는 피해를 더 키웠다.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시장은 “건물 60% 정도가 정상적인 상황에서도 안전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CNN은 2008년 허리케인 피해가 있기 직전 발표된 ‘카리브해 지질학회 보고서’를 포함, 최근 수년간 아이티의 지진 발생을 경고해 왔다고 전했다. 여기에 사람과 건물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수도 인근에서 발생하면서 사상자가 수천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을 통해 전해지는 아이티는 ‘회색 도시’로 변했다. 한 목격자는 “거대한 먼지와 연기가 도시 전체를 20분간 덮었다.”고 전했다. 건물이 눈앞에서 무너지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혼란을 틈타 슈퍼마켓 등에서는 약탈 행위도 벌어졌다. 곳곳에 무너진 건물 잔해가 즐비하고 자동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져 널브러져 있다. 전화 등 통신망이 두절되면서 생사를 확인하기도 쉽지 않다. 전기조차 끊어진 암흑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이나, 연락이 두절된 가족·친구들을 기다리는 사람들 모두 인생에서 가장 긴 밤을 보냈다. 아이티 주재 미국 대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밖에 없다.”는 말로 암담한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가족과 함께 있던 사람들도 운명이 엇갈렸다. 4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면서 건물 더미에 발이 낀 한 10대 소녀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빠져나왔다. 하지만 소녀는 건물을 들여다보며 “가족들은 아직도 저 안에 갇혀 있다.”고 울먹였다. ●유엔본부 건물서 최소 5명 사망 특히 아이티 유엔본부 건물 붕괴로 최소 5명이 숨지고 100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평화유지군 건물도 무너져 최소 1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실종됐다고 유엔 알랭 르 로이 평화유지활동 사무차장이 12일 밝혔다. 그는 5층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생존자는 찾지 못했다며 실종자 중에는 현지 책임자인 에디 아나비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 건물에는 200~250명이 근무했지만 지진 당시 몇 명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엔개발계획(UNDP) 건물과 물자 보관소, 병원 등 유엔 부속 시설도 큰 피해를 입었다. 아이티에는 7000명의 평화유지군과 2000명의 국제경찰, 490명의 다국적 민간인 등이 활동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 관계자 300명이 묵고 있던 아이티 몬타나 호텔이 붕괴되면서 200명이 실종됐다고 밝히는 등 피해 규모가 구체적으로 파악되면서 수백명으로 추정됐던 희생자는 수천명까지 거론되고 있다. ●교황 “국제사회 지원 합심해야” 이와 관련,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3일 아이티에 대한 구호의 손길을 호소했다. 교황은 이날 대규모 피해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고통받고 있는 형제자매를 위해 국제사회 모두가 합심해 효과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 사회의 구호 움직임도 빨라졌다. 가장 먼저 구호 계획을 내놓은 나라는 미국이다. 지진 상황을 긴급 보고받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미 정부는 이를 위해 국무부와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 등을 중심으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유엔은 1000만달러를 구호금으로 긴급지원했고, 유럽연합(EU)도 300만유로(약 5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캐나다, 프랑스, 독일도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했다. 아이티에 8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캐나다는 국제 구호 단체를 통해 필요한 물품을 지원키로 했다. 베네수엘라가 50명의 지원팀 파견 계획을 밝히는 등 콜롬비아·페루 등 중남미 국가들도 재난 복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등 국제구호단체들도 구호팀을 급파하는 한편 담요, 취사장비, 식수통, 위생용품 등 구호물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국민연금 국제부동산 ‘큰손’

    국민연금 국제부동산 ‘큰손’

    국민연금공단이 해외부동산을 잇따라 사들이고 있다. 지난해 1조 5000억원을 주고 영국 런던의 HSBC빌딩을 매입한 것을 비롯해 벌써 5개의 건물을 손에 넣었다. 지난달 30일에는 호주 시드니의 ‘오로라 플레이스(Aurora Place)’를 7500억원에 매입했다. 국민연금공단의 해외부동산 매입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 하락 등 악재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공단측은 44층짜리 업무용 빌딩인 오로라 플레이스를 통해 연 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드니항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 이 빌딩에는 현재 금융기관과 법무법인 등이 입주해 있으며, 임대계약률이 99% 수준이라고 공단측은 설명했다.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호주 경기회복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외부동산 투자 전문가로 알려진 대형로펌의 중견 변호사는 “특급 오피스 빌딩의 경우 임대 등 투자수익율이 매우 좋으며 가격하락에 대한 부담도 적다.”면서 “해외에서도 국내 최대 오피스빌딩을 사기 위해 경쟁하는 사례와 비교해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환차익에 따른 리스크가 있겠지만 이 경우에도 돈을 빌려 샀을 때 위험 요인으로 봐야 한다.”면서 “국민연금의 경우 자기자본의 일부를 투자한 것이기 때문에 환차익에 따른 손해가 발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PB부동산팀장은 “국민의 돈으로 운용되는 기금은 안정적인 투자가 기본”이라면서 “충분한 투자 수익률 분석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박 팀장은 그러나 “이번 매입건도 10% 이상의 고수익이 아니라 6~7% 정도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패턴이라면 큰 무리수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이석 윤설영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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