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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억t 소양강댐 냉수’ 4차 산업혁명 시대 춘천 발전 이끈다

    ‘29억t 소양강댐 냉수’ 4차 산업혁명 시대 춘천 발전 이끈다

    소양강댐이 머금고 있는 29억t의 수자원이 강원 춘천의 미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도권 상수원의 최대 젖줄인 소양강댐 찬물을 산업과 농업 등에 접목하는 수열에너지가 신산업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빅데이터’ 산업 성장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데이터센터, 온도 차 없이 연중 대규모 농사를 지어야 하는 첨단농업단지, 친환경 생태주거단지 등에 값싼 수열에너지를 접목해 지역의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댐에서 흘러나오는 냉수의 수열에너지를 이용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산업화를 위해 K-Water, 한국동서발전과 공동으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며 20여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 민관 합동 실무협의회까지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수도권 상수원보호구역으로 굴뚝산업에서 소외받았던 춘천이 새로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청정 수열에너지 산업으로 대박을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6일 춘천시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지역에 네이버와 더존, 삼성SDS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속속 입주하며 새로운 산업의 패러다임을 보여 주고 있다.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서늘한 기후조건을 갖춘 자연조건을 따라 기업들이 이동해 오는 것이다. 산업 에너지의 절반 가까이 열에너지 냉각에 소비해야 하는 데이터산업의 특성 때문에 탈수도권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빅데이터 산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그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 활용 냉수 1일 40만t… 방류량의 10% 안 돼 이같이 서늘한 공기를 이용한 공냉식을 벗어나 가까이에 있는 소양강댐 수열에너지(수냉식)를 이용하면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강원도와 춘천시 등은 소양강댐 하류 인근에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대규모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데이터센터 수요도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열에너지 산업도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미 국내 데이터센터는 2009년 70곳에서 지난해 3월까지 136곳으로 늘었다. 정부에서도 전산장비 집중화를 위해 2년 전 클라우드 발전법을 제정하고 국가정보화기본법까지 개정했다. 대용량 전력소비가 많은 데이터산업을 더이상 수수방관하지 않겠다는 취지에서다. 수심 198m에 이르는 소양강댐이 갖고 있는 29억t의 냉수가 이를 해결하는 새로운 산업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댐 수면 아래 50~60m 지점의 6~8도의 냉수는 하루 400만~500만t씩 댐 하류로 방류되고 있지만 산업에 이용하는 수량은 고작 30만~40만t을 웃돈다. 이런 냉수를 현재 공냉식으로 열을 식히고 있는 데이터산업에 활용하면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김화종 강원대 IT대 교수는 “소양강댐의 수열에너지 이용은 기술적으로 가능성이 충분하고 데이터산업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어 자치단체들이 중심이 돼 추진하고 있는 수열에너지 이용 집적단지가 새로운 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춘천은 이미 강원창조혁신센터와 네이버, 더존, 삼성SDS 등 데이터센터가 들어서 미래 산업의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열에너지를 사용하면 이산화탄소(CO2)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발효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신기후체제 합의문 실천을 위해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탄소배출을 현행보다 37% 줄여야 할 절박한 실정이다. 환경운동을 펼치는 그린피스의 압박도 거세다. 기업들이 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은 필수가 됐다. ●수열에너지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커 이 같은 효과를 산업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강원도와 춘천시가 K-Water, 한국동서발전 등과 손을 잡았다. 소양강댐 수면에는 수상태양광 발전설비를 띄우고 댐 하류에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와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 친환경 생태주거지인 물산업 특화산업단지를 추진한다. 댐 인근 하천변에 대규모 단지로 묶어 만들 계획이다. 2021년까지 기반사업비 1588억원 외에 민간자본 2조 5050억원이 투자되는 대단위 프로젝트다. 기업들이 자리잡을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G강원 클라우드 파크 조성사업)는 56만 9000여㎡ 넓이에 통합관리센터, 변전소 등 기반시설과 지식산업센터, 공공지원시설, 연구개발(R&D)센터 등 지원·연구시설을 갖추게 된다. 민간자본 등 812억원을 들여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인근에는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도 조성한다. 26만 1000여㎡에 348억원을 들여 기반시설인 저온저장 유통센터와 교육체험을 위한 스마트팜 시범단지, 농업관련 육묘 스마트팜 농업단지 등이 들어선다.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와 첨단농업단지는 오는 9월부터 2019년 8월까지 1단계로 우선 조성한다. 별도의 2단계 사업으로 26만 7000여㎡에 친환경 생태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곳에는 하수처리 등 기반시설 외에 물산업 진흥 실증화 시설을 갖추고 냉수를 활용한 친환경 생태주거단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내년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조성을 목표로 한다. ●9월 착공… 2단계로 나눠 2021년 8월 완공 목표 지난 2월 17억원을 들여 발주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 추진과 함께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설명회(6월), 국토교통부 주관 시범사업화 추진 및 중앙부처 실무협의체 구성, 수열에너지 법제화 등을 연내에 마무리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7월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7월에는 또 입주예정업체와 민간투자자 컨소시엄 협약체결을 한다. 8월에는 강원도 환경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 개정을 발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맹성규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1973년 완공된 이후 수도권의 상수원 공급과 홍수조절, 전력생산에만 이용되던 소양강댐 수자원이 데이터산업의 급성장으로 춘천의 새로운 동력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단독] 산업용 로봇 재해 위험 제조업보다 두 배 높다

    [단독] 산업용 로봇 재해 위험 제조업보다 두 배 높다

    산업용 로봇에 의한 재해 위험도가 일반 제조업 재해보다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장밋빛 전망만 앞다퉈 내놓기보다 안전대책에 더 세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6일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조사 결과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동안 산업용 로봇을 다루다 발생한 재해로 15명이 사망했다. 해마다 3명이 로봇에 의해 목숨을 잃는 셈이다. 공정 자동화와 효율의 대표적 모델인 산업용 로봇은 일반 제조업 설비와 비교해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다. 지난 5년 동안 해마다 41.4명이 재해로 부상당하거나 사망해 5년간 재해자 수가 207명에 이르렀다. 특히 산업용 로봇으로 인한 재해자의 평균 근로손실일수는 707.5일로 제조업 평균(351.7일)보다 2배나 많았다. 유현동 연구원 안전연구실장은 “근로손실일수 기준으로 제조업 평균 재해보다 위험도가 2배 이상 높아 재해의 심각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국내 산업현장의 준비 상태와 향후 안전성에 의구심이 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원 분석 결과 재해자 3명 중 2명꼴인 134명(64.7%)이 수리, 점검, 준비, 설치 작업 과정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자 9명도 이 과정에서 발생했다. 설비를 둘러싼 안전울타리 내부에서 사고가 일어난 비율이 90.7%로 대부분이었다. 연구원이 로봇을 사용하는 50인 미만 제조업체 현장을 직접 조사한 결과 문제는 더욱 심각했다. 산업용 로봇 설비항목의 적정성을 분석한 결과 적정 평가는 45개, 부적정은 78개로 적정률이 36.6%에 불과했다. 안전규정이 존재하지만 사실상 사문화된 점도 문제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223조는 근로자가 로봇과 부딪힐 위험이 있는 경우 안전매트와 높이 1.8m 이상의 안전울타리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단서 조항은 ‘한국산업표준에서 정하고 있는 안전기준이나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안전기준에 부합하면 안전매트와 안전울타리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유 실장은 “많은 국내 업체들이 협동운전용 산업용 로봇은 별도의 안전조치 없이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산업용 로봇의 설계·제작·설치 단계에서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산업용 로봇을 안전인증 대상 기계·기구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安 “文 대세론 없었다… 대탕평 시대 올 것”

    安 “文 대세론 없었다… 대탕평 시대 올 것”

    “정치자산 물려받은 文 부러워 이제 자수성가한 사람이 성공 당선되면 안랩 주식 백지신탁 사드, 중국 정부 최대한 설득”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6일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 “처음부터 대세론은 없었다”면서 “그 정도 지지율을 가지고 대세론이라고 부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문재인 대세론은) 그쪽 진영의 주장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이제 상속자의 나라가 아닌 자수성가한 사람이 인정받고 성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후보가) 정말 많은 정치적 자산을 물려받은 것을 보면 부럽다”며 문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상속자’임을 에둘러 강조했다. 이처럼 안 후보는 자신과 문 후보에 대해 ‘자수성가 대 상속자’, ‘미래 대 과거’, ‘탕평 대 계파’로 대비시키면서 양강 구도를 강조하는 동시에 강점을 적극 내세웠다. 안 후보는 “이제 대세론은 가고 대탕평의 시대가 올 것”이라면서 “상대 캠프에서 치열하게 싸운 사람도 문제를 푸는 데 최적이면 등용해 쓰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와 차별화된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는 ‘미래’와 ‘안보’를 꼽았다. 4차 산업혁명 공약과 관련, “저는 민간에 자율성을 주고 정부는 지원하자는 입장이라면 문 후보는 정부가 끌고 가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국민이 어느 쪽을 선택할지가 이번 대선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후보나 정치세력과 연대하지 않는다고 이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예. 그렇다”면서 “편 가르기 낡은 사고방식의 시대는 지났다. 진정한 통합은 국민이 합쳐야 하고 진보와 보수 국민 모두로부터 지지받을 수 있는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집권 시 여소야대 국면에서 안정적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은 권한을 내려놓고 반드시 개헌해야 한다”면서 “개헌 전 권한을 내려놓으면 협치가 가능해질 것이고 개헌을 통해 제도화하는 것이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 안 후보는 “제대로 해야 한다. 중국 정부를 최대한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사드 반대를 당론화한 데 대해 “상황이 바뀌었는데 고집하는 것도 문제”라며 “대선 기간에는 후보 중심으로 당내 생각들을 한 방향으로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후보는 당선되면 보유 중인 안랩 주식에 대해 “당연히 백지신탁하겠다. 그게 법에 규정된 것이다. 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文 “盧대통령 사돈 사고, 합의로 끝나…사고 당시 사실 알지 못해”

    文 “盧대통령 사돈 사고, 합의로 끝나…사고 당시 사실 알지 못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6일 “대통령 사돈의 사고더라도 시골에서 일어나 사람이 다치지 않았고 당사자 간 합의로 끝났다는데, 거기에 청와대 민정수석이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다”며 2003년 사고 당시에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전남 광양의 광양제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 교통사고 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말한 뒤 “2006년에 그 사건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는 피해자의 문제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때부터 엄정하게 원칙대로 처리된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기본적으로 지금 처음 문제 제기되는 게 아니라 2006년에 이미 다뤄졌던 문제”라며 “대변인의 정리된 발표나 당시의 언론보도를 봐주시면 경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광양제철소를 방문한 데 대해선 문 후보는 “광양제철소 제1고로는 세계에서 용량이 가장 크고 효율성도 가장 높은 세계 최고의 용광로로, 한강의 기적을 이끌어온 제철소이자 광양경제를 뒷받침하는 기둥이고 전남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도 아주 크다”며 “우리 경제가 경제위기를 극복해내려면 제조 강국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단순히 제조업에 더 역점을 둬서 이뤄지는 것은 아니고 4차 산업혁명의 혁신과 결합한다면 제조업이 다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면서 대한민국을 제조업 강국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K돌풍 막아라”… 조용병 ‘신한 디지털 인재’ 육성

    [단독] “K돌풍 막아라”… 조용병 ‘신한 디지털 인재’ 육성

    “디지털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금융그룹을 만들겠다”던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디지털 인재 육성’에 나섰다.대학과 손잡고 신한금융 직원만을 위한 디지털금융학과를 만든다.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출범 사흘 만에 돌풍을 일으키는 등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금융 업무를 결합할 수 있는 전문 역량을 갖추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판단해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이달 말 고려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컴퓨터정보통신대학원과 공동으로 오는 9월 디지털금융에 관한 특과 교육과정(디지털금융공학과)을 개설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내 첫 금융업권 산학협동 과정”이라면서 조 회장이 강조하는 ‘신한의 모든 것을 360도 전방위 디지털화하자’는 취지이자 인터넷 전문은행 등의 발빠른 속도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약간의 비용만 개인이 부담하고 학비는 그룹에서 댄다. 교육 과정은 정규 대학원과 같다. 강좌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핀테크 등 디지털 신기술 위주로 구성된다. 모든 계열사 직원에게 문호는 열려 있으며 총 30여명을 뽑는다. 4학기를 마치면 공학석사 학위가 주어진다.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는 “금융과 기술 간 융복합이 쉽지 않은 데다 교육받을 수 있는 통로도 적었던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금융공학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금융사의 노력은 긍정적”이라면서 “반짝 이벤트가 아니라 꾸준한 지원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지자체, 지역 현안·과제 대선공약 반영 총력전

    지자체, 지역 현안·과제 대선공약 반영 총력전

    울산, 미래차밸리·게놈센터 등 23개 사업 각 정당 찾아 설명회 강원, 철도·항만 등 균형개발 집중 부산, 해양수도 특별법 등 40개 지방정부가 현안 사업과 중장기 과제를 중심으로 ‘제19대 대선공약 건의사업’을 발굴해 주요 정당과 대선 후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하는 등 대선공약 반영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가 모두 확정됨에 따라 대선공약 반영을 위한 지방정부의 발걸음은 더 바빠지고 있다.5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역 대선공약 건의사업은 ▲지능형 미래자동차 하이테크·밸리 조성 ▲국립 3D프린팅 연구원 설립 ▲한국 게놈산업기술센터 설치 ▲수소 자동차 실증도시 조성 ▲한국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 설립 등 13개 분야 23개 사업이다. 시는 지능형 미래자동차 기반 구축과 침체된 조선산업 재도약, 4차 산업혁명 선도사업, 게놈 기반 바이오 메디컬 신산업 육성 등 울산의 새로운 도약에 초점을 맞췄다. 울산시는 지난달 중순부터 주요 정당의 중앙당과 시당을 대상으로 2회 이상 대선공약 건의사업 설명회를 했고, 이번 주부터는 대선 후보를 직접 만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지역 국회의원과 시당 위원장 등 정치권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미래 먹거리 창출 등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울산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과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사업을 발굴했다”며 “현안 중 한 건이라도 대선공약에 반영되면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는 만큼 후보와 정당 관계자를 만나 설명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지역 균형개발과 신성장 동력 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충북 제천~강원 삼척 간 ITX철도, 경기 남양주~강원 춘천 간 제2경춘국도, 춘천~철원 간 중앙고속도로 연장, 강릉~고성 간 제진 철도, 속초·동해항만 개발사업 등을 우선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해양수도 특별법 제정 등 5대 분야 40개 단위과제 공약을 마련했다. 주요 사업은 해양수도 특별법 제정, 해사법원 설치, 24시간 안전한 김해 신공항 건설, 공항복합도시 조성, 원전 대체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해양구조 연구·훈련센터 건립 등이다. 경남도는 대선 후보와 각 정당에 전달할 대선공약 과제를 선정해 최근 확정했다. 미래산업 육성, 위기산업 재도약, 광역협력·성장기반 구축 등 3개 목표 아래 도내 현안 사업을 중심으로 45개 과제를 담았다. 제주도는 최근 ▲제주 미래 발전 ▲제주 지역만의 차별성 등 5대 원칙을 중심으로 총 23개 과제의 대선공약 건의사업을 확정해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 신항만 조기 완공과 제2공항 조기 개항 및 정주 환경 조성, 세계 수준의 크루즈 관광특구 조성 등에 초점을 맞췄다. 광주시도 친환경자동차와 에너지 등 7대 분야 24개 프로젝트의 대선공약 건의사업을 확정해 각 정당과 대선 후보들의 공약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공약 세일즈’에 나섰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黃대행, 방통위원에 김용수 미래부 실장 임명 강행

    대선 전 ‘알박기 인사’ 비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5일 김용수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으로 내정했다. 차기 정부 출범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정치권 등에서 ‘알박기 인사’라는 논란이 일었지만 예정대로 인사를 강행했다. 황 권한대행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기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후임으로 김 실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는 위원장 포함, 5인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합의제 행정기관이지만 7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의 임기가 끝나면 위원 3명이 공석이 된다”며 “인선이 지연될 경우 위원회 구성이 불가능하므로,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이번에 후임 상임위원을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 방통위 방송진흥기획관과 국제협력관을 거쳐 대통령 비서실 정보방송통신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공직생활 대부분을 정보통신 분야에서 근무한 만큼 정보통신과 방송 분야 정책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황 권한대행은 “그동안 아날로그 TV방송의 디지털화, 지능정보기술 기반의 제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능정보사회추진단’ 발족 등 다양한 성과를 올려 방송통신정책 발전을 위한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단독]케이뱅크에 놀랐나..조용병 신한 회장, 디지털 인재육성 나선다

    단독]케이뱅크에 놀랐나..조용병 신한 회장, 디지털 인재육성 나선다

    “디지털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금융그룹을 만들겠다”던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디지털 인재 육성’에 나섰다. 대학과 손잡고 신한금융 직원만을 위한 디지털 금융 학과를 만든다.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출범 사흘 만에 돌풍을 일으키는 등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금융 업무를 결합할 수 있는 전문 역량을 갖추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판단해서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이달 말 고려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컴퓨터정보통신대학원과 공동으로 오는 9월 디지털금융에 관한 특과 교육과정(디지털금융공학과)을 개설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내 첫 금융업권 산학협동 과정”이라면서 조 회장이 강조하는 ‘신한의 모든 것을 360도 전방위 디지털화 하자’는 취지이자 인터넷전문은행 등의 발빠른 속도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약간의 비용만 개인 부담하고 학비는 그룹에서 부담한다. 교육과정은 정규 대학원과 같다. 강좌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핀테크 등 디지털 신기술 위주로 구성된다. 모든 계열사 직원에게 문호는 열려 있으며 총 30여명을 뽑는다. 4학기를 마치면 공학석사 학위가 주어진다.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학교 객원교수는 “금융과 기술 간 융복합이 쉽지 않은 데다 교육받을 수 있는 통로도 적었던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금융공학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금융사의 노력은 긍정적”이라면서 “반짝 이벤트가 아닌 꾸준한 지원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한팀당 최대 5000만원’ 광명시, 25개 청년창업팀 돕는다

    ‘한팀당 최대 5000만원’ 광명시, 25개 청년창업팀 돕는다

    경기 광명시는 올해 처음 시작한 ‘청년창업자금 지원사업’에 25개 팀을 뽑아 본격 지원에 나섰다. 광명시는 ‘청년창업자금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25개 창업팀 40여명과 약정을 체결하고 성공 창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창업 아이디어나 기술 역량이 있는데 창업기반이 없어 창업할 수 없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선정된 창업팀은 창업자금뿐 아니라 사무실과 집기 일체를 지원받는다. 나아가 시가 경영지원이나 창업교육 등 창업 전반을 지원하는 매우 이례적인 정책 사업이다. 지난 2월 첫 공모 이후 모두 66개의 창업팀이 지원해 청년 창업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창업팀 선발 심사시 무엇보다 기업가적 역량과 아이템 실현 가능성, 참신성 등을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서면·대면 평가를 실시해 25개 팀이 선정됐다.대표적인 업체로 ‘원스톱 보험금 청구를 돕는 스마트 ICT 디바이스-이브이케어’ 창업팀과 ‘온디맨드 방식의 프리랜서와 의뢰인을 연결해 주는 앱을 개발-아테나스랩’ 창업팀을 들 수 있다. 주로 스마트시대와 4차 산업혁명을 미리 대비하는 열정 청년창업팀들이 선발됐다. 선정된 팀에게는 1차로 1000만~3000만원이 지급된다. 향후 중간 심사를 거쳐 사업을 성실히 진행하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창업자들에게는 최대 5000만원까지 추가 지원받는다. 당초 5억원 규모인 청년창업지원 사업비를 지난 2월 청년창업센터 도시락 간담회 의견을 적극 반영해 10억원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늘어난 예산은 다음달 추가 공모를 실시해 더 많은 청년 창업가에게 기회를 줄 예정이다. 양기대 시장은 “청년창업자금 지원사업으로 도전정신과 자립정신이 강한 광명시 청년 사업가들을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추가로 5억원을 지원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함께 경제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설] 2강 안철수 후보가 극복해야 할 ‘연대의 딜레마’

    안철수 의원이 어제 열린 국민의당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뽑는 최종 경선에서 압도적 1위로 선출됐다. 2012년 18대 대선을 몇 개월 앞두고 무능력하고 낡은 기존 정치를 깨 줄 것이라는 희망의 아이콘 ‘안철수 현상’으로 주목받으며 혜성처럼 등장했던 그가 19대 대선의 5자 구도에 마지막으로 합류함으로써 본선의 막이 올랐다. 5년 전 안 후보가 당시 박근혜 후보와 지지율 1, 2위를 다투는 유력 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후보에게 대선 후보 자리를 양보한 아마추어였다고 한다면, 지금은 대세론을 주장하며 1위를 달리는 문 후보와 대권을 놓고 숙명적 일전을 벌여야 하는 프로 정치인으로 변모했다. 안 후보는 의사 출신으로 컴퓨터공학에 능하고, 회사를 차려 기업가로서도 성공한 독특한 이력의 정치인이다. 하지만 ‘경력 5년짜리’ 정치인에게 5년간 국정을 맡겨도 될 것인가 하는 일말의 불안감은 존재한다. 특히 안보 문제에 취약할 것이라는 생각을 적지 않은 국민은 갖고 있다. 대선까지 35일간 이런 불안을 불식하도록 담대하면서 실현 가능하고, 신뢰받는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또한 호남당으로 불리는 국민의당의 한계를 어떻게 뛰어넘을 것인지도 큰 과제다. 설사 정권을 잡는다 하더라도 국회에서 39석에 불과한 지역당으로는 국회와의 협조가 쉽지 않아 원활한 국정 운영이 처음부터 난항에 봉착할 가능성조차 있다. 어떤 방식으로 협치를 할 것인지 구체적인 플랜을 신속히 보일 필요가 있다. 정치공학적 합종연횡을 거부하고 스스로 힘을 키운다는 ‘자강론’은 평가 받을 만하다. 지지율 한 자릿수에서 상승세를 타고 2위까지 올라섰다. 문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선 이긴다는 조사까지 나왔다. 그 대전제인 양자구도든 협치든 자유한국당, 바른정당과의 일정한 연대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안 후보의 추격에 긴장한 문 후보가 공격 재료로 삼고 있는 ‘구여권과의 연대는 적폐와의 연대’라는 프레임을 돌파해 낼 수 있을지는 안철수 후보의 정치력에 달려 있다. 안 후보는 공정하고 깨끗한 나라, 자유의 가치, 책임지는 정치, 평화로운 한반도, 미래를 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등 5가지를 이루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히고 있다. 청년의 눈물을 보고 정치를 시작했다는 말처럼 우리 사회는 청년 실업을 포함해 외교, 안보, 경제, 양극화 등 수많은 과제가 있다. 5월 9일 대선까지 최선을 다하되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 기능경기대회 일반 관람 확대…대표선발 방식 바꿔 역량 제고

    2022년까지 전국기능경기대회 종목의 절반이 일반인 관람이 가능한 형태로 바뀐다. 기능경기대회는 전국의 우수 기술인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행사다. 4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기능경기대회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일반인이 1개의 장소에서 각종 경연을 관람하고 다양한 직업체험도 할 수 있는 ‘열린경기장’이 대폭 확대된다. 올해 7개 직종에 적용하는 열린경기장을 내년에는 14개로 늘리고 2022년에는 전체 직종의 절반인 25개로 확대한다. 또 해마다 월요일에 개막해 대부분의 경기가 평일 위주로 진행됐던 것을 개선해 내년부터 개막일을 금요일로 바꾼다. 주말에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경연에 보다 쉽게 참가할 수 있도록 돕는 조치다. 이 밖에 사업주와 사업주 단체, 숙련기술인 단체 등의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기능경기대회 규모를 올해 68개에서 2020년까지 100개로 확대한다. 국제대회 참가 직종 중 레스토랑 서비스 등 국내대회에서 경연을 열지 않는 4개 직종은 민간대회를 통해 후보 선수를 뽑기로 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산업수요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올해부터 국내 기능경기대회 50개 직종 중 10개 직종(20%)은 해마다 개편한다.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발 방식도 바뀐다. 국가대표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선발 시기를 현재 대회 6개월 전에서 2019년 3개월 전으로 바꾼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安 “온 국민·대한민국을 다시 꿈꾸게 하겠다”

    安 “온 국민·대한민국을 다시 꿈꾸게 하겠다”

    “최고 인재로 실력 드림팀 만들고 계파주의 떠나서 협치 실현할 것” “2012년보다 천만배 강해졌습니다. 국민께 도와 달라고 손 내밀지 않고, 국민들 도와 드리겠다고 손 내밀겠습니다.” 7개 권역별 순회경선과 ARS 여론조사를 거쳐 4일 대선 후보가 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산업화·민주화 시대를 넘어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낡은 과거의 틀을 부숴버리고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고 자신했다.●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먹거리 창출 안 후보는 “계파 패권주의는 줄 잘 서는 사람을 쓰지만, 저는 대한민국 최고 인재들을 널리 찾아 쓰겠다”면서 “편가르기 정권이 아니라 실력 위주의 드림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최고의 인재와 토론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 대통령이 돼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와 먹거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날 기일을 맞은 미국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나에게는 꿈이 있다’는 말을 인용했다. 그는 “온 국민과 대한민국을 다시 꿈꾸게 하겠다. 미래로 가야 한다”면서 “상속받은 사람이 아니라 자수성가한 사람이 성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연설했다. 앞서 경선 과정에서 안 후보가 “박근혜가 박정희 딸이 아니었으면 대통령이 됐겠느냐”고 되물으며 “상속자의 나라에선 청년들이 절망하고 청년이 죽으면 미래도 죽는다”고 반복했던 연설의 연장선이다. 안 후보의 ‘상속자 발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계승자임을 자부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저격하는 대목으로도 읽힌다. 당선 뒤 기자회견에서도 ‘집권하면 소수당으로 국정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민주당이든, 저희든 어느 쪽이 집권해도 여소야대”라면서 “(저와 문 후보) 두 후보 중 누가 더 협치를 할 수 있는가 봐야 한다”고 문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문 후보처럼) 계파주의에 매몰돼 있으면 (정책 입안자들이) 항명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또 “요즘 제 목소리가 바뀌었다고 말씀들을 많이 하는데, 사실 자기 자신도 못 바꾸면 나라 바꿀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안 후보와 다르게 문 후보는 5년 전 연설 약점으로 지적됐던 미흡한 발음과 발성을 유지하고 있다. ●손·박, 安 지지… 셔츠 소매 걷고 수락연설 국민의당 마지막 순회경선이 열린 대전 한밭체육관은 이날 종일 축제 분위기를 이뤘다. 경쟁자인 박주선 국회 부의장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안 후보는 이날 양복 상의를 벗고 와이셔츠 소매를 걷은 채 수락연설에 나섰다. 2012년 청춘콘서트를 열며 ‘안철수 바람’을 일으키던 모습이 연상될 만큼 자신감에 차 있었다. 대전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安 ‘문재인 대항마’ 부각 적중… 보수층 흡수 최대 난제

    安 ‘문재인 대항마’ 부각 적중… 보수층 흡수 최대 난제

    대박 난 호남경선 압승이 원동력 지지율 떨어질 때도 자강론 고수‘반문 정서’ 결집… 대선후보 우뚝 “안철수 ‘남풍’이 수도권에 와서 ‘태풍’이 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대선 후보 경선 득표율은 경선을 거듭할수록 치솟았다. 호남에서 60%대였던 득표율은 수도권 경선에 이르러서는 80%를 넘어섰다. 안 후보는 4일 대전·충청·세종지역 순회경선을 포함한 7차례 현장 투표(80%)와 여론조사(20%) 결과를 합산한 결과 누적 득표율 75.01%로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안 후보의 목소리도 경선을 거칠수록 굵은 중저음으로 달라졌다. 단순한 경선 승리가 아니었다. 경선 초기 10% 초반대였던 대선 후보 지지율은 20%대로 솟구쳤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양자 대결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4차 산업혁명 공약 좀더 구체화 필요 먼저 안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도박’이었던 국민완전경선이 ‘대박’이 되면서다. 첫 경선이었던 호남 현장투표에서만 투표자 수가 9만명을 넘어서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당초 당이 예상했던 수보다 2~3배를 뛰어넘는 수치였다. 당초 현장투표는 조직 동원력이 강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선 참여 인원이 늘면서 조직 동원의 의미가 없어졌다. 각을 세웠던 당내 호남 의원들도 다시 안 전 대표 중심으로 뭉치기 시작했다. ‘반문(반문재인) 정서 집결’도 안 후보의 승리 요인으로 꼽힌다. 안 후보는 지지율이 바닥일 때도 ‘안철수와 문재인의 1대1 대결’을 외쳤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5% 아래로 떨어진 적도 있었다”면서 “문재인과의 양자대결을 외칠 때마다 모든 사람들이 ‘과연 가능할까’ 의문을 품었지만 안 후보가 고집스럽게 ‘안철수의 시간이 온다’는 것을 외쳤고,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경선에서는 ‘문재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은 안철수’, ‘한 번 속으면 실수지만 두 번 속으면 바보’ 등의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며 문 후보의 대항마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안 후보는 당 안팎의 연대론 요구에도 불구하고 고집스럽게 ‘자강론’을 외쳤다. 그는 이날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안철수의 시간이 시작됐다. 스스로 믿어야 국민이 믿어 주신다”면서 “국민에 의한 연대, 그 길만이 진정한 승리의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지층이 겹치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유권자들은 다시 안 전 대표에게 눈을 돌렸다. 그러나 아직 가야 할 길은 멀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 간 양자 대결에서 안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문 후보를 역전하는 결과도 나오고 있지만, 이는 가정된 상황일 뿐이다. 현재로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완주한다면 5자 대결이 될 수밖에 없다. 보수·중도 연대론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다. 당장 민주당 경선이 끝나고 갈 길을 잃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자들을 얼마나 흡수하느냐도 중요하다. 국민의당이 이날 마지막 경선을 대전에서 연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안 지사가 경선 레이스에서 잇따라 퇴장하면서 구심점이 사라진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39석 소수정당 집권 불안 해소도 중요 정치권 한 관계자는 “안 후보가 연대론 없이 사실상의 양자 대결을 만들려면 반문 정서를 넘어 보수·중도층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확실한 메시지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내세우는 4차 산업혁명 공약도 국민이 좀더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으로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39석의 소수 정당이 집권하는 데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지친 국민은 이제 새로운 정권이 빠르게 국정 공백을 메워 주길 바라고 있다. 소수 정당이 과연 쌓여 있는 난제들을 풀고 정권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 불안감이 크다. 안 전 대표가 이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저는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들을 널리 찾아 쓰겠다”면서 “편 가르기 정권이 아니라, 실력 위주의 드림팀을 만들겠다”고 한 발언도 주목할 만하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문 후보 측 캠프는 매머드급이라는 점에서도 안 후보와 비교가 된다”면서 “안 후보가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고, 불안감 해소를 위해 섀도캐비닛(예비 내각) 구상을 밝힐 필요가 있다. 안 후보가 최근 자강론을 확대해 ‘열린 자강론’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 대전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안철수 “미래를 여는, 국민의 대통령 되겠다”…후보 수락연설

    안철수 “미래를 여는, 국민의 대통령 되겠다”…후보 수락연설

    “안철수의 시간이 오니 문재인의 시간이 가고 있다”“오직 국민만 믿고, 안철수답게, 당당하게 승리하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4일 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안 후보는 “평범한 국민의 힘을 한데 모아 비범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국민만 보고 가겠다”며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 오직 국민만 믿고, 안철수답게, 당당하게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충남·충북·세종지역 순회경선에서 후보 선출이 확정된 직후 수락연설을 통해 “편가르기를 끝장내야 미래로 갈 수 있다. 분열주의, 패권주의로는 나라를 바꿀 수 없다”면서 “편가르기 정권이 아니라 실력 위주의 드림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계파 패권주의는 말 잘 듣고 줄 잘 서는 사람을 쓰지만, 저는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들을 널리 찾아 쓰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최고의 인재와 토론하며 미래 준비하는, 젊은 대통령이 돼 4차 산업혁명시대에 미래 일자리와 먹거리를 확실하게 만들어 내겠다”며 “저 안철수, 낡은 과거의 틀 부숴버리고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안철수의 시간이 왔다. 안철수의 시간이 오니 문재인의 시간이 가고 있다. 국민통합의 시간이 오니 패권의 시간이 가고 있다”며 “제가 더 좋은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역설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 간절한 요구에 정치가 응답할 때이다. 계파주의와 패권주의를 극복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겨냥한 뒤 “정치인에 의한 공학적 연대, 탄핵 반대세력에게 면죄부 주는 연대, 특정인을 반대하기 위한 연대는 하지 않겠다. 오직 국민에 의한 연대만이 진정한 승리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제는 국민의 힘으로 결선투표 해주실 때가 됐다.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과반의 지지를 넘는 대통령을 만들어 달라”며 “그래야 통합하고 개혁해서 미래를 열 수 있다. 산업화, 민주화 시대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이 나라는 진보의 나라도 보수의 나라도 아닌 국민의 나라”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3월의 바람과 4월의 비가 5월의 꽃을 데려온다. 봄은 꿈이며 녹색”이라며 “녹색태풍이 우리를 다시 꿈꾸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날이 기일인 미국 인권운동가 마틴루터 킹 목사의 ‘나에게는 꿈이 있다’는 어록을 인용, “온 국민과 대한민국을 다시 꿈꾸게 하겠다. 미래로 가야 한다”며 “제대로 된 대통령, 경제를 살릴 유능한 대통령, 튼튼한 자강안보를 실현할 대통령, 정직하고 깨끗한 대통령, 국민을 통합하고 미래를 이끌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난 2012년 제가 완주하지 못해 실망하신 국민이 계시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2012년보다 백만배, 천만배 강해졌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하겠다. 압도적 대선승리로 오늘의 선택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문주현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 “디벨로퍼 4차 산업혁명에 창조적 통찰력 필요”

    문주현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 “디벨로퍼 4차 산업혁명에 창조적 통찰력 필요”

     “제4차 산업혁명에서 부동산 개발사업자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창조적이고 통찰력 있는 업력’과 ‘선진국형 부동산 종합기업’, ‘도덕성과 사명감’ 입니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엠디엠 문주현(사진) 회장은 지난 3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카이트타워 20층에서 열린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초청 특별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문 회장은 ‘변화하는 시대의 필요한 디벨로퍼 역량’이라는 주제로 본인이 직접 수행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대우 월드마크 센텀’,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 ‘광교 더샵 레이크파크’ 등 대표적 성공 노하우를 소개했다.  창조도시부동산융합최고위과정 제3기 주최로 열린 이번 특강은 최고위과정 회원뿐만 아니라 시행사, 시공사, 금융기관, 학계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부동산개발업의 관리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설립된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부동산개발 전문인력 사전교육과 학술 세미나 등을 통해 업계 관계자들의 교육과 교류에 힘쓰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4차 산업혁명과 의공학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4차 산업혁명과 의공학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공학 등은 모두 ‘제4차 산업혁명’을 설명하는 용어들이다. 영국의 증기기관에서 시작된 1차 산업혁명과 전기를 기반으로 한 2차 산업혁명, 컴퓨터와 인터넷에 의한 지식정보 혁명인 3차 산업혁명에 이어 로봇과 인공지능에 기반한 초지능 디지털 혁명을 일컫는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디지털, 물리, 바이오 등의 경계를 융합하는 기술혁명이라고 설명했고 경제, 산업, 사회구조에 파괴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생길 네 가지 중요한 변화를 꼽자면 먼저 개별 기술이 아닌 다양한 기술의 혁신과 융합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과거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속도의 기술 진보가 이뤄지는 것이며 세 번째는 데이터와 지식이 산업의 새로운 경쟁 원천으로 부각돼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하는 기업이 시장을 주도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능정보기술의 노동 대체로 일자리가 감소하지만 공유경제, O2O(온·오프라인 결합) 서비스 등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산업 분야의 새로운 직업이 출현한다는 것이다. 구글이나 테슬라 등의 글로벌 주요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신기술 선점을 위해 글로벌 저성장에도 불구하고 바이오, 정보통신 등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와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며 개방형 혁신 패러다임을 이루고 융합형 신산업생태계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는 것도 여러 대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국가차원의 정책적 대응을 보자면 미국은 ‘선진제조업 경쟁력 강화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일본은 ‘4차 산업혁명 선도전략’, 독일은 ‘인더스트리 4.0’을 내걸었다. 이처럼 여러 선진국들이 과학기술 혁신과 신산업,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현주소는 어떨까. 신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 면에서 절대투자 규모는 선진국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은 매우 높아 긍정적이다. 하지만 개방형 혁신 역량이 충분하지 못해 양적 투자에 의한 성장에는 아쉬움이 있다. 실제 여러 기관에서 발표한 주요 과학기술경쟁력 순위가 하락하는 것만 봐도 그 영향을 알 수 있다. 융합형 신산업 생태계 측면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아직 전통적인 제조업, 낮은 서비스업의 비중이 높은 산업 구조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신산업의 육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서 의공학의 4차 산업혁명에서의 역할과 비전을 생각해 본다. 의공학은 의학과 공학의 융합 학문이다. 학문의 구조가 전문·세분화되던 근대의 흐름과 달리 분야 간 통합과 융합의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으며, 이런 학문 간 경계가 소멸된 영역 확장의 학문이 융합 신산업의 근간으로 여겨진다. 이제 건강과 의료, 보건 사업은 의료인과 보건정책 담당자들만의 일이 아니다. 초연결된 건강 관련 기기들이 스스로 정보를 창출하고 공유하며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하며 미래에는 어쩌면 인공지능과 로봇이 의사의 역할을 일정 부분 대신하게 될 것이다. 이를 개발하고 관리하고 제어하는 인간으로서의 의공학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에 가까이 위치한다고 볼 수 있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의 초입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자에게 기회가 있다. 우리나라는 빠른 속도로 3차 산업혁명에 적응했고 이제는 ‘인터넷 강국’임을 자랑스레 말한다. 가능성이 풍부한 우리의 성장체력을 발휘하며 기업과 연구기관이 협력하고 교육정책과 고용정책을 포괄한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된다면 4차 산업혁명에서도 안착할 수 있을 것이다.
  • 신동빈의 뉴롯데… 삶의 가치 더할 새로운 50년

    신동빈의 뉴롯데… 삶의 가치 더할 새로운 50년

    롯데그룹이 3일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1967년 롯데제과에서 8억원의 매출로 시작한 롯데그룹은 지난해 매출 92조원의 재계 5위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롯데는 50주년을 맞아 고객의 생애에 가치를 더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롯데월드타워도 개장했다. 신격호 그룹 총괄회장이 1987년 사업지를 선정한 이후 30년이 걸린 개장이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시장과 트렌드가 쉴 새 없이 변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상식을 뛰어넘는 혁신으로 새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공동의 가치를 창출할 방법을 창출해야 한다”면서 “투명한 경영구조를 갖춰 고객과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생애 가치 창조자’(Lifetime Value Creator)를 선포했다. 고객 생활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이다. 이어 열린 롯데월드타워 개장식에서 “롯데월드타워는 롯데의 새 비전의 시작점”이라며 “인근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연계해 대한민국을 관광대국으로 만들고, 청년 중심으로 2만명을 고용해서 대한민국 사회의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랜 시간 동안 롯데월드타워의 탄생을 위해 열정을 쏟으신 신격호 총괄회장님에게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창립식과 롯데월드타워 개장식에 신 총괄회장은 불참했다. ●“롯데호텔 상장은 면세점 회복돼야” 앞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사장)은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중국에 진출한 지 20년이 됐는데 아직 중국 사업은 투자 단계”라며 중국 철수설을 부인했다. 그룹 지배구조 개선의 핵심과제인 호텔롯데 상장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호텔롯데의 주력사업인 면세점이 영향을 받고 있어 면세점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야만 (상장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상장에) 시간이 걸릴 것 같기도 한데, 가능한 한 빠른 시간에 호텔롯데를 상장한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2019년쯤 호텔롯데를 상장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첫날 북적북적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는 높이가 555m에 이르는 123층(지하 6층) 건물이다. 거주공간, 사무실, 호텔, 관광시설(전망대·면세점 등), 쇼핑몰 등이 고루 갖춰져 있어 ‘수직도시’와 같다. 117~123층에 전망대 ‘서울 스카이’가 있고 118층에 478m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세계 최고 높이의 유리 ‘스카이데크’가 설치됐다. 관람객은 투명한 바닥을 통해 서울과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123층 전망대에서는 맑은 날 서쪽으로 50㎞ 떨어진 인천 앞바다나 송도 신도시, 남쪽으로 아산만 당진 제철소 공장까지 보인다. 롯데는 국내 최초로 타워 내 20층마다 모두 5개 피난 안전구역을 뒀다. ●총수일가·계열사 새달 단계적 입주 롯데그룹 계열사나 총수 일가도 롯데월드타워에 단계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소공동 롯데타워를 쓰는 신 회장과 경영혁신실은 5월 이후 잠실 타워로 옮긴다. 다만 특검 수사와 신 회장 재판 등이 맞물려 있어 일정은 유동적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국민의당 “누가 적폐인지 평가받을 것”… 바른정당 “친문패권 뿌리 증명”

    자유한국당은 3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자”고 제안했다. 홍준표 경남지사 캠프 측 전희경 대변인은 “문 전 대표는 스스로 적폐청산을 천명한 바 있듯, 과거 정부에서 민정수석·비서실장 등으로 일하면서 국민들이 갖는 각종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때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국민의당은 ‘뼈 있는’ 반응을 보였다. 장진영 대변인은 “문재인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것을 축하드린다. 비록 ‘재인산성’을 넘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선전한 이재명, 안희정 후보께도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후보가 고질적 병폐인 패권정치, 양극화, 부정부패 등 적폐를 청산하고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인 미래를 대비할 최적의 후보인지 국민들로부터 평가받을 것”이라며 문 후보의 수락연설을 맞받아쳤다. 바른정당은 “친문패권세력이 얼마나 뿌리 깊은지 증명됐다”고 비판했다. 오신환 대변인은 “(문 후보의)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 등을 비롯한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공세를 예고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선대위의 배진교 대변인은 “민주당 그리고 문 후보와 선명한 개혁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형준의 정치비평] ‘3無 선거’에서 벗어나야 희망이 있다

    [김형준의 정치비평] ‘3無 선거’에서 벗어나야 희망이 있다

    대통령 선거가 40일도 남지 않았다.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최대 승부처인 호남과 충청 경선에서 압승(55.9%)하면서 대세론을 굳히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호남과 영남 지역에서 펼쳐진 초반 4연전에서 압승(66.3%), 사실상 경선 승리를 굳혔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63%의 득표로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이런 ‘압승 도미노 현상’은 우세를 보이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이른바 ‘밴드왜건 효과’가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런데 각 정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지켜보면서 기대보다는 불안이 앞선다. 이번 대선이 ‘3무(無) 선거’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 공학만 있고 미래는 없다.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정부가 그동안 잘했는지를 기준으로 ‘회고적 투표’를 한다. 심판의 기능이 강하다는 뜻이다. 총선과 달리 대선에서는 누가 미래를 잘 이끌어 갈지 ‘전망적 투표’를 한다. 따라서 대선 후보들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고 심판받아야 한다. 그런데 최근 대선 판에서는 ‘후보 단일화를 통한 연대’가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간의 ‘반문(反文) 연대’에 온통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92년 대선에선 3당 합당을 통해 영남과 충청이 연대했고, 1997년 대선에선 호남과 충청이 결합한 DJP 연대가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반문 연대’는 한마디로 대한민국 대선에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정치 실험이 될 수 있다. 영남과 호남이 결합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념적으로 배타적이고 가치가 다른 후보들이 오직 대선 승리만을 위해 연대하는 것은 이제 득보다 실이 많다. 결국 권력 나눠 먹기식으로 변질돼 국정 운영의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공방만 있고 정책은 없다. 최근 민주당과 국민의당 간에 벌어진 ‘보조 타이어’ 대 ‘폐타이어’ 논쟁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우리의 현실은 이런 비생산적인 논쟁을 벌일 만큼 한가하지 않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고, 사드 배치를 이유로 중국의 경제 보복이 노골화되고 있으며,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차기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현대 자동차가 구글, 애플과 같은 정보기술(IT) 기업의 하청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경고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럴 때일수록 불안한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도 대선 후보들과 정당들은 저급한 말장난보다는 대한민국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정책을 갖고 피 터지게 경쟁해야 한다. 셋째, 탐욕만 있고 참회는 없다. 1987년 민주화 이후 국민이 뽑은 6명의 대통령 모두 실패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되고 구속된 대통령마저 등장했다. 왜 그럴까. 자신의 친위 세력을 만들어 권력을 사유화하고, 집권당을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화한 다음 이를 통해 국회를 지배하고, 진영의 논리에 빠져 국민과 야당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옳다면서 끊임없이 국민을 가르치려고 했고, 말만 무성했지 국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이런 구태에 익숙한 사람을 뽑아서는 안 된다. 반대로 능력 있고 겸손하며 공공성이 투철하고 국민을 하늘같이 섬길 사람을 선출해야 한다. 자신의 지지층으로부터 미움받을 용기를 갖고 국민 통합에 앞장설 수 있는 사람이라면 금상첨화(錦上添花)다. 눈물을 흘리며 미래의 씨를 뿌리지 않는 사람은 결코 기쁨을 거두지 못한다. 적폐 청산을 부르짖으면서 패권을 강화하고, 지역주의를 조장하며, 줄 세우기를 강요한다면 좋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친문 세력은 참여정부 실패를 반추하면서 교훈을 얻어야 성공할 수 있다. 대한민국 보수는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런데 보수가 보수를 죽이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주범은 호가호위했던 강성 친박들이다. 이제 강성 친박은 뼛속까지 참회하고 폐족 선언을 한 다음 당을 떠나야 한다. 그래야만 분열된 보수가 통합되고 진보로 기울어진 운동장이 평평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 서울대 시흥캠 강행 “공공성 강화해 계속 추진”

    서울대 시흥캠 강행 “공공성 강화해 계속 추진”

    총장후보 평가 때 교수 전체 참여 확대… 정시 확대보다 수시로 인재 발굴해야 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취임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흥캠퍼스를 둘러싼 충돌과 소통 부재 등 학내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시흥캠퍼스는 공공성을 강화하되 예정대로 강행할 뜻을 전했다.성 총장은 31일 서울 관악구 본교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담화문을 발표하고 행정관 점거 학생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교직원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데 대해 “행정 책임자인 총장으로서 참담한 심정이다. 이번 사태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교직원과 학생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두 차례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시흥캠퍼스에 대해서는 “서울대의 공적책무를 다하는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며 “시흥캠퍼스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는 국제적 융·복합 연구개발 클러스터로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공성 강화를 위해 국가재난병원, 감염치료병원 등의 설립을 추진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이번 학내 갈등의 원인을 대학 거버넌스(지배) 구조 탓으로 보고 총장 선출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의사를 확대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무작위로 선정한 교수 10%가 맡았던 ‘총장 후보 정책평가 과정’에 전임 교수 전체를 참여시킨다. 정책평가는 총장을 최종 낙점하는 이사회에 보낼 총장 후보 3명을 정하는 관문이다. 그는 또 “대학 최고 심의기구인 평의원회는 물론 기획위원회와 재경위원회 등에 학생 대표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사회에도 참관인 자격으로 참석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했다. 본관 점거 농성을 고수한 학생 9명의 징계에 대해서는 “징계도 교육의 일환”이라면서도 “다만 징계는 그 자체로 학생들의 교육에는 큰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최소한의 수준으로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대학입시에서 수시모집보다 정시모집을 늘려야 한다는 일부 대선주자들의 주장에 대해 성 총장은 “정시 확대가 아니라 수시로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말했다. 지역·기회균형선발제를 강화·확대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최근 불거진 ‘서울대 폐지론’에 대해서는 “나는 생각이 다르다”며 노무현 정권 때도 폐지론이 나왔다가 사그라들었다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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