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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요 정책마당] 피부에 와닿는 과감한 규제 혁신, 드론부터/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월요 정책마당] 피부에 와닿는 과감한 규제 혁신, 드론부터/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CNN 등 외신들은 각국 대표단의 공항 입국부터 안내, 수송, 경기, 기록 등 모든 과정에서 명실상부한 ‘스마트 올림픽’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개회식 때 평창 상공 위로 펼쳐진 드론 오륜기와 폐회식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 수호랑은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올림픽에 앞서 야간비행 허용, 가시권 밖 특별비행승인 등의 규제혁신을 하지 않았다면 볼 수 없는 명장면이었다.그간 정보수집이나 정찰, 감시 등 군사용 무기로 인식됐던 드론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등장하더니 이젠 건설, 물류, 농업, 교통관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사람을 대신해 농약을 뿌리고 높은 건물이나 넓은 태양광 시설을 점검하는가 하면 재난재해지역으로 긴급 구호물품을 수송하거나 피해지역의 면적, 위치 등 조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듯 활용가치가 높은 드론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성장동력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들어 5G,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과 융합되면서 드론의 성장 잠재력이 훨씬 커졌다. 전문가들은 세계 드론시장은 향후 10년 내 90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국내에서만도 향후 5년 이내 4조 5000억원의 시장으로 급속히 발전된다고 보고 있다. 미국, 일본이 선두 그룹에 섰고, 일찌감치 탄탄한 내수시장을 발판으로 선두주자로 나선 중국은 전 세계 드론 제조업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런 상황에서 보다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먼저 시장 형성을 위해 공공 부문이 선도적으로 초기 수요를 일으켜야 한다. 도로, 교량이나 사면 안전진단, 공중 기상측정, 산림방재, 측량과 지도의 제작, 교통위반 차량 촬영 등 공공기관의 업무영역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것이다. 5년간 3500억원을 투입, 드론을 4000대 도입하려는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방자치단체와도 손잡고 초기 판로를 열어 주며 드론 수요를 계속적으로 늘려 나갈 참이다. 다음으로 드론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힘써야 한다. 고도 제한, 비가시권 운행 제한 등의 규제 없이 시험할 수 있는 시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야간이나 가시권 밖 특별비행승인 검토기간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 국토교통부, 국방부, 농림축산식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는 창구를 일원화하고 행정 내부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하는 등 절차와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 또 드론 낙하사고가 발생할 경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책임 있는 보상이 이뤄지도록 피해보상체계도 마련해야 한다. 이런 정부 규제혁신의 기본 방향은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하게 풀어 주고 안전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하고 단계적으로 접근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명시적인 금지조항이 없으면 모두 허용하도록 하는 ‘포괄적 네거티브’의 적용, 시대 변화에 맞춰 기존 규제 틀에 얽매이지 않도록 하는 ‘규제 유예제도’(샌드박스) 도입 등 보다 과감하게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제혁신이 충분히 가시화되지 않아 정부 노력이 피부에 와닿지 않고 있다. 특히 드론 규제는 선진국보다 완화된 수준이나 인구밀도가 높아 주택가가 산재돼 있고 군사시설이 많아 드론을 띄우는 데 많은 제약이 따른다. 규제혁신은 단순히 규제 수준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이용하는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운용 자체에도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 안전관리에 있어서 획일적으로 드론의 무게나 용도에 의한 규제보다 실질 위험정도를 기반으로 관리해야 한다. 가장 큰 효과는 경제성보다 ‘안전’이다. 국민 안전은 지키고 혁신은 뛰어놀게 하는 규제, 이것이 바로 피부에 와닿는 규제혁신이다.
  •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AI 공유자전거’로 교통체증·온실가스 줄인다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AI 공유자전거’로 교통체증·온실가스 줄인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운영하는 세계 최대의 공유자전거 업체 오포(ofo)의 노란색 물결이 22개국 250개 도시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공유자전거가 도입된 곳 가운데 95%의 도시에서 교통체증이 감소했다는 분석치도 나온다. 2014년 설립된 오포의 누적 이용 횟수는 60억회로, 이는 중국 베이징 면적의 두 배 크기의 숲이 324만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한 것과 같은 효과로 평가된다. 오포는 자전거 정비와 배치에 AI 기술을 활용한다. 또 위성항법장치(GPS)가 달린 오포의 자전거가 수집하는 정보를 통해 도시의 교통 효율을 높이고 있다. 노란색 자전거 오포가 닦은 4차 산업혁명의 길을 달려보았다.오포는 중국판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베이징 중관춘(中關村) 한복판에 있다. 전자 제품 상가에서 시작한 중관춘은 현재 중국 창업기업의 요람이다. 거리에 들어선 창업카페에서 누구나 창업 관련 조언과 투자금을 얻을 수 있다. 오포의 10층 사무실에는 중국 최고의 두뇌집단인 베이징대와 칭화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오포를 만든 5명의 공동 창업자는 베이징대 졸업생들이다. 중관춘은 중국 정부의 지원과 우수한 인력이 결합해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폰으로 QR코드 스캔하면 잠금 풀려 오포의 부사장 리저쿤(李澤)은 “오포의 공유자전거는 사람과 자전거 그리고 도시를 연결하는 전달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골목 구석구석을 연결해 새로운 생활 방식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이징대 생명과학원을 졸업한 리 부사장은 오포 창업 당시 고문 역할을 했으며 2016년 4월에 입사해 해외 마케팅과 시장 개발을 맡고 있다. 오포를 비롯한 중국 공유자전거는 휴대전화로 자전거의 QR 코드를 스캔하면 바퀴에 달린 자물쇠가 풀리는 편리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잠금장치가 자동으로 열리는 오포의 전자자물쇠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활용됐다. ●이용료 월간카드로 결제하면 1~20위안 요금은 대체로 한 시간에 1위안(170원)이지만 한 달 동안 하루에 20번씩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월간 카드를 1~20위안에 할인 판매한다. 오포는 서울시의 공유자전거 ‘따릉이’와 달리 거치대에 반납할 필요가 없다. GPS로 주변에 있는 자전거를 검색해서 탄 뒤 어디든 도착하면 전자자물쇠를 다시 잠그면 된다. 요금 결제는 모두 휴대전화로 이뤄진다. 오포를 창업했을 때의 사업은 지금과 같은 공유자전거가 아닌 자전거 여행이었다. 대만 전역을 자전거로 여행할 수 있도록 자전거를 빌려주고 적합한 여행 일정을 제안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수요가 너무 적어 사업을 접을 무렵 회사 계좌에는 단돈 400위안만 남았다. 오포는 2015년 9월 베이징대 학생들로부터 자전거를 기증받아 공유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당시 베이징대의 자전거는 대부분 도난당하거나 분실 사고가 잦았다. 게다가 강의를 들으러 가면 자전거는 세워져 있다는 데 착안해 개인 자전거를 공유하면 100분간 이용하는 사업 모델을 세웠다. 이 모델은 평균 5분이던 자전거 이용시간을 76분으로 늘린 오포 사용자의 통계 분석으로 입증됐다. 이상주의적 성향이 강한 베이징대 학생들은 1000대의 자전거를 내놓았고 오포는 번호판과 전자자물쇠 잠금장치를 제공했다. 다른 대학으로 자전거 기증을 확대했지만 곧 자물쇠가 자전거마다 다른 문제가 생겼다. 결국 대량으로 자전거를 구매한 다음 규격을 통일해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고 2015년부터 베이징대에서 시작된 노란 자전거의 물결은 중국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사용자 기록 분석… 신용 낮으면 불이익 오포는 크게 네 가지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우선 오포 사용자들이 자전거의 고장 난 부분을 촬영해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하면 어느 부품에 문제가 생겼는지 AI로 자동식별이 가능하다. 오포 자전거는 GPS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데 자전거가 모은 빅데이터를 통해 교통량을 분석해 도시의 교통 효율을 높인다. 하루에 분석하는 빅데이터 규모는 40테라바이트에 이른다. 구글의 기계학습 알고리즘인 텐서 플로(tensor flow)와 기술적으로 협력해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였다. 공유자전거 도난 사고 방지에도 인공지능 기술이 이용된다. 사용자의 기록을 분석해 신용지수를 부여하고, 신용이 낮으면 자전거 사용에 불이익을 준다. 실제 위법행위는 공안(경찰)과 협력해 처벌한다. 리 부사장은 오포의 기업 목표에 대해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언어와 국적을 뛰어넘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포란 기업 이름은 자전거의 모양을 형상화한 것으로 누구나 직관적으로 오포가 자전거란 사실을 받아들인다. 또 알리바바의 투자를 받고 구글과 협력하는 것처럼 항상 오포의 문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한때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미니언즈와도 노란색을 사용하는 공통점 때문에 공동 마케팅을 벌였다. 공유자전거를 버스, 지하철 등 대중 교통체계와 결합해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교통 체계를 세우는 것도 미래 사업 방향이다. ●창업 4년 만에 직원 3000여명 회사로 성장 10명으로 시작한 오포의 직원은 현재 3000여명이다. 업무 환경은 미국 실리콘밸리가 부럽지 않을 정도인데 입사 1년이 지나면 책상에 ‘1’이란 숫자의 커다란 황금 풍선을 달아 애사심을 부여한다. 직원 편의를 위해 식당, 무료 간식대, 요가 수업, 수면실,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공간 등도 마련되어 있다. 오포는 올 초 한국의 부산에도 상륙했다. 중국에서는 이미 포화상태란 평가를 받는 공유자전거 사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류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 알려면 오포의 노란색 번호판이 가는 길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글 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中 4차 산업혁명으로 7~8년 안에 G1될 것”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中 4차 산업혁명으로 7~8년 안에 G1될 것”

    “중국의 일반적인 산업은 아직 3차 산업혁명도 제대로 안 되고 있어요. 하지만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라 불리는 중국의 3대 인터넷 기업이 하는 4차 산업혁명 규모는 어마어마합니다.”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으로 창업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는 한국혁신센터(KIC)의 고영화 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중국이 7~8년 안에 주요 2개국(G2)을 넘어 G1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지도부가 계획한 대로 국가 전체가 움직이는데 현재 중국이 첨단 제조업 육성책 ‘중국제조 2025’를 통해 빠르게 혁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 센터장은 지난해 말 중국 정부가 검색으로 성장한 바이두에는 자율주행, 중국 최대 쇼핑 사이트 타오바오를 만든 알리바바에는 스마트도시, 국민 메신저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에는 인공지능(AI)이란 4차 산업혁명 과제를 각각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BAT는 미국의 인터넷기업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과 각각 대항하는 성격의 ‘정보기술(IT) 공룡’을 합해서 붙인 이름이다. BAT가 그동안 투자하거나 인수한 회사들이 각각 100개가 넘는다. 특히 AI 기업으로 전환한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한국의 한 해 예산을 추월했다. 알리바바는 2030년까지 AI 시장에 3년간 1000억 위안(약 17조 23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고 센터장은 “AI가 빅데이터를 통해 추론하는 수준”이라며 “현재 AI는 빅데이터가 발전한 모양에 가까운데 세계에서 빅데이터가 가장 많은 곳이 중국으로 우리는 기술이 있어도 가공할 데이터가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드론(무인항공기) 산업의 선두주자가 된 것도 특유의 네거티브 정책 덕이다. 네거티브 정책이란 안 되는 것만 빼고 모두 허용하는 것으로 중국에서는 관공서, 군부대, 공항 시설만 빼곤 어디서나 드론을 띄울 수 있다. 드론을 날릴 수 있는 곳이 한정된 한국과는 딴판이다. 고 센터장은 “장애물이 많은 곳과 없는 곳 가운데 어디서 실험한 드론이 이기느냐는 뻔하다”며 “중국의 4차 산업혁명은 초원 위를 나는 드론처럼 훨훨 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당뇨 아들 돕다 범법자 몰린 엄마 사연에…文 “도대체 누구를 위한 규제냐” 분통

    당뇨 아들 돕다 범법자 몰린 엄마 사연에…文 “도대체 누구를 위한 규제냐” 분통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혁신성장 첫 현장 행보로 규제 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의료기기 분야를 선택한 것은 가장 풀기 어려운 규제부터 혁신해 다른 산업의 규제혁신 노력을 끌어내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분당서울대병원 ‘의료기기 산업분야 규제혁신 방안’ 발표 행사장을 찾아 “의료기기 산업에서 규제혁신을 이뤄내면 다른 분야의 규제 혁신도 활기를 띨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소아 당뇨를 앓는 초등학교 3학년 정소명군의 어머니 김미영씨가 참석해 과도한 규제로 겪은 피해 사례를 소개했다. 소프트웨어 기술자였던 김씨는 하루에도 열 번 이상 손가락을 찔러 혈당검사를 해야 하는 아들을 위해 피를 뽑지 않고 혈당을 측정하는 의료기기를 해외에서 구입하고, 혈당측정기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인슐린을 주입하는 앱까지 만들어 다른 소아 당뇨 환자들에게도 제공하다가 고발당했다. 김씨는 “아들을 위한 이런 행위가 법을 위반했다고 해 7차례 조사를 받아야 했다”고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김씨의 사례발표가 끝나자 일어나 악수를 청한 뒤 “도대체 누구를 위한 규제이고, 무엇을 위한 규제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문 대통령은 “아픈 아이를 둔 어머니의 마음이 얼마나 애가 타고 속상했을까 싶다. 소명이 어머니의 이야기는 의료기기 규제에 대해 우리에게 깊은 반성을 안겨 줬다”면서 “우리는 혁신기술을 의료현장에서 사람을 살리고 치유하는 데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안전성 문제가 없는 의료기기는 먼저 시장 진입을 허용하고서 사후 평가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혈액, 소변 등으로 질병을 진단하는 체외진단기기의 시장진입 기간이 기존 390일에서 80일 이내로 대폭 단축된다. 인공지능(AI), 3D 프린팅 등 개발 이력이 짧고 연구결과가 부족해 신의료기술평가에서 탈락하는 혁신·첨단기술은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신의료기술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보험등재심사와 신의료기술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규제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의료기기 산업은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분야인 만큼 개발보다 허가와 기술평가를 받기가 더 어렵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규제 장벽이 특히 높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안전과 직결된 분야라 규제를 푸는 데 신중해야 하지만 4차 산업혁명과도 연계된 3D 프린팅 기술,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료기기가 중요해지고 있고, 청년 창업으로도 유망한 분야라 풀 수 있는 규제는 과감히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사람 e향기] “LED 조명의 밝은 빛으로 북한 전역을 대낮 같이 밝히겠다”

    [이사람 e향기] “LED 조명의 밝은 빛으로 북한 전역을 대낮 같이 밝히겠다”

    “빛과 밝음은 평화와 번영의 상징입니다. 저희 최첨단 LED 조명으로 북한 전역을 대낮 같은 밝음으로 빛나게 하고 싶습니다.” 이영태(56) 케이알이엠에스(KREMS) 대표는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온 만큼 남북경협과 함께 북한에 진출해 합작회사를 설립하면 글로벌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에 의한 남북경협은 ‘제2 한강의 기적’을 이룰 절호의 기회”라며 “세계는 이를 ‘한반도 기적’이라 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골드만삭스는 이미 오래전 ‘통일 한반도는 세계 2등 국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나는 한반도 평화 대박으로 부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경북대 전자공학과 학사(‘82학번)로 (주)금성통신에 입사해 사회에 첫발을 들였다. 10년이 지난 다음 대기업에서 할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쌓기 위해 중소기업으로 이직했다. 그 후 몇 군데를 거쳐 2년간 공장장으로 근무하던 회사가 점차 경영이 어려워졌고, 회사를 살릴 수 있는 여러 사업구상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그가 ‘최종결정자가 있으니 내 생각이 옳아도 꿈을 펼치기 어렵구나’하고 생각할 즈음 회사 매각 소식을 접했고, 마침내 용기를 내어 회사를 인수했다. 회사명도 (주)KREMS로 바꿨다. KREMS는 전기·전자·제어 기업으로 LED 조명 등 21세기를 선도하는 디지털 부품과 조명을 전문으로 한다. 또 KREMS는 LG 이노텍, LG 디스플레이의 1차 협력사로 스마트폰, 노트북 등 중소형 전자기기의 핵심부품인 액정, 즉 LCD와 LED 모듈을 친환경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공장으로는 경북 구미에 본사(1 사업장)와 제2, 제3 사업장을, 중국 옌타이에 제4 사업장과 베트남 하이퐁에 제5 사업장을 두고 있다. 설립 첫해인 2007년 7억원 매출로 시작해 10년 만인 지난해 1280억원 매출로 급성장했다. 올해는 15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람이 기회다’는 신조를 경영철학으로 삼아 ‘회사는 직원들의 것’이란 생각으로 더불어 함께 잘사는 공동체, 직장을 일구고 싶다는 이 대표. ‘북한을 대낮 같은 밝은 빛으로 밝히고 싶다’는 그의 민족사랑 겨레사랑이 한반도를 비추고, 세계를 비추게 되길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지난달 30일 임수경 전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학생축전참가 29주년’을 기념한 행사를 열었습니다. -임수경 전 의원의 남편 되시는 양 박사님을 몇 해 전부터 잘 아는 사이로 지내고 있습니다. 양 박사님이 이곳에 근무할 때의 병원과 저희 공장은 5분 거리였죠. 그렇다 보니 양 박사님과 함께 임수경 전 의원과 자연스럽게 왕래하는 사이가 됐습니다만 공장방문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양 박사님과 임 전 의원을 공장에 초대하게 됐는데요. 참, 우연의 일치라고 할까요. 일정이 공교롭게도 그 날만 가능했습니다. 사실, 저는 82학번으로 80년대 세대입니다만 80년대 민주화운동 시기에 용기가 부족한 탓으로 마음은 있으되 행동으로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기업인으로서 경제발전에 기여해야 하는 것은 본연의 사명이겠지만, 나에게 기회가 오면 나라의 민주화에도 미력한 힘을 보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남북 평화와 통일을 향한 화해의 길잡이’ 역할을 한 임 전 의원이 공장을 방문한다니… 제게는 행운이고, 축복이란 생각에 간단한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꿈을 현실로 만든 한반도 평화통일의 이정표, 임수경 의원의 평양학생축전참가 29주년을 기억합니다’라는 플래카드와 함께 꽃다발 증정을 했고요. 직원들과의 대화와 함께 생산현장을 둘러보는 행사를 갖게 됐습니다. →최근 우리 경제 사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기업 경영자의 입장에서 볼 때 한국경제의 활로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한국 경제의 활로는 남북경협입니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따른 남북경협의 기대감이 높다는 것은 고무적입니다. 남북경협의 희소식은 북한경제는 물론 한국경제에도 반가운 일입니다. 항구적 평화체제가 안착되는 가운데 남북경협이 본궤도에 오르면 ‘제2 한강의 기적’이 될 수 있습니다. 청년실업의 해소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봅니다. 남북이 함께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가면 세계는 이를 ‘한반도 기적’이라 부를 겁니다. 저보다 먼저 미국의 골드만삭스가 ‘통일 한반도는 세계 2등 국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에 따른 ‘남북경협은 제2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씀은 너무 낙관적 전망으로 보입니다. -저희 KREMS는 한국 구미에 1, 2, 3공장과 중국 옌타이, 베트남 하이퐁에 각각 생산기지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베트남에 각각 투자하고 있는 겁니다. 중국과 베트남에 투자한 것은 그 이익을 일부 나누겠지만 종국에는 중국 것이고, 베트남 것입니다. 모두가 우리 한국 것이 아닌 거죠. 게다가 언어장벽에다 실패 위험에 따른 비용이란 문제도 있습니다. 리스크가 큽니다. 하지만, 평화체제에 의한 남북경협은 기업 입장에서도 충분한 호재가 됩니다. 개성공단 경험을 통해 이미 양질의 노동력 확보와 생산비 경쟁력이 확인되었고, 물류비용도 절감됩니다. 특히, 의사소통에 아무런 장애가 없기에 안정적인 남북경협은 ‘한강의 기적’처럼 남북이 함께 만드는 ‘한반도 기적’이자 ‘한반도 평화 대박’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다만, 저는 남북경협은 기업이윤뿐만 아니라, 남북공동번영에 기여한다는 민족적 입장도 함께 가져야 성공한다고 봅니다.→그렇다면, 남북경협에 적극 참여해 북한에 생산 공장을 설립할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네, 물론입니다. 기업의 이윤도 보장되고, 남북경제번영에 이바지 할 수 있다면 기업가로서 이보다 더 보람 있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북한의 양질의 노동력이 결합하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은 더욱 커질 겁니다. 품질과 가격경쟁력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도 있습니다. 중국의 덤핑에 맞서, 남북경협의 취지에 맞게 합작투자를 하면 해외수출 확대도 이룰 수 있습니다.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북미 유럽 시장도 넘볼 수 있습니다.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그런 꿈을 현실로 만들고 보고 싶어요. 빛과 밝음이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듯이, 저희 LED 조명이라면 북한 전력난에 가장 적합한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남북이 함께 한반도 전역에 대낮 같은 밝은 빛을 밝힐 수 있는 것이죠. 더 나아가 KREMS가 보유하고 있는 ICT 융합 LED 특화기술과 북한의 양질의 노동력이 결합하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겁니다. 다방면의 남북합작으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KREMS의 특화기술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자랑 같습니다만, 최고의 녹색기술(Green Technology)인데요. 하나는 전기자동차모빌리티(e-Mobility)로서 전기 보트 사업을 발판으로 전기 이륜차, 전기 사륜차 사업으로 확대하는 것이고요. 다른 하나는 태양광입니다. 태양광 발전 사업 분야에서 5년간 연구개발과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LED 가로등과 보안등에도 특화기술을 갖고 있습니다.→새로운 노사문화로 ‘일자리 유지와 창출’에 모범적이란 평가가 있던데요. 어떤 사연인가요. -저는 평소 회사는 내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것이라는 소신에 따라 ‘하나의 가족’이란 생각으로 경영해 왔습니다. 가정과 직장, 지역사회와 나라는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공동체인 까닭입니다. 사람은 삶이 윤택하고, 보람되고, 만족감이 높아져야 행복합니다. 사람이 우선인 이유겠죠. 직장인의 경우 잠자는 시간을 빼면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냅니다. 직장이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아름다운 삶의 터전이자, 공동체가 돼야 하는 거죠. 그래서 올해 3월 지역의 노동전문가를 영입했습니다. 직원들의 고충을 생산현장에서 곧바로 수렴해 경영에 반영했습니다. 그랬더니 자연스럽게 직원들의 화합, 단합하는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일하는 분위기가 바뀐 거죠. 그렇다 보니 생산성이 10% 이상 올랐습니다. 이직이 줄고 입사해 일하고 싶다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더욱 따뜻하고 훈훈한 삶의 보금자리로 성숙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본인만의 경영철학 내지는 소신은 무엇인가요. -‘사람이 기회다’는 생각을 항상 해 왔습니다.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첨단사회를 살아가고 있지만, 그 삶의 주체는 사람입니다. 사람이 첨단사회를 창조합니다. 이때 사람은 준비된 사람이고, 기회는 첨단산업입니다. 그래서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도 말합니다. 회사가 성장한 배경에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회사를 인수하기 전부터 지금까지 11년을 함께 동고동락한 가족 같은 직원들이 60여명이나 됩니다. →마지막으로 정부에 정책제안이나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정부와 공공기관 우수조달 업체의 자격조건에서 해외 수출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적용해 주면 좋겠습니다. 또, LED 등 전기제품에 대한 형식승인을 아이템별로 하는 제도를 개선해 중복성을 완화해 주길 바랍니다. 특히, 일자리 유지 및 창출 기업과 해외 수출기업을 점수화해서 정책에 반영해 주면 좋겠습니다. 공공기관과 지자체 사업에 민간투자를 도입해 활성화시켜주길 바라겠습니다. 늘 함께 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 “4차 산업혁명 창업 인재 키울 대학 목표”

    “4차 산업혁명 창업 인재 키울 대학 목표”

    창업 전문교육기관 설립 벤처 1세대 아이템 선정→기업화 단계별로 교육“상상을 기업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 창업 전문교육기관 투썬캠퍼스의 이종현 대표는 18일 “앞으로 일자리는 미래 산업에서 나오기 때문에 스타트업 회사가 늘어나 젊은이들에게 새 일자리를 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제조업 등 전통 산업은 이미 고용이 줄고 있고 향후에도 늘어나기 힘들다는 것이다. 벤처 1세대인 이 대표는 업계에서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린다. 벤처라는 단어조차 낯설던 1990년 한국기술금융(현 KDB캐피탈)에 들어가 벤처캐피털리스트로 10년간 일했다. 이어 2000년 게임회사 액토즈소프트 대표로 취임해 ‘미르의 전설 2’를 앞세워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이용자만 100만명이 넘었고 연간 로열티로 1000억원을 벌었다. 당시 국내 최고 게임이었던 ‘리니지’ 이용자의 10배다. 2004년 회사를 중국 샨다에 9200만 달러에 매각해 700억원대 차익을 거둔 일은 아직도 업계에서 최고의 성공 사례로 회자된다. 7년간 칩거하던 이 대표가 2011년 들고 나온 복귀작이 투썬캠퍼스다. 국내에는 창업 과정을 교육하는 시스템이 없어 실패하는 청년들이 많다는 걸 누구보다 많이 목격해서다. 이 대표는 “아이디어를 기업화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투썬캠퍼스는 사업 아이템을 선정해 창업 계획을 구체화시키는 것부터 시작해 다양한 시뮬레이션으로 사업 모델을 완성하고 기업화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교육한다. 하지만 전문가인 이 대표에게도 실패의 연속이었다. 설립 후 5년간 투자조합을 만들거나 자비로 투자했던 20여개 회사가 모두 망했다. 이 대표는 “2014년 말 120명 정도의 스태프를 30명으로 줄이고 2015년부터 자기 주도 창업 및 창업기획 티칭·매니징 투자 방식으로 바꾼 뒤로는 자리잡은 기업들이 꽤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14개 프로젝트가 돌아가고 있는데 게임과 드론, 바이오 등 6개 팀은 시장성 테스트까지 마치고 매출을 올리고 있다. 미국의 ‘미네르바 스쿨’이나 스페인의 ‘MTA’(Mondragon Team Academy)와 같은 창업 전문 대안 대학교를 만드는 게 이 대표의 다음 목표다. 이 대표는 “청년의 10%는 미래를 이끌 4차 산업혁명의 척후병으로 키워야 하는데 기존 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올가을에 20명가량의 청년을 뽑아 대안 대학교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수초 만에 뇌동맥류 판독한 AI… 계산대 대신 스마트폰페이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수초 만에 뇌동맥류 판독한 AI… 계산대 대신 스마트폰페이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기술의 발전에 있어서 이 경구는 언제나 유효하다. 한 사회가 우선적으로 필요로 하는 분야에 사람과 기술이 집중되고, 거기에 맞춰 자본도 이동하기 마련이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분야라고 해서 별반 다를 게 없다. 일본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인구 감소와 노령화, 그에 따른 사회의 축소다. 일할 사람이 부족한 노동현장, 보건의료에 대한 높은 사회적 요구 등 일본이 처한 현실에 산업혁신의 당위적 필요성이 집중된다. 그런 점에서 획기적인 의료영상 분석 기술을 개발한 벤처기업과 차세대형 무인 서비스 도입에 시동을 건 유통업체의 사례에는 일본 사회의 요구가 반영돼 있다.“질병 치료의 출발점은 빠르고 정확한 진단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 영상촬영(MRI) 등의 판독·분석이 중요한데, 현재 일본의 의료현장은 이에 잘 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이 부족한 상태에서 영상 자료들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니 감당하기가 어렵게 된 것이지요. 인공지능(AI)을 영상진단에 도입해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그래서 필요합니다.” 지난 3일 도쿄 분쿄구의 도쿄대 혼고캠퍼스 창업플라자.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인 엘픽셀(LPixel)은 이 건물 6~7층에 자리하고 있다. 창업한 지 4년밖에 안 된 이 회사는 도쿄대, 교토대, 국립암센터, 지케이의대 등 유수 의료기관은 물론이고 히타치, 캐논, 후지필름 등 대기업과도 손을 잡으며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창업자 시마하라 유키(30) 대표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도쿄대 연구실 동료 2명과 함께 26세 때인 2014년 3월 이 회사를 차렸다. 엘픽셀은 뇌동맥류를 전 세계 최상위 수준의 정확도로 찾아내는 MRI 영상 분석기술을 선보여 정보기술 및 의료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단 몇 초 동안의 MRI 판독만으로 뇌동맥류 가능성이 높은 부분을 콕 집어내 컴퓨터 화면에 빨간 표시로 나타낸다. 판단의 근거는 국립암연구센터 등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다. 엘픽셀의 기술이 주목을 받는 것은 정확도뿐 아니라 인력난이 심각한 일본 의료계에서 상당한 규모의 의사를 새로 고용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연간 약 1만 2000명이 뇌동맥류 파열에 따른 출혈로 사망하고 있다. 뇌혈관 직경이 5~7㎜인 단계부터 본격적인 뇌동맥류 치료가 필요하지만, 한정된 인력이 하나하나 영상을 판독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려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다. 뇌동맥류 판독에 적용되는 것은 ‘딥러닝’이라는 AI 기술. 딥러닝은 사람의 신경회로를 모델로 한 것으로, 무수한 데이터를 분석·정렬해 정교한 결과를 도출해 낸다. 2016년 이세돌 9단에게 승리했던 바둑 AI ‘알파고’도 딥러닝을 바탕으로 개발된 것이었다. 엘픽셀은 지난해 11월 AI를 활용한 새로운 의료 영상진단 지원기술 ‘EIRL’을 발표하고, 올 연말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EIRL을 활용하면 뇌 MRI나 흉부 X선, 유선 MRI, 대장 내시경 등 의료영상 분석에서 정확도와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시마하라 대표는 “EIRL이 본격적으로 현장에 도입되면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진단의학 부문에 커다란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엘픽셀이 뇌혈관 등 분석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것은 일본의 특수성에서 힘입은 바도 크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뇌 MRI와 뇌 CT의 1인당 촬영 빈도가 가장 높은 나라다. 그만큼 빅데이터로 확보할 수 있는 임상 사례가 많아 기술 개발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 엘픽셀은 세계 내시경 시장의 70%를 점유하는 올림푸스와의 협업을 통해 전자현미경 관련 기술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시마하라 대표는 “잎, 줄기 등 식물 영상을 분석해 생육상태를 확인하고 병충해를 조기 진단하는 등 농업·농학 분야에도 우리 기술을 응용할 수 있다”며 “3년 내 의료용 영상해석 기술 분야에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한 뒤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장기 등 바이오 엔지니어링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스마트폰페이 편의점 ‘로손’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스마트폰페이 편의점 ‘로손’

    도쿄 내 3개 점포서 시범 운영 구인난 해결하고 비용 절감도 “완전 무인화 아닌 계산만 대체”지난달 28일 오후 3시쯤 도쿄 시나가와구 오사키 지역의 초대형 빌딩 게이트시티오사키. 일본의 3대 편의점 체인인 로손의 ‘스마트폰페이’ 매장이 이 건물 3층에 마련돼 있다. 로손은 올 4월부터 이곳을 포함한 도쿄 내 3개 점포에서 스마트폰페이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미국, 중국 등에는 있었지만 일본에는 처음인 이 서비스는 손님들이 산 물건 값을 계산대에서 치르지 않고 스마트폰만으로 모든 지불 절차를 마칠 수 있는 체계다. 편의점에 온 손님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그 안에 깔려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시켰다. 그리고 나서 빵, 과자, 껌, 사탕, 생수, 콜라 등 구매 상품을 진열대에서 꺼내 든 뒤 스마트폰 카메라를 포장 겉면에 인쇄돼 있는 바코드에 갖다 댔다. 스마트폰 스크린에는 구매 상품들의 가격이 표시되고, 손님들은 출구에 설치된 전용 리더기에서 스마트폰으로 결제했다. 손님들이 사전에 지정한 신용카드에서 실제 지불 처리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이 점포는 스마트폰 이용이 낯선 손님들을 위해 일반 계산대도 같이 운용하고 있다. 그쪽에 길게 줄 선 사람들보다 스마트폰페이를 이용하는 쪽이 한결 빠르고 간편하게 계산을 마치는 걸 볼 수 있었다. 이 건물에서 일하는 30대 여성은 “스마트폰페이의 사용법이 복잡한 것 같아서 주저하다 용기를 내 이용해 봤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며 “계산대에 줄 서 있는 사람들보다 다만 1~2분이라도 빠르게 일을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의 장점은 우선 손님들의 편의성이다. 로손이 사원들만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매장에 들어와 물건을 사서 나가기까지 전체 시간이 기존 시스템에 비해 최대 3분 정도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원 업무의 4분의1에 해당하는 계산 과정을 없앰으로써 일손 부족에 대응하려는 목적도 크다. ‘스마트폰 1대=계산대 1대’의 개념을 통해 계산기계와 계산대 설치공간 및 운영·관리비를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일본의 편의점 업계는 인력 부족으로 인건비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데, 시장포화 상태에서 점포 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일본 전역의 편의점은 약 6만개로 포화 상태에 다다른 지 오래인 데도, 신규 출점은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로손을 비롯한 대형 7개 체인의 점포당 손님 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특히 편의점의 철칙인 ‘24시간 영업’을 지키기 위한 심야·새벽 시간대 종업원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로손도 일손 부족으로 24시간 영업을 포기한 점포들에서 상품재고 관리 차질이나 급격한 매출 하락 등 부작용이 나타나 비상이 걸린 상태다. 로손은 오는 9월부터 전국 1만 4000개 매장 중에서 점주가 희망하는 곳에 한해 스마트폰페이 시스템의 보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로손 홍보 담당 리밍은 “편의점의 완전 무인화를 지향하는 것은 아니고 계산만 무인으로 해결하게 될 것”이라면서 “술·담배를 팔 때 성인 인증을 거쳐야 하는 편의점 특성도 있지만, 손님들의 문의나 불편에 응대할 인력은 필수적으로 있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밍은 “대도시로의 인구 집중이 계속되다 보니 소도시나 지방촌락은 슈퍼마켓, 서점, 약국 등이 쇠락하면서 주민들이 생활필수품을 구입하는 데조차 애를 먹고 있다”며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는 편의점이 대안이 될 수밖에 없는데, 이를 위한 인력 부족 문제는 결국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무인 결제 시스템으로 극복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교보생명, 혁신의 선두… 업계 첫 스마트 가족보장분석

    교보생명, 혁신의 선두… 업계 첫 스마트 가족보장분석

    교보생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보험 분야 디지털 혁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7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스마트 가족보장 분석시스템도 업계 최초로 가동하고 있다. 이 중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는 100만원 미만 소액 보험금을 고객이 청구하지 않아도 보험사가 알아서 지급하는 서비스다. 이는 정부가 주관한 ‘사물인터넷(IoT) 활성화 기반조성 블록체인 시범사업’ 중 하나로, 각종 증빙서류를 발급받은 뒤 보험사에 제출해 심사를 받아야 하는 복잡한 절차를 대폭 축소할 수 있다. 교보생명은 “현재 인제대 상계백병원, 삼육서울병원,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에서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라면서 “올해 안에 전국 20개 병원을 대상으로 교보생명 전체 고객에게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스마트 가족보장 분석시스템은 다른 보험사에서 계약정보를 안전하게 불러올 수 있다. 블록체인과 스크래핑(개인금융정보 자동 수집 기술) 등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이나 공인인증서 없이 카카오페이 인증으로 모바일 앱에서 지문이나 PIN 등 간편인증을 등록할 수 있게 했다. 보험업계 최초로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카카오페이 인증으로 보험계약대출 신청도 가능하다. 교보생명은 “보험 컨설팅은 편리해지고, 보험 중복 가입이나 과대 보장 설계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협력 파트너를 발굴하는 동시에 디지털 역량도 높이고 있다. 빅데이터 활용 역량 내재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에는 보험 업계 최초로 해커톤 대회도 열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삼성화재, 당기 순익 1조 429억… 역대 최대 성과

    삼성화재, 당기 순익 1조 429억… 역대 최대 성과

    삼성화재가 지난해 ‘내실 경영’을 통해 거둬들인 견실한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선제 경영’을 통해 시장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 17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4% 늘어난 1조 429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경영 성과를 달성했다. 삼성화재가 지난해 받은 전체 원수보험료만 18조 2303억원에 달했다. 일반보험과 장기보험 매출이 각각 2.0%와 0.2% 증가했고 자동차보험 역시 보험료 인하에도 전년과 비슷한 매출을 유지했다. 이를 통해 삼성화재는 높은 신용등급과 건전성을 유지하며 브랜드 파워를 키웠다. 세계 최대 보험전문 신용평가기관인 A.M. Best로부터 최고등급인 ‘A++(Superior)’를 받았다. 아시아보험사 중에서는 삼성화재와 동경해상 2곳뿐이다. 금융사 최초로 한국 산업 고객만족도(KCSI)에서 20년 연속 1위에 올랐고, 지난 1분기 기준 지급여력비율도 321.55%에 이른다. 저성장·고령화 시대 속 보험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삼성화재는 올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올해 IFRS 2단계가 도입되고 소비자보호 정책이 강화된 데다 4차 산업혁명이 확산돼 빠른 변화를 피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장기보험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객 수요를 반영한 상품을 늘리고 보험설계사의 컨설팅 역량을 높이고 있다. 일반보험은 국내외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고 IFRS를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한다는 전략이다. 또 자동차보험은 인터넷 판매 비중을 높여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구상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LH, 29조 부채 감축… 2022년까지 75만호 공급

    LH, 29조 부채 감축… 2022년까지 75만호 공급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적극적인 체질 개선과 경영 혁신을 통해 일류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7일 LH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29조여원의 금융부채를 감축했다. 탄탄한 재무 여건을 바탕으로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2022년까지 계획된 100만호 중 75만호 공급을 담당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성과도 눈에 띈다. 지난해 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인 126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는 추가로 파견·용역근로자 1680명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희망상가’ 등을 통해 청년층 창업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려는 노력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포항 지진 이후 피해 주민을 위해 임대주택을 활용한 주거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임대주택 입주민들의 자립을 위한 협동조합 육성, 공동 육아, 노인 돌봄 등 임대주택 100만호를 활용한 다양한 주거복지 생활플랫폼도 구축했다. 협력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2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하고 ‘공사비 제값 주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또 한국형 스마트시티와 판교 제2테크노밸리 조성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미래 사업의 초석을 다지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LH는 이러한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기관평가는 ‘A’ 등급, 기관장 평가는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박상우 사장은 “노조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승적으로 합의하고, 임직원들은 극심한 경영 환경 변화에 슬기롭게 협력해 만들어 낸 결실”이라면서 “자율과 소통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경영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국산업인력공단, 로봇·드론 등 맞춤형 직업능력개발 지원

    한국산업인력공단, 로봇·드론 등 맞춤형 직업능력개발 지원

    한국산업인력공단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 발전에 구직자와 노동자가 적응할 수 있도록 직업능력개발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다. 17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중소기업 노동자의 신기술 훈련 참여율은 2016년 1.3%에서 지난해 6.3%로 5배 정도 높아졌다. 지난해 사업주 훈련비 지원체계를 개편해 중소기업의 참여를 독려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능경기 대회에서도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산업용 로봇을 포함해 33개 직종을 개편했고, 자유학기제 중학생을 위한 숙련기술 체험캠프에서는 드론헬리콥터 만들기를 비롯한 7개 과정을 신설했다. 공단은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 갈 계획이다. 50인 미만 사업장의 직업훈련 참여를 지원하고, 권역별로 구축하는 중소기업훈련지원센터를 통해 훈련참여 애로사항을 해소한다. 프리랜서를 비롯해 고용보험 미적용자도 공동훈련센터를 통해 무료로 직업능력개발 훈련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단은 지난해를 시작으로 미래유망 분야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매년 50개씩 개발하고 있다. 올해는 스마트팩토리 설계와 같은 신기술 분야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와 같은 국가기술자격은 지난해 신설해 올해 첫 시험을 시행한다. 앞으로 빅데이터분석기사, 서비스·경험디자인기사 등 신기술 자격 종목도 개발한다. 김동만 공단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에 뒤처지지 않게 우수한 직업능력개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서비스의 변화와 혁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GS칼텍스, 2022년 ‘미래 먹거리’ 올레핀 생산

    GS칼텍스, 2022년 ‘미래 먹거리’ 올레핀 생산

    GS칼텍스 허진수 회장은 올초 시무식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혁신적인 변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환경변화 속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독자적인 역량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GS칼텍스는 기존 사업 분야에서는 단순한 규모 확장보다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지속성장 가능한 신사업은 높은 미래성장성, 낮은 손익변동성, 회사 보유 장점 활용 가능성을 기준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GS칼텍스는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올레핀 사업에도 진출한다. GS칼텍스는 약 2조원대 금액을 투자해 2022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연간 에틸렌 70만t, 폴리에틸렌 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 생산시설을 짓는다. GS칼텍스는 2016년 8월 미래 혁신 방향을 검토하고, 전기차, 자율주행차, 카셰어링 등 자동차 관련 분야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위디아(we+dea·우리가 더하는 아이디어)팀을 신설했다. 또 지난해에는 중간관리자급 이상 인재들을 모아 미래전략팀을 신설했다. 미래전략팀은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 사업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요인을 선제적으로 분석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LG화학, 글로벌 TOP5 회사로… 전지 등 육성

    LG화학, 글로벌 TOP5 회사로… 전지 등 육성

    LG화학은 올해도 기초소재, 전지, 정보전자소재, 생명과학 등 핵심 사업영역에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육성 등에 지난해보다 52% 증가한 3조 80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사업 부문별로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미래 준비를 위한 연구개발(R&D)을 한층 강화해 2025년 ‘글로벌 TOP5 화학회사’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기초소재 부문은 고부가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미래 유망소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전지부문은 선제적인 연구개발로 가격, 성능,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해 3세대 전기차(500㎞ 이상)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확실한 1위를 수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편광판 등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수처리사업, 기능성필름 등 신사업 분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생명과학 부문은 ‘당뇨 및 연계질환’과 ‘면역항암’ 분야를 신약 개발 타깃 질환으로 선정, 연구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두산, ICT·협동로봇 시장 진출 ‘디지털 혁신’

    두산, ICT·협동로봇 시장 진출 ‘디지털 혁신’

    두산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대내외 경쟁력을 갖춰 나가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통적 제조업인 발전소 플랜트와 건설기계 등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사업영역을 넓혀 가는 동시에 전사적인 디지털 혁신작업을 통해 새로운 미래 제조업의 길을 열고 있다. 이를 위해 두산은 지난해 그룹 내에 ‘최고디지털혁신’(CDO) 조직을 신설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디지털 기술전문위원회를 출범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일하는 방식에서부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일까지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적 시도가 있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발맞춘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다. 지난해 두산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망기술로 손꼽히는 협동로봇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달에는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로봇자동화 박람회인 ‘오토매티카 2018’에 참가해 유럽시장에 협동로봇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두산중공업은 2014년 창원 본사에 ‘발전소 원격 관리 서비스 센터’(RMSC)를 개설한 데 이어 서울 사무소에 ‘소프트웨어 센터’를 열었고, 두산인프라코어는 기존 텔레매틱스 서비스의 사용자 편의성과 기능성을 대폭 개선한 ‘두산커넥트’를 중국, 유럽, 북미에 이어 최근 국내에도 본격 출시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LS그룹, 전환 이끄는 초전도 케이블·스마트 공장

    LS그룹, 전환 이끄는 초전도 케이블·스마트 공장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지난 6월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 있는 LS엠트론 전주사업장을 방문, 트랙터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연구개발(R&D) 전략, 디지털 대응 현황을 점검하는 등 현장 경영에 힘쓰고 있다. LS그룹은 2015년부터 구 회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전환을 주문하면서 주요 계열사별로 디지털화에 나서고 있다. LS전선은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초전도 케이블로 에너지 산업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전선업계 최초로 IoT를 활용한 재고관리 시스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제품, 자재에 통신센서를 부착해 스마트폰으로 위치, 재고 수량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첨단 초전도 케이블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용량, 최장 길이 실증을 끝내고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 2015년 세계 최초로 직류(DC) 80kV급 초전도 케이블 실증, 2016년 교류(AC) 154kV급 초전도 케이블 1㎞ 실제 운용 등 세계에서 유일하게 직류(DC)와 교류(AC) 기술력을 모두 확보한 회사로 거듭났다. LS산전은 200억원 이상 투자한 스마트 공장을 앞세워 제조업 혁신을 이루며 맞춤형, 소량 다품종 생산이 가능한 한국형 스마트 공장 대표주자로 거듭나고 있다. 청주 1사업장 G동은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됐다.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 1일 생산량이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대로 늘어났고, 불량률도 글로벌 수준인 6PPM(백만분율)으로 급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대우건설, 진동·화재센서 등 스마트 건설 선도

    대우건설, 진동·화재센서 등 스마트 건설 선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우건설이 스마트건설을 선도하며 건설산업의 지도를 바꾸고 있다. 대우건설이 2016년 발표한 대우 스마트건설(DSC) 기술은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 센서를 기반으로 한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건설 현장의 모든 장비와 근로자, 시공 과정을 유기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다. 건설현장의 구조물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 가스센서, 진동센서, 화재감지 센서 등의 각종 디바이스를 설치하고, 주요 장비와 근로자들에게도 위치센서나 출입증 또는 밴드형 스마트태그를 착용시켜 주변 상황과 유기적·자동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재해를 줄이고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건설업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융·복합 서비스 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와 함께 협업 체계를 갖추며 건설현장에 대한 관리에서 스마트홈 분야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스마트시티 관리·운영을 위한 첨단서비스와 지능형 시설물관리 시스템 구축 등 궁극적으로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첨단 미래도시 구현에 힘쓰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롯데홈쇼핑, AI·빅데이터 접목 ‘모바일 쇼핑 강자’

    롯데홈쇼핑, AI·빅데이터 접목 ‘모바일 쇼핑 강자’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이 모바일 채널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하며 한층 진화된 쇼핑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부문(모바일+인터넷)이 차지한 비중은 45%였고 이 중 모바일 거래 비중은 70%에 달하는 등 모바일 쇼핑이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월 팀 단위로 운영하던 모바일 조직을 본부로 격상하는 한편 AI 기반 스타트업 투자, 해외 솔루션 도입 등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 이용 절차 간소화, 보안성까지 갖춘 사용자 편의 중심의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별도로 운영하던 ‘롯데홈쇼핑 앱’(종합몰), ‘바로TV앱’(TV전용), ‘롯데OneTV앱’(T커머스 전용)을 통합했다. 지난 2월에는 AI 기반 스타트업 ‘스켈터랩스’에 직접 투자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9월 롯데홈쇼핑 모바일 앱에 지문·홍채 인증을 통한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 3월에는 지능형 쇼핑 어드바이저인 챗봇 서비스 ‘샬롯’을 도입했다. 앞으로 음성쇼핑, 상품추천, CS처리 등으로 챗봇을 기반한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한화그룹, 스피드·스마트·세이프… ‘글로벌 한화’ 도약

    한화그룹, 스피드·스마트·세이프… ‘글로벌 한화’ 도약

    한화그룹은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 ‘글로벌 한화’의 기틀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신년사에서 “4차 산업혁명은 더 강력한 변혁을 촉구하고 있다”며 “전사적인 혁신으로 일류한화의 미래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체질개선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한화그룹은 소프트파워 경쟁력을 일류 수준으로 혁신하고 ‘젊은 한화’의 소통문화와 함께 디지털 혁신시대에 부응하는 ‘스피드’, ‘스마트’, ‘세이프’ 문화를 그룹 내에 정착시키기로 했다. 한화토탈은 2017년부터 3년간 스마트플랜트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3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공장 내 정보기술(IT) 고도화가 필요한 설비, 안전 환경, IT 인프라, 물류·운영 등 4개 영역을 중심으로 ‘스피드’, ‘스마트’, ‘세이프’ 공장으로 바꿔 나갈 예정이다. 또 단순·반복적인 사무업무를 대상으로 사람을 대신해 소프트웨어 로봇이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RPA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적인 혁신에도 나서고 있다. 한화정밀기계는 SMT(표면실장기술) 공정에 사용되는 모든 장비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에 앞장서고 있다. 한화S&C는 지난달 세계 AI 선도기업 엘리먼트AI와 함께 한화손해보험 장기보험 클레임(Claim) 프로세스 고도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장기보험 청구내역을 분석해 보험금 지급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최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제18회 보아오 포럼’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의 변화와 미래’라는 주제로 라운드 테이블 세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마트, 전기차 충전소 늘려 젊은층 공략

    이마트, 전기차 충전소 늘려 젊은층 공략

    이마트가 점포 개선 작업을 통해 유통업계에 불어닥친 4차 산업혁명 바람에 앞장서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2일 강원 속초·강릉점, 인천 검단점, 경북 구미점 등 4개 점포에 전기차 여러 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집합형 초급속 전기차 충전소를 도입했다. 이마트는 오는 11월 안에 서울 성수점, 용인 죽전점, 광주 광산점, 제주점, 신제주점, 서귀포점 등 6개 점포로 충전소를 확대하는 등 매년 30개 이상씩 늘려나가 2021년까지 140여개 전 점포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안으로는 충전소를 브랜드로 만들어 충전소 자체를 지역 명소화하는 작업에 나선다. 전기차 이용객이 이마트가 공략하는 젊고 감각적인 소비자층과 겹치는 데다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을 끌어올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집합형 초급속 전기차 충전소는 급속(50㎾h) 충전기보다 충전 속도가 2배 빠른 충전기를 미국 실리콘밸리의 ‘구글캠퍼스’처럼 모아서 설치한 형태다. 동시에 18대의 전기차가 40분(현대 아이오닉 차종 기준) 만에 충전을 마칠 수 있다. 요금은 충전 속도별로 회원가 기준 1㎾당 초급속(100㎾h)은 250원, 급속(50㎾h)과 중속(20~25㎾h)은 173원이다. 고객이 신용카드를 꺼낼 필요 없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져 편리하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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