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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 지자체 첫 블록체인진흥센터 개소

    충북도, 지자체 첫 블록체인진흥센터 개소

    충북도가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산업 육성에 나선다. 도는 22일 충북지식산업진흥원 내에 충북블록체인진흥센터를 개소했다. 지자체가 이같은 센터를 마련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블록체인은 분산데이터베이스의 하나로 P2P(Peer to Peer)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술이다. 보안성이 뛰어나 시장창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금융 및 보안분야, 병원진료기록 공유, 암호화폐 등 적용범위와 가능성이 무한하다. 도는 센터에서 도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인재양성아카데미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센터가 주도하는 블록체인기반 의료정보서비스시범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의사들의 환자처방 기록을 블록체인에 올려 환자만 볼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의사들의 처방기록 조작 등을 막기위해서다. 환자가 승인한 의사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센터에는 3명이 근무한다. 센터장은 유럽블록체인센터 초빙연구원 경력을 가진 김성곤(51)씨가 맡았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김 경 서울시의원, ‘혁신미래교육연구포럼’ 연구단체 출범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혁신미래교육포럼’(공동대표 김 경, 황인구, 권순선, 김화숙 의원)의 개회식 및 기념강연이 18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제7-3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포럼에는 신경민 국회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을 비롯하여 김 경 의원과 장인홍 교육위원장, 김혜련 보건복지위원장, 김기덕 윤리특별위원장 등 3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 경 부위원장(비례대표)은 지난 7월 여러 의원들과 뜻을 모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를 준비하는 혁신적인 서울교육의 변화를 지향하기 위한 목적으로 의원연구단체를 설립했으며, 이번에 개회식을 갖고 기념강연을 마련한 것이다. 김 경 의원은 이번 행사에서 포럼의 구성 취지와 추진경과 등을 보고하고, 혁신미래교육포럼을 왜 만들었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공감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신경민 국회의원이 기념강연을 진행했다. 김 의원은 “지금은 제4차 산업혁명으로 넘어가는 시대이므로 시대에 맞게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울의 교육 변화가 필요하다”며 “빠르게 변화는 시대에 맞춰 유튜브 등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뉴미디어를 교육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날 강연은 ‘혁신미래교육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현재 국정감사에서 뜨겁게 논의되고 있는 교육 관련 이슈와 서울시 교육이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미래교육을 대비하기 위해선 현재의 문제를 무엇보다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어렵고 방대한 교육시스템에 대해 생동감 있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혁신미래교육포럼’은 이번 개회식 및 기념강연을 시작으로 간담회 등을 수시로 가져 우리 아이들의 미래교육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과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김 경 의원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서울기술교육원 혁신방안에 관한 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유용)는 10월 19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기술교육원 혁신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달호 시의원이 좌장을 맡은 이번 토론회는 경기대학교 직업학과 강순희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이태성 시의원과 김혜정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 김태우 한국폴리텍대학 교수, 장국찬 서울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선임위원, 이기훈 중부기술교육원장, 이종만 엘림복지회 상임이사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유용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연간 216억원의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기술교육원의 운영상 문제점이 계속 지적되어 왔고, 4차 산업시대 수요에 맞지 않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기술교육원의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강순희 교수는 △서울시 기술교육원의 공간적 불일치 해소, △전략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기술인력 양성, △취업애로 청년층 맞춤형 교육훈련과정 마련, △서울시 인재양성 거버넌스로서 ‘서울HRD 재단(가칭)’ 설립, △운영방식 혁신을 통한 공공훈련기관의 선도모델 구축 등 기술교육원에 대한 혁신방안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태성 의원은 “현재 기술교육원의 교육과정은 주 대상인 청년이 원하는 강의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민간에서 활성화된 교육 분야 외에 지역일자리 수요를 파악해 전문화시킬 수 있는 과정 개설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재단설립 검토 등 기술교육원 운영 방식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태우 교수는 민간직업훈련과 차별화된 기술교육원만의 정체성 확립과 4차 산업혁명 관련 훈련과정의 개설과 관련 교육이 가능한 교원 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국찬 선임위원은 기술교육원의 공공 직업능력개발에 대한 선도적 역할 수행을 강조하며 지역산업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기훈 원장과 이종만 상임이사는 변화를 원하는 기술교육원 내부의 목소리를 들려주었고, 김혜정 일자리정책담당관은 “현재 민간위탁 운영방식의 개선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이는 중장기적이고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내년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개편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좌장을 맡은 김달호 의원은 마무리발언을 통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서울시 기술교육원의 효율적인 운영방안과 혁신적 정책들이 수립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서울시 기술교육원은 서울시민의 직업능력 개발을 통한 취·창업 지원과 지역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시립 직업훈련전문기관으로, 동부, 중부, 북부, 남부 네 곳에 기술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3D프린팅 응용 자동차부품 사업화 속도 낸다

    울산시가 3D 프린팅 응용 자동차부품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 울산시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자동차부품 경량화 기술개발과 사업화 기반 구축을 위한 ‘3D 프린팅 응용 친환경 자동차부품 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2015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진행된다. 3D 프린팅은 제조업 혁신과 신시장을 창출할 핵심기술로 평가받아 여러 선진국 친환경 자동차산업에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초기 투자금액이 많고, 3D 프린팅 장비 기술력 부재로 국내 중소기업에서는 기술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중소 자동차부품 업체에 기회를 제공하려고 2015년 UNIST에 3D 프린팅 첨단 기술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또 주요 기술개발 과제로 초대형 탄소복합소재 3D 프린팅 공정개발과 자동차부품용 대형 투명 소재 3D 프린팅 공정개발을 추진했다. 지난해에는 전기차용 모터하우징 개발, 친환경 경량자동차의 알루미늄 서브 프레임 주조방안 도출, 3D프린터를 이용한 자동차 머플러 제작 등 다양한 기업 지원을 했다. 지금까지 시제품제작 44건, 기술상담 지원 24건, 기술교육 16회 개최 등 지원 성과를 냈다. 또 고용창출 46명, 매출 57억 3700만원 증대 등으로 중소기업 3D 프린팅 응용 생산기술 향상에 기여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지역 3D 프린팅 응용 생산기술을 개발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지역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부품개발로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동아방송예술대학교, DIMA 드론 비행교육장 개소

    동아방송예술대학교, DIMA 드론 비행교육장 개소

    동아방송예술대학교가 드론 비행교육장을 개소했다. 인공지능과 함께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할 핵심 기술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드론 촬영기술교육을 위해 마련된 DIMA 드론 비행교육장은 드론 운용에 아무런 장애가 없도록 탁 트인 공간의 넓은 평지에 1,600여 평의 규모로 조성되었다. 교육장이 들어선 알바트로스 랜드에는 동아방송예술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종합촬영소의 야외촬영장과 휴게 공간이 함께 마련되어 있어 교육과 휴식을 위한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 19일에 개최된 개소식에는 최용혁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 학생대표와 대한상공회의소 무인항공교육원 유윤종 교수부장(에어픽쳐 대표), JY무인항공 하태웅 대표, JY무인항공 김영순 촬영감독, 무인멀티콥터 지도조종사 남홍석 교관(대한상공회의소 충남인력개발원) 등이 참석했다. 드론 비행교육장은 동 대학 부속기관인 평생교육원에서 운영하며 재학생을 대상으로 드론 촬영 교육과 국가자격증인 드론조종사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권준원 평생교육원장(엔터테인먼트경영과 교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는 드론 교육을 통해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융합콘텐츠 제작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교육 대상을 지역민으로 확대해 지역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창규 “5G로 세상 바꾸는 ‘국민기업’돼야”

    황창규 “5G로 세상 바꾸는 ‘국민기업’돼야”

    “AI 등 혁신기술 분야도 괄목할 성과…KT·그룹사 간 구분 없이 협업체제로”황창규 KT 회장이 “5세대(5G) 이동통신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꾸는 ‘국민기업’ KT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그룹 임원들에게 강조했다. 황 회장은 지난 19∼20일 강원 원주 KT그룹인력개발원에서 열린 그룹 임원 워크숍에서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선보여 세계의 주목을 받았을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등 혁신기술 분야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거두는 등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주춧돌을 놓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행사는 5G 상용화의 성공을 기원하고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되새기기 위해 열렸다. 올해 사업 성과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KT는 AI 서비스 ‘기가지니’를 발표했고 KT에스테이트는 정보통신기술(ICT) 부동산 및 AI 호텔 사례를 공유했다. 황 회장은 “KT와 그룹사 간 구분 없이 하나 된 KT로 협업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회장과 임원들은 재난 발생 시 구조와 치료를 지원하는 ‘스카이십 플랫폼’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스카이십 플랫폼은 최장 8시간 비행 가능한 무인 비행선 스카이십이 재난 상황을 발견하면 이동형 원격 관제센터와 실시간 통신으로 응급환자의 구출과 치료를 돕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택시도 카풀도 ‘밥그릇 배수진’… 소비자 편익·안전은 뒷전

    택시도 카풀도 ‘밥그릇 배수진’… 소비자 편익·안전은 뒷전

    택시업계 “생존권 위협·면허 무력화…현행법으론 카풀 24시간 운행 가능” 카풀서비스 “승차 공유 세계적 추세…국내 기업도 규제 없는 해외로 투자” 홍영표 원내대표 “카풀制 도입 과정 택시업계 연착륙 위해 단계적 교육을” 심야호출에 응답한 택시 31.5% 불과 카풀 운전자 전과·보험 등 ‘안전 공백’택시노조 4개 단체 6만여명이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출시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카풀 앱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의 맹점을 악용해 자신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택시면허를 무력화시킨다는 주장이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기존 카풀 앱은 스타트업이 주도해 규모와 파급력이 크지 않았지만 카카오의 경우 이미 내비게이션과 택시 호출 앱을 갖고 있는 대기업이라 차원이 다르다”고 비판했다. 반면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한 카풀 서비스 업체들은 세계적 추세라는 점을 내세워 택시업계가 받을 충격은 제도로 보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승차 공유 서비스를 도입한 선진국들도 ‘선(先) 도입, 후(後) 규제’로 문제를 풀었다. 구더기가 무섭다고 장을 못 담궈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 문제 해결의 칼자루를 쥔 국토교통부와 국회도 입장에 따라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편익과 안전 문제는 논의 대상에도 오르지 못하는 실정이다. ●카풀은 불법? 합법?… 운수사업법 81조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량 공유 사업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81조에 의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81조 1항은 ‘사업용 자동차가 아닌 자동차를 유상으로 운송용으로 제공하거나 임대하여서는 안 되며, 누구든지 이를 알선하여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출퇴근 때 승용 자동차를 함께 타는 경우’와 ‘천재지변, 긴급 수송, 교육 목적을 위한 운행 등’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현행법상 카풀 서비스가 불법이 아닌 이유다. 그러나 법에 출퇴근 시간 등이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아 갈등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택시업계는 “법에 카풀 이용 또는 금지 시간이 없는 탓에 카풀 서비스 운전자들이 24시간 운행을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카풀 가능 시간을 명확히 하는 것이 논란을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카풀 서비스 업계는 “30년 전에도 출퇴근 시간을 딱 몇 시부터 몇 시까지로 정하지 못했던 것은 산업화 시대에도 출퇴근 시간이 다양했기 때문”이라면서 “지금은 당시보다 훨씬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근무 방식도 달라졌는데, 출퇴근 시간을 획일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맞섰다. ●정부 “횟수로 제한” vs 국회 “시간 규제”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법을 고쳐야 할 국회도 입장이 제각각이다. 국토부는 출퇴근 시간에 대한 규제보다는 카풀 서비스 운전자들의 전업화를 차단하기 위해 하루 운영 횟수를 제한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탄력 근무제 등이 확대되고, 산업 구조가 바뀌면서 출퇴근 시간이 다양해졌다”면서 “하루에 카풀 차량 운영 횟수를 제한하고, 다른 직업이 있는 사람만 운전자로 등록할 수 있게 하면 택시업계에서 걱정하는 전업화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회는 카풀 시간을 제한하는 데 중심이 쏠려 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카풀 및 카셰어링 서비스와 관련해 발의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은 모두 3건이다.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은 카풀이 가능한 법적 근거가 되는 예외 조항을 아예 삭제하는 법안을 내놨다.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출근 시간을 오전 7~9시, 퇴근 시간을 오후 6~8시로 각각 명시하고 있다. 더욱이 돈을 받고 카풀 소비자와 운전자를 연결시켜주는 행위는 아예 금지해 ‘카풀 금지법’에 가깝다. 자유한국당 문진국 의원이 제출한 법안은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시간은 물론,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카풀 운영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자리와 신사업 육성을 모두 챙겨야 하는 여당은 셈법이 좀더 복잡하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택시업계 반발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면서 “카풀 제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택시업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단계적 교육 등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카풀 서비스 업계는 시간 규제보다 횟수 제한에 방점을 찍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이 통과되면 시민들이 심야 시간에 택시를 잡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달 20일 오후 11시부터 자정까지 1시간 동안 ‘카카오 택시앱’을 통한 택시 호출 건수는 13만여건이었지만 이에 응답한 택시는 31.5%인 4만 1000여대에 불과했다.●안전·보험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첩첩산중’ 이렇듯 이해 관계자들의 갈등이 첨예하고 얽혀 있는 탓에 소비자들의 권리 문제는 논의 테이블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최대 과제는 안전 문제다. 현재 택시 운전자들은 면허 취득 단계는 물론 입사 후에도 매월 1회 정기적으로 범죄 경력을 조회한다. 하지만 카풀 업체들은 운전자들의 범죄 경력을 조회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사업 분야는 다르지만 숙박 공유 업체인 에어비앤비의 경우 지난해 일본에서 집주인이 손님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고 시 보험도 문제다. 택시는 사업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기 때문에 인명 사고가 발생해 이용객이 다치면 보험에서 보상할 수 있다. 반면 카풀 서비스 차량은 사업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없기 때문에 사고가 생기면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운전자를 모집하면서 보상 범위가 넓은 ‘대인배상2’에 가입된 사람만 받고 있다. 하지만 대인배상2 역시 사업용 차량을 위한 것은 아니라 향후 논란이 빚어질 수 있다. 카풀 서비스 업계는 이러한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선 도입, 후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논의 없이 서둘러 도입했다가 후유증이 클 수 있다. 이병태 카이스트 IT경영대학원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진행 과정에서 카풀 갈등처럼 기존 사업과 신산업의 이해 관계자가 첨예하게 맞서는 상황은 앞으로 다른 분야에서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정부나 국회가 이해 관계자의 목소리가 아닌 국민과 소비자 편익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카풀 서비스 국내 ‘게걸음’ 해외 ‘잰걸음’ 카풀 서비스가 국내에선 논란과 갈등으로 첫 단추조차 꿰지 못했지만 해외에서는 상황이 180도 다르다. 동남아시아 8개국 186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랩은 기업 가치가 60억 달러(약 6조 7000억원)에 이른다. 중국의 디디추싱은 이용자가 4억 5000만명이나 된다. 2013년 국내에 ‘우버X’로 진출했다가 2년 만에 사업을 중단한 우버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데, 기업 가치가 1200억 달러(약 135조원)로 추산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승차 공유 서비스는 이제 중국과 동남아 등에서도 보편화된 사업 모델”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도 승차 공유 사업에 관심이 많지만 규제에 막혀 해외 투자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미래에셋대우는 디디추싱에 2800억원을 투자했다. 미래에셋대우·네이버(1688억원), SK(810억원), 현대자동차(270억원) 등도 그랩에 투자했다. 전문가들은 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 변화를 보다 능동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병태 교수는 “승차 공유 서비스는 공유경제라는 개념이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활성화되는 과정에서 발전하는 분야”라면서 “기존 산업 종사자들이 반발한다고 가만히 있으면 우리만 뒤처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통물류학과 교수도 “승차 공유나 자율주행 차량 도입 등 교통시스템의 변화는 막는다고 막아지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순차적으로 제도 개선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전 상징 사이언스페스티벌 22일까지 열린다

    대전을 상징하는 축제인 사이언스페스티벌이 19일 막을 올려 오는 22일까지 엑스포시민광장, 대전컨벤션센터 등에서 펼쳐진다.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은 미래로, 미래는 대전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페스티벌은 사이언스 콘서트, 사이언스 매직쇼, 거리예술가 공연, 디쿠페스티벌, 과학자 강연(X-STEM), 과학놀이터 등 4개 분야 44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제4차 산업혁명 기업관, 3D프린터 체험,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 체험, 로봇체험, 드론체험, 게임체험, 대전시민천문대의 별축제, 사이언스 관광열차 등도 있다. ‘과학도시’ 대전을 대표하는 축제인 사이언스페스티벌은 2000년 처음 열린 뒤 그동안 모두 345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강호축이 바로 서야 치우친 대한민국이 똑바로 선다”

    “강호축이 바로 서야 치우친 대한민국이 똑바로 선다”

    ‘철저히 흙수저’로 태어났다. 어려움을 꺾고 행정고시(1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1995년 정치인으로 변신해 충주시장 세 번, 국회의원 두 번, 충북지사 세 번까지 8전승을 뽐냈다. 불패 신화 주인공 이시종(71) 충북지사를 18일 집무실에서 만났다. 대형 모니터가 각종 정보를 제공하며 반짝였다. “실업률, 투자유치 실적 같은 지표 16개를 가리키는 충북경제 상황판입니다. 수시로 점검하며 일자리 전략 등을 짜기 위해 설치했어요”. 자리에 앉자 이 지사는 국가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부가 소외지역인 강원, 충청, 호남을 연결해 적극 개발해야 한다는 얘기다. 요즘 그가 강조하는 ‘강호축’의 골자다. ‘총리 맡아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냐고 묻자 “말도 말라”며 손사래를 쳤다. “임기를 마치면 텃밭을 가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담:송한수 부국장·사회2부장→‘강호축’ 얼마나 낙후했나. -1960년대 이후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축은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건설 등으로 눈부시게 발전했다. 경부축 산업단지 수는 559개인 반면 강호축엔 285개다. 경제활동인구, 학교 수, 예산, 공장등록, 지방세 수입 등 모든 면에서 경부축이 크게 앞선다. 정부 개발정책에 편중이 심각하다는 증거다. 강호축은 열악한 교통여건 탓에 강원과 호남 사이엔 심지어 친구도, 동창도, 사돈도 많지 않다. 교통 단절로 생긴 인적·물적·문화적 불통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정정책 반영이다.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공약으로 채택돼 중앙 차원의 추진 동력은 이미 확보됐다. 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과 5차 국토종합계획에 포함되도록 하겠다. →‘강호축’은 어떻게 개발돼야 하나. -우선 충북선 고속철도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 번번이 경제논리에 막혔지만 문재인 정부의 균형발전 어젠다로 선정돼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를 빼고 추진돼야 한다. 예타를 면제해준 사례가 있다. 수요가 공급을 창출한다는 논리에서 벗어나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역발상을 가져야 한다. 충북선 철도가 고속화되면 호남·충청·강원을 고속철도로 잇는다. 향후 함경남도 원산을 거쳐 시베리아 철도로 연결되는 ‘실크레일’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경부축의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과 대비되는 반도체 같은 경박단소(輕薄短小) 첨단산업이 강호축에 육성돼야 한다. 오송 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와 충주 당뇨바이오특화단지에 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이 집적된 기업들을 유치하겠다. →일등경제 충북의 기적을 과제로 삼았다. -우선 국내총생산(GDP)에서 지역내총생산(GRDP)이 차지하는 비중을 2020년 4%대로 끌어올리겠다. 2009년 전국 대비 충북경제 비중은 3.07%였다. 이후 바이오,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화장품·뷰티, 유기농 등 신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한 결과 올해 3.77% 기록을 내다본다. 이를 위해 투자유치가 절실하다.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경제를 살리는 열쇠다. 민선 7기 목표는 40조원이다. 4년간 분양 가능한 산업시설용지 48곳을 개발 공급하고, 신규 외국인투자단지를 지정해 기업을 유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 생각이다. 현재 28개 업체 8303억원 투자유치를 기록 중이다. →남북관계 회복으로 지방자치단체들도 교류-협력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9년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에 북한 선수단 초청을 꾀하려고 한다. 무예학자들도 초대해 공동학술대회를 마련하겠다. 묘목산업 특구인 옥천의 나무를 북한에 보내고, 대통령 공약 사업인 제천 천연물산업종합단지와 연계해 북한에 천연물재배 시범단지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충북 출신인 단재 신채호(1880~1936) 선생 자료가 북한에 많다고 알려져 자료교환과 학술교류도 추진하겠다. 청주국제공항을 통일 대비 북한 관문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꿈도 갖고 있다. 북한주민 결핵 퇴치 사업, 한돈산업 발전교류 등도 구상하고 있다. 북한 관련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지방선거 때 상대 후보들이 이 지사 역점사업인 세계무예마스터십 폐지를 촉구했다. -시작 단계는 힘든 과정을 겪기 마련이다. 올림픽도 그랬다. 국내에 무예를 바라보는 인식이 부족해 나온 측면도 있다. 세계무예계는 공공외교, 문화외교의 수범사례라며 극찬을 보낸다. 최근 통일부 남북교류협력국장은 무예가 남북 교류의 대표적인 사업이라고 말했다. 내년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성공 개최하면 걱정이 희망으로 바뀔 것이다. 서울올림픽을 통해 한국이 성장했듯 무예마스터십을 계기로 충북이 도약할 것으로 확신한다. 가성비 최고 행사다. 2조 8000억원을 투입한 평창동계올림픽엔 92개국 2925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무예마스터십엔 행사비 81억원에 선수단 규모는 81개국 1940명이었다. →KTX 오송역이 세종시 관문 격인데 한쪽에선 세종역 신설을 주장한다. -세종역 신설은 불가능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때 충청권 합의에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철도시설공단이 진행한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엔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니왔다. 세종역이 생기면 역간거리 기준을 위배한다. 자주 정차하다보면 고속철의 저속화가 불가피하다. 중복투자로 인한 혈세 낭비도 초래한다. 지자체들의 역 신설 요구가 빗발칠텐데, 전국이 불필요한 논란을 자제하고 오송역 접근성 강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이춘희 세종시장 등 일부 정치인들의 역 신설 발언은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밝힌 것에 불과하다. 정리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홍영표 “혁신 벤처기업 자금조달 시스템 개편안 마련”

    홍영표 “혁신 벤처기업 자금조달 시스템 개편안 마련”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8일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투자기금을 보다 쉽게 조달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은행의 대출 관행도 다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와 협의해 혁신 벤처기업을 위한 자금 조달 시스템 개편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수년째 이어진 초저금리로 인해 시중에 부동자금이 급증하고 있다”며 “시중 여유자금을 생산적인 투자로 유인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혁신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분야로 시중 여유자금을 끌어들여야 한다”며 “대표적인 분야가 벤처, 창업기업 투자”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기업은 돈이 넘쳐 고민인데 벤처기업은 여전히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금융위에 따르면 작년 1년간 상장기업에는 42조원의 자금이 몰렸지만 창업, 벤처 등 비상장기업에는 고작 6723억원의 투자만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벤처기업 세 곳 중 한 곳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싶어도 투자자금이 부족해 엄두를 못 낸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며 “단기 실적에 급급한 나머지 장기적으로 기업을 지원하는 데 소홀한 문제점을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650명 참석 성황… 블록체인 세션은 녹음하며 ‘열공’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650명 참석 성황… 블록체인 세션은 녹음하며 ‘열공’

    ‘연결의 시대, 그 너머로’를 주제로 18일 열린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는 우리 삶 안으로 한 발 더 들어온 기술이 실제 어떻게 사회에 적용되는지를 알아보려는 참석자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이날 행사가 열린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은 행사가 시작하기 30분 전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참가자들은 행사장 앞 홀에 모여 ‘4차 산업혁명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행사가 시작하기를 기다렸다. 주최 측에 따르면 650명이 컨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컨퍼런스가 진행된 그랜드볼룸 안에는 참가자들이 앉을 자리가 부족해 의자를 추가로 들여오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컨퍼런스를 찾아온 학생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이들은 “눈앞으로 다가온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답을 듣기 위해 왔다”고 입을 모았다. 빅데이터를 직접 공부하고 있다는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안광민씨는 “빅데이터를 실용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영과 4차 산업혁명 간의 접목에 관심이 크다는 조민수(숭실대 경영학과·여)씨는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비하는지 작게라도 해답을 들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에 대한 산업계와 학계의 호응도 상당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디지털 신기술의 트렌드와 이러한 기술혁신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 있게 짚어 볼 수 있었다”면서 “디지털 혁신기술을 활용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현장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양정목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전문위원은 “어려운 기술 강의가 아닌 보편적인 사례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풀어냈다는 점에서 크게 평가할 만한 컨퍼런스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기조연설과 세션강의를 듣는 다른 참가자들의 호응도 대단했다. 비트코인 열풍을 계기로 사람들의 관심 사안이 된 블록체인을 주제로 한 세션이 진행될 때는 많은 참가자들이 휴대전화로 관련 내용을 녹음하는 모습이 보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李총리 “4차 산업혁명 더 빠르게 세상 바꿀 것”

    “지난 2~3세기에 걸쳐 진행됐던 산업혁명들은 여러 가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변화는 빛과 그림자를 동반합니다. 4차 산업혁명은 과거보다 더 빠르게 세상을 바꿀 것이고 그에 따른 명암은 이전보다 더 통렬할 것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서울신문이 주최한 ‘서울미래컨퍼런스’에 보낸 ‘영상축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4차 산업혁명은 사물과 사물을 무한히 연결하는 초연결사회로 인류를 몰아넣으면서 삶을 편리하게 변모시킬 것”이라며 “하지만 일자리 감소는 물론 인간소외를 가속화시킬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장무 카이스트 이사장도 축사에서 “초연결 사회와 초지능화 사회가 가시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모든 분야에서 혁신적 변화가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초연결의 인공지능이 인간과 공존, 공영하는 세상을 만들고 인간이 그 주역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며 “다가오는 초연결 사회가 인류를 함께 번영하는 길로 갈 수 있도록 지혜와 능력을 모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의 연결성이 확대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이 어떻게 적용되고 그로 인해 사회는 어떻게 변할 것인지 연결의 시대 그 너머를 살펴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018 미래컨퍼런스] “암호화폐 꽁꽁 묶인 대한민국… 블록체인 활성화는 불가능”

    [2018 미래컨퍼런스] “암호화폐 꽁꽁 묶인 대한민국… 블록체인 활성화는 불가능”

    자산을 스마트 거래하는 것이 목적인데 암호화폐 없이 블록체인 언급은 난센스 땅문서 관리 적용…성공적 비즈 모델로 암환자 종합적 치료계획 짜는데 효과적“‘블록체인의 성공이 4차 산업혁명의 성공’이라는 말이 있지만 한국이 주도한 암호화 화폐 거품은 심각한 부작용도 낳고 있습니다. 암호화 화폐와 블록체인을 둘러싼 혼동 탓에 미래의 밝은 전망이 유보될 우려가 있습니다.”18일 서울미래컨퍼런스 첫 번째 세션 ‘블록체인: 일상을 바꾸는 진화’를 진행한 최양희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서울대 교수)의 첫 일성이다. 블록체인은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커다란 축으로 꼽혀왔다. 그럼에도 정부는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동시에 투기를 방조하지 않겠다며 규제와 정책으로 암호화 화폐를 꽁꽁 묶어 놓은 것이 현실이다. 이날 연사들은 이런 모순을 지적하면서 우리가 블록체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블록체인이 적용된 구체적인 사례에 집중했다. 두 번째 연사인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이 일반인이 블록체인을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쉬운 답을 제시했다. 그는 “블록체인은 일종의 컴퓨터라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사람들이 컴퓨터나 스마트폰 하드웨어의 동작 방식이나 이론은 모르지만 편하게 사용하는 것처럼 블록체인도 사용법만 이해하면 쉽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의 첫 번째 기능이 암호화 화폐 발행인데 정부는 이 둘을 분리해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블록체인의 목적은 디지털 자산을 스마트 계약으로 거래하는 세상”이라면서 “암호화 화폐가 없으면 블록체인 경제 시장이 활성화될 수 없고, 암호화 화폐를 분리하면 블록체인의 목적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다른 연사인 이은철 비트퓨리그룹 한국지사장과 이은솔 메디블록 공동대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창업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했다. 비트퓨리그룹은 블록체인 기술로 여러가지 시스템을 만들어 각국 정부와 민간에 적용했다. 이 지사장은 “조지아와 우크라이나는 정부 땅문서 관리 체계에 가장 먼저 블록체인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메디블록은 개인의 건강기록을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관리해 개인 정보를 보호하고 조작을 막으면서도 병원 이전이나 보험 가입·보험금 수령 등 필요할 때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있다. 개인의 건강·의료 정보는 아직까지 규제와 정보보호 윤리 때문에 특정 병원 문턱을 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공동대표는 “블록체인이 의료 부문에 적용되면 암 환자의 유전체 상태, 생활습관 등 모든 의료·건강 정보를 종합해서 치료계획을 짤 수 있다”면서 “수술 뒤에도 이를 바탕으로 사후관리를 해 환자의 육체·정신 상태를 암 치료 전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최첨단 기술의 연결, 인류 가치를 높인다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최첨단 기술의 연결, 인류 가치를 높인다

    “4차 산업혁명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이야기지만 우리 현실로 다가왔을 때는 근본적으로 삶을 바꿀 것입니다.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인간적 가치를 높이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험장이 바로 스마트시티입니다.” 서울신문이 ‘연결의 시대, 그 너머로’라는 주제로 1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한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자인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란 여러 기술들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장밋빛 기회와 어두운 면을 함께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실험을 통해 보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람이 사는 곳에 기술을 투입해 어떻게 진화해 나가는지 관찰하는 것은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인류 역사를 살펴보면 도시는 문명을 담아내는 그릇 역할을 해 왔고 도시민들이 서로에게 배우면서 창조적 기회를 만들어 내고 발전해 왔다. 그렇지만 도시가 커지면서 환경오염, 교통체증, 에너지 대량소비 시스템, 생태계 파괴가 대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해치고 불평등과 양극화, 높은 범죄율과 각종 안전사고, 일과 삶의 불균형, 경쟁적 교육 등의 문제로 거주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렸다. 정 교수는 “도시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과 움직임, 개별 시민들의 행동을 전부 데이터로 만들어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도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거주 장소를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바로 스마트시티”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세종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래너(MP)이기도 한 그는 세종스마트시티는 최신 기술로 운용되겠지만 테크놀로지가 보이지 않는 인간 중심적이고 친환경적인 곳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 교수에 이어 ‘트루스 머신, 블록체인과 세상 모든 것의 미래’라는 주제로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마이클 케이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미디어랩 수석고문은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가상화폐’라고 생각하지만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라며 “블록체인의 핵심은 정보의 신뢰성을 높여 중앙집중형 시스템을 해체시키고 각 개인에게 권한을 분산시켜 상호 견제와 균형으로 사회를 움직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보다 넓은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일부에서 블록체인 열풍이 1990년대 말 닷컴버블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케이시 고문은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케이시 고문은 “2000년대 초 닷컴 버블이 사라졌지만 인터넷은 없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지적하며 “단순히 수익과 손실 차원에서 블록체인에 접근한다면 버블로 볼 수도 있겠지만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과정으로 본다면 전혀 다른 세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울미래컨퍼런스] 이낙연 총리 “4차 산업혁명은 통렬한 변화 가져올 것”

    [서울미래컨퍼런스] 이낙연 총리 “4차 산업혁명은 통렬한 변화 가져올 것”

    “지난 2~3세기에 걸쳐 진행됐던 산업혁명들은 여러 가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변화는 빛과 그림자를 동반합니다. 4차 산업혁명은 과거보다 더 빠르게 세상을 바꿀 것이고 그에 따른 명암은 이전보다 더 통렬할 것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서울신문이 주최한 ‘서울미래컨퍼런스’에 보낸 ‘영상축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4차 산업혁명은 사물과 사물을 무한히 연결하는 초연결사회로 인류를 몰아넣으면서 삶을 편리하게 변모시킬 것”이라며 “하지만 일자리 감소, 가족해체, 소득양극화는 물론 인간소외를 가속화시킬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장무 카이스트 이사장도 축사에서 “초연결 사회와 초지능화 사회가 가시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모든 분야에서 혁신적 변화가 예상된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되고 가상과 현실이 연결되고 사람과 물체들이 이어지는 등 사회 모든 것이 연결되고 지능화되면서 커넥티드카, 스마트빌딩 등이 탄생해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초연결의 인공지능이 인간과 공존, 공영하는 세상을 만들고 인간이 그 주역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며 “다가오는 초연결 사회가 인류를 함께 번영하는 길로 갈 수 있도록 지혜와 능력을 모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의 연결성이 확대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이 어떻게 적용되고 그로 인해 사회는 어떻게 변할 것인지 연결의 시대 그 너머를 살펴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철학 강의에 英 의회 출석… 로봇, 인간의 영역 넘보다

    철학 강의에 英 의회 출석… 로봇, 인간의 영역 넘보다

    복제 로봇 ‘비나48’ 美 육사 수업 성공 “막힘없는 답변… 생도들 받아적기까지” 日 개발 ‘페퍼’, 英하원 4차산업 질문에 “우리는 인간 대신 못해” 인상적 답변도살아 있는 인간을 모델로 제조한 인공지능(AI) 복제 로봇 ‘비나48’은 영생(永生)을 꿈꾸는 인간의 욕망을 실현할 수 있을까. ‘비나48’은 미국 생명공학기업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를 창립한 마틴 로스블랫(64) 최고경영자(CEO)가 여성으로 성 전환 수술을 한 뒤에도 자신의 아내로 남아준 비나(63)에게 영원한 삶을 선물한다는 의미로 만든 로봇이다. 로스블랫이 2010년 AI 로봇 제조를 위해 설립한 핸슨로보틱스에서 비나를 모델로 제작했다. 이름 뒤에 붙은 ‘48’이란 숫자는 이 로봇의 처리 속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비나48’은 초당 4800경(京·1조의 1만배)회를 처리할 수 있는 엑사급 이상의 슈퍼컴퓨터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16일(현지시간) 지난 2월 샌프란시스코 노트르담 드 나무르대의 철학 강좌를 수료해 화제를 모았던 ‘비나48’이 최근 미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가 개설한 2개의 윤리철학 강의를 인간 교수들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윌리엄 베리 웨스트포인트 교수는 “이번 실험은 AI 로봇이 자유로운 형식의 교육 모델을 지원할 수 있는지 알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수업은 도덕적 추리, 정의로운 전쟁 이론, 사회의 인공지능 사용 분야를 다뤘다”고 설명했다. 최근 열린 이 강의에는 약 100명의 간부후보생과 베리 교수 등 3명의 교수진이 참석했다. ‘비나48’은 전쟁 이론과 정치 철학에 대한 정보를 미리 제공받아 공부해 교수들과 함께 강의를 진행했다. 교수들은 ‘비나48’이 위키피디아 등 온라인 백과사전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터넷 연결을 차단했다. ‘비나48’은 AI로 분석한 배경 지식을 활용해 진도에 맞게 수업을 진행했고, 생도들의 질문에도 막힘없이 답변을 내놓았다. 베리 교수는 악시오스에 “수업 전 생도들은 ‘비나48’을 허울뿐인 AI 로봇이라고 여기거나, 그저 재미로 수업에 임했지만 그녀가 실제 사람처럼 미묘한 뉘앙스를 풍기며 질문에 대답하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 일부 생도들은 로봇의 답변을 노트에 적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베리 교수는 “그럼에도 우리는 ‘비나48’이 (미국 군 엘리트를 육성하는 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생도들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그녀가 웨스트포인트 수준의 수업을 진행하기에는 다소 벅찬 느낌도 있었다. 교육 수준이나 식자율(識字率)이 낮은 국가에서 사용될 경우 더 큰 교육적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일본 소프트뱅크로보틱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도 이날 영국 하원 교육특별위원회에 참석했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페퍼’는 위원회에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인간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소프트 기술이 필요한데 이는 인간을 대신할 수 없다. 인간만이 감지하고 만들고 기술로부터 가치를 끌어낼 수 있다. 인간이 우리(인공지능 로봇)에게 필요하다”는 인상적인 답변을 내놓아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가천대 국내 첫 5G 스마트 캠퍼스 만든다

    가천대 국내 첫 5G 스마트 캠퍼스 만든다

    가천대학교는 KT와 5G 기반 스마트 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6일 가천관 중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길여 총장과 조효숙 부총장, 최미리 기획부총장, KT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과 이필재 마케팅부문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가천대와 KT는 국내 최초로 2020년까지 5G 기반의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형 인재 육성 환경을 조성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5G와 연계한 의료용·교육용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고 상용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의대에서 교수와 학생이 VR기기를 착용하고 가상수술실에 접속, 수술실습을 진행하고 강의실에 설치된 인공지능카메라가 얼굴인식을 토대로 데이터로 분석된 학생들의 학습성취도 정보가 서버를 통해 교수에게 전송돼 학습환경의 능률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세부 협력 사항은 ▲KT 5G 오픈랩을 이용한 학생·교수들의 창업/연구 지원 ▲VR/AR/XR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이러닝 콘텐츠 제작 및 제공 ▲음성인식·터치스크린 · 번역 · 건물안내 등을 지원하는 지능형 로봇 안내 시스템 적용 ▲차세대 학사행정관련 5G 교내망 구축 등이다. KT와 가천대 학생·교수들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KT 5G 오픈랩을 이용해 신규 아이디어 발굴 및 연구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5G 활용사례를 발굴하고 5G 생태계 조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5G를 비롯한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VR/AR),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KT가 가진 ICT 역량과 경험을 발휘해 가천대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길여 총장은 “우리대학은 전교생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하고 인공지능기술원과 가상현실체험센터 등을 갖추었으며 길병원도 국내 최초로 IBM 인공지능 닥터 ‘왓슨’을 도입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국내 대학 처음으로 도입되는 가천대 5G 기반 캠퍼스 교육망 구축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열린세상] 공정거래위원장의 유체이탈 화법/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공정거래위원장의 유체이탈 화법/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소득주도성장이 폐기 국면인 것 같다. 정책적 실천 노력은 보이지 않고 공허한 구두선만 간간이 들릴 뿐이다. 이 전략을 앞장서 실행해야 할 청와대 경제수석은 자문기구로 이동했고, 청와대 정책실장은 “강남 아파트” 실언 이후 정책 전면에서 사라졌다. 그 자리를 소득주도성장에 회의적이던 기획재정부 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이 차지하면서 뒷정리를 하는 양상이다. 청와대는 소득주도성장을 “심도 있게” 추진한다며 경제수석을 교체한다더니 ‘포용국가론’으로 소득주도성장의 위상을 낮추었다.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가 ‘로드맵’ 제시를 지체하는 사이에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인 소득주도성장은 경제 정책의 중심에서 완전히 밀려났다.소득주도성장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1만원, 노동시간 단축 등에서 전면적으로 후퇴하는 모습이 역력하자 시민단체와 진보적 학자가 비판했다. 비판에 정부가 대응하는 과정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역할이 특히 눈에 띈다. 소득주도성장에서 혁신성장으로의 이행을 주도했고, 혁신성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자신이 작명한 ‘규제혁신’으로 교체해 일자리위원회에서 소득주도성장에 관해 ‘강의’했다. 연합뉴스TV 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을 해설해 공정거래위원장의 위상을 뛰어넘는 거침없는 행보를 했다. 공정거래위원장의 입장은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조심스러운 평가절하,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뛰어넘는 규제완화 달성, “재벌개혁의 포기 선언”(서울대 박상인 교수)으로 요약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장이 연합뉴스TV 경제포럼에서 밝힌 소득주도성장론은 정책 설명이라기보다 교양과목 강의였다. “소득주도성장이 만병통치약이 아니고”, “최저임금 인상이 소득주도성장의 모든 것이 아니다”라며 소득을 명목소득, 실질소득, 구매력으로 구분하는 선에서 그쳤다. 공정거래위원장이라면 최소한 이들 소득의 증가를 위해 공정위가 어떤 정책수단을 동원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해야 했다. 하지만 책임 의식 없는 제3자의 해설에 그치고 말았다. 또한 규제완화 법들을 통과시키려고 한국 경제의 비관적 전망을 언급하면서 “정부의 성패는 경제 문제, 국민이 먹고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렸다. 지금 너무 초조하다”며 혁신성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규제완화를 ‘규제혁신’으로 이름만 바꾸어 인터넷은행법, 규제개혁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법 등을 통과시키면 혁신성장이 성공할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규제와 조정”(헌법 제119조 2항)이라는 공정위의 헌법적 책무에 반하는 행동이다. “규제는 원수이고 암 덩어리”로 규정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식과 동일한 문제의식이다. 사실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하면서 천명했던 재벌의 ‘자발적 개혁’은 처음부터 재벌개혁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본격적인 재벌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에 개혁 조급증을 비난하면서 미래로 미루고만 있다. 재벌개혁 이외의 업무도 미온적이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만연한 본사의 ‘갑질’을 불공정 거래로 이슈화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정작 갑을 문제를 해결하라는 요구는 “시장가격 결정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신자유주의적 답변으로 책임을 회피했다.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에서도 직무유기는 계속됐다. 공정위원장 스스로 기회 있을 때마다 약속했던 ‘전속고발권 폐지’에서는 공정위의 조직이기주의에 굴복했고, 재벌기업에 의한 납품 단가 후려치기, 기술 탈취를 근절하려는 노력도 부족하다. 2017년 10대 재벌의 내부거래가 공정위원장의 경고에도 142조원으로 거의 20조원이 증가했다는 현실에 대한 반성적 통찰도 찾아보기 어렵다. 공정위원장의 희망대로 이 법이 앞으로 ‘30년’ 적용된다면 재벌기업에 의한 시장지배력의 남용과 경제력 집중은 더욱 심화하고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에 의한 소득 및 자산 불평등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소득주도성장은 길이 없어서가 아니라 실행 의지가 없어서 폐기되고 있다. 경제정책 전반이 과거의 실패를 확대재생산하고 있다. 한국 경제의 미래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 “佛, 인류에게 자유·평등 선물… 한반도가 평화의 희망될 것”

    “佛, 인류에게 자유·평등 선물… 한반도가 평화의 희망될 것”

    “佛혁명정신, 한국서 촛불로 되살아나” 文, 두 번째 순방국 이탈리아로 떠나 내일 교황 만나 방북 초청 의사 전달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가 인류에게 자유와 평등, 박애를 선물했듯 한반도가 평화를 열망하는 인류에게 희망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파리시청에서 열린 국빈 환영 리셉션에서 “지금 한반도는 세계사적 대전환기를 맞고 있고,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냉전질서를 해체하고 평화와 화합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지혜와 힘을 모으고 있다”며 “나와 우리 국민은 국제사회와의 연대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의 힘은 쉽게 얻어진 게 아니다”라며 “파리시청이 온몸으로 증명하듯 혁명의 광장은 불에 타기도 하고 피로 물들기도 했지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민주주의와 공화정을 향한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혁명사는 저 멀리 한국민에게 용기와 영감을 줬고 혁명 정신은 대한민국 국민이 들었던 촛불 하나하나에서 혁명의 빛으로 되살아났다”며 “프랑스와 대한민국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굳게 손을 잡았고, 강력한 연대의 정신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냈고, 파리의 시청과 서울 광화문이 역사적으로 연결됐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비즈니스 리더스 서밋에 참석해 ▲교역·투자 확대 ▲미래 신산업 협력 ▲스타트업 협력 강화 등 3가지 협력 방향을 설명한 뒤 “양국이 함께하면 포용적이며 풍요로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현대차와 에어리퀴드의 수소차 협력, 삼성전자의 파리 인공지능 연구센터 설립, 네이버의 프랑스 스타트업 투자 진출 등을 사례로 들었다. 취임 후 첫 프랑스 방문을 마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두 번째 순방국인 이탈리아로 떠났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 특별기고문에서 “교황청과 북한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시론] 첨단 제조업이 일자리창출과 도시재생 관건/김도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

    [시론] 첨단 제조업이 일자리창출과 도시재생 관건/김도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

    지난 20세기 도시에서 밀려난 제조업이 다시 돌아와 도시의 생산 기능을 회복시키고 있다. 사무·전문직 등 진입이 어려운 일자리와 식당·편의점 등 단발성 일자리가 대부분이었던 소비와 서비스 중심 도시의 변화가 시작됐다.미국 보스턴의 쇠퇴한 항구 지역이 ‘혁신지구’(Innovation District)로 재생돼 스타트업 창업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낙후된 런던의 공장 지역이 ‘테크시티’(Techcity)가 돼 5000개 기업과 5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핀테크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제조업 비율이 2%도 안 되던 뉴욕시는 ‘남부 맨해튼’(Lower Manhattan)을 중심으로 제조업 일자리가 늘어나고, 창업을 통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 가는 기회의 장소가 됐다. 현재 이들 도시는 전 세계 인재들이 모이는 창조 산업의 거점이자 활력 넘치는 새로운 도시문화의 발신지로 성공적 재생 과정을 이어 가고 있다. 영국 총리와 보스턴·뉴욕 시장은 도시 생태계 재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 정책 역량을 집중했다. 이처럼 도심의 생산기능을 회복해 살고, 일하고, 여가와 문화를 즐기는 도시의 3대 기능을 균형 있게 유지함으로써 창조적 융합의 바탕이 된다. 산업과 교육을 촉진하는 새로운 도시 생태계만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수 있다. 우리도 국가 차원에서 도시 재생 뉴딜을 지원하고, 지방정부 역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지역은 많지 않다. 도시 재생에 성공한 사례도시들에서 보듯, 도시 생태계 재생의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도시 생태계 회복을 위해서는 제조업이 다시 살아나야 한다. 제조업은 끊임없이 전문가와 숙련공을 양성하고 새로운 창업을 유도하며 도시 성장의 엔진 역할을 해왔다. 인더스트리 4.0을 기반으로 혁신을 주도하는 첨단 제조업은 기존의 경계를 넘어 예술과 과학, 사고와 기술, 생명과 기계, 현실과 가상을 융·복합하고 생산뿐만 아니라 연구, 서비스, 판매, 교육의 모든 과정을 자유롭게 통합하는 새로운 산업이다. 이를 주도하는 사람들은 인터넷과 컴퓨터와 같은 디지털기기를 능숙하게 다루고 일과 일상을 놀이처럼 즐기며 협업에 익숙한, 그러면서도 ‘기업가 정신’으로 창업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재들이다. 이들이 모여 일을 할 수 있는 거점이 마련되고 작동돼야 도시생태계가 다시 회복된다. 우리나라는 첨단 제조업 분야의 인재 비율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 하지만 창업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에도 못 미치는 최하위 수준이다. 이들이 곧 일자리 창출과 도시 재생의 핵심이라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도심 재생은 도시 환경 정비와는 다르다. 첨단제조업 성장의 씨앗과 텃밭을 제공해 생산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활력 있는 도심으로 재생해 가는 과정이다. 도심 재생을 위해서는 첨단 제조업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 도심에 첨단제조업 생태거점을 조성해야 한다.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이웃’을 형성할 수 있는 곳은 도시 인프라와 공공 서비스를 갖추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도심이고, 특히 임대료가 저렴한 도심의 쇠퇴한 지역이다. 실현 가능성이 높은 거점 지역을 선정해 정책적 지원을 시작하면 더 많은 인재들이 모여들어 도시환경이 재생되고 가로를 중심으로 도시 활동이 활성화돼 새로운 문화 거점이 된다. 최소 사업 단위로 공간 범위를 설정하고 행정적·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정부 주도의 사업은 대부분은 공간적 규모가 크고 사업 범위가 넓다. 최소 사업 규모를 거점으로 시작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작은 성공 사례를 확산해 나가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실현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산업 특성에 적합하고 사용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항을 목적 중심으로 지원해야 한다. 첨단 제조업의 특성상 계속해서 스마트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해야 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 새로운 시도가 많아 기존의 법과 행정 체계와 부합하기가 어려워 제도적 배려도 필요하다. 스마트시티와 규제 샌드박스, 일자리 대책, 창업 지원, 자율 주행 시범지구, 실증 단지 등 행정·재정 지원과 정책 그리고 관련 사업이 집중 투입돼야 첨단 제조업이 살아나고 도시 생태계가 재생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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