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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실련 “5대그룹 땅값 10년간 2.8배 증가”

    경실련 “5대그룹 땅값 10년간 2.8배 증가”

    현대차, 삼성, SK, 롯데, LG 등 5대 그룹의 토지자산 총액이 지난 10년간 장부가액 기준으로 2.8배 규모로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경실련 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벌 기업들이 본연의 주력사업을 외면하고 부동산 투기에 몰두해 10년간 부동산 거품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경실련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5대 그룹이 보유한 토지자산은 금융감독원 공시 기준 총 67조 5000억원으로 2007년 24조원에서 43조 5000억원 증가해 2.8배 규모로 늘어났다. 2017년 말 기준 토지자산이 가장 많은 그룹은 현대차(24조 7000억원)였다. 삼성(16조 2000억원), SK(10조 2200억원), 롯데(10조 1900억원), LG(6조 3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2007년 대비 토지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도 현대차가 19조 40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 8조 4000억원, SK 7조 1000억원, LG 4조 8000억원, 롯데 4조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그룹 계열사별로 보면 현대자동차 10조 6000억원, 삼성전자 7조 8000억원, 기아자동차 4조 7000억원, 호텔롯데 4조 4000억원, 현대모비스 3조 5000억원 순으로 증가해 5위 내에 현대차그룹 계열사 3곳이 포함돼 있었다. 경실련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세청에 등록된 상위 10개 기업이 보유한 토지자산의 공시지가 총액은 385조원으로, 2007년 102조원에 비해 3.8배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이 실제 공시한 토지자산 규모는 42조원으로, 공시지가의 10%에 불과했다고 경실련은 주장했다. 경실련은 “국세청 자료에는 상위 10개 기업의 상호는 나와 있지 않으나 5대 재벌 계열사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공시를 근거로 재무상태를 파악하는 주주와 투자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만들고 투명경영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으므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또 “지난 10년간 재벌 기업들이 땅 사재기를 통해 몸집 불리기에 주력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토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불로소득, 분양·임대수익 등에서 생산 활동보다 더 많은 이윤이 발생하다 보니 부동산 투기에 집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기자회견에서 윤순철 경실련 사무총장은 “기업들이 설비투자나 연구보다 부동산 투기에 관심을 갖는다면 우리 사회도 발전 동력을 찾기 어렵다”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모멘텀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정부와 시민사회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서는 “재벌 대기업들의 설비투자 규모와 부동산 투자 규모를 비교·분석해 다음 기자회견에서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오인 경실련 재벌개혁운동본부 국장은 “2007년의 경우 공시자료에 기업들이 계열사별 보유 토지 면적과 주소 등을 상세히 명시했으나, 2011년쯤 회계기준이 바뀐 뒤로는 장부가액 수준만 공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 5조원 이상의 공시대상기업집단에 대해서는 보유 부동산의 건별 주소, 면적, 장부가액, 공시지가를 사업보고서에 의무 공시하게끔 공정거래법 등을 개정해 시장에서 감시 기능이 이뤄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론] ‘사람’ 없는 한국 기업, 생존·성장 기로에 서다/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시론] ‘사람’ 없는 한국 기업, 생존·성장 기로에 서다/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디지털 변혁(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거대한 흐름이 산업구조와 경제구조를 급격하게 바꾸고 있다. 기업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지면서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를 뛰어넘어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경제는 새로운 경제체제로의 패러다임 변환이 지체되며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 진행, 지속적인 경제성장률 저하, 실업 증가, 파트타임 근로자 비중 증가, 양질의 일자리 부족, 일자리 간 근로조건 격차 확대 등이 우리 경제 현상을 규정짓는 용어가 된 듯하다. 외부 현상만 이렇게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18년에 발표한 ‘한국 기업문화와 조직건강도 2차 진단 보고서’는 한국 기업문화 또한 디지털 변혁 시대에 맞지 않는 답답한 상태에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수평적 의사소통과 개인의 창의성을 활성화할 수 있는 조직 문화와 리더십은 아직도 멀리 있으며, 수직적이고 위계적인 통치가 조직 구성원을 질식시키고 있다. 이런 상태라면 디지털 변혁 시기에 가장 중요한 개인의 창의력과 개방성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지금 이야기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기의 디지털 변혁은 단순히 기업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 운영 및 생산체제를 디지털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온디맨드서비스(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형태로 해결하는 것)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람, 자원, 프로세스, 문화 등 기업의 전체 시스템을 디지털로 바꾸는 것이다. 디지털 변혁은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한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이 공유하는 산업 생태계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꾼다. 이 과정에서는 지금까지 대기업이 누리고 있던 규모의 경제라는 강점이 작동하지 않고, 분야별 최고 실력을 가진 창의성과 민첩성에 기반한 신흥 강자들이 시장을 지배한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의 생존과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고객의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솔루션을 만들어 온디맨드 형태로 제공하는 것, 둘째 조직의 구성원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극대화하며 이들이 고객의 문제 해결에 창의적으로 나서게 하는 것, 셋째 온디맨드 서비스를 가장 효율적으로 함께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이들의 역량을 잘 활용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 문제를 관통하는 핵심 단어는 ‘사람’이다.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서로 신뢰를 쌓아야 위의 세 가지 문제를 푸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한국 기업의 직원 몰입도는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할 때 매우 낮다. 갤럽 보고서에 따르면 최선을 다해 업무에 임하는 직원의 비중이 미국은 30%인 데 비해 한국은 고작 11%이다. 전 세계 평균인 13%에도 미치지 못한다. 자본 투자, 시설 투자 등이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하는 기업들이 너무 많다. 사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이런 상태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의 원리는 첫째 사업 발전과 사람 성장을 동시에 균형적으로 추구하고, 둘째 가치 창출뿐만 아니라 가치 배분도 함께 고려하며, 셋째 기업가뿐 아니라 전 조직 구성원의 참여와 행복을 추구하고, 넷째 발견과 실험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기회를 추구하는 것이다.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이 활성화되면 고객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다 잘 만들 수 있게 되며, 구성원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적절한 동기 부여로 역량을 극대화하고 이들이 고객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된다. 또 파트너 역량과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신뢰를 쌓으며, 풍부하고 깊이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고객의 문제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혁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때에 사람을 강조하면 언뜻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혁신은 실제로 일하는 사람에게서, 특히 특정 문제를 해결하려 몰입하고 있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혁신을 통해 다양한 기업들이 고객에게 봉사한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사람들의 역량을 키우며 사람들 간의 협력을 만들어 내는 것은 디지털 변혁 시대 너무나 당연히 추구해야 하는 것임을 쉽게 공감할 것이다.
  • “새달 한국서 5G 상상이 현실로… 인류 진보에 기여할 것”

    “새달 한국서 5G 상상이 현실로… 인류 진보에 기여할 것”

    연설 도중 품속에서 5G 스마트폰 꺼내 “대규모 접속한 1인 실시간 모바일 방송 가상·증강현실 게임서 놀라운 경험 선사” 현대重 예로 들며 제조업 5G 혁신 강조“다음달 한국에서 5G가 현실이 됩니다. 5G는 모든 산업을 변화시키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며, 엄청난 연결성으로 4차 산업혁명의 혜택을 공정하게 분배할 것입니다.” 황창규 KT 회장이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19 바르셀로나’의 기조연설을 통해 “지금껏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것들을 현실로 만들어 줄 5G는 궁극적으로 사람을 위한 기술, 인류의 진보에 기여하는 기술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황 회장의 MWC 기조연설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두 차례 기조연설에서 5G가 만들어 낼 미래상을 제시했던 황 회장은 이번 MWC19에서 5G가 추구해야 할 역할을 강조했다. 한국이 세계 최초로 다음달 5G 상용화를 선언한 가운데 황 회장은 지난 1월 2019 다보스포럼에서 미국이나 중국이 아닌 한국이 5G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혀 글로벌 리더들에게 주목을 받았고, ‘미스터 5G’라는 별명을 얻었다. 연설 도중 황 회장은 품속에서 KT 규격을 기반으로 만들었다는 5G 스마트폰을 꺼내며 5G가 개인의 삶과 산업 전반에 미칠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앞으로 이 5G 스마트폰으로 4K, 8K의 초고화질과 홀로그램이 가능해지고, 대규모 동시 접속한 ‘1인 실시간 모바일 방송’은 물론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게임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놀라운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특히 B2B 분야에서는 5G 혁신이 두드러질 것으로 봅니다.” 그는 세계 최초 5G 조선소로 변모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을 실례로 들면서 최첨단 5G 네트워크로 제조업 패러다임에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T의 ‘5G 스마트팩토리’를 소개하며 클라우드 기반의 `머신 비전’ 기술이 적용된 로봇이 노동집약적 업무를 대체하면서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또한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한 업계 최초의 5G 기업망을 소개했다. 그는 현재 5G가 지능형 네트워크를 넘어 ‘5G 혁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G 혁신 플랫폼은 5G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혁신기술 및 솔루션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5G의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통해 자율주행을 실현할 뿐 아니라 교통사고 예방, 응급환자 조기 수송도 가능해집니다.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는 5G 혁신 플랫폼이 구체화된 형태라고 할 수 있죠. 효율성 제고는 물론 재난안전, 기후변화, 고령화 같은 인류의 직면 과제를 해결하는 데 이바지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황 회장은 올해 전 세계 많은 파트너사를 통해 `5G 생태계 연맹’을 구축할 것이며, KT의 플랫폼은 모든 생태계 종사자에게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황 회장은 키노트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G는 반도체 이후 대한민국을 일으킬 수 있는 기술이자 서비스이며 구글, 아마존 등과 맞붙을 수 있는 플랫폼”이라면서 “5G가 상용화되는 3월부터 전 세계에 다시 한번 IT 강국임을 알리고 모범이 되는 5G 국가를 만들자”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명경재의 DNA세계] ‘SKY캐슬’과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사이에서

    [명경재의 DNA세계] ‘SKY캐슬’과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사이에서

    최근 방송이 끝난 인기 드라마 두 편을 통해 이공계 전공자로 여러 생각을 했다. ‘SKY캐슬’이란 드라마에서는 한국 사회에 만연한 교육 열풍을 다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의사, 법조계 쪽으로 자녀의 진로를 정해 버리려는 많은 부모들의 세태를 볼 수 있었다. 반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새로운 기술 개발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후자에서는 이공계를 전공한 기술 개발자가 만들어 낼 수 있는 환상적인 미래를 잠깐이나마 볼 수 있었다. 반면 전자에서는 이공계 기피 현상이 보였다. 이공계 학생들의 지속적인 전공 기피현상은 최근 대한민국 사회의 전반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많은 사람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듣고 있다. 어쩌면 변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을 것이다. 구부러지는 휴대전화, 자율주행차 같은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물건들이 이미 우리 턱 앞까지 와 있다. 전자, 통신 기술과 의생명 분야의 발전 등을 통한 4차 산업혁명은 현대 사회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것이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새로운 자연현상의 이해와 이를 응용한 기술 개발이 있다. 17~18세기 산업혁명도 수증기로 만들어지는 열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현상의 발견과 이를 응용한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시작됐다. 의학 역시 여러 발견과 응용을 통해 생명연장과 삶의 질 향상이 이루어졌다. 예를 들면 박테리아만을 선택적으로 죽일 수 있는 항생제 개발은 박테리아 연구를 통한 자연현상의 이해에서 나온 산물이고 만성백혈병 치료제는 백혈병 유발 암세포에서만 특이적으로 만들어지는 전위 단백질의 발견과 특이 단백질만을 저해하는 물질의 개발로 가능했었다. 최근 각광받는 인공지능, 유전자 가위, 빅데이터 분석도 이들을 가능하게 하는 자연현상의 이해와 이를 응용하는 기술 개발 없이는 불가능하다. 4차 혁명의 주체는 결국 과학기술자들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 중심에 서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과학기술인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각종 언론보도와 과학기술 현장인 대학과 연구소에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들이 목격되고 있다. 그동안 한국 과학기술 발전을 주도하는 데 도움을 주었던 과학기술 분야 병역특례제도 축소, 4대 국립과학원 졸업생들의 의약학 분야 전문대학원 진학 등이 있다. 정부에서는 과학기술계 육성을 위해서 힘을 쓰지만 전반적 사회 분위기는 그렇지 않은 것이 이런 현상을 만들지 않았나 싶다. 의학, 치의학, 약학 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한 많은 이공계 학생들은 과학기술 분야를 지속적으로 전공할 경우 직업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의생명과학의 발전을 현장에서 보고 느끼면서 앞으로 도래할 많은 변화에 대해 고민하다가 최근 보고 들은 몇몇 언론 보도들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사회 전반에 만연한 이공계 기피현상에 변화를 줄 수 있을까 생각해 봤다.요즘 바이오 분야를 비롯한 여러 회사들의 성공 사례들이 있다. 이런 성공 사례들과 이때 함께한 연구들을 대중에게 지속적으로 소개한다면 어떨까. 어려서 본 한 편의 SF영화나 다큐멘터리 때문에 과학, 공학을 선택하던 필자와 같은 사람들이 많았던 세상이 다시 오기를 희망한다.
  • ‘기본소득·지역화폐 공감대 확산’…경기도,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 개최

    ‘기본소득·지역화폐 공감대 확산’…경기도,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 개최

    경기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책의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2019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가 오는 4월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25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정한 세상 실현을 위해 경기도가 주도하는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홍보하기 위해 기본소득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람회는 기본소득 의제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기본소득 정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세계적인 이슈 및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는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기본소득은 더는 포퓰리즘이라고 비난받는 정책이 아니다”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대규모 장기실업과 빈곤층 양산을 막고, 국민이 최소한의 삶을 보장받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이자 노동 유인의 증대, 소득재분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대적 과제이자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연구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하는 박람회는 ‘기본소득, 대동세상(大同世上)의 문을 열다’를 주제로 열린다. ‘기본소득 국제콘퍼런스’와 ‘기본소득 및 지역화폐 전시회’ 2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먼저 ‘기본소득 국제컨퍼런스’는 ‘협력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 기본소득’을 주제로 기본소득과 관련한 정책을 추진했거나 추진을 준비 중인 국내외 지자체장과 고위 실무자들이 참여, 준비한 주제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꾸며진다. 콘퍼런스 참가자들은 ▲경기도형 기본소득의 현재와 미래 ▲해외 석학들이 말하는 기본소득 ▲해외 기본소득 정책 사례 발표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전시회에서는 국내외 기본소득 정책 소개, 지역화폐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100여개의 전시·홍보 부스가 운영된다.도는 작년 12월 전국 최초로 기본소득 정책지원 자문기구인 ‘기본소득위원회’를 출범한 데 이어 올해부터 민선 7기 대표정책인 ‘청년 기본소득(청년배당)’을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했다. 농민수당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기본소득 확대를 위한 여러 정책을 추진하거나 검토 중이다. 기본소득은 재산·소득·노동 활동과 관계없이 사회 모든 구성원에게 일정한 소득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성남시장 재임시절, 전국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적용한 청년배당 정책을 도입 시행하면서 기본소득을 전국적인 의제로 확산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In&Out] 2019 다시 청소년이다/이광호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

    [In&Out] 2019 다시 청소년이다/이광호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

    사망자 7509명, 부상자 1만 5858명, 체포·구속자 4만 5306명. 이 가슴 아픈 숫자는 100년 전 200만여명이 참가한 3·1운동의 기록이다. 3·1운동은 빼앗긴 주권을 되찾기 위한 국민적 염원의 표출로, 동북아 평화를 넘어 세계평화를 갈망하던 민족의 숭고한 정신을 담고 있다. 미래에도 이 정신을 이어 가기 위해서 그동안 부각되지 않았던 역사 속 다양한 주체를 기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청소년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 청소년은 민족의 운명을 바꾼 주요한 변곡점마다 발화점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3·1운동의 주역인 유관순(17세) 열사, 1929년 광주학생운동 참가 학생, 6·25전쟁의 3만여 학도병, 4·19혁명의 발화점 김주열(16세) 열사, 6월항쟁의 불씨가 된 이한열(21세) 열사와 박종철(20세) 열사도 청소년이었다. 산업화 시대의 역군도 10대 청소년이었다. 이처럼 청소년은 주권회복, 조국수호, 민주화, 산업화라는 민족의 굵직한 역사 속에서 주도적으로 자신의 몫을 하며 현재의 대한민국을 이룩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역사의 주역으로서 청소년과 현재 청소년의 개념에는 거리가 있다. 과거 100년 우리는 젊은 세대를 어떻게 호명했었나? 1900년대에는 젊은 세대를 ‘청년’, ‘소년’, ‘학생’ 등으로 연령이나 가치에 따라 혼용하여 불렀다. 1900년대 중반 이후 청년과 소년은 국권상실의 위기 속에 새로운 사회와 미래를 이끌어 갈 책임을 가지는 동시에 교육을 통해 국민형성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 입지(立志)와 인격수양의 주체인 이중적 존재였다. 1910년대 근대교육 확산으로 청년ㆍ소년은 가르치고 지도하는 교도(敎道)의 대상으로 인식되어 현실참여보다는 준비하고 수양하는 세대로 보기 시작했다. 1920년대에 들어서 소년과 청년의 위계적 분화가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청년+소년=청소년’으로 보는 포괄적 개념이 등장했다. 그러나 군부시절을 거치며 청소년은 보호와 선도의 객체로 보는 대상화가 가속화되었고, 현재 청소년은 소년도 아닌 청년도 아닌 단지 청소년(13~18세), 그것도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문제아 내지는 지도 대상으로 고정되었다. 그런데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면서 변화는 일상화되고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는 기성세대의 지혜와 경험으로는 풀지 못하는 사회적 문제가 증가할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 과거 100년의 역사 속에서 청소년의 위상과 역할을 성찰하고 다가올 미래 100년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는 청소년을 문제유발자에서 문제해결자로 다시 호명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에게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청소년이 주도성을 갖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며, 세상을 바꾸는 동력으로 다시 서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2019년은 ‘다시 청소년이다!’
  • 산업硏 “10년 내 성장률 1%대로 추락할 수도”

    산업硏 “10년 내 성장률 1%대로 추락할 수도”

    이르면 향후 10년 안에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저성장 기조가 빠르게 고착화되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융합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산업연구원은 24일 ‘4차 산업혁명을 고려한 중장기 산업 구조 전망’ 보고서를 통해 “경제성장률 둔화 추이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2006~2015년 10년간 연평균 3.55%였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016~2025년에는 연평균 2.71%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6~2035년에는 연평균 1.93%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4차 산업혁명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융합이 가속화될 경우 연평균 성장률을 2016~2025년에는 2.85%, 2026~2035년에는 2.12~2.20% 등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봤다. 성장률의 급격한 둔화를 막으려면 융합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얘기다. 이용호 산업연구원 박사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제조업의 성장세가 다른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면서 “반도체, 전기장치, 정밀기기, 정밀화학 등의 분야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박사는 또 “서비스업에서는 정보·통신 서비스, 사업 서비스, 문화·오락 서비스 등의 성장이 두드러질 수 있다”면서 “성장률은 둔화 추세가 지속되겠지만, 4차 산업혁명에 성공적으로 대응한다면 기술 변화로 인한 긍정적인 파급효과에 의해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산업기술보호 및 예방 전문가 27명 배출...국제 산업보안 정보협회·동서대

    산업기술보호 및 예방 전문가 27명 배출...국제 산업보안 정보협회·동서대

    기업체의 산업기술보호 및 예방 업무 등에 종사하게 될 산업기술 보호 및 예방 전문가 27명이 양성됐다. (사)국제산업보안 정보협회와 동서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20일 동서대 국제협력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제4기 국제산업 기밀 보호 관리자 과정 수료식’을 열고 국제산업보호 기밀 보호관리자 27명을 배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수료증을 받은 산업기술보호 및 예방 전문가들은 지난해 9월 12일 국제산업보안정보협회와 부산 동서대학교 공동으로 주관한 국제산업기밀보호관리자(CEO)과정에 입교해 6개월 과정의 강좌를 이수했다. 강좌는 기업의 산업기술 보호 예방 및 유출방지대처, 국내산업기술 및 기업영업 비밀, 특허권 등 지적재산권, 보호 기업의 기술 유출 때문인 영업 피해조사 및 법적 대응 등 실무 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산업보안 정보 협회가 주최한 자격증 시험에 합격한 수료생들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승인한 민간자격증인 국제산업기밀보호관리사 1급 자격증을 준다. 이들은 앞으로 산업기술보호 예방 및 유출방지 대처, 국내외산업기술 및 기업 영업비밀, 특허권 등 지적재산권 보호 및 피해조사 등의 업무에 종사할 수 있다. 이날 수료식에는 산업보안정보협회이사장 정향기 박사, 동서대학 정도운 산학협력단장, (사)부산정보기술협회 이상봉 회장을 비롯, 지도교수, 협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주)다운 정보통신 정충교 대표와 (주)포앰 정광현 대표가 부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정향기 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려면 지식산업 보호를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 산업기밀보호 전문가들의 많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개망신법’ 이대로 표류하나

    ‘개망신법’ 이대로 표류하나

    가명정보 활용 핵심 개망신법 개정안 국회 표류개인정보보호위원회 중앙행정기관 격상일본은 최근 EU GDPR 통과…한국 기업 불리기업이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처리한 ‘가명정보’에 대해선 당사자의 동의가 없어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이른바 ‘개망신법’ 개정안이 국회 계류 중이다. 여야의 국회 정상화 논의가 연일 불발되는 가운데 상반기 중 통과 여부도 ‘안갯속’이다. 개망신법은 개인정보 규제를 담은 ‘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개망신법으로 기업들은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를 함부로 활용할 수 없다. 정보통신기술(IT) 업계의 불만이 크다. 빅데이터 활용이 핵심인 4차 산업혁명에서 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라는 것이다. 정부가 내놓은 해답은 가명정보 도입이다. 가명정보란 누군지 알 수 없도록 안전하게 처리한 정보다. 추가 정보와 결합하지 않으면 개인을 식별할 수 없다. 예컨대 ‘홍길동(25세·남성)’이라는 정보를 ‘임꺽정(20대)’로 바꾸는 것이다. 20대 임꺽정이라는 정보만으로는 25세 남성 홍길동을 특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보를 이렇게 처리했다면 기록보존, 과학적 연구, 통계작성 목적으로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도 이를 활용하고 데이터 결합도 할 수 있게끔 한 것이다. 기업 내부 데이터는 자체적으로 결합할 수 있게 하되 기업 간 데이터 결합은 전문기관에서 수행토록 한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6월에도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 비식별 처리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이땐 익명정보와 가명정보를 제대로 구분하지 않아 정보를 무분별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번에 가명정보 개념을 정확히 도입하게 된 배경이다. 익명정보란 무슨 방법을 동원해도 개인을 알 수 없는 정보다. 이번 법 개정안엔 여러 부처로 분산된 개인정보 감독체계를 일원화하는 내용도 있다. 현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으로 나뉘어 있는 개인정보 감독체계를 개보위로 일원화하는 것이다. 개보위를 중앙행정기관으로 격상하고 개망신 3법을 통합 정비해 중복 규제를 해소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정부는 법이 개정되면 데이터 분야 규제가 풀려 블록체인·인공지능(AI)·자율주행차 등 데이터 기반 신산업 육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예컨대 도로교통공단과 자동차회사, 통신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결합하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활용하는 것이다. 아울러 개망신법을 통합해 운영하면 기업의 준법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보호 전담 감독기구가 생기면 유럽 개인정보보호법(EU GDPR) 적정성평가를 통과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U GDPR 적정성평가를 통과하면 별도 절차 없이 EU 소속 국가 시민들의 개인정보를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법인이 국내로 이전해 연구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일본은 지난달 23일 EU GDPR 적정성평가를 통과했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데이터 이전에 있어서 한국이 일본 기업보다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면서 “늦어도 상반기 내엔 법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문 대통령·모디 총리 정상회담…4차산업·국방 협력 강화

    문 대통령·모디 총리 정상회담…4차산업·국방 협력 강화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인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 정상은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을 조화롭게 접목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하기로 뜻을 모았고, 특히 4차 산업혁명 대응이나 국방·방산 분야 등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양 정상은 인공지능, 로보틱스,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분야에서 연구 및 상용화 협력과 헬스케어, 전기차 등 분야에서의 연구개발에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미 구성을 합의한 ‘한·인도 미래비전전략그룹’과 올해 뉴델리에 설립을 추진 중인 ‘한·인도 연구혁신협력센터’가 양국 연구개발 협력의 거점이 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올해 인도 구르가온에 설치 예정인 ‘코리아 스타트업센터’와 작년 벵갈루루 지역에 개소한 ‘ICT 부트캠프’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 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우주 분야로 확대해 공동 달탐사 등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고, 미래 에너지원인 태양광의 보급 확대를 위한 국제기구인 ‘국제태양광동맹’(ISA)에서도 서로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국방·방산 분야에서도 상호 ‘윈윈’하는 구체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나가기로 했으며, 테러, 사이버 범죄 등 초국가 범죄에 대한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최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로 인해 인도 국민이 희생된 데 대해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했고, 한국 정부는 테러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반문명적·반인륜적 범죄행위로서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는 입장 아래 인도 등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모디 총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의 뜻을 표명했으며, 문 대통령은 “인도 측의 확고한 지지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나아가 양 정상은 한반도 및 역내를 넘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청와대에서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모디 총리를 위한 공식환영식을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현관에서 모디 총리를 직접 맞이했으며 이어서 모디 총리는 현관 계단에서 어린이 환영단과 인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어 양 정상은 전통 기수단을 통과하여 대정원에 마련된 단상에 올랐고 ▲ 양국 국가 연주 ▲ 의장대 사열 ▲ 한국 측 환영인사 및 인도 측 공식수행원간 인사교환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대정원 행사 종료 후 군악대가 퇴장곡을 연주하는 가운데 양 정상은 본관에 입장했다. 모디 총리는 문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본관 1층 로비에서 방명록에 서명했고, 양 정상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확대회담에는 인도 측에서는 비제이 케샤브 고케일 수석차관, 비제이 타쿠르 싱 동아시아차관, A.K. 샤르마 총리 비서실장, 고팔 바글레이 총리 비서관, 파라네이 쿠마르 베르마 동아시아국장,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열린세상]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에 의사 결정을 맡기기 전에/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열린세상]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에 의사 결정을 맡기기 전에/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인간의 의사 결정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대체하는 일들이 알게 모르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콘텐츠 추천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나 소셜미디어의 뉴스 우선순위 등도 이미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에 의해 대개 자동으로 이뤄지고 있다. 알고리즘의 결정을 선호하는 배경은 알고리즘은 인간처럼 편견에 좌우되지 않고 실수를 저지르지도 않을 것이라는 기대, 즉 공정성과 정확성에 대한 믿음에 있다. 2016년 페이스북이 뉴스토픽을 알고리즘이 아닌 인간 편집자가 선정한다고 밝혀 큰 비난이 일었던 경우나 지난해 네이버가 뉴스 우선순위 선정을 전적으로 알고리즘에 의존한다고 밝혀 많은 이가 안심한 경험도 이런 사정을 잘 보여 준다. 사실 자동화된 결정 시스템은 인간과 달리 편향적이지 않고 객관적이고 공정할 것이라는 기대는 미디어 기업들의 뉴스 선택을 넘어 공공 영역의 의사 결정에까지 확산됐다. 미국 일부 주의 법원에선 피고인의 재범률을 추정하는 알고리즘을 참조해 판사가 형량을 선고하거나 가석방 허용 여부를 결정한다. 흑인들은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도 백인보다 더 긴 형량을 받는다는 통계들은 사법 불신을 불러와 이런 알고리즘 도입의 근거가 됐다. 범죄를 예방하는 치안 당국의 임무에도 알고리즘이 도입됐다. 미국 애틀랜타와 로스앤젤레스 등에서는 범죄 가능성이 큰 지역을 예측하는 데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범죄 유형, 발생 장소, 발생 시점 등의 정보들을 빅데이터로 수집해 범죄 발생 위험이 큰 곳을 예측하고, 이런 곳에 치안 인력을 집중해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한 워크숍에서 서울대 홍성욱 교수가 잘 보여 주었듯이 사실 공공 영역에서 사용 중인 알고리즘들은 생각만큼 공정하지 않다. 한 조사 연구에 따르면 재범 확률 예측의 정확도에선 오히려 인간이 내린 판단이 알고리즘보다 조금 더 나았다. 게다가 이 자동화된 결정 시스템은 사회적 불평등을 강화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과거 강력 범죄자 중에 젊은 남성이나 흑인들이 많은 편인데, 이 때문에 알고리즘은 젊은 흑인 피의자에게 더 무거운 형량을 선고하기도 했다. 달리 말하면 여러 정책 실패로 나타난 불평등한 사회 현실이 데이터로 입력된 알고리즘은 이 데이터에 기초해 과거의 불평등을 더욱 강화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정책 결정 영역에서 ‘공정성’을 알고리즘상에서 어떻게 구현할지에 대해 전문가들이 만족하는 기준이 없다. 한 연구에 따르면 알고리즘의 공정성 지표는 5개나 존재하며 이들은 서로 양립하지도 않았다. 우리 사회에서 입시나 군입대 문제에서 공정성의 방식이 쉽게 합의되기 어려운 것과 같다. 우리나라도 재판과 범죄 예측, 대학 입시와 기업 입사시험 등에서 자동화된 결정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도입하려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지원이라는 명분하에 이런 시도는 가속화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알고리즘에 의한 자동화가 공정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적어도 공공 영역에서는 인간을 대신하는 알고리즘의 의사 결정 도입은 신중히 고려될 필요가 있다. 미국의 범죄 예측 사례에선 통계분석을 하던 과거 관행에서 진일보한 기법이라며 자동화된 결정 시스템을 ‘자연스럽게’ 도입했는데, 이런 식의 과정은 위험하다. 이런 시스템의 도입은 어느 개인이 결정할 사항이 아니며 기계를 통한 공정성이 왜 요구되는지, 이런 기술이 약속하는 공정성이 진정성이 있는지 등을 사전에 폭넓게 논의해야 할 것이다. 특히 사회적 갈등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이해당사자들의 반발을 손쉽게 피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런 자동화된 의사 결정에 의존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공정성이 쟁점인 공적 영역일수록 찬반 논란이 크기 때문에 정책 결정자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라는 ‘기계적 객관성’을 내세워 공정성 논란을 모면하려는 유혹이 클 수밖에 없다. 공공성이 높은 영역에서는 자동화된 시스템에 따른 결정을 도입하기 전에 충분히 사회적 논의를 거쳐야 하며, 이런 자동화된 결정을 사용하기로 합의한 후엔 사용한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주요 고려 사항 등을 상세히 공개해야 할 것이다. 스마트한 인공지능과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공정한 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스마트한 인간의 상상력도 요구된다.
  • “5G 갤럭시 폴드, 5월 중순 세계 최초로 한국서 출시”

    “5G 갤럭시 폴드, 5월 중순 세계 최초로 한국서 출시”

    갤럭시 폴드, 4차 산업혁명 ‘트리거’ 전 세계서 100만대 이상 판매될 것 LTE모델은 4월 1980달러 美 출시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오는 5월 중순쯤 5G 전용 모델로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4월 26일 LTE(4G) 모델 ‘갤럭시 폴드’는 최저 1980달러(약 222만원)로 미국 시장에 출시된다. 삼성전자 IM부문장인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 폴드가 전 세계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사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와 이어진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5월 중순쯤 출시 목표가 실현되면 한국이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 5G 모델 출시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주간에 공개될 화웨이의 5G 폴더블폰 출고 시기는 6월쯤으로 알려졌다. 부품 가격 등으로 인해 ‘갤럭시 폴드 5G’의 가격은 ‘갤럭시 폴드 LTE’보다 더 비쌀 전망이다. 개발 초기여서 아직 폴더블폰 관련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도 제대로 조성되지 않았다. 고 사장은 하지만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이란 제품군을 처음 형성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언급하며 낙관론을 제기했다. 고 사장은 “노트가 처음 나왔을 때 노트와 갤럭시S 시리즈가 소모적인 시장 지분 경쟁을 벌일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결국 노트를 원하는 새로운 고객층이 있다는 게 확인된 바 있다”면서 “스마트폰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연 갤럭시 폴드와 5G가 4차 산업혁명의 트리거(방아쇠)와 엔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이 삼성전자가 갤럭시 브랜드를 통해 패블릿,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무선 충전, 방수·방진 등 기술 혁신으로 신규 카테고리를 창조하고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시해 온 시간이었다면 폴더블폰과 5G폰이 출시되는 올해를 필두로 앞으로 개방적 협력 정신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경험 혁신가’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상의 하드웨어 설계를 마친 뒤에야 소프트웨어·시스템 업체들과 협업에 나서던 기존 삼성전자의 개발 업무 방식이 ‘갤럭시 폴드’ 개발 과정에서는 완전히 바뀌었다고 고 사장은 소개했다. 개발 초기부터 구글 등과 의기투합해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고, 엔지니어들끼리 협력하면서 ‘갤럭시 폴드’를 개발하거나 디자인 노출만 피한 채 파트너사에 폴더블폰 시제품을 몇 대 지급해 멀티태스킹 화면비 최적화 작업 등을 진행했다고 한다. 고 사장은 이날 공개된 갤럭시 S10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갤럭시 S10은 지난 10년 동안 혁신을 계승하고 향후 10년 혁신의 장을 여는 작품이라 심혈을 기울여 여러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오늘 참석한 거래선들에게 반응을 물었는데, 일차적으로 전 거래선에서 굉장히 반응이 좋아 조심스럽게 성공을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52) 한화그룹 3세경영의 명암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52) 한화그룹 3세경영의 명암

    김동관 전무, 태양광사업 주도하며 차기 총수 유력김동원 상무, 한화생명에서 미래혁신및 해외총괄막내 김동선씨, 잇단 구설수로 경영에서 배제 한화그룹 김승연(67) 회장은 세명의 아들에게 역할 분담을 통해 경영권을 넘겨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장남 김동관(36) 전무에게는 태양광사업을, 차남 김동원(34) 상무에겐 금용사업을, 3남 김동선(30)씨에겐 건설사업을 맡겼다. 하지만 자식 문제는 아버지도 마음대로 안되는 법. 3남 동선씨가 최근 폭행 등 잇딴 구설수에 올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일단 배제된 상태다.  현재까지는 회사 내 지위나 역할 면에서 장남 김동관 전무가 경영권 승계에서 동생들보다 한참 앞서 있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김 전무는 그룹의 차세대 신성장 사업인 태양광모듈사업을 주력으로 삼는 한화큐셀에서 CCO(Chief Commercial officer)로 영업, 마케팅, 사업개발 등을 총괄하고 있다. 다보스포럼 등의 국제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서울 구정중을 졸업한 뒤 미국 세인트폴고와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010년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해 중국법인인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독일법인인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 한화솔라원 영업담당실장을 맡았다. 웨이팅 트레이닝과 브라질 무술인 주짓수를 비롯해 격렬한 운동을 즐긴다고 한다. 야구, 축구광으로 한화그룹의 해외 스포츠마케팅도 주도했다. 한화생명의 김동원 상무는 지난해 12월 미래혁신 및 해외 총괄을 맡았다.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던 디지털 사업전략을 구체화하고, 디지털 신사업 및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통해 4차 산업 시대를 대비한 대응전략을 짜고 있다. 김 상무는 형과 같은 미 세인트폴고를 나와 예일대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했다. 졸업후 작은 공연기획사나 마케팅 관련 회사에서 일했을 정도로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열혈 청년이다. 세 아들중 보스기질이 있는 김승연 회장과 성격이 가장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생이던 2007년 술집 종업원과 몸싸움을 벌여 눈부상을 입자 김 회장이 보복 폭행을 해 1년 6개월간 실형을 선고받는 등 고초를 겪었을 정도로 애지중지하는 아들이다.  김 상무는 2014년에 입사한 뒤 한화그룹 디지털팀장,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 및 디지털혁신실 상무 등을 거치며 디지털, 핀테크 부문의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다소 딱딱하고 보수적이라고 여겨지는 국내 보험시장 환경에서 새로운 경영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핀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생명보험사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자 시작한 ‘드림플러스’도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다. 3남 동선씨는 한화건설 팀장으로 재직중이던 2017년 1월 술집에서 종업원을 폭행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그러던중 2017년 9월에는 서울 종로구 한 술집에서 대형로펌인 ‘김앤장’의 신입 변호사 모임에 참석해 변호사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해 또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김 회장은 사건 당시 입장문을 내고 “자식 키우는 게 마음대로 안되는 것 같다. 아버지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피해자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전 국가대표 승마선수이기도 한 김씨는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부문에서 각각 금메달을 땄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전에서 금메달,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다트머스대 출신이다. 현재는 회사를 퇴사해 독일에서 아시안 레스토랑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4월까지 독일 서부 뒤셀도르프의 중심가에서 중식당과 라운지 바, 샤부샤부 레스토랑을 차례로 열 예정이라고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지역언론인 라인 포스트 온라인판이 최근 보도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정하영 시장, “주민자치 대표기구로 주민자치회 설치 확대하자” 제안

    정하영 시장, “주민자치 대표기구로 주민자치회 설치 확대하자” 제안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이 지난 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2019년 제1차 정기총회에서 “주민자치의 대표기구로 주민자치회 설치를 확대하자”며 ‘주민자치회 전환 및 활성화 지원 방안’을 특별 안건으로 제안했다고 21일 밝혔다.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는 김포시를 비롯 전국 39개 시·군·구 지자체장들로 구성된 자치와 분권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체다. 정 시장은 정기총회 안건토의에서 특별안건 제안 이유로 “주민참여예산 의견 반영과 공공시설 위·수탁 업무수행, 자치규약 제정 등 주민자치회에 실질적 역할과 권한을 부여해 주민자치회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협의회 차원에서 공동협력을 촉구했다. 정 시장은 주민자치회 활성화 방안으로 “주민자치회의 주체적 운영을 위해서는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체계적인 업무처리를 위한 전산시스템 개발·보급과 주민자치지원센터의 운영체계 지원, 주민자치회 역할·운영에 대한 교육콘텐츠 제작·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위원회와 달리 총회를 통해 지역발전과 주민 복리증진을 능동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계획을 수립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위탁하는 사무를 수탁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은 위원선정위원회에서 선출 후 해당 읍면동장이 위촉하며, 주민자치회 위원은 위원선정위원회에서 선출 후 지자체장이 위촉하게 된다. 김포시는 2002년 3월 장기본동을 시작으로 현재 12개 읍면동에서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주민자치회는 2013년 10월 ‘김포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및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양촌읍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다. 협의회는 이날 정기총회를 시작하기 전 중앙정부와 국회에 자치분권을 촉구하는 ‘서울 선언문’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는 오늘 대한민국의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서울 선언문’을 채택하고자 한다”며 “오늘의 선언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곳곳에 자치분권이 뿌리내려가자”고 다짐했다. 협의회는 선언문에서 “저출산과 고령화·양극화 등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남북평화협력의 시대를 위해서 지방의 역할과 주민자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자치와 분권은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분권개헌을 약속한 국회는 지난해 대통령 개헌안도 무산시키며 자치분권을 바라는 국민들에게 큰 좌절을 안겨주고 있다”고 현 국회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또 “중앙정부는 진정한 자치분권을 실현하기 위한 전제 조건인 재정분권을 조속히 이뤄 국세·지방세 비율을 7대3을 거쳐 6대4까지 개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2035년 세계 12조弗 시장 ‘미래 먹거리’… 정부, 5G 드라이브

    홍남기 “이통3사 올해 3조 이상 투자 제조·의료 등 산업 간 융합·혁신 촉발” 데이터 속도 4G의 20배·연결 기기 10배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핵심 인프라 AI, AR·VR, 스마트팩토리 상용화 기반 2030년 47조 경제효과·GDP 2.1% 예상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가 다음달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다. 정부가 5G에 미래 먹거리 산업의 성패가 달렸다는 판단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3월 말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서비스가 개시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5G와 전후방 산업을 연결하는 ‘5G 플러스 추진 전략’을 수립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올해 이동통신 3사에서 모두 3조원 이상의 투자가 예상된다”면서 “5G 상용화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발전은 물론 제조·운송, 보건·의료, 재난·안전 등 산업 간 융합과 혁신을 촉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5G 상용화에 드라이브를 거는 이유는 기존 산업을 4차 산업혁명으로 전환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5G는 현행 4G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20배가량 빠르고, 1㎢당 연결 가능 기기는 100만개로 10배 이상 많다. 또 명령 입력 시 반응 속도도 10배 정도 빨라진다. 이 경우 현재 4G 환경에서는 구현이 어려운 커넥티드카(교통 시스템과 연계해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의 상용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커넥티드카가 발전하려면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빠르게 오가야 하는데, 현재 4G 환경에선 실험은 가능하지만 상용화는 어렵다”면서 “5G가 자율주행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로 불리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 인공지능(AI) 로봇비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반 서비스, 스마트 팩토리 등도 5G를 기반으로 상용화할 수 있다. 실제 홍 부총리는 이날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과 경기 과천시 KT사옥을 방문해 미세먼지 관리, 실시간 드론·로봇 제어, 건강 관리 등 준비 중인 5G 서비스를 직접 체험했다. 유 장관은 “(5G 활성화를 위해)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규제들을 규제 샌드박스(유예) 등을 통해 적극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경제적 가치도 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2035년 5G 관련 글로벌 생산 규모는 12조 3000억 달러(약 1경 3900조원)로 추산됐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도 5G가 국내에서 발생시킬 사회경제적 가치는 2030년 기준 47조 8000억원 규모로 국내총생산(GDP)의 2.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조홍래 신임 이노비즈협회장 취임

    조홍래 신임 이노비즈협회장 취임

    이노비즈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제8·9대 협회장 이·취임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이현재 국회의원과 정부·유관기관 단체장, 이노비즈기업인 등 300 여명이 참석했다. 조 신임 회장은 1955년 경남 함안 출신으로 마산고와 영남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한국도키멕을 설립해 유공압기기, 실린더, 산업용 첨단 로봇 등을 생산하고 있다. 조 회장은 동반성장위원회 위원,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위원회 위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비상임 이사를 맡고 있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비상임 감사와 한국생산성본부 최고경영자 총교류회장을 역임했다. 조 회장은 취임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창의’ ‘협업’ ‘융합’을 기반으로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견인하는 강한 이노비즈’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위해 ▲4차 산업혁명 주도 ▲기술 중심 글로벌 패러다임 구축 ▲미래지향적 일자리 창출 ▲혁신성장 허브 이노비즈라는 4대 의제와 8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조 회장은 “고부가가치 사업을 선도하는 이노비즈기업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 기반 사업을 추진하고, 스마트 제조혁신을 위한 스마트공장 확대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또 “기술무역을 이끄는 혁신 수출기업군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기술 중심 글로벌 패러다임 구축을 위해 수출(초보)기업 발굴과 역량 강화, 기술 교류 기반, 신(新)시장 창출, 기술혁신표준화를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디지털 기술의 확산으로 제품뿐 아니라 기획·개발·생산·서비스 등 기업 내 모든 활동을 디지털 전환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힘든 시대”라며 “‘이노비즈, 혁신의 새로운 성장’이라는 슬로건 하에 이노비즈기업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명기 전임회장은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여의시스템 대표이사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성 전 회장은 이날 명예회장으로 위촉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기고] ‘수축사회’에서의 연기금 관리/한경호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

    [기고] ‘수축사회’에서의 연기금 관리/한경호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

    ‘원칙을 세우고 지켜라. 미래에 집중하라. 창의성이 답이다. 남다른 무기를 개발하라. 사람을 조심하라.’ 30년간 증권가에 몸담으며 세계 경제 흐름을 잘 읽어 ‘증권업계의 미래학자’로 불린 홍성국 전 대우증권 사장의 저서 ‘수축사회’의 일부다. 저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세계가 팽창사회에서 수축사회로 바뀌었다고 진단한 뒤 위기를 돌파하는 원칙 5가지를 제시했다. 30여년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지난해 9월 말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세계가 수축하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하며 크게 놀랐다. 과거 시장의 파이가 계속 커지던 시절에는 내 파이도 커지니까 경쟁자와 다툴 일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파이가 더이상 커지지 않거나 되레 줄고 있다. 내가 살려면 남의 파이를 뺏어야 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자들과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공직자일 때는 느끼지 못한 사회의 변화상을 몇 달 만에 배웠다. 세상은 왜 수축하고 있을까. 첫째는 인구 감소다. 선진국 인구는 지금이 역사상 고점이다. 중국과 인도 인구도 10년 안에 줄어들 것이다. 인구 감소는 수요 축소를 뜻한다. 둘째는 과학 기술의 발전이다. 기술이 너무 빨리 발전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이 도입돼 기계가 인간의 노동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셋째는 환경 오염의 심화다. 환경 문제에 천문학적인 돈이 투입돼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한국도 환경 관련 비용으로 연간 100조원 이상을 쏟아붓고 있다. 저자는 4차 산업혁명이 발전할수록 인구가 줄고 일자리가 감소해 시장의 파이마저 줄어들 것으로 진단한다. 이사장이 되자마자 전 세계 주식시장이 변동성 장세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해 10월 한 달에만 코스피지수가 13%나 하락했다. 주식 비중을 낮추는 대신 안전자산인 채권 비중을 높였다. 해외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등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금융시장이 더욱 불안할 것으로 예견한다. ‘수축사회’의 저자는 이런 때일수록 리더 그룹의 무능과 오판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수축사회에서는 연기금 운용의 목표를 수익률을 높이는 것보다 리스크를 관리해 자산 가치를 지키는 데 둬야 한다. 그것이 이사장 취임 뒤로 정립한 관점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기도 하다.
  • 광명에 한국폴리텍대학 제2융합기술교육원 연내 개원

    광명에 한국폴리텍대학 제2융합기술교육원 연내 개원

    올해 ‘한국폴리텍대학 제2융합기술교육원(가칭)’이 경기 광명에 문을 연다. 17일 광명시에 따르면 박승원 광명시장과 백재현 국회의원,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이 지난 15일 시청에서 ‘한국폴리텍대학 제2융합기술교육원’ 광명 설립·지원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융합기술교육원 유치는 성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다. 양측은 4차 산업혁명 융복합 기술인재 양성을 비롯해 직업능력 개발과 고용창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직업교육훈련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대졸 고학력 미취업자들의 취업도 돕는다. 광명에 들어서는 한국폴리텍대학은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대학이다. 광명 제2융합기술교육원은 지상 10층, 지하 2층, 6554㎡ 건물에 자리한 도심형 캠퍼스다. 리모델링 공사 후 연내 개원될 예정이다. 개설학과는 4차 미래산업인 빅데이터분석과를 비롯해 증강현실시스템과, 바이오융합시스템과, 3D제품모델링과, 전기에너지시스템과 등 모두 5개 과정으로 학생 1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광명 일자리·실업문제를 해결하고 고학력 청년층 실업난 극복에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981년 7월 1일 광명시 개청 이래 광명에 대학이 처음 들어오는 것으로 큰 경사”라며 “앞으로 시는 폴리텍대학과 적극 협력해 광명 일자리 창출과 실업문제 해소, 고학력 청년층 실업난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석행 이사장은 “신산업 전용 도심형 플랫폼인 광명 제2융합기술교육원을 통해 하이테크 분야의 선도인력 양성 체계를 확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 중심형 기술교육을 실시해 최근 6년간 평균 80%가 넘는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백재현 의원은 국비 390억원을 확보해 광명 숙원 사업인 한국폴리텍대학을 유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 시장과 백 의원, 이석행 이사장, 조미수 시의회 의장, 김봉준 광명융기원 설립추진단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홍남기 경제부총리 “공유경제·원격진료 못할 게 없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공유경제·원격진료 못할 게 없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유경제와 원격진료는 선진국에서도 하고 있는 제도로 세계 10위 경제 대국 한국에서 못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CEO 혁신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강연을 마친 뒤 4차 산업혁명 중 핵심기술인 공유경제·헬스케어·원격진료를 택시기사나 의사들의 반대로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방향을 묻자 홍 부총리는 이같이 답했다. 그는 “공유경제와 원격진료 등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기술이 아니라 이해관계자 갈등조정이 가장 큰 상황이 돼버렸다”면서 “공유 택시는 택시업계와의 관계, 공유숙박은 숙박업계 반대, 원격의료는 의료계 반대로 진전이 안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공유 택시도 택시업계를 위한 여러 가지 제도개선과 지원이 같이 병행돼서 이뤄져야만 제도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사회적 대타협이 속도가 나지 않지만, 이해를 조정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고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업상속공제 요건 완화에 대해선 “우리나라가 선진국보다 10년 기한 요건을 포함해 엄격한 게 사실이어서 기한 문제를 포함해 검토 중”이라며 “가업상속제도를 활성화하는데 뜻이 있고 마무리되는대로 제도개선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가업 상속 공제는 사업을 대물림할 때 생기는 세금을 줄여주는 대신, 공제를 받으면 10년간 업종, 고용 등을 유지해야 한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규제 완화와 이를 통한 창업 활성화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창업 걸림돌이 규제인 만큼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스타트업 창업을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4차 산업혁명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다보스포럼에선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전망했지만 인공지능이 중심이 되면 수천만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지도 모른다”면서 “배달대행이나 도우미처럼 건당 보수를 받는 비전형 탄력 근로자들이 늘어난다는 전망이 있다. 정부도 고용 변화를 잘 흡수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답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도로 위험물 감지하는 차량용 CCTV.. 에스원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도로 위험물 감지하는 차량용 CCTV.. 에스원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출동차에 설치된 지능형 폐쇄회로(CC)TV가 도로의 위험물을 자동으로 감지해 알려주는 ‘영상인식 기술 기반 도로시설물 통합관리 플랫폼’이 ‘2019 에스원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을 받았다. 도로 위험물을 빠르게 파악하고 보수할 수 있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다. 에스원은 이 아이디어를 제안한 김효신·장은경·유수정씨 팀에게 대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을 지난 13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지난해 11월 접수를 시작한 이번 공모전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다양한 안전·안심 서비스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생과 일반인이 참여한 공모전에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생체인식 기술 등 최신 IT 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서비스 등 330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 중 10개 아이디어가 결선에 올랐다. 에스원 관계자는 “대상 아이디어는 에스원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시민에게 안전과 안심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스마트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무인 편의점 인증·결제 시스템, 스마트 워치를 활용한 산업 현장 사고 예방 서비스, 여성 대상 안심 경로 안내 서비스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상을 받았다. 한편 에스원은 임직원 대상으로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실제 임직원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한 사내벤처 ‘아폴로’를 설립하기도 했다. 또 대학들과 산학협력을 통해 우수 인재를 육성하고 새로운 보안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에스원은 소개했다. 공모전을 기획한 문경섭 고객지원실장은 “보안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아이디어 공모, 산학협력 외에도 미래 보안시장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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