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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한일 경제전쟁’ 위기의식… “경쟁력 강화”

    현대차 ‘한일 경제전쟁’ 위기의식… “경쟁력 강화”

    노 ‘日 경제보복에 파업’ 여론 부담 느껴 사, 정년연장·해고자 복직 등 수용 안 해 공동선언문 “대내외 상황 심각성 인식 협력사와 동반성장·기업 경쟁력 확보” 증권가 “3000억~6000억 영업이익 효과”노사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결렬로 파업이 연례행사처럼 여겨져 온 현대자동차가 모처럼 8년 만에 무분규 합의를 이끌어 낸 데에는 일본의 경제보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집중교섭 마지막 날인 지난 27일 밤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22차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조 측은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시국이 어려운 가운데 파업을 한다는 비난 여론을 적잖이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추석 전 집중교섭에 돌입하면서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등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경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폐기 결정 이후 한일 경제전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조속한 잠정 합의에 이르게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노사가 이번 교섭에서 채택한 ‘상생협력을 통한 자동차산업 발전 노사 공동선언문’에도 노사의 위기의식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노사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자동차산업과 무역 갈등, 보호주의 확산 등 대내외 상황의 심각성에 노사가 인식을 같이하고 부품 협력사와 동반성장하고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자동차 관련 첨단 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최고 품질의 차량을 적기에 공급하자”는 내용도 공동선언문에 담았다.노사는 95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운영자금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해 첨단 부품 소재 산업 육성과 국산화에 나서기로 했다. 사측은 이와 별도로 지난해 2·3차 협력사 1290개에 상생협력 기금 50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100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노사는 7년여간 이어 온 통상임금 문제와 연계한 임금체계 개편에도 합의했다.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으로 직원 시급이 9195원에서 7655원으로 낮아지게 돼 최저임금 기준을 위반하게 된 것과 관련해 노사는 상여금(기본급 600%)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고 지급 주기를 격월에서 매월 나눠주는 안을 만들었다. 또 조합원들에게는 근속 기간에 따라 200만∼600만원의 격려금과 우리사주 15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사측은 노조의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등 인사·경영권을 침해하는 불합리한 요구에 대해 ‘수용불가’ 원칙을 분명히 했다. 노조는 다음달 2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를 벌인다. KB증권은 현대차가 무분규 임단협 잠정 합의를 이뤄 낸 것과 관련해 “시가총액 대비 1.2~2.0%에 해당하는 3838억~6342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문 대통령 “우리 경제 스스로 지키자” 극일 의지 강조

    문 대통령 “우리 경제 스스로 지키자” 극일 의지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체제가 흔들리고 정치적 목적의 무역 보복이 일어나는 시기에 우리 경제는 우리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 이화산업단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 및 부품기업 국내 복귀 투자양해각서 체결식 축사를 통해 “지금 국가 경제를 위해 국민·기업이 뜻을 모으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우리 경제를 지키자는 의지와 자신감”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과 20일 정밀제어용 감속기 생산 전문기업과 탄소섬유 공장을 잇따라 찾고 26일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 투자 펀드에 가입하는 등 ‘극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날은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을 강행하는 첫날이라는 점에서 ‘경제 독립’을 통해 극일 의지를 더욱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현대모비스가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사업장을 국내로 복귀시켜 울산으로 이전하고, 5개 자동차 부품기업도 함께 돌아온다”며 “기업의 결단을 중심으로 정부·울산시의 적극 지원이 더해져 오늘의 협약식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와 구미형 일자리에 이은 또 하나의 상생협력 모델”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유망한 기업의 국내 유턴은 우리 경제에 희망을 준다”며 “국내 복귀를 위해 투자하는 기업에 아낌없는 지지·응원을 보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해외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외국 기업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영업 확장을 위해서가 아닌 국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어 해외로 기업을 옮겨간다면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조업 해외투자액의 10%만 국내로 돌려도 연간 약 2조원의 투자와 많은 일자리가 생긴다”며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기술이 경쟁력인 시대에 유턴 투자를 장려하는 것은 우리의 세계 4대 제조 강국 도약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가 국내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유턴 기업 종합 지원대책’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유턴 기업 지원의 기준을 넓히고 유사한 품목으로 전환하는 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며 “해외에서 유선전화기를 제조하던 업체가 국내로 돌아와 스마트폰 부품을 생산해도 유턴 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의 편의·혜택도 늘렸다. 요건과 절차를 완화하고 대기업도 세금 감면과 보조금을 지원받도록 해 지방 복귀를 유도했다”며 “외국인투자기업이 누려온 농어촌특별세 감면 혜택을 국내 복귀기업에도 적용했고, 초기 시설 투자에 필요한 자금과 스마트 공장 신설자금은 정책금융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턴 기업 지원제도가 마중물이 돼 더 많은 기업의 국내 복귀가 실현되길 바란다”며 “정부는 신산업 육성과 규제혁신, 혁신 인재양성으로 유턴 투자를 더욱 촉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내년에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3대 신산업과 인공지능·데이터·5G 분야에 4조 7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R&D(연구개발) 투자와 시장 창출을 지원하고 2023년까지 총 20만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용유발 효과가 큰 지식서비스업을 포함하는 등 유턴 투자 활성화를 위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며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국회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울산의 유턴 투자가 제2, 제3의 대규모 유턴 투자를 이끌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국민과 함께, 그리고 지역과 함께 대한민국의 경제활력을 반드시 되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일본 무역도발에 힘 합친 현대차 노사…8년만에 파업 않기로

    일본 무역도발에 힘 합친 현대차 노사…8년만에 파업 않기로

    ‘비상시국에 파업’ 비난 여론 우려노조, 파업 결정 2번 유보하고 교섭노조 “지소미아 종료도 협상에 영향”자동차 첨단 부품 국산화하기로협력사에 1000억원 규모 대출지원7년간 끌어온 임금체계 개편 합의 현대자동차 노사가 8년 만에 파업을 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 일본의 무역도발에 따른 국가적 위기 상황을 고려해 노사간 분쟁 없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차 노사는 27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22차 교섭에서 ▲임금(기본급) 4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150%+30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자동차 수요 감소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불확실성 확산 등 위험 요소 극복을 위해 생산성·품질경쟁력 향상 공동 노력에 공감하고 경영실적과 연계한 합리적 임금인상, 성과금 규모에 의견을 모았다. 현대차 노사가 8년 만에 파업 없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데는 한일 경제 갈등 등 시국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노조는 비상시국에 파업한다는 비난 여론을 우려할 수밖에 없었고, 회사 역시 파업 시 브랜드 이미지 하락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집중교섭 마지막 날 합의에 이르렀다.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파업권을 획득했으나 파업 결정을 두 차례 유보하고 교섭에 힘을 쏟았다. 현 노조 집행부 성향이 강성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례적으로 관례적 파업에서 벗어난 것이다. 노조는 추석 전 집중교섭에 돌입하면서 일본의 백색 국가(화이트 리스트) 배제 등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즉, 비상시국에 파업했다가 국민적 비판 여론에 부딪혀 노사 모두에 악영향이 생길 것을 우려했다. 노사가 이번 교섭에서 채택한 ‘상생협력을 통한 자동차산업 발전 노사 공동선언문’에는 올해 교섭에서 노사가 느낀 위기감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노사는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과 최근 무역 갈등, 보호주의 확산 등 대내외 상황 심각성에 노사가 인식을 같이하고 부품 협력사와 동반성장, 기업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마련됐다. 특히, 자동차 관련 첨단 부품 국산화를 통해 최고 품질 차량을 적기에 공급하자는 뜻을 담았다. 950억원 규모 상생협력 운영자금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 운영과 연구개발을 지원해 첨단 부품 소재 산업 육성과 국산화에 나선다. 회사는 이와 별도로 지난해 2·3차 협력사 1290개 업체에 상생협력 기금 50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1000억 규모 저리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노사는 7년간 끌어온 임금체계 개편에도 전격 합의했다. 현재 두 달에 한 번씩 나눠주는 상여금 일부(기본급의 600%)를 매월 나눠서 통상임금에 포함해 지급하고 조합원들에게 임금체계 개선에 따른 미래 임금 경쟁력 및 법적 안정성 확보 격려금 명목으로 근속기간별 200만∼600만원+우리사주 15주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노조가 2013년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과 올해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으로 불거진 최저임금 위반 문제가 노사 합의로 해결될 전망이다. 사측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속에서 위기 극복과 미래 생존을 위한 합의안 마련에 노력했다”며 “적기 생산과 완벽한 품질로 고객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고, 미래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한반도 정세와 경제 상황, 자동차산업 전반을 심사숙고했다”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폐기와 화이트 리스트 배제 등도 잠정합의에 이르게 한 요소였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는 9월 2일 진행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책리뷰]4차산업혁명 대응 맞춤형 인재 찾아라...대한민국 괴짜 DB에

    [정책리뷰]4차산업혁명 대응 맞춤형 인재 찾아라...대한민국 괴짜 DB에

    4차 산업혁명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무허가 민박업(에어비앤비)이나 자가용을 이용한 불법 택시영업(우버)이 불과 몇 년 만에 세계를 이끄는 비즈니스 모델로 떠올랐다. 드론을 이용해 오지 섬에 택배물품을 배달하고 스마트폰으로 현금이나 신용카드 없이 물건을 자유롭게 살 수 있게 됐다. 언제 어느 날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지 알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전대미문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그간 관심을 두지 않던 각 분야의 괴짜 전문가를 추적하고 관리하는 ‘인재풀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영화 ‘아마겟돈’(1998)을 보면 미국 텍사스주 크기만한 행성이 엄청난 속도로 지구로 돌진한다. 미국 정부는 인류 파멸을 막고자 행성에 약 250m 깊이의 구멍을 뚫고 그 안에서 핵탄두를 폭발시켜 쪼개는 방법을 고안한다. 이어 세계 최고 유정 굴착 전문가인 해리 스탬퍼(브루스 윌리스 분)를 찾아가 작전을 부탁한다. 언뜻 봐서는 형편없어 보이는 해리와 그의 동료는 미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지구를 구하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이처럼 할리우드 영화에서 미 정부는 예측 불가능한 위기 상황에서 해당 분야의 달인을 찾아내 문제를 해결하곤 한다. 이는 이들이 장기간에 걸쳐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목록을 확보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 정부도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hrdb.go.kr)에 기반한 정부헤드헌팅 제도다. 26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국가인재DB는 김대중 정부 때인 1999년 중앙인사위원회(현 인사혁신처)가 만들었다. 당시만 해도 정부 고위직 인사는 대통령 등 인사권자의 자의적 판단이나 학연·지연 등에 따른 관행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가 발발하면서 “주먹구구식 인사로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없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됐다. 자격과 능력을 갖춘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도록 ‘객관화된 데이터에 근거한 인재정보 시스템’이 절실해졌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공무원과 우수 인재들의 정보를 모아 놓은 아카이브(기록 보관소)인 국가인재DB가 기획됐다. 당시로서는 선도적인 발상이었다. 20년이 지난 올해 6월 현재 중앙부처 5급 이상·지방자치단체 4급 이상 공무원 5만 8506명과, 국민 추천과 자기 추천을 통해 등록된 민간인 24만 6119명 등 모두 30만 4625명이 등록돼 있다. 해마다 2만명 정도가 새로 등재된다. 사망자는 자동으로 말소된다. 2015년부터 최근까지 국가인재DB를 책임진 김정일 전 인사처 인재정보기획관도 행정고시(32회) 출신이자 민간 인사컨설팅 전문가로 국가인재DB에 등재된 덕분에 책임자가 돼 화제가 됐다. 하지만 정부가 국가인재DB 관리에만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니다. 우수 인재를 골라 필요한 자리에 배치하는 업무는 더욱 고되다. 정부부처에서 자신들이 구하기 힘든 인재가 필요하면 인사처에 스카우트를 요청한다. 그러면 인사처는 국가인재DB에서 적합한 인물을 3배수 정도 발굴해 해당 부처에 추천한다. DB에 적임자가 없다면 재야의 고수를 직접 찾아 나서기도 한다. 인사처가 인재들을 직접 만나 능력을 확인해 추천하면 각 부처는 이를 토대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를 ‘정부헤드헌팅’이라고 한다. 정부헤드헌팅은 공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사처가 민간 우수인재를 직접 조사해 추천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2015년 7월 제도를 도입한 뒤로 지금까지 모두 39명의 민간전문가가 임용됐다. 국가인재DB와 정부헤드헌팅 등을 통한 민간 인재 영입이 공직사회에 어떤 효과를 줄까. 잘 고른 민간 전문가는 공직사회 전체의 질을 높이는 ‘메기’ 역할을 한다는 게 공직사회의 설명이다. 이동규(74) 기상청 수치모델링센터장이 대표적이다. ‘정부헤드헌팅 1호 공무원’인 그는 32년간 서울대 기상학과 교수를 역임하며 한반도 지형에 최적화된 기상예측 모델을 구축한 이 분야 최고 전문가다. 한국인 최초로 지구과학 분야의 최고 권위상인 ‘엑스포드 메달’도 받았다. 국립정신건강센터장으로 근무한 이철(70) 전 울산대 총장도 민간 영입의 우수 사례로 손꼽힌다. 그는 국내 대형병원의 인턴, 레지던트 수련교육과 실습을 체계화시킨 대표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인사처 관계자는 “이들은 더이상 돈이나 명예가 필요 없을만큼 세계적인 성과를 낸 분들”이라면서 “그럼에도 대한민국을 바꿔 보겠다는 소명의식으로 임해 고맙고 존경스럽다”고 전했다. 애초 국가인재DB는 고위 공직자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최근에는 우리 사회 모든 분야의 숨은 고수들을 찾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구조·재난대응 분야 전문가를 찾지 못해 대한민국 전체가 혼돈에 휩싸였던 뼈아픈 경험이 계기가 됐다. 우리 사회의 전문가 부재 현실을 절감한 정부는 영화 ‘아마겟돈’에서처럼 평소 민간 전문가 정보를 잘 관리해 뒀다가 예측 불가능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이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자료 축척에 나섰다. 최관섭 인사처 인재정보기획관은 “국가인재DB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면서 “어느 분야에서든 스스로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주저하지 말고 정보를 올려 달라. 이미 DB에 등재된 분들도 꾸준히 정보를 업데이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헤드헌팅은 여성 인재의 사회 진출도 돕는다. 올해 8월 현재 정부헤드헌팅으로 개방형직위에 임용된 고위공무원단 여성 비율은 36.3%로 전체 고위공무원단 여성 임용 비율 7.1%를 크게 앞선다. 특히 올해 정부 주요 부처 인사에서 국장급 직위에 정부헤드헌팅으로 발굴된 여성 민간전문가 출신이 잇따라 임용돼 화제가 됐다. 조은정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과 서정아 금융위원회 대변인, 김희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공무원교육원장 등 여성 민간전문가가 속속 선임됐다. 2017년에는 김명희 전 SK텔레콤 본부장이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장에 발탁됐다. 인사처 관계자는 “그간 여성 진입이 어려웠던 분야의 유리천장을 깨고 정부혁신과 변화를 이끌 여성 민간인재를 정부 주요 직위에 배치했다.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렇다고 해서 민간 스카우트가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공직사회의 경직된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새로운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중도에 사퇴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민간 분야 전문가 시절에는 업계 최고 권위자로 존경받으며 자신의 본업에만 충실하면 됐지만, 고위 공직자가 되면 기획재정부와 국회, 시민단체 등을 찾아다니며 ‘예산을 따 오는’ 일이 더욱 중요해진다. 달라진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재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생겨난다고 한다.또 정부헤드헌팅 대상은 현업에서 최고 능력을 발휘하는 이들이다. 지금의 위치에서 좋은 대우를 받고 있어 정부부처로 이직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특히 정부가 지급할 수 있는 급여가 현재 수준의 절반도 되지 않다 보니 대의에 공감해도 스카우트에 응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특정 부처에서 고위직 인재 1명을 찾아 달라고 요청하면 최소 30~40명은 만나야 어렵사리 최종 후보 3~4명을 추릴 수 있다는 것이 인사처의 설명이다. 애국심에 호소해 후보자를 설득해도 열악한 처우를 이유로 가족들이 반대할 때도 많다고 한다. 정부기능 업그레이드에 정말로 필요한 민간 인재들이 공직사회에 큰 부담없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문화와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숙제라고 할 수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KT, 5G 오픈랩 중심 중소·벤처 협업 강화

    KT, 5G 오픈랩 중심 중소·벤처 협업 강화

    KT가 세계 최고 수준의 5G(세대 이동통신)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해 매진하고있다. 5G 오픈랩을 중심으로 중소·벤처기업과 5G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또 4차 산업혁명 분야 전문인력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KT는 지난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래스(MWC) 2019에서 AI 로봇카페와 AI 호텔로봇을 선보였다. AI 기반 로봇이 음료 주문을 받고 원하는 물품을 배달해 주는 솔루션이다. MWC 2019 기조연설에서 KT 황창규 회장은 현대중공업(700만㎡) 생산현장을 5G 네트워크로 제어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여 줘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 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스마트공장 자동화 산업전에서 KT는 스마트팩토리 기능을 선보였다. 360도 영상을 고해상도로 촬영해 5G 네트워크로 딥러닝 기반 영상분석 서버에 실시간 전달하고 분석함으로써 현장 출동요원과 공유하는 솔루션이다. KT는 효율적인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초저지연이 가능한 제어 및 사용자 분리(CUPS), AI로 장애 원인을 찾아내 복구하는 닥터로렌 솔루션 등을 축적해 가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CJ그룹, 남다른 기술력… 월드베스트 꿈을 현실로

    CJ그룹, 남다른 기술력… 월드베스트 꿈을 현실로

    CJ그룹은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통해 2030년 3개 이상 사업에서 글로벌 1위가 되자는 ‘월드베스트 CJ’ 목표를 향해 다가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간편식 시장 트렌드를 진두지휘하며 세계 1등 브랜드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는 혁신적인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시판 만두의 상식을 깨는 맛과 품질을 구현해 냉동만두는 ‘만들기 귀찮아 사먹는 값싼 인스턴트 제품’이었던 패러다임을 바꿔 놓았다. CJ CGV 역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4DX와 같은 차세대 신기술로 극장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 및 글로벌 시장 전체 좌석 수는 7만 2000석을 넘어섰고, 한 해 수용 가능한 관람객도 1억 3000만명을 넘는다. 아울러 CJ그룹은 올리브네트웍스 IT사업부문의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유통, 물류, 엔터테인먼트 등 주력 분야에서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AI, 로봇, 블록체인, VR·AR 등 차세대 기술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CJ올리브네트웍스 IT사업부문 산하 DT융합연구소는 지난해에만 5개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앤뷰티스토어 올리브영 역시 차세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고객 서비스를 선보이며 업계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강서, 응용 SW개발자 양성과정 개설

    서울 강서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 육성 프로젝트의 하나로 ‘응용 소프트웨어(SW) 개발 안드로이드’ 분야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교육은 자바 프로그래밍,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 응용 SW 기초와 실무프로젝트, 기업실무자 특강 등으로 구성됐다. 다음달 23일부터 11월 29일까지 대한상공회의소 서울기술교육센터에서 하루 8시간씩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첨단 산업·연구단지로 거듭나는 마곡지구 특성을 반영, 기업에서 원하는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모집 인원은 총 20명으로, 응용 SW 개발 관련 업계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18세 이상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교재·교육비 전액이 지원된다. 교육 참여 희망자는 다음달 18일까지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와 개인정보이용동의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wangatopi@gangseo.seoul.kr)로 접수하면 된다. 이공계 대학 졸업(예정)자와 강서구민에겐 가점이 부여된다. 최종 합격자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다음달 20일 구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마곡산업단지·미라클메디특구 등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해 교육 이수자들의 취·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가천대 2018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가천대 2018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가천대학교는 22일 대학 예음홀에서 2018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학위수여식에는 김신복 이사장을 비롯해 최미리 부총장 등 교무위원, 졸업생과 학부모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수여식에서 박사 39명, 석사 296명, 학사 956명 등 1291명이 학위를 받았으며 수석 졸업은 경영학과 이지은씨(25·여)가 차지했다. 전체수석 이지은 학생을 비롯해 11명이 이사장상을 받았으며, 총장상, 대학원장상, 총동문회장상 등이 33명에게 수여됐다. 이길여 총장은 최미리 부총장이 대신 읽은 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지금까지 배운 학문과 지식이 순식간에 새롭고 더 혁신적인 지식으로 대체 된다”며 “끊임없이 학습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에 진출하는 졸업생들의 앞길에 수많은 장애물과 역경이 있겠지만 뜻을 높이 세우고, 꿈을 키우며 다가오는 역경에 과감히 맞서 치열하게 도전하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양천구, 4차 산업혁명시대 자녀 교육법 특강

    서울 양천구는 오는 29일 오후 7시 해누리타운 2층 해누리홀에서 ‘학부모를 위한 명사초청 특강’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김창경 한양대 과학기술정책학과 교수가 연사로 나와 ‘4차 산업혁명시대,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의 방향성’을 주제로 강연한다. 김 교수는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EBS 미래강연Q’ 등에 출연했다. 관심 있는 구민은 누구나 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250명 모집한다. 학부모를 위한 명사초청 특강은 학부모들에게 자녀 교육에 도움이 되는 폭넓은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교육·사회·경제·과학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나와 특강한다. 구 관계자는 “다양한 관점에서 자녀 교육 방향성을 고민해 보는 기회를 제공해 참여한 학부모들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 강연은 최첨단 기술 시대에 맞는 교육 트렌드를 알아보는 시간일 될 뿐 아니라 학부모들도 미래에 어떻게 살아갈지를 생각해 보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혁신 인프라·신산업에 내년 재정 4조 7000억 투자

    혁신 인프라·신산업에 내년 재정 4조 7000억 투자

    디지털트윈 구축, 안전지원 플랫폼 개발 4차산업혁명 유망 원천기술~제품화 지원 2023년까지 AI 등 혁신인재 20만명 양성정부가 내년에 데이터·네트워크(5G)·인공지능(AI) 등 혁신 인프라와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3대 신산업에 4조 7000억원을 투자한다. 시스템반도체 투자가 3배 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올해보다 45%가량 증가한 수치다. 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여건 악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현 정부 경제정책 기조인 혁신성장의 속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정부는 2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수출입은행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혁신성장 확산·가속화를 위한 2020 전략투자방향’을 확정했다. 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핵심 분야에 자원을 집중해 혁신성장을 다른 분야로 연쇄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도미노 전략”이라며 “정부는 4조 7000억원의 대규모 재정을 투자해 혁신성장 가속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에 혁신 인프라인 데이터·5G·AI에 1조 7000억원을,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에 3조원을 각각 투자한다. 특히 5G와 시스템반도체 투자액은 각각 6500억원, 2300억원으로 올해 대비 86%, 229%씩 늘린다. 정부는 병원이나 체육관 등 주요 시설물의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디지털트윈’(가상공간에 실물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하는 기술)도 구축해 이를 활용한 5G 화재·재난지원 플랫폼을 개발한다. 5G 드론시장 선점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는 자동차와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유망 분야 관련 기술을 위주로 원천 기술부터 제품화까지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바이오헬스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5곳을 지정해 단일병원 단위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AI 기반 바이오로봇, 정밀의료기기 등 미래형 의료기기 시장 선점을 위해 범부처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이 밖에 미래차는 수소차용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 기술개발과 전기차 고출력 배터리 개발 등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정부는 6대 분야 지원 방안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해 확정하고,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본산업,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산업 등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2021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2023년까지 AI 인재 등 20만명 이상의 혁신 인재를 육성하고 선제적 규제 혁파 로드맵을 전 부처로 확산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이재용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위해 지금 씨앗 심어야”

    이재용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위해 지금 씨앗 심어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첫 방문 2022년까지 5000억 투입해 1만명 육성 광주사업장 생활가전 부문 임직원 격려 “5G·IoT·AI 발전으로 라이프스타일 급변 전통 가전에 대한 생각의 한계 허물어야”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한국 배제 결정 나흘 뒤인 지난 6일부터 현장경영 행보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광주사업장에 있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광주 교육센터를 찾아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이날 방문한 광주 교육센터는 삼성이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청년 취업경쟁력을 높여 준다는 취지로 전국 4개 지역에 설립한 SSAFY 중 한 곳이다. 이 부회장이 SSAFY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대내외적으로 강조하는 한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산업을 직접 챙긴다는 의지를 드러낸 행보로 평가됐다. 삼성은 SSAFY에 2022년까지 총 5000억원을 투입해 청년 1만명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광주 교육센터는 약 700㎡ 규모에 소프트웨어 강의실 4개를 갖춰 총 150명의 교육생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동시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이다. 내년부터는 총 300명이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개소 이후 광주 교육센터는 2기까지 총 150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교육을 진행했다. 1기 교육생 75명 중 18명은 이미 취업에 성공해 조기 졸업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든 사물이 5G(5세대 이동통신)로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수집, 저장, 분석, 연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수요와 혁신이 탄생하는데 데이터를 새로운 부가가치로 전환시키는 것이 소프트웨어 역량”이라면서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해 한국이 글로벌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기 위해 삼성이 직접 소프트웨어 교육에 나섰다”고 말했다. 광주 교육센터 방문에 앞서 이 부회장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을 생산하는 광주사업장 내 생활가전 생산 라인과 금형센터 등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급변하고 있다”면서 “미래 세대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전통 가전제품에 대한 생각의 한계를 허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현석 CE부문장(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 강봉구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 이상훈 글로벌운영센터장(부사장), 박병대 한국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현장 점검 뒤 생활가전사업부 경영진과 함께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중단기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공대·예술대 하나로… 4차산업혁명 인재 키우는 강원대

    공대·예술대 하나로… 4차산업혁명 인재 키우는 강원대

    데이터사이언스·화장품과학과 탄생 평화학 석사개설 통일 중심 대학으로강원대가 단과대학 통합과 미래융합가상학과 도입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맞춤형 인재 육성에 나섰다. 강원대는 올 1학기부터 공과대학과 문화예술대학을 합치는 등 통합 단과대학을 출범시켜 학문 간 벽을 허물고 융합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이끌어 미래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생태계에 대응하며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다. 춘천캠퍼스에 데이터 분석전문가를 양성하는 데이터 사이언스학과를 선보인 데 이어 전문 무대미술 창작과정을 교육하는 아트앤테크놀로지학과, 인문예술치료학과, 화장품과학과, 유리세라믹스 융합학과 등 종전에는 볼 수 없었던 전공과정을 지난 학기부터 개설했다. 또 연계전공 제도를 통해 재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를 위해 세부적으로 농업과 경영, 동아시아학, 문화콘텐츠 등 17개 연계 과정을 마련했다. 하나의 전공을 전공하던 기존 틀을 깨고 융합으로 시너지효과를 얻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학교 측은 자유전공학부를 신설, 신입생들에게 1년간 진로 탐색과 학습법을 지원한 뒤 2학년 진학 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국립 거점대학이란 점을 살려 ‘통일 한국 중심 대학’으로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일반대학원에 평화학 석사과정을 개설해 춘천시와 함께 남북 경제협력 전문가 육성을 위한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한반도 평화모델과 접경지역 경제활성화 등 장기과제도 수행한다. 김헌영 총장은 “대학은 학생들이 사회로 진출하기 전 마지막 관문이다”며 “미래산업을 주도할 혁신기술과 인문학적 소양을 함께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보드게임 하면서 미래 직업 세계도 미리 알아볼까

    보드게임 하면서 미래 직업 세계도 미리 알아볼까

    서울 양천구는 보드게임을 통해 미래 직업 세계를 탐색하는 진로 프로그램 ‘미래직업 크리에이터’를 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빠르게 변화하는 직업들을 알아보고 진로를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보드게임을 하면서 사회 흐름에 따른 직업 세계 변화를 상상하고, 미래 직업을 만들어 보면서 자연스럽게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소질과 적성을 키울 수 있는 체험활동 중심인 자유학기제가 운영되는 중학교 1학년이 대상이다. 구는 5개월간 보드게임을 중심으로 한 직업 탐색 프로그램을 연구했고, 중·고등학교 진로진학교사 자문을 거쳐 완성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 5월 신화중학교 등 관내 중학교 4곳에서 시범 테스트한 결과 학생들 반응이 좋아 본격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학생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직업에 대한 시야를 넓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협력, 학생들이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데스크 시각] 한일 경제전쟁 600년 만의 역전/김상연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한일 경제전쟁 600년 만의 역전/김상연 정치부장

    이순신 장군의 눈부신 승리와 명(明)의 참전이 없었다면 임진왜란 때 이미 이 땅을 일본에 내줬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당시 일본과의 국력 격차는 컸다. 물론 1592년에 갑자기 차이가 벌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임진왜란은 오랜 세월 축적된 경제력의 우열이 침략 전쟁으로 발현된 것으로 봐야 한다. 최소한 왜란 발발 172년 전에 일본이 경제적으로 우월했음을 짐작할 만한 기록이 있다. 1420년 일본에 다녀온 사절단의 대표 송희경이 쓴 ‘노송당일본행록’에 따르면 당시 일본은 ‘수력 자동 양수차’ 등 첨단 수리관계시설을 기반으로 3모작을 하고 있었고, 인구가 흥성했다. 일본 역사에서도 이때부터 농업 생산력이 높아지면서 시장경제가 현저히 발달했다고 평가한다. 1910년 한일 강제병합 역시 오래 누적된 하부구조(경제)의 격차가 상부구조(정치)를 뒤흔든 결과다. 도쿠가와 막부가 지배한 1600년에서 1800년대 중반까지 250여년간 일본은 전쟁 없는 평화기를 구가하면서 경제가 약진했다. 광해군 때인 1613년에 일본은 막부 조선소에서 만든 서양식 범선을 타고 태평양을 횡단해 멕시코에 다녀왔을 만큼의 기술력을 갖고 있었다. 이런 국력 차는 일본인이 우리보다 유능해서가 아니다.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이론을 적용한다면 지리적 차이가 결정적 요인이었다. 일본 열도는 가장 가까운 지점을 기준으로 한반도에서 160㎞, 중국 해안으로부터 800㎞ 떨어져 있는데, 평화로운 교역은 가능하지만 대륙 세력이 침공하기는 힘든 거리다. 대륙으로부터 좋은 것(문명)은 받아들이고 나쁜 것(전쟁)은 피할 수 있는 혜택을 타고난 셈이다. 일본의 지정학적인 장점은 1950년대까지 이어졌다. 패전국 일본이 경제대국으로 재기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전쟁 특수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600년 넘게 뒤져 있던 우리가 최근 우리 스스로도 놀랄 만큼 빠른 속도로 일본을 바짝 따라붙었다. 아직 여러 부문에서 우리는 일본에 미달하지만 1인당 수출액 등 일부 지표에서는 벌써 일본을 추월했다. 특히 남북 분단이라는 핸디캡을 감안하고 보면 우리의 저력이 얼마나 섬뜩한지 알 수 있다. 쇼비니즘적인 시각을 경계하며 전망하더라도 우리는 언젠가 일본을 실질적으로(특히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앞설 가능성이 높다. 일본의 거의 유일한 강점인 지리적 특성이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무의미해진 시대이기 때문이다. 일본이 사상 처음으로 ‘경제보복’이라는 무리수를 둔 것은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 600여년간 앞섰던 경제력이 한국에 추월당할 위기에 처하자 판 흔들기에 나선 것으로 봐야 한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이 없었더라도, 아베 신조 총리가 전범의 후손이 아니었어도 어차피 싸움은 벌어지게 돼 있었다는 얘기다. 지금 한국이 보수 정권이었어도 일본은 어떤 꼬투리라도 잡아서 전쟁을 걸었을 것이다. 1985년에 일본이 반미 정권이어서 미국이 플라자 합의로 일본을 때려눕혔던 게 아니다. 이번 전쟁의 본질이 이렇다면 “일본에 대한 강경 대응은 더 큰 화를 자초한다”며 우물쭈물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이미 일본은 칼을 뽑아 휘두르며 동래부사를 베고 한양으로 북상하고 있는데 “칼집의 칼은 빼지 않을 때가 더 무서운 법”이라며 반격을 주저하는 것은 어리석거나 비겁하거나 불순하게 들린다.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든, 독도방어훈련이든, 후쿠시마 방사능이든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무기를 테이블에 올려놓아야 한다. 그중에 반드시 우리의 비격진천뢰가 있을 것이다. carlos@seoul.co.kr
  • 지오텍홀딩스, “데이터 자본주의 시대 맞아 글로벌 리더와 기업 키워야 할 때”

    지오텍홀딩스, “데이터 자본주의 시대 맞아 글로벌 리더와 기업 키워야 할 때”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인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했다. 데이터가 시장 활동의 추진제로서 돈을 대신하고 데이터가 돈이 되는 데이터 자본주의 시대를 맞아 IT 강국인 우리나라도 이제 데이터 관련 리더와 기업을 키워야 한다. 2016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자본과 재능, 최고 지식을 가진 이에게 유리하다. 하지만 하위 서비스 종사자는 불리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중산층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용시장은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사라지는 첨단기술 집약산업이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빅데이터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이에 (주)지오텍홀딩스(대표 박은수)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신개념 포털 웹브라우저 ‘알롬’과 블록체인 기반의 ‘블록 도메인’을 개발해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지오텍홀딩스의 블록 도메인은 블록체인 기반에 도메인이 블록별로 콘텐츠를 담아 도메인 거래소에서 거래하는 방식으로 누구나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자산의 가치로 바꿔 주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도메인 거래소의 오픈은 도메인도 상장할 수 있는 시장을 열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박은수 지오텍홀딩스 대표는 “블록 도메인 거래소에서는 블록 도메인에 자신의 데이터를 설계해 거래소에 올리면 가치에 따라 모든 가상화폐로 도메인과 데이터를 살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으며 도메인 경매 방식과 도메인 주주방식 등 다양한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는 ‘데이터’가 권력과 부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누구나 갖고있는 데이터 가치를 평가받고 거래되면 정리된 데이터가 늘어나고 늘어난 개인의 데이터가 자산으로 평가돼 거래될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오텍홀딩스는 데이터를 탑재한 블록 도메인 시장을 전 세계로 알리기 위해 해외 미주한인연합회, 유럽의 언론채널, 동서남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을 겨냥해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블록 도메인과 블록 도메인 거래소 관련 특허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과학기술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과학기술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솔직히 영국의 A연구소 과학기술자들이 우리보다 뛰어나지 않아요. 문제는 연구 기간과 펀딩이죠. 경영진은 A연구소에서 이전받은 원천기술을 평가하고 제품 적용 기술에만 집중하라고 해요. 우리는 그냥 기술 평가자인 거죠.” 대기업 연구개발(R&D) 팀장이 해외 기업 연구소와 국제협력을 진행하면서 과학기술자로서 느낀 열등감을 토로한 내용이다. 그렇다면 경영진이 잘못한 것일까? 경영진의 판단은 경제적 측면에서 매우 적절하다. 국제기술협력으로 원천기술을 이전받는 게 더 경제적이다. 일본 소재·부품→한국 중간재→중국 완제품과 같이 세계 경제가 글로벌 공급망으로 연결돼 서로 의존하고 있는 현실은 경제 논리를 반영하고 있지만, 그 기저에는 과학기술 경쟁력의 논리가 존재한다. 2008년 해외 학술지인 사이언스 테크놀로지 앤드 휴먼 밸류(Science Technology & Human Value)에 게재된 필자의 논문은 글로벌 과학기술 분업의 문제점과 국제협력을 분석했다. 글로벌 차원의 과학기술 노동분업은 가속화해 왔다. 이 분업은 과학기술이 발전한 중심과 뒤처진 주변의 이중구조를 근간으로 하지만, 좀더 세분된 다층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기술적 파급효과가 큰 혁신적 기초·원천 연구는 중심국이 담당한다. 핵심 기초과학과 원천기술을 창출하는 중심과 이것을 소비해 부수적 지식을 만들고 상용화하는 주변으로 노동분업이 심화했다. 한국은 몇몇 분야에서 혁신적 기술 리더로서 진보된 기술을 창출·적용해 산업을 발전시켰다. 하지만 반도체조차도 혁신적인 기초·원천 연구를 중심국에 의존했다. 한국은 다층적 과학기술 노동분업에서 중간적 위치다. 개발·응용기술 리더인 한국은 중심 과학기술이 상용화 가능성을 전제로 특허나 라이선스를 획득하기 위해 기초연구 초점을 어디에 맞출지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런 관계는 상호보완적으로 보이지만, 한국의 기초과학과 응용기술은 불균형하게 발전할 수밖에 없고, 그 결과 기초·원천 연구에 대한 해외 의존을 피할 수 없다. 과학기술 노동분업은 효율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페어플레이가 전제되지 않으면 일본처럼 중심국은 언제든지 핵심 과학기술을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 아베 정부가 경제보복을 목적으로 반칙을 저지르기 전까지, 또 미국과 중국의 기술전쟁이 불붙기 전까지 우리는 과학기술 발전과 활용이 국가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망각하고 있었다. `2018년 과학기술 혁신역량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7위였다. 이는 개발·응용기술이 정부 R&D 투자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 덕분이다. 지식창출 분야는 20위권을 맴돈다. 우리나라의 기술무역수지는 계속 적자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엔진인 인공지능(AI) 경쟁력에서도 미국뿐 아니라 중국에도 밀리고 있다. 카이스트 리서치플래닝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AI 특허 가운데 미국은 47%, 중국은 19%, 일본은 15%, 한국은 약 3%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은 장기적인 과학기술 정책과 AI 기초·원천 연구에 대한 중장기 계획 및 투자 확대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의 AI 경쟁력이 뒤처지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석박사급 우수 인력의 부족이라고 입을 모은다. 2018년 서울대 이공계 대학원 석사·박사·석박사 통합 과정의 미달 사태는 이공계 기피 현상의 심각성을 반증한다. 혁신적인 과학기술과 지식의 생산자 역할을 못 하면서 과학기술자들이 느끼는 열등감도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자가 직면한 현실은 혹독한 노동환경에서 적은 비용으로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기 위한 도구의 역할이다. 이른바 극한 직업이다. 취업난과 고용 불안정도 심각하다. 아무리 이공계 기피 현상이 세계적 흐름이라지만, 심하게 말해 과학기술을 빼면 팔 것이 없다는 우리나라가 직면한 이공계 기피 현상은 미래의 존폐가 달린 문제다. 우리는 글로벌 분업의 민낯을 마주했다. 이 때문에 분업의 고리를 끊을 미래지향적 청사진이 필요하다. 과학기술의 새 지도를 그리는 기회에 과학기술자가 살 만한 나라를 만들 계획을 포함해야 한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기초·원천 연구의 몇 분야에서 국제적 수준의 연구소가 세워져 세계적 인재들까지 자석처럼 끌어당기게 되길 바란다.
  • 과기부 우정공무원교육원장에 김희경… 첫 민간 출신 여성 임명

    과기부 우정공무원교육원장에 김희경… 첫 민간 출신 여성 임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공무원교육원장(국장급)에 최초로 여성 민간전문가가 임용됐다. 김희경(52) 전 LG CNS L&D 센터 교육·역량개발 상무다. 인사혁신처와 과기부는 김 전 상무를 정부 헤드헌팅으로 발굴해 우정공무원교육원장에 임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정공무원교육원장은 4차 산업혁명 대응,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실현 등 우정사업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육성 전략을 마련하고 교육을 총괄한다. 인사처는 “김 신임 원장은 약 29년간 대기업에서 프로그래머 실무자와 정보통신기술 관리자 및 교육·역량 개발 총괄 임원을 지낸 융합형 인재”라고 설명했다. 성신여대에서 심리학으로 학사학위를, 고려대에서 경영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김 신임 원장은 현장과 소통하며 성장하는 리더십과 조직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인사처는 전했다. 정부 헤드헌팅은 공직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각 부처 요청에 따라 민간 인재를 인사처가 직접 조사하고 추천하는 맞춤형 인재발굴 서비스다. 2015년 7월 제도를 도입한 뒤 지금껏 39명의 민간 전문가가 임용됐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文 “김대중 前대통령, 행동하는 양심…평화의 한반도 보여드릴 것”

    文 “김대중 前대통령, 행동하는 양심…평화의 한반도 보여드릴 것”

    “6·15 공동선언은 오직 국가 미래 생각”“한일 우호·협력에 새로운 이정표 세워”“전진해야할 때 주저 앉지 않겠다”문재인 대통령이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국민의 마음속에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영원히 인동초이며 행동하는 양심”이라면서 “평화의 한반도를 꼭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 손을 잡고 반발씩, 끝내 민주주의와 평화를 전진시킨 김대중 대통령님이 계셨기에 오늘 우리는 더 많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이렇게 올렸다. 문 대통령은 또 “이희호 여사님의 손을 꼭 잡고 여전히 대한민국을 걱정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꼭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햇볕정책’으로 불리는 DJ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 의사를 거듭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은 오직 국가의 미래를 생각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때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았기에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치러낼 수 있었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경제라는 담대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함께 잘사는 길에 용기 있게 나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 무역전쟁을 겪고 있는 지금 상황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의 맺은 한·일 관계의 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김 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걸어갈 우호·협력의 길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1998년 오부치 총리와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명문화했고 양국 국민이 역사의 교훈을 공유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약속이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를 되새긴다”면서 “국민이 잘사는 길, 항구적 평화를 이루는 길, 한일 협력의 길 모두 전진시켜야 할 역사의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이 내란음모죄로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무기로 감형돼 청주교도소에 수감됐을 때인 1982년 옥중에서 가족에게 보낸 서신의 한 구절을 인용해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않고, 인내할 때 초조해하지 말며, 후퇴할 때 낙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이 1990년 목숨을 건 단식으로 열어낸 지방자치는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됐다”면서 “‘복지는 인권’이라는 신념으로 이뤄낸 국민기초생활보장법과 건강보험 통합은 ‘전국민 전생애 건강보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1998년 세계 최초 초고속 인터넷 상용화로 시작한 IT강국 대한민국은 또 한 번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하며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엠투아이티, 4차산업혁명 이끌 의료분야 IT 전문기업

    엠투아이티, 4차산업혁명 이끌 의료분야 IT 전문기업

    최근 바이오헬스데이터의 표준화를 통한 빅데이터 구축이 국책사업으로 선정됐다. 그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시설 및 의료인력을 보유하고도 의료정보를 관리하거나 그를 활용하는 측면에서는 뒤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우리나라 의료계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의료데이터 관리 표준화 및 빅데이터 구축 및 활용에 대한 시스템 구축 시도에 나서는 것이다. 해당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국내 21개 종합병원 및 전문병원의 바이오헬스데이터의 포맷이 표준화되는 2022년에는 플랫폼을 통한 빅데이터로 활용이 가능해져 우리 의료계의 단점으로 꼽혔던 의료데이터의 관리 및 활용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이러한 가운데 해당 사업에 플랫폼 적용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의료분야 IT 전문기업 ㈜엠투아이티가 선정돼 눈길을 끈다. ㈜엠투아이티는 의료IT 기술의 새로운 시각과 방향성을 바탕으로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을 선도해나가고자 하는 IT전문기업이다. 의료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빅데이터나 AI, 머신러닝과 딥러닝 쪽에도 접근하고 있어 새로운 IT 기술 및 트렌드를 기초로 한 혁신적인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6년 7월 설립 후 단기간 내에 빠르게 성장해서 현재 10여 개 이상의 저작권과 특허가 등록되어 있으며 서울아산병원, 연세대학교 의료원, 강북삼성병원을 통해 그 실적을 인정받고 있다. 의료 관련 헬스케어 사업이 엠투아이티의 강점이다. 의료관련 사업에 대한 패키지솔루션이나 원천기술을 가지고 대형병원에 의료프로그램 솔루션 개발용 프레임 납품하고 있으며, 특히 병원용 EMR에 대한 기술 원천을 보유했다. 엠투아이티 관계자는 “국책사업으로 선정된 CDM기반 분산형 바이오헬스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연구의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선정돼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의 기술이 국내 의료계의 단점으로 꼽혔던 의료데이터의 관리 및 활용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대통령이 매주 한 권씩 책을 추천해 준다면…

    1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국정과제위원장들의 오찬이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이 ‘반도체에 생명을 불어넣는 사람들’이라는 책을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일본 반도체 초기 기업들을 조사한 책”이라 소개했다고 합니다. 의도를 떠나 대통령께 책을 추천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아마도 장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책을 소개하는 모습을 보며 ‘대통령이 책을 좋아하나 보다’ 생각했을 겁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도 페이스북을 통해 충청도 할머니 쉰한 분이 참여한 ‘요리는 감이여’(창비교육)를 소개했습니다. 할머니들의 인생 요리법을 소개한 책인데, 아기자기한 그림이 볼만합니다. 13일에는 고은주 작가 소설 ‘그 남자 264’(문학세계사)를 읽고 문 대통령이 작가에게 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지난 7일에는 문 대통령이 휴가를 가면서 청와대 직원들에게 ‘90년생이 온다’(웨일북)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휴가 기간을 이용해 읽으면 새로운 세대를 이해하는 데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직원들에게 주신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이런 상상을 해 봅니다. 대통령이 매주 한 권씩 책을 추천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마도 국민들의 독서량이 급격히 늘어날 겁니다. 대통령이 읽었다니 도대체 어떤 책인지 우선 궁금할 겁니다. 대통령이 읽고 추천할 정도의 책이니 일단 좋은 책임은 보장할 수 있을 겁니다. 설날과 추석은 대통령이라도 쉬어야 할 테니, 1년이면 50권 정도의 추천도서가 나옵니다. 1년에 50권이라니, 종이책을 1년에 1권도 읽지 않는 성인이 40%이고, 나머지 60%의 연간 평균 독서량이 8.3권이니, 그야말로 독서강국은 꿈이 아닐 듯합니다. ‘책 골라주는 남자’로선 밥벌이가 조금 위태로워지긴 합니다. 그러나 엄청난 효과를 생각하건대 그 정도야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참에 대통령께 별명을 하나 붙여 드릴까 합니다. ‘책 골라주는 대통령’. 줄여서 ‘책골대’. 어감이 썩 훌륭하진 않지만, 귀에 쏙 박히지 않습니까.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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