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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제재 완화 한·일협조 구하기/미 로드 차관보 왜 한국오나

    ◎제네바 핵합의 이행 등 북노력 인정 지난달 한·미 양국정상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4자회담 제안에 대해 북한측이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아태담당 차관보를 한국에 파견,한국 일본과 함께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조치 완화와 관련된 협의를 가질 것으로 6일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드 차관보는 오는 13,14일 이틀동안 4자회담 제의가 이뤄졌던 제주도에서 한국 및 일본의 관계자들과 한·미·일 3국협의를 개최,북한문제와 관련된 동맹국들의 의견조정을 가질 예정으로 있어 4자회담에 대한 북한측의 입장표명도 가까워 온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최근 김정우 대외경제위 부위원장과 이종혁 노동당 부부장등 일련의 북한고위관리들이 워싱턴을 방문,4자회담과 관련한 양측의 충분한 의견교환이 이뤄진 후에 나온 미국측의 움직임 이어서 그같은 가능성을 더욱 높게 하고 있다. 한·미·일 3국협의는 지난 1월말 하와이에서 열린데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니콜러스 번스 미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로드 차관보의 방한목적은 4자회담,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문제 협의,식량난등 북한내부의 상황에 대한 협의를 갖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실질적인 토의내용은 미국의 대북한 경제제재조치 완화에 따른 동맹국들과의 협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동안 미국측은 북한에 대해 관계개선을 위해 전제조건으로 내세워온 제네바 핵합의의 이행,미사일의 생산 및 판매금지,남북대화 재개,한국전 실종미군에 대한 유해송환문제 협조등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전되어감에 따라 미국측의 가시적인 경제제재 해제조치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따라 미국은 ▲미 해외현지법인의 대북투자 허용 ▲대북 수출허용품목 확대 ▲선박 및 전세기의 북한입국 허용 ▲미 은행을 통한 북한송금 허용 ▲미 여행자의 1일 지출한도(2백달러) 철폐 및 북한내 신용카드 사용 허용등 25개항에 달하는 2단계 대북경제제재 완화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4자회담「러」배제 양해 당부­공외무/한·러 외무 무슨얘기 나눴나

    ◎“북,한국 통해야 미·일과 관계개선” 공 외무/“북은 외교고립 불안해하고 있다” 프리마코프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외무장관은 7일(한국시간) 러시아 외무부 영빈관에서 회담을 갖고 4자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했으나,양국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정부는 당초 러시아가 4자회담에서 소외된데 대해 불만을 갖고 있으며,따라서 4자회담을 직접적으로 지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정부는 이를 알면서도,협상의 실효성 때문에 러시아·일본을 회담에서 배제시키는 부담을 감수한 것이다. 그것이 정부가 지난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의 기본정책을 세우면서 「2+4」방식이 아니라 「2+2」 방식을 채택한 이유였다. 그러나 4자회담에 대한 러시아의 반응은 예상외로 차가웠다.국제관계세계경제연구소(IMEMO) 소장시절부터 지한파로 알려졌던 프리마코프 장관은 이날 회담과 공동기자회견에서 외교적으로는 다소 「거칠게」 들릴지도 몰를 표현을 써가며 4자회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4자회담◁ 공장관은 4자회담의 제안배경을 설명하면서,러시아가 제외된데 대한 아쉬움도 표시했다.공장관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직접 당사자인 남·북한,정전협정 서명자인 미·중이 우선적으로 포함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공장관은 지난 94년 아시아지역안보포럼(ARF)에서 제안한 동북아다자안보대화(NEASED)가 러시아측이 염두에 두는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다자간회담,혹은 6자회담과 같은 틀이 될 수 있으며 그 안에서 러시아의 이해관계가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마코프 장관은 일단 공장관이 밝힌 우리정부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표시했다.그러나 이러한 이해가 4자회담에 대한 지원의사를 밝히는데까지 진전되지는 않았다.러시아측은 여전히 한반도 평화체제에 관련된 회담에는 러시아가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북한정세◁ 4자회담과 함께 최근의 북한 정세도 양국간의 주요한 관심사항이었다. 프리마코프 장관은 지난 4월10일부터 12일까지 러·북 경제공동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을 다녀온 이그나텐코 부총리와 프라드코프대외경제차관의 설명을 인용해 『북한은 미국과 모든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는 인식이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한국이 중국,러시아와의 국교를 정상화한뒤 관계가 강화되는데 북한은 아직도 미국,일본과 수교관계가 없는 「열등적 지위」에 스스로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북한은 열세를 만회하려는 차원에서도 대미·대일관계 개선에 매달릴 것 같다는 것이 러시아측의 판단이다.남북대화는 그 이후에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프리마코프 장관은 덧붙였다.이에 대해 공장관은 지난달 1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이 거듭 천명한대로 『북한이 미국과 일본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은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공장관은 『러시아도 북한이 그점을 깨닫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모스크바=이도운 특파원〉
  • 서울시 시정개발연,「통일 수도」 4개 시나리오

    ◎북 급속붕괴땐 주민 3백만∼4백만 남하/80% 서울정착… 50∼70만가구 주택 필요/점진적 통일 대비 「서울비전」 미리 설계/서울 「통일수도」 안될 경우도 준비해야 서울시는 7일 「통일 수도의 시정수요 전망과 대책」이라는 제목의 통일대비 계획안을 공개했다.통일이 평화적으로 이뤄지고 통일 수도는 서울이 된다는 전제 아래,북한 주민의 대거 이주 등에 따른 시정수요를 전망하고 그 대책을 제시했다. 서울시 산하 시정개발연구원 21세기연구센터가 맡아 최상철 서울대 환경대학원교수와 송희연 아시아개발연구원장 등 전문가 6명이 작성했다.북한 주민들의 성분과 실업률,통일 독일의 선례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했다. 행정기관이 통일 이후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상정,대책을 제시하기는 처음이다.관련부처가 계획을 세워놓았지만 공개한 적은 없다. 한반도가 통일될 경우 우리들이 떠맡아야 할 일은 한두가지가 아니다.통일 독일이나 베트남의 예에서 보듯 통일 국가의 수도가 감당해야 할 일도 엄청나다.주도면밀하게 대비해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 최근 한반도 주변의 정세는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4자회담 제의 등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북한 주민의 귀순도 잇따른다.통일이 예상보다 앞당겨진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보고서는 아직 서울시의 공식안이 아니다.그럼에도 예측 가능한 통일의 유형 및 시기를 상정,정책대안을 그려보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의의가 깊다.다른 정부기관은 물론 민간의 통일 대책 마련에 길잡이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의 계획안은 「통일은 평화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북한 주민들의 거주이전의 자유가 보장된다」「통일 수도는 서울이다」라는 등 세가지 조건이 전제다. 기간은 5년내 단기적 통일과,5∼10년의 중기적 통일로 구분했다.통일의 방식은 북한사회의 붕괴에 따른 급진적 통일과 남과 북의 대화를 통한 점진적·단계적 통일로 나눴다. 이에 맞춰 통일 시나리오 모델도 ▲5년내 급진적 통일(시나리오 A) ▲5∼10년의 급진적 통일(B) ▲5년내 점진적·단계적 통일(C) ▲5∼10년의 점진적·단계적 통일(D) 등 4가지로 만들었다. 시나리오 C는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제외했다.10년 이후의 통일도 시간이 충분하다는 측면에서 논외로 했다. ○시나리오 C는 비현실적… 제외 한으로 이주하는 북한 주민은 약 3백만∼4백만명으로 전망됐다.이들 가운데 80∼90%인 2백40만∼3백60만명이 수도권에 몰린다. 서울시 통일 계획안의 내용을 요약한다. ▷시나리오 A◁ 국가나 서울시로서는 바람직스럽지 못한 형태다.2백40만∼3백60만명의 북한 주민이 수도권에 유입되면 5인 가족 기준으로 50만∼70만가구의 주택이 필요하다.서울시에 수용하기는 불가능하다.경기 북부지역에 임시 수용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교통·상하수도·전력·도시가스 공급 등 도시 기반시설도 한계에 이른다.이에 대한 대책을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협의해 마련해야 한다. 서울시는 담당부서를 선정하고 모의훈련을 해야 한다.당연히 통일관련 담당공무원의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 이주민들을 위한 고용대책 및 재교육 프로그램도 필요하다.민간단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정해 지원하는 제도도 강구해야 한다.시민들과 유입인구간의 사회적 갈등도 심각해질 수 있다.정부와 국민 모두가 정성을 기울이지 않으면 무형의 분단을 초래할 수도 있다. 수도권의 개념을 서울로부터 80㎞ 지점인 천안,또는 60㎞ 지점인 평택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서울의 도심을 단핵구조에서 다핵구조로 개편해야 한다.2011년을 내다본 도시계획에 이런 정책이 들어있는 것이 다행이다. 5년안에 갑작스럽게 통일이 이뤄지면 서울을 비롯,수도권이 겪는 혼란이 가장 크다.준비기간이 충분하지 않다.서울시로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시나리오다. ▷시나리오 B◁ 현실적 가능성은 시나리오 A보다 높다.차분하게 준비할 시간이 있어 충격은 다소 줄어든다. 인구 유입은 시나리오 A에 비해 많을 수도,적을 수도 있다.전자는 북한 주민들이 지금보다 북한밖의 정보를 많이 접해 남쪽의 생활수준이 높다고 판단하는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후자는 북한의 지속적인 개혁·개방정책으로 남북간의 교류가 확대돼 북한 주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는 경우다. 역시 주거대책 마련이가장 시급하다.인구유입에 따른 각종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정비하는,장기적인 안목에서 준비해야 한다.상·하수도 시설 및 가스공급 계획도 거시적인 차원에서 검토돼야 한다. 민간단체가 참여하도록 장기적 측면에서 민·관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사회적 갈등은 A보다 적을 것이다.북한 주민들이 개방 물결에 따라 외부 세계에 어느 정도 탄력적으로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 등 경제적 부작용에도 시간적으로 대처할 여유가 있다.독일이 그랬듯이 서울시 차원의 동화정책이나 일체감 조성이 새로운 과제로 대두할 것이다. 중·장기적 고용정책도 필요하고 시 차원의 중·장기 재원조달 계획이 세워져야 한다.따라서 시의 건전재정 유지가 필수적이다.그래야 필요한 재원을 해외에서라도 조달할 수 있다. 시민간 화합 프로그램도 개발해야 한다.도시공간 문제는 좀더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현실적으로 서울의 공간 확대는 어렵다.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고밀도 개발이 필요하다. ▷시나리오 D◁ 남북 협상에 의한 점진적·단계적 통일은 우리 사회의 분위기와 일치하기 때문에 가장 바람직스러운 유형이다.예상되는 시정수요 및 문제점이 가장 적기 때문이다. 인구유입도 다른 형태보다 상당히 적을 것이다.그렇지만 시는 통일 정부가 인구유입 억제책을 시행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경우에도 주거대책은 시급하다.인간다운 도시를 만든다는 서울의 비전을 미리 설계,이에 맞게 종합적이고 거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서울이 통일수도가 돼야 한다는 당위성을 확보하도록 애써야 한다.분야별 정책건의도 활성화해야 한다. 사회적 갈등도 크게 걱정할 수준까지는 미치지 않는다.남북한의 접촉빈도가 높아 상호 이해의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통일정부 차원에서도 많은 대책을 마련하겠지만 시 차원의 예산확보책이 필요하다. 협상 과정에서 통일수도의 입지 뿐 아니라 지역간 균형적 발전,통일수도의 기능,통일수도에 들어설 정부 부처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공간구조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다른 도시가 통일 수도가 될 경우◁ 통일수도는 서울이라는 등식은 반드시 성립되지 않는다.서울은 만원이고 도시로서 갖가지 문제를 갖고 있다.전역이 주차장화하는 등 교통이 제기능을 못한다.통일수도를 어디로 정하느냐는 문제가 쟁점이 될 것이다. 아직까지는 서울 말고 대안이 없다.그러나 서울이 통일수도가 되지 않는데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서울이 통일수도가 되면 한민족의 화합의 장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지닌다. 그렇지 못하면 수도와 서울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통일수도가 국가의 주요 정책기능을 담당한다면,서울은 통일한국의 중심지로서,국제 업무·교류·협력의 주체로서,새로운 문명을 받아 소화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패션과 유행의 선두 주자로 국민생활을 주도하는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이때를 서울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통일은 서울에 새로운 기회를 부여할 것이다.〈김인철·강동형·박현갑 기자〉
  • 일,대북수교협상 재개 “준비끝”

    ◎지난달말 양국 참사관급 비밀 접촉설/북 4자회담 수용땐 협상 본격화될듯 북한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를 위한 땅고르기 작업이 거의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부의 대북한 접근 태세는 마치 1백m 달리기 스타트선상에 선 스프린터와 같은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출발의 총성이 울리면 공기를 가르며 앞으로 튀어나갈 것 같다.총성은 북한의 4자회담안 수용이다. 지난 3월 외무성의 북동아시아 과장이 북경에서 북한측과 접촉을 가졌다.92년 11월 국교정상화교섭이 8차로 결렬된 이후 처음 갖는 정부간 접촉이었다.6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북한의 김영남 외교부장은 재미교포인 문명자 US아시아뉴스 주필과의 회견에서 4월말 일본과 북한이 참사관급 접촉을 가졌다고 공개했다. 일본 외무성은 일단 이같은 보도를 부인하고 있다.하지만 접촉이 이뤄졌거나 이뤄질 개연성은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이것이 사실이라면 두가지 점에서 주목된다.첫째는 접촉시기가 한·미 양국이 4자회담을 제안한 직후라는 시기의 문제다.하시모토 총리는 판문점사태와 관련,『본교섭을 움직일 상황이 아니다』라고 클린턴 대통령에게 말했다.이케다 외상은 4자회담의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여러 차례 신중한 자세를 강조했다.그러나 이것은 지표면의 움직임이었다.지하에서는 「지진」을 위한 에너지가 축적되고 있다.4자회담의 구도에서 제외된 일본으로서는 4자회담이 제안됨으로써 오히려 한반도,특히 북한과의 독자적인 채널 마련이 절실해지고 있는 것이다. 둘째로 격의 문제다.북한과 일본이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에 이르는 길은 우선 심의관급의 예비회담이 열린 뒤 차관급 정도의 본회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과장급에 이어 참사관급 접촉이 이뤄졌다면 땅고르기는 끝난 셈이다.이와 관련,요미우리신문은 5일 일본정부 관계자가 『사전정비작업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는 수준까지 진척됐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정부는 4자회담안을 북한측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의 대응방식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4자회담안이 무산될 경우접촉에 나서기가 껄끄럽다.반면 여름이 되면 경수로지원금 분담액 등이 결정된다.국내적으로 북한과의 대화채널도 없이 10억달러 안팎의 돈을 덥석 줄 수 있느냐는 반론제기도 예상된다.또 북한의 식량위기가 최악을 향해 치닫고 있는 6월과 7월은 조그만 도움으로도 크게 생색을 내면서 접촉할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다. 따라서 일본은 4자회담안이 수용될 경우는 빠른 템포로,4자회담안이 수용되지 않거나 변형된 안이 역제안되더라도 6·7월중 끊임없이 대북한 접촉의 타이밍을 탐색해 나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북서 이산가족 상봉 협조” 약속/이종혁 당부부장 워싱턴 행적

    ◎교민들 자주 만나 북지지기반 조성작업/미기대완 달리 「4자회담」은 언급안해 지난주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북미주기독학자회의 참석에 이어 워싱턴을 방문한 북한의 이종혁 노동당부부장 및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4자회담 제의이후 워싱턴을 찾은 최고위급이라는 점에서 미국측은 그가 혹시 갖고 왔을지도 모르는 「북측의 메시지」에 상당히 기대를 가졌던 듯하다. 그래서 미국무부는 30일 정례 뉴스브리핑에서 이부부장 일행을 미­북 현안문제 논의를 위해 온 북한측의 「비공식 대표단」이라고 소개하고 허바드 부차관보와의 회담일정을 밝혔으며 1일 아침에는 회담장소도 비교적 중립적인 장소인 미평화연구소를 택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했다. 또한 북한측도 애틀랜타 학술회의에서의 이부부장 발언을 통해 남북대화 재개의사 및 미군의 한반도에서의 평화유지역할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피력하는 등 줄곧 「희망적」인 발언을 해왔다. 그러나 이부부장과의 접촉에서도 4자회담에 대한 신통한 반응을 얻지 못하자 국무부측은 다소 실망하는 빛이 역력했다.국무부의 한 관리는 『4자회담 제의후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한성열공사에게 구체적 내용설명을 한 것을 비롯,지난주에는 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에게,이번에는 이부부장에게 등 국무부로서는 설명을 할만큼 했다』면서 『이제는 북한측이 대답을 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이부부장은 1일 하오 카네기재단에서 2시간여 동안 열린 셀리그 해리슨 선임연구원 등 20여명의 미국학자들과의 세미나에서도 4자회담에 대한 이렇다할 태도표명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부부장 일행은 이번 방문중 교민들과 활발한 접촉을 가짐으로써 북한 올림픽대표팀에 대한 지원은 물론 앞으로 연락사무소 개설시 한인사회내 북측 지지기반 조성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북측 대표단에는 해외동포원호위원회의 최승철 국장과 주낙빈참사관이 포함돼 있었으며 이들은 사전에 현지 교민신문 등을 통해 면담희망자를 모집했으며 실제로 방문지마다 이부부장보다 하루먼저 도착,이들 희망자들과 면담일정 및 장소를 사전 조정하는등 치밀한 준비를 했다는 것이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30일 저녁 버지니아의 한 식당에서 주로 이북출신 교민들과의 만남이 이뤄졌으며 이부부장은 이 자리에서 이산가족찾기 및 재회문제에 북한당국이 적극 협조,획기적 방안을 내놓을 것임을 약속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4자회담/북의 우보전술과 정부의 대응

    ◎“공은 평양에… 아쉬울 것 없다”/북 “검토중” 되풀이… 비공식 쌀회담에 곁눈질/대미 미소공세는 지속… 시간끌며 실리챙기기/“유화조치 부적절” 정부 장기대응 태세 『우리 측이 아쉬운 듯한 인상을 줄 필요는 없다』 4자회담 제의에 북한이 보름이 지나도록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대한 한 당국자의 촌평이었다. 남북대화 50년사를 회고해 보더라도 우리 측이 대화에 연연할수록 북측은 더욱 소극적으로 나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북측의 최근 모호한 행보도 한·미 양국으로부터 더 많은 양보를 얻기 위한 의도적 시간끌기에 다름 아니라는 지적이다. 사실 북한은 지난 16일 한·미의 4자회담 공동제의 이후 철저히 「우보전술」로 나오고 있다.지난 18일 외교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밝힌 『현실성을 검토중』이라는 단계에서 한발짝도 더 나아가지 않고 있다.대외경제협력위 김정우 부위원장,이종혁 노동당부부장,대외경제혁력추진위 전금철 고문 등 북한의 몇몇 당국자들의 반응도 입을 맞추기라도 한듯 『따져보고 있는중』이라는 수준이다. 그러면서도 경제지원내지 제제 완화조치를 노린 대미 유화공세는 계속 펴고 있다.미국 조지아대 주최 세미나에 참석한 이종혁이 30일 대북 식량지원을 요구한 사실이 단적인 사례다. 지난해 북경 쌀회담 북측 대표였던 전금철이 다시 북경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도 마찬가지 맥락이다.공식 당국간 대좌를 전제하는 4자회담에는 미온적이면서 비공식회담 성격인 쌀회담재개를 노리고 있는 형국이다. 이처럼 시간을 끌면서 실리는 챙기겠다는 자세는 북한 특유의 「살라미전술」(카드세분화 전술)과 궤를 같이한다는 분석이다.송영대 통일원차관도 최근 『북한은 시간을 끌수록 「4자회담」카드를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보면 북한은 앞으로 한동안 더 갖가지 역제의·수정제의로 시간을 끌 것이라는 관측이다.이를테면 한국을 옵서버로 참여시키는 변칙적 4자회담 제의나,북경 쌀회담 재개를 요구하는 것 등을 상정할 수 있다.나아가 4자회담을 열되 한국과는 남북기본합의서 이행문제를 논의하고,미국측과 별도로 평화협정 체결문제를 논의하자는 식으로 「술수」를 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정부로선 한·미가 확고한 공조를 유지하는 한 4자회담을 끝까지 우회할 수 없다는 점을 북한도 인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시간과의 싸움』일 뿐 결국엔 회담에 응해오리라는 기대다. 이같은 기류는 지난 30일 권오기 통일부총리가 『4자회담을 장기구도로 차분히 추진하겠다』고 밝힌데서도 감지된다.유종하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북측이 4자회담에 나오도록 노력해야겠지만 유화조치로 북한을 유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 차원이다. 우리 측이 최근 3개기업의 남북경협사업자 승인을 내주면서도 재벌총수의 방북 등에 대해선 불승인의 분명한 선을 그은 것도 이같은 판단과 무관치 않다.〈구본영 기자〉
  • 북 이종혁 워싱턴 행보 “눈길”

    ◎2박3일 체류… 국무·국방부 간부와 회동/유해 송환·경제 제재 완화 등 논의할듯 이종혁 북한노동당 부부장이 1일부터 본격적인 워싱턴방문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국무부등 미국관리들과의 만남이 확실시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북한 대미외교의 중요한 창구로 인식되고 있는 이부부장은 1주일간의 애틀랜타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30일 하오 워싱턴에 도착했다.이에 앞서 미국무부의 번즈 대변인은 비공식 북한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중인 이부부장이 워싱턴 체류중 국무부의 토머스 허바드차관보와 만나 미군 유해송환(전쟁포로·전시실종자 문제)을 비롯한 몇가지 현안들에 관해 회담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유해송환에 관한 북·미간회담은 올초 하와이에서 열린데 이어 뉴욕에서 곧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어 왔다. 지난달 26일 애틀랜타에서 남북대화의 재개가능성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발언을 한 이부부장은 워싱턴방문이 임박하면서 북한 홍수피해 및 식량난의 심각성과 미국의 대북한 경제제재 해제요구에 대한 발언수위를 높여왔다.이날 번즈 대변인이 뜻밖에 이부부장을 유해송환회담 재개와 직접 연계시킨 것과 관련,미국의 경제제재 추가완화,식량추가지원등 북·미관계개선 조치에 대한 예측이 일부에서 대두되고 있다.4자회담 제안에 대한 북한측 답변과 관련해서도 이부부장의 워싱턴일정이 비상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부부장은 국무부·국방부의 중견간부와의 회동외에도 1일 하오 카네기평화재단에서 한반도에 관한 비공개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또 워싱턴지역 교포들과 만나 북한투자상담,올림픽대표팀 지원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에 이어 뉴욕·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 등을 차례로 순회,교포들과 만난 뒤 7일 북한으로 귀국할 예정인 이부부장의 워싱턴일정은 2박3일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미 관리들과의 정치적 회동성격으로 보아 변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식량 추가지원 요청하려면(사설)

    북한이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최근 북한을 돌아보고 온 한 기자의 보도는 우리를 더욱 참담하게 한다.이 보도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급식을 할 수 없어 김일성종합대학이 휴교했고 농촌지역에서는 부녀자들이 낫을 들고 산기슭에서 나무껍질을 벗기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한다.또 함경도에서만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가 8만여명이나 된다고 전했다. 이런 참상 때문인지 미국을 방문중에 이종혁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의 식량지원 요청은 새롭게 와닿는다.보도에 따르면 그는 『자연재해를 겪거나 힘들 때 서로 돕는 것은 우리민족 고유의 미풍』이라며 우리 정부의 추가식량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지금 종교계와 민간단체들은 북한동포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정부도 추가식량지원을 포함,대북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동포 돕기와 대북지원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분명한 원칙과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정부는 지난해 북경접촉에서 추가식량지원의 조건으로 북한당국의 공식적 요청,한반도내에서의 협상,대남비방중지 등을 제시한 바 있다.상황에 따라서는 이 조건들이 완화될 수도 있겠지만 그럴 경우라도 기본적인 일관성은 지켜져야 할 것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정부가 제시한 조건은 수용하기에 하나도 어려울 것이 없다.남북의 책임있는 당국자들이 마주 앉아 우리 민족내부의 문제를 우리 땅에서 논의하자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논리이며 대남비방중지도 당연한 요구다. 현 단계 남북관계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대화를 통한 신뢰회복이다.이를 위해서는 북한당국이 4자회담을 수락하고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으로 되돌아 가야 한다.추가식량지원도 남북기본합의서에 명시돼 있는 「남북경제공동위원회」를 가동시키면 순조롭게 풀릴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북한당국이 같은 핏줄끼리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적극 나서주기를 거듭 촉구한다.
  • 통일·외교정책 역점방향(21세기 여는 15대국회:9)

    ◎“북체제 연착륙 유도후 통일 바림직”/인적·물적교류확대… 신뢰회복 급선무/4자회담 성사시켜 새 평화체제 구축 21세기를 여는 연대기적 의미를 지닌 15대 국회는 통일·외교사적으로 볼때도 엄청난 의미를 지닌다.분단 반세기를 마감하고 통일한국의 초석을 다져야 하는 역사적 책무를 다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번에 의정단상에 서게 되는 선량 가운데 통일·외교분야의 전문가들도 한결 같이 이를 강조한다. 이들 통일 및 외교통 의원당선자들은 새 국회가 해야 할 주요 과제로 크게 두가지를 제시했다.그 하나가 정부가 통일정책 방향을 올바르게 정립토록 견제·감독하는 일이다.누적된 경제난과 김일성사후 정치·사회적 불안정으로 절대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는 북한체제를 상대로 하는 정책이기에 그 필요성은 더 커진다. 다른 하나는 우리의 국제적 외교역량 강화다.탈냉전 이후 한반도 주변 안보상황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면서 경제력과 삶의 질등 모든 영역에서 선진국 대열에 서게 하는 데 국론을 결집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통일정책 정립시급 통일·외교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의원당선자 절대 다수가 이같은 총론에는 공감을 표시했다.서울신문이 26∼27일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15대 국회가 지향해야 할 통일·외교정책 방향」이라는 설문조사를 통해서였다.대다수 응답자가 남북대화와 교류협력의 확대를 통한 평화통일,주변 4강등과의 공조체제로 안보태세 강화,우리의 국력 신장에 걸맞는 국제사회에의 기여 확대 등 거시적 통일·외교 정책방향에는 일치된 견해를 나타냈다. 특히 절대 다수는 갑작스러운 흡수통일보다는 북한체제의 연착륙(소프트 랜딩)을 유도해야 한다는 견해였다.요컨대 접촉을 통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 평화통일로 가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각론적인 방법론상에서는 성향에 따라 약간씩의 편차를 드러냈다.이를 테면 민자당 정책조정실장을 지낸 신한국당의 백남치 의원(서울 노원갑)은 『통일기반이 마련되기 위해선 긴장완화와 신뢰회복이 선행되어야 하고,이를 위해서 단절된 당국간 대화가 우선 이어져야 한다』는 원칙론을 피력했다.남북고위급회담대표를 지낸 자민련의 이동복당선자(전국구)도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당국간 신뢰회복과 대화채널 복구』를 꼽아 비슷한 견해를 피력했다. 통일원장관출신의 이세기 의원(신한국당·서울 성동갑)등 다수 당선자는 소속 정당과 무관하게 『경협과 이산가족교류등 인적·물적 교류의 확대가 가장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그 이유는 『북한체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신한국당의 손학규 의원·광명을·전서강대교수)는 말로 요약된다. 이부영 의원(민주당·서울 강동갑·국회통일외무위원)도 『남북간 또는 서방과의 교류를 통해서 북한체제를 서서히 개방시키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한화갑(국민회의·목포신안을·국회통일외무위원)·김부동(자민련·대구동갑·육사교장)·강창희 의원(〃·대전중·전육대교수)도 마찬가지 의견이었다. 반면 주미대사를 지낸 한승수당선자(신한국당·춘천갑)는 『주변 강대국을 통한 대북 설득노력 또는 우리에게 유리한 국제적 환경조성이 더 긴요하다』고지적했다.주중대사였던 황병태당선자(신한국당·문경예천)는 『북한은 식량위기등으로 생존의 위협을 느끼지 않는한 쉽게 개방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식량지급을 위한 지원방식으로 북한의 개혁·개방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중심역할을 대북 정책 우선 순위의 판단기준이 되는 북한체제의 존속여부에 대해서는 견해차의 진폭이 컸다.『붕괴는 시간문제이나 언제·어떤 방식으로 붕괴할지는 변수가 너무 많아 알 수 없다』(국민회의 곡성구례 양성철당선자·경희대교수)는 언급에서 보듯 북한체제의 장기적 전도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주류였으나,단기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이세기 의원은 빠르면 2∼3년 이내에 북한체제가 무너져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았다.그는 『군부의 불만과 개혁을 원하는 태크노크라트의 대립등 심각한 내부갈등 표출과 동시에 일부 불만세력의 집단행동 가능성』등을 근거로 삼았다. 신한국당 한승수·허대범(진해·전 해군교육사령관)당선자는 『김정일의 북한체제가 금세기내에 붕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당선자는 『김정일과 북한지도부는 한배를 타고 있다』며 이들의 공멸 가능성까지 점쳤다. 이에 비해 손학규·김부동·강창희 의원등과 이부영·이동복당선자등은 『김정일이 실각한다고 하더라도 북한체제는 2000년대 초반까지 연명이 가능하다』고 답했다.남북고위급회담대표로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수차례 남북회담에 참석했던 이동복당선자는 공산체제의 붕괴과정을 ▲정권 ▲체제 ▲국가 등 3단계로 구분한뒤 『민중의 참여가 있어야 가능한 북한의 체제붕괴는 2000년대에 가서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병태당선자는 『북한이 워낙 어려운 여건에서 독재체제를 다져 왔으므로 생각보다는 오래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한화갑 의원은 북한체제가 현재의 위기상황만 극복하면 상당기간 존속할 수도 있다고 보았다.그는 ▲수십년간 구축된 북한체제의 통치기반과 ▲북한주민의 복종성을 그 근거로 들었다. 15대 임기중에 줄곧 계속될 대북 경수로지원사업에 대해서도 한국의 중심적 역할에 대해선 한 목소리를 냈다.반면 재정지원 분담비율에는 편차가 컸다. 손학규 의원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집행이사국인 한·미·일 3국이 균등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부동의원과 한승수당선자는 이보다 한발 더나아가 50%와 3분의 2선을 떠안아야 한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한반도 새평화체제 구축방안 마련을 위해서는 한·미양국이 북한에 공동제의한 4자회담이 성사되어야 한다는 입장이 대세였다.그러나 상당수 대북 전문가급 선량은 북한이 우리측의 제의에 대해 변칙적인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에 대한 보완대책을 주문했다. 손학규·김부동·강창희 의원 등은 4자회담의 성사여부와는 별도로 『남북당사자 해결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OECD가입 투시 이와 달리 황병태당선자는 『4자회담은 결과적으로 남북당사자 해결방식이 될 것이기 때문에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논리를 폈다.한승수·이부영당선자등도 우선 4자회담 성사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쪽이었다. 다만 양성철당선자는 『4자회담 그 자체보다는 거기에서논의될 의제가 중요하다』면서 『북한이 평화협정 체결문제에 미국만이 아닌 한국측과도 진지하게 논의할 자세가 돼있는 지 미심쩍다』는 견해를 밝혔다.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국제경영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에도 찬성론이 우세했다.황병태당선자는 『세계무대에서 책임있는 국가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가입해야 한다』고 당위성을 설파했다.한승수당선자와 한화갑 의원등도 여야를 떠나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제반 여건 성숙후 가입』(손학규 의원),『조금 이른감이 있다』(김부동 의원),『무역관행과 행정규제문제등 우리 내부적으로 사전준비가 선행되어야 한다』(양성철당선자)는 등 신중론도 섞여 있었다.이부영당선자는 『현재로선 가입에 다른 실익보다는 부담이 더 크다』는 입장을 개진했다.〈구본영 기자〉
  • 거시적 안보정책은(21세기 여는 15대 국회:8)

    ◎“「통일 한반도」 4강역학에 대비할때”/군비 첨단화… 해·공군 전략군 육성을/핵 재처리 기술보유 국민적합의로 추진해야/대북문제 초당적 협력… 군­산 기술연계 확대 제15대 국회에 들어갈 군 또는 안보전문가 출신 당선자들은 대북 위주의 현행 군사정책이 한반도 주변의 잠재적 위협에 대응한 세계적 차원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또 지난 16일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4자회담에 대해서도 여야 구분없이 적극 추진돼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국방안보 정책은 초당적으로 협력한다는 여야 영수회담의 결과일 수도 있으나 국가의 안보정책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국민의 대표인 이들 당선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국방정책의 각론에 들어가서도 여야는 물론 정당 별로도 큰 시각차는 없었으나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평화적 목적의 핵기술 보유 등 일부 사안에는 적지않은 편차를 보이기도 했다. 15대 국회에 진출한 군 출신(예비역 대령 이상) 당선자는 모두 16명.초선 4명,재선 5명,3선 이상 7명이다.14대와 비교하면 20명이나 줄었다. 군 출신 국회의원 숫자가 문민정부의 출범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줄었으나 전문가 집단으로 보면 적정수준이라는게 대체적인 평가이다.군사정권 시절에 비교해 다원화된 사회의 당연한 결과라는 풀이다. ○대북위주서 탈피 서울신문이 최근 이들 초·재선 군 출신 당선자들과 안보분야 관련 당선자 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군사주권과 관련,흥미있는 응답이 눈길을 끈다. 옥중에 있는 육사출신 노태우 전 대통령 때의 비핵화선언과 관련해서다.당시 이 선언에 대해 제도권안팎에서 비판이 거셌다.개발도상국가인 파키스탄마저 핵을 갖고 나라를 지키는 마당에 열강에 둘러싸인 한반도에서의 핵은 「필요악」이라는 지적이 핵심이다. 상당 수의 당선자들은 평화적인 핵 재처리 기술보유는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정부의 「비핵」 방침이 15대 국회에서 상당히 비판받을 가능성을 엿보게 해주는 답변들이 많았다. 신한국당 박세환당선자(전국구·전 2군사령관·예비역육군 대장)는 『안보면에서 주권을 행사하고 미국 의존에서 탈피하기 위해선 「핵 잠재국가」로서의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천용택당선자(전국구·전 2군단장)는 『핵 잠재적 능력이 국제사회에서 힘을 부여받는 것』이라면서 『국제적 감시아래 플루토늄 등 핵 재처리 시설을 갖춘 일본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방법론까지 제시했다. 응답자들의 대부분은 평화적인 핵 재처리기술 보유는 국민적 합의만 있다면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현재 우리의 군사정책은 북한의 침공에 대비한 대북 위주의 정책이다.그러나 국방부를 비롯한 정부와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는 북한의 붕괴와 이어지는 남북통일에 대비해 정책의 전반적인 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군 인원조정,전력증강,새로운 구도의 한반도 주변국과의 평화협정이나 군사동맹 등 새로운 대안들이 거시적으로 제시돼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군개혁 긍정평가 신한국당 허대범당선자(경남 진해·전 해군 교육사령관)는 『통일이후 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열강과 겨루려면 국방예산 증강을 통해 군사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문민정부들어 단행된 인사비리척결,율곡사업비리 수사,하나회 제거 등 군 개혁조치에 대해서는 모두 긍적적으로 평가했다.그럼에도 ▲인사 ▲무기등 군수물자 조달체계 ▲인력구조재편 등의 개혁은 미흡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안기부1차장을 지낸 신한국당 정형근당선자는 『지금까지의 군 인력구조는 지연,학연에 얽매여 있다』고 지적,『우수하고 실력있는 사람이 군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육사교장 출신의 자민련 김부동당선자(대구 동갑)는 『국방예산의 70%이상이 인건비 등 운영유지비로 충당되고 실질적인 전력증강에는 예산배정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군 인원을 30만∼40만명으로 줄이고 남는 예산은 첨단기술 획득과 개발에 쓰여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 군은 육군 위주로 편성돼 있다.해·공군은 주변국과 비교하면 상당한 열세이다.때문에 비대한 육군조직을 과감하게 축소시키고 해·공군력을 증강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군 내부에서공감해왔으나 현실적으로 군 구조개편문제는 『군부내의 역학관계상 상당기간 어렵지 않겠는가』하는 회의가 강했다. 육군대장 출신인 박세환당선자조차도 『미래에는 보병보다는 해·공군을 강화시켜 기동성있는 전략군대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형근당선자는 『현대전의 최강부대는 해군』이라고 지적,『우리가 계속 제해권을 보유해야만 현대화된 최강의 군사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허대범 당선자는 『독도 영유권 분쟁때 해군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국민들이 인식한 계기가 됐다』면서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의 특수성을 고려해 연안해군에서 대양해군으로의 발전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감군에 대해서는 『현재도 준전시 상태이므로 감군논의조차 시기상조이며 통일후 주변 정세와 다른 나라의 군비축소에 따라 가능할 것』(안기부장출신인 박세직·정형근당선자)이라고 반대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동북아 평화를 위한 한·일 군사동맹에 대해서는 일부 찬성의견에도 불구하고 『한­미,미­일 군사동맹이 있으므로 한­일 군사동맹까지는 필요없으며 과거를 둘러보거나 현재의 국민감정에도 맞지 않다』(정형근·박세직당선자)는 반대의견이 많았다. ○하사관 처우 개선 군 기술과 산업과의 연계방안에 대해서 김부동당선자는 『군사기술은 얼마든지 일반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군·산기술연계를 일반화하고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산하에 협의 또는 자문기관을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자회담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했다.『4자회담이지만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박구일당선자·자민련·대구 수성을),『현 단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대안』(천용택당선자),『남북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된다면 즉각 추진돼야 한다』(김부동당선자).여기에 정형근당선자는 『이 회담의 주체는 남북임을 분명히 해야 하고 소외된 러시아를 다독거릴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밖에 15대 국회에 들어가 추진하고 싶은 군 관련 입법에 대해서는 당선자마다 의견이 달랐다. ▲하사관 처우개선 및 군인가족 복지증진(신한국당 허대범) ▲군 구조개편 및 장교양성(〃 박세환) ▲직업군인출신 전역후 직업안정(국민회의 천용댁) ▲군 장비의 과학화(자민련 박구일) ▲상근 예비역제도의 재검토(〃 김부동)등을 추진하겠다는 야심을 보였다. 초선의 당선자들은 정계에 입문한 이유를 『정치가 안정돼야 국가의 안보나 경제도 튼튼해질 수 있다는 평소의 소신 때문』이라며 『군 경험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국방위에서 일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15대 국회의 과제는 통일에 대비한 기초준비를 하는 과정으로 보고 심도있는 연구와 정책대안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것이 이들 군 출신 당선자들의 다짐이다.〈황성기·박찬구 기자〉
  • 대북경협 확대 조치/3대기업 남북경협사업자 승인 배경

    ◎“4자회담 응하면 이득” 메시지/5백만달러 넘는 대규모 투자 허용/생필품 위주서 SOC 분야까지 확대 한­미 양국이 제의한 4자회담을 북한이 결국 받아들일 것이라는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것만 보면 북측의 최종 선택방향은 아직 「숨은 그림찾기」수준이다.북한당국자들이 완강한 거부 시사와 희망적 언질 사이를 오가며 종잡을 수 없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까닭이다. 그런 가운데 27일 정부는 전격적으로 남북경협 확대 조치를 취했다.삼성전자(주),태창(주),대우전자(주) 등 3개 대기업의 남북경제협력사업자 승인을 내준 것이다. 물론 사업자 승인을 받았다고 해서 곧바로 대북 투자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남북협력사업승인이라는 최종 관문이 남아 있는 탓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몇가지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무엇보다 4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호응을 기다리고 있는 시점에서 취해졌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그동안 정부는 경공업·생필품을 위주로 소규모 시범사업에 한해 단계적인 경협확대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기존 방침에 비해 두가지 측면에서 다르다.우선 3회사 모두 5백만달러 규모라는 사실상의 대북 투자 가이드라인을 넘어섰다.특히 7백만 달러 규모의 삼성전자의 나진­선봉 통신센터 건설에 대한 사업자 승인을 내줌으로써 사회간접자본으로까지 남북경협의 물꼬를 텄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북한이 4자회담의 수용이라는 합리적 궤도를 걷도록 하기 위한 정지작업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4자회담에 앞서 홍지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북한실장이 지난 23일 출국했다가 27일 귀국한 사실도 갖가지 추측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다만 정부는 4자회담과 관련 남북간 비밀접촉설에 대해 『전혀 근거없다』(송영대통일원차관)는 등 펄쩍 뛰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주변 정황으로 미루어 홍실장이 북한측과 남북경협확대문제 등을 절충했다는 설이 그럴싸하게 나돌기도 했다.그러나 그는 27일 귀국 직후 본지와의 회견에서 남북 막후 접촉설을 일단 완강히 부인했다. 북한당국자들은 4자회담과 관련해 안개를 피우듯 모호한 언사를흘리고 있다.방미중인 이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은 25일 남북대화와 관련,『서로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등 낙관적인 전망을 나타냈다.그런가하면 26일 중앙통신을 통해서는 『남조선은 조선반도 평화보장 문제에 끼어들 수 없다』는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북한전문가들은 이같은 양동전술이 대체로 몸값을 올리려는 제스처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때문에 북한이 4자회담 테이블에 앉기전 한동안 이런저런 수정제의나 역제의 등으로 시간을 더 끌 공산도 있다는 전망이다. 북한이 그같은 「샅바싸움」을 언제까지,어느 수준까지 계속할지는 예측키 어렵다.분명한 것은 북한이 한국을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시키는 3자회담을 역제의하는 등의 변칙적 「장난」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부도 단호한 대처방침을 세워두고 있다는 것이다.〈구본영 기자〉
  • 남북대학교류 실현시키자(사설)

    전국 4년제대학 총·학장들의 자율협의기구인 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남북한 대학교육교류와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남북한 대학총장회담」을 적극 추진키로 한 것은 좋은 발상이다.대교협이 지난 26일 주최한 세미나에서 박홍서강대총장을 통해 제기한 남북대학교육 교류제의는 남북의 실무대표들이 제3국에서 예비접촉을 갖되 본회담은 오는 8월15일 광복절을 전후해 개최하자는 것으로 우리는 이 제의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지금으로서는 이 회담의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지난 89년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지침이 제정된 이후 지난 2월까지 통일원이 승인한 우리대학 및 학술단체들의 대북교류계획 35건 가운데 북한측이 수용한 것은 단 한건밖에 없기 때문이다.과거의 경험에 비춰 이 회담도 북한당국이 선뜻 허용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그러나 4자회담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한반도 주변정세가 대화분위기 쪽으로 흐르고 있을 뿐아니라 최근 미국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남북학생대표들이 자리를 같이 한 일도 있어 앞으로의 여건변화에 따라서는성사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남북간의 긴장완화와 평화유지를 위해서는 책임있는 당국간 대화가 선행돼야 한다.그러나 지금처럼 당국간 대화가 단절된 상태에서는 민간차원의 대화로 이를 보완할 수밖에 없다.그런 의미에서 남북대학총장회담이 열릴 경우 남북간의 화해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한편 사회·문화적 장벽을 허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회담이 성사된다고 해도 북한측이 정치문제까지 거론하면서 상투적인 통일전선전략을 구사하려 든다면 서로의 사상적인 이질감만 심화시킬 우려도 없지않다.북한당국이 이같은 고식적인 자세를 버리고 이 회담을 순수하게 받아들인다면 공동학술연구와 공동답사,자연과학 및 문화·스포츠분야의 교류,남북대학간 자매결연,교수·학생상호교환 등 남북의 대학교육교류는 크게 활성화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평화통일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북한 당국의 슬기로운 선택을 다시한번 촉구한다.
  • 4자회담 성사 국제공조 모색/공 외무 3국순방의 함축

    ◎하반도 평화구축 러협조 요청/한국 선발개도국 입지 확보 계기될듯 공로명 외무장관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유엔무역개발이사회(UNCTAD)에 참석하고,오스트리아·러시아를 공식방문하기 위해 27일 하오 출국했다.공장관의 러시아방문은 지난달 미국과 중국방문에 이은 것으로 4자회담과 관련한 4강외교의 마무리작업으로 볼 수 있다.또 오스트리아방문에서는 양국간의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UNCTAD총회에서는 국제사회에 선발개도국으로서의 우리나라의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아프리카공화국◁ 2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UNCTAD총회에 참석,세계무역기구(WTO) 출범으로 재편된 세계경제체제에 개도국이 원활하게 편입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이번 UNCTAD총회에서는 막대한 인원과 예산에도 불구,비효율적·비생산적으로 운영되어온 점을 비판하고 UNCTAD의 역할을 재조정하고 조직을 재편하려는 미국·유럽연합등 선진국과 이에 저항하는 개발도상국간의 격렬한 논쟁이 예상된다.공장관은 선발개도국으로서 우리나라의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개도국에 대한 지원과 협력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공장관은 또 총회기간중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일본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이케다 장관과는 4자회담 개최를 위한 협조방안과 어업협정 개정,월드컵 유치등 양국현안에 대해 논의한다.최근 한국과 일본에서 월드컵 공동개최문제가 다시 불거져나와 관심을 모은다.공장관은 이번 총회에 참석하는 북한의 김동운대외경제부위원장(차관급)과도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당국에서는 『격이 맞지 않는다』면서 의미를 두지 않고 있으나 남북대화가 재개되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오스트리아◁ 2일부터는 5일까지의 방문기간중 볼프강 쉬셀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프란츠 브라니츠키 총회 및 의회지도자들과도 면담,양국의 전통적인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한다.또 아시아·유럽정상회의등 유럽연합과 아시아·태평양지역간의 협력강화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 5일부터 시작되는 러시아방문에서 공외무는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통해 우리의 4자회담 제의배경을 설명하고 러시아의 협조요청에 초점을 맞출 것 같다.비록 4자회담의 당사자는 아니지만 동북아의 역학관계로 볼 때 러시아의 협조 없이는 「4자회담」의 순항에 「한계」가 노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속내는 동북아에서 일정한 역할을 꾀하려는 러시아가 이번 회담에서 소외된 데 대한 불만을 다독거리는 데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보리스 옐친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나아가 최근 중국 북경에서 열린 강택민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동북아현안에 대한 탐색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이도운 기자〉
  • 여당개편은 일하는 체제로(사설)

    여당이 그 지도부를 어떻게 편성하느냐에 따라 정국의 흐름과 분위기가 크게 바뀐다는 건 지난 수십년간의 우리 정치사가 잘 말해주고 있다.여당 지도부가 대결체제로 포진하면 정국엔 전운이 감돌고,공존체제로 나가면 대화분위기가 고조되게 마련이다. 특히 정국운영의 주도권이 여당에 있을수록 여당 지도부의 성격이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하겠다. 신한국당은 김윤환대표의 사퇴에 따라 다음달 초순 전면적인 당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우리는 이번 당직개편에서 신한국당이 국사와 민생을 중시하는 일하는 체제를 들어앉기를 기대한다.그리하여 정치권 전반에 국리민복을 위해 일하는 기풍이 진작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그런 점에서 이번 당직개편과 관련하여 대통령선거 준비체제를 거론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정치권은 산적한 현안에도 불구하고 선거를 두 차례나 치르는 과정에서 국사를 소홀히 한 측면이 없지 않다.이젠 우리 주변을 차분히 돌아보면서 이젠 정치권이 담당할 몫을 정치권 스스로 적극 챙겨야 할때다.최근 4자회담 제의를 계기로 새 국면을 맞게 된 남북문제나 주변 4강과의 관계는 초당적 대처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정치권에 대해 새로운 각성을 절실히 촉구하고 있다.정치권이 앞으로도 1년8개월이나 남은 대통령선거에 한눈을 판 나머지 국사를 소홀히 하는 일이 있다면 국민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지난 4·11총선에서 국민들이 여당을 지지한 건 정치안정의 기반위에서 일을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신한국당은 해석해야 한다. 또 각 당을 통털어 신인이 전체 당선자의 45%가 넘는 1백37명에 달하고 전문가 출신이 어느 선거때보다 많이 당선됐다는 사실은 참신하고 역량있는 새 일꾼을 정치권에 수혈해 준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정치권이 일하는 체제를 만들 수 있는 여건은 충분히 마련된 셈이다.이제 총선민의를 받들어 가시화하는 일만 남았다고 하겠다.여당의 새 진용을 기대해 본다.
  • 북 개방정책 선전…투자 적극권유/방미 김정우 한국기업인 접촉안팎

    ◎인·중과 인건비 비교하며 북 여건 자랑/“시설차관 도입시 지불보증 설것” 호언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4자회담이 제의된 가운데 워싱턴을 방문,북한의 자급자족경제 실패를 자인하고 자본주의국가들과의 교역증진 노력 등 대외경제정책 변화를 밝혀 관심을 모았던 북한의 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일행이 일주일간의 체류를 마치고 27일 평양으로 떠났다. 조지 워싱턴대 동아시아문제연구소가 주최한 한반도경제협력 학술대회에 참석한후 미국무부 관리들과 한국 및 동포기업인들을 연쇄접촉했던 김은 이번 미국방문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과 여러차례 접촉을 가진 바 있는 익명을 요구한 한 교포기업인은 김이 국무부 관리들과의 접촉 후 대단한 만족을 표시했으며 한국 및 동포기업인들에게 북한의 개방정책을 설명하며 투자를 적극 권유했다고 전하고 메디슨호텔 12층에 위치한 김의 방은 별도의 출입문이 있는 두개의 방으로 돼 있어 한쪽방에서 접견이 이뤄지는 동안 다른 방에서는 다음 면담자들이 대기하고있었으며 옆방에 누가 와있는 지는 알 수 없게 돼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은 왜 북한이 개방을 하지 않느냐는 면담자들의 질문에 『북한은 할만큼 다하고 있는 데 우리보고 더이상 개방하라는 것은 주권침해』라면서 『생수개발건도 한국기업에 8군데 허가했고 현대의 금강산 개발,대우의 남포 전자공장 건설 등도 우리쪽 조치는 다 끝낸 상태이나 한국측이 빨리 행동을 취하지 않아 지지부진한 상태』라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이 기업인은 또 김이 『북한투자의 가장 큰 매력은 우수하면서도 싼 인건비』라며 기업들을 설득했다고 전했다.김은 『나진·선봉의 경우 월인건비가 80달러로 책정돼 있는 데 이는 엄청나게 좋은 조건』이라면서 『베트남이 30달러,인도네시아와 중국이 50달러로 액수는 싸지만 북한인력은 교육받고 근면한 고급인력이기 때문에 그들과 비교를 해서는 안된다』고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김은 『대우의 남포 전자공장을 당초에는 인건비를 2백달러로 했으나 대우측이 사정해 1백달러로 낮춰주었는 데도 아직 들어오지 않고 있다』면서 『1천2백달러를 줘야 하는 한국과 비교할 때 북한은 엄청난 매력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기업인은 이어 한편 나진·선봉에서 생산되는 물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에 대해서 꼭 DPRK(북한의 영문약칭)라고 표시할 필요는 없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며 시설보강을 위한 차관도입시에는 북한정부가 지불보증까지 서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정우 부위원장은 또 국무부 관리들과 면담을 하고 온후 『미국사람을 더욱 몰아붙이는 게 북·미 직접대화에 유리하지 않겠는가』라는 한 기업인의 말에 『잘돼가는 데 그럴 필요없다』면서 북·미간 대화가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음에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4자회담 납득하게 설명해줘야”/북 이종혁 일문일답

    ◎「북경접촉」 제의 남 답변 기대/일 방문 계획 없지만 논의중 학술세미나 참석차 미 애틀랜타에 온 이종혁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남북대화 재개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표명했다.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한미 양국이 제의한 4자회담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보따리를 던져놓은 셈인데,풀어봐야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이다.제의만 했지 우리에게 개별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납득할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 ­워싱턴에 온 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은 「무슨 기도가 있는지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는데. ▲우리 외교부은 지난 18일 「연구중」이라고 말했다.「아니다」라고는 아직 말하지 않았다. ­남북관계를 어떻게 보는지. ▲남북대화를 포함한 남북관계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좋다.잘 되어 갈 것이다.정치하는 사람들이 남북한,해외동포를 포함해 민족지향에 맞춰 정치를 해야 한다. ­남북관계의 시발점인 남북대화가 오랫동안 중단되고 있는데. ▲우리는 북경채널을 통해 남북접촉을 이미 제의해 놓았다.북경접촉 제의에 대한 남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정부는 이를 공식채널을 통한 당국자간의 한반도내 대화여야 한다는 대화3원칙에 어긋난다고 보고 접수하지 않고 있는데. ­▲과거에 만날 때는 그러면 이런 원칙들이 지켜졌었느냐.이제와서 이를 문제삼아서는 안된다. ­김정일의 주석직 승계는. ▲아직 공식적인 애도기간이 끝나지 않았다.관습상 3년상을 치른다. ­미국방문에 이어 일본을 방문한다는 보도가 있다. ▲언론이 만들어낸 이야기다.그러나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논의는 되고 있다.일본 대표단들을 영접해야 되기 때문에 먼저 귀국해야 된다. ­카터 전 대통령과 만날 계획인가. ▲일정은 잡혀져 있지 않다.주최자측에서 알아서 할 일이다. ­오늘 CNN을 방문했다고 들었다. ▲CNN에는 아는 사람들이 많다.이슨 조던 인터네셔널 사장은 평양을 5번이나 방문했다.〈애틀랜타=김재영 특파원〉
  • 북 “남북대화 잘될 것”/방미 이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4자회담 거부한적 없다 【애틀랜타=김재영 특파원】 이종혁 북한 노동당 산하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 남북대화를 포함한 전반적인 남북관계가 잘 풀릴 것으로 본다고 말해 남북대화의 재개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이날 북미주기독학자회가 개최하는 한반도통일 관련 학술세미나에 참석차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온 이부위원장은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북경 비공식 채널을 통한 남북접촉 제의에 대한 남한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부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지난 18개월동안 중단되고 있는 공식적인 남북대화에 대해 북한 고위층이 처음으로 뚜렷하게 재개 의사를 표명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국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북경 접촉제의에 대해 한반도내에서 남북 당국끼리 공식적으로 만나야 한다는 남북대화 3원칙에도 어긋나고 국제무역촉진위 명의 문서에 의한 것으로 북한당국의 진의라고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여왔었다.그러나 북한 노동당의 부부장직도 맡고있는 이부위원장은 한국정부의 이같은 접수거부 이유에 대해 『그동안 남북대화는 사실상 모두 3원칙에 어긋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냐』고 말하면서 고위당국자 입장에서 이같은 제의를 공식 확인해줬다. 이종혁 부위원장은 한·미 양국의 4자회담 제의에 대해 『검토중』이라는 북한 외교부의 공식언급을 되풀이했으나 『「아니다」라고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으며 또 『납득이 되도록 설명을 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일의 주석직 승계 시점에 대한 질문에 『아직 공식상 애도기간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 뒤 『관습상 3년상을 치른다』고 설명,3년상이 끝나는 올해 안으로 권력승계가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 4자회담에 조건없이 나오라(사설)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제의한 「4자회담」에 대해 북한측이 벌써10여일이 넘도록 분명한 의사표명을 하지않고있는 것은 실로 유감이다. 물론 우리는 북한이 「4자회담」을 받아들이는데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것을 모르지 않는다.그러나 「4자회담」아이디어는 한반도문제의 한 해법으로써 그동안에도 학계등에서 논의돼온 여러가지 안중의 하나일 뿐이다.따라서 북측으로서도 「4자회담」의 이해 득실은 충분히 검토해 두었을 것이다.다시말하면 장고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다만 북한은 이 시점에서 한·미 양국이 왜 「4자회담」안을 선택했는가 하는 점만 검토하면 족할 것이다.그런데 북한이 시간을 끌며 여기저기서 집적거리고 있는 것같은 인상을 풍기고 있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정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필요성과 남북당사자 원칙은 남북 기본합의서에서 이미 합의한 사안이다.다만 북한측으로서는 그뒤 태도를 바꾸었기 때문에 북­미 단독체결 주장에서 물러설 얼마간의 명분이 필요할지 모른다. 협상에는 상대가 있는 법이다.남한을 배제하고한반도의 평화문제를 논의하자는 것이 어디 가당하기나 한 일인가.또 지난번 제주정상회담에서 한·미양국은 한반도의 평화체제구축 문제와 관련,미국과 북한간의 별도협상은 고려될 수 없다고 못박지 않았는가. 북한이 이만한 사리를 모를리 없는데 시간을 끄는 것은 이른바 벼랑외교를 통해 좀더 얻어낼게 없는가 하는 것일 것이다.「4자회담」안은 한국측의 양보안이다.우리는 학술회의 참석차 지금 미국에 가 있는 이종혁 북한노동당부부장이 25일 『전반적 남북관계가 잘될것』이라고 한 말이 「4자회담」과 남북문제에 대한 북한측의 긍정적 신호이길 바란다. 북한은 「4자회담」제의에 무슨 조건을 달거나 이를 다시 변형시켜 역제의하는등 또다른 게임을 시도하지말고 조건없이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대화합의 대도에 나서길 당부한다.그것이 북한이 당장 꺼야할 발등의 불,경제난을 해결하는 데도 지름길이 될 것이다.
  • 남북 대학·총장 교류 제안/대교협“통일대비 교육문제 집중 논의”

    ◎합법적 절차로 시기·방법 결정 전국 1백64개 4년제 대학 총·학장들의 자율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회장 김민하 중앙대총장)는 26일 올 광복절을 전후해 남북한 대학총장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최근 4자회담이 추진되는 등 긴장관계가 다소 완화되고 있으며,남북간 정치적 대화보다 부담이 적어 성사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박홍 서강대총장은 이 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대교협의 평화통일교육 연구위원회 주최로 열린 「남북한의 대학교육 교류방안 모색」에 관한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통일에 대비한 남북한 대학교육 교류의 일환으로 남북한 대학총장 회담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총장은 『남북한 당국의 주도 아래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쌍방이 같은 수의 총장을 선임하고 장소·시간·일정·운영방식 등은 양측 실무진들이 합의해 결정하자』고 제의했다. 대교협은 이미 정부에 양측 대학총장 회담의 필요성을 비공식적으로 전달했다.광복절을 전후해 회담이 열리도록 통일원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대표단은 남북한 똑같이 각각 10∼20명 규모로 구성하고,제 3국에서 예비접촉과 실무대표자 회의를 갖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한편 박재규 경남대총장은 주제발표에서 『합법적 절차에 따라 남북한 대학 구성원들의 학술적·인적·물적 교류가 활성화되면 정치경색 국면을 완화시킬 것』이라며 의학과 한의학 등 자연과학 및 문화·스포츠 분야 교류→남북대학간의 자매결연→교원·학생 상호교환 등의 순서로 남북간 학술교류를 발전시켜나가자고 제의했다. 한편 정부의 한 당국자는 『대교협 측에서 내부 의견을 수렴,공식 신청해오면 그 때가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북,4자회담 결국 수용할 것”/미국무부 정책실 롬버그 부실장

    ◎“중도 중재나설 것… 북­미 직거래 없다” 다음은 알렌 롬버그 미국무부 정책기획실 부실장이 지난 24일 인디애나폴리스 「타운미팅」에서 최근의 한반도문제와 관련,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 내용이다.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한반도평화를 위한 4자회담 제의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가. ▲한·미 양국정상이 제주 정상회담에서 내놓은 4자회담 제의는 매우 현실적인 선택으로 북한도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현재 북한으로서도 다른 방법이 없다. ­그러나 이 회담의 중재를 기대했던 중국이 최근 헤이그 미·중 외무회담에서 냉담한 반응을 보였는데. ▲중국은 과거 핵협상때도 그렇고 남북한 문제에 있어 기본적으로 협조하는 자세를 취해왔다.따라서 이번 4자회담의 성사 과정에서도 중국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 ­4자회담 제의 이후에도 북한은 미국내 각종 세미나에 북한대표단을 적극 파견하는 등 미국과의 직접협상을 주장하고 있는데. ▲북한의 주장과 관계없이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남북한간의 직접대화가 필요하다는 원칙은 변함없다. ­미국과 북한과의 연락사무소 개설협상은 얼마나 진전되고 있는가. ▲상호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기술적인 문제때문에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그 기술적인 문제만 해결되면 언제라도 개설되는 것이지 일부 언론보도와 같이 목표 시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정부가 대북한 경제제재를 추가해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북한측의 태도에 달린 문제다. ­미군의 오키나와 기지반환과 관련,냉전종식 이후 동북아에서 미군주둔의 필요성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 ▲동북아 안보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당사국들이 서로를 불신하는데 있다.이 지역 미군 주둔의 필요성은 이같은 불신을 해소하고 조정자로서의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미군의 존재에 대해서는 북한도 유익하게 생각할 것이다. ­현재의 한·미관계에 대한 평가는. ▲한국과 미국은 피로 맺어진 동맹관계로 군사적 관계는 물론 정치적 사회적 관계가 모두 바람직하다고 본다.그러나비지니스 관계에 있어서는 한국경제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미흡한 점이 많다.〈인디애나폴리스=나윤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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