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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형해화 논란’ 속 김영호 “종전선언 절대 추진 않겠다”

    ‘통일부 형해화 논란’ 속 김영호 “종전선언 절대 추진 않겠다”

    ‘대북지원부’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적 이후 통일부가 핵심 기능인 남북교류·협력 조직을 해체 수준으로 개편하는 가운데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3일 “윤석열 정부는 종전선언을 절대로 추구·추진하지 않는다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비록 북미, 남북관계가 얼어붙어 있다고 해도 향후 정세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남북관계 주무부처 장관이 ‘절대로’란 단정적 표현으로 종전선언을 언급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단체 대표와 가족을 면담한 자리에서 “종전선언이 이뤄지면 전시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는 묻히게 된다”면서 이렇게 다짐했다. 그는 “종전선언은 그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라고도 했다.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 선언에는 연내 종전선언을 채택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이를 위해 3자 또는 4자 회담을 적극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2021년 중반, 문재인 정부와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는 종전선언 초안에 합의하기도 했다. 교착 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을 추동하기 위해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들어가는 ‘입구’이자 정치적·상징적 의미로 종전선언을 추진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파국으로 끝난 이후 북미 관계는 얼어붙었고, 남북 관계도 퇴보하면서 종전선언 추진은 흐지부지됐다. 급기야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월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기념식 축사에서 “반국가 세력들이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 노래를 부르고 다녔다”며 문재인 정부를 ‘반국가 세력’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는 북한이 우리 국민에 가하는 인권문제”라며 “북한 주민의 인권 상황도 끝없이 개선해야 하지만 북한이 우리 국민에 가하는 문제에 정부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억류자 생사도 확인해주지 않는 등 일절 반응이 없다면서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더욱 확고한 입장을 갖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청문회를 준비하면서부터 취임 후 여러분을 제일 먼저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통일부는 조직개편의 일환으로서 납북자 대책반을 장관 직속으로 설치하고 지속적으로, 체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여러분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했다. 이날 면담은 김 장관이 지난달 28일 취임한 뒤 국립현충원을 참배(31일)한 것을 빼고는 첫 번째 공개 일정이다. 통일부 조직 축소와 맞물린 이런 행보는 김 장관이 앞으로 ‘북한 인권’에 초점을 맞춘 국내정치용 정책 홍보에 힘을 쏟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하지만 북한 체제를 무너뜨려야 할 상대로 간주하고, 북측과의 모든 대화가 단절된 상황에서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 자체가 공허한 얘기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면담에는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의 이미일 명예이사장과 이성의 이사장,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최성룡 이사장, 국군포로 문제에 집중해온 사단법인 물망초의 박선영 이사장,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 선교사의 형인 김정삼씨 등 5명이 참석했다.
  • 새 수장 맞고 몸집 줄인 통일부… 쇄신할까, 부작용 생길까

    새 수장 맞고 몸집 줄인 통일부… 쇄신할까, 부작용 생길까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를 ‘대북지원부’라고 비판한 지 한 달도 안 돼 통일부가 대대적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이다. 경색된 남북 관계를 반영해 대화 및 교류·협력 기능을 통폐합하고 북한정보 분석 조직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당장 회담이 없다고 해서 조직을 형해화한다면 정작 필요할 때 전문성을 살릴 수 없을뿐더러 대화 국면이 오더라도 한국만 소외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31일 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조직개편안 방향이 ‘남북대화 포기 선언’이라는 취재진의 지적에 “코로나19 문제라든지 북한 내부 사정 때문에 그것(대화)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며 “오늘 현충원에서 느낀 것은 납북자 문제, 억류자, 국군포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는 지난 28일 실장급 남북회담본부와 국장급 3곳(교류협력국,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 남북출입사무소)을 뭉뚱그려 국장급이 지휘하는 1개 조직으로 통폐합하는 안을 발표했다.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도 국장급으로 축소된다. 실장급(1급) 6자리가 4자리로 줄어드는 것이다. 대신 정세분석국을 강화하고 납북자와 국군포로, 억류자 문제를 담당하는 ‘납북자 대책반’(과장급)을 장관 직속으로 신설한다. 정원(617명)의 13~14%에 이르는 80여명이 줄어든다는 게 통일부 설명이다. 이명박 정부 통일비서관을 지냈고 뉴라이트 계열 학자로 ‘북한체제 파괴’를 주장했던 김 장관과 외교부 출신 문승현 차관으로 수뇌부가 꾸려지면서 예고된 수순이다. 환골탈태에 준하는 쇄신을 요구한 ‘용산’의 뜻과 맞물려 있다. 2000년대 중반과 비교하면 탈북민이 10분의1(지난해 67명)로 급감하고 남북 대화가 전무한 상황 등을 감안하면 일부 개편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현 정부가 헌법과 법률에 명시된 통일부 본연의 기능을 외면하고 ‘해체 수준’ 개편에 나섰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통화에서 “통일부의 심장에 해당하는 대화, 교류 기능을 들어내겠다는 것”이라며 “평화롭다고 국방 기능을 없애는 나라는 없다. 남북대화가 얼어붙을수록 조직을 없앨 게 아니라 창의적 전략, 기획을 만드는 게 통일부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현 상황에서 남북교류, 협력의 일부 기능 축소는 불가피하고 북한 정세 분석을 강화할 필요는 있다”면서도 “납북자, 국군포로 전담조직이 실효성이 있겠나. 국내 정치용”이라고 지적했다.
  • ‘환골탈태’ 또는 ‘사실상 해체’… 기로에 선 통일부

    ‘환골탈태’ 또는 ‘사실상 해체’… 기로에 선 통일부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를 ‘대북지원부’라고 비판한지 한달도 안 돼 통일부가 대대적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이다. 경색된 남북 관계를 반영해 대화 및 교류·협력 기능을 통폐합하고 북한정보 분석 조직을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당장 회담이 없다고 해서 조직을 형해화한다면 정작 필요할 때 전문성을 살릴 수 없을뿐더러 대화국면이 오더라도 한국만 소외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31일 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조직개편안 방향이 ‘남북대화 포기 선언’이라는 취재진의 지적에 “코로나19 문제라든지 북한 내부 사정 때문에 그것(대화)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며 “오늘 현충원에서 느낀 것은 납북자 문제, 억류자, 국군포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는 지난 28일 실장급 남북회담본부와 국장급 3곳(교류협력국,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 남북출입사무소)을 뭉뚱그려 국장급이 지휘하는 1개 조직으로 통폐합하는 안을 발표했다.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도 국장급으로 축소된다. 실장급(1급) 6자리가 4자리로 줄어드는 것이다. 대신 정세분석국을 강화하고 납북자와 국군포로, 억류자 문제를 담당하는 ‘납북자 대책반’(과장급)을 장관 직속으로 신설한다. 정원(617명)의 13~14%에 이르는 80여명이 줄어든다는 게 통일부 설명이다. 이명박 정부 통일비서관을 지냈고 뉴라이트 계열 학자로 ‘북한체제 파괴’를 주장했던 김 장관과 외교부 출신 문승현 차관으로 수뇌부가 꾸려지면서 예고된 수순이다. 환골탈태에 준하는 쇄신을 요구한 ‘용산’의 뜻과 맞물려 있다. 2000년대 중반과 비교하면 탈북민이 10분의1(지난해 67명)로 급감하고 남북 대화가 전무한 상황 등을 감안하면 일부 개편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현 정부가 헌법과 법률에 명시된 통일부 본연의 기능을 외면하고 ‘해체 수준’ 개편에 나섰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통화에서 “통일부의 심장에 해당하는 대화, 교류 기능을 들어내겠다는 것”이라며 “평화롭다고 국방 기능을 없애는 나라는 없다. 남북대화가 얼어붙을수록 조직을 없앨 게 아니라 창의적 전략, 기획을 만드는게 통일부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현 상황에서 남북교류, 협력의 일부 기능 축소는 불가피하고 북한 정세 분석을 강화할 필요는 있다”면서도 “납북자, 국군포로 전담조직이 실효성이 있겠나. 국내정치용”이라고 지적했다.
  • 일산테크노밸리 9월 착공해 2026년말 준공

    일산테크노밸리 9월 착공해 2026년말 준공

    경기북부의 새로운 성장 거점 역할을 할 일산테크노밸리 도시개발사업이 오는 9월 착공해 2026년 말 준공한다. 경기 고양시는 3월 기존구조물 철거 및 매립폐기물 사전조사 등을 거쳐 본공사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토지공급은 내년 말 예정하고 있다. 판교테크로밸리(45만 4964㎡)의 2배 가까운 규모(87만㎡)로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에 들어서게 될 일산테크노밸리는 경기도·고양시·경기주택도시공사·고양도시관리공사 등 4자가 공동으로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사업비 약 8500억원을 투입해 미디어·콘텐츠, 바이오·메디컬,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미디어 콘텐츠, 바이오 메디컬 분야 혁심기업 유치 고양시 등은 공사과정에서 설계·시공 병행(Fast-Track) 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시공계획을 수립해 공기를 단축함과 동시에 신기술·신공법 적용 등을 통해 건설 전과정에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중점 유치산업인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분야 기업이 조기에 입주해 경기 북부지역 신성장의 핵심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평창서 던질 메시지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평창서 던질 메시지는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강원 평창에 모여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모색한다. 강원도·평창군·노벨평화상수상자사무국이 주최하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WSNPL·World Summit of Nobel Peace Laureates)이 12~14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월드서밋은 냉전 해체, 군비경쟁 완화, 동구권 민주화 등의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고(故)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1990년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창설했다. ‘함께라서 더 강한’을 주제로 한 이번 월드서밋에는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중 무슬림 여성의 권익 증진을 위해 헌신한 이란 여성 인권변호사 시린 에바디(2003년 수상), ‘아랍의 봄’ 민주화운동을 이끈 예멘 인권운동가 타와쿨 카르만(2011년), 라이베리아 내전 종식에 기여한 평화운동가 리마 보위(2011년), 아동 노예 해방에 이바지한 인도 아동인권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아르티(2014년)가 참석한다. 또 위데드 보차마오이(튀니지 국민4자 대화기구), 이라 헬펜드(핵무기폐기국제운동), 루스 미첼(핵전쟁 방지를 위한 국제의사기구), 데이브 스튜어드(프리드리히 빌헬름 데 클레르크 재단) 등 노벨평화상 수상 단체 대표와 학계, 청년, 시민 등 500명도 함께 한다. 이들은 3일간 포럼, 토론 등을 가지며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기후변화, 식량문제, 전쟁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다. 공식 개회식은 12일 오후 1시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분단과 전쟁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이제 평화를 꿈꾸는 강원도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인류 평화 증진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국방전략]“핵 쏘면 北 종말”… ‘통합억제’로 中·러 2개 전구 대응

    [美국방전략]“핵 쏘면 北 종말”… ‘통합억제’로 中·러 2개 전구 대응

    [미국 행정부 3종 국방전략 공개]중러, 가장 큰 위협…北, 기타 상존 위협인태 지역 美·韓·日·濠 4자 대응체 언급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가장 중요한 전략적 경쟁자’인 중국과 ‘가장 급격한 위협’인 러시아를 겨냥해 국방 전략을 발표했다. 북한에 대해선 핵 공격 시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특히 기존의 핵억제 전략에서 군사·경제·외교력 및 강력한 동맹 등을 추가해 포괄적으로 결합하는 ‘통합 억제’(integrated deterrence)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 및 핵공유 전략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것도 이런 식의 전략 변경 때문으로 읽힌다. 미 국방부는 27일(현지시간) 국방전략서(NDS), 핵태세검토보고서(NPR), 미사일방어검토보고서(MDR) 등을 일괄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백악관이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의 하위 전략들이다. ●“미국, 핵 지닌 2개 경쟁자와 처음 동시에 마주해” 우선 국방부는 NDS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가장 큰 위협으로 지목했고 북한과 이란, 국제 테러단체 등을 기타 상존하는 위협으로 묶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NDS의 핵심은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고 유지하는 것”이라며 “중국과 달리 러시아는 당면한 위협이다. 또 북한의 핵 및 미사일 확장을 포함한 다른 심각한 위협들도 명백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거론하며 “미국이 핵을 보유한 2개의 강력한 경쟁자와 처음으로 마주한 상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2개의 전구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은 기존의 핵억제 전략을 ‘통합 억제’로 변경했다. 그간의 핵 억지력에 군사력, 경제·외교력, 강력한 동맹과의 협력 등을 종합적으로 동원하는 식이다. 이를 위해 우주 무기, 전술 핵무기, 인공 지능 등 최첨단 기술에 대한 투자도 강조했다. ●“김정은, 핵 사용하고 살아남을 시나리오 없다” 또 국방부는 NPR에서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에 비견되지는 않지만 미국과 동맹에 억지 측면에서 난제를 제공한다”며 “김(정은)정권이 핵무기를 사용하고 살아남을 수는 있는 시나리오는 없다.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국, 파트너에게 핵 공격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명시했다. 북한이 핵 기술이나 핵 물질, 전문가를 다른 국가 및 기관에 이전할 경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도 했다. 또 북한을 포함한 중러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한국, 일본, 호주를 포함하는, 인도·태평양 안보를 위한 4자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중요한 목표는 한미일 3자 혹은 호주까지 포함한 4자의 정보 공유 및 대화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적시했다.북한 문제와 관련해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외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전제조건 없이 마주하기를 원한다는 것이 전제 조건”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뒤 “김정은이 핵실험을 할 것 같다고 몇 달째 예측했으며, 여전히 그러하다고 본다”고 우려했다. ●미국 통합억제 전략,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와 거리 멀어 이날 미국이 여러 국방전략에서 보인 확장억제 강화 및 통합억제 등의 기조는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나 핵공유와는 거리가 멀다. 실제 미 국방부는 NPR에서 “미국은 역내 핵 분쟁을 억지하기 위해 전략폭격기와 핵무기 등의 전진배치를 포함해 핵전력을 융통성있게 전개할 것”이라며 “미국은 동맹국 및 파트너와 함께 미국의 결심과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미국의 전략 자산을 전개할 기회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과 북한 등의 무력 위협으로 악화되는 인도태평양지역의 안보 상황을 감안해 한국, 일본, 대만 등에서 불거지는 핵보유 주장에 대해 ‘확장억제 강화’로 답한 셈이다.
  • “中, 대립 원치 않아… 한중관계 새 고비”

    “中, 대립 원치 않아… 한중관계 새 고비”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26일 한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중국은 대립적으로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중수교 30주년인) 올해 양국 관계가 새 고비를 맞았으며, 중미 관계가 중한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중국이 북한의 핵보유를 묵인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싱 대사는 “한반도는 중국과 연결돼 있다. (북한의 핵보유에) 반대한다”며 “중국은 대화와 협상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유일하고 올바른 길임을 강조해 왔다. 중국의 입장 변화는 없다”고 했다.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제재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묵인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아시지 않냐”고 반문하며 “3자회담과 4자회담, 6자회담 모두 중국이 주도해 성사됐다. 북미 대화도 중국이 조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도 여러 측과 접촉해서 강대강으로 가지 않도록 선대선 원칙을 얘기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협력해야 하는데 미국은 그러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대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중국식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싱 대사는 미국에 “자신들의 가치를 위해 다른 나라를 압박하고 있다”고 공개 비난했다. 미국이 공급망 재편 등을 통해 ‘동맹국 줄 세우기’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3불(不)’에 대해 “사드가 (경북) 성주에 있지만 미국이 갖고 있어 중국을 위협할 수 있다. 한국은 (지리적으로) 일본보다 가깝고 균형이 깨지기 때문에 (사드를) 반대한다”고 했다. 싱 대사는 “한국 일부 언론이 중국에 대해 지나치게 부정적 보도를 한 점이 양국 국민감정의 불화를 초래한 주요 원인이 아닌가 한다”고도 주장했다. 동북공정 등 중국의 역사·문화 왜곡이 한중 관계 악화의 원인인 측면이 큰 데도 한국 언론 보도를 문제 삼은 것이다.
  • 싱하이밍 중국 대사 “북 도발, 묵인하지 않아”

    싱하이밍 중국 대사 “북 도발, 묵인하지 않아”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26일 한중 관계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중국은 대립적으로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중수교 30주년인) 올해 양국 관계가 새 고비를 맞았으며, 중미 관계가 중한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북한 도발 관련해 ‘중국이 북한의 핵보유를 묵인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싱 대사는 “한반도는 중국과 연결돼 있다. (북한의 핵보유에) 반대한다”며 “중국은 대화와 협상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유일하고 올바른 길임을 강조해왔다. 중국의 입장 변화는 없다”고 했다.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제재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묵인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아시지 않냐”고 반문하며 “3자회담과 4자회담, 6자회담 모두 중국이 주도해 성사됐다. 북미 대화도 중간에서 중국이 조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도 여러 측과 접촉해서 강대강으로 가지 말고 선대선 원칙을 얘기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국하고 협력해야 하는데 미국은 그러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대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중국식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미국이 자신들의 가치를 위해 다른 나라를 압박하고 있다”고도 공개 비난했다. 미국이 공급망 재편 등을 통해 ‘동맹국 줄 세우기‘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3불(不)’에 대해 “사드가 (경북) 성주에 있지만 미국이 갖고 있어 중국을 위협할 수 있다. 한국은 (지리적으로) 일본보다 가깝고 균형이 깨지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했다. 중국에서 여전히 한국 영화 개봉, 온라임 게임 허가가 힘든 ‘한한령’ 분위기가 있다는데 대해서도 “한한령이 없다는 게 사실”이라고 잘라 말했다. 싱 대사는 “한국 일부 언론이 중국에 대해 지나치게 부정적 보도를 한 점이 양국 국민감정 불화를 초래한 주요 원인 아닌가 한다”고도 주장했다. 동북공정 등 중국의 역사·문화 왜곡이 한중관계 악화의 원인인 측면이 큰 데도 한국 언론 보도를 문제삼은 것이다.
  • 中 시진핑 3연임 확정…‘2인자’ 리커창은 퇴진

    中 시진핑 3연임 확정…‘2인자’ 리커창은 퇴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실상 3연임을 확정지었다. 반면 ‘2인자’인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물러나게 됐다. 새 지도부가 더욱 강하게 시 주석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폐막일인 22일 발표된 차기(20기) 당 중앙위원회 위원(200여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 서열 1위인 시 주석이 새 지도부에서 서열을 낮춰 남아 있지는 않을 것이기에 사실상 최고 지도자 자리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유추할 수 있다. 그의 3연임이 성사되면 그간 지켜지던 ‘주석직 10년 집권 뒤 퇴임’ 전통은 사라지고 임기 없는 장기집권 가도로 들어선다. 이미 지난 16일 당대회 개막 뒤로 대회 프레스센터에서 지역 대표들이 앞다퉈 시 주석을 ‘인민영수’로 칭송한 것을 볼 때 시 주석의 집권 연장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반면 리 총리는 20기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정치국 상무위원회(1~7위)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는 내년 3월 열리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때까지만 총리직을 맡는다. 올 여름까지만 해도 리 총리가 시 주석을 제치고 ‘1인자’가 된다는 ‘대망론’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그를 떠받쳐줄 세력이 부재했다. 현 최고지도부 가운데 시 주석과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5위), 자오러지 중앙기율위원회 서기(6위) 등 3명이 잔류했고, 리 총리와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3위),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4위), 한정 국무원 수석부총리(7위)는 탈락했다. 인사가 비교적 큰 폭으로 이뤄진 것은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방역 장기화에 따른 주민 불만을 누그러뜨리고자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해 장기 집권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새 인물로 교체되는 4자리에는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와 리시 광둥성 당서기, 딩쉐샹 중앙판공청 주임,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 등 시 주석 최측근과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차세대 주자로 꼽혀온 후춘화 부총리 등이 거론된다. 이들 5명은 모두 차기 중앙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구도로 인선이 확정되면 시 주석의 경쟁 파벌인 상하이방(상하이 기반의 정치·경제 인맥)은 모두 사라지고 공청단 출신도 1~2명만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지도부가 시 주석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최고 지도부의 구체적인 면면은 23일 공개된다.이날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20차 당대회 폐막식 도중 갑자기 퇴장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AFP는 “노쇠해 보이는 후진타오가 처음에는 자리를 뜨기를 주저하는 듯 보였으나 수행원과 대화를 나눈 뒤 부축을 받으며 현장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 주석 옆에 착석해 있던 그가 자리를 뜨면서 시 주석·리 총리와 짧게 대화를 나눴고 리 총리의 어깨를 토닥였다”며 “그가 왜 현장을 떠났는지에 대한 공식 설명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고령인 후 전 주석이 체력에 문제가 있어서 자리를 뜬 것으로 보이나, 일각에서는 이번 인선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는 해석도 나온다. 후 전 주석은 공청단을 대표하는 인물로 리커창·왕양·후춘화가 그의 핵심 세력이다. 이번 당 대회에서 공청단 출신이 ‘시자쥔’(시 주석의 옛 직계 부하)과의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이냐가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였다. 이밖에도 시 주석의 측근으로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진두 쥐휘했던 류허 부총리와 미중 외교를 총괄한 양제츠 외교 담당 정치국원도 중앙위원에서 탈락했다. 대신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중앙정치국(25명) 위원으로 승진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양제츠의 업무를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3일에는 새로 구성된 중앙위원회 위원들이 모이는 20기 당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20기 1중전회)가 열린다. 총서기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정치국 위원 등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 지도부 선출이 이뤄진다. 그 직후 기자회견에서 최고 지도부 구성원의 면면이 공개되는데, 등장 순서는 상무위원들의 서열을 말해준다. 그것을 통해 각자가 맡게 될 보직을 예상할 수 있다.
  • 한미동맹 강화에 왕이 “삼십이립” 우회 견제… 박진 “화이부동”

    한미동맹 강화에 왕이 “삼십이립” 우회 견제… 박진 “화이부동”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9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화이부동’(공동의 이익을 찾되 차이점은 인정한다) 정신을 언급하며 상호 존중의 한중 관계를 강조했다. 두 장관은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와 양국 현안 및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이번 회담은 오는 24일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열렸다. 새 정부 출범 후 한국 고위급 인사의 첫 중국 방문으로 이뤄진 회담으로, 미중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새 정부의 대중 외교 방향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회담은 새 정부가 ‘한미 포괄적 전략 동맹 강화’를 앞세워 미국에 한층 밀착한 행보 직후에 열린 만큼 관심이 집중됐다. 미국이 주도하며 한국과 일본·대만에 참여를 요청한 이른바 ‘칩4’(4자 간 반도체 공급망 대화) 참여 문제,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한중 간 입장이 배치되는 사안들이 중첩된 상황이기도 하다. 박 장관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투자협상 타결,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 가입,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 등을 통해 새로운 도전들을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한중 경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선 “북한이 도발 대신 대화를 선택하도록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이에 왕 부장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사자성어 ‘삼십이립’(서른 살에 학식이 일가를 이룬다)에 빗대 “비바람에 시련을 겪어온 중한 관계는 당연히 더 성숙하고 자주적이며 견고해져야 한다”고 했다. 이웃 국가로서의 역할을 요청하는 동시에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새 정부를 우회 견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소인수회담에서는 북한 핵 문제와 한반도 정세, 지역 정세 등 양국의 주요 전략적 관심사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고, 확대회담에서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발전과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회담에서 한중 관계의 미래를 위한 행동계획을 제시하고, 북한 비핵화와 공급망 안정 등에 대해 국익 차원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이 ‘칩4’ 예비회의에 참석할 방침을 밝히고, 한국이 ‘룰 메이커’로서 중국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논리를 앞세웠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은 예정된 시간인 2시간을 훌쩍 넘겨 4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회담 장소인 산둥성 칭다오는 코로나 방역 상황을 감안해 수도 베이징이 아닌 지방도시를 물색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장관은 산둥대 명예교수로 재직한 경험이 있어 인연이 깊은 도시다. 모두발언에서 박 장관은 편리한 시기에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기대한다며 “왕 위원의 한국 방문도 희망한다”고 초청했다. 이에 왕 부장이 “짜장면을 먹으러 가겠다”고 해 좌중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이날 관영매체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를 통해 칩4와 관련해 “부득이 한국이 미국의 소그룹에 합류해야 한다면 최대한 균형을 잡아 주기를 기대한다”며 “이는 (미중 균형외교를 지향하는) 한국의 독특한 가치를 발휘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의 칩4 가입이 불가피해 보이자 중국과의 반도체 협력 노력을 당부하는 입장으로 기류 변화를 보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칭다오 공동취재단 
  • 박진, ‘칩4’ 예비회의 참석 설명에...중국 왕이 ‘경청‘

    박진, ‘칩4’ 예비회의 참석 설명에...중국 왕이 ‘경청‘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9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화이부동’(공동의 이익을 찾되 차이점은 인정한다) 정신을 언급하며 상호 존중의 한중 관계를 강조했다. 두 장관은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와 양국 현안 및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이번 회담은 오는 24일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열렸다. 새 정부 출범 후 한국 고위급 인사의 첫 중국 방문으로 이뤄진 회담으로, 미중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새 정부의 대중 외교 방향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회담은 새 정부가 ‘한미 포괄적 전략 동맹 강화’를 앞세워 미국에 한층 밀착한 행보 직후에 열린 만큼 관심이 집중됐다. 미국이 주도하며 한국과 일본·대만에 참여를 요청한 이른바 ‘칩4’(4자 간 반도체 공급망 대화) 참여 문제,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한중 간 입장이 배치되는 사안들이 중첩된 상황이기도 하다. 박 장관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투자협상 타결,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 가입,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 등을 통해 새로운 도전들을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한중 경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선 “북한이 도발 대신 대화를 선택하도록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이에 왕 부장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사자성어 ‘삼십이립’(서른 살에 학식이 일가를 이룬다)에 빗대 “비바람에 시련을 겪어온 중한 관계는 당연히 더 성숙하고 자주적이며 견고해져야 한다”고 했다. 이웃 국가로서의 역할을 요청하는 동시에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새 정부를 우회 견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소인수회담에서는 북한 핵 문제와 한반도 정세, 지역 정세 등 양국의 주요 전략적 관심사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고, 확대회담에서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발전과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회담에서 한중 관계의 미래를 위한 행동계획을 제시하고, 북한 비핵화와 사드, 공급망 안정 등에 대해 국익 차원의 입장을 밝혔다. 특히 한국이 ‘칩4’ 예비회의에 참석할 방침을 밝히면서 “전적으로 우리의 국익에 따라 판단한 것으로 특정 국가를 배제하거나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왕 부장은 우리측 입장을 진지하게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 문제에 대해선 양 장관이 각자의 입장을 개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가 향후 한중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은 예정된 시간인 2시간을 훌쩍 넘겨 4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회담 장소인 산둥성 칭다오는 코로나 방역 상황을 감안해 수도 베이징이 아닌 지방도시를 물색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장관은 산둥대 명예교수로 재직한 경험이 있어 인연이 깊은 도시다.모두발언에서 박 장관은 편리한 시기에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기대한다며 “왕 위원의 한국 방문도 희망한다”고 초청했다. 이에 왕 부장이 “짜장면을 먹으러 가겠다”고 해 좌중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특히 박 장관은 가수 보아와 중국 가수 류위신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협업한 뮤직비디오를 왕 부장과 함께 보면서 문화콘텐츠 교류 증진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이날 관영매체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를 통해 칩4와 관련해 “부득이 한국이 미국의 소그룹에 합류해야 한다면 최대한 균형을 잡아 주기를 기대한다”며 “이는 (미중 균형외교를 지향하는) 한국의 독특한 가치를 발휘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의 칩4 가입이 불가피해 보이자 중국과의 반도체 협력 노력을 당부하는 입장으로 기류 변화를 보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 尹 “대우조선 불법 종식을” 정부 “엄정대응” 최후통첩

    尹 “대우조선 불법 종식을” 정부 “엄정대응” 최후통첩

    정부가 지난달 22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을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윤석열(얼굴) 대통령 역시 강한 대응을 주문하면서 일촉즉발로 사태가 치닫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등과 함께 공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대우조선해양 및 협력업체 대다수 근로자와 국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한국 조선이 지금껏 쌓아 올린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창원지법이 사측의 집회 및 시위금지 가처분 신청 일부를 인용한 것을 거론하며 “사법부도 이례적으로 (점거에 대해) 불법성을 명시했다”면서 “노조도 기업과 동료 근로자 전체의 어려움을 헤아려 불법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조속히 타결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공동 담화문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한 뒤 나왔다. 총리실 관계자는 “파업 관련해 주변에서 우려가 많아 총리가 직접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해 대응해야 되지 않겠냐’고 자체 판단해 열었다”면서 “대통령이 사전에 지시한 건 없다”고 말했다.대통령실은 오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한 총리와 오찬 주례회동을 하면서 “노사관계에서 법치주의는 확립돼야 한다”며 “산업현장의 불법 상황은 종식돼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긴급회의가 열린 데에는 윤 대통령이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만큼 관계부처 장관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지시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있다. “불법 상황이 종식돼야 한다”는 윤 대통령 발언이 여러 차례 확인되면서 공권력 투입과 같은 강경책도 나올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상황이 벌어진 지가 오래됐다. 굉장히 큰 규모의 공적 자금이 투입된 기업이고, 이미 매출감소액도 5000억원이 된다고 한다”며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실은 큰 관심을 두고 우려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하청업체 노조의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원하청 업체 노사 4자가 지난 15일부터 간담회를 열고 있다고 했지만,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원하청 노사는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오는 23일 전에 사태 해결을 기대하며 논의를 이어 가고 있지만, 의견 차이가 커 협상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하청업체 노사가 매일 논의하고 있지만 하청업체 노조의 기존 주장에 변함이 없어 합의점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거제지역 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한 지역 소상공인들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로 지역 경제에 위기가 닥쳤다”며 “노사가 협상과 대화를 통해 사태 해결에 나서 달라”고 촉구하는 등 지역에서 파업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이날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에서 “대우조선 파업 장기화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경남도와 유관기관 거제시가 함께 협력해 파업이 조기에 해결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장관도 대통령도 “대우조선 엄정대응”…‘공권력 투입’ 전망도

    장관도 대통령도 “대우조선 엄정대응”…‘공권력 투입’ 전망도

    정부가 지난 달 22일부터 이어지는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을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과 함께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추경호 부총리 “이기적 행동”, “사법부도 인정” 맹공 추 부총리는 이날 “대우조선해양 및 협력업체 대다수 근로자와 국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한국 조선이 지금껏 쌓아올린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는 무책임한 행위”라면서 불법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노조가 점거 중인 옥포조선소의 중요성과 대우조선해양에 투입된 세금을 언급하면서 “기업 정상화를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불법점거 사태는 대우조선해양 및 협력업체 대다수 근로자와 국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한국 조선이 지금껏 쌓아 올린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작심한듯 “이번 사태는 일부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불법행위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려 동료 근로자 1만 8000여명의 피해와 희생을 강요하는 이기적 행동”이라며 “철 지난 폭력·불법적 투쟁방식은 이제 일반 국민은 물론 대다수 동료 근로자들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고 맹폭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는 노사 자율을 통한 갈등 해결을 우선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주요 업무시설을 배타적으로 점거한 하청노조의 행위는 명백한 위법이며 재물손괴 등 형사처벌과 손해배상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창원지법이 사측의 집회 및 시위금지 가처분 신청 일부를 인용한 것을 거론하며 “사법부도 이례적으로 (점거에 대해) 불법성을 명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창원지법 통영지원 민사2부(재판장 한경근)는 대우조선해양이 1도크 선박 점거농성을 하고 있는 유최안 거제통영고성조선 하청지회 부지회장을 상대로 낸 집회 및 시위금지 가처분 신청 일부를 인용해 퇴거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점거 행위가 정당한 행위가 아니고, 점거 행위로 회사측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거나 그 가능성이 높다고 판시했다. 법원은 유 부지회장이 퇴거하지 않으면 회사측에 1일 300만원씩을 지급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는 적극적 중재 노력과 함께 취약 근로자 처우 개선 등 필요한 정책적 지원에 힘쓰겠다”며 “노조도 기업과 동료 근로자 전체의 어려움을 헤아려 불법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조속히 타결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한 총리가 긴급 장관회의…윤 대통령도 “엄정대응” 주문 이날 장관들의 공동 담화문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한 뒤 나왔다. 특히 한 총리가 사전 예정에 없던 이날 회의를 긴급하게 주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파업 관련해 주변에서 우려가 많아 총리가 직접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해 대응해야 되지 않겠냐’고 자체 판단해 열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사전에 지시한 건 없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회의 직후 윤 대통령과의 정례 주례 회동에서 “파업 장기화로 우리 조선업과 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막대하고, 대우조선 노사 및 협력업체, 지역 공동체가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 47일째 계속된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장기화로 조선업과 경제가 보는 피해가 막대하고 대우조선 노사와 협력업체, 지역 공동체가 큰 고통을 받는다는 취지였다. 이에 윤 대통령은 “노사관계에서 법치주의는 확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산업현장의 불법 상황은 종식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접 한 부총리에게 지시해 장관회의가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소규모로 진행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관련 상황 보고를 받은 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만큼 관계부처 장관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지시해 장관 회의가 소집됐다는 내용이다. ●사태 장기화, 타협점점 못 찾아…공권력 투입 전망까지 ‘불법 상황이 종식돼야 한다’는 윤 대통령 발언이 여러 차례 확인되면서 대우조선해양 사태가 일촉즉발에 놓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권력 투입도 검토하고 있느냐’는 기자들 물음에 “지금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단계를 확인해 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직 아니다”라고 답했다.다만 “대우조선 상황이 벌어진 지가 오래됐다. 굉장히 큰 규모의 공적 자금이 투입된 기업이고, 이미 매출감소액도 5000억원이 된다고 한다”며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실에서는 큰 관심을 두고 우려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대우조선해양은 하청업체 노조의 파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원하청 업체 노사 4자가 지난 15일부터 간담회를 열고 있지만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원하청 노사는 대우조선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오는 23일 전에 사태 해결을 기대하며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나 의견 차이가 커 협상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은 “하청업체 노사가 매일 간담회를 열고 논의를 하고 있으나 하청업체 노조의 기존 주장에 변함이 없어 합의점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청업체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하청업체 7곳이 폐업을 했거나 곧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거제지역 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한 지역 소상공인들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로 지역 경제에 위기가 닥쳤다”며 “노사가 협상과 대화를 통해 사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등 지역에서 파업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이날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대우조선 파업 장기화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경남도와 유관기관 거제시가 함께 협력해 파업이 조기에 해결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제통영고성 조선 하청지회는 임금 30% 인상과 상여금 30% 인상, 노조전임자 인정, 노조 사무실 지급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일 부터 조합원 150여명이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 나토서 한일 ‘약식회담’ 열리나… 한미일 정상회담은 개최 가능성

    나토서 한일 ‘약식회담’ 열리나… 한미일 정상회담은 개최 가능성

    한일 간 양자회담 성사는 불투명“양측 선거 영향 없게 서로 조심”박진 “한일 의미 있는 대화 기대”駐나토 대표부 대사 신설 계획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가운데 “현지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대통령실 내 국가안보실이 밝혔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2일 언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오는 29~30일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의미를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가치 연대 강화 ▲포괄적 안보 기반 구축 ▲신흥 안보에 대한 효과적 대응 모색 등 세 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안보실 측은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된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의 회담 개최 사실을 밝힌 뒤 “한일 회담과 한미일 회담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안보실 고위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 성사가 희박해진 이유에 대해 “우리는 6월 1일 지방선거가 있었고, 일본은 7월 10일 참의원 선거가 있다”면서 “한일 관계가 그런 정치 일정에 의해 훼손되지 않게 상당히 양측에서 조심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한미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높게 예측하며 “이렇게 되면 (나토) 정상회담장, 4자회담장, 한미일 회동에서 일본 정상과 (윤 대통령이) 세 번 이상 계속 왔다 갔다 마주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 이후 2년 6개월여 만에 한일 정상 간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이어 “10개 정도의 양자회담을 현재 추진하고 있다”며 “유럽의회 상임의장, 집행위원장을 함께 만나 유럽과의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폴란드·체코·덴마크·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과 다른 지역에서도 신청이 들어오고 있어 빡빡하게, 오밀조밀하게 (양자회담 일정을) 집어넣을 생각”이라고도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낮아진 것인지에 대해 “현재로서는 솔직히 전혀 예측하기 어렵다. 풀 어사이드(약식회담)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굉장히 의미 있게, 잠깐 만나더라도 의미 있는 대화가 가능할 수 있다고 보면 정상회담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진 외교부 장관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이 대화를 나눌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 장관은 전날 TV조선 인터뷰에서 “지금 결정된 건 없다”면서도 “정상회담 기간 중 한일 두 정상이 자연스럽게 만나 의미 있는 대화를 할 기회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일본 전범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에 대해선 “그것이 이뤄지기 전에 외교적 협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올해 안에 (양국 관계)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나토 주재 우리 대표부를 신설할 계획을 밝혔다. 주나토 대표부 대사는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가 겸임할 예정이다.
  • 박남춘 “대체 매립지 포천” 발언에 인천·경기·포천 선거판 발칵[6·1 지방선거 핫 이슈]

    인천 수도권 매립지를 대체할 후보지가 경기 지역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는 인천시장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고, 후보 간 공방에서 대체 매립지로 경기 포천이 돌연 떠오르자 포천시장 후보는 물론 경기도지사 후보까지 가세해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17일 환경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현 수도권 매립지를 대체할 후보지 4곳이 경기 지역에서 검토되고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미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2년 전 현 매립지의 2025년 말 사용 종료를 선언하고, 영흥도에 인천시만 사용하는 자체 매립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해 막대한 인센티브를 걸고 두 차례에 걸쳐 대체 매립지 공모를 했지만, 신청한 지자체가 없었다. 이후 환경부는 약 300만㎡ 규모의 폐광산 등 4곳을 대체 매립 후보지로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환경부 등이 검토 중인 후보지는 경기북부 2곳, 경기남부 2곳 등 모두 4곳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환경부도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홍경진 폐자원에너지 과장은 “여러 후보지를 놓고 검토하고 있으나 특정 지역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환경부의 이 같은 설명은 재선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최근 잇따라 라디오에 출연해 “수도권 대체 매립지가 4자(환경부·서울·경기·인천) 합의로 포천에 확보됐다”고 발언한 데 따른 해명이다. 박 후보의 포천 결정 발언은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최근 토론회에서 “윤 대통령과 합의해 놓은 게 있다”며 인천 최대 쟁점인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와 관련한 책임 공방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유 후보는 지난 12일 새얼문화재단 초청 대화에서 “환경부가 대통령 공약사항 이행 보고 때 수도권 매립지를 대체할 부지를 제시했다”며 “다만 대체 매립지 예정지 위치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포천이 대체 매립지로 공개 거론되자 포천시장 연임에 나선 박윤국 민주당 후보는 “포천이 대체 매립지로 합의됐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있는 포천에는 매립지가 들어올 수 없고 용납할 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경기도지사에 나선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측도 박남춘 후보를 향해 “무책임한 발언”이라면서 “민주당의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민의 의견을 구하지도 않은 채 박 후보와 이면 합의를 한 것은 아닌지 대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수도권매립지 대체 후보지 경기에 ... 尹에도 보고됐다 [6·1 지방선거 핫 이슈]

    수도권매립지 대체 후보지 경기에 ... 尹에도 보고됐다 [6·1 지방선거 핫 이슈]

    인천 수도권 매립지를 대체할 후보지가 경기 지역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는 인천시장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고, 후보 간 공방에서 대체 매립지 예정지로 돌연 떠오른 경기 포천시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17일 환경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현 수도권 매립지를 대체할 후보지 4곳이 경기 지역에서 검토되고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미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인천시는 2년 전 현 매립지의 2025년 말 사용 종료를 선언하고, 영흥도에 인천시만 사용하는 자체 매립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해 막대한 인센티브를 걸고 두 차례에 걸쳐 대체 매립지 공모를 했지만, 신청한 지자체가 없었다. 이후 환경부는 약 300만㎡ 규모의 폐광산 등 4곳을 대체 매립 후보지로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환경부 등이 검토 중인 후보지는 경기북부 2곳, 경기남부 2곳 등 모두 4곳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대체 매립지에는 쓰레기를 직접 매립하는 지금과 달리 소각 후 잔재만 묻는다. 환경부도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홍경진 폐자원에너지 과장은 “여러 후보지를 놓고 검토하고 있으며 특정 지역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지역이 다 후보 지역이 될 수 있으며 주민 합의 및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처럼) 특정 지역이 최종 후보지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환경부의 이 같은 설명은 재선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최근 잇따라 라디오에 출연해 “수도권 대체 매립지가 4자(환경부·서울·경기·인천) 합의로 포천에 확보됐다”고 발언한 데 따른 해명이다. 박 후보의 포천 결정 발언은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최근 토론회에서 “윤 대통령과 합의해 놓은 게 있다”며 인천 최대 쟁점인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와 관련한 책임 공방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유 후보는 지난 12일 새얼문화재단 초청 대화에서 “환경부가 대통령 공약사항 이행 보고 때 수도권 매립지를 대체할 부지를 제시했다”며 “다만 대체 매립지 예정지 위치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대체 매립지는 서울과 경기만 사용하고, 자체 매립지 조성을 추진 중인 인천시는 현재로선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하지만 유 후보는 “대체 매립지가 확보되면 박 후보가 추진한 영흥도 자체 매립지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며 연일 박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 한편 연임에 나선 박윤국 포천시장 후보는 “포천이 대체 매립지로 합의됐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있는 포천에는 매립지가 들어올 수 없고 용납할 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 美 “러시아에 지원 말라”…中 “대만 문제 개입 말라”

    미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러시아에 맞서던 대치 구도에 중국이 중대한 변수로 급부상하면서 ‘4자 구도’가 형성되는 모양새다. 미국이 정상 간 통화까지 동원해 중국의 러시아 지원 차단에 나섰지만, 중국은 미국의 대만 문제 개입을 경고하며 미국에 맞서고 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8일(현지시간) 110분간 화상 통화를 마친 뒤 “중국이 러시아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할 경우 그 의미와 후과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일관된 원칙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직접 말한 것은 처음이다. 중국의 대러 지원은 서방에 위협적이다. 군사적 지원은 전세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경제적 지원은 서방의 제재망에 구멍을 낼 수 있다. 특히 중국과 서방 간 경제 관계는 러시아와 비교할 수 없이 깊어, 대중 제재를 단행할 경우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시 주석은 정상 통화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원인이라는 기존 시각을 유지했다. 중앙TV(CCTV)에 따르면 그는 “미국과 나토도 러시아와 대화해야 한다”며 서방의 대러 제재를 반대했다. 또 서방의 개입을 차단하려는 듯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양자 협상에 맡기자고도 했다. 특히 시 주석은 “미 일부 인사들이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대만 문제가 잘못 처리되면 중미 관계에 파괴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미국이 ‘러시아에 이어 자신들까지 압박하면 결연히 저항하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기자들에게 “(미중 정상 통화에서)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천명했다”며 “우리는 어떠한 외부의 협박과 압력도 용납하지 않는다. 중국을 겨냥한 이유 없는 비난과 의심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지난 17일 항공기편으로 중국으로 향하던 중 회항한 것을 두고, 중국이 표면적으로라도 러시아와 다소 거리를 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이재명 “당선되면 북에 즉시 특사” 정성장 “누가 되든 이렇게 했으면”

    이재명 “당선되면 북에 즉시 특사” 정성장 “누가 되든 이렇게 했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투표를 하루 앞둔 8일 “당선(되면) 즉시 미국, 중국, 일본,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 실용적 대북접근법을 위한 외교 채널을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의 전쟁 위협을 제거하겠다”며 “강력한 자주국방을 바탕으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펼쳐 평화와 공동 번영의 새 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북한 특사 파견 방침 등을 내세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선제타격론 등과 차별화하고, 평화와 안정의 메시지로 중도 표심에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재명 정부’라는 표현은 ‘국민통합정부’보다 앞설 수 없다”며 “선거 과정에 우리는 필연적으로 수많은 갈등을 빚었다. 통합된 국민의 정부가 돼 깨끗이 치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의 역사가 과거로 퇴행하느냐, 미래로 전진하느냐가 결정될 중차대한 갈림길에서 무겁고 두려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보복과 증오로 가득 찬 검찰 왕국,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사회, 민생의 고통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구태 정치를 더 방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제주를 찾아 “나라를 바꾸기 위해 한 분도 빠짐없이 내일 투표해달라”면서 “정치 문법, 셈법도 모르는 제가 여러 달의 마라톤 여정을 마치고 이제 결승점을 앞둔 스타디움으로 뛰어 들어왔다. 제가 1번으로 결승 테이프를 끊고 나라를 바꾸고 제주를 바꿀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을 겨냥해 “지난 오랜 기간 제주에 약속만 하고 제주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이기적인 정치세력과 달리 (제가) 제주를 책임 있게 제대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제주도민의 삶과도 직결되는 것이다. 머슴이 주인을 제대로 섬기는 민주주의가 정착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발전도 제주도의 발전도 없다”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위해 한 분도 빠짐없이 내일 투표해달라. 정직하고 책임 있게 나라와 제주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가 언급한 것과 같은 국정 운영 방향과 통합에의 의지 표명 같은 메시지는 없었다. 오후 부산 유세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이날 ‘분석자료-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외교·안보·대북정책 비교 및 대선 이후 차기 정부의 과제’를 통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오는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시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의 하나로 원자력추진잠수함을 건조하는 데 대한 미국의 동의와 협조를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처음부터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결국은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들어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장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 정 센터장은 북한과 미국, 중국을 설득할 수 있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정교한 전략 수립과 대내적 합의를 모색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새로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주도해 ‘한반도 비핵·평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보수와 진보 진영을 아울러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대북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의미있는 차이를 보여주는 대목이 북미 양자뿐만 아니라 남북미중 4자, 남북미중일러 6자 등 다양한 비핵화 협상틀을 동시 가동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천명하는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정 센터장은 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과거 남북 및 한중 관계 관리에 실패했던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전철을 밟을 것이 아니라 야당과의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초당적 대북정책을 추진하고 중국 및 러시아와 관계를 개선하면서 북한을 협상의 테이블에 나오게 했던 노태우 정부의 북방 및 대북정책으로부터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의 고도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임기 초부터 한국의 미사일 전력과 정찰자산 등을 통합적으로 운용할 전략사령부 창설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한국이 재래식 무기 분야에서 세계 6위의 군사강국으로 부상한 상황에 미국의 확장억제에 더욱 의존함으로써 우리의 안보를 해결하려는 자세보다 자강력을 강화하면서 미국과의 안보협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건강한’ 한미동맹이라고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 이재명, 조원진에도 “정치개혁 함께 해달라”

    이재명, 조원진에도 “정치개혁 함께 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후보에게도 정치 개혁에 함께 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국민내각·통합정부를 내세우고 있는 이 후보가 대선을 2주일 앞두고 보수 성향의 군소 정당 후보에게도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압박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권혁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공동부단장은 이날 통화에서 “이 후보는 조 후보에게 ‘극단적 대결의 정치를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 이를 위해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 교체가 돼야 한다. 그러한 정치 개혁에는 함께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통화에서 “이 후보와 전날 낮과 밤에 전화를 두 번 했는데 한 20~30분 동안 통화하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본인이 ‘극단의 정치를 해소하면 좋겠다. 국민통합정부를 제안했는데 통합정부에 참여하면 좋지 않느냐’고 제안해 그럴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그럼 정책 연대 같은 부분은 좋지 않냐’고 해서 정책 연대도 어렵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정책 연대보다 정책 토론을 한번 하는게 안좋겠느냐? 국민들께서 4자 토론을 보면서 너무 많은 실망을 하셨는데 정책 토론을 왼쪽에는 이재명, 중앙에는 김동연, 오른쪽에는 조원진을 두고 하면 좋겠다고 역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는 “이 후보는 ‘양자 토론을 하자’는 것은 말씀하셨고,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에 대해서는 본인이 ‘한번 말씀해보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각자가 생각하는게 각 분야마다 다르니까 토론을 통해서 토론 문화를 올려보자는 역제안을 한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대화가 없었는지에 대해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화를 한 사람에게 모진 얘기를 하긴 그렇고 그 외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했다.
  • 李측 “이재명 게이트 지킨다는 뜻” vs 국민의힘 “국민 우롱”

    李측 “이재명 게이트 지킨다는 뜻” vs 국민의힘 “국민 우롱”

    강훈식 “전문 안 봐 쉽게 평가 어려워”국민의힘 “황당한 궤변” 일갈김웅 “코리아 게이트는 인천국제공항이냐”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대장동 민간업자 대화 녹취록에 언급된 ‘이재명 게이트’를 두고 “입구에서 지킨다는 뜻의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이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월간조선이 이미 보도를 했었던 건데 국민들이 좀 잘 모르고 있었던 부분이다. 이재명 게이트의 의미를 무엇으로 파악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강 의원은 “제가 알기로는 저게 이재명 때문에 일이 안 된다는 취지의 이야기로 저는 알고 있다”라며 “입구에서 지킨다라는 그런 의미의 게이트인 것 같다. 전문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평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녹취록 속 게이트를 정치가 관련 비리 의혹을 뜻하는 게 아니라 대장동 민간업자들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입구(gate)에서 지키고 있기에 일이 잘 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한 것이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쇼츠(짧은) 논평’을 통해 “초등학생 영어 수준도 안 되는 귀를 의심할 만한 발언”이라며 “황당한 궤변으로 국민을 우롱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진승현·박연차·이용호·신정아 게이트 등 수많은 게이트의 주인공은 입구를 지키고 있던 위인들이란 말인가”라고 했다. 유상범 의원은 녹취록 관련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최순실 게이트는 최순실씨가 ‘최순실 비리’를 막으려는 게이트였느냐”라며 “변명하려는 노력은 좋은데 국민이 듣기에 ‘말이냐 막걸리냐’ 정도의 비아냥은 안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이 대표는 SNS에서 강 본부장 발언을 공유하며 “긴 말 안 하겠다. 민주당도 이쯤 되면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 도입을 진지하게 검토하라”고 했다. 김웅 의원은 SNS에서 “워터 게이트는 수문 관리인이고 코리아 게이트는 인천국제공항이더냐”라며 “이재명 게이트가 슬슬 열리니 완전 멘붕 오는듯”이라고 적었다. 김 의원이 언급한 워터 게이트는 1970년대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비밀 공작단이 워터 게이트라는 빌딩에 있는 민주당전국위원회 본부에 도청 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된 스캔들이 워터 게이트 사건으로 불리던 것에서 유래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전날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통령 후보 4자 TV 토론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 내용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녹취록 내용을 담은 패널을 들고 “‘윤석열은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야’ 이게 녹취록이다”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에 “그 사람들은 이 후보 측근”이라며 “제가 듣기론 그 녹취록 끝에 이재명 게이트란 말을 김만배가 한다는데 그 부분까지 포함해 말씀하시는 게 어떠냐”고 응수했다. 윤 후보는 “제가 듣기론 그 녹취록 끝에 이재명 게이트란 말을 김만배가 한다는데 그 부분까지 포함해 말씀하시는 게 어떻냐”라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거짓말을 하느냐”고 주장하며 “허위 사실이면 후보에서 사퇴하겠냐”고 반박했다. 이에 월간지 월간조선은 이재명 게이트 발언 내막을 공개한다면서 지난 2020년 10월 26일 녹음된 녹취록 캡처본 화면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녹취록에는 정영학 회게사가 “일단 뭐 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 해보죠. 해보고”라고 말하자 김씨가 “안 되면 할 수 없고”라고 한다. 그 후 정 회계사는 “안 되시더라도 뭐”라고 하고 김씨는 “스트레스 안 받아”는 등의 같은 맥락 대화를 이어갔다. 또한 정 회계사는 “현찰을 너무 많이 쓰지 마시고”라고 하자 김씨는 “응. 오리역이나 신경 쓰자고. 형이 오리역을 해볼게. 그러면”이라고 한다. 정 회계사가 다시 “예”라고 하자 김씨는 “했으니까 망정이지. 이재명 게이트 때문에”라고 하고 정 회계사는 다시 “예”라고 했다는 것으로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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