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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대북수교협상 재개 “준비끝”

    ◎지난달말 양국 참사관급 비밀 접촉설/북 4자회담 수용땐 협상 본격화될듯 북한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를 위한 땅고르기 작업이 거의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부의 대북한 접근 태세는 마치 1백m 달리기 스타트선상에 선 스프린터와 같은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출발의 총성이 울리면 공기를 가르며 앞으로 튀어나갈 것 같다.총성은 북한의 4자회담안 수용이다. 지난 3월 외무성의 북동아시아 과장이 북경에서 북한측과 접촉을 가졌다.92년 11월 국교정상화교섭이 8차로 결렬된 이후 처음 갖는 정부간 접촉이었다.6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북한의 김영남 외교부장은 재미교포인 문명자 US아시아뉴스 주필과의 회견에서 4월말 일본과 북한이 참사관급 접촉을 가졌다고 공개했다. 일본 외무성은 일단 이같은 보도를 부인하고 있다.하지만 접촉이 이뤄졌거나 이뤄질 개연성은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이것이 사실이라면 두가지 점에서 주목된다.첫째는 접촉시기가 한·미 양국이 4자회담을 제안한 직후라는 시기의 문제다.하시모토 총리는 판문점사태와 관련,『본교섭을 움직일 상황이 아니다』라고 클린턴 대통령에게 말했다.이케다 외상은 4자회담의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여러 차례 신중한 자세를 강조했다.그러나 이것은 지표면의 움직임이었다.지하에서는 「지진」을 위한 에너지가 축적되고 있다.4자회담의 구도에서 제외된 일본으로서는 4자회담이 제안됨으로써 오히려 한반도,특히 북한과의 독자적인 채널 마련이 절실해지고 있는 것이다. 둘째로 격의 문제다.북한과 일본이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에 이르는 길은 우선 심의관급의 예비회담이 열린 뒤 차관급 정도의 본회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과장급에 이어 참사관급 접촉이 이뤄졌다면 땅고르기는 끝난 셈이다.이와 관련,요미우리신문은 5일 일본정부 관계자가 『사전정비작업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는 수준까지 진척됐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정부는 4자회담안을 북한측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의 대응방식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4자회담안이 무산될 경우접촉에 나서기가 껄끄럽다.반면 여름이 되면 경수로지원금 분담액 등이 결정된다.국내적으로 북한과의 대화채널도 없이 10억달러 안팎의 돈을 덥석 줄 수 있느냐는 반론제기도 예상된다.또 북한의 식량위기가 최악을 향해 치닫고 있는 6월과 7월은 조그만 도움으로도 크게 생색을 내면서 접촉할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다. 따라서 일본은 4자회담안이 수용될 경우는 빠른 템포로,4자회담안이 수용되지 않거나 변형된 안이 역제안되더라도 6·7월중 끊임없이 대북한 접촉의 타이밍을 탐색해 나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공 외무,내일 옐친 면담/러에 4자회담 성사지원 요청

    【모스크바=이도운 특파원】 5일부터 러시아 방문에 들어간 공로명 외무장관은 오는 7일 옐친 대통령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한,미국,중국간의 4자회담의 성사를 위해 지원해주기 바란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관은 옐친 대통령과의 면담을 전후해 이그나텐코 부총리,프리마코프 외무장관,스트로예프 상원의장등 러시아 정부,의회 지도자들과도 만나 지난 16일 한미 양국의 정상이 제안한 「4자회담」의 배경을 설명하고,러시아정부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 북 4자회담 수용이전/경협 등 유화조치 유보

    ◎한·미·일 3국,공조 잠정합의/쌀지원·북­일 수교협상 포함/13일 3국정책협의회서 공식 표명 한국 미국 일본 3국 정부는 최근 외교경로를 통한 협의결과 북한이 4자회담에 응해오기 전까지 경제협력 확대 등 북한에 대한 유화조치를 유보한다는데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5일 알려졌다. 한·미·일 3국은 북한이 가까운 시일 안에 4자회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3국 정책협의회를 통해 4자회담이 성사되기 이전에 북한에 대해 특별한 유화조치를 취할게 없다는 점을 천명할 계획이다. 3국이 유보를 결정한 대북 유화조치에는 일본과 북한의 수교교섭 재개와 북한에 대한 쌀지원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5일 『정부는 북한이 4자회담에 응하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지만 유화적 조치를 통해 북한을 유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북한이 4자회담에 응하기전 우리가 북한에 해줄 경협조치는 없다는 점을 미국과 일본정부에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당국자는 『미국측이 우리의 뜻에 반해 북한에 대해 경제규제 완화조치를 일방적으로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일본 정부도 북한이 4자회담에 응하기 전에 북·일 수교협상이 재개되는 일은 없으리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왔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지난 주 뉴욕을 방문,여러 경로를 통해 4자회담의 진의를 타진했던 북한측 인사들이 평양으로 돌아갔으므로 조만간 4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 천명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측의 반응이 늦어진다면 오는 13일 열리는 한·미·일 3국간 차관보급 정책협의회에서 대북문제에 대한 3국공조가 확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목희 기자〉
  • 북 군부 내부통제 강화/3개군 인민무력부 직할로 편입

    북한이 최근 대외적으로 미·일과의 관계개선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가운데 인민무력부를 중심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한­미 양국이 공동제의한 4자회담과 일련의 대미 접촉등등을 앞두고 체제 동요를 막으려는 수순으로 해석된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5일 이와 관련,『과거 사회안전부가 맡았던 평양 출입 통제를 근래에 들어 인민무력부가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는 중요한 대외적 결정을 앞두고 대내 통제를 강화하려는 차원으로 이해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지난 94년 김일성 사망 직후 국경경비대가 인민무력부로 편입된 뒤 최근 제2경제 부문인 군수산업도 인민무력부가 완전히 장악하고 평안남도 회창군을 포함한 3개군을 정무원 관할에서 인민무력부 직할로 편입시켰다는 정보가 입수됐다』고 전했다.
  • 공 외무 방러/4자회담 지지 유도 행로

    ◎옐친에 한반도평화 측면지원 요청/러·북관계 복원조짐 등 현안도 협의 5일부터 시작되는 공로명 외무부장관의 러시아 방문은 『균형된 4강외교의 마무리 작업』이라고 외무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설명했다. 공장관이 이번 방문중 풀어야 할 가장 중요한 숙제는 4자회담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다.지난 달 16일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위한 남북한·미·중간의 4자회담을 제안한 이후 러시아는 4자회담에 소외된데 대해 드러내놓고 섭섭함을 표시하고 있다. 공장관은 방문기간중 옐친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그나텐코 부총리,프리마코프 외무장관,스트로예프 상원의장,루킨 하원 외무위원장등 러시아의 정부·의회 지도자들을 상대로 4자회담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지만,러시아가 어떤 태도로 나올 것인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로서는 이번 공장관의 방문기간중 적어도 4자회담에 대한 러시아측의 원칙적인 지지표명을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90년 수교이후 한국을 중시하는 한반도 정책을 펴왔으나,최근 이러한 정책이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판단,북한과의 관계복원에 비중을 두고 있다. 북한은 특히 지난해 12월 실시된 러시아 총선에서 공산당이 승리한데 이어,다음달 16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서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가 당선되면 러시아와의 관계가 90년 이전의 수준으로 복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북한은 이 때문에 지난해 9월 러시아가 「러·북한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의 폐기를 통보하고,새로운 조약을 맺자고 제의했는데도,대통령 선거결과를 기다리면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공장관은 이번 방문 기간중 『한국이 러시아의 개혁을 지지한다』고 옐친 행정부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의사도 전달할 예정이다. 공장관은 이밖에도 이번 방러 기간중 ▲옛 러시아 공사관 부지 보상 및 대사관 부지 교환 ▲사할린 교포 영주귀국 ▲탈출 벌목공 귀순 협조 ▲경협차관 상환등 양국간의 오랜 외교적 현안을 마무리하기 위한 협의를 하게된다.〈모스크바=이도운 특파원〉
  • 미,북에 4자회담 수용 촉구/허바드 부차관보·이종혁 회동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토머스 허바드 미국무부 부차관보는 1일 아침 북한 노동당 이종혁부 부장과의 회담에서 한미양국이 공동 제의한 4자회담을 북한이 수용하도록 촉구했다고 글린 데이비스 미국무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관련기사 4면〉 데이비스 대변인은 이부부장과 허바드 부차관보가 이날 워싱턴DC의 미평화연구소에서 만나 4자회담·유해송환협상등 양측의 이익과 관련된 주제들을 놓고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으며 허바드부차관보는 특히 4자회담 제의에 대해 북한이 적극적인 호응을 하도록 촉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부부장은 이날 하오 카네기재단이 비공개로 마련한 한반도 관련 세미나에 참석,『북한의 식량사정은 5,6월이 큰 고비』라면서 또다시 식량지원을 호소했다고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소식통이 전했다. 이부부장은 『지금 조금이라도 도와주는 것이 나중에 많이 도와주는 것 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이어 미·북평화협정체결의 당위성등 북한의 대미정책에 관한 입장을 설명했다.
  • “북서 이산가족 상봉 협조” 약속/이종혁 당부부장 워싱턴 행적

    ◎교민들 자주 만나 북지지기반 조성작업/미기대완 달리 「4자회담」은 언급안해 지난주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북미주기독학자회의 참석에 이어 워싱턴을 방문한 북한의 이종혁 노동당부부장 및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4자회담 제의이후 워싱턴을 찾은 최고위급이라는 점에서 미국측은 그가 혹시 갖고 왔을지도 모르는 「북측의 메시지」에 상당히 기대를 가졌던 듯하다. 그래서 미국무부는 30일 정례 뉴스브리핑에서 이부부장 일행을 미­북 현안문제 논의를 위해 온 북한측의 「비공식 대표단」이라고 소개하고 허바드 부차관보와의 회담일정을 밝혔으며 1일 아침에는 회담장소도 비교적 중립적인 장소인 미평화연구소를 택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했다. 또한 북한측도 애틀랜타 학술회의에서의 이부부장 발언을 통해 남북대화 재개의사 및 미군의 한반도에서의 평화유지역할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피력하는 등 줄곧 「희망적」인 발언을 해왔다. 그러나 이부부장과의 접촉에서도 4자회담에 대한 신통한 반응을 얻지 못하자 국무부측은 다소 실망하는 빛이 역력했다.국무부의 한 관리는 『4자회담 제의후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한성열공사에게 구체적 내용설명을 한 것을 비롯,지난주에는 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에게,이번에는 이부부장에게 등 국무부로서는 설명을 할만큼 했다』면서 『이제는 북한측이 대답을 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이부부장은 1일 하오 카네기재단에서 2시간여 동안 열린 셀리그 해리슨 선임연구원 등 20여명의 미국학자들과의 세미나에서도 4자회담에 대한 이렇다할 태도표명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부부장 일행은 이번 방문중 교민들과 활발한 접촉을 가짐으로써 북한 올림픽대표팀에 대한 지원은 물론 앞으로 연락사무소 개설시 한인사회내 북측 지지기반 조성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북측 대표단에는 해외동포원호위원회의 최승철 국장과 주낙빈참사관이 포함돼 있었으며 이들은 사전에 현지 교민신문 등을 통해 면담희망자를 모집했으며 실제로 방문지마다 이부부장보다 하루먼저 도착,이들 희망자들과 면담일정 및 장소를 사전 조정하는등 치밀한 준비를 했다는 것이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30일 저녁 버지니아의 한 식당에서 주로 이북출신 교민들과의 만남이 이뤄졌으며 이부부장은 이 자리에서 이산가족찾기 및 재회문제에 북한당국이 적극 협조,획기적 방안을 내놓을 것임을 약속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북 4자회담 응해야 수교협상”/일 외상

    ◎현단계 다른 조치 취하지 않을것 【도쿄 AFP 연합】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일본외상은 북한이 한반도 4자회담에 참석하기 전에는 국교정상화 회담을 재개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지지(시사)통신이 2일 보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중인 이케다 외상은 1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일본외교의 최우선 과제가 한반도 4자회담을 실현하는 일』이라고 말하고 『이 단계에서 일본정부가 다른 주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케다 외상은 따라서 한반도 4자회담이 진행된 뒤에나 일본―북한간 국교정상화회담을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일본 정치인들은 지난해 북한에 식량원조를 해주고 난뒤 빠른 시일내에 국교정상화 회담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 북 이종혁 워싱턴 행보 “눈길”

    ◎2박3일 체류… 국무·국방부 간부와 회동/유해 송환·경제 제재 완화 등 논의할듯 이종혁 북한노동당 부부장이 1일부터 본격적인 워싱턴방문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국무부등 미국관리들과의 만남이 확실시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북한 대미외교의 중요한 창구로 인식되고 있는 이부부장은 1주일간의 애틀랜타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30일 하오 워싱턴에 도착했다.이에 앞서 미국무부의 번즈 대변인은 비공식 북한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중인 이부부장이 워싱턴 체류중 국무부의 토머스 허바드차관보와 만나 미군 유해송환(전쟁포로·전시실종자 문제)을 비롯한 몇가지 현안들에 관해 회담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유해송환에 관한 북·미간회담은 올초 하와이에서 열린데 이어 뉴욕에서 곧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어 왔다. 지난달 26일 애틀랜타에서 남북대화의 재개가능성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발언을 한 이부부장은 워싱턴방문이 임박하면서 북한 홍수피해 및 식량난의 심각성과 미국의 대북한 경제제재 해제요구에 대한 발언수위를 높여왔다.이날 번즈 대변인이 뜻밖에 이부부장을 유해송환회담 재개와 직접 연계시킨 것과 관련,미국의 경제제재 추가완화,식량추가지원등 북·미관계개선 조치에 대한 예측이 일부에서 대두되고 있다.4자회담 제안에 대한 북한측 답변과 관련해서도 이부부장의 워싱턴일정이 비상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부부장은 국무부·국방부의 중견간부와의 회동외에도 1일 하오 카네기평화재단에서 한반도에 관한 비공개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또 워싱턴지역 교포들과 만나 북한투자상담,올림픽대표팀 지원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에 이어 뉴욕·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 등을 차례로 순회,교포들과 만난 뒤 7일 북한으로 귀국할 예정인 이부부장의 워싱턴일정은 2박3일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미 관리들과의 정치적 회동성격으로 보아 변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식량 추가지원 요청하려면(사설)

    북한이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최근 북한을 돌아보고 온 한 기자의 보도는 우리를 더욱 참담하게 한다.이 보도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급식을 할 수 없어 김일성종합대학이 휴교했고 농촌지역에서는 부녀자들이 낫을 들고 산기슭에서 나무껍질을 벗기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한다.또 함경도에서만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가 8만여명이나 된다고 전했다. 이런 참상 때문인지 미국을 방문중에 이종혁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의 식량지원 요청은 새롭게 와닿는다.보도에 따르면 그는 『자연재해를 겪거나 힘들 때 서로 돕는 것은 우리민족 고유의 미풍』이라며 우리 정부의 추가식량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지금 종교계와 민간단체들은 북한동포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정부도 추가식량지원을 포함,대북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동포 돕기와 대북지원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분명한 원칙과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정부는 지난해 북경접촉에서 추가식량지원의 조건으로 북한당국의 공식적 요청,한반도내에서의 협상,대남비방중지 등을 제시한 바 있다.상황에 따라서는 이 조건들이 완화될 수도 있겠지만 그럴 경우라도 기본적인 일관성은 지켜져야 할 것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정부가 제시한 조건은 수용하기에 하나도 어려울 것이 없다.남북의 책임있는 당국자들이 마주 앉아 우리 민족내부의 문제를 우리 땅에서 논의하자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논리이며 대남비방중지도 당연한 요구다. 현 단계 남북관계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대화를 통한 신뢰회복이다.이를 위해서는 북한당국이 4자회담을 수락하고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으로 되돌아 가야 한다.추가식량지원도 남북기본합의서에 명시돼 있는 「남북경제공동위원회」를 가동시키면 순조롭게 풀릴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북한당국이 같은 핏줄끼리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적극 나서주기를 거듭 촉구한다.
  • 4자회담/북의 우보전술과 정부의 대응

    ◎“공은 평양에… 아쉬울 것 없다”/북 “검토중” 되풀이… 비공식 쌀회담에 곁눈질/대미 미소공세는 지속… 시간끌며 실리챙기기/“유화조치 부적절” 정부 장기대응 태세 『우리 측이 아쉬운 듯한 인상을 줄 필요는 없다』 4자회담 제의에 북한이 보름이 지나도록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대한 한 당국자의 촌평이었다. 남북대화 50년사를 회고해 보더라도 우리 측이 대화에 연연할수록 북측은 더욱 소극적으로 나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북측의 최근 모호한 행보도 한·미 양국으로부터 더 많은 양보를 얻기 위한 의도적 시간끌기에 다름 아니라는 지적이다. 사실 북한은 지난 16일 한·미의 4자회담 공동제의 이후 철저히 「우보전술」로 나오고 있다.지난 18일 외교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밝힌 『현실성을 검토중』이라는 단계에서 한발짝도 더 나아가지 않고 있다.대외경제협력위 김정우 부위원장,이종혁 노동당부부장,대외경제혁력추진위 전금철 고문 등 북한의 몇몇 당국자들의 반응도 입을 맞추기라도 한듯 『따져보고 있는중』이라는 수준이다. 그러면서도 경제지원내지 제제 완화조치를 노린 대미 유화공세는 계속 펴고 있다.미국 조지아대 주최 세미나에 참석한 이종혁이 30일 대북 식량지원을 요구한 사실이 단적인 사례다. 지난해 북경 쌀회담 북측 대표였던 전금철이 다시 북경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도 마찬가지 맥락이다.공식 당국간 대좌를 전제하는 4자회담에는 미온적이면서 비공식회담 성격인 쌀회담재개를 노리고 있는 형국이다. 이처럼 시간을 끌면서 실리는 챙기겠다는 자세는 북한 특유의 「살라미전술」(카드세분화 전술)과 궤를 같이한다는 분석이다.송영대 통일원차관도 최근 『북한은 시간을 끌수록 「4자회담」카드를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보면 북한은 앞으로 한동안 더 갖가지 역제의·수정제의로 시간을 끌 것이라는 관측이다.이를테면 한국을 옵서버로 참여시키는 변칙적 4자회담 제의나,북경 쌀회담 재개를 요구하는 것 등을 상정할 수 있다.나아가 4자회담을 열되 한국과는 남북기본합의서 이행문제를 논의하고,미국측과 별도로 평화협정 체결문제를 논의하자는 식으로 「술수」를 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정부로선 한·미가 확고한 공조를 유지하는 한 4자회담을 끝까지 우회할 수 없다는 점을 북한도 인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시간과의 싸움』일 뿐 결국엔 회담에 응해오리라는 기대다. 이같은 기류는 지난 30일 권오기 통일부총리가 『4자회담을 장기구도로 차분히 추진하겠다』고 밝힌데서도 감지된다.유종하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북측이 4자회담에 나오도록 노력해야겠지만 유화조치로 북한을 유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 차원이다. 우리 측이 최근 3개기업의 남북경협사업자 승인을 내주면서도 재벌총수의 방북 등에 대해선 불승인의 분명한 선을 그은 것도 이같은 판단과 무관치 않다.〈구본영 기자〉
  • 한일 어업 실무회담 이달 9일 도쿄개최/양국 외무 합의

    【프리토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 연합】 공로명 외무장관은 3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외무성 회의실에서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일본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다음달 9일부터 이틀간 양국 어업실무자회의를 도쿄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공장관과 이케다 장관은 또 양국간 배타적경제수역(EEZ)획정을 영토문제와 분리,조속히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공장관은 한·미 정상이 제안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4자회담 성사를 위한 일본측의 지원을 요청했고,이케다 장관은 일본측의 지지입장을 재확인했다.
  • 북,한국에 식량지원 희망/방미 이종혁 “동북아 안정에 도움”

    【애틀랜타=김재영 특파원】 미국은 30일 하오 워싱턴을 방문하는 북한 노동당 이종혁 부부장등과 접촉을 갖고 4자회담 문제와 북·미 미사일회담,미군 유해송환문제,북한의 테러리즘 포기문제 등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이곳 소식통들은 북한의 대미외교에 큰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이부부장이 워싱턴에서 미국 행정부 한반도문제 관계자는 물론 의회 관계자들도 만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미·북한 간의 현안이 폭넓게 협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이부부장은 이날 애틀랜타의 조지아대학에서 열린 한반도 관련 세미나에 참석,『자연재해를 겪거나 힘들때 돕는 것은 민족 고유의 미풍』이라며 한국 당국이 식량을 지원해줄 것을 강력히 희망했다. 이부부장은 『워낙 피해가 커 큰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국제공동체가 도와주면 난관을 보다 빨리 극복할 수 있을 것이고,이는 동북아의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북한을 테러리스트 명단에서 제외시켜야하며 각종 경제제재조치도 해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차기 대권 논의할때 아니다”/김 대통령

    ◎임기 마칠때까지 개혁 지속적 추진 김영삼 대통령은 신한국당의 차기 대통령후보와 관련,『내 임기가 1년10개월이나 남은 시점에서 그런 얘기를 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현시점에서 차기대권논의가 시기상조임을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개국 6주년을 맞은 불교방송과 지난 29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내가 이 시점에서 무슨 얘기를 하면 오히려 문제가 있고 국정 전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얘기 안하는 것이 좋겠다』고 여당의 차기 대권후보 선출방식 등에 대해 일체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4·11총선후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차기 대권논의 자제를 당부하는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통령은 이어 선거사범 처리문제에 대해 『민주주의와 정치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선거가 핵심』이라면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여야를 구분하지 않고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최근 사회 일각에서는 개혁을 마무리 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개혁에 마무리란 있을수 없다』면서 『임기를 마칠때까지 변화와 개혁을 끊임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4자회담과 관련,『북한은 자신들을 위해 4자회담을 수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어떤 것이 유익한 것인지 북한도 알게될 것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성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4자회담을 제의하기전 우리측 인사를 북한에 보내 4자회담의 내용을 설명하려고 했으나 상대를 누구로 할 것인지가 문제였기 때문에 결국 비동맹의장국인 인도네시아를 통해 4자회담의 내용을 북한측에 설명했다』고 말해 한때 북한에 「밀사」를 파견하는 것을 검토했음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남북민간교류에 대해 『통일문제는 너무 환상적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면서 『민간차원의 남북교류는 정부가 주도하는 가운데 가능한 범위내에서 교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찬기도회 참석 김영삼 대통령은 3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참석,『우리 사회의 도덕적 타락과 가치관의 혼란을 치유하고 회복하기 위해서 교회가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사회개혁과 역사바로세우기에 기독교인과 교회가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한 뒤 『교회가 환경보전과 생명존중,그리고 장애인사랑 등 자연과 이웃을 사랑하는 실천운동에 적극 나서야 하며 그래야만 우리 민족 공동체가 한 마음으로 바른길로 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최근 북한은 정전협정 파기를 선언하고 판문점공동경비구역과 서해안에서 무력시위를 벌여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으나 정부는 미국과 연합방위체제를 강화,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오판에 대해서도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생안정·지자제 정착/시도지사에 노력 당부 김영삼 대통령은 30일 낮 청와대에서 조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시·도지사 15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당면 국정현안을 설명하고 지방자치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지방자치 성공과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시도지사들이 물가를 비롯한 민생안정과 지방자치의 성공을 가로막는 지역이기주의를 해소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 북에 4자회담 수용 촉구/나 부총리

    ◎북 사회 불안정 확산… 7월이후 주목 권오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30일 4자회담제의와 관련,『우리는 남북이 당사자로서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공동번영을 위해 화해협력하는 큰 길을 여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북한의 4자회담 수용을 촉구했다. 권부총리는 이날 63빌딩에서 열린 방송인 모임인 여의도클럽 초청강연에서 『정부는 회담 실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지난 27일 3개 기업에 대한 경협사업자 추가승인 등 경협확대조치도 이같은 의미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은 권력승계지연,식량 및 에너지부족에 의한 경제난,탈북자와 사회일탈현상 증가 등으로 인한 사회 불안정이 확산되고 있다』며 『북한의 모순은 구조적인 것이기 때문에 외부지원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우며 개방·개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권부총리는 특히 김정일 권력승계와 관련,『최근 북한은 김정일을 김일성과 동격화시키면서 업적을 찬양하는 등 김정일체제의 공식 출범을 위한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금년 7월8일 김일성 3년탈상 이후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구본영 기자〉
  • 한·미/대북제재 완화 목록 확정/정부관계자 “실무검토 완료”

    ◎북 태도따라 단계적 이행 한미 양국은 미국의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조치 목록을 확정,북한의 태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미국과 추가 경제제재 완화조치에 대한 실무검토를 마쳤다』고 밝히고 『그러나 아직 언제 추가 완화조치를 단행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협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4자회담 성사와 추가 제재완화 조치의 연계와 관련,『4자회담은 기존의 미북관계가 진행되는 상황에서,새로운 원칙을 조건없이 제시한 것이기 때문에 연계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조지 워싱턴 대 주최의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중인 북한의 김정우 대외경제위 부위원장이 26일 토머스 허바드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와의 회동에서도 미국의 대북경제제재 추가완화 조치를 촉구했으며,사용후연료봉 봉인작업을 지휘하기 위해 영변에 머무르고 있는 스테파니 에슐만 미 국무부 북한경제담당관에게도 북한측은 추가 제재완화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도운 기자〉
  • 통일·외교정책 역점방향(21세기 여는 15대국회:9)

    ◎“북체제 연착륙 유도후 통일 바림직”/인적·물적교류확대… 신뢰회복 급선무/4자회담 성사시켜 새 평화체제 구축 21세기를 여는 연대기적 의미를 지닌 15대 국회는 통일·외교사적으로 볼때도 엄청난 의미를 지닌다.분단 반세기를 마감하고 통일한국의 초석을 다져야 하는 역사적 책무를 다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번에 의정단상에 서게 되는 선량 가운데 통일·외교분야의 전문가들도 한결 같이 이를 강조한다. 이들 통일 및 외교통 의원당선자들은 새 국회가 해야 할 주요 과제로 크게 두가지를 제시했다.그 하나가 정부가 통일정책 방향을 올바르게 정립토록 견제·감독하는 일이다.누적된 경제난과 김일성사후 정치·사회적 불안정으로 절대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는 북한체제를 상대로 하는 정책이기에 그 필요성은 더 커진다. 다른 하나는 우리의 국제적 외교역량 강화다.탈냉전 이후 한반도 주변 안보상황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면서 경제력과 삶의 질등 모든 영역에서 선진국 대열에 서게 하는 데 국론을 결집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통일정책 정립시급 통일·외교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의원당선자 절대 다수가 이같은 총론에는 공감을 표시했다.서울신문이 26∼27일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15대 국회가 지향해야 할 통일·외교정책 방향」이라는 설문조사를 통해서였다.대다수 응답자가 남북대화와 교류협력의 확대를 통한 평화통일,주변 4강등과의 공조체제로 안보태세 강화,우리의 국력 신장에 걸맞는 국제사회에의 기여 확대 등 거시적 통일·외교 정책방향에는 일치된 견해를 나타냈다. 특히 절대 다수는 갑작스러운 흡수통일보다는 북한체제의 연착륙(소프트 랜딩)을 유도해야 한다는 견해였다.요컨대 접촉을 통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 평화통일로 가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각론적인 방법론상에서는 성향에 따라 약간씩의 편차를 드러냈다.이를 테면 민자당 정책조정실장을 지낸 신한국당의 백남치 의원(서울 노원갑)은 『통일기반이 마련되기 위해선 긴장완화와 신뢰회복이 선행되어야 하고,이를 위해서 단절된 당국간 대화가 우선 이어져야 한다』는 원칙론을 피력했다.남북고위급회담대표를 지낸 자민련의 이동복당선자(전국구)도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당국간 신뢰회복과 대화채널 복구』를 꼽아 비슷한 견해를 피력했다. 통일원장관출신의 이세기 의원(신한국당·서울 성동갑)등 다수 당선자는 소속 정당과 무관하게 『경협과 이산가족교류등 인적·물적 교류의 확대가 가장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그 이유는 『북한체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신한국당의 손학규 의원·광명을·전서강대교수)는 말로 요약된다. 이부영 의원(민주당·서울 강동갑·국회통일외무위원)도 『남북간 또는 서방과의 교류를 통해서 북한체제를 서서히 개방시키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한화갑(국민회의·목포신안을·국회통일외무위원)·김부동(자민련·대구동갑·육사교장)·강창희 의원(〃·대전중·전육대교수)도 마찬가지 의견이었다. 반면 주미대사를 지낸 한승수당선자(신한국당·춘천갑)는 『주변 강대국을 통한 대북 설득노력 또는 우리에게 유리한 국제적 환경조성이 더 긴요하다』고지적했다.주중대사였던 황병태당선자(신한국당·문경예천)는 『북한은 식량위기등으로 생존의 위협을 느끼지 않는한 쉽게 개방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식량지급을 위한 지원방식으로 북한의 개혁·개방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중심역할을 대북 정책 우선 순위의 판단기준이 되는 북한체제의 존속여부에 대해서는 견해차의 진폭이 컸다.『붕괴는 시간문제이나 언제·어떤 방식으로 붕괴할지는 변수가 너무 많아 알 수 없다』(국민회의 곡성구례 양성철당선자·경희대교수)는 언급에서 보듯 북한체제의 장기적 전도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주류였으나,단기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이세기 의원은 빠르면 2∼3년 이내에 북한체제가 무너져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았다.그는 『군부의 불만과 개혁을 원하는 태크노크라트의 대립등 심각한 내부갈등 표출과 동시에 일부 불만세력의 집단행동 가능성』등을 근거로 삼았다. 신한국당 한승수·허대범(진해·전 해군교육사령관)당선자는 『김정일의 북한체제가 금세기내에 붕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당선자는 『김정일과 북한지도부는 한배를 타고 있다』며 이들의 공멸 가능성까지 점쳤다. 이에 비해 손학규·김부동·강창희 의원등과 이부영·이동복당선자등은 『김정일이 실각한다고 하더라도 북한체제는 2000년대 초반까지 연명이 가능하다』고 답했다.남북고위급회담대표로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수차례 남북회담에 참석했던 이동복당선자는 공산체제의 붕괴과정을 ▲정권 ▲체제 ▲국가 등 3단계로 구분한뒤 『민중의 참여가 있어야 가능한 북한의 체제붕괴는 2000년대에 가서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병태당선자는 『북한이 워낙 어려운 여건에서 독재체제를 다져 왔으므로 생각보다는 오래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한화갑 의원은 북한체제가 현재의 위기상황만 극복하면 상당기간 존속할 수도 있다고 보았다.그는 ▲수십년간 구축된 북한체제의 통치기반과 ▲북한주민의 복종성을 그 근거로 들었다. 15대 임기중에 줄곧 계속될 대북 경수로지원사업에 대해서도 한국의 중심적 역할에 대해선 한 목소리를 냈다.반면 재정지원 분담비율에는 편차가 컸다. 손학규 의원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집행이사국인 한·미·일 3국이 균등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부동의원과 한승수당선자는 이보다 한발 더나아가 50%와 3분의 2선을 떠안아야 한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한반도 새평화체제 구축방안 마련을 위해서는 한·미양국이 북한에 공동제의한 4자회담이 성사되어야 한다는 입장이 대세였다.그러나 상당수 대북 전문가급 선량은 북한이 우리측의 제의에 대해 변칙적인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에 대한 보완대책을 주문했다. 손학규·김부동·강창희 의원 등은 4자회담의 성사여부와는 별도로 『남북당사자 해결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OECD가입 투시 이와 달리 황병태당선자는 『4자회담은 결과적으로 남북당사자 해결방식이 될 것이기 때문에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논리를 폈다.한승수·이부영당선자등도 우선 4자회담 성사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쪽이었다. 다만 양성철당선자는 『4자회담 그 자체보다는 거기에서논의될 의제가 중요하다』면서 『북한이 평화협정 체결문제에 미국만이 아닌 한국측과도 진지하게 논의할 자세가 돼있는 지 미심쩍다』는 견해를 밝혔다.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국제경영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에도 찬성론이 우세했다.황병태당선자는 『세계무대에서 책임있는 국가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가입해야 한다』고 당위성을 설파했다.한승수당선자와 한화갑 의원등도 여야를 떠나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제반 여건 성숙후 가입』(손학규 의원),『조금 이른감이 있다』(김부동 의원),『무역관행과 행정규제문제등 우리 내부적으로 사전준비가 선행되어야 한다』(양성철당선자)는 등 신중론도 섞여 있었다.이부영당선자는 『현재로선 가입에 다른 실익보다는 부담이 더 크다』는 입장을 개진했다.〈구본영 기자〉
  • “대미·일 관계개선” 김정일 측근 총동원

    ◎이종혁 등 연쇄방미… 경제 제재완화 등 타진/권력승계 앞두고 외교치적 엮어내기 분석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미­일관계개선 접촉에 김정일의 핵심라인과 측근실세들이 총동원되고 있음이 포착되고 있다.또 이에앞서 있었던 비무장지대에서의 긴장조성 역시 김정일 측근의 군부실세들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당정군의 원로들은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는 북측의 대외관계업무에서 2선으로 밀려나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북한이 4자회담 제의이후 한국을 배제한 채 김정일 측근실세들을 내세워 다양한 채널과 빈번한 접촉을 통해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한편 일본과의 국교정상화 협상재개를 서두르고 있는 것은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김정일의 공식적인 권력승계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북한문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김일성의 3년상이 끝나는 7월이후 김정일이 주석·당총비서직을 자연스럽게 승계할 수 있는 기회가 도래하는 만큼 미·일과의 관계개선을 김정일의 치적으로 내세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다.따라서 이들 핵심측근들은 김정일의 권력승계이후에 있을 권력구조 개편때 요직에 중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북의 대외관계 업무는 당쪽에선 김용순비서가 총괄기능 및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맡고 있고,정무원쪽에서는 강석주외교부제1부부장이 대서방외교사령탑으로 대미 관계개선업무를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아시아·태평양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김용순은 김일성사망을 전후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김정일의 최측근핵심.김용순은 빠르면 여름전에 일본을 방문,북­일 국교정상화 회담재개를 위한 정지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 관측통들은 현재 북한 외교부의 실세는 외교부장인 김영남이 아닌 강석주로 보고 있다.김영남은 비동맹전문가인 데다 이젠 원로가 된 반면 강석주는 대서방외교전문가로 김정일의 두터운 신임 속에 대외업무를 관장하고 있다고 잠비아 탈출 북한외교관인 현성일씨는 증언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의 파상적인 접촉에는 노동당 부부장겸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종혁,정무원산하 대외경제위원회부위원장 김정우,외교부 미주국장 이형철등이 나서고 있다.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24일 미국에 도착한 이종혁은 대표단의 비중이나 방문시기 등과 관련,체미중 그의 활동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공식적인 그의 방미목적은 학술회의 참석이지만 지난 16일 4자회담 제의이후 두번째로 미국을 방문한 고위인사이기 때문이다.미국 조야에서는 그가 4자회담과 관련,미국측의 여론을 탐색하고 북­미간 연락사무소 개설등 정치적 교섭 임무를 띠고 온 「김정일의 특사」로 보는 시각도 있다.그는 지난 2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카터센터에서 열린 한반도관련세미나에 참석했으며 29일엔 조지아대학에서 연설도 한다.북한의 실질적인 대일협상창구 역할도 맡고 있는 이종혁은 미국 방문에 이어 다음달 일본을 방문,일본과 국교정상화 협상재개에 따른 문제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방파로 분류되는 김정우는 조지 워싱턴대 시거연구소 주최 북한경제관련 세미나 참석을 위해 이종혁보다 먼저 미국에 와여러 경로를 통해 미국측 인사들과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김을 초청한 시거연구소측은 그의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그는 미국의 대북경제제재완화 등 관계개선문제와 4자회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타진하기 위해 일정을 늦춰가며 협의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형철도 지난 20,21일 이틀간 베를린에서 열린 북­미 미사일회담 북측 대표로 참석한데 이어 다음달 초 미국 스탠퍼드대가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가할 예정이다.김정일의 신임을 받고있는 이형철도 이종혁이나 김정우와 마찬가지로 미국측 인사들과 비공식접촉을 갖고 양측의 현안을 협의할 것으로 관측된다.이들 3인외에 장웅 북한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도 현재 미국을 방문중이다.북측이 4자회담을 어떻게 수용할 는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시점에 이처럼 북한요인들의 방미러시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김정일측근 실세들의 두두러진 활약은 군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인민무력부장 최광의 활동은 별로 눈에 띄지않는 반면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차수 김광진과 총참모장 차수 김영춘의 활동은 활발하다.김광진은 원로 예우를 받고있는 최광 대신 사실상 인민무력부를 관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정일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있는 김광진은 북측의 비무장지대 불인정선언 직전인 지난 3월29일 「한반도는 전쟁전야」라며 비무장지대에서 긴장이 조성될 것임을 협박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또 김정일 핵심측근인 김영춘은 인민군창설 64돌 기념 중앙보고대회에서 『만반의 전투태세를 갖출 것』을 촉구하면서 전쟁발발 분위기를 조성하는등 대남긴장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4개월 가까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강성산총리의 거취도 주목된다.그가 공식활동을 못하고 있는 것은 지병인 당뇨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현재 북한경제가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에 조만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 거시적 안보정책은(21세기 여는 15대 국회:8)

    ◎“「통일 한반도」 4강역학에 대비할때”/군비 첨단화… 해·공군 전략군 육성을/핵 재처리 기술보유 국민적합의로 추진해야/대북문제 초당적 협력… 군­산 기술연계 확대 제15대 국회에 들어갈 군 또는 안보전문가 출신 당선자들은 대북 위주의 현행 군사정책이 한반도 주변의 잠재적 위협에 대응한 세계적 차원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또 지난 16일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4자회담에 대해서도 여야 구분없이 적극 추진돼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국방안보 정책은 초당적으로 협력한다는 여야 영수회담의 결과일 수도 있으나 국가의 안보정책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국민의 대표인 이들 당선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국방정책의 각론에 들어가서도 여야는 물론 정당 별로도 큰 시각차는 없었으나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평화적 목적의 핵기술 보유 등 일부 사안에는 적지않은 편차를 보이기도 했다. 15대 국회에 진출한 군 출신(예비역 대령 이상) 당선자는 모두 16명.초선 4명,재선 5명,3선 이상 7명이다.14대와 비교하면 20명이나 줄었다. 군 출신 국회의원 숫자가 문민정부의 출범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줄었으나 전문가 집단으로 보면 적정수준이라는게 대체적인 평가이다.군사정권 시절에 비교해 다원화된 사회의 당연한 결과라는 풀이다. ○대북위주서 탈피 서울신문이 최근 이들 초·재선 군 출신 당선자들과 안보분야 관련 당선자 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군사주권과 관련,흥미있는 응답이 눈길을 끈다. 옥중에 있는 육사출신 노태우 전 대통령 때의 비핵화선언과 관련해서다.당시 이 선언에 대해 제도권안팎에서 비판이 거셌다.개발도상국가인 파키스탄마저 핵을 갖고 나라를 지키는 마당에 열강에 둘러싸인 한반도에서의 핵은 「필요악」이라는 지적이 핵심이다. 상당 수의 당선자들은 평화적인 핵 재처리 기술보유는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정부의 「비핵」 방침이 15대 국회에서 상당히 비판받을 가능성을 엿보게 해주는 답변들이 많았다. 신한국당 박세환당선자(전국구·전 2군사령관·예비역육군 대장)는 『안보면에서 주권을 행사하고 미국 의존에서 탈피하기 위해선 「핵 잠재국가」로서의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천용택당선자(전국구·전 2군단장)는 『핵 잠재적 능력이 국제사회에서 힘을 부여받는 것』이라면서 『국제적 감시아래 플루토늄 등 핵 재처리 시설을 갖춘 일본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방법론까지 제시했다. 응답자들의 대부분은 평화적인 핵 재처리기술 보유는 국민적 합의만 있다면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현재 우리의 군사정책은 북한의 침공에 대비한 대북 위주의 정책이다.그러나 국방부를 비롯한 정부와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는 북한의 붕괴와 이어지는 남북통일에 대비해 정책의 전반적인 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군 인원조정,전력증강,새로운 구도의 한반도 주변국과의 평화협정이나 군사동맹 등 새로운 대안들이 거시적으로 제시돼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군개혁 긍정평가 신한국당 허대범당선자(경남 진해·전 해군 교육사령관)는 『통일이후 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열강과 겨루려면 국방예산 증강을 통해 군사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문민정부들어 단행된 인사비리척결,율곡사업비리 수사,하나회 제거 등 군 개혁조치에 대해서는 모두 긍적적으로 평가했다.그럼에도 ▲인사 ▲무기등 군수물자 조달체계 ▲인력구조재편 등의 개혁은 미흡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안기부1차장을 지낸 신한국당 정형근당선자는 『지금까지의 군 인력구조는 지연,학연에 얽매여 있다』고 지적,『우수하고 실력있는 사람이 군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육사교장 출신의 자민련 김부동당선자(대구 동갑)는 『국방예산의 70%이상이 인건비 등 운영유지비로 충당되고 실질적인 전력증강에는 예산배정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군 인원을 30만∼40만명으로 줄이고 남는 예산은 첨단기술 획득과 개발에 쓰여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 군은 육군 위주로 편성돼 있다.해·공군은 주변국과 비교하면 상당한 열세이다.때문에 비대한 육군조직을 과감하게 축소시키고 해·공군력을 증강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군 내부에서공감해왔으나 현실적으로 군 구조개편문제는 『군부내의 역학관계상 상당기간 어렵지 않겠는가』하는 회의가 강했다. 육군대장 출신인 박세환당선자조차도 『미래에는 보병보다는 해·공군을 강화시켜 기동성있는 전략군대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형근당선자는 『현대전의 최강부대는 해군』이라고 지적,『우리가 계속 제해권을 보유해야만 현대화된 최강의 군사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허대범 당선자는 『독도 영유권 분쟁때 해군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국민들이 인식한 계기가 됐다』면서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의 특수성을 고려해 연안해군에서 대양해군으로의 발전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감군에 대해서는 『현재도 준전시 상태이므로 감군논의조차 시기상조이며 통일후 주변 정세와 다른 나라의 군비축소에 따라 가능할 것』(안기부장출신인 박세직·정형근당선자)이라고 반대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동북아 평화를 위한 한·일 군사동맹에 대해서는 일부 찬성의견에도 불구하고 『한­미,미­일 군사동맹이 있으므로 한­일 군사동맹까지는 필요없으며 과거를 둘러보거나 현재의 국민감정에도 맞지 않다』(정형근·박세직당선자)는 반대의견이 많았다. ○하사관 처우 개선 군 기술과 산업과의 연계방안에 대해서 김부동당선자는 『군사기술은 얼마든지 일반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군·산기술연계를 일반화하고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산하에 협의 또는 자문기관을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자회담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했다.『4자회담이지만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박구일당선자·자민련·대구 수성을),『현 단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대안』(천용택당선자),『남북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된다면 즉각 추진돼야 한다』(김부동당선자).여기에 정형근당선자는 『이 회담의 주체는 남북임을 분명히 해야 하고 소외된 러시아를 다독거릴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밖에 15대 국회에 들어가 추진하고 싶은 군 관련 입법에 대해서는 당선자마다 의견이 달랐다. ▲하사관 처우개선 및 군인가족 복지증진(신한국당 허대범) ▲군 구조개편 및 장교양성(〃 박세환) ▲직업군인출신 전역후 직업안정(국민회의 천용댁) ▲군 장비의 과학화(자민련 박구일) ▲상근 예비역제도의 재검토(〃 김부동)등을 추진하겠다는 야심을 보였다. 초선의 당선자들은 정계에 입문한 이유를 『정치가 안정돼야 국가의 안보나 경제도 튼튼해질 수 있다는 평소의 소신 때문』이라며 『군 경험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국방위에서 일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15대 국회의 과제는 통일에 대비한 기초준비를 하는 과정으로 보고 심도있는 연구와 정책대안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것이 이들 군 출신 당선자들의 다짐이다.〈황성기·박찬구 기자〉
  • 방미 김정우 북 대외경제협력위부위원장/미 국무부차관보와 현안논의

    【워싱턴 교도 연합】 한반도 경협 세미나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김정우 북한대외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은 토머스 허바드 미국무부 부차관보와 정치·경제적 쌍무문제를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김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날 허바드 부차관보와 양국 수도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하는 문제와 미국의 대북한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문제를 포함,광범위한 분야의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부위원장은 더이상의 자세한 회담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 회담이 양국 모두에 유익했다고 말했다. 김정일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김부위원장은 최근 한국과 미국이 제안한 4자회담에 대한 질문에는 북한이 아직 4자회담의 자세한 내용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 당국은 이번 제의의 목적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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