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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한 군사신뢰 구축 추진/한·미·일 정책협의

    ◎4자회담 성사전후… 훈련통보 포함 【서귀포=이도운 기자】 한·미 양국은 13일 한반도의 평화체제구축을 위해서는 한국군·주한미군과 북한군 사이의 신뢰형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해 북한측과 주한미군의 위상변화를 포함한 전반적인 군사문제에 대해 협의를 추진키로 했다.〈관련기사 2면〉 한·미는 이날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열린 양자간 고위정책협의회에서 김정일이 현재 북한을 실효적으로 통치하고 있으나,군부의 영향력이 갈수록 강화된다고 평가하고,4자회담의 성사를 전후해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북한측과의 접촉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양자협의회에서 논의된 북한측과의 군사적 신뢰조치는 ▲군사훈련일정 상호교환 ▲대규모살상무기와 군비감축협상 ▲휴전선부근에 집중배치된 군의 후방이동 ▲주한미군의 위상변화 검토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협의에서는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한 이후의 대비책을 논의하면서 4자회담의 장소와 의제,대표의 수준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나 북한측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일,한·미,미·일등 양자협의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고위정책협의회에서 3국은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하게 되면 ▲정치적으로 체제안정·국제사회진입 ▲외교분야에서의 북·미연락사무소설치,북·일수교교섭재개 ▲경제분야에서의 식량지원·경제협력확대·경제제재완화 ▲군사분야에서의 신뢰구축등의 복합적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공통적으로 평가했다. 3국은 또 북한에 4자회담을 유도하기 위한 단기적 유도책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 “4자회담 성사 공동노력”/북에 조속참여 촉구/한일 국방합의

    ◎일 “집단자위권­해외파병 배제” 【도쿄=황성기 특파원】 이양호 국방장관과 우스이 히데오(구정일출남) 일본 방위청장관은 13일 하오 도쿄 방위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4자회담의 성사를 위해 양국이 공동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국방장관은 4자회담이 동북아 및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시의적절한 제안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북한의 긍정적 검토 및 건설적 참여를 촉구했다. 양국 장관은 모든 북·일간 접촉은 남북대화의 진전과 4자회담의 진행추이에 맞춰 추진한다는데도 뜻을 같이 했다. 양측은 이어 한·일간 군사교류는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올해 10월로 예정된 국방정책 실무회의에서 양국 군간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세부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우스이,내년 방한 희망 우스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내년쯤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이장관은 방한을 환영한다고 답변했다. 【도쿄 교도 연합】 일본은 집단자위권을 발동하거나 해외 파병을 않겠다는 입장을 13일한국측에 거듭 확약했다고 일본 방위청 관리들이 밝혔다. 우스이 히데오 방위청 장관은 이양호 한국 국방장관과 만나 일본의 대미방위협력은 국제분쟁 해결수단으로서의 전쟁을 배격하고 있는 헌법의 틀 내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들 관리는 전했다.
  • 북 「4자회담 유인책」가능성 일축/한­미­일 고위 정책협의 내용

    ◎남북대화 진전 봐가며 미·북 관계 개선­한·미/수교협상 등 4자회담 추이따라 결정­한·일 한국 미국 일본은 13일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한·일,한·미,미·일간 양자협의를 갖고 4자회담 성사를 비롯한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협의에서 미,일은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은 결국 한국이 주도할 수밖에 없다고 인정하고 두나라는 이를 지원해나갔다고 약속했다.3국은 또 북한의 4자회담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먼저 유화책을 내놓지는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미협의◁ 양국은 우선 북·미관계의 개선은 남북관계의 개선과 연계된다는 공조원칙을 재확인했다.미국측은 지난달 16일 한·미정상회담당시 한반도 평화구축문제와 나머지 북·미대화는 분리한다는 원칙이 천명됐지만 이러한 원칙때문에 한국정부의 뜻과 달리 북·미관계가 일방적으로 개선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미사일협상이 시작되고 유해협상이 타결됐지만 곧바로 이에 따른 대북경제제재 추가완화조치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현정세와 관련,양국은 북한의 김정일이 실효적인 통치를 하고 있으나 군부강경세력의 입김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양국은 이에 따라 한국,주한미군과 북한군부와의 신뢰구축이 매우 긴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우리측은 북한이 식량부족을 겪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기아의 위기는 아니라고 평가했다.우리측은 북한이 정말로 식량위기에 처한 상황이라면 우리측이 제시한 ▲당국자 제안 ▲한반도내에서의 협의등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쌀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측은 북한이 식량위기를 맞지 않았다는 우리측 분석에 공감했지만 북한사회의 혼란을 막기 위한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양국은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했을때 얻을 수 있는 정치,외교,경제적 혜택을 점검했다.양국은 식량 추가지원,경제제재완화,경협확대,북·미연락사무소개설과 같은 유화조치가 4자회담과 직접 연계돼 있지는 않다고 확인했다.하지만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으로는 북한의 4자회담 수용과 조화,병행의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양국은 한·미정상이 4자회담을 제안한지 한달이 지났지만 북한을 다그치기 보다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반응을 기다리기로 했다. 양국은 이와 함께 4자회담에서 제외된 러시아와 일본측도 한반도평화체제 구축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두나라와 이번 협의회에 참석하지 않은 중국에 대해 적극적인 공조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일협의◁ 일본은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4자회담에서 제외됐지만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일본의 국익과 일치하기 때문에 4자회담의 성사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일본측은 이에 따라 북·일수교교섭과 추가식량지원도 4자회담의 진전추이를 봐가며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정부는 일본의 인도적인 대북지원이 「한국배제 가능」이라는 북한의 오판을 가져올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우리측은 또 북한이 지난해 우리측에서 지원받은 15만t,일본에서 지원받은 50만t의 쌀가운데 일부를 군량미로 전용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서귀포=이도운 기자〉
  • 한·일 4자회담 공조 합의 성과/도쿄 양국 국방장관회담 의미

    ◎한반도 현행 정전체제 유지 공감대 형성/남북포함 동북아 6자안보대화도 논의 13일 일본 방위청에서 열린 한·일 국방장관회담은 최근의 미·북 및 일·북 접촉과 관련,한·일 공조체제를 거듭 다짐했다는 데 의의를 둘 수 있다.회담에서 일본측은 4자회담 지지입장을 재확인하고 회담 성사를 위해 양국이 공동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측은 지난달의 북한군 판문점 무력시위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한반도의 평화체제가 정착될 때까지 현행 정전체제는 반드시 준수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는 정전체제 무력화 책동을 비롯,북·미,북·일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북한의 한국배제 전략에 대해 한·미·일 3국의 공동보조체제를 확인했다는 의미다. 우리측은 이번 회담에서 『남북대화와 4자회담이 성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북 접촉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4자회담의 진전에 맞춰 일·북간 접촉이 이뤄졌으면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미·북이 유해협상을 타결짓고 미사일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측을 배제한 일·북 대화의 가능성이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측은 이에 우리측과 인식을 같이 했다.『4자회담 없이는 일·북 수교협상은 없다』는 일본 외상의 발언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일본은 지난해 무라야마(촌산) 총리가 모든 사안에 대해 한국과 긴밀히 협조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북 3원칙」을 천명한 이래 대북문제 만큼은 우리측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이루고 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한 한·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양국 국방당국자의 지역정세에 대한 안보상황의 공동인식은 동북아 안정과 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은 또 일본의 신방위정책과 미·일 안보공동선언이 나온 직후에 이루어진 것이어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일본의 신방위정책의 방향을 파악하고 21세기 일본의 안보역할 확대와 관련한 한국의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양국 국방당국자간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을 함으로써 군사적 상호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이 선언을 전후해 한국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등은 공식적인 입장은 표명하지 않고있으나 내심 선언에 따른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들의 군사대국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동북아 다자안보대화의 중요성을 공동인식했다는 점도 주요한 성과로 꼽힌다. 다자안보대화는 현재도 아시아지역포럼(ARF) 등 여러가지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나 이날 논의된 방향은 한국이 이미 제창한 바 있는 6자안보대화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6자는 남북과 미국,중국,러시아,일본이다.이 다자안보대화는 한국과 미국,일본과 미국의 쌍무관계를 핵심으로,한·미·일 3각이 중심축이 되며 4자회담을 전제로 한 것이다.〈도쿄=황성기 특파원〉
  • 세계화시대 협상력 키워야 한다/김석준 이대교수·정치행정학(시론)

    국가의 협상능력이 국내외에서 더욱 중요한 것으로 대두하고 있다.남북한문제 관련,4자회담에 대해 양해와 협조를 얻고자 러시아를 방문했던 외무장관이 대통령친서를 직접 상대국 대통령에게 전달하지 못하는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채 귀국했대서 야당에서는 문책을 거론하기까지 하였다.외교문서변조사건이 발생하여 상대국과의 외교문제는 물론 국내정치와 6·27지방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월드컵유치를 위한 민간의 협상력의 중요성도 거듭 확인되고 있다.WTO체제의 출범 이후 국제무대에서의 협상력이 국가경쟁력과 국익에 직결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세계무대에서 만이 아니다.국내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이다.민주화와 지방자치의 전면실시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행정부와 의회,노동자와 사용자,각종 이해관련 집단과 이익단체 간의 협상과 타협이 새로운 문제해결 방식으로 그 중요도를 더하고 있다.이제 자유와 평등,자율과 책임이 전제되는 협상력의 구축과 사회 각 분야에서의 협상문화의 정착은 우리사회의 절실한 과제로 대두하였다. 그러나 우리의 실정은 국내외에서 모두 충분한 협상능력을 지니지 못하여 걱정되는 바 크다.정치외교는 물론 세계시장에서의 정부와 민간의 협상능력도 지극히 낮은 차원이다.기본 문제는 협상전문가가 부족하고 관련분야 업무가 철저하게 전문직업주의의 정신으로 수행되지 못하는 데 있다.과거에 비해 우수인력들이 외교관을 지망하는 경향이 줄어들게 되어 정부가 장기 해외체류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외무고시제도를 도입하기까지에 이르렀다.이 제도가 성공하여 우수한 외교전문가가 대거 충원되어 대외협상 능력의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 한다. 이와함께 국내에서의 정부협상 능력증진을 위한 노력도 시급하다.노사관계법개혁,고속전철이나 영종도신공항 건설 등과 같은 국책사업 추진을 위한 특별법제정 또는 사회간접자본건설특별법의 추진 등과 같은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은 민주화시대에서 최선의 해결방법은 아니다.아직 지방자치단체나 이해관련 주민들의 지역이기주의적 행태가 극복되지 못한 상황임을 고려하더라도 바람직한 방법은 협상과 타협에 의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다. 우선 국내에서 여야 정당들이 성숙한 협상력을 중앙정치 마당에서부터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과거 정당들이 국회구성과 개원문제를 정치현안타결을 위한 볼모로 악용하는 것을 막고자 국회법까지 개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15대총선 이후 일부 정파에서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은 크게 염려되는 일이다.어떤 문제든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풀어가는 성숙한 정치문화를 보여야 한다.4·11총선을 통해 국민들이 비교적 전문성을 지닌 참신한 인사들을 국회로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이 진출시킨 의미를 정치지도자나 여야국회의원들은 마음속 깊이 새겨야 한다. 국회의 협상력을 키우기 위해 우선 각 정당이나 국회 차원에서 국회의원들의 자질과 협상태도에 관한 체계적인 연수가 있어야 한다.또한 원내총무나 각 상임위원회 간사의 선정도 선거방식을 도입하고 나아가 국회의원들이 의안에 대한 표결에서 소속 정당으로부터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는 교차투표제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이렇게될 때 각 정당에서 상향식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당내민주화가 정착할 수 있어서 정당간 협상력 그 자체를 키울수 있게 된다. 행정부에서도 외무부만이 아니라 모든 부처 공무원들이 전문성과 협상력을 겸비하여 지방화와 민주화시대에 걸맞게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도록 해야하겠다.각급 정부와 의회는 물론 대학등 교육기관이나 이익단체들도 협상전문가를 양성하고 협상을 존중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의약분쟁에서 보듯 당사자와 정부가 못하면 시민단체라도 협상력을 발휘하여야 한다.나아가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국민들이 세계화와 민주화의 시대에는 과거 권위주의시대와 달리 상호공존과 타협을 전제로 하는 협상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요구하는 일이다.흑백논리나 이분법적 사고가 아니라 타협과 협상이 세계 시민으로서 우리를 생존할 수 있게 하는 길임을 재확인해야 한다. 세계화와 지방화가 더욱 촉진될수록 국가협상력 수준이 우리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에 깊이 영향을 줄 것이다.국가협상력의 배양에 중앙과 지방의 행정부와 의회,이익단체,대학,모든 국민들이 함께 노력해야 하겠다.국가협상력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 북 4자회담 수용땐 쌀 지원/한미일 의견접근

    ◎경제제재 완화·경협확대도 검토/일·북수교 남북대화와 연계/오늘부터 서귀포서 3국 정책협의 【서귀포=이도운 기자】 한국·미국·일본은 북한의 4자회담 수용과 3국의 추가 쌀지원,경제제재완화,경제협력확대등의 유화조치를 연계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연계방안을 13일부터 제주 서귀포에서 열리는 3국 고위정책협의회에서 논의한다. 정부는 이번 협의회에서 대북 유화조치가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한 뒤에 이뤄져야 한다는 우리입장을 전달하고 미국과 일본도 이에 공동보조를 취해주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북측이 4자회담과 관련,변칙적인 수정제의를 해올 경우 응할 수 없다는 방침도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한·미 양국은 북한이 남북관계개선및 4자회담에 호응여부와 연개해 식량지원등을 검토키로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이번 협의회에서 지난 50년이후 미국의 대북경제제재조치현황을 점검하고,북한이 4자회담 수용의사를 밝힐 경우 대북지원의 수위및 시기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한·일간의 양자협의에서 정부는 북·일수교협상이 남북대화의 진전과 조화,병행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강조할 입장이며,일본측은 『4자회담의 진전을 보아가며 북한과 접촉하겠다』는 뜻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이 4자회담에 대해 공식적인 수용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미·일이 유화책을 내놓을 경우 북한이 계속 한국을 배제할 수 있다는 오판을 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말하고 『북한이 먼저 성의를 보여야 3국의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협의회의 3국 수석대표인 정태익 외무부1차관보와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야나이 순지(유정준이) 외무성심의관은 12일 회담장소인 제주 신라호텔에 도착,비공식협의를 가졌다. 이번 협의회는 13일 한·미,한·일,미·일간의 양자회담을 거친 뒤,14일 3자 전체회담을 갖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로드 차관보는 협의회를 마친 뒤 15일 권오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공로명 외무부장관,유종하 청와대외교안보수석등과 만나 양국 현안을 협의한다.
  • 한미일 정보교류 확대돼야(사설)

    13일부터 이틀동안 제주에서열리는 한·미·일 3국정책협의회는 한국과 미국의 양정상이 같은 장소에서 「4자회담」을 제의한 이후 처음 열리는 3국간 대북한 정책조율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4자회담」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은 제안당사국인데다 일본도 이미 이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어 기본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다.그러나 「4자회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유보한채 시간을 끌고있는 북한의 진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3국간에 시각차가 없지않고 북한을 「4자회담」에 끌어들이는 방법에 대해서도 한·미간에 얼마간 거리가 있다는 인상이다. 그것은 「4자회담」과 북·미 수교협상의 관계랄지 「4자회담」틀안에서의 북·미,남·북관계등 지엽적으로는 문제가없지않다.또 미국은 대북경제제재완화조치나 식량지원등은 「4자회담」과 별개라는 입장인데 반해 한국은 사실상 연계해 생각하고 있다 북·미,북·일 수교문제와 관련해서 한국은 기본적으로 수교에 찬성하고 있으나 그속도에서는 남북대화와 조화·병행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있다.북한식량사정에 대해서도 서로간 인식에 차이를 보이고있다.한국은 추가지원없이도 북한이 상당기간 버틸수 있다고 보는데 비해 미·일은 그렇지 않다. 비록 북한이란 동일한 대상이긴 하나나라마다 각기 다른 외교목표와 다른 이해관계를 가질 수 있다.때문에 정책수단도 다를 수 있는 것이다.그러나 3국이 서로 다른생각을 하고있다고 북한이 믿게되면 북한에 오판할 소지를 주게 될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보다.정보는 정책결정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쌀사정문제 하나만 해도 정보가 다르기 때문에 판단이 다른 것이다.3국간 정보교환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3국정책협의회를 상설화하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
  • “4자회담 실현위해 남북대화 진전 필요”/공 외무

    공로명 외무장관은 12일 『한반도 4자회담 제안의 구체적인 실현과 이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남북대화의 진전이 필요불가결하다』고 밝혔다. 공장관은 이날 경주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제9차 한·미현인회의(Korea­US Wisemen Council) 오찬연사로 참석,「한·미안보협력의 현재와 미래」란 제목의 연설을 통해 4자회담 제의배경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공장관은 또 『한·미간의 굳건한 안보협력관계는 아·태지역 전체의 안정유지를 위해 긴요하므로 한반도통일이후에 주한미군의 역할을 어떻게 정립하고 체제를 조정할 것인지 연구해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미군의 한국주둔에 관련된 제반문제도 한반도 전쟁발발방지라는 당장의 기대충족은 물론 미래의 필요성에도 부합하는 방식으로 조정해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장관은 이어 『동북아지역의 안정유지를 위해서는 주요세력간의 안정적 관계유지가 필수적이며 한국은 앞으로도 역할이 요청된다면 선의의 중개자 역할을 계속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러시아의 경제개혁과 민주화의 성공여부도 동북아안정에 매우 주요한 사안인 만큼 러시아의 성공적인 개혁을 위해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4자회담 국제지지 폭 “넓히기”/이 국방 미·태·사우디 왜가나

    ◎군사외교 다변화… 방산협력 논의/일에 대북접촉 완급조절도 요청 이양호 국방장관이 13일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21일까지 태국,사우디아라비아 등 3개국 해외순방에 나선다. 이장관의 이번 3개국 순방은 우선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제의된 4자회담에 대한 국제적 지지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것이다. 방문국인 일본,태국,사우디아라비아는 각각 동북아,동남아,중동의 핵심국이다.이들 나라에 4자회담의 배경을 설명하고 지지를 확보함으로써 주변국에도 이해가 확산되는 도미노 효과를 얻는다는 계산을 깔고 있다. 이 가운데 일본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일·북 접촉과 관련,회담결과가 주목되고 있다.우리측은 일·북 접촉의 완급을 조절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4자회담 없이는 일·북 수교협상도 없다』는 일본측의 입장을 다짐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방문은 아세안의 정치·경제적 위상향상 및 역할확대에 따른 정부차원의 한·아세안 교류협력 긴밀화에 부응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두 나라 국방장관회담의 핵심은 방산협력문제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태국은 탈냉전이후 군 현대화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군 현대화는 무기 및 장비의 현대화이고 여기에는 외국 무기의 수입이 필수적이다.태국의 군 현대화에 우리 방산 업체들이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고 이장관이 회담에서 이를 측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이장관이 지난해 이스라엘을 방문한데 따른 「균형적」 군사외교 차원의 방문목적을 띠고 있다. 중동은 주요한 원유 수입지역임에도 군사적으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소원한 관계였다.때문에 온건 아랍제국의 중심국가인 사우디를 방문함으로써 한국과 아랍국가간 군사외교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것이 우리측 복안이다. 특히 사우디는 이란 등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판매를 우려하고 이를 저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와 같은 안보이해를 갖고 있다.또 중동국가 가운데 무기수입액이 가장 높은 국가이며 따라서 한국과 방산분야의 협력가능성도 높다. 나라마다의 방문목적이 다르지만 이장관의 3개국 순방은 미국에 편중돼 있던 우리의 군사외교를 새로운 국제질서 구조아래에서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황성기 기자〉
  • 이 국방 일·태·사우디 순방/오늘부터 21일까지

    이양호 국방부장관이 13일부터 21일까지 일본,태국,사우디아라비아 등 3개국을 공식방문한다. 이장관은 이들 3개국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4자회담 제의 배경 및 지역정세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군사관계 증진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방문은 지난해 일본 방위청장관의 방한에 대한 교환방문의 성격을 띠고 있다.〈황성기 기자〉
  • 한·뉴질랜드 경제공동위 구성 합의/양국 외무회담

    ◎관광 취업비자 도입키로 김영삼 대통령은 11일 상오 청와대에서 제임스 볼저 뉴질랜드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강화와 국제경제무대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도모해나가기 위해 기존의 정책협의회와는 별도로 차관보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경제공동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볼저 총리는 양국의 청소년이 일정기간 상대국을 방문해 취업할 수 있는 관광취업사증(비자)제도의 실시를 제의했으며 김대통령은 관광취업비자제도가 청소년의 교유와 세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도입에 찬성하고 양국간 실무차원에서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하기로 결정했다. 볼저 총리는 또 김대통령의 4자회담제의가 한반도평화체제구축을 위한 훌륭한 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뉴질랜드정부의 적극 지지를 표명했다.김대통령은 뉴질랜드정부가 4자회담의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김대통령은 양국간 실질협력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대뉴질랜드 무역역조와 관련,두 나라간 교역이 균형발전될 수있도록 상호노력해나가자고 말했으며 볼저총리도 이에 동감을 표시했다. 볼저 총리는 또 김대통령의 뉴질랜드방문을 초청했다. 이어 양국 정상은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환담했다.〈이목희 기자〉
  • 북의 4자회담 수정제의 불용/「한국 옵서버 참가」 제의 가능성

    ◎정부,내일 미에 우리입장 전달 방침/북한 정부는 한·미 양국이 공동제의한 4자회담에 대한 공식반응을 유보하고 있는 북한이 한국의 참여를 최소화하는 변칙수정제의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북한은 4자회담에 대한 공식수용여부결정시기를 최대한 지연시킨 후 사실상의 「북·미간 실무회의」나 「한국이 옵서버로 참여하는 3자회담」등을 제안해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오는 13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미·일정책협의회에서 미국측에 이에 응해서는 안된다는 분명한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11일 이와 관련,『기본적으로 북한은 한·미간을 이간시키기 위해서 미국과의 평화협정체결이라는 종전주장을 포기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북한은 4자회담을 조건 없이 수락하기보다는 각종 변칙제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른 한 당국자도 『지금까지의 북한의 태도를 종합분석해보건대 미국과는 평화협정체결문제를 논의하고,우리측과는 남북불가침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을 펴면서 4자회담을 사실상의 북·미 양자구도를 끌고가려는 기도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13∼14일 열리는 한·미·일고위협의회는 3국 공조체제를 단단히 다져 북한이 한국을 배제한 채 미·일과의 관계개선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적인 판단을 하도록 하는 데 주목적이 있다』고 말해 미국측에 북한의 변칙적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도록 강력한 주문을 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통일원 산하 민족통일연구원(원장 이병용)은 11일 「북한의 대미·중·일 정책현안과 전망」이라는 정세분석보고서를 통해 『북한은 4자회담 수용과 관련 실리극대화전술을 구사,이해득실을 따지기 위해 수용시기를 최대한 지연시킨 후 「북·미간 실무회의」나 「의제선택을 위한 4국실무대표자회의」 또는 「남한을 옵서버로 한 4자회담」을 제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구본영 기자〉
  • 아시아소사이어티 서울총회/공 외무­레이니 미 대사 연설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제임스 레이니 주한 미국대사는 11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7차 아시아 소사이어티 총회에 참석,동북아평화정착방안 등에 대해 각각 기조연설을 했다.공장관의 「평화와 안정속의 아시아 발전」이라는 주제의 연설과 「억지를 넘어서」라는 주제의 레이니대사의 연설내용을 요약한다. ◎공로명 외무장관/「4자회담」 성사땐 북한은 소혜국/아태지역 평화체제 구축때까지 미 관여 필요 동아시아 지역은 지난 30년동안 매년 5% 이상의 경제성장을 기록하는 한편 4반세기 동안 이 지역 국민 개인별 소득이 4배로 급성장 했다.세계는 이를 두고 「동아시아의 기적」이라고 말하고 있다.한국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은 2020년까지 미국 일본 중국과 함께 세계 10위의 경제력을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등 지역협력기구는 자유무역과 개방지역주의를 표방함으로써 아·태지역의 역동적 경제발전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아·태지역의 역동적인 경제발전은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을 통해서만 계속 유지될 수 있다. 아·태지역에서 안정되고 지속적인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미국의 계속적인 관여가 필요하다.최근 미·일간의 신안보공동선언은 바로 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관여정책을 의미한다.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다자간 안보대화가 필요하며 아시아지역안보포럼(ARF)은 그러한 대화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우리나라가 2년전 제안한 동북아다자안보대화(NEASED)도 이 지역내 신뢰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다.북한이 조속히 NEASED에 참여하여 이 기구가 공식적으로 출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북한은 흔히 추락하는 고장난 비행기에 비유된다.우리는 그런 위험한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해야 하며 어떤 긴급상황에도 항시 대비해야 할 것이다.우리나라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북한의 개방·개혁 유도라는 일관된 대북정책 기조를 유지해오고 있다.한반도에서 보다 지속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한·미 정상은 4자회담 개최를 제의했다.4자회담은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제의로서 4자회담이 이뤄지면 북한이 가장 큰 수혜국이 될 것이다.4자회담이 실현됨으로써 한반도에서냉전의 잔재가 소멸될 수 있을 것이다.또 북한의 정치·경제적 개혁이 없이는 북한이 결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을 것이며 북한 지도층이 이를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편입시키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북한으로 하여금 대량살상무기 확산,테러리즘,인권등에 대한 국제규범을 준수하도록 요구해야 한다.지금이 바로 북한 자신이 변화돼야 할 적절한 시기이다.북한당국의 결단이 요구된다. ◎레이니 주한 미대사/“한반도 힘의 균형 냉전후 더 불안정”/미국은 한국 배제한 대북한 협상 생각없어 지난 반세기동안 남북한 관계와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은 힘의 균형을 통한 억지(Deterrence)라는 원칙에 입각해왔다.억지력은 청와대 습격이나 아웅산 테러,북한의 핵개발같은 심각한 위기를 거치면서도 유지돼왔고 한국이 괄목할 만한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룰 수 있는 방패가 되어주었다.따라서 이러한 억지정책은 가장 급박한 이유가 있을 때만,그것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서 수정돼야 한다. 냉전이 끝난뒤 한반도의 힘의균형은 이전보다 불안정해졌다.러시아와 중국의 원조중단으로 북한은 급속한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이런 변화가 시작됐을 때 북한이 핵무기능력을 개발할 시점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안정한 요소가 나타났다.북한의 핵개발이 계속됐다면 한반도의 억지력과 동북아 지역안보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다행히 94년 제네바 기본합의를 이끌어 북한의 핵무장 위험을 효과적으로 제거했다. 그러나 핵위기가 해소되자 북한의 경제문제에 다시 초점이 맞춰졌고 95년말에는 균형이 다시 한번 불안정해졌다는 것이 명백해졌다.이번에는 북한의 힘이 강하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소멸해가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북한은 식량난과 에너지부족 때문에 큰 사회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잠재성이 생겨났다.북한정부는 현재 상황을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쇠퇴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있는 것처럼 보인다.북한 지도자들이 내부 문제에 대한 관심을 딴데로 쏠리게 하기 위해서 군사분계선 침범과 같은 도발행위를 점점 강도를 높여 감행할유혹을 느낄 수도 있다. 억지는 무력충돌을 방지할 수는 있지만 적대감을 해소하거나 관계형성의 기반을 놓는데는 도움이 안된다.우리는 남북간 의사소통과 교류의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하고 북한에 군사적 선택보다 나은 선택이 있다는 것을 납득시켜야 한다.몇년전부터 북한은 53년 정전협정을 대체할 영구평화조약 체결을 제안하고 있다.그러나 오직 미국과의 대화만을 원했다.미국은 한국을 배제한 협상은 허용할 수 없다. 제주도 4자회담 제의는 이 협상구조가 가장 성공의 전망이 밝다는 클린턴 대통령과 김영삼 대통령의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우리는 이것이 북한이 지금 가고있는 내리막길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선의 기회라고 믿는다.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는 상호보완하면서 전쟁억지 상태를 넘어설 수 있는 긍정적 관계의 틀을 지금 구축하기 시작할 필요가 있다.이 틀의 큰 부분에 대한 건설작업은 북한이 4자회담 제의를 수용하는 즉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그러한 과정에서 남북 양측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중요한 점들을 충족시키는임시합의나 부속합의를 도출하는 것도 가능해야 한다.이 과정이 성공하려면 한·미 양국은 북한에 대해 이제껏 사용했던 접근법을 적극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정책대안을 평가하는데 있어 우리는 「강하냐」「부드러우냐」에 의거할 것이 아니라 「현명한」정책인지 「어리석은」정책인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북한이 군사적으로 치고나오거나 혼란을 야기하면서 붕괴한다면 우리에게도 이익이 아니다.우리모두의 이익은 북한에 경제지원을 해주고 긴장을 완화하며 남북한간에 포괄적인 교류관계가 있을 때 지켜질 수 있다.〈정리=이도운 기자〉
  • “대북경협 한·미에 도움 4자회담뒤 본격 논의”/레이니 미 대사

    ◎“북 지도자 정치적 결단 있어야” 공 외무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는 11일 『한·미 양국의 이익은 북한에 경제지원을 해주고,긴장을 완화하며,남북간에 포괄적인 교류관계가 있을 때 지켜질 수 있다』고 대북 경제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레이니 대사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소사이어티 7차총회에 참석,「(전쟁)억지력(Deterrece)을 뛰어넘어서」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한국은 아량을 베풀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강하고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레이니 대사는 그러나 『구체적인 북한원조문제는 4자회담이 개최된 뒤에 논의될 수 있을 것이며,한국정부와의 협의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니 대사는 『한반도에서 단지 전쟁을 억지하는 차원을 넘는 긍정적 관계의 틀을 구축하는 것이 4자회담』이라면서 『4자회담과정에서 남북양측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중요한 점들을 충족시키는 임시합의나 부속합의를 도출하는 것도 가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연설한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4자회담은 한반도평화를 위해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제안』이라면서 『회담이 이뤄지면 북한이 가장 큰 수혜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장관은 또 『지금은 북한이 변화돼야 할 시기』라면서 『북한지도자의 정치적 결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이도운 기자〉
  • “북,4자회담 긍정적”/금호 박정구 회장

    중국 북경에서 김정우 북한 대외경제위 부위원장을 만난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은 11일 『북한이 4자회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회장은 이 날 천진발 대한항공 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우리 기업의 대북투자 유치를 희망하면서도 먼저 정치적인 문제가 해결됐으면 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주병철 기자〉
  • 4자회담 확답 이전/대북제제 완화 반대

    ◎3국협의서 미·일에 요청 방침 정부는 13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책협의회에서 4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공식반응이 나오기 전에는 추가경제제재완화나 쌀지원 같은 추가유인책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미국과 일본에 전달할 방침이다.〈관련기사 4면〉 정부당국자는 10일 『4자회담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진되고 있고,현재 북한이 검토중이란 반응을 보이는 만큼 경제제재완화등의 조치는 북한의 오판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 식량난과 관련한 미국의 추가지원논의요구 가능성에 대비,북한 식량사정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과 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하고,다만 북한의 연착륙을 유도한다는 차원에서 북한의 식량사정등에 대한 정보교환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욕=이건영 특파원】 미국정부는 지난 50년초 이래 계속 취해온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중 일부의 완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10일 익명을 요구한 서울주재 한 서방 외교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이 신문은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차관보가 다음주 초 서울에서 한·미·일 3국 회담을 갖고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 조치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한·미·일 제주정책협의회 뭘 논의하나

    ◎북의 「4자회담 역제의」 대비책 마련/대북 경제제재 추가완화 배제/중국·러시아측 입장 배려키로 13일부터 이틀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는 4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반응과 대응을 분석,예견하고 이에 대한 3국의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다.3국은 지난달 16일 한·미정상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제의한 4자회담에 대해 북한이 아직까지 공식입장을 표명하지는 않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북한이 『회담제안의 의도가 뭐냐』며 시간을 끌고 있지만 결국 4자회담에 응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부는 이번 3국 협의회에서 4자회담 성사와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한·미·일간의 공조체제 유지가 가장 긴요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3국은 북한이 4자회담의 수용을 전제로 회담의 방식 등에 대해 역제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할 예정이다.예를 들면 4자회담의 틀 안에서 남­북한간,미­북간,일­북간 등의 양자간 협의회를병행하는 방안 등이 포함될 수 있다.정부는 북한이 역제의를 해올 경우,그 내용을 검토,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당사자인 남북한이 중심이 된다는 기본원칙을 해치지 않으면 수용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4자회담 성사와 관련,북한에 대해 식량을 추가로 지원하거나 경제제재 완화조치를 추가로 단행하는 문제도 관심거리다.정부는 공식적으로 『이번 회담에서 경제제재 추가완화는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했다.그러나 한 당국자는 4자회담이 식량지원이나 경제제재 완화와 직접적으로 연계되지는 않더라도 대북정책의 기본원칙인 조화와 병행에 따라 적절히 연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식량사정에 대해서는 지난 1월의 첫 3국 고위정책협의회 당시 북한의 식량위기가 빠르면 4월 춘궁기에, 늦어도 7월까지는 닥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5월로 접어든 현재까지도 북한의 식량사정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위기상황이 감지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측의 분석이다.하와이 고위정책협의회를 전후해 북한의 식량위기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각종 통로를 이용,북한에 쌀을 지원했던 미국도 이번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미국측은 오히려 지난달 북한의 이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김정우 대외경제위 부위원장이 미국방문중 식량지원을 요청했지만 『추가지원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지난해 한국과 일본·중국·러시아 등에서 북한에 지원한 식량 가운데 일부가 군량미로 전환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3국이 북한에 식량을 추가로 지원하는 문제는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의회의 주의제가 4자회담이기 때문에 3국은 4자회담의 당사자 가운데 하나인 중국,그리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관심이 많은 러시아에 대한 배려도 고려중이다.이에 따라 3국은 이번 협의에서 논의된 4자회담과 관련된 내용을 우리정부가 정리해 중국과 러시아에 설명하기로 사전에 양해했다고 고위당국자가 밝혔다.이는 공노명장관이 5일부터 8일까지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당시 러시아 정부당국자들에게 약속한 것이기도 하다.〈이도운 기자〉
  • 직항로 연내 개설 합의/제 3국시장 공동진출 중점 논의

    ◎한·터키 총리 회담 【앙카라=서동철 특파원】 터키를 방문중인 이수성국무총리는 9일 하오(한국시간 10일 새벽) 터키총리실에서 이을마즈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국의 대북 4자회담 제의의 구체적인 내용과 배경을 설명하고 터키정부의 이해와 지지를 요청했다.〈관련기사 6면〉 이을마즈 총리는 이에 대해 전폭적인 이해와 지지를 다짐했다고 배석한 송태호 비서실장이 전했다. 양국 총리는 이어 10일 상오 확대회담을 열어 양국간 직항로 개설,원자력협력협정 체결,흑해연안국과 중앙아시아국가등 제3국에 대한 민간기업체의 공동진출등을 중심으로 한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회담에서 양국은 서울과 이스탄불간 최대 주 4회의 직항로를 연내 개설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또 터키의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현재 진행중인 원자력협력협정 체결 논의도 조속히 마무리짓는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수행중인 조창범 외무부 구주국장이 설명했다. 양국 총리는 이와함께 터키가 흑해경제협력기구와 터키계 중앙아시아국가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점을 활용,양국 기업이 자본기술협력을 통해 이들 나라에 공동진출하는 것을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총리는 양국이 앞으로 정부 고위인사 교류를 활성화해나갈 것을 제의하고 이을마즈총리가 빠른 시일내에 방한해줄 것을 요청했다.
  • 미·북 이해합치…「관계진전」가시화/유해협상 타결 배경과 양측관계

    ◎북,식량지원·경제제재 완화 요구한듯/연락사무소 설치시기 앞당겨질 소지 미·북한간 뉴욕 미군유해협상이 9일 하오(현지시간)큰 테두리안에서 타결됨에 따라 향후 양측 관계는 「쾌속질주」가 예상된다.최근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가는 이상 관계정상화 속도도 가시화할 것이 분명하다.미국에 있어 유해송환은 항상 적성국가와의 관계개선에 기폭제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미 국민들의 참전용사 유해에 대한 감정은 남달라 유해송환은 관계개선의 전제조건으로 간주돼오고 있다.대선을 앞둔 클린턴 행정부로서는 유해송환으로 미 국민들의 「호의적 감정」을 바탕으로 대북 관계개선을 위한 단추를 본격적으로 채워나갈 것이 틀림없다.정치선전적 효과의 극대화를 꾀하려는 북한으로서도 식량문제등 내부문제를 호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한·미 양국이 한반도 4자회담을 제의하면서 『한·미간에 미·북 관계와 남북 문제를 연계시키지 않기로 한다』는 원칙을 밝힌만큼 앞으로의 미·북 관계는 단절되다시피 한 남북관계와는 별도의 궤를 달릴 것이 확실시된다.개선속도와 관련해서는 미국측이 한국측의 처지를 고려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정치적 이해나 사안에 따라 「속전속결」방식을 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한반도 4자회담의 성사가 불투명해질 수 있는 요인이다. 유해협상 타결이 양측 관계개선의 신호탄이란 측면은 실무협상 진전으로 미국정부 대표단이 북한 전역에 대한 조사활동을 벌일 경우 미·북간의 직접교류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데 있다.일부에서는 이번 유해협상에서 양측이 유해송환 외에 모종의 「알파」를 주고받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직접적인 「알파」를 주고받지 않았다면 「알파」를 위한 최소한의 교감이나 사인은 충분히 확인하고 수용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미국측으로서는 북한의 미사일수출,북한측으로서는 식량지원을 포함한 대북경제제재 완화가 어떤 식으로든 논의됐을 것이라는 것이다.무엇보다 북한측이 관철하려는 「미·북 평화협정체결」문제에도 언급이 있었을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양측의 강렬한 관계개선 의지는 「양측이이번 합의가 미·북한 관계 진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대한 믿음을 표명했다」는 합의문 표현이 대변해 주고 있다.관계개선에 대한 기대감의 표현을 합의문에 명시했다는 것 자체가 유해협상의 합의를 미·북 관계의 도약대로 삼겠다는 양측의 의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다. 유해협상 마무리는 미·북 연락사무소 설치시기도 상당히 앞당길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놓았다.상호 연락사무소 설치문제의 경우 원칙적으로 모두 끝난 상황에서 북한측이 내부사정으로 이를 미루고 있지만 내부사정이 정리되면 올해내라도 설치가 가능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미 본토에서 처음으로 열린 미·북한간의 「정부당국자」간 회담이었던 유해협상결과는 미사일회담의 원만한 진행과 함께 미국의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가 명단 제외를 예고하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다.〈뉴욕=이건영 특파원〉 ◎미·북 유해협상 합의문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은 96년 5월 4∼9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한국전 실종미군유해 문제에 관해 회담을 갖고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미국은 북한이 과거 미군 유해 발굴 및 송환에서 보여준 노력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미국은 이같은 과거 노력에 대한 대가로 DPRK에 2백만달러를 지불할 것이다.양측은 이같은 대가 지급이 향후의 보상에도 선례가 되지 않을 것이란 점에 합의했다. ▲양측은 6월 상반기중 추후 결정될 장소에서 공동 발굴 작업과 관련한 실무 협상을 갖기로 했다.양측은 이같은 기술적인 회동이 연내 공동 발굴 작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양측은 이번 합의가 미국·DPRK의 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대한 믿음을 표명했다.
  • “민간단체 대북지원 불허”/한적 창구단일화 원칙 거듭 확인/정부

    ◎전국연합 쌀 등 전달요청 거부 정부는 북한이 남북대화에 응하는등 당국간 관계개선에 응할 때까지 민간단체의 쌀등 곡물의 대북 지원을 허용치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전국연합등 일부 재야단체의 대북 곡물지원 추진 움직임과 관련,민간차원의 대북 수해지원시 창구를 대한적십자사로 일원화하고 그 품목도 곡물을 제외한 의약품·의류·가공식품등 현물에 국한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9일 최근 미국을 방문한 이종혁 북한 노동당 부부장등이 미국측에 한국과 일본이 쌀을 비롯해 대북 곡물지원에 나서도록 설득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보도를 확인하면서 『4자회담 수용 등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현재로서는 북한에 대한 추가 쌀지원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구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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