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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포함 6자회담 열자”/방일 러 외무

    일본을 방문중인 러시아의 프리마코프 외무장관은 15일 한반도정세와 관련,또 다시 러시아와 일본을 포함한 6자회담 개최를 주장했다. 북한의 잠수함무장공비 침투사건 발생후 한반도 정세에 대해 처음으로 양국간 의견을 교환하게 된 프리마코프 외상은 이날 일본의 이케다 유키히코 외상과의 만찬에서 북한의 잠수함무장공비 침투사건 등을 열거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4자회담 개최가 어렵게 되고 있으므로 6자회담을 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이 총리 세계식량정상회의 참석 이모저모

    ◎각국대표 잇단 면담 요청… 선별 고심/태,“한반도 평화유지 한국입장 지지”/방글라 “산업연수생 많이 받아달라”/이란부통령에 경협증진 필요성 강조 【로마 연합】 세계식량정상회의(WFS) 참석차 이탈리아의 로마를 방문하고 있는 이수성 국무총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중국의 이붕 총리와 회담한데 이어 대통령궁에서 열린 대표단 초청만찬에 참석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에 앞서 이총리는 15일 예정에 없던 각국 대표단의 면담요청이 잇따르는 바람에 면담대상을 선별하느라 크게 고심했다는 후문이다. ○…이총리는 당초 이붕 총리를 비롯해 프로디 이탈리아총리,유럽연합 의장국인 아일랜드의 브루톤 총리,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총리 등과 개별회담을 갖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13일 로마 도착직후부터 6∼7개국 부총리급이상의 대표가 또다시 회동을 요청. 이에 따라 이총리는 대표단과 심사숙고 끝에 카셈스리 태국부총리,하비리 이란 제1부통령,란지샤하니 필리핀 상원의원 등과 만나기로 결정. ○…카셈스리 태국부총리는 15일 저녁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본부에서 이총리와 만나는 자리에서 『북한의 공진태 부총리와 만났기 때문에 면담을 요청한 것』이라면서 회동내용을 설명했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전언. 그는 또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유도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이 성공하기를 기대한다』고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한 우리정부의 입장을 지지. 이총리는 이날밤에는 브루톤 아일랜드총리와 회동,『북한의 잠수함침투사건 이후 유럽연합이 4자회담 지지와 북한의 도발행위를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는 뜻을 전달. 이에 대해 브루톤 총리는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으로 한·유럽 연합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유럽연합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도 보다 많이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 이총리는 하비리 이란부통령과 회담에서 『과거에는 양국이 긴밀한 경제협력관계를 유지했으나 최근 들어 다소 소원해진 점이 있다』고 지적한 뒤 양국간 경제협력증진의 필요성을 강조. 이밖에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총리는 이총리에서 『한국에 보다 많은 방글라데시 산업연수생이 파견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 또 샤하니 필리핀 상원의원은 차기 유엔사무총장선거에 입후보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지지를 부탁하는 등 한국총리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
  • APEC 정상회담때 한·미 대북정책 조율/로드 미 차관보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마닐라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안보문제와 남북대화,경수로 공급,4자회담문제 등을 집중협의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의 윈스턴 로드 동아태담당차관보가 14일 밝혔다. 로드 차관보는 브리핑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북한잠수함침투사건 이후의 한반도 안보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루어 양국간의 강력한 군사동맹을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나라 정상은 특히 이번 회담에서 양국간 군사적 유대와 대북 경계태세,억지력 강화 방안을 중점논의할 것이라고 로드 차관보는 말했다. 그는 『잠수함사건은 더이상 되풀이되어서는 안될 분명한 북한의 도발』이라면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안보위협에 대한 강력한 경계태세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국 지도자들은 최근의 한반도 상황과 관련,미·북 기본협정 이행과 한반도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4자회담문제 등도 협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북한의 제스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드 차관보는 『이같은 요구는한·미 양국이 경수로 공급이나 핵동결,4자회담 등에 더이상 집착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 클린턴 재선후 첫 동아시아 순방/아,아주중시정책 예고

    ◎중과 유대강화로 4자회담 등 성사 추구/2천년대 아주자유무역대비 사전 정지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재선 이후 첫해외나들이의 행선지를 동아시아로 택한 것은 클린턴 2기행정부의 외교정책에 있어 아시아중시를 예고하는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APEC총회에 참석,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8개국 정상들과 회동을 갖는다.그는 또 오스트레일리아와 태국을 순방하고 특히 한국·중국·일본 3개국의 정상들과는 총회와 별도로 정상회담을 갖고 21세기 동아시아 안보환경의 개선을 위한 의견을 교환한다. 미 행정부는 14일 클린턴 대통령의 이같은 역사적인 아시아순방의 의의를 설명하기 위해 상오에는 백악관에서 샌디 버거 백악관 안보담당 부보좌관이,하오에는 프레스센터에서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각각 브리핑을 갖는 등 하루종일 부산을 떨었다.이에앞서 13일에는 존 울프 미 APEC대사가 이번 총회의 의제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버거 부보좌관은 클린턴 행정부가 동아시아와의 관계개선에 외교정책의 우선권을 두는 이유로 우선 안보적인 측면에서 ▲10만명의 미군주둔 ▲일본과의 신안보동맹 ▲북한 핵동결 ▲한반도평화를 위한 4자회담 ▲아세안의 역내 안보대화 ▲중국과의 관계개선 등과 경제적 측면에서 2010년 혹은 2020년까지 이 지역의 자유무역지대화 등을 들었다. 이 가운데서도 미국이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분야는 대중국관계로 양국의 정상회담에 앞서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이 17일 중국을 방문,사전 입장 조율을 거치게 된다.미국은 특히 21세기에 도래할지도 모르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제2냉전」을 미연에 방지하고 아울러 중국을 동아시아 안보를 위한 협력자로 끌어들이기 위한 지속적 노력을 추구한다는 것이다.이에따라 4자회담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국측의 역할 행사도 강력하게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2기행정부의 아시아중시정책은 결국 동아시아 평화의 안전판 확보에 목표를 둔 것으로 한반도문제의 해법도 그 틀안에서 추구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클린턴 대통령의 의지는 크리스토퍼 국무장관과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간에 지난 4년간 17번의 외무회담을 가진데서도 잘 읽을수 있다.
  • 3당 총무­제도특위장/18·19일 4자회담 개최

    ◎방송법 등 일괄타결키로 여야3당은 15일 총무회담을 열어 국회 제도개선특위 활동을 원활히 하기 위해 오는 18·19일 이틀동안 3당총무와 김중위제도개선특위 위원장(신한국당)이 참석하는 「4자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등 3당총무는 이날 하오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3당총무와 김위원장이 참석하는 4자회담을 열어 검경중립안·방송법안·정치관계법 등 특위의 쟁점사항을 항목별로 논의,일괄타결한다는데 원칙적 합의를 봤다.
  • 여신 중국사회과학원 부원장(인터뷰)

    ◎“한·중 결속땐 21세기 아시아시대 주도”/경제·과기분야 동반자관계 구축 필요/중은 한반도 4자회담 조기성사 지지/일 군국주의 부활 한·중·미 공동감시 바람직 한중간 상호이해와 우호협력을 위한 민간 차원의 대화모임인 「제5차 한중포럼」이 11·12일 이틀동안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이 포럼에 중국측 대표로 참석한 여신 중국사회과학원 부원장은 『중국은 한반도 4자회담이 성공하길 적극 희망하고 있다』고 밝히고 『21세기 아시아시대를 이끌 한국과 중국은 결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적 차원서 북 지원 ­경제난에 허덕이는 북한에 중국이 가장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사실인가. ▲북한의 경제난이 어느정도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했다.다만 2년연속 수재로 식량부족이 심하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중국은 한국·미국 등과 같이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해주고 있다.지원정도가 특별수준은 아니고 중국의 수준에 맞게 지원하고 있다. ­재선으로 자신감을 얻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건과 인권문제 등을 들어 대중 공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 않은가. ○중·미 관계 상호 호혜적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서로 이익을 보는 사이다.중·미 관계에서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생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상호호혜적이다.따라서 미국이 계속 최혜국대우(MFN)를 해주면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다.중국의 인권문제와 관련,이전에는 MFN과 연계시켰는데 지금은 구분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다. ­일본의 하시모토내각이 다시 출범했다.특히 선거유세기간중 하시모토가 이끄는 자민당은 한국과 중국등 주변국들을 자극하는 보수주의의 색채를 드러냈는데. ▲하시모토내각이 재출범하리라고 이미 예측했다.다시 총리가 된 하시모토의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선거결과 자민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보수화의 물결이 자민당 내부에서도 통일이 안된 것이어서 일본의 대외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 ○일 군사비 중국의 7배 ­군사비 증가로 최첨단무기를 도입하는 일본에 군국주의가 부활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지금의 상황에서 일본에 군국주의가 부활하고 「있다」,「없다」고 단정지을 계제는 아니다.그렇지만 한국과 중국,미국 등 주변국들은 일본의 군국주의의 부활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주변국들은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조짐을 국제적으로 환기시키는 국제적 여론조성이 중요하며 군국주의가 부활하지 못하도록 일본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특히 일본 국민도 2차대전때처럼 군국주의가 일본에 불리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중국위협론」 흑색선전 ­중국의 군사비지출이 급증한 것과 관련,일각에서는 「중국위협론」을 제기하고 있는데. ▲중국위협론에는 두가지 목소리가 있다.하나는 중국경제가 고도성장했다고 인식한데서 나온 것이다.하지만 중국경제가 연평균 9%대의 고속성장을 기록,경제총량이 크게 늘어났지만 1인당 국민소득은 600달러를 밑돌아 아직도 낙후돼 있다.특히 중국의 제1목표는 군비증강이 아니라 금세기말까지 1인당 1천달러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경제발전이다.1천달러의 소득을 달성하더라도 중국 국민들을 온포(배부르게 먹고 사는 수준)를 해결하는 정도밖에 안된다. 군사비문제도 근거가 약하다.물론 군사비총량으로 놓고볼때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미국은 중국보다 44배,일본은 7배,프랑스는 5배나 더많다. 이밖에도 중국의 대외관계를 저해시키려고 외부에서 고의적으로 퍼뜨리는 매터도(흑색선전)때문이 아니가 의심하기도 한다. ○조어도 명백한 중 영토 ­일본과 중국간에 빚어지고 있는 조어도 영유권분쟁은 해결방안이 있다고 보는가. ▲조어도가 중국의 영토라는 사실은 역사문헌을 통해 증명할 수 있다.중국은 일본과의 수교때 양국의 우의를 위해 이 문제를 후세에 맡기기로 약속하고 지금까지 양국간의 우의를 위해 영유권인정을 유보했다.그러나 일본의 우익인사들이 석유 등 해양자원이 풍부한 조어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서 중·일 관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홍콩 현제도 계속 유지 ­홍콩이 97년7월1일 중국에 반환된뒤 「중국화」하는 것을 우려,일부에서는 투자철회의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는데. ▲지난 19세기 영국과의 아편전쟁에서 패한 중국이 영국에 할양했으므로 홍콩은 엄연히 중국의 영토이다.하지만 홍콩의 중국화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중국은 홍콩의 현 생활방식을 유지토록 보장하기 위해 홍콩기본법을 제정했다.기본법의 틀은 현재의 홍콩 제도 및 생활방식을 보장해주는 것과 「항인치항(홍콩사람이 홍콩을 다스린다)」이다.사법권과 재정권은 홍콩사람에게 맡기고 중국정부는 외교권과 군사권만 갖는다. ­한반도문제와 관련,4자회담이 제안된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아무런 진전이 없다.이 문제에 대한 중국의 견해는 어떤가. ○남북당사자 협상 기대 ▲4자회담이 성사되기를 적극 희망하는게 중국의 기본입장이다.4자회담 당사국들이 동의하면 중국도 참석하겠다.그러나 중국은 남북한 어느 한쪽의 의견을 지지,강요할 수 없다.이 4자회담문제는 남북한이 의견교환이나 회담 등을 통해 풀어가는게 가장 바람직하다. ­북한의 잠수함사건과 관련,한국측에서는 북한에 대한 경수로건설을 중단하자는 등 강경기류가 흐르고 있는데. ▲남북한관계는 남북한 민족 내부의 문제이다.중국은 이웃나라로서 남북이 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통일을 실현시켜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연 이사장도 겸직 ­향후 바람직한 한·중 관계의 발전방향은.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라고 말한다.다른 대륙보다 경제발전속도가 빠르고 생활이 안정돼 가장 희망이 있는 지역이다.때문에 21세기의 아시아시대를 이끌 한축을 이루고 있는 한국과 중국의 결속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선 동북아시아의 평화정착이 중요하다.그중에서도 한반도의 평화안정이 핵심이어서 양국은 한반도평화정착에 손을 잡아야 한다.경제분야의 협력도 주요 관심사이다.한국과 중국은 보완관계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의 경우 인구 12억의 방대한 잠재구매력을 갖춘 중국시장이 필요한 반면 중국은 외국의 투자와 기술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과학기술분야의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한국은 기술의 연구개발분야가 뛰어난 반면 기초이론이 약하다.중국은 반대로 기초이론이 강하지만 연구개발분야는 뒤떨어져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산하 한국연구센터 이사장직도 맡고 있는 여신부원장은 서울신문에는 「지구촌칼럼」 필자로 동북아 국제정세 등에 관해 글을 게재해오고 있다.
  • 김 주일대사 외신클럽 연설

    ◎“4자회담 제의 유효…북 먼저 사과를” 【도쿄 연합】 김태지 주일대사는 11일 북한 잠수함 침투로 한반도에 긴장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4자회담 제의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대사는 일본 외신기자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북한이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바란다면 먼저 잠수함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으리란 점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대사는 『한반도 상황이 매우 긴장돼 있다』면서 지금이 『6·25 전쟁 후 가장 어려운 시기중 하나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 민족통일연「북한의 대외관계 변화와 남북관계 전망」학술회의

    ◎“북 근본 개혁없는 개방정책 선택 가능성”/김정일 권력 공식승계후 남북정상회담 거론될 듯 민족통일연구원(원장 이병용)은 11일 하오 서울 타워호텔에서 「북한의 대외관계 변화와 남북관계 전망」이라는 주제로 제22회 학술회의를 개최했다.다음은 민족통일연구원의 허문영 책임연구위원과 박종철연구위원의 주제발표 요지. ◇북한의 대외정책 현황과 전망(허문영 책임연구위원)=김일성 사망후 북한은 남북대화를 거부한채 대외관계 개선에 주력하고 있고 그 결과 주변4국의 대북한 접근이 심화되고 있다.한반도 문제의 국제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북한은 「반제 자주」의 대외관과 「혁명과 해방」의 대외정책목표,「자주 평화 친선」의 대외정책이념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정일정권이 공식적으로 출범한다면 북한은 「우리식 사회주의」 체제의 유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근본적 개혁없는 개방정책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김정일정권은 향후 대외정책에 있어서 정권유지 지향,실리중시의 주체외교 정책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정치외교측면에서는 혁명외교로부터 실리외교로,남조선 해방을 위한 해방외교에서 김정일정권 유지를 위한 수호외교로,자주외교에서 유인외교로의 전환이 예상된다.군사외교에서는 대중동맹 지속과 대미접근 확대외교를 추구할 것이다.경제외교에 있어서는 대내통제·대외개방을 추구하는 주체형 대외개방정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북한의 의도와는 달리 정권유지에 실패할 경우 북한에는 내란과 더불어 주변4국의 대북한 간섭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제2의 구한말 상황이 북한지역을 중심으로 재현되고 한반도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한국은 무엇보다 「통일 대전략」을 신중하게 세우고 이를 현실상황에 잘 조화시켜 차분하게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정일정권의 대남정책과 남북관계 전망(박종철 연구위원)=잠수함 침투사건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경수로사업 중단에 의해 제네바합의 이행,미·북관계,남북관계등이 전면적으로 재검토되게 되었다. 남북관계는 단기적으로 3가지 시나리오로 전망해 볼수 있다.첫째는 잠수함사건에 대해 북한이 납득할 만한 조치의 수용을 거부하고 이에따라 남북한의 강경대립이 계속되는 것이다.이럴 경우 남북대화를 배제한 미·북협상이 시작되고 남북관계는 단절되지만 미·북관계는 진전된다.그러나 이 시나리오는 남한의 반대로 실현가능성이 낮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한·미 공조와 북한의 양보를 전제로 북한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수용하는 것이다.이럴 경우 남북대화가 이루어지고 경수로사업 재개 및 핵동결이 유지된다.미·북 관계도 진전된다.그러나 이 시나리오는 북한의 반대로 실현가능성이 낮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남북한과 미국의 절충과 타협으로 북한이 공식사과 대신 3자합동설명회 참석 또는 남북특사회담 등 국면타개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이럴 경우 경수로사업 재개와 핵동결이 유지된다.또 남북대화와 미·북 관계진전 및 4자회담 개최 등을 전망할 수 있다.남북한과 미국의 타협과 절충을 전제로한 이 시나리오가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다. 남북관계의 중·장기 전망의 중요한 고려사항은 남북한 내부의 정치일정이다.97년7월 김일성 사망 3주년에 즈음해 김정일이 공식적으로 권력을 승계할 경우 남북정상회담 문제가 수면위로 다시 부상할 것이다.
  • 러시아는 클린턴 재선을 환영한다/예브게니 바자노프(지구촌 칼럼)

    ◎미와 동등한 동반자관계로 변화 모색 클린턴 대통령의 승리는 러시아로서는 매우 만족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그가 백악관에 있는 동안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20세기 어느때보다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이다.클린턴의 정적들은 그가 친러시아쪽에 기울어져 있다고 비난해왔으며 러시아의 개혁과 옐친에 대한 클린턴식 접근방식은 바뀔 만한 아무 이유도 없다. 클린턴의 입장에서 보면 옐친은 미국에 전폭적인 협력을 시작한 장본인이며 이데올로기의 산물인 냉전과도 거리가 먼 인물이다.두 사람의 개성뿐만 아니라 다른 요소도 미·러관계가 긍정적인 자취를 남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무엇보다도 두 나라는 수십년간 계속되어온 대결양상에 지쳐 있으며 냉전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동시에 러시아는 미국,그리고 다른 서방과의 경제협력을 갈구하고 있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된다.서방세계의 입장에서 본다면 세계경제를 위해 러시아의 경제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양자 사이에 더욱 낙관적인 것은 민주적인 옐친주의자와 미국을 이간시켜놓을 사상적 이유가 이제는 사라졌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두 나라 국민은 상호적대감정,전쟁히스테리에 지칠대로 지쳐 있으며 이들은 보다 나은 삶을 요구하고 있다.정확히 옐친과 클린턴은 그들의 정력과 시간을 집중시켜야 할 국내적인 문제도 산적해 있다. 하지만 거대한 두 나라의 관계가 계속 평온할 거라는 얘기는 아니다.잘 알려진대로 크렘린과 백안관의 밀월관계는 92∼93년 사이에 절정을 이루었으나 그 밀월시대는 이제 마감됐다.상호 불화와 마찰·불신 등이 퍼져가고 있다. 결과적으로 두 나라의 관계가 냉각되어가고 있고 관계정립에 어떤 변화가 시작됐다.프리마코프 외무장관이 들어서면서 이같은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그는 전임자인 코지레프보다 아주 경험이 풍부하고 솜씨가 뛰어나며 실용적이면서도 신중한 외교관이다.대체적으로 러시아 엘리트로서 현외교정책을 이끌어나가는 데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크렘린의 기본정책은 언제나 같다.미국과의 관계는 우호적이고 협력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다만 러시아는이같은 협력의 차원은 변화되어야 한다고 느낀다.『미국과 전략적 동맹을 얻어내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라고 프리마코프는 지적한다.심리적으로 냉전이라는 유산때문에 전략적 동맹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프리마코프는 『전략적 동맹은 러시아를 미국의 이익에 묶어두는 것이기에 러시아로서는 유해한 것』이라고 말한다.미국과 러시아의 이익이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프리마코프는 미국과 건설적이고 동등한 동반자관계정립을 제안한다.이를 위해 러시아는 러시아를 종속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바로잡아나가야 한다.미국이 지구상에서 유일한 지도국가로 남는 것은 안된다고 본다.세계는 다극구조이어야 하며 러시아도 다극의 한 국가로서 대국지위로 남아야 한다.이같은 목표를 위해 러시아는 외교정책을 다양화하길 원하는 것뿐이다. 러시아는 미국과 똑같이 중국과의 관계에도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중국정부가 옐친이 제안한 21세기 전략적 협조관계 구축에 긍정적인 반응을 하는 데 대해 러시아는 만족한다.러시아는 인도·라틴아메리카·중동·아시아태평양국가·유럽에 대해 똑같은 외교적 비중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다른 극구조와의 동맹에는 반대하지만 러시아가 세계정치의 한 독립된 핵으로 남아 있길 원한다. 미국과 서유럽과의 관계에 있어 모스크바는 무기경쟁의 제한등에 대처함에 있어 다른 국가와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쪽에서 협력하길 바란다.이해관계가 일치되지 않을 때 러시아는 새로운 대결국면을 만들지 않는 범위에서 러시아의 이익을 수호할 것이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러시아와 미국 사이의 불화는 그리 많지는 않다.하지만 이들 불화는 한반도문제를 비롯해 현존하고 있다.모스크바는 북한문제에 대해 미국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동시에 러시아의 시각에서 보면 미국은 한국과 계속해서 안보협력을 유지하면서 한국을 지배하려 든다고 본다.바로 이같은 상황때문에 러시아는 한반도에 보다 정력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다. 즉 러시아는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려 들고 4자회담 등에 참여하려고 하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한반도에서 러시아와 미국 사이의 경쟁은 어떤 중대한 마찰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다.기본적으로 미·러 양국은 한반도평화와 안보,그리고 남북한의 건설적인 대화에 대해 같은 것을 원한다.양국은 북한에게 국제적 변화를 실현시키려 들지만 변화는 부드럽고 점진적이어야 한다.
  • 한·미·일 대북공조 강화 모색

    ◎미·일 새정부 출범… 정상회담서 조율 한국과 미국,일본이 대북정책에 대한 공조관계를 한번쯤 다잡을 시기가 된 것 같다. 지난 5일의 미국 대통령 선거와 지난달 20일의 일본 총선으로 미국과 일본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다.클린턴 대통령이 재선되고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가 재집권에 성공,양국 대내·외 정책의 기본틀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새로운 정부의 등장은 늘상 변화의 욕구를 동반한다. 강릉침투 무장공비 소탕작전이 마무리되면서 미국을 향한 북한의 대미 「평화공세」도 가열되는 것 같다.노동1호 시험발사계획 포기가 발표됐고,북한 국경을 넘어간 헌지커를 데리고 올 미 국무부 당국자가 북한의 석방발표 시기만 기다리고 있다. 이같은 시점에 김영삼 대통령은 8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와의 회견을 통해 대북정책에 대한 우리정부의 입장을 확고하게 밝혔다.북한이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으면 4자회담과 경수로 사업,대북지원은 유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의 회견은 미국과 일본에 보내는 우리정부의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한·미·일 3국이 강건한 공조체제를 구축,북한을 남북대화로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긴요하다는게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는 10일 YTN과의 회견을 통해 이같은 우리정부의 입장에 지지를 나타냈다.그러나 우리정부의 입장에 대해 미국과 일본이 100% 동의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김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하시모토 총리는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기간중 24일 연쇄적인 정상회담을 갖는다.실무진에서의 전술적인 이견은 정상간의 전략적인 공조 합의를 통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북,공비침투 사과할 것/미,북과 단독접촉 불원”/레이니 대사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는 10일 『미국 정부는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이 명백한 도발적 사건으로 파악하고 있으며,이에 대한 한국측의 대응에 확고한 지지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니 대사는 10일 YTN과의 회견에서 『북한은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이나 아웅산 폭파사건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킨 큰 사건에 대해 사과한 전례가 있다』면서 『북한은 결국 이 사건에 대해 사과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북한의 사과가 선행돼야만 4자회담을 위한 공동설명회 개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니 대사는 미국 대선후의 한반도정책과 관련,『큰 변화는 없을 것이며 장기적으로 미국이 바라는 것은 한국민이 원하는 조건하에서의 한반도 통일』이라고 말하고 『현재로서는 미국이 북한과 단독으로 관계를 맺을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레이니 대사는 『악화일로에 있는 북한의 경제상황을 개선하려는 개혁적 인사들을 지원함으로써 북한 지도층의 분열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하시모토 2차내각 출범/서울의 시각

    ◎대북공조 무리없이 유지될듯/일 사회 보수화로 독도문제 등 갈등 깊어질수도 외무부의 대일본 정책담당자들은 7일 출범한 일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의 2차내각에 굳이 특정한 색깔을 부여하지 않으려 한다.이번에 구성된 내각이 일본 국내외 정책의 장기적인 비전을 담아 출범했다기 보다는 자민당내 4대 파벌간의 조정결과로 나타났다는 일본측 스스로의 평가에 공감하기 때문인 듯하다. 이번 당정개편에서 일본의 대외정책라인은 대체로 1차내각의 골격을 유지하고 있다.내각에서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외무장관과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육) 관방장관이 유임됐고,당에서도 가토 고이치(가등굉일) 간사장,야마사키 다쿠(산기척) 정조회장이 계속 자리를 지키게 됐다.당국자들은 따라서 4자회담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통한 경수로사업 등에서의 대북정책 공조관계는 계속 무리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의 대통령선거에서도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돼 기존의 한·미·일 3국의 대북공조체제도 굳건히 유지될 전망이다.양국은 이달말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가를 계기로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가 회담을 갖는 자리에서 양국간의 기존 우호협력관계를 재다짐할 것으로 보인다.2002년 월드컵 개최와 한·일 청소년교류 등 양국간의 협력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우호관계 속에서도 양국간의 긴장요인은 존재하고 있다.우선 지난 일본의 총선과정에서 나타난 일본사회의 전반적인 보수화·민족주의화 경향이 독도문제를 비롯한 대외정책에 어떻게 투영될지 관심거리다.이케다장관 본인도 지난 2월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망언으로 양국관계에 한차례 소용돌이를 일으켰던 장본인이기도 하다.외무부의 대일 정책담당자들과 일본의 대한국 정책담당자들은 일본통으로 꼽혔던 공로명 전 장관이 물러나고,미국통으로 일컬어지는 유종하 장관이 새로 등장한 것이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 획정과 어업협정 개정,독도영유권과 과거사 인식 등 양국의 오랜 분쟁요인을 풀어나가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 북 공비침투 사과 없인 경수로사업 추진 불가/유 외무­레이니대사

    유종하 외무부장관은 8일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의 예방을 받고 오는 2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기간중 열리는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간의 정상회담 개최문제 등에 대해 협의했다. 유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해 명시적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으면 4자회담과 경수로사업 등이 계속 추진될 수 없으며 미·북 관계 개선도 유보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유종하 신임외무의 과제(사설)

    한 정권 아래서 외무장관이 바뀌었다고 해서 외교정책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특히 이번과 같이 장관경질사유가 정책때문이 아닌 바에야 더욱 그럴 것이다. 더구나 유종하장관은 바로 청와대에서대통령을 보좌했던 외교안보수석 출신이어서 정책추진방향의 급전이야 없을 것이고 또 그래야 할 이유도 없다.청와대와 외무부간의 관계는 어느때보다 긴밀한 여건이 마련된 셈이고 외교안보팀내의 정책조율도 더욱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은 건 유장관이 40년 직업외교관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일뿐인 것 같다.우선은 이미 일정이 잡혀있는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외교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일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특히 클린턴 재선후 처음 갖는 오는 25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정책공조를 확고히 다지고 과시하는 것은 앞으로 북한을 다루는 문제와 관련하여 중시해야 할 사안이다. 다음으로는 잠수함 공비침투사건으로 묻혀버린 4자회담을 이끌어내는 데 적극적인 외교력을 모아야 할것이다.유장관은 4자회담의 입안자 중 한사람이 아닌가.지금 4자회담의 이니셔티브가 미국쪽에 가있는 것 같은 인상은 좋지 않다.공비사건이 일단락되고 미국의 대북유화책이 가시화되면 문제가 더욱 꼬일 수도 있는 것이다. 유 장관은 정책에서뿐 아니라 외무부 내부단속도 해야 할 책무를 맡고 있다.외무부내 위치도 그러하지만 때도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이번 장관경질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부내 파벌문제,외무관료들의 배타적 부처이기주의,비외교관출신 공관장 기용문제 등 숙제가 많다.이런 문제들은 어쩌면 정책적인 문제보다 유장관에게 주어진 더 화급한 과제들인지도 모른다.밖에서 보는 외무부 문제가 자못 심각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협력유지」 기본틀 큰 변화 없을듯/클린턴 재선­대한정책 변화

    ◎4자회담 추진 등 양국현안 공조 확실/대북문제 싸고 당분간 갈등 올수도 「갈등의 증폭」인가 「공조의 강화」인가.클린턴 2기행정부의 한반도정책을 보는 시각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지고 있다.그러나 최근 양국 행정부관리들의 거듭된 공조체제 확립 주장에도 불구하고 선거가 끝난 워싱턴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대 북한정책을 둘러싸고 한·미간의 갈등이 당분간은 전보다 증폭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지난 9월 북한의 잠수함사건을 계기로 한국정부가 북한과의 기존의 대화방침을 전면 보류하고 초강경자세로 선회함에 따라 클린턴 행정부는 상당히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94년 제네바핵합의로 가능해진 북한의 핵개발동결을 선거기간 내내 주요 외교업적의 하나로 주장해온 클린턴 행정부의 입장에서는 한국정부의 강경선회로 인한 북한의 전쟁위협과 미사일실험 협박,무고한 미국시민의 간첩혐의 구금 등 일련의 긴장관계 조성은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미 행정부는 선거직전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서울에 파견,양국 공조체제의 확고함과 북·미 접촉에 있어서 한국측과의 입장 조율을 약속했다.또 최근 워싱턴에 온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대사는 기자회견에서 한·미 공조관계의 굳건함을 재삼 강조하는 한편 북한의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없이는 북한과 대화 불가라는 한국정부의 입장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면서 북·미 관계의 진전도 불가능함을 강조했다. 어쨌든 선거가 끝나자마자 클린턴 행정부가 잠수함사건으로 연기됐던 빌 리처드슨 하원의원(민주·뉴멕시코)의 방북을 추진,경제제재 완화문제와 국무부 고위급관리의 회동,연락사무소 개설에 앞서 미관리 2명의 평양 상주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국무부 고위관리가 동행할 것으로 알려진 리처드슨의 방북은 북한의 사과를 북한과의 관계진전의 전제조건으로 하고 있는 한국입장에 정면으로 대치됨은 물론 북·미 관계의 진전도 없다는 레이니대사의 발언과도 모순되고 있어 이같은 미 행정부의 2중적 접근태도는 미대선 이후 양국관계의 첫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화당 다수의회의 강력한 견제를 받고 있는 클린턴 2기행정부가 한국과의 현안인 ▲4자회담 공동추진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를 통한 협력 ▲SOFA(한·미 주둔군지위협정)개정교섭 ▲방위비 분담문제와 특히 북한과의 현안인 ▲기본합의에 의한 핵동결 ▲미사일협상 ▲유해송환 협상 ▲연락사무소 설치 ▲헌지커 송환문제 등에 있어서 한국과의 협력유지라는 기본틀을 변화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미국통 포진… 한미공조 강화될 듯/새 외교팀의 대외정책 방향

    ◎“변화보다 안정” 기존노선 유지/대일 독도문제 처리솜씨 주목 6일 임명된 유종하 외무부장관과 반기문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새 외교팀은 공로명 전 외무장관 교체의 여파를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둔 포진으로 보인다.유장관의 임명은 김영삼 대통령이 한승주 전 장관을 임명할 당시 기대했던 새로운 분위기 보다는,공전장관을 기용했을 당시 기대했던 「안정감」쪽에 대부분의 무게를 실은 인사로 평가된다. 그동안 유신임장관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반신임수석은 의전수석으로 근무해왔기 때문에,교체에 따른 공백없이 정부의 기존 외교정책이 계속 추진되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유수석은 대외정책 가운데 가장 우선시되는 대북정책에 있어서도 공전장관과 마찬가지로 보수적인 목소리를 내온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한다.특히 유장관은 외무부내의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손꼽혀왔기 때문에 대북정책을 둘러싼 한·미간의 공조 관계는 한결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유장관은 지난해 초 안소니 레이크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과의 협의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한·미국·중국간의 4자회담이란 아이디어를 내놓은 장본인이다.레이크 보좌관은 빌 클린턴 대통령 2기 행정부의 국무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외무부에서는 친분이 깊은 두사람이 양국의 외교사령탑을 맡게 되는 상황을 기대하고 있다. 대미 외교와 함께 우리 외교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대일외교는 상대적으로 약화될 지 모른다는 시각도 있다.공로명 전 장관이 대표적인 일본통이었던데 반해 유장관과 반수석은 일본 근무경험이 전혀 없다.그점이 독도문제 등 산적한 한·일간의 현안을 처리해나가는 과정에서 어떻게 반영될지 외무부의 대 일본 당국자들과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유장관의 등장시점은 묘하게도 미국과 일본·중국·러시아 등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이 정치적으로 「안정된 변화」를 겪은 시점이다.미국에서는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됐고,일본에서는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가 재집권했고,러시아에서는 옐친 대통령이 심장수술을 받았다.각국의 지도자들이재확인된 신임을 바탕으로 어떠한 대외정책을 펼쳐 나갈지 관심이 가는 시점이다.이달 하순 필리핀 마닐라에서 시작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각국의 지도자와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첫 무대에 오르는 유장관의 솜씨를 지켜볼만 할 것 같다.
  • “대북정책 일관성 유지 환영”/클린턴 재선… 서울의 시각

    ◎무력도발 계속땐 압박강화 가능성 정부는 이미 예상했던대로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된데 대해 환영을 표시했다.이번 선거에서 다른 후보가 당선됐다 하더라도 외교,경제 등 각 분야에서 한·미간의 전통적인 우호관계가 변하지는 않겠지만,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으로 양국 정부가 공동으로 추진해온 4자회담과 경수로 건설 등 기존의 대북정책 흐름도 일관되게 추진돼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미국이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을 계기로 좀더 적극적인 대북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번 선거에서 대북관계등 외교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지는 않았지만,『미국이 북한에 끌려다니듯 양보를 일삼고 있다』는 공화당 보브 돌 후보의 지적은 미 정부내에서도 어느정도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졌다.특히 선거라는 부담을 덜어낸 클린턴 행정부는 일관된 연착륙정책에도 불구하고 잠수함을 침투시키는 등 대남 무력도발을 계속하는데 북한에 대해 한·미 공조를 통해 압박을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다음달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중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이 회동하는 자리에서 양국간의 협력관계가 다시 한번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외무부는 이와함께 클린턴 대통령 제2기 정부의 외교총수가 누구로 바뀔지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미국내에서도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부장관의 퇴임이 기정사실화되는 가운데 앤터니 레이크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조지 미첼 상원의원,마들렌 올브라이트 유엔대사,샘 넌 전 상원의원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정부로서는 유종하 신임장관과 가까운 레이크 보좌관의 기용에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 팀훈련 재개 연말께 결정/워싱턴 한·미 연례안보협의회 폐막

    ◎김 국방 러시아로 떠나 한·미 연례안보협의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김동진 국방장관은 2일 상오(현지시간)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과 함께 프레더릭버그에 있는 미 남북전쟁 전적지를 방문한 뒤 이날 하오 러시아로 떠났다. 김장관은 4일 상오 러시아 국방부에서 로디오노프 국방장관과 한·러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한·러 군사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장관은 1일 상오 한·미 연례안보협의회를 마친 뒤 페리 장관과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팀스피리트훈련 실시여부는 올 연말이나 내년초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94년과 95년 공동선언문에 미측의 반대로 포함시키지 않은 팀스피리트 관련내용을 올해에는 회의 직전 명문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리 장관은 『북한이 한·미 양국 정상이 제안한 4자회담을 수락할 때까지 고도의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현대화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레이니 주한 미 대사 내셔널프레스클럽 문답

    ◎“북 미사일실험 미·북 대화에 악영향”/대선후에도 현재의 한·미 동맹 변함없을것/북의 경제난 심각… 체제 위협할 수준은 못돼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대사는 31일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의 모닝뉴스메이커 초청 간담회에 참석,북한이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4자회담 개최 및 미·북 관계의 진전도 가능하다고 밝히고 한·미간 동맹관계는 미국내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을 정도로 어느 때 보다 긴밀하다고 강조했다.이날 레이니대사가 참석자들과 나눈 일문일답을 소개한다.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에도 불구하고 4자회담은 그대로 추진되는가. ▲호전적인 잠수함 사건으로 말미암아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북한이 한국측이 주장하고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할 때까지 어떠한 진전도 어렵게 됐다.미국이 노력해온 중요한 것의 하나는 남북한 사이의 대화 증진이다.우리는 북한이 현시점에서 잠수함 사건이 호전적인 도발행위임을 인식하고 한국측에 사과하기를 바란다.이것이 대화의 시작을 가능케 할 것이다. ­미 대선후 한반도정책에 대한 변화 가능성은. ▲현재의 남북한에 대한 정책은 기본적으로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매우 견고한 것이기 때문에 백악관의 주인이 누가 되느냐에 관계없이 유지될 것으로 생각한다.한·미 양국의 동맹관계에 마치 틈이 있는 것처럼 보는 최근의 일부 시각은 역사적으로 봐도 착각이고 현실적으로 봐도 착각이다.더욱 중요한 것은 잠재적으로는 위험한 착각이라는 것이다. ­뉴욕의 미·북 접촉에서는 무엇이 논의 됐는가.한국은 북한이 사과할 때까지 미·북의 어떤 접촉도 반대하고 있는데. ▲미·북 핵합의 이행문제를 비롯,실종미군,미사일문제 등에 관한 지극히 실무적인 접촉이다.최근에는 잠수함 사건과 관련,남측에 사과할 것을 북한측에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북한의 최근 상황은 어떠한가. ▲김정일과 그의 측근들이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정치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어떠한 징후도 발견할수 없다.경제상황은 매우 심각하여 고통이 증대되고 있지만 아직 체제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만일 북한측이 헌지커의 석방을 위해 미국의 의원이나 고위관리의 방북을 요청한다면 미 정부는 어떻게 할것인가. ▲내가 결정할 입장은 아니다.그러나 이유없이 감금된 미국시민을 미국으로 즉시 돌려보내라는 우리의 강력한 요청에 북한이 응할 것을 기대한다. ­북한의 미사일 실험에 대한 입장은. ▲우리는 지난 봄 베를린에서의 북한과 한차례 미사일회담을 가진바 있으며 그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북한이 만일 미사일과 관련된 실험이나 다른 어떤 행동이라도 강행한다면 우리의 대화나 남북한 관계의 모든 일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 “북 공비침투 사과·재발방지 약속없는한/대 북한 압박정책 지속”

    ◎통일안보정책 조정회의 정부는 1일 저녁 권오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주재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잠수함사건이후의 대북정책에 대해 논의,북한이 국제사회의 빗발치는 비난과 압력에도 불구하고 대남 무력도발태세를 바꾸지 않고 있다고 보고 미국등 우방국과의 협력을 통한 대북 압박정책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공로명 외무부장관,권영해 안기부장,유종하 청와대외교안보수석 등은 지난달말 뉴욕에서 두차례 열린 미 국무부의 마크 민튼 한국과장과 북한 외교부의 이형철 미주국장간 실무접촉에서 잠수함침투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태도변화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을 중시하고,이 사건에 대한 북한측의 공식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등 납득할만한 조치가 선행되지 않는한 4자회담,경수로 사업 등 남북접촉을 진행시키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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