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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민순 ‘쪽지’ 공개…“메모, 文 답해야”...문재인 “비열한 색깔론”

    송민순 ‘쪽지’ 공개…“메모, 文 답해야”...문재인 “비열한 색깔론”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 표결 전 정부가 북한에 사전 문의를 한 정황을 담은 메모를 21일 공개했다. 또 송 장관은 “문 후보(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직접 대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에 대해 “지난 대선 때 NLL(북방한계선)과 같은 제2의 북풍공작으로, 선거를 좌우하려는 비열한 새로운 색깔론”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참여정부 때 함께 근무했던 장관이고 서로 기억이 다를 수 있다는 차원에서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지금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그런 차원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문제의 핵심은 2007년 11월 16일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대북인권결의안 ‘기권’ 방침이 먼저 결정됐느냐, 송 전 장관 주장처럼 북한에 먼저 물어본 후에 결정했느냐는 것”이라며 “분명히 말씀드리건대 그날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기권 방침이 결정됐고, 이후의 일들은 이미 밝힌 바와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기권 방침을) 통보하는 차원이지 북한에 물어본 바 없고 물어볼 이유도 없다. 이 점에 대한 증거자료가 우리도 있고 국정원에도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 기록이어서 대통령 기록물 보호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어서 자료 공개를 논의하고 있는데,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언제든지 11월 16일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기권 방침이 결정됐다는 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송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이 총장으로 있는 서울 삼청동 북한대학원대학교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물어본 것이 아니라 국정원에 북한의 태도를 판단해 보라고 지시한 것’이라는 문재인 후보(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의 입장에 대해 질문받자 “그것(자신이 공개한 메모)을 보고도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 문 후보가 직접 대답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송 전 장관은 2007년 참여정부의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 기권 과정을 담을 자신의 회고록(빙하는 움직인다, 작년 10월 발간) 내용과 관련, 당시 정부가 표결에 앞서 확인한 북한의 입장을 담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문건을 이날 공개했다. 문건에는 “남측이 반(反)공화국 세력들의 인권결의안에 찬성하는 것은 북남 선언에 대한 공공연한 위반으로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등 북한의 입장이 들어 있다. 송 전 장관은 메모를 공개한 배경에 대해 “문재인 후보가 여러 계기에 방송 등에서 제 책이 근본적으로 오류다, 틀렸다, 혼자만의 기억이고 타인의 기억과 다르다는 등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것처럼 묘사했다”며 “책을 쓴 사람으로서 사실관계에 기초했다는 것을 밝힐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고록이) 정치 문제로 비화됐는데 그 사건이 보수니 진보니하는 색깔 문제나 종북 문제와 연결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중요한 상황에서 국가의 일을 할 때 어떻게 판단하느냐 하는 문제와 사실관계를 호도하기 때문에 진실에 관한 문제”라며 “색깔과 정치 이념으로 보지 말고 판단력과 진실성에 관한 두 가지 측면에서 봐 달라”고 말했다. 이 말은 결국 북한인권결의 표결 당시 정부의 대응과 그에 대한 진실 공방에서 드러난 문 후보의 판단력 및 진실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으로 해석됐다. 송 전 장관은 자신의 회고록 내용에 대해 “‘대안적 진실’이라는 말이 요새 나오는데 진실은 대안이 있을 수 있지만 사실은 하나일 뿐”이라며 사실에 입각한 것임을 재차 주장했다. 반면 문 후보는 이날 “송 전 장관의 회고록에 저를 언급한 대목이 3곳이나 있는데 모두 사실과 달리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샘물교회 교인들 납치사건 때 테러단체와 인질 석방 협상을 하면서 신임장을 보냈다는 것, 10·4 정상회담 때 (언급됐던) 3자 또는 4자회담에 한국이 배제된다는 것 등에 유독 저를 언급한 부분이 전부 사실과 다르다”며 “잘못된 내용에 대해 송 전 장관에게 책임을 묻겠다.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여의도 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송 전 장관 관련 보도의 핵심 쟁점은 노 전 대통령이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기권을 2007년 11월 16일 결정했는지 아니면 북에 물어보고 나서 결정했는지 여부”라며 “분명한 것은 노 전 대통령이 주재한 11월 16일 회의에서 인권결의안 기권을 노 전 대통령이 결정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1월 16일 노 전 대통령이 결정한 후 우리 입장을 북에 통보했을 뿐”이라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홍 수석대변인은 2007년 당시 이재정 통일부 장관 보좌관을 지냈다. 홍 수석대변인은 “송 전 장관이 왜 이런 주장을 하는가.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알다시피 특정인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활동한 적도 있지 않나”라며 “지난 대선 때에도 NLL 대화록이 문제가 됐지만 (구 여권 주장이) 다 허위로 밝혀지지 않았나. 안보장사와 색깔론으로 국민의 공정한 선택을 가로막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상호 “송민순 적당한 처신 아냐…이러면 남북대화 못한다” ▶ 송민순, 회고록 ‘쪽지’ 공개…“인권결의안 찬성은 북남선언 위반” ▶ 문 측 “송민순 쪽지는 제2의 ‘NLL 대화록’···모두 허위로 밝혀져”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한반도 정책] 洪, 대북 방송 확대… 劉, 北생존 위협 제재… 沈, 3+3 비핵 대화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한반도 정책] 洪, 대북 방송 확대… 劉, 北생존 위협 제재… 沈, 3+3 비핵 대화

    文 ‘도발 불용’ 北에 단호해져 安, 6자·4자 회담 적극 주도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조건부 찬성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하는 등 외교통일 정책에 보수색을 가미하고 있는 것은 현재 한반도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과거 선거 때와 달리 북한이 아닌 미국발 ‘신(新)북풍’이 거세지면서 당장의 안보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가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안 후보 모두 한반도 정책의 바탕에는 제재·대화 병행을 깔고 있어 차후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의 갈등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문 후보 측은 한반도 정책 기조로 ‘비핵평화·단일시장·민주통일사회’를, 안 후보 측은 ‘평화로운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제시했다. 각 후보가 이 같은 정제된 형태의 한반도 정책 기조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문 후보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액션플랜으로 항구적 평화 정착 등 남북 관계 4대 목표와 북핵 불용 등 4대 원칙을 제시했다. 남북의 단일 시장을 만들어 정치적 통일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은 2012년 18대 대선에서 공약한 ‘남북경제연합’ 공약과 같다. 하지만 남북 관계 원칙에는 5년 전에는 없던 ‘도발 불용’이 포함돼 북한의 도발에 더 단호해진 모습이다. 또 국민과의 소통을 통한 대북 정책 추진을 강조한 것은 안보 위기 등에 대한 국민 감정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은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은 ‘북한민주화 프로세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체제의 변화를 위해 대북 라디오 방송 확대 등 자유와 개방의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안 후보 측은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 계획을 네 가지로 제시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대북 제재 이행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6자·4자회담 주도적 추진 ▲북핵 동결·유예·폐기 추진 ▲한반도평화체제 구축 추진 등이다. 안 후보의 공약은 현재 한·미·일 주도로 이어지고 있는 대북 제재·압박 흐름을 따르면서도 중국이 강조해 온 6자·4자회담을 우리 정부 주도로 재개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현재 한·미 정부가 대북 제재·압박에 집중하는 것과 비교하면 대화의 가능성을 좀더 열어둔 것으로 평가된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은 “현재 한반도 문제의 핵심은 남북 관계 개선이 아니라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는 것”이라며 북한 정권이 ‘생존의 위기’를 느낄 정도로 강력한 제재를 공약했다. 반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내세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적극적 평화정책을 강조하면서 지역안보협력 상설기구 창설, 동북아 3+3비핵화대화 등 구체적인 정책도 제시했다.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문·안 후보가 모두 제재·대화 병행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정부 출범 이후 당장 북한과의 대화를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북한이 6차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예고하며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데다가 미국 내에서는 ‘김정은 축출’ 주장까지 제기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차기 정부가 남북 대화 등을 추진할 경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특히 문·안 후보 모두 ‘주도적 외교’를 강조하며 미·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외교를 내세우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문 후보 측은 “우리나라는 G2(미·중)를 동시에 껴안을 수 있는 유일한 국가”라며 통합을 강조했고, 안 후보 측도 한·미 동맹과 한·중전략적협력동반자관계를 심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역시 미·중 균형외교를 표방했지만 북핵 위협이 고조되면서 결국은 미국에 경도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차기 정부가 의식적으로 중국과의 관계 복원에 초점을 맞출 경우 미국과의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지금 한반도의 위기 상황은 한국의 외교가 한·미 동맹에 치우쳤기 때문에 조성된 측면도 있다”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 다음 정부는 어느 한쪽에 부화뇌동할 게 아니라 나름의 북한 채널을 구축하고 북핵 해결을 위한 제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한국의 동아시아 외교정책 구상/김성철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월요 정책마당] 한국의 동아시아 외교정책 구상/김성철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급변하는 동아시아 정세는 다양한 특징을 보인다. 첫째, 미·중의 세력 균형 및 견제와 합의 기조가 강화된다. 둘째, 미국·중국·일본·러시아 간의 협력과 갈등의 복합 구도가 유지된다. 셋째, 지역 체제의 전반적인 안정이 지속된다. 넷째, 북한의 안보 위협이 증대된다. 미·중은 대화의 기조를 유지하지만 미국의 견제와 중국의 대응이 전략적 불신과 세력 경쟁의 강화로 이어진다. 패권 경쟁의 단계로 진입한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지역 안정에 대한 공동 이익을 기초로 갈등과 합의 관계를 유지한다. 중국은 미국의 견제 강화로 인한 외교적 부담 증가와 내부 경제상황의 악화로 미국에 대한 유화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정치의 불안정으로 인해 아시아 균형 정책을 지속하면서 대외적으로 안정적 외교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중국의 유화 노력에 호응할 것이다. 미·일 동맹의 강화, 미·러 관계의 변화와 중·일 관계의 안정화 등이 동아시아 지역의 전반적 안정 체제를 유지하고, 한국과 주변국들이 북한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의 외교정책은 한·미 동맹과 한·중 협력을 기반으로 다층적 복합외교를 추진하고 상황과 사안에 따라 국가 이익에 적절하게 중견국 가교 외교를 실행한다. 한반도와 관련된 많은 외교안보 사안들이 미·중 양국에 의해 결정될 수 있어 미·중 사이에서 한국이 가교 역할을 통해 한국 입장을 설득하는 외교정책이 매우 중요하다. 한·미·중 3자회담 성격의 정책 네트워크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안보 협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한·미·일 안보 협력이 강화되면 한·미 동맹의 주된 기능이 대중국 억지력으로 확대될 것이다. 한·중 우호협력 관계를 손상시키고 동북아에서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를 유발할 수 있다.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결 구도는 장기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는 지역적 신뢰 구축과 다자안보협력의 제도화가 필요하다. 한·미·일 안보 협력 분야는 대북한 정보 공유 외에 해상재난 시의 긴급구조, 대테러·해적 행위에 대한 공동대응, 해양수송로(SLOC)의 공동 방위, 사이버테러,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서의 협력 등 다양한 안보 분야에서 다자적 협력이 가능하다. 남북한 관계는 장기적으로 평화적 통일을 염두에 두고 신뢰 구축을 통한 관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군사·안보적 측면에서 한국·중국·일본의 군사력 차이가 증대될 수 있다. 중국과 일본의 군사력 증강에 대응해 한반도 안보에 대한 자주국방의 확고한 의지를 유지하면서 한·미 동맹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궁극적으로 중국 및 일본과의 다자안보 체제를 구축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동아시아에서 안보적 갈등이 일정 수준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게 중요하다. 한·중·일을 하나의 지역으로 설정해 한·중·일의 안보를 확보하고 경제이익을 공유하며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한·중·일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고취해야 한다. 한·중·일 관계는 역사 인식과 영토 문제라는 갈등 요인을 포함하고 있어 국가 이익과 지역 이익 사이의 균형을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 6자회담과 같은 동아시아 안보 및 경제의 다자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해 대화와 협력의 관행을 축적하고 정부 및 민간 전문가들과의 정책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내 다자 협력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노력해야 한다. 한국은 다자협력체의 형성 과정에 참여해 신뢰와 협력 문화가 구축되도록 가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북한의 참여를 이끌어 내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 한·중·일과 미국의 협력을 연계해 미국을 포함한 정책 네트워크를 형성하면 동아시아 다자협력체 구축이 가능해진다. 양자 및 다자, 소·다자 외교를 포함하는 ‘한·중·일+미국’의 다층적 복합 외교를 위한 정책 네트워크의 형성이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적 발전에 중요하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미·중·남·북 4자회담이 필요할 수 있다. 한국의 외교정책은 원칙과 유연성을 기본으로 전략적 함의를 포함하고 진화적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
  • 안철수 “정치권, 탄핵 국민 갈등 풀어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찬반 갈등이 고조되는 것과 관련, “정치권이 나서서 국민들 간의 갈등을 풀어야 한다”면서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오기 전에 정치권이 먼저 입장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합의 리더십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치가 원래 해야 하는 역할이 갈등을 해결하고 문제를 푸는 것인데, 부끄럽게도 정치가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면서 “정치인들은 집회 참석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저는 집회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번에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과정이 국민 통합에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갈등을 조장해 국민을 반으로 갈라서 표를 얻으려는 후보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각 후보들은 ‘내가 대통령이 되면 통합을 하겠다’고 하는 것으로는 안 되고 선거 과정에서 어떻게 통합을 이뤄낼지를 밝히고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또 대북 정책과 관련해 “남북대화뿐만 아니라 6자회담, 4자회담 그리고 북·미대화를 재개할 기회를 만들어 내기 위해 능동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서는 “제재를 더욱더 강화해야 한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안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천정배 전 대표 등 국민의당 대선 주자 간 경선룰 협상이 난항에 빠졌다. 안 전 대표 측이 이날 완전국민경선에 따른 투표소 투표 절차와 현장관리 방안을 문서로 담보해 달라고 당에 요청하면서 룰 협상이 한때 파행을 겪기도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푸틴-포로셴코, 베를린 4자회담서 고성 언쟁” 언론 보도 파문

    “푸틴-포로셴코, 베를린 4자회담서 고성 언쟁” 언론 보도 파문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19일 열린 독일·프랑스·러시아·우크라이나 4개국 정상 간 우크라 사태 해결 협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고성으로 언쟁을 벌였다는 언론 보도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우크라이나 인터넷 매체 ‘리가넷’은 지난 22일 베를린 정상회담 참석자를 인용해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과 포로셴코 대통령 간에 고성이 오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먼저 포로셴코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돈바스 지역(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얼마나 많은 러시아 무기와 군인들이 배치돼 있는지는 공공연한 비밀”이라면서 “우리가 여기에 있는 이유도 (러시아군의) 공격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이 포로셴코 대통령의 발언을 중간에 자르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먼저 민스크 평화협정의 정치적 합의 사항들을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 2015년 2월 체결된 민스크 협정은 친러시아 성향의 돈바스 지역에 광범위한 자치권을 보장하고 자치 정부 구성을 위한 지방 선거를 실시하는 등의 합의 사항을 담고 있다.  이에 포로셴코 대통령이 흥분해 푸틴에 대한 호칭을 ‘당신’에서 ‘너’로 바꾼 뒤 “네가 먼저 공격을 멈추라”라고 소리치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고 참석자는 전했다.  이 같은 언론 보도에 대해 포로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돈바스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군사적 개입을 멈추라고 요구하긴 했지만 목소리를 높인 건 아니라고 해명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24일 푸틴과 포로셴코 대통령 간에 고성이 오갔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대화가 평탄친 않았지만 충분히 업무적이고 건설적이었다”며 “고성이 오가는 대화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독일의 제안으로 개최된 베를린 4자회담은 지난 19일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돼 이튿날 자정을 넘겨 0시 15분까지 5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회담에서 정상들은 민스크 협정 이행을 위한 ‘로드맵’ 마련에 합의했으나 돈바스 지역의 정부군-분리주의 반군 간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합의는 도출하지 못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우크라이나가 크림 테러 시도” 러시아 발표 두고 양국 공방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유격대원들이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에 침투해 테러를 벌이려 했다는 러시아 정보기관의 발표를 두고 양국 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일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고,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측의 주장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공세를 위한 명분 쌓기라고 반박했다.  러시아는 자신들이 체포한 우크라이나 유격대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한 것이라면서 테러 계획을 상세히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 당국에 붙잡힌 자국 요원들이 없다고 맞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각각 접경 지역의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했다.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은 10일(현지시간)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에서 테러공격을 하려던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 소속 유격대원들의 시도를 사전 차단했다고 밝혔다.  FSB는 지난 7일 새벽 우크라이나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반도 북부 아르미얀스크에서 크림반도로 침투하려던 우크라이나 정보총국 소속 유격대원들을 적발해 체포하는 과정에서 FSB 요원 1명이 숨졌다고 설명했다.  모두 7명이었던 유격대원 가운데 2명도 교전 과정에서 사살됐으며 나머지 5명은 생포됐다고 정보기관은 소개했다.  FSB는 우크라이나 유격대원들이 8일 새벽에도 두 차례나 크림 침투를 시도하다 차단당했으며 역시 교전 과정에서 러시아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수사당국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에서 크림으로 침투를 시도했던 테러 그룹이 크림 내의 가스배급소, 정수시설, 다리 등 중요 사회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계획했었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체포된 유격대원들의 진술을 전한 자국 수사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유격대원들의 목표가 크림 관광업이었다고 보도했다.  유격대원들은 “크림 내 휴양지 여러 곳에서 인명에는 피해가 가지 않는 소규모 폭발을 일으켜 휴양객들에게 공포를 유발함으로써 크림관광을 죽이는 것이 목표였으며 크림 내 중요인사나 산업시설 등에 대한 테러는 계획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 “우크라이나가 테러 전술로 이행하면서 분쟁을 유발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는 자국 내 경제난과 빈곤 등으로부터 국민의 주의를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9월 초 중국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개최하려던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4자회담(노르망디 회담)이 무의미해졌다고 밝혔다. 4개국 정상들은 G20 회의에서 별도로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이에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측의 테러 시도 주장은 공상일 뿐이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또 다른 군사위협을 위한 명분 쌓기”라고 비판했다.그는 그러면서 러시아가 오히려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의 테러를 지원하고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 대변인도 총국 소속의 어떤 요원도 크림에서 러시아 당국에 체포된 바 없다며 러시아의 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했다.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러시아가 지난 2008년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를 침공했을 때도 조지아 군인들이 선제공격했다는 가짜 명분을 내세운 바 있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11일 국가안보위원회 회의를 소집해 크림반도 테러 시도와 관련 현지 주민과 인프라 시설 보호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안보 조치를 점검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본토와 크림반도 사이의 경계 지역으로 군 장비와 병력을 추가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로셴코 대통령도 이날 권력기관 및 외무부 지도부와 회의를 한 뒤 크림반도와 접경한 자국 남부 헤르손주(州)와 분리주의자들이 장악 중인 동부 지역 접경에 배치된 모든 부대에 전투준비 태세 강화를 명령했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특파원 칼럼] 문제는 ‘6자회담’이 아니다/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문제는 ‘6자회담’이 아니다/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2007년 2월 13일 기자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을 취재하면서 역사적인 ‘2·13합의’가 도출되는 과정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북한이 핵시설을 폐쇄·봉인하면 중유 등을 제공한다는 초기 단계 조치에 합의한 것인데, 6자회담의 골격인 2005년 ‘9·19공동성명’을 바탕으로 구체적 조치의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그 뒤로 6자회담은 2008년 12월 마지막 회의까지 6차례 더 열린 뒤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007년 10월 3일 2단계 조치에 합의하고 2008년 6월 북한이 냉각탑을 폭파하는 등 적지 않은 진전이 있었지만 북한이 핵검증 조치를 거부하면서 난항을 거듭했고, 한국과 미국의 정권 교체 등의 영향으로 6자회담은 ‘찬밥’ 신세가 됐다. 지난 7년여간 무용론에 시달리며 ‘9·19공동성명’ 정신만 살아 있던 6자회담이 오랜만에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2일 6자회담이 아닌, 북한을 뺀 ‘5자회담’을 제안하면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외교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6자회담을 열더라도 북한 비핵화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실효성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며 “북한을 제외한 5자회담을 시도하는 등 다양하고 창의적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지지를 표명했지만, 중국 정부는 “6자회담을 빨리 재개해야 한다”며 거부하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의 6자회담 무용론과 5자회담 제안은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다. 그러나 북한의 4차 핵실험 강행 이후 6자회담 참가국들이 중심이 돼 더욱 강력한 제재 등 대응책을 숙의하는 가운데 제기된 것은 한국 정부가 북핵 대응을 주도하면서 북한과 중국을 압박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하지만 이는 2003년부터 6년간 지속된, 동북아 유일한 다자협의체인 6자회담의 의의와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 6자회담은 중국이 처음으로 다자회담 의장국을 맡아 북한을 끌어들여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고 만들어진 회담이다. 북·미 양자회담이나 3자, 4자회담에 넌더리가 난 미국이 중국에 ‘아웃소싱’을 한 협의체이기도 하다. 중국이 총대를 메고 나서니 6자회담에 참가하기 싫었던 북한도 할 수 없이 발을 담갔고, 수십 차례 열린 회담에서 핵시설 불능화까지 이뤄졌다. 물론 북한이 정말로 핵을 포기하려고 협상에 임했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많다. 그러나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상당히 늦췄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6자회담의 또 다른 중요성은 ‘2·13합의’를 통해 처음으로 구성된 5개 실무그룹(WG)에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이 포함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009년까지 세 차례 회의가 열렸다는 점이다. 6개국 대표들이 이들 회의에서 협의한 것은 기록이 많지는 않지만 박 대통령의 ‘동북아평화협력구상’(동평구)과 맥을 같이한다. 박 대통령이 동평구를 진정으로 주도하고 싶다면 6자회담 재개를 통해서도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또 6자회담이 아닌 5자회담이 될 경우 6자회담이 도출한 ‘9·19공동성명’ 등 합의들이 무의미해진다. 물론 북한이 네 차례나 핵실험을 했으니 새판을 짜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렇더라도 북한을 왕따시키는 것은 답이 아니다. 6자회담을 흔들기보다 북한 등 참가국들이 협상에 진정성을 갖고 임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chaplin7@seoul.co.kr
  • 거물 모셔라… ‘文安 전쟁’

    거물 모셔라… ‘文安 전쟁’

    야권의 인재영입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5일 외교안보통인 이수혁(67) 전 6자회담 수석대표를 영입했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과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에 이은 문재인 대표의 ‘인재영입 3호’다. 이들 모두 ‘탈운동권·합리적 보수 성향’의 전문가 그룹이란 점에서 중도층을 공략하는 한편, 운동권과 인권변호사, 시민단체, 노동계 출신이 대부분인 당의 인재 풀을 보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반면 ‘안철수 신당’은 정계 은퇴를 한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 대한 구애를 계속하는 한편 ‘손학규계’ 인사들에게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전 수석대표는 1997년 주미대사관 참사관 시절 남북한 비공식 외교 경로인 ‘뉴욕채널’을 통해 제네바 4자회담을 성사시키는 데 기여했다. 2003년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 2005년 주독일대사, 2007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역임했다. 2011년 당시 의원이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외교안보 자문을 했다. 각별한 관계인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수석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에 합류한 사실이 없으며, 외교안보에 관심이 많던 박 대통령의 요청으로 몇 차례 만났을 뿐”이라면서 “김 수석께서 추천했던 것 같긴 한데 어떤 역할도 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탈당한 유성엽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정읍 출신으로 “(총선 출마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이날 새해 첫 민생 행보로 환경미화원과 거리 청소에 나섰다. 안 의원은 “여의도가 정말 깨끗하게 청소가 필요한 곳”이라고 했다. 창당준비위원회는 진보·보수인사 공동위원장 체제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 몫으로는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보수 측에서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 의원 측은 ‘손학규계’ 인사들도 적극 끌어안는 모양새다. 신당에 참여한 현역 중에는 임내현, 김동철 의원이, 원외에서는 김유정 전 의원이 손학규계로 꼽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무성 “문재인 대표 참여정부 때 진 빚, 함께 갚자” 촉구

    김무성 “문재인 대표 참여정부 때 진 빚, 함께 갚자” 촉구

    김무성 문재인 김무성 “문재인 대표 참여정부 때 진 빚, 함께 갚자” 촉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3일 “공무원연금 개혁은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면서 “이번에 마무리 짓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발표한 ‘공무원연금개혁 대국민 호소문’에서 최근 여야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4월 임시국회 본회의 처리를 촉구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방안 논의를 위한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4자회담을 전날에 이어 다시한번 제안했다. 그는 “개혁의 가장 중요한 이해당사자는 바로 국민이다. 매일 막대한 금액의 세금으로 적자를 메워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국민은 지난 1년을 꼬박 기다려왔다. 이제는 국민의 대변자인 국회가 나서야 할 때가 되었다”고 역설했다. 특히 “지난해 결산 결과 총 1211조원의 국가 부채 중 절반에 가까운 524조원이 공무원연금 충당 부채로, 올해 매일 80억원, 내년엔 매일 100억원의 국민세금이 공무원연금 적자를 메우는 데 들어간다”며 “연금개혁을 마무리한다면 내년에만 2조 8000억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 대해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국민연금 개혁에 이어 공무원연금개혁을 해내지 못했던 것을 안타까워했던 문 대표는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을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평가했다”면서 “이 발언이 용기있는 발언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참여정부에서 문 대표가 완수하지 못하고 국민께 진 빚, 지금 우리 둘이 함께 갚자”면서 “지금 이 순간도 문 대표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가 함께 공무원연금개혁을 해 낸다면 국민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결단에 나선 문 대표를 높이 평가할 것”이라면서 “약속한 5월 2일을 넘긴다면 그 책임은 일부 공무원단체의 표만 의식한 야당과 문 대표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압박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지금 이 시점에서 국가적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공무원연금 개혁”이라면서 “4·29 재·보궐선거보다, 성완종 사건보다 우리나라 미래의 재정위기를 가져올 공무원연금 적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등 당 소속 의원 70여명은 이날 의총 직후 국회 본관 앞에서 ‘공무원연금, 약속대로 5월 2일까지입니다. 문재인 대표는 약속을 지켜주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공무원연금개혁 처리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낭독한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복지수준을 올리자는 주장을 내놓은 야당이 재원 마련에 중요한 공무원연금 개혁을 미루는 것은 옳지 못한 자가당착”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문재인 대표 참여정부 때 진 빚, 둘이 함께 갚자”

    김무성 “문재인 대표 참여정부 때 진 빚, 둘이 함께 갚자”

    김무성 문재인 김무성 “문재인 대표 참여정부 때 진 빚, 둘이 함께 갚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3일 “공무원연금 개혁은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면서 “이번에 마무리 짓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발표한 ‘공무원연금개혁 대국민 호소문’에서 최근 여야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4월 임시국회 본회의 처리를 촉구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방안 논의를 위한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4자회담을 전날에 이어 다시한번 제안했다. 그는 “개혁의 가장 중요한 이해당사자는 바로 국민이다. 매일 막대한 금액의 세금으로 적자를 메워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국민은 지난 1년을 꼬박 기다려왔다. 이제는 국민의 대변자인 국회가 나서야 할 때가 되었다”고 역설했다. 특히 “지난해 결산 결과 총 1211조원의 국가 부채 중 절반에 가까운 524조원이 공무원연금 충당 부채로, 올해 매일 80억원, 내년엔 매일 100억원의 국민세금이 공무원연금 적자를 메우는 데 들어간다”며 “연금개혁을 마무리한다면 내년에만 2조 8000억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 대해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국민연금 개혁에 이어 공무원연금개혁을 해내지 못했던 것을 안타까워했던 문 대표는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을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평가했다”면서 “이 발언이 용기있는 발언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참여정부에서 문 대표가 완수하지 못하고 국민께 진 빚, 지금 우리 둘이 함께 갚자”면서 “지금 이 순간도 문 대표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가 함께 공무원연금개혁을 해 낸다면 국민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결단에 나선 문 대표를 높이 평가할 것”이라면서 “약속한 5월 2일을 넘긴다면 그 책임은 일부 공무원단체의 표만 의식한 야당과 문 대표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압박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지금 이 시점에서 국가적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공무원연금 개혁”이라면서 “4·29 재·보궐선거보다, 성완종 사건보다 우리나라 미래의 재정위기를 가져올 공무원연금 적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등 당 소속 의원 70여명은 이날 의총 직후 국회 본관 앞에서 ‘공무원연금, 약속대로 5월 2일까지입니다. 문재인 대표는 약속을 지켜주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공무원연금개혁 처리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낭독한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복지수준을 올리자는 주장을 내놓은 야당이 재원 마련에 중요한 공무원연금 개혁을 미루는 것은 옳지 못한 자가당착”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수원, 경주 직원 사택 건립 차질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의 경주 사택 건립 사업이 부지 확보난으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4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한수원은 방폐장 유치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하라는 방폐장특별법에 따라 본사의 경주 이전과 함께 직원 사택 100가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사택 건립 사업의 경우 불국사 인근에 있는 진현동 500가구, 황성동 300가구(공동주택), 동천동에 200가구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이는 지난해 말 조석 한수원 사장과 정수성 국회의원, 최양식 경주시장, 정석호 경주시의회 의장이 4자회담에서 맺은 업무 협약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한수원이 진현동 사택 건립 예정 부지(국공유지)를 사지 못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지 매입에 필요한 복잡한 권리관계와 가격 문제 때문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한수원은 대책으로 ▲진현동 인근 및 시내권 대안부지 확보 ▲민간 아파트 특별 분양 ▲임시 주거 확보 등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러나 한수원이 진현동 이외 지역에 사택을 건립하는 문제를 일방적으로 추진할 경우 진현동 주민과 일부 노조원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진현동 주민들은 “한수원이 부지 확보난을 이유로 진현동 사택 건립을 포기할 경우 결국 주민을 우롱하는 것밖에 안 된다”면서 “그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한수원이 져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시 관계자는 “한수원이 시에 진현동 사택 대체 부지로 시내권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하지만 관여할 수 없다”면서 “사택 건립 문제는 어디까지나 한수원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우크라 긴장완화 합의했지만…

    우크라이나, 러시아, 미국, 유럽연합(EU)의 외교 수장들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17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가진 4자회담은 예상보다 성공적이었다. 존 케리(미국),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캐서린 애슈턴(EU), 안드레이 데시차(우크라이나) 장관이 긴장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우크라 정부군이 동부 지역의 친러 무장세력을 강제진압하면서 정면충돌로 치달았던 사태가 한 고비를 넘긴 셈이다. 이들이 합의한 조치는 ▲불법 군사조직 해체 ▲공공건물 점거 해제 ▲시위 참가자 사면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조치 이행 감시 ▲이미 발표된 헌법적 절차를 포괄적이고 투명하게 진행 ▲모든 지역과 세력의 범국민적 대화 ▲추가 경제지원 등이다. AP 통신은 “모두에게 손해가 나지 않는 합의안”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서방의 추가 제재 위협에서 당분간 벗어나게 됐다. 합의서에 크림반도 합병에 대한 언급이 없어 러시아로서는 사실상 합병을 인정받은 셈이다. 우크라이나 과도정부는 무장세력 진압과 5월 대선을 주도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미국과 EU는 사태가 악화될 경우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됐고, 내부 불협화음을 일으키던 러시아 제재를 당장 결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이번 합의는 시작에 불과하다. 합의가 실행되려면 먼저 동부의 친러 무장세력이 점거를 풀고, 우크라이나 정부군도 철수해야 하지만 양측 모두 “그럴 뜻이 없다”고 못 박았다. 동부 국경에 집결된 러시아군도 철수할 기미가 없다. 각국의 목표도 사뭇 다르다.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의 헌법을 동부의 자치권이 강화된 연방제로 바꾸는 것과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배제하는 것이다. 반면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동부 일대에서의 러시아 철군과 내정 간섭 중단, 친유럽 정권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친러 무장세력은 회담이 진행되는 시간에도 공격을 계속했다. 안드리이브카에서는 무장세력이 TV송전탑을 장악해 러시아 방송을 송출하도록 했다. 도네츠크 주청사를 점거하고 있는 시위대 지도자는 “키예프의 친유럽 시위대가 해산하지 않는 한 점거를 풀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외한 군사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을 통해 긴장완화의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확실한 건 없다”면서 “러시아가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우크라 안보국, 친러무장세력 사살 명령… 푸틴 “내전 직전”

    우크라 안보국, 친러무장세력 사살 명령… 푸틴 “내전 직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내전” 발발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이후 친러시아 성향이 강한 북부 도시 슬라뱐스크 곳곳에서 정부군과 친러시아 세력의 탱크와 장갑차가 목격되고 있다. 슬라뱐스크의 검문소에서 러시아 국기를 단 장갑차와 탱크 최소 6대와 시내 곳곳에서 신원이 파악되지 않는 무장 대원들이 보였다고 AFP가 16일 전했다. 또 인근 크라마토르스크에서는 우크라이나 장갑차 14대가 행렬을 지어 이동하다가 친러 시위대에 의해 이동이 막혔다고 덧붙였다. 두 도시 상공에는 양측의 전투기가 비행하는 것이 보였다. 슬라뱐스크 자경단이 정부군에게 공격 준비를 하고 있다고 DPA가 전했다. 정부군뿐만 아니라 친러 세력의 무력을 과시하는 위협 때문에 분리주의자들이 점거한 동부 10여개 도시를 다시 장악하려는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의 시도가 무력화되고 있다고 AP가 분석했다. 크라마토르스크에서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탱크 10대와 병력이 러시아 국기를 달고 투항해 왔다고 DPA가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이날 전했다. 친러 분리주의 시위대 지도자 미로슬라프 루덴코는 “도네츠크 공화국도 자체 군대를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 측은 “국기를 가짜로 달고 하는 군사작전”이라며 투항을 부정했다. 미하일 코발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 대행은 분리주의자 진압에 대한 진전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동부를 방문했다. 그는 루간스크의 친러 세력에 의해 인질로 잡힌 우크라이나 병력 두 명과 관련,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SBU)은 친러 무장세력에 대해 “사살” 명령을 내렸다. 또 수도 키예프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구두 공격이 거셌다. 아르세니 야체뉴크 우크라이나 총리는 모스크바가 “새로운 베를린 장벽을 쌓고”, “테러를 동부 지역에 수출한다”고 비난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 자국 기지 100여곳에 4만여명의 병력을 전개한 데다 우크라이나 내전 위기가 고조되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도 대응에 나섰다. 나토는 이날 “유럽 동부 국경선에 육군, 해군, 공군을 더 많이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총장은 “이런 조치는 러시아의 공격적 행위에 대한 예방과 긴장 완화”라고 말했지만 얼마만큼의 병력을 어느 곳에 배치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친러 세력에 대해 처음으로 무력을 사용해 분리주의자들이 장악했던 크라마토르스크 비행장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갈등의 급격한 확산이 사실상 우크라이나를 내전 직전 상황으로 몰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이 동부에서 군사력을 과시하면서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 우크라이나, 러시아, 미국, 유럽연합(EU)의 4자회담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우크라 정부군 동부 진압작전 개시

    우크라 정부군 동부 진압작전 개시

    우크라이나가 또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최후통첩 시한을 넘기고도 동부 지역에서 친러 세력의 무장 시위가 확대되자 15일 결국 중앙정부의 진압 작전이 시작됐다. 시위대도 ‘결사항전’ 태세라 유혈충돌 위기로 치닫고 있다. 앞서 러시아 전투기는 흑해에 주둔하고 있는 미국 구축함 1000m 앞까지 접근해 위협 비행까지 했다. 동부 지역의 분리 독립 움직임을 둘러싸고 우크라이나 내부와 미국·러시아 간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인 상태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 대행은 이날 의회 연설에서 “오늘 새벽 동부지역에서 대테러작전이 시작됐으며 이 작전은 단계적으로, 조심스럽게 진행될 것”이라면서 “작전의 목적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보호하고 테러와 범죄, 국가 분열 활동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위원장) 안드리 파루비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중앙정부를 지지하는 무장대원들로 구성된 국가근위대 1개 대대가 동부 지역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단 최소 14대의 장갑차와 헬리콥터 1대, 군용트럭이 인근 도시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대기 중인 부대원들은 “슬로뱐스크로 이동할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AP통신 기자에게 설명했다. 슬로뱐스크 인근의 이줌에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탱크 20대와 병력수송 차량 등이 배치됐다. 이날 중앙정부 지지자들로 보이는 무장 세력이 조기 대선에 출마한 동부 지역 출신 후보들을 공격하기도 했다. 연방제를 주장하며 5월 대선에 무소속 출마한 올렉 차례프 의원과 최근까지 동부 하리코프주 주지사를 지내고 지역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한 미하일 도브킨 등이 습격을 당했다. 그러나 친러 무장 시위대는 물러서지 않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동부 도네츠크주의 10여개 지역에서 관청 건물을 점거했으며, 슬라뱐스크에서는 경찰청에 이어 비행장도 장악했다. 또 공식적으로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하기까지 했다. 지난 12일엔 러시아 전투기 수호이(Su)24 한 대가 흑해 공해상을 순찰 중이던 미국 해군 구축함 도널드쿡 주변을 90분가량 12차례 근접 저공비행하며 경고 무전도 무시한 채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친러 시위대에 개입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이를 믿는 이들은 거의 없는 분위기다. CNN은 ‘미국은 푸틴에게 또 칼자루를 주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미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푸틴의 뜻대로 흘러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작가이자 정치분석가인 데이비드 프롬은 칼럼에서 “크림 합병 때 서방국가가 우크라 본토에 대한 야욕을 접으라고 푸틴에게 경고했지만 결국 이전과 같은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가진 연설에서 당시의 국면을 ‘신 냉전’으로 인정하지도 않고 푸틴 대통령과의 정면 대결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크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서방 곳곳에 숨겨진 푸틴의 돈줄을 찾아서 막아야 한다”며 “미국과 캐나다도 민간과 손잡고 액체 천연가스 시설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은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확대를 결의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여행금지 및 자산동결 제재 대상을 늘리는 수준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안정을 해치는 추가 행보를 보일 경우 무역과 금융 제재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EU의 경제 제재 착수 여부는 17일 예정된 4자회담의 성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무력감에 빠진 민주 지도부

    무력감에 빠진 민주 지도부

    당 안팎의 도전을 받고 있는 민주당 지도부에 무력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에 관한 특검 논의는 새누리당의 반대로 한 발짝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당내 중진들의 목소리는 강경파의 반발에 묻혀버렸다. 당 지도부는 연일 공식회의에서 특검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전략도, 대책도 없는 ‘공허한 울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4자회담을 공식 제안했지만,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특검은 꿈도 꾸지 말라”며 이를 묵살했다. 제안에 뒤따르는 후속 논의조차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원내대표는 13일 고위정책회의에서도 “특검을 거부하면 할수록 특검의 필요성과 정당성은 더욱 분명하고 명료해진다”고 재차 강조하는 것에 그쳤다. 당 지도부는 지난 10일 밤늦게까지 지속된 의원총회와 연이어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특검 관철을 위한 특위’를 구성해 세부사항을 논의하기로 의결했지만, 위원장 선임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서 특위 구성에 관한 논의를 해야 하는데, 아직 진전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당내에서는 “궁여지책으로 만든 특위에서 무슨 해결책이 나오겠느냐”는 냉소적인 분위기가 흐른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1심 무죄 판결에 대한 토론회에 대해서도 ‘실효성 없는 이벤트성 행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당내에서는 초·재선 강경파들 22명이 주도하는 진보 성향의 ‘더 좋은 미래’가 출범하며 지도부와 각을 세우는 등 내홍 조짐도 보인다. 책임운영간사인 김기식 의원은 “당이 훨씬 본질적인 혁신 문제에 대해 실천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당 혁신 방안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취했다. 운영간사인 은수미 의원은 “현재 리더십에 도전하는 것으로 비치는 것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서남수 교육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표결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15명이나 이탈한 것도 지도부 리더십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다. 김한길 대표는 설상가상으로 독감 증세로 12일 의원총회 직후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목요일마다 열리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도 취소됐다. 김 대표는 당초 13일 오후 김 전 청장 무죄판결 관련 토론회부터 일정을 정상화하려고 했지만, 증세가 악화돼 이날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래저래 ‘김한길 호’는 사면초가에 갇혀 있는 형국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현오석 “공공기관 퇴직자 일감몰아주기 공개 확대”

    11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공공기관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공공기관 퇴직 임직원이 경영진으로 있는 기관에 ‘전관예우’ 차원으로 이뤄지는 일감 몰아주기와 공공기관 평가를 둘러싼 ‘의도적인 높은 점수 주기’ 등이 문제시됐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공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대책을 묻는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퇴직한 임직원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사례를 적발할 뿐만 아니라 이를 모두 공개하고, 공시를 확대하는 등 엄격히 규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 평가 유착과 논란에 대해서는 “평가단과 피평가기관의 유착관계에 대해 평가단 후보군 전체를 완전하게 조사해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미흡한 대처를 질타하는 목소리는 여야를 가리지 않았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감독당국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현 부총리를 비롯한 경제팀의 교체를 촉구했다. 현 부총리는 사태의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제 마음이 담기지 않은 실언”이라고 사과했다. 그런가 하면 정홍원 국무총리는 “정보기술(IT) 강국이다 보니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가 야당 의원들로부터 질책을 받기도 했다. 정 총리는 “IT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국가기관 대선 개입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 문제도 어김없이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은 특검의 당위성을 주장했고, 새누리당은 이런 민주당의 요구가 ‘어불성설’임을 정부 측 입장을 빌려 일축했다. 앞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특검 논의를 위한 여야 지도부 4자회담 요구에 대해 “특검은 꿈도 꾸지 말라”며 단칼에 거절했다. 한편 이날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 합해 100명에 훨씬 못 미치는 의원들만 자리를 지켜 빈축을 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시진핑과 동갑내기 파워 엘리트 200여명 대륙을 ‘쥐락펴락’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시진핑과 동갑내기 파워 엘리트 200여명 대륙을 ‘쥐락펴락’

    중국의 1953년생들이 권력의 핵심 엘리트로 등장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동갑내기인 이들은 시 주석 체제 출범 1년을 맞아 중국 사회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10일 베이징 외교가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주요 분야에서 활약하는 1953년생 파워 엘리트는 2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공산당 중앙 및 중앙정부, 지방정부, 경제계·학계의 수장 자리를 꿰차고 앉아 중국을 이끌고 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거대한 중국 사회에는 인재가 넘치지만 동갑내기 200명 이상이 차관급 이상의 고위직에 포진하고 있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며 이들의 숫자가 많다 보니 한꺼번에 모이기보다 가까운 사람들끼리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이 종종 열린다고 전했다. 중국 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에는 시 주석을 비롯해 류치바오(劉奇?) 당중앙선전부장과 천시(陳希) 당중앙조직부 상무부부장이 핵심 3인방을 이룬다. 류치바오 부장은 공산당 사상이나 노선의 선전·교육을 총지휘하고, 중국 신문·출판물·TV·영화·인터넷 등 미디어를 관리·감독하는 등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키즈’로 불리는 그는 1984년 공청단 안후이(安徽)성 서기를 맡아 당시 공청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였던 후 전 주석과 개인적인 친분을 쌓았다. 1993년 인민일보 부편집장으로 옮겨 선전·언론 전문가의 경력을 다진 다음 광시좡족(廣西壯族)자치구 당서기, 쓰촨(四川)성 당서기를 거쳐 당당히 선전부장에 올랐다. 천시 부부장은 공산당 및 행정부 조직의 인사를 총괄하고 있다. 시 주석의 추천으로 발탁된 그는 직급이 차관에 불과하지만 파워는 막강하다. 라이벌 ‘공청단파’인 직속상관 자오러지(趙際) 당중앙조직부장을 ‘견제’하라는 밀명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푸젠(福建)성 출신인 그는 ‘공농병(노동자·농민·군인) 특례제도’를 통해 1975년 칭화(淸華)대 화학공정과에 입학해 시 주석과 동기생이 됐다. 두 사람은 같은 과에서 공부하고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형제 같은 우정을 나눴다. 시 주석이 2007년 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른 뒤 교육부 부부장에 임명됐다. 이후 랴오닝(遼寧)성 부서기와 중국과학협회 당서기를 지내며 승승장구했다. 지방정부에는 장춘셴(張春賢)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당서기와 장이캉(姜異康) 산둥(山東)성 당서기, 왕루린(王儒林) 지린(吉林)성 당서기, 쉬서우성(徐守盛) 후난(湖南)성 당서기, 창웨이(强衛) 장시(江西)성 당서기, 자오커즈(趙克志) 구이저우(貴州)성 당서기, 저우번순(周本順) 허베이(河北)성 당서기 등이 1인자로 활동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장춘셴 당서기. 정치국원인 그는 시 주석이 한때 당중앙조직부장감으로 점찍었을 정도로 가깝다. 1995년 윈난(雲南)성 성장조리로 갈 때까지 19년 가까이 기계 분야에서만 일했다. 1997년 교통부로 옮겨 8년간 재직하면서 ‘5종7횡’(五縱七橫)이라는 중국의 거미줄 고속도로망을 건설했다. 2009년 200여명이 사망한 신장위구르 유혈사태 후 위구르족의 민심을 달래기 위해 신장에 파견됐다. 시 주석은 장 서기가 묵묵히 업무에 전념하고 친화력이 뛰어나 자신과 닮아 총애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장이캉 당서기는 관료생활이 비서 업무에 집중돼 있다. 1985년 중앙판공청 비서국 부처장을 맡은 이후 비서국 부국장, 중앙판공청 부주임 등을 거치며 2002년까지 최고지도부의 비서 역할을 했다. 그는 중앙판공청에서 차오스(喬石)·원자바오(溫家寶)·쩡칭훙(曾慶紅) 등 세 명의 주임을 상관으로 모셨는데, 이들은 국가부주석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국무원 총리까지 올랐다. 중앙정부에는 왕이(王毅) 외교부장, 리리궈(李立國) 민정부장, 장다밍(姜大明) 국토자원부장, 인웨이민(尹蔚民) 인력자원사회보장부장, 위광저우(于廣洲) 중국해관(海關·세관) 총서장, 주광야오(朱光耀) 재정부 부부장, 즈수핑(支樹平)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장, 톈리푸(田力普) 국가지적재산권국장, 사오치웨이(邵琪偉) 국가뤼유(旅游·관광)국장 등이 부처를 책임지고 정책을 수립·집행하고 있다. ‘일본통’인 왕이 부장은 지난해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분쟁 등에서 해양 권익을 확보하는 데 적격자라는 이유로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2001년 48세라는 역대 최연소 나이로 외교부 부부장에 발탁된 그는 2004~2007년 주일 대사를 역임한 뒤 2008년부터 타이완사무판공실 주임을 맡았다. 1998년 4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등 북핵 및 북한 사정에 대한 이해도 깊다. 경제계에는 구이민제(桂敏杰) 상하이증권거래소 이사장과 두샤오중(杜少中) 베이징 환경거래소 이사장, 장방후이(張邦輝) 정저우(鄭州)상품거래소 이사장, 후핑시(胡平西) 상하이 농촌상업은행 회장, 리신화(李新華)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 부사장, 쉬젠이(徐建一) 중국제일자동차그룹 회장, 마춘지(馬純濟) 중국중형자동차그룹 회장, 타오젠싱(陶建幸) 춘란(春蘭)그룹 이사장 등이 거물로 군림하고 있다. 관료로 출발한 구이민제 이사장은 증권감독관리위원회 판공실 주임, 선전(沈?) 증권거래소 대표이사, 증권감독관리위 부주석 등을 거친 ‘골수’ 증권맨이다. 쉬젠이 회장은 중국제일자동차공장 기술자로 출발, 20여년간 자동차 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지린성 지린시 당서기 등을 맡아 4년간 외도한 바 있는 그는 2007년 대표이사로 컴백한 뒤 총수 자리에 올랐다. 학계에서는 후안강(胡鞍鋼) 칭화대국정연구센터 주임과 판강(樊綱) 국민경제연구소장, 주산루(朱善?) 베이징대 당서기, 친후이(秦暉) 칭화대 인문학원 교수 등이 눈에 띈다. 후 주임은 중국 정부의 정책 브레인으로 불린다. 1985년 사회과학원의 국정연구소조에 참여하면서부터 두각을 나타낸 이후 중국 경제 발전과 실업문제, 세제개혁 등과 관련한 40여권의 책을 펴내며 정부 정책의 밑그림을 제공해 왔다. 그의 글은 중국의 역대 최고지도자들이 필독하고 정책에 반영해 온 것으로 회자되고 있다. 판 소장은 미국 하버드대에서 오랫동안 연구활동을 해 서방 세계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1995년 스위스 다보스포럼의 ‘차세대 지도자’, 2010년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의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100명의 지식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중국 경제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 내 3대 경제 석학으로 꼽힌다. khkim@seoul.co.kr
  • 대공수사권 이관 등 ‘지뢰밭’ 국정원 개혁 2차 충돌 불가피

    대공수사권 이관 등 ‘지뢰밭’ 국정원 개혁 2차 충돌 불가피

    새해 첫날 가까스로 국가정보원 개혁 관련 7개 법안이 처리됐지만 국정원 개혁특별위원회는 2월 말까지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놓고 여야의 2차 충돌이 불가피하다. 충돌 지점은 대테러 대응, 대북 정보 능력, 대공수사권 이관 등으로 온통 지뢰밭이다. 2014년 예산안을 지렛대로 삼아 여야가 국정원 개혁안 협상을 진행했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이런 지렛대 역할을 할 것도 없어 여야의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여야는 현안마다 극명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2일 여야에 따르면 국정원 개혁특위는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정치 개입 금지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사항 및 대테러 대응 능력, 해외 및 대북 정보 능력에 관한 사항’ 등을 2월 말까지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3일 여야 당 대표와 원내대표 간 4자회담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정보 기능의 통합·강화를, 민주당은 기능 분산을 주장하고 있다. 또 새누리당은 휴대전화 감청 및 사이버안보 총괄 기능을 국정원에 둬야 한다는 방침인 반면 민주당은 정보·보안 업무 조정 기능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로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정원의 대공수사권도 민주당은 검경으로의 이관을 주장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수사권 이관에 반대하고 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해외 및 북한 정보 활동 능력 강화, 대테러 능력 강화가 국정원 개혁의 남은 한개 축”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테러 대응 능력에 있어 국정원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시키고 휴대전화에 대해 합법적 감청을 할 수 있게 하고 국가 안전 보장을 위해 정보 활동을 법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의 대공수사권 이관 주장에 대해 “간첩을 잡기 위해서는 고도의 정보 수집, 장기간 정보 수집, 내사 등의 체계를 갖춰야 하는데 그런 체계를 갖춘 곳은 국정원뿐”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정세균 국정원 개혁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의 특위 활동은 1단계로 정치 관여를 막는 데 필요한 조치를 중심으로 했다면 이제는 2단계로 수사권 이관 등 근본적인 문제를 2월 말까지 다룰 예정”이라며 2차 국정원 개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또 “국정원이 정보관(IO) 활동 내규를 본래 취지에 걸맞게 만들도록 특위가 적극적으로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제도 개혁은 국회가 한다면 인적 개혁은 대통령이 해야 한다”면서 “국정원의 유일한 감독자는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국정원 개혁의 반절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여야 ‘빅딜’… 핵심 부동산 대책도 상임위 차원서 협의 계속

    여야 원내대표가 25일 새해 예산안과 주요 민생법안 처리 문제 등에 대한 ‘빅딜’을 시도했지만 결국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여야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예산안과 국정원 개혁법안 처리를 합의했지만 내용적으로는 지난 3일 당대표와 원내대표 간의 ‘4자 회담’ 내용을 재확인한 것이다. 다만 국정원 개혁법안을 놓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연계된 예산안 처리도 불투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확실성을 제거한 자체는 성과로 볼 수 있다. 이날 회담에서도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자회담 합의문에 국정원 개혁 및 기타 사안들은 내년 2월까지 논의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국정원 개혁입법을 2월로 미루자고 주장했고,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연내 처리를 명시한 합의 위반이라고 맞섰다. 결국 큰 틀에서 민주당의 의견이 받아들여졌다. 이날 회담은 여야 모두 중점처리 법안을 놓고 치열한 ‘빅딜 기싸움’도 병행했다. 새누리당은 외국인투자촉진법, 관광진흥법 등을 들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법안과 함께 현안인 철도민영화 금지 법제화, 쌀 목표가격 등의 합의를 요구했다. 정성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철도 민영화 논란과 관련, “우리는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법으로 보여주는 것만큼 좋은 게 어디 있냐고 했고, 새누리당에서는 ‘힘들다. 조건부 면허 발급이면 충분한 게 아니냐’고 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이날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합의를 위한 시도는 계속한다. 외촉법은 산업통상자원위 차원에서, 쌀 목표가격 문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차원에서 가동 중인 여야정 6인 협의체에서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또 새누리당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분양가상한제 폐지와 민주당의 전·월세 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등 각자의 핵심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도 상임위 차원에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결론을 낸 것이 아니고 1㎝씩 가까워지는 것”이라며 “다만 1m도 안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 예산안 문제는 많이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산하 예산안조정소위는 감액심사에서 보류된 120여건의 사업 가운데 80여건에 대한 논의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창조경제와 일자리 관련 법안 등 상당수 예산은 정부안을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첫 ‘가계부’인 내년도 예산안에 국정과제 예산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민주당 측도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를 수용한 것이다. 다만 정치적으로 민감한 새마을운동·국가보훈처·군 사이버사령부 관련 예산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불가피하다. 여야의 예산 대결은 국회 통과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국정원 개혁특위 합의 또 무산… IO 출입제한 등 이견

    국회 국가정보원 개혁특별위원회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내놓으려던 여야 합의안은 마련되지 못했다. 특위 여야 간사인 김재원 새누리당·문병호 민주당 의원은 24일 개혁안 도출을 위한 협상을 이틀째 진행했지만 의견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이날 협상이 결렬된 것은 국정원 정보관(IO)의 정부기관 출입 제한과 사이버심리전 규제 범위, 국회 통제권 강화 등을 법률로 명문화하는 것에 새누리당이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입법을 원칙으로 주장한 반면, 새누리당은 시행 세칙 형태로 개혁안을 만들기를 희망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여야는 국정원에 대한 국회의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국회 정보위 상설 상임위화에 대해 큰 틀에서 방향을 같이 하면서도 예산통제권에 대한 법제화 요구까지는 새누리당이 수용하지 못했다. 자칫 국정원의 예산 항목이 외부에 공개될 수도 있다는 우려 탓이었다. 김 의원은 “정보기관의 심리전이나 예산 항목들이 외부로 드러나서는 안 되는데, 그것을 법규정에 명시한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국정원의 자체 개혁안에 포함됐던 내부고발자 보호 및 감찰관 제도는 민주당이 대폭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당초 국정원장과 비슷한 직위의 독립적인 것을 만들려고 했는데 조직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등 과정이 복잡해서 기존에 있는 감사실과 감찰관실 등을 활용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향후 협상 진행과 관련, 문 의원이 “특위에서 합의하지 못하면 여야 지도부가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본다”고 하자, 김 의원은 “양당 대표 합의사항에 명시된 부분만 조율하면 된다”면서 “다시 4자회담으로 가는 것은 합의를 깨자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여야 간사는 26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그날 오전에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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