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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경수로 70% 분담 준수”/朴定洙 외통 서울신문과 국정대화

    ◎대통령 6월 訪美… 클린턴과 회담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은 18일 “한미정상회담은 6월중에 개최될 예정이며 金大中 대통령은 방미기간중 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외에도 미의회,금융 경제분야 등 주요인사와의 면담 및 연설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金대통령은 방미를 통해 우리 경제에 대한 신인도를 제고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확립이라는 대통령의 신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朴장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국정대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는 대북경수로건설 비용분담문제에 관해 전정부의 약속분(70%)은 반드시 지킬 것이지만,나머지에 대해서는 미국 책임아래 일본,EU 등의 참여로 메워야 하며 대북중유제공비용은 미국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朴장관은 또 한·일 어업협정 개정교섭에 대해 “늦어도 올 가을까지는 어업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해 10월경으로 예정된 金大中 대통령 방일(訪日)이전에 이 문제를 매듭지을 것임을 시사했다. 朴장관은 이밖에 “현단계에서는 4자회담을 우선적으로성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4자회담만으로는 동북아지역 전체의 안정을 확보할 수 없으므로 현재 진행중인 ‘동북아협력대화’(NEACD)에 우선 북한을 참여시켜 이를 정부차원의 다자안보대화체(NEASED)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에 듣는다(올해 國政 어떻게)

    ◎“해외공관에 ‘통상진흥 지원반’ 운영”/남북대화·4자회담 상호보완적 병행 추진/한·일어업협정 김 대통령 방일전 타결 노력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은 18일 “건전한 일본문화에 대해서는 자신있는 태도로 이를 수용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朴장관은 이날 서울신문 李慶衡 정치부장과의 대담에서 “양국이 동시에 과거사 문제의 해결을 위해 성실히 노력해 나간다면 이러한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담=이경형 정치부장 ○일 투자조사단 새달 방한 ­4월초 런던에서 열렸던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회의에서 유럽연합(EU)은 아시아 투자를 위해 고위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이에 따른 후속협의는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현재 일본의 투자환경 조사단이 5월12일부터 16일까지 방한할 예정이며 ASEM회원국은 아니지만 뉴질랜드,노르웨이가 올 하반기에 투자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입니다.영국 프랑스 독일도 추진중입니다.투자중점유치기업 222개 가운데 적극적 투자의사를 보이는 기업에는 우리 투자유치단을 보낼 계획입니다. ­통상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통상교섭과 해외통상활동을 일원화하고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등의 관할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그 문제는 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통상업무는 외교통상부로 일원화돼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KOTRA등도 관련법을 개정해 외무부 산하가 되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외교통상부는 대외투자유치 창구업무를 전담해 통상교섭본부 및 주요투자유치 대상국 재외공관에 외교통상부,무역협회,KOTRA 등의 직원을 망라한 ‘통상투자진흥 종합지원반’을 설치·운영해 외국 투자유치 증대를 위해 직접 발로 뛰는 적극적 통상경제외교를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金大中 대통령이 오는 6월중 방미하고,그에 앞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이 5월1일 방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대북 경수로건설문제,미·북관계 개선 등 한·미 현안에 대한 입장은 어떻습니까. ▲새정부는 일단 경수로건설비용 분담에 대해 전정부때약속한 분담률(70%)을 계속 지키겠다고 했습니다.우리의 입장을 확실히 밝힌 반면,나머지 부분(30%)에 대해서는 미국 책임하에 부족분을 충당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제네바합의에 따라 중유도 미국이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미·북관계 진전과 남북대화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새정부는 이전 정부보다 전향적이고 개방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과거에는 ‘남북관계가 진전되지 않으면 미·북관계의 진전도 없다’는 입장이었던 데 반해 새정부는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교류협력이 활발해지면 미·북,일·북 관계의 진전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나아가 미·북,일·북 관계의 진전이 남북한 관계를 촉진한다면 이의 개선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경수로비용 분담 약속 불변 ­경수로건설과 관련,최근 북한의 경수로를 화력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던데요. ▲개인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시한 내용으로,그동안 이를 정식 의제로 놓고 토론하거나 검토한 적은 없습니다. ­지난 3월 한·일 외무장관회담에서 어업협정 교섭을 재개하는데 합의한바 있습니다.교섭을 어떻게 전망하시며 언제쯤 타결을 예상하십니까. ▲이달말 교섭이 재개될 것입니다.정부는 우리의 어업이익을 최대한 확보하는 선에서 어업협정 교섭이 조기에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특히 지난 8일 일본 외무성의 야나이 사무차관은 “10월 金大中 대통령 방일시까지는 어떻게든 결말을 짓기를 바란다”고 밝힌바 있으며 우리도 올 가을까지는 어업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일제하 군대 위안부피해자들에 대한 지원금 지급 안건이 보류됐습니다.정부는 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일본 정부에는 개개인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지 않을 방침이라는데 일부에서는 반대가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일에 위안부배상 요구 안해 ▲지원금 지급안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입니다.일측에 배상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은 변함없습니다.일본이 과거 역사의 교훈을 진솔하게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면서 우리도 보다 열린 자세로 대응해 나가고자 합니다.다만 이를 성명으로 명시화하지는않을 것입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등 사비정부단체NGO들은 계속 일측에 대한 배상요구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합니다.NGO 차원에서는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남북차관급 회담이 당국간 회담으로서는 3년9개월만에 열렸습니다.앞으로 남북당국간 회담과 4자회담은 어떻게 병행해나갈 것이라고 보십니까. ▲새정부는 이미 남북대화와 4자회담을 상호보완적으로 병행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바 있으며 실제로 양자는 대화의 과정에서 상승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남북대화를 통해서는 주로 남·북기본합의서 이행 및 남북간 화해,교류·협력문제를 논의하고 4자회담을 통해서는 정전체제를 공고한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문제등을 논의코자 합니다. ○동북아 6자회담 적극 검토 ­정부는 4자회담과 함께 일본 러시아가 포함된 동북아평화를 위한 6자회담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6자회담은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되는 것입니까. ▲金鍾泌 총리서리가 지난 2월 중국방문시 밝힌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6개국 공동선언’은 남북한 및 주변 4강이 참여하는 다자안보대화체 설립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입니다.이는 지난 94년 한국이 안정적인 동북아 안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의했던 ‘동북아 다자안보대화’(NEASED)와 같은 맥락이나 金총리서리는 동북아다자안보대화가 북한의 반대로 출범되지 못하고 있음을 감안,중국이 보다 적극적 역할을 할 의향이 있는가를타진해 본 것입니다. 현단계에서는 4자회담을 우선적으로 성공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동북아 다자안보대화는 93년이래 반관반민(半官半民)참여로 계속되고 있는 ‘동북아협력대화’(NEACD)에 우선 북한을 참여시킨후 이를 정부차원대화체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외통부 올 역점 사업/불·영 등 6개국 투자촉진단 유치/독,연방산업연 중심 조기 방한 준비/이·스웨덴·노르웨이 등 적극 검토 외교통상부는 올해 통상교섭본부를 중심으로 주요국 공관을 활용해 통상진흥과 투자유치를 위한 외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4월초 런던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유럽연합(EU)등 각국이 한국에 투자조사단을 파견키로 함에 따라 필요한 후속조치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각국의 대한(對韓)투자현황◁ 지난 한해 동안 한국에 대한 최고 투자국은 미국으로 31억8천9백58만9천달러(181건)다.전년에 비해 264% 증가했다.2위는 네덜란드로 8억3천83만5천달러(21건),3위는 말레이시아 7억2천2백11만3천달러(33건) 등이다.이어 4위는 프랑스 4억1천74만9천달러(16건),5위는 3억9천8백6만7천달러(29건)이며,일본은 7위로 2억6천5백68만7천달러(134건)를 투자했다. 올해들어 2월까지는 일본이 1억6천1백62만9천달러(20건),미국이 7천3만1천달러(27건) 등을 투자했다. 각국 투자의 산업별로는 지난 한해동안 서비스업의 투자액이 45억6천7백75만1천달러(444건)로 가장 많았으며,제조업이 23억4천7백93만1천달러(186건),농축수산업 3천9백6만4천달러(7건) 등의 순이다. ▷해외 투자촉진단 유치활동◁ 현재 각국의 투자촉진단 파견예정인 국가는 프랑스 영국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일본 등 6개국이다.프랑스는 6월 둘째주를 목표로 하고있으며 영국은 관계부처간 협의중이다. 독일은 독일연방산업연합회가 중심이 돼 조속한 방한을 준비중이며 오는 9월쯤에도 로만 헤어초크 대통령이 방한할 경우 고위 기업인들이 동행해 투자방안을 협의하도록 할 예정이다. 벨기에는 5월18∼23일까지 방한을 목표로 하고 있다.일본은 5월12∼16일 파견하기로 돼있다. 또 파견을 검토중인 국가는 스웨덴 이탈리아 노르웨이 등 3개국이며 교섭중인 국가는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포르투갈 그리스 등이다. 스웨덴은 자동차회사 볼보등으로 구성된 투자촉진단을 타진중이며 노르웨이는 6월6일 오슬로에서 개최될 한·노르웨이 민간경협위를 계기로 양국 경제인간의 투자상담이 가능하며 또 오는 11월3일 서울에서 열릴 노르웨이 산업의 날 행사시 고위 기업인 투자촉진단의 파견을 추진중이다.대만은 이미 지난 12일 36명의 기업인이 방한해 우리나라 외국인 투자제도현황을 조사하고 기업들과 협의했다.
  • 비료 건네 ‘상봉’·특사교환 열매 맺기/내일 南北차관급회담 전망

    ◎북 협상자세 긍정적… 포괄적 논의 가능할듯/비료 일부­면회소 설치 단계별 합의 점쳐 오는 11일 베이징에서 열릴 남북 차관급회담은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대표단은 회담을 이틀앞둔 9일 가상 북측대표를 놓고 ‘시뮬레이션 회담’을 갖고 관련 부처와 잇따라 대책회의를 여는 등 준비에 전념했다. ▷전략◁ 정부는 이번 회담이 ‘비료회담’으로 끝나지 않게 한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즉 지난 95년 쌀회담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것이다.이와 관련,정부는 비료지원을 이산가족상봉,특사교환의 성사를 위한 단계조치들과 연계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측도 지난 8일 평양방송을 통해 金日成도 생전에 이산가족문제에 관심을 보였다고 언급하는 등 이문제에 대해 우리측과 협의할 자세가 돼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북한측은 물론 비료지원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우지만,남한 새정부의 출범을 계기로 여타문제까지 논의할 것으로 당국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일정◁ 남북한이 11일 회담개최에만 합의했기 때문에 다음 일정은 잡혀있지 않다.4월15일이 金日成 생일이기 때문에 북측 대표단이 14일까지는 북으로 되돌아 가야 하는 점을 감안,11일부터 13일까지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북측은 대표단을 아직 밝히지 않고 있으나 과거에도 현장에서 명단을 배포한 적이 많아 큰 의미는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의제◁ 이미 남북한이 전통문에서 밝혀 양해된 사항이다.다만 북한은 ‘비료문제 등 서로 관심사’,우리는 ‘남북관계 개선방안과 비료문제를 포함한 상호관심사’라고 표현하는 등 서로 주장하는 의제의 순서는 다르다. ▷전망◁ 북측이 요구하는 비료의 일부지원약속과 이산가족을 위한 면회소설치 등 단계별로 합의될 가능성이 있다.또 차관급회담의 개최가 4자회담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당국자들은 보고 있다.북한이 이번 회담을 제안하게 된 배경은 남북한 관계개선 없이 일·북,미·북 관계개선이 어렵다는 점을 실감했기 때문으로,앞으로 평화문제는 4자회담,당사자간 문제는 차관급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 올브라이트 美 국무 새달 1∼2일에 訪韓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동아시아 순방의 일환으로 5월1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외교통상부가 9일 발표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방한기간중 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하며,朴定洙 외교통상장관과 새정부 출범후 첫 한미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金대통령의 방미일정,한국의 금융위기 극복방안,4자회담 및 경수로 분담금 문제 등을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올브라이트 장관의 방한에는 스탠리 로스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등이 수행한다.이에 앞서 올브라이트 장관은 일본,중국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 南北회담과 상대주의(사설)

    북한이 4일 남북한간 차관급 회담을 갖자고 제의해 왔다.의외(意外)다. 북한은 94년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회담 이래 남북간 당국자 회담을 극력 회피해왔다.뿐만 아니라 북한은 金大中 정부가 들어선 이후인 지난달 하순 제네바에서 열렸던 제2차 4자회담도 특별한 이유없이 깨버렸었다. 그런 북한이 4자회담 무산(霧散)후 불과 2주여만에 특별한 상황 변화 없이 당국자회담을 제의해온 것은 분명히 의외다.한국은 일관되게 남북문제는 책임있는 당국자끼리 논의하자는 입장이므로 회담 장소를 북경서 판문점으로 바꾸거나 개최 시기를 다소 늦출 여지는 있어도 회담을 피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康仁德 통일부 장관도 5일 북한의 제의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혀 당국자 회담 재개가 확실해졌다. 북한 제의의 진의(眞意)가 무엇이든 남북이 만나는 것은 좋은 일이다.새정부의 출범과 함께 남북문제에 새로운 전기(轉機)가 마련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북한의 이번 제의는 파종기(播種期)를 앞두고 당장 급한 비료 지원을 받고 싶어서 일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우리는 북한의 식량난이 농업구조의 근본적인 개혁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이번에 당국자회담이 열리게 되면 단순히 비료 얼마를 지원하고 마는 단계를 벗어나 남한에서 이미 개발해 놓은 북한용 볍씨,농기계 지원,농수로 건설 등 우리가 준비해둔 대북농업 프로젝트가 종합적으로 들어가 북한의 농업이 구조적으로 바뀌고 그것을 통해 북한의 식량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북한은 이번 회담 제의를 하면서 비료문제뿐 아니라 그밖의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논의하자고 하고 있다.이산가족(離散家族) 재회문제나 경제협력문제 전반에 대해서도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남북문제에서 북한이 필요할때 끌려 다니며 ‘봉노릇’이나 하고 있다는 인상을 갖고 있다.우리의 능력이 허락하는 한 도울 것은 돕되 받아낼 것은 받아내야 할 것이다.그런 점에서 이번 회담에서는 남북이 서로 주고받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
  • 금융위기 실질적 해결책 유도/金 대통령이 밝힌 ASEM회의 성과

    ◎“한국에 대한 평가 높아… 더 열심히 일해야”/대화 통해 우리 원하는 결론 도출 자신감 金大中 대통령은 5박6일간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을 마치고 5일 하오 귀국,서울공항에서 30분동안 ‘대 국민 보고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ASEM회의와 일본,중국,영국,프랑스 정상과의 양자 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한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가졌다. 金대통령이 설명한 이번 방문 성과는 다음과 같다. ▷ASEM 성과◁ 3가지 문제를 강조했다.첫째 각국에서 외환투기가 횡행해 외환시장을 교란하기 때문에 경제력이 약한 나라나라의 경제가 파탄되고 기업이 도산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둘째,아시아의 금융위기를 말로만 논의하면 안되고 투자조사단을 보내는 등 실질적 성과가 필요하다.셋째,아시아도 유럽에 의존만 하지 말고 스스로 반성하며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 ▷한­중 정상회담◁ 남북문제에 대해 좋은 대화를 나눴다.그러나 내용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어업협정의 조속한 체결,중국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한국 참여,중국 정부가 한국을 여행자유화 지역으로 지정하는 문제 등을 논의했다. ▷한­일 정상회담◁ 양국이 과거사와 미래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를 얘기해 나가기로 원칙을 세웠다.어업과 일본의 대한 투자조사단 파견 등도 협의했다. ▷한­영 정상회담◁ 영국이 한국에 대한 적극적 투자용의를 밝혔다.다만 노·사·정 합의의 이행과 정국안정이 돼야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한­프랑스 정상회담◁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회담을 적극 요청했다.그는 고속철 건설의 노하우를 제공,가급적 싸게 건설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외규장각 도서 반환은 양국의 전문학자가 만나 입장을 정하면 정부가 수용하기로 했다. 이어진 기자들의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첫 정상회의에서 얻은 성과는. ▲ASEM은 아시아와 유럽의 정상들이 모두 모인 자리다.미국의 클린턴 대통령과 러시아의 옐친 대통령을 제외하면 세계 주요국의 지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이들과 대화하면서 느낀 점이 많았다.회의에 참석하거나 대화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결론을 도출하면서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한국에 대한 평가도 높았다.세계가 우리를 알아줄만 하니까 알아주는 것이다.자신감을 바탕으로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 ­ASEM의 성과가 앞으로 외교정책에 어떻게 투영되나. ▲ASEM의 유일한 구체적 성과가 한국에 투자조사단을 보내기로 결정한 것이다.세계가 한국이 잘 해나갈 수 있다는 자신이 섰다. ­2일 실시된 재·보궐 선거 결과 등 국내정치에 대한 입장은. ▲5박6일 동안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면담을 하고 회의를 가졌다.국내문제에는 큰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었다.국내문제는 총리와 상의해서 곧 풀어나갈 것이다. ­북한이 제의한 차관급 회담에 대한 입장은. ▲북한이 최근 수년간 처음으로 남북 당국자간 회의에 나가겠다는 것은 대단히 큰 진전과 변화로 봐야 한다.이것은 우리가 계속 주장해 온 것이기도 하다.참가는 물론이고 성의있는 대화로 결실을 얻고자 한다.ASEM에서도 우리의 확고한 대북정책을 거듭 밝혔다.4자회담에서는 남북 불가침을 다루고 쌍방간 대화에서는 인도적,경제적,문화적 교류와 협력문제를 논의할 것이다.특히 경제적 교류는 정경분리원칙에 따를 것이다.
  • “경제위기 조기 극복 확신”/金 대통령 ASEM 발언

    ◎유럽 등 국제사회 지원 촉구/아시아위기극복 특별성명 채택… 오늘 폐회 【런던=粱承賢 특파원】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3일 하오(이하한국시간) 엘리자베스2세 회의센터에서 金大中 대통령을 비롯해 25개 회원국정상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이번 회의는 각 지역의 조정국인 영국,태국,EU집행위,일본의 개회연설을 시작으로 경제·금융분야,정치대화와 문화분야,ASEM 업무분야 등에 대한 3차례의 정상회의가 이틀간 계속되며 4일 하오 의장성명 채택을 끝으로 폐회된다. 金대통령은 이날 열린 1차 경제·금융분야 정상회의 발언을 통해 우리의 국제통화기금(IMF) 합의사항 준수의지를 거듭 표명하고 유럽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을 경우 경제위기의 조기극복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표명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이 자리에서 IMF 외환위기 극복을 도와준 유럽과 일본에 거듭 사의를 표명하고 우리의 정부·민간차원에 걸친 구조조정 노력과 각종규제를 철폐를 위한 새정부의 조치들을 회원국 정상들에게소개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2차 정치대화와 문화분야 회의에서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기조발언을 통해 여야간 평화적 정권교체에 의해 출범한 한국 새정부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하는 한편 새정부가 제시한 대북 3원칙과 우리의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노력을 설명했다.金대통령은 또 한국이 당면한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대북(對北) 경수로지원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뒤 남북대화와 한반도 4자회담을 병행추진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강조하고 북한의 적극적인 자세변화를 촉구했다. ASEM은 특히 이번 회의에서 의장성명에 한반도 문제를 처음으로 언급하며,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에 관한 별도의 성명도 채택한다. 이에 앞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3일 상오 준비각료회의를 열고 캄보디아와 더불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각국 지도자들이 노력을 기울인다는 내용의 의장성명과 함께 별도의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에 관한 의장성명을 채택하고 이를 정상회의에 건의했다. 한편 6일 공식출범,2000년 제3차 서울 ASEM에서 아시아·유럽간 협력강화를 위한 중장기적 방향 및 비전안을 건의하게 될 아시아·유럽비전그룹 의장에 그동안 준비모임 의장역할을 한 李洪九 주미대사내정자 대신 司空壹씨가 선출됐다.
  • 金 대통령 ASEM 여로­더 타임스 회견 내용

    ◎“세계제일의 투자환경 조성”/앞으로 벤처기업 크게 발전/기업가 對北 직접투자 권장 【런던=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1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와 회견을 갖고 한국의 국내 상황과 영국 경제인들에 대한 지원요청,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 배경 등을 소상하게 밝혔다. ­감옥생활 등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대통령이 되리라고 생각했는 지. ▲두가지 마음이 있었다.하나는 감옥에서 죽지않으면 국민의 역량으로 봐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오리라고 생각했다.그러나 대통령이 되지못한 채 나의 인생이 끝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그것은 좌절은 되나 패배는 아니다.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싸운 만큼 현실적으론 내가 죽지만 역사에서는 나는 승자라는 생각을 했다. ­총리인준이 되지않는 현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 ▲한국은 정치적·경제적 혼란에 직면해있다.국민의 3분의2가 여론조사에서 정부를 지지하고 있다.경제적으로는 실업,중소기업 도산,물가상승 등 어려움이 있으나 무엇보다 애국심이 있어 나라를 살리자는 의지가 강하다.국민이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고 일어서겠다면 반드시 일어설 수 있다. ­자부심 강한 한국인들이 외국투자자들에게 어떤 생각을 갖고있는가. ▲외국인의 투자 비율은 말레이지아가 51%,중국은 17%,미국도 18%가 외국인 투자이나 우리는 2%밖에 안된다.우리는 반대만 해왔지,투자는 허용하지 않았다.그러나 이제 한국민들의 생각이 달라지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게 대세다. ­2년후면 IMF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데. ▲2년후 한국경제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발전이 두드러 질 것이다.대기업은 문어발식,선단식 경영을 포기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는 전문성을 갖출 것이다.세계에서 제일 싸고 좋은 물건을 만들고 외국인의 무역·투자에 가장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 ­남북관계는. ▲군축 등은 4자회담 테두리안에서 논의할 것은 논의하되 이산가족 생사확인과 비료,농기구,농약주는 것은 협상할 용의가 있다.정부간 대화가 안되면 기업가가 직접하는 대북투자를 권장하고 있다.
  • 金 대통령 런던 안착/내일 中·日·英 정상과 회담/ASEM 참석

    【런던=梁承賢 기자】 金大中 대통령은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도착,영국 더 타임지(紙)와의 회견과 교민 리셉션을 시작으로 4박5일동안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金대통령은 도착 첫날인 이날 하오 숙소인 힐튼 파크레인 호텔에서 영국의 더 타임지와 회견을 갖고 한·영 두나라간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정부의 경제난 극복을 위한 노력과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원 및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金대통령은 이어 2일 상오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새정부 출범에 따른 두나라간 실질적 협력증진 방안과 주요 현안인 고위인사 교류확대 및 한·중 어업협정 체결,동북아지역의 안정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한반도 4자회담에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그리고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朱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하고 金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金대통령은 이날 하오에는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측이 일방적 파기선언으로 중단된 한일 어업협정 개정 협상재개 원칙에 합의하는 한편 우리의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일본의 협조문제,한·미·일 3국의 대북공조체제를 논의할 예정이다.金대통령은 곧바로 영국 총리관저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갖는다.
  • 피랍 日人­對北관계개선 연계 불변(해외사설)

    한국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 이후 북한에 대해 전향적인 정책을 내놓아 한반도 평화 진전에 새 국면이 찾아드는 듯 보인다.하지만 제네바에서 열린 4자회담은 다음 일정도 정하지 못한 채 성과없이 끝나고 말았다. 첫 남북협의로서 주목받았던 남북 적십자 실무 대표회담에서도 현안인 식량지원 문제 해결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金大中 대통령은 2월말의 취임 연설에서 새로운 대북한 정책으로서 무력 비사용과 화해·협력의 추진 등을 들었다.또 구체적으로는 정경분리에 기초해 남북교류,식량지원의 계속,이산가족 재회의 추진을 제기했다.북한측도 이러한 호소에 응할 자세를 보이고 있다. 4자회담의 제2차 본회담에도 실질적인 진전이 기대됐다.그러나 협의의 운영방법을 둘러싸고 한·미 양국과 북한의 의견이 좀처럼 맞닿지 않았다. 남북대화의 기운이 높아짐에 따라 4자회담과 남북대화를 어떻게 관련지어 나갈 것인가라는 새로운 문제도 부상되고 있다.본래는 상호보완적으로 진행돼야 하지만 북한은 4자회담에서는 남북대화 추진에 대해서 협의하지 않겠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더 심각한 것은 지난해 이후 통화·금융위기로 한국이 지원에 필요한 외화를 충분히 확보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이번에도 식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한반도에너지기구(KEDO)에의 자금 갹출도 머리 아픈 문제다. 金大中 정권이 등장했다고 해서 정세가 바로 호전될 리는 없다.오히려 북한의 자세는 이전보다 더 완강해진 면이 보인다.국내의 식량부족도 지난해 이상으로 심각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민당 대표단이 28일 북한을 방문했다.金大中정권은 전(前)정권과 달리 북일간 교류확대에 아무 이의를 제기하고 있지 않다.그러나 요코다 메구미(橫田めぐみ)씨 등 7건 10명의 일본인 납치 의혹은 여전히 남아 있는 채다.이 문제에 전진이 없는 한 국교정상화 교섭에는 응할 수 없다는 것을 재확인해 두고 싶다.
  • 러 한반도 평화정착 의무있다/예브게니 바자노프(地球村 칼럼)

    최근 제네바 4자회담 결과를 보면 한반도에서의 분쟁해결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북한은 한반도에서 미군이 철수할 것을 계속 요구하면서 미국과 양자회담을 주장한다. 북한의 고집은 설명이 가능하다고 본다.金正日 정권은 역대 정권중 가장 취약하다.그는 북한의 안보가 실제 취약한 것을 우려한다.金正日은 미국이 공격할 가능성을 항상 걱정하며 동시에 북한의 개방이 ‘견고한 주체사상’을 엎어버릴 것이라고 늘상 생각한다.金正日 정권은 따라서 4자회담의 진전에 실제 아무런 준비가 돼있지 않다고 봐야 한다.한편으로 그는 자신을 능가하는 ‘내부의 적’을 계속 경계하고 두려워 한다. ○북,미의 공격가능성 우려 이러한 상황이라면 평양정부가 보다 유연해지고 건설적인 자세를 갖도록 ‘새로운 지렛대’를 만들어야 한다.그 가운데 하나가 러시아가 활발하게 분쟁해결에 뛰어드는 일이다.러시아는 유엔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갖고 있는 국가일 뿐만 아니라 아직도 미국과 견줄 수 있는 군사강국이다.북한정권을 탄생시켰으며 수십년동안 북한의 동맹국이었다. 러시아가 참여하면 북한은 좀더 의기양양 해질수 있고 그들이 생각하는 ‘가상적국’으로부터의 위협에도 덜 걱정하게 될 것이다.또 평양정부는 보다 유연하고 전향적인 자세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과거 소련과는 다른 현재의 민주적인 러시아는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단지 남과 북이 가깝게 만드는 식의 건설적인 목적에만 사용할 것이다. 모스크바의 ‘개입’은 남과 북의 경제협력도 한층 촉진시킬 것이다.이 틈에 러시아도 남북한과의 경제협력을 더욱 진전시켜 나갈 것이다.현재 한국에서의 금융위기(고비는 넘겼지만)를 비춰볼 때 한국으로서는 새로운 시장을 필요로 할 것이고 경제회복기에 접어든 러시아는 한국의 공산품을 더 많이 수입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북한의 입장에서는 산업회생에 필요불가결한 러시아의 원자재가 활발히 유입될 것이다.러시아가 분쟁해결에 참여한다면 북한은 러시아의 천연자원에 당장 큰 관심을 보일 것이다. 러시아의 역할은 궁극적으로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러시아가 분쟁해결에 참여하는 목적은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통일 자체를 지향하여야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실제로 평화정착과정의 마지막단계에서 러시아는 지금보다 훨씬 ‘쓸모있는 수단’이 될 것이다.왜 그런가.우선 러시아는 한반도 주변국가 가운데 진정 통일을 바라는 유일한 이웃이다.장담하건데 한반도가 통일되면 통일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란 국제무대에서 중국과 일본을 견제하는 세력으로 성장할 것이며 이것이 러시아 국익과도 일치한다. ○한반도 통일 러 국익과 일치 반면 일본은 한반도 통일에 냉담할 것이다.통일한국이 많은 부문에서 경쟁의 대상으로 떠오르기 때문이다.중국은 대체로 이데올로기 동반자 하나를 잃은 꼴이 돼 한반도에서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을 우려,한반도 통일을 진정원하는 당사자는 아닐 것으로 본다.사실 베이징정부는 한반도에서 사회주의가 끝장나는데 대한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미국도 한반도통일로 ‘잃은자’가 될 것이다.통일한국은 현재보다 미국에 덜 의존할 것이며 통일한국은 한반도에서 미군이 가급적 떠나 줄 것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한·미,미·일 상호방위조약은 변화할 것이다. 한반도 통일에 대한 주변국들의 이해관계는 이같이 다르지만 통일한국 시대는 머잖은 장래에 올 것이다.그 과정에서 러시아의 유용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통일로의 이행시기에서 보면 북한인들은 새 경제체제에 적응해야 할 것이다.즉 통일직후 북한의 모든 기업의 공장들은 즉각 효용성을 잃고 문을 닫아야할 운명에 직면한다.러시아는 이러한 공장들을 현대화하는데 한 몫 거들 수 있다.대부분의 시설은 소련시대 유산이어서 북한지역경제 회복의 관건은 러시아가 갖고 있다고 봐야한다.생산된 제품은 러시아가 다시 수입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통일한국 발전 도움줄것 동시에 통일직후 쏟아질 북한의 실업·유휴인력을 유일하게 감당할 수 있는 국가 또한 러시아다.수백만의 북한인들은 현재도 미래에도 러시아지역으로 적당한 일거리를 찾아들 것이다.극동지역 러시아는 이러한 상황에도 대처해야 한다. 러시아는 또한 북한쪽 기업이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한반도라는 지정학적 위치에서 보면 러시아의 가스나 석유는 세계에서 가장 값이 싸다.다만 현재의 북한은 현금이 없어서 못살 뿐이지만 통일한국은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본다. 통일한국은 러시아와 할일이 너무 많다.러시아자원의 공동조사,북한측 노동자들의 재교육,무기의 현대화,농업생산물의 교환,특별경제구역의 개발,통일한국이 중국 혹은 일본과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러시아의 지원등등. 이제 한반도 평화정착과정에 러시아가 왜 필요한가는 어느정도 ‘증명’됐다.중요한 것은 러시아의 잠재력을 이용하면 할수록 한반도는 더욱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이다.더욱이 러시아는 한국과 국경을 접한 이웃이다.러시아 극동지역의 경제발전은 그대로 한반도 상황과 직결되는 상호연관성을 갖는다.러시아가 한반도 평화과정에 참여해야하는 더욱 중요한 이유가 있다.러시아는 미국과 함께 냉전시대 제공자이며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원칙에서 통일을 앞당겨야할 의무가 있다.
  • 金剛에 가보고 싶다고요…/金容相 연구위원(남풍북풍)

    수렴동(水簾洞)이라더라.春園 李光洙의 금강산유기(金剛山遊記)중에 하늘은 청옥이요,봉두(峯頭)는 백옥이요/산복(山腹)은 벽옥색(碧玉色),신선(神仙)사는 송백(松柏)인데/복판의 일점 백운(白雲)이 나오는 ‘금강산 찬가’한대목이다.어디 춘원뿐이겠는가.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승지로 금강산 꼽기를 주저할 한국인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오죽하면 중국인들 조차 금강산을 한번 보는 것이 평생의 원(願)이라 했을까. 멀지 않아 꿈에도 그리던 금강산 구경을 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일부 실향민들 사이에 일고 있다.정부가 남북한 공동으로 북한내에 ‘관광특구’를 개발하고 외국인이 남북한을 한꺼번에 관광할 수 있는 ‘남북연계 관광사업’을 추진키로 한 때문이다.게다가 외신들 까지 북한이 연내에 한국인의 관광을 허용할지도 모른다고 보도하고 있다.독일에 있는 한 연구단체가 북한이 우선 실향민을 대상으로 올 가을부터 몇개 지역을 개방키로 하고 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는 것이다.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개방할 관광특구 중엔 당연히 금강산이 포함 될 것이다.또 정부 계획대로 ‘남북연계광사업’이 실현될 경우,최우선적으로 검토될 지역도 바로 금강산­설악산 관광벨트다.이 두 명산(名山)을 아우르는 대단위 관광휴양구역이 조성된다면 금방 세계적 관광지로 떠올라 관광수입 증대와 함께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다.어디 경제적 효과 뿐이겠는가.단순히 우리나라 제1의 명승지를 구경했다는 흡족함을 뛰어 넘어 “이젠 통일도 멀지 않았다”는 벅찬 기대감이 겨레의 가슴에 고동치게 될 것이다. 북한이 금강산 개발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북측은 80년대 들어 재일 조총련계 등에 제한적이나마 금강산을 개방했고 92년엔 홍콩의 용역회사에 의뢰,종합개발계획을 수립했는가 하면 현대그룹과 공동개발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었다.다만 관광 발전에는 국제공항과 직항로가 필수적인데 元山의 군용시설 외엔 금강산 근처에 공항이 없고 새로운 민간공항 건설계획은 아직 검토조차 안되는 등 지지부진하다.그렇다고 지금부터 서둘러도 5년이상 걸릴 공항이 완공될 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지 않은가.그렇다면 해결책은 딱 한가지뿐이다.외국인 관광객에 앞서 남쪽의 동포들에게 먼저 개방하는 것이다.마구 들어 오는 것이 달갑지 않다면 동해안 해안도로나 원산∼속초간 뱃길 등 지정통로를 정해 놓고 특정구역만 돌아보게 하면 될 것이다.그렇게라도 금강산을 구경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성사 여부가 북한의 손에 달려 있다는 걸림돌이 문제다.얼마전 성과없이 끝난 4자회담 2차 본회담에서 다시 한번 보았듯 북한이 억지주장만 되풀이하는 구태를 벗어 던지지 못한다면 ‘금강산 구경’은 이번에도 공염불로 그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북한의 협상 행태/全寅永 서울대 교수·국제정치학(서울광장)

    ○무위로 끝난 4자 본회담 한반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남·북한과 미국 및 중국이 참여한 제2차 4자 본회담이 3월 16∼21일 기간 제네바에서 열렸었다.4개국대표들은 예정된 회담 일정을 하루 연기하면서까지 공동위원회 구성과 의제결정 등에 관한 합의 도출을 시도했으나,양측은 끝내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회담이 무위(無爲)로 끝나자,미국과 북한은 평화회담의 실패원인을 서로 상대방에게 전가하는 팽팽한 설전을 벌였다.4자 모두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은 무위로 끝난 회담결과를 아쉬워하면서,북한과 한·미 양측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중도적 입장을 택했다.IMF한파와 ‘북풍(北風)’의 2중 난기류(亂氣流)에 휘말려 4자회담에 전념할 수 없었던 남한은 소극적 자세로임할 수 밖에 없었다. 제2차 4자 본회담은 주한미군에 관한 미국의 분명한 입장과 북한의 확고한 협상목표 및 전략 고수로 인하여,시종일관(始終一貫) 고전을 면치 못했다.북한 협상단 대표 金桂寬 외교부부부장은 북한이 모든 노력을 다 기울였으나 상대로부터호응을 얻지 못했다면서 주한미군 철수와 평화협정 체계가 회담의 핵심 의제임을 강조했다.미국은 주한미군에 관한 견해를 북한과 교환할수는 있으나,미군 주둔이 한반도 긴장 원인이라는 북한주장에 찬성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제2차 4자 본회담은 북한의 특이한 협상목표와 전략 및 행태(行態)를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는 한가지 흥미 있는 에피소드를 제공했다.북한 대표단은 지난 16일의 제2차 본회담 벽두(劈頭)부터 좌석배정에 이의를 제기하여 회담을 5시간이나 지연시켰었다.북한은 왜 좌석문제를 가지고 중요한 회담을 지연시켰을까.북한 대표단이 그토록 완강하게 미국과 대좌(對坐)하기를 바란까닭은 우연이 아니라,회담을 미­북 중심의 회담으로 이끌어 가려는 정책적·전략적 고려와 의지 때문이었다.미국과의 정면 대좌 요구는 북한의 협상목표인 미­북 평화협정과 한국배제라는 협상전략을 반영한 것이다. ○‘좌석 배정 시비’의 시사점 참고로 1951년 7월 8일 키니(Andrew J.Kinney)공군대령이 인솔한 유엔군측 연락장교단은 개성의 회담장에도착하여 남쪽을 향해 일렬로 놓여있는 의자에 앉게 되었는데,공산군측은 유엔군측이 북쪽을 향한 의자에 앉도록 끈질기게 요구했다.2차 접촉시 회담장에 도착한 유엔군측은 공산군측이 미리와서 그들이 원했던 자리에 앉아 기다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유엔군측은 동양에서 승자가 북쪽 자리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협상 테이블에서 만만한 상대가 아닌 북한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 것인가.물론 한·미 양국이 좌석문제 때문에 어렵게 성사된 4자회담을 섣불리 깰 수는 없지만,유사(類似)한 상황 재발방지를 위해 적절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예를 들면,회담기간중 4국 대표단이 좌석을 매일 매일 윤번제로 바꾸어 앉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이 방법이 통하지 않을 경우,1968년 북한에 억류중인 푸에블로(USS Pueblo)호 승무원들 송환을 위해 미국이 사용했던 ‘레오날드 案’(Leonard Proposal)과 같은 아이디어를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푸에블로호가 주는 교훈 푸에블로호 승무원 송환을 위한 미­북한 협상경험은 자존심이 강한 북한이대외적 체면과 대내적 선전효과를 중시한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었다.푸에블로호 승무원 송환문제로 고민하던 미국은 한 주부의 참신한 아이디어 덕분에 1968년 12월 23일에 82명의 승무원과 시신 1구를 무사히 귀환시킬 수 있었다.석방 대가로 미국정부는 ①북한 영해 침범 사실을 인정하고 ②그에 대하여 사과하며 ③다시는 침범하지 않겠다고 확약한 ‘서명한 문서’를 북측요구대로 넘겨주었다.미국측은 북한이 집요하게 요구했던 문서에 서명하기전에 국무성 대책반원 레오날드씨의 부인 앨리노가 제안한대로 “이제 막 서명하려는 문서는 진실이 아닌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 세계를 상대로 선언해 버렸다.이 에피소드는 매우 경직(硬直)되고 양보를 모르는 북한을 상대해야 하는 한·미 양국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불리하면 부인하고 지연 북한은 크게 유리하지 않는 한 협상에서 결코 서두르지 않으며,불리하면부인하고 지연시키는 데 익숙하다.북한은 협상시 자국(自國)의 기본원칙과협상 목표를 고수하려 든다.북한은 협상 초부터 가장 핵심적인 이익 또는 문제를 제기하며,자국 요구를 벼랑 끝까지 밀고 가는 뱃심을 보인다.물론 북한이 협상태도를 전환하거나 후퇴하는 경우도 있으나,이는 급박한 상황를 전제로 하는 극히 예외적 경우뿐이다.미국의 대북 ‘참여’정책과 남한 신 행정부의 전향적 대북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북한의 입장은 강경했다.제2차 4자 본회담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무척 멀고 험난한 과정임을 다시 한번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다.
  • “政經 분리’ 적극적 對北정책/對北 규제 완화 안팎

    ◎구조조정 끝낸 한계기업 北 진출 쉬워질듯/北,경협에 긍정적… 수용폭 여부가 변수 정부가 27일 확정한 대북투자규제완화와 이산가족상봉활성화추진은 북한측에 먼저 전향적 자세를 취함으로써 남북관계의 진전을 가져오려는 조치다. 최근 2차 4자회담,북경 적십자회담 등에서도 북한이 金大中 대통령의 이산가족상봉 제안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데 대해 정부는 기다리지만 말고,민간차원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북측에 다가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협은 경제논리,이산가족문제는 인도적 차원에서 접근함으로써 이 분야에서는 정경(政經)분리에 기반한 대북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할 계획이다.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앞으로는 지난 96년 잠수함사건 같은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경협은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남북경협의 활성화를 통해 북한의 경제에도 도움이 되게 할 뿐만 아니라 IMF체제하 구조조정에 의한 한계기업의 대북진출을 용이하게 한다는 전략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투자규모 및 위탁가공교역의 제한완화문제는 경제부처,업계 등과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거의 철폐수준으로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이는 경제난으로 국내 기업들의 대북투자 과당경쟁이 크지 않으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기업총수의 방북은 현재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 등이 신청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이산가족문제는 정부가 최우선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대북정책기조에서 밝혔듯이 적십자회담부터 시작해 이산가족 민간단체,해외동포 알선단체 등을 통해서도 이 문제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더욱이 지난 3월1일 사회안전부에 주소안내소를 설치하겠다는 북한의 입장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뜻도 밝혀 북측의 선택권을 넓혀 놓았다. 문제는 북한의 태도변화다.북한도 경협부분에서는 적극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향후 정부의 공식발표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주목된다.
  • 對北 秘線채널 재정비 공조직 네트워크 구축

    ◎교포등에 의존 문민정부 실패 반면교사로/공개회담 막후협상→특사교환 이어질듯 소용돌이치던 ‘북풍’이 잦아들면서 여권이 대북 접촉 채널재정비에 눈길을 돌렸다. 이 참에 기존 비선 대화채널을 정리하려는 태세다.공조직 중심의 대북 접촉네트워크를 구성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는 기업가,재외교포등 사적 채널에 의존한 종래의 대북 접근방식에 대한 반성론에 기초한다.남북경협 종사자나 재미교포 사업가를 에이전트로 활용하는 방식이 큰 부작용을 빚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국민회의의 한 정책관계자는 “‘李大成 파일’의 상당부분은 각종 사업목적으로 북경이나 북한을 오간 인사들이 얻은 미확인 첩보였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북풍정국의 책임소재가 뒤죽박죽이 된 것도 일정 부분 여기에서 비롯된다는 취지였다. 나아가 검증안된 1차첩보를 토대로 대북 정책을 수립하는 데는 위험부담이 따른다는 얘기도 덧붙였다.그 과정에서 자칫 북측 카운터파트를 ‘타락’시킬 염려도 있다는 시각이었다. 이에 대해 康仁德 통일부장관도 눈높이를 같이했다.북풍의혹과 관련한 긴급현안질의로 여야가 격돌을 벌인 25일 저녁 국회 본회의장에서였다. 姜장관은“투명성있는 대북 접근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민간을 앞세우지 않고,당국의 책임있는 사람이 만나 남북관계를 풀어나가겠다”며 구체적 방향도 제시했다. 요컨대 사적 채널에 지나치게 의존한 문민정부의 실패사례를 반면교사로삼겠다는 발상이다.사실 문민정부는 북풍문건에 등장하는 尹泓俊씨 등 이외에도 상당수 대북 비선라인을 가동한 것으로 알려진다.대북 쌀회담 막후 예비접촉을 주도한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의 H씨가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새정부는 일단 공개회담에서의 막후 협상방식을 주력할 방침이다.예컨대 4자회담이나 남북적십자회담 등에서 공개 회의와 별도로 별도 의제의 비선접촉을 갖는 방법이다. 이 방식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당국자간 비공개 특사교환으로 이어질전망이다.지난 72년 李厚洛 앙정보부장­朴成哲 부주석의 상호방문이나 6공화국 때 張世東 안기부장­許談 노동당비서,朴哲彦 대통령특보­韓時海 조평통 부위원장간 접촉 등 몇차례 전례가 있다.
  • 한반도 문제 日 역할 확대 추구/日 6자회담 지지 배경

    ◎실현 가능성엔 부정적… 당사국 반응 주시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이 한국의 새 정권이 내놓은 한반도 6자 공동선언방안에 대해 신중한 환영의 뜻을 표명하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는 23일 참의원 예산위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6자 공동선언 구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 맡을 역할이 있다면 그 역할을 추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해 역할론을 직접 화법으로 전개했다. 이에 앞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외상이 6자 공동선언 방안에 대해 찬동의 의사를 표시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더우기 4자회담 2차 회의가 성과없이 끝난 다음이라는 점에서 하시모토 총리의 발언은 앞으로 한반도 논의의 틀에 미묘한 변화가 올 경우 일본으로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인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 같다. 일본으로서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남북한 당사자간 대화는 물론 4자회담 형태로 일본이 끼어들 여지가 좁아지기보다는 일본이 껴들어갈 수 있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6자 공동선언에 관해서는 주미 일본대사관 소식통이 미국과 일본 양국이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당시 주미 일본대사관 소식통은 “6자 공동선언은 애써 만든 4자회담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었다. 일본측은 신중한 찬동의 입장과 실현 가능성이 낮지 않겠는가라는 부정적 계산을 함께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최근 일본 외무성의 고위 소식통은 이와 관련 “우리는 아무 입장이 없다.한국도 아직 정리된 입장이 없는 것 같다.당사자 대화,4자회담,6자 공동선언 등에 대한 한국 입장이 교통정리되면 우리도 그때 가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일본측의 미묘한 입장을 말한 바 있다.6자 공동선언에 관한 한 일본은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기는 하지만 당사국들의 반응을 예의주시하면서 입장을 정리해 갈 것으로 보인다.
  • 경제외교력 대폭 강화/美 등 5强 새 대사 내정 안팎

    ◎직업외교관 대거 등용 “내실다지기”/한나라당 고문 李洪九씨 발탁 눈길 25일 내정 발표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유엔등 5강(强)의 새 대사들은 그동안 정치권 인사들이 진용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직업외교관이 대부분인 5분의 3을 차지했다.李洪九 주미·李仁浩 주러시아대사 내정자도 비경력이지만 영국대사,핀란드대사직을 각각 역임해 외교업무에 익숙하다. 이는 정부가 외교무대에서의 경력과 경륜을 중시해 4강과의 관계를 착실하게 발전시켜 나간다는데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다.또 IMF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외교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된 시점에서 인기위주의 외교보다는 내실있는 외교력을 펼치는데 주력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金大中 대통령은 정치인 가운데 주요 대사직에 발탁할 만한 적임자를 결정하지 못해 인사직전 직업외교관을 주로 내정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야당인 한나라당 李洪九 상임고문의 주미대사 발탁은 金대통령이 마지막까지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李고문이 올해 만64세로 특1급 대사의 정년이 만64세로돼있는 외무공무원법에 적용돼 고민했으나 정치적으로 임명하는 특임대사는 이 법을 적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李仁浩 주러시아대사 내정자는 문민정부에서 최초의 여성대사로 핀란드대사직을 역임하면서 상당한 호평을 받은데다 러시아사(史) 전공에 러시아어가 수준급인 점이 발탁배경이다. 이와함께 외교통상부 출신인 金奭圭 주일·權丙鉉 주중·李時榮 주유엔대사 내정자들은 외교통상부내 차관급 인사들로 5강대사를 경력직으로 구성할 경우 첫손가락에 꼽혀온 인물들.金주일대사 내정자는 70년대 주미참사관시절 朴東宣사건 등을 해결한 최선임 베테랑외교관이며 權대사 내정자는 92년 한·중수교의 총책임자였다.李유엔대사 내정자는 30년간 유엔업무를 맡아온 유엔통으로 4자회담 1차본회담때 수석대표를 맡기도 했다.
  • 주일 중 대사에 진건 내정

    【베이징=정종석 특파원] 한반도 4자회담 2차 본회담의 중국측 수석대표였던천지앤(진건)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가 주일(주일)중국대사로 내정됐다고 북경의 한 외교소식통이 23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국제기구 및 다자협상 분야를 담당해온 천 부장조리의 아그레망 신청에 대한 승낙이 곧 떨어질 것이라면서 그의 후임에는 왕이(왕의) 아주사(아주사)사장이 승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56세인 천 부장조리는 장쑤(강소)성 쑤저우(소주) 출신으로 상하이(상해)부단(복단)대학 영문학과를 졸업,외교부에 들어간 뒤 대부분의 경력을 유엔대표부와 국제사에서 쌓았다.94년부터 1년8개월간 외교부 신문사 사장이돼 대변인으로 활약했으며 96년 부장조리로 승진했다.
  • 4자회담 성과없이 종료/북 3차 회담 거부 시사

    【제네바=김병헌 특파원】 한국과 북한,미국,중국 등 4국 대표들은 21일 상오 10시(현지시간) 4자회담 2차 본회담 폐막성명을 내고 “4자회담 과제를 진전시키기에 충분할 정도로 견해차를 좁히지는 못했다”며 “회의기간중 잡지못한 3차 회담의 정확한 일정은 미국 뉴욕의 실무협의 채널을 통해 협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의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교부부부장은 별도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한국으로부터의 미군철수 문제 논의에 응하지 않으면 한반도 평화를 위한 4자회담에 관심이 없다”며 경우에 따라 불참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력히 시사했다. 김부부장은 앞으로 4자회담에 참가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것은 미국이 미군철수와 평화조약 문제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며 “4자회담 과정에서 나오는 어떤 조약도 북한과 미국간에 합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북녘땅 오염 방치 안된다/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은백색의 대표적 경금속인 알루미늄은 보크사이트라는 진흙 또는 덩어리 형태의 원광에서 추출해 낸 알루미나를 전기분해해 만들어 낸다.가볍고 부드러우며 잘 펴지고 잘 늘어날 뿐 아니라 비중이 작고 열과 전기를 잘전해주는 특장이 있다.또 인체에 무해하며 대기 중에 오래 방치해도 광택은 잃을지언정 녹이 슬지 않는다.이때문에 판재 박재 봉재 선재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지고 항공기 자동차 선박의 몸체나 송전선 포장재 용기류 도료 등으로 가공된다.그 쓰임새가 하도 많아 이루 다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그러나 알루미늄을 정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인 잔회는 영 딴판이다.물과 반응하면 2천도 이상의 고열과 다량의 암모니아 가스를 내뿜어 토양과 수질을 크게 오염시킨다.이 골치덩이들을 그런대로 안전하게 처리하려면 우선 암모니아 가스를 제거한 뒤 완벽하게 방수처리된 곳에 매립해야 한다.그때문에 처리비용이 t당 20만원을 넘어설 정도로 많이 든다. 그런데 북한이 지난 90년이후 최근까지 이 알루미늄 잔회를 일본으로 부터 무려5만1천t이나 반입했다고 한다.제철소 용광로 첨가제로 쓰겠다고 했다지만 그것은 거짓말이다.용광로 첨가제로도 쓸모가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그렇다면 돈을 받고 그 폐기물을 처리해준 게 아니냐는 의심이 간다. 북한이 외국의 산업폐기물을 들여다가 처리해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근자에만도 일본의 폐타이어를 대량으로 가져갔다.재활용하겠다며 수입하는 형식을 취했지만 이미 수명을 다 한 타이어를 재사용하다간 사고날 위험이 높고 기껏 써봐야 몇달후면 공해를 유발하는 쓰레기로 버려질 게 뻔하다.북한은 이밖에도 일본을 비롯한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으로 부터 폐플라스틱 폐엔진오일 폐윤활유 등 각종 산업폐기물을 들여다 이곳 저곳에 마구 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난핸 대만의 핵폐기물을 처리해주겠다고 나섰다가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기도 했었다.북한이 이처럼 돈만 준다면 가리지 않고 산업쓰레기들을 들여 오는 까닭은 물론 한푼이라도 외화를 더 벌어들이기 위해서다.또한 북측이 외화벌이에 혈안이 된 까닭은 민생때문이아니라 정권연장을 위해서라는 것쯤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이 땅과 물은 이념보다 더 소중하고 정권보다 더 오래도록 가꿔 나가야 할 우리 모두의 자산이다.한민족이 대대 손손 살아갈 금수강산이 세계의 산업쓰레기 처리장으로 전락하는 걸 두고만 볼 수 없다.정부는 4자회담이든,작십자회담이든,별도의 채널을 마련하든 간에 북측에 대해 더 이상 국토를 더럽히는 일만은 삼가도록 강력히 요청해야 한다.그뿐 아니라 민간단체들도 북녘 산하를 깨끗하게 지키는데 뜻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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