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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인조 걸그룹 미쓰에이 “여자 배신한 남자는…”

    4인조 걸그룹 미쓰에이 “여자 배신한 남자는…”

    아시아의 넘버원 걸그룹이 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갖고 2010년 데뷔한 미쓰에이. 그녀들이 15일 새 앨범 ‘인디펜던트 우먼 파트 3’를 들고 가요계에 컴백했다. 데뷔곡 ‘배드걸 굿걸’부터 ‘굿바이 베이비’, ‘터치’에 이르기까지 상처받은 여성들의 입장을 대변했던 이들은 제목부터 도발적인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남자 없이 잘 살아’로 자신의 인생과 감정에 솔직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지난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미쓰에이는 그동안 무대에 비친 강한 모습과 달리 장난기 많고 발랄했다. 멤버들은 이번 곡에 대해 “기존의 미쓰에이의 당당함을 유지하면서도 어둡고 강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신나고 발랄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들뜬 표정을 지었다. “사실 ‘브리드’라는 곡을 빼면 그동안 무대에서 노려보거나 ‘썩소’를 날리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장난도 많이 치며 웃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안무도 손의 위치까지 맞춘 군무가 아니라 박자를 쉽게 타면서 각자의 느낌을 살리는 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민) 자연히 화제는 타이틀곡 ‘남자 없이 잘 살아’로 이어졌다. 박진영 PD가 작사·작곡한 이 노래는 ‘내 돈으로 방세 다 내/ 먹고 싶은 거 사 먹고 옷도 사 입고/ 충분하진 않지만 만족할 줄 알아/ 그래서 난 나를 사랑해’라는 독특한 가사가 눈길을 끈다. “가사를 집중해서 들어보면 남자가 필요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부모님이나 남자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기 힘으로 잘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지아) “여자를 쉽게 보거나 노리개처럼 여기고, 돈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남자들에게 보내는 경고도 담겨 있어요. 사실 요즘 살기도 어렵고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렵잖아요. 이런 험한 세상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면서 당당하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여성들의 심정을 노래했죠.”(민) 그동안 여자를 배신하고 떠난 남자들에게 경고하는 노래로 유독 여성 팬들이 많다는 미쓰에이. 미쓰에이의 민은 “비슷한 경험이 있는 여성들이 저희 노래를 듣고 발을 차는 동작이 나오면 그렇게 속이 시원하다고 하더라.”면서 웃었다. 혹시나 이번 곡으로 남성팬들이 떠날 걱정을 하지 않았는지 물었더니 “안 그래도 약간 걱정을 했는데, 요즘 남자들도 독립적인 여성을 좋아한다면서 가사에 공감하는 남성들이 많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가사처럼 남자 없이 잘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게 벌든 많이 벌든, 좋은 직업이든 아니든 내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여성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어요. 저희 엄마도 어렸을 때 분식집을 하셨는데 늘 자부심을 느끼고 일하셨거든요. 저도 엄마를 보면서 깨달은 것이 많아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피팅 모델을 하면서 얼마 안 되지만 스스로 용돈을 벌어서 쓴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고요.”(수지) 팀의 막내이자 내년에 성년을 앞둔 수지는 이처럼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대답을 내놨다. 인터뷰 당일 고등학교 3학년인 수지가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수지는 “평범한 대학 생활을 꿈꾼 적도 있지만, 지금 대학에 가봤자 학교생활을 제대로 못 할 것 같고, 나중에 정말 열심히 해볼 생각이 생길 때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연습생 기간을 포함해 함께 생활한 지난 2년 6개월 동안 멤버들이 의견 충돌을 빚은 적은 있지만 싸운 적은 없다고 털어놨다. 다른 팀과 달리 리더가 없다는 미쓰에이는 “네 명의 멤버 모두 기가 센 편”이라면서 웃었다. 특히 중국인 멤버인 지아와 페이는 이제 한국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5년 반 동안 매일 두 시간씩 꾸준히 한국어로 말하고 쓰는 연습을 한 덕분이다. 고향인 중국에서 K팝 스타인 이들의 인기는 어느 정도일까. “얼마 전 중국에 갔는데 40~50대인 어머니 친구들이 ‘강심장’ 같은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저희에 관한 정보를 다 알고 계셔서 놀랐어요. 부탁받은 사인을 하느라 시간이 무척 걸렸죠.”(페이) “중국의 집으로 휴가를 갔는데 어떤 중국인 팬이 저희 집 앞에서 몇 시간째 기다리고 있었어요. 보다 못한 어머니가 세수도 안 한 저를 깨워 집 안에서 즉석 팬미팅을 했는데 좀 쑥스럽더라고요.”(지아) 미쓰에이는 노래뿐만 아니라 연기도 하는 ‘연기돌’을 꿈꾼다. 최근 중국 드라마 출연이 무산됐지만 지아와 페이는 언어 문제가 해결된다면 한국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싶어 한다. 영화 ‘카운트다운’에 전도연의 딸로 출연해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민도 “기회가 된다면 스토리라인이 살아 있는 좋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뭐니 뭐니 해도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국민 첫사랑’이라는 별명을 얻은 수지를 빼놓을 수 없다. “첫 영화인데 이렇게까지 잘 돼서 너무 얼떨떨해요. 심지어 저는 처음에 대본이 재미도 없고 어디서 웃어야 할지도 몰랐거든요. 조금 촌스러운 이미지로 결정돼서 예쁘게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무대에서 늘 붙이던 속눈썹도 붙이지 않고 거의 민낯이라 위험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죠. 영화 자체가 남자들이 좋아할 내용이고, 제가 아니었더라도 누구나 인기를 얻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수지는 “제 성격이 털털하고 여성스럽지 않아서 앞으로 액션 연기나 뱀파이어 역할, 또는 치명적인 팜파탈 등 강한 캐릭터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로 데뷔 3년차를 맡는 미쓰에이의 목표는 무엇일까. “저희의 색깔을 더 선명하게 하고 싶어요. 어떻게 보면 무섭지만 섹시하고 강하고 당당하고 센 언니들의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은행 강도단, 경찰과 추격전 중 도로에 돈 뿌려 대소동

    은행 강도단, 경찰과 추격전 중 도로에 돈 뿌려 대소동

    ”돈이다!” 은행을 턴 무장 강도단이 경찰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 중 자동차 창문을 열고 길거리에 돈을 뿌리는 보기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경 미국 LA에 위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 지점에 무장한 4인조 강도가 들이닥쳤다. 돈을 훔치는데 성공한 이들은 SUV 차량을 타고 도주했으나 곧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쫓기게 됐다. 영화처럼 시내에서는 긴박한 추격전이 펼쳐졌고 이같은 장면은 방송국 헬기에 의해 생생히 안방으로 중계됐다.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은 이때. 갑자기 강도들은 창문을 열고 거리에 돈을 뿌리기 시작했다. 경찰의 추격을 돈을 줍기위해 몰려드는 사람들로 방해하고자 머리를 쓴 것. 이들은 10여 차례에 걸쳐 거리에 돈을 뿌리기 시작했고 생중계로 지켜보던 주민들은 일제히 집 밖으로 나와 돈을 줍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의 행동은 계산과는 반대로 자신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몰려든 사람들로 도로가 정체돼 오히려 도주로가 차단되고 만 것. LA경찰은 “4명의 범인중 2명은 체포했으나 2명은 도주 초기에 차량에서 뛰어내려 도망쳤다.” 면서 “범인들이 무장한 상태였으나 다행히 부상당한 시민들은 없다.”고 밝혔다.  현지 주민들은 그러나 강도들의 행동이 싫지만은 않은 표정이다. 한 주민은 “과거 강도들은 돈을 들고 도망치기만 했는데 이들은 돈을 던져줬다.” 면서 “결과적으로 우리들을 도와준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도들이 훔친 돈의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경찰은 도망친 2명의 범인들을 쫓고있다. 인터넷뉴스팀 
  • 할리우드 스타군단 카메오 출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리고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할리우드 스타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데다 2008년 대선에서 이른바 ‘오바마 문화현상’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편에 선 바 있다. 올해는 4년 전 열기만큼은 아니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스타들이 대회장을 찾아 변함없는 지지를 표했다. 영화 ‘크레이지 하트’에서의 열연으로 2010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제프 브리지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일찌감치 자신의 밴드를 이끌고 샬럿을 방문했다. 폭스TV의 인기 드라마 ‘글리’의 앰버 라일리는 전당대회장에서 미국 국가를 불렀다. 배우 애슐리 주드는 테네시 대표단 일원으로 현장에 왔고, 배우 칼 펜의 모습도 보였다. TV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의 섹시 스타로 오바마 재선 캠프의 공동의장이기도 한 에바 롱고리아는 오바마 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이 예정된 6일 전대 무대에 설 예정이다. 또 스칼릿 조핸슨, 내털리 포트먼, 케리 워싱턴 등 톱스타 여배우 3명도 행사 때 연단에 함께 올라 연설하는 ‘깜짝 이벤트’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예상보다 많은 스타군단이 민주당 전대 현장을 찾는 것은 지난주 공화당 전대에 ‘깜짝 등장’한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82)가 오바마에 대해 지나치게 모욕적인 연설을 한 데 대한 ‘반격’의 성격으로 해석된다. 원로 시트콤 여배우 베티 화이트(90)가 이스트우드의 ‘대적자’로 민주당 전대에 참석해야 한다는 청원 운동이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벌어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는 공화당은 지난주 전대에 이스트우드 외에 ‘미션 임파서블’에 출연한 배우 존 보이트가 모습을 드러냈을 뿐이다. 보이트는 배우 앤절리나 졸리의 아버지다. 록그룹 ‘레너드 스키너드’와 남성 4인조 보컬그룹인 ‘오크 리지 보이스’ 등도 공화당 전대에 참여해 행사장에서 음악을 연주하며 흥을 돋웠다. 샬럿(노스캐롤라이나주)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그들이 온다, 축제는 계속된다

    그들이 온다, 축제는 계속된다

    지난 여름 팝 팬들은 행복했다. 어느 해보다 풍성했던 록페스티벌에서 마음껏 소리지르고 발을 굴렀다. 록페스티벌이 끝났다고 서운해할 필요는 없다. 9월에는 영국과 미국의 대표 음악상인 브릿어워드와 그래미어워드의 신인상을 받고 월드스타가 된 뮤지션의 내한 공연이 이어진다. 지난해 그래미 신인상은 전 세계 오빠부대의 우상 저스틴 비버가 찜을 한 줄 알았다. 하지만 트로피를 챙긴 건 재즈 베이시스트 겸 가수 에스페란자 스팔딩(28)이었다. 53년 그래미 역사상 재즈가수가 신인상을 차지한 건 그가 처음이다. 스팔딩은 1984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스스로 그곳을 ‘게토’(제2차 세계대전 때 유대인 격리구역)라고 떠올릴 만큼 끔찍한 동네였다. 다섯 살 때부터 독학으로 바이올린을 배웠고, 재즈 기타와 오보에, 클라리넷도 곁눈질로 익혔다. 14세 때 콘트라베이스의 깊은 울림에 끌려 재즈의 매력에 빠진 스팔딩은 학교를 그만두고 곡을 쓰기 시작했다. 고졸 검정고시 격인 ‘GED’를 통과한 뒤 19살 때 버클리음대를 졸업했고, 곧바로 모교 강단에 섰다. 스팔딩은 특히 라이브에서 빛을 발한다. 찰리 헤이든, 팻 메스니, 마커스 밀러, 패티 오스틴 등 거장들이 함께 무대에 서기를 원하는 까닭이다. 200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축하무대에 오를 아티스트로 그를 꼽아 노르웨이에 동행하기도 했다. 노래와 연주, 모두 입이 떡 벌어질 만한 실력인 데다 예쁘기까지 한 그가 새달 7일 서울 악스코리아에서 첫 내한 공연을 한다. 9만 9000~11만원. (02)563-0595. 팝록 밴드 마룬5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브렌우드고교 동창생 애덤 리바인(보컬·기타), 제스 카마이클(키보드), 미키 매든(베이스 기타), 라이언 더식(드럼)이 1995년 결성한 스쿨밴드 카라스 플라워에서 비롯됐다. 2002년 메이저 데뷔앨범 ‘송 어바웃 제인’은 ‘하더 투 브리드’, ‘디스 러브’, ‘선데이 모닝’, ‘시 윌 비 러브드’ 등 4곡이 히트하면서 전 세계에서 1000만장이 팔려나갔다. 2005년 그래미어워즈에서 최우수신인 등 3개 부문을 휩쓴 것은 당연했다. 록밴드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면 이들을 가장 먼저 떠올릴 만큼 귀에 착착 감기는 멜로디·비트에 리바인의 섹시한 목소리가 얹혀진 마룬5의 승승장구는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함께 부른 ‘무브스 라이크 재거’로 팝 시장을 강타했고, 지난 6월 정규 4집 ‘오버익스포스드’로 차트를 석권했다. 마룬5가 2008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 내한공연을 한다. 새달 14일 부산 사직체육관, 15일에는 서울 올림픽주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공연한다. 국내에서 2회 공연을 소화할 수 있는 건 제이슨 므라즈와 마룬5 정도다. 6만 6000~13만 2000원. 1544-1555. 얼터너티브록 밴드 킨은 1997년 영국 이스트석세스의 작은 마을 배틀에서 결성됐다. 동네친구 혹은 기숙학교 동창생의 인연으로 엮인 팀 라이스 옥슬리(피아노·베이스)와 톰 채플린(보컬·기타), 도미닉 스콧(기타), 리처드 휴스(드럼)가 의기투합했다. 2001년 스콧은 런던정경대(LSE)에서 학업을 계속하려고 탈퇴했고, 3인조로 데뷔 앨범을 녹음했다. 2004년 대표곡 ‘에브리보디스 체인징’이 담긴 ‘호프스 앤드 피어스’로 영국 차트 1위에 오르면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듬해 영국의 그래미상 격인 브릿어워드에서 최우수 앨범상과 최우수 신인상을 휩쓸었다. 밴드들이 기타를 전면에 앞세우는 데 비해 킨은 건반(혹은 피아노)을 내세우는 새로운 스타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언더 더 아이언 시’(2006)와 ‘퍼펙트 시메트리’(2008)에 이어 4집 ‘스트레인지랜드’까지 모든 정규앨범을 영국차트 1위에 올려놓았다. 올 초 베이스와 퍼커션 담당 제시 퀸을 영입해 4인조로 재편한 킨의 모습은 새달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볼 수 있다. 9만 9000~12만 5000원. (02)3141-3488.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Rock, ‘차르’에 물 먹이고 ‘자유’에 불 붙이다

    Rock, ‘차르’에 물 먹이고 ‘자유’에 불 붙이다

    ‘푸틴을 비난한 죄’로 러시아의 여성 5인조 록밴드 ‘푸시 라이엇’ 멤버들에게 징역2년형이 선고됐지만 논란은 그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를 계기로 50여년 만에 서구에서 러시아로 옮겨간 록의 저항정신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암흑시대인 중세에서 해방의 시대인 근대로 넘어간 계기는 ‘교회로부터의 독립’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러셀은 스탈린 치하의 소련에 대해 ‘유럽과 달리 러시아에서는 교회가 국가에 굴복해 버렸다.’며 이처럼 교회 등 견제 세력이 없었기 때문에 ‘차르’가 무제한의 전제 군주가 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근대 발전사에서 유럽에는 있었지만 러시아에는 없었던 견제장치로 ‘교회’를 꼽은 것이다. 러시아 대선을 3주 앞둔 지난 2월. 러시아 정교회는 3선에 나선 블라디미르 푸틴(60) 총리에 대해 ‘그가 12년간 러시아를 통치하는 것은 신이 주신 기적’이라고 찬사했다. 러시아 인구의 70%가 정교도로서 사실상 국교와 다름없는 정교회의 지지를 얻는 것은 대선 후보로서 당선 확인 도장을 받은 셈이었다. 키릴 대주교는 이전에도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는 혼돈의 상태였으나 신과 현명한 지도자들의 도움으로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며 노골적으로 푸틴을 지지했다. 이때, 이 같은 러시아의 뿌리 깊은 악습인 ‘정교 유착’을 향해 거침없는 독설을 내뱉은 한 무리의 여성들이 나타났다.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펑크록 그룹 ‘푸시 라이엇’은 정규 앨범 하나 내지 못한 무명 그룹이었지만 살아 있는 권력(푸틴)과 자본에 무릎 꿇은 교회를 향해 거침없는 비판의 칼을 빼든 공로로 일약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록밴드로 거듭났다. 러시아 대통령 선거 유세가 한창이던 지난 2월 21일, 푸시 라이엇 멤버 5명은 복면을 한 채 모스크바 크렘린 인근의 정교회 사원 제단에 올라가 ‘성모여, 푸틴을 쫓아내소서’라고 노래했다. 이그재미너 닷컴은 이들의 노래가 ‘성모에게 페미니스트가 되도록 간청하는 기도’라고 해석했다. 또 가사 중 ‘제길, 제길, 망할 신이여’라는 부분은 ‘정교회가 하나님 대신 푸틴을 믿는 현실을 암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소한 도발을 넘어 러시아 기득권층에 대한 정면 도전이었다는 것이다. 이들의 게릴라 콘서트는 교회 경비원의 제지로 1분 만에 무산됐지만, 동영상이 유튜브를 타고 전 세계로 퍼지면서 파문이 커졌다. 마돈나와 스팅, 폴 매카트니 등 세계적인 톱 가수들이 이들의 석방을 촉구했고,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는 반(反)푸틴 시위대가 세계 각지에서 집회를 열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대중음악 비평가인 랜들 로버츠는 러시아 5인조 복면 록밴드의 등장을 ‘1970년대 실업으로 좌절한 영국 청년들에게 음악을 통해 저항의 힘을 불어넣어 준 섹스피스톨스의 재현’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1976년 런던에서 결성된 4인조 밴드 섹스피스톨스는 당시 실업 등 벼랑 끝에 내몰린 젊은이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시기에 혜성처럼 나타나 자본주의, 국가관 등의 기존 가치관에 돌을 던졌다. 이들은 특히 템스강에서 퀸엘리자베스 호를 타고 영국 국가인 ‘신이여 여왕을 구하소서’(God Save the Queen)를 부르며 여왕과 영국의 위선을 마음껏 조롱하고, 의사당 앞에서 광란의 공연을 펼쳤다. 이는 펑크록의 대표적인 저항 사례로 평가된다. 푸시 라이엇에 대한 유죄 선고는 펑크록의 정신이 세계 어디서나 언제든 다시 태어날 수 있음을 보여 준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펑크록이 독재정부에 대한 분노를 일으키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CNN은 이번 사태를 ‘푸시 라이엇 현상’으로 명명한 뒤 “세계의 관심이 러시아에 대한 반대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어젠다를 더욱 응집시키면서 결국 러시아를 완전한 자유의 나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들을 계기로 러시아 중산층이 그동안 자신들을 대표하지 않았던 푸틴 정권을 향해 억눌려 왔던 목소리를 내기 위해 거리로 더 많이 뛰쳐나올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공연리뷰] 뮤지컬 ‘시카고’

    [공연리뷰] 뮤지컬 ‘시카고’

    음악감독 박칼린이 이끄는 14인조 밴드의 중독성 짙은 재즈 선율, 아이비, 윤공주, 최정원, 인순이 등 섹시한 여배우들의 매혹적인 댄스, 묵직한 무게감을 지닌 남경주와 성기윤이 하나가 돼 또 한 번 멋진 쇼뮤지컬을 만들어 냈다.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재공연 중인 뮤지컬 ‘시카고’(2000년 한국 초연)다. ‘시카고’는 1920년대 격변기의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여동생과 바람난 남편을 살해한 보드빌 여가수 벨마 켈리, 내연남 애인을 죽인 유부녀 록시 하트가 선정적인 이슈를 쫓는 황색언론을 이용, 배심원을 속여 무죄를 선고받기까지 벌어진 이야기를 다뤘다. 벨마 켈리 역에는 연륜 있는 가수 겸 뮤지컬배우 인순이와 최정원, 순수하면서도 영악한 섹시녀 록시 하트 역에는 아이비와 윤공주가 더블 캐스팅됐다. 능력은 있지만, 돈만 밝히는 변호사 빌리 플린 역은 남경주와 성기윤이 맡았다. ‘시카고’의 백미는 화려한 댄스다. 다소 선정적이라고 느껴질 만큼 노출이 심한 무대의상을 입은 앙상블 배우들의 섹시한 안무는 화려하면서도 힘이 넘친다. 여느 뮤지컬과 달리 오케스트라를 무대 중앙에 배치해 작품과 융합시킨 점도 독특하다. ‘시카고’ 브로드웨이 버전과 동일하다. 음악감독 박칼린은 간간이 극 속의 해설자로 등장, 관객에게 깜짝 선물을 선사한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상당하다. 초연 당시 록시 하트 역을 맡았던 최정원은 과거 함께 시카고 무대를 꾸몄던 인순이와 함께 벨마 켈리가 돼 열연한다. 아이비 역시 두 번째 뮤지컬 도전인 만큼 노래는 물론,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인다. 성기윤의 중후한 목소리와 능청스러운 연기도 작품의 무게를 더한다. 브로드웨이 초연 이래 37년이 지난 현재까지 ‘시카고’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데에는 무대 위 화려한 안무와 시대를 넘나들며 사랑받는 재즈 선율이 큰 역할을 했다. 이번 한국 공연에서도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내내 관객에게 화려한 쇼 뮤지컬의 정수를 보여준다. 뮤지컬 ‘시카고’를 볼 계획이 있는 관객이라면 동명 영화와 비교하길 추천한다. 2002년 개봉한 영화 ‘시카고’는 뮤지컬을 바탕으로 제작된 만큼, 간간이 뮤지컬 주요 넘버가 등장하는데 미국 유명 배우들과 한국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를 비교하며 즐기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10월 7일까지. 4만~11만원. (02)2211-3000.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여름밤 브라질음악·로커빌리와 함께

    여름밤 브라질음악·로커빌리와 함께

    7월 EBS의 음악프로그램 ‘스페이스공감’은 도심 속 피서지로 변신한다. 3주에 걸쳐 브라질 음악, 스카(자메이카 R&B에 민속 음악과 관악기를 버무린 장르), 일렉트로닉, 로커 빌리(로큰롤과 컨트리음악이 결합한 형태)를 추구하는 6개 팀이 3주에 걸쳐 ‘한여름밤의 공감’이란 제목의 기획공연을 펼친다. 새달 9~10일, 어나더 시즌과 킹스턴 루디스카가 첫 막을 연다. 지난 2010년 1집 ‘노소 템포 펠리즈’(우리들의 행복한 시간)로 데뷔한 어나더 시즌의 화두는 브라질 음악이다.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은 물론, 파두(포르투갈 전통가요)의 거장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추모곡까지 들을 수 있으니 브라질 해변 어딘가를 떠올려도 좋겠다. 2004년 결성 이후 스카 한 우물만을 파온 9인조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만큼 축제에 어울리는 뮤지션도 없다. 16~17일은 몽구스와 텔레파시의 몫이다. 몽구(보컬·건반)와 샤드(기타·보컬), 링구(드럼·보컬)로 구성된 3인조 밴드 몽구스는 2005년 ‘댄싱 주’ 앨범으로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음반 부문을 수상한 실력파다. 이달 초 발표한 미니앨범 ‘걸프렌드’의 수록곡도 들을 수 있다. 장소가 어디든 클럽 무대로 바꿔놓는 재주가 탁월한 4인조 일렉트로닉 밴드 텔레파시는 스페이스공감의 신인 육성 프로젝트인 헬로루키의 2009년 특별상 수상자다. 23~24일에는 문 샤이너스와 락 타이거즈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4인조 밴드 문 샤이너스의 보컬 차승우와 드러머 손경호는 조승우 주연의 영화 ‘고고 70’(2008)에 출연했던 터라 낯이 익다. 한국형 로커빌리를 추구하는 5인조 밴드 락 타이거즈는 일본 20여개 도시 순회공연, 미국 서부 투어 등 외국에서 꾸준히 인지도를 높인 밴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스윗소로우 아웃 도어 콘서트 ‘서머 비바’ 30일~7월 1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88호수 수변무대. 감성적인 멜로디와 화음이 돋보이는 보컬 그룹 스윗소로우가 초여름 밤에 펼치는 야외 콘서트. 전석 8만 8000원. (02)747-1252. ●노을 콘서트 ‘여행’ 7월 14일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 4인조 보컬 그룹 노을이 관객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로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다. 7만 7000~8만 8000원. (02)3472-9321. 연극·뮤지컬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7월 29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한 학생을 왕따시킨 가해 학생의 부모들이 사건을 회피하고 은폐하는 모습에서 어른의 부재라는 현대사회의 병폐와 현실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학생이 한 명도 등장하지 않고 가해와 피해 학생의 부모와 학교 교사만 출연한다. 4만~6만원. (02)577-1987. ●뮤지컬 ‘전국노래자랑’ 9월 23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KBS 최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소재로 만든 쥬크박스 뮤지컬. 25년 전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했다가 앙숙이 된 지역유지 이 회장과 김 회장의 집안 내력으로 시작하는 연극은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킨다. 5만~6만원. (02)762-0010. 미술·전시 ●남수정 개인전 27일부터 7월 3일까지 부산 신창동 BS부산은행갤러리.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 나무, 꽃들에서 발견할 수 있는 선들의 아름다움에 집중한다. 일상 속 그냥 스쳐지나가는 것들에게서 아름다움을 뽑아낸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051)246-8975. 국악·클래식 ●키네틱국악그룹 옌 ‘Untitled’ 30일~7월 1일 오후 7시 서울 서강대메리홀. ‘일렉트로닉 국악’이라는 독특한 음악 세계를 보여주는 국악그룹 옌의 16번째 공연. ‘무제’라는 제목으로 국악, 퓨전음악, 인디밴드 등의 경계에서 음악의 정체성을 묻는다. 2만원. 070-8232-7464. ●더 멘즈 콰이어 정기연주회 7월 2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남성 성악가들이 모인 합창단. ‘청산에 살리라’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가곡과 ‘성자들의 행진’ ‘저 성벽을 향해’ 등 성가곡, ‘이등병의 편지’ ‘When I Dream’ 등 대중음악, ‘순례자의 합창’ ‘축배의 노래’ 등 오페라 명곡까지 다양한 음악을 연주한다. 2만~10만원. (02)581-5404.
  • 대형 뮤지컬 앙코르 공연 잇따라

    대형 뮤지컬 앙코르 공연 잇따라

    6월, 연극·뮤지컬 등 무대 공연이 더욱 풍성해졌다. 특히 뮤지컬의 경우 이미 수차례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작품성을 검증받은 라이선스 대형 뮤지컬 작품의 앙코르 공연이 이달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관객을 위한 신선함도 준비했다. 새로운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해 작품에 새 옷을 입혔다. 배우 조승우, 정성화 등이 주인공으로 열연한 바 있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오는 22일 서울 잠실 샤롯데시어터 무대에서 2005년 초연 이후 5번째로 포문을 연다. 작품은 원작인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데일 와서맨이 재구성해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감옥에 끌려온 세르반테스가 자신이 쓴 희곡 ‘돈키호테’를 감옥 죄수들과 함께 공연하는 ‘극중극’ 형식을 취한다. 영화, 뮤지컬 등 분야를 넘나들며 연기파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진 16년차 배우 황정민, 지난 6년간 노래 부를 장소만 생기면 ‘맨 오브 라만차’의 주요 넘버(뮤지컬 노래) ‘임파서블 드림’을 불렀을 정도로 배우 인생에서 ‘맨 오브 라만차’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는 서범석, 노래만큼은 국내 뮤지컬 배우 중 최고의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홍광호가 이번 공연에서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 역에 캐스팅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6만~13만원. 1588-5212. 시대를 뛰어넘는 작품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시카고’가 2012년, 다시 무대로 돌아왔다. 오랜 시간 시카고 무대에 서며 한국의 벨라 켈리라 불리는 인순이와 최정원이 이번 무대에도 참여했다. 사랑스러운 여자, 록시 하트 역에는 가수 아이비와 배우 윤공주가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스태프들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 더블 캐스팅됐다. 눈에 띄는 건 여느 뮤지컬과 달리 1920년 보드빌 무대를 콘셉트로 한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무대 중앙에서 박칼린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14인조 빅밴드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뉴욕 브로드웨이 오리지널팀 무대를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무대 위 간간이 작품에서 카메오 배우로서 활력을 불어넣는 박 감독의 활약을 엿볼 수 있다. 10월 7일까지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 4만~11만원. (02)2211-3000. 3년 만에 관객을 다시 찾은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도 배우 공형진,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에서 성우로 맹활약한 안지환 등 새로운 배우 캐스팅으로 무장했다. 또한 영화 ‘써니’에서 풀 쌍꺼풀을 열심히 만들던 배우 김민영도 다시 ‘헤어스프레이’ 무대에 오른다. 뚱뚱하지만 그보다 더 큰 마음을 가진 10대 소녀 트레이시가 TV 댄스경연대회를 통해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헤어스프레이’는 신나는 음악과 경쾌한 댄스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작품이다.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 2만~9만원.(02)2230-6600. 한편 연극계에서도 신작과 재공연 작품이 잇따른다. 2008년 공연족들의 심금을 울렸던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의 작가 정의신이 2012년 신작으로 야심 차게 준비한 연극 ‘봄의노래는 바다에 흐르고’가 7월 1일까지 서울 남산예술센터에서 공연되고, 1999년 정재영, 신하균, 정규수, 임원희 등 걸출한 배우들을 발굴한 장진 연출의 초기작 연극 ‘허탕’이 13년 만에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9월 2일까지).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지산밸리록페 3차 라인업 공개… “역대 최강이네”

    지산밸리록페 3차 라인업 공개… “역대 최강이네”

    세계적 페스티벌로 도약하고 있는 ‘지산밸리록페스티벌2012’(이하 지산밸리록페)가 3일 공식 홈페이지(valleyrockfestival.mnet.com)를 통해 3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라디오헤드, 스톤 로지스, 비디 아이, 아울 시티, 김창완밴드, 이적 등의 라인업으로 팬들을 들끓게 했던 지산밸리록페는 이번 3차 라인업 발표와 함께 ‘역대 최강의 라인업’이자 ‘지산밸리록페의 정점을 찍는 라인업’이란 평을 받고 있다. 이번 3차 라인업은 해외 4팀, 국내 8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외 못지않은 막강한 국내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하며 라디오헤드로 시작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먼저 4년 만에 돌아온 모던록 밴드 넬이 지산밸리록페에 합류한다. 특히 올해 컴백 앨범이 수작 중의 수작으로 손꼽히는 터라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해 온 넬 특유의 열혈 팬심이 지산밸리록페에서 폭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어 가요계에 신드롬을 일으킨 최고의 신인 버스커버스커도의 합류도 결정됐다. 첫 단독콘서트 전석 매진, 정규 앨범 전곡을 온라인 차트에 상위권 진입시켰을 뿐만 아니라, 6만 장을 넘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음반판매까지 도저히 신인이라 믿을 수 없는 인기를 모으고 있는 버스커버스커는 이번 지산밸리록페에서 ‘거리의 악사’ 기질을 마음껏 발산할 계획이다. 그 외 탄탄한 음악성으로 홍대의 ‘미친 성대’이자 ‘명곡 제조기’로 일컬어지는 혼성 4인조 밴드 몽니와 데뷔 1년 만에 폭발적인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아침, 신스팝과 일렉트로닉의 조합으로 홍대 라이브 클럽씬을 대표하는 피터팬 컴플렉스 등 다채로운 국내 밴드의 음악도 만나볼 수 있다. 해외 아티스트로는 전 세계 음악 평단으로부터 압도적인 찬사를 받고 있는 제임스 블레이크(James Blake)가 눈에 띈다. 제임스 블레이크는 소울은 물론 다채로운 음악적 시도로 2011 평단이 주목한 아티스트, 2011 BBC 올해의 사운드, 2011년 머큐리어워즈 ‘올해의 앨범’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두터운 팬 층을 자랑한다. 또한 ‘스매싱 펌킨즈(Smashing Pumpkins)’의 기타리스트로 시작, 1998년 솔로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보여준 제임스 이하(James Iha)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스매싱 펌킨즈 때와는 달리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통해 차별화된 음악성으로 ‘완소 아티스트’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유럽에서 결성하여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일본 밴드 붐 붐 새틀라이츠(Boom Boom Satellites)는 일렉트로닉과 록의 요소를 융합한 사운드와 파격적 퍼포먼스로 주목 받고 있다.이들은 유럽의 유명 음악지 ‘멜로디 메이커’를 통해 ‘케미컬 브라더스 이래 최대 충격’이란 극찬을 받은 바 있다. 2009년 ETP 페스티벌에 참여해 한국 관객들을 사로잡기도 했다. 지산밸리록페를 기획하고 있는 CJ E&M 음악사업부문은 “관객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최상의 축제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세계 유명 록 페스티벌과 어깨를 나란히 할 대한민국 대표 문화 콘텐츠로 키워 록 음악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지산밸리록페스티벌2012’는 엠넷닷컴, 예스24,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몰려오는 전설, 설레는 음악 팬

    몰려오는 전설, 설레는 음악 팬

    ‘지름신’이 강림하기에 딱 좋은 때다. 5월에 내한 공연을 하는 굵직굵직한 외국 뮤지션만 10개 팀을 훌쩍 넘는다. 1961년 데뷔한 ‘보사노바의 제왕’ 세르지오 멘데스(71)부터 2004년 1집을 발표한 여성 싱어송라이터 레이철 야마가타(35)까지 세대를 넘나든다. 브라질과 미국, 영국, 일본 등 국적도 제각각이다. 록은 물론 재즈, 리듬앤드블루스(R&B), 솔, 포크 등 장르도 다양하다. 복고 열풍에 숟가락을 얹어보려는 얄팍한 공연 기획도 눈에 띄지만 어쨌든 전설을 만날 수 있다는 건 축복이다. ●‘보사노바 제왕’ 멘데스 등 록·R&B·포크 등 장르별 거장 방한 오는 8일 한국 팬과 만나는 최고참은 멘데스다. 그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건 1962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보사노바 페스티벌’이다. 21세이던 멘데스는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주앙 지우베르투, 지우베르투 지우, 스탠 게츠 등과 함께 뉴욕 재즈계에 브라질 열풍을 일으켰다. 추억을 뜯어 먹고 사는 건 그와 어울리지 않는다. 2006년에는 블랙 아이드 피스와 함께 자신의 명곡 ‘마스 케 나다’를 다시 녹음했고 지난해에는 애니메이션 ‘리오’의 음악감독을 맡는 등 여전히 현역이다. 1970~80년대 절규하는 목소리로 강호를 평정했던 보니 타일러는 12~13일 33년 만에 내한 공연을 한다.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리오 세이어, 맨하탄스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 1984년 빌보드 싱글차트 10주 연속 1위를 달리던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를 밀어낸 록발라드 ‘토탈 이클립스 오브 더 하트’, 댄스곡의 고전 ‘홀딩 아웃 포 어 히어로’, ‘이츠 하트에이크’를 라이브로 들어볼 기회다. ●‘슈퍼밴드’ EWF·재즈기타 벤슨,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에 19~20일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 진용은 음악 팬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슈퍼밴드’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42년 관록의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EWF)가 눈에 띈다. 솔과 재즈, R&B, 펑크, 록을 넘나드는 고수들이 뭉친 EWF는 앨범 판매량만 9000만장에 이른다. 로큰롤 명예의 전당, 보컬 그룹 명예의 전당,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모조리 이름을 올렸다. 완벽한 연주에 덧입혀진 필립 베일리의 팔세토 창법과 모리스 화이트의 테너 창법은 그들의 전매특허다. 같은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조지 벤슨에게 군침을 흘릴 관객도 줄을 섰다. ‘그레이티스트 러브 오브 올’ ‘나싱스 고너 체인지 마이 러브 포 유’ ‘디스 매스커레이드’를 애절하게 불러 젖히는 명가수이기 전에 벤슨은 재즈기타리스트로 먼저 이름을 얻었다. 2002년 그의 첫 내한 공연을 지켜본 많은 기타리스트가 감동과 좌절을 맛봤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1970년대를 풍미했던 칙 코리아가 이끄는 퓨전재즈 밴드 ‘리턴 투 포에버’에 불과 19세의 나이로 합류했던 천재 기타리스트 알디 메올라도 기대된다. 현란한, 때론 광폭한 속주 기타로 먼저 명성을 얻었지만 1980년대 들어 속주 속에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애상을 담았다. ●노엘 공연 이틀 모두 매진… 팝가수 야마가타 16일부터 전국 투어 영국 록음악의 아이콘 모리세이는 6일 한국을 찾는다. 1980년대에 짧지만 굵은 발자취를 남긴 4인조 밴드 더 스미스의 보컬과 작사를 담당했던 이가 모리세이다. 버브, 라디오 헤드, 블러, 킬러스 등 영국 밴드의 음악적 스승이자 오스카 와일드와 예이츠의 영향을 받은 시적인 가사로 ‘브릿팝의 셰익스피어’란 별명도 얻었다. 비틀스 이후 가장 성공한 영국 밴드라는 오아시스의 ‘대장’ 노엘 갤러거는 28~29일 공연한다. 솔로 가수 노엘에 대한 한국 팬의 기대치는 순식간에 이틀 공연 티켓을 모두 매진시켰다. 고소와 육탄전을 일삼던, 전 세계에서 가장 시끄러운 형제 음악인 노엘과 리엄 갤러거의 오아시스는 2009년 해체됐지만 팬들의 그리움은 더욱 커진 모양이다. 오아시스의 작사·작곡·편곡·보컬을 도맡았던 사람이 바로 노엘인 만큼 오아시스 팬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다. 지난 2월 내한 때 팬들이 티켓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른 사실을 알고 있는 레이철 야마가타는 팝가수로는 보기 드물게 전국 투어를 진행한다. 16~20일 대구와 대전, 서울, 부산에서 공연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세잔 ‘붉은 조끼’ 4년만에 되찾아

    세잔 ‘붉은 조끼’ 4년만에 되찾아

    4년 전 도난당했던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폴 세잔의 대표작 ‘붉은 조끼를 입은 소년’이 4년 만에 돌아왔다. 7천만 파운드 상당(약 1270억원)의 이 그림은 세르비아 경찰이 베오그라드에서 범인들을 체포하면서 회수해 소유주인 취리히 소재 화랑에 반환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르비아 경찰은 이날 “스위스 화랑 총기 강도사건 범인 가운데 3명을 체포했으며 도난됐던 세잔의 그림도 회수해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잔의 이 그림은 2008년 취리히 화랑에서 총기를 들고 침입한 4인조 복면강도에 강탈돼 화단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 그림을 포함한 명화 4점이 도난된 당시 사건은 피해규모가 1억 파운드로 추정돼 스위스 최대의 명화 도난 사건으로 남아 있다. 함께 도난됐던 그림 중 모네와 고흐의 작품은 사건 발생 며칠 뒤 차량 속에 버려진 채 발견됐으나 드가의 작품은 아직 회수되지 않고 있다. 세잔의 ‘붉은 조끼를 입은 소년’은 1888년 제작됐으며 함께 그려진 동명의 그림 3점이 더 전해지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비틀스 멤버 2세들 ‘비틀스 주니어’ 결성할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4인조 밴드 비틀스가 재결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오리지널 멤버의 비틀스가 아닌 그들의 친아들로 구성된 이른바 ‘비틀스 주니어’다. 최근 폴 매카트니의 아들 제임스(34)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비틀즈 멤버들의 2세들로 구성된 ’차세대 비틀스’를 결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제임스는 “개인적으로 차세대 비틀스 (next generation Beatles)를 결성해도 좋다고 생각했다.” 면서 “존 레논의 아들 션(36)과 조지 해리슨의 아들 다니(33) 모두 밴드결성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링고 스타의 장남인 잭(46)이 밴드 결성에 관심이 없어 역시 드러머로 활동중인 동생 제이슨(44)에게 의향을 타진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밴드 결성이 가능한 것은 2세 모두 현재 음악인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 한편 비틀스는 존 레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가 1960년대 결성한 전설적인 록그룹으로 레논은 1980년 광 팬의 총에 맞아, 해리슨은 2001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화려한 한류 뒤 나는 배곯는 가수다

    화려한 한류 뒤 나는 배곯는 가수다

    지난달 9일 흥미로운 증권사 리포트가 발표됐다. LIG투자증권 정유석 애널리스트는 국내 3대 연예기획사의 하나인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의 5인조 아이돌 그룹 빅뱅이 올해 콘서트로만 380억원을 비롯해 음반·음원 120억원, 광고 50억원 등 총 780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YG의 또 다른 축인 4인조 여성 아이돌 2NE1의 올 매출액은 콘서트 150억원, 음반·음원 50억원 등 총 300억원으로 추정됐다. 공교롭게도 다음 날 청년노동조합 청년유니온이 ‘청년뮤지션 생활환경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인디 음악인 221명의 생활수준을 설문조사했더니 고정수입이 월평균 69만원이었다. 1인 가구 최저생계비(2012년 55만 3354원)에도 못 미치는 월소득 50만원 이하도 38%나 됐다. 200만원이 넘는 사람은 9%에 불과했다. 77%의 인디 음악가들이 음악활동 외에 강습·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현 정부 들어 짙어진 사회 양극화의 그늘이 대중음악계, 나아가 문화예술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동남아는 물론 유럽과 북미, 남미까지 한류와 K팝이 확산되고 있는 현실에서 정부의 지원과 언론의 관심은 아이돌 그룹 위주의 K팝에만 쏠리고 있다. 노무현 정부 때는 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1년에 20개 레이블을 선정해 1000만원을 직접 지원하는 등 창작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정책을 강조했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창작지원은 실종된 상황이다. 당장 영화를 찍고, 음반을 녹음할 돈이 없는데 좋은 작품을 만들어 오면 유통과 홍보를 돕겠다는 성과주의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대형기획사들의 대대적인 투자와 더불어 음악적 깊이와 폭을 더한 아이돌 그룹의 음악이 음반·음원시장을 잠식한 것도 비슷한 시기다. 경력 12년차인 고구려밴드의 리더 겸 보컬리스트 이길영(40)씨는 요즘 KBS의 밴드 오디션프로그램 ‘톱밴드 시즌 2’(시즌 1은 신인밴드 발굴 프로그램이었지만 올해부터 기성밴드에도 문호 개방) 출전을 고민 중이다. 골수팬들이 듣는다면 뒷목을 잡을 일이다. 객원보컬로 덴마크에서 열리는 월드뮤직페스티벌에도 참가했고, 일본과 타이완 등에서도 공연을 했던 그다. 2000년 강원도 속초에서 결성된 고구려밴드는 우리네 정서를 제대로 담아낸 록밴드다. 국악기 한두 개를 섞어 놓고 퓨전 운운하는 뮤지션들과는 출발부터 다르다. 스스로의 음악을 ‘(정선)아라리록’이라고 부른다. 어쩌면 그들의 음악이야말로 ‘한류’의 참뜻에 부합할지도 모른다. 2004년 창작국악경연대회 금상을 받으면서 그들만의 음악세계를 인정받았다. 정규앨범 두 장을 비롯해 세 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장기하와 얼굴들, 크라잉넛이나 노브레인 등 상업적으로 ‘뜬’ 밴드를 논외로 한다면, 홍대 밴드 중 살림살이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지금은 지자체 행사에서 300만~400만원의 개런티를 받는 단계까지 올라왔다. 그런데도 서울에서 가장으로, 생활인으로 버텨 내기란 쉽지 않다. 음악활동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멤버당 연간 1000만~15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이씨는 최근 고향 정선의 정선문화회관 음악감독으로 옮겼다. 물론 4대 보험이 되는 정규직은 아니다. 다른 멤버들은 서울에서 레슨을 하거나 세션 등으로 생계를 잇고 있다. 이씨는 “지난 10년, ‘아라리록’을 하는 밴드로 명예를 지키자는 약속은 지켰는데 지금은 정말 힘들다.”면서 “음반·음원시장을 아이돌과 대형기획사가 독식하는 상황에서 공중파를 타지 못한 뮤지션은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살아남을 수 없다. 오죽하면 우리가 ‘톱밴드’ 출전을 고민하겠나. (경연의) 중간단계까지 버티면 지금보단 낫겠다 싶은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영국판 그래미상 ‘브릿 어워드’ 시상식

    영국판 그래미상 ‘브릿 어워드’ 시상식

    1959년 미국 음반예술산업아카데미가 만든 그래미상은 해마다 팝과 클래식을 망라한 200여개 부문에 수상자를 배출하면서 음악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팝 음악에 관한 한 남다른 자존심을 가진 영국에서 가만 있을 리 없다. 1977년 영국음반산업협회는 대항마 성격인 브릿 어워드를 제정했다. 아예 영국부문(싱글·남녀 솔로·그룹·앨범·신인)과 인터내셔널 부문(남녀솔로·그룹·신인)을 나눠 시상할 만큼 영국적인 색깔이 강하다. 음악 전문채널 MBC MUSIC(MBC 뮤직)이 오는 17일 밤 11시 ‘영국판 그래미상’에 해당하는 브릿 어워드 2012 시상식을 녹화 방송한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O2아레나에서 열린 제32회 브릿 어워드 시상식은 영국그룹 부문을 수상한 4인조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으로 시작됐다. 새롭게 떠오르는 팝의 여신 아델의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에 이어 인터내셔널 여성솔로 부문을 수상한 리아나의 ‘위 파운드 러브’(We Found Love)가 이어졌다. 후보 선정 소식에 “메스껍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던 신예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은 이날 영국 최우수 남자 솔로부문과 신인부문을 석권했다. 지난달 그래미 어워드 6관왕에 이어 브릿 어워드에서 영국 최우수 여성보컬과 최우수 앨범 등 2관왕을 휩쓸면서 대세임을 입증한 아델은 자신의 수상소감을 중간에 자른 사회자에게 손가락을 추켜세우는 돌발 행동을 했다. 2003년 활동중단 이후 런던올림픽 폐막공연을 위해 재결합을 한 블러는 공로상을 받았다. 블러는 마지막 무대를 맡아 4곡을 불렀다. 한편, MBC MUSIC은 방송 중 시청자 퀴즈 이벤트를 통해 아델, 콜드플레이, 브루노 마스(인터내셔널 남자 솔로),에드 시런, 원 디렉션(영국 싱글), 푸 파이터스(인터내셔널 그룹) 등 브릿 어워드에서 수상한 가수들의 CD 100장을 팝 음악팬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가짜 노선버스 운행해 승객 털어온 황당 강도단

    가짜 버스를 운행해 탑승한 승객들의 금품을 뺏어온 황당한 강도단이 경찰에 구속됐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중국 광둥성 선전시로 4인조로 이루어진 이들 강도단은 폐차된 버스를 개조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수법은 단순했다. 강도단은 진짜 버스로 착각한 승객들을 태우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데리고 간 후 강제로 금품을 빼았았다. 또 반항하는 승객들은 가차없이 폭행한 후 강제로 하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이들은 2개월 동안 약 100명의 승객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으며 총 2~3만위안(약 350만원~530만원)의 금품을 털었다. 심천시 공안 당국은 “범인 중 한명은 정리 해고된 버스 운전기사였다.” 면서 “승객들이 가짜 버스라고 눈치채지 못할 만큼 놀라운 솜씨였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안소니 랩·옥상달빛… 공감이 있는 2월 공연

    안소니 랩·옥상달빛… 공감이 있는 2월 공연

    짙은, 가영, 안소니 랩, 임인건, 크라잉넛, 3호선 버터플라이, 옐로우 몬스터즈, 강허달림, 조동희, 한음파, 꽃다지, 흐른, 옥상달빛…. 누군가는 고개를 갸우뚱거릴 테고, 또 다른 누군가는 심장박동이 치솟을 이름이다. ‘그곳에 가면 진짜 음악이 있다’는 구호를 걸고 2004년 출발한 EBS ‘스페이스 공감’의 2월 공연 명단이 발표됐다. 8일에는 미국 뮤지컬 ‘렌트’의 오리지널 버전에서 주연 배우로 활약한 안소니 랩이 무대에 선다. ‘렌트’의 작곡가이자 연출자인 조나단 라슨이 브로드웨이 초연에서 토니상과 퓰리처상을 받은 뒤 13년간 ‘렌트’가 브로드웨이 흥행대작이 된 과정과 뒷얘기를 담은 1인 뮤지컬 ‘위드아웃 유’의 곡들로 채워진다. 15~16일에는 한국 블루스의 새로운 진화로 평가받는 강허달림을 만날 수 있다. 신촌블루스 보컬 출신 강허달림이 1집 ‘기다림 설레임’(2008)에서 막막함과 절실함을 드러냈다면, 2집 ‘넌 나의 바다’(2011)에서는 한결 여유롭고 안정된 느낌을 표현했다. 슬픈 정서를 담고 있지만, 비트가 강한 리듬에 어깨를 들썩이게 되는 그만의 몽환적이면서도 흥겨운 무대를 만날 수 있다. 17일에는 조동진과 조동익의 동생으로 먼저 유명해진 싱어송라이터 조동희의 무대다. 장필순의 명곡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를 비롯해 조규찬, 김장훈의 음반에 작사가로 참여했던 조동희는 지난해 첫 앨범 ‘조동희. 1’을 발표했다. 무심한 듯 따뜻한 그만의 에너지와 고집을 느낄 수 있다. 20일에는 우울한 정서를 지닌 사이키델릭 록음악을 펼쳐내는 4인조 밴드 한음파의 무대가 기다린다. 2008년 ‘스페이스 공감’ 신인발굴 프로젝트 ‘올해의 헬로루키’에 뽑히는 등 EBS와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새달 발표될 ‘키스 프럼 더 미스틱’의 수록곡을 가장 먼저 만날 기회다. 28일에는 스물아홉 동갑내기 김윤주, 박세진으로 짜여진 여성 듀오 옥상달빛이 2월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없는 게 메리트’ ‘하드코어 인생아’ 등 청춘의 성장통을 보듬어주는 옥상달빛의 따뜻한 위로를 들을 수 있다. 홈페이지(www.ebsspace.com)에서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원하는 공연을 볼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보니엠, 내한공연 4월로 연기

    1970~80년대 디스코 열풍을 몰고 왔던 4인조 그룹 보니엠의 내한공연이 4월로 연기됐다. 공연을 주최하는 기획사 인터쿨투는 26일 “보니엠의 소속사인 영국의 피엔피뮤직인터내셔널이 가수들의 누적된 피로에 따른 탈진과 팀내 사정으로 27일 예정된 한국 공연을 4월로 연기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왔다.”라고 밝혔다. 또한 “보니엠의 리드 싱어인 리즈 미첼은 이미 입장권을 예매한 모든 팬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면서 “4월 12일부터 29일까지 17일 동안 한국에 머물면서 방송 출연과 10회 이상의 공연을 서울과 주요 도시에서 차질 없이 소화할 것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티켓을 구매한 고객은 예매처인 인터파크에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문의는 1544-1555.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노을 밸런타인데이 콘서트 ‘달콤한 청혼’ 2월 10일 오후 8시, 11일 오후 7시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 실력파 남성 4인조 보컬 그룹 노을의 밸런타인데이 콘서트. 노을이 연인을 위해 ‘청혼가’를 직접 불러주고, 솔로 관객들을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도 준비했다. 8만 8000~9만 9000원. 1566-5490. ●MBC ‘나는가수다’ 콘서트 2월 17일 오후 8시, 18일 오후 3시·8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 인순이, 장혜진, 신효범, JK 김동욱, 조규찬, 테이, 자우림 등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던 10여개 팀이 참여하는 전국 투어 콘서트. 정상의 가수들이 미션과 순위의 압박에서 벗어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5만 5000~12만 1000원. 1566-5490. 클래식·국악 ●모스크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내한공연 2월 4일 오후 7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자 노태철, 피아니스트 에프게니 브라흐만 협연.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연주. 5만~15만원. (02)581-5404. ●청춘가악 2월 1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과 해금 문새한별, 판소리 장서윤, 아쟁 김승철 등 국악 신예들이 꾸미는 공연. 공수받이(김영재 작곡), 범피중류와 한일섭류(김희조 편곡), 아쟁산조협주곡, 산바람(이준호 작곡), 나비의 꿈(곽수은 작곡) 등 연주. 2만~3만원. (02)399-1181~2. 미술·전시 ●‘져버려진 곳의 품 안에서’전 2월 12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핑크갤러리. 무스타파 아크림, 제네비브 추아, 리처드 휴만, 리즈완 미라즈, 하니선 라우혹싱 등 개념미술을 하는 신진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했다. 070-8887-6388. ●백남준 6주기 추모식 29일 오후 4시 경기 용인 백남준아트센터 메모라빌리아홀. 백남준이 중학생 시절 작곡한 ‘조가’, ‘먼후일’ 등으로 구성한 추모공연 등. (031)201-8512. 연극·뮤지컬 ●연극 ‘풍찬노숙’ 2월 12일까지 서울 중구 예장동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우리 사회의 ‘혼혈’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사라졌다. 지난해 연극 ‘됴화만발’에서 독특한 무대를 보여준 정승호 무대디자이너가 객석의 경사를 이용해 구릉을 만들어냈다. 남산예술센터 2012년 시즌 첫 프로그램으로, 허를 찌르는 풍자와 유머가 4시간 동안 이어진다. 2만 5000원. (02)758-2103. ●뮤지컬 ‘광화문 연가’ 2월 7일~3월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난 아직 모르잖아요’, ‘붉은 노을’ 등 히트곡과 함께 세 남녀의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난해에 이은 앙코르 공연이다. 5만~13만원. 1666-8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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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음악 ●보니엠 내한공연 26~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서니’, ‘바이 더 리버스 오브 바빌론’ 등을 부른 4인조 혼성 그룹 보니엠이 펼치는 내한공연. 그룹 초창기부터 모든 음악을 주도해 온 리드 싱어 리즈 미첼을 비롯해 5명의 가수와 8명의 뮤지션이 무대를 꾸민다. 6만~13만원. (02)582-0877. 클래식 ●드림 오브 드래건(Dream of Dragon)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이끄는 현악연주단체 조이 오브 스트링스의 창단 15주년 기념 신년음악회. 비발디의 ‘3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F장조’, 안성민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드림 랜드’, 브람스 ‘헝가리 무곡’ 제1번과 제5번 등. 3만∼10만원. (02)780-5054. 전시 ●‘파동’(The forces behind)전 2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신진기획자 발굴프로그램으로 강소정(갤러리현대), 김수영(아트인컬처), 조은(KT&G상상마당)이 공동기획한 전시다. 자본주의 세계에서 쓸데없이 남겨진 잉여의 공간들에 주목했다. (02)708-5050. 연극 ●연극 ‘룸넘버 13’ 오픈런 서울 동숭동 극장 ‘가자’. 권위 있는 영국의 ‘로런스 올리비에 베스트 코미디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여당 국회의원과 야당 총재 비서 사이의 스캔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황당한 일들이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2만 5000원. (02)742-7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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