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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추락이냐” “도약이냐”

    현대·기아차 “추락이냐” “도약이냐”

    검찰의 현대차그룹 수사가 길어지면서 세계 7위 자동차업체인 현대·기아차의 앞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환율하락, 고유가 등 이미 닥쳐온 외부 악재에 내부 경영마저 흔들리면 점점 치열해지는 세계 자동차대전에서 밀려날수도 있다는 것이다. 1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현대·기아차 등에 따르면 전세계 자동차업체들의 격전장인 북미에서 현대·기아차는 일본업체들과의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일본업체와 여전히 큰 격차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73만대를 판매, 점유율 4.3%로 수입차 업체중 4위를 차지했다.1999년 30만대(1.8%)와 비교하면 놀랄만한 성장이다. 하지만 이는 GM·포드 등 미국업체들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이 작용한 측면이 적지 않다.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업체의 점유율도 2000년 25.6%에서 지난해 32%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미 현지 생산은 12만대(앨라배마공장)에 불과했다. 도요타 151만대, 혼다 140만대, 닛산 138만대 등 ‘뉴 빅3’와 비교하면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 규모다. 올해는 앨라배마공장에서 3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지만 도요타는 171만대로 한발 더 달아날 전망이다. 때문에 현대·기아차는 2009년까지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 기아차 미국공장(연산 30만대)을 짓기로 하고 이달말 현지에서 대대적인 착공식을 갖기로 했었다. 하지만 검찰수사로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면서 착공식을 5월 중순 이후로 연기했다. 이달부터 앨라배마 공장에서 신형 싼타페를 생산키로 했던 계획도 일단 유보됐다. ●환율 하락… 對美 수출경쟁력 타격 급속한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대미 수출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현대·기아차로서는 현지생산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재완 현대·기아차 마케팅총괄본부장은 “환율급락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최근 수출단가를 소폭 인상했다.”면서 “하지만 엔·달러 약세를 타고 일본업체들도 가격을 대폭 할인했기 때문에 현지에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MK 中출장으로 ‘급한 불´은 꺼 또 다른 승부처인 중국 사업은 정몽구 회장이 17∼19일 출장을 떠나기로 하면서 급한 불은 껐다. 현대·기아차는 현대차의 중국제2공장, 내년 기아차 공장 43만대 증설, 광저우 상용차 공장 건설 등을 통해 2008년 중국내 2위 자동차메이커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앞으로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수시로 중국사업을 점검해야 할 정 회장의 발이 묶일 가능성이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럽시장 공략계획도 불투명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유럽에서 56만대를 판매했지만 현지 생산은 전무했다. 기아차의 슬로바키아공장이 연말 가동을 앞두고 있고 현대차 체코공장도 다음달 착공식이 예정돼 있지만 정 회장 부자에 대한 수사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일정 차질이 우려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은 생산 74조 9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0.3%, 관련 세금 23조 7000억원으로 총세수의 16.9%, 직간접 고용 153만명으로 전체 고용의 10.4%를 책임지고 있다.”면서 “자동차산업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현대·기아차가 흔들리면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자동차산업 전체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왕관 반납 ‘미스 이라크’ KOTRA직원이었다

    올해 미스 이라크로 선발된 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살해 경고를 받고 왕관을 반납한 타마라 조지안이 코트라(KOTRA) 직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코트라 바그다드 무역관에 따르면 아르메니안계인 조지안은 2003년 파트타임 직원으로 바그다드 무역관에서 일했으며 당시 우리나라 시장개척단이 이라크를 방문했을 때 상담을 주선하는 일을 맡았다. 서강석 바그다드 무역관장은 “이라크 최고의 미녀를 직원으로 채용했던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지난 13일 미스 이라크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살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할 이라크 대표를 뽑는 행사가 지난 9일 바그다드의 한 클럽에서 열렸다. 당시 최고의 미녀로 선발된 조지안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나흘 뒤 왕관을 반납했고 2명의 차점자들도 똑같은 이유로 왕관을 거부하는 바람에 4위에 그쳤던 실바 샤하키안이 올해의 미스 이라크가 됐다. 샤하키안도 현재 테러 위협을 피해 모처에 은신해 있다.카이로 연합뉴스
  • [프리미어리그] 박지성, 너의 진가를 보여줘

    체력의 끝은 어디인가.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강철 체력을 바탕으로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15일 새벽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더랜드전에 이어 17일 밤에는 이영표(28)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 출전한다. 특히 선더랜드는 리그 꼴찌팀으로 박지성의 골사냥 기회가 올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지난 10일 독일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G조에 속한 프랑스, 토고, 스위스의 주전들이 포진한 아스널을 상대로 골을 뽑아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월5일 풀햄전에서 터뜨린 리그 데뷔골이 뒤늦게 상대 자책골로 판정나 기록에선 손해를 봤지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그의 진가는 소속팀 감독과 동료들, 그리고 한국대표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미 인정하고 있다. 팀 동료인 웨인 루니와 게리 네빌도 ‘이름 없는 영웅’으로 칭송하기도 했다. 다소 우려됐전 체력문제도 걱정없다. 지난달 30일 웨스트햄전 직후 “지쳤다.”고 말해 체력고갈이 걱정됐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이후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 동료 루니는 강철 체력을 가진 박지성을 ‘경주견’에 비유했을 정도. 이영표와의 맞대결은 또 다른 흥밋거리다. 지난해 10월 경기에선 두 선수 모두 풀타임 출장하면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독일월드컵 본선 엔트리 포함이 확실시되는 박지성과 이영표는 태극전사의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 월드컵 본선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작정이다.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는 두 경기 모두 중요하다. 아스널전까지 파죽의 9연승을 내달려 현재 승점 75(23승6무4패)로 선두 첼시(승점 82)를 바짝 추격중이다.4위 토트넘은 승점 58로 우승권에서 멀어진 상태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스카이힐오픈] ‘무명’ 윤대영 깜짝 선두

    무명의 윤대영(31)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인 롯데스카이힐오픈(총상금 3억원)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다. 윤대영은 13일 제주 스카이힐골프장(파72·716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대회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 지난 2002년 2부투어 상금왕에 올라 투어에 합류했지만 윤대영은 ‘톱 10’은커녕 지난해 이 대회 공동 30위가 프로 최고 성적일 만큼 알려지지 않은 무명. 지난해 14개 대회에서도 여덟 차례나 컷오프되는 등 성적이 신통치 않아 시드권을 잃기도 했지만 지난 3월 시드 선발전에 다시 응시, 공동 4위로 합격증을 받았다. 그는 “시드를 되찾느라 신경을 많이 써서 이번 대회에서는 욕심 없이 경기를 풀어나간 것이 좋은 스코어를 낸 것 같다.”며 “퍼트 감각이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강성훈(연세대)은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2위를 달렸다. 지난해 시즌 최종전에서 데뷔 13년만에 우승컵을 안았던 유종구(41·게이지디자인)도 3언더파 69타로 공동3위에 이름을 올려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그러나 지난해 상금왕 최광수(46·동아제약)는 1오버파 73타로 발걸음이 무거웠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박노석(39·대화제약) 강욱순(20·삼성전자)은 나란히 2오버파 74타로 중위권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출총제 그룹 3개 늘어 14개로

    출총제 그룹 3개 늘어 14개로

    삼성, 롯데가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으로 다시 지정됐다.CJ, 대림, 하이트맥주는 신규로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자산 6조원 이상으로 순자산의 25% 이상을 다른 회사에 출자하지 못하는 출총제 대상 기업집단은 올해 14개로 지난해보다 3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공정위는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출총제 존폐 여부를 포함한 대기업집단 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전·포스코 등 14개 기업 제외 올해 출총제 기업집단은 삼성, 현대자동차,SK,LG, 롯데,GS, 한화, 두산, 금호아시아나, 동부, 현대,CJ, 대림, 하이트맥주다. 삼성과 롯데는 부채비율 졸업기준이 폐지되면서 올해 다시 지정됐다.CJ, 대림, 하이트맥주는 자산이 6조원을 넘어 새로 출총제 대상에 포함됐다. 자산이 6조원을 넘지만 출총제 졸업기준을 충족시켜 출총제에서 제외된 기업집단은 14개로 역시 지난해보다 3개 증가했다. 한전, 포스코,KT, 철도공사, 현대중공업 등 8개는 ‘소유지배괴리도(25%) 및 승수(3배) 이하’ 기준이 적용됐다.KT와 철도공사는 지난해에는 출총제 대상이었다. 한국도로공사, 대한주택공사 등 6개는 단순출자구조(계열사 5개 이하,2단계 이하 출자)로 출총제에서 제외됐다. 한편 자산 2조원 이상으로 계열사간에 상호출자 및 상호보증이 제한되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모두 59개로 전년보다 4개 늘어났다. 구조조정이 끝난 하이닉스와 쌍용, 한진에서 분리된 한진중공업, 자산이 늘어난 태영과 중앙일보 등 5개가 신규 지정됐고, 대우자동차는 빠졌다. ●재계 순위 삼성·한전·현대차 順 출총제 기업집단의 자산 합계는 420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57조 3000억원 늘어났다. 평균 자산규모는 지난해 23조 9000억원에서 올해 30조원으로 증가했다. 출총제 기업집단의 전체 계열사 463개로 전년보다 180개, 이 가운데 출총제 적용을 받는 기업은 343개로 전년보다 149개 각각 늘었다. 자산총액 115조 9000억원(1위), 계열사 59개(출총제 적용 47개)의 삼성과 자산 33조원(7위), 계열사 43개(출총제 적용 34개)의 롯데가 새로 편입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출총제 기업집단 소속이지만 금융업체, 지주회사 및 소속 회사, 지배구조 모범기업 등의 이유로 출총제를 적용받지 않는 기업은 120개에 이른다. 특히 ㈜두산과 CJ㈜ 등 6개는 처음으로 지배구조 모범 기준을 통해 출총제 대상에서 빠졌다. 출총제 기업집단의 평균 부채비율은 91.0%로 지난해보다 27.2%포인트 낮아졌다. 역시 부채비율이 낮은 삼성(49.9%), 롯데(69.2%)가 편입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재계 자산 순위에서는 삼성이 1위를 굳게 지킨 가운데 한전(102조 9000억원)이 자산 100조원을 넘어서며 2위, 현대자동차(62조 2000억원)가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5위였던 SK가 한 계단 오르면서 4위, 반면 지난해 4위였던 LG는 한 계단 내려가며 5위로 자리바꿈했다. 이어 한국도로공사, 롯데, 대한주택공사, 포스코,KT가 6∼10위를 차지했다. ●출총제 논의 앞당겨질 듯 이동규 공정위 경쟁정책본부장은 이날 “재벌정책에 대한 논의 시기를 예정보다 앞당겨 오는 7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공정위는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이 끝나는 올해 4·4분기나 내년 초부터 시장경제선진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출총제 존폐 여부 등 대기업집단 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는 “시장선진화 TF는 공정위와 정부 관련 부처, 전국경제인연합회, 시민단체,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중립적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신랑·신부감 순위의 허실

    신랑·신부감 순위의 허실

    미혼남녀라면 누구나 자기 배우자에 대해 환상을 갖는다. 외모나 성격이 가장 우선이겠지만 미래 신랑신부의 직업도 그에 못지 않은 고려 요소다. 이팔청춘 막무가내식이 아니라 결혼을 염두에 둔 사랑이라면 배우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는 더욱 중요해진다. 결혼정보업체 ㈜듀오의 조사결과 우리나라 성인 미혼 남성들은 아내의 직업으로 교사-공무원-일반 사무직 순으로 선호했다. 여성들은 남편이 공무원-교사-금융직이길 바란다. 그렇다면 이런 직업을 가진 배우자와 결혼한 사람들은 마냥 행복할까. 직업에 대한 환상을 뒤집어봤다. ■ 결혼생활 행복은 직업순? 서로 반대되는 사람끼리 결혼해야 잘 산다는 말이 있다. 다른 점 때문에 다투기도 하겠지만 부족한 부분을 서로 보완해 더 좋은 관계가 될 것이란 뜻일 게다. 그렇다면 실제 결혼에 골인하는 사람들은 어떨까. 자기와 닮은 사람일까 아니면 전혀 다른 사람일까. ●동일직업, 지역 등 비슷한 조건 선호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3년간 결혼에 성공한 회원 6000명(3000쌍)을 분석한 결과, 동종업계 종사자와 동일지역 거주자의 성혼율이 높게 나타났다. 직업 부분에서는 같은 종류 직업간의 결혼이 뚜렷했다. 일반 사무직 남자의 36.8%는 같은 일반 사무직을 아내로 맞았다. 일반 사무직 여성도 일반 사무직 남성을 만나 결혼한 경우가 전체의 42.4%로 가장 높았다. 의사나 약사는 남녀 모두 의사나 약사를 만나 결혼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남자는 23.6%, 여자는 그 두 배가 넘은 52.7%가 동일직종내 결혼을 했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남녀의 결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처럼 같은 지역(수도권·충청·영남·호남 등)에 살다 결혼한 경우가 90.6%(2719쌍)나 됐다. 나머지 9.4%만이 타 지역 여성과 결혼했다. ●비슷한 성격은 비교적 결혼 만족도 높아 외부 조건 외에도 성격이 비슷하고 가치관과 결혼조건에 대한 생각이 일치할수록 결혼생활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도 나와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대 사회심리연구실이 부부 280쌍의 결혼만족도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외향적인가 내성적인가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 ▲사람과 쉽게 친해지는가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가 ▲신경이 예민한가 아닌가 등에 따라 성격을 분석했고 성격이 비슷할수록 결혼 만족도가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1위 공무원 남편 결혼 11년차인 김연수(40·여·회사원)씨는 공무원 남편에 대해 “나름대로 장점은 있지만 절대로 1위 신랑감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최근 경기가 나쁘다 보니 안정성 측면에서 반사이익을 얻은 것 같다고도 했다. 김씨는 “공무원 급여는 여전히 답보 상태”라면서 “사명감이나 명예가 없다면 진작 그만두도록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야근이나 술자리가 더 잦아진다는 것도 단점이다. 정년과 연금이 보장되기는 하지만 승진이나 부서 이동에 대한 스트레스가 일반 기업보다 크다고도 했다. ●2위 교사 남편 결혼 2년째에 접어든 우정림(29·여)씨는 교사 남편의 가장 좋은 점으로 시간적인 여유를 들었다. 역시 교사인 우씨는 “다른 직업보다 일이 빨리 끝나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좋다. 그만큼 가정에 신경도 많이 써주고 함께 등산을 가거나 영화를 보는 등 취미를 함께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봉이어서 씀씀이가 넉넉지 않은 것은 불만스럽다고 했다. 남자 교사들이 많이 지적당하는 좀스러운 면을 남편도 보이고 있는 것이다. ●4위 대기업 근무 남편 대기업의 연구소에서 일하는 남편을 둔 이모(29·회사원)씨는 다른 직종보다 급여가 높은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러나 직장생활 3년차인 남편이 벌써부터 이직이나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남편이 항상 뭔가에 쫓기며 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씨도 직장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당장의 경제적 형편은 남부럽지 않지만, 이면에 불안한 마음이 늘 자리한다. ●6위 의사 남편 과거 최고 신랑감이었던 의사 남편을 둔 김민정(30·주부)씨는 “신랑감 순위가 6위로 떨어진 것 자체가 의사들의 현실을 반영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수입 좋다는 것도 옛말이란다. 개업을 해야 큰 돈을 벌 수 있지만 요새는 혼자 개업하는 것은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한다. 보통 사람들은 남편이 의사면 가족들의 건강은 걱정할 필요 없겠다고 생각하지만 의사 남편은 가족들의 웬만한 병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1위 교사 아내 아내가 중학교 국어교사인 이재학(33·공기업 직원)씨는 교사 아내의 장점으로 ‘육아’를 꼽았다. 이씨는 “이제 갓 돌을 지난 딸을 키우고 있다.”면서 “비슷한 상황에 놓인 다른 사람들보다 아내가 편하게 육아휴직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학교에서는 일반 회사와 달리 육아휴직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아내의 출·퇴근 시간이 정확한 점도 마음에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씨는 교사 아내가 신부감 1위라는 세간의 인식에 대해 “살아보면 다르다.”고 말한다. 아내가 남편을 학교에서 학생 대하듯 하는 것은 가장 큰 단점이다. 이씨는 “여러 차례 다투면서 지적도 했지만 직업적 특성이어서 쉽게 고칠 수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잦은 회식문화와 승진에 대한 스트레스 등 일반 회사의 분위기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도 단점이다. 굳이 하나 더 꼽자면 교사 월급이 전문직종보다는 적다는 점도 포함되겠다. ●2위 공무원 아내 신부감 순위 2위에 오른 공무원과 결혼한 김성민(29·중소기업 직원)씨는 아내 직업의 가장 큰 장점으로 ‘보수적 안정성’을 꼽았다. 김씨는 “아내가 대체로 다툼보다는 원만한 해결을 원하고 자기 주장을 관철시키려 들기보다는 합리적인 중도를 찾으려 애쓰는 편”이라고 말했다. 공무원들의 직업상 특성이 가정생활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상위권 신부 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를 받고 있지만 부부 사이의 다툼은 거의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6위 간호사 아내 안성춘(30·대기업 직원)씨는 2003년 10월 간호사 아내(29)씨와 결혼했다. 현재 두돌 된 아들을 두고 있는 안씨는 아내가 간호사라는 데 대해 전반적으로 좋게 평가하면서도 “과연 6위까지 오를 정도인가.”라며 의아해 했다. 안씨는 우선 아내가 자기 못지 않게 많은 연봉을 받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러면서도 “돈을 많이 버는 만큼 함께 할 시간은 적다.”고 말했다. 특히 종합병원 간호사인 신씨는 3교대 근무를 하기 때문에 남편과 시간을 맞추기가 무척 어렵다. 안씨는 “간호사랑 살면 다른 직종의 아내보다 더 건강을 잘 챙겨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씨는 “개그맨들이 집에 와서 오히려 과묵한 경우가 많은 것처럼 자기 직장 일을 집에까지 연장하고 싶지 않은 것 아닐까요.”라고 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MPB] 승엽, 각 부문 상위랭크… “이대로 가면 승산있다”

    ‘다관왕을 노린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타자 이승엽(30)이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치며 각종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엽은 10일 현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 주니치 드래건스 등 3팀과 9경기를 치렀다. 시즌 146경기를 치러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초반에 불과하지만 올시즌 다관왕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이승엽은 9경기에서 10타점과 14득점을 올려 타점과 득점 부문에서 센트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홈런은 3개로 2위, 타율 .364로 10위, 볼넷 7개로 3위, 출루율 .463으로 6위, 장타율 .667로 4위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이 가운데 관심을 모으는 것은 타점부문. 이승엽은 요미우리의 4번타자에 기용된 뒤 “홈런보다는 100타점과 타율 .280 이상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찬스에서 주자를 불러들일 수 있는 타점 능력은 클러치 히터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이승엽은 현재까지 결승타만 세번을 기록했다.3월31일 요코하마와 개막전에서 1회 2타점 중전 적시타,4월5일 야쿠르트전에서 1회 우중간 2타점 2루타,8일 주니치전에서 결승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팀이 리그 선두를 질주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요미우리가 거둔 7승(2패) 가운데 3승이 이승엽의 방망이에서 결정된 것이다. 이승엽은 시즌 초반 높은 출루율로 후속 다카하시, 고쿠보에게 찬스를 연결시키며 팀의 득점력을 높이고 있지만 타점을 올리는 데 더욱 욕심을 내고 있다. 이승엽은 지난 2003년 삼성에서 뛰며 131경기에 나서 144타점으로 ‘꿈의 1경기 1타점’을 달성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이승엽이 지난 8일 주니치전 7회 무사 1·2루에서 보내기번트를 시도한 것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일본 최고명문팀 4번타자, 그것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홈런과 타점 1위에 오른 세계적인 거포의 번트는 일본 언론의 집중 대상이 되고 있다. 언론들은 그러나 이승엽이 “주자를 진루시키는 것만 생각했다. 성공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었다.”고 말한 것을 인용하며 이승엽이 요미우리 선수들에게 자기희생 정신을 자연스럽게 배어들게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서울 ‘삶의 질’ 세계89위

    |파리 함혜리특파원|서울은 ‘삶의 질’ 기준으로 세계 215개 도시 가운데 89위로 평가됐다.10일 국제적 컨설팅 업체인 머서 휴먼 리서치 컨설팅(MHRC)이 발표한 ‘삶의 질’ 평가에서 서울의 순위는 지난해 공동 90위에서 올해는 단독 89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휴먼 리서치 컨설팅은 ▲정치·사회 ▲경제·환경 ▲의료·보건 ▲교육 ▲공공 서비스 ▲레크리에이션 ▲소비재 ▲주택 ▲자연환경을 기준으로 각국 도시들의 삶의 질을 평가했다. 미국 뉴욕(100)을 기준으로 상대적 평가를 했다. 원주민이 아니라 다국적기업의 해외 파견 인력을 위한 목적인 것이 조사의 특징이다. 뉴욕과 비교한 서울의 평점은 83.0이었다. 올해 조사에서 스위스의 취리히(평점 108.2)가 1위에 올랐다. 스위스의 제네바, 캐나다의 밴쿠버가 뒤를 이었다. 오스트리아의 빈(4위)과 뉴질랜드의 오클랜드(5위), 독일의 뒤셀도르프(6위)와 프랑크푸르트(7위), 뮌헨(8위), 스위스의 베른, 호주의 시드니(공동 9위)가 10위 안에 포함됐다. 아시아 도시 중에는 싱가포르가 34위로 가장 높았다. 도쿄는 35위, 홍콩은 68위, 타이베이는 81위, 상하이는 103위, 방콕은 107위였다. 이라크의 바그다드는 3연 연속으로 삶의 질이 가장 떨어지는 도시에 꼽혔다.lotus@seoul.co.kr
  • 공립高 대학진학률 23% ‘꼴찌’

    공립高 대학진학률 23% ‘꼴찌’

    한국 조기유학생이 많이 찾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교육 여건이 전체 51개 주에서도 가장 낙후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UCLA 산하 ‘민주주의와 교육, 접근권 연구소(IDEA)´와 캘리포니아 대학협회의 다양성 연구 컨소시엄(ACCORD)은 최근 내놓은 ‘2006 캘리포니아 교육 기회 보고서´를 통해 “공립 고교 학생들이 대학 진학에 있어 심각한 장애물에 맞닥뜨려 있다.”고 지적했다. 온화한 기후에 한국 교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스탠퍼드,UCLA,UC버클리, 캘리포니아공대(Caltech) 등 명문대가 인접해 교육 여건이 뛰어난 것으로 국내에 알려진 것과는 전혀 다른 실상이라는 것이다. 공립학교 입학은 영주권이나 장기 체류비자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사립에 입학한 뒤 비용 부담을 이유로 현지에서 공립으로 옮기는 조기 유학생도 적지 않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립 고교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23%로 최하위 미시시피주 바로 앞의 50위였다. 매사추세츠는 두배 이상인 47%였고 뉴욕 46%, 오하이오 37%, 텍사스 33%, 플로리다는 29%였다. 캘리포니아 공립 고교에 100명이 입학할 경우 4년 뒤 졸업에 성공하는 학생은 69명에 불과하다. 커뮤니티 칼리지(1년제)에 진학하는 학생은 23명, 캘리포니아주립대 계열 진학자는 7명, 캘리포니아 소재 대학은 5명에 그쳤다. 수학은 44위, 독해능력은 48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교육 환경은 바닥권이다.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한해 예산 규모는 11위이지만 학생 1인당 교육비는 6765달러로 43위로 나타났다. 교원 수급이 부족해 교사 1인당 21명(전국 평균 15명)의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교사 4명 중 1명꼴로 가르칠 준비가 안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학 상담교사 1명이 담당하는 학생은 790명(평균 284명)에 달해 꼴찌를 기록했다. 공립의 편차가 큰 만큼 사전에 학교별 순위와 교육 지표 등을 치밀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종에 따라 학력과 교육 여건은 큰 차이가 났다. 이민자 자녀가 집중된 ‘유색인종 고교´는 ‘백인 위주의 고교´보다 학력이 크게 떨어졌다. 이민 자녀가 많은 학교는 저소득층이 5배가 많고 영어 미숙 학생 숫자도 74배나 많았다.‘집중관리 대상 학교´가 될 확률은 백인 고교보다 13배나 높은 38%에 달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박태환 세계수영 사상 첫 銀

    한국 수영의 ‘대들보’ 박태환(17·경기고)이 ‘2006 세계쇼트코스 수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의 쾌거를 달성했다. 박태환은 7일 중국 상하이 치종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0초43에 물살을 갈라 세계랭킹 2위 유리 프릴루코프(3분38초08·러시아)에 이어 은메달을 움켜쥐었다.1929년 대한수영연맹이 발족한 후 한국 수영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번이 50m 정규코스가 아닌 쇼트코스 대회임을 감안하더라도 박태환의 이번 메달은 한국 수영 80년사에서 가장 큰 사건이다.특히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는 중장거리 수영의 1인자 그랜트 해켓(호주)이 불참했을 뿐 세계 랭킹 10위권 선수들이 다수 출격, 내년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나 2008 베이징올림픽 전초전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태환은 2004 아테네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고 부정 출발로 실격한 뒤 눈물을 흘렸었다. 박태환은 라이벌 장린(중국)을 이기겠다는 일념만으로 레이스를 펼쳤다.장린은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중반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4위로 처졌고, 박태환은 350m까지 프릴루코프(22)와 이탈리아 베테랑 마시밀리아노 로솔리노(28)에 이어 3위를 달렸다. 마지막 50m에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 박태환은 자신의 최고 기록을 2초35나 앞당기며 2위로 골인한 뒤 손을 번쩍 치켜들었다.상하이 연합뉴스
  • SK텔레콤 직원 1명당 6억 벌었다

    SK텔레콤 직원들이 지난해 상장기업의 평균 10배에 달하는 수익을 회사에 안겨준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5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581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중 지주회사와 상장폐지회사 등을 제외한 561개사의 1인당 영업이익은 평균 5929만원이었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 4308명의 직원들이 영업이익 2조 6535억원을 달성,1인당 평균 영업이익이 6억 1596만원으로 상장사중 가장 많았다. 무선인터넷 수익이 35%가량 늘고 예상보다 적은 설비투자로 인한 감가상각비 절감, 마케팅 비용 축소 등에 힘입어 높은 수익을 달성했다. 이어 국제유가 상승으로 영업마진이 늘어난 석유화학업체들이 2∼4위를 차지했다.LG석유화학의 직원 1인당 평균 영업이익이 3억 9918만원,S-Oil 3억 6460만원, 호남석유 3억 5209만원 등이다. 반면 해운업체들이 원화 강세와 운임 하락으로 영업환경이 부정적이었음에도 선전, 한진해운이 3억 4905만원으로 5위, 대한해운이 3억 1225만원으로 7위 등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통신업체인 KTF도 마케팅 비용 축소로 이익이 크게 늘어나 1인당 영업이익은 3억 3000만원을 기록,6위에 올랐다. 최근 매각공고를 낸 LG카드는 2억 9774만원으로 9위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에 인수될 외환은행도 1억 9583만원으로 20위를 기록하는 등 매각을 앞둔 기업들이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내실 경영에 치중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하프타임] 진종오, 권총10·50m ‘랭킹1위’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27·KT)가 국제사격연맹(ISSF)이 최근 발표한 50m 권총 세계랭킹에서 1661점으로 종전 4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고,10m 공기권총에서도 1638점으로 종전 5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진종오는 지난 1일 막을 내린 중국 광저우월드컵에서 10m,50m 공기권총에서 우승, 한국의 월드컵 참가 사상 처음으로 개인종목 2관왕을 차지했다.
  • 엽기 副장관

    50대 중년 남성이 인터넷에서 만나 성적(性的)인 대화를 나눴던 14세 소녀는 알고 보니 수사관이었다. 미국 플로리다주 수사당국은 5일 브라이언 도일(55) 국토안보부 부장관을 아동포르노 유포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이날 도일 부장관을 휴직 처리하면서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발표했다. 국토안보부의 서열 4위인 도일 부장관은 플로리다주 이송을 앞두고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가 수갑을 찬 모습이 방송에 중계되면서 큰 충격을 던졌다. 도일 부장관은 지난달 14일 인터넷 채팅에서 14살 소녀를 만났다. 그는 소녀에게 몇개의 아동포르노 동영상을 보내고 성적인 행동을 주문했다. 또 소녀에게 ‘화상 채팅’을 하자면서 ‘웹 카메라’를 사도록 한 혐의까지 받고 있다. 그가 철석 같이 믿었던 소녀는 인터넷 범죄를 수사하고 있던 여성 요원이었다. 그녀는 플로리다주에서 함정수사를 벌이고 있었다. 도일 부장관은 소녀에게 자신의 이름과 직장명인 국토안보부뿐만 아니라 사무실과 정부가 제공한 휴대전화 번호까지 알려줬다. 그는 소녀에게 여러장의 사진을 보냈으며 이후 소녀로 가장한 수사관과 전화통화까지 나눴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北·中 신밀월과 6자회담] 2004투자 130배 폭증 중국에 경제종속 심화

    [北·中 신밀월과 6자회담] 2004투자 130배 폭증 중국에 경제종속 심화

    북한과 중국이 ‘신(新) 밀월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관측이 강하게 제기된다. 경제협력 규모와 내용뿐 아니라 상호간 고위급 인적교류도 심상치 않은 수준이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미묘한 정세변화가 우리에게 ‘기회이자 도전’이라고 진단했지만, 북·중 신 밀월관계가 중국에 대한 북한의 ‘종속 심화’를 뜻한다면 우리에게 심각한 도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자칫 분단고착화의 동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다. 북한의 중국 경사는 한반도를 완충지역으로 중국을 견제한다는 미국의 전략과 상충되기 때문에 새로운 갈등으로 증폭될 소지도 있다. ●작년 상반기 北·中무역 7억달러 돌파 5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중국의 대북 투자는 2004년에 1억 7350만달러로 2003년의 130만달러에 비해 130배 폭증했다. 교역규모는 2003년에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2004년에는 13억 8521만 달러로 35%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북·중 교역규모는 7억 4157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43% 늘었다. 북한의 대외 교역에서 중국의 비중은 2000년 23.5%에서 2004년에는 39.0%로 두배 가까이 커졌다. 남한의 비중이 20.5%에서 19.6%로 오히려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칫솔·옷·옥수수 등 생필품의 90%가 중국산인 것으로 알려진다. 게다가 지난해 3월 북한과 중국은 ‘대북 투자 촉진 및 보호 협정’을 체결했고 10월에는 ‘경제기술 협조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KIEP는 랴오닝성·헤이룽장성·지린성 등 동북 3성의 기업들이 주로 북한에 투자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중국 정부와 지방 정부 차원의 대북 투자 증가 조짐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 1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이어 김정일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제1부위원장이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을 찾았다. 차오강촨 중국 국방부장이 지난 4일 북한을 방문해 경제협력에 이어 군사협력도 강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 경제의 대중 의존 심화 현상은 중국을 제외한 한반도 주변국가의 입장에서 볼 때 가볍게 지나쳐 버릴 수 있는 문제가 결코 아니다.”고 경고한다. ●中 원자재난·北 미국 제재 탈피하려 밀착 1949년 수교 이후 사회주의 이데올로기로 맺어졌던 북·중간 혈맹관계가 1992년 한·중수교로 악화됐다가 갑자기 밀월관계로 전환되는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중국은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원자재 난에 직면했기 때문에 북한의 비교적 풍부한 원자재를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텅스텐과 마그네사이트 등 광물의 북한 매장량은 세계 1위와 4위로 알려져 있다. 북한내 주요 자원의 잠재가치는 2287조원으로 추정된다. 정치적으로는 북한체제의 붕괴방지, 북한에 대한 영향력 확보라는 이익을 얻을 수 있고, 북한으로서는 국제적 고립과 미국의 제재에 따라 중국과의 밀착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북·중간 급격한 경제협력 관계 강화가 북한의 ‘동북아 4성화’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조명철 KIEP 통일국제협력팀장은 “북한 경제가 중국의 예속경제, 중국의 동북 4성이 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양문수 경남대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동북 4성화 가능성을 낮게 봤다. ●“대안은 남·북·중 3각협력” 북·중 신 밀월관계는 우리나라의 입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조명철 실장은 “북한의 대중국 무역의존도 편중현상은 구조적으로 고착화할 수도 있으며, 다른 나라가 북한과의 무역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낮추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문수 교수는 “북한이 정치군사적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매운 높은 상황에서 경제적으로도 의존도가 심화된다면 남북 경제공동체 형성과 통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전망했다.‘남·북·중 3각협력’ 등의 다양한 사업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미주 3세대폰도 대~한민국”

    “미주 3세대폰도 대~한민국”

    미주지역 3세대(3G)폰 시장을 잡아라.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계열 등 국내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사들이 지난달 독일 하노버 ‘세빗대전’에 이어 미국 라스베이거스 ‘CTIA 2006’에서 모토롤라, 노키아 등 이 지역의 지존들과 격돌한다. 5∼7일 3일간 열리는 CTIA는 가전 제품을 포함한 ‘세빗’과는 달리 휴대전화 전문전시회여서 국내 3사는 새 기술을 탑재한 첨단 폰들을 총출동시켰다. 세빗에서 큰 성공을 거둔 VK도 브랜드 인지도 구축 작업에 본격 나섰다. ●막 오른 시장 쟁탈전 ‘빅뱅 오나’ 삼성전자의 자존심 회복이 관심거리다. 노키아·모토롤라와 함께 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삼성전자가 이상하게 미주시장에서는 맥을 못추고 있다. 미주지역의 시장점유율 1위는 모토롤라,2위 LG전자,3위 노키아,4위 삼성전자다. 프리미엄급 휴대전화를 내놓고 있는 삼성전자로서는 어떻게든 시장 점유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통 큰’ 삼성 이미지를 한껏 부각시켰다. 광고전(戰)부터 기선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스타더스트 호텔 외벽에 가로 108m, 세로 46m 크기의 광고벽을 설치했다. 라스베이거스 사상 최대의 옥외 광고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14.5㎜ 두께의 슬림폰(A900)과 슬림패션폰(T809) 사진을 담았다. 지난해 노키아를 제치고 북미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한 LG전자는 모토롤라를 따라잡는 게 목표다. 다시 말해 미주시장 1위 등극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LG전자는 특히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미국 3G 휴대전화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의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폰을 대거 선보인다. 이를 통해 3G 시장의 리딩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혀 나갈 계획이다. 팬택계열도 야심차게 덤벼들었다.21종 50여 모델을 선보이며 북미 브랜드 마케팅에 나섰다. 이번 전시회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방법으로 참가했다. 북미 주요 사업자와의 구체적 수출상담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LA 미주 본사와 애틀랜타, 시애틀 등 4개 지사를 중심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본격화해 미국지역 수출물량을 전년 대비 2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세계 최고 기술의 3G폰 경연장 CTIA는 세계 휴대전화 선도기업들이 자사의 대표급 3G폰을 출시한다. 이런 점에서 프리미엄급 휴대전화 대표 주자인 삼성전자가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부터 북미에서 본격적인 고속데이터전송기술(HSDPA) 서비스가 시작되는 것을 겨냥, 세계 최초의 상용화 HSDPA폰과 세계 최초의 슬림 HSDPA폰을 전시한다. 또 세계 최고 속도인 3.6Mbps 속도를 구현한 HSDPA 휴대전화를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3G WCDMA폰과 HSDPA폰, 모바일TV폰, 메가픽셀 카메라폰, 뮤직폰 등 북미 휴대전화 시장공략을 위한 최첨단 휴대전화와 기술을 과시한다.WCDMA폰은 3G 기본 기능인 실시간 동화상 통화 서비스를 탑재했다. 세계 최고 수준인 3.6Mbps급 속도의 동영상 다운로드, 대용량 멀티미디어 뮤직 다운로드 등 3세대 HSDPA 고속 데이터 전송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팬택계열은 미국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인 헬리오에 공급할 200만화소 EV-DO폰 ‘히어로(HERO)’를 공개했다.HERO는 세련된 반자동 슬라이드 스타일의 고기능 EV-DO폰으로 2.2인치 대형 LCD,200만화소 카메라,MP3플레이어, 스테레오 스피커, 외장 메모리 지원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추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500m가 또 발목잡았다

    전 종목 석권을 노리던 한국 쇼트트랙이 취약 종목인 500m에서 또 다시 쓴 잔을 들었다. 한국은 2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2006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500m 결선에서 이호석(경희대)이 동메달을 따는 데 그쳤다. 금메달은 프랑수아 루이 트랑블레(캐나다)에게 돌아갔다. 토리노올림픽 3관왕으로 전날 1500m에서 우승한 안현수(한국체대)는 이날 2위로 골인했지만 실격당해 전 종목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결선에서 중국의 리하오난을 ‘날 들이밀기’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경기 뒤 ‘오프트랙(트랙을 벗어나는 반칙)’ 판정을 받았다. 한국 선수단은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실격 판정을 내린 장본인은 2002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때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의 ‘할리우드 액션’에 손을 들어줘 김동성의 금메달을 박탈한 제임스 휴이시(호주) 심판이었다. 안현수의 실격으로 4위로 골인한 이호석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500m에서는 역시 토리노 3관왕 진선유가 준결승에서 3위로 골인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진선유는 전날 열린 1500m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 1R 2위 ‘기대되는 크앤드’

    올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인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대회 2연패이자 통산 4승째를 노리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미셸 위(17), 폴라 크리머(미국) 등을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커리어그랜드슬래머’인 소렌스탐보다는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는 나머지 신예 선수들의 우승 가능성에 더 큰 비중을 뒀다. 31일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파72·6460야드)에서 치러진 대회 1라운드 결과는 일단 전문가들의 판단이 옳았음을 드러내줬다. 오초아는 버디만 10개를 낚아 10언더파 62타로 단독선두, 미셸 위 역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로 6언더파 66타로 단독 2위, 크리머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를 달리며 상위권을 장악했다. 오초아의 기록은 코스레코드이자 2004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미네아 블롬퀴스트가 수립한 메이저대회 18홀 최소타 기록과 타이를 이룬 대기록이다. 이들에 비해 소렌스탐은 1언더파 71타의 공동 17위에 그쳤다.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이들 신예의 치열한 우승경쟁이 펼쳐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특히 프로전향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미셸 위는 아마추어 때와는 달리 안정감을 갖춰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린 적중률 100%의 컴퓨터 아이언샷을 뽐냈고, 약점으로 꼽히던 2∼4m 거리의 퍼팅에서도 실수가 없었다. 장타보다는 정확도를 염두에 두고 티샷 때도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를 주로 사용하는 영리한 플레이를 펼쳤다. 미셸 위는 “대개 첫날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잘 해내 기쁘다.”면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전략이 잘 먹혀들어가 편안한 자리에서 그린을 공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군단’의 강세도 여전했다. 아마추어 유망주 안젤라 박(18)이 4언더파 68타로 4위에 올랐고, 신인왕 레이스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이선화(CJ)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 안시현(코오롱)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9위에 올라 시즌 첫 ‘톱10’ 입상의 발판을 마련했다.그러나 박세리(CJ)와 박지은(나이키골프)은 나란히 2오버파 74타로 공동 44위에 그쳐 부진 탈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월드컵의 해 34조원 쏟아진다

    월드컵의 해 34조원 쏟아진다

    ‘돈을 따라가라. 그러면 스포츠가 나타날 것이다.’ 오늘날 스포츠는 기업 마케팅의 꽃이다. 올해는 월드컵 특수까지 겹쳐 그라운드가 스포츠 마케팅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라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31일 보도했다. 이번 독일 월드컵의 입장권을 구매하려면 반드시 마스타카드로 지불해야 한다. 마스타카드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7억 7000만달러(약 7700억원)를 주고 공식 후원 계약을 맺은 유일한 신용카드 업체. 마스타카드 관계자는 “만약 아디다스 축구화라면 훨씬 쉬웠겠지만 우리는 플래스틱 쪼가리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을 만들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다국적 기업들은 올해 340억달러(약 34조원)를 스포츠 및 예술 분야 후원에 퍼붓는다. 월드컵 참가국인 토고나 코스타리카의 국내총생산(GDP)을 웃도는 액수다. 지난 1987년 56억달러(약 5조 6000억원)의 6배가 넘는다. 유럽스폰서십협회 나이젤 퀴리 회장은 “10년 전만 해도 기업들은 연말에 돈이 남으면 후원하곤 했다.”면서 “지금은 광고의 영향력이 줄면서 스포츠 마케팅에 눈을 돌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요즘은 TV에 나오는 CF 광고를 건너뛰면서 보지 않는 시청자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도 경기 도중 불쑥불쑥 등장하는 후원사들의 로고를 피할 재간은 없다. 세계 4위의 맥주 제조업체인 하이네켄은 올해 영국에서 전통적인 TV 광고를 줄이는 대신 1130만달러(약 113억원)를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후원하는 데 쓰기로 했다. 회사측은 “맥주의 주소비층인 18∼23세는 TV 광고는 안 보지만 스포츠 경기는 본다.”고 설명했다. 고객층에 맞는 소규모 경기를 후원할 수도 있다. 보험사인 AXA는 주식중개인들을 겨냥해 유럽 시니어 마스터스 골프대회를 후원하기로 했다. 건강식품 다단계 업체인 허벌라이프는 일본 배구와 프랑스 철인3종 경기를 후원한다.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새 음료 제품을 권하는 절호의 기회다. 월드컵은 올림픽이나 미국 슈퍼볼보다 규모가 큰 지상 최대의 스포츠 제전이다. 지난 2002년 서울 월드컵은 25일간 213개국 288억 시청자를 모았다. 아디다스는 당시 마케팅비를 너무 써 고전했지만 이번엔 홈 고장인 독일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과거 스포츠 구단은 중계료와 경기수익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2년 전부터 스페인과 독일의 명문 축구클럽은 후원수익이 더 짭짤하다. 가장 수익이 큰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지멘스와 셔츠 계약을 하는 등 총 3억유로(약 3500억원)를 벌어들였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나비스코챔피언십] ‘다른 길’ 두천재 ‘같은 조’ 맞대결

    ‘1000만달러의 소녀’ 미셸 위(17)와 ‘일본의 아이콘’ 미야자토 아이(20)가 처음으로 맞붙는다.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6569야드)에서 개막하는 올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1·2라운드를 단 둘이 함께 도는 것. 동양계로서, 각각 세계 랭킹 2위와 6위로 여자골프의 미래를 책임질 두 선수를 한 조에 편성한 것에서 세계적인 관심을 끌려는 주최측의 의도가 엿보인다. 미셸 위는 하와이, 미야자토는 오키나와 태생으로 두 선수는 어려서부터 골프에 천재적인 소질을 드러냈다. 미셸 위는 10살 때인 2000년 제니K윌슨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천재성을 보인 이후 2003년 US여자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최연소 우승 등 가는 곳마다 화제를 몰고다녔다. 4살 때 골프채를 처음 쥔 미야자토도 일본 아마추어 무대를 휩쓸던 2003년 일본여자골프 투어 던롭오픈에서 우승, 아마추어로는 30년 만에 프로대회 정상에 오르며 일본인들을 매료시켰다. 다른 점이 있다면 남자들과의 성대결을 즐기는 미셸 위가 LPGA 정규멤버가 되길 거부한 반면 미야자토는 지난해 말 치러진 LPGA 퀄리파잉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하며 올시즌 신인왕을 노리고 있다는 것. 물론 지금까지 LPGA 무대에서의 성적과 이번 대회에서의 기대치에서도 차이는 있다. 미셸 위는 2003년 첫 출전한 이 대회에서 공동 9위, 다음해에는 단독 4위를 차지한 경험과 실력으로 올해는 당당히 우승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미야자토는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공동 44위에 그쳤고, 올시즌도 필즈오픈 공동 24위가 최고의 성적일 정도로 아직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한국인 삶의 질 매우 낮다

    한국인 삶의 질 매우 낮다

    우리나라는 경제·과학기술 분야는 우수한 반면 국민의 삶의 질은 선진국 수준에 견줘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0개 회원국의 주요 사회 지표를 정리해 발간한 2006년판 ‘통계연보’에 따르면, 한국은 1인당 사교육비 비중이 가장 높은 반면 대학교육 지출액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과 자동차 사고, 출산율 등도 꼴찌이거나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2004년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연간 노동시간은 2432시간으로 회원국 가운데 가장 길었다. 또 자동차 100만대당 사고건수도 2004년 기준으로 147건으로 두번째로 높았다.1인당 보건비 지출은 1074달러로 OECD 회원국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26위를 기록했다. 평균수명 분야에서도 2003년 기준 76.9세로 24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출산율 역시 2003년 기준으로 1.17명으로 29위를 기록했다.OECD평균은 1.56명이다. 반면 GDP 대비 사교육비 비중은 2.9%로 1위를 차지했다.OECD 평균인 0.7%보다 3배 이상 높았다. 공교육비를 포함한 전체 교육비 비중도 7.1%로 회원국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인터넷 활용 가구 비중은 전 인구 대비 86%로 회원국들 가운데 최고로 나타났다. 정보통신기술 부문 비중도 24.6%로 1위를 기록했다.PC보유가구비중은 77.8%로 3위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인구 대비 비만율은 3.2%(2001년 기준)로 미국(30.6%) 등 OECD 회원국들 가운데 최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인구 1000명당 영아 사망률도 6.2%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GDP는 2004년 기준(OECD 평균 1조 440억달러) 1조 50억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한계단 오른 9위로 나타났다.GDP 대비 설비투자 비율은 9.2%로 18개국 중 3위에 올랐고, 구매력 기준으로 2004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만 935달러로 2003년보다 한 계단 상승한 22위를 기록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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