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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규제정책 바뀌나

    정부가 LG전자 등 4개 대기업의 수도권 공장 증설을 허용하자 재계는 크게 환영하고 나섰다. 이번 기회에 수도권 규제정책을 근본적으로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다시 커지고 있다. 정부는 정치권 일각과 수도권 지역이 아닌 지방자치단체 등의 반발을 의식,“국가균형발전이라는 근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왜 허용했나 정부가 밝힌 허용 기준은 세 가지다.▲투자가 시급하고 ▲수도권 투자가 불가피하며 ▲국가경쟁력에 도움이 되는가이다. 곧 수도권 투자의 불가피성을 정부도 시인했다는 얘기다. 여기에는 경기 인식도 적지 않게 작용했다. 정부 안에서조차 내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기업 투자와 고용 창출을 최대한 유도해야 한다는 현실론이 힘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대통령 선거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팬택 등 4개 기업의 총 투자 예상액은 3486억원이다. 고용 창출 효과는 간접고용을 포함해 총 1650명. 투자가 끝나는 2012년에는 4개 기업을 통틀어 1조 8500억원의 매출 증가와 7억 8000만달러의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는 게 정부의 계산이다.LG전자측은 “오산공장 증설로 패키지 PCB 시장점유율이 지금의 세계 14위(1.7%)에서 2012년에는 10위(3.6%)로 뛰어오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하이닉스반도체는 이천공장 증설을 허용하려면 공업용지 추가 조성(건설교통부), 구리배선라인(환경부), 수도권 공장 증설(산업자원) 등 3개 부처의 시행령이나 고시를 고쳐야 하기 때문에 녹록지 않다는 게 정부의 얘기다. 게다가 이천공장은 수질보전권역 안에 있다. 때문에 무려 24년간 공장 증설이 허용되지 않았다. 한마디로 수도권 규제정책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여서 포기가 쉽지 않다. 환경부와 대안 투자처로 거론되는 청주시의 반대도 거세다. 청주에도 하이닉스 공장이 있는 만큼 청주로 유도해 보겠다는 게 정부의 기류다. 하이닉스측은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들어 일단 버티는 양상이다. 하지만 2008년말 제품 양산을 위해서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투자를 시작해야 해 이천만 계속 고집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과거 동부그룹에서 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해서 투자를 허용했는데 (국회를 통과하는데)2년 6개월이나 걸렸다.”면서 “하이닉스도 투자일정 등을 감안해 대체지를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근본적 기조 변화인가 정부는 이번 규제 완화를 근본적 수도권 정책 변화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한다. 산업자원부는 “이번에 허용된 4개 대기업은 대규모 장치산업이어서 공장 증설에 따른 인구 유발 우려가 적고 부지도 이미 확보된 상태여서 허용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근본적 정책 변화없이 지금처럼 선별 허용을 계속하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상무는 “일부에서 수도권 집중이나 환경문제 등을 거론하지만 우리와 비슷하게 수도권 규제 정책을 폈던 일본도 정책 실패를 자인하고 규제를 완전히 풀었다.”고 지적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폭우도 막지 못해” 김현섭 은빛질주

    김현섭(21·삼성전자)이 경보에서 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을 따냈다. 김현섭은 7일 코니시 해변에서 열린 도하아시안게임 육상 첫날 남자 20㎞ 경보에서 1시간23분12초로 중국의 한유쳉(28·1시간21분40초)에 이어 2위로 골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1978년 방콕대회부터 도입된 남자 경보에서 한국이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45개의 금메달이 걸린 육상 첫날 은메달을 수확한 한국은 금 3, 은 3, 동메달 3개의 목표를 향해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김현섭은 이날 뜻밖의 복병을 만나 고전했다.10회 왕복코스에서 세바퀴째를 돌 때부터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레이스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악조건 속에서 김현섭의 투혼은 더욱 빛났다.18㎞ 지점을 3위로 통과했지만 이후 막판 스퍼트를 펼쳐 일본 모리오카 고이치로(21)를 불과 5초차로 따돌렸다. 자신의 기록(1시간21분45초)엔 미치지 못했지만 악조건 속에서 거둔 은메달이어서 값졌다. 게다가 일본 선수 2명의 협공을 피해야 하는 어려움도 겪었다.10㎞ 지점까지 중국과 일본 선수에 뒤져 4위까지 밀렸지만 무서운 뒷심으로 야마자키 유키를 잡은 뒤, 결승선을 앞에 두고 모리오카까지 따라잡은 것. 지난달 27일 일찌감치 현지에 도착, 적응훈련을 해 온 김현섭은 최근 컨디션이 좋아 내심 금까지 노렸지만 세계 3위 한유쳉을 따라잡기에는 벅찼다. 김현섭은 이날 선전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의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1985년생으로 아직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지난 1월 일본경보선수권과 3월 유럽육상연맹대회에서 연속 우승했고, 현재 한국기록(1시간21분29초·신일용)에 16초 차로 근접했고 올시즌 기록도 1시간21분45초로 기복 없는 레이스를 펼쳤다. 강원도 속초 출신인 김현섭은 설악중학교 2학년 때 경보를 시작했다. 이전까지 육상 중·장거리 선수였으나 당시 코치의 권유로 방향을 틀었다. 처음에는 종목을 바뀐 아쉬움과 ‘괴상한 폼’ 탓에 힘든 나날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경보선수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어릴적 꿈인 축구선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지금은 경보를 통해 꿈을 일구고 있다. 그는 유연성과 깨끗한 폼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물론 단점도 있다. 순간 스피드가 떨어지는 것. 그러나 그동안 단점 보완에 심혈을 기울여 이번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은메달을 거뒀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월드이슈] 가금류 살처분·백신개발…지구촌은 ‘AI와 전쟁중’

    [월드이슈] 가금류 살처분·백신개발…지구촌은 ‘AI와 전쟁중’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전세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유럽에 AI가 확산 중이고 미국 방역당국도 조만간 상륙을 피할 수 없는 일로 여기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동남아는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신종 전염병 대열에 들어선 상황이다. 익산서 발생한 AI를 계기로 전세계 상황과 방역대책 등을 살펴봤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조류 인플루엔자(AI)가 풍토병처럼 자리잡은 동남아시아는 긴장의 연속이다. 발병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인체 내에서의 유전자 재조합에 의한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 유행하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혈청형이 ‘H5N1’으로 유전자의 변이 속도가 빠르고 다른 동물의 독감 바이러스 유전자와도 잘 결합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의 보고서는 H5N1 바이러스가 이미 4가지 변종으로 변이됐다고 밝혔다. AI는 2003년 12월 이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서만 219건이 발병해 135명이 숨지는 등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론 44개국에서 258건이 발생,153명이 숨졌다. 게다가 올해는 아시아 지역을 벗어나 새로운 국가에서 잇따라 발병, 세계보건기구(WHO)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에서 발생한 뒤 우랄산맥을 넘어 터키,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등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다. 당사국들은 AI가 보건 측면에서뿐 아니라 관광과 국제 교역 등 경제적인 분야에서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다보니 AI 예방과 퇴치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다. 예컨대 태국은 2004년 AI가 처음 발병하기 전까지만 해도 세계 제1의 닭 수출국이었으나 지금은 4위로 추락했으며 관광산업도 적지않은 타격을 입었다. 베트남에선 93명이 발병하고 42명이 사망했다. 유난히 인간 AI 감염이 높았다. 베트남은 수 백만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하는 등 과감한 대응으로 올 초 AI 퇴치를 선언했다. 그럼에도 응웬떤중 베트남 총리는 최근 AI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AI가 다시 도질 가능성이 높다.”며 경종을 울렸다. AI 주요 발생국인 중국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11월이후 발병이 증가하다가 지난 8월 중순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추가 환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모두 14명이 숨졌다. 중국은 중국계 마거릿 찬이 최근 WHO 사무총장으로 선임된 직후 2년여 만에 AI 바이러스 샘플을 WHO 연구소에 보내며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WHO는 그간 중국 정부가 AI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데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하며 H5N1 바이러스 샘플을 공유할 것을 요구해 왔다. 일부 서방 전문가들은 중국이 자국 과학자들의 위신을 높이고 돈벌이가 되는 AI 백신 개발을 독점하기 위해 AI 바이러스 샘플 제공을 거부해 왔다고 비난했다. 인도네시아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지난해 19명이 발병해 12명이 사망했으나 올 해에는 사망자 55명을 포함, 벌써 72명의 환자가 생겨났다. 누계 사망자도 56명으로 베트남을 추월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의 세계적인 휴양지인 발리섬에도 AI가 발생, 닭들이 집단폐사하면서 관광업계가 또 다시 타격을 입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예방과 퇴치가 각국의 정치·경제적 상황과 상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베트남은 급속한 경제 성장과 함께 중앙 정부의 강력한 통제가 효력을 발휘했으나, 인도네시아는 불안한 정치적 상황 때문에 상황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동남아나 중국은 전통적으로 가금류와 같은 생활 공간을 쓰는 경우가 많아 더욱 통제가 어렵다. 기업형 양계 등은 통제가 가능하지만 뒤뜰에서 기르는 닭과 오리를 일일이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철새를 통해 전염이 많다보니 인접국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최근 태국과 인근 라오스에서 발병한 AI는 중국 남부지방에서 유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밝히기도 했다. 한국에서 AI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중국은 즉시 동부 연해지구 6개성에 검역을 강화하고 한국산 가금류의 반입을 금지시킨 것으로 알려진다. jj@seoul.co.kr ■ EU, 감시구역 설정·조기경보 시스템 마련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연합(EU)은 지난해 말∼올해 초 26개국에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견돼 비상경보령이 내렸다. 특히 지난해 10월 러시아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AI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 발견된 뒤 독일·오스트리아 등 7개 회원국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발생해 방역 비상이 걸렸다. ●겨울철 아프리카 철새 이동에 촉각 그러나 EU당국은 아프리카 철새들이 몰려오는 겨울에 AI가 대거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EU AI대책의 특징은 상호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AI 발생 방지와 사후 수습을 회원국과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중심 역할을 하는 것은 EU집행위원회와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유럽질병 예방·통제센터(ECDC)’다. 특히 ECDC는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센터와 연계, 전문가 팀을 구성했다. 그에 따라 정기적으로 식품·수의학 전문가회의나 농업 및 보건장관 회의를 열고 AI 발병이 확인되거나 의심되는 지역에 보호·감시구역 등을 설정한다. ●감시·조기 경보체제가 두 축 이런 EU의 시스템이 가능한 것은 전염병 감시 체계 강화와 조기경보·대응 시스템이라는 두 축 때문이다. 지난 2000년 EU 차원에서 감시가 필요한 질병을 선정하고 관련 법규를 제정해 EU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모든 병은 집행위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개별 회원국은 지난해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가별 전염성 인플루엔자 방지계획’ 회의에서 발표한 내용에 바탕하여 강력한 AI 예방 정책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총리 산하에 건강·고용부 등 10개 부처 대표단으로 구성한 ‘범부처 조류독감 심의회’를 조직해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vielee@seoul.co.kr ■ 美, 질병통제센터 신설… 加도 대국민 홍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에는 아직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발생이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AI 발생이 시간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백악관 국토안보위원회의 라지브 벤카야 생물방어 담당 특별보좌관은 지난 2일 노스이스턴오하이오 의과대학이 개최한 강연회에서 “전문가들은 지난 봄부터 AI가 미국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곧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는 벤카야 보좌관 등을 주축으로 ‘질병통제센터’를 만들어 자연적으로 전염되는 조류인플루엔자 등 전염병의 예방 및 방어책을 바이오 테러와 같은 차원에서 수립하고 있다. 질병통제센터는 이달 중에 AI가 발생할 경우 연방정부와 주 정부 등 지방정부가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해야 할 구체적인 조치를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도 AI가 조류들의 질병이며, 사람끼리 전염시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AI의 인체 감염에도 면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벤카야 보좌관은 강조했다. 벤카야 보좌관은 “AI에 대한 가장 중요한 대책은 인체 감염을 막기 위한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정부는 과거 조류독감(Avian Flu)에 대비한 백신은 갖고 있으나 새로운 조류독감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는 데는 앞으로 4개월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 정부도 AI의 캐나다 유입 및 확산을 우려, 대 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캐나다 공공보건국은 웹사이트를 통해 세계적으로 AI가 발생한 지역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캐나다에서 AI가 발생할 경우 정부와 관련 단체, 개인 등이 취해야 할 조치들도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dawn@seoul.co.kr ■ 日, 사람간 감염 대비 훈련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도 결코 조류인플루엔자(AI)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교토에서는 사람도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다만 최근 수년간 이바라키·사이타마현 등지서 AI가 잇따라 대규모로 발생했지만 큰 소동을 빚지 않은 것은 정부와 시민들 모두 차분히 대응했기 때문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조류인플루엔자를 식품의 안전 문제, 특히 가축위생 분야에서 중요한 과제로 취급하고 있다. 농수성의 홈페이지에는 ‘특정가축전염병방역지침’과 ‘가금류질병소위원회’의 활동상황,AI발생정보와 대처내용 등에 대해서 상세한 정보가 실려 있다. 일본 정부는 내년 1월 사람간 AI의 감염을 가정한 전국적 대처훈련도 실시한다. 후생노동성과 총무성 등 19개 관계부처와 광역지자체가 참여하는 첫 대규모 훈련이다. 해외여행 후 귀국한 일본인이 신형바이러스에 감염된 증상을 보이는 상황을 가정, 실시한다. 총리실이 마련한 시나리오에 따라 의료진 등 AI 전문가들이 감염지역에 파견되며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규범에 입각, 환자의 운송과 감염지역 봉쇄, 연락체제 가동 등 신속한 대처 실태를 점검하게 된다. 일본의 AI 대응은 한국과 유사하다. 강제규정은 없지만 가축질병 대처에 대한 국제규범에 따른다.AI 발생시에는 이동의 제한이나 살처분 등을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올초 이바라키현에서 AI가 발생한 뒤 지금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한국에서 발생하자 가금류 수입금지조치를 내리고, 공항·항만 등에서는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과는 AI 등 감염증 연구자간의 연구를 활성화하기로 지난 6월 합의했다. 일본은 현재 겨울철새에 의한 AI 전염을 ‘하나의 가능성’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자생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아시아 지역의 치료약 타미플루 비축을 위해 자금도 지원하고 있다.1억 2700만명 인구의 25%가 AI감염시 치료받을 수 있는 타미플루를 비축키로 하는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준비도 만전을 기한다. 이 같은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taein@seoul.co.kr
  • [문화마당] ‘영향력’있는 허구속 인물들/여건종 숙명여대 영문학과 교수

    최근 미국에서는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허구속 인물의 순위가 발표된 책이 출간되어 화제가 되었다. 책의 제목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101명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로,“신화와 전설과 TV와 영화의 인물들이 어떻게 우리 사회를 형성하고, 우리의 행동을 변화시켰으며 역사의 진로를 설정했는가?”라는 거창한 부제가 달려 있다. 서구 문화권을 중심으로 선정된 것이어서 더러는 처음 듣는 이름들도 있으나 우리에게도 매우 익숙한 이름들이 이 리스트의 상위를 차지했다. 전직 의사, 컴퓨터 프로그래머, 과학 기술 저술가인 저자들은 각각의 리스트에 선정이유를 밝히는 짧은 에세이를 수록하고 있는데, 영향을 받은 사람들의 숫자, 그리고 영향이 얼마나 깊었는가가 선정 기준이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가상 인물 리스트에서 1위의 영광은 미국의 담배회사 필립 모리스의 말보로 담배 광고에 등장하는 말보로 맨이 차지했다. 수상 이유는 전세계 수백만명의 사람들을 암으로 사망하게 한, 지난 200여 년간 가장 악명 높은 살인자라는 것이다. 카우보이 모자를 눌러쓴 채 담배를 물고 거친 표정으로 응시하고 있는 이 사나이 중의 사나이의 모습에서 이상적 남성의 전형을 찾은 많은 남자들이 그 대가로 일찍 이 세상을 하직했다.2위를 차지한 빅 브라더는 조지 오웰의 ‘1984’에 나오는 정치적 전체주의의 상징이다. 선정이유는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정치체제에 가장 가까운 인물”이기 때문이다. 자유와 풍요를 상징하는 신자유주의의 중심, 미국과 빅 브라더의 친연성을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상당한 수준의 풍자이다. 오늘의 미국 사회가 시장 전체주의의 징후를 보인다는 점에서 이 풍자는 우리에게 하나의 경고로 들린다. 그것은 이 책이 순위 매기기 좋아하는 미국사람들의 호사가적 관심을 넘어서 어떤 종류의 문명비판을 지향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산타 클로스는 매년 4·4분기 미국 경제를 지배한 공로로 4위에 올랐고, 인형 바비(43위)는 도저히 달성할 수 없는 미의 기준을 세운 죄로, 안데르센의 미운 오리 새끼(55위)는 아름다움을 인간의 가장 고귀한 속성으로 강조함으로써 인류의 99%에게 모욕을 준 죄로, 신데렐라(26위)는 이혼이 보편화된 시대에 계모들을 멸시하고 사람들을 마법에 의존하게 만든 죄로 선정의 영광을 안았다. 사람들은 흔히 이야기가 현실을 모방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현실이 이야기를 모방한다. 이야기가 먼저 있고 현실은 그것을 모델로 구성된다. 우리는 이야기라는 틀을 통해서만 현실을 보고 알 수 있다. 이 이야기 속에 다양한 인물들이 살고 있다. 정신 분석학에 의하면 인간은 원래 어떤 충동과 욕망과 에너지의 덩어리에 지나지 않는다. 이 생물적 존재를 정치적·문화적 존재로 만드는 것은 이야기 속의 인물들을 닮고 싶고, 그것이 되고 싶은 욕망이다. 프로이트는 이것을 자아 이상이라고 불렀다. 이 자아 이상과 닮아 가는 과정에서 태어나는 것이 ‘나’라는 존재이다.‘나’는 수많은 자아 이상들이 축적되어 형성되는 어떤 것이다. 우리는 이 자아 이상을 만났을 때 환호에 차서 소리친다.“저것이 바로 나구나.” 내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역동적인 과정, 하나의 축복이다. 따라서 이야기와 그 안에 살고 있는 인물들은 우리 삶을 의미 있는 것으로, 살 만한 것으로 만드는 상징적 자원이다. 말보로 맨은 많은 사람들을 고통 속에 죽어가게 했다. 그러나 나는 지금 목숨을 걸고 담배를 피우게 만든 말보로 맨의 그 흡인력을 인정한다. 우리에게는 이야기가 있고 그 안에는 멋있고 재미있는 인물들이 살고 있다. 다시 한 번 삶을 긍정해 본다. 여건종 숙명여대 영문학과 교수
  • 수입차 월 판매량 4000대 돌파

    한때 국내 수입차 시장 1위였던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급기야 5위로까지 추락했다. 일본차 렉서스(도요타), 혼다, 인피니티(닛산)는 계속 급신장하고 있어 대조된다. 한국수입차협회가 5일 발표한 ‘11월 수입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391대 신규등록에 그쳤다. 폴크스바겐(407대)에 덜미를 잡혀 전달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1위인 렉서스(789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렉서스의 1억원이 넘는 고급신차 LS460은 328대나 팔렸다.2∼3위는 BMW(592대)와 혼다(444대)가 각각 차지했다. 혼다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CR-V에 이어 시빅까지 내놓으면서 여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수입차 전체로는 모두 4015대가 신규 등록됐다. 전달보다 36.1%나 늘었다. 월별 등록대수가 4000대를 넘기는 처음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지구촌 빈곤·문맹퇴치·물문제 해결 앞장”

    “국제로타리 회장으로 활동하게 되면 태극기와 애국가가 항상 따라다닙니다. 개인의 기쁨보다는 세계 최대 민간 봉사조직에서 국가를 대표한다는 의미가 커 자랑스럽습니다.” 이동건 부방그룹 회장이 국제로타리 차차기(2008년 7월∼2009년 6월) 회장으로 지난 3일 선출됐다.101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 최대의 봉사 단체에서 한국인이 수장에 오르기는 이 회장이 처음이다. 로타리가 지난 1927년 한국에 상륙한 지 79년 만이다. “개인적 기쁨이자 영광일 뿐만 아니라 세계 로타리 지도자들이 우리의 국력을 인정한 것입니다.” 현재 한국로타리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연간 800만달러(약 80억원)를 기부하고 있다. 회원 수는 세계 4위인 5만여명이나 된다. 세계 203개국의 3만여 클럽에 121만 회원은 주요 회의를 열 때 국제로타리 회장 출신국의 국기와 국가를 사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2008년 7월부터 1년간 지구촌 곳곳에서 태극기가 휘날리고, 애국가가 흘러 나오게 됐다. 또 국제로타리회장은 각국의 국가수반 및 민간 지도자들을 상대한다. 실제로 로타리는 유엔에 파견 사무실을 두고 있는 유일한 국제 민간단체. 로타리의 국제적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임기 내에 국제로타리의 회장으로 선임돼 세계 평화를 위한 활동에 힘을 합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차차기 회장으로 일을 시작할 이 회장은 먼저 내년 7월부터 미국 시카고 국제로타리 본부에 상주하면서 차기 회장으로 활동한다. 국제로타리는 활동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업무를 익히기 위해 현직 회장과 함께 차기·차차기 회장이 함께 조직을 이끌도록 하고 있다. “일제시대와 6·25 때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받은 은혜를 이젠 되돌려 줘야 합니다. 빈곤과 문맹 퇴치, 물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습니다.” 그는 북한 기아문제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말했다.“북한의 5세 미만 어린이 사망률이 매우 높습니다. 국제로타리 회장으로서 북한을 방문해 도울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1971년 서울한강로타리로 입회한 이 회장은 95년 3650지구 총재가 되면서 10개월 동안 32개 클럽을 창립하고 회원 1783명을 영입했다. 최단 기간 가장 많은 회원 수를 늘린 국제로타리 내의 세계기록을 갖고 있다. 이후 국제로타리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영향력을 넓혀 왔다.1938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난 이 회장은 부산방직공업과 부방테크론 등의 회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정계진출 권유도 많이 받았지만 한번도 정당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말년병장 황희태 “다섯 누이에 金바칩니다”

    “돌아가신 부모님과 뒷바라지해 준 누나들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말년 병장으로 오는 12일 전역 신고를 앞둔 한국 유도계의 ‘개그맨’ 황희태(28·상무)가 4일 새벽 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90㎏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황희태는 결승전 상대로 점찍어둔 이즈미 히로시(일본)가 1회전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는 바람에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결국 이즈미를 제압한 막심 라코프(카자흐스탄)와 결승에서 격돌한 그는 상대에게 지도를 이끌어내고 유효를 보태 도하 밤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렸다. 언제나 웃는 낯에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섞은 재치 있는 입담까지 있어 주변에서 개그맨으로 통했던 그였지만 이 순간만큼은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금메달을 따낸 자신의 모습을 부모님이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1남5녀 가운데 막내인 그는 대학교 1학년 때 13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하던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이듬해 아버지도 유명을 달리했다. 합숙을 할 때 어머니를 대신해 찾아와 밥을 해주는 등 꾸준히 뒷바라지를 해준 누나들에 대한 고마움이 교차했을 것.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가 구김살 없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누나들 덕택이었다.175㎝로 90㎏급에선 단신이지만 힘과 승부 근성이 돋보이는 그는 지금은 종합격투기 선수인 윤동식이 은퇴한 이후에야 빛을 볼 수 있었다.2001년 베이징유니버시아드 3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린 황희태는 2003년 독일오픈 정상을 밟은 데 이어 같은 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빛 전망을 밝혔다. 하지만 당시 이즈미에게 준결승에서 패한 뒤 3∼4위전에서도 무릎을 꿇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 때 좌절을 맛본 황희태는 운동을 그만두려고까지 생각했으나,2004년 12월 군 입대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3회전에서 애매한 심판 판정으로 이즈미에게 반칙패를 당했으나 같은 해 코리아오픈, 올해 가노(유도 창시자)컵과 파리오픈을 석권, 부활의 나래를 활짝 폈다. 그는 “전만배 상무 감독님이 격려해 주셔서 다시 운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 亞1000대기업 작년보다 줄어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아시아 1000대 기업 가운데 한국과 일본 기업이 갈수록 줄어들고 중국 기업의 진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시사주간지 아주주간(亞洲週刊) 최신호가 3일 매출액 기준으로 선정한 아시아 1000대 기업에는 일본이 636개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타이완 78개, 한국 67개, 중국 63개, 싱가포르 43개, 홍콩 31개, 인도 23개, 태국 21개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본 662개, 한국 69개, 타이완 60개 순이었으나 한국은 지난해보다 2개 줄어들며 타이완에 역전당했다. 특히 중국은 2004년 39개에서 2005년 46개,2006년 63개로, 타이완은 54개,60개,78개로 1000대 기업에 속하는 대기업수를 급속히 늘려가고 있다. 기업별로는 지난해 도요타자동차, 미쓰비시상사 등 일본기업이 상위 10위 기업을 독차지한 것에서 올해는 시노펙(중국석유화공그룹), 국가전망(SGCC) 등 2개 중국기업이 각각 4위,9위로 1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한국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가 작년보다 한 계단 떨어진 14위로 가장 높았고 LG 17위, 현대자동차 19위,SK 22위,LG전자 27위, 포스코 46위, 한국전력 50위, 기아자동차 66위,㈜한화 81위,KT 82위,GS 칼텍스 86위, 삼성물산 93위,SK네트웍스 99위 등이었다. 순이익 면에서는 중국석유천연가스(CNPC) 163억달러, 도요타자동차 124억달러,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115억달러에 이어 삼성전자가 74억 6000만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포스코 39억달러(12위), 한국전력 23억 5000만달러(27위), 현대자동차 22억 7000만달러(28위),SK텔레콤 18억달러(35위), 하이닉스 18억달러(37위) 등이었다. 이들 67개 한국 기업의 전체 순이익은, 삼성전자의 순익이 29.2%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대비 3% 줄어든 359억달러에 그쳤다.jj@seoul.co.kr
  • [녹색공간] 나노에 희망을/ 박정임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책임연구원

    세탁기를 돌릴 때마다 기분 좋게 누르던 은나노 선택단추를 당분간 자제해야 할 것 같다. 최근 미국 환경보호청은 살균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은나노 입자를 살충제처럼 규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나노 입자의 유해 가능성은 몇해전부터 제기되어 왔지만 그야말로 우려 수준에 그쳤던 것이 사실이다. 일년전만 하더라도 미 환경보호청은 은나노 세탁기에 살충제법을 적용할 수 없다고 결정한 바 있다. 반년전 미국과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들은 은입자로 세균을 죽이는 참신한 기술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은나노 세탁기 입장에서 보면 미 환경보호청의 결정은 기가 막힌 배신처럼 보이기도 할 것 같다. 삶지 않고도 살균이 가능한 세탁의 새로운 기술로 각광받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해로운 살충제 취급을 당하니 말이다. 나노는 10억분의1을 뜻하는 말이다. 물분자의 크기가 0.3나노미터이고, 세포막은 8, 바이러스는 100, 사람의 머리카락 두께는 약 8만나노미터이다. 통상 나노물질이라고 하면 1∼100나노미터 크기를 말한다. 재미있는 것은 나노 크기로 만든 입자는 덩어리로 있을 때와는 전혀 다른 성질을 갖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던 물질이라도 나노 크기가 되면 지금까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던 다양한 기능의 새로운 물질이 되는 것이다. 나노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생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노기술 적용 사례로는 화장품을 들 수 있다. 화장품에 들어 있는 수십 나노미터 크기의 입자가 피부각질층을 통과하여 피부 속에 흡수됨으로써 미백, 자외선 차단 등의 기능을 나타낸다. 뿐만 아니라 반도체 메모리, 에너지 및 교통, 건강관리 분야에서 새 산업을 창출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한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나노기술 경쟁력은 세계 4위로, 산업화에 성공한 나노기술만도 지난 2년간 200건에 이른다.2020년에는 전체 산업의 18%에 해당하는 59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있다. 이대로라면 나노기술은 앞으로 우리를 먹여 살릴 기술이다. 문제는 나노기술이 환경과 인체에 미칠 부작용에 관하여 아는 것이 너무 없다는 것이다. 나노입자가 걱정되는 이유는 그 작은 크기뿐 아니라 환경과 인체에는 매우 낯선 존재이기 때문이다. 최근까지만 해도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위험이 명백하게 나타나기 전까지는 새로운 기술이나 물질에 대하여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살충제 디디티와 석면처럼 처음에는 획기적인 기술로 각광을 받다가 훗날 엄청난 피해를 경험한 인류는 이제 좀 현명해진 것 같다. 새로운 기술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고, 따라서 뒤늦게 피해를 돌이키려 하기보다는 사전에 유해성 여부를 충분히 검토하는 것이 사회적 비용 측면에서도 낫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미국은 나노기술의 연구와 개발에 막대한 비용을 쓰는 한편, 나노기술이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을 연구하는 데에도 내년 한해에만 4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미 환경보호청의 은나노물질 규제 결정도 새로운 기술에 대한 사고방식의 전환과 나노기술에 대한 정책적인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 여겨진다. 억울해 하는 은나노 세탁기와 나노기술에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고 격려하고 싶다. 무공해 에너지를 만들고, 암세포를 골라 죽일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나노입자들이 환경으로 쏟아져 나왔을 때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자라보고 놀란 가슴’이라고 비웃어도 할 수 없다. 환경과 인체에 대한 나노입자의 유해성을 잘 알게 될 때, 그리하여 그 피해를 줄이는 노력과 합당한 관리를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나노기술은 우리와 후손을 먹여 살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박정임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책임연구원
  • [중계석] 시장·정부·국민간 상호신뢰 전제돼야/조병구 KDI 선임연구위원

    조병구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30일 “경쟁력있는 선진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시장-정부-국민간 상호신뢰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무조정실과 KDI가 공동 주최하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미나’에 앞서 조 선임연구위원이 이날 앞서 배포한 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국제경영개발원(IMD)과 세계경제포럼(WEF)의 경쟁력 순위를 보면 선진국은 거시경제의 불안정, 재정적자, 통화가치 상승 등으로 순위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유럽의 강소국들은 높은 효율성 증진과 기술혁신 활동 등으로 세계 최상위권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아시아 경쟁국도 대체로 꾸준한 상승세에 있으며 최근 가장 경쟁력 있는 국가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다만 타이완은 2006년 순위가 지난해에 비해 우리나라와 비슷한 정도로 하락했다. 우리나라는 IMD의 경우 29위에서 38위로 9단계,WEF의 경우 19위에서 24위로 5단계 하락했다. 이는 주로 설문자료 평가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예컨대 IMD 경쟁력 지표에서 우리나라의 설문자료 순위는 평균 8.24단계 하락, 국가경쟁력 순위 하락폭인 9단계를 대부분 설명하고 있다.WEF의 지표에서도 설문자료 순위는 평균 11.7단계 떨어져 국가경쟁력 하락폭인 5단계의 2배를 넘고 있다. 분야별로 볼 때 우리나라는 거시총량 부문과 기술 인프라, 정보통신기술 등 하드웨어 투자부문에서는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국제화, 정부효율, 제도적 여건, 기업경영의 효율성, 노사관계, 교육의 질 등에서는 취약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취약점 개선을 위한 광범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각종 규제에 대한 완화와 제도개선 및 사회전반에 깔린 불신풍조에 대한 대처이다. 따라서 경제·사회를 망라해 종합적인 의미의 경쟁력을 갖춘 선진국가가 되려면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시장-정부-국민간 상호신뢰가 전제돼야 한다. 조병구 KDI 선임연구위원
  • ‘장펀드’ 크라운제과 경영개입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장하성펀드)’가 3번째 목표물로 크라운제과를 골랐다. 이번에는 다수의 미국 투자펀드와 공조했고 경영진의 합의도 이끌어냈다.장하성펀드가 지난주에 이어 일주일 만에 지분매입 사실을 공시, 장하성펀드로 촉발된 자산주, 중소형주 열풍이 다시 불 전망이다. 장하성펀드 운용 주체인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는 29일 특수관계인 9인과 함께 장내 매매 등을 통해 크라운제과 주식 7만 9776주(5.7%)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장하성펀드가 5% 이상 지분을 사들이고 지배구조개선을 시작한 상장사는 대한화섬, 화성산업에 이어 세번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특수관계인으로 대학기금으로 추정되는 스크립스(Scripps)칼리지, 근로자퇴직연금인 오하이오 공공근로자퇴직시스템,ITT연금펀드트러스트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장하성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라자드의 존 리가 활동하고 있는 코리아펀드의 투자자들이다. 크라운제과는 1968년 세워진 중견 제과기업으로 9월말 현재 매출액 기준으로 16.4%의 시장점유율로 롯데, 오리온, 해태에 이어 제과업계 4위이다. 크라운제과는 이날 1000원(0.72%) 상승,13만 95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4일 4.76% 상승했고 28일에는 상한가를 기록, 사전에 정보가 새나간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한국탁구 ‘남자 맑음, 여자 흐림’

    만리장성을 넘어 최소 금메달 한 개를 목표로 세운 한국 탁구가 29일 개인 종목 조추첨 결과 남녀 사이의 희비가 엇갈렸다. 남자는 ‘최강’ 중국과 해볼 만한 대진으로 짜여졌으나, 여자는 정반대였던 것. 한국은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중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았다. 추첨 결과 오상은(KT&G·세계 7위)이 마린(2위)과, 유승민(삼성생명·8위)이 왕하오(4위)와 격돌하는 대진이 이뤄졌다.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지만 오상은은 마린이 그나마 편한 상대라고 했고, 유승민 역시 2004년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왕하오를 꺾고 금메달을 따낸 경험이 있다.하지만 여자 탁구의 메달 전망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단식에선 에이스 김경아(대한항공·8위)가 8강에서 왕난(3위·중국)과 마주치게 된다. 또 기대를 모으고 있는 ‘귀화선수’ 궈팡팡(KRA)이 16강 린닝(홍콩·15위),8강 리지아웨이(싱가포르·6위),4강 궈예(중국·4위) 등과 잇따라 맞닥뜨리는 최악의 상황이다. 여자 복식 김경아-박미경(삼성생명)조는 8강에서, 곽방방-이은희(단양군청)조는 16강에서 중국과 승부를 겨뤄야 한다. 한편 한국 여자 탁구는 이날 단체전 C조 예선리그 첫 경기에서 한 수 아래 레바논을 3-0으로 간단히 제압한데 이어 몽골도 3-0으로 꺾었다.30일 오후 4시 일본과 조 1위를 다툰다. 남자는 팔레스타인의 기권으로 단체전 첫 승을 합창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복병 타이완 ‘내일은 없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복병 타이완 ‘내일은 없다’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30일 타이완은 없다.´공교롭게도 30일에는 한국의 야구와 여자배구, 여자축구가 도하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모두 타이완과 갖는다. 최근 타이완은 스포츠에 부쩍 열을 올리며 한국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한국도 복병 타이완을 연파, 종합 2위 수성의 첫 단추를 잘 꿴다는 각오다. ■ 야구 - 메이저리거 궈훙즈를 뚫어라 아시안게임 야구 3연패를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30일 오후 3시 난적 타이완과 첫 경기를 벌인다. 일본이 이번 대회에 사회인 야구대표팀을 출전시킨 터라 풀리그로 격돌하는 타이완전은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한국에는 이날 선발 등판이 유력한 좌완 궈훙즈(25·LA 다저스) 경계령이 내려졌다. 궈훙즈는 1999년 타이완 고교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2003년까지 3번의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조용히 사라지는 듯했다. 그러나 궈훙즈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이더니 지난 9월9일 빅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뉴욕 메츠의 강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다저스의 내로라하는 선발투수들을 제치고 메츠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 선발로 낙점될 만큼 컨디션이 좋았다. 수술 전에 비해 구속은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150㎞를 웃도는 강속구에 커브와 체인지업도 일품이다. 당초 한국전 선발로 요미우리의 영건 장젠밍(21)이 유력했지만 궈훙즈가 절정의 구위를 과시해 금메달이 걸린 빅게임에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예치시엔 타이완 감독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 투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는 궈훙즈”라고 평할 정도다. 그렇다고 궈훙즈의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김재박 한국팀 감독은 “궈훙즈가 볼은 빠르지만 제구력이 빼어나지 않아 선구안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또 오른쪽 타자에게 약하다는 사실도 이미 간파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따라 우타자인 이대호(롯데)와 박재홍(SK), 이택근(현대)을 중심으로 타선을 짜고, 왼손 투수에 강하고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한 장성호와 이진영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궈훙즈와 맞설 선발투수 선택도 고민거리다. 김 감독은 관록의 손민한(롯데)과 돌풍의 류현진(한화)을 놓고 막판까지 장고하고 있다. 그러나 큰 경기에서 경험을 중시하는 김 감독의 특성상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이 선발의 중책을 떠안을 가능성이 높다. ■ 배구 - 세계선수권 패배 설욕 벼른다 김명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세계 8위)는 세계 1위 중국에 이어 은메달이 목표다.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먹구름을 드리웠다.‘숙적’ 일본(세계 7위)과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타이완(세계 23위)에 거푸 패한 것. 특히 타이완전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무릎을 꿇은 것은 뼈아팠다. 17년 만의 패배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타이완은 강호 일본까지 눌러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한국은 오후 8시 알라이안 체육관에서 ‘돌풍’의 타이완과 A조 첫 경기를 치른다.27일 만의 설욕전이다. 한국은 과감한 세대교체로 선수 평균 나이가 22.1세로 젊어졌고, 평균 신장이 181㎝로 늘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연경(18·흥국생명), 한유미(24·현대건설), 황연주(20·흥국생명), 배유나(17·한일전산여고) 등의 공격력은 빼어났지만, 블로킹과 리시브 등 수비에서 많은 허점과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반면 타이완은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으로 한국의 블로킹이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 축구 - “가뿐하게 눌러주마” 자신 안종관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축구도 이날 오후 11시15분 카타르스포츠클럽 경기장에서 역시 타이완과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냉정하게 따지면 한국(세계 22위)은 아시아에서 북한(7위) 중국(8위) 일본(13위)에 이어 4위권을 유지해 사상 첫 메달권 진입이 현실적인 목표다. 타이완(26위)과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2승2무4패로 열세. 하지만 여자축구 초창기에 뒤졌을 뿐, 한국은 2001년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도 타이완을 거푸 제압, 자신감을 챙겼다. argus@seoul.co.kr
  • [시론] ‘어윤대 쇼크’와 대학개혁/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

    [시론] ‘어윤대 쇼크’와 대학개혁/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

    국가경쟁력은 대학의 경쟁력이고, 대학의 경쟁력은 교수의 경쟁력이다. 따라서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교수의 경쟁력을 제고해야 하고, 이를 위해 대학 개혁의 핵심은 교수의 개혁일 수밖에 없다. 이런 측면에서 ‘대학사회를 확 뒤집어 놓으면서 대학개혁의 상징인물로 불렸지만’ ‘교수들의 집단 반발(?)’로 연임에 실패한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의 사례는 가히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어 전 총장이 거둔 대표적 업적은 국제화의 성공과 대학의 외형적 발전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영국 ‘더 타임스’ 선정 ‘세계 200대 대학’에 국내 사립대로는 유일하게 184위로 200위권에 진입했고, 올해에는 무려 34계단을 상승해 150위를 기록했다. 국내 한 일간지 평가에서도 맞수 연세대를 제치는 성과를 거뒀다. 외부 연구비를 포함해 4700억원의 대학발전기금 모금, 경영대 학부 및 경영대학원의 동시 세계경영대학협회(AACSB) 인증 취득, 전체 강의의 3분의1을 넘어선 영어강의, 매년 재학생 1000명의 해외 자매결연 대학 유학, 노벨상 수상자 강연, 세계적인 우수 교수 초빙 등 많은 성과를 냈다. 이런 어 전 총장이 재임에 실패했다.‘총장선출 방식’에 대한 논란도 많지만, 재미있는 것은 대학개혁과 대학평가 결과에 뒤진 소위 ‘선비형’ 총장들이 내심 안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러나 어 총장의 ‘성공한 실패(?)’는 선비형 총장들에게 결국 무서운 압력이 될 것이다. 실제 영국 ‘더 타임스’ 평가에서 연세대가 200위권 밖에 머무르자 학생들은 총장의 리더십 발휘와 대학 행정 전반에 대한 혁신을 요구했고, 결국 정창영 총장은 대학 홈페이지에 “국내외 언론의 대학평가 결과로 인해 걱정을 끼쳐 총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글을 올려야 했다. 이처럼 대학 총장들은 개혁을 통한 외적 성장과 외부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거둬야 한다. 동시에 개혁 작업에 교수들을 동참시키기 위해 끊임없는 의사소통과 설득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 여러가지 가시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어 전 총장에 대해 몇몇 아쉬운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명예박사학위 수여 논란, 고려대 사상 최초의 재학생 ‘출교’사태, 학과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영어강의 강행,‘등록금 1500만원’ 발언, 학생 자치공간에 호텔건설 시도 등이 앞서 말한 성과를 거두는 데 꼭 필요했는지 의문이 드는 것이다. 오케스트라가 훌륭한 연주를 하기 위해서는 각 악기별로 뛰어난 연주자를 초청해 그들에게 여러 재정지원을 함으로써 오케스트라에 대한 외부 평가가 좋게 나오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지만, 연주자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고양시키면서 동시에 최선의 화음을 추구하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본다. 연주자들이 제 방향으로 가지 못한다고 해서 지휘자가 연주를 중단시켜서는 안 되듯, 총장도 개성이 뚜렷한 구성원들을 껴안으며 큰 방향에 맞게 끌고가야 한다. 교수는 분명 대학 개혁의 가장 중요한 대상이지만, 교수가 대학개혁의 주체가 되지 않는 한 진정한 의미의 대학개혁은 요원하다. 어 전 총장의 대학개혁은 고려대를 분명 한 단계 높였지만, 많은 비용을 지불한 것도 사실이다. 이제 다른 총장들은 오케스트라의 명지휘자처럼 개혁과 ‘최선의 화음’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지난한 과제를 앞에 두고 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1라운드)] 포위망 탈출 작전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1라운드)] 포위망 탈출 작전

    11라운드까지 살아 남은 4명은 공교롭게도 한국바둑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4팀의 멤버들이기도 하다. 박정상 9단은 1위 Kixx팀의 2장, 윤준상 4단은 2위 월드메르디앙팀의 3장, 원성진 7단은 3위 한게임팀의 2장, 김지석 3단은 4위 제일화재팀의 3장이다. 모두 각 팀에서 주장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핵심멤버들이다. 따라서 이번 마스터즈는 한국바둑리그의 전초전 같은 성격도 겸하게 됐다. 장면도(23∼24) 흑23으로 걸쳐갔을 때 백24로 씌워온 장면이다. 백24로 가에 받으면 흑이 한칸 뛰어나오기만 해도 상변 백 한점이 고립되기 때문에 다소 변칙이지만 백24로 씌운 것이다. 이 수의 주문은 흑에게 나의 3·三으로 쳐들어와 달라는 것이다. 흑은 그렇게 못둘 것도 없지만 싱거운 느낌이어서 괜히 두기 싫다. 달리 둔다면 어떻게 두는 방법이 있을까? 실전진행(25∼35) 흑25,27로 미끼를 던지고 흑29로 건너붙인 수가 맥점이다. 백은 30으로 후퇴할 수밖에 없고, 흑은 31로 백의 포위망을 뚫고 중앙으로 탈출해서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다. 백32,34로 귀살이를 할 수는 있지만 흑35로 붙이면 귀의 백돌은 봉쇄를 피할 수 없다. (참고도) 만약 백1로 차단하면 흑2로 단수 치고 4로 타고 나온다. 백5의 단수에는 흑6의 양단수로 백이 걸려든 결과이다. 따라서 백은 1로 차단할 수 없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조재진, J리그 14호골 폭발

    일본프로축구 J리그 시미즈 S펄스에서 뛰는 조재진(25)이 시즌 14호 골을 터뜨렸다.조재진은 23일 홈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경기 후반 7분 2-2 동점 상황에서 골을 터뜨려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14일 나고야전 이후 5경기 만이다. 조재진의 동료 후지모토 준고는 해트트릭을 폭발시켰다. 조재진은 시즌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득점 순위 톱10(공동 9위)에 재진입했다. 후반기 들어 4무1패의 침체에 빠졌다가 최근 2연승으로 분위기를 살린 시미즈는 17승6무9패(승점 57)로 리그 4위가 됐다. 한편 김진규(21·주빌로 이와타)는 교토 퍼플상가와의 홈경기에 나와 3-1 승리를 도왔다. 이와타는 최근 4연승,16승7무9패(승점 55)로 5위를 유지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올 인터넷 유행어 1위 ‘된장녀’

    올해 인터넷 세상을 뜨겁게 달군 유행어 1위는 ‘된장녀’였다. 야후코리아는 누리꾼들이 많이 찾은 검색어를 조사한 결과,2006년 새롭게 등장한 최고의 유행어는 ‘된장녀’였다고 23일 밝혔다. ‘된장녀의 하루’라는 온라인 게시글로 촉발된 ‘된장녀 논란’은 인터넷을 타고 남녀 성대결 논쟁으로 이어졌다. 안티 된장녀 사이트가 생겨났는가 하면 ‘된장녀 키우기 게임’이 등장하기도 했다. 또 개똥녀, 시청녀, 엘프녀, 딸녀, 개풍녀 등 이른바 ‘OO녀’로 지칭되는 신조어가 계속 양산됐다. 이어 2위는 영화배우 김수로씨가 선보인 ‘꼭짓점댄스’.2006 독일월드컵 공식 응원 댄스가 될 정도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또 TV프로에서 이마와 허벅지를 쉴새없이 때리는 동작만으로 웃음을 선사한 ‘마빡이’(3위)도 수많은 패러디 소재로 인기를 끌었다.4위는 만화가 고병규씨의 두 컷짜리 만화인 ‘조삼모사’,5위는 연예인들의 이상한 표정의 순간 캡처, 생얼 등 리얼한 시리즈가 연작으로 이어지는 ‘연예인 굴욕’이 차지했다.6위는 지난 10월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김모씨를 이르는 별칭 ‘김본좌’,7위는 월드컵 결승전 때 지단이 마테라치를 들이받는 장면을 본 네티즌들이 ‘을룡타’에 영감을 얻어 만들어낸 ‘지단타’가,8위는 개그야의 인기코너 ‘사모님’이 차지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세계민주주의 한국 31위

    세계민주주의 한국 31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전 세계 167개국의 민주주의 수준을 평가한 결과 스웨덴이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31위, 북한은 꼴찌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는 매년 발행하는 출판물인 ‘세계전망’ 2007년 판에서 선거과정과 다원주의, 정부기능, 정치참여, 정치문화, 시민권 5개 분야의 60개 지수를 토대로 국가별 민주주의 점수를 매겼다. 이에 따라 ▲완전한 민주주의 28개국 ▲흠 있는 민주주의 54개국 ▲(권위주의와)혼합된 민주주의 30개국 ▲권위주의 정권 55개국으로 분류했다. 완전한 민주국가에 사는 세계 인구는 13%에 불과하며 최근 민주주의의 꾸준한 신장에도 불구하고 약 40% 인구는 여전히 권위주의 체제 아래 살고 있다고 잡지는 밝혔다. 국가별로는 스웨덴의 민주주의가 10점 만점에 9.88로 1위였다. 아이슬란드(9.71), 네덜란드(9.66), 노르웨이(9.55)가 뒤를 이었다. 미국 17위, 일본 20위, 영국 23위, 프랑스 24위 등 주요 선진국들은 완전한 민주국가 28개국 가운데 바닥을 형성했다. 한국(7.88)은 정치참여와 정부기능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흠 있는 민주주의 국가로 분류됐다. 전체 순위는 31위에 올랐다. 자유선거 분야에선 9.58로 미국(8.75), 일본(9.17)을 앞질렀지만 정부기능(7.14)과 정치참여(7.22)에서 낮게 평가됐다. 정치문화와 시민권은 각각 7.50과 7.94를 나타냈다. 북한은 1.03으로 가장 낮은 167위를 기록했다. 정부기능은 2.50이지만 시민권은 0.00이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면서 시민의 자유권을 침해했으며, 영국 등 서유럽은 정치적 무관심 등으로 정치참여 점수가 낮았다고 설명했다. 또 많은 권위주의 정권들은 유가 상승으로 권력 기반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라이벌을 넘어라] (2) 탁구 유승민 VS 왕하오

    [2006 도하 아시안게임-라이벌을 넘어라] (2) 탁구 유승민 VS 왕하오

    2004년 아테네올림픽은 유승민(사진 왼쪽·24·삼성생명·세계 8위)에게 ‘탁구황제’라는 칭호를 안겼다. 너무 어린 나이에 대관식을 치른 탓일까. 이후 2년여 동안 유승민은 끝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터널 속을 헤맸다. 컨디션은 어느 정도 끌어올렸지만 한 번 실추된 자신감을 되찾기란 쉽지 않은 일. 때문에 유승민은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단식 결승전이 열리는 12월7일 밤 도하의 알 아라비 인도어홀을 마음 속에 그리며 칼날을 곧추세우고 있다. 유승민이 동남아 국적으로 출전하는 ‘중국계’ 복병들을 뿌리친다면 준결승 이후 중국의 벽에 맞닥뜨리게 된다. 다행히 2005년 이후 줄곧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 1위를 내놓지 않은 절대강자 왕리친(28)이 아시안게임에 나서지 않는다. 하지만 중국에는 ‘숙적’ 왕하오(오른쪽·23·세계 4위)가 버티고 있다. 이면타법의 달인 왕하오는 분명 중국의 에이스는 아니다. 왕리친에게 1승8패로 약점을 드러냈고,2인자 마린(26)에게도 3승5패로 밀렸다. 하지만 실력은 백지장 차이일 뿐. 수려한 외모 탓에 탁구 실력이 저평가된 왕하오는 2003년 11월 이후 단 한 번도 5위 밑으로 밀려난 적이 없을 만큼 국제무대에서 꾸준한 성적을 올려왔다. 더군다나 유승민과는 99년 이후 7년째 악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99년 이들의 첫 대결에선 유승민이 먼저 웃었다.99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 결승에서 왕하오를 3-1로 제압,‘차세대 에이스’ 대결을 승리로 장식한 것. 하지만 이후 유승민은 왕하오를 상대로 1승8패로 절대 약세를 보여왔다. 유일한 승리는 아테네올림픽 단식 결승전뿐. 지난해 아시아선수권과 월드컵, 지난 9월 일본오픈에서 세 차례 만나 모두 졌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겠다는 각오다. 탁구협회가 남자단체전과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지만, 단식에서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유승민에겐 자극이 됐다. 아시안게임 단식과 인연이 없었던 점도 힘껏 라켓을 쥐게 만든다. 지난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이철승과 짝을 이뤄 남자복식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지만 개인전에는 김택수 현 대표팀코치와 선배 오상은에 밀려 출전하지 못했던 것. 유승민은 “현재 컨디션은 어느 때보다도 좋다. 다만 준비 기간이 짧아 조금 걱정이다. 큰 대회 때마다 삭발을 했지만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단체전은 물론 단식에서도 왕하오를 꺾고 2관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DT챔피언십] 100만달러 거머쥔 파라과이 루키

    골프의 변방 남미의 신예 골퍼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생애 첫 승과 100만달러의 뭉칫돈을 품었다. 신데렐라는 파라과이의 줄리에타 그라나다(20).20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6506야드)에서 벌어진 ADT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으로 4언더파 68타를 쳐 정상에 올랐다. 올해 상금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캐리 웹(호주) 등 쟁쟁한 우승후보들을 보란 듯이 물리친 생애 첫 승이다. 8명만이 출전,100만달러의 우승상금을 놓고 벌인 이날 4라운드에서 그라나다는 승부처인 17번홀(파3·169야드)에서 뒤따르던 마지막 조의 웹과 오초아가 나란히 티샷을 나란히 물에 빠뜨리며 타수를 까먹은 뒤 나머지 2개홀을 가뿐히 파로 세이브, 우승컵을 챙겼다. 3라운드에서 1위를 했던 정일미(34·기가골프)는 이전 성적과 관계없이 최종라운드 18홀 스트로크 성적만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경기 방식 탓에 이득을 보지 못하고 김미현(29·KTF)과 함께 이븐파 72타에 그쳐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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