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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 ‘오세훈체제 출범’ 1위

    ‘오세훈 시장의 민선4기 출범’이 올해 서울 시민이 뽑은 ‘서울시정 10대 뉴스’ 1위에 꼽혔다. 이어 시민들의 휴식처이며 관광 명소로 자리잡은 ‘청계천의 복원 1주년 소식’이 2위를 차지했다.‘용산 미군 반환기지의 민족공원 조성문제’가 3위, 서울시 공공아파트의 ‘후분양제 도입’이 4위,‘국보1호 숭례문,10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가 5위에 올랐다.또 ‘어린이대공원 무료 개방’이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7위)와 ‘남산 관광 명소화 프로젝트’(8위)를 제치고 6위를 차지했다.‘임대주택 10만호 신규 공급’과 ‘광화문 역사문화 중심가로 변신’이 각각 9위,10위에 올랐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준기·주몽이 인터넷 ‘짱’

    이준기·주몽이 인터넷 ‘짱’

    “올해의 인기 검색어는 뭘까.” 종합오락채널 tvN은 연말 특집으로 포털사이트 다음과 함께 올해의 검색어를 선정해 28일과 29일 오후 11시에 방영한다. 가수 길건이 진행할 연말특집 ‘2006 대한민국 검색어’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검색어 순위와 함께 올해 벌어진 사건이나 사고 등을 알아본다. 상반기 인기 검색어로는 5위 시청녀,4위 SS501 스토커,3위 윤은혜 ‘궁’,2위 동네수첩,1위 이준기 신드롬이 차지했다. 하반기에는 5위 임채무 코믹 변신,4위 된장녀,3위 유노윤호 음료수 테러,2위 한강 괴물 사진,1위에는 주몽이 올랐다. 이외에도 유재석 열애설과 비 여동생, 이효리 생활기록부, 연예인 쌩얼, 연예인 굴욕 등 연예인들의 사생활과 관련된 검색어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꼭짓점 댄스, 지단 박치기 등 월드컵과 관련된 단어들도 눈에 띈다. 특히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지하철 결혼식 동영상과 현대판 노예 동영상, 북핵 실험 성공 등도 다른 해에 볼 수 없었던 뉴스들이었다. 상·하반기 검색어 순위 선정은 지난달 27일부터 20일간 tvN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한해 동안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검색어 중에서 상·하반기 각각 50개를 선정한 후 네티즌들이 상반기, 하반기 최고 검색어에 대해 3가지씩 투표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올해 英단어 sustainable

    올해 英단어 sustainable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언어분야 비영리단체 글로벌 랭귀지 모니터(GLM)는 ‘지속 가능’(sustainable)을 올해의 영어 단어,‘노선 고수’(stay the course)를 올해의 문구로 각각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올해의 이름으로는 수단의 분쟁지역 ‘다르푸르’가 선정됐다. 이 단체는 에너지 분야에서 쓰이기 시작한 ‘지속 가능’이라는 말이 인구 문제나 결혼, 농업, 경제 등 다른 여러 분야에서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밖에도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인포너트’(infonaut), 일본의 은둔족 ‘히키코모리’, 행성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구분이 모호한 천체라는 뜻의 ‘플래니모’(planemo)가 올해의 단어 2∼4위에 뽑혔다. 올해의 문구로는 이라크전을 기존 전략대로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쓰인 ‘노선 고수’ 외에 미식축구 선수 출신 영화배우 OJ 심슨이 펴내려던 가정적 자서전 제목 ‘만약 내가 그 일을 저질렀다면’(If I did it),‘낭비된’(wasted)이라는 의미의 인터넷 이모티콘 (“#-) 등이 꼽혔다. dawn@seoul.co.kr
  • 서울신문 선정 2006년 10대 뉴스

    ●국내 부동산 광풍… ‘반값 아파트’ 논란 8월부터 수도권 전세난이 시작된 데다 고(高)분양가 아파트가 경쟁적으로 나오면서 아파트 값이 치솟았다. 청와대와 정부는 부동산정책을 쏟아내면서 강남 아파트 버블론을 떠들어댔으나 백약이 무효였다. 깊어가기만 하던 서민들의 아픔과 시름은 분노로 이어져 폭발할 지경에 이르렀다. 정치권에서 뒤늦게 ‘반값 아파트´를 대안으로 제시했으나 실현 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빚어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선출 분단국 한국에서 10월13일 유엔의 수장을 배출했다. 유엔 가입 15년 만에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192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8대 사무총장 자리에 오른 것이다. 반 총장은 1월1일부터 5년 임기 동안 지구촌의 갈등·분쟁의 조정자 역을 맡게 됐다. 북한 핵문제, 빈·부국간 격차 해소, 인종·종교간 갈등, 유엔 개혁 등 산적한 국제 현안을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미 FTA협상… 격렬 반대시위 ‘제2의 개항’으로 불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올 2월 개시됐다. 올해에만 5차례 협상이 진행되면서 농산물·자동차·의약품·무역구제 등 핵심 쟁점들을 둘러싸고 밀고 당기기가 계속됐다. 협상장 안의 공방 못지 않게 한·미 FTA에 반대하는 농업·노동계의 장외 반대도 거셌다. 내년 3월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여당 5·31지방선거 참패와 분열 참여 정부의 실정에 등을 돌린 민심은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에 참패를 안겼다. 한나라당은 모든 연령층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전통적으로 열세 지역인 서울 강북에서도 이겼다. 열린우리당은 참패 이후 비상대책위를 가동해 전열 정비에 나섰으나,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정계 개편의 격랑에 휩싸이며 통합신당파와 당 사수파, 중도파 등으로 핵분열을 일으켰다.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파문 사행성 게임장 ‘바다이야기’ 열풍에 청와대와 여권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게임 산업 부패구조의 실체가 드러났다.‘바다 이야기’에 빠진 서민들은 얄팍한 주머니를 털리고 패가망신한 사람이 수두룩했다. 국회의원의 보좌관 2명이 구속됐고 현 국회의원, 문화관광부 전 장·차관 등의 관련 여부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피라미´만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법·검 갈등 폭발… 론스타 영장 기각 법조비리 수사 후 검찰이 청구한 영장이 무더기로 기각되며 가시화되기 시작한 법원과 검찰의 갈등은 이용훈 대법원장의 “검사의 수사기록을 던져버려라.”는 발언으로 더욱 증폭됐다. 법원은 “공판중심주의와 구술변론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양쪽의 감정대립은 가라앉지 않았다. 검찰이 론스타 경영진 등의 영장 기각에 반발, 준항고하며 갈등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지명·철회 파문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는 헌정사상 첫 여성 소장 지명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코드 인사’에 ‘법적 절차 위반’ 논란을 부르면서 여야가 극한 대치하는 등 정국의 파행을 초래했다. 결국 11월27일 노무현 대통령이 자진사퇴 형식을 빌려 전 후보 지명을 철회하는 초유의 사태로까지 이어졌다. 전 소장 후보는 8월16일 지명된 지 103일 만에 상처만 입은 채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논란 보수언론이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반대론의 불을 지피고 보수층이 호응하면서 찬반 논란으로 비화했다. 미국이 나서 “한국은 전작권을 행사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음에도 반발은 멈추지 않았다.12월21일 노무현 대통령이 ‘예비역’장성들을 향해 “부끄러운 줄 알라.”고 일갈, 논란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영화 ‘왕의 남자·괴물’ 관객신기록…최대1300만명 올해 한국 영화 최고 흥행기록은 두 번이나 바뀌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가 전국에서 관객 1230만명을 끌어 모았으나,7개월 뒤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1301만명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웠다. 흥행성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은 두 작품은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2006 히트상품 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한명숙 첫 여성총리 탄생 헌정 사상 한명숙 첫 여성 총리의 탄생은 여성사와 정치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이었다. 국민들은 이해찬 전임 총리의 날카로운 언행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온화한 인상의 한 총리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복잡다단한 국정을 잘 조정해주기를 기대했다. 통합의 리더십을 보였는지는 의문이라는 평가도 있다. ●해외 북한 핵실험과 6자회담 재개 북한의 7월 미사일 발사에 이은 10월 핵실험은 동북아의 긴장도를 극대화했다. 북한의 대외 관계는 남한은 물론 중국·일본 등과도 극도로 악화됐다.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안이 이어졌고 북한이 이에 반발하는 상황이 계속됐다.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도 병행돼 마침내 새해를 2주일여 앞두고 6자회담이 재개됐다. 하지만 성과는 다음해로 미루게 됐다. 미국 민주당 중간선거 석권 지난달 7일 실시된 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석권했다. 민주당의 양원 장악은 1994년 중간선거 참패 이후 12년 만이다. 이라크전이란 ‘재료’에 힘입어 민주당은 하원에서 233석을 얻어 202석에 그친 공화당을 크게 따돌렸다. 상원에서도 100석 가운데 51석을 차지했다. 선거후 이라크전의 총지휘자였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결국 경질됐다. 조류 인플루엔자 지구촌 확산 인류를 위협하는 ‘신(新) 흑사병’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지구촌에 번졌다.2003년 12월 동남아시아에서 시작된 AI는 올해까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등 44개국으로 확산됐다. 인체에 치명적인 H5N1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최소 153명의 희생자를 낳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1세기를 ‘전염병 시대’로 규정,1억명 사망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중남미 좌파정권 ‘도미노’ 올해 선거를 치른 중남미 10개국 중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브라질, 니카라과, 에콰도르, 베네수엘라가 승리를 거둬 ‘좌파도미노’의 위력을 떨쳤다. 반미 좌파의 맹주인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했다. 반(反) 신자유주의자인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남미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 가입을 추진하는 등 좌파동맹의 ‘경제블록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라크 내전 악화와 후세인 사형선고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지고 5월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종파 갈등의 격화로 내전이 악화됐다. 부시 미 대통령이 중간선거에 패배하면서 이라크 상황은 한층 불투명해졌다.11월5일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진 뒤에는 후세인 지지세력인 수니파와 현정부 다수 세력인 시아파, 북부 유전지대를 장악한 쿠르드족을 따로 분리하자는 ‘이라크 3분론’이 제기되고 있다. 마호메트 비하 만화 파문 마호메트 비하 발언으로 유럽과 이슬람권이 몸살을 앓았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9월 독일에서 미사집전 도중 이슬람교를 ‘사악한 종교’라고 지칭, 이슬람 국가들을 격분케 했다. 급기야 교황은 공식 사과 뒤 터키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 화해에 나서 사태가 진정됐다.2월에는 덴마크의 한 신문사가 마호메트를 비하한 만평을 실어 이슬람권과 유럽 언론의 대립이 격화됐다. 일본 아베총리 취임… 우경화 가속 아베 신조가 9월 말 일본의 새 총리가 되면서 일본 사회의 우경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북한 때리기를 통해 당선된 그는 교육기본법, 평화헌법은 승전국 연합군이 강요한 항복문서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취임후 교육기본법 개정, 방위성 승격 등 국가주의를 거침없이 강화하고 있다. 전후체제 청산의 완결판 명분을 앞세워 개헌 행보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쓰나미· 온난화… 지구촌 기상재앙 5월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강진이 발생해 5000여명이 숨졌다.7월에는 자바섬에 쓰나미가 덮쳐 66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또 필리핀에서는 태풍 두리안이 강타해 1000여명이 사망·실종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4월에는 헝가리 다뉴브강 수위가 1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기상재앙이 잇따랐다. 고유가 및 에너지 확보전 중동 정세의 불안, 중국의 고성장과 미국 경제의 회복세로 국제적인 원유 수급불안이 제기되면서 10월 들어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고유가 현상이 나타났다. 러시아가 막대한 원유·가스 자원을 배경으로 인도, 유럽 국가들과 전략관계 재편을 시도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등도 에너지 자원을 위해 전방위 노력에 나서는 등 치열한 에너지 확보전이 펼쳐지고 있다. 친디아의 전략적 접근과 슈퍼파워화 세계 인구의 40%에, 연평균 8% 이상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친디아는 올해도 세계를 긴장시켰다. 중국과 인도 경제력의 합이 25년내 G7을 추월할 것이라는 등의 경계론이 대두됐다. 또 두 나라에서 중산층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곧 엄청난 소비붐을 몰고와 전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샤라포바 ‘최고미녀’ 스타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9·러시아)가 세계 최고의 스포츠 미녀로 뽑혔다. 미국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전문 모델들로 하여금 이들 스타의 매력을 평점으로 매기게 한 결과,10점 만점에 평균 9.3점을 얻은 샤라포바를 맨 앞에 세웠다. 한국계 ‘골프 신동’ 미셸 위는 7점으로 맨 끝에 이름을 올렸다. 188㎝의 늘씬한 키에 빼어난 용모까지 갖춘 샤라포바에 대해 전문 모델 브루클린 데커는 “지난해 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적이 있는데 땅이 꺼질 만큼 매력적이었다.10점 만점”이라고 말했다. 다니엘라 사라히바는 “대단한 여인이며 놀라운 몸매에 상냥함, 재능, 원만한 성품까지 두루 갖췄다.”며 역시 10점을 줬다. 샤라포바는 올해 US오픈을 비롯,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5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2위는 미국의 배구 스타 가브리엘라 리스,3위는 은퇴한 테니스 스타 안나 쿠르니코바,4위는 미국의 육상선수 캐리 톨리프슨,5위는 육상 선수 에이미 에이커프가 차지했다. 샤라포바와 쿠르니코바 외에도 다니엘라 한투코바, 아나스타샤 미스키나 등 테니스 스타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모델 앤느 V는 미셸 위에 대해 “아직 여인으로 평가하기엔 이르다.”고 밝혔다. 이밖에 맬리나 존스(서핑), 앨리사 캠플린(스키), 그레친 블라일러(스노보드), 타니스 벨빈(피겨스케이팅), 안나 로슨(골프), 타라 다키즈(서핑), 나탈리 코플린(수영), 매리언 존스(육상), 베로니카 케이(서핑), 베키 해몬, 리사 레슬리(이상 농구), 사샤 코언(피겨스케이팅) 등이 이름을 올렸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정운찬과 이수성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정운찬과 이수성

    1997년 7월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여당 사상 첫 대통령후보 자유경선이 실시되고 있었다.6명의 후보들이 마지막 사자후를 토하며 지지를 호소한 뒤 이어진 2시간가량의 자유시간. 부동의 1위였던 이회창 후보는 물론 2위 그룹의 이인제 이한동 김덕룡 후보 등도 발에 땀이 날 정도로 대의원들을 찾아 다니며 막바지 현장 득표활동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유독 별천지에 와 있는 것처럼 보이는 후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이수성이었다. 경기장 주변을 산책하며 사색을 즐기는 그의 모습에서 필자는 ‘이 양반이 경선에 나선 후보가 맞나.’라고 고개를 갸우뚱했었다. 다른 후보들과 정반대의 모습에서 현실 정치에 아직도 적응하지 못한 그를 안타깝게 바라본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그는 꼭 필요한 인물을 자기 사람으로 만드는 수단도 부족했던 것 같다. 서울대 총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데다 형, 동생 하는 사이가 몇 만명 된다는 그이지만 정작 선거운동에 큰 도움을 줄 만한 의원이나 인물에게 자신의 뜻을 제대로 밝히지 못했다. 오히려 그 쪽에서 “제가 어떻게 도와야 됩니까.”라고 물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이 후보는 “괜찮아. 오랜만에 술이나 한잔 하지 뭐.”라고 했단다. 그러니 측근들의 푸념이 늘 수밖에…. 사실 그는 신한국당 경선에서 이회창 후보를 견제할 만한 블루칩이었다. 한때 김심(金心·김영삼 대통령의 의중)까지 보태졌고 연장선상에서 범민주계(정치발전협의회)의 지원도 한몸에 받았었다. 물론 강력한 후원자였던 최형우 의원이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이회창 후보의 반발로 김 대통령이 발을 빼고 정발협이 해체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전반적 여건상 이회창 대항마가 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고작 4위에 그친 게 경선 성적표다. 평생 학자로 지낸 탓에 총리와 같은 임명직은 잘 해내지만, 대통령을 반드시 해야겠다는 권력 의지는 약했던 게 아닌가 싶다.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이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가 가진 개혁성향에다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경제학자로서의 경제 전문성, 거기다 충청도 출신과 노무현 대통령과의 차별성 등이 여권에선 매력으로 작용한 것 같다. 필자 기억으로도 정 전 총장은 명석한 두뇌와 정확한 판단력, 소탈하면서도 만만찮은 뚝심을 가진 인물이다. 총장 재직 시절 여러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역균형선발제를 밀어붙인 것은 그의 업적이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아이비리그 대학의 높은 연봉과 교수직을 마다하고 서울대에서 후학을 가르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도 그의 인간 됨됨이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그가 현실정치에 진입하기에는 벽이 높아도 너무 높다. 조직과 자금을 말한다. 바람으로 대선에서 이길 수는 없다. 바람은 상대 역시 바람일 때만 승산이 있는 법이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의 승리가 강금실 바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처럼. 그에게서 물씬 풍기는 엘리트주의도 그가 넘어야 할 산이다. 설령 여권의 오픈 프라이머리에 참여하더라도 김근태와 정동영이 물러서지 않는다면 그는 한낱 흥행용 보조품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정 전 총장이 나라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고, 그것이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것인지 치열한 고민 끝에 신중한 결정을 내렸으면 한다. 그리고 그때까진 이랬다 저랬다 혼동을 주는 발언은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잘못된 결정은 그가 학계에서 쌓아온 명성을 한순간에 날릴 수도 있다. 이수성 선배 총장의 실패가 그에겐 귀감이다. jthan@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안방불패

    모비스의 질주가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는다. 팀 마스코트인 태양의 신 피버스처럼 활화산 같은 불꽃을 누그러뜨릴 기색을 보이지 않았던 것. 모비스는 22일 울산에서 ‘선두 킬러’ 전자랜드와 치른 06∼07프로농구 경기에서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16점 6어시스트)과 크리스 버지스(20점 14리바운드), 크리스 윌리엄스(18점 5리바운드) 등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76-63으로 이겼다.4연승(홈 11연승)을 거침 없이 내달린 모비스는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2위 KTF와 1.5경기 차이. 특히 모비스는 오는 30일 홈경기에서 KTF마저 꺾으면 한국프로농구(KBL) 사상 홈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반면 LG, 삼성,KTF 등 1위 자리에 있던 팀을 거푸 꺾으며 상승세를 탔던 전자랜드는 기세가 한풀 죽었다.12승11패로 LG와 공동 4위. 전반을 31-33으로 뒤졌던 모비스는 3쿼터에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다.3점포 2방을 터뜨린 김동우와 골밑에서 분전하며 혼자 11점(8리바운드)을 따낸 버지스의 역할이 컸다. 모비스는 전자랜드 공격을 11점으로 막는 한편 25점을 쓸어 담았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이때 실책이 집중돼 승기를 내줬다. 또 그동안 고감도였던 3점포가 이날 4개(성공률 21%)에 그친 점이 아쉬웠다. 전자랜드는 키마니 프렌드(27점 9리바운드)의 연속 득점으로 4쿼터 중반 59-62까지 쫓아갔으나, 모비스 김동우와 구병두에게 징검다리 3점포를 얻어맞아 추격할 힘을 잃었다. 한편 오리온스는 창원 원정에서 되살아난 김승현(15점 10어시스트4스틸)과 ‘더블더블러’ 피트 마이클(28점 12리바운드)이 활약을 펼쳐 LG를 90-85로 제압했다.김병철도 3점슛 3개를 포함,22점을 낚으며 힘을 보탰다.2쿼터 9점에 그치며 망신을 당했던 LG는 3쿼터에 분발,62-62 동점을 만들며 긴장감을 불어넣었으나 4쿼터 중반 이후 힘이 달렸다. 오리온스는 11승12패로 6위.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7년 美·日·中 경제 기상도

    2007년 美·日·中 경제 기상도

    세계화 진전속에 개별 경제권의 상호의존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2007년 세계 경제 기상도는 어떠할까. 성장기조를 유지하고 중장기 전망도 밝다는 최근 세계은행의 분석에도 불구,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불안한 유가와 요동치는 중동정세. 사상 최대의 재정·무역적자에 짓눌리고 있는 미국, 거품이 커지고 있다는 잇단 경고음속의 중국 등 세계경제의 복병도 적지 않다. 미국, 일본, 중국 등 특파원들의 현지 진단을 통해 내년도 지구촌 경제 상황을 짚어봤다. ■ 미국 - 미국發 주택경기 하락…세계 경제 ‘걸림돌’ 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2007년의 미국 경제는 “침체는 피하겠지만 썩 좋지는 못할 것”으로 미국 및 국제 경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 경제가 무엇보다 주택 경기 하락 때문에 활력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견했다. 국제경제 전문지인 이코노미스트는 미 경제가 2006년 갑작스러운 주택 경기의 소멸로 하반기부터 둔화 현상을 보였으며, 이같은 흐름이 짧아도 내년 중반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도이치방크도 ‘2007년 세계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주택 경기 하락이 내년에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의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3%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 재무부는 의회에 국제경제 및 환율 정책을 보고하면서 내년도 경제 성장률이 2.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JP모건은 내년부터 2010년까지의 경제 성장률이 매년 2.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차대전이 끝난 1945년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다. 이코노미스트의 수석 경제학자인 브라이언 파딩 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기가 하강세를 보인다고 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저성장을 우려해 이자율을 내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피하기 위해 이자율을 더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딩은 특히 FRB가 이자율 인상 추세를 너무 오래 가져갈 경우에는 미국 경제가 불황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주택 경기와 함께 무역 및 재정 적자, 달러화 약세도 내년도 미국 경제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지목됐다. 파딩 박사는 미국의 대규모 적자가 이자율 상승과 맞물려 2007년에 달러화의 가치를 더욱 떨어뜨릴 것이며, 이에 따라 달러화에 대한 투자 심리에 변화가 올 것으로 예측했다. 그렇게 될 경우 미국과 국제 경제의 성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국제 금융시장도 크게 흔들릴 것으로 우려했다. 이코노미스트는 ‘2007년의 세계’ 특별판을 통해 미국인의 소비가 줄어들 경우 다른 나라의 경제 성장과 맞물려 미국의 무역 적자를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미 재무부는 2007 회계연도 재정 적자가 1270억달러(약 120조원)를 기록,2006년 회계연도의 2480억달러보다 크게 줄 것이라고 의회에 보고했다. 미국의 고용 상황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시건 대학 경제학과의 사울 하이만스, 조언 크레어리 교수는 연례 경제 예측보고서를 통해 내년에 180만개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dawn@seoul.co.kr ■ 일본 - ‘前弱後强’… 약하지만 경기 불씨 살아 |도쿄 이춘규특파원|내년 일본경제에 대해서는 ‘전반 흐림-후반 맑음’이라고 분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일본 정부나 일본은행은 “약하지만 경기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정부나 민간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우려하는 것이 개인소비의 불투명성이다. 내년 1월부터 소득세의 정률감세가 폐지되고,6월에는 개인주민세 정률 감세도 없어진다. 가계의 소비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소득세 감세 폐지→ 소비 위축 이처럼 새해 일본경제는 소비 불확실성에다 금리인상, 환율, 미국경제 감속 등 복병이 많다. 그래서 일본은행은 19일 재거품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개인소비와 소비자물가 부문이 약하다며 추가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못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9일 2007년도 국내총생산(GDP) 실질성장률을 2.0%로, 명목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기업부문과 가계부문을 양 축으로 하는 내수주도의 경기회복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그러면서 15년 가까이 일본경제를 짓눌렀던 디플레이션에서도 내년도에는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의 주요 싱크탱크들도 내년도 일본 경제의 실질 GDP성장 전망을 1.6∼2.5%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0.3% 안팎 상승예상이고, 개인소비는 1.5% 안팎 신장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상당히 보수적인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실질성장률 1.6~2.5% 예상 종합적으로 내년 일본경제에 대해 비관론자는 물론 낙관론자까지도 공통적으로는 내년 상반기 경기조정설을 유력하게 제기한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재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마나카 유지 미쓰비시 UFJ 리서치·컨설턴트의 투자조사부장은 따뜻한 겨울로 계절상품이 팔리지 않아 생산도 늘지 않아 내년 초 강한 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봤다. 내년 일본경제의 중요한 변수는 금리인상과 엔화 환율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특히 1999년이후 계속중인 초저금리의 후유증으로 제2거품이 우려되지만, 조기에 인상할 경우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아 금리문제가 난제가 될 전망이다. 환율도 중요변수다. 현재 일본경기 확장은 엔저효과를 보는 자동차와 전기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taein@seoul.co.kr ■ 중국 - 위안화 변수 속 9~10% 고공성장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무착륙 비행’ 2007년에도 이어질 중국의 고공 성장을, 삼성경제연구소 북경대표처는 이같이 압축 표현했다. 장기 고도 성장의 후유증으로 수년간 ‘경(硬)착륙이냐, 연(軟)착륙이냐.’ 논란을 빚어왔지만 내년에도 여전히 9% 이상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경제대국→강국´ 전환 토대 마련 대신 후진타오(胡錦濤)의 4세대 지도부는 ‘체질 개선’을 통해 장기적인 고도 성장의 부작용을 해소해나갈 계획이다.2007년을 ‘경제대국’에서 ‘경제강국’으로 이행하는 기점으로 삼고 있다.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이며, 후 주석의 ‘과학적 발전론’이 그 핵심이다. 국내적으로는 우선 제조업에 대한 집중·과잉투자가 야기해온 산업간 불균형, 환경 파괴, 양극화 문제 등을 해소해나가는 게 목표다. 동시에 선별적인 긴축정책과 투자억제, 내수 확대 정책의 확대·강화를 추진중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강력한 경기과열 억제조치에 따른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로 지난 수년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대외적으로 중국은 GDP 세계 4위, 수출규모 세계 3위, 외환보유고 1조달러의 경제력에 알맞는 경제 외교를 보다 강화하는 중이다. 국제사회의 압력에 대응, 무역흑자를 줄이고 평가 절상 속도를 높여가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독점법´ 외국인 투자환경 악화 위안화는 2005년 7월 중국정부가 환율을 절상한 이후 지금까지 달러화에 대해 5.8%가량 절상됐다. 특히 환율조정 1주년이 되는 올 7월이후부터는 위안화의 평가절상 폭이 크게 확대되는 양상이다. 세계은행은 최근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당국의 부분적인 자본 유출 자유화 결정은 위안화의 평가절상 압력과 외환보유고 확대 필요성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07년 외국인의 대중국 투자환경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외국인투자와 관련된 주요 법안이 속속 제정되고 있다. 외국기업에 대한 각종 혜택을 줄여나가고 있으며 외국기업이 자국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는지 가려내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높은 시장지배력을 가진 외국기업들은 내년 중 입안될 ‘반(反)독점법’에 의해 강력한 견제를 받게 될 전망이다. 노동계약법도 도입돼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노사관계 감독도 한층 강화된다. jj@seoul.co.kr
  • [기고] IT업계 특허풀 결성 적극 나서야/전상우 특허청장

    우리나라는 IT분야에서 신기술 상용화에 성공해 세계적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허에서도 세계 4위를 차지하는 출원 강국이 됐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이 주도하거나 국내서 결성된 특허풀이 전무하다. 해외에서는 MPEG-LA, 비아 라이선싱,3G3P(이동통신)와 필립스(Philips), 도시바, 시스벨(Sisvel),DVD6C/4C, 블루투스 SIG 등 유명한 특허풀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IT 분야로 우리 기업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최근 DMB 제품단위 특허풀인 ‘DMB 디바이스 라이선스 프로그램’의 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허를 가지지 못한 국내 기업들은 과다한 로열티와 협상력 부재로 크게 걱정하고 있다. 특허풀이 결성되면, 우리 기업들은 합리적인 조건으로 특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RFID 특허풀 결성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이 시작되고, 일본에서도 디지털 방송표준과 관련한 공동 라이선스 프로그램인 울디지(Uldage)를 조직하는 등 여러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특허풀’이란 특허 협력체로서 권리자를 대신해서 특허료 징수정책의 수립과 집행, 배분 등을 대행한다. 특허권자가 개별적으로 특허료를 받으려 하거나 사업자들이 개별적으로 라이선싱을 하려 한다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감수한다. 특허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특허권자와 사업자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윈윈 전략’이다. 선진국에서는 특허풀을 통해 특허권을 관리, 전문화된 사업영역을 구축한 지 오래이며 사업영역도 확장되면서 우리에게 또 다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국내 특허풀이 없는 이유에 대해 흔히 핵심 원천기술 부재를 든다. 특허풀 결성은 가능하지만 상용화 기술만 있어 특허풀 결성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특허풀은 핵심 원천특허를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특허풀에 포함될 수 있는 특허는 필수특허로 핵심 원천기술은 물론 신제품 생산에 없어서는 안 되는 상용화 기술도 해당되며 상호 보완적이어야 한다. 동시에 특허풀은 경쟁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특허풀은 핵심 기술과 상용화 기술이 상호 보완적 관계로 결성돼 여러 사업자간 경쟁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우리 기업들의 ‘특허풀에 대한 오해’ 해소가 시급하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의 IT 기술이 단순 상용화 기술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특허를 보호할 수 있는 효율적인 특허전략으로 의식전환해야 할 것이다. 신기술 개발 및 특허 획득뿐 아니라 이를 활용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높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해외 특허풀에 대한 수세적 대응자세에서 벗어나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전상우 특허청장
  • 우즈 올 총상금 수입액 스포츠스타 랭킹 1위에

    우즈 올 총상금 수입액 스포츠스타 랭킹 1위에

    “올해도 스포츠 수입 랭킹왕은 나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0·미국)가 자신의 재단이 주최한 타깃월드챌린지(총상금 575만달러)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올시즌을 화려하게 마쳤다. 우즈는 올해 상금 총액만 1000만달러(약 92억원)를 넘기며 부동의 스포츠 재벌 1위 자리를 지켰다. 우즈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 셔우드골프장(파72·709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US오픈 챔피언 조프 오길비(호주)를 4타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우즈는 올해 PGA투어에서 6연승으로 시즌 8승을 거뒀고, 비정규대회 3승을 포함해 11번째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우즈는 상금 135만달러를 남부캘리포니아 교육센터에 기부한다. 우즈는 올시즌 총상금도 정규대회 994만 1563달러에 비정규대회 310만 233달러를 합하면 1304만 3896달러나 된다. 광고 출연과 스폰서십 등을 고려하면 총수입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난다. 우즈는 최근 스포츠용품사 나이키와 5년간 2억달러에 재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최근 상금, 연봉, 광고 출연 등 모든 수입을 조사한 결과 올해 가장 많은 돈을 번 스포츠 스타는 약 840억원을 챙긴 우즈로 나타났다. 올해 은퇴를 선언한 ‘레이스왕’ 미하엘 슈마허(37·독일)가 624억원으로 2위. 미셸 위도 156억원으로 14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우즈는 아무도 오르지 못했던 ‘10억달러 고지’를 향해 진군하고 있다.1996년 프로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광고 등 스폰서 수입만 4억 8175만달러에 대회 상금으로 6604만 6176달러를 쓸어담아 모두 5억 4779만 6176달러를 벌었다. 이르면 2008년, 늦어도 2010년이면 10억달러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피겨여제’ 김연아 역전우승 비결은

    우리나라에 피겨스케이팅이 처음 선을 보인 건 1894년 겨울. 당시 조선 주재 외국인들이 고종황제와 명성황후가 지켜보는 가운데 얼어붙은 경복궁 향원정에서 ‘얼음 위를 나는 기술’을 선보였고, 이후 ‘빙족회(氷足會)’라는 이름의 피겨팀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당시 명성황후는 남녀가 사당패처럼 발재주를 부리며 손까지 잡았다 놓았다 하는 모양을 보며 매우 불쾌하게 생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한 세기가 훨씬 지난 올 겨울, 명성황후가 살아있다면 세계 정상에 오른 16세 여고생의 몸짓을 보고서도 과연 똑같은 생각을 할 수 있을까. ●16세, 빙판의 전설 하늘색 의상을 입고 그랑프리 파이널 둘째날 자유종목 네 번째로 연기에 나선 김연아는 허리 부위에 테이핑을 한 채 얼음판에 들어섰다. 전날 규정종목에서 3위에 그친 터라 시니어로 나선 첫 파이널대회 결과는 불투명했다. 그러나 걱정은 이내 환희로 변했다.‘종달새의 비상’ 선율에 맞춰 몸짓을 시작한 김연아는 첫 번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연속 공중 3회전)을 깨끗하게 마친 뒤, 멋진 이너바우어(허리를 뒤로 젖힌 채 활주)와 더블 악셀(공중 2회전 반)까지 성공시키며 큰 박수를 받았다. 총점은 전날 규정연기 점수(65.06점)를 합친 184.20점. 마지막 순서로 경기에 나선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가 두 차례의 결정적인 실수에 발목을 잡히긴 했지만 김연아의 이날은 분명 한국 피겨 역사를 새로 고쳐 쓴 날이었다. 주니어이던 2년 전 한국피겨의 첫 세계대회(그랑프리 2차대회) 우승으로 시작해 세계주니어선수권 은메달과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 패권, 그리고 1년 만의 성인무대 정상까지 일궈낸 김연아는 분명 한국 피겨의 전설이다. ●얼음공주, 별명은 승부사 사춘기 그의 모습은 ‘정돈’ 그 자체다. 백지장같이 하얀 얼굴에 불면 쓰러질 것 같은 여린 몸매지만 빙판에 나설 때면 한 자락의 흐트러짐도 없다. 꼭 필요한 때가 아니면 웃음조차 보이질 않는 터라 한때는 ‘얼음공주’로도 불렸다. 짜릿한 역전극으로 성인무대 패권을 틀어 쥔 건 승부욕과 두둑한 배짱이 한몫했다.“어린 시절부터 연습과 경기 내용이 맘에 들지 않으면 스스로 분을 삭이지 못해 펑펑 울었다.”는 게 어머니 박미희(48)씨의 전언.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를 지도한 박분선 코치는 “허리 부상 탓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당초 난이도가 높은 연기를 주문하지 않았지만 자신감은 물론, 배짱 두둑한 연기까지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 마이니치신문도 “김연아는 떡볶이와 쇼핑을 좋아하는 보통의 소녀이지만 경기에 임할 때는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절대 타협을 허락하지 않는다.”면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바라볼 선수”라며 자국 선수들의 경계를 촉구했다. 한편 김연아는 18일 갈라쇼를 마친 뒤 19일 귀국한다. 휴식을 취한 뒤 내년 1월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 대비할 예정이다. 내년 3월 세계선수권도 그를 기다리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은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은 올해 6차례 열린 그랑프리 시리즈 여자 싱글에 참가한 총 38명의 선수 중 상위 6명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왕중왕’대회. 선수들은 6차례 시리즈 중 최대 2개 대회까지 초청을 받는다. 김연아는 2차대회 3위,4차 대회에서 우승해 그랑프리 포인트 26점(전체 4위)으로 파이널에 참가했다.
  • 은반 위 황색바람 “매섭네”

    은반 위 황색바람 “매섭네”

    ‘은반은 동양인의 무대’ 김연아가 시니어 데뷔 첫 해 그랑프리 파이널대회 정상을 정복하면서 동양인의 은반 패권이 관심을 끌고 있다. 더욱이 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를 비롯해 아사다 마오(2위), 수구리 후미에(4위) 안도 미키(5위) 등 일본의 득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물론 김연아와 동갑내기인 아사다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보이기는 하지만 올해 19살인 안도, 그리고 노장의 관록을 자랑하는 수구리 등도 여전히 세계 정상급의 기량으로 세계 정복에 나서고 있는 게 현실이다. 특히 올해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는 노장축에 속하는 아라카와 시즈카(25)가 사샤 코헨(미국) 이리나 슬루츠카야(러시아) 등 쟁쟁한 대스타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실 지난 1995∼96년 시즌 그랑프리 첫 대회 이후 그동안 그랑프리대회의 패권은 미국과 러시아의 독차지였다. 미셸 콴이 첫 해 정상에 올랐고, 이후 2년 동안 타나 니핀스키가 미국세를 이어갔다. 러시아계가 패권을 잡기 시작한 건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98∼99대회부터. 우즈베키스탄의 타티아나 마릴리나로 시작, 슬루츠카야(러시아)가 4연패를 달성했다. 바통은 동양으로 이어졌고, 일본이 득세하기 시작했지만 이번 대회 김연아의 우승으로 ‘동양세’라는 파이에 한국 피겨가 한 몫을 차지하게 됐다.1인자 슬루츠카야의 쇠락이 뚜렷한 가운데 동갑내기 한·일 라이벌 아사다, 김연아의 양강구도와 선의의 경쟁이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 10대뉴스 1위 ‘돌고래·조련사 수중쇼’

    서울대공원은 17일 2006년 한 해 시민과 언론에 주목을 받았던 ‘화제의 동물 10대 뉴스’를 자체 선정, 발표했다. 1위로는 서울대공원 올해의 히트상품이었던 ‘국내 최초 돌고래와 조련사의 환상의 수중쇼’가 선정됐다. 동물과 사육사가 혼연일체가 돼 벌이는 수중쇼는 국내 최초의 공연인 데다 관람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점이 최다득표를 가능케 했다. 이어 ‘한국에서 첫 출산에 성공한 표범이야기’와 ‘앉은뱅이 낙타를 일으킨 사랑의 사육사 이야기’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과학적인 사육관리를 위한 야생동물 생존분석’이 4위,‘북한 반달가슴곰 남한서 첫 출산’이 5위,‘토종동물 복원사업 본격화’가 6위를 차지했다. 또 남북정상회담에서 선물로 받은 풍산개가 냉동정자로 인공수정 성공한 소식과 천연기념물 남생이가 대량으로 인공증식에 성공한 소식이 7,8위에 올랐다. 또 지난 7월29일 성남에서 생포돼 대공원으로 이송된 붉은여우가 한국의 토종여우로 밝혀진 이야기가 9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무시무시한 맹금류로 알려져 접근조차 불가능했던 콘도르를 국내 사육사들이 길들이기에 성공했다는 뉴스가 10위에 올랐다.10대뉴스 선정 방법은 매월 각 언론과 관람객들 사이에서 가장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뉴스 20건을 선별해 230명 직원들의 투표를 거쳐 최다득표 순으로 정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노메달 수모 한국축구… 베어벡 “네 탓” 운운

    전쟁터에 나선 장수가 패전의 책임을 무기나 부하, 환경 탓으로 돌리면 어떻게 될까. 그 다음 결전에 나설 때 힘이 결집될 리 없다. 하지만 핌 베어벡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그랬다. 한국은 15일 도하아시안게임 남자축구 3∼4위 결정전에서 연장 후반 8분 결승골을 얻어맞고 이란에 0-1로 졌다.20년 만에 금을 캐려던 한국은 결국 노메달의 수모를 안고 돌아오게 됐다. 동메달까지 놓쳤다는 사실보다 경기 직후 베어벡 감독의 변명이 더 실망스럽다. 이라크전에 앞서 “기대해도 좋다.”고 했던 호언장담은 순식간에 “네 탓이오.”로 바뀌었다. 베어벡 감독은 골 결정력 부족에 대해 “23세 이하 공격수 가운데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하는 선수가 없기 때문”이라면서 “3∼4위전에선 선수들이 피곤했고, 전술 이해도가 떨어졌다.”고 변명했다. 한국 축구 사령탑에 오른 이후 약팀의 밀집수비도 뚫지 못하는 단조로운 전술과 발전 없는 플레이를 보여줘 맹비난을 받던 베어벡 감독의 발언에 팬들은 고개를 갸웃거리지 않을 수 없다. 물론 2001년부터 한국 축구를 접해 왔기에 실상을 꿰뚫어보고 있어 쓴소리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골 결정력과 수비는 물론 조직력까지 좋은 팀을 이끌고 경기를 치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와일드카드로 나선 김두현(24·성남)을 예로 들어 보자. 와일드카드는 벤치를 지키라고 선발한 것이 아니다. 실력이 있어도 경기에 나설 체력이 아니라면 대표팀 선발에서 아예 제외했어야 했다. 베어벡 감독은 최근 차세대 중원 사령관으로 떠오른 그를 키플레이어로 낙점, 합류시켰다. 하지만 살인적인 국내외 일정을 소화한 그는 조별리그 2,3차전에서야 나왔다. 정작 중요했던 이라크와 4강전에선 후반 교체투입됐고,3∼4위전은 나서지 않았다. 내년에는 올림픽 지역예선과 아시안컵 본선이 있다. 결과가 좋지 않을 때 베어벡 감독은 또 한국 축구 토양을 거론하지 않을까.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돌아본 아시안게임 (상)] 목표미달 ‘초라한 성적표’

    [돌아본 아시안게임 (상)] 목표미달 ‘초라한 성적표’

    ‘2년 뒤가 더 걱정.’ 한국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에 성공했지만 수영·육상 등 기초 종목과 탁구 등 일부 효자종목이 부진,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위해선 대수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은 당초 도하에서 금메달 73개를 목표로 잡았지만 58개(은 53, 동 82)에 그쳐 ‘절반의 성공’을 이뤘다. 또 2위 수성은 우리 선수단의 분전 덕이라기보다 2년 뒤 올림픽을 앞두고 총력전을 펼친 ‘중국 바람’에 무기력하게 고개를 숙인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한국의 전략종목인 사격과 역도, 배드민턴, 탁구, 복싱 등에서 뚜렷이 나타났다. 과거 금밭이었던 이들 종목은 중국의 강세와 현저히 떨어진 경기력으로 ‘노 골드’의 수모를 당했다. 초반 구기종목의 잇단 참패는 선수단의 사기를 꺾는 데 일조했다. 금을 장담하던 야구는 타이완은 물론 국내 실업팀 격인 일본대표팀에도 져 창피를 샀다. 약체와의 예선전에서 답답함을 보였던 남자축구 역시 4강에서 이라크에 무너진 뒤 3,4위전에서도 이란에 졌고, 지난 대회 우승팀 남자농구는 5위에 그쳤다. 이런 상황을 돌려세운 것은 전통의 효자종목 태권도(금 7), 레슬링(금 5), 양궁, 유도와 골프(이상 금4) 등이었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턴 사이클(금 5)과 펜싱, 볼링(이상 금 4), 정구(금 2) 등이 종합 2위 수성에 기여했다. 이런 성과에도 불구, 이번 대회는 특정 종목에 치우쳐 취약하기 이를 데 없는 우리의 약점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육상은 겨우 금 1개를 땄고 51개의 금이 걸린 수영과 금 44개의 사격 모두 3개로 체면치레했다. 선수단 관계자는 “한국 스포츠의 현주소가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고 했다. 연일 금소식을 고대하던 신필렬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이 내놓았던 ‘선택과 집중’ 구상도 대한체육회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이형택 ‘아쉬운 은’

    “마지막 아시안게임일지 모른다는 생각에서 개인 단식 금메달은 꼭 따고 싶었는데….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형택(세계 49위·삼성증권)은 14일 칼리파 코트에서 열린 도하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나이 우돔초케(104위·태국)에게 0-2(5-7,3-6)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이날 이형택의 몸에는 엄지 손톱만 한 밴드가 곳곳에 붙어 있었다. 목 주변에 집중됐고 팔과 다리에도 밴드가 붙어 정상 컨디션이 아님을 보여줬다. 전영대 대표팀 감독은 “단체전 경기 중 비를 맞고 치르는 등 피로가 쌓이면서 몸살로 이어졌다.”면서 “목감기가 심해 약을 먹이고 싶었지만 도핑 테스트 때문에 그럴 수도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이승균(29·충북우슈협회)은 어스파이어홀에서 열린 우슈의 투로(套路) 종목 가운데 남곤(南棍)에 출전,4위에 그쳤지만 장권(長拳)과 남도(南刀)를 치른 전날까지 중국의 우차이바오에 이어 2위를 기록해 총점 29.05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태릉선수촌에서 고난도 연기를 연습하다 배 근육이 파열되고 오른쪽 무릎을 다쳤지만 이날 테이프를 온몸에 두른 채 출전해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사이클 장선재 생일날 3관왕

    사이클 간판스타 장선재(22·대한지적공사)가 생일날 대회 3관왕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았다. 한국의 3관왕은 수영의 박태환(17·경기고)에 이어 두번째다. 장선재는 14일 어스파이어홀 벨로드롬에서 열린 도하아시안게임 남자 사이클 트랙 매디슨(50㎞) 결승에 박성백(21·서울시청)과 짝을 이뤄 출전,20바퀴 10회 포인트 레이스 합계 35점으로 카자흐스탄 조(21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4㎞ 개인추발과 단체추발에서 잇따라 금을 캐낸 장선재는 이로써 한국 사이클 사상 첫 대회 3관왕이 됐다. 박성백은 2관왕이 됐다. 장선재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 저를 낳아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고교 2학년 때 프랑스에서 함께 훈련하면서 알게 된 조호성(32)과 전날 밤에도 통화한 것이 큰 힘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경륜으로 전향한 부산대회 2관왕 출신 조호성의 공백을 너끈히 메웠다는 평을 들었다. 장선재는 “조호성 선배가 ‘네가 코를 질질 흘리고 다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금을 따는구나.’라며 힘을 북돋워줬다.”고 전했다. 두 명의 주자가 팀을 이뤄 250m 벨로드롬 트랙을 200바퀴 도는 매디슨은 20바퀴마다 순위를 매겨 포인트를 합산, 승자를 가리는 릴레이 포인트 레이스다.1위에 5점,2∼4위에 각각 3·2·1점을 준다. 장선재와 박성백은 첫 스무 바퀴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세번째까지 연달아 선두로 골인해 기선을 제압했다. 네번째 바퀴에서 중국에 1위를 내준 코리안 듀오는 전열을 재정비, 중반 레이스를 주도한 뒤 따라붙던 카자흐스탄의 추격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한편 트랙 남자 게린(경륜) 결승에 오른 강동진(19·울산시청)은 마지막 바퀴에 조시아 은지온 람(말레이시아), 이나가키 히로유키(일본)를 연달아 제치는 대역전극을 연출, 금메달을 땄다. 게린 금메달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1라운드를 1위,2라운드를 2위로 통과해 결승에 오른 강동진은 모두 8바퀴를 도는 순위 레이스에서 람, 이나가키와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다 마지막 여덟 바퀴째 불 같은 스퍼트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한국 사이클은 이로써 이번 대회 금 5개로 목표를 완수했다. 그러나 이민혜(21·서울시청)는 여자 포인트레이스 결승에서 23점을 기록,24점의 중국 리얀에 아쉽게 금메달을 내줬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대한체육회 언론플레이 남자핸드볼 ‘두번 상처’

    지난 12일 한국-카타르의 남자핸드볼 4강전에서 쿠웨이트 심판의 편파판정은 누구라도 공분할 행동이었다. 누구보다 가슴이 아팠을 박도헌 감독은 “(불만이 있지만) 3·4위전 거부는 절대 안 된다. 내년 올림픽 예선이 있는데 이번에 포기한다면 출전권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 최선을 다해 동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경기 직후 대한핸드볼협회는 아시아연맹(AHF) 기술위원회에 “경기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면서 신속하게 소청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기술위에선 “충분히 검토했지만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답신이 왔다.아쉬운 점은 상급단체 대한체육회의 대응이다. 경기 직후 항의서한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제출한 체육회는 이날 남자핸드볼 준결승전과 관련,“카타르협회 부회장 등이 우리 선수단을 방문해 판정이 불공정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재경기를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국민여론이 들끓는 상황에서 달리 취할 방도를 못찾던 체육회로선 카타르의 행동이 너무나 고마웠을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지난 아테네올림픽 체조 오심파문 당시 늑장대응으로 뭇매를 맞은 경험이 있지 않았던가.두 나라 선수단은 AHF에 재경기를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하지만 14일 자정 결승전이 예정됐을 뿐더러, 향후 판정에 불만이 있다면 재경기를 해야 하는 선례가 될 것을 잘 알고 있는 AHF의 수용 불가는 불을 보듯 뻔했다. 예상대로 AHF는 13일 밤 “재경기와 관련한 근거 규정이 없다.”고 일방적인 회신을 보내자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AHF에 재경기 가능 여부를 13일 중으로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회신이 없을 경우 14일 3∼4위전 출전을 재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엄포성 선언을 발표했다. 현지의 체육계 인사는 “카타르가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벌인 쇼에 체육회가 박자만 맞춰준 것 같다.”고 혀를 찼다. 핸드볼 관계자는 “재경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상식이다.”면서 “3∼4위전 보이콧도 위험한 발상이다. 베이징에 못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체육회가 언론플레이를 할 게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힘을 실어주는 게 더 도움될 것 같다.”며 씁쓸하게 웃었다.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 argus@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 하~ 하~ 키~ 키~

    한국 남자하키가 중국을 물리치고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15일 새벽 알 라얀 하키필드에서 열린 도하아시안게임 남자하키 결승전에서 중국을 3-1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4연속 결승 진출,3회 우승 등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굳히게 됐다. 대회 통산 네번째 금메달이고, 아시안게임 2연패를 기록한 것은 파키스탄 외에 한국뿐이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한 수 아래로 봤던 중국에 전반 9분만에 선제골을 빼앗긴 것. 페널티 코너를 내준 한국은 중국의 쑹이가 정면에서 날린 슛이 나위보의 스틱을 맞고 방향이 꺾이면서 먼저 점수를 뺏겼다. 그러나 세계 6위로 19위의 중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한국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데는 시간이 그리 걸리지 않았다.3분 만에 윤성훈(23·성남시청)이 장종현(22. 조선대)의 패스를 받아 골대 왼쪽에서 슛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16분에는 여운곤(32·김해시청)이 중국 골대 오른쪽에서 날린 슛이 중국 수비수 루펑후이의 스틱을 맞고 들어가며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경기 종료 약 4분을 남기고 홍은성(23·성남시청)이 중국 수비수 멍쉬광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 스트로크를 여운곤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쐐기골을 박았다. 한국의 수비수 장종현은 이번 대회에서 페널티 코너로만 15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한국인 김상열 코치가 팀을 지휘하는 중국은 은메달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 인도, 파키스탄을 연파하는 등 향상된 기량을 보였다. 중국 남자팀은 2002년 부산대회에서 5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파키스탄이 일본을 4-2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女 핸드볼 5연패 구기종목 첫 金…男대표팀 한풀이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 3년차 주부의 몸으로 하루 7시간 훈련을 견뎌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게다가 고교 시절부터 시작된 빈혈 증세가 결혼 이후 더 심해져 약물치료를 받느라 그 흔한 보약도 입에 대지 못했다. 14일(한국시간) 도하의 알 가라파 인도어홀에서 벌어진 아시안게임 여자핸드볼 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을 29-22로 꺾는 데 앞장선 라이트윙 우선희(28·삼척시청)는 세월의 흐름은 어쩔 수 없는 듯 유난히 지쳐 보였다. 2002년 부산대회 때만 해도 그는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젊은피’였다.2년 뒤 우선희는 세계선수권 올스타로 선정된 데 이어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와 맞먹는 은메달의 감동을 국민들에게 안겨줬다. 어느새 대표팀 네번째 고참이 된 우선희는 이날 결승전에서 막내동생뻘 후배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 체력과 스피드를 과시했다. 월드클래스 윙플레이어답게 카자흐스탄 장신 숲을 손쉽게 뚫는가 하면 총알 속공으로 문필희(24·효명종합건설)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6골을 네트에 꽂아 당당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덕분에 한국 여자 핸드볼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이후 대회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우선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30골(전체 4위)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 성공률이 무려 81%에 달했다. 경기 뒤 기자회견장에서 만난 우선희의 왼쪽 팔목에는 카자흐스탄 수비수로부터 받은 강력한 견제 탓에 영광의 상처가 있었다. 왼쪽 팔목 살점이 살짝 떨어져나간 듯 핏자국이 선명했던 것. 우선희는 “(허)영숙 언니,(허)순영 언니와 묶어서 유부녀 3총사라고 말씀하시는데 전 아줌마 소리 듣기 싫어요.”라고 살짝 눈을 흘기더니 “솔직히 체력이 부치지만 나이 티 안 내려고 열심히 먹고 운동해요.”라며 웃었다. 잘 먹는다지만 우선희는 살이 찌지 않는 체질. 세계 최고의 윙플레이어인 만큼 우선희는 유럽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게 사실. 하지만 그는 “소속팀이 창단된 지 얼마 안돼 지금은 움직이기 힘들어요. 팀을 우승시키고 안정된 다음에 다시 생각해 볼게요.”라고 털어놓았다. 얼굴은 동안이지만 우선희는 아테네 올림픽 직후에 결혼한 미시 스타.“신랑이 다섯살 많아서 아기를 빨리 갖기를 원했는데 이젠 좀 지쳤나 봐요. 일단 베이징 올림픽 뒤로 미뤘고 더 연장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라며 방긋 웃었다. 구기종목 첫 금메달을 일궈낸 강태구(부산시설관리공단) 감독은 “결혼하면서 빈혈이 더 심해진 것 같은데 정신력으로 잘 버텨줬다.”며 “가정도 제쳐두고 제자뻘 후배들과 뒹굴며 몸을 아끼지 않은 아줌마들의 투혼 덕에 우승했다. 너무 고맙고 미안하지만 베이징 올림픽까지 뛰어주기를 바란다.”고 욕심을 잔뜩 부렸다.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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