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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전의 여왕’ 김세영 상금여왕 눈독

    ‘역전의 여왕’ 김세영 상금여왕 눈독

    ‘역전의 여왕’ 김세영(20·미래에셋)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굳히기 샷을 벼르고 있다. 올 시즌 국내 개막전을 시작으로 최근 뒤집기 2승을 보태 시즌 통산 3승으로 상금 랭킹 1위(6억 3400만원)인 김세영은 4일부터 사흘 동안 여주 솔모로골프장(파72·6560야드)에서 열리는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에 출전한다. 올 시즌 남은 대회는 6∼7개. 상금 2위 김효주(18·롯데·4억원)에 2억원 이상 앞선 터라 김세영은 현재의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생애 첫 상금왕을 기대해 볼 만하다. 우승 상금 1억 2000만원이 걸린 이 대회에서 김세영이 또 정상에 오르면 시즌 상금 7억원을 돌파해 사실상 상금왕에 오르게 된다. 아무래도 상금 2위 김효주가 신경 쓰인다. 김효주는 KLPGA 챔피언십에서 4위를 차지한 뒤 KDB 대우증권 클래식에서도 8위에 오르는 등 성적과 기량이 꾸준하다. 신인왕 포인트(1558점)를 비롯해 대상 포인트(294점), 평균타수(71.04), 톱10 피니시율(68.75%) 등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김효주에겐 이런 요소들이 대회 우승을 향한 ‘동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상금 랭킹 3위의 장하나(21·KT·3억 8500만원), 2승으로 다승왕 경쟁에 합류한 김보경(27·요진건설)의 반격 여부도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다. 한편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의 유일한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인 제4회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도 4일부터 안성 마에스트로골프장(파72·7205야드)에서 열린다. 지난 4월 예선을 통과한 선수 32명과 코리안투어 시드 상위 32명 등 64명 가운데 64강전을 통해 걸러진 32명이 나서는 본선 대회다. 최근 극도로 부진한 디펜딩 챔피언 김대현(25·하이트진로)의 부활 여부가 주목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씨줄날줄] 브랜드 가치/오승호 논설위원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미국의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체험 매장’을 만들었다. 미국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각종 모바일 기기와 카메라, 액세서리 등을 직접 만져보고 서비스를 경험하는 전용 매장이다. 베스트 바이에 입점한 것은 삼성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베스트바이와 손잡는 것을 필수 코스로 여긴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1990개나 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베스트바이의 인지도를 활용해 제품을 알리는 마케팅이다. 조지 소로스나 워런 버핏이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잖다. 바로 이들의 평판 때문이다. 개인 브랜드 가치가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워런 버핏은 알아도 그가 회장을 맡고 있는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있는 지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버핏은 미국의 2014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협상과 관련해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치권이 부채 한도를 올리지 않는 것은 멍청한 짓”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정치 리스크, 즉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미국 경제의 새 뇌관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리 아이아코카는 최고경영자(CEO)의 브랜드 이미지가 회사를 압도하는 예로 꼽힌다. 그는 1달러의 연봉만 받겠다고 선언하고 부도 직전의 자동차회사 크라이슬러를 회생시켰다. 우리나라는 2010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1조 145억 달러로 세계 14위를 차지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2010년 8월 세계 100개 국가를 대상으로 경제, 정치환경, 교육 등을 종합 평가해 우리나라를 ‘세계 베스트 국가’ 15위로 선정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나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순위까지 고려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0~20위권이다. 이에 비해 한국의 이미지 브랜드는 개발도상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2007~2010년 148개국 35만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국은 ‘이민가고 싶은 나라’에서 50위에 머물렀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영국의 인터브랜드는 그저께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2013’을 발표했다. 애플이 14년 아성의 코카콜라를 누르고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8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현대자동차는 43위, 기아자동차는 87위다. 독일의 안홀트-GMI가 발표한 한국의 국가 브랜드 순위는 2010년 30위다. 국가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상책은 없을까.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현대차, 글로벌 브랜드 43위로 껑충

    현대자동차가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50대 그룹으로 발돋움했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30일 발표한 ‘2013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현대자동차는 90억 달러(약 10조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해 43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10계단 상승했다. 100위권에 처음 진입한 2005년과 비교하면 8년 동안 브랜드 가치는 35억 달러에서 2.5배 증가하고 순위는 84위에서 41계단이나 올랐다. 현대차의 지난해 대비 브랜드 가치 성장률은 20.5%였다. 100위 안에 포함된 14개 자동차 브랜드의 평균인 12.4%보다 2배 가까이 높다. 순위 상승 폭도 업계에서 가장 커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비롯해 지역별로 차별화된 스포츠 마케팅 및 사회공헌활동으로 크게 높아진 현대차의 위상이 브랜드 순위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자산가치 평가액은 396억 달러(약 42조 6000억원)로 지난해 329억 달러보다 20% 증가했다. 순위도 지난해 9위에서 8위로 올랐다. 이는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출시와 함께 적극적인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펼친 데 따른 성과로 분석된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도요타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전체 10위로 자동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애플은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올라섰다. 애플은 983억 1600만 달러(약 106조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2000년 이후 13년 동안 1위 자리를 지켜 온 코카콜라를 밀어냈다. 지난해 처음 글로벌 10위 브랜드에 진입한 삼성전자는 한 계단 상승한 8위를 차지했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각 회사의 재무 상황과 마케팅 활동을 조사해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 가치를 평가해 100위 브랜드를 선정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프로야구] 신인왕 찜! 두산 유희관 시즌 10승

    [프로야구] 신인왕 찜! 두산 유희관 시즌 10승

    두산이 잠실 맞수 LG의 발목을 잡았다. 두산은 9월의 마지막 날 프로야구에서 유희관의 역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엮어 LG를 7-3으로 격파했다. 4위 두산은 3위 넥센에 1경기, 2위 LG에 1.5경기 차로 다가섰다. 하지만 선두 삼성이 한화를 누르면서 두산의 정규리그 우승 도전은 좌절됐다. LG는 넥센에 0.5경기 차로 쫓겼다. 신인왕을 노리는 유희관은 5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10승 고지에 우뚝 섰다. 데뷔 첫 10승의 감격을 맛본 것은 물론 1988년 윤석환(당시 OB·13승) 이후 25년 만에 팀의 토종 왼손투수로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반면 LG 선발 신재웅은 2와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일찍 강판됐다. 두산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0-0이던 2회 1사 1·2루에서 김재호의 1타점 2루타와 허경민의 2타점 3루타로 3-0으로 앞섰다. 두산은 3-0이던 4회 2사 만루에서 민병헌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LG는 0-5로 뒤진 6회 이병규(9번)의 1타점 적시타와 야수선택으로 2점을 따라붙었으나 믿었던 이진영의 병살타로 땅을 쳤다. 역대 첫 정규리그 3연패를 노리는 삼성은 대전에서 윤성환의 호투와 홈런 4방을 앞세워 한화에 9-2 완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하지만 이는 그다지 의미가 없다. 현재 73승2무50패의 삼성이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야 넥센(70승2무51패)이 남은 다섯 경기를 모두 이겼을 때보다 1승이라도 앞서게 된다. 두 팀의 승률이 똑같게 되면 삼성은 상대 전적에서 넥센에 뒤져 넥센에 우승을 내주게 된다. 선발 윤성환은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13승째를 챙겼다. 최형우는 0-0이던 2회 선두타자로 나서 한화 선발 윤근영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는 1점포(시즌 28호)를 터뜨렸다. 기선을 잡은 삼성은 계속된 1사 2·3루에서 이정식, 김상수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삼성은 4회 이정식이 2점포를 터뜨렸고 5-0으로 앞선 5회에는 박석민이 1점포를 날렸다. 7회에는 박한이가 3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사직에서 장단 12안타를 터뜨려 SK를 7-1로 꺾고 뒤늦게 4연승을 달렸다. 선발 옥스프링은 7과 3분의2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13승째를 낚았다. KIA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NC를 3-0으로 일축하고 NC에 0.5경기 앞선 7위로 올라섰다. 박경태는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4위 등극 에버튼의 ‘이유’ 있는 무패행진 돌풍

    4위 등극 에버튼의 ‘이유’ 있는 무패행진 돌풍

    강팀에 더 강하다, 끝없이 유망주가 배출된다, 스타 선수가 떠나면 곧바로 다른 스타가 탄생한다, 지고 있으면 수비수가 골을 넣으며 쫓아온다. 무패행진을 달리며 EPL 4위로 뛰어오른 에버튼의 이야기다. 1일 에버튼 홈경기장 구디슨 파크에서 새벽 열린 에버튼 대 뉴캐슬 경기에서 임대생 로멜루 루카쿠의 맹활약 속에 에버튼이 3대 2 승리를 거뒀다. 3승 3무, 승점 12점으로 리그 4위. 일각에서는 에버튼의 리그 초반 상승세가 ‘의외’라는 견해도 있지만 사실 에버튼은 지난 몇 시즌 간 꾸준히 상위권에 포진한 EPL의 강자다. 에버튼이 강한 이유는 ‘알짜배기’ 들을 모아놓은 어느 포지션 하나 빠질 것이 없는 탄탄한 스쿼드와, 안정적인 수비라인. 그리고 아스날 같은 패싱 축구도, 스토크 같은 ‘뻥 축구’도 아닌 그 둘을 동시에 사용하는 다양한 공격전술을 들 수 있다. 상대하는 팀으로선 죽을 맛이다. 수비도 강한 팀이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는 전술로 크로스를 날렸다가는 킬 패스를 앞세워 중앙을 파고드는 형국이다. 수비진에는 노련한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필 자기엘카와 여전한 실력을 보여주는 노장 실뱅 디스탱이 탄탄한 중앙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자기엘카는 결정적인 상황마다 몸을 날리는 수비가 일품으로, 일찍이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으나 충성심을 보이며 팀에 남았다. 레이튼 베인스와 시무스 콜먼의 측면 수비는 가히 EPL 최정상급이다. 수비, 크로스에 프리킥까지 최고수준인 베인스는 현재 EPL 최고의 왼쪽수비수라는 데 이견이 없으며 콜먼 역시 유명세는 덜 타고 있지만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며 강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팀 하워드 골키퍼는 EPL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는 골키퍼 중 하나다. 마루앙 펠라이니가 나간 미드필더 자리에 마르티네즈 감독은 위건으로부터 제임스 매카시를 영입하고, 맨시티로부터 가레스 베리를 임대로 데려왔다. 메카시는 최근 몇 년간 EPL 최고의 유망주 미드필더로 불리던 선수이며, 베리는 EPL에서 널리 입증된 수준급 미드필더다. 스타 선수 1명을 내보내고 ‘A급’ 선수 둘을 데려온 것이다. 특히 베리는 첼시와의 경기에서 전반 사무엘 에투의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놀라운 투지로 막아내며 우승후보 첼시전에서의 승리를 일궈냈다. 레온 오스만과 로스 바클리가 이끄는 공격 또한 막아서기 힘들다. EPL 최고수준의 패스를 꾸준히 보여주는 오스만이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보급해주는 동시에 이번 시즌 가장 ‘핫’한 유망주 바클리는 저돌적으로 중앙을 파고들며 상대 수비수의 간담을 서늘케 한다. 지난 시즌 W.B.A에서 맹활약했던 루카쿠의 임대는 에버튼의 이번 시즌 상승세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옐라비치와 미랄라스의 공격진은 강했지만 깊이가 부족했던 것이 루카쿠가 가세하며 이런 우려를 한방에 씼어낸 것이다. 루카쿠의 포스트플레이를 막아낼 피지컬을 가진 수비수는 많지 않다. 루카쿠가 피지컬로 몰아붙이면, 그에 이어 따라오는 찬스를 미랄라스나 2선 미드필더들이 찾아 들어간다. 루카쿠 한 명의 영입으로 에버튼이 구사할 수 있는 전술이 더욱 다양해진 것이다. 마지막으로 ‘생존왕’ 위건을 이끌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이 에버튼에서도 좋은 리더쉽을 보이고 있다. 생존왕이라는 별명처럼 웬만해선 지지 않던 그 능력이 에버튼에서 또 다시 빛을 발하며, 6라운드까지 에버튼을 유일한 무패팀으로 이끌고 있다.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에버튼 역시 우승후보다. 그들도 끝까지 우승경쟁을 펼칠 것”이란 예상을 내놓은 바 있다. 무패행진을 달리며 리그 4위에 올라선 에버튼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할 거라는 예상은 다소 비현실적이지만, 과연 그들의 시즌 최종순위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주말 박스오피스] 800만 돌파 ‘관상’ 3주 연속 정상에… ‘컨저링’ 2위에

    영화 ‘관상’이 누적관객 800만명을 돌파하며 3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관상’은 지난달 27~29일 전국 857개 상영관에서 64만 1786명을 모아 3주째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1일 개봉한 ‘관상’은 이날까지 804만 6362명을 동원해 ‘7번방의 선물’ ‘설국열차’ ‘아이언맨 3’에 이어 올해 개봉한 영화 중 네 번째로 800만명을 넘었다. 공포영화 ‘컨저링’이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올라 2위다. 전국 563개관에서 44만 8158명을 모았다. 지난달 17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155만 9738명이다. 설경구·문소리 주연의 ‘스파이’가 407개관에서 23만 4271명을 모아 3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누적관객은 324만 4332명. 할리우드 액션영화 ‘히든카드’는 362개관에서 9만 4428명을 모아 4위로 데뷔했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몬스터대학교’와 ‘슈퍼배드 2’가 각각 9만 246명과 8만 9636명을 모아 5위와 6위로 지난주보다 각각 한 계단씩 떨어졌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아스날과 리버풀. EPL “명가 재건” 중

    아스날과 리버풀. EPL “명가 재건” 중

    30일 새벽 선더랜드 홈구장에서 열린 선더랜드 대 리버풀의 경기에서 리버풀이 다니엘 스터리지의 선제골과 루이스 수아레즈의 2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획득,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선발출전한 선더랜드의 기성용은 후반 7분 추격골 상황에 기여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팀의 패배를 면할 수는 없었다. 반면 수아레즈 없이도 좋은 출발을 보인 리버풀은 수아레즈의 가세로 공격력에 탄력을 잔뜩 받은 모습이다.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많은 전문가들은 맨유, 맨시티, 첼시 3강 구도에 아스날, 토트넘, 리버풀 3팀이 챔피언스리그 티켓 한 장을 두고 싸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9월을 마감한 시점에서 이 예상은 보기 좋게 어긋나고 있다. 아스날, 리버풀, 토트넘이 각각 1~3위에 포진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 1~3위 팀들은 감독 교체 후 아직까지 갈피를 잡지 못한 모습이다. 8년째 무관에 그치며 3, 4위 싸움을 몇 년 째 계속하고 있던 아스날과 ‘빅4’ 자리를 잃은 지 오래된 리버풀이 1, 2위에 올라 있는 모습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전통의 명가인 두 팀이 ‘명가의 재건’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게 한다. 리그 5연승을 달리며 1위에 올라 있는 아스날은 벵거 감독 부임이래 단 한번도 4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이 꾸준한 순위를 유지하긴 했지만, 에미레이츠 구장 신축 이후 재정적인 이유로 8년간 단 하나의 공식대회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무패우승을 달성했던 팀에게 리그 4위는 결코 만족할 수 없는 목표였으며 매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만족하는 보드진에 대해 많은 팬들이 불만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팀 전체에 흐르고 있다. 지난해 1~4위 구단 중 유일하게 감독이 바뀌지 않았으며, 벵거 감독의 리더쉽이 또 한 번 빛을 발하고 있다. 유럽 최고의 ‘도움왕’ 외질의 영입효과로 지루, 램지 등 기존 선수들까지 눈에 띄게 향상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리버풀은 마마두 사코와 콜로 투레가 가세한 수비진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며 수아레즈의 복귀 속에 더욱 위협적인 팀으로 변모 중이다. 스터리지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며 득점선두에 올라있으며, 팀의 영원한 ‘캡틴’ 제라드의 리더쉽도 여전히 믿음직스럽다. 특히 리버풀은, 다른 우승후보들과는 달리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등에 출전하지 않는다. 경쟁팀이 바쁜 일정에 쫓기는 동안 리버풀은 리그에만 집중할 수가 있는 것이다. 리버풀은 이날 경기까지 6경기에서 승점 13점을 기록하며 지난 08-09시즌 이래 최고의 출발을 기록했다는데 해당 시즌 리버풀은 2위로 리그를 마친바 있다. 박지성이 맨유 유니폼을 입으며 EPL에 입성할 당시의 명성 높은 ‘빅4’중 긴 시간동안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전통의 명가’ 아스날과 리버풀의 이번 시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영국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소속의 루이스 수아레즈(오른쪽,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이성모 스포츠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프로야구] 3홈런 7타점… ‘박병호 히어로즈’의 밤

    [프로야구] 3홈런 7타점… ‘박병호 히어로즈’의 밤

    박병호(넥센)가 올 시즌 처음 하루 홈런 3방을 폭발시키는 괴력을 발휘했다. 박병호는 29일 목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0-0이던 1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노경은의 4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 터뜨렸다. 지난 22일 목동 롯데전 이후 7일 만에 만들어 낸 34호 홈런. 이어 2-1로 앞선 3회 2사 1, 2루에서 다시 노경은의 5구째 커브를 통타, 중월 3점포를 뿜어냈다. 자신의 올 시즌 세 번째이자 통산 일곱 번째 연타석 홈런. 5회 삼진을 당한 박병호는 6-3으로 쫓긴 7회 1사 1루에서 네 번째 투수 데릭 핸킨스의 4구째 바깥쪽 공을 받아쳐 좌월 2점포를 쏘아올렸다. 하루 3홈런은 올 시즌 처음이며 지난해에 이은 자신의 통산 두 번째. 시즌 34, 35, 36호 대포를 한꺼번에 쏘아올린 박병호는 홈런 2위 최정(SK)과의 격차를 8개로 벌리며 2년 연속 홈런왕을 예약했다. 또 7타점을 보태 시즌 112타점으로 선두를 달렸다. 하루 7타점은 올 시즌 세 번째이며 자신의 통산 두 번째다. 역대 한 경기 최다 타점은 8타점. 박병호가 홈런·타점 2관왕에 오르면 이승엽(삼성·2002∼03년) 이후 10년 만에 홈런·타점 2연패를 달성한다. 3위 넥센은 홈런 4방으로 11-6으로 승리해 4위 두산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또 이날 패한 선두 삼성을 1.5경기 차로 추격, 정규리그 우승까지 넘보게 됐다. 2위 LG는 잠실에서 장단 13안타로 삼성을 7-5로 격파했다. LG는 삼성에 0.5경기 차로 바짝 다가섰다. 9회 등판한 LG 마무리 봉중근은 37세이브째를 기록, 1997년 이상훈이 세운 팀 내 최다 세이브와 타이를 이뤘다. LG는 0-1로 뒤진 4회 장단 7안타로 5점을 뽑는 매서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2사 만루에서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와 오지환의 1타점 2루타, 이병규(9번)의 2타점 적시타가 폭죽처럼 터져 순식간에 5-1로 달아났다. 한화는 광주에서 공방 끝에 14-10으로 KIA를 꺾었다. SK-NC의 마산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암을 말하다-간암(상)] 없이 아픈 간… 한창때인 4050 말 없이 노린다

    [암을 말하다-간암(상)] 없이 아픈 간… 한창때인 4050 말 없이 노린다

    간암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암으로 꼽힌다. B형 간염이 문제였다. 이 간염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며 술자리를 경계하기도 했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술보다 B형 간염이었다. 가족은 물론 다른 사람들과도 거침없이 한 그릇에 담긴 음식을 같이 먹는 전통적인 식습관도 B형 간염의 전파를 부추기는 주요인으로 지적돼 한때 음식을 따로 먹자는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금 국내에서 가장 잘 생기는 암, 가장 사망률이 높은 암의 하나로 간암이 꼽히는 것은 이런 요인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이후 적극적인 백신 접종이 이뤄졌지만 수직감염 등의 문제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간은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탓에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데, 이런 간의 특성은 간암의 조기 발견을 어렵게 하는 주요인으로 작용해 상황을 더 나쁘게 했다. 이런 간암을 두고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간센터 임영석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간암이란 어떤 암인가. -간암은 간에 생긴 악성 종양이다. 양성 종양은 악성으로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평생 그냥 둬도 상관없으며, 흔한 낭종(물혹)과 혈관종이 여기에 해당된다. 악성 종양은 간에서 생긴 원발성 암과 다른 장기에서 옮겨온 전이암으로 나뉜다. 원발성 암 중 80∼90%는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간세포암인데, 이를 보통 ‘간암’이라고 한다. 나머지 10∼20% 중 대부분은 담관세포에서 발생하는 담관세포암이다. →간암은 종류를 어떻게 구분하는가. -간세포암(이하 간암)은 다른 장기의 암들과는 달리 환자마다 암의 특징과 예후가 큰 차이를 보인다. 크게는 결절형과 침윤형으로 나뉘는데, 각각 전체 간암의 약 80%와 20%를 차지한다. 침윤형은 비교적 드물지만 일정한 형태를 갖추지 않아 영상학적 검사로 조기진단이 어렵고, 매우 빨리 자라며, 쉽게 혈관을 침범하는 등의 특징을 가졌으며, 그런 만큼 치료도 어렵고, 예후도 나쁘다. →우리나라의 간암 발생 추이는 어떤가.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에서 간암의 발생 순위는 남성에서 4위, 여성에서 6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주요 암들 중 사망원인은 폐암에 이어 2위로, 5년 생존율이 25% 미만에 그치고 있다. 이는 다른 호발암인 갑상선암·위암·대장암·유방암·전립선암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이 70%를 상회한다는 점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생존율이라고 할 수 있다. 간암이 국내에서 심각한 또 다른 이유는 발생 연령층이 다른 암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다는 점이다. 간암은 40∼50대에서 발생률 및 사망원인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더 심각한 점은 최근 20여년 동안에도 발생률과 사망률이 드러나게 감소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발생 원인은 무엇인지 상세히 설명해 달라. -가장 중요한 발생 원인은 간경화증이다. 간암 환자의 약 90%는 간경화가 원인이다. 간경화는 모든 만성 간염의 합병증으로 생길 수 있는데, 국내에서 간암 및 간경화 원인의 약 72%가 바로 만성 B형 간염이고, 만성 C형 간염과 알코올이 각각 약 10%씩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10% 정도는 최근에 급증하고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추정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복부비만과 당뇨가 주된 원인이어서 향후 10∼30년 후에는 그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의 국내 발병률 추이와 관련된 특정 원인이 따로 있나. -앞서 말했듯 국내 간암의 4대 원인은 B·C형 간염과 알코올·비알코올성 지방간이지만, 여전히 B형 간염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B형 간염은 예방백신이 도입된 지 30여년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간경화와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 남아 있다. B형 간염이 대부분 어머니로부터 신생아로 이어지는 수직감염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이다. 즉, 신생아 예방접종이 광범위하게 적용되기 시작한 1980년대 초반 이전에 태어난 현재 30세 이상 연령층은 여전히 B형 간염 유병률이 4∼5%로 높은 편이다. 간암의 최대 호발연령이 50대 후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20여년간은 간암 발병률이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병기별로 구분해 설명해 달라. -가장 흔한 증상은 ‘무증상’이다. 즉, 대부분의 간암 환자들은 자각증상이 전혀 없다. 간에는 신경조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간암이 간 표면의 캡슐까지 확장돼 신경을 자극할 때까지는 대부분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따라서 자각증상으로는 간암을 조기진단할 수 없다. 간혹 오른쪽 상복부 통증이나 체중 감소, 복부 종괴 등의 증상을 보이거나 암이 진행된 경우 황달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비특이적이어서 일률적이지 않다. 결국, 간암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고위험군인 간경화, 만성 B·C형 간염, 과다 음주자 등 위험군은 특정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정기적으로 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조기에 발견해 0∼1기에 해당할 경우 5년 생존율이 70%에 이르지만 3기 이상 진행한 경우에는 예후가 무척 불량하기 때문이다. →검사 및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고위험군인 간경화 혹은 만성 간염 환자에게서 조기에 간암을 찾아내기 위해 하는 검사를 ‘감시검사’라고 한다. 감시검사는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이용하며, 검사 간격은 6개월이 적정한 것으로 보이나 환자의 연령과 간경화의 진행 상태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감시검사는 이상 병변을 찾는 과정일 뿐 바로 진단하지는 못한다. 감시검사에서 간암이 의심되는 병변이 관찰되면 진단을 위해 CT(컴퓨터 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이 검사에서 특징적인 간암 소견이 나타나면 확진이 가능하다. 그러나, 약 10%의 환자들은 CT나 MRI 검사로도 진단이 어려워 조직검사를 하기도 한다(하편에 계속).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프로야구] PS 새달 8일·한국시리즈 24일부터

    프로야구가 6개월간의 정규리그 대장정을 마치고 다음 달 8일부터 가을 축제를 시작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다음 달 8일 정규리그 3, 4위 팀이 맞붙는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PO)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고 26일 밝혔다. 준PO 승자와 정규리그 2위 팀이 격돌하는 PO(3선승제)는 16~22일 열린다. 정규리그 우승팀과 PO 승자가 자웅을 가리는 한국시리즈는 24일부터 4선승제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포스트시즌 경기 시작은 평일 오후 6시,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2시다. 입장권 예매처 및 중계 일정은 추후 발표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SK, 삼성 9연승 저지… 상위전쟁 야구팬 ‘들었다 놨다’

    [프로야구] SK, 삼성 9연승 저지… 상위전쟁 야구팬 ‘들었다 놨다’

    선두 삼성이 SK에 덜미를 잡히면서 28~30일 상위권 맞대결이 더 달아오르게 됐다. 삼성은 26일 문학구장에서 SK와 홈런 다섯 개를 주고받은 끝에 5-8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 장원삼이 5이닝 동안 이재원과 박재상에게 홈런 2방으로 5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상대 선발 세든 역시 김태완과 이상훈에게 홈런 두 방을 맞았지만 박정배와 박희수가 효과적으로 이어 던져 13승(6패)째를 거둬 유먼(롯데)과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삼성과 2위 LG의 승차는 1.5경기로 좁혀졌다. 27일 삼성은 롯데와 격돌하지만 다른 상위권 팀들은 쉰다. 이에 따라 28~30일 상위권 팀들끼리의 맞대결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잠실로 넥센-삼성-두산을 차례로 불러들이는 LG와, 28일 LG-29일 두산과 맞서는 넥센은 반전을 잔뜩 벼르고 있다. 김기태 LG 감독은 “아무래도 이 3연전에서 어느 정도 순위가 결정 나지 않을까 싶다”며 “다 이기면 좋겠지만 2승 하면 만족”이라고 말했다. 리즈-류제국-신재웅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짰다. 선두 탈환이 어렵다면 2위를 굳히는 것이 현실적인데 이를 위해서도 넥센부터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이어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승차를 한 경기 줄여야 한다. 김 감독은 류제국(10승2패)이 마운드에 오른 경기에서 팀이 15승3패(승률 .833)를 내달린 데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올해 두산과의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32로 ‘곰 킬러’였던 신재웅도 맞춤 등판시킨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일단 두 경기 모두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에 3.5경기, LG에 2경기 뒤진 상태에서 무리수를 썼다가 빈손으로 돌아선 뒤 준플레이오프(PO)에서 뒷덜미를 잡힐 수도 있다. 선수들이 큰 경기에 약한 점도 걱정을 더한다. 선발 투수로 밴헤켄과 오재영을 낙점했는데 두 경기에서 재미를 못 보면 바로 준PO 준비에 들어간다. 한편 두산은 26일 잠실에서 NC에 8-1 낙승을 거뒀다. 니퍼트는 12승(4패)째를 거둬 윤성환, 장원삼(이상 삼성), 옥스프링(롯데)과 다승 공동 3위가 됐다. 두산은 승률 .570이 돼 3위 넥센(.571)에 .001이 모자라 4위를 지켰다. 홍성흔은 50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이상화가 데뷔 후 첫 선발승을 거둔 롯데는 KIA를 2-1로 눌렀고 그 덕에 넥센의 가을 야구 확정은 또 미뤄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갈 길 바쁜 LG·넥센 발목 잡은 한화·NC

    [프로야구] 갈 길 바쁜 LG·넥센 발목 잡은 한화·NC

    유창식(한화)과 이재학(NC)이 나란히 갈길 바쁜 2위 LG와 3위 넥센의 발목을 잡아챘다. 4위 두산은 가을 잔치 초대장을 받았고 6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SK는 올해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게 됐다. 유챵식은 25일 대전으로 불러들인 프로야구 LG의 물오른 타선을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8-1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2회 볼넷 2개와 이대수, 정범모, 고동진의 1타점 적시타를 모아 3득점하며 기세를 올린 뒤 7회 김태균의 스리런 홈런(8호)으로 상대의 기를 꺾었다. 한화 타선은 지난 5월 28일 잠실 LG전에 이어 또다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LG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LG로선 선두 삼성과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진 것이 안타까웠다.  유희관(두산)과 신인왕 경쟁 중인 이재학은 목동에서 넥센 타선을 7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 1-0 승리의 주단을 깔았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그의 신들린 투구가 있었기에 9회 노진혁이 상대 구원 강윤구로부터 결승 솔로 홈런을 뽑아낼 수 있었다.  전날 창단 첫 공동 7위에 오른 NC는 롯데를 따돌린 KIA와 그대로 자리를 지켰다. 넥센은 이겼다면 안방에서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는데 다음으로 미뤘다.  윤희상(SK)도 문학에서 이어진 삼성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 11탈삼진 1볼넷의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사자의 발목을 낚아챌 뻔했다. 1회 한동민이 3점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자신도 2회부터 5회까지, 7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았지만 승리와 인연을 쌓지 못했다. 삼성 타선이 8회 마운드에 오른 진해수와 전유수, 문승원을 7안타로 두들겨 7득점, 7-3의 대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8연승으로 지난 5월 팀의 시즌 최다 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SK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두산에 승률에서 뒤져 가을 야구가 좌절됐다. KIA는 광주에서 임준섭의 1실점 호투와 이범호의 홈런포를 엮어 7-1로 승리, 6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가 지면서 두산은 LG, 삼성에 이어 세 번째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이 경기를 생중계하던 케이블채널 KBSN스포츠는 1시간 뒤 중계를 끊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서울-에스테그랄 경기를 내보냈다. 축구가 끝난 뒤 다시 야구를 중계할 계획이었지만 이미 경기가 끝난 뒤였다. 서울의 KIA팬들이 휴대전화로 중계를 볼 수도 없었다. 시즌 처음 있는 일인데 골수 팬 많기로 유명한 두 팀의 위상 추락이 확인된 셈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데얀 ‘원샷 원킬’ 에스테그랄 격침

    [AFC 챔피언스리그] 데얀 ‘원샷 원킬’ 에스테그랄 격침

    아시아 챔피언을 노리는 프로축구 FC서울이 준결승에서 상큼하게 첫 단추를 뀄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데얀과 고요한의 연속골로 에스테그랄(이란)에 2-0으로 승리했다. 2009년과 2011년 준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서울은 첫 4강행의 기세를 몰아 결승에도 성큼 다가섰다. 양팀에 국가대표들이 즐비해 ‘작은 국가대항전’으로 불렸던 만큼 지난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이란에 당한 두 번의 패배도 가뿐하게 설욕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서울에서 골을 넣겠다”던 에스테그랄은 말과 달리 잔뜩 웅크렸다.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서울이지만 촘촘한 수비벽과 강력한 압박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중반까지 치열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균형을 깬 건 역시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 전반 39분 몰리나의 헤딩을 수비수가 걷어내자 득달같이 달려들어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원샷원킬’ 능력이 돋보인 장면. 리그 10골로 서울이 K리그클래식 4위(승점 50)에 오르는 데 앞장섰던 데얀은 AFC챔스리그에서도 팀내 최다인 5골을 채우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승부는 후반 더 기울었다. 후반전을 시작한 지 2분 만에 윤일록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찔러준 땅볼 패스를 고요한이 수비수까지 제치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2-0 리드. 실점 후 에스테그랄은 급격히 무너졌다. 수비진끼리 팔짱을 끼고 언성을 높이며 ‘네 탓’을 하는 모습이 수 차례 목격됐다. ‘이란의 박지성’ 네쿠남까지 심판 콜 하나하나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리드를 잡자 ‘무공해’(무조건 공격해)는 더욱 불을 뿜었다. ‘데몰리션 콤비’ 데얀, 몰리나가 두꺼운 수비벽을 거듭 두드렸고 2선의 중거리슛과 날카로운 세트피스, 차두리의 오버래핑까지 다양한 공격루트로 추가골을 노렸다. 흐름을 잡은 최용수 감독은 후반 17분 윤일록 대신 에스쿠데로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에스테그랄도 원정 다득점 규정을 의식해 만회골을 넣으려 힘을 냈지만 번번이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막판 고요한 대신 한태유를 넣어 수비를 보강한 서울은 쉼없이 상대를 몰아친 끝에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경기장을 찾은 1만 2774명도 뜨겁게 환호했다. 서울은 새달 3일 테헤란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치른다. 네쿠남과 테이무리안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가운데 서울이 한 골 차로 져도 결승에 진출하는 만큼 한결 여유롭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떨어진 지갑 본 뒤…세계에서 가장 정직한 도시는?

    떨어진 지갑 본 뒤…세계에서 가장 정직한 도시는?

    길거리에 지갑이 떨어져 있다면 당신의 선택은? 해외 각국 도시에서 떨어진 지갑을 두고 사람들의 반응을 살핀 ‘정직도 테스트’를 한 결과, 핀란드의 헬싱키가 ‘가장 정직한 도시’로 조사됐다. 미국의 월간잡지인 리더스다이제스트(Reader’s Digest)는 런던과 뉴욕 뭄바이 등 16개 도시의 길거리에 현금 5만원과 연락처 등이 든 지갑 12개를 떨어뜨리고 실험한 결과, 절반이 조금 넘는 192개의 지갑만이 되돌아 왔다. 가장 정직한 사람이 많은 도시는 핀란드 헬싱키. 이곳에서는 12개의 지갑 중 11개가 주인을 찾아달라며 신고접수 된 반면,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는 단 한 개의 지갑만이 접수됐다. 그나마 이 신고접수도 현지인이 아닌 네덜란드 여행객이 한 것이었다. 경제수준이 높은 도시라 해서 지갑을 돌려주려는 사람이 많은 것은 아니었다. 스위스 취리히에서는 단지 4개의 지갑이 돌아왔지만, 인도의 뭄바이에서는 12개 중 9개가 주인에게 돌아갔다. 지갑을 주운 사람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었는데, 뉴욕의 한 여성은 지갑을 주운 뒤 안에 있는 현금을 보자마자 곧장 편의점으로 달려갔고, 한 남성은 지갑을 발견한 즉시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일부 시민은 지갑을 돌려주려는 시도를 하다 포기하기도 했는데,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한 여성은 주변 사람 2명에게 지갑을 잃어버렸냐고 물은 뒤 주인을 찾지 못하자 본인이 가져가 버렸다. 암스테르담의 한 노인은 지갑을 주운 뒤 인근 가게로 들어가 종업원에게 지갑 안에 든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달라고 부탁하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리더스다이제스트는 “이 세상에는 여전히 정직한 사람들이 많다. 정직함은 남녀노소, 돈이 많고 적음, 문화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정직한 도시’ 리스트(돌아온 지갑의 개수) ▲1위 핀란드 헬싱키, 11개 ▲2위 인도 뭄바이 9개 ▲3위 헝가리 부다페스트, 미국 뉴욕 8개 ▲5위 러시아 모스크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7개 ▲7위 독일 베를린, 슬로베니아 류블라나 6개 ▲9위 영국 런던, 폴란드 바르샤바 5개, ▲11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스위스 취리히 4개 ▲14위 체코 프라하 3개 ▲15위 스페인 마드리드 2개 ▲16위 포르투갈 리스본 1개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英축구 사상 ‘가장 비정상적인 감독 재임기간’ Top 10

    부진을 타파할 방법을 고민하다 연습장 잔디 위에서 잠이 든 감독, 새벽 2시에 문자메시지로 선발명단을 발송한 감독, 부임 후 1개월만에 중압감을 못 이겨 자진 사퇴한 감독…. 프리미어리그에서 축구 감독으로 산다는 건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새옹지마’와 같다. 지동원, 기성용을 중용할 것으로 보였던 선더랜드 파울로 디 카니오 전 감독의 경질을 맞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에서 영국 축구사상 가장 ‘비정상적인 감독 재임기간’ Top 10을 선정다. *10위 스티브 코펠(1996년 10월 ~ 11월,맨체스터 시티) 설기현이 레딩에서 뛰던 시절 감독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스티브 코펠이 10위를 차지했다. 그는 1996년 10월 맨체스터 시티 감독으로 가진 첫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맨유를 미친체스터(Madchester)라고 하더군요”라는 말로 지역라이벌을 자극하며 기세등등하게 등장했지만, 불과 1개월 후에 “너무 큰 부담감이 힘들었다”는 것을 시인하며 자진사퇴했다. *9위 안드레 비아스보아스(2011년 6월 ~ 2012년 3월,첼시) 같은 국적의 무링요 감독과 여러모로 비교를 받으며 가장 젊은 EPL 감독으로 스탬포드브릿지에 입성한 비아스보아스 감독. 불과 33세에 첼시 사령탑에 앉은 그와 콧대 높은 첼시의 베테랑 선수들은 감독의 재임기간 내내 삐걱였다. 첼시에 오기전 승승장구했던 비아스보아스 감독은 경질 직전 부진을 타파할 방법을 훈련장에서 홀로 연구하다가 잔디 위에서 잠든 모습이 기자들에게 목격될 정도로 안간힘을 썼지만, 끝내 경질을 피할 수는 없었다. *8위 크리스티안 그로스(1997년 11월 ~ 1998년 9월,토트넘) 1997년, 토트넘이 강등권에서 싸우고 있을 때 부임한 스위스 출신의 그로스 감독. 모든 기자들이 “도대체 이게 누구야?”라고 웅성거리는 동안 그는 런던 지하철 티켓을 흔들며 어눌한 영어로 멋들어진 인터뷰를 남긴다. “이 (지하철) 티켓이 제 꿈으로 가는 티켓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어색한 인터뷰로 인해 그는 바로 비웃음거리가 됐고, 얼마 가지 못 해 첼시에게 6-1패배를 당한 뒤 경질됐다. *7위 루드 굴리트(1998년 8월 ~ 1999년 8월,뉴캐슬) 네덜란드와 첼시의 레전드인 루드 굴리트. 그는 첼시에서 선보였던 ‘섹시한 축구’를 펼치겠다며 높은 기대를 받으면서 뉴캐슬 감독으로 입성한다. 그러나 그 시절에도 선수와 감독의 갈등은 마찬가지였다. 뉴캐슬의 전설 앨런 시어러를 벤치에 앉히는 등 팀의 유명선수들과 마찰을 빚은 끝에 결국 선더랜드와의 경기에서 2-1로 패배하며 경질 당한다. 해당 경기에서도 굴리트는 앨런 시어러를 벤치에 앉혔다. *6위 그래엄 웨슬리(2012년 1월 ~ 2013년 2월,프레스턴) 스티버니지 FC에서 좋은 지도력을 선보여 프레스턴의 끈질긴 구애 끝에 둥지를 옮겼던 웨슬리 감독. 너무 열심이었던 걸까? 그는 부임 후 첫 경기 전날 밤 새벽 2시에 문자메시지로 선수들에게 선발명단을 전송헀다. 더 믿을 수 없는 것은 그 경기 후에 드러난 사실이다. 문자로 선발명단을 전달받은 선수 중 4명이 상대팀에게 그 사실을 미리 알려준 것이다. 그 해 여름, 웨슬리 감독은 스쿼드 중 21명의 선수를 처벌 차원에서 내보냈으며 선수단과의 불화가 계속된 끝에 결국 다시 친정팀이었던 스티버니지로 돌아갔다. *5위 스티브 킨(2010년 12월 ~ 2012년 9월,블랙번) 2010년 샘 앨러다이스의 후임으로 블랙번 감독이 된 스티브 킨 감독. 그는 모든 이들의 그의 취임에 의구심을 갖는 동안에도 예상외로 긴 기간 사령탑을 지켰다.그러나 그는 스티브 프리미어리그 74경기 중 37경기에서 패하며 2번째로 나쁜 승률을 남기고 블랙번을 강등시킨 후, 아이러니하게도 블랙번이 챔피언쉽에서 3위의 좋은 순위를 달리고 있을 때 경질 당했다. *4위 조 키니어(2008년 9월 ~ 2009년 4월,뉴캐슬) 조 키니어 감독은 특히 언변이 악질적인 감독으로 유명하다. 부임 후 첫 인터뷰부터 기자들에게 악질적인 연설을 늘어놓은 것을 비롯해, 당시 팀 선수인 찰스 은조그비아를 대해 기자회견에서 ‘불면증 환자’라고 부르기도 했다. 은조그비아가 더 이상 키니어 감독 밑에서 뛰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으며, 은조그비아가 떠날 필요도 없이 불과 얼마 후 조 키니어 감독은 짐을 꾸렸다. *3위 그래엄 테일러(1990년 7월 ~ 1993년 11월,영국 대표팀) 메이저대회 수상경력 없이 영국 대표팀의 선장이 된 그래엄 테일러 감독. 그는 처음부터 폴 개스코인, 개리 리네커와 같은 당대 최고의 선수들을 사로잡을 카리스마가 없었다. 1994년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재임기간 내내 조롱을 받던 그는 결국 현재까지도 가장 무능했던 영국 국가대표 감독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2위 브라이언 클로프(1974년 7월 ~ 1974년 9월.리즈) ‘44일’. 브라이언 클로프 감독이 리즈 감독으로 재임한 기간이다. 그 숫자가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 부임 직후 팀 내 스타선수들을 지나치게 강하게 휘어잡으려고 했던 클로프 감독은, 재임 기간 내 가졌던 여섯 경기 중 단 한 경기에서 승리하며 영국 축구사상 가장 재앙적인 재임기간으로 평가받는 오점을 남겼다. *1위 파울로 디 카니오(2013년 3월 ~ 9월,선더랜드) 위에서 소개한 그 어떤 감독들도 디 카니오 감독에는 미치지 못한다. 스스로 파시스트라 공헌한 디 카니오 감독의 취임에 영국 축구팬들은 강한 의구심을 가졌지만 선더랜드를 강등위기에서 구출하며 장기집권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본인이 스스로 준비한 첫 시즌에서 첫 경기부터 삐걱거리자 그 본성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과격한 언행과 태도로 선수, 스태프, 주심들과 각종 문제를 일으키며 결국 모두가 우려했던 것에 근거가 있음을 증명하며 권좌에서 물러났다. 이성모 스포츠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1000만 달러 사나이…스텐손 PGA 플레이오프 우승

    1000만 달러 사나이…스텐손 PGA 플레이오프 우승

    “슬럼프 탈출에는 묘약이 없다. 부단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빠져나오기 마련이다.” 23일 미국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7154야드)에서 끝난 미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4라운드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 선수로는 첫 플레이오프 우승이다. 그는 2009년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CA챔피언십 당시 ‘팬티샷’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다. 공이 진흙밭으로 날아가자 팬티만 남긴 채 옷을 벗고 샷을 날려 TV로 이를 지켜보던 골프팬들을 경악시킨 주인공이다. 사실, 이는 역경과 맞닥뜨렸을 때 그만이 취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그가 겪은 혹독한 두 차례의 슬럼프를 빠져나오는 과정도 어찌 보면 이와 비슷했다. 한때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고 2009년에는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제패한 스텐손에게 슬럼프가 찾아온 건 이듬해. 후원사와의 소송에다 몸까지 허약해져 19개월 만에 랭킹은 230위까지 밀려났고, 재기마저 불투명했다. 랭킹이 달려 2011년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는 출전 자격도 얻지 못했지만 그는 자괴감에 빠지는 대신 널부러진 골프채를 곧추세웠다. 그리고 그해 스웨덴의 한 지역 대회에 출전해 2위의 성적을 냈다. 그는 당시 스웨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래도 최근 2년 사이에 가장 좋은 성적”이라며 “연습보다 좋은 것이 대회 출전이더라”고 했다. 앞서 그는 2003년에도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다. 랭킹 621위까지 추락했지만 이듬해 유럽투어 헤리티지대회에서 우승하며 재기에 성공, 2007년까지 통산 6승을 따냈고 2009년 PGA 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으로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스텐손은 그때처럼 두 번째 슬럼프도 ‘정면 돌파’했다. 지난해 말 유럽투어 남아공오픈 우승으로 두 번째 재기에 성공한 그는 지난 4월 PGA 투어 셸휴스턴오픈에서 공동 2위, 스코틀랜드오픈 공동 3위, 브리티시오픈 단독 2위, 브리지스톤대회 공동 2위에 이어 2년 전에는 나가지도 못했던 PGA 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의 성적을 냈다. 2013시즌 PGA 투어 플레이오프 챔피언에 오른 그를 기다린 건 우승 상금 144만 달러 외에 보너스 1000만 달러의 뭉칫돈. 두 차례의 ‘패자부활전’을 훌륭하게 치른 그의 몸부림에 대한 보상이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빙속 이상화, 올림픽 앞두고 女1000m 한국新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2013~14시즌 개막을 앞두고 1000m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올림픽 2연패 시동을 걸었다. 이상화는 22일 캐나다 캘거리의 올림픽오벌에서 열린 ‘폴 클래식’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 13초 66의 기록으로 크리스틴 네스빗(캐나다·1분 14초 49)을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1월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자신이 작성한 한국기록(1분 14초 19)을 0.53초 단축한 것. 이 대회는 올림픽오벌의 자체 대회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직접 주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새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에 뛰어든 각국 정상급 선수들이 많이 참가해 ISU는 이 대회에서 나온 기록도 공식 기록으로 인정해 준다. 대한빙상경기연맹도 이상화의 기록을 공식 한국 기록으로 인정한다. 지난 시즌 5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빙속 여제로 우뚝 선 이상화는 새 시즌을 앞두고 주종목이 아닌 1000m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소치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상화는 이날 여자 500m에서도 37초 3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 나선 모태범(대한항공)도 34초 63의 기록으로 우승한 것을 비롯해 이규혁(서울시청)이 35초 09로 3위에, 이강석(의정부시청)도 4위(35초12)에 이름을 올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NH농협금융지주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NH농협금융지주

    “위기 대응 능력의 핵심은 건전성입니다. 건전성이야말로 농협금융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여야 합니다.”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6월 11일 취임식에서 건전성을 강조했다. 저성장·저금리 기조로 수익성은 떨어지고 부실기업 구조조정으로 충당금 부담이 커져 경영 환경이 날로 악화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 6월 말 기준 농협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3.99%로 출범 당시(11.48%)보다는 올랐지만 전체 시중은행 평균(14.83%)보다는 낮다. 농협금융은 건전성 강화로 내실을 다지고 사업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먹을거리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임 회장은 이를 위해 3대 경기 민감 업종(건설·조선·해운) 특별관리 태스크포스(TF)를 직접 주재한다. 수익성 악화의 근본 원인인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재정비해 기초체력을 다지기 위해서다. 또 하반기 자회사별 비상경영 목표를 주고 이를 성과 평가에 반영했다. 자회사들은 영업력을 늘리는 한편 적자 점포에 대한 구조조정에도 주력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은행 이자수익에 치우친 수익구조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농·축협 채널과 연계한 국내 최대 점포망은 다른 금융회사와 차별화된 농협금융의 장점인 만큼 이를 기회로 살리겠다는 취지다. 예를 들어 농협의 유통망과 농협카드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 하나로마트 이용 실적에 따라 농협카드와 포인트를 공동 적립하는 것도 그런 차원이다. 통합 마케팅 시스템 구축도 추진 중이다. 계획이 완성되면 2500만명의 농협금융 고객들은 은행, 보험, 증권 등 종합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우리투자증권 인수 역시 시너지효과 확보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면 자산규모 면에서 다른 금융지주와 대등한 경쟁 여건을 확보할 수 있다. 약점으로 평가받던 도시 직역과 기업금융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 투자은행(IB) 등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효과는 물론 여유 자금의 외부운용, 자산관리서비스 등의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결정까진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검토 필요성에 대해선 농협중앙회도 공감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은행, 보험, 금융투자업이 상호 발전하는 금융지주사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농협금융은 보험업에도 적극적이다. 농협금융은 국내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NH농협생명은 총자산이 업계 4위로 올 상반기에 약 1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하반기에는 보험사업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종합 경영진단도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시장도 활발히 개척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중국 베이징과 베트남 하노이에 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8월엔 미국 뉴욕지점을 열어 본격적인 해외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미국 LNG 플랜트 사업 등 국외 인프라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선진적인 인사 시스템 구축도 올해 목표 중 하나다. 농협중앙회의 ‘인사혁신 태스크포스’와 연계해 성과가 좋은 직원이나 부서가 우대받는 인사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사평가 때 개인 성과 반영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농협금융은 신뢰 구축이라는 숙제도 안고 있다. 잦은 전산 사고로 신뢰에 타격을 입은 까닭이다. 농협금융은 이를 위해 임직원 전산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정보기술(IT) 인프라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상반기 통합 IT 센터 건립에 착수했고 하반기에는 보험부문 IT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금융권 최대 규모인 1300억원을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급했다. 출범 2년차인 올해에는 이보다 더 많은 132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목표 봉사활동 시간만 10만 시간에 이른다. 농협금융은 사회공헌 활동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행복채움금융, 투게더’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라드반스카, KDB코리아오픈 단식 우승

    라드반스카, KDB코리아오픈 단식 우승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4위 아그니예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가 처음 출전한 코리아오픈에서 자신의 통산 13번째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라드반스카는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끝난 WTA 투어 KDB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32위·러시아)에 2-1(6<6>-7 6-3 6-4)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상금 11만 2467달러(약 1억 2000만원)와 함께 랭킹포인트 280점도 챙겼다. 지난 1월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잇따라 열린 투어 대회 정상에 선 뒤 시즌 세 번째 우승. 개인 통산 13번째 투어 단식 우승이다. 세트 스코어 1-1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라드반스카와 파블류첸코바는 3세트 서로 자신의 서브게임을 착실히 지켜나가다가 게임스코어 5-4에서 라드반스카가 파블류첸코바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2시간 45분의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2살의 어린 파블류첸코바는 전날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56위·이탈리아)와 두 세트 연속 타이브레이크 접전에 이어 이날도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냈지만 2, 3세트를 내리 라드반스카에게 내주고는 울음을 터뜨렸다. 한편 올해 10년째를 맞은 코리아오픈은 장수정(18·양명여고)이라는 걸출한 WTA 투어 유망주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매일 1만석의 관중석 가운데 절반이 찼고, 이날 결승전에는 7000여명의 관중이 들어차 한가위 연휴 마지막 날 테니스의 향연을 만끽했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장수정은 그의 코치 조윤정(34·삼성증권)이 2006년 1월 캔버라오픈 준우승 이후 투어 대회 8강 진출을 7년 8개월 만에 일궈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세계 랭킹 540위에 불과한 장수정은 1회전에서 세계 33위의 클라라 자코팔로바(체코)를 꺾고 2회전에 오른 뒤 181위인 온스 자베르(튀니지)에게 1세트 1-6 일방적인 패배를 당하고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장수정은 다음 달 7일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WTA 투어 HP오픈(총상금 23만 5000달러) 출전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코리아오픈 8강 성적을 내기 이전에 랭킹으로 참가 신청이 이미 마감됐기 때문에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그는 또 10월 14일부터 2주 연속 일본에서 열리는 총상금 2만 5000 달러 규모의 챌린저 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장수정을 후원하고 있는 삼성증권의 김일순 감독은 “일본 투어 대회 HP오픈 예선 및 와일드카드 신청을 해놨기 때문에 출전이 가능한지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절대巨富, 빌 게이츠

    절대巨富, 빌 게이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가 20년 연속 미국 최고 부자의 자리를 지켰다. 16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 400대 자산가 명단’에서 게이츠는 순자산 720억 달러(약 77조 8300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올해에만 125억 달러를 벌어 연간 최고 소득 기록을 세운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585억 달러)이 차지했다. 3위는 소프트웨어 제조회사 오라클의 공동 창업자 래리 엘리슨으로 순자산은 410억 달러로 집계됐다. 에너지기업 코흐 인더스트리의 공동 소유주인 찰스 코흐와 데이비드 코흐 형제가 각각 360억 달러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6위부터 9위는 대형 할인매장인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의 며느리 크리스티 월튼을 포함해 셋째아들 짐 월튼, 막내딸 앨리스 월튼, 장남 롭슨 월튼 등 월튼 일가가 휩쓸었다. 자산가인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310억 달러로 10위를 기록했다. 이들 자산가 400명의 순자산은 지난해보다 3200억 달러 늘어난 2조 200억 달러(약 2184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400명 중 지난해 재산이 줄어든 사람은 30명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400등 순위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최소 자산 규모도 13억 달러(약 1조 4000억원)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포브스는 “자본소득 비중이 높은 이들 자산가는 금융위기 당시 재산 손실이 컸지만 최근 미국 경제의 회복세에 따른 주식 및 부동산 강세로 지난 5년 동안 대부분 손실을 만회하고 사상 최대 규모의 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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