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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속 모태범, 현역 은퇴 후 사이클 선수로 전향

    빙속 모태범, 현역 은퇴 후 사이클 선수로 전향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 모태범(29)이 은퇴한다.모태범은 22일 “26~28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2018 초중고대학실업 전국남녀 스피드대회에서 은퇴행사를 열기로 했다”라며 “은퇴 행사를 하고 나서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태범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에 이어 1,000m 은메달까지 목에 걸면서 한국 남자 단거리의 간판스타로 활약해왔다. 2011년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종합 준우승을 차지했고, 그해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1,500m와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모태범은 2014년 소치 올림픽 남자 500m에서 4위를 차지하고, 1,000m에서는 12위로 밀리며 2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그는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무대인 평창 대회를 맞아 선수대표로 선서하는 영광을 안았으나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결국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 모태범은 얼음판을 떠나 스케이트화를 벗고 사이클 선수로 변신할 계획이다. 실제로 모태범은 2015년 마스터스 사이클 양양 대회에 대표팀 동료인 이승훈, 주형준 등과 함께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기도 했고, 사이클 동호회 활동도 꾸준히 해왔다. 모태범은 “사이클 선수로 변신할 생각을 하고 있다.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라며 “사이클 경주에도 몇 번 참가한 적이 있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의 21세 신예 오사카, ‘테니스 여제’ 윌리엄스도 완파

    일본의 21세 신예 오사카, ‘테니스 여제’ 윌리엄스도 완파

    일본의 21세 신예 오사카 나오미(22위)가 ‘테니스 여제’마저 거꾸러뜨렸다. 오사카는 2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 오픈 사흘째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세레나 윌리엄스(491위·미국)를 1시간 17분 만에 2-0(6-3 6-2)으로 완파했다. 64강에 안착한 그는 2회전에서 또 한 명의 강호인 엘리나 스비톨리나(4위·우크라이나)와 상대한다.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오사카에서 태어난 오사카는 지난주 WTA 투어 BNP 파리바 오픈을 우승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당시 1회전에서 마리야 샤라포바(42위·러시아)를 꺾었고 카롤리나 플리스코바(6위·체코)에 이어 준결승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마저 완파했다. 키 180㎝에 최고 시속 200㎞를 넘나드는 강한 서브를 앞세운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이 장기로 꼽힌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우승 이후 임신 사실을 밝히고 투어 활동을 중단했던 윌리엄스는 복귀 후 두 번째 대회에서도 초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9월 첫 딸을 낳은 윌리엄스는 지난주 BNP 파리바 오픈을 통해 약 1년 2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다시 모습을 보였지만 3회전에서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8위·미국)에게 져 탈락했다. 세계 랭킹에 아예 들지 못했다가 BNP 파리바 오픈 3회전 진출로 얻은 랭킹 포인트 65로 이번주 491위가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자컬링 캐나다에 분패, 미국에는 연장 끝 이겨 예선 6승2패

    여자컬링 캐나다에 분패, 미국에는 연장 끝 이겨 예선 6승2패

    ‘팀 킴’이 캐나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2패째를 당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이어진 세계여자컬링선수권 예선 8차전에서 제니퍼 존스 스킵이 이끄는 캐나다에 4-8로 지며 예선 성적 6승2패를 기록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을 수확한 김은정 스킵, 리드 김영미, 세컨드 김선영, 서드 김경애, 후보 김초희가 출격한 한국은 앞서 미국에는 연장 접전 끝에 9-8로 미국을 제쳤다. 대표팀은 평창 금메달을 딴 스웨덴(8승), 4년 전 소치 금메달을 땄지만 평창에는 출전하지 않은 캐나다(7승)에 이어 예선 3위를 달리고 있다. 13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예선 1위와 2위 팀이 준결승에 직행한다. 3위 팀은 5위 팀과, 4위 팀은 6위 팀과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판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대표팀은 이날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다 막판 연속 실점으로 경기를 내줬다. 미국과의 연장 접전을 치른 뒤 2시간 휴식을 취하고 캐나다를 상대하느라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다. 3엔드까지는 양 팀이 1점씩 주고받았다. 4엔드 캐나다가 2점을 얻어 3-2로 달아났다. 한국은 5엔드 3-3 균형을 맞췄고 6엔드에도 1점 스틸하며 4-3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캐나다는 7엔드 2득점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은 뒤 8엔드와 9엔드 한국이 득점에 유리한 후공이었는데도 각각 1점과 2점을 스틸했다. 두 엔드 모두 캐나다가 하우스 중앙의 버튼을 차지한 상태에서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을 드로했지만 중앙을 빼앗지 못했다. 한국은 10엔드를 남겨두고 굿엔드를 선언했다. 앞서 미국에는 5-4로 앞선 7엔드 2점을 스틸 당해 역전을 허용했지만 끈질기게 연장 승부로 끌고가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제이미 신클레어 스킵이 이끄는 미국은 예선 3승4패를 기록했다. 1-1로 맞선 3엔드, 한국은 3점을 얻으며 달아났다. 하우스에 한국 스톤이 2개 있는 상황에서 신클레어 스킵은 마지막 스톤으로 한국 스톤들을 쳐내려고 했으나 가드에 걸려 실패했다. 김은정은 마지막 스톤을 하우스 안에 밀어 넣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미국은 4엔드 2득점으로 맞섰고 5엔드와 6엔드에는 서로 1점씩 주고받았다. 7엔드 한국이 득점에 유리한 후공이었지만 오히려 2점을 스틸당해 5-6으로 역전당했다. 버튼에 미국 스톤 3개, 한국 스톤 2개가 모여 있는 상황에 김은정은 마지막 샷으로 버튼 중앙의 미국 스톤들을 쳐내려 했지만 오히려 한국 스톤들이 더 멀리 밀려나고 미국 스톤 2개는 버튼 안에서 살짝 이동하고 말았다. 한국은 8엔드 1점 만회해 6-6 동점을 맞췄다. 미국이 9엔드 2점을 얻었지만 한국도 10엔드 2득점으로 균형을 맞춰 연장에 들어갔다. 미국이 후공권을 갖고 있었지만 한국이 1점을 스틸하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버튼 가장 가까이에 한국 스톤이 자리한 가운데 신클레이어의 마지막 샷은 버튼을 그대로 통과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퍼시픽림2’ 예매율 1위…‘지금 만나러 갑니다’ 100만 관객 돌파

    ‘퍼시픽림2’ 예매율 1위…‘지금 만나러 갑니다’ 100만 관객 돌파

    SF 블록버스터 ‘퍼시픽 림: 업라이징(퍼시픽림2)’이 개봉 첫 주 예매순위 1위에 올랐다. 소지섭, 손예진 주연의 판타지 로맨스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위를 차지한 김상경, 김강우 주연의 ‘사라진 밤’은 110만 관객을 기록했다. 이번 주는 SF 액션 블록버스터 ‘퍼시픽림2’와 올해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 개봉했다. 국내 최대 영화 예매사이트 예스24 영화 예매순위에서는 ‘퍼시픽림2’가 예매율 36.4%로 개봉 첫 주 예매순위 1위에 올랐다. ‘퍼시픽림2’는 더 강력하게 진화한 적에 맞선 거대 로봇 군단의 메가톤급 전투를 그린 초대형 SF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지난 주 1위에 오른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예매율 29.9%로 2위를 차지했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멜로 드라마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예매율 5.3%로 3위에 올랐다. 김태리, 류준열 주연의 ‘리틀 포레스트’는 예매율 4.7%로 4위를 차지했고, 미스터리 스릴러 ‘사라진 밤’은 예매율 4.2%로 5위에 올랐다. 재난 범죄액션 ‘허리케인 하이스트’는 예매율 2%로 6위를 기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출산휴가 갔다고 랭킹 깎여선 안 돼”

    “출산휴가 갔다고 랭킹 깎여선 안 돼”

    “세리나 윌리엄스(37·미국)처럼 출산 때문에 대회 출전을 못하는 선수를 처벌하는 것과 같은 현재 랭킹 시스템의 시드 배정은 바뀌어야 한다.”제임스 블레이크 여자프로테니스(WTA) 마이애미오픈 대회 조직위원장은 20일 BBC에 이렇게 말했다. 한때 세계랭킹 4위까지 올랐던 그는 “출산휴가를 간 누군가를 보호하는 게 이치에 맞다”며 “더 쉬운 대진과 나은 일정의 혜택을 끄집어내도록 돕는 규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드를 배정받지 않고 대회에 참여해야 하는 세리나에 대해 “여러 번 우리 대회를 우승했기 때문에 그녀를 보호하는 게 옳다”고 단언했다. 한때 특별 시드가 주어져 오랜 기간 휴식을 취한 선수들에게 적용되기도 했지만 WTA는 이를 폐기했다고 BBC는 전했다. 블레이크는 “부상이나 경기에 대한 열정을 잃어 출전하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그녀는 아이를 낳아, 우리 모두에게 축하를 받아야 했다. 또 복귀 때 여전히 시드를 받아 영광스럽게 마침표를 찍을 수 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23차례나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세리나는 WTA 투어 대회에 시드를 배정받지 못하고 있다. 공식 랭킹이 없어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하프타임]

    배동현 단장 패럴림픽 선수 포상 배동현(37·창성건설 대표) 평창동계패럴림픽 선수단장이 20일 메달리스트들에게 약속한 포상금을 지급했다. 크로스컨트리스키 7.5㎞ 금·15㎞ 동메달을 딴 신의현은 1억 3000만원을 받았다. 동메달 단체 포상금은 1억원인데 아이스하키 선수 17명으로 나눈 588만 2353원에 더 얹어 600만원을 채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달 중순 입금한다. 개인전 금 6300만원, 동메달 2500만원, 단체는 개인의 75%다.박인비 세계 9위…10계단 상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1년 만에 통산 19승을 일군 박인비(30)가 20일 세계랭킹 9위에 올랐다. 지난주엔 19위였다. 2013년 4월 처음 톱 랭커를 꿰찬 박인비는 이후 2015년 10월까지 92주간 자리를 지켰다.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해 10월 10위 이후 5개월 만이다. 펑산산(29·중국), 렉시 톰프슨(23·미국), 유소연(28), 박성현(25)이 각각 1~4위를 달렸다.
  • 충돌 각오하고 가속 페달…그때 버스가 스스로 멈췄다

    충돌 각오하고 가속 페달…그때 버스가 스스로 멈췄다

    “충돌해도 좋으니 피하지 말고 계속 가속 페달을 밟으세요.”16일 독일 뮌헨에 있는 글로벌 상용차 제조사인 만(MAN)의 주행시험장. 본사 연구원은 신형 관광버스 운전석에 앉은 기자에게 속도를 더 높일 것을 주문한다. 이날 주행실험은 버스기사가 운전 중 깜빡 졸았을 때를 가정해 버스 내 비상자동제동장치(AEBS)가 제대로 작동하는가를 점검하기 위한 목적이다. 200m 전에는 점처럼 작게 보였던 앞 차(모형) 크기는 버스 속도에 비례해 점점 커진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사고를 피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뇌리를 스칠 무렵. 버스에선 진동과 경고음을 통한 1차 경고가 나온다. 경고를 무시하고 버스가 직진하자 순간 AEBS가 강력하게 개입해 차를 세운다. 앞 차와의 거리는 약 3m 정도.전방 카메라와 장거리 레이더 센서(LRR)가 도로 위 차량 등 장애물을 감지해 충돌사고를 모면해 준 것이다. 공차 중량만 12~15t에 달하는 버스는 승용차에 비해 3~5배나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게다가 승객을 가득 대형 버스가 무조건 급제동했다가는 쏠림 현상 때문에 자칫 더 큰 참사를 초래할 수도 있다. 0.01초라도 빨리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력이 필요한 이유다. 이 때문에 유럽의 프리미엄 버스는 승용차에 쓰이는 중거리용 레이더 센서(MRR)가 아닌 장거리 레이더 센서를 버스에 활용한다. 만 관계자는 “업계에선 통상 시속 50~60㎞가 넘어가면 충격은 줄여도 추돌 자체는 막기는 어렵다고 봤지만 새 긴급제동장치는 최대 시속 80㎞을 달리는 상황에서도 사고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 이날 실험은 버스 탑승자의 부상방지 등을 위해 시속 40㎞ 수준에서 진행됐다.이날 열린 ‘만 버스데이 2018’ 행사에는 20여개국 버스관계자 1500여명이 참가했다. 10여년 만에 새로 출시하는 만의 신형 시내버스 ‘뉴 라이온 시티 12’와 굴절버스 ‘뉴 라인온 시티 18’ 등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차량의 안전사양과 기술력을 소개하는 자리다. 만 버스는 유럽 버스 브랜드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가 버스를 직접 수입해서 들여오는 곳이다. 102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3위 업체로 현지 시장점유율 12.2%를 차지한다. 국내에선 2016년 11월 천장이 열리는 이색적인 서울 시티투어 버스(라이온스 투어링)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서울과 경기권(고양·용인·김포) 등을 오가는 2층 광역 버스(라이온스 더블데커)와 압축천연가스(CNG) 저상버스(라이온스 시티)를 납품 중이다.버스데이 행사장에서 만난 유럽버스의 공통점은 고집스러울 정도로 안전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일례로 만의 최신 버스에는 옆면은 물론 천장까지 대형 강철 빔이 장착된다. 차가 전복되더라도 차체가 안쪽으로 찌그러져 승객이 2차 피해를 당하는 일을 최대한 막도록 유럽연합(EU) 버스 안전규정(ECE-R66.02)이 더 강화됐기 때문이다. 만 버스 앙카라 공장 세일즈 매니저인 이브라힘 커트는 “승객 안전을 위해 강철 빔 등을 보강하는 과정에서 무게가 늘어 연비가 낮아지기 마련인데 이런 연비를 제자리로 끌어올리는 것이 기술력”이라고 말했다. 연료탱크를 버스 앞쪽에 두는 중국이나 한국 버스와는 달리 탱크를 버스 가운데(앞 차축과 뒤 차축 사이)에 설치해 교통사고가 차량 화재로 번지는 걸 미연에 방지한 점도 눈에 띈다. 또 버스 문 안팎에 각각 비상탈출 버튼이 달려 있고, 천장에도 비상탈출구를 만들었다. 차량이 어느 방향으로 뒤집어져도 승객들이 빠르게 탈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사고 시 창문이 유일한 탈출구인 한국 버스와 대비되는 대목이다. 첨단 안전사양도 마찬가지다. 앞서 시험한 AEBS는 물론 차선이탈 방지(LDWS) 기능의 경우 유럽은 이미 2013년 8t 이상 상용차에 설치를 의무화했고 올해부터는 승용차를 포함한 전 차종으로 의무장착 대상으로 확대했다. 이 밖에도 유럽 버스는 차량 안전성 제어 및 전복 방지 시스템(ESP), 엔진룸 화재 경보 장치, 360도 모니터링 시스템, 승객안전을 위해 출입문이 닫히기 전까지 출발을 방지하는 세이프티 도어 등을 차량에 기본 탑재하고 있다. 이에 비하면 국내 안전기준은 늘 뒤따라가기에만 바쁘다. 2016년 8월 한국은 11m가 넘는 버스에 의무적으로 차선이탈 방지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지만, “법망을 피하는 11m 미만의 버스가 많다”는 여론에 9m가 넘는 버스까지 규제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내년 1월부터 대형 트럭 및 버스에 AEBS와 LDWS 설치가 의무화된다. 이 역시 버스기사의 졸음 운전으로 사고가 잇따르자 부랴부랴 내린 조치다. 한국 버스 시장은 중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 4위다. 버스로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에서 권역별 도시로 매일 모였다 흩어지는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버스는 약 6만 5000대로 국산 브랜드인 현대차, 기아차, 자일대우가 95% 이상을 공급한다. 국산 버스의 경쟁력이 뛰어나서라기보다는 버스에 대한 크기 규제로 유럽 등 선진국 브랜드의 진입이 쉽지 않아서다. 현재 국내 법규상 차의 길이는 13m, 높이는 4m, 너비는 2.5m 이하로 제한되어 있는데 유럽산 버스는 대부분 너비가 5㎝ 넓다는 이유로 한국에 진출하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안전 관련 규제는 강화하되 비합리적인 규제는 오히려 풀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국내 버스 시장은 정작 안전성과는 무관한 비합리적인 규제가 많고 이를 통해 국내 브랜드들이 공공연한 독과점을 형성하는 모습”이라면서 “국내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진정한 제품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라도 선진 버스들과의 건전한 경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뮌헨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때 4위 블레이크 “출산 휴가 갔다고 랭킹 깎여서야, 시드 배정 바뀌어야”

    한때 4위 블레이크 “출산 휴가 갔다고 랭킹 깎여서야, 시드 배정 바뀌어야”

    세레나 윌리엄스(37·미국)처럼 출산 때문에 대회 출전을 못하는 선수를 처벌하는 것과 같은 현재 랭킹 시스템의 시드 배정은 바뀌어야 한다고 마이애미오픈 대회 조직위원장이 말했다. 한때 세계랭킹 4위까지 올랐던 제임스 블레이크는 “출산 휴가를 간 누군가를 보호하는 게 이치에 맞는다”며 “더 쉬운 대진과 나은 일정의 혜택을 끄집어내도록 규정은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드를 배정받지 않고 대회에 참여해야 하는 세레나에 대해 “이런 일은 일어나선 안된다. 여러 번 우리 대회를 우승했기 때문에 그녀는 보호받을 필요가 있다”고 단언했다. 한때 특별 시드가 주어져 오랜 기간 휴식을 취한 선수들에게 적용되기도 했지만 여자프로테니스(WTA)는 이를 폐기했다고 영국 BBC는 20일 전했다. 블레이크는 “부상이나 경기에 대한 열정을 잃어버려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그녀는 아이를 낳아, 우리 모두가 축하를 해야 했다. 그리고 복귀했을 때 여전히 시드가 주어져 영광스럽게 마침표를 찍을 수 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23차례나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세레나는 현재 공식 랭킹이 없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 시드를 배정받지 못하고 있다. 다만 전에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던 관계로 12개월 동안 두 차례 그랜드슬램 대회를 비롯해 8개의 대회에 출전할 수는 있다. 이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BNP 파리바 오픈에서 그녀는 언니 비너스에게 져 3라운드에서 대회를 마쳤는데 1998년 호주오픈 2라운드에서 떨어진 이후 가장 빨리 탈락했다. 마이애미오픈을 여덟 차례나 우승했던 그녀는 역시 BNP 파리바 오픈의 시드를 배정받지 못한 채로 결승에서 다리야 카삿키나(러시아)를 물리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오사카 나오미(21·일본)를 만날 준비를 한다. 한편 정현(23위·한국체대)은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 19번 시드를 배정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고 2회전(64강)부터 대회를 시작한다. 2회전 상대는 질 시몽(72위·프랑스)-매슈 에브덴(76위·호주) 경기의 승자가 된다. 1번 시드는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 2번 시드는 마린 칠리치(3위·크로아티아)가 받았다. 지난주 BNP 파리바오픈 8강에서 페더러를 만났던 정현은 이번 대회 결승까지 진출해야 페더러와 재대결할 수 있다. 계속 이기면 8강에서 칠리치를 상대하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개회식 ‘북한’ 호칭에 北 발끈” “김정숙 여사는 명예 응원단장감”

    “개회식 ‘북한’ 호칭에 北 발끈” “김정숙 여사는 명예 응원단장감”

    평창동계패럴림픽은 유독 긴 여운을 남긴 듯합니다. 애초 흥행 실패와 성적 저조에 대한 두려움도 적잖았지만, 선수들은 장애와 사회적 편견에 온몸을 던져 도전했고 국민들은 열정적 응원으로 응답하며 감동을 일구었습니다. 감동이 만들어지기까지 어떤 뒷이야기가 있었는지 소개하며 폐회의 아쉬움을 달래볼까 합니다.●북한을 북한이라 부르지 못하고… 지난 8일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을 하루 앞두고 남북 공동 입장이 ‘없던 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북한이 한반도기에 독도 표기를 주장했기 때문이었죠. 올림픽과 달리 북한은 패럴림픽에서 왜 그렇게 독도 표기를 주장했을까요. 남북 고위급 회담에 참석했던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올림픽 땐 대규모 응원단과 방문단이 남한을 방문해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냈는데, 패럴림픽에선 그럴 수단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형 인공기 입장을 원했던 것 같아요.” 이 과정에서 우리의 안일한 대응도 뒤따랐습니다. 올림픽 땐 남북 공동 입장을 합의문에 넣었던 반면 패럴림픽에선 ‘전례에 따른다’고 할 뿐 정확한 문구를 넣지 않은 것입니다. 북한은 이 틈을 비집고 들어왔습니다.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도 ‘북한’ 때문에 곤욕을 치렀습니다. 그는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공식 국명인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 대신 북한이라고 불렀습니다. 북한이 이에 대해 발끈했고 공식 사과까지 요구했습니다. 난감한 상황이었죠. 결국 비공식 자리를 만들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북한은 이를 ‘깊은 사과’로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사과에도 남북의 해석 차이는 컸습니다. 고위급 회담에서도 부정의 의미가 강한 우리 측의 “검토하겠다”는 표현을 북한에선 ‘수용’으로 해석해 충돌을 빚었다고 합니다.●명예 선수촌장 될 뻔한 김정숙 여사 조직위는 패럴림픽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명예 평창선수촌장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꾀했다고 알려졌죠. 김 여사가 명예 선수촌장을 맡아 공식 행사에 참가한다면 언론에 대거 보도될 테고 국민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청와대가 난색을 표해 명예 선수촌장 카드를 버렸습니다. 그렇지만, 김 여사는 패럴림픽 기간 동안 12일과 16일을 빼고는 모두 출근 도장을 찍었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은 스크린에 김 여사가 나올 때마다 열광했습니다. 아이스하키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 지난 17일 김 여사는 아이스하키팀 선수들의 사인을 새긴 주장 한민수의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죠. 그리곤 카메라가 김 여사를 비추자 벌떡 일어나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쯤 되면 김 여사를 명예 선수촌장은 아니더라도 명예 응원단장쯤 맡겨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백종철 감독의 ‘동생 리더십’ 평창패럴림픽을 뜨겁게 달궜던 ‘오성(五姓) 어벤저스’는 평균 나이로 50.8세나 됩니다. ‘막내’ 이동하가 45세이고 ‘큰 형님’ 정승원이 60세입니다. 아무래도 43세의 백종철 휠체어 컬링 대표팀 감독은 형님·누님을 지도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요. 어리다고 카리스마를 잃으면 곤란하기에 자신만의 지도 철칙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선수들에게 절대로 ‘형님’이나 ‘누님’이라고 부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분위기가 좋을 때면 ‘오성 어벤저스’들도 약간 이런 호칭을 원하는 뉘앙스를 풍기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백 감독은 “절대 그럴 일 없다. 제가 컬링을 그만두면 형님이라 부를 텐데 그러지 않을 것이니 기대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경기 중 작전시간을 가질 때면 백 감독은 ‘오성 어벤저스’에게 존댓말과 함께 선수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 휠체어 컬링이 평창패럴림픽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고 플레이오프에서도 ‘값진 4위’를 달성한 데에는 백 감독의 ‘동생 리더십’이 한몫을 단단히 한 게 아닐까요.●구직에 나선 평창조직위 직원들 선수들만큼이나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이들은 조직위 직원들입니다. 2011년 10월 출범한 이래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에서 파견자들이 모여들어 함께했고 공개 모집한 직원도 1200여명에 이릅니다. 지난 18일 패럴림픽 폐회식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치면서 파견자들은 곧 ‘원대 복귀’를 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공개 모집을 통해 조직위에 취직을 한 이들인데요. 올림픽 유산(레거시) 업무를 맡게 될 일부 인원을 빼고 상당수는 이제 조직위를 떠나게 됩니다. 4월 중순까지는 지금껏 주말 근무를 밥 먹듯 하느라 미뤘던 연차나 대휴를 소진하면서 휴식과 함께 ‘구직 활동’에도 신경을 써야 할 처지입니다. 일부 직원들은 다음 행선지를 위해 벌써 원서도 여러 곳에 넣기도 했다는 데요. 불철주야 고생해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던 이들이기에 아무쪼록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숱한 어려움을 견딘 선수, 김 여사, 조직위 직원 여러분께 참 감사하다는 말씀 건넵니다. 평창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트럼프의 판도라?… ‘코미 회고록’ 출간 전에 베스트셀러

    트럼프의 판도라?… ‘코미 회고록’ 출간 전에 베스트셀러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쓴 책이 출간되기도 전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유착설,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하다 해임된 코미 전 국장의 저서인 ‘높은 충성심: 진실, 거짓말, 그리고 리더십’이 18일(현지시간)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섰다. 이 책은 아마존뿐 아니라 반스앤노블에서도 잘 팔린 책 4위에 올라 있다. 지난 16일만 해도 이 책의 순위는 베스트셀러 15위였다. 주말 동안 코미 전 국장을 도와 일했던 앤드루 매케이브 FBI 부국장이 해임되고,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트윗을 남기면서 코미 전 국장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올라갔다. 매케이브 전 부국장은 특별검사팀에 자신이 대통령과 만나 대화한 내용 등을 담은 ‘메모’를 건네줬다가 정년을 26시간 남긴 시점에 자격을 박탈당했다. 코미 전 국장의 ‘높은 충성심’은 애초 5월 1일 출간 예정이었지만 독자들의 사전주문이 폭주하면서 출간일을 4월 17일로 앞당겼다. 코미 전 국장은 책 출간 이틀 전인 다음달 15일 ABC와 공식적인 첫 인터뷰에 나설 예정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타이거보다 먼저, 매킬로이가 돌아왔다

    타이거보다 먼저, 매킬로이가 돌아왔다

    타이거 우즈 10언더파 공동 5위뒷심 징크스 안병훈 6언더파 1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마침내 돌아왔다.매킬로이는 19일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지난 2016년 투어챔피언십 이후 1년 6개월 만에 PGA투어 대회 정상에 복귀한 매킬로이는 이로써 투어 우승 트로피를 14개로 늘렸다. 마스터스 창설 이후 PGA 투어에서 서른 살이 되기 전에 14승 이상 올린 선수는 이전까지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이상 미국) 둘 밖에 없었다. 특히 1년 이상 이어진 부진을 털어내고 강호의 면모를 되찾은 게 눈에 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PGA 투어와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등 빅리그는 물론 어떤 투어에서도 우승 한번 없었다.결혼한 뒤 맞은 이번 시즌에서도 4개 대회에서 컷 탈락만 두 차례에다 톱10에는 아예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로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한 2016년 못지 않은 경기력을 뽐냈다.그는 이 대회에서 장타(평균 316.5야드), 아이언샷 홀 접근거리(평균 9m), 그린을 놓쳤을 때 수습하는 능력(80.8%) 등에서 전부 1위를 차지한 데다가 약점이었던 퍼트까지 확 달라졌다.퍼트로 얻은 타수가 전체 1위(2.5타)로 나타난 매킬로이는 4라운드 동안 단 100차례 퍼터를 사용해 하루 평균 25차례에 그쳤다. 이는 그가 지금까지 치렀던 대회에서 가장 적은 퍼트 수다. 이 대회에 앞서 현역 시절 ‘퍼팅 귀신’으로 알려진 브래드 팩슨(미국)의 퍼트 레슨을 받은 게 효과를 봤다. 화려하게 부활한 매킬로이는 오는 4월 마스터스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가능성까지 높였다. 메킬로이는 “오랜 기간 (우승을) 기다렸다”면서 “늘 나 자신을 믿었다. 몸 상태가 100% 좋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우승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선두에 2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매킬로이는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뽑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역전 우승을 일궜다. 9번홀까지 3타를 줄여 선두에 나선 매킬로이는 13∼16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로 2타차 단독 선두로 달아났고 18번홀(파4)에서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를 터트렸다. 지금까지 14차례 우승 가운데 7승을 역전승으로 따낸 매킬로이는 6번은 2타 이상 타수차를 뒤집어 ‘공포의 역전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매킬로이는 또 2015년 8월을 끝으로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밀려난 뒤 지난해 부진으로 순위가 10위 밖으로 처졌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1위 탈환을 위한 튼튼한 버팀목도 놓았다. 역시 화려한 부활을 다짐했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5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기대했던 역전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발스파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5’에 입상, 전성기 기량에 거의 근접했음을 알렸다. 안병훈(28)은 최종라운드 부진의 고질이 도졌다. 전반홀을 파세이브로 버티다 후반홀 14~16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해 이날 2타를 까먹은 안병훈은 ‘톱10’ 입상 기회를 놓쳐 공동14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시드도 배정받지 못한 나오미 오사카, 생애 대회 첫 우승 감격

    시드도 배정받지 못한 나오미 오사카, 생애 대회 첫 우승 감격

    시드도 배정받지 못한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다리아 카삿키나(러시아)를 물리치고 생애 첫 대회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세계랭킹 44위인 오사카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 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20번 시드 카삿키나를 맞아 1시간 10분 만에 2-0(6-3 6-2)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마리아 샤라포바, 아그니에츠카 라드반스카, 카롤리나 필스코바, 시모나 할레프 등을 거꾸러뜨린 데 이어 근육질이 우람한(?) 카삿키나에게도 한 세트도 안 내줘 대회를 통틀어 단 한세트만 내주고 우승하는 완벽함을 과시했다. 그녀의 세계랭킹은 22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2008년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후 같은 대회 최연소 우승이기도 하다. 또 2001년 당시 20세였던 세리나 윌리엄스가 18세 킴 클리히스터를 물리치고 우승한 이후 처음으로 21세 이하 선수들끼리 결승 길목에서 맞대결을 펼쳐 우승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같은 대회 여자 단식 우승자로 시드 없이 우승한 것으로는 세리나, 클리히터스에 이어 세 번째가 됐다.준결승에서 오사카는 세계 1위 할레프를, 카삿키나는 비너스 윌리엄스를 세 세트 접전 끝에 물리쳤다. 카삿키나는 1세트를 첫 게임을 나오미의 포핸드 실책을 틈타 손쉽게 따냈으나 오사카는 다음 게임에서 포핸드 위닝샷으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오사카는 일곱 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를 모면하고 오히려 다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다. 백핸드 스트로크로 14번째 위닝샷을 뽑아내며 1세트를 39분 만에 따냈다. 2세트에서도 첫 번째 게임을 따낸 뒤 5-1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게임에서 카삿키나는 백핸드 스트로크로 오사카의 서브 게임을 빼앗았지만 오사카는 다음 게임에서 시속 118마일의 강력한 서브로 경기를 매조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자치광장] 동대문의 백년대계/이귀용 동대문구 교육진흥과장

    [자치광장] 동대문의 백년대계/이귀용 동대문구 교육진흥과장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다. 언제부턴가 학부모들이 거주지를 정할 때 지역의 교육 요건을 고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됐다. 신뢰가 가는 학교가 지역 내에 있다는 것은 지역사회의 자랑이며 교육은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 가운데 하나이다. 공교육의 최대 강국인 핀란드 여러 도시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홈페이지 내 최상단 메뉴가 바로 ‘교육’이다. 여기에는 지역 내 학교와 평생학습 프로그램, 도서관 등의 정보가 들어 있다. 핀란드 교육에서 지방자치단체가 맡는 역할과 책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교육진흥과장으로 근무하면서 많은 학부모들을 만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이제 주민들이 지방자치단체에 요구하는 교육 서비스 수준이 높아졌음을 절감한다. 교육이 더이상 교육지원청만의 사업이 아니라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주민의 삶의 질을 책임지는 지자체의 핵심 어젠다가 된 것이다. 우리 구는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2010년 민선 5기 출범과 동시에 ‘동대문구의 미래는 교육이다’라는 기치로 교육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첫걸음으로 2010년 관련 조례를 개정해 교육경비보조 기준액을 8%에서 10%로 상향 조정하고 교육 관련 예산과 지원을 확대했다. 동대문구의 재정자립도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4위 수준이지만 교육지원 예산만큼은 강남구에 이은 전체 2위다. 구의 미래가 교육에 달렸다는 믿음이 반영된 결과다. 확대 편성된 예산은 자녀의 자기주도 학습 및 인성지도를 위한 동대문구교육비전센터, 진로·학습 정보 제공을 위해 진학상담센터 등을 운영하고 학교시설 개선사업에도 사용된다. 2016년부터 추진 중인 동대문구의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사업은 서열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자기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창의성을 계발하는 사업이다. 우리 동대문구는 7개 분야, 40개 개별 사업을 추진해 교육 자생력을 키워 나감으로써 동대문구만의 교육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다. 오늘의 교육이 백년 후 꽃 피우듯 교육은 국가발전의 초석이다. 당장의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좋은 마을이 좋은 아이를 키우고, 잘 키운 아이가 좋은 마을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성과 중심 교육정책이 아니라 동대문이라는 마을공동체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동대문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아름다운 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 [평창 블로그] 한국 최초 金마저… 중계 외면한 지상파

    [평창 블로그] 한국 최초 金마저… 중계 외면한 지상파

    국내 지상파 3사의 평창동계패럴림픽 중계 행태가 또 도마에 올랐습니다. 저마다 올림픽 방송을 주관한다며 열을 올리던 태도와 전혀 걸맞지 않습니다.이번엔 대한민국의 패럴림픽 첫 번째 금메달이 탄생하는 감동적 순간을 놓쳤죠. 한국 노르딕스키 간판 신의현(38)이 휴일인 지난 17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 좌식 경기에서 22분28초40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그러나 지상파 방송으로는 경기를 라이브로 시청할 수 없었습니다. 방송사들이 40분 이른 낮 12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시작한 한국-이탈리아 장애인 아이스하키 3~4위전을 똑같이 생중계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둘 모두 결과를 알릴 수 있었는데 국민 시청권을 제한해 전파를 낭비한 셈이었습니다. MBC와 SBS는 크로스컨트리스키 중계를 아예 염두에 두지 않았지 뭡니까. KBS는 비슷한 시간대인 장애인 아이스하키와 크로스컨트리스키 경기를 교차 중계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식 발표와 달리 KBS도 장애인 아이스하키 중계에 ‘올인’했습니다. 따라서 국민들은 신의현의 감동적인 레이스를 ‘같은 시간’에 함께 호흡하지 못했습니다. 하이라이트로 보며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없었죠. 사실 신의현은 첫 번째 주행 체크 포인트인 0.71㎞ 구간을 빼곤 줄곧 1위를 달려 금메달 가능성을 한껏 높였지만 관심에선 멀어졌습니다. 앞서 방송사들은 지난 11일 우리나라에 첫 번째 동메달을 안긴 신의현의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5㎞ 좌식 경기에도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오죽하면 문재인 대통령마저 외국 방송사와 견줘 패럴림픽 중계 부족을 꼬집었을까요. 그제서야 부랴부랴 중계 비중을 늘렸지만 ‘돈 되는’ 경기만 다루는 나쁜 습관을 버리지 못했죠. MBC와 KBS는 휠체어 컬링 4위 장면이라도 내보냈습니다. 신의현은 개막 사흘째 동메달을 딴 직후 “방송 중계를 늘렸으면 한다”고 호소했지만 끝까지 ‘메아리’를 못 듣고 말았군요.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銅 아이스하키 ‘눈물의 애국가’… 선수·관중도 모두 함께 울었다

    銅 아이스하키 ‘눈물의 애국가’… 선수·관중도 모두 함께 울었다

    한민수 등 1세대 선수들 고별전 4위 컬링팀은 아쉬움의 눈물 “9, 8, 7, 6, 5, 4, 3, 2, 1, 와!”평창동계패럴림픽 장애인 아이스하키 동메달 결정전이 열린 지난 17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는 관객들이 3피리어드 종료 9초를 남기고 입을 모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한국이 3피리어드 11분 42초에 첫 골을 넣자 이탈리아가 총공세를 펼치던 터였다. 아홉 시간과 같은 9초를 지나 한국이 이탈리아에 1-0 승리를 거두자 경기장 70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모두 기립해 함성을 질렀다.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골리 이재웅(22)에게 달려가 서로 얼싸안은 선수들은 주장 한민수(48)를 필두로 하키 채를 번쩍 들며 경기장을 돌았다. 선수들의 두 눈은 붉게 충혈됐고, 더러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온 김정숙 여사도 연신 눈물을 훔쳤다. 선수와 감독, 코치가 경기장 중앙에 태극기를 펼치고 둘러서서 애국가를 제창하자 관객들도 울먹이며 따라 불렀다. 금메달리스트에게만 허락된 국가가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을 딴 선수들을 위해 메달 수여식 하루 전날 미리 울려 퍼진 셈이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이탈리아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빙판 메시’ 정승환(32)이 1피리어드 5분 53초에 하프라인부터 단독 드리블하며 골문을 겨눴지만 이탈리아 수비수 잔루이지 로사(31)의 반칙으로 가로막혔다. 한국은 2피리어드까지 유효슈팅 10개로 이탈리아(5개)를 2배 앞섰지만 골은 좀체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3피리어드 후반 상대 진영에서 수비수를 피해 골문 앞으로 찌른 정승환의 패스를 장동신(42)이 퍽을 쳐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장동신은 “(지난 11일 체코와의 예선을 마치고) 라커룸에서 승환이에게 ‘골을 어시스트했으니 갚아’라고 했는데 정말 갚았다”며 웃었다. 이날 경기는 한민수를 비롯해 팀을 떠받치던 1세대 선수들의 고별전이라 각별했다. 2006년 첫 실업팀인 강원도청 창단 때 합류해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에 이어 세 번째 패럴림픽을 맞은 한민수는 “‘박수 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이제 선수 생활을 그만둘 때”라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곳에서 1㎞ 떨어진 강릉컬링센터에선 아쉬움의 눈물이 쏟아졌다.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해 노르웨이(6-8)에 석패한 휠체어 컬링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캐나다에 3-5로 져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예선에선 7-5 승리를 거뒀던 터라 한층 아쉬웠다. 경기 직후 침통한 표정으로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선 스킵(주장) 서순석(47)은 “그냥 조금 더 열심히 할걸 하는 마음도 들고. 아까 하느님한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시면 꼭 메달 따겠다고 기도했어요”라고 독백하듯 말하다 울먹였다. 평균 나이 50.8세의 선수들을 든든하게 뒷받침한 백종철(43) 감독도 대회를 끝낸 소감을 묻자 힘겹게 입을 떼며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니 아침에도 눈물이 나더라”면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선수권이든 베이징패럴림픽이든 더 독하게 준비해서 더 좋은 결과를 내겠다”며 다시 한번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최민정 “응원 덕에 세계선수권 2관왕…남은 종목도 좋은 모습 보일 것”

    최민정 “응원 덕에 세계선수권 2관왕…남은 종목도 좋은 모습 보일 것”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에 도전하는 여자 쇼트트랙의 최민정이 응원 덕분에 2관왕에 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18일 최민정(20)은 소속사를 통해 “캐나다와 한국이 시차가 많이 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한국에서 그리고 현지에 와서도 응원해주신 덕분에 2관왕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며 “내일 세 종목 남이 있다. 세 종목도 계속해서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2관왕(1500m·여자 계주)의 최민정은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에서 2년 만에 여자부 종합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그는 1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3초35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결승에 오른 심석희(21)는 0.117초 뒤진 2분23초468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맏언니’ 김아랑(23)은 2분23초609로 4위를 차지해 한국 선수들이 메달을 싹쓸이 하지는 못했다. 최민정은 500m 결승에서도 42초845로 결승선을 통과해 나탈리아 말리체프스카(폴란드·43초441)를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한 달 전 평창올림픽 500m 결승에서 예기치 못한 실격 판정으로 은메달을 놓치며 눈물을 쏟았던 최민정은 압도적인 레이스로 당시의 설움을 날렸다. 2015년과 2016년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던 최민정은 지난해에 아쉽게 3연패에 실패했었다. 500m에서 실격당하고 1500m에서는 넘어지는 실수를 겪었지만 올해는 시작부터 금메달 2개를 목에 걸며 정상을 향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세계선수권은 500m와 1000m, 1500m 그리고 상위 선수들이 겨루는 3000m 슈퍼파이널까지 남녀 4종목의 개인 성적을 더해 종합 순위를 결정한다. 최민정은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 여자 계주를 남겨두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평창패럴림픽 비공식 마스코트’ 김정숙 여사의 특별한 티셔츠

    ‘평창패럴림픽 비공식 마스코트’ 김정숙 여사의 특별한 티셔츠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공식 마스코트는 진한 회색의 곰인형 반다비다. 반다비만큼 패럴림픽 기간 열심히 일한 ‘비공식 마스코트’를 꼽으라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첫 번째로 거론될 것이다.김 여사는 17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3-4위 결정전을 남편 문 대통령과 함께 관람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등도 함께 했다. 김 여사는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열정적인 응원을 펼쳤다. 대표팀 주장 한민수를 필두로 선수 한 명, 한 명이 직접 사인을 한 아주 특별한 유니폼이었다. 선수들은 김 여사에게 68번이라는 백넘버를 부여했다. 김 여사는 이 유니폼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경기 내내 응원했다. 이날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은 3피리어드 11분 42초에 터진 장동신의 결승 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첫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결승 골이 터지는 순간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다. 동메달 획득이 확정된 후 선수들이 빙판 위에 태극기를 깔아놓고 애국가를 부르자 김 여사는 눈시울을 붉혔다.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동메달이 결정된 이후 경기장으로 직접 내려가 서광석 감독 및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하거나 끌어안으며 격려했다. 골을 넣은 장동신 선수, 어시스트를 기록한 정승환 선수와는 손을 맞잡고 “너무 잘 해줬고 온 국민이 기뻐하고 있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두 선수는 “그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이런 박수와 환호는 처음 받아본다”면서 “우리에게도 연습장이 더 있으면 미국도 캐나다도 다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한 후 경기장을 나오던 중 이탈리아 선수단 라커룸으로 가서 “이탈리아 선수 여러분 모두 수고가 많았습니다”라고 격려했고, 이에 이탈리아 선수들은 박수로 인사했다. 김 여사는 지난 9일 개막한 평창패럴림픽에 거의 매일 출근도장을 찍었다. 올림픽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패럴림픽 참가 선수를 격려하고 대회를 홍보하기 위해서다.김 여사는 지난 9일 평창패럴림픽 개회식 참석에 앞서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을 통해 “패럴림픽 기간 동안 가능한 한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하는 모든 경기를 참관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김 여사는 개회식이 끝난 뒤에도 청와대에 복귀하지 않고 평창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우리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를 챙겨봤다. 김 여사는 백팩에 태극기 두 개를 꽂은 채 경기장을 누벼 눈길을 끌었다. ‘표정부자’라는 별명이 어울릴 만큼 생동감 있는 응원으로 미디어와 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김 여사는 특히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경기에 많은 애정을 쏟았다. 지난 11일 우리나라와 체코의 경기를 관람한 데 이어 15일에도 우리나라와 캐나다의 경기를 응원했다. 대표팀 장동신 선수의 아내 배혜심씨가 “연일 경기를 보느라 힘들지 않으신가요”라고 묻자 김 여사는 “조금이라도 국민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 이번 기회로 장애인 스포츠가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고 답하기도 했다.김 여사와 함께 캐나다전을 관람한 이지훈 선수의 아내 황선혜씨는 “선수 가족들만의 리그가 될 줄 알았는데 많은 국민이 응원을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청와대 안팎에서는 최근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외교에 집중하는 남편 문 대통령을 대신해 김 여사가 패럴림픽 특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외교와 안보 문제에 온 신경을 써야하는 만큼 현실적으로 패럴림픽을 매일 챙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김 여사가 문 대통령의 빈자리를 채우기로 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패럴림픽 금메달 경기도 생중계 안한 지상파 3사

    패럴림픽 금메달 경기도 생중계 안한 지상파 3사

    국내 지상파 3사의 평창동계패럴림픽 중계 행태가 또 도마에 올랐다. 방송 3사가 이번엔 똑같은 경기를 중계 방송하느라 대한민국의 첫 번째 금메달이 나오는 감동의 순간을 놓쳤다. 결과적으로 우리 국민들은 평창패럴림픽 첫 번째 동메달에 이어 금메달을 따내는 과정도 생중계로 보지 못한 셈이다. 한국 노르딕스키의 간판 신의현(38)이 17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 좌식 경기에서 22분28초40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우리 대표팀이 1992년 알베르빌동계패럴림픽에 첫 출전한 이후 26년 만에 나온 첫 번째 금메달이었다. 그러나 지상파 방송으로는 이 경기를 라이브로 시청할 수 없었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 3사가 모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리는 한국-이탈리아 장애인 아이스하키 3~4위전을 중계 방송했기 때문이다. MBC와 SBS는 이날 크로스컨트리스키 경기를 중계할 계획이 아예 없었고, KBS는 장애인 아이스하키와 크로스컨트리스키 경기를 교차 중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발표과 달리 KBS도 장애인 아이스하키 중계에 ‘올인’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국민들은 신의현의 감동적인 레이스를 ‘같은 시간’에 함께 호흡하지 못했다. 하이라이트로 보며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없었다. 앞서 국내 방송사들은 지난 11일 우리나라에 첫 번째 동메달을 안긴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5㎞ 좌식 경기를 외면해 비판받았다. 오죽하면 문재인 대통령마저 외국 방송사와 비교해 국내 방송 3사의 패럴림픽 중계 방송 부족을 꼬집었다. 그제서야 부랴부랴 패럴림픽 중계 비중을 늘렸지만 그나마 ‘돈 되는’ 경기만 나란히 중계하는 나쁜 습관은 여전했다. 신의현은 지난 11일 동메달을 딴 직후 “방송 중계를 늘려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지만 그의 경기에 한해서는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였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패럴림픽 하키 대표팀 ‘값진 동메달’, ‘뜨거운 애국가’

    패럴림픽 하키 대표팀 ‘값진 동메달’, ‘뜨거운 애국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 장애인 아이스하키 경기가 치러진 17일 강릉하키센터에 힘찬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우리 대표팀은 이날 3-4위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사상 처음으로 동계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따냈다. 동메달이었다. 올림픽 시상식에서는 금메달을 딴 선수나 팀의 국가만 연주된다. 동메달을 딴 나라의 국가는 연주되지 않는다. 이날 강릉하키센터의 애국가는 반주 없이 제창됐다. 선수들과 관중들이 하나 되어 불렀다. 감동의 눈물이 진하게 배인 아름다운 애국가였다. 7000여석의 관중석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응원전에 힘을 보탰다. 한달 전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이끌었던 새러 머리 감독도 태극전사들을 응원했다. 우리 대표팀은 3피리어드 11분 42초에 터진 장동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확정했다. 동계패럴림픽 세 번째 도전 만에 수확한 값진 동메달이었다. 선수들은 스틱을 흔들며 아이스링크 한 바퀴를 돌며 관중의 감사를 전했다. 체코와의 예선 2차전부터 이어온 관중을 위한 반다비 인형 선물 투척도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대형 태극기가 등장했다. 서광석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으로부터 태극기를 넘겨받은 선수들은 경기장 센터서클 안에 반듯하게 태극기를 깔았다. 선수들은 태극기를 중심으로 원을 그린 채 도열했고,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애국가가 불렀다.주장 한민수와 간판 공격수 정승환을 비롯한 선수들은 눈물을 연신 훔치며 목청껏 애국가를 제창했고, 경기가 끝난 후에도 관중석을 떠나지 않은 관중도 호응해 함께 불렀다. 예선 체코전과 미국전에 이어 3-4위 결정전에도 경기장을 찾은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도 애국가를 부르며 눈물을 훔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애국가 제창은 서광석 감독이 메달 세리머니의 하나로 깜짝 제안한 것이라고 한다. 예선 첫 경기 일본전부터 구름관중으로 뜨겁게 응원해준 홈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동메달이 있기까지 물심양면 지원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를 표현하기 위한 방법이었다.애국가가 끝난 후에는 한민수가 태극기를 몸에 휘감은 채 썰매를 타고 링크 한 바퀴를 돌았다. 이어 스탠드에서 링크로 내려온 문재인 대통령은 가장 먼저 대표팀 ‘캡틴’ 한민수와 뜨거운 포옹을 나눈 뒤 다른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패럴림픽 기간 백팩에 수기 태극기를 꽂고 다니며 선수들을 열정적으로 응원한 김정숙 여사도 축하했다. 태극기가 관중석에 물결을 이루고, 금메달이 아니어도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부른 애국가가 더욱 특별한 날이었다. 정승환은 “애국가 제창은 감독님이 제안한 것”이라면서 “내 인생 최고의 애국가였다”고 감격스러운 순간을 떠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동계패럴림픽 역사를 다시 쓰다...‘메달 데이’ 금 1개, 동 1개 수확

    한국 동계패럴림픽 역사를 다시 쓰다...‘메달 데이’ 금 1개, 동 1개 수확

    대한민국 대표팀이 평창동계패럴림픽 폐회식을 하루 앞둔 17일 금메달과 동메달을 1개씩 추가해 패럴림픽 역사를 다시 썼다. 한국의 ‘메달 데이’였다. 역대 패럴림픽에서 하루에 2개의 메달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노르딕스키의 간판 신의현(38)이 5전6기 끝에 대한민국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고 장애인 아이스하키는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17일 오후 3시 현재 금 1개, 동 2개로 종합 15위에 자리했다. 신의현은 17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 좌식 경기에서 22분28초40으로 감격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1992년 알베르빌동계패럴림픽 첫 출전 이후 26년 만에 첫 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그는 첫 번째 주행 체크 포인트인 0.71㎞ 구간을 2분13초00으로 다니엘 크노센(미국)에 이어 2위에 오르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두 번째 체크 포인트인 2.41㎞ 구간을 7분11초90으로 끊으며 1위로 치고 나갔다. 이후엔 거칠게 없었다. 남은 5㎞가량을 2위보다 2~5초 앞서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결승선을 앞둔 직선 주로에서는 폭발적인 스퍼트으로 차이를 더욱 벌렸다. 그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태극기를 눈밭에 꽂고 애국가를 꼭 들려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라면서 “(전) 약속을 지키는 남자”라며 환하게 웃었다.장애인 아이스하키도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첫 동메달을 따냈다. 서광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대회 3~4위 결정전에서 3피리어드 11분42초에 터진 장동신의 결승골에 힘입어 이탈리아를 1-0(0-0 0-0 1-0)으로 물리쳤다.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정승환은 “금메달은 아니지만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메달 약속을 지켰다. 늦었지만 (동메달을) 아버지께 보여드리겠다”고 뿌듯해했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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