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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효성 첫 전문경영 회장…‘50년 효성맨’ 김규영 선임

    HS효성 첫 전문경영 회장…‘50년 효성맨’ 김규영 선임

    HS효성이 60년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며 김규영(77) 전 효성그룹 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내년 4월 1일 김 회장이 정식 취임하면 창업주 3세인 조현상(54) HS효성 대표이사 부회장보다 직제상 상급자가 된다. 9일 HS효성은 10명 규모의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하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김 회장은 1972년 효성그룹 모태기업인 동양나이론에 입사해 언양·안양공장장, 중국 총괄 사장, 효성그룹 CTO(최고기술책임자) 및 기술원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8년간 효성 지주사 대표이사를 지낸 기술·경영 전문가다. 스판덱스 개발과 섬유 기술 고도화에 기여한 공로로 그룹 내 ‘기술 기반 경영’을 상징하는 인물로 통한다. HS효성은 “역량을 갖추면 누구든 그룹의 회장이 될 수 있다”는 조 부회장의 철학이 반영된 인사라고 설명했다. 송성진 트랜스월드 PU장과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송 부사장은 글로벌 공급망·물류 역량을, 양 부사장은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사업을 강화해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에서 11년 연속 1위를 견인했다. 박창범·정유조 상무보도 신규 임원으로 발탁됐다.
  • ‘김연경 애재자’ 인쿠시 “기회 주셔서 감사.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파”

    ‘김연경 애재자’ 인쿠시 “기회 주셔서 감사.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파”

    “받은 사랑만큼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MBC 배구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을 마치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당찬 포부를 밝혔던 몽골 출신 배구선수 인쿠시(20·자미얀푸렙 엥흐서열)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 지난 8일 V리그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에 입단한 그는 한국 프로배구라는 꿈의 무대에서 다시 한번 점프한다. 인쿠시는 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큰 기회를 주신 팀과 고희진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관장 입단으로 제 꿈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인쿠시는 지난 2022년 목포여상으로 배구 유학을 와서 지난해 소속팀의 전국체전 준우승을 이끌었다. 올해 목포과학대에 입학해 주전으로 뛰며 한국대학스포츠협회(KUSF) U-리그에서 득점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키 180㎝로 ‘점프 타이밍이 빠르고 폭발적인 공격이 돋보인다’는 평가에도 지난 4월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는 국내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터닝포인트는 지난 9월부터 방영한 ‘신인감독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이 이끄는 ‘필승 원더독스’ 팀에서 지시에 ‘넵’이란 답변만 하는 통에 ‘넵쿠시’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연경의 “공격 득점력을 올려야 한다”는 지시에 “자신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연경이 “큰 무대를 목표로 한다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 더 큰 무대를 가려면 편하게 갈 수 없다”고 조언하고, 인쿠시가 자신감을 회복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이후 성실하게 노력하고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으로 ‘김연경 애제자’라는 애칭을 얻으며 인기를 끌었다. 시청률 2.2%로 첫 방송을 시작한 프로그램은 지난달 23일 5.8%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정관장과의 경기 때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하며 3-1 승리에 앞장섰던 그가 정관장에 입단한 것도 인상적이다. 아시아 쿼터로 지명했던 태국 출신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지난 2월 무릎 십자인대 수술 후 재활이 길어지자 정관장이 대체 아시아 쿼터 선수 물색에 나서면서 기회를 잡았다. 현재 유학 비자로 체류 중인 인쿠시는 취업비자로 변경하고 국제배구연맹(FIVB)에서 ITC(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르면 3라운드부터 뛸 수 있다. 정관장은 지난 2024~2025시즌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지만, 주전 세터 염혜선의 부상 결장과 아시아 쿼터 공백 탓에 여자부 7개 구단 중 현재 최하위로 밀려 있다. 정관장은 인쿠시 영입으로 경기력 향상은 물론, 침체에 빠진 팀 분위기 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인쿠시 입단에 대해 “팀 상황상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인쿠시 선수가 최대한 빨리 팀에 적응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 “흥국식 토털 배구로 통합우승 2연패 달성하겠다” [스포츠 라운지]

    “흥국식 토털 배구로 통합우승 2연패 달성하겠다” [스포츠 라운지]

    “좀 더 성장해야 한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여자배구 디펜딩챔피언 흥국생명의 지휘봉을 잡은 요시하라 도모코(54) 감독은 인터뷰 내내 “성장”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우승을 위해 선수들이 계속 성장해야 하고, 또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는 의미였다. ●도로공사에 3-2 극적 역전 고무적 지난 3일 흥국생명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V리그 여자부 안방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극적인 3-2 승리를 거뒀다. 1위를 달리는 도로공사를 상대로 1세트부터 2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지만 3세트부터 5세트를 내리 따내며 거둔 극적인 풀세트 승리였다. 요시하라 감독은 흥국생명이 두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며 지난 4월 야심 차게 영입한 일본 여자배구 대표 지도자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명문 JT 마블러스를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3~24시즌 정규리그 전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것을 비롯해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기록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홈팬 앞에서 지난 10월 18일 치른 데뷔전에서 정관장을 3-1로 꺾었다. 주전 세터 이고은이 허리가 좋지 않아 과감하게 백업인 서채현을 선발 기용한 게 적중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현대건설에게 1-3으로 패한 뒤 내리 4연패를 당했다. 그런 속에서도 흥국생명은 조금씩 디펜딩 챔피언 면모를 되찾아가며 순위를 3위(6승 6패, 승점 18)로 끌어올렸다. 요시하라 감독 역시 도로공사의 11연승 도전을 막아낸 뒤 “결과보다는 훈련 내용이 경기에서 나타났다는 점이 기쁘다. 선수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정확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전달했는데 이를 잘 실행한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이를 위해 요시하라 감독이 강조하는 건 ‘토탈 배구’다. 요시하라 감독은 “배구의 본질은 ‘토탈’일 수밖에 없다”면서 “모두가 한 몸처럼 움직여야 승리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모두 한몸처럼… 훈련, 훈련 또 훈련” 또 하나 강조하는 것은 훈련이다. 그는 “각 팀 전력이 평준화되면서 쉽지 않은 경쟁이 됐다”면서 “모두가 힘을 더해야 한다. 시즌은 길다는 걸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도전을 앞두고 두려운 마음을 갖는다. 그러나 용기를 갖고 도전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장’은 자신의 선수 시절을 관통하는 말이기도 하다. 현역 시절 일본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로 활약하며 ‘우승 제조기’로 불렸다. 하지만 그는 “고등학교까진 ‘왜 이렇게 못하느냐’는 소리를 들었다. 서른 전까진 내가 좋은 선수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고 손사래 쳤다. 홋카이도 시골에서 나고 자랐다. 초등학생 때는 800m 육상을 비롯해 이런저런 운동을 하다가 중학교에 올라가며 배구팀에 들어갔다. 지역에서 가장 잘하는 배구팀에서 도전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요시하라 감독은 “너무 못해서 날마다 혼났다. 서브도 제대로 받지 못해 공이 엉뚱한 곳으로 튀어버린 적도 많았다”면서 “해봐야 소용없다며 감독이 그냥 집에 가라고 한 적도 있었다”고 돌이켰다. 실력은 없는데 키가 큰 덕분에 출전한다고 놀림을 받기도 했다. 그런 경험 때문인지 배구 철학을 묻자 “배구는 짧고 인생은 길다. 훌륭한 인간이 좋은 배구선수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여자배구도 강한 신체조건 필요” 한국 배구가 침체기라는 평가가 많다. 조언을 구하자 요시하라 감독은 조심스러워하면서 “내가 선수일 때 한국은 연결이 굉장히 좋았고 무척 빨랐다. 아무리 강하게 공격해도 다 막아낼 정도로 수비가 강했다”는 말로 답을 갈음했다. 그러면서 “여자배구도 남자배구처럼 강한 신체조건을 요구한다. 몸이 바뀌면 퍼포먼스도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한국 배구 팬들의 열정에 깜짝 놀랐다는 요시하라 감독은 “더 많은 한국 분들에게 배구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며 눈을 빛냈다.
  • 세징야 ‘부상 투혼’ 골에도, 대구 10년 만에 2부 강등…무너진 집중력, 전반 4분 만에 2실점

    세징야 ‘부상 투혼’ 골에도, 대구 10년 만에 2부 강등…무너진 집중력, 전반 4분 만에 2실점

    프로축구 K리그1 순위 쟁탈전에서 자동 강등의 절망에 빠진 팀은 대구FC였다. 대구는 에이스 세징야의 부상 투혼에도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10년 만에 K리그2(2부)로 떨어졌다. 대구는 30일 대구 iM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K리그1 최종 38라운드 안방경기에서 FC안양과 2-2로 비겼다. 전반 4분 만에 마테우스, 이창용에게 연속 실점했지만 후반에 지오바니, 세징야가 추격골을 넣으며 패배는 면했다. 승점 34점(7승13무18패)으로 최하위(12위)를 확정한 대구는 다음 시즌 K리그2에서 승격에 도전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K리그1 최하위는 승강 플레이오프(PO) 없이 강등된다. 이날 11위 제주 SK(39점·10승9무19패)가 울산 HD를 1-0으로 꺾으면서 대구가 승리했어도 순위를 뒤집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대구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김주공의 후방 패스 실수로 선제골을 내줬다. 공을 가로챈 안양의 마테우스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왼발로 공을 띄워 골키퍼의 손을 넘겼다. 대구는 3분 뒤 코너킥 혼전 중에 골문으로 쇄도한 이창용에게 골을 먹혔다. 골키퍼 한태희가 몸을 날려 김운의 헤더를 막았으나 리바운드된 공이 추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허리와 무릎을 다쳐 지난 2경기를 쉬었던 세징야는 불완전한 몸 상태에도 후반 시작과 함께 출격했다. 대구는 후반 13분 김정현의 태클로 공을 탈취한 뒤 지오바니가 왼발 슈팅으로 추격 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 시간엔 세징야가 에드가 실바의 헤더 패스를 받아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역전까진 시간이 부족했다. 2021시즌 K리그1 3위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남긴 대구는 점차 추락했다. 세징야가 지난해 리그 14골 8도움, 올해 12골 12도움으로 중심을 잡았으나 그를 지원할 자원이 마땅치 않았다. 올 시즌도 세징야 다음으로 많이 득점한 선수가 6골의 에드가였다. 지난 시즌에도 승강 PO를 통해 가까스로 잔류한 대구는 뚜렷한 선수 보강 없이 올 시즌을 맞았고 초반부터 하위권의 늪을 헤맸다. 4월 중순까지 개막 9경기에서 2승1무6패에 그친 박창현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고 5월 말 김병수 감독이 소방수로 부임했으나 반전하지 못했다. 36세의 세징야도 시즌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대구는 강등의 아픔을 피하지 못했다.
  • 전국 트레일러너 800여명, 무등산 함께 달리며 겨울 정취 ‘만끽’

    전국 트레일러너 800여명, 무등산 함께 달리며 겨울 정취 ‘만끽’

    전국에서 모여든 800여명의 트레일러너들이 30일 ‘호남의 진산’인 무등산을 함께 달리며 도전과 치유 그리고 동료애를 만끽했다. 호남권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된 ‘2025 무등산 구석구석 트레일런 대회’가 30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트레일러닝은 트레일과 러닝의 합성어로, 포장되지 않은 자연상태의 오솔길이나 산길, 시골길을 걷거나 달리는 스포츠다. 서울신문이 후원하고 CUK스포츠와 광주광역시철인3종협회가 공동주최한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여든 800여명의 트레일러너와 200여명의 스텝 그리고 300여명의 가족 응원단 등 총 1300여명이 참가, ‘무등의 겨울’을 함께 즐겼다. 조선대학교 운동장에서 출발해 30km·20km·10km를 달리는 세가지 코스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각 코스마다 무등산의 특별한 풍광과 다양한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30km 코스는 조선대를 출발해 깃대봉~팔각정~충장사~원효봉~중봉~토끼등~바람재를 잇는 대표 구간으로, 참가자들은 “무등산의 심장을 돌고 온 듯한 성취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20km 코스는 무등산의 전망과 자연에 대한 도전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짧지만 강렬한’ 코스로 호응을 얻었으며, 10km 코스는 가족과 초보 러너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입문형 구간으로 운영됐다. 대회 종료 후 참가자 전원에게는 풍성한 기념품이 제공되었으며, 차가운 날씨에 몸을 녹일 수 있도록 따뜻한 소머리국밥이 정성스럽게 준비돼 트레일러너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참가자들은 “어머니의 품 같은 무등산의 따뜻함, 그리고 대회 주최사의 정성과 열정이 느껴졌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이번 대회 30㎞ 부문 1위를 차지한 소규석(44)씨는 “무등산에서 처음 열리는 트레일런 대회여서 기대가 많았다”며 “코스가 업다운이 많아 다소 힘들었지만 준비가 잘되어 있고 재미도 있어 전체적으로 달리기 좋은 코스였다. 내년 대회에도 꼭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최한 안회팔 CUK스포츠 대표는 “무등산 트레일런은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도전과 치유, 인간애를 나누는 축제”라며 “내년엔 광주민주화운동 45주년을 기념하는 51.8km길이의 ‘무등의 영혼을 잇는 길’을 코스에 포함하는 등 세계대회 유치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부문별 우승은 30㎞부문 남자 소규석(3시간 8분 26초) 여자 정설아(3시간 59분 18초), 20㎞ 부문 남자 김지암(2시간 37분 59초) 여자 이순연(3시간 2분 24초), 10㎞ 부문 남자 정용원(1시간 25분 45초) 여자 이현주(1시간 30분 10초)씨가 각각 차지했다.
  • 천안에 충남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청신호’

    천안에 충남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청신호’

    대전출입국·외국인사무소 천안출장소가 ‘충남출입국·외국인사무소’로 승격될 전망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정성호 법무부장관이 28일 천안출장소를 방문해 업무 현황을 보고받고, 외국인 증가 추세와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천안·아산 산업벨트는 대한민국 제조·첨단산업 중추로, 외국인력과 글로벌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며 “이들이 우리 사회에 원활히 적응하고 조화롭게 통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또한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외국인력 수요 증가에 따라 업무량이 급증하여 원활한 민원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천안출장소의 여건을 개선하고, 충남권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무소 승격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도 관계자는 “승격 검토 지시는 220만 도민 염원인 천안출장소 승격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며 “사무소 승격 시 외국인 체류 관리, 국적·사증 심사 등이 빨라지고, 출입국사범 단속 및 조사 업무도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충남은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주민 수가 16만 9245명으로 전국 3위, 도민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은 전국 1위다. 대전 출입국·외국인사무소 관할 등록 외국인 15만 명 가운데 도내 등록 외국인(지난달 말 기준 10만 4926명)은 70%에 가깝지만, 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없어 외국인 업무 적체가 이어져왔다. 앞서 김태흠 지사는 지난 9월 법무부 장관을 만나 승격을 요청하고, 도 담당 부서는 지난 2∼4월 4차례에 걸쳐 법무부와 행정안전부를 찾아 승격 필요성을 설명했다.
  • “양화대교 아냐”…자이언티가 공개한 저작권료 1위 곡은

    “양화대교 아냐”…자이언티가 공개한 저작권료 1위 곡은

    가수 자이언티가 저작권료 1위 곡은 ‘양화대교’가 아닌 ‘눈’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자이언티, 이민우, 강형욱, 권또또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진행자 김구라는 자이언티에게 “노래로 세대 통합까지 이뤄내지 않았냐”고 말문을 열었다. 자이언티는 “유난히 좋아해 주신 노래가 양화대교다”라며 “어르신 중에는 내 이름을 양화대교로 알고 계신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노래가 한창 인기를 끌 때 지인들이 양화대교만 가면 내게 전화해서 ‘나 양화대교다’라고 했다”며 “예전에는 좀 귀찮았었는데 지금은 그립기도 하다”라고 했다. 양화대교는 2014년 9월에 발매되어, 대중에 공개된 지 10년이 넘은 곡이다. 이에 김구라가 “예전에 비해 듣는 사람이 적을 텐데도 양화대교가 저작권료 부동의 1위냐”라고 묻자 자이언티는 “조금 왔다 갔다 한다. ‘눈’이 저작권료 1위다. 겨울 노래인데 여름에도 많이 듣더라”라고 답했다. ‘눈’은 2017년 12월에 발매된 노래로, 가수 이문세가 피처링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자이언티는 또 다른 히트곡 ‘노 메이크업’(No Make UP)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에 미국으로 공연하러 갔다. 노래 가사 중에 영어가 ‘No Make Up’밖에 없다. 나머지는 다 한글이다. ‘이 노래를 불러도 될까’하는 생각으로 불렀다. 백인 여성분이 전곡을 따라 불러줬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자이언티는 2011년 싱글 ‘클릭 미’(Click Me)로 데뷔한 뒤 독특한 음색과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히트곡으로 ‘뻔한 멜로디’, ‘양화대교’, ‘그냥’, ‘꺼내 먹어요’, ‘노 메이크업’, ‘눈’, ‘멋지게 인사하는 법’ 등이 있다. 지난 4월부터 그룹 트와이스 멤버 채영과 공개 열애를 이어오고 있다.
  • 검찰, 3조원 설탕가격 담합 삼양사·CJ제일제당 임원 등 11명 기소

    검찰, 3조원 설탕가격 담합 삼양사·CJ제일제당 임원 등 11명 기소

    검찰이 설탕 가격 담합을 주도한 삼양사와 CJ제일제당의 대표급 임원 2명을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3조원 규모의 담합을 통해 설탕 가격을 최고 66.7%까지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나희석)는 26일 국내 설탕시장 1위 업체 CJ제일제당의 한국식품총괄이었던 대표급 전 임원 김모씨와 2위 업체 삼양사의 전 대표이사 최모씨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또 CJ제일제당과 소속 임직원 4명, 삼양사와 소속 임직원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2021년 2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제당 3사가 담합해 설탕 가격의 변동 폭과 변동 시기 등을 합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올해 4월 마지막 담합 시에는 제당 3사 중 대한제당은 빠지고, 나머지 2개사만 가담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수사 결과 제당 3사가 3조 2715억원 규모의 담합을 통해 설탕 가격을 최고 66.7%까지 인상시켰고, 설탕의 원재료인 원당가 하락 시 이를 가격에 과소 반영해 소비자에게 피해를 전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강제수사 착수 후 2개월 만에 제당사 대표급 임원까지 담합에 가담했음을 확인하고, 그 중 최고책임자 2명을 구속하는 등 조직적 담합 범행의 전모를 신속히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담합 사건 수사는 담합 근절에 실효성이 없는 법인에 대한 벌금형 처벌 또는 실무자급 직원에 대한 소극적 처벌에만 그쳐왔다. 검찰은 “담합에 가담한 개인 총 11명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자 공정위에 3차례에 걸쳐 고발요청권을 행사했다”며 “서울중앙지검은 향후에도 민생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담합 범행을 근절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각종 공정거래사범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시우, PGA 시즌 마지막 대회서 공동 4위로 선전…PGA 투어 내년 1월 소니오픈으로 2026 시즌 개막

    김시우, PGA 시즌 마지막 대회서 공동 4위로 선전…PGA 투어 내년 1월 소니오픈으로 2026 시즌 개막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시즌을 마무리한 PGA 투어는 내년 1월 하와이에서 소니오픈을 기점으로 2026시즌을 시작한다.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골프클럽 시사이드코스(파70·700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RSM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3타를 기록하며 리 호지스(미국),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 4월 RBC 헤리티지와 5월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오른 것이 시즌 최고 성적이었던 김시우로서는 마지막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들은 것. 이번 성적으로 김시우는 올해 세 번째 ‘톱10’ 성적을 냈다. 지난 2023년 1월 소니 오픈에서 우승하며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김시우는 이후 우승을 하지 못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 우승은 23언더파 259타의 성적을 낸 사미 발리마키(핀란드)가 차지했다. DP 월드투어에서 2승을 거둔 발리마키는 핀란드 국적 선수 최초의 PGA 투어 대회 우승자가 됐다. 김시우와 같이 공동 4위를 차지한 호지스는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121위였는데 아쉽게 101위로 시즌을 마쳤다. 다음 시즌 PGA 정규 투어에서 뛰기 위해서는 페덱스컵 순위 10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김시우는 이 대회 전에 이미 올해 페덱스컵 순위 상위 50위 이내를 확보했고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67타, 공동 25위로 마친 안병훈은 7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PGA 투어는 다음 달 히어로 월드 챌린지,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 PNC 챔피언십 등 이벤트 대회를 개최한다. 2026시즌 개막전은 2026년 1월 15일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이다.
  • ‘신라면 툼바’ 日 닛케이 트렌드 첫 등극

    ‘신라면 툼바’ 日 닛케이 트렌드 첫 등극

    ‘라면의 종주국’이라 불리는 일본에서 한국 라면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주류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일본의 경제 매체인 ‘닛케이(Nikkei)’가 농심을 연이어 주목하면서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트렌드의 바로미터’인 닛케이 트렌디(Nikkei Trendy)가 발표한 ‘2025년 히트상품 베스트30’에 농심의 ‘신라면 툼바’(사진)가 한국 라면 최초로 이름을 올리며 K푸드 열풍의 중심에 섰다. 닛케이 트렌디는 신라면 툼바를 “인스턴트 라면 왕국인 일본에서도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끈 제품”으로 평가했다. 매콤한 크림맛이라는 독창적인 콘셉트와 전자레인지 조리라는 편의성이 일본 소비자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는 분석이다. 신라면 툼바는 지난 4월 일본 편의점 1위인 세븐일레븐을 통해 출시된 후 초도 물량 100만 개가 2주 만에 완판되었으며, 현재 누적 판매량은 700만 봉에 달한다. 이에 앞서 닛케이 플러스원(Nikkei Plus 1)이 발표한 ‘밥과 잘 어울리는 아시아 즉석면 톱10’에서는 농심 ‘오징어짬뽕’이 3위에 올랐다. 이러한 닛케이의 잇단 평가는 농심이 1981년 도쿄사무소 설립 이후 40여 년간 일본 시장을 꾸준히 공략하며 쌓아온 현지화 전략의 결실로 풀이된다. 농심 관계자는 “일시적 유행을 넘어 맛과 품질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2026년까지 일본 현지 매출을 200억 엔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 신네르, 올해 상금만 280억원 벌어…알카라스는 275억원

    신네르, 올해 상금만 280억원 벌어…알카라스는 275억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랭킹 2위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가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를 제치고 2025 시즌 상금왕에 올랐다. 19일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전문 매체 스포티코 집계에 따르면 신네르는 올해 정규 투어 대회 상금으로만 1911만 4396달러(약 279억원)를 벌어 남녀 프로테니스 전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챙겼다. 신네르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윔블던 남자 단식을 제패했고, ATP 투어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에 따른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로 인해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경기에 뛰지 못하고도 가장 많은 상금을 벌었다. 투어 대회와 별개로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식스 킹스 슬램’ 우승 상금 600만 달러를 더하면 신네르의 올해 상금 총액은 2511만 4396달러(약 367억 8000만원)로 오른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신네르와 메이저 우승을 양분한 알카라스의 올해 상금은 1880만 3427달러로 집계됐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1위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는 올해 상금으로 1500만 8519달러를 벌어 전체 상금 순위 3위에 올랐다. 다만 이들이 상금을 모두 가져가는 것은 아니다. 세율의 차이는 있지만 대회 개최국별로 거액의 소득세를 낸다. 호주 야후 스포츠는 “신네르가 지난 17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끝난 ATP 파이널스 우승으로 받은 상금 507만 1000달러 가운데 3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고 보도했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우승 상금 약 74억원 가운데 세금으로만 22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그나마 30% 세율은 이탈리아 정부가 ‘국외 거주자’에 적용하는 세율이다. 야후 스포츠는 “신네르는 이탈리아 사람이지만 2020년부터 모나코에 거주하고 있다. 소득세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 쪼개지고, 소외되고… 흔들리는 ‘경제 컨트롤타워’

    쪼개지고, 소외되고… 흔들리는 ‘경제 컨트롤타워’

    내년 1월 핵심인 ‘예산권’ 잃어세제 개편안 등 정책들 밀리고관세 협상서도 ‘지원사격’ 그쳐“기능 못 할 수준… 힘 실어줘야” 기획재정부의 위상이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이던 지난 4월 “기재부가 정부 부처의 왕 노릇을 한다”고 언급한 것이 끝내 정부조직 개편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12·3 비상계엄 가담 공무원 색출 지시까지 내려지면서 ‘경제 컨트롤타워’가 전방위로 흔들리고 있다. 17일 정부에 따르면 기재부는 내년 1월 2일부로 기획예산처를 떼어 낸 재정경제부로 축소된다. 재경부는 이 대통령이 기재부의 막강한 권한의 핵심으로 지목한 ‘예산 편성권’을 잃게 된다. 금융위원회의 국내 금융 정책 기능 이관까지 무산되면서 ‘세제’와 ‘경제 정책’만 남게 됐다. 심지어 세제 정책에서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 발표한 세제 개편안이 번번이 후퇴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려던 계획을 철회한 데 이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도 정부안인 35%를 지키지 못하고 25%로 물러섰다. 국회가 논의 중인 상속세 공제 확대안은 정부안에 아예 없던 내용이다. 그만큼 기재부가 만든 세제 개편안에 힘이 실리지 않고 있다. 대미 관세 협상에서 기재부는 ‘지원 사격’에 그쳤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7·30 관세 협상 타결의 주역이 됐지만 이후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후속 협상을 주도했다. 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부동산 대책 발표에서 세제가 빠지면서 기재부는 또 한 번 정책의 중심에서 비켜설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 기재부는 비상계엄 가담자 색출을 위한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의 ‘집중 점검 대상’에 올랐다. 기재부 한 공무원은 “조직이 만신창이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 경제가 순항하려면 기재부가 정부 서열 1위이자 경제 정책 총괄 부처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는 “기재부가 행정부 내 ‘갑 부처’여서 힘을 빼는 것까진 좋지만 기능을 제대로 못 할 수준이 돼선 안 된다”면서 “정치적으로 접근하다 보면 정권 교체 후 되돌이표가 될 수 있으므로 기존 성과를 되돌아보는 한편 예산 갑질 문제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재정 컨트롤타워로서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힘을 실어야 한다”고 말했다.
  • 유종상 경기도의원, 탄소 감축 기여도 낮은 활동에 예산 투입 부적절...실질 탄소감축 활동에 지원 집중해야 해

    유종상 경기도의원, 탄소 감축 기여도 낮은 활동에 예산 투입 부적절...실질 탄소감축 활동에 지원 집중해야 해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종상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3)은 11월 13일(목)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기후행동앱)이 실질적인 탄소 배출 감축 기여도가 낮은 ‘걷기’, ‘기후퀴즈’ 활동에 거액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경기도 대중교통 지원정책인 ‘경기패스’와 기능이 중복되는 등 총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탄소 배출 감소와 자원 순환에 직접 기여하는 활동에 예산을 재배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종상 의원은 “기후행동 앱 리워드 지급 1위가 ‘걷기’이고 3위가 ‘기후퀴즈’”라고 지적하며, “이 두 활동이 탄소 배출 감소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기후퀴즈’에 대해서는 “올해 4월 시작한 활동에 벌써 지급액이 40억 원이 넘었고, 내년에 100억 가까운 예산 증액이 필요한 상황에서 탄소 배출이나 재활용에 실제 기여도가 낮은 활동에 막대한 예산을 계속 투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대중교통 이용’ 리워드에 대해서도 “사실상 중복 지원”이라며 질문을 이어 갔다. 유종상 의원은 “경기도는 이미 ‘경기패스’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고, 특히 어린이ㆍ청소년에게는 분기별 최대 6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것과 별개로 기후행동 앱에서 대중교통 이용에 대해 리워드를 지급하는 것은 명백한 중복 지원”이라고 지적했다. 유종상 의원은 “▲‘걷기’는 70세 이상 어르신만 유지하고 기타 연령대는 폐지, ▲‘기후퀴즈’는 전면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존 ‘어린이ㆍ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을 기후행동 앱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유종상 의원은 “이렇게 확보된 예산을 ▲고품질재활용품 배출, ▲폐가전제품 자원순환, ▲텀블러 할인카페 찾기와 같이 실제 자원 절약과 순환에 직접적인 기여도가 높은 활동에 집중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종상 의원은 “고품질 재활용 배출과 같은 신규 활동에 대해서는 많은 도민이 있는지도 모르는 것 같다”며 “앱 고도화는 물론, 실질적인 기후행동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 ‘시진핑의 백도어’ 현실로?…중국산 전기버스서 원격통제 기능 발견, 유럽 발칵 [핫이슈]

    ‘시진핑의 백도어’ 현실로?…중국산 전기버스서 원격통제 기능 발견, 유럽 발칵 [핫이슈]

    북유럽에서 운행 중인 중국산 전기버스에서 제조사가 원격으로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이 확인됐다. 중국산 전기버스는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 여러 국가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사이버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AP통신은 지난 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운송회사가 중국산 버스의 원격 정지 가능 테스트를 진행한 뒤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주요 대중교통 운영사인 루터(Ruter)는 자체 보안 실험을 진행한 결과, 중국 위퉁(Yutong) 전기버스에서 원격접속용 SIM(심)카드를 발견했다. 루터 측은 “발견된 SIM 카드로 외부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진단이 가능하며 배터리·전력제어 시스템에도 접근 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론적으로 제조사가 원격 조종을 통해 차량 운행을 중단시키거나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들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현재 노르웨이에서 운행 중인 전기버스는 약 1300대 이며 이중 위퉁 차량은 850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모든 위퉁 전기버스에 원격 조종 기능이 있는 SIM 카드가 장착돼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루터는 AP에 “향후 전기버스 조달 시 보안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시스템을 로컬 환경에서만 통제할 수 있도록 방화벽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중국산 전기버스에서 유사한 장치가 발견된 사례는 노르웨이 하나만은 아니다. 영국 가디언은 “덴마크 최대 운수사인 모비아도 같은 위험을 인지했다”면서 “이에 따라 덴마크 민방위·비상관리청이 모비아 측에 ‘해당 전기버스에는 인터넷 연결 시스템뿐 아니라 카메라·마이크·GPS 등 다양한 센서가 설치돼 있어 잠재적으로 운행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취약점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현재 모비아가 운영 중인 중국산 전기버스는 총 469대이며, 이중 262대가 위퉁 차량이다. 현재까지 원격 해킹 사례가 보고되지는 않았으나 유럽 내에서는 중국산 자동차와 장비 등 기술에 대한 신뢰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모비아 측은 “지난주 처음으로 전기버스의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원격으로 작동 중단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면서 “이것은 중국 버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산 전자장치를 내장한 모든 유형의 차량과 기기에 공통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이번 사태는 단순히 기술 차원의 취약점을 넘어, 유럽이 중국 기술 신뢰도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가의 문제로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덴마크 민방위·비상관리청 또한 이 사안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시 추가 협력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가디언의 보도와 관련해 위퉁은 “운행 지역의 법규를 준수하고 있으며 관련 데이터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AWS 서버에 저장된다”면서 “데이터는 유지보수·서비스 개선 목적에 한해서만 활용되며 고객 승인 없이 열람되거나 사용될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유럽의 중국산 전기버스에 대한 ‘불신’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상황은?논란이 된 전기버스 제조사인 위퉁은 연간 수만 대의 전기버스와 수소버스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중국 내 대형 제조사다. 이탈리아 운수 전문 매체 서스테이너블 버스에 따르면 위퉁은 올해 상반기 유럽 전기버스 시장에서 점유율 16%로 1위를 기록했다. 위퉁 홈페이지에 따르면 2012년 이후 현재까지 위퉁이 60여개 국에 수출한 친환경 차량은 11만 대에 이른다. 중국산 전기버스의 확장세는 한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4월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지방자치단체별 국산·수입 전기버스 보급 실적 및 보조금 집행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지자체가 보급한 전기버스 8505대 가운데 중국산이 3722대(43.8%)를 차지했다. 특히 경기도는 같은 기간 3742대를 도입했는데 이 중 2300대가 중국산으로, 전국 중국산 전기버스의 약 61.5%가 경기도에 집중 도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북유럽 국가에서 논란이 된 위퉁 전기버스의 경우 2017년 국내 독점수입 계약 및 진출 계획이 발표된 바 있으나 이후 국내에 정식 도입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한국에는 BYD, 킹룽, 하이거 등 여러 중국 제조사들이 판매한 전기버스가 거리를 활보하고 있어 유사한 보안 문제에 대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진핑 주석 “백도어 살펴봐라” 농담했는데…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일 경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당시 이재명 대통령과 주고받은 선물을 함께 보던 중 농담으로 ‘백도어’를 언급했다. 당시 이 대통령이 중국이 건넨 선물 중 하나인 샤오미15 울트라를 보며 “통신 보안은 되냐”라고 물었고, 이에 시 주석은 “뒷문(백도어)가 있는지 한번 살펴보라”며 농담을 주고받았다. 중국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중국산 디지털 기기에 데이터 탈취와 원격 조작 등이 가능한 사이버 공격용 ‘백도어’를 심어 수출한다는 의혹을 꾸준히 받고 있다. 북유럽에서 논란이 된 위퉁 전기버스의 원격접속용 SIM카드가 백도어의 기능을 갖췄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외부에서 원격으로 차량 운행을 정지시키거나 정보 탈취가 가능한 점 등은 백도어의 특성과 일부 일치한다.
  • 미국 진출 전 마지막 한국대회서 우승 황유민, “미국무대 도전자인만큼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할 것”…“궁극적으로 올림픽 금메달 따고 싶어”

    미국 진출 전 마지막 한국대회서 우승 황유민, “미국무대 도전자인만큼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할 것”…“궁극적으로 올림픽 금메달 따고 싶어”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확정한 황유민이 국내 투어 작별 무대에서 4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황유민은 9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이동은, 임희정과 동타를 이룬 황유민은 4차 연장 끝에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황유민은 지난해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이후 1년 7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을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특히 황유민은 지난 3월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 투어 폭스콘 선수권대회 우승과 지난 10월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국내 투어 정상을 밟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라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2라운드까지 서어진과 함께 공동 선두로 마지막 날을 맞은 황유민은 한때 2타 차까지 앞서나가며 손쉽게 우승을 따내는 듯 했다. 그렇지만 이동은이 전반에만 버디 4개로 4타를 줄이며 추격전을 벌여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여기에 18번 홀(파4)에서 임희정이 버디를 잡으며 황유민과 임희정, 이동은이 연장전을 벌였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3차 연장에서 이동은이 1.3m짜리 버디 퍼트에 실패하며 승부를 마무리 짓지 못했고 임희정도 쉬운 파 퍼트를 놓치며 임희정이 먼저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이어진 4차 연장에서 이동은이 파에 그친 반면 황유민은 6.4m짜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KLPGA 투어에서의 마지막 무대를 우승 트로피로 장식했다. 황유민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좋은 결과 나와서 너무 기쁘다”면서 “5번 홀까지 좋지 않았는 데 6번 홀, 8번 홀에서 버디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황유민은 “도전하는 입장인만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서 세계1위가 되고 싶다”면서 “개인적으로 올림픽 한국대표로 나가는 것이 큰 꿈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도록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유민은 1월말에서 2월초 개최될것으로 보이는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해 미국 무대에 데뷔한다. 2025 KLPGA 투어가 이날 마무리되면서 개인 타이틀도 모두 확정됐다. 앞서 대상을 조기 확정한 유현조(2언더파 214타)는 공동 34위로 시즌을 마쳤다. 유현조는 69.8889타로 2021년 장하나 이후 4년 만에 60타대 최저타수상을 차지했다. 공동 18위(5언더파 211타)에 오른 서교림은 11468점으로 김시현(1393점)과 송은아(1354점)를 제치고 신인상을 확정했다. 이예원과 방신실, 홍정민은 나란히 3승으로 공동 다승왕이 됐다. 홍정민은 시즌 상금 13억 4152만원을 쌓아 노승희(13억 2329만원)를 제치고 상금왕에 등극했다.
  • AI 거품론에 ‘검은 수요일’… 장중 3900 붕괴, 환율은 1450원 터치

    AI 거품론에 ‘검은 수요일’… 장중 3900 붕괴, 환율은 1450원 터치

    코스피·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외국인 순매도 3조 1163억 최대치대장주 삼성전자 10만원선 턱걸이원달러 종가 11.5원 오른 1449.4원비트코인 넉 달 만에 10만 달러 붕괴 올 하반기 내내 고공행진을 이어온 코스피가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장기화로 장중 한때 6% 넘게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도 7개월 만에 1450선에 올라섰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7.32 포인트(2.85%) 내린 4004.42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6.27 포인트(1.61%) 내린 4055.47로 출발해 4000선을 내준 뒤 낙폭을 키워 오전 10시 33분쯤 3867.81까지 밀려났다. 이후 하락폭을 축소해서 종가 기준 4000선은 회복했다. 종가 기준 낙폭은 지난 8월 1일(126.03 포인트) 이후 석 달 만에 최대였다. 장 초반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하면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차례로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으로 시장이 흔들렸던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가 함께 발동된 건 지난해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이탈하며 코스피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날 외국인은 2조 5186억원, 기관이 79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물량을 받아내며 2조 565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해 총 3조 116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선 AI 투자 과열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며 다우(-0.53%), S&P500(1.17%), 나스닥(-2.04%) 등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백악관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블랙웰’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밝히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3.96% 급락, 기술주 전반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이 여파로 국내 시장에서도 대형 반도체주가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4.1% 밀린 10만 600원, SK하이닉스는 1.3% 내린 57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락이 ‘AI 버블론’과 셧다운 리스크가 맞물린 단기 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AI 기술과 정책 호재를 감안하면 코스피의 중장기 상승 흐름은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국내 증시 급락과 함께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50.0원을 터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오후 3시 30분)는 전일보다 11.5원 오른 1449.4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11일(1449.9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전장보다 5.6원 높은 1443.5원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워 오후 3시 28분쯤 1450.0원을 찍었다. 장중 1450원에 올라선 것 역시 지난 4월 11일(고가 1457.2원) 이후 처음이다. 달러 강세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33% 오른 100.136 수준이다. 달러인덱스가 100선을 넘긴 건 지난 7월 31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코스피 추락도 원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12월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장기화도 달러 강세 요인이다. 시장에선 2000억 달러의 대미 현금 투자도 장기적인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국제 금값과 가상자산도 하락세다. 금 현물 가격은 지난달 중순 43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최근 4000달러선 아래로 밀렸다. 금값이 가파르게 오른 데다 세계 최대 귀금속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이 일부 소매업체 대상 부가가치세 환급을 종료하면서 금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4개월 만에 10만 달러 지지선을 내줬다. 4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미 동부시간 오후 4시 35분 기준 9만 890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중동 정세 불안이 고조됐던 지난 6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 ‘이차전지 특별시’ 꿈꾸는 청주… 배터리 인프라로 미래 충전한다

    ‘이차전지 특별시’ 꿈꾸는 청주… 배터리 인프라로 미래 충전한다

    안전·기술혁신 인프라 구축 속도EV배터리 화재 안전평가센터 착공디지털 트윈 기반 제조 공정 고도화배터리팩 제품화 지원센터 등 배치생산·수출액 국내 1위 ‘선두 주자’오창 ‘BST-존’ 육성… 전 주기 지원 청주에 LG엔솔 등 89개 기업 입주“2030년 이차전지 1등국 도약 기여” 배터리(이차전지) 성능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충북 청주시가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중심지로 뜨고 있다. 생산과 수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데다 안전과 기술혁신을 지원할 인프라까지 속속 입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차전지 특별시’를 만들겠다는 청주시의 꿈이 멀지 않아 보인다. 청주시는 충북도,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함께 ‘전기차(EV)용 고에너지 밀도 리튬이온전지 화재 안전성 평가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서 ‘EV 배터리 화재 안전성 및 성능 시험평가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국비와 지방비 등 총 475억 20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센터는 내년 12월까지 전체 면적 4300㎡ 규모로 건립된다. 센터는 열폭주·열전이 화재 안전성 평가분석 장비 등을 구축해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열폭주는 내외부의 열적 요인과 화학적·물리적 충격으로 배터리 내부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는 현상으로 심하면 화재나 폭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열전이는 하나의 배터리에서 발생한 열이 여러 배터리로 번지는 현상을 말한다. 센터가 준공되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들이 이용료를 내고 안전성 시험평가를 할 수 있다. 센터는 공인인증 업무도 진행할 예정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가 전기차 보급 확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화재 안전성 및 성능 시험평가센터가 전기차 신뢰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배터리 화재는 2023년 359건, 지난해 543건으로 증가 추세다. 올해 1~6월 국내에서 발생한 배터리 화재는 296건이다. 상반기 발생 건수를 고려하면 올해도 전년 발생 건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재산 피해액 역시 2023년 228억 3055만원, 지난해 260억 3742만원으로 늘고 있다. 청주시는 ‘빅데이터 기반 상용 배터리 공정 고도화 플랫폼 구축사업’에도 나선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 및 부품사의 상용 배터리 제조공정 디지털화를 가속하기 위해 디지털 트윈 인프라 및 기술 지원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디지털 트윈은 물리적 제조공정을 가상 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해 시뮬레이션과 예측 등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제조 산업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시는 2028년까지 총 275억 7300만원을 투자해 배터리 소재와 공정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가상 시뮬레이션 시스템 등의 첨단 장비를 구축할 방침이다. 청주에는 친환경 모빌리티용 배터리팩 제품화 지원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배터리팩은 리튬이온전지를 사용 가능한 상태로 만들기 위해 보호회로, 충·방전 제어, 데이터 통신 등의 기능을 집약한 케이스 형태 조립품이다. 현재 고성능·고안전 배터리팩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공공 인프라 시설이 부족해 중소·중견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시는 지원센터 구축사업이 배터리팩 기술 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센터는 2028년까지 총 79억원이 투입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양청리 FITI시험연구원 부지 내에 전체 면적 330.6㎡ 규모로 조성된다. 센터는 배터리 모듈·팩 설계, 제품화, 성능평가 등을 위해 장비 11종을 갖출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오창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충북특화단지 배터리산업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총사업비 445억원을 투입해 소재분석동, 배터리성능평가동, 화재시험동 총 3개 동(전체 면적 5573㎡)과 고도 분석 장비 33대를 갖췄다. 소재분석동은 이차전지 소재와 부품의 물리적·화학적 특성 분석을, 배터리성능평가동은 배터리의 열적 안전성과 내구성 측정 등을 지원한다. 화재시험동은 고온·고압 환경에서의 배터리 열폭주 특성을 평가한다. 청주시는 다양한 배터리 인프라를 한 지역에 집적시켜 BST-존(Battery Solution Testbed-Zone)도 만들고 있다. 소재와 부품 분석, 제조 및 검증, 성능평가 등 전 주기의 원스톱 지원을 위한 것이다. BST-ZONE은 5개 기관으로 구성된다. 현재 가동 중인 배터리산업지원센터와 배터리제조검증지원센터에 더해 빅데이터 기반 상용 배터리 공정 고도화 플랫폼, 초소형전기차(MV)급 배터리 환경 신뢰성 평가센터, 전고체 전지제조지원센터 등이 오창읍 송대리의 BST-존에 배치된다. 스쿠터, 전기자전거, 골프카트 등에 사용되는 MV급 배터리의 기계적·전기적 안전성 시험평가 및 인증을 지원하는 환경 신뢰성 평가센터는 내년 12월에, 전고체 전지 셀 제조 및 성능평가를 담당할 전고체 전지제조지원센터는 2028년 12월 개소할 예정이다. 청주는 이미 배터리 산업의 선두 주자 격이다. 국내 대표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 등 지난 4월 기준 청주에 있는 이차전지 기업은 89개에 달한다. 생산액과 수출액도 국내 1위를 기록 중이다. 2023년 기준 충북 지역 이차전지 생산액은 20조 1000억원으로 국내 이차전지 전체 생산액의 32.5%를 차지한다. 두 번째로 많은 울산 생산액 12조 9000억원의 두 배에 가깝다. 2023년 기준 충북의 이차전지 수출액은 25억 5000만 달러로 국내 이차전지 수출액의 25.9%를 책임진다. 청주시는 이런 성과로 2023년 이차전지 글로벌 선도도시 국가브랜드 대상까지 받았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주에 배터리 인프라가 집적되면 청주 지역에 있는 기존 배터리 기업들이 발전하고 새로운 기업들도 청주에 사업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배터리 산업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주가 이차전지 생산은 물론 연구개발의 거점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정부의 2030년 차세대 이차전지 1등 국가 목표가 실현되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 ‘고래 삼킨 새우’ 20년… 글로벌 시장 노크하는 크라운해태[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고래 삼킨 새우’ 20년… 글로벌 시장 노크하는 크라운해태[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오븐 한 대 들여와 ‘영일당’ 창업크라운산도·죠리퐁 출시해 인기외환위기 때 부도, 5년 만에 회생2005년 당시 업계 2위 해태 인수지주사 아래 독립경영 20년 성과내수 의존도 높고 외연 확장 과제 2005년 제과업계 4위였던 크라운제과는 2위 해태제과식품을 인수하기로 했다. 외환위기 이후 시장점유율 경쟁에서 뒤처지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윤영달(80)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의 결단이었다. 크라운제과(연매출 2900여억원)가 당시 연매출이 2배 이상 많은 해태제과(6400여억원)의 새 주인이 되려고 하자 주위에서는 “무리”라며 반대했다. 당시 해태제과는 외국계 투자자에게 매각된 상태였다. 윤 회장은 “전통의 제과업체를 외국계 자본에 넘기고 싶지 않다. 크라운제과라면 충분히 해태를 되살릴 수 있다”고 설득했다. 인수합병(M&A)이 이뤄지자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평이 뒤따랐다. 크라운해태는 단숨에 당시 업계 1위 롯데제과(현 롯데웰푸드)와 양강 구도를 이뤘다. 올해는 크라운해태제과그룹이 새출발한 지 꼬박 20년이 된 해다. M&A 후에도 두 회사는 지주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 아래에서 독립 사업을 펼치고 있다. 양사는 한때 경영 위기를 겪었지만 오랜 스테디셀러 제품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창업주 “좋은 과자로 국민 건강에 기여” 크라운제과의 시작은 1947년 서울역 뒤편에 자리한 서울 중구 중림동에 세운 ‘영일당’에서였다. 고 윤태현 크라운제과 창업주는 “좋은 과자를 만들어 국민 건강에 기여하겠다”며 가게를 차렸다. 시작은 미약했다. 달랑 전기 오븐 한 대를 가지고 미군 부대 등에서 나온 도넛 가루를 매입해 빵을 만들어 팔았다. 당시 그는 갓 구운 빵 표면에 식용 글리세린을 살짝 발랐는데, 시간이 지나도 빵이 굳지 않고 말랑말랑해 큰 인기를 끌었다. 영일당제과가 성장을 거듭하자 윤 창업주는 1956년 상호를 크라운제과로 바꿨다. 고급 과자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최고의 권위를 상징하는 ‘크라운’(왕관)을 새 상호로 삼은 것이다. 1961년 윤 창업주가 만든 ‘크라운산도’는 당대 최고의 히트 상품이자 회사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제품이다. ‘산도’는 영어 샌드위치(sandwich)에서 나온 ‘샌드’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 윤 창업주는 비스킷을 구울 오븐과 크림 샌딩 기계를 손수 만들며 열정을 쏟았다. 크라운산도의 성공을 바탕으로 크라운제과는 1968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윤 창업주가 크라운제과의 기초를 다졌다면 부흥기를 이끈 이는 윤 창업주의 장남 윤영달 회장이다. 1967년 크라운제과에 입사한 그는 1972년 ‘죠리퐁’ 개발을 이끌며 스낵류로 제품군을 확장했다. 1969년 윤 회장은 도매상을 통한 중간 판매 방식을 직접 판매 방식으로 혁신했다. 당시 제과 판매는 중간 유통 상인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었다. 윤 회장은 이들이 크라운산도를 상자 맨 아래 깔아 놓고 유사 제품만을 파는 것에 충격받았다. 품질은 크라운산도가 월등했지만 유사 상품의 이윤이 더 좋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중간 상인의 독점 폐단을 피하기 위해 윤 회장은 전국 방방곡곡 구멍가게까지 직접 찾아다니며 물건을 공급했다. 도매상을 거치지 않기에 소매상은 더 많은 이윤을 확보할 수 있었고 크라운제과의 수익은 늘었다. ●“날 죽이고 돈 잃든지 날 살려 받든지” 개인 사업을 한다며 회사를 떠났다가 1995년 경영에 복귀한 윤 회장은 슈퍼, 의약품·음료 유통까지 사업 다각화에 힘썼다. 종합 식품회사를 목표로 설비투자와 공장 신증축에 적극 나선 것이 외환위기 국면에서 화근이 됐다. 1998년 5억 6000만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크라운제과는 최종 부도 처리됐다. 크라운제과는 곧바로 서울북부지방법원에 화의(법원의 중재를 받아 채권자와 채무 변제 협정을 체결해 파산을 피하는 제도로 현재는 폐지됨)를 신청했다. 부도가 나자 사채업자들이 윤 회장의 집으로 찾아왔다. 윤 회장은 “이 자리에서 나를 죽이고 돈을 잃든지, 나를 살려서 돌려받든지 선택하라”고 했다. 그는 서울 중랑구 묵동 공장을 매각하고 7개 공장을 3개로 축소했으며 제품 가격을 내리는 공격적인 영업도 펼쳤다. 200여개가 넘던 제품을 70여개의 주력 제품만 남긴 채 과감히 정리했다. 직원 수를 1000명 가까이 줄이는 구조조정도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윤 창업주는 “본업에만 충실하자”며 제품 개발을 독려했다. 이때 나와 대박을 터트린 제품이 윤 회장이 네덜란드산 와플 기계를 들여와 만든 ‘버터와플’이다. 뼈를 깎는 비상 경영 덕에 크라운제과는 총채무액 1675억원을 모두 상환했고 2005년까지였던 화의에서 2003년 조기 졸업했다. 크라운 품속에서 해태제과도 탄탄대로를 탔다. 1년 9개월의 연구개발 끝에 2014년 출시한 ‘허니버터칩’은 전성기를 가져다줬다. 허니버터칩의 인기 덕에 2016년 재상장에도 성공했다. 출시 10년 만에 허니버터칩 누적 매출은 5500억원을 넘어섰다. ●지주사 전환 8년, 사실상 3세 경영으로 2017년 크라운해태제과그룹은 지주회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크라운제과로 분할을 완료하며 지주사 체제를 공식 출범시켰다. 지주사 크라운해태홀딩스 대표로는 윤 회장의 장남 윤석빈(54) 대표가 단독으로 선임됐다. 윤 회장이 여전히 활발한 대외 활동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크라운해태는 이미 ‘3세 경영’이 자리잡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윤 대표가 지주사는 물론 2020년부터 크라운제과 대표도 겸하고 있는 데다 지분 구조상 그룹 전체를 사실상 지배하기 때문이다. 크라운제과가 지주사 전환 계획을 발표하던 2016년 10월 윤 회장은 보유 중인 크라운제과 지분 4.07%와 3.05%를 각각 두라푸드와 윤 대표에게 넘겼다. 두라푸드는 해태 ‘연양갱’ 등을 만드는 식품회사로 크라운해태홀딩스 지분 38.0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크라운제과·해태제과와의 내부 거래를 통한 매출 비중이 98%에 달한다. 두라푸드의 최대 주주가 지분 59.60%를 가진 윤 대표다. 즉 ‘윤석빈→두라푸드→크라운해태홀딩스→크라운제과’로 이어지는 지배 구조가 구축된 것. 이로써 경영권 승계 작업은 마무리됐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2000년부터 경영에 참여한 윤 대표는 양적 성장보다 재무 안정화에 전력을 다해 오고 있다. 2017년 크라운해태홀딩스는 부채 비율 169.8%, 차입금 4403억원이었는데 올해 2분기 각각 103%, 2639억원으로 줄었다. 크라운제과도 부채 비율이 2010년 190.7%에서 올해 2분기 61.4%로 낮아졌다. 해태제과는 2020년 적자의 늪에 빠져 있던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을 빙그레에 매각하며 차입금을 갚고 부채 비율을 개선했다. 과자·식품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이었다. 2019년 말 210%였던 부채 비율은 올해 2분기 139.3% 수준이 됐다. 다만 아이스크림 매출이 빠지면서 크라운해태홀딩스의 연결 기준 매출은 2019년 1조 682억원에서 2020년 9232억원으로 줄었다가 2023년부터 다시 1조원대를 회복했다. ●新아산공장 완공, 글로벌 진출 잰걸음 내실은 다졌지만 영업이익 감소와 더딘 외형 성장은 숙제로 남아 있다. 2015년 892억원이었던 크라운해태홀딩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67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5372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5220억원)보다 2.9% 늘었지만 영업이익(350억원)은 되레 12.8%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탓도 있지만 주력 제품이 노후화되면서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소비 흐름과 맞지 않았다는 게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이 불고 있지만 해외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8% 수준이다. 해외에 생산 기지를 구축한 롯데웰푸드(25%), 오리온(68%)의 해외 매출 비중에 비하면 해외 법인과 현지 공장이 없는 크라운해태는 내수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해 4월 크라운제과가 36년 만에 세운 충남 ‘신(新)아산공장’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목적이 크다. 2022년 7월 해태제과도 아산에 공장을 지었다. 두 공장이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은 연간 5000억원 규모다. 회사 측은 아산이 평택항과 차로 30분이면 닿는다며 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진 기지로 활용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 부산, 글로벌 관광허브도시로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 부산, 글로벌 관광허브도시로

    외국인 관광객 지출액 33%나 늘어대만 50만명 돌파… 日 제치고 1위다대포 등 새로운 관광지 발굴 효과부산 전역 야간 관광 프로그램 ‘재미’미식 콘텐츠 개발·의료 관광도 한몫일자리 창출 직결… 지역경제 활력“2026년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300만명 이상으로 끌어올려 부산을 세계적 관광허브 도시로 도약시키겠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해 8월 ‘글로벌 관광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부산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가 박 시장의 약속보다 1년을 앞당기게 됐다. 관광 활성화로 지역경제에도 생기와 활력이 넘치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200만 3466명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4월 100만명 돌파 이후 3개월 만에 200만을 넘어섰다. 8월 한 달 동안 전년 대비 23.9%인 35만명이 늘어나 235만여명이 부산을 다녀갔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외국인 방문객은 1237만여명으로 부산의 점유율은 19%에 달했다. 5명 중 한 명은 부산을 찾은 셈이다. 이 같은 급증 추세로 볼 때 연내 300만 돌파는 현실로 다가왔다.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에서 쓰고 간 지출액도 올해 8월까지 659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33.2% 급증해 역대 최고 기록이다. 8월 한 달 지출액이 1035억원으로,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국적별로 보면 대만 관광객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일본이 57만명으로 부동의 1위였다. 지난해부터 대만이 50만명을 돌파하며 일본을 앞질렀고 8월 들어 중국도 38만명으로 일본 32만명을 넘어섰다. 미국과 필리핀, 홍콩, 베트남 등이 뒤를 이어 외국인 관광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크루즈 여행 방문객 증가세도 폭발적이다. 올 한 해 부산항으로 입국한 크루즈선은 총 238차례로 역대 최대다. 상반기에만 116회, 15만 3361명이 입국해 지난 한 해 114회를 이미 넘어섰다. 동부산의 해운대와 광안리 중심에서 벗어난 새로운 관광지 발굴도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여는 숨은 주역이다. 올여름 동측 해변을 30년 만에 재개장한 다대포 해수욕장에는 국내외 관광객 258만명이 몰렸다. 지난해 115만명의 2배가 넘는다. 부산바다축제와 선셋영화제 등 해양문화 이벤트를 다대포에 집중하고 즐길거리를 늘린 게 주효했다.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는 관광기업의 일자리 창출로 직결된다. 2019년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설립 당시 4억원에 불과했던 지원 기업 매출액이 지난해 1000억원을 넘어섰고 300개의 발굴 기업과 3200명이 넘는 일자리가 생겨났다. 지난해 지원 기업 중 4개사가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등 외연을 넓히고 있다. 차별화된 지역특화 관광자원 개발도 주요한 요인이다. 부산시는 체류형 관광 확대를 위해 야간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눈을 돌렸다. 원도심과 서부산권 등 부산 전역에 9개의 야간관광 행사를 열어 비인기 지역의 관광객 유입을 이끌어 냈다. 지난달 다대포 해변공원에서 캠핑과 공연을 결합한 야간 감성 캠크닉 음악회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고 원도심 나이트 미션투어, 전통주를 즐기는 나이트 마켓 등 다양한 국적과 연령층이 즐기는 야간관광 프로그램이 자리잡았다. 부산의 상징이 된 광안대교도 이달 말 경관조명 개선사업이 끝나면 한층 수려한 밤바다 야경이 연출돼 외국인 관광객을 유혹하게 된다. 먹거리는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야다. 부산시는 특별한 미식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미식 콘텐츠를 발굴하고 미식관광도시 브랜딩을 추진 중이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미쉐린가이드는 지난해 2월, 총 43곳의 부산 레스토랑을 포함한 미쉐린가이드 서울&부산을 발간한 데 이어 올해 2월 두 번째 에디션을 발표했는데 부산 레스토랑은 48곳이 등재돼 5곳이 추가되는 성과를 냈다. 부산시가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한 인공지능(AI) 기반 외국어 메뉴판 지원사업도 반응이 좋다. 영어와 중국어, 일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7개 언어로 음식점에서 원하는 외국어 메뉴판을 지원해 준다. 특히 메뉴가 자주 바뀌는 외식업 특성을 반영해 점주가 직접 수정, 추가할 수 있어 2000여곳이 활용하고 있다. 내년에는 부산의 사찰음식을 관광 상품화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평가 체험단을 운영해 상품화 가능성을 시험했고 완성도를 높여 내년에는 정식 관광 상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부산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앞당긴 또 다른 주인공은 의료관광이다. 지난해 부산 외국인 환자는 전년 대비 2.3배 급증한 3만 165명을 기록했다. 내년 목표치를 조기 달성하며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비수도권 1위에 올랐다. 부산의 외국인 의료관광 부동의 1위이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에 코로나 팬데믹이 겹쳐 이중고를 겪었다. 이에 시가 일본과 대만, 중국 등지로 눈을 돌려 지속적인 부산 의료관광을 집중 홍보하면서 서면에 밀집한 피부과와 성형외과에 외국인 환자가 급증했고, 간단한 피부시술이 하나의 부산관광 패턴으로 자리잡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홍순욱 단장은 “의료관광 산업의 경제적 유발효과는 제조업의 두 배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산의 경우 피부미용뿐 아니라 치료 목적의 통합 내과 외국인 환자 비중이 수도권보다 높은 편”이라며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새로운 해상관광 교통 시설도 추진한다. 시는 지난 7월 시험 운행에 성공한 수륙양용투어버스 5대를 내년 4월 정식 운행할 예정이다. 광안리에서 해운대 앞바다를 8분 만에 연결하는 해상관광택시도 사업자 공모에 나서 내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7일 글로벌 온라인 여행플랫폼 ‘아고다’와 지자체로는 최초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주요 세계 시장에서 통합 마케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서다.
  • ‘몸 속 비밀’ 끝까지 “쉿!”…성전환 수영선수, 고집부린 이유 있었다

    ‘몸 속 비밀’ 끝까지 “쉿!”…성전환 수영선수, 고집부린 이유 있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논란이 된 미국의 ‘성전환 수영선수’ 아나 칼다스(47)가 성별 확인 검사를 거부해 2030년까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의 모든 대회 성적도 박탈됐다. 미 폭스뉴스에 따르면 세계수영연맹 윤리위원회는 최근 칼다스에 대해 이 같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칼다스는 ‘허위 정보 제공 및 남성·여성 경기 부문 기준 위반’으로 징계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 세계수영연맹은 2022년부터 12세 이전에 성전환을 마친 선수만 여자부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칼다스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섰는데, 칼다스가 이와 관련된 검사를 거부한 것이다. 칼다스는 검사 거부 이유로 “비용이 많이 들고, 침습적이며, 불필요하다”며 “검사 비용은 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칼다스는 원래 휴고 칼다스라는 이름의 남자 수영 선수였다. 남자 선수 시절 한나라는 예명으로도 대학 남자 대회 경기에 출전한 적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칼다스는 지난 4월 말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마스터스 수영(U.S. Masters Swimming) 대회에 참가해 여자 45~49세 연령대 부문 5개 개인 전종목에서 1위를 차지해 주목받은 인물이다. 그러나 이후 다른 여성 선수들을 큰 차이로 따돌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돼 논란이 일었고, 선수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았다. 여성 스포츠 독립위원회(ICONS) 관계자도 “칼다스와 다른 선수들과 격차는 완전히 미쳤다”라며 “테스토스테론 억제를 했다는 이유로 남성이 여성 수영 경기에 참가하는 것을 허용해선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칼다스는 자신의 징계에 대해 “연맹의 결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며 “5년간의 자격 정지는 저 자신과 침습적 검사를 원하지 않는 모든 여성들을 위해, 제 의료적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치르는 대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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