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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民主 홀로서기 절반 이뤘다

    민주당이 7일 국민참여경선제,집단지도체제 도입을 뼈대로하는 당 쇄신안과 정치일정을 확정한 것은 지난해 11월 8일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이후 2개월 가까이해온 ‘홀로서기’ 노력이 성공한 의미가 있다. 논의과정에서는 전당대회 시기와 지도부 구성 등 쟁점을놓고 당권파,비당권파가 극심한 대립양상을 보여 분당(分黨)사태를 우려하는 지경까지 가기도 했다.하지만 이날 당무회의에서 대타협안을 만세삼창 속에 만장일치로 통과시킨것에서 볼 수 있듯이,당화합을 위한 전화위복의 전기로 활용했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쇄신안 중 집단지도체제,상향식 공천,국민참여 예비경선 등을 도입한 것은 지난 30여년간 계속된 ‘3김식 1인지배’,지역정당·금권정치의 틀에서 벗어나 합의에 의한민주적 리더십을 핵심으로 한 새로운 정치의 패러다임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있다. 이는 민주당 쇄신안이 다른 정당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없다는 의미도 된다.실제로 한나라당에서도 최근들어 민주당 쇄신의 영향을 받아 국민경선제,당권·대권 분리 등의논란이 이는 등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60여명의 당무위원들이 서로에게 덕담을 주고받으며,기립박수를 치는 데서 감지되듯이 민주당은 이날 일단 만족스러운 분위기에서 쇄신안과 정치일정에 합의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제부터 더 자주 고비를 맞을 것 같다. 우선 국민참여 경선제,권역별 투표제,선호투표제 등을 시행하기 위한 대의원과 일반국민 선거인단 선정과정에서 계파별 이해가 엇갈려 충돌이 일 수 있고 ‘시행착오’도 적잖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쇄신과정에서 조성된 제 정파간갈등을 치유하는 게 지상과제다. 이춘규기자 taein@ ■국민참여 경선제란. 민주당이 차기 대선후보 선출을 위해 처음 도입한 ‘국민참여 경선제’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민주당 당원이 아닌 일반국민도 민주당 후보 선출과정에서 투표할 수 있나.] 그렇다.민주당은 대선후보 선거인단 7만명 가운데 절반인 3만5,000명을 일반인으로 구성키로 했다.나머지 1만5,000명은 대의원,2만명은 일반당원으로 구성한다. [일반인이 투표에 참여하려면 어떻게.] 다음달 중순쯤 민주당이 언론매체 등에 ‘일반 선거인단 공모’ 광고를 낼 때응모하면 된다.응모자 모두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건 아니고,무작위 추첨으로 당선된 사람만 투표할 수 있다.선거인단 규모는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정해진다. [투표는 언제.] 지역별로 다르다.민주당은 전국을 16개 시·도로 나눠 1주에 3개 지역씩 차례로 후보 연설회 및 투표를 실시한다.인구가 적은 제주도에서 3월초 시작해 울산 광주 대전 충북 강원 충남 전북 전남 대구 인천 경북 경남 부산 경기 등을 거쳐 마지막날인 4월20일 서울에서 지역투표및 후보 선출 전당대회를 연다. [개표는 언제.] 각 지역마다 투표가 끝나는 즉시 공개하며,4월20일 서울에서 최종 누계를 발표하면서 1위 득표자를 후보로 선발한다. [1위 후보자가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결선투표를 하나.] 아니다.대신,이미 투표한 내용을 토대로 계산을 다시 해 과반수 득표자를 만드는 오스트레일리아식 ‘선호(選好)투표제’를 민주당은 도입했다. 선호투표제란 투표자가 출마한 후보 모두를 지지하는순서대로 기표하는 방식이다.예컨대 후보가 5명이라면 투표자는선호도에 따라 1∼5위까지 순위를 기표한다.투표 완료후 1순위 표만 계산해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꼴찌인 5위후보의 2순위 표를 나머지 네 후보에게 나눠주고,그래도 안되면 4위 후보의 2순위 표를 1∼3위 후보에게 나눠주는 방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與 대선후보·대표 겸임금지

    민주당 정치일정 및 쇄신안 가운데 이견이 남아 있던 상당부분이 6일 심야까지 열린 상임고문단회의에서 속속 타결됐다.전당대회 시기 등 나머지 이견을 보인 대목은 7일당무회의에서 ‘당쇄신 특대위’의 의견을 대체로 반영하는 선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끝내 합의가 무산될 경우에는 부분적으로 표결도 이뤄질 전망이다. ●대선후보 권한= 한화갑(韓和甲)고문과 쇄신연대측이 대선후보에게 지방선거대책기구 구성·운영의 전권을 부여하는 것에 강력 반대,지방선거대책기구는 대표가 당지도부와협의해 구성하도록 했다.지방선거대책기구 구성을 지도부가 주도,‘제왕적 후보’ 논란 및 후보의 책임시비를 피해가기 위해서다.다만 대선 때는 대선후보가 선거대책기구구성 전권을 갖도록 했다. ●최고위원제도 유지와 대표= 지도체제 논란과 관련,최고위원직을 유지키로 했다.경선에 대표와 후보의 중복 출마를하도록 합의했다.다만 대선후보와 대표는 겸임을 못하도록 했으며,경선에서 한 사람이 대선후보와 대표에 동시 선출될 경우엔 대표경선 2위자가 대표를 맡도록 했다.특히 공정경선을 위해 대표가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나서려고 할때는 경선 3개월 전에 대표직을 사퇴하도록 합의했다. 대표의 권한에 대해서도 합의점 찾기에 적지않은 애로를겪었지만 최고위원 2명의 지명권을 주고,상임위원장과 간사 후보에 대한 거부권을 갖게 하는 등 특대위안보다 강화키로 했다. ●선호투표제 도입= 경선에서 1위 득표자가 과반수를 얻지못했을 경우,최하위 득표자의 표(2순위 기표)를 상위 투표자들에게 나눠줌으로써 과반수 득표를 만드는 결선투표 방식의 하나인 선호투표제를 도입키로 했다.지난달 31일 주류측에서 이를 채택하지 말자는 권고안을 제기,비주류의반발을 부르자 지난 4일 조세형(趙世衡)특대위원장이 “다시 도입하자”는 절충안을 내 채택된 것이다. ●미타결 쟁점= 회의에서 4월20일 대선후보 경선안이 다수로 나와 이 안을 7일 당무회의에 제안,이견이 없을 경우통과시키되 이견이 있으면 표결키로 했다.그러나 한화갑고문진영이 4월20일안의 문제점을 지적,이의를 제기키로해 추가토론과 표결이 예상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고대 안지훈교수 식물학논문 인용도1위 美 ‘뉴 핫 페이퍼’에

    국내 과학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식물학 분야 논문이 지난해 최고 인용도를 기록,세계 최대 과학저널 전문조사기관인 미국의 ‘ISI’사에 의해 ‘뉴 핫 페이퍼(NEW HOT PAPER)’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3일 고려대 생명공학원 안지훈(安芝薰·36) 교수에 따르면 안 교수가 지난해 4월 미국식물 생리학회 학술지에 발표한 ‘애기장대의 활성표지 선별방법(Activation tagging in Arabidopsis)’이란 논문이 같은 해 11월 ISI사에 의해 동·식물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으로 선정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2001 재계, 현대家 ‘분해’ 삼성·LG ‘선방’

    2001년 재계는 어느해보다 명암이 엇갈렸다.특히 ‘현대가(家)의 부침’은 재계의 최대 이슈였다. 재계 서열 1위였던 현대그룹은 지난 3월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규모 기업집단에서 삼성에 이어 2위로 내려 앉았다.당시 현대는 계열사 26개에 자산총액 53조6,000여억원으로 외형은 그런대로 유지했다. 그러나 8월1일 현대건설과 하이닉스반도체,고려산업개발이 분리되면서 자산규모가 27조원대로 줄었다.재계 순위가 삼성,LG,SK,현대자동차에 이어 5위로 곤두박질쳤다. 현대의 추락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현대중공업과 미포조선,현대증권이 곧 분리되면 자산규모가 11조원대로 줄어든다.한국 최대재벌이 재계 12위권밖으로 밀려날 운명에 놓였다. 반면 지난 4월 현대그룹에서 분가한 현대차그룹은 재계의중심축으로 우뚝 섰다.1년도 안되는 기간에 계열사를 16개에서 23개로 늘리며 재계 4위에 올라섰다.자산규모가 36조1,360억원으로 사상 최대인 1조3,000억여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삼성과 LG는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선방’했다.삼성은 올해 123조원(지난해 130조원)의 매출에 6조6,000여억원(지난해 10조원)의 세전이익을 냈다.LG는 지난 4월 LG화학의 회사분할로 지주회사체제를 출범시키며 순항했다.순이익은 3조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롯데그룹의 경우 특유의 ‘짠돌이 경영’이 빛을 발했다. 다른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은 것과 달리 튼튼한 재무구조를 앞세워 1년사이에 주가를 250%나 끌어 올리는 소득을 거뒀다.그러나 한진과 금호그룹은 미국 테러사태의 ‘직격탄’을 맞으며 자금난에 봉착,창사이래 최악의 위기를 겪기도 했다. 박건승·김성곤기자
  • IT특집/ ‘휴대폰=지갑’ M커머스 황금알 급부상

    ‘주머니 속에 휴대폰 한장.’ 앞으로 이런 광고도 나올 것같다.휴대폰 하나로 모든 거래를 한다는 뜻이다.무선 전자상거래인 M커머스(Mobile Commerce)시장이 뜨고 있다.주식 거래도 되고,현금 인출·은행 송금도 척척 해결된다.꽃배달은 물론 기름 넣고,병원비 내고,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빼먹을 수 있다.‘통신과 금융의 결합’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휴대폰이나 PDA(개인휴대단말기)가 손쉬운 결제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B2B(기업간 전자상거래),B2C(기업·개인간 전자상거래)등 e커머스에 이어 M커머스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이동전화 사업자들은 저마다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M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눈 앞으로 다가온 황금알 시장=M커머스는 이동통신 단말기와 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해 이뤄진다.각종 정보,서비스,재화에 대한 금전적 거래를 뜻한다.모바일 뱅킹,모바일 증권거래,예매,경매,쇼핑 등 일반 사용자를 위한 B2C 영역과 모바일공급관리 등 B2B 영역이 있다.이동통신 기기간의 네트워크를 통한 M2M(Mobile to Mobile)영역도 있다. 최근 M커머스는 단순정보나 상품의 전자구매 서비스에 그치는 초기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특화된 서비스나 전문화,지능화 등을 통해 통합된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는 단계다. 컨설팅회사인 e비즈그룹에 따르면 M커머스 시장은 올해 1조원 규모에서 내년 2조3,000억원,2003년 2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T,신용카드 있든 없든 전방위 타깃=SK텔레콤은 모네타(MONETA)카드와 네모(NEMO)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전자는 신용카드 사용자를,후자는 신용카드 미사용자를 타깃으로 한다. 모네타는 기본적으로는 기존의 신용카드와 같다.여기에 자사의 TTL,리더스클럽,OK캐쉬백,교통카드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IC(집적회로)칩을 통해 V캐시,의료보험 등 다양한 응용서비스도 구현한다. 네모는 신용카드가 없거나,신용카드로 결제하기 어려운 상황일 때를 초점으로 맞췄다.소액결제 시장이 주요 타깃이다. 휴대폰을 이용하는 직불카드라고 할 수 있다. 제휴 은행 계좌에 잔고가 있어야 사용 가능하다. 휴대폰으로 네이트에 접속하거나인터넷 홈페이지(www.NEMO.co.kr)에 접속하면 된다.휴대폰 번호와 거래은행 계좌정보를 입력해 회원으로 가입하면 네모 계좌가 만들어진다.이 계좌를 통해 오프라인 거래은행 계좌로부터 1차례 50만원까지충전할 수 있다. 이후 네이트에 접속해 상대방 휴대폰 번호를 누르면 네모계좌에서 돈이 빠져 나간다.받는 상대방은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통보받는다.따라서 양쪽 모두 회원이어야 가능하다. 외환,하나,한미,한빛 은행 등 4개 은행만 가능하다.송금 수수료는 없다.앞으로 제휴은행을 모든 시중은행으로 확대할계획이다. 인터넷 쇼핑몰의 700여개 사이트에서 온라인 결제가 가능하다.두산타워와 모바일존 등 오프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다.연말까지 20만명까지 가입자를 늘린다는 목표다.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은 올해 M커머스를 포함,무선 인터넷 사업예산으로 800억원을 책정했다.관련 콘텐츠 제공업체(CP) 400여개사와 제휴를 맺었다. ▲KTF,조직역량 집중=KTF는 지난달 7일 조직개편에서 M커머스사업팀을 대폭 강화했다.단일팀이던 것을 M커머스사업팀,지불(Payment)사업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된 M커머스사업담당으로 승격했다.홍원표(洪元杓) 전무에게 신사업총괄 총책을맡기는 등 M커머스 분야의 집중도를 한층 높였다. KTF는 M커머스용 IC칩 탑재가 가능한 단말기를 삼성전자 등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연말까지 시제품을 만들어 상용화 테스트를 거친 뒤 내년 상반기에는 상용서비스를 개시할예정이다. KTF멤버스카드와 국민카드,삼성카드의 신용카드,몬덱스코리아의 전자화폐 등이 하나로 결합된 다기능 스마트 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월드컵복권,슈퍼더블복권,주택복권,또또복권,슈퍼관광복권,플러스플러스복권 등 국내 6개 추첨식 복권을 대상으로온·오프라인 연동 복권 서비스도 한다.KTF 매직엔을 통해복권을 산 뒤 휴대폰 안에 바코드 형식으로 저장,당첨을 확인할 수 있다.관광복권은 즉석에서 휴대폰 버튼으로 긁어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nPay Magic’서비스는 가상의 계좌(nPay계좌)에 현금을충전시킨 뒤 송금 또는 구매결제가 이뤄진다.무선 인터넷 매직ⓝ 또는 ARS(016또는 018-1567)를 통해 상대방의 휴대폰번호와 자신의 결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한미은행과 제휴,휴대폰으로 매직ⓝ에 접속해 외환거래도할 수 있다.KTF가 이동통신 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제공하는서비스다.환전 수수료를 최고 70%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15개 은행창구에서 제공하는 각종 금융정보 및 잔액조회,자금이체,사고신고,은행 위치 등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있다.휴대폰을 이용한 후불결제 서비스,모바일신용카드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LGT,무선 인터넷만은 내가 선두=LG텔레콤은 지난 99년 5월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 가운데 가장 앞서 무선 인터넷 이지아이(ez-i)를 시작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무선 인터넷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73%로 1위인만큼 M커머스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M커머스 업계 1위를 목표로 소액결제시스템,휴대폰을 이용해 지하철·버스를 탈 수 있는 이지패스사업,모바일 지불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2002년까지 30% 시장점유율로 온·오프라인 지불의 핵심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목표다.2005년에는 무선 지불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구축하고 무선 결제시장을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LG투자,대우,삼성,굿모닝,동원,교보,동양,신영,KGI조흥,한화,동부,E*TRADE,키움닷컴,미래에셋증권,세종증권,대신증권등 국내 16개 증권사를 통해 사이버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중이다.농협,조흥은행 등 9개 은행과 손잡고 모바일뱅킹 서비스도 제공한다.국민,기업,하나은행 등과도 제휴를 추진중이다. 특히 지난해 4월 기업은행,LG정보통신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370여개 기업은행 지점을 이용하는 은행고객을 대상으로모바일뱅킹 서비스를 확대했다.LG텔레콤 교환국과 기업은행전산망을 전용선으로 직접 연결,전송속도가 빠르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소액결제 서비스의 사업허가를 정통부로부터 업계 최초로 따냈다.내년 하반기부터는 휴대폰에 M커머스 카드를 끼워 결제할 수 있는 단말기를 출시,휴대폰만 들고다니면 전자상거래를 위한 금액 충전 및 결제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모바일전자화폐 M-Plus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고,적외선을이용한 적외선지불 서비스가 가능한 ZOOP폰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이상철사장 “KT 모범적 구조조정…글로벌화 구축”

    “세계속에서 KT가 발전하기 위한 새로운 첫 걸음입니다. 우리도 한번 해볼 때가 된 것이지요.” 한국통신이 11일창립 20주년을 맞아 KT로 사명(社名)을 바꿨다.자회사들도 KT를 앞에 쓰게 됨으로써 모두 합쳐 KT그룹으로 재탄생했다.이상철(李相哲) 사장을 만나 이유를 묻자 ‘한국속의한국통신’에서 ‘세계속의 KT’라는 말로 대신했다. “두고보세요.전 세계에서 온 기자들이 깜짝 놀랄 것입니다” 인터뷰를 시작하자 말자 그는 내년 6월 한일월드컵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KT가 공식후원사인 탓이다.전문경영인인 그는 “이제 길이 보이는 것 같다”며 지난 1년을 평가했다. ▲CI,즉 사명개편을 한 배경과 의미는 무엇인가요. 우리 회사는 최근 모범적인 구조조정과 경영혁신 성과를보였습니다. 세계 최초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성장을주도해 유선통신 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이런변화는 결국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KT가 목표로 하는 월드클래스 컴퍼니(World Class Company)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새로운 기업 이미지와정체성의 확립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그룹차원의 글로벌 브랜드 구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입니다.또한 내년 민영화가 완료되면 더이상 한국전기통신공사라는 이름은 안되고요.영국의 BT,독일의 DT,일본의 NTT 등도 민영화 이전에대대적인 CI 개편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개선해 나간 것도우리에겐 좋은 모델이이지요. 이제 법인명과 기업 브랜드는 모두 KT로 통일됐습니다.법인명의 국문명칭은 ‘㈜케이티’이며,영문명칭은 ‘KT Ccrporation’입니다.자회사들에게는 앞부분에 KT를 쓰도록유도하고 있습니다.이를테면 KTF,KT아이컴 등이지요. ▲대신 전화국이라는 이름이 없어지는데요. 그렇습니다.광역전화국은 지사로,일반전화국과 분국은 지점으로 바뀝니다.영업창구의 명칭은 KT플라자로 정했고요. 그러나 KT는 단순한 전화회사가 아닙니다.통신에 관해서는엄청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물론 전화국이라는 이름은 신뢰성과 공익적 이미지가 분명히 있습니다.반면 보수적,관료적 이미지도 있으며 특히국가기관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전화국 명칭 변경의 필요성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사원의 70%,고객의 60%가 찬성했어요.하지만 중소도시나 농촌지역에서는 필요하다면 전화국이라는 이름도 당분간은 함께 쓸 생각입니다. ▲CI 개편에 막대한 비용이 들텐데요. 대략 40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그보다는 훨씬 더 큰 시너지효과를 얻을 것으로 자신합니다.KT군단에 들어 있는 자회사들도 ‘우산효과’가 상당할 것으로기대되고요. 게다가 LG나 SK에 비하면 개편비용은 턱도 없이 적은 규모이기도 하고요. ▲KT그룹 자회사와의 결속은 어떻게 추진할 생각입니까. KT는 이번에 기업 슬로건으로 ‘Value Network KT’를 채택 했습니다.이를 위해 KT가 가진 결속력과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결합시켜야 합니다.개편된 CI와 새로운 기업문화는KT그룹의 구심점으로 작용할 것이며 함께 공유하고 있는 실행프로그램을 하나씩 추진해 나감으로써 자회사와의 결속력을 강화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KT의 오랜 관행이자 문제인 공기업문화가 이름만 영어로바꾼다고 잘될까요. 지금까지 KT의 기업문화는 단합이 잘되며 애사심이 강한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기업으로서는 치명적인 요소라 할수 있는 ‘관료적이고 경직된 문화’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을 계기로 KT는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단계로도약을 위한 기업문화 혁신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변화된조직문화를 위해 사원들이 자발적으로 흥미를 갖고 참여할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들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1-in,1-out’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사원들의 변화를이끌어 낼 것입니다.업무 수행과정에서 각 부서별 또는 개인별로 업무상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하나씩 도입하고,불필요한 것을 한가지씩 찾아내 폐지하는 것이지요. ▲지난 1월1일 KT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벌써 1년이 됐는데 스스로 경영성과에 만족하시나요. 정보통신 산업이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얻을 것은 최대한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여기 왔을 때는 막막했어요. 어떻게 해야 좋을지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나가야할 길을 제대로 찾았다고나 할까요. ▲대주주인 정부와 맺은 경영계약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보다는 단기적인 수익에 치중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올해매출은 1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 늘어날 것같습니다.이익은 9,500억원이나 되고요. 그런데 올해 투자비로 3조6,000억원이나 쏟아부었습니다. 내년 것까지 앞당겨 집행한 것을 포함하면 3조8,000억원 규모입니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특별한 복안이 있습니까. 우리나라가 초고속 인터넷에서 세계 1위답게 월드컵을 준비할 것입니다. IT(정보기술)에서는 역시 한국이 최고라는인식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심는 계기로 삼을 것입니다.특히 기자실에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첨단 설비를 깔 계획입니다. ▲때로 갈등을 빚고 있는 KTF와 KT아이컴은 언제 통합할계획인가요. 이르면 이를 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그런데 정부도 요구하는 게 있고 해서요. 물론 두 자회사간에 일부 갈등을 빚는 것도 사실입니다.직원들이 서로 자기 회사를 위해 뛰다보니 불가피하게 그럴 수도 있는 거지요.그래서 제가 위원장이 되는 유무선 통합위원회를 만들어 조정할 건 조정해가며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지분 해외매각 작업은 진전이 있나요. 2∼3개 외국회사와 마지막 조율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연말까지 결정날 것입니다.양해각서(MOU)체결 등이 진행되고 있지만 협상 대상사업자들과 비밀유지 협약으로 내용을 밝힐 수 없음을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연말 인사는 어떻게 됩니까. 안합니다. 박대출기자 dcpark@. ■이상철 사장, 수익경영 중시…비용 25% 절감. ‘스피드 경영’‘투명 경영’‘인간중시 경영’‘수익중시 경영’ 이상철(李相哲) KT사장의 4대 경영 모토다.공기업으로서의 오랜 관행인 비효율성을 털어내기 위해 지난 1년간 주력해온 핵심이다.그의 ‘경영 성적표’는 외형으로 드러난다. 수익중시 경영을 위해 이 사장은 취임 한달만에 투자조정위원회를 구성했다.투자비 50억원 이상의 91개 사업을 전면 재검토했다. 사업별로 투자대비 수익을 분석해 전략적 로드맵을 만들었다.우선 순위를 정하고 각각에 대한 이행연도를 설정했다. 조달혁신을 통한 25% 비용절감도 추진했다.지난 4월에는하반기 동선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장비를 재입찰해 1,250억원을 절감했다.비수익성 부동산을 팔아 135억원을 챙겼고,보유 부동산을 임대해 161억원을 벌었다. 인간중시 경영은 현장중시 경영에서 출발한다.사원들의의견을 경영에 반영하는 CEO(최고경영자) e메일을 운영했다.부장급 승진인사에서 대상자의 46%를 현장직원으로 충당했다.지역본부 직원의 50%는 현장 전화국으로 전진배치시켰다. 스피드 경영은 빠른 의사 결정을 위해 경영전략회의를 구성했다.토요일 오후를 활용해 난상토론을 통한 결론 도출의 장으로 활용했다.불필요한 규정과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사규의 3분의1을 줄였다. 투명 경영은 eKT프로젝트 수립으로 상징된다.IT(정보기술)산업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고객의 욕구와 시장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경영직 280명 가운데 111명을 다른 자리로 옮겼다. 또한 구조조정을 위해 정규직 15,084명,비정규직 9,384명을 감원했다.일부 퇴직자들의 반발 농성 등으로 후유증을겪고 있기도 하다.본사 조직은 2실 4본부 1단이 축소됐다. 전화국은 169개를 줄였고,안내국은 19개를 축소했다. 이 사장은 네티즌이 뽑은 ‘올해를 빛낼 인물’의 경제계인물 중 2위에 올랐다. 박대출기자
  • 2001하반기 히트상품 본상/ 하나로통신 하나포스

    하나포스(HanaFOS)는 하나로통신의 초고속인터넷을 통해인터넷세상에서 ‘나 하나(Hana)만의 힘(Force)’을 갖는다는 뜻이다. 99년 4월1일 상용서비스에 나선 이후 국내에 초고속인터넷 붐을 조성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10월 말 현재 192만 가입자를 확보,인지도·선호도·고객만족도 부문에서 1위를지키고 있다.
  • [13억시장 누비는 한국인들](4)LG전자 배기윤 영업부장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지난 4월6일∼6월28일 장장 2달여동안 볼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발등으로 계속 차며 남부선전에서 수도 베이징(北京)까지 2,008㎞의 중국 대륙을 종단하는 이색 행사가 열렸다. LG전자 중국지주회사가 ‘중국인들과 함께 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 광고를 위해 개최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 기원 ‘LG 잉스지즈뤼(迎世紀之旅) 2008’행사였다. 행사 결과는 대성공이었다.LG전자가 ‘중국인들처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당시올림픽 유치를 애타게 갈망하던 중국인들을 감동시켰다. 이덕분에 중국 대륙에서 LG전자의 판매활동이 호조를 띠며 에어컨·전자레인지·모니터·CD롬 드라이브 등의 제품은 10위권내로 성큼 진입했다. 특히 에어컨 부문은 올해 55만대를 돌파하며 시장 점유율6%를 기록,3년 먼저 진출했던 부동의 세계 1위인 마쓰시타(松下)를 제치고 외국 브랜드로서는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점유율로 보면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판매 시작 5년여만에 이룬 실적이라는 점에서 높은점수를 받고 있는 것이다. LG에어컨 성공의 일등공신은 배기윤(裵基潤) LG전자 중국지주회사 영업부장(41)이다.지난 1996년 “중국 대륙 시장에 판매 기반을 구축하라”는 김쌍수(金雙秀) 부사장의 특명을 받고 중국 대륙에 날아온 ‘영업전사’이다.LG전자는당시 중국 시장에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영업·생산·품질·기획 등 6개 부문의 최고 엘리트 1명씩을 뽑아 중국 대륙에 파견했다.이들 중 지금까지 남아있는 사람은 영업 부문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배 부장뿐이다. 그의 성공비결은 제품을 중국 현지 실정에 맞게 뜯어고친것을 꼽을 수 있다.배 부장은 “광저우(廣州) 등 중국 남부지방의 경우 여름은 매우 무덥지만 겨울에는 난방시설이 없어 뼛속으로 파고드는 추위를 느낀다”며 “이같은 현지 실정을 감안해 중국 남부지방에 보급되는 제품에는 보조열판(히터)를 달아 난방기능을 확대한 것이 ‘대박’을 터뜨리고있다”고 말한다. 중국 가정의 대부분이 10평 남짓한 소규모라는 점을 고려해 벽걸이 에어컨보다 입체형 에어컨 판매활동에승부를 건 점도 맞아떨어졌다고 덧붙인다. 광대한 중국 대륙은 지역별로 소비자 취향이 크게 다르다는 점에도 주목,에어컨의 기능을 다양화한 점도 성공요인이다.그는 “베이징의 경우 공기가 나빠 에어컨에 공기정화시설을 대폭 강화하는 등 28개의 성(省)·자치구마다 다른취향을 면밀히 연구해 제품을 철저히 현지화한 점도 먹혀들었다”고 말한다. LG전자가 유통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직판체제의 도입도 점유율 1위 유지에 한몫을 하고 있다.공장에서 나온 제품은베이징 등 6개 대도시의 공장직영 유통점인 분공사,직영도매점인 연락소,백화점 등의 매장으로 보내진다.하지만 LG전자는 공장→분공사→연락소→매장으로 이어지는 유통과정에중국 대리점의 개입을 배제한 것이다. 배 부장은 “대리점은 진출 초기에는 효과적이지만 시간이지나면 유통 주도권을 빼앗기는 등 오히려 시장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비용이 더 들어도 직접 물건을 공급하고 판매하는 직판체제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khkim@
  • [공무원 Life & Culture] 거세지는 노동부 ‘여성파워’

    노동부에 거센 ‘여성파워’가 몰려온다. 거친 노동 현장을 누비는 역할은 더 이상 남성만의 몫이아니다.직업공무원 최초의 여성 차관(김송자 차관)을 배출한 부서에 걸맞게 노동부는 여성 공무원 선호 1위 부처로떠올랐다. 지난 1일 각 부처로 배치된 행시 44회 출신 여성 사무관시보 가운데 5명이나 노동부에 배치돼 높은 인기도를 그대로 반영했다.노동부에 배치된 사무관시보 10명 중 딱 절반이다. 신세대의 강력한 도전의식과 여성차별이 상대적으로 적은 노동부의 업무 분위기 때문이다.송영중 공보관은 “여성을 보호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남녀평등적 시각에서 진정한파트너로 생각하는 것이 노동부의 전통”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여성 사무관시보의 성적도 상위그룹에 속해 있다고살짝 귀띔하며 “노동부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가을의 정취를 맘껏 뽐내고 있는 과천 정부청사.만추(晩秋)의 문턱에서 만난 새내기 ‘노동부 여전사(女戰士)’들의 눈빛은 예사롭지 않다.공직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설렘과 미래를 향한 포부로 가득했다.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곽희경씨(25)는 “노동부는 여성공직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다른 부처에비해 여성차별 없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부서로 알고지원했다”며 입부의 변을 밝혔다. 동료 심수경씨(27)는 “여성에게 인기 있는 부처가 21세기 선진행정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노동부에서 활약하신 여성 선배 공무원들의 모습에 힘을 얻어 두려움없이 지원했다”고 말했다. 노동부 큰언니 격인 신명 근로여성 정책국장(55)과의 격의없는 대화 중엔 공직 새내기로서의 두려움과 앞으로 가정과 직장을 병행해야 할 ‘예비신부’로서의 고민까지도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지난 67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신 국장은 60∼70년대의 여성차별 등 척박했던 관료사회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여성들이 검증받지 않은 자리에서 첫 테이프를 끊는다는 것은몹시 부담스럽고 힘든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신 국장은 “우리 세대가 황무지를 개척했다면 여러분들은 다져진 콘크리트 길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며“남성이 갖지 못한 여성의 섬세함을 무기로 노동행정을 풀어가면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들의 화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 ‘슈퍼우먼 신드롬’으로 이어졌다.가정과 직장 모두에서 성공해야 한다는일종의 ‘강박관념’을 없애야 한다는 여성운동가적 시각도 여지없이 표출됐다. 방진아씨(24)는 “가정과 직장을 양립해야 한다는 것이가장 큰 걱정”이라면서도 “그러나 여성이 가정과 직장두 일을 완벽히 소화해야 한다는 것은 남자들의 욕심”이라고 꼬집었다. 신세대 여성 공무원들의 또다른 특징은 왕성한 ‘일 욕심’이다.지난해 입법고시에 합격하기도 했던 홍경의씨(26)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 구분을 떠나 일로써 인정받고,어느 한 자리에 안주하기보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며 여성이 아닌,노동전문가로서의 자리매김을 원했다. 다른 새내기들도 막연히 전문가를 꿈꾸기보다는 실업정책,국제협력,노동·인력시장 전문가 등 다양한 ‘공직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인생 설계도가 제법 탄탄했다. 새내기 사무관시보들은 6개월의 수습기간을 무사히 마치게 되면 내년 4월 정식 보직이 주어진 사무관으로 첫 발을 내딛는다. 오일만기자 oilman@
  • [공무원 Life & Culture] 튀는 행보 화제 양승택 정통부장관

    양승택(梁承澤)정보통신부장관은 지난달 말 베트남을 방문했다.그는 돌아오는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기에서 예상치 못한 인사를 받았다.처음 보는 여승무원이 “어디선가 뵌 분”이라며고개를 갸우뚱하더라는 것이다.궁금증은 곧 풀렸다.그는 베트남 국영신문인 인민일보(Nhan Dan Daily)에 연이틀째 1면 머릿기사로 보도됐다.여승무원이 이를 본 것이다. 양 장관은 요즘 인기 상한가다.집무실에는 외빈들이 북적거린다.중국 몽골 미얀마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그를 초청한 나라는 10여개국이 넘는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함께 모델로 정보기술(IT) 홍보물도 제작중이다.그의 인기는 우리나라의 IT 산업 성장속도와 비례한다. 양 장관은 이처럼 주목받을 만한 위치에 있다.행보 역시 ‘튀는 편’이다보니 더 눈에 띄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때로는 ‘소신’으로,때로는 ‘돌출’로 비쳐지면서 남다른 화제를 양산하는 ‘뉴스메이커’다. 그는 IT분야에서 30년 넘도록 뼈가 굵은 전문가다.특히 동기식 기술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에 관한 한‘최고 기술자’로꼽힌다.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상용기술을 갖게 된 것도 그가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으로 있을 때 해낸 일이다. 이같은 경력을 업고 양 장관은 지난 3·26 개각 때 정통부 수장으로 입성했다.전임 안병엽(安炳燁)장관이 실패한 동기식(미국식)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 선정이 당연한 책무로주어졌다.그래서 ‘동기식 전도사’라는 닉네임이 붙는다. 그는 거침없이 밀고나간 끝에 결국 해냈다.반대론자들에게는“동기식만이 우리 통신산업이 살 길”이라는 소신으로 맞섰다. 하지만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었다.‘오락가락’‘좌충우돌’‘돌출발언’‘독불장군’ 등 부정적인 수식어들을 극복해야만했다. 이런 것들은 파격(破格)으로 시작한 첫날부터 예고됐다.취임일성(一聲)으로 이동통신 세대론의 정의부터 바꿨다.IMT-2000만 3세대 서비스로 규정한 정통부의 개념을 뒤엎은 것이다.2.5세대로 불리면서 올해부터 상용 서비스중인 CDMA2000 1X도 3세대라고 못박았다. 정통부는 신임 장관의 한마디에 발칵 뒤집혔다.고위간부들은기존 정책들도 얼마나 바뀌게 될지 몰라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들의 안위문제는 그 연장선에 놓였다. 당시 두번째의 불안감은 반년만에 현실로 드러났다.5개 국·실장이 송두리째 바뀐 것이다.정통부 초유의 대규모 인사였다.양장관 취임 때 “평소 껄끄러운 누구누구는 잘릴 것”이라던 소문대로 인사도 이뤄졌다. 인사과정도 파격으로 이어졌다.9월 초 개각과 맞물리면서 사표를 낸 상태에서 인사를 단행해버린 것이다.중앙인사위에서,행정자치부에서 제동을 걸면서 진통을 겪기도 했다.이를 놓고 ‘뒤늦은 인사’‘보복성 인사’라는 등 불만도 적지 않았다.그러나 양 장관 생각은 다르다.“제대로 안 뒤에 인사를 하는 것이 옳지 않느냐”며 거침없이 소신을 드러낸다. 이런 소신을 제도화하는 또하나의 파격이 검토되고 있다.‘보직 예고제’를 도입하는 게 골자다.가능하면 연말에 대규모로단행될 과장급 인사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그는 “자신이 어느 자리에 가서 일하게 될 것인지를 미리 알도록 해줘야 한다”면서 “실무자에게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짜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국실장 인사 때의 잡음을 의식해서인지 국실장들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는 말도 곁들였다.그러면서도 “인사는 장관이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양 장관은 IMT-2000 사업자 선정과 함께 통신산업 구조조정을2대 책무로 내걸었다.동기식 우선론과 통신산업 3강체제라는 두가지 IT철학이 밑에 깔려 있다. 전자는 해냈다.후자는 진행형이다.중간평가를 묻자 “시작이반이므로 반은 성공”이라고 다소의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그러면서 “그전처럼 후발 사업자끼리 아웅다웅 싸우지 않고 협력하게 된 것만 해도 구조조정의 기본 방향은 달성됐다”고 평가했다. 두 책무를 실현하기 위한 방식으로는 비대칭 규제를 제시했다. 1위 사업자와 2·3위 사업자를 차등 규제하는 게 골자다.이를둘러싼 논란은 거세다.정통부 고위 간부들마저도 이 표현을 부담스러워한다.이달 초 ‘유효경쟁 체제를 위한 정책’이라는 대체용어를 공식적으로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양 장관의 의지는 확고하다.비대칭 규제가 외국용어를단순 번역한 ‘유령용어’로 인식되자 “20년전부터 경제학 교과서에서 얘기해온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타깃은 유선의 한국통신,무선의 SK텔레콤이다.둘다 비동기식(유럽식)IMT-2000 사업자들이다.그는 “외국인이 동기식 사업자로 오기를 바랐다”고 말했다.이유를 묻자 “경영환경을 확 바꿔놓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두 사업자에 대한 불신감이짙게 묻어 있다.앞으로도 비대칭 규제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해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두 회사의 반격은 만만치가 않다.SK텔레콤은 정통부의통제능력을 넘어설 정도로 컸다.정부가 대주주인 한국통신은 규제정책이 나올 때마다 정면으로 덤빈다.양 장관이 예상치 못한부분에서 역풍(逆風)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에게는 연말 개각이라는 또하나의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양승택 정통부장관 발언록. ◆CDMA 2000 1X도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9(3.26)◆IMT-2000 동기식 출연금 대폭 삭감(3.26)⇒비동시식 사업자도 경감 아닌 삭감검토(3.29)⇒15년간 분할 납부 검토(4.4)⇒대폭 삼감쪽에 정책 무게(4.25)⇒총액삭감은 없다(6.15)◆한국통신 2002년 6월가지 완전 민영화(4월 당정회의)⇒상황에 따라 늦출 수도(5.24)⇒예정대로 완전 민영화(6.15)⇒제값 받고 팔아야(11.8)◆IMT-2000 외국인 대주주도 무방(5.18)⇒LG독자 컨소시엄은 불가(5.30)⇒LG텔레콤,파워콤,하나로통신,두루넷 등과 연대해야(6.25)⇒하나로 통신을 반드시 포함시킬 필요는 없어(6.25)◆역효과가 나더라도 유무선 비대칭 규제를 실시(5.11)⇒시장원리를 벗어난 비대칭규제는 없다(6.15)◆재경부도 이동전화 요금 인하 요구권리 없다(5.15)⇒100만명이나 1,000만명 서명으로 ‘이게 여론이다’라는 식으로 이동전화 요금정책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9.18)⇒이동전화 요금 인하 한자릿수 바람직(10.24)◆제3의 통신사업자 시장 점유율 20%는 되어야(5.19)◆LG텔레콤, 하나로통신,데이콤 파워콤,두루넷 등 총괄하는 제3의 통신사업자 필요(7.3)◆미 퀼컴은 CDMA 로열티 최혜 대우 약속지켜라(9.27). ■약력. ▲부산 출생(62)▲동아고, 서울대 전기공학과, 미국 버지니아풀리테크닉주립대,미국브루클린종합기술연구소 전기공학 박사 경력사항 ▲미국 버지니아종합기술연구소 조교 ▲미국 Bell Tel.Labs.사 근무 ▲한국전자통신기술 상무이사 ▲한국통신학회 회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정보화추진위원회자문위원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초대 총장 ▲국민훈장 목련장,국민훈장 모란장. ■“소신-배짱 갖춘 전문가”“시장 모르는 고집쟁이”. 양승택(梁承澤)정보통신부 장관에 대한 정보통신 업계의 평가는 엇갈린다.양적으로는 긍정론이 더 많다.부정적 평가는 당하는 쪽인 한국통신과 SK텔레콤 정도에 불과하다.반면 다수의 후발 사업자들은 혜택을 입는 편이다. 긍정론자들은 ‘IT를 아는 행정가’라고 평가한다.소신을 거침없이 내뱉는 특유의 배짱을 장점으로 꼽는다.반면 ‘학자적 외곬’‘아마추어 행정가’‘옹고집’ 등 불만들도 나온다. 좋게 보는 측에서는 양 장관이 통신기술 전문가여서 맥을 제대로 짚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한다.하나로통신의 한 관계자는“상당수의 전임 장관들은 행정가 출신들로 1위 사업자들로부터 적지 않게 휘둘렸지만 양 장관은 사업자들이 기술문제로 장난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LG텔레콤측의 한 관계자도 “동기식 IMT-2000 사업자로 선정될 수밖에 없는 현실인데도 양 장관이 워낙 화끈하게 밀어주니까 솔직히 부담스러울 정도였다”라고 털어놨다. 후발 사업자들이 햇빛만 받는 것은 아니다.양 장관을 찾았다가 면박을 당한 최고 경영자(CEO)는 한 둘이 아니다.지난 5월에는 데이콤 박운서(朴雲緖)부회장과 하나로통신 신윤식(申允植)사장이 ‘SOS’를 요청했다가 빈손으로 되돌아가야 했다. 반면 양 장관이 편파적인 정책을 편다는 비판도 있다.한국통신은 1위 사업자의 경쟁력 제고를 외면하고 있다고 불만이다.SK텔레콤도 시장 원리를 무시한 정책을 고집한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비대칭 규제는 정통부측에서 중복 과잉투자를 가져온 정책 실패를 덮기 위해 펴는 것으로양 장관 때문은 아니다”면서 “드물게 소신껏 일하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박대출기자
  • [공무원 Life & Culture] 우리는 새내기 수습사무관

    새내기 수습사무관들은 역시 자유롭고 개방적이었다.다소경직된 이미지의 선배 공직자들과는 달랐다.의사표시가 분명하고 ‘국가’보다는 ‘나’에 관심이 많았다. 2000년 행정·기술고시에 합격,지난 4월부터 연수를 받고있는 수습사무관은 모두 244명.이들 가운데 21%인 51명이 여성이다. 활달한 분위기에다가 여성 사무관들이 늘어났기 때문인지교육과정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커플이 5쌍이나 탄생했다.정광조(29)·이선영(27),백재홍(26)·김준경(25),이동훈(31)·최성희(28)씨 커플 등이 그 주인공. 정·이 커플은 행정고시에 합격하기전부터 알고 지낸 서울대 선후배 사이.이씨는 “연수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바람에 많은 시간을 함께 지내면서 결혼 결심까지 이르렀다”고말했다.둘다 기술고시 출신인 백·김 커플은 백씨가 지방에서 연수할 당시 서울에 있던 김씨에게 ‘러브레터’를 쓰다가 동기들한테 들키면서 연인 사이임이 알려졌다. 수습사무관들은 그동안 중앙공무원교육원 강의,지방자치단체 실무수습,해외연수 등 다양한 훈련과정을 거쳤다.특히 올해 처음으로 정식 부처 배치전에 자신의 희망하는 부처에서실무수습하며 중앙부처를 ‘경험’하기도 했다. 지난달 15∼25일까지 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에서 실무연수를 마친 행시합격자 4명을 만나 집단인터뷰를 했다.같이 실무를 했던 나머지 2명은 ‘벌써부터 튀기 싫다’며 인터뷰를 거절하는 ‘개성’을 택했다. 이들에게 왜 국무조정실을 택해 연수를 했느냐고 질문을 던지자 하나같이 “정책 조정·통합업무를 하는 총리실을 알면 다른 부처도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답변했다. 이들은 테러대책 관계차관회의 등에 배석하기도 하고 총리의 역할,국무조정실의 기능,정책조정 및 정책평가 등에 대해 관련 과장으로부터 강의도 들었다.저녁에는 선배들과 술자리도 가지면서 인생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조현숙씨(27)는 “행정학 책에서만 보던 규제개혁위원회를직접 봤는데 회의 전에 내내 자료수집하고 사전작업을 하는것을 보면서 정책결정이 이뤄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준비가필요한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정은영씨(25)는 “중요한정책결정을 대통령이 혼자서 다할 것이라고 여겼는데 차관회의 등 토론을 거쳐 이뤄지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밝혔다. 박상돈씨(33)는 “테러 관계차관회의를 통해 살아있는 정책결정 현장을 보게 돼 기뻤다”며 미소 지었다. 류승목씨(28)는 “개인의 책임아래 수행할 수 있는 정책이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역동적으로 정책이추진되는 것을 보게 됐다”고 했고 조씨는 “공직에서 하는일들이 정말 중요한 일이어서 책임감을 무겁게 느꼈다”고말했다. 연수기간 중 만나본 선배 공무원들에 대해 류씨는 “늦게퇴근하는 등 고생이 많더라”고 말했고 정씨는 “너무 바빠앞으로 자기 계발의 시간이 없어질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박씨는 “보람도 있지만 중요한 업무에 있어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서 고민하는 직업인 것 같다”고 느낌을 피력했다 요즘 문제가 되는 정치권 줄대기 등 일부 공직자들의 기강해이에 대해서 이들은 “우리 세대가 중견 공무원이 됐을 때는 바뀌어져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소명의식을 갖고일하겠다”고 다짐했다.마지막으로 계속 총리실에서 일하고싶으냐는 질문에는 다들 “총리실에 배치를 받으려면 성적이 상위권이라야 한다”며 웃음으로 대신했다. 최광숙기자 bori@. ■가장 일하고 싶은곳 ‘산자부'. 25개 중앙부처 가운데 새내기 사무관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곳은 산업자원부로 나타났다. 중앙공무원교육원이 수습사무관 244명를 상대로 정식 부처배치를 하기전 희망을 조사한 결과다.지난달에는 각각의 희망부처에서 실무연수를 했다. 산자부에서 가장 많은 20명의 수습사무관이 실무연수를 했고 최근 IT(정보통신)분야에 대한 관심을 반영,정보통신부가 19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재경부 3위,국세청 4위,건설교통부 공동 6위,공정거래위 8위 등 경제부처가 선호순위 상위권에 많이 올랐다.또 환경부와 보건복지부가 5·6위를 차지해 신세대 공무원들은 환경·복지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문화관광부·농림부가 공정거래위와 함께 8위,과학기술부가 11위를 차지했다.이어 금융감독위·교육인적자원부·해양수산부·행정자치부·국정홍보처,국무조정실·기획예산처·법무부,노동부·법제처,여성부·특허청의 순으로 선호도가 내려갔다. 이들 수습사무관들은 2일 교육과정이 끝나면 5일부터 행자부 소속으로 각 부처에 수습사무관으로 배치된다.내년 4월9일 이들은 ‘수습 딱지’를 떼고 정식 사무관으로 일하게 된다.희망하는 부처배치 여부는 고시성적과 함께 교육과정에서의 성적을 합한 성적으로 결정한다. 최광숙기자. ■수습사무관을 내보내며. 중앙공무원교육원에 입교한 수습사무관들이 30주간의 교육훈련을 마치고 며칠 지나면 각 부처로 배치될 예정이다. 그동안 교육원은 이들이 국가발전을 선도할 미래의 주역이될 수 있도록 공직관 및 전문성 함양에 정성을 쏟아왔지만막상 지금은 기대와 불안이 교차되는,마치 자식을 시집·장가 보내는 심정이다. 교육과정을 지켜보면서 30년전 같은 과정을 겪었던 나는 선배 공직자로서 오늘날의 수습사무관들이 사뭇 달라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우선 공직을 천직으로,평생직장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크게줄어든 느낌이다.무조건적충성·봉사의 대상으로서의 국가·국민보다는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대상으로서의 현실적인 국가·국민이 이들의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또 이들은 과거 선배들보다 훨씬 자기발전,경쟁력 향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영어,정보화교육 등 자기계발 과목은 자비를 들여서라도 보충교육을 받는 열성을 보였다. 그렇지만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것은 공직에 대한 자긍심·사명감이다.일에 대한 열정을 간직,피동적으로 훈련받는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배우는 이들의 모습은 믿음직스러움,그것이었다. 이들이 머지않은 장래에 국가의 동량으로서 우리 앞에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김병호 중앙공무원교육원장
  • 2001 대한매일 광고 본상/ 기획제작상 하나로통신(하나포스)

    하나로통신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HanaFos)’가 대한매일 광고대상에서 기획제작상에 선정돼 초고속인터넷의선도브랜드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99년4월 대도시를 중심으로 처음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하나로통신의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HanaFos)’는 경쟁사와 비교해 서비스 커버리지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와 우수한 안정성으로 네티즌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한국생산성본부 조사 2001년 초고속인터넷 부문 국가고객만족도(NCSI)1위,한국능률협회 조사 고객만족도(KCSI)1위,한국표준협회 조사 서비스품질지수(KS-SQI)1위를 비롯해 매년 각종 언론기관의 히트상품에 선정됐습니다. ‘하나포스’는 집앞까지 광케이블로 연결,가정에서 전화국까지 거리가 멀수록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경쟁사의초고속인터넷서비스에 비해 빠른 전송속도와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 증가시 전송속도가 떨어지는 기존 전화망의 불편을 완전히 해소했습니다. 하나로통신 초고속인터넷의 브랜드인 ‘하나포스’는 초고속인터넷을통해 인터넷 세상에서 진정한 “나 하나(Hana)만의 힘(Force)”을 갖는다는 의미로,전체적인 브랜드개념안에 국민들에게 초고속인터넷 선도기업으로서 확고하게 자리잡은 하나로통신의 회사명을 포용함으로써 사명(社名)을 건 책임서비스를 실현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아울러 하나로통신은 보다 많은 국민들이 더욱 우수한 품질의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하나포스’의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두원수 이사 하나로통신 홍보팀
  • 코스닥 상승탄력 붙나

    코스닥시장이 엿새째(거래일 기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일반투자자들도 다시몰려들어 활황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16일 코스닥지수는 60선에 안착,9.11 미국 테러참사 이후저점(46.05포인트)대비 32% 이상 상승하는 탄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시가총액 1위인 KTF가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상승세인데다 과대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의 유입 등으로유동성까지 풍부해져 지수 70선까지 가파른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 자금 다시 몰려온다=테러사태로 썰물처럼 빠져나갔던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이달들어 순유입으로 반전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지난 11일 현재2억5,500만달러(약 3,315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코스닥에도 지난 9월27일부터 10월16일까지 1,500억원이 순유입됐다.외국인들이 주식을 팔아 국외로 빼내간 돈보다 주식을 사기 위해 국내로 들여온 돈이 더 많다는 뜻이다.지난달에는 들어온 돈보다 나간 돈이 4억4,000만달러(약 5,720억원) 더 많았다.특히 테러참사가 난 11일 이후에만(주식대금결제는 3일 뒤인 14일부터 이뤄짐) 무려 4억1,000만달러(약 5,330억원)가 빠져나갔다.8월에 5억달러순유입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9월 순유출의 ‘주범’이 테러였음을 알 수 있다.특히 채권투자액은 9월에 이어10월에도 현재까지 단 한푼도 없다. 관계자는 “우려했던 ‘엑서더스 코리아’(한국 탈출)는막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면서 채권투자가 두달째 ‘0원’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언제든지 ‘털고’ 나갈 수 있는 주식에만 매수세가 몰린 것은 외국인들의 불안심리가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는 반증이라고설명했다. ◆기대되는 KTF의 분발=외국인 자금유입의 최대 수혜주는시가총액 1위인 KTF.외국인들은 KTF를 지난달 14일 이후이틀을 제외하고 지난 15일까지 집중 매수,1,039억원어치(342만주)를 순매수했다.덕분에 지수는 가파르게 올랐다. LG증권의 전형범(田炯範)수석연구원은 “거래소에서 외국인들이 지난달 13일 이후 경기방어주인 SK텔레콤을 집중매수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분석하고있다. ◆70선까지 갈까=지수가 60선에 안착함에 따라 전저점인 62선 돌파가 1차 관심사다.일부 전문가들은 70선까지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악재에 대한 내성이 생겼고,15일부터 코스닥에서 신용거래가 허용된 점,2년간의 거품논쟁에도 부도를 견뎌낸 코스닥 기업에 대한 신뢰 형성 등도 호재다. 17일 발표될 강원랜드의 등록여부도 호재중 하나.최근 파라텍·코텍 등 카지노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는 것도이 때문이다.코스닥등록기업 퇴출강화 등으로 리타워텍 등M&A(인수합병)관련주 등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증가하고있다. 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팀장은 “17일 새벽에 인텔의 실적발표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면 코스닥시장의 본격적인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월 지수상승을이끌었던 ‘인텔효과’가 다시 빛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미현·문소영기자 hyun@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ADSL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지난 4월 OECD가 30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나라는 초고속 인터넷 사용자수가 인구 100명당 10명으로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부문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우리 나라가 이처럼 인터넷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데는 국민들의 초고속 서비스에 대한 강한 욕구에 대응해정부와 민간이 ADSL(비대칭 디지털 가입자망)서비스를 적극 도입한 공이 가장 크다고 하겠다.ADSL 서비스는 99년 6월 처음으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 불과 2년만에 350만가입자를 확보해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625만 가구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ADSL 서비스 도입을 통해 세계 최고의 초고속 인터넷 국가라는 명성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이것이상업적으로도 성공적인 사업임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것이다. 또한 서비스 도입 초기에 상당량의 장비를 외국에서 도입해야만 했던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내수 시장에서 외산 장비와 혹독한 경쟁을 치르면서 소중한 과실을 거두었다.ADSL 장비 제조업체들은 통신사업자가 요구하는 높은 기술 수준과 낮은 가격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세계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최근 우리 나라는 세계적인 경기 위축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그동안 우리 경제를 견인해 온 IT 산업도 수출 주력 품목이었던 반도체와 PC 수출액이 줄어들고 있는추세다.다만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CDMA 단말기 등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종목만이 고군분투하고 있는상황이다. 이러한 때 ADSL 관련 장비가 CDMA에 이어 앞으로 우리나라 IT 수출을 이끌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앞에서잠깐 언급했듯이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충분히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초기단계에 있는 중국·일본 등의 수요가 향후 2∼3년간 무서운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ADSL 관련 장비 시장의 가능성을 인식한 산업체는 일찌감치 해외 진출을 서둘러 이미 중국·일본에서 수출의 물꼬를 트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민간 분야와 발맞추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감으로써 CDMA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하반기에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됐던 미국 경제가전대미문의 테러행위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어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있다.이러한 위기를도약의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ADSL 장비 등 경쟁력 있는새로운 수출 전략품목의 개발과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해민간과 정부가 함께 지혜를 모으는 것이 필요한 때이다.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
  • 코리아오픈탁구/ “이번엔 만리장성 넘는다”

    만리장성을 넘어 세계최강에 오르겠다-.2001코리아오픈 탁구대회가 15일부터 잠실체육관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 중국 일본 오스트리아 등 17개국 97명의 남녀 스타들이 출전해 녹색테이블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한국은 남녀에이스 김택수(세계 10위)와 류지혜(12위)를 선두로 오상은(21위) 유승민(34위 이상 남자),김무교(23위) 이은실(30위 이상 여자) 등 모두 24명을 출전시켜 정상에 도전한다. 지난 4월 열린 오사카세계선수권에서 무관에 머문 한국으로선 설욕의 기회.당시 중국은 5개 전종목을 싹쓸이했다.이번대회가 국내에서 치러지지만 중국이 에이스를 출전시켜 정상도전은 호락호락하지 않을 듯 하다. 남자부에서 중국은 간판스타인 공링후이(3위)와 마린(4위)류궈량(11위)을 출전시켰고 이외 대만의 창펭룽(5위) 오스트리아의 베르너 쉴라거(8위) 벨기에의 장 미셸 세이브(9위)도 껄끄러운 상대로 꼽힌다. 이에 견줘 여자부는 중국의 왕난(1위) 리주(3위) 린링(11위)을 제외하면 상위 랭커가 없어 한-중전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특히 이번 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이 기존의 21점 5세트제를 폐지하고 새로 도입한 11점 7세트제를 첫 시험하는 무대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대한탁구협회가 추진한 북한의 참가는 이뤄지지 않았다.협회는 “지난 오사카대회 단일팀 무산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세계연맹등을 통해 북한의 참가를 독려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준석기자 pjs@
  • 8월의 부패뉴스1위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자 선정 의혹’

    반부패국민연대(회장 金成洙)는 6일 ‘인천국제공항 유휴지 개발자 선정 비리의혹’과 ‘서울시의 2001 서울반부패 국제심포지엄 개최’를 각각 8월의 부패뉴스와 반부패뉴스 1위로 선정했다. 부패뉴스 2위에는 ‘올 금융기관 임직원 비리 1,198억원’, ‘교육공무원 10명중 4명 승진인사때 금품 제공’이 공동으로 선정됐다. 반부패뉴스 2위는 ‘부패방지입법시민연대,부패방지법 시행령 의견서 제출’이 차지했고 ‘부패방지위,전 직원과직계가족 재산등록 의무화 지침’이 그뒤를 이었다. 지난 4월부터 매월 발표되는 부패·반부패뉴스는 반부패국민연대 사무총국과 지역본부 및 지부 등 50여명의 상근자들이 한달동안 10대 중앙일간지 기사와 자료를 검색,복수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유한범(柳漢範) 기획실장은 “사회적으로 부정 부패와 비리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연말에는 올해의 반부패·부패 뉴스를 발표할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 美금융가 ‘미다스의 손’콜로라도 프리미어銀 이종흠 행장

    최근 미국 금융가에는 콜로라도 주(州)의 한 작은 은행과그 은행의 한국인 행장이 만들어가고 있는 이채로운 성공담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소문의 주인공은 프리미어 은행의이종흠(47·미국명 제프리 리)행장.미국의 권위있는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근 이 행장 스토리를 5페이지 특집으로 다뤘다. 콜로라도주의 주도(州都)인 덴버에 본점을 둔 프리미어 은행은 대만 출신 미국인 에릭 왕이 대주주인 지역 은행이다. 미국에서 한국인 소유가 아닌 은행의 한국인 최고경영자는이 행장이 유일하다. ◆프리미어 은행에서 승부를 걸다=한국과 미국에서 23년간금융 관련 업무에만 몰두해온 이 행장은 지난 96년 1월 프리미어 은행의 전무로 영입됐다.이행장은 당시 이미 캘리포니아 주의 한국계 은행과 미국 은행에서 경력을 쌓으며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새로 시작하는 작은 은행을 키워보겠다는 의욕을 갖고 프리미어 은행의 요청에 응했다고한다. 그러나 당시 프리미어 은행은 850만 달러의 자산에 매달상당한 적자가 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직원 대부분이 “더 이상 미래가 없다”며 앞을 다퉈 다른 직장을 알아보는 상황이었다.그런 어려움 속에서 97년 4월 당시 행장도 사표를 냈고 영입된 지 갓 1년이 넘은 이 전무가 행장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이 행장은 승진한 다음달부터 놀라운 사업수완을 보이기 시작했다.이 행장은 규모가 작은 프리미어 은행이 거대 은행들 사이에서 생존하려면 틈새시장을 찾아야 한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이 행장이 주목한 것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란 수월치 않다.아무래도 담보 능력과 사업의 성공가능성이 대기업보다는 떨어지기 때문이다.그러나 건실한중소기업을 발견해 거래를 시작하면 그 기업이 커가면서 은행도 성장한다고 이 행장은 확신했다. 이 행장은 거대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출할 때 서류로 심사하는 관행은 효율성이 없다고 보고,직접 기업을 방문한뒤 ▲사업과 기술의 성공가능성 ▲최고경영자(CE0)의 능력과 성품 ▲재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대출을 결정하는 새로운 방식을택했다.일단 대출이 결정된 고객은‘그들’이 아닌 ‘우리’의 영역으로 포함시켜 철저하게관리하고 지원했다.은행 대출의 90%를 중소기업에 몰아줬지만 문제가 된 것은 0.05%에 불과했다.손실이 줄자 수익은오르기 시작했다. ◆성공의 문이 열리다=이 행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가운데 75%는 미 중소기업청이 지급보증하는 점을 이용,이를 제 2금융시장에서 되파는 기법으로 한해 83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프리미어 은행의 자본 수익률은 18.3%로 미국내 전체 은행의 평균 10.99%의 2배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프리미어 은행은 지난해 124개 중소기업에 3,700만 달러를 대출해 콜로라도주에서 1위를 기록했다.이는 미국 모든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서도 49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크고 작은 성공이 이어지면서 프리미어 은행의 자산은 8월현재 1억3,000만 달러로 늘어났다.불과 4년만에 은행의 규모가 15배가 넘게 커진 것이다.프리미어 은행은 지난해 5월에는 ‘PB금융그룹’이라는 지주회사를 만들어 은행과 보험,컨설팅 등 4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종합금융회사로 성장했다. ◆미국의 금융가가 주목하다=콜로라도 주에서 불과 3개의지점만을 가진 프리미어 은행의 이같은 놀라운 성장에 미국의 금융계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이 행장과 프리미어 은행의 성공 과정에 대한 면밀한 취재를 거친 뒤 지난달 16일자에 ‘은행이란 어떠해야 하는가(What A Bank Should Be)’라는제목의 특집기사를 실었다. 비즈니스위크는 이 행장의 성공의 비결을 중소기업 대출에 초점을 둔 것 이외에 ‘고객은 왕’이라는 서비스정신을꼽았다.다른 은행들이 온라인 뱅킹에 몰두할때 고객들을 직접 대면,음료를 함께 나누면서 친절하게 상담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은행직원들도 스페인어,말레이어,베트남어 등 고객들이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쓸 경우 그 언어로 응대해주는 등모든 면에서 철저히 고객편의주의를 택했다.컴퓨터나 계산기를 못 믿는 고객들을 위해 주판까지 비치했다. 콜로라도의 금융 전문가들은 외환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까지 들어갔던 한국 출신의행장이 금융의 최고 선진국인 미국에서 이같은 성공을 거둔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 행장의 인생행로=이 행장이 금융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지난 79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수출입은행에 입사하면서 부터다. 이후 이 행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점을 둔 퍼스트 인터스테이트 뱅크의 한국지사로 자리를 옮긴 뒤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계 은행과 미국 은행에서 회계,신용,분석,국제,관리 등 금융 각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이 행장은 지난해부터 콜로라도 주립대학 경영대학원에서 국제통상과목강의도 하고 있다. 이 행장의 이같은 특이한 경력과 능력 때문에 최근 국내금융업계에서 그를 영입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그러나 이 행장은 “아직 미국에서 할 일이 많다”며 거절했다고 한다. 덴버 시내 스타우트 가(街)에 자리잡은 프리미어 은행 본점의 이 행장 사무실에는 한국화와 미국연방지도가 나란히걸려있다. 이 행장은 프리미어 은행을 미국 전역으로 키워나갈 포부를 갖고 있다고 한다.실제로 프리미어 은행은 최근미국 교통부가 지급보증하는 교통시설 건설 관련 단기대출 프로그램의 중서부 지역 담당 은행으로 선정됐다. 이 행장은 한국 금융의 발전을 위해 조언을 해달라고 요청하자 “그럴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손을 저었다.다만이행장은 ▲금융인들은 단순한 은행업무를 떠나 무궁무진한 금융상품을 개발해나가야 하며 ▲정부는 금융인들의 창의성이나 융통성을 방해하는 행정적 규제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행장 자신도 은행가(banker)가 아니라 금융기업인(financial entrepreneur)으로 불리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명상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이 행장의 취미라고 한다.대학 동문인 부인과 두 딸이 이행장의 든든한 후원자다. 덴버(미 콜로라도주) 이도운기자
  • 정보통신특집/ 디지털TV

    ■LG전자. LG전자는 96년부터 디지털TV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왔다.97년 세계 최초의 디지털TV용 핵심 칩셋을 개발한데이어 98년에는 세계 최초로 미국 규격 64인치 디지털TV 개발에 성공했다.PDP와 TFT-LCD TV에 집중,2005년 세계 1위에 오른다는 목표.특히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기 위해 디지털방송 개시와 내년 5월 월드컵을 겨냥,대대적인 마케팅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LG전자의 디지털TV 브랜드는 ‘엑스캔버스’.완전평면 브라운관 방식에서 프로젝션,PDP,LCD 방식에 이르기까지 크게 4개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99년 출시한 국내 최초의한국형 64인치 프로젝션 디지털TV와 같은해 내놓은 세계 최초의 60인치 PDP TV는 업계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PDP TV는 40인치부터 60인치까지,LCD TV는 15.1인치부터 29인치까지 다양한 모델을 갖고 있다.29인치 LCD의 경우 현재시판된 제품 가운데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삼성전자. 98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TV 양산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2005년에 700만대를 판매,시장점유율 18%와 매출 40억달러를달성한다는 목표다.이를 위해 최근 ‘디지털TV 일류화 추진위원회’까지 만들었다.브라운관 방식 완전평면TV와 프로젝션TV,PDP TV의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내년에는 최근 세계최초로 개발한 최대 크기의 40인치 TFT-LCD TV도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달초 HD급 디지털 완전평면 TV ‘명품’을선보였다.고밀도·고화질의 주사선 1,080줄짜리 제품으로아날로그TV보다 5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또 PDP디지털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오는 10월 세계 최대 크기인 HD급 63인치 제품을 내놓는다.다음달 1일부터 전국 주요 유통망을 통해 42인치(890만원),50인치(1,290만원),63인치(1,990만원) PDP TV 제품을 예약판매한다.내년 4월에는 37인치 제품도 600만원대로 가격을 낮춰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전자. 대우전자는 초기 디지털TV 시장에서 브라운관 방식으로 승부를 건다는 방침이다.지난해 8월 국내 처음으로 브라운관방식의 32인치 디지털 HD TV ‘써머스’를 내놓은 데 이어이달말에는 브라운관 제품으로는 가장 큰 36인치형을 출시한다.우선 보급형 디지털TV 시장을 석권하고 2005년부터는현재 유럽과 미국에 수출 중인 42인치 PDP TV와 55인치 프로젝션 TV를 주력제품으로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써머스는 셋톱박스를 기본으로 내장,100만원대에 이르는셋톱박스를 따로 살 필요가 없다.가장 큰 강점은 30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경쟁업체들의 브라운관 방식 제품들이 주사선 480줄짜리 SD급인 반면 이 제품은 주사선 1,080줄의 HD급이다.PDP TV는 99년에 42인치짜리를 처음 내놓았으며 올2월 영국의 GB인터내셔널과 2만대 수출계약을 하기도 했다. 또 55인치 프로젝션 방식의 HD TV를 10월에 국내 시판할 예정이다. ■외국업체. 국내 디지털TV 시장을 겨냥한 외국 가전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PDP TV를 주력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외국업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있는 필립스전자는 43인치 프로젝션TV를 내놓은데 이어 오는 10월 HD급 29,34인치 PDP TV를 출시할 계획이다.소니는 고선명 디지털 HD TV를 통해 안방 공략에 나선다. NEC는 효성데이타시스템을 통해 이달 중 42,50,61인치 PDP TV를 국내 시판한다.특히 61인치 제품은 NEC의 야심작으로,비슷한 크기의 PDP TV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능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마쓰시타도 최근 42인치 PDP TV를 나쇼날파나소닉코리아를 통해 출시했다.소비전력이 295W로 경쟁사제품보다 15% 가량 적다.다음달에는 50인치형도 판매한다. 세계 PDP TV 시장의 87%를 점유하고 있는 후지쓰는 보급형,고급형,가정용 등 3가지 PDP TV를 국내에 시판했으며 파이오니아도 국내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김태균기자
  • 호세 “승엽아, 하루동안은 좋았지?”

    펠릭스 호세(롯데)가 다시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고 김승권(삼성)은 극적인 역전 끝내기 포를 뿜어냈다. 호세는 19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팀이 7-1로 앞선 7회 성영재의 2구째 커브를 통타,중월125m짜리 1점포를 쏘아올렸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호세는 이로써 시즌 30호를 기록, 이승엽(삼성)과 홈런 공동 1위를 이뤘다. 롯데는 손민한의 역투와 장단 13안타로 기아를 9-2로 꺾고 3연승했다.롯데는 4월17일 이후 4개월만에 한화와 공동5위로 도약했고 4위 기아는 3연패로 롯데에 1경기차 .손민한은 8이닝 동안 11안타를 맞았지만 2실점으로 버텨 12승째를 마크, 신윤호(LG)·임창용(삼성)과 다승 공동 선두에나섰다. 손민한의 다승 공동 선두는 7월24일 이후 처음.기아의 이종범은 5타수 1안타를 기록,복귀후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손혁(기아)은 3회 2년만에 마운드에올라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가능성을 엿보였다. 삼성은 대구에서 김승권의 끝내기 3점포로 한화에 7-6의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한화는 삼성전 8연패의 충격에휩싸였다.삼성은 2-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1사만루에서 마르티네스의 2타점 적시타로 4-6으로 추격한 뒤 계속된 1·2루에서 김승권이 통렬한 좌월 3점포를 터뜨려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SK는 인천에서 0-2로 뒤진 8회말 3안타와 3볼넷을 묶어단숨에 4점을 뽑아 4-2로 역전승했고 LG는 잠실에서 현대를 6-2로 눌렀다. 김민수기자 kimms@
  • [클린 사이버 2001] (17)사이버테러 대응센터

    “타다다닥…,삐익삑…,우∼웅….” 10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13층 사이버테러대응센터(CTRC).컴퓨터 범죄를 추적하는 국내 ‘사이버치안의 메카’인 대응센터 사무실은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는 ‘사이버 수사관’들의 분주한 손놀림과 기계음들로가득했다. 해킹과 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바이러스 유포 등 테러형 범죄와 자살·음란·폭탄제조 등 반사회적 인터넷 사이트를 막기위한 수사관들의 숨가쁜 움직임으로 사무실은 ‘총성없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상황실에는 200인치의 대형 모니터와 6대 최첨단 컴퓨터가설치돼 있다. 130여평의 사무실에서는 정예 사이버 수사관70여명이 밤낮없이 컴퓨터 범죄를 쫓고 있다. 선원(宣元·28)수사관은 “사이버 공간에 소리없이 나타나범죄를 저지른 뒤 흔적없이 사라지는 얼굴없는 범죄자들을찾아 다니면 온몸의 피가 마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95년 2명으로 시작한‘해커수사대’와 97년 ‘컴퓨터범죄수사대’,99년 ‘사이버범죄수사대’ 등을 거쳐지난해 7월11일 창설됐다.해킹과바이러스 유포 등 날로 심각해지는 사이버테러에 국가적 차원에서 대처하자는 뜻에서 만들어졌다. 수사팀은 지난해 4월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채용된 26명의 민간 컴퓨터 전문가들을 비롯,70여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국가 초고속·대용량 통신망인 T3회선과 최신형 라우터를 비롯,OS별 에이전트 등 실시간 해커 역추적 시스템과 OS별 워크스테이션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사이버 범죄가 점차 국제화하면서 인터폴과 미국·영국·일본경찰 등주요 26개국 사이버범죄 수사요원들과 공조 수사활동도 펴고 있다. 출범 1년을 갓 넘은 대응센터는 사이버 증권사이트 해킹을통한 주가조작사범을 붙잡은 것으로 비롯, 올들어 지난 6월까지 무려 1,694건의 각종 사이버 범죄를 해결했다.검거한피의자만 1,944명에 이른다.지난 97년 126건에 비해 10배이상 많고 지난해 전체(1,715건)에 육박하는 수치다.사이버범죄가 폭증하는 추세여서 올해 말까지 3,500건을 넘을 전망이다.특히 해킹이나 바이러스 유포와 같은 사이버 테러는 97년 5건,98년 18건,99년 23건에서 지난해 278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올 6월 현재 328건으로 이미 지난해 해결한범죄 건수를 넘어섰다. 대응센터는 신고경보팀,수사팀,기법개발팀,협력운영팀 등4개팀으로 구성돼 있다.24시간 사이버 순찰과 대국민 경보발령,주요 사이버 테러사건 수사,사이버테러 수사기법 개발등 사이버범죄를 막기 위한 갖가지 일을 한다. 서울 강남에90여평의 사무실을 마련, 범죄자들이 고의적으로 파괴한 시스템이나 자료를 복구하거나 사이버 수사기법을 개발하는기법개발팀도 따로 운영하고 있다. 대응센터의 원조격인 ‘해커수사대’ 당시부터 사이버 수사에 몸담아 온 신고경보팀 김종섭(金鍾燮·46)반장은 “해킹범죄는 97년까지는 일부 대학생들이 호기심에서 저질렀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계층의 해커들이 등장하고,수법도 온·오프라인 연결 범죄를 비롯,시스템 파괴나 테러 등으로 지능화,집단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진단했다.지난해 K그룹전산팀에서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다 특채된 이영실(李迎室·35·여)수사관은 “한달에 1건 남짓하던 인터폴 등과의 국제 공조수사가 최근들어 5∼6건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등 점차 국제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버 테러는 우리가 막는다.’얼굴없는 테러범들과 소리없는 전쟁치르며 구슬땀을 흘리는 대응센터 수사관들의눈빛에서 사이버범죄자들로부터 국가전산망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굳은 각오를 느낄 수 있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CTRC 하단장, “일반기업·정부사이트 보안체계 먼저 갖춰야”. “국가 주요 전산망에 침입해 시스템을 파괴하는 ‘해커전쟁’은 이제 영화속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입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하옥현(河沃炫)단장(총경)은“사이버범죄는 지난 99년 이후 점차 지능화·집단화·흉포화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컴퓨터 범죄는이제 단순 범죄가 아닌 일종의 ‘테러리즘’이라는 얘기다. ‘사이버 치안총수’격이라 할 수 있는 하 단장은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해킹과 바이러스 유포,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 등 ‘테러형 범죄 단속’이 주임무”라면서 “교통·통신·에너지망,긴급구조망,금융망 등 국가 주요 전산망들을 테러로부터 지키고 보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직도 일반 기업은 물론 정부사이트에도 해킹방지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곳이 많다”며 무엇보다 철저한 보안시스템을 구축,사이버 테러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인터넷 인구 2,200만명으로 세계 4위,사용시간 세계 1위 등 양적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사용자의 의식 수준은 아직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사이버 범죄가 증가하는 원인을 ‘머리는 그대로인 상태에서 몸집만 불어나는 기형적인 발전’에서 찾았다. 하 단장은 “국내 사이버 범죄의 수사 능력은 미국과 일본,유럽 등 선진국과 견주어 손색이 없다”면서 “미국 FBI(연방수사기구)산하 NIPC(국가주요기밀보호 센터)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일본과 유럽의 ‘하이테크 범죄센터’보다는규모가 크고 수사능력도 낫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사인력과 장비,시설이더 확충돼야 한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관련기관 협의체를 구성,사이버 테러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주요 사이버범죄 검거 사례. ▲97년 8월=PC통신 H사 등 16개 전산망 해킹사범 검거 ▲〃9월=국내 최초 유료회원제 포르노사이트 운영 사범 검거 ▲98년 2월=CVC 등 국내 최대 악성 컴퓨터 바이러스 제작·유포사범 검거 ▲〃 5월=B사 등 18개 전산망 해킹 피의자 검거 ▲〃 10월=국내 저명인사 등의 PC통신 ID 2,000여개 무더기 해킹 피의자 검거 ▲99년 3월=국내 최고 악성바이러스제작 유포 피의자 검거 ▲〃 3월=KAIST 전산망 해킹, ‘우리별’ 관련자료 유출 피의자 검거 ▲〃 5월=국방부 홈페이지에 E놀이동산 폭파 협박사건 피의자 검거 ▲〃 9월=경쟁업체 서버시스템 해킹 수천명 회원정보 빼낸 해커 검거 ▲〃 10월=국내 최초 전자상거래기법을 응용한 음란물 판매사범 검거 ▲2000년 1월=14개 도박 사이트이용,외화유출,도박사범 무더기 검거 ▲〃 2월=사이버 테러형 웜바이러스 제작유포 사범 검거 ▲〃 2월=대구 방송사와시민단체 홈페이지해킹 사범 검거 ▲〃 5월=국내 최초 유명 도메인 해킹 사범검거 ▲〃 7월=국내 최초 사이버 증권 해킹, 주가 조작사범검거 ▲〃 12월=인터넷 서비스업체 해킹, 650만명 개인정보유출사범 검거 ▲〃〃=인터넷 보안업체 직원들의 대규모 해킹 행위 적발 ▲2001년 3월=H게임 해킹프로그램 제작, 사이버머니 판매사범 검거 ▲〃 4월=신용카드 번호 등 총 780만명 개인정보 유출사범 검거. 자료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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