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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먹’으로 국기원장 꿈꾸다…

    원장직을 둘러싼 폭력사건을 주도한 국기원 임원과 협회비를 횡령한 태권도협회 임직원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태권도 승급 심사비가 담합을 통해 과도하게 책정돼 빼돌려진 혐의도 포착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9일 라이벌 관계에 있는 인물이 국기원장직을 맡는 것을 막기 위해 행사장에 난입, 폭력을 행사한 국기원 이사 이승완(69)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1987년 4월 통일민주당 창당을 방해한 속칭 ‘용팔이 사건’의 주동자로 2003년에도 태권도협회장 선거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이씨는 올 1월 서울 역삼동 국기원에서 열린 ‘국기원 정상화를 위한 성명서 발표회’에 난입, 직원 5명에게 주먹을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측은 “당시 국기원은 엄운규 전 원장이 사퇴한 상태였고, 이씨는 원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었다.”면서 “엄 전 원장이 복귀의사를 밝히려고 하자 이를 방해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함께 서울시태권도협회 공금 9000여만원을 빼돌려 횡령하고 태권도 관련 단체를 따로 만들어 자금을 부당 지원하는 등 협회에 3억 3000만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횡령 및 배임 등)로 서울시태권도협회장 임모씨 등 임원 3명에 대해서도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특히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서울시태권도협회 측이 승급 심사비를 국기원에서 책정한 공식 금액인 7800원 이외에 1만원씩 부당징수한 사실을 밝혀내고 공정위에 조사를 의뢰했다. 현행 규정상 승급 심사는 국기원 7100원, 대한태권도협회 2600원, 서울시태권도협회 7800원 등 총 1만 7500원을 받도록 돼 있지만 서울시태권도협회는 1만원, 대한태권도협회는 1700원을 더 걷고 있다. 특히 서울시태권도협회가 심사를 구별 지회로 넘기는 과정에서 7000~1만 6500원이 추가로 부과되고 태권도장 측도 각종 비용 명목으로 10여만원씩을 별도로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의 경우 심사 대상자 1인이 내야 하는 금액이 규정의 12배가 넘는 22만원에 이르기도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2PM 재범사태’로 네티즌 마녀사냥 도마위 초등생,수업중 선생 욕설 예사? 우유도 못먹어? 얼마 올랐길래 성범죄 1위 도시는 이래도 남자로 보여요? 3억짜리 매클라렌 탐나도다 양성평등제 효과 있었나
  • ‘2000안타’ 이치로가 美日서 성공한 이유는?

    ‘2000안타’ 이치로가 美日서 성공한 이유는?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7일(한국시간) 오클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첫타석에서 2루타를 쳐내며 미국진출 이후 통산 2,000안타를 기록했다. 이치로의 2,000안타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2번째로 빠른 경기수(1,402)만에 기록한 것으로 이부분 1위는 알 시몬스(1,390)가 가지고 있다. 이치로의 2,000안타 기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즌 전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출전한 후 컨디션 저하와 위궤양 등으로 개막전부터 내리 8경기를 빠지면서 출발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올시즌, 8년연속으로 이어오던 200안타-30도루 기록이 중단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치로는 이후 ‘히트머신’ 답게 연일 맹타를 휘루드며 치고 올라서며 조 마우어(미네소타)와 타율 1위 경쟁을 할 정도로 완벽히 되살아났다. 8월 말에 종아리 부상으로 다시 8경기를 결장했지만 9월 1일 복귀 후 22타수 10안타를 기록하며 대망의 2,000안타를 기록했다. 올시즌 현재 타율 .362 (539타수 195안타) 24도루를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 9년연속 3할-200안타-30도루에 각각 5안타와 6도루만을 남겨두게 됐다. 일본시절 이치로가 남긴것.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버팔로스)시절 이치로는 풀타임 첫해였던 1994년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200안타(210) 돌파와 퍼시픽리그 최고인 타율 .385가 바로 그것. 이해에 이치로는 69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까지 작성하며 일본야구 관계자들을 경악시켰는데 시즌 후 그는 타자로서는 역대 최연소(21세) MVP 수상이란 영예까지 안았다. 일본야구 ‘신동의 출현’을 알렸던 해였다. 이듬해인 1995년 타격부분 5관왕(타율, 출루율, 타점, 도루, 최다안타)을 기록했는데 특히 ‘타점왕-도루왕’ 타이틀은 전대미문의 기록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대단한 일이었다. 1996년 요미우리를 물리치고 팀을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이치로는 1997년에는 216타수 연속 무삼진 기록, 1998년엔 타율 .358로 사상 처음 5년연속 리그 타율 1위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린다. 1999년엔 역대 최소경기(757경기) 1,000안타(4월 20일 니혼햄전)를 달성했고 일본시절 마지막해였던 2000년에는 타율 .387로 양리그 통틀어 역대 2위이자, 1994년 자신이 세웠던 퍼시픽리그 한시즌 최고타율 기록을 다시 써냈다. 풀타임 첫해였던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이치로는 7년연속 리그 타율 1위 기록을 이어갔는데 3년연속 MVP(1994-1996년)와 7년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은 앞으로도 깨기 힘든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이치로가 미국에서 성공할수 있었던 이유. 2000년 시즌이 끝난 후 이치로가 미국진출을 선언했을 때 많은 야구관계자들은 그의 성공을 확신하지 못했다. 이치로처럼 특화된 타격폼은 빅리그의 빠른공과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변화구에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평가가 대세였기 때문. 하지만 이치로는 2001년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거듭하자 자신이 틈틈히 연습해오던 타격폼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즌을 맞이한다. 일본시절 이치로는 일명 ‘시계추타법’으로 일본야구판을 휩쓸었는데 시범경기 동안 상대해본 빅리그 투수들에겐 통하지 않는다는걸 그 스스로도 느꼈기 때문이다. 시계추타법은 자신의 어깨넓이 정도의 준비스탠스에서 스트라이드시 앞무릎을 자신의 뒤쪽으로 이동한 이후 앞다리를 내딛으며 타격을 하는걸 말하는데, 이 타격동작이 자신의 배팅타이밍을 갉아먹고 있다는걸 시범경기를 통해 발견한 것이다. 이 타격동작으로는 배트가 최단시간에 컨택트(contact)지점까지 가는데 무리가 있었다. 당시 시범경기를 지켜본 미국 야구관계자들은 이치로의 이런 모습을 보고 동양야구의 한계라는 섣부른 예상까지 나왔었다. 하지만 이치로는 이미 변해있었다. 자신의 전매특허였던 기존의 타격폼을 완전히 뜯어고치는 지금의 타격폼으로 개조해 시즌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미국 진출 후 이치로는 일본시절 자신의 어깨넓이 정도의 스탠스 보폭을 양다리 간격이 아주 협소할정도로 좁혀 놓는 자세로 바꿨고, 그 상태 그대로에서 롱-스트라이드(Long-Stride)의 체중이동으로 타격을 하는, 말그대로 타격폼을 간소화 시켜버린 것이다. 앞다리를 자신의 뒤쪽으로 이동했던 동작을 없애버린 이치로는 미국 진출 첫해에 타율 1위(.350) 도루 1위(56개) 최다안타 1위(242개)를 기록하며 신인왕은 물론 아메리칸 리그 MVP까지 수상하며 지금까지도 안타치는 기계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36살인 이치로는 앞으로 3,000안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진출 이후 매년 200안타 이상 씩을 쳐오고 있는걸 감안할때 늦어도 2014년 말쯤엔 자신의 염원을 이룰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내 자신과의 약속을 단 한번도 어긴적이 없다.” 던 그의 노력과 야구에 대한 열정이 지금의 이치로를 만들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포츠 라운지]여자축구 외국인선수 1호 브라질대표 쁘레치냐

    [스포츠 라운지]여자축구 외국인선수 1호 브라질대표 쁘레치냐

    “점심 때 동네 한 바퀴 돌고 백화점 가서 눈에 띄는 것 있으면 사고 싶어요.” 국내 여자축구 1호이자 유일한 외국인 선수 쁘레치냐(34·대교 캥거루스)가 25일 취재에 응하겠다고 조심스레 연락해 왔다. 경기 이튿날 아침이라 피곤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는 전날 전북 군산에서 부산 상무와 WK-리그 한판을 치르고 밤 11시30분에야 출발한 터. 그런데 경기 시흥시 대야동 소래산 치맛자락에 자리한 팀 숙소에서 만난 쁘레치냐는 밝고 활기에 넘쳤다. ●10경기 5골6도움 공격포인트 1위 한국에서 뛰어 달라는 제안을 받고 고국 브라질에서 4만 5000리(1만 8067㎞)를 날아온 그는 “리우데자네이루에 남은 식구들을 향한 그리움으로 날마다 전화나 메일로 소식을 주고받는다.”고 운을 뗐다. 가족 얘기에 잠시 고개를 떨구더니 금세 손뼉을 치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리그 도중 입국해 12라운드를 치른 현재 10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11개(5골 6도움)로 골·도움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어떤 목표를 세웠느냐는 물음에 “진짜 1위 맞냐.”고 반문한 뒤 “물론 우승하려고 불렀을 테니 한몫 단단히 해내는 것”이라고 외쳤다. 쁘레치냐를 앞세운 팀은 1위(승점 29점·9승2무1패)를 질주하고 있다. 쁘레치냐에겐 쓰라린 아픔을 떠안고 굳힌 한국행이었다. 어머니를 여의고 불과 1주일 뒤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 흔히 그렇듯 일곱살 때 동네 사내 녀석들과 어울려 공을 차던 그에게 “우리 막내딸은 잘 해낼 것”이라며 다독이던 ‘모정’은 지금 떠올려도 아리다. ●하루 45분 세 차례 웨이트트레이닝 16세 때 이미 국가대표팀에 뽑힌 쁘레치냐는 중학교 3학년 때 중퇴했다. 14세 때 발을 들여놓은 첫 클럽의 훈련장이 학교와 멀었기 때문이다. 아예 축구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결심이었다. 그래서 엄마·아빠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더 뛰었단다. 역시 선수였던 오빠와 더불어 넉넉잖은 집안 살림에 보탬도 줬다. 자신의 큰 방엔 트로피와 메달이 꽉 들어찼고, 옷장도 입었던 유니폼으로 죄다 채웠다며 또 웃었다. 이제껏 넣은 골이 얼마나 되냐고 묻자 셀 수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라운드에 나서면 욕심 부리지 않고 기회가 오면 스스로 슈팅을 쏘거나 동료에게 넘겨 이길 수 있도록 골을 엮으려고 애쓴다.”고 덧붙였다. 4월 초 비자를 받으러 홍콩으로 갔을 때 일은 구단에 얘깃거리로 남았다. 팀의 한 프런트는 “비행기 시간과 시차 때문인지 자꾸 꾸벅꾸벅 졸기에 숙소로 가서 쉬라고 했는데, 피트니스센터를 찾아가 놀랐다.”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하루 45분씩 세 차례 웨이트트레이닝을 빼먹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철저한 자기관리가 몸에 뱄음을 보여 준다. ●“지쿠·박지성 선수 좋아해요” 좋아하는 축구선수로는 코임브라 지쿠(56·러시아 CSKA모스크바 감독)와 ‘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손꼽았다. 펠레(69)가 더 유명하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쁘레치냐는 “뛰는 모습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 없다. 지쿠는 공격과 수비는 물론 인간적으로도 본보기이며 박지성은 맨유에 전술적으로 맞고 빼어난 스피드, 무엇보다 마인드를 갖췄다.”고 분석했다. 한국으로 이적한 데에는 남다른 인연도 얽혔다. 일본 리그와 계약기간이 끝나 브라질에서 쉬던 참이었다. 구단이 한·중·일 교류전 때부터 그를 유심히 지켜보던 터에 재일교포인 고베 구단주가 절친한 대교 임원에게 다리를 놓았다. 요즘 그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한국의 깊은 ‘찜닭’ 맛으로 달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쁘레치냐는 누구 ▲본명 델마 곤칼베스(쁘레치냐는 ‘작은 흑인소녀’라는 뜻) ▲별명 브로콜리(일본에서 구단주가 머리 스타일을 빗대 붙임). 한국에서는 이름을 줄여 치냐라고 부름 ▲출생 1975년 5월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가족 아버지와 4남3녀 중 막내 ▲체격 157㎝, 52㎏(포지션 포워드) ▲경력 브라질 멘다냐FC(1989)-사르겐토(199 0)-바스쿠 다 가마(1992~2000)-미국 워싱턴 프리덤(2001)-새너제이 사이버레이스(2002~2003)-일본 고베 아이낙(2005~2008), 1991~현재 국가대표 ▲특기 스피드(공 몰고 100m 13초)와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돌파력 ▲취미 인터넷(해외축구 중계 보기), 산책 ▲즐기는 음식 찜닭, 샐러드(기름기 있는 것은 사절)
  • 산다라박 “오늘은 2NE1 데뷔 100일! 고마웠어요”

    산다라박 “오늘은 2NE1 데뷔 100일! 고마웠어요”

    화제의 걸그룹 2NE1(투애니원)의 산다라박이 데뷔 100일을 맞아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산다라박은 24일 오전 자신의 미투데이 홈페이지에 “짝짝짝!!! 오늘은 2NE1 데뷔 100일!”이라며 “그 동안 정말 고마웠고 행복했어요! 백일밖에 안됐는데...”라고 글을 올리고 감격스런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제 시작인데 앞으로도 달릴 자신 있죠?”라고 팬들에 기대를 당부했다.강렬한 랩핑을 선보이는 CL, 필리핀의 스타 산다라박, 공옥진 여사의 손녀 공민지, CF스타 박봄 등 4명으로 구성된 2NE1은 지난 5월 17일 SBS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데뷔곡 ‘파이어’(Fire)의 첫 선을 보인 후 데뷔 100일째를 맞았다. 또 정식 데뷔에 앞서 4월 빅뱅과 함께 발표한 ‘롤리팝’은 물론, 5~6월 ‘파이어’, 7월 ‘아이 돈 케어’까지 약 4개월간 발표한 3곡 모두 모든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며 화제의 걸그룹으로 떠올랐다.현재 2NE1은 케이블 채널 엠넷 ‘2NE1 TV’에 출연, 멤버들의 일상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친근함을 전달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SBS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은행들 충무로 큰손으로 뜨다

    은행들 충무로 큰손으로 뜨다

    은행이 ‘충무로 큰손’으로 등장하고 있다. 과거 영화에 대한 직접투자나 대출은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보통 창업투자사나 캐피털,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몫이었지만 최근엔 시중은행은 물론 국책은행과 금융공기업들까지 영화산업에 대한 대출과 보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영화 ‘해운대’가 주말 관객 1000만명 돌파를 앞두는 등 관객몰이를 이어가자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수은)이 웃고 있다. 수은은 지난 6월 영화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올 하반기 영화제작 지원비로 100억원을 대출해 줬다. 100억원은 하반기 이후 기획 중인 8편의 영화에 투자할 계획인데, 일부는 첫 작품인 해운대에 투자했다. 대출 대상이 국내 1위 투자배급사라고는 해도 은행이 영화계에 한꺼번에 100억원을 대출해 주는 일은 이례적이다. 수은 관계자는 “영화판이 워낙 투자위험이 높은 분야라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는데 첫 작품부터 대박이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물론 투자가 아닌 대출 형식이라 흥행 대박이 추가의 수익증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래도 큰돈 빌려간 사람의 장사가 잘되니 돈 빌려준 사람도 발 뻗고 잘 수 있다는 분위기다. 과감한 투자를 가능케 한 배경에는 지난 4월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새 대출심사기준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김경자 수은 신성장산업팀장은 “기존의 대출기준은 제조업 중심이어서 아무리 능력있고 좋은 기획을 지닌 영화사도 대출 신청이 거절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새 기준은 시나리오의 완성도나 출연진, 과거 흥행실적과 배급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수은은 유력 영화제작사에 대해 대출을 해주는 현재의 방식을 넘어 좋은 영화를 골라 작품별로 대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흥행 2위로 이번 주말 관객 500만명 돌파가 예상되는 영화 ‘국가대표’는 금융공기업인 한국수출보험공사(수보)가 밀어준 작품이다. 수보는 영화제작사인 케이엠컬처와 20억원 규모의 문화수출보험 계약을 맺었다. 문화수출보험은 영화 등 문화 콘텐츠 제작업체가 은행에서 돈을 빌리거나 투자 유치를 원할 때 수보가 일종의 지급을 보증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해외 수출이 가능한 문화 콘텐츠를 지원하려는 목적인데 이 제도를 이용하면 자금을 빌리거나 투자를 유치하기가 한층 쉬워진다. 수보는 지난 20일 개봉한 공포영화 ‘요가학원’의 투자업체인 유나이티드 픽처스에도 투자형 문화수출보험을 제공했다. 수보는 이미 서울 충무로에선 귀하게 여기는 ‘에인절(angel) 투자자’다. 2007년 12월 이후 영화와 드라마 등에 걸쳐 총 11개 작품에 200억원을 지원했다. 현재도 2건의 영화와 1건의 게임에 대한 지원을 검토 중이다. 시중은행도 대출에 적극적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나 드라마론에 이어 하나 영화 전문 대출인 시네마론을 출시했다. 올해 초 영화 ‘가비’에 4억원을 대출한 데 이어 오는 10월 KBS 2TV에서 방영 예정인 첩보액션 드라마 ‘아이리스’에도 총 제작비의 5분의1인 40억원을 대출했다. 지난해 영화제작자를 위한 전용 대출상품인 웰컴투시네마대출을 출시한 신한은행도 지난해 ‘쌍화점’, ‘순정만화’, ‘추방’ 3편에 총 34억원을 대출한 데 이어 올 하반기 드라마, 공연, 게임 등 문화상품 제작을 지원하는 문화콘텐츠 대출을 출시했다. 올 하반기에만 2편의 영화에 30억원 정도의 대출을 검토 중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신, ‘헤어진 연인’ 김태균 왜 못잊나?

    한신, ‘헤어진 연인’ 김태균 왜 못잊나?

    ’한때 포기했던 연인’ 김태균(한신)을 향한 한신 타이거즈의 관심은 변함이 없는듯 하다. 아직 시즌이 진행중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지랖이 넓은 일본답게 이택근(히어로즈)에 대한 오보성 해프닝을 선사했던 한신의 마음에는 아직도 김태균이 있는듯 하다. 7월 중순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요네다 쥰 총괄본부장은 뇌진탕 부상으로 주춤하던 김태균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미 4월에도 한국을 다녀갔던 라쿠텐 구단은 부상 이후 김태균의 상태를 한번 더 확인하기 위해 찾았다는 것이 중론. 올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김태균에 대한 일본의 관심은 이처럼 겉으로 드러난 것 이상으로 대단한듯 보인다. 하지만 한신의 팀내 상황, 그리고 김태균의 주포지션인 1루쪽으로 눈을 돌려보면 이해할수 없는 부분도 존재한다. 한신의 1루는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본대표팀의 4번타순을 맡았던 아라이 타카히로(한국명 박귀호)다. 아라이는 히로시마 도요카프 시절엔 3루수를 봤지만 한신 이적 후 고질적인 잔부상으로 인한 수비불안으로 포지션 전환을 한지 오래다. 수비부담을 줄이고 장타력을 더욱 살리겠다는 의도였다. 히로시마 시절에는 팀내에 마땅한 3루자원이 없었기에 어쩔수 없이 기용됐었지만 한신은 히로시마와 다른 팀이다. 2005년 센트럴리그 홈런왕이기도 한 아라이는 2007 시즌후(FA) 한신으로 이적할 당시 4년계약(총액 10억엔)을 맺었다. 적어도 2011년까지 한신의 1루 주인은 아라이라는 뜻이다. 만약 한신에서 김태균을 데려간다면 1루 수비외엔 맡을 포지션이 없는 김태균과 아라이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된다. 잔부상과 수비불안으로 1루로 전향한 아라이를 다시 3루로 돌릴수도 없는 일이다. 한신의 3루는 노장 이마오카 마코토와 2루와 3루를 번갈아 볼수 있는 세키모토 켄타로가 있다. 세키모토는 팀내 3할타자가 전무해진 올시즌 타율 .276로 최고 타율을 기록중이다. 올시즌 한신은 현재(20일) 43승 4무 55패로 리그 4위에 머물고 있는데 3위 야쿠르트와는 9.5게임차, 1위 요미우리와는 19게임차로 벌어져 있어 사실상 시즌을 접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태균에 대한 한신의 관심이 진정성이 있을까 하는 의문점에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올시즌 아라이의 성적이다. 아라이는 한신으로 이적한 작년시즌 규정타석을 채우진 못했지만 타율 .306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의 전매특허인 홈런은 고작 8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장타력이 실종된 상태다. 올림픽 출전 이후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던게 원인이었다. 올시즌도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아라이는 현재 .239의 타율과 13홈런에 그치고 있다. 히로시마 시절 2년연속(2006-2007년) 100타점을 달성했던 그는 한신으로 이적한 이후 돈값을 전혀 못하고 셈. 비록 한일 양국의 수준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온전한 몸상태의 김태균이라면 아라이보다 못할게 없다. 내년이면 우리나이로 34살이 되는 아라이의 나이역시 미덥지 못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한신에서 정말로 김태균을 노리고 있다면 아라이의 부진과 그의 나이에 그 해법을 찾을수 있을듯 싶다. 올시즌 한신의 부진은 투수력은 차치하고서라도 아라이를 비롯한 중심타선에서 한방을 쳐줄수 있는 타자가 전무했다는게 냉정한 평가다. 시즌 초반 반짝 페이스를 끌어올렸던 ‘전설’ 가네모토 토모아키는 타율이 .266까지 떨어져 있는 상태이며 폭풍질주가 예상됐던 홈런 역시 15개에 그치고 있다. 큰 기대를 걸고 영입한 메이저리그 출신 케빈 멘치는 성적 부진으로 사실상 방출된 상태다. 이처럼 한신이 김태균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수비포지션이 겹치는데도 불구하고 그를 영입할지는 미지수. 만약 일본 ‘데일리 스포츠’ 온라인판에 올라온 기사처럼 김태균 영입에 따른 ‘한국 TV 중계 판매권 중계 등의 부수입’을 기대한다면 김태균의 일본진출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에 대한 관심이 부차적인 부분에서 한신이 노리는 이익이 아닌, 당당히 실력을 인정받고 일본에 진출하는게 많은 팬들의 바람이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문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차이메리카 균열 조짐… 경제밀월 끝 경쟁시대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미국과 중국 간의 긴밀한 경제 협력 관계가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곧 종식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른바 ‘차이메리카(CHIMERICA)’ 경제밀월 관계가 붕괴하고, 미국에 대한 중국의 도전이 본격화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7일 “‘차이메리카’는 결별을 향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과 중국이 조만간 경제분야에서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중국 대미 수출 1년새 18% 급감 ‘차이메리카’는 미국 하버드대의 니얼 퍼거슨 교수와 독일 베를린자유대의 모리츠 슐라리크 교수가 2007년 12월 처음 사용한 용어. 미·중 양국이 각각 소비와 생산의 역할을 분담하면서 상호의존적인 하나의 경제 체제로 묶여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 중국은 자국 제품을 대규모로 사주는 미국 덕분에 높은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고, 미국 역시 중국의 지속적인 미국 국채 매입으로 풍요를 구가했다. 하지만 경기침체의 지속과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차이메리카’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수출 위주의 경제성장 전략에 의존해온 중국 입장에서 미국은 더 이상 매력적인 수출시장이 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년 사이에 미국의 중국제품 수입은 18%나 감소했다. 오히려 미국은 타이어, 철강재 등 중국산 제품에 대한 견제를 확대하는 추세다. 연간 2000억달러(약 250조원)가 넘는 대(對)중 무역수지 적자는 가뜩이나 어려운 미국 경제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중국 측에 지속적으로 위안화 절상과 내수경제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조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의 70% 정도를 달러화 자산으로 갖고 있는 중국은 미국 경제의 침체와 미국의 과도한 재정적자가 늘 불안하다. 달러화 가치 하락은 중국의 자산가치 하락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미 국채 매입 축소 움직임은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中보유 美국채도 한달새 251억弗 줄어 미 재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는 7764억달러로 5월 말의 8015억달러에 비해 251억달러나 감소했다. 4월 말에서 5월 말까지 한 달동안 400억달러 가까이 미 국채 매입을 늘렸던 것을 감안하면 중국 정부가 최근들어 미 국채 매입 정책을 대폭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스위크는 중국이 미국에 의존해 오던 전략에서 벗어나 대상을 다양화하려는 현상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의 미국 추월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점도 중국 경제의 독립을 예고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국내총생산(GDP)에서 2027년쯤 미국과 맞먹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의 장웨이잉(張維迎) 원장은 지난 17일 한 심포지엄에서 “중국 경제는 2040년 전세계 경제의 25%를 차지해 세계1위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30년후 중국 경제는 50년 전 미국 경제와 마찬가지로 세계 경제를 주도하게 된다는 것이다. 중국이 내수시장 진작과 위안화 국제화에 전력하는 것도 미국 의존적 경제에서 독립하기 위한 준비전략으로 풀이된다. stinger@seoul.co.kr
  • 이치로ㆍ마우어, 메이저리그 AL 타격왕 누구?

    이치로ㆍ마우어, 메이저리그 AL 타격왕 누구?

    올시즌 메이저리그 AL 타율 1위 타이틀은 누구품으로 돌아갈까?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와 조 마우어(미네소타)의 2파전으로 전개되는 타율왕 경쟁이 불꽃을 튀고 있다. 공교롭게 이 두 선수는 빅리그 데뷔 후 지금까지 리그 타율 1위를 두번씩 차지한 전력이 있다. 현역 타율 1위와 9년 연속 3할-200안타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이치로.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2001년 타율 .350 으로 타율 1위는 물론 리그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한 바 있다. 지난 2004년에는 .372의 타율과 262개의 안타까지 쳐내며 기존의 조지 시슬러(257개)가 보유하고 있던 한시즌 최다안타 신기록까지 수립했었다. 방망이에 공이 맞으면 무조건 뛰고 보는 독특한 그의 타법이 지금까지 빅리그에서 통하고 있는 것. 좁은 준비스탠스에서 체중이동(Weight Shift)이 극심할 정도로 롱-스트라이드(long-Stride) 타격자세를 지닌 이치로는 좌타자라는 점과 내야안타 생산력이 뛰어난 점을 십분활용하는 전형적인 ‘컨택터’다. 특정 구종과 코스를 가리지 않고, 엉덩이 빠졌음에도 공을 배트에 맞추는 기술은 현역 최고 수준이다. 올해 이치로는 세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기세다. 현역 통산 타율 1위인 알버트 푸홀스(.334)를 따라잡고 1위에 올라서는 것. 이치로(.333)는 푸홀스와 불과 1리 차이로 2위에 올라와 있어 올시즌 남은 경기 성적여하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앞으로 25개의 안타만 더 추가하면 200안타를 채우게 돼 빅리그에 입성한 후 3할-200안타 기록을 9년으로 연장하게 된다. 올시즌 타율 1위 역시 놓칠수 없는 타이틀이다. 21세기 들어와 AL에서 세번씩이나 타율 1위를 차지한 선수는 없다. 이치로는 금일(17일)까지 .360 을 기록중인데, 마우어와 다소 차이가 벌어지긴 했지만 몰아치기에 워낙 능한 타자라 시즌 막판까지 가봐야 타이틀 홀더 주인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교함과 장타력을 모두 보유한 조 마우어. 마우어 역시 이치로와 비교해 전혀 뒤질 것이 없다. 아마시절부터 포수라는 힘든 포지션에 특화된, 그리고 최고의 명성을 등에 업고 빅리그에 진출한 후 지난 2006년에 타율 .347 작년시즌 .328 로 리그 1위를 기록했었다. 이치로가 체중이동이 극심한 프론트 레그 히터라면 올시즌 조 마우어는 공을 자신의 중심선까지 끌어들린 후 타격을 하는 능력까지 첨가하며 장타력이 일취월장했다. 본인의 한시즌 최다홈런이 13개(2006년)에 불과했을 정도로 롱히터와는 거리가 먼 스타일이었지만 올시즌 마우어는 벌써 22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고 있다. 22개의 홈런은 시즌전 부상으로 4월 한달을 통째로 날려먹었음을 감안할때 엄청난 숫자다. 7월 한때 이치로에게 타율 1위 자리를 빼앗기기도 한 마우어는 8월에만 .481(54타수 26안타)의 믿을수 없는 성적을 기록하며 지금 현재(17일) 타율 .377로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에 올라와 있다. 자신의 통산 3번째 타율 1위 등극이 가시권에 접어든 것. 마우어는 타율 뿐만 아니라 출루율(.444)과 장타율(.626), 그리고 이둘을 합한 OPS까지 리그 1위(1.071)를 달리고 있어 시즌 MVP까지 노리고 있다. 자신의 손으로 써내려가고 있는 기록을 올시즌에도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는 이치로, 이제 막 전성기에 접어들 나이에 기존의 정교함은 물론 이제 장타력까지 첨가하며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고 있는 마우어. 이둘이 펼치는 타율 1위 싸움은 NL에서 홈런왕 경쟁을 하고 있는 푸홀스와 레이놀즈 못지 않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희망 UP 현장을 가다] (7) 현대엘리베이터 이천공장

    [희망 UP 현장을 가다] (7) 현대엘리베이터 이천공장

    영동고속도로 이천 인근에 다다르면 멀리서도 높은 타워가 눈에 들어온다. 세계 초고속 엘리베이터시장에서 선진국 업체들과 나란히 경쟁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 개발 실험실인 ‘현대아산타워’다. 10일 찌는 듯한 더위에도 불구하고 공장에서는 190여명의 직원들이 세계 최고 속도의 엘리베이터 개발의 희망을 키우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국내외에서 주문이 폭주하는 바람에 개발 파트 직원들은 휴가도 미뤘다. ●국내시장 점유율 40% 한때 국내에는 현대엘리베이터와 LG오티스, 동양엘리베이터가 경쟁했다. 그러나 두 회사는 지분을 외국계 업체에 넘겨 엘리베이터 생산업체 10여개 가운데 토종 브랜드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유일하다. 2000년대 초 외국 엘리베이터 업체들이 앞다투어 국내에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현대엘리베이터가 제대로 생존할지 여부가 불투명했다. 생산대수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 2위였지만 외국기업에 넘어갈 것이라는 비관적인 분석이 나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 현재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 36.2%를 차지하면서 1위의 입지를 단단히 했다. 올 상반기에는 점유율을 40%까지 높여 격차를 더 벌렸다. 매출도 쑥쑥 올랐다. 2006년 4951억원에서 2007년 5646억원, 지난해에는 6738억원으로 연평균 18%의 신장률을 보였다. 올해는 8000억원 매출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에는 매출 1조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종 브랜드로 국내 시장을 석권한 데 이어 최근에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해외 시장 석권의 희망을 안겨줬다. 베네수엘라에서 정부종합청사에 들어갈 초고속 엘리베이터 4대 등 10대를 국제경쟁을 거쳐 수주한 것이다. 이 엘리베이터는 분당 480m를 올라간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는 분속 360m짜리 6대 등 21대의 엘리베이터 설치계약도 맺었다. 베네수엘라 정부 담당자들은 현대아산타워에서 분속 600m짜리 엘리베이터를 직접 타본 뒤 ‘일반 엘리베이터보다 훨씬 조용하고, 경제적’이라며 주저없이 현대엘리베이터를 낙점했다고 한다. ●베네수엘라 등에 수출계약 세계 시장에 두각을 드러내기까지는 어려움도 많았다. 신민영 상무는 “외국 업체보다 기술이나 가격 경쟁력이 앞선 초고속엘리베이터를 개발했지만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번번이 입찰에서 떨어졌다. 심지어 국내에서조차 외면당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기술력을 꼼꼼히 따져 본 발주자들이 이제는 너도나도 현대엘리베이터를 찾고 있다. 초고속엘리베이터 수출에는 엘리베이터 개발시험시설인 현대아산타워가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올 4월 준공한 현대아산타워는 지상 205.2m로 65층 건물 높이다. 이 타워에는 분당 60m에서 600m까지 올라갈 수 있는 9대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분속 600m는 세계적으로 초고층빌딩에 채택되는 속도다. 국내에서는 서울 ‘63빌딩’ 엘리베이터가 분속 540m로 속도가 가장 빨랐지만 현대아산타워 엘리베이터가 600m를 돌파하면서 기록이 깨졌다. 하지만 이 기록도 다음달 분속 1080m의 엘리베이터(2대)가 설치되면 기록이 깨진다. 박영기 상무보는 “전 세계에서 분속 1000m가 넘는 엘리베이터를 생산하는 업체는 일본 도시바(1020m) 등 2~3개에 불과하다.”면서 “1080m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프로야구 2009] 김원섭 역전 끝내기 만루포

    [프로야구 2009] 김원섭 역전 끝내기 만루포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SK(4월17~26일)와 LG(5월1~9일) 롯데(7월10~21일)가 달콤한 8연승의 추억을 공유하던 터였다. 그리고 KIA가 합류했다. 지난달 30일 롯데전을 시작으로 거칠 게 없었다. 그러나 KIA 팬들은 물론 SK 응원단도 끝인 줄로만 여겼다. 9일 군산구장. 9회말 2아웃까지 KIA가 SK에 2-3으로 뒤졌다. KIA 역시 다른 세 팀처럼 ‘마(魔)의 8연승 벽’에 막히는 듯했다. 패배를 눈앞에 뒀지만 KIA 더그아웃과 관중석에는 묘한 기류가 흘렀다. ‘이대로 끝나지는 않겠다.’는 무언의 공감대였다. 때마침 SK의 베테랑 투수 김원형이 대타 김상훈과 9번 이현곤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관중석이 술렁거렸다. SK 김성근 감독은 김원형을 내린 뒤 왼손투수 정우람을 올렸다. KIA 1~2번이 왼손타자임을 고려한 포석. 갑작스러운 등판 탓일까. 정우람도 흔들렸다.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줘 2사 만루. 타석에 김원섭이 들어섰다. 김원섭은 8회말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를 실패했던 ‘원죄’가 있었다. 정우람의 초구는 몸쪽 다소 높은 142㎞짜리 직구. 김원섭이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지만 타구는 조금 ‘먹힌 듯’ 떠올랐다. SK 우익수 조동화가 펜스 앞에서 껑충 뛰었다. 하지만 공은 살짝 담장을 넘겼다. 거짓말같은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 역대 4번째 및 올시즌 2번째 나온 희귀한 장면에 1만 1000여명의 군산 팬들은 ‘KIA 없이는 못 살아~’를 목청껏 내질렀다. KIA가 김원섭의 끝내기 그랜드슬램 덕에 6-3으로 이겼다. 올시즌 최다인 9연승으로 1위(57승37패4무·승률 .582)를 굳게 지켰다. 김원섭은 데뷔 첫 만루홈런을 가장 극적인 순간에 뽑아내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원섭은 “(정)우람이 제구가 흔들렸다. 더 물러날 곳이 없기 때문에 직구 하나만 보고 들어갔다. 요즘 팀 분위기가 어떤 상황에서도 질 것 같지 않은 느낌이었다.”며 활짝 웃었다. ‘한지붕 라이벌전’에선 7위 LG가 이대형의 끝내기 안타로 2위 두산을 7-6으로 이겼다. 이대형은 9회말 2사 1·3루에서 두산 정재훈의 2구를 노려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뽑아냈다. LG는 두산을 상대로 10승5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시즌 12번째 만원사례를 이룬 사직에선 5위 삼성이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7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4위 롯데를 6-2로 무너뜨렸다. 대전에선 6위 히어로즈가 송지만, 덕 클락, 황재균의 홈런 3방 등 11안타를 몰아쳐 꼴찌 한화를 10-7로 눌렀다. 히어로즈는 3연승. 반면 한화는 또 6연패 늪에 빠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SBS ‘웃찾사’ 흥망성쇠 길목에 서다

    SBS ‘웃찾사’ 흥망성쇠 길목에 서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이 과연 제2의 전성기를 되찾을 수 있을까.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웃찾사’가 대대적인 변신을 감행하고 나섰다. 2003년 4월 20일 첫 방송을 시작한 ‘웃찾사’는 방송시간대를 여번 번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부진으로 장수 프로그램의 체면이 서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공개코미디 프로그램으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KBS 2TV ‘개그콘서트’는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에 반해 ‘웃찾사’는 매주 맥을 못 추고 있어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그랬던 ‘웃찾사’가 5년 전 중흥기를 되찾겠다고, 실추된 명예를 회복 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나섰다. ‘웃찾사’ 팀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웃찾사’ 전용극장에서 국내 최초로 기자 시사회를 진행했다. 당초 ‘이름만 빼고 다 바꾸겠다’는 거대한 포부를 드러내며 대대적인 개편을 감행한 ‘웃찾사’는 연출진을 포함한 제작진, 작가진, 출연자들, 무대까지 모두를 바꾸는 전면 개편을 시도했다. 더욱이 5년 전 연출을 맡았던 심성민 PD와, 대학로에서 수많은 신인들을 스타로 키워낸 개그맨 출신 제작자 박승대가 황금콤비를 이뤄 ‘웃찾사’의 전성기를 이끌어 낼 것을 장담했다. 심성민 PD는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국민들을 다시 제대로 한 번 웃기고 싶다. 특히 기회작가로 변신한 박승대와 함께 호흡을 맞춰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롭고 건강한 웃음을 선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획작가로 나선 박승대는 “1986년 8월, KBS 개그맨 공채 4기로 데뷔했다. 1995년까지 활동하면서 단 한 번도 주인공을 하지 못하고 가슴 아픈 세월을 보냈다.”면서 “그러면서 느낀 게 개그맨들을 시스템으로 조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과거 노예계약이라는 불명예가 있었지만 스파르타식으로 끊임없이 개그맨들을 준비시키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웃찾사’ 변신키워드-열정 이날 함께 자리한 개그맨 정만호는 “오랜만에 이런 자리에 서게 됐다. 그동안 무대에 오르고 싶었지만 많이 힘들었고 굶주렸다.”면서 “제가 그동안 많이 자아도취에 빠져서 헝그리 도전이 부족했었다. 인기 거품을 빼고 정신차려서 초심을 잃지 않고 부단히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제 동기들 김기욱, 윤택, 김형인 등 많은 개그맨들이 뜨거운 열정을 가슴에 품고 노력하고 있다. 그들 역시 빠른 시기에 프로그램에 투입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기대와 격려를 부탁했다. 박승대는 “ 단 한사람으로는 절대 프로그램의 인기를 얻을 수 없다. 출연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서 한명이 아닌 전원이 스타가 돼야한다. 그들의 열정 하나하나를 모아 반드시 ‘웃찾사’를 1등 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면서 “‘웃찾사’가 뜨면 미련없이 자리를 내놓고 떠나겠다. 빠른 시간 내에 시청률을 두 자릿수로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 ‘웃찾사’ 변신키워드-무한경쟁 심성민 PD와 박승대는 ‘웃찾사’의 변신에 ‘무한경쟁’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출연자의 유명세, 소속사의 몸집 크기에 상관없이 무조건 열심히 하는 개그맨들은 누구라도 출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승대는 “‘웃찾사’에는 소속사나 인기에 관계없이 대학로 무대에서 웃기는 사람이면 누구나 출연할 수 있다.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고 인기 없는 코너는 바로 막을 내리도록 하겠다.”면서 “그러기 위해서 스파르타식 교육을 강행하겠다. 반드시 3사 예능 프로그램들 중에서 1위를 만들겠다.”고 확신했다. 심성민 PD 역시 “‘웃찾사’는 수없는 검증과정을 거친 후 방송을 내보낸다.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면 다시는 ‘웃찾사’에서 볼 수 없게 될 것”이라면서 “지난주 첫 녹화를 했는데 반응이 좋다. 분명 확 달라진 ‘웃찾사’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한윤종 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테니스황제’ 페더러 쌍둥이딸 첫 공개

    ‘테니스황제’ 페더러 쌍둥이딸 첫 공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7)가 지난달 23일 태어난 쌍둥이 딸의 사진을 공개했다. 페더러는 7일(현지시간) 미국판 싸이월드 ‘페이스북’에 부인 미르카와 함께 쌍둥이 딸을 안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팬들에게) 약속한 대로 아버지가 찍으신 가족사진을 여기 올린다.”며 ‘사랑의 결실’인 쌍둥이 딸 샤를린 리바와 밀라 로즈의 얼굴을 인터넷상에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페더러와 미르카는 각각 한 명씩 갓난아이를 나누어 품에 안고 있다. 아직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페더러의 얼굴에 사랑이 엿보인다. 그가 “우리들이 점잖은 분위기의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하는 동안 아이들 모두 딸꾹질을 했다. 정말 우스웠다.”고 고백하는 글에는 ‘초보아빠’ 티가 역력했다. 또 “아내와 아이들이 잘 지내고 있다.”며 쌍둥이가 태어난 뒤 축복의 말을 전한 친구들과 전 세계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페더러는 지난 4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함께 스위스 대표선수로 출전했던 전직 테니스 선수 미르카와 결혼식을 올렸다. 고국인 스위스에서 쌍둥이 딸이 태어나자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며 아버지가 된 기쁨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페더러는 올해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고, 윔블던 대회 정상에 올라 역다 최다 그랜드슬램대회 우승기록(15회)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며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사진=로저 페더러 페이스북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한해협 두번째 횡단 꿈 끝내 못이루고…”

    “대한해협 두번째 횡단 꿈 끝내 못이루고…”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57)씨가 4일 ‘천상’으로 떠났다. 조씨의 굵직한 삶은 한국 수영의 역사 그 자체였다 1952년 해남에서 태어난 조씨는 고향 실개천에서 자연스럽게 수영을 배웠다. 타고난 물개였던 그는 수영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1968년 해남고를 자퇴, 무작정 서울로 갔다. 당시 YMCA 수영장에 등록한 조씨는 간판집 잔심부름을 도맡아 하며 수영 실력을 갈고 닦았다. ●한국신기록 50차례 갈아치운 수영계 큰별 하지만 경력도 없고 억센 전라도 사투리의 시골 소년은 서울 선수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기 일쑤였다. 오산고에 특기자로 진학하려다 퇴짜를 맞는 등 온갖 고생을 했다. 그러다 1969년 전국체전 서울 예선전에 처음으로 출전,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수영계의 주목을 받았다. 양정고에 스카우트된 조씨는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70년 제6회 방콕 아시안게임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이름 석 자를 국제무대에 알리기 시작했다. ●“독도는 우리땅” 알리려 독도 33바퀴 돌아 4년 뒤인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전대미문의 기록인 2연패에 성공, ‘아시아의 물개’라는 별명을 얻으며 이름을 날렸다. 1976년 고려대에 입학해 사학을 전공한 조씨는 한국 신기록을 50차례나 갈아치우며 한국 수영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 조씨는 1970년 대한민국 체육상, 1980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1978년 은퇴한 뒤에도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발휘했다. 조씨는 1980년 8월11일 부산 다대포 앞 방파제를 출발, 13시간16분 만에 일본 쓰시마섬(대마도)까지 대한해협 48㎞를 횡단했다. 1982년에는 도버해협을 9시간35분 만에 건넜다. 그러나 인생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자신의 수영장을 마련하기 위해 아내가 하는 봉제업을 키우려다 가산만 축냈고, 1985년 교통사고로 얼굴과 오른팔이 찢어지는 중상을 당했다. 사고와 사업 실패로 낙담하던 조씨는 1989년 서울에 ‘조오련 수영 교실’을 열어 제2의 수영인생을 시작했다. 수영인으로서 재도약하기 위해 다시 물과 인연을 맺은 것. 차남 성모씨도 고인의 대를 이어 수영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아내가 심장마비로 타계한 2001년 이후 그는 거의 매일을 술에 절어 살았다. 경기 부천시에서 홀로 살다시피 하던 그는 지난 4월 14살 연하의 이성란(44)씨를 새 반려자로 맞아 고향 해남에서 꿈같은 신혼생활을 보냈지만 그마저 못다 핀 꽃이 되고 말았다. 그는 수영 인생의 마지막 도전으로 내년에 다시 대한해협을 건널 작정이었다. 최근까지 제주도에 캠프를 차리고 준비해 왔던 터다. 결국 “내년에 대한해협 횡단 30주년을 맞아 지난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 한국인의 저력과 함께 60세라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도 보여 주겠다. 내 수영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온몸을 던지겠다.”던 고인의 생전 약속은 끝내 지켜지지 못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KIA 기쁨도 잠시… 자고 나면 뒤바뀌네

    [프로야구] KIA 기쁨도 잠시… 자고 나면 뒤바뀌네

    프로야구 상위권 순위싸움이 ‘1일천하’로 출렁이고 있다. 상위팀간 승률차가 종이 한 장만큼 좁혀지면서 자고 나면 순위가 뒤바뀌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 29일에도 두산과 KIA 등 1, 2위 팀이 나란히 ‘꼴찌’ 한화와 4위 롯데에 일격을 당해 하루 만에 순위가 한 계단씩 하락했다. 반면 SK는 전날 패배로 3위까지 추락한 뒤 이날 히어로즈에 승리를 거둬 곧바로 1위에 복귀했다. SK는 김성근 감독의 특별타격 훈련으로 톡톡히 재미를 봤다. SK는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이호준과 정상호의 대포 두 방 등 모처럼 터진 타선에 힘입어 6-4 승리를 거뒀다. 특히 경기를 앞두고 인하대에서 김 감독에게 3시간가량 ‘특타’ 지도를 받은 정근우는 4타수 2안타 2득점, 5시간 동안 지도받은 이호준은 8회 대타로 나서 첫 타석 솔로포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승리의 선봉에 섰다. 선발 등판한 히어로즈의 ‘원조 에이스’ 김수경은 데뷔 12시즌 만에 프로야구 통산 7번째 13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김수경은 1회 무사 2·3루에서 박재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대기록 작성에 성공했다. ‘갈매기 군단’ 롯데는 화끈한 타격쇼를 선보이며 KIA를 꺾고 상위권 진입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롯데는 사직 KIA전에서 조성환의 2점포 등 장단 17안타를 쏟아부어 14-3 대승을 거뒀다. 전날의 패배를 깨끗이 설욕한 셈. 고비마다 안타를 집중시킨 롯데는 안타 1개당 1점꼴로 점수를 내는 효율적인 야구를 선보여 경기장을 가득 채운 2만 8500명 관중들의 열광적인 박수갈채를 받았다. 반면 롯데 선발 손민한의 6이닝 무실점 역투에 꽁꽁 묶인 KIA는 산발 6안타의 빈공에 허덕이며 맥없이 무릎을 꿇었다. 1192일 만에 올랐던 2위자리를 하루 만에 두산에 내주며 ‘1일천하’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한화는 이범호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4월9일부터 이어진 두산전 9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한화는 대전 두산전에서 6회 터진 이범호의 중견수 키를 넘는 1타점 2루타와 선발 유원상의 호투에 힘입어 7-3 승리를 거뒀다. 잠실에서는 LG가 4타수 4안타를 터뜨린 타격선두 박용택의 활약에 힘입어 6-5로 삼성에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아시아 30개국 우표 20만여장 한자리서 만난다

     초·중등학교의 방학에 맞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30일~8월4일 6일동안 아시아지역 30개국의 문화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필라코리아2009 아시아국제우표전시회’가 열린다.  ’사람, 자연, 우표’를 콘셉트로 30여 개국의 20만여 우표가 전시된다. 생동감 넘치는 전시관 구성으로 흥미롭고 유익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과 현재, 미래를 하나로 아우르는 이벤트도 풍성하다. 불타 버린 숭례문을 형상화해 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기아로 허덕이는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관람과 체험은 무료이며 관람객에게는 친환경 에코백과 스포츠 타월 등 선물도 준다.  ■30여개국 우표 작품 전시  FIAP(아시아우취연맹) 챔피언십 부문, 전통우취 부문, 우편사 부문 등 총 12개의 전시부문으로 구성된 희귀하고 수준 높은 우표 작품이 선보인다. 전문 수집가들이 소장하고 싶어 하는 고가의 희귀 우표부터 일반편지에 붙이는 보통우표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나라별로 전통적인 문화재와 멋진 자연환경, 역사 등을 담은 다양한 우표를 만날 수 있다. 네덜란드령 동인도 제도 초기 우취의 흥미로운 모습(싱가포르)과 방글라데시의 아름다운 절경을 볼 수 있고, 일본 지진 비상사태 우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집트의 이탈리아 전쟁포로 우표(뉴질랜드) 등 평소 볼 수 없는 우표가 전시된다. 포르투갈인 바스쿠다가마의 인도항로 발견 400주년을 기념해 발행한 세계 최초의 옴니버스 우표(홍콩)와 해양생물·포유류 우표(인도네시아)도 나온다.  한국과 일본의 만화속 주인공을 디자인 한 만화우표도 전시돼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메이플스토리’나 일본의 ‘명탐정 코난’ 같은 인기만화 캐릭터가 담긴 우표를 볼 수 있다.  우표를 주제별로 만날 수 있다. 호주의 조지5세 기념우표 등 각 나라의 옛 우표를 모아놓은 전통우취부문과 일본·쿠웨이트·몽골 등 나라별 우편사 우표가 전시되는 우편사부문, 북극과 남극의 발견(사우디아라비아) 등 자연·문화·기술의 테마틱우취부문 우표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13~15세 청소년들이 출품한 청소년우취부문도 흥미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지난 4월 중국 세계우표전시회에서 우정청 국제경쟁부문 1위를 수상한 작품이 공개되며, 필라코리아 2002 세계우표전시회에서 영예의 국제대상을 받은 테이 FIAP 상임고문의 ‘the Early Netherlands East Indies Philately(네덜란드령 동인도제도·사진)‘도 명예초청작으로 선보인다. 아시아 각국에서 출품한 20만여 장 우표들은 30여명의 전문 우표 심사위원들의 정확한 심사를 거쳐 8월 3일 시상식(Palmares)에서 그 가치가 결정된다.  나라별 우표판매부스에서는 외국의 우표를 손쉽게 구입하고, 우취패스포트에 나라별 일부인(우표에 찍는 도장)과 우표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도 있다. 특히, 식물, 자동차, 역사적 인물, 스포츠처럼 테마를 정해 각 나라의 우표를 구입하면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양한 볼거리 전시관  우표와 연관된 20여개의 전시관 및 편의시설이 운영된다. 주목할 만한 전시관은 ▲우표와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필라특별관’ ▲환경의 소중함을 우표를 통해 배울 수 있는 ‘녹색환경관’ ▲선진우정사업의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우정IT관’ ▲우표와 화폐 문화를 소개하는 ‘조폐공사관’ ▲우표수집과 관련된 기초를 쌓을 수 있는 ‘우표문화교실’ 등의 상설 이벤트관과 고객참여 공간인 ‘이벤트 존’ 등이 있다.  ◆필라특별관  입구에 들어서면 우리나라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웅장한 숭례문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우표를 만날 수 있다. 또 이곳에는 우리나라의 역사적 위인 및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문화재들의 우표가 전시돼 있으며, 우정 125주년을 맞이해 우정총국의 창시자 홍영식 선생의 흉상도 관람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글, 한복, 한식, 한옥 등 ‘한브랜드’를 주제로 한 우표와 조형물들이 전시돼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알린다.  ◆녹색환경관  필라코리아 2009의 주제인 사람, 자연, 우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관람객들의 휴게공간을 녹색환경의 조경지역으로 조성했다. 하이브리드 지역에는 친환경 자동차인 하이브리드 카를 에너지 절약과 관련된 우표 퍼즐(에너지절약 특별우표, 그린에너지 특별우표)과 함께 전시했다. 이곳에서는 에너지 절약운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친환경 에너지가 무엇인지 공부할 수 있다. 또 동식물을 형상화 한 모형들과 멸종위기 동·식물 우표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우정IT관과 조폐공사관  선진우정 IT기술을 흥미진진하게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다. 인터넷우표를 소개하고, 무인자동화기기 실물을 전시하여 우체국에서 사용되는 유비쿼터스 시스템과 첨단우편서비스를 우정 IT 홍보동영상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우표 및 새 오만원권 등 제품 제조공정을 영상과 결합해 전시관을 생동감 있게 조성했다.  이밖에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 개성있는 나만의 우표를 제작할 수 있는 나만의 우표와 전국 유명 팔도 특산품을 직접 주문할 수 있는 우체국 쇼핑, 국제특급, 우체국 택배, 우체국 금융업무까지 취급할 수 있는 임시 우체국, 우표문화누리,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여름의 더위를 잊게 하는 함께하는 이벤트  필라코리아 2009는 ‘우표가 전해주는 행복한 세상’ 이라는 주제에 맞춰 우표와 함께 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매일 운영한다. 우표로 새로운 감성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것은 물론 부모와도 함께 할 수 있는 교육적이고 흥미로운 이벤트를 풍성하다. 이벤트 참가자에게는 푸짐한 기념품이 제공된다.  ▲타임캡슐 개봉  필라코리아 2002 세계우표전시회에서 ‘타임캡슐 편지쓰기’에 참가한 1500여명의 희망편지를 개봉해 받는 사람에게 우편으로 발송한다.  ▲1·2·5 경품 증정 이벤트  대한민국 우정 125주년을 기념해 전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 중 선착순으로 1, 2, 5와 관련된 관람객 125명에게 기념스포츠타월을 준다. 예를 들어 1월25일, 12월5일(주민등록증 기준) 생일인 관람객, 본인 핸드폰 번호에 1, 2, 5순으로 번호가 포함된 관람객, 촬영일자가 1월25일, 12월5일로 표기된 사진을 소지한 관람객 등이다.  ▲포토프레임 이벤트  전시장의 포토 프레임 및 조형물 등에서 찍은 사진과 사연을 응모한 관람객 중 추첨을 통해 125명에게 친환경 에코백을 증정한다.  ▲우표속 다른 그림찾기  정상적인 모양의 우표와 다른 부분을 삽입한 우표를 대형으로 제작해 제한시간 내에 두 우표의 다른 부분을 찾아내는 참가자에게 경품을 준다.  ▲우표수집 따라하기  전문 우표수집가의 지도로 학부모, 어린이, 청소년 누구나 쉽게 우표수집을 체험해 보고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본다.  ▲우표 디자이너 사인회  우리나라 우표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는 우표디자이너 6명을 매일 직접 만나보고 우표에 디자이너의 친필 사인을 받을 수 있어 소장가치를 높일 수 있다.  ▲우표빙고게임  우표의 이미지를 자유롭게 빙고 칸에 채워 넣은 후 게임 지도자가 선택한 우표를 확인해 빙고를 완성한다.  ▲우표야 놀자 구연동화  동화구연가가 어린이 및 학부모 참가자를 대상으로 우표에 표현된 인물, 문화유산, 세계명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아시아 어린이 말짱 대회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초청해 우표와 편지를 소재로 우정문화 뉴스앵커시범, 필라코리아 우표전시회 현장인터뷰, 아시아 우정날씨예보, 전시회 특파원 속보 등 발표를 통해 우수어린이를 시상한다.  ▲우표문화유적 답사  우리나라 문화재와 유적지를 기념한 우표를 전시장 곳곳에 배치하여 무료로 나눠준 체험노트에 기록하면서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를 학습할 수 있다.  ▲이외에 ‘사랑해요 힘내세요 미안해요 고마워요’라는 주제로 평소에 자주 만나지 못한 가족, 친구, 선생님에게 엽서를 보내는 ‘36.5℃ 우표로 마음을 전하세요’가 펼쳐진다. 무료로 제공되는 맞춤형 엽서에 사연을 적어 배부처에 비치된 우체통에 넣기만 하면 받는 사람에게 우편으로 배달해 준다. 굿네이버스와 함께 하는 ‘지구촌 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 시상식과 서포터즈인 개그콘서트 달인팀의 팬사인회가 준비돼 있고 어린이를 위한 이츠쇼 버블뮤직도 공연될 예정이다. 이밖에 페이스 페인팅, 캐릭터 세그웨이, 마임 퍼포먼스, 어린이 공연 등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주는 볼거리가 전시장 곳곳에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필라코리아 홈페이지(www.philakorea.com)나 필라코리아사무국(02-2195-1571)에서 확인하면 된다.  [참고자료]  필라코리아(Phila Korea)란 우표수집을 뜻하는 영어 필라텔리(Philately)의 앞 글자에 우리나라의 영어이름 코리아를 붙여 만든 명칭이다. 필라텔리는 1864년 프랑스의 수집가 헬팽이 그리스어로 사랑이라는 뜻의 philo와 세금면제(우표가 우편요금을 미리 냈다는 표시)라는 뜻의 ateleia를 합쳐 사용한 뒤 세계 통용어가 됐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찬란한 유산’ 최고시청률 1위…“혜리 이민갔어”

    ‘찬란한 유산’ 최고시청률 1위…“혜리 이민갔어”

    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연출 진혁·극본 소현경) 속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 베스트 5가 공개됐다. 25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월 25일부터 7월 12일까지 ‘찬란한 유산’ 속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1분은 지난 12일 방송된 장면으로 나타났다. 12일 전파를 탄 ‘찬란한 유산’ 24회에서 승미 엄마(김미숙 분)가 은성 아빠에게 은성의 친구 혜리가 이민 갔다고 거짓말하는 장면은 무려 47.0%의 분당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잃어버린 동생 은우가 있는 가게에 은성(한효주 분)이 설렁탕 직원들과 함께 놀러 간 장면으로 44.6%의 분당 시청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선우환(이승기 분)이 은성의 자전거를 돌려주는 장면, 병원에서 은성과 승미가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 환이 은성의 식성을 챙기는 장면 등이 최고의 시청률 베스트 5 안에 들었다. 한편 40%가 넘는 시청률로 ‘찬란한’ 1위를 달리고 있는 드라마 ‘찬란한 유산’은 오는 26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찬란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 SBS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타에듀도 학력평가 문제지 빼돌려

    사교육업계 1위인 메가스터디에 이어 2위 업체인 비타에듀에도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문제가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문제지 사전유출이 업계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을 것으로 보고 대형 학원을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23일 비타에듀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결과 2007년 4월부터 지난 14일까지 6차례에 걸쳐 전국연합학력평가 인쇄를 맡은 인쇄소 2곳에서 문제를 사전에 입수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비타에듀는 직원들을 시험 당일 인쇄소에 보내거나 퀵서비스를 이용해 문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마지막 입수일인 14일은 EBS에서 학력평가 문제지 유출 파문이 벌어진 이후인데도 문제지를 입수했다.”면서 “사교육 업체들의 모럴해저드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밝혔다. 특히 비타에듀는 3월11일에는 경기도 평택의 모 사립고교 교사에게 직원을 보내 직접 문제지를 건네받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부분에 대해 비타에듀는 시험문제를 직원이 교사 책상에서 훔쳤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사전 공모가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CEO 칼럼] 항공산업이 국가경쟁력이다/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CEO 칼럼] 항공산업이 국가경쟁력이다/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올해 국내 항공업계에는 세 가지 낭보가 이어졌다. 지난 2월 아시아나항공이 항공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ATW 선정 ‘올해의 항공사’상을 수상했다. 3월엔 항공안전본부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실시한 항공안전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고, 4월엔 인천국제공항이 국제공항협의회(ACI) 주관 공항서비스 평가에서 4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상’을 수상한 것이다. 국내 항공업계가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처럼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여기서 안주할 수는 없다. 우리나라 항공산업이 지금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것을 꼽아본다. 첫째,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다. 항공산업은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 만족을 목표로 하는 대표적인 서비스산업이다. 탑승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가장 빠르고, 안전하며, 쾌적하게 모시는 것을 지향하는 산업이다. 서비스를 고객에게 직접 제공하기 때문에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물론 현재 국적항공사들과 인천국제공항 등 우리나라의 항공 산업 서비스는 국내외 평가기관으로부터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공항서비스와 기내식, 노선,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최고의 자리는 수성이 더 어려운 법이다.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의 눈높이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경쟁을 통해 함께 발전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항공 산업은 물론 국가 이미지를 고양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더욱 철저한 안전의식이다. 우리나라는 ICAO에서 실시한 항공안전종합평가 결과, 항공안전의 국제기준 이행률이 세계 최고인 98.89%로 나타났다. 주요 평가국과 비교하면 캐나다 95.38%, 미국 91.13%, 중국 86.64%, 독일 84.20% 등으로 우리의 평가 결과가 월등히 높았다. 이는 우리나라의 항공안전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항공사와 공항 등 관계 기관이 항공 안전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항공사의 품질은 안전과 서비스에 있다.’는 방침에 따라 모든 임직원에게 투철한 안전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셋째는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다. 우리나라는 동북아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미래 항공운송의 허브라고 불린다. 인천공항은 비행시간 3시간30분 이내 지역에 인구 100만명 이상의 도시가 40여개나 되고, 반경 1000㎞ 내에 인구 10억여명이 거주하는 등 허브공항으로서 최적의 위치에 있다. 여기에 자유무역협정(FTA)의 활성화,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시행, 한·중·일 항공자유화 확대 등으로 우리나라의 항공산업은 더욱 전망이 밝다. 특히 항공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관광산업이 지난 1월 신성장동력으로 지정되는 등 최근 정부의 관심이 높아졌다. 싱가포르의 사례를 보면 국가의 전폭적인 혜택과 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싱가포르항공은 현재 최고의 항공사로 인정받고 있다. 정부의 관심으로 항공산업이 향후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성장동력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항공산업은 국가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다. 항공업계 스스로가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와 안전의식으로 무장하고,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확신한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 SBS ‘스타일’, ‘찬유’ 시청률 이어 받을까?

    SBS ‘스타일’, ‘찬유’ 시청률 이어 받을까?

    SBS 새 주말드라마 ‘스타일’이 현재 인기 1위 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찬란한’ 시청률을 이어 받을 수 있을까? 현재 전국시청률 40%를 돌파하며 인기 고공행진 중인 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 후속으로 방영될 ‘스타일’(극본 문지영 김정아ㆍ연출 오종록ㆍ원작 백영옥)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세계문학상 당선작이자 베스트셀러 ‘스타일’을 원작으로 제작되는 SBS 새 주말드라마 ‘스타일’은 김혜수 류시원 이지아 이용우 등의 출연으로 제작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20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스타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SBS 드라마국 허웅 국장은 “2009년 여름에 현 시점에서 대한민국 스타일리시한 드라마를 선보이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최고의 패션 아이콘 4명의 배우가 함께해 감각적으로 연출된 마술같은 드라마를 마음껏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함께 자리한 책임프로듀서를 맡은 이현직 CP는 “‘스타일’은 2008년 4월부터 기획을 시작했다. 2009년 현재를 살아가는 20, 30대 여성들의 삶과 사랑, 패션 트랜드를 드라마로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이어 “백영옥 작가의 ‘스타일’ 원작을 구매한 후 배우 캐스팅 부분에 가장 역점을 뒀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을 선정해야한다는 생각으로 공을 들였다.”면서 김혜수와 이지아를 캐스팅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현직 CP는 “현재 ‘찬란한 유산’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 관심을 이어받아서 우리 ‘스타일’도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연출을 맡은 오종록 PD는 “드라마 작가와 나이가 20살 차이난다. 배우 이지아와는 25살 차이가 난다.”면서 “제가 90년대는 젊고 감각적인 드라마를 만들었지만 지금 하려니 힘들다.(웃음)”고 너스레를 떨었다. ‘스타일’은 화려하고 치열한 패션업계를 배경으로 고군분투하며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네 남녀의 일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리얼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SBS 새 주말드라마 ‘스타일’은 현재 방영중인 ‘찬란한 유산’ 후속으로 다음달 1일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9 K-리그]독오른 광주 “제주를 제물로”

    광주가 ‘천적’ 제주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프로축구 광주가 18일 안방으로 제주를 불러들여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치른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K-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광주는 최근 올 시즌 첫 리그 2연패를 당하며 주춤거리는 모양새다. 4일 전북에(2-3), 11일에는 포항에(1-2) 1점차로 아쉽게 패했다. 물론 화려한 공격력을 장착한 전북과 상승세가 무서웠던 포항을 상대로 당한 패배였지만 선수층이 엷은 광주의 체력고갈이 시작됐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직 승점 29(9승2무4패)로 리그 2위를 지키고 있으나 제주에 마저 패한다면 서울·전북과의 선두권 다툼에서 도태되기 쉽다. 더구나 광주는 이번 라운드 후 다음달 1일까지 약 2주간의 휴식을 취한다. 쉬는 동안 순위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이번 라운드 승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승점을 넉넉히 확보해 놓고 기분 좋게 여름훈련에 돌입한다는 계획. 하지만 제주는 광주에 부담스러운 팀이다. 역대전적에서 6승5무11패로 뒤지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올 시즌 3번 만나 모두 광주가 졌다. 리그 최소실점 2위(14실점)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광주지만, 4월22일 피스컵코리아에서는 1-4로 대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광주의 해결사는 역시 최성국과 김명중. 최근 고슬기·최원권·이완 등이 깜짝 득점에 가세해 고무적이지만 안정적인 장기레이스를 위해서는 주 득점원이 살아나야 한다. 최성국과 김명중은 리그 선두를 되찾겠다며 의욕적인 모습이다. 11일 포항전에서 200경기 출전기록을 세운 골키퍼 김용대도 골문사수를 다짐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 승리에 목마른 제주 역시 오베라와 방승환을 앞세워 광주를 잡고 중위권 도약을 꿈꾼다. 한편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7승2무1패로 15개팀 중 가장 잘나가는 서울은 ‘단독 1위 굳히기’에 나선다. 2위 광주, 3위 전북과 승점차가 고작 2점에 불과해 홈에서 반드시 강원을 잡고 선두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번번이 선두탈환 기회를 놓친 전북은 대구 원정경기에서 이동국의 5경기 연속 득점쇼와 승리를 기대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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