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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만에 청렴도 평가 22위→1위된 ‘행복청’ 비결은

    1년만에 청렴도 평가 22위→1위된 ‘행복청’ 비결은

    “청렴하고 친절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되겠습니다.”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와 ‘민원처리실태 평가’(국민권익위원회 주관)에서 각각 1·3위를 차지한 행복청의 통화 대기음이다. ‘청렴’과 ‘친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행복청의 지난해 청렴도 평가 순위는 22위. 1년 만에 1위로 올라선 것은 올해부터 도입한 여러 제도 때문이었다. 행복청은 우선 매월 첫 번째 월요일을 ‘청렴도 자기 진단의 날’로 정했다. 이 날은 인트라넷(intranet)에 직원들이 청렴도를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10가지 질문을 팝업창으로 올린다. 직원은 답을 해야만 접속해 업무를 볼 수 있다. 답안 작성이 끝나면 ‘부패 위험이 있습니다. 더 노력하세요’ 등의 평가 결과가 나와 의식을 환기시킨다. 행복청은 또 지난 4월 전 직원 150여명을 모두 대회의실로 불러 ‘청렴 서약’을 하도록 했다. 정진철 청장은 명함에 청렴한 공무원이 되겠다는 내용의 문구를 넣고, 직원들에게도 권했다. 행복청은 안내실에서부터 방문객에 대한 엄격한 검사를 한다. 선물을 가져온 사람이 있으면 돌려보낸다. 명절 때는 기업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직원이 혹 접대나 금품을 요구하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공무원들이 외부인과 점심을 먹으면 접대를 받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구내에서 식사를 하게 하는 운동도 전개 중이다. 대신 식대를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리고, 식사 질을 대폭 개선했다. 간부가 직접 나서서 반찬도 챙겼다. 풋김치가 자주 나오자 익은 김치도 내도록 구내식당 운영업체에 요청해 이를 관철시켰다. 행복청은 민원인을 위한 여러 제도도 도입했다. 이른바 ‘해피콜’ 제도를 운영, 수용하기 어려운 민원을 제기한 사람에게는 담당 과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한다. 또 민원실에 전담 직원을 배치하고, 민원처리가 끝난 사람을 대상으로 전화 만족도 조사를 한다.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여성 공무원을 배치했다. 민원인이 찾아오면 담당 직원은 사무실이 아닌 민원실로 내려와 상담을 하는 게 의무다. 민원이 많은 부서 공무원은 주기적으로 민원실에 근무하며, 민원인을 안내하고 업무 처리가 끝날 때까지 돕는다. 일명 ‘후견인’ 제도다. 덕분에 2008년 민원처리 실태 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은 행복청은 1년 만에 ‘우수’ 기관으로 인증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코펜하겐기후회의 폐막] “구속력있는 협약 내년 서울 G20정상회의가 좌우”

    [코펜하겐기후회의 폐막] “구속력있는 협약 내년 서울 G20정상회의가 좌우”

    ‘지구 온난화와의 전쟁’을 위해 194개국이 머리를 맞댄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18일 폐막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첨예한 대립을 접고 극적으로 ‘정치적 합의문’을 채택한 이번 회의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시리즈로 점검한다. “내년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도 기후변화가 가장 중요한 의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입니다.” 폴 호이네스 주한 덴마크 대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끝난 18일 성북동 관저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코펜하겐에서 나온 정치적 합의가 이행되려면 교토의정서처럼 법적 구속력을 가진 문서를 신속히 작성해야 한다.”면서 “서울 G20 회의가 이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이네스 대사는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와 관련, “110개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의 정치적 합의는 나와야 한다는 컨센서스가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호이네스 대사는 특히 부지런하게 협상장을 누비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가교 역할을 한 한국 대표단이 국제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이 눈치만 보면서 소극적으로 임할 때 한국은 선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했고, ‘녹색성장’을 통해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밝힌 ‘얼리 트렌드 세터(Early Trend Setter)’”라면서 “한국의 그런 노력이 점차 국제사회에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호이네스 대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대로 한국이 2012년 유엔기후변화회의를 무리없이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7일 코펜하겐으로 떠난 이명박 대통령을 서울공항에서 배웅한 호이네스 대사는 “합의안이 나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호이네스 대사는 협상 초반 유출된 합의문 초안인 일명 ‘덴마크 문건’에 대해 “입장차가 큰 선진국과 개도국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사전에 만든 여러 개의 초안 가운데 한 가지일 뿐”이라면서 “시작부터 각국이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게 한 자극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이네스 대사는 덴마크가 올해 기후변화회의를 유치한 데는 신재생에너지 강국이라는 사실도 크게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세계 1위 풍력업체인 베스타스가 자리잡은 덴마크는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25%를 풍력이 담당하고 있다. 바이오연료와 조력발전량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국내총생산(GDP)은 43% 증가했지만 에너지 소비량은 16% 줄이는 성과도 거뒀다. 호이네스 대사는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에 값싼 세금을 매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했더니 기업들이 앞다퉈 기술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덕분에 덴마크 수출품의 11% 이상이 친환경 기술과 연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호이네스 대사는 “지난 4월 성북동 관저로 이사오면서 4층 건물을 새로 지었는데 할로겐 전구를 모두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로 바꿨다.”면서 “초기 비용은 비싸지만 장기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덴마크 정부를 설득한 결과”라고 자랑했다. 호이네스 대사는 “한국, 덴마크 양국이 서로가 보유한 친환경 기술과 정책 경험을 공유한다면 두 나라가 함께 대표적인 모범 녹색성장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2009 해외연예 10대 뉴스] ‘팝 황제 죽음’서 ‘우즈 스캔들’까지

    [2009 해외연예 10대 뉴스] ‘팝 황제 죽음’서 ‘우즈 스캔들’까지

    2009년 해외 연예계에 큰 별이 지고 떴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과 배우 패트릭 스웨이지가 사망해 팬들은 ‘별’을 잃은 슬픔에 눈물지었다. 그러나 또 다른 곳에서는 새로운 별이 반짝였다. 혜성처럼 등장한 영국 가수 수잔 보일과 영화 ‘뉴문’에서 탄생한 스타 커플까지 할리우드에는 신선한 바람도 불었다. 눈물과 웃음이 공존했던 올 한해 해외연예계의 10대 뉴스를 꼽아봤다. 1. 여전히 믿기지 않는 황제 마이클 잭슨 사망 미국 팝 100년사에 유일하게 ‘황제’로 불린 마이클 잭슨이 지난 6월 25일(현지시간) 사망했다. 급성심정지로 미국 LA 자택에서 허무하게 세상을 떴다. 한 달 뒤 영국 런던에서 컴백 공연을 앞두고 있었기에 팬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잭슨은 떠난 뒤에도 양육권 분쟁부터 재산분할과 죽음을 둘러싼 공방까지 연일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지난달에는 잭슨의 생전 연습장면이 담긴 ‘디스 이즈 잇’(This is it)이 전세계 동시 개봉, 수많은 팬들은 스크린을 통해 잭슨의 기억을 더듬었다. 2. 수잔 보일,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가 되다 지난 4월 영국에서 올해 최고의 신인가수가 탄생했다. 못생긴 외모에 나이까지 많은 수잔 보일(47)이 그 주인공. 영국 유명 오디션프로그램에 출연한 보일은 영혼을 울리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주목을 받았다. ‘제 2의 폴포츠’라고 불렸으나 이젠 그 수식어로도 부족할 만큼 인기를 얻었다. 지난달 발매한 데뷔앨범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이 영국 앨범 차트 정상을 정복했으며 미국 빌보드 앨범 200 차트 1위까지 석권했다. 3. ‘진행형 스캔들’ 타이거 우즈의 여자들 또 다른 황제 타이거 우즈(34)가 스캔들로 인생 최대의 시련을 맞고 있다. ‘우즈의 비밀 애인’이라고 밝힌 여성 7명이 등장해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 속옷 모델, 술집 종업원, 포르노 스타 등 여성들도 다양했다. 2004년 엘린 노르데그렌과 결혼해 두 아이를 둔 우즈의 ‘자상한 아버지’ 이미지는 박살이 났다. 지난달 27일 우즈는 “매우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잘못을 시인하긴 했지만 한동안 불륜남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닐 것으로 예상된다. 4. 암 앞에 무릎 꿇은 카우보이, 패트릭 스웨이지 영화 ‘사랑과 영혼’, ‘더티 댄싱’, ‘폭풍 속으로‘ 등에 출연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 패트릭 스웨이지가 췌장암으로 지난 9월 14일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3월 암 말기 판정을 받은 스웨이지는 연기를 향한 식지 않는 열정으로 강도 높은 항암치료를 이겨내며 TV드라마 ‘비스트’에 출연하기도 했다. 스스로 ‘카우보이’라고 지칭하며 회복 의지를 보였으나 결국 다른 기관에 암세포가 전이돼 운명을 달리했다. 팬들은 “스웨이지는 떠났으나 카우보이는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며 그를 추모했다. 5. 진위 밝혀지지 않은 모건 프리먼, 손녀와 섹스 스캔들 연기파 배우 모건 프리먼(72)이 지난 6월 메가톤급 섹스 스캔들에 휩싸였다. 의붓 손녀딸인 에디나 하인즈(28)이 10대였을 때부터 성관계를 맺어왔다는 것. 이 사실이 두 번째 부인인 콜리 리와의 이혼한 결정적 사유라는 측근의 주장이 더해져 파문은 거셌다. 스캔들의 진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섹스 스캔들 한 달 뒤 프리먼과 하인즈의 결혼설이 보도돼 충격을 준 바 있다. 6. 자식 죽음에 눈물 흘린 두 아버지 올해 두 스타가 자식을 떠나보낸 뒤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배우 존 트라볼타(55)와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43)이 그랬다. 트라볼타는 지난 1월 2일 자폐증을 앓던 아들 제트 트라볼타(15)를 잃었다. 별장에서 목욕을 하던 중 발작을 일으킨 제트가 욕조에 머리를 부딪혀 사망했고 아들을 잃은 슬픔에 트라볼타가 한동안 집을 두문불출해 팬들을 안타깝게 한 바 있다. 타이슨 역시 지난 5월 27일 4살 난 딸을 잃었다. 딸 엑소더스가 자택에서 런닝머신 조작부에 매달린 선에 목이 감기는 사고로 사경을 헤매다 세상을 떠난 것. 7. 마약? 스캔들? 신종 플루? ‘해리포터’ 주인공 시끌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성인이 된 주인공들의 사생활은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9월 미국 명문 브라운대에 입학한 ‘헤르미온느’ 엠마 왓슨(19)은 잇단 스캔들에 휘말렸다. 지난 6월에는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열애설이 불거졌다. 3개월 만에 진짜 남자친구인 제이 배리모어(26)를 공개했으나 스페인 출신 록스타 스테파노 라파엘과 염문설이 불거져 차세대 ‘스캔들 메이커’의 가능성을 엿보였다. ‘해리포터’ 역의 레드클리프는 지난 달 대마초를 피우는 장면이 포착돼 구설에 휘말렸으며 ‘위즐리’ 역의 루퍼트 그린트(21)는 지난 7월 신종 플루에 감염돼 영화 촬영에 적신호가 켜진 바 있다. 8. ‘뉴문’의 샛별 커플부터 마돈나의 열애까지 올해도 훈훈한 열애 소식이 할리우드에 전해졌다. 지난달에는 판타지 영화 ‘뉴문’의 주연배우인 로버트 패틴슨(23)과 크리스틴 스튜어트(19)가 진짜 연인 관계로 밝혀져 팬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팝스타 마돈나(50)가 무려 28세 연하의 미남모델 헤수스 루즈(22)와 연인관계를 선언했다. 지난해 말 잡지 화보를 촬영한 것이 계기가 됐다. “루즈의 어머니가 마돈나보다 더 어리다.”는 현지 신문의 조롱섞인 보도가 줄을 이었으나 나이 차이를 뛰어넘은 둘의 사랑은 점점 더 단단해지고 있다. 나이차이를 극복한 커플은 또 있었다. 지난 3월 배우 브루스 윌리스(54)가 22세 연하인 모델 엠마 헤밍과 정식 부부가 된 것. 전 부인인 데미 무어와 그의 남편인 애쉬튼 커쳐가 결혼식에 참석해 직접 축하인사를 전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9. 힐튼-호날두 하룻밤 스캔들 ‘할리우드 파티광’ 패리스 힐튼(28)이 꽃미남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와 하룻밤 스캔들을 만들어냈다. 지난 6월 11일 힐튼은 미국 LA에 있는 한 클럽에서 호날두를 만난 뒤 클럽에서 집으로 이어지는 하룻밤 데이트를 하는데 성공했다고 현지 신문들이 보도했다. 힐튼이 불과 1년 전 그녀를 본체만체한 호날두와 스캔들을 엮어낸(?) 것을 두고 오랜 숙원을 풀었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게다가 애인인 레인 더그하트와 결별을 선언한 지 만 하루가 채 안된 시점이라 “역시 스캔들 메이커는 다르다.”는 감탄 아닌 감탄을 자아냈다. 10. 연인에서 원수로…공식 커플 리한나-크리스 연인에서 원수가 된 커플도 있다. 2008년부터 1년 넘게 사랑을 키워온 R&B 커플 크리스 브라운(19)과 리한나(20)가 폭력으로 안타까운 결말을 맺었다. 지난 2월 7일 새벽 LA근교에서 격렬한 언쟁을 벌이던 중 브라운이 리한나를 폭행, 경찰에 체포됐다. 집행유예 5년 및 사회봉사 6개월을 선고받은 크리스는 약한 여자를 때렸다는 비난을 받고 자숙을 해왔다. 지난 10월부터는 LA 인근에서 사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재결합설이 떠돌고 있으나 리한나가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설이 유력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강남 & 의료관광/노주석 논설위원

    강남지역에는 서울시내 성형외과의 70%, 의료기관의 14%가 몰려 있다. 거대한 ‘미용성형타운’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의 관광 인프라는 싱가포르나 타이는 물론 심지어 필리핀보다 못하다는 혹평을 듣는다. 의료관광도 마찬가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들 나라에 의료관광을 가는 부유층이 많았다. 최근들어 전세가 역전됐다. 지나친 의료 밀집화는 우려스럽지만 메디컬투어가 지자체의 새로운 관광 비즈니스모델로 등장한 것이다. 미용이나 심미 관련 분야의 국내 의료수준은 세계적이다. 국제적인 인지도가 낮은 것이 흠이었다. 강남구가 문제해결에 나섰다. 먼저 전용홈페이지 ‘강남메디컬투어(medicaltour.gangnam.go.kr)’를 구축했다. 공항 도착서부터 병원진료, 숙식 및 쇼핑 후 출국까지 모든 정보를 원스톱으로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이나 야후 등 해외검색엔진에 노출시키는 데 역점을 뒀다. 152개 협력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강남구 의료관광협의체’를 구성, 활동 중이다. 강남구청과 대한네트워크병의원협회 공동주최로 지난 4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각각 열린 ‘강남 메디컬 투어리즘 콘퍼런스’에 참가한 일본 관계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치과, 피부과, 비만클리닉, 미용성형, 안과 등 참가 의료기관들의 심미 치료법이나 의료기술 그리고 고객 접견시스템에 감탄한 것이다. 특히 한국의료기관들이 제시하는 시술별 소요시간과 비용 등은 침을 흘리게 만들었다. 일본에서 수술에만 최고 42만엔을 받는 쌍꺼풀과 앞트임 수술은 4박5일 일정에 16만엔이 제시됐다. 7박8일짜리 코 성형은 23만엔으로 일본의 30만~78만엔과는 가격비교가 불가능했다. 일본을 잡으면 중국은 뒤따라 온다. 예뻐지면서 관광도 즐기는 의료관광이 강남뿐 아니라 한국의 먹거리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 서울 강남구가 올해 한국지방자치 경쟁력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006년과 2007년에 이어 세번째라고 한다. 경영활동에서 2위, 경영성과 2위, 경영자원 4위 등 평가가 이뤄진 3개 부문에서 최상위에 올라 전국 230개 지방자치단체 중 최우수 자리에 오른 것이다. 강남구의 질주에는 남다른 뭔가가 있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보일 앨범 발매 첫주 41만장 팔려 英 주간앨범차트 1위에

    영국 TV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가수 수전 보일(48)의 데뷔 앨범이 29일 영국 주간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미국 MSNBC 인터넷판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해외 언론은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을 타이틀 곡으로 한 보일의 데뷔 앨범이 지난 23일 발매후 1주일간 41만장 이상 팔렸다고 전했다. 블랙아이드피스와 퀸 등의 앨범을 제치고 주간 차트 1위에 오른 보일의 앨범은 데뷔 앨범으로는 영국 역사상 최다 첫주 판매고를 기록했다. 유명 프로듀서이자 보일이 출연했던 ‘브리튼즈 갓 탤런트’의 심사위원인 사이먼 코웰은 “보일을 보며 기뻤던 것만큼 그녀가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보일이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놀라워했다.스코틀랜드 출신인 보일은 지난 4월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해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아이 드림드 어 드림’을 불러 큰 인기를 모았고,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영상이 오르며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프로축구] ‘무전기 매직’ 철 녹였다

    성남이 ‘파리아스 매직’을 잠재우고 챔피언결정전에 나섰다. 단 한번의 결정력이 수십 번에 이르는 골 에어리어 주변의 공격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성남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포항과의 플레이오프(PO)에서 전반 막판에 터진 몰리나의 골을 끝까지 지켜 1-0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전북과 새달 2일 홈에서 챔피언결정 1차전, 6일 전주에서 2차전을 벌여 최강자를 가린다. 2007년 정규리그 5위로 PO에 진출, 1위 성남까지 무찌르며 챔피언을 꿰찼던 포항 세르지우 파리아스(42) 감독은 드라마 재연출엔 실패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피스컵코리아에 이어 리그 우승까지 휩쓰는 트레블 꿈도 끝났다. 성남은 올 시즌 전북과 1승1패(4득점 5실점)로 호각세를 이뤘다. 통산 전적에서도 24승13무19패. 지난 4월4일 첫판에서 1-4로 무릎을 꿇은 뒤 8월2일엔 3-1로 대승을 거뒀다. 전북은 리그 득점왕에 오른 라이언킹 이동국(20골)과 특급 도우미 최태욱(11어시스트)이 버티고 있어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보인 성남과 한 치의 양보가 없는 혈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성남에선 이날의 히어로 몰리나와 조동건(이상 리그 8골), 한동원(7골), 김진용(6골)이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홈 불패(15승9무)인 포항과 상대전적 불패(2승1무)의 성남은 처음부터 불꽃 튀기는 공방전을 펼쳤다. 공격에선 포항이 성남을 압도했다. 전반에만 포항은 11차례 슈팅을 기록했고, 성남은 4차례에 그쳤다. 두 팀은 나란히 2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기록했다. 18분 포항 노병준이 골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오른쪽으로 몸을 날린 성남 골키퍼 정성룡의 손끝에 걸려 득점으로 잇지 못했다. 성남도 전반 27분 ‘콜롬비아 특급’ 몰리나가 역습 상황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포항 골키퍼 신화용에게 막혔다. 그러나 관중석에서 무전기로 지휘한 성남 신태용(39) 감독이 효율 면에서 훨씬 짭짤했다. 지난 22일 인천과의 6강 PO에서 퇴장당하며 출전정지를 받아 25일 전남과의 준PO에 이어 벤치를 지키지 못한 그였다. 골은 문전으로 치닫던 라돈치치를 막으려던 포항 수비진 최효진의 반칙으로 시작됐다. 전반 44분 몰리나는 아크 바로 왼쪽에서 왼발로 프리킥을 찼고 공은 골포스트 왼쪽 위를 찔렀다. 포항 골키퍼 신화용은 몸을 날렸지만 워낙 강해 튕기면서 네트를 뒤흔들었다. 후반에도 줄곧 공방을 이어간 두 팀은 더 이상 골을 뽑지 못했다. 결국 성남은 슈팅 10-28의 절대적인 열세를 딛고 경제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2006년에 이어 3년 만에 챔프에 한 발짝 다가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아직도 아내와의 첫 만남을 수줍게 기억하는 남편은 결혼하고 지금까지 단 하루도 아내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애처가다. 부부에게 올 4월, 갑자기 닥친 시련. 아내가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남편은 아내 간호를 위해 직장까지 그만두고 전남 장성의 숲속 오두막집으로 내려왔다. ●천하무적 이평강(KBS2 오후 9시55분) 온달은 우평원을 찾는 과정에서 자신이 모르고 있었던 아버지에 대한 진실들을 알아가게 된다. 알면 알수록 아버지가 불쌍해지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게 된다. 온달은 우평원이 치매가 걸리기 전에 작성해 놓은 공증서에 따라 석세션 플랜에 참여할 것을 제안 받는다. ●선덕여왕(MBC 오후 9시55분) 유신은 백제를 넘어가 정탐하다가 보종에게 들켜 비담의 명으로 추포당해 온다. 덕만은 자신이 내린 비밀명이라고 유신을 비호하지만 비담과 사량부는 유배중에 백제를 넘어간 것에 간자라는 혐의를 씌우려 한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덕만에게 비담은 결혼 제의를 하는데…. ●백세건강 스페셜(SBS 낮 12시30분) 과거에는 20대 여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성형. 그러나 요즘에는 30~40대 이후 중년들의 동안성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보톡스는 기본, 필러, 자가지방이식 등 최신 동안성형 시술법과 시술 전 꼭 알아두어야 할 점,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성형시술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다큐 아이(EBS 오후 8시) 전국소년체전 리듬체조부문 개인종합 1위, 스포츠토토배 전국초등대회 개인종합 1위,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 초등부 개인종합 1위. 2009년 열린 모든 리듬체조대회에서 초등부 1위를 차지한 세종초등학교 6학년 천송이. 꿈을 이루기 위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여 도약하는 송이의 성장 이야기를 만나 본다. ●경찰 25시(OBS 오후 11시) 최근 부산의 한 모텔에서 10대 여성이 나체로 살해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난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8일 박모(23·남)씨와 김모(18)·최모(13)양 등을 붙잡아 조사했다. 사망한 이양과 김모양, 최모양은 모두 가출 10대. 이들은 술을 마시며 게임을 하던 중 삼각관계를 청산한다며 이 양을 살해했다고 한다.
  • 광진구 공무원 정보화대회 싹쓸이

    광진구 공무원들의 정보화능력이 대외적으로 다시 한번 공인받았다. 구는 지난달 9일 정부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101개 기관이 참가한 ‘제16회 공무원정보화능력 경진대회’에 서울시 대표로 출전, 기관과 개인부문 모두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개인부문 장관상을 수상한 가정복지과 김세은(31)씨는 “각종 시스템과 정보를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은 정보화시대를 맞아 조직 및 개인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구의 적극적인 지원이 좋은 성적을 낸 비결”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무원정보화능력 경진대회는 공무원들의 파워포인트, 문서작성, 엑셀 등의 컴퓨터 프로그램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대회다. 구는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4월부터 각종 경진대회에 대비해 구 자체의 심사를 거쳐 우수한 직원들을 선발, 출전시켰다. 5급 이상 1명과 6급 이하 3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된 광진구 선수단은 지난 6개월여 동안 평일 저녁시간과 주말도 반납하고 전문 강사로부터 특별 교육을 받으며 실력을 길러왔다. 또 자체 학습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가며 실전에 대비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구는 지난 7월에 열린 제11회 서울시공무원정보화능력 경진대회에서 ‘기관 우수상’을 수상, 행안부가 주관하는 정보화능력 경진대회에 서울시 대표로 출전하는 기회를 거머쥐었다. 광진구는 이미 정보화능력 부문에서는 1위 후보로 손꼽힐 만큼 쟁쟁한 실력을 자랑하던 터였다. 2007년 서울시 공무원 정보화능력 경진대회 ‘기관부문 최우수상’을 비롯해 행안부 주최 공무원정보화능력 경진대회 ‘기관부문 국무총리상’ 수상 등 굵직한 대회를 휩쓸었기 때문이다. 이런 명성과 실력을 바탕으로 구는‘2009년도 자치구 정보화역량 서울시 인센티브사업’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돼 6000만원의 인센티브도 획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된 것이다. 또 지난해에는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제32회 국가생산성혁신대회에서 2008 국가생산성대상 ‘정보화 부문’ 대상도 차지했다. 정송학 구청장은 “구 공무원들의 뛰어난 정보화능력과 잘 갖춰진 행정 시스템은 광진구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인간을 위한 과학 바이오] 줄기세포로 만병치료 꿈… 실명환자 4년내 ‘햇빛’

    [인간을 위한 과학 바이오] 줄기세포로 만병치료 꿈… 실명환자 4년내 ‘햇빛’

    인간은 ‘유기 생물체’다. 생명을 연구하는 생물학(biology)이 궁극적으로 인간을 위한 과학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이처럼 ‘생(生)’을 의미하는 ‘바이오(bio)’는 인간의 생명,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에는 인류의 한층 나은 미래를 책임질 과학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신문은 ‘인간을 위한 과학 바이오’라는 주제로 8회에 걸쳐 인류에게 혜택을 줄 바이오 기술 수준을 점검한다. 에너지·의학·제약·식량 등 인간의 생존과 직결된 분야의 미래기술을 알아보고, 인류에게 희망을 안겨다 줄 미래 과학기술의 방향을 짚어봤다. 앞으로 3~4년이 지나면 ‘심청이가 공양미 300석에 팔리지 않아도 아버지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할’ 실명치료제가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난치성 질환인 황반변성증, 스타가르트(Stargardt), 망막색소변성증 등으로 실명위기에 처한 환자들에겐 희소식이다. 조만간 이 기술의 임상시험을 신청할 서울 역삼동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을 찾았다. 지난 4월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조건부 승인받은 차병원 정형민 교수가 연구를 지휘한다. 연구실에는 20대의 연구원들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었다. 정 교수는 국내 줄기세포 분야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그는 그러나 이 같은 평가에 대해 손사래를 치며 “나는 사실 불임전문가다. 현재 국내 최고의 줄기세포 전문가는 내 밑에서 일하는 ‘새끼(연구원)’들”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 교수팀이 개발한 실명치료제 기술의 임상시험 신청이 내년 1월쯤 승인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 한 해 한국과 미국에서 환자들에 대한 임상시험이 적극 진행될 전망이다. 또 태반추출물을 이용한 갱년기장애 치료제, 간질환 치료제 등도 내년에 상품화된다. 정 교수팀의 이런 연구의 바탕에는 줄기세포가 있다. 줄기세포 연구는 난치성 질환을 고쳐줄 희망의 기술로 꼽혀 바이오 분야의 키워드로 이미 부상됐다. 2000년대 들어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높아졌다. 연구는 인간 최초의 생명세포인 배아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생명윤리를 침해한다는 비판에 발목이 잡히기도 했지만, 규제가 점차 완화되면서 전 세계적인 의·과학분야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국내에서도 줄기세포 연구가 메가트렌드로 성장하는 듯했다. 그러나 2005년 황우석 박사의 논문조작 등의 사건이 터지면서 국내 줄기세포 연구는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기술력은 세계 10위권 밖으로 내몰리기도 했다. 정 교수는 “올해 줄기세포 연구가 승인된 만큼 지금부터라도 줄기세포은행을 마련하는 등 줄기세포 연구에 박차를 가해야 우리 국민들이 하루빨리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줄기세포는 무한대의 증식능과 뼈·심장·연골 등 각종 세포로 변신하는 분화능을 가지고 있어 손상된 세포를 새로운 세포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질병을 치료한다. 하지만 줄기세포 분화를 통제하는 기술 개발, 면역 거부반응 문제해결 등이 남아 있다. 또 줄기세포에 암세포가 섞여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기술 개발도 동반돼야 한다. 정 교수는 “우리 국민의 사망원인 1위가 뇌졸중, 2위가 심장병이고 그 뒤를 당뇨병·간질환·암 등이 잇고 있다.”며 “줄기세포 치료제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사회적 의료비용 부담이 큰 질병을 우선순위로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2000년 줄기세포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당시 30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던 성과가 5~6년 만에 나왔다.”며 “늦춰 잡아도 향후 10년이면 줄기세포 치료제가 모든 질병을 정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2009 AL MVP 마우어의 끝은 어디인가?

    2009 AL MVP 마우어의 끝은 어디인가?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의 젊은 포수 조 마우어가 2009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다. 마우어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들의 투표결과 1위표 28장 중 27표, 총 387점을 받아 데뷔 후 첫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위는 총점 225점을 받은 리그 홈런왕 마크 테세이라(양키스)가 3위는 양키스의 주장 데릭 지터(193점)다. 올시즌 마우어는 부상으로 인해 4월 한달을 통째로 날려버렸지만 이후 138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365(523타수 191안타) 28홈런 96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출루율 .444(1위)과 장타율 .587(1위)도 리그 1위다. 작년에도 타율 1위(.328)를 차지했던 마우어는 올시즌 미네소타를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으로 이끄는데 있어 절대적인 활약을 펼쳤다. 마우어는 2004년 빅리그에 데뷔 후 벌써 3차례나 타율왕을 차지했는데 이젠 이치로의 이름보다는 마우어를 정교함의 대명사로 불려도 될만큼 완벽한 타가로서의 시발점에 놓여 있는 상태다. 오히려 올시즌엔 장타력까지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 앞으로 그가 보여줄 잠재력의 끝이 어디쯤인지 가늠하기 힘들정도가 됐다. 마우어의 진화된 타격실력, 이젠 똑딱이가 아니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마우어의 타격스타일은 일명 ‘프론트 레그형 히터’(Front leg hitter)에 가까웠다. 타격시 자신의 무게중심을 뒤쪽에 남겨둔 스타일이 아닌 앞발을 멀리 내딛는 보폭(Long-Stride)에서 갖다 맞추는 재주가 특별했기 때문이다. 마우어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미트 포인트(포인트 지점)를 가지고 있어 어떤 구종, 그리고 어느코스의 공이라도 안타를 생산해내는 능력은 최고수준에 올라와 있던 타자다. 하지만 올시즌엔 이러한 자신의 장점을 밑바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장타력까지 첨가했는데 그건 다름아닌 공을 가격하는 지점에서 변화된 스윙 매커니즘의 기술적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전까지는 자신의 배꼽 뒤쪽에서 컨택트가 되면 손목의 감각을 이용해 안타를 생산하는데 주력했지만 올해엔 컨택트 지점을 길게 끌고 가는 능력이 탁월해졌다. 배트가 공을 통과 하는 지점이 굉장히 길어졌다는 뜻인데 배팅타이밍이 늦은 타구라도 임팩트 순간 충분한 여분의 시간까지 공을 뚫고(Bore)나가는 변화가 장타력의 일취월장으로 돌아왔다. 기본적으로 정교함은 있던 타자였기에 올시즌 장타력의 부활이 앞으로 그의 야구인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매우 흥미로운 주목대상이다. 이젠 완벽한 Back leg형 hitter가 된 마우어 프론트 레그형 히터의 반대의 의미는 타격시 체중을 뒤쪽에 남겨두는 백 레그다. 올시즌 마우어는 스트라이드 보폭을 이전보다 줄인 아주 짧은 레그 스텝으로 타이밍을 잡는 방법으로 변화해 성공가도를 달렸다. 흡사 추신수(클리블랜드)가 타격시 보여준 앞발의 짧은 리드폭을 보는 듯했다. 마우어의 이동작은 스윙시 자신의 무게중심을 뒤쪽에 놓은 상태에서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있어 큰 힘이 됐다. 이러한 변화는 공을 자신의 중심까지 충분히 끌여다 놓고 타격을 할수 있게돼 스윙시 몸의 회전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다. 실제로 마우어는 지난 5월 23일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올시즌 변화된 자신의 타격폼으로 대형 홈런을 뽑아 냈는데 당시 미네소타 경기 해설자였던 버트 블라일리벤씨 입을 통해 “Good contact” “Back leg load” 라며 예전과 달라진 마우어의 스윙을 강한 어조로 칭찬하기도 했다. 다소 체중이동이 큰편이었던 마우어의 타격스타일이 이젠 아주 짧은 스텝을 기반으로 몸의 회전력을 극대화한 타자로서의 변신이 끝났음을 암시라도 한듯한 상황이었다. 마우어는 2006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4번째이자 아메리칸리그 사상 첫 포수 타율왕을 차지한 후 지금까지 실버슬러거상 3차례, 골드글러브 2차례를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가장 완벽한 포수라는 것을 증명해냈다. 이제 겨우 26살(1983년생)에 불과한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앞으로 그가 써내려갈 포수로서의 각종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흥미롭기만 하다. 한편 내일(25일) 발표되는 내셔널리그 MVP는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의 차지가 될것이 확실하며 만장일치 수상 여부만 남아 있는 상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아깝다, 윤진희

    역도 기대주 윤진희(23·원주시청)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쳤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용상과 합계에서 은메달을 땄던 윤진희는 2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53㎏급 경기에서 인상(93㎏) 2위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긴 뒤 용상(116㎏)과 합계(209㎏)에서는 각각 3위를 차지했다. 인상에서 95㎏을 기록한 중국의 복병 천샤오팅(18)에 뒤진 윤진희는 용상 1·2차 시기에서 113㎏과 116㎏을 들어 올리며 기대를 더했지만 3차 시기에서 119㎏에 실패, 129㎏으로 세계 타이를 기록한 카자흐스탄의 무명 줄피야 친산로(16)와 123㎏을 기록한 천샤오팅에게 금·은메달을 내줬다. 친산로는 합계 219㎏으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천샤오팅은 합계에서 218㎏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날까지 끝난 남녀 5체급에서 중국이 합계 금메달을 놓친 경기는 여자 53㎏급이 처음이다. 지난해 4월 인상(99㎏)과 용상(123㎏), 합계(222㎏)에서 모두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던 윤진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세계기록인 인상 102㎏(북한 리송휘), 용상 129㎏(중국 리핑), 합계 226㎏(중국 치우훙샤)에 가장 가까웠지만 아쉽게 노골드에 머물렀다. 한국은 24일 베이징올림픽 용상과 합계 1위에 올랐던 사재혁(24·강원도청)에게 첫 금메달의 희망을 걸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조선업계 ‘수주가뭄’ 초비상

    조선업계 ‘수주가뭄’ 초비상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는데….’ 조선업계가 글로벌 금융 위기 1년 만에 반쪽이 됐다. 동반 부진했던 철강이 하반기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여 속이 더 쓰리다. 올해 수주 물량(164만CGT)이 전년(1744만CGT) 대비 10분의1로 줄었고, 곳간도 비어가고 있다. 수주 잔량에서 세계 1위 중국은 이제 ‘기술 조선’ 한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글로벌 수주전에서 국내 업체 간 제살깎기식 경쟁도 우려된다. 18일 한국조선협회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한국의 신규 수주물량은 164만CGT(31.8%·56척)로 중국(270만CGT·52.3%)에 크게 뒤졌다. 한국 조선을 대표하는 ‘빅3’의 올 성적표는 더 초라하다. 현대중공업은 특수선을 포함해 10척, 삼성중공업은 고작 1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여객선 2척 등 모두 7척을 따냈다. 반면 중국은 전 세계 발주량 264척 가운데 절반 이상(142척)을 싹쓸이했다. 조선업계의 미래 역량을 평가하는 수주 잔량도 역전됐다. 11월 현재 중국의 수주 잔량은 5496만CGT(34.7%)로 한국(5362만CGT)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중국은 이 같은 여세를 몰아 LNG선 등 고부가치 선박의 기술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신규 수주가 줄면서 살림살이도 빠듯해졌다.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빅3의 차입금도 크게 늘었다. 한때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던 빅3로서는 굴욕적인 셈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각각 7000억원, 5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들 회사의 회사채 발행은 7~8년 만이다. 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현금성 자산보다 차입금이 많은 재무구조로 바뀌었다. 순차입 규모가 각각 82억원, 2130억원, 1703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빅3는 자금 마련을 위해 또 회사채를 발행해야 하지만 서로 눈치를 보는 상황”이라면서 “회사채를 또 발행하면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시장에 신호를 줄 수 있어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조선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주 가뭄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되면 국내 업체 간 과열 경쟁이 심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벌크선과 유조선의 경우 수주가격이 고점 대비 40%가량 빠져 사실상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업체마다 유동성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가격 후려치기’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이미 브라질 페트로브라스가 발주 예정인 ‘액화천연가스-부유식원유저장설비(LNG-FPSO)’와 세계 최초의 ‘해상가스저장설비(LNG-FSRU)’를 놓고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지고 있다. 증권사 연구위원은 “아직까지 국내 업체 간 공정 경쟁이 이뤄졌는데 앞으로는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경쟁 과열을 우려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오바마 당선보다는 9·11테러”

    “오바마 당선보다는 9·11테러”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9일(현지시간) 21세기 첫 10년을 마무리하면서 지난 10년간 가장 중요했던 날 10개를 선정, 발표했다. 1위는 2001년 9월11일, 즉 9·11테러가 꼽혔다.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은 기고를 통해 “세계무역센터 빌딩에 처음 비행기가 충돌했을 때는 끔찍한 사고라고 생각했는데 두 번째, 세 번째 공격이 이어지면서 미국이 공격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2위로 뽑힌 사건은 미 연방대법원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당선을 확정한 2000년 12월12일이다. 당시 대법원은 논란이 일던 플로리다주 재검표를 중단시켰다. 3위는 버락 오바마가 미 최초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된 2008년 11월4일이다. 그래미상을 6번 탄 가수 존 레전드는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 소식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으며 내가 미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고 회상했다. 4위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루이지애나주 등에 상륙, 막대한 피해를 입힌 2005년 8월29일이다. 카트리나로 인한 사망자는 1800명이 넘는다. 5위로는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을 신청, 세계 금융위기를 촉발한 2008년 9월15일이 꼽혔다. 뉴스위크 보도에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에 대한 미군의 공격인 ‘아나콘다’ 작전이 시작된 2002년 3월1일, 이라크 대량 살상무기에 대한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의 유엔 연설이 있던 2003년 2월5일, 한국계 미국인 조승희씨의 버지니아텍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2007년 4월16일 등이 포함돼 있다. 당시 3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어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23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쓰나미가 발생했던 2004년 12월26일, 개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사장이 동성애 커플에 대한 결혼 인가증을 미국에서 처음 발급했던 2004년 2월12일 등을 역사적인 날로 꼽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휴대전화 ‘올드보이의 귀환’

    돌아온 ‘올드보이’의 귀환은 성공할까.SK텔레콤이 2005년 휴대전화기 ‘스카이’를 만들던 자회사 SK텔레텍을 팬택계열에 매각한 지 4년만에 SK텔레시스에서 다시 휴대전화 생산에 나섰다. 국내서 체면을 구긴 노키아도 새 휴대전화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SK텔레시스는 9일 풀터치스크린폰인 ‘W’를 출시했다. W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 S)를 강조했다. 휴대전화의 사진과 동영상, 메모 등을 싸이월드, 네이버, 티스토리 등 국내 주요 블로그에 바로 올릴 수 있는 SNS기능이 있다. 또 통화시간 등을 분석해 상대방과의 친밀도를 그래프로 보여주는 ‘SNS 폰북’ 기능 등 개인 감성을 강조했다. 윤민승 SK텔레시스 신규사업부문장(전무)은 “부드럽고 절제된 디자인과 개인 감성에 기반한 이용자 환경(UI)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내비게이션폰을 내놓으면서 재진출했지만 판매부진으로 글로벌 1위의 체면을 구긴 노키아도 ‘5800 익스프레스 뮤직’을 선보이며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익스프레스 뮤직은 지난해 10월 해외에서 출시된 풀터치스크린폰으로 휴대전화에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돼 있어 이어폰이 없어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산불 최다’ 경북 대책마련 뒷짐

    ‘산불 최다’ 경북 대책마련 뒷짐

    ‘산불 발생은 1위, 예방 및 진화 대책은 꼴찌?’ 산불조심 기간을 맞아 산불 최다 발생지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경북도의 느슨한 산불 예방 및 진화 대책이 도마에 올랐다. 5일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3년여간(2006년~2009년 1월)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1714건이며, 피해 면적은 1296㏊(국유림 제외)에 달했다. 지역별 산불 발생 건수는 경북이 34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 218건, 경남 190건, 강원 132건, 전북 127건, 충북 116건 등이었다. 피해 면적 역시 경북이 472㏊로 가장 넓었다. 다음으로 전북 218㏊, 전남 212㏊, 경남 104㏊, 충북 86㏊, 강원 73㏊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경북이 전국 최다 산불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 정작 산불 예방 및 진화책 마련에는 미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경북의 산불감시원 및 무인 감시카메라 배치 실적은 3649명과 65대로, 강원 2만 9228명과 89대에 비해 각각 12.5%와 73% 수준에 그쳤다. 또 입산통제 경고 및 안내판 등 산불조심 홍보물 설치 및 배부 건수도 경북은 444개로, 전북 4만 6133개, 경남 2만 8852개, 전남 6739개, 경기 2951개, 강원 917개에 비해 크게 뒤졌다. 특히 경북은 다른 시·도가 산불진화 헬기를 임차할 경우 전체 임차료의 20~50%를 해당 시·군에 지원하는 것과는 달리 고작 10% 지원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도내 시·군들이 과도한 재정 부담으로 헬기 임차를 기피해 산불이 날 경우 대형 산불로 번져 산림 및 인명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칠곡군 지천·동명면 일대 야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임야 80㏊가 불에 탄 칠곡군은 최근 산불 진화용 헬기 임차를 고려했으나 8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부담으로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 관계자 등은 “경북도가 최근 10년간 전국 최다 산불지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도 이를 벗어나려는 노력은 게을리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국비 및 자체 예산의 추가 확보 등 산불예방 및 진화에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은 산림면적이 가장 넓은 반면 겨울철 강수량은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산불이 잦다.”면서 “결코 산불 발생 등의 노력을 게을리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경북에서 발생한 산불은 144건으로 전국 525건의 27% 이상이었고, 피해 면적은 305㏊로 전국 585㏊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무르익은’ 와쿠이, 사와무라상 수상

    ‘무르익은’ 와쿠이, 사와무라상 수상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의 에이스 와쿠이 히데아키가 2009년 일본프로야구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와쿠이는 올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212/2이닝을 던지며 16승(11완투) 6패(승률 .727) 탈삼진 199개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사와무라상 기준은 경기출전수 25게임 이상,15승 이상,10완투 이상,200이닝 이상,승률 6할 이상,탈삼진 150개 이상, 평균자책점 2.50 이하 이렇게 7개기준을 충족시켜야 수상할수 있는 최고 권위 상이다. 올시즌 와쿠이는 유일하게 이 항목을 채워 상금 300만엔을 받았다. 사와무라상은 기준항목을 많이 채운 투수일수록 수상에 유리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참고에 지나지 않는다. 2008년 다르빗슈 유(니혼햄)가 모든 항목을 채웠지만 이와쿠마 히사시(라쿠텐)가 받은 전례도 있다. 올시즌 와쿠이는 사와무라상 뿐만 아니라 양리그 통틀어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이뿐만 아니라 16승으로 리그 다승왕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는데 지난 2007년(17승) 이부문 수상이후 2년만이다. 세이부 라이온스에서는 지난 2001년 마쓰자카 다이스케(현 보스턴)가 사와무라상을 받은 이후 8년만의 경사다. 와쿠이는 요코하마 고등학교에 입학할 당시부터 ‘제2의 마쓰자카’로 불렸던 선수다. 다름아닌 마쓰자카 역시 이학교 출신이기 때문이다. 2004년 드래프트 당시 세이부 라이온스로부터 단독으로 1순위에 지명을 받고 입단한 와쿠이는 키시 타카유키와 함께 세이부의 든든한 원투 펀치를 형성하고 있다. 2008년 포스트시즌 당시 와쿠이가 클라이맥스 시리즈 MVP를, 키시가 일본시리즈 MVP를 수상하며 팀을 4년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150km에 육박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위닝샷으로 뿌리는 포크볼의 위력이 뛰어난 투수다. 특히 좌우 핀포인트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제구력이 일품으로 항간에서는 심판의 간을 본다는 말이 있을만큼 영악한 투구내용을 자랑한다. 올시즌 와쿠이는 치바 롯데 마린스전(4월 24일)에서 타자 전원 탈삼진을 기록했는데 이 기록은 역대 4번째이며 매이닝 탈삼진까지 합치면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와쿠이는 올시즌 기존의 등번호인 16번 대신 ‘18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는데 이 등번호는 고교선배이자 팀 선배인 마쓰자카가 세이부시절 달았던 번호. 원래 이번호는 2007년 다승왕 수상 이후 작년부터 물려받을 예정이었지만 그동안의 커리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와쿠이가 거절했었다. 와쿠이는 작년시즌 베이징 올림픽 참가 등 무리한 일정속에 겨우 10승(11패)을 올리는데 그쳤다. 2년연속 다승왕 타이틀 획득과 자신의 첫 사와무라상 수상을 목표로 했던 와쿠이로서는 실망스러운 성적표가 아닐수 없었다. 어떠한 계기가 필요했던 와쿠이는 ‘심기일전’이란 이유로 올시즌부터 마쓰자카의 등번호를 물려받았고 그 각오만큼이나 간절히 염원했던 것을 올시즌 모두 이뤄냈다. 올시즌 세이부는 홈런왕(48)과 타점왕(122)을 차지한 4번타자 나카무라 타케야와 리그 출루율 1위(.398)를 기록한 나카지마 히로유키,G.G 사토 등 뛰어난 공격멤버를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리그 4위를 기록, 포스트시즌 탈락을 맛봤다. 믿음직스럽던 선발 3인방중 와쿠이를 제외하고 키시 타카유키(13승 5패,평균자책점 3.56)와 호아시 카즈유키(9승 6패,평균자책점 3.59)는 나름의 제몫은 했지만 기대했던만큼의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던것도 원인중 하나다. 특히 호아시는 ‘팜볼 마스터’라고 불릴만큼 투구시 팜볼 사용율이 높은 투수지만 올시즌 들어와 어느정도 한계점에 이르지 않았나 싶다. 이젠 지구상에서 거의 사라져 가는 이 구종 외에 또다른 변화구 장착이 호아시가 오프시즌동안 보완해야할 숙제다. 오노데라 치카라(19세이브, 평균자책점 3.98)가 지키는 뒷문이 작년시즌 외국인 투수 알렉스 그라만보다 미흡했던 것도 올시즌 팀 성적 하락의 이유중 하나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녹색이 희망이다] 2차전지 국산화 30%… 녹색강국 걸음마 단계

    [녹색이 희망이다] 2차전지 국산화 30%… 녹색강국 걸음마 단계

    바야흐로 ‘녹색 시대’다. 녹색 기술 확보는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뿐만 아니라 지구의 미래까지 결정한다. 선택이 아닌 생존으로 다가오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녹색은 또한 기회이기도 하다. 떠오르는 황금시장을 잡기 위해 전세계가 뛰고 있다. 한국의 녹색 산업과 기술 수준, 미래의 생활상, 발전을 위한 조언 등을 5회에 걸쳐 살펴본다. ‘녹색혁명은 계속된다.’ 증시에서 ‘2차전지 테마주’가 뜰 정도로 전기차용 배터리에서 최근 한국 대기업의 선전은 대단하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저사들이 LG화학·삼성SDI·SK에너지 등과 손잡고 전기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와 TV에 이어 ‘세계 1위’ 일본을 누르고 또 하나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2차전지를 꼽을 정도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좀 다르다. 부품소재 국산화율이 30% 수준에 그쳐 대일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이에 따라 핵심 부품의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녹색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 경쟁력을 가늠하는 녹색 기술은 선진국에 한참 뒤지고 있다. 최근 정부와 대기업들이 수조원대의 ‘뭉칫돈’을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하며 기술 격차를 줄여 나가고 있다. 태양광과 발광다이오드(LED), 전력 정보기술(IT) 분야에선 선진국과 대등한 기술 수준을 보여주기도 한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단시일 내에 모든 분야에서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는 어렵지만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부터 해 나간다면 2020년 세계 7대 녹색강국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해 10월 한국의 ‘녹색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자료를 내놓았다. 다소 충격적이었지만 발전 가능성도 적지 않았다. 연구소는 ‘녹색경쟁력지수’를 개발해 한국과 일본·유럽연합(EU)·미국 등 15개국의 녹색 경쟁력을 비교했다. 녹색경쟁력지수는 저(低)탄소화와 녹색산업화를 통해 녹색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국가경쟁력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한국의 녹색경쟁력 수준은 11위(97.4)로 조사됐다. 반면 일본은 녹색경쟁력지수가 112.8로 가장 높았다. 네덜란드(111.1)와 독일(109.6), 영국(109.0)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의 녹색경쟁력지수(97.4)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104.3)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또 ‘저탄소화지수’는 신재생에너지 활용도와 에너지 효율성이 매우 낮아 최하위권인 13위를 기록했다. ‘녹색산업화지수’는 기업의 환경경영능력과 수익창출 능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나타나 8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이 녹색산업 분야에서 어느 정도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이같은 조사결과와 비슷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국내 에너지 전문가를 대상으로 연도별(2006~2008년) 신재생에너지 기술 수준을 조사한 결과, 선진국과 상당한 기술 격차가 있음이 드러났다. 수소에너지의 경우 저장과 이용 분야에서 3년 연속 50점(만점 100점) 미만의 낙제점을 받았다. 바이오 분야도 바이오디젤을 빼고 50~60점대에 그쳤다. 폐기물 가스화와 석탄액화 등도 50점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발전 가능성은 크다고 내다봤다. 전체 신재생에너지 기술은 2006년 평균 64.3점에서 2007년 71점, 2008년 73.8점을 기록했다. 2년 만에 10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기술 발전에 가속도가 붙었음을 나타냈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지난 4월 우리나라의 27대 녹색기술 수준을 선진국 대비 50% 수준으로 진단했다. 2012년 기술 수준을 80%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원천기술 개발과 실증 및 보급, 성장동력화 등의 체계적 추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녹색 기술 가운데 일부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태양광의 경우 실리콘 태양전지 분야는 이미 최고 기술을 보유한 선진국 대비 90%에 육박했다. 현재 국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중화학업체들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2012년 세계 시장점유율 5%를 달성하고, 2030년엔 20%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풍력도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중형 규모는 실증을 통한 시장진입 단계이며, 대형은 시스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체 개발단계에 들어갔다. 특히 세계시장 주력 모델인 2~3㎿급은 북미와 중국, 인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기성섭 박사는 “태양광과 풍력 등 일부 그린에너지는 기술과 부품, 인력 노하우 등에서 세계 톱 레벨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장기적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20~30% 달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력 IT분야도 확실한 수출 ‘달러 박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스마트 그리트(지능형 전력망)’ 구축으로 맞춤형 전력 소비가 가능하도록 한다. 미국도 앞선 기술을 보유한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LED 조명도 세계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다. 오슬람과 GE·필립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시장의 60~70%를 점유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이 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1위안에 아기를 ‘인터넷 경매’ 올려 논란

    1위안에 아기를 ‘인터넷 경매’ 올려 논란

    지난 14일 오후(현지시간) 중국의 대형 경매 사이트인 타오바오에 한 살배기 귀여운 여자 아이가 물품으로 올랐다. 외삼촌이라고 밝힌 이 남성은 “지난해 4월 14일 태어난 여동생이 낳은 나의 조카”라고 아기를 소개하고 “동생 부부가 남자아기를 원해 입양을 결정하게 됐다. 친자식처럼 대해줄 분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어 아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아기 아버지는 전문대학에서 전문 트레이닝을 전공할 정도로 건강하다. 아기 엄마는 O형으로, 흰 피부에 큰 눈을 가졌다. 엄마를 닮아 아기도 눈이 크고 귀엽다.”고 전했다. 이튿날 타오바오 측은 규정 위반으로 적발, 해당 경매를 폐쇄 조치 했다. 뜨거운 논란이 일자 이 남성은 현지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아기가 태어났다. 외동아들인 제부와 그 가족들이 아들을 원해 여동생 부부를 대신해 경매에 올려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을 매매하는 불법 상인이 아니다. 단지 조카가 돈 걱정 없이 평화로운 가족들에게서 사랑을 받으며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 올렸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온라인 경매를 보고 안휘성에 사는 의사 부부가 전화를 걸어오긴 했으나 아기의 엄마가 거부해 입양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입양 규정에 따르면 아기를 온라인 경매에 올려 거래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변호사 푸 쿠이에 따르면 입양되는 아기는 14세 이하 부모가 모두 없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비때마다 새로운 도전… ‘이코노’서 ‘NO 1’으로

    고비때마다 새로운 도전… ‘이코노’서 ‘NO 1’으로

    ‘40년을 넘어서 100년 기업으로 간다.’ 새달 1일로 ‘불혹’(창립 40주년)에 접어드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불황을 딛고 올해도 ‘매출 13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은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전자업체 중 유일하게 글로벌 선두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하게 지키고 있다. 하지만 향후 100년을 이끌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지켜 나가려면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금껏 ‘발 빠른 후발주자’로 벤치 마킹을 통해 성장해 왔다면, 앞으로는 ‘창조력이 강한 선발주자’로 거듭나야 한다. TV의 새로운 종(種)으로 평가받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TV가 대표적인 예다. 넓은 의미에서 ‘창조경영’으로 요약된다. ‘차세대 사업’을 무엇으로 할지에 대한 고민도 뒤따라야 한다. 바이오시밀러, 태양에너지, 로봇사업 등을 ‘제2의 반도체 신화’로 써내려갈 후보군으로 올려 놓고 있다. 30일 열리는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는 이윤우 부회장이 오는 2020년쯤 삼성전자를 견인할 신수종 사업과 예상되는 매출 등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업원 36명에서 시작 현 매출액 130조 반도체, 휴대전화, TV, 액정표시장치(LCD) 등 지금까지 성장을 주도한 4개 부문 주력사업 외에 에너지, 환경, 바이오 분야 등에서 신수종 사업 발굴을 계속 늘려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한편으론 D램, 낸드플래시, LCD TV 등 11개 세계 1위 제품을 20개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등 수성(守城)을 위해서는 2위와의 격차를 더 늘려 나가는 ‘초격차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반도체는 ‘더 크게’, ‘더 빠르게’, ‘더 미세하게’ 등 차별화 전략이 해당된다. 1969년 종업원 36명의 ‘구멍가게’로 시작한 삼성전자는 창업 첫해 3700만원이었던 매출액이 지금은 350만배 넘게 늘어난 130조 규모로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영원히 넘지 못할 산으로 보였던 경쟁사 소니를 이미 모든 부분에서 추월하고 있다. 매출은 2002년부터 앞섰고, 시가총액, 영업이익 등도 최근엔 눈에 띄게 차이가 난다. 올해 기준 브랜드 가치도 삼성전자가 175억 2000만달러(세계 19위)인 반면 소니는 119억달러로 29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미국 특허출원건수도 소니는 1485건이지만 삼성전자는 두 배가 넘는 3315건에 달한다. ●이건희 “마누라·자식 빼곤 다 바꿔” 신경영 선언 글로벌 위상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포춘지가 뽑은 글로벌 500대 기업(매출 기준)에 소니(81위), 노키아(85위) 등 경쟁사를 제치고 40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퀀텀점프(대약진)’는 고비 때마다 나온 오너들의 과감한 결단에 이은 ‘스피드경영’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1983년 고 이병철 회장의 반도체 사업 진출 결정(도쿄선언)이나, 10년 뒤인 1993년 이건희 전 회장의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자.”는 신경영 선언(프랑크푸르트선언) 등이다. 때문에 지난해 4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 전 회장의 복귀설은 그룹 안팎에서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피나, WTA 세계랭킹 1위 복귀

    디나라 사피나(23·러시아)가 27일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에서 7731점으로 1위를 되찾았다. 지난 4월부터 26주간 정상을 지키다 이달 초 차이나오픈 32강에서 탈락, 서리나 윌리엄스(28·미국·7576점)에게 자리를 내줬던 사피나는 최근 1년간 성적을 따지는 산정방식에 따라 1위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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