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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 임페리얼 국내판매 17년간 2억병

    주류 수입·판매사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위스키 임페리얼이 국내에 출시된 지 17년 만에 누계 판매량 2억병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에서 팔리는 위스키 가운데 누적 판매량이 2억병을 넘은 것은 임페리얼이 처음이다. 임페리얼은 1994년 4월 국내에 선보인 이래 위스키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계속 지켜왔다. 2억병에 들어간 원액은 1억ℓ로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43번 채울 수 있는 양이며, 병을 촘촘하게 세워놓을 때 잠실야구장을 100번 메울 수 있다.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마늘밭에서 110억을 캐냈다고?” 화들짝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마늘밭에서 110억을 캐냈다고?” 화들짝

    봄날의 기운이 완연하게 느껴진 4월 넷째주, 따뜻한 봄 날씨와는 달리 사건·사고가 많은 한주였다. 지난주 검색어 순위 1위에는 ‘마늘밭 110억 발견’ 소식이 올랐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지난 11일 자신의 처남이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로 번 돈 110억원을 자신의 마늘밭에 묻어뒀던 이모(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최근 마늘밭에 묻어 둔 돈 가운데 2억 8000여만원을 캐내 개인용도로 쓰고서 이를 굴착기 기사 안모씨에게 덮어씌우려다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2위는 ‘카이스트 교수 자살’이 차지했다. 올해 들어 학생 4명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 박태관씨가 지난 10일 오후 4시쯤 대전시 유성구의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 3위는 ‘농협 대국민 사과’가 차지했다. 지난 14일 농협 최원병 회장은 전산망 장애로 금융거래 중단 등의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고 보상방안을 언급했다. 4위에는 고객 42만명의 개인정보가 필리핀과 브라질 등을 거쳐 유출된 사태를 빚은 ‘현대 캐피탈 해킹’이 올랐다. 전문적인 해커에 의한 해킹으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물론 휴대전화 번호가 유출됐다.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신모씨에게는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5위는 ‘박지성 7호 골’이 차지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선수는 지난 13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첼시 FC와의 경기에서 후반 32분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2대1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이날 박지성은 4개월 만에 시즌 7호 골을 기록했다. 현지 언론은 극찬과 함께 평점 8점을 부여했다. 6위는 가수 ‘김장훈의 독도 반박’ 소식이 올랐다. 김장훈은 독도가 다케시마라고 우기는 일본 외무성의 억지주장을 반박하는 자료를 자신의 개인 미니홈피에 올려 화제가 됐다. 7위는 일본 ‘이바라키현 강진’이 차지했다. 지난 11일 오후 5시 16분쯤 일본 후쿠시마와 이바라키현에서 리히터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하고 나서 규모 5~6의 여진이 수차례 발생, 이바라키현 해안에 1m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8위에는 ‘신라호텔 공식사과’ 소식이 올랐다. 한복 디자이너 이혜순씨가 최근 신라호텔 레스토랑 입구에서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출입 금지를 당해 논란이 일자 이부진 대표이사가 직접 이씨를 찾아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혜순씨는 한복이 부피감이 있어 위험해 입장할 수 없으며 한복과 트레이닝복은 드레스 코드에서 제외된다는 호텔 측의 답변을 전해 들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신라호텔 측은 공식사과문을 발표했다. 9위는 지난 13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이적 후 올 시즌 첫 홈런을 친 이승엽 선수의 소식이 차지했다. 10위에는 병역 기피 혐의를 받고 있던 가수 MC 몽의 무죄판결 소식이 올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정치이슈 Q&A] 4·27 재·보선 결과와 대선 주자의 함수관계

    [정치이슈 Q&A] 4·27 재·보선 결과와 대선 주자의 함수관계

    올해 초까지만 해도 4·27 재·보궐선거가 여야의 ‘건곤일척’ 승부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그러나 정치는 역시 ‘살아 있는 생물’이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와 내년 4월 총선거의 중간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향후 정치 지형을 크게 바꿀 가능성이 커졌다. 더욱이 권력게임의 종착지인 내년 12월 대선을 향해 달려가는 주자들도 오는 27일 직·간접적인 예비 심판을 받는다. 재·보선과 대선 주자의 관계를 분석했다. Q 4·27 재·보선이 대선구도에는 어떤 영향을 주나. A 박근혜 독주의 판이 흔들릴 수 있다. 야권에선 대선 주자들이 직접 ‘선수’로 나섰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분당을 후보이고,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김해을 선거를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하고 있다. 한나라당 주자들은 직접 나서진 않았지만, 정운찬 전 총리 영입 논란에서 볼 수 있듯 여권 핵심부는 이번 선거를 통해 대선 구도의 변경을 꾀하려고 했다. 야권 승리로 손학규·유시민 대표가 뜨고, 여권이 내분에 휩싸이면 기존 구도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Q 박근혜 전 대표가 재·보선 결과에 주목하는 부분은. A 보수층 본산의 표심 변화 대선 지지율 부동의 1위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당의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차원에서 강원도를 두 차례 방문한 것 외에는 일절 선거에 관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보수 성향이 강한 강원도는 물론 수도권 보수층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분당의 표심이 지방선거 이후 어떻게 변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박 전 대표가 대선 플랜을 구체적으로 짜는 데 결정적인 힌트를 줄 전망이다. 현 정권에 비판적이지만 박 전 대표는 지지하는 ‘반 이명박, 친 박근혜’ 유권자의 선택이 주목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Q 그렇게 중요한데도 선거운동에 나서지 않은 이유는. A 대통령 대신 심판대 설 이유 없다. 야권은 이번 선거를 ‘정권심판’으로 규정했다. 한나라당도 선거 전략을 ‘당 대 당’의 총력전으로 바꾸었다. 박 전 대표가 대통령 대신 심판대에 설 이유가 없다. 내년 총선 지휘를 구상하는 그가 공천 등에서 아무런 개입도 하지 않은 불투명한 승부에 나설 이유도 없다. Q 손학규 대표에게 분당을 당선과 낙선의 차이는. A 천당과 지옥. 손학규 대표는 정치 생명을 좌우할 승부수를 띄웠다. 분당을에서 직접 이기고, 강원도까지 민주당이 거머쥐면 그는 야권 대선 지형을 평정하게 된다. 반대의 경우라면 당 장악력이 급격히 추락하고, 대선주자로서의 위상이 불투명해지는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다. Q 유시민 대표에게 김해을 결과는 무엇을 의미하나. A 친노의 적통 or 분열 책임자 김해을 야권 단일후보인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이기면 유시민 대표는 친노의 적통을 이어받아 박근혜 전 대표와 1대1로 맞설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패하면 분열의 책임을 떠안고 야권에서 완전히 고립될 위기에 빠진다. Q 오세훈 시장, 김문수 지사도 영향 받나. A 한나라당 패배시 역할 주목 만일 분당을에서 손학규 대표가 승리하고, 유시민 대표도 김해을에서 승리를 이끄는 상황이 닥치면 한나라당에선 “오세훈과 김문수를 키우자.”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치열하게 경쟁하며 부상하는 야권 주자를 보며 현재의 ‘박근혜 대세론’에 의구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질 게 뻔하기 때문이다. Q 김두관·안희정·이광재 전·현지사, 문재인 전 실장에게도 영향이 있나. A 문재인을 주목하라. 유시민 대표는 물론 다른 친노 인사들도 영향을 받는다. 특히 김해을 야권단일화에서 정치 전면에 나선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경우 김해을에서 야권이 이기면 부산·경남을 기반으로 한 야권의 새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은 “문 전 실장이 박 전 대표의 ‘신뢰’, ‘원칙’ 이미지와 겹치는 데다, 확장력도 커 가장 신경쓰는 잠재적 경쟁자”라고 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민주당 최문순 후보의 당락에 위상이 엇갈리게 된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김해을 결과에 따라 민주당 또는 참여당 쪽으로 균형추를 움직일 가능성이 있으며, 손학규 대표가 실패할 경우 그의 주가는 더 올라간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선거에 발을 깊숙하게 담근 다른 친노 인사들의 성적표에 따라 위상이 변한다. 이창구·구혜영기자 window2@seoul.co.kr
  • [열린세상] 참된 감동은 세대를 넘는다/ 김종회 문학평론가 경희대 교수

    [열린세상] 참된 감동은 세대를 넘는다/ 김종회 문학평론가 경희대 교수

    ‘너무 큰 사랑은 꼭 시간이 많이 지난 다음 깨닫나 봐요.’ 한 시대를 풍미한 여자 가수가 아직 젊은 날에 생명을 다하며 남긴 편지의 한 토막이다. 그의 이름은 최여주, 상대방 남자는 한상훈. 그러나 이는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 연가’의 작품 속 상황이다. 강현우라는 또 다른 남자와의 삼각관계 속에서 사랑과 이별을 테마로 1, 2부에 걸쳐 무려 31개의 노래를 소화한 무대였다. 주크박스라는 장르는 어느 특정한 뮤지션이나 특정한 시대를 담은 노래들을 중심으로 하나의 주제에 중점을 두고 드라마타이즈한 뮤지컬을 말한다. 이 무대의 실제 주인공은 ‘옛사랑’이나 ‘이별이야기’ 등으로 널리 알려진, 그리고 2년 전에 40대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작곡가 이영훈이다. 애절한 사랑이야기의 스토리라인에는 당연히 픽션이 부가될 수밖에 없었겠으나 주제를 따라 흐르는 음악은 맨얼굴 그대로이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해지면 자기도 행복한 거 아닌가.’라는 대사가 말하듯이 일생을 걸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단 한번의 고백도 없이 내밀하고 슬픈 사랑을 가꾼 남자의 노래이다. 1980년대 정치적 폭압의 시대, 메마른 가슴에 감수성의 선율을 선사한 이영훈 작곡의 노래는 주로 가수 이문세가 불렀다. 그렇다면 그 노래에 익숙한 세대는 40대 이후 50대들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연일 객석을 메운 관객의 다수는 40대 이전 30대가 훨씬 더 많았다. 이 작곡가의 노래가 새로운 세대에 연접되도록 리메이크된 게 많기도 했으나 이 추억의 노래들로 꾸며진 무대 상황은 참된 감동에 세대 구분이 없다는 사실을 웅변으로 증명했다. 이 뮤지컬이 진실하고 가슴 아픈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는 뜻과 다르지 않다. 주크박스 뮤지컬의 특성상 일정한 패턴의 노래에 무대가 묶여 있는 형국이므로 매우 드라마틱하고 박진감 있는 서사적 전개를 요구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실제로 1부에서는 정치적 압제에 저항하는 운동권 삽화가 효율적으로 도입되었으나, 2부는 거기서 더 발전한 도약이 없었다. 다만 공연이 끝난 뒤 출연진이 역동적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방식은 그간의 지루함을 날려버릴 만큼 좋았다. 또 하나 이 뮤지컬이 철저하게 이영훈 작곡가에게 바쳐졌다는 점에서 감동적이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출연자들은 검은 예복 차림으로 무대 위의 노쇠한 작곡가에게 존경을 표했다. 경사진 플로어 장치 양 옆으로 등장한 두 대의 피아노와 간략한 무대가 과거와 현재를 교차해 보여주고, 도시적 미감의 변화하는 세트를 영상으로 커버한 연출은 효율적으로 주제의식을 부양했다. 그러나 한 무대 위에서 두 시점이 수시로 교차하다 보니 지나치게 방백 효과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단처도 보였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동시대는 기실 감동이 증발해 버린 세태에 침식되어 있다. 드물게 아름다운 일을 만나도 사람들은 쉽사리 마음을 열지 않고 각박한 잣대를 거두지 않는다. ‘광화문 연가’와 같은 초연의 창작 뮤지컬이 예매사이트 1위를 달리는 것은, 그리고 노소가 함께 그 통속적인 연가에 크게 반응한 것은, 우리 가슴 속에 잠복해 있는 선량한 감동을 어떤 통로와 방식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시사한다. 그것은 누구에게나 공감을 불러올 수 있는 내용의 진실성, 그리고 그것을 잘 표현하는 형식의 효율성이다. 이 작품 이후에 우리가 전설적 그룹 아바의 노래로 구성된 ‘맘마미아’와 같은 세계적 대작을 만나지 못할 이유는 없다. 프랑스 근대 시인이자 철학자였던 G 바슐라르는 ‘몽상의 시학’에서 새 세대가 옛 세대를 깨우고 옛 세대는 새 세대 속에 다시 살아난다고 적었다. 1980년대의 격렬하면서도 쓸쓸한 삶을 살았던 세대가 21세기의 젊은 세대 가운데서 과거의 자화상과 오늘의 공감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한 것은 이 무대의 공로이다. 예술에 있어 시공간의 분계를 넘어 세월의 풍화를 이기며 고유한 가치를 갖는 작품을 고전이라 부른다. 이 작품을 계기로 이제 한국에서도 시(時)의 고금과 양(洋)의 동서를 넘어서는 창작 뮤지컬이 나왔으면 한다.
  • ‘집에서 혼자 자장면 먹을 것 같은 가수’ 1위 대성

    ‘집에서 혼자 자장면 먹을 것 같은 가수’ 1위 대성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이 4월 14일인 ‘블랙데이’를 맞아 혼자 자장면 먹을 것 같은 가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음악 전문 사이트 벅스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블랙데이를 맞아 혼자 자장면을 먹을 것 같은 가수는?’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다. 총 881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대성은 321표를 획득한 37%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블랙데이는 솔로 남녀가 자장면을 먹는 날로 알려졌기에 가장 솔로일 것 같은 가수에 뽑힌 셈이다. 2위에는 득표율 24%를 얻은 제국의 아이들의 광희가 차지했다. 네티즌들은 “광희는 집에서 혼자서도 즐겁게 자장면을 먹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2AM 창민(141명, 17%), SS501 출신 박정민(77명, 9%), 에이트 이현(71명, 7%), 슈퍼주니어 이특(65명, 6%)이 각각 그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한편 1위를 차지한 대성은 최근 빅뱅의 스페셜 에디션 앨범을 발표하고 각종 음원 순위를 휩쓸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벅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혈세 9억 투자 ‘달빛’ 흥행 참패

    전북 전주시가 거액의 혈세를 투자해 제작한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가 당초 기대와 달리 관객 동원에 실패해 뒷말이 무성하다. 한지 제작에 관한 열정을 담은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는 거장 임권택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아 예술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관객들의 호응도 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개봉 이후 한달 가까이 흘렀지만 결과는 가히 굴욕적이다. ‘재미없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객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개봉 이후 지난 12일까지 26일 동안 전국에서 5만 4690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20위. 여기에 전체 관객의 83.8%인 4만 5852명이 전북 지역 주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을 제외한 다른 시·도의 관객은 1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전주시 학생들의 단체관람도 한몫을 했다. 영화는 개봉 당일 전북지역 3392명, 전국 6457명으로 박스오피스 순위 전북 1위, 전국 10위로 출발했다. 그러다 3월 19일 전북 3454명(1위), 전국 8265명(11위)을 정점으로 관객이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급기야 4월 둘째주에 들어서는 전국 관객이 100명 이하로 떨어지는 민망한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7일에는 전북지역 65명(10위), 전국 74(35위)명으로 줄었고 11일에는 전북지역 30명(11위), 전국 36명(36위)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보였다. 관객들로부터 외면당하자 상영관도 대폭 줄었다. 개봉 당시 150여개 영화관에서 상영을 시작했으나 13일 기준 4개로 줄어 냉혹한 영화시장에서 흥행에 실패했음이 입증됐다. 이 중 3곳이 전주 지역 상영관이다. 상황이 이쯤 되자 영화 제작에 6억 9000만원, 홍보비로 2억원 등 8억 9000만원의 혈세를 퍼부은 전주시는 매우 곤혹스러운 입장을 넘어서 절망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일본통신] ‘대혼전 예고’ 퍼시픽리그 6개팀 프리뷰

    [일본통신] ‘대혼전 예고’ 퍼시픽리그 6개팀 프리뷰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해 미뤄졌던 일본프로야구가 기지개를 편다. 4월 12일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는 동시에 개막전을 펼친다. 예정대로라면 벌써 3번의 선발 로테이션이 가능했을 시점이지만, 이렇게 시즌이 시작된것만 해도 다행스런 일이다. 야구는 일본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중에 하나다. 대지진 속에서도 야구가 개막하는 날만 손꼽아 기다려온 ‘골수팬’들이 느낄 감회가 새롭게 다가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팀간 전력편차가 거의 없는, 덧붙여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유턴한 일본토종 선수들이 많기에 야구에 대한 목마름이 더 크다. 2011년 일본프로야구 프리뷰 가이드 첫번째 시간은 한국인 선수 4명이 뛰게 될 퍼시픽리그다. 올 시즌을 앞둔 현재, 누구도 퍼시픽리그 우승팀을 장담할 수 없는 반대로 꼴찌팀 역시 맞추기가 어려울 정도로 대혼전이 예고된 퍼시픽리그 6개팀에 대한 프리뷰를 언급해 볼까 한다. ◆ 2강 3중 1약 또는 3강 1중 2약 최근 몇년동안의 퍼시픽리그를 보면 우승 트로피를 연속해서 들어올린 팀이 없다.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2008년)-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2009년)-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2010년). 그렇다면 올 시즌 리그 우승은 어느 팀이 차지할까?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강팀과 약팀, 그리고 못미더운 전력임에도 기대를 버릴수 없는 팀이 존재한다.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팀인 소프트뱅크와 승률 2리 차이로 다잡았던 우승을 내준 세이부는 올해도 확실한 2강 팀이다. 반대로 지난해 5위에 그쳤던 오릭스는 박찬호(38)와 이승엽(35)를 비롯, 많은 외국인 선수를 보강 했음에도 최약체로 분류된다. A 클래스(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3팀) 한자리를 놓고 니혼햄과 지바 롯데 그리고 라쿠텐이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① 우승을 다툴 소프트뱅크 호크스-세이부 라이온스 소프트뱅크와 세이부는 주전선수들이 부상없이 시즌을 준비했다는 점, 그리고 투타 모두에서 최고수준의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는게 강팀으로 분류된 이유다. 소프트뱅크는 오프시즌에서 국가대표 외야수 출신인 우치카와 세이치를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데려왔다. 3할 보증수표인 우치카와의 가세는 팀 타선의 노쇠화를 감안할 때 안성맞춤의 선수보강이다. 여기에다 3할-30홈런이 가능한 외국인 타자 알렉스 카브레라를 오릭스에서 데려왔다. 이렇게 되면 일본최고의 세이블 세터인 카와사키 무네노리-혼다 유이치에 더해 우치카와-카브레라-코쿠보-타무라-오티즈로 이어지는 가공할만한 타선이 완성된다. 투수는 일본최고의 ‘원투펀치’인 와다 츠요시(2010년 17승)-스기우치 토시야(2010년 16승)와 데니스 홀튼, 그리고 올해부터 선발로 전환하는 2009년 리그 신인왕 출신의 세츠 타다시까지 가세하며 선발진을 보강했다. 일본 최고의 필승불펜 투수인 파르켄보그 그리고 2년연속 세이브 부문 2위에 오른 마무리 마하라 타카히로가 건재하다. 세이부 역시 지금의 전력으로만 놓고 보면 소프트뱅크와 더불어 최고 수준이다. 국가대표 출신의 리드오프 카타오카 야스유키와 쿠리야마 타쿠미의 테이블 세터진, ‘3할-20홈런’ 타자 나카지마 히로유키-나카무라 타케야-호세 페르난데스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은 공포감이 들 정도다. 지난해 세이부는 2년연속 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던 나카무라가 부상에서 이탈해 있었음에도 시즌 내내 1위를 유지했다. 막판 뒷문이 뚫리며 아깝게 우승을 놓치긴 했지만 팀의 주포가 없는 상태에서도 대단한 전력을 유지했던 것. 하지만 올 시즌엔 나카무라가 개막전부터 출격한다. 검증된 외국인 타자이자 정교함이 뛰어난 페르난데스와 나카지마의 호위속에 그가 터뜨릴 홈런포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세이부의 강점은 역시 강력한 투수력에 있다. 2009년 사와무라 에이지 상에 빛나는 에이스 와쿠이 히데아키가 건재하고 가늘픈 몸매지만 완투능력이 뛰어난 키시 타카유키 그리고 좌완 팜볼러 호아시 카즈유키의 ‘선발 3인방’은 양리그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부상으로 다소 기대에 못미쳤던 키시가 정상적으로 출격할시 이 선수들이 등판하는 3연전에서 만나게 될 팀들은 고전을 각오해야 한다. 이밖에 지난해 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한 마무리 투수 브라이언 시코스키, 3년만에 ‘끝판대장’의 위력을 보여줄 알렉스 그레이먼도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다. 투타밸런스로만 놓고 볼때 세이부는 약점이 거의 없는 전력이다. ② 물고 물리는 대혼전, 니혼햄-라쿠텐-지바 롯데 니혼햄은 일본최고의 선발 투수인 다르빗슈 유(4년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와 좌완 타케다 마사루(2010년 14승) 그리고 2009년 세이브왕을 차지했던 타케다 히사시가 있다. 이 선수들은 올 시즌 팀의 핵심 전력이다. 투수력이 좀 더 좋아지려면 2006년 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던 ‘일본판 꽃’ 야기 토모야의 분전, 그리고 이토카즈 케이사쿠 역시 제몫을 해줘야 한다. 또한 전 일본 아줌마팬들의 절대적 사랑을 받고 있는 신인 사이토 유키가 어느정도의 활약을 할지도 관심대상이다. 니혼햄은 3할 타율을 기대할수 있는 선수들은 많지만 한방을 갖춘 거포형 타자가 없는 팀이다. 타나카 켄스케, 이나바 아츠노리, 코야노 에이치는 분명 정교한 타자들이 틀림없다. 결국 시범경기에서 연일 대포를 쏘아올렸던 차세대 홈런타자 나카타 쇼가 얼만큼 해줄지가 3위 다툼에 있어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꼴찌를 기록했던 라쿠텐의 올 시즌은 다를듯 보인다. 감독으로서 자질이 있는지부터가 의심스러웠던 마티 브라운은 1년만에 쫓겨났고 올 시즌엔 호시노 센이치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라쿠텐의 가장 큰 약점은 뭐니뭐니 해도 중심타선에 있었다. 한때 리드오프 역할을 했던 츠치야 텟페이가 3번타순을 맡았던 것도 지난해 라쿠텐 타선의 빈약함을 엿볼수 있는 대목.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메이저리거 이와무라 아키노리,마쓰이 카즈오를 영입하는데 성공했고 덕분에 츠치야는 3번타순에서 마음놓고 자신의 야구를 할수가 있게 됐다. 랜디 루이즈와 야마사키 타케시로 채워졌던 중심타선이 확 달라진 것이다. 또한 지난해 경험을 통해 일취월장한 히지리사와 료와 우치무라 켄스케로 배치될 테이블 세터진 역시 라쿠텐이 자랑하는 새로운 무기다. 야구센스와 똑딱이 타자로서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 두선수의 발은 팀 득점력에 있어 대단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쿠마 히사시-타나카 마사히로-나가이 사토시로 이어지는 강력한 3선발, 그리고 ‘마운틴 쓰리’의 코야마 신이치로,아오야마 코지,카타야마 히로시의 필승불펜진, 덧붙여 김병현의 가세는 철벽 허리를 자랑한다. 마무리 후보감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는 외국인 투수 로무로 산체스 역시 호시노가 믿는 구석중 하나다.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지바 롯데의 올 시즌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듯 싶다. 무엇보다 마무리를 맡았던 코바야시 히로유키가 한신으로 이적하는 바람에 뒷문이 부실해진게 크다. 물론 코바야시 대체요원으로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에서 활약한바 있는 카를로스 로사를 데려오긴 했다. 하지만 로사 역시 박찬호와 같은 보크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게 걱정이다. 150km를 넘는 포심패스트볼과 변화구 제구력 역시 수준급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또다른 환경의 일본에서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반 걱정반이다. 올해 지바 롯데는 2선발 투수인 와타나베 순스케의 부활여부가 팀 전력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후반기에 무너지며 팀을 어렵게 만들었던 와타나베의 반등없이는 팀 역시 어려울수 밖에 없다. 덧붙여 미래의 에이스를 꿈꾸고 있는 유망주들인 카라카와 유키와 오미네 유타 역시 언제까지나 유망주에만 머물수 없단는걸 깨달아야 한다. 이들이 터지면 선발 전력이 뒤쳐지는 지바 롯데 역시 안정적인 팀 운영이 가능해진다. 지바 롯데 타선은 비록 슬러거형의 진정한 홈런타자는 없지만, 김태균을 비롯해 이구치 타다히토, 오무라 사부로, 오마츠 쇼이츠, 이마에 토시아키로 이어지는 두자리수 홈런과 3할 타율을 기대할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비록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자 말자 부상으로 아웃된 니시오카 츠요시(미네소타)의 빈자리가 아쉽긴 하지만 그 역할은 2년차 오기노 타카시로 채우면 된다. 오기노는 올해부터 1번은 물론 니시오카 포지션이었던 유격수까지 맡게 돼 팀 전력의 핵심선수로 부상하고 있다. 만약 카라카와 유키와 오미네 유타가 터진다면, 덧붙여 새롭게 마무리 역할을 할 외국인 투수 로사가 제몫을 한다면 결코 호락호락할 지바 롯데가 아니다. 하지만 그 반대라면 지바 롯데의 올 시즌은 힘들다. 6개팀들중 가장 예측하기가 어려운 팀이 바로 지바 롯데다. ③ 꼴찌 후보 오릭스, 에이스가 복귀할때까지 버텨줘야 박찬호와 이승엽의 가세로 국내 팬들의 절대적 관심구단으로 떠오른 오릭스의 올 시즌은 출발부터가 불안하다. 스프링캠프에서 지난해 리그 다승왕(17승)을 차지한 에이스 카네코 치히로가 부상을 입고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카네코가 없는 오릭스 마운드는 한마디로 치명적이다. 류현진이 등판하는 경기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한화 이글스가 류현진이 없는 상황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카네코를 대신해 개막전 선발로 등판하는 키사누키 히로시를 타팀과 비교한다면 4선발 투수감 밖에 되지 않는다. 키사누키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승리가 보장된다는 느낌이 들지 않은 것은 최근 몇년간 그가 보여준 모습 때문이다. 비록 키사누키가 지난해 10승을 거두긴 했지만 승보다 패가 많았던(12패) 투수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요코하마에서 데려온 강속구 투수 테라하라 하야토가 시범경기와 연습경기를 통해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 그리고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 역시 햄스트링 부상에서 벗어나 기대 이상의 피칭내용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박찬호가 얼만큼 보크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투수로서 경험치만 놓고 보면 카네코가 돌아오기 전까지 박찬호가 해야할 일이 많다. 팀의 공격력만큼은 뒤떨어지지 않은 팀이기에 박찬호가 본연의 모습만 보여준다면 목표로 하고 있는 10승은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듯 싶다. 오릭스 타선의 키는 역시 이승엽이 쥐고 있다. 이승엽의 오릭스 이적은 확실하게 검증된 알렉스 카브레라의 소프트뱅크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한 보강이다. 즉, 올해 이승엽이 카브레라만큼의 활약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오릭스에는 3년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블러브를 수상한 리드오프 사카구치 토모타카가 있다. 2번타순이 다소 유동적이지만 이렇게 되면 코토 미츠타카-T-오카다-아롬 발디리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된다. 타팀과 비교하면 확실히 중심타선의 파괴력은 뒤쳐진다. 물론 지난해 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T-오카다의 한방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3번과 5번 타자들은 확실히 비교우위에서 쳐진다는 뜻이다. 이승엽은 6번타순에 배치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은 오릭스의 상위타선에 좌타자가 많기 때문이다. 올해 일본프로야구의 시즌 일정은 매우 유동적이다. 리그 일정표가 나오긴 했지만 늦춰진 개막일 때문에 향후 올스타전과 포스트시즌이 예정처럼 치뤄질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한국인 선수 4명이 뛰는 리그인만큼 국내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려 있는 것만큼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승엽과 김병현의 맞대결, 김태균과 박찬호의 맞대결은 상상만 해도 짜릿해지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셸 휴스턴 오픈] 미켈슨 랭킹 우즈 앞섰다

    “이렇게 기분 좋은 한 주는 정말 오랜만이에요. 이 우승으로 모멘텀을 만들었으니 다음 주가 기대됩니다.” 햇볕에 그을린 필 미켈슨(41·미국)의 구릿빛 얼굴에선 웃음이 떠날 줄 몰랐다. 1년 만에 맛보는 우승이다. 4일 끝난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셸 휴스턴 오픈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2위를 3타 차로 따돌렸다. PGA 투어 통산 39승. 이번 우승은 그에게 여러모로 뜻깊다. 지난해 8월 건선성 관절염 진단을 받고 나서 처음으로 손에 쥔 트로피다. 이 병에 걸리면 손발의 관절이 붓기 때문에 골퍼에게는 치명적이다. 미켈슨은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병을 극복하고 우승을 일궈 냈다. 휴스턴이라는 장소도 특별하다. 여기는 2009년 아내 에이미와 어머니 메리가 동시에 유방암 선고를 받았던 곳이다. 미켈슨은 골프를 잠시 접고 간호에 매달렸다. 아내와 어머니가 호조를 보이자 11개월 만에 미켈슨은 다시 골프채를 잡았고, 지난해 4월 마스터스대회에서 아내와 어머니의 응원 속에 보란 듯이 우승하며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타이거 우즈에게 밀려 ‘만년 2인자’의 서러운 꼬리표를 떼는 데도 이번 우승이 한몫했다. 5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미켈슨은 6위에서 3위로 세 계단 올라간다. 5위였던 우즈는 7위로 내려가면서 사상 처음으로 우즈의 성적을 앞지르게 됐다. 14년 만의 역전이다. 우즈가 281주 동안 1위를 차지할 때 미켈슨은 내내 2위를 차지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日교과서 뜨거운 관심… ‘박현진 접대 파문’ 시끌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日교과서 뜨거운 관심… ‘박현진 접대 파문’ 시끌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일본 교과서 검정 결과가 지난 한주 인터넷을 가장 뜨겁게 달궜다. 검정에 통과한 교과서들은 오는 7~8월 일본 교육위원회에 의해 교과서 채택 여부가 결정되고 내년 4월부터 일선 학교에서 공식 사용될 예정이다. 2위는 ‘서울대 교수 접대 파문’이 차지했다. KBS는 지난달 31일 밤 9시 뉴스를 통해 영화배우 박현진(29)이 전 국무총리 아들인 서울대 교수 A씨에게 술 접대를 했다고 보도했다. 처음엔 영문 머리글자 B로만 보도됐다가 실명이 밝혀진 박현진은 “접대 자리인 줄 모르고 나갔다.”면서 “(보도와 달리) 500만원이 아닌 100만원을 받았는데 돌려주려 했으나 아직 못 돌려줬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탤런트 김성민의 마약 파문 이후 유명 탤런트 A씨의 남편이자 대형 연예기획사의 전 대표인 이모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유명 탤런트 A씨 남편’이 3위에 올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자신의 오피스텔 등에서 필로폰 0.05g을 물에 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4위는 ‘MC몽 징역 구형’이 차지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공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구형받은 MC몽 측은 “입영 연기 사실은 인정하나 불법인지는 몰랐다. 고의 발치 하지 않았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최종 판결은 오는 11일 나온다. 5위는 만우절 설문조사가 차지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자사 회원 중 직장인 2022명을 대상으로 만우절에 회사에서 가장 듣고 싶은 거짓말을 물어 본 결과, ‘두둑한 보너스 지급’이 1위로 꼽혔다. 가장 듣고 싶지 않은 거짓말은 ‘임금 동결 및 삭감’이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 지역에서 시신 100여구가 발견됐다는 소식과 지난달 28일 경북 포항시 동쪽 약 53㎞ 해역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관측은 각각 6, 7위를 차지했다. 설탕·밀가루값이 오르면서 햄버거·베이글 등 패스트푸드 가격이 도미노 인상됐다는 발표(8위)와 오는 10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사의 ‘아이폰 5’(9위)도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미국의 한 대학이 조울증 환자에게서 자살 충동 변이 유전자를 발견했다는 소식은 10위에 올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프로축구] ‘디펜딩챔피언’ 서울 이름값 언제…

    ‘서울의 봄’은 언제쯤 올까. 4월이 됐지만 프로축구 FC서울은 아직 K리그 1승도 거두지 못했다. 3라운드까지 1무2패(승점 1·골득실 -5)로 15위에 처져 있다. 홈 개막전부터 라이벌 수원에 완패(0-2)하며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2라운드 대전전에서는 자책골 덕에 겨우 1-1로 비겼다. 전의를 가다듬은 뒤 나선 전남전에서도 0-3으로 힘없이 무너졌다. ‘디펜딩챔피언’의 초라한 성적표다. 시즌 전에는 ‘장밋빛 전망’이 대세였다. ‘F4’ 데얀·아디·몰리나·제파로프는 K리그 역대 최강의 용병라인업으로 손꼽혔다. 최효진·김치우(이상 상주) 등이 떠났지만 박용호·이승렬·하대성 등 ‘영광의 주역’이 건재했다. 남부럽지 않은 화려한 진용. 황보관 신임 감독은 “좋은 재료(선수)가 있으니 요리사(감독)가 손맛을 내기만 하면 된다.”고 자신했다. 너무 만만하게 본 걸까. 리그가 시작한 지 겨우 한달, 팬들은 들끓고 있다. ‘행보관’, ‘관 때문이야’ 등 노골적인 비난이 대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F조 1위(2승)지만,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FC서울 팬들은 “졌다고 이러는 게 아니다. 황보관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색깔이 안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세뇰 귀네슈-넬로 빙가다 감독을 거치며 궤도에 오른 ‘FC서울의 축구’를 계승하지 못했다는 이유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FC서울은 K리그 휴식기 동안 춘천에서 3박 4일간 구슬땀을 흘렸다. 침체했던 분위기가 다져졌고,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자는 의욕도 되찾았다. 그러나 2일 홈에서 열리는 K리그 4라운드 상대는 ‘하필’ 전북이다. 최근 2연승으로 기세가 올랐다. 특히 지난달 20일 부산전 대승(5-2)으로 막강 화력을 뽐냈다. 벼랑 끝에서 ‘강적’을 만난 만큼 결의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황보 감독은 1일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3월이 불운했다면, 7경기가 있는 4월에는 대반격의 신호탄을 쏘겠다. ‘필사즉생’(必死則生·죽기를 각오하면 살 것)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취득세 축소 따른 지방세수 감소 정부 100% 책임져야”

    “취득세 축소 따른 지방세수 감소 정부 100% 책임져야”

    “길고 힘든 전쟁을 치른 느낌”이라는 게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의 첫마디였다. 맹 장관은 지난해 말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12월 29일부터 90여일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 활동했다. 그동안 구제역 방역과 매몰지 관리에 매달리면서 맹 장관은 ‘구제역 장관’이나 다름없는 나날을 보내야 했다. 맹 장관은 31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대본 활동에 대한 소회, 지방재정 문제 및 현장 공무원 중심의 정부포상 방침, 정부공직기강 확립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대담:박현갑 정책뉴스부장 →최근 주택 취득·등록세 감소로 인한 지방세수 감소 등 지방재정 확충을 놓고 지방에서 장관 입만 쳐다보고 있다. -아주 죽겠다(웃음). 취득·등록세가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생긴 세수 감소분에 대해선 정부가 100% 책임져야 한다고 기획재정부와의 부처협의 시 강력히 주장했다. 재정부에서도 그리하겠다는 생각이다. 구체적인 요구안에 대해서도 계속 강조하고 있다. →지방세 감소를 최소화하자는 게 정부 입장인가. -(언론에는) 마치 부처 간 의견이 맞지 않은 것처럼 비치는 것 같다. 행안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중간 입장에 있다고 보면 된다. 적어도 취득세 삭감 부분에 대해선 지자체 입장을 대변한다. 지방 재정이 사실 굉장히 어렵다. 민주주의의 기본은 지방자치다. 이는 지방재정 확충을 전제로 하는데 그러려면 자주재정이 확보돼야 한다. 그러다 보니 생기는 문제가 지역 간 재정의 부익부빈익빈이다. 수도권처럼 잘사는 지역은 재정자립이 돼 있는데 안 그런 곳도 있다. 때문에 도리 없이 정부가 교부세로 부족분을 채워 주고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방이 아직은 자주재정을 운영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그렇게 돼야 한다. →지방세 조정과 관련해서 사전에 부처 간 협의를 하지 않나. -사전에 얘기를 많이 한다. 재정부 장관도 만나면 수시로 한다. 취득세 인하는 내가 강하게 반대했다. 재정부에서는 경기가 어렵고 주택건축시장도 어려워 방법이 그것밖에 없다고 했다. 그래서 “지자체의 지방세 감소분을 100% 보상해 주면 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행안부로서는 지자체 의견을 대변해야 하니 앞으로 장관의 사전협의권한을 확대하려고 한다. 현재는 지방비 부담을 요하는 국고보조사업에 중앙과 지방 간 공식 협의시스템이 미비해 과도한 지방비 부담을 낳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지방비 부담을 수반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행안부의 의견제출권을 협의권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려고 한다. →공무원 기강확립 얘기는 수시로 나온다. 음주운전이나 성매매에 대한 처벌을 확립토록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복안이 있나. -현재는 성매매가 비위유형 중 품위유지 의무 위반의 기타에 해당돼 징계수위가 약하거나 징계처분하지 않는다. 앞으로는 견책부터 파면, 해임까지 징계수위가 강화된다. 부처협의를 거쳐 오는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세종시 이주 공무원에 대한 지원대책은. -개인적으로는 수도분할을 강력 반대했지만 국회에서 결정된 이상 최선을 다해 세종시가 제 역할을 다하도록 지원하는 게 옳다. 디자인 포럼을 만들어 세종시를 점검했다. 100년 이상 내다볼 수 있는 명품도시를 만들겠다. 그런데 대통령, 국회는 서울에 남아 있게 돼 이산가족이 되는 게 가장 걱정이다. 다행히 우리 전자정부가 세계 1위인 만큼 스마트 오피스를 강화할 생각이다. 국무회의를 화상회의로 할 수도 있고…. 지금도 자치단체장 회의를 정부중앙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화상으로 잘하고 있다. →중대본이 31일로 종료됐다. -(차수벽, 옹벽 설치에 필요한) 시멘트 양생기간이 필요해 오늘까지 활동했다. 모든 점검을 끝냈다. 구제역 사후관리는 감출 일이 없이 모든 걸 투명하게 진행했다. 작은 문제도 즉각 현장보고토록 하고 바로 손대서 철저히 대처했다. →침출수 오염이 확인됐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환경부의 침출수 조사기법이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도 쓸 정도로 세계적으로 공인됐다. 중대본은 침출수가 새나가지 않도록 매몰지를 완전히 싸 버리고 그 안에서도 아예 (침출수를) 뽑아 버렸다.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 문제가 된 매몰지 417곳 전체에 시트를 치든 차단벽이나 옹벽을 설치하든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구제역 업무로 사망하거나 공상을 입은 공무원에 대한 처우개선안은. -구제역 업무 관련 사망자가 민간인 1명, 군인 1명을 포함해 11명이다. 사망자 가운데 40, 50대 공무원이 많다. 공무원은 20년 근속을 안 하면 유족연금이 안 나온다. 이 나이대는 아이들도 한창 클 시기인데 연금조차 없으면 어떡하겠나. 또 공무로 부상 시 현재는 3년까지만 정부가 치료비를 대준다. 하지만 그 이상 치료해야 하는 사람들은 일을 그만두거나 해 수입이 없어지기 때문에 정말 어려워진다. 이런 공무원들에게 3년이 지나도 치료비를 지원하는 쪽으로 일을 추진 중이다. 예산도 크게 들지 않는다. 공무원들이 봉사하다 희생한 부분은 정부가 당연히 합당한 대우를 해 주는 게 옳다. 이 자리를 빌려 구제역 처리에 기여한 지방공무원, 경찰, 군인, 자원봉사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재발 가능성이 있으니 대비를 잘해야 한다. 중대본부장으로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보람을 생각하기는커녕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 왔다. 보람보다도 최선을 다해 일했다. 물론 결과적으로 많은 가축이 희생되고 축산인들의 피해도 크고 국민들도 불안했다. 굉장히 힘든 긴 전쟁을 치른 느낌이다. 다만 초기에 선제적 대응을 잘했으면 이렇게까지 안 번지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은 있다. 사태가 컸는데 매뉴얼이 부실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사태를 통해 보강된 건 다행이다. 이와 관련해 IT 기반의 선제적 통합관리시스템을 재난안전실 주관으로 진행 중이다. →29일 국무회의서 구제역 방역 중 사망한 군인에 대한 훈장 추서가 있었다. -그 군인의 누나가 청와대 홈페이지에 “정부가 빠르게 대응해 줘서 정말 고맙다. 정부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고 감사의 글을 올렸다고 한다. 대통령이 이 말을 하면서 날 쳐다보더라. (대통령이) 지방, 현장에서 근무한 사람들 위주로 표창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인천공항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 대한 대통령 포상에 환경미화원을 포함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오는 6월에 국민 추천에 의한 대통령 표창을 수여한다. 4월까지 추천자를 접수하는데 현재 80여명 추천이 들어왔다. 포상을 자주 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계기를 만들어 국민들이 원하는 사람들 위주로 훈장을 수여하는 게 바람직하다. 숨어서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직계존비속 고지거부 비율이 30% 가까이 된다. 고위공직자에 대한 불신을 가져오는 것 같다는 지적도 있는데. -나는 고지거부를 하지 않았다. 장관으로서 하나도 감추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개인의견인데 부모 재산까지 낱낱이 공개하는 것은 이상한 것 같다. 자녀는 그래도 영향을 받았으니 공개하는 게 맞다고 본다. 정리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맹형규 장관은] ▲1972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1984~87년 연합통신 런던 특파원 ▲1988~91년 국민일보 워싱턴 특파원 ▲1991~95년 SBS 8시뉴스 앵커 ▲2004년 국회 산업자원위원장 ▲2005년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2008년 6월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 ▲2009년 9월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2010년 4월 15일~ 행정안전부 장관
  • 모두 끝났다고 했던 팬택 스마트폰 국내 2위 ‘우뚝’

    모두 끝났다고 했던 팬택 스마트폰 국내 2위 ‘우뚝’

    모두가 다시 일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업계도, 주주도, 협력사도 팬택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4000억원의 사재를 내놓고 8000억원에 달하는 회사 부채에 보증을 선 창업자 박병엽 부회장은 ‘부활의 꿈’을 믿었다. 2006년 모토롤라의 레이저폰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을 휩쓸었다. 한국 휴대전화 산업이 위기감을 표출할 정도로 거대한 ‘쓰나미’였다. 1991년 창업 후 10년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던 팬택도 휘청거렸다. 재고는 쌓이고 재무제표는 악화됐다. 2007년 4월 유동성 위기에 빠진 팬택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했다. 그로부터 만 4년…. 스마트 기기 제조사인 팬택이 29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최고경영자(CEO)인 박 부회장 등 임직원만 참석한 가운데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2007년 3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1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샴페인은 올 연말 워크아웃 졸업 때까지 미루기로 했다. 박 부회장은 28일 “91년에 창업해 20년을 생존하고 매출 3조원을 기록한 유일무이한 팬택을 2015년 매출 10조원 달성과 50년 이상 영속할 강한 기업으로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그의 말투에서는 아직 긴장감이 묻어난다. 박 부회장은 평소 ‘내가 시작한 회사’라는 말을 자주 쓴다. 4년 전 위기 때도 그는 “창업자로서 회사만 살릴 수 있다면 빈손으로 나가겠다.”고 읍소했다. 2006년 11월 워크아웃을 신청한 후 지방의 소액채권자까지 찾아가 머리를 조아렸다. 그가 발로 뛴 설명회만 30여 차례. 채권단은 박 부회장을 믿기 시작했고 이듬해 4월 워크아웃이 성사됐다. 당시 미국 퀄컴에 줘야 할 미지급 로열티 규모는 7600만 달러. 회사 금고는 바닥났다. 박 부회장은 폴 제이컵스 퀄컴 회장에게 “로열티를 출자로 전환해달라.”고 제안했다. 밀고 당기는 협상 끝에 팬택은 퀄컴을 2대 주주로 끌어안으며 생존 기반을 닦았다. 팬택에는 특이한 시상식이 두개 있다. 하나는 펭귄상, 또 다른 하나는 마사이상. 펭귄상은 천적의 공격 위협에도 가장 먼저 바다로 뛰어드는 ‘첫번째 펭귄’을 의미한다. 마사이상은 ‘마사이족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온다. 왜냐하면 그들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다.’는 마사이족의 집요한 승부 근성에 유래한 상이다. 박 부회장은 팬택의 1호 펭귄이다. 팬택 관계자는 “팬택의 기업 문화를 설명할 때 도전·혁신·소통을 빼고는 달리 할 말이 없다.”고 설명한다. 창립 20년을 맞은 팬택은 누적 매출액 21조 5000억원, 누적 수출액 104억 달러(11조 5011억원), 연구·개발(R&D) 투자비 2조원으로 국내외 특허 3300여건, 지적재산권 1만 3700여건을 가진 기술제조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올해 1분기 동안 스마트폰 60만대를 파는 등 누적판매량 160만대로 국내 스마트폰 2위 제조사로 떠올랐다.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롤라, HTC 등 경쟁사를 제치고 미국 대표 통신사인 AT&T의 1위 거래업체로 연속 3회 선정됐다. 박 부회장은 “최고경영자인 저부터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더 도전하고 더 치열하게 뛰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나가수’ 제작진 “약속 못지켜 죄송”

    ‘나가수’ 제작진 “약속 못지켜 죄송”

    김건모의 재도전을 둘러싸고 논란의 중심에 섰던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서 첫 탈락자가 나왔다. 27일 오후 5시 10분부터 2시간 45분간 특집 편성된 이날 방송에서 가수 정엽은 500명의 청중평가단 투표 결과 9%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쳐 최하위인 7위를 차지했다. 정엽은 YB(윤도현밴드)의 ‘잊을께’를 솔 창법으로 재해석해 불렀고, 재도전에는 응하지 않았다. 순위가 확정되자 정엽은 “내가 7위를 하는 상상을 했는데, 속으로는 해방이라는 점에서 쾌재를 불렀다.”면서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며, 심리적인 부담감에서 해방됐다.”고 밝혔다. 이날 출전 가수들은 서로의 히트곡 바꿔 부르기에 도전했으며, 이소라의 ‘제발’을 부른 김범수가 25%의 득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김건모는 “이 프로그램은 저를 관리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설 수 있게 해 줬으며,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시청자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 시청자 여러분의 염려와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여 더 좋은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나는 가수다’는 제작진이 첫 탈락자인 김건모에게 서바이벌 규칙을 깨고 재도전 기회를 줘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MBC는 그 책임을 물어 김영희 PD를 하차시키고, ‘놀러와’의 신정수 PD를 긴급 투입했다. MBC는 4월 한달간 이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 5월 초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4월 사이키델릭에 몸 맡길까 솔·R&B 유혹에 빠질까

    4월 사이키델릭에 몸 맡길까 솔·R&B 유혹에 빠질까

    전설적인 밴드들의 내한 공연이 몰아쳤던 3월은 끝났다. 그렇다고 서운해할 것은 없다. 3월처럼 묵직한 ‘코스 요리’는 아니지만 4월의 봄볕과 어울릴 법한 ‘브런치’같은 공연이 풍성하다. 사이키델릭과 애시드 재즈처럼 흔들기 좋은 음악부터, 달콤하면서도 역동적인 리듬 앤드 블루스(R&B)·솔까지, 골라 먹는 일만 남았다. ●놀 준비가 됐다면… 몽환적이면서도 흥겨운 곡들을 쏟아낸 미국의 2인조 사이키델릭 밴드 MGMT가 다음 달 1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연다. 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코네티컷대 동문 앤드루 밴윈가든과 벤 골드바서가 뭉친 MGMT는 2008년 ‘오래큘러 스펙태큘러’(Oracular Spectacular)로 데뷔했다. 데뷔 앨범으로는 이례적으로 평단의 찬사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폴 매카트니는 자신의 공연 오프닝 무대에 이들을 세웠고 거물 록밴드 라디오헤드는 이들을 투어에 데리고 다녔다. 9만 9000원. 1544-1555, 1599-0110. ‘그루브의 마왕’ 자미로콰이와 함께 애시드 재즈의 양대 산맥인 프로젝트 그룹 인코그니토는 다음 달 9일 악스코리아에서 첫 단독 내한 공연을 갖는다. 2008~09년 서울재즈페스티벌에 참가해 근엄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스탠딩 무대로 바꿔 놓았던 그들인 만큼 폴짝폴짝 뛸 수 있는 편한 운동화는 필수. ‘파티와 춤이 없는 공연은 하지 않겠다.’는 게 리더인 장 폴 마우닉의 신조라는 걸 염두에 두자. 인코그니토는 기타리스트 겸 프로듀서 마우닉을 주축으로 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1981년 데뷔 앨범 ‘재즈 펑크’(Jazz Funk)로 랩, 힙합, 록, 얼터너티브 부문에서 동시에 빌보드 차트 상위에 오르며 새로운 장을 열었다. 2010년 14번째 앨범 ‘트랜스애틀랜틱 알피엠’(Transatlantic RPM)을 발표하는 등 30년 동안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공연에는 마우닉은 물론, 14집 앨범의 객원 싱어 조이 로즈, 찰리 록우드, 바네사 헤인즈 등 총 12명이 나서 애시드 재즈의 진수를 뽐낸다. 9만 9000원. (02)3143-5155 ●‘솔’을 느끼고 싶다면…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서정적인 가사로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한 존 레전드는 2009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다음 달 19~20일 악스코리아. 4살 때부터 가스펠과 클래식 피아노를 배운 음악 신동 레전드는 2001년 래퍼 겸 프로듀서인 카니예 웨스트를 만나면서 본격적인 음악가의 길로 접어든다. 2004년 첫 앨범 ‘겟 리프티드’(Get Lifted)로 빌보드 팝앨범 차트 4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단 3장의 앨범으로 800만장의 판매고와 9개의 그래미 트로피를 수집한 그에게는 늘 ‘스티비 원더의 후계자’란 평가가 따라다닌다. 아이비리그(펜실베이니아대) 출신의 엘리트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과 환경 운동, 아프리카 난민·기아 어린이 돕기 등의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은 U2의 리더 보노를 연상시킨다. 전석 11만원. (02)3141-3488. 미국 어반 솔계의 스타 에릭 베넷은 5집 ‘로스트 인 타임’(Lost IN Time) 발매를 기념해 다음 달 12일 악스코리아에서 첫 내한 공연을 한다. 베넷은 1999년 2집 ‘어 데이 인 더 라이프’(A Day In The Life)에 수록된 ‘스펜드 마이 라이프 위드 유’(Spend My Life With You)가 R&B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작사·작곡 능력은 물론 보컬 트레이닝의 교과서로 불리는 무결점 목소리를 들어볼 기회다. 9만 9000원. 1544-1555.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국내 태양광 산업계 햇볕 ‘쨍쨍’

    국내 태양광 산업계 햇볕 ‘쨍쨍’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 사태 여파로 태양광 등 녹색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태양광 산업계도 수주 확대 등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OCI 등 기존 국내업체 외에 삼성, LG 등 대기업들도 태양광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투자예정액 10~20% 태양광으로 27일 태양광 업계에 따르면 일본 원전 사태 이후 녹색에너지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바람 방향이 쉽게 바뀌고 풍량도 일정하지 않은 한반도 지형 특성상 풍력 대신 태양광 발전이 녹색에너지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 원자력 분야 투자예정액의 10~20%가 태양광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한다. 에너지 전문 시장 조사기관인 솔라앤에너지도 올해 전 세계 태양광 시장 규모가 원전 사태를 계기로 기존 21GW(기가와트)에서 24.9~29.7GW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고유가도 태양광 업계에는 호재다. 장기적으로 배럴당 100달러 이상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OCI 폴리실리콘 시장에서 호황 태양전지의 핵심 부품인 폴리실리콘 값도 급등세다. 폴리실리콘 가격 사이트 PV인사이트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현물 가격은 지난 23일 기준 ㎏당 79달러로 한달 새 10.5% 올랐다. 지난해 9월 대비 32.8%나 뛰었다. 4월엔 1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폴리실리콘 분야 세계 2위인 OCI는 이달에만 모두 9건, 2조 9560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을 맺었다. 1월 이후 누계는 4조 1427억원에 달한다. OCI의 지난해 매출은 2조 6063억원이었다. OCI는 향후 2년간 1조 8000억원을 투자,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2만 7000t에서 6만 2000t까지 끌어올려 세계 1위로 올라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전 세계 폴리실리콘 전체 생산량은 13만 3000t이었다. ●삼성·LG·한화 등 속속 진출 대기업들도 태양광 산업에 앞다퉈 투자를 하고 있다. 삼성은 태양전지 분야에 오는 2020년까지 6조원을 투입, 매출 1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정밀화학은 지난달 미국 폴리실리콘·웨이퍼 생산기업인 MEMC와 각각 150억원을 투자하는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폴리실리콘과 잉곳, 웨이퍼, 태양전지, 태양광발전소 시공 등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LG그룹도 잰걸음을 하고 있다. 구본무 LG 회장은 최근 “태양전지 등의 생산라인 신·증설에 과감하게 선행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를 주축으로 태양광 사업을 하고 있는 LG는 수직계열화 구축을 위해 LG화학을 통한 폴리실리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SK케미칼, 한화, 웅진 등도 폴리실리콘뿐 아니라 웨이퍼 등 태양전지 전반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중 한화는 지난해 8월 태양광 모듈 부문 세계 4위인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 한화솔라원으로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폴리실리콘은 업계가 증산 경쟁에 돌입하면서 포화 상태라는 지적이 있지만 일본 지진 이후 상황이 변했다.”면서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정부의 적절한 지원을 통해 중국 등 태양광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멘토 신승훈 “게릴라 콘서트 때도 눈물 안흘렸는데…”

    멘토 신승훈 “게릴라 콘서트 때도 눈물 안흘렸는데…”

    대한민국 최고의 발라드 가수인 신승훈이 가수생활 20년 만에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에서는 멘토 신승훈이 멘티 셰인, 조형우, 윤건희, 황지환 중 생방송 본선 무대 진출을 위해 2사람을 뽑는 무대가 펼쳐졌다. 멘티 4인은 신승훈의 명곡을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편곡했고, 강타와 김조한, 김태우, 휘성, 거미, 신승훈 앞에서 선보였다. 셰인은 피아노 연주와 함께 감미로운 미성으로 ‘나비효과’를 열창했고, 조형우와 황지환은 ‘로미오와 줄리엣’, 윤건희는 ‘미소속에 비친 그대’를 각자의 색깔로 뽐내 우열을 가리기 힘든 무대가 펼쳐졌다. 하지만 조형우가 파이널 무대에서 혹평을 얻으며 탈락했고, 중간 평가에서 꼴찌를 차지한 셰인은 만장일치로 1위를 거머쥐면서 본선에 진출했다. 4명의 무대가 끝난 뒤 제자들에게 그룹 프렌즈의 ‘아임 유어 프렌드’라는 곡을 선물받은 신승훈은 “‘게릴라 콘서트’ 때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는데…”라며 “너희들 때문에 울컥한다는게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그 동안 각 멘티들과 최종평가를 치른 생방송 진출자 10명이 모두 결정됐다. 이태권, 백청강, 데이비드 오, 노지환, 김혜리, 권리세, 정희주, 백새은, 황지환, 셰인의 다음 경쟁은 오는 4월 1일 볼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리자오싱 “국방비 6011억 위안, 인구 비해 적다”

    리자오싱 “국방비 6011억 위안, 인구 비해 적다”

    중국의 국방 예산 증가율이 또다시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중국은 올 국방 예산으로 지난해 지출한 국방비에 비해 676억 위안, 12.7% 증가한 6011억 위안(약 102조 7881억원)을 책정했다. 중국의 국방 예산은 최근 20년 동안 매년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한 자릿수인 7.5%에 그친 바 있지만 1년 만에 다시 대폭 증액으로 돌아섰다. 중국의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리자오싱(李肇星) 대변인은 전인대 개막 전날인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규모의 올 국방 예산을 공개했다. 국방 예산이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로, 지난해의 6.3%에 비해 약간 낮아졌다. 리 대변인은 “우리는 평화발전의 길을 견지하면서 방어적인 국방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비록 13억명이 넘는 인구와 넓은 국토, 긴 해안선을 갖고 있지만 국방비 투입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강조했다. 리 대변인의 ‘친절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국방비는 1999년 1000억 위안을 넘어선 이후 2004년 2000억 위안, 2007년 3000억 위안, 2008년 4000억 위안, 지난해 5000억 위안을 돌파한 데 이어 1년 만에 6000억 위안대로 들어서는 등 급팽창하고 있다. 아직은 세계 1위 국방비 지출 국가인 미국의 9분의1 수준이지만 ‘숨겨진 예산’이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과 미국이 내년 국방 예산을 올해 예산보다 3.4% 축소한 것을 감안하면 미국과의 격차도 상당히 줄어들고 있다. 12차 5개년 계획(12·5규획, 2011~2015) 기간 국방 예산 증가 폭이 평균 10% 이내로 낮아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대폭 증액으로 돌아선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지난해 국방 예산 증가세 대폭 둔화에 반발한 군부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중국의 강경파 군부 원로들 가운데는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1.4% 수준인 국방비를 미국 등에 근접한 2%대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국방 예산 증가는 주변 국들을 자극해 지역 군비 경쟁을 촉발하고 있기도 하다. 오랜 영토 분쟁으로 중국의 군비 지출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인도는 4월부터 시작하는 올 회계연도 국방 예산을 전년 대비 11.6% 늘렸다. 리 대변인은 국방비의 상당 부분이 무기 체계 개선, 군사 훈련, 일선 부대 기초시설 정비, 장병 생활 수준 확대 등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국은 올해 일반 사병들의 월급을 40% 인상키로 하는 등 군인 보수를 대폭 올릴 계획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시크릿 가든 OST 콘서트 12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인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삽입곡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콘서트로 백지영, 김범수, 포맨, 이루마 등이 출연한다. 5만 5000~11만원. ●파이스트 무브먼트 내한공연 19일 오후 9시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비스타홀. 한국계 최초로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은 힙합 그룹 ‘파이스트 무브먼트’의 내한공연. 전석 8만 8000원. 1544-1555. ●이소라 콘서트-네번째 봄 30일~4월 1일 오후 8시. 2~3일 오후 6시. 서울 LG아트센터. 지난해 10월 팝 리메이크 음반을 발표한 이후 처음 갖는 이소라의 소극장 공연. 5만 5000~9만 9000원. 국악·클래식 ●하나금융그룹과 함께하는 서울시향의 명협주곡 시리즈Ⅰ 1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 에이빈 오들란, 첼로 고티에 카퓌송. 드보르자크 첼로협주곡, 브람스 교향곡 2번. 1만~6만원. 1588-1210. ●김희성 파이프오르간 독주회 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글·연출 정선영, 안무·춤 이광석. J 알랭 리타니스, 바흐 소나타 1번 등. 2만~5만원. (02)780-5054. 연극·뮤지컬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4월 24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원작으로 사랑과 성공, 배신과 복수 등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아냈다. 5만~12만원. (02)2230-6600. ●연극 박완서, 배우가 다시 읽다 4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 지난 1월, 80세를 일기로 별세한 작가 박완서의 글을 낭독하며 추억하는 무대. 전석 1만원. (02)747-3226. ●연극 상사몽 20일까지 서울 예장동 남산예술센터. 한국고전소설 중 비극적 사랑이야기를 담은 ‘운영전’을 독특한 스타일로 담아냈다. 전석 2만 5000원. (02)758-2150. 미술·전시 ●박용인의 ‘작은 그림전’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 수. 검정, 노랑, 초록 등과 암갈색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과 정물 작품들을 선보인다. (02)733-5454. ●홍미선 개인전 ‘빛의 여행’ 22일까지 서울 역삼동 갤러리보다 컨템포러리. 중남미 여행에서 담아온 풍경을 통해 인간의 왜소함과 자연의 위대함에 대해 절로 묵상하게 만드는 사진작품들을 선보인다. (070)8798-6323. ●유인호 개인전 ‘위대한 선택’ 17일까지 서울 도곡동 삼현갤러리. 빛 속에 떠오르는 사물들을 통해 존재의 의미와 위대함을 드러내는 풍경화들을 선보인다. (02)3445-3222.
  •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8) 농업 분야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8) 농업 분야

    이번에 소개하는 달인은 농업분야 달인이다. 이준배 경기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는 맞춤형 지도로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피옥자 연기군 농촌지도사는 농산물 상품화의 1등 공신으로 통한다. 나양기 전남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국내석류 분야 1인자로, 강보원 보령시 농촌지도사는 친환경농업의 달인으로 통한다. 류정기 경북도 농업연구사는 농자재 개발로 농민들의 수입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5명의 달인 모두가 우리 농촌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공무원들이다. 다음달 7일에는 달인코너 마지막회로 산업분야의 달인 4명을 소개한다. ■ ‘국회의장 공관의 석류나무 기적’ 나양기 전남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농업분야에서 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나양기(57) 농업연구사는 ‘국내 석류 분야 1인자’로 불린다.  2009년 김형오 당시 국회의장이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 있는 석류나무에 열매를 맺혀보려고 전국에 수소문한 일이 있다. 연락이 닿은 나 연구사가 이 나무를 관찰하고 30분에 걸쳐 컨설팅을 해준 이후 김 전 의장은 전년도에 하나도 보지 못했던 석류를 그해엔 무려 15개나 거둘 수 있었다. 농학박사인 그는 이후 한국방송공사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석류재배 기술을 전국에 전파했다. 나 연구사는 1974년 농촌지도사 근무를 시작으로 1992년 농업연구사로 전직을 한 이래 한결같이 과수산업 발전에 공헌해 왔다. 1992년 광주에서 현 나주로 이설한 농업기술원 과수시험포장 2만 7000㎡를 조성해 과수연구기반을 구축했다. 1994년부터는 5년간 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초대육종재배연구실장으로 일하면서 신품종 참다래 10종류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매실 권위자로서 재배기술 연구 등 매실산업 발전에도 공헌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나 연구사의 강의내용을 ‘고품질 매실 생산기술’ 이라는 DVD로 만들어 농민교육자료로 활용을 하기도 했다. 그는 또 ‘천수’라는 배 명품브랜드를 만들기도 했다. 나주, 곡성 등지의 대미 수출 배단지에 기술지원을 해 수출증대에 기여한 공으로 2008년 한국유통공사사장의 감사패를 받았고, 2010년에는 모범공무원(국무총리)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네이버 등 인터넷에서 ‘나양기’나 ‘석류재배기술’ 검색어를 입력시 수십건의 자료가 추출되기도 하며, 석류재배기술 등을 정리 이용하고 있는 ‘다락골 사랑’이라는 블로그에서도 그의 농업 재배 성과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나 연구사는 국내에 석류재배 기술에 대한 자료가 전무해 중국의 산동성, 섬서성과 일본의 대형 서점, 석류 수입국인 우즈베키스탄의 대형서점 등을 찾아다니는 등 석류 자료와 기술서를 확보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었다.  나 연구사는 “아직도 미정립 단계에 있는 나무 가지치는 방법 개선 및 유기재배 매뉴얼개발 등 알기쉽게 활용 가능한 석류재배와 관련된 책자를 발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농민 맞춤형 지도 호평’ 이준배 경기 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 “한국과 칠레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될 때 칠레산 과일의 물량공세로 국내 과수농가가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과수농가는 품질 강화로 경쟁에서 살아 남았습니다. 품질 향상만이 우리 농가가 세계 경쟁에서 살아남을 유일한 방안입니다.”  과수·원예기술의 달인으로 뽑힌 이준배(43) 경기 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의 목소리에는 우리 농업을 지키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아무리 값싼 농산물이 들어오더라도 지금은 돈을 더 주더라도 맛있고 몸에 좋은 제품이 지갑을 열게 한다는 게 이 지도사의 지론이다.  이 지도사는 농민 지도분야의 ‘표창 제조기’로 통한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지도사에게 기술을 배운 농민 21명과 5개 단체가 각종 제품 평가회를 휩쓸며 정부 표창 및 상장을 받았다. 이 지도사는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아 07년 포도품질평가 대상수상 유공 공무원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지도사의 남다른 교육 비결은 철저한 농민 맞춤형 지도에 있었다. 그는 “대부분의 농민들은 과학적인 이론이 아닌 단순 경험치를 바탕으로 농사를 지어왔기 때문에 아무리 이론 교육을 많이 하더라도 농사 기법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관할 지역의 모든 농가를 일일이 찾아가 물은 며칠에 한 번씩 줘야 하는지, 한 번 줄 때는 몇 리터의 물을 줘야 하는지 등을 직접 시범보이며 알리기 시작했고, 이 지사의 능력을 의심하던 마을 어른들도 그의 열정과 노력에 마음을 열고 그를 믿고 따르기 시작했다.  그 결과, 06년 전국 최고 과일(Top-Fruit) 품평회에서 배 부문 2위, 07년 포도 부문 1위를 경기도 농가가 차지하며 배, 포도, 사과, 복숭아 등을 경기도 농업의 주요 업종으로 끌어 올렸다. 그는 또 07년 전국 최초로 ‘중량 선별기 부착형 비파괴 당도선별기’를 개발·보급해 농가소득 증대를 이끌었다. 이 기계를 통해 과일 출하 시 무게 및 크기별로 분류하는 동시에 과일을 파괴하지 않고 당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지도사는 “농민에게 외국 농가와의 경쟁에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지도사가 되기 위해 더욱 분발할 것”이라면서 “우리 농업 부흥을 위해 후배 양성에도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보령=EM 메카’ 이끈 강보원 충남 보령시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충남 보령이 유용미생물(EM·Effective Microorganisms)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EM 생산시설과 생선아미노액비생산시설, EM발효비료공장이 가동 중이다.  대천해수욕장과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 등을 보유한 관광도시 보령의 변화 중심에는 ‘친환경 농업의 달인’ 강보원(52) 보령시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가 있다.  그는 “은행잎이나 두충 등에는 특이한 냄새가 있어 벌레가 안생기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면서 “보령에서는 구제역 방제와 소독용으로 EM 80t을 사용하는 등 활용도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지도사는 ‘EM 전도사’다. 유기농업기사까지 취득하며 친환경 농업을 실현하는데 필수조건으로 EM을 설파하고 있다. EM이 농작물의 저항성을 높이고 생육을 활성화한다는 믿음이 확고하다.  2004년 11월 기술센터에 500ℓ 규모 EM 배양기 3대를 설치, 매주 1.5t을 생산해 농민들에게 무료 공급하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당시 20ℓ씩 75명에게 제공했는데 효과가 입증되자 수요가 급증했다. 지자체는 해외 사용 현장을 돌아보면서 실효성을 확인한 후 EM 공장 신축과 농민 교육 등을 진행했다. 농민들도 연구회를 조직해 친환경 농자재 구입 및 판매 등에 나서며 뒷받침했다.  2007년 연간 1800t을 생산할 수 있는 EM 생산시설을 필두로 2009년 생산규모 100t의 생선아미노액비생산시설, 지난해 3000t을 생산할 수 있는 발효비료 공장이 잇따라 준공됐다. 생선아미노액비는 불가사리와 잡어, 생선부산물 등을 발효시켜 고가의 아미노액비를 생산해 지역민에게 저렴하게(10ℓ 기준 2만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보령시는 2008년 4월 국내 최초로 ‘EM 생산공급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비료관리법에 혼합유기질 및 부숙비료 등 3종을 발효비료로 등록시켜 안정적인 공급 체계도 갖췄다.  2007년 농업진흥공무원 교육과정에 EM 교육과정이 신설됐고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실시하는 교육에는 농민과 학생 등 8600여명이 수강했다. 강 지도사는 “농촌의 경쟁력은 친환경 농업”이라며 “EM 활용으로 인증 농가가 배출되고 경제적 효과도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보령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농산물 상품화 앞장’ 피옥자 충남 연기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충남 연기에는 ‘피옥자’라는 농산물 브랜드가 있다. “믿고 살 수 있는 농산물”의 상징이다. 연기군농업기술센터 피옥자(여) 지방농촌지도사의 닉네임이다. 그는 ‘농산물 상품화의 달인’으로 통한다.  충북 음성에서 1만평 고추 농사를 짓는 농군의 딸로서, 원예 박사와 종자기사·식물보호기사·종자관리사 등 자격을 겸비했다.  피 지도사는 복숭아의 고장에서 ‘토다메 감자’라는 틈새를 개척했다. 1996년 공직을 시작한 피 지도사는 3월 씨감자가 부족해 외지에서 고가에 구입하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목격했다. 자체 공급을 고민했고 우수한 종자를 보급하자는 생각에 씨감자 연구에 나섰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전국 최초로 무병 씨감자를 농가에 보급할 수 있게 됐다. 씨감자는 실내 조직배양실에서 묘를 키워 수경재배를 거친 뒤 망실에서 증식하는 3단계를 거쳐 농가에 공급한다. 명품 감자 생산을 위해 칼슘처리 및 질산(10㎏)과 황산(㎏)을 섞어 내부 변색이 적고 전분함량이 높은 최고 상품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재배법도 찾아냈다.  터널재배 신기술이 더해지면서 한달 앞당긴 5월 출하를 실현했다.  무병 씨감자는 생산량이 10a(300평) 기준 4350㎏으로 일반감자보다 27% 많고, 소득도 176만 5000원으로 65% 증가했다.  피 지도사는 기존 감자와의 차별화를 위해 2004년 상표를 출원했다. ‘흙담 밑의 소중한’이란 뜻의 토다메가 탄생했다. 감자는 20㎏ 포장이라는 고정관념도 깨트렸다. 독신, 소가족화 추세에 맞춰 4·5·10㎏ 소포장을 선보였다. 토다메 감자는 10㎏에 1만 4000원으로 일반감자보다 25% 비싸지만 매년 가격이 동일하다. 지난해 생산된 200t은 출하 한달만에 소진하며 명성을 확인시켰다.  2009년 선보인 ‘친정맘 절임배추’와 고추 주산단지였던 전의·소정지역의 옛 명성 회복에 나선 ‘으뜸이 고추’도 농가 소득을 올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그는 2005년 농촌지도대상, 2010년 충남 포장디자인 대상을 수상했다. 피 지도사는 “농민이 웃을 때 가장 기쁘고 보람스럽다.”면서 “잘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새로운 도전과 시도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연기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농자재 개발 명장’ 류정기 경북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농업분야 달인으로 선정된 류정기(43) 경북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농자재 개발의 명장이다. 항상 농민 편에서 생각하고 연구해 실제 농삿일에 도움이 되는 농자재를 기발하게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류씨는 농자재 관련 특허 24건을 비롯해 실용신안, 디자인(의장) 등 35건의 산업재산권을 갖고 있다. 이 분야 공직자가 보유한 산업재산권으로는 가장 많다. 전문 생산업체에 의해 실용화된 농작업용 가위칼 등 9개 제품은 농가들로부터 절대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덩달아 제품 생산업체들도 즐거운 비명이다.  그가 개발한 농자재는 일반 농자재보다 무게는 훨씬 가벼운 반면 기능은 월등해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데다 노동력도 크게 절감시켜 주고 있다. 품질에 비해 가격 또한 저렴하다. 특히 그의 특허 제품인 농작업용 가위칼과 미끄럼방지용 가지치기 가위는 200억원대에 달하는 국내 농작업용 가위 시장에서 외국산 가위 수입 대체 효과를 얻고 있다. 전문 생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경북도의 세외 수입도 올려 주고 있다.  그가 농자재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사용이 불편하고 힘든 농자재로 인한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자주 접한 것이 계기가 됐다. 1995년 농촌 지도직에서 연구직으로 직종을 전환하면서 보다 사용이 편리하고 간편한 농자재를 만들어 농민들에게 보급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이 때부터 류씨는 주로 주말에 농민들을 찾아 각종 농자재에 대한 개선 의견을 수렴하고 밤샘 연구·개발 작업에 몰두했다. 농자재 생산업체들도 찾아가 자신이 연구·개발한 신제품 생산에 대한 의사를 타진하길 반복했다. 처음엔 이들로부터 ‘산업 스파이가 아니냐.’는 등의 엉뚱한 오해도 받았다. 하지만 이 같은 오해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그의 연구·개발한 특허 제품이 하나, 둘 탄생하고 농민과 언론 등으로부터 각광을 받으면서 유명 인사가 됐다.  그의 연구·개발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류씨는 “시기성이 요구되는 제품을 우선 실용화하고 특허 출원했다.”면서 “나머지는 좀 더 다듬고 보완해 농민들에게 최상의 상품으로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오서, 美선수 코치로 강릉 방문

    세계 피겨스케이팅 꿈나무들의 제전인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가 오는 28일부터 1주일간 강릉에서 열린다. 특히 김연아(21·고려대)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이끌었던 브라이언 오서(50) 코치가 김연아와 결별한 뒤 처음으로 한국에 올 예정이라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 남녀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꼽히는 이동원(14·과천중)과 이호정(14·서문여중)이 출전해 주목된다. 이동원은 2009년 4월 스타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트리글라프 트로피 노비스(13세 이하) 부문에서 한국 최초로 우승했다. 그러나 주니어 무대에 데뷔한 올 시즌 첫 그랑프리에서 종합 4위에 올랐지만 두 번째 대회에서는 11위로 밀려났다. 이동원은 이번 대회에 톱10에 들어가 잠재력을 입증하는 게 목표다.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는 이호정은 지난해 대표 선발전에서 김해진(14·과천중)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기대주다. 김해진의 부상으로 한 차례 나설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두 차례나 출전, 6위와 9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위권 이상의 목표를 세웠다. 오서 코치는 크리스티나 가오(17·미국)의 코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오서 코치는 지난해 8월 김연아와의 결별 이유를 놓고 김연아 측과 설전을 펼친 바 있다. 오서 코치 측은 “이번 방한은 전적으로 가오를 지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김연아와 관련된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다. 질문이 나오더라도 ‘노코멘트’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1996년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피겨 스타들의 판도를 점쳐 볼 수 있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일본)가 2006년과 2005년 대회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휩쓸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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