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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미위 “KBS 화이트 리스트 ‘정상화 모임’ 무더기 특파원 선발”

    지난 정권 때 한국방송(KBS)에 ‘KBS판 화이트 리스트’가 실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BS진실과미래위원회(진미위)는 16일 서울 여의도 KBS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정권 당시 ‘KBS 기자협회 정상화 모임’(정상화 모임)의 직장질서 문란 및 편성규약 위반 등 6개 안건에 대한 1차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정필모 위원장(KBS 부사장)은 “조사 과정에서 KBS보도본부가 ‘정상화 모임’ 가입자들을 별도 관리했음을 보여주는 문서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진미위에 따르면 문서는 ‘기협정상화1차2차129명단’이라는 제목의 엑셀 파일로 당시 KBS 본사 기자 563명을 부서별로 나열한 뒤 비고란에 ‘정상화 모임’ 가입 여부를 구분해 표시했다. ‘O’(가입) 표시가 된 인원은 보도본부 국·부장급 간부 34명 전원과 팀장, 앵커, 특파원 등 129명이었다. 정 위원장은 “모임 결성 이후 지난 4월 양승동 사장 취임 전까지 선발된 특파원 12명 가운데 10명이 모임 가입자였다”며 “선발된 신규 기자 앵커 전원도 모임 가입자 가운데 뽑혔다”고 주장했다. 보도본부 부장급 이상 보직자 60명 중 53명(88명)도 모임 참여자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KBS진실과미래위원회 “KBS판 블랙리스트 확인” 1차 조사 결과 발표

    KBS진실과미래위원회 “KBS판 블랙리스트 확인” 1차 조사 결과 발표

    KBS진실과미래위원회(진미위)가 지난 정권에서의 방송 공정성 침해 등 진상 조사 결과 ‘KBS판 블랙리스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진미위는 16일 서울 여의도 KBS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BS 기자협회 정상화 모임’(정상화 모임)의 직장질서 문란 및 편성규약 위반 등 6개 안건에 대한 1차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정필모 위원장(KBS 부사장)은 “4개월간 조사한 6건만 갖고도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KBS의) 편성규약 위반, 부당징계·부당인사 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정확한 진상조사를 통해 KBS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시청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진미위는 조사 과정에서 KBS보도본부가 ‘정상화 모임’ 가입자들을 별도 관리했음을 보여주는 문서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진미위에 따르면 문서는 ‘기협정상화1차2차129명단’이라는 제목의 엑셀 파일로 당시 KBS 본사 기자 563명을 부서별로 나열한 뒤 비고란에 ‘정상화 모임’ 가입 여부를 구분해 표시했다. 정 위원장은 “모임 결성 이후 지난 4월 양승동 사장 취임 전까지 선발된 특파원 12명 가운데 10명이 모임 가입자 가운데 뽑혔다”고 설명했다. 또 보도본부 부장급 이상 보직자 60명 중 53명(88명)도 모임 참여자인 것으로 분석했다. 진미위는 지난 정부 때 KBS에서 일어난 방송 공정성·독립성 침해, 언론인 탄압 등 공적책임 훼손 사례를 조사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6월 출범했다. 4개월간 ▲‘정상화 모임’ 관련 외부 기고문으로 인한 부당인사 ▲영화 ‘인천상륙작전’ 보도 관련 강압적 취재 지시 및 부당징계 ▲2012년 파업 부당징계 진상규몇 및 피해자 구제 등 6개 안건에 대한 조사를 거쳐 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참모진 엑소더스…트럼프 “매티스는 민주당원”

    참모진 엑소더스…트럼프 “매티스는 민주당원”

    볼턴 취임 후 ‘매티스 패싱’ 분위기 법무 세션스도 차기 교체 대상 거론“그(매티스 장관)는 떠날지도 모른다. 언젠가 모두 떠나기 마련이다. 그것이 워싱턴이다.” 역대 최고의 참모진 교체율을 기록 중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 ‘엑소더스’(대탈출)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니키 헤일리 주유엔 대사가 지난 9일 전격 사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다음 순서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방송된 미 CBS방송 시사 프로인 ‘60분’에서 ‘매티스 장관이 내각을 떠나느냐’는 질문에 “만약 진실을 알고 싶다면, 나는 그(매티스 장관)가 일종의 민주당원이라 생각한다”고 밝혀 그의 경질설에 불을 지폈다. 또 “더 많은 사람들이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추가적인 참모진 교체가 있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 온라인매체 복스는 “이날 인터뷰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무지하고 부정직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면서 “특히 가장 중요한 대목은 그가 (4성 장군 출신인) 매티스 장관보다 자신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대해 더 많이 안다며 매티스 장관을 ‘민주당원’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11월 중간선거 이후 매티스 장관의 교체 가능성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초 ‘미친 개’라 부르며 강성 이미지를 부각시킨 매티스 장관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등 각종 사안에서 마찰을 빚게 되자 ‘순한 개’로 강등시켰다는 논평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강경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취임한 이후 주요 안보 현안 논의에서 ‘매티스 패싱’ 분위기가 짙어졌다. NYT는 서구 동맹국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매티스 장관을 경질하면 트럼프 대통령도 큰 정치적 비용을 치를 것이라고 전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지휘권을 포기해 일찌감치 트럼프 대통령의 눈밖에 난 세션스 법무장관도 차기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17개월 동안 백악관 최고위급 참모 61%가 자리를 떠나 1981년 이래 역대 최고의 이직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지대공미사일 시험발사 연기 논란…“靑 개입” “기술보완 필요”

    지대공미사일 시험발사 연기 논란…“靑 개입” “기술보완 필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15일 열린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서는 남북 간 군사긴장 완화 조치로 대북전력이 약화됐다는 야당의 공세가 이어졌다.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청와대 지시로 장거리지대공미사일 LSAM의 시험발사가 두 차례 연기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백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탄도탄용 유도탄(ABM) 비행시험이 지난 4월에 추진됐지만 청와대 반대로 실시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관련 기관과 협의하고 의견수렴을 한 다음 국방부가 판단하고 결정한 것”이라며 “진행 과정에서 기술적 부분과 시험장 여건을 조금 더 보완해야 한다는 점이 발견됐기 때문에 당초 계획보다 조금 더 시간적 조정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의원은 국감에서 “(LSAM 비행시험 건이) 지난 7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도 정식으로 논의됐다”며 “비행시험이 연기된 것이 정치적 상황 때문이라면 그대로 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세규 국방과학연구소장은 “전체적으로 고려한 것 같다”고 짧게 답변했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10~11월에 시험발사할 계획이 있냐’는 한국당 이주영 의원의 질의에 “미사일 준비가 거의 다 됐고 시험장 환경이나 시험할 일자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감사는 지난 12일 합동참모본부 국감 때 비공개로 보고됐던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 정보를 백 의원이 공개한 것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을 벌이며 한때 정회되기도 했다. 당시 합참은 북한이 서해 경비계선을 강조한 정보를 함정 간 통신망을 통해 포착했다는 내용을 비공개로 보고했으나 백 의원은 이를 공개회의에서 언급하며 북한이 NLL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당시 비공개 보고 뒤 공개회의에서 “7월부터 북한이 NLL을 인정하지 않고 북한이 주장하는 서해 해상(경비)계선을 강조하고 있다”며 “북한은 여러 남북 합의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연구실험실도 계속 가동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합참 감사 때) 비공개 내용을 백 의원이 공개회의에서 질의했다”면서 “재발 방지를 약속하든지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백 의원은 “속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당시 회의 때 합참에 비밀이냐고 물었는데 그 내용 전부가 비밀이 아니라고 대답했다”고 반박했다. 여야 간 의사진행 발언을 두고 고성이 오가자 민주당 소속 안규백 국방위원장은 감사 중지를 선언했고 여야 중재를 거쳐 7분여 만에 회의가 속개됐다. 북한이 사실상 NLL을 불인정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최전선부대 북한 함정의 교신 내용에서 확인된 사항으로 이것은 남북 간 군사합의서 내용에 대한 인식과는 무관한 것으로 군은 평가를 하고 설명을 했던 것”이라며 “(북한) 군부 전체의 행동으로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트럼프, ‘미친 개’ 매티스에 “일종의 ‘민주당원’”....美행정부 ‘엑소더스’ 가속화

    트럼프, ‘미친 개’ 매티스에 “일종의 ‘민주당원’”....美행정부 ‘엑소더스’ 가속화

    “그(매티스 장관)는 떠날지도 모른다. 언젠가 모두 떠나기 마련이다. 그것이 워싱턴이다.” 역대 최고의 참모진 교체율을 기록 중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 ‘엑소더스’(대탈출)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니키 헤일리 주유엔 대사가 지난 9일 전격 사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다음 순서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방송된 미 CBS방송 시사 프로인 ‘60분’에서 ‘매티스 장관이 내각을 떠나느냐’는 질문에 “만약 진실을 알고 싶다면, 나는 그(매티스 장관)가 일종의 민주당원이라 생각한다”고 밝혀 그의 경질설에 불을 지폈다. 또 “더 많은 사람들이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추가적인 참모진 교체가 있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 온라인매체 복스는 “이날 인터뷰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무지하고 부정직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면서 “특히 가장 중요한 대목은 그가 (4성 장군 출신인) 매티스 장관보다 자신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대해 더 많이 안다며 매티스 장관을 ‘민주당원’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11월 중간선거 이후 매티스 장관의 교체 가능성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초 ‘미친 개’라 부르며 강성 이미지를 부각시킨 매티스 장관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등 각종 사안에서 마찰을 빚게 되자 ‘순한 개’로 강등시켰다는 논평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강경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취임한 이후 주요 안보 현안 논의에서 ‘매티스 패싱’ 분위기가 짙어졌다. NYT는 서구 동맹국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매티스 장관을 경질하면 트럼프 대통령도 큰 정치적 비용을 치를 것이라고 전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지휘권을 포기해 일찌감치 트럼프 대통령의 눈밖에 난 세션스 법무장관도 차기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17개월 동안 백악관 최고위급 참모 61%가 자리를 떠나 1981년 이래 역대 최고의 이직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中 밤하늘에 UFO 출현…“극초음속 무기 시험발사”

    中 밤하늘에 UFO 출현…“극초음속 무기 시험발사”

    최근 중국 북부 지역 밤하늘에 초고속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또다시 출현함에 따라 중국군이 극초음속 무기를 재차 시험 발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만 언론 왕바오는 14일(이하 현지시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얼마 전 극초음속 활공체 ‘싱쿵-2’를 시험 발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시험 발사를 했다는 것은 국제적인 배경에서 잠재적 적국(미국)에 대한 경고라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6시 45분쯤 베이징과 충칭, 산시, 그리고 내몽고 등 북부 지역에서 많은 사람이 밤하늘에 기이한 불빛이 출현한 것을 목격했다. 특히 이번 발광체는 지난 4월 목격됐던 극초음속 무기 추정 UFO와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탄도미사일에 탑재돼 발사되는 이런 극초음속 무기는 도중에 미사일과 분리된 뒤 극도로 낮은 고도를 활공하면서 목표물을 타격해 레이더의 포착과 요격이 매우 어렵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베이징 기반 군사잡지의 편집자 샤오 닝은 중국군이 극비리에 개발 중인 극초음속 활공체 ‘둥펑(東風·DF)-ZF’를 시험 발사한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때 WU-14로도 불린 이 활공체는 지구상 어느 목표물이든 1시간 이내 타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중국군은 DF-ZF 외에도 DF로 시작하는 다양한 탄도미사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초인종 누른 10대 청년에 산탄총 쏜 백인남성

    초인종 누른 10대 청년에 산탄총 쏜 백인남성

    길을 묻기 위해 초인종을 누른 10대 청년에 총을 쏜 50대 백인남성이 수감 위기에 처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지난 4월 12일 미국 미시간 주 로체스터힐즈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CCTV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에는 지난 4월 12일 아침 14살 브레넌 워커가 퇴직한 소방관 제프리 지글러(53)의 집 현관으로 다가와 초인종을 누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초인종과 노크를 한 워커는 약 40초 동안을 기다렸고 13초 후 공포에 질린 모습으로 지글러의 집 현관을 벗어나 도망친다. 곧이어 윗옷을 벗은 지글러가 현관문에서 나와 워커를 향해 산탄총을 발사한다. 다행스럽게도 지글러가 쏜 총알은 워커를 맞추지 못했고 그는 육체적인 어떠한 부상도 입지 않았다. 당시 인근을 순찰 중인 경찰이 길가에서 울고 있는 그를 발견했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물었다. 경찰의 질문에 워커는 “늦잠으로 인해 당일 아침 스쿨버스를 놓쳤다”면서 “엄마에게 휴대전화를 압수당했으며 길을 잃은 상태였다”고 대답했다. 지글러의 집을 찾은 사람은 비단 워커뿐만이 아니었다. 지글러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집이 적어도 5번의 도둑 피해를 당했으며 이런 이유로 항상 긴장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지글러의 이웃주민인 제임스 맥피는 “워커가 지글러 집의 현관으로 다가가 문을 두드렸다”면서 “그들의 위치에서 학교로 가는 방향이 복잡한 건 사실”이라며 “워커가 약간 긴장한 상태였지만 정중하게 보였다”고 전했다. 재판에서 워커는 “노크를 했을 때, 집안에서 한 여성이 ‘왜 내 집에 침입하려고 하느냐?’고 소리쳤고 이에 난 ‘로체스터 고등학교로 가는 길을 찾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잠시 뒤, 지글러가 총을 들고 나왔고 난 도망치기 시작했다”면서 “그가 나를 타겟으로 한 것을 보았고 빠르게 달아나는 찰나 총소리가 들렸다”고 덧붙였다. 반면 지글러의 아내 다나는 “현관에 서 있는 워커를 보았을 때, 공포에 질려 잠자고 있는 남편에게 비명을 질렀다”며 “그가 무고한 학생으로 보이진 않았다. 오히려 커다란 성인 같았으며 그가 ‘학교에 간다’고 했지만 우리 동네에는 학교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디트로이트 출신 전직 소방관 지글러는 유죄 판결을 받으면 감옥에 수감될 예정이다. 사진·영상= Rob Beschizza / LadyJustice2188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멜라니아 여사, 트럼프 성추문에 “내겐 더 중요한 일들 많아”

    멜라니아 여사, 트럼프 성추문에 “내겐 더 중요한 일들 많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의 과거 성추문과 관련해 “유쾌하지 않지만 내게는 더 중요한 일이 있다”고 답했다. 미국 ABC 방송은 12일(현지시간)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주 아프리카 순방 중 케냐에서 가진 인터뷰 중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들이 결혼 생활에 긴장 요소로 작용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내게는 한 아이의 어머니이자 영부인으로서 생각하고 해야 할 훨씬 더 중요한 일들이 있다”면서 “그것은 나의 관심사나 초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의 계속된 과거 성 추문 논란 등으로 인해 마음이 상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항상 유쾌한 건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나는 무엇이 옳고 틀린지, 무엇이 사실이고 사실이 아닌지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줄곧 이어지고 있는 불화설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결혼 생활에 여전히 문제가 없으며 남편을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ABC 방송은 보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우리는 좋다(We are fine)”면서 남편과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한 뒤 불화설과 관련, “그건 언론의 추측이며 소문이다. 그게 항상 맞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매우 강하며 어떤 일들에 우선순위를 둬야 할지에 대해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가 2016년 10월 대선 전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의 입막음을 위해 13만 달러(1억 3000만원)를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멜라니아 여사가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동행하지 않는 등 한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불화설이 불거진 바 있다.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4월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바버라 부시 여사 별세 당시 홀로 장례식에 참석하는가 하면 일부 현안에서 남편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등 ‘홀로서기’ 행보를 하자 이를 남편인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과거 성 추문에 따른 불화설이 계속 흘러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과거 클리포드 관련 성추문에 대해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을 믿고 있으며, (성추문이)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멜라니아 여사는 인터뷰에서 “나는 줄리아니와 이야기 해본 적이 없다”면서 줄리아니 전 시장이 왜 그런 주장을 했는지에 대해 “나는 모른다. 그에게 물어봐라”고 답했다. 인터뷰는 지난주에 이뤄졌으며, 전체 인터뷰는 이날 밤 방송된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동행하지 않고 지난 1~7일 가나, 말라위, 케냐, 이집트 등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故장자연-임우재 통화 내역 “아내 이부진 명의 휴대폰으로...”

    故장자연-임우재 통화 내역 “아내 이부진 명의 휴대폰으로...”

    故 배우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과 故 장자연의 통화내역을 확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임 전 고문은 경찰 조사를 한 차례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MBC ‘뉴스데스크’ 측은 대검찰청 진상조사단 조사 내용을 단독 보도, 故 장자연의 2008년도 휴대전화 통화 기록에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 이름이 35차례 찍혀있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임 전 고문 이름으로 저장된 전화번호 명의자는 전 부인이자 호텔신라 사장 이부진이었다. 현재 두 사람은 이혼 소송 중이다. 취재진이 이 같은 내용에 관해 묻자 임 전 고문 측은 “故 장자연을 모임에서 본 적은 있지만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다”라며 “통화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이에 진상조사단은 수사 담당자를 불러 당시 임 전 고문을 소환 조사하지 않은 배경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故 장자연은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지난 2009년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가 남긴 유서 일명 ‘장자연 리스트’에는 소속사로부터 연예계 관계자를 비롯한 정·재계 유력 인사들에게 성 상납을 요구받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당시 수사가 진행됐지만 故 장자연 전 소속사 대표와 전 매니저만 기소된 채 무혐의 처분만 내려졌다. 그 결과 부실수사 논란이 일었고 공소시효를 두 달 남겨둔 지난 4월,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조사 권고로 재조사가 시작됐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만취 상태로 친구 귀 물어뜯은 20대 女에 징역 4년 6개월 선고

    만취 상태로 친구 귀 물어뜯은 20대 女에 징역 4년 6개월 선고

    영국의 20대 여성이 술에 취해 친한 친구의 귀를 물어뜯은 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빅토리아 버제스(27)라는 여성은 친구인 제나 에드워즈와 함께 잉글랜드 뉴포트에 있는 한 케밥 식당을 찾았다. 당시 만취한 상태였던 두 사람은 심한 말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버제스의 폭행이 시작됐다. 완전히 취한 채 싸움을 벌이던 버제스는 갑자기 친구의 귀를 물어뜯기 시작했고, 친구의 끔찍한 비명에도 이를 멈추지 않았다. 비명소리를 들은 사람들이 달려와 두 사람을 간신히 떼어놓았지만, 이미 공격을 당한 친구의 귀에서 피가 떨어지고 있었다. 그 사이 버제스는 자신의 입 안에 들어온 친구의 귀 일부를 거칠게 뱉어냈으며, 바닥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그것을 다시 손으로 집어 멀리 집어던지기까지 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인 친구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여서 모든 상황을 상세히 기억하지는 못한다고 진술했다. 다만 갑자기 귀에 엄청난 통증이 느껴졌고 곧바로 귀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버제스는 폭력혐의로 법정에 섰고, 사건이 발생한 케밥 식당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판사는 “피고인의 공격은 너무 갑작스럽고 예기치 않았으며, 매우 잔인했다”면서 “피해자의 귀를 물어뜯고 폭행을 가하는 것을 본 목격자들의 증언도 있었다”며 그녀에게 징역 4년 6개월 형을 선고했다. 한편 피해 여성의 귀에서 떨어져 나간 귀 조각은 케밥 식당 측과 주변 사람들의 빠른 대처로 식당의 냉장고에 보관돼 있었으며, 이후 수술을 통해 무사히 접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보복관세·스파이 갈등…美 이번엔 ‘中 환율조작국’ 카드 꺼내나

    보복관세·스파이 갈등…美 이번엔 ‘中 환율조작국’ 카드 꺼내나

    씨티그룹 “환율 조작국 가능성은 50대50” 中정부 스파이 GE항공 기밀 빼내다 체포 FBI “中 광범위하고 복잡한 장기적 위협” 새달 반도체 등 외국인투자 제한 심의도 서로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스파이 논란과 미국의 외국인 투자 제한 등으로 더욱 확대하고 있다. 게다가 오는 15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11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위험에 대한 경고음이 터져 나왔다.미 법무부는 10일(현지시간) 중국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 소속 스파이를 GE항공의 기밀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쉬옌쥔이란 이름의 중국 정보요원은 지난 4월 미측 유인으로 벨기에에서 체포돼 미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 9일 미국으로 인도됐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이날 미 의회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안보 위협을 비교하는 질문에 “러시아와의 전쟁이 현재의 싸움이라면 중국과는 내일의 싸움”이라며 “중국은 가장 광범위하고 복잡하며 장기적인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애플과 아마존의 서버 장비에 스파이칩을 심었다는 논란과 관련해 “당신이 읽는 걸 조심하라”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지난 4일 애플과 아마존의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중국 정부의 감시용으로 추정되는 마이크로칩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중국산 칩은 미 회사들로부터 지식재산권과 거래 기밀을 수집하는 데 사용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환구시보는 11일 “애플과 아마존이 이미 부인했고 미국과 영국 관영 기구에서도 이런 보도가 지어낸 것이라고 했다”면서 “블룸버그의 이런 거짓 보도는 매우 이상하며 일부 세력의 조종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배후의 ‘검은 손’을 폭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 재무부는 다음달 10일부터 반도체, 항공기 제작, 바이오 기술 등 27개 산업과 관련한 기업은 투자 합의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보고하도록 했다. 잠재적으로 해로운 외국자본이 미국 기술과 지식재산을 인수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서라고 발표했지만 명백하게 중국을 겨냥한 조치다. 지난 3월부터 미·중이 보복관세 폭탄을 터뜨리며 무역전쟁을 이어 가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최근 6개월간 위안화가 달러 대비 10% 넘게 떨어졌다며 미 정부가 중국을 24년 만에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물론 지난 4월과 마찬가지로 중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더 크지만 무역전쟁으로 인한 위험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씨티그룹은 보고서에서 “미국이 중국을 ‘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은 ‘50대50’”이라고 내다봤다. 인도네시아 연차총회에 참석한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미·중 간 관세보복은 세계경제 성장에 충격을 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무역전쟁으로 무고한 주변국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중국의 불공정 관행에 대한 미국의 불만은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헤일리 미국 유엔대사 사임 공식화…후임에 디나 파월 거론

    헤일리 미국 유엔대사 사임 공식화…후임에 디나 파월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주도하고, ‘대북 제재망’의 밑그림을 그렸던 정치인 출신, 니키 헤일리(46)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9일(현시간) 연내 사임을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헤일리 대사가 6개월여 전부터 ‘잠깐 쉬고 싶다’며 연말에 사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으로는 디나 파월(44) 전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선임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전 부보좌관은 지난해 12월 사임하고 지난 2월에 친정인 골드만삭스로 돌아갔다. 그는 재임 시절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정책 등을 뒷받침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에게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이방카의 여자’로도 불려왔다. 헤일리 대사는 2년 가까이 유엔 대사직을 수행하고 스스로 퇴로를 선택한 모양새이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본궤도에 오른 시점과도 맞물린 것이어서 트럼프 행정부 내부 역학 관계와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지난해 대북제재를 강화하는 흐름에서 그는 당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를 넘어서는 역할을 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꿰뚫는 복심으로까지 불렸다. 주지사 출신으로 뛰어난 정치 감각과 기민한 결단력을 보여 공화당 내 강경 보수주의자들과 온건파들 모두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차기 대선 후보로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초강경 매파’인 존 볼턴 백악관 NSC 보좌관이 등장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등판하는 등 미 외교안보의 사령탑이 바뀌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폼페이오 장관이 각종 외교이슈를 주도하면서 헤일리 대사의 역할은 확연히 줄었다”면서 “여기에 강경보수의 볼턴 보좌관까지 등장하면서 헤일리 대사는 핵심 정책논쟁에서 사라졌다”고 전했다. 대북 이슈에서도 지난 3~4월부터 협상 국면이 본격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안보리 좌장’격인 유엔주재 미국 대사보다는 ‘북미협상 실무총책’인 폼페이오 장관에게 무게가 쏠렸다. 헤일리 대사가 이날 기자들에게 “당국자가 물러나야 할 때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헤일리 대사의 사임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수립 및 결정과정에서 소외됐다는 자괴감이 작용했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그의 중도 사퇴는 자존심 강한 그녀가 선택한 최선의 방법이라는 분석이다. CNN은 헤일리 대사가 최근 몇 달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독대하지 못했다면서 지난 4월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출신인 폼페이오가 국무장관에 취임하고, 같은 시기에 볼턴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된 이후 헤일리는 찬밥 신세로 밀려났다고 전했다. 헤일리 대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폭로하는 ‘익명의 고위 관리’가 쓴 뉴욕타임스(NYT) 칼럼 파문 이후 처음으로 물러나는 고위직 인사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헤일리 대사가 당시 칼럼 기고자일 가능성이 있는 유력 후보 중 하나로 이름이 오르내렸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헤일리 대사는 익명 칼럼의 저자를 비난하는 글을 올려 이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한편 2020년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 헤일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WP는 보도했다. 공화당의 전략가 마이크 머피는 “헤일리는 공화당의 떠오르는 스타인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제왕이다. 이런 관계에서 항상 알력이 생기게 마련이다. 자신만이 유일한 태양이어야 하는 트럼프에게 있어 떠오르는 스타는 정치적 위협”이라고 헤일리의 사임 배경을 언급했다. 헤일리 대사가 다른 고위직 출마를 위해 유엔대사를 그만뒀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여성 유권자들의 외면으로 고전하는 공화당에서 헤일리 대사가 상원의원이나 부통령, 심지어 대통령 후보로 뛸 가능성을 제기했다. 본인의 강력한 부인에도 대선 출마설 역시 가라앉지 않고 있다. 헤일리 대사는 2020년 대선에서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잠재적인 당내 경쟁자로 여겨지고 있는 셈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김정은, 폼페이오 만나면서 벤츠 대신 롤스로이스 이용한 의미는

    김정은, 폼페이오 만나면서 벤츠 대신 롤스로이스 이용한 의미는

    CNN “대북 제재 강조한 미국에 한 방 먹인 것”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맞을 당시 롤스로이스로 보이는 검은색 차를 타고 온 모습이 포착됐다고 미 CNN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차량 바퀴에 영어 알파벳 ‘R’가 확인된다. 미 국무부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직후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폼페이오 장관을 맞이하기 위해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 뒤로 검은색 차량 뒷부분이 찍힌 모습이 보인다. 차 바퀴의 림 중간에는 영국의 럭셔리카 브랜드인 롤스로이스의 로고로 보이는 알파벳 ‘R’가 겹친 문양이 보인다. 롤스로이스는 한때 영국 왕실 전용차로 불렸지만 현재의 독일 BMW가 소유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더 드라이브는 “해당 모델이 롤스로이스 팬텀일 것”이라고 전했고, CNBC는 “팬덤 차량은 전문 업체에 맡기면 20만달러(2억원 상당)에 방탄차량으로 개조할 수 있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그동안 공개석상에서 벤츠를 이용하는 모습이 노출됐었다. 그는 지난 4월 판문점 1차 남북정상회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 모두 전용차인 벤츠 리무진을 이용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함께 카퍼레이드를 했을 때 북측이 제공한 무개차도 벤츠의 최상급 모델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를 개조한 차량으로 추정됐다. 김 위원장이 유엔 제재를 위반해가며 어떤 경로로 이런 최고급 제품을 북한에 들여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유엔은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제재로 대북 사치품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CNN은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 만나는 자리에 럭셔리카를 타고 왔다는 것은 대북 제재 이행을 강조하는 미국을 한 방 먹이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장기기증 첫 감소…기증 반대하는 가족들

    장기기증 첫 감소…기증 반대하는 가족들

    몰염치 행태·제도 미비로 부정적 여론기증 가족 동의율 51%→42%로 급감고령화·외과의사 부족 문제도 떠올라 해마다 늘어났던 장기기증자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전에 안구 기증을 약속하고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 등 유명인들의 고귀한 선택에도 불구하고, 기증자 시신을 방치한 일부 몰염치한 병원의 행태와 제도 미비로 장기기증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급속히 확산된 게 영향을 끼쳤다. 9일 조원현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 원장이 대한이식학회에 제출한 ‘국내 장기기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장기기증자 수는 2000년 52명에서 2012년 409명으로 8배가 됐다. 2013년 416명, 2014년 446명, 2015년 501명, 2016년 573명으로 해마다 늘다가 지난해 515명으로 처음으로 기증자가 급감했다. KODA에 보고된 전체 뇌사자 중 의학적 적합 환자 비율은 2015년 60.6%, 2016년 61.1%, 지난해 76.4%로 해마다 늘고 있다. 그러나 가족 등의 ‘기증 동의율’은 2015년 50.8%, 2016년 51.3%로 늘었다가 지난해 42.0%로 급감했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한 기증자의 사례가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뇌사자가 된 허모(24)군의 장기이식 절차를 끝낸 뒤 병원 측이 유족에게 “직접 시신을 수습하라”고 떠넘긴 것이다. 큰 비난 여론이 일면서 장기기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됐다. 뇌사기증자 관리전문병원 36곳, KODA 협약병원 47곳 등 장기이식 전문기관이 83곳에 이르지만 여전히 일부 병원은 자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법적으로 통일된 장례 지원서비스가 마련돼 있지 않다. 심지어 병원과 관계없는 별도의 장례식장으로 시신을 이송할 땐 분쟁이 생길 소지도 있다. 따라서 통일된 장례 절차와 유가족 서비스를 법적으로 제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기증자 유족에게 장례비 명목으로 제공하는 지원금을 기존 180만원에서 360만원으로 두 배 인상했지만 제도적 허점은 여전하다. 조 원장은 “의료진은 한순간도 방심해선 안 되고, 괴로운 기증 결정을 해 준 가족들에게 최선의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기증 여건은 앞으로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가장 큰 문제는 인구 고령화다. 장기기증자의 평균 연령은 2013년 44.5세에서 지난해 48.2세로 높아졌다. 나이가 많아지면 기증 가능한 장기가 제한적이고 이식에 실패할 확률도 높아진다. 이식 전문인력 확보도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병원 근무시간 이후나 주말, 공휴일에 뇌사 판정을 하거나 장기적출 수술을 하는 비율이 지난해 40.2%나 돼 의료진은 늘 격무에 시달린다. 조 원장은 “우리나라에선 뇌사 상태에서만 장기기증이 가능해 심정지 상태에서의 장기 적출은 ‘뇌사진단 중 심정지 발생 환자’를 제외하면 불가능하다”며 “선진국처럼 심정지 환자의 장기기증을 합법화하려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국민의 54%가 ‘장기·조직 희망카드’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는 희망자가 4%에 그친다. 조 원장은 “본인이 장기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는데도 뇌사가 됐을 때 가족이 반대하면 기증할 수 없다”며 “본인의 고귀한 의사를 존중할 수 있는 법규와 제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스마트폰 지문 등록한 미아, 39분 만에 엄마 찾았다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스마트폰 지문 등록한 미아, 39분 만에 엄마 찾았다

    세상의 정보가 자본이 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개인의 지문이나 위치 정보 등을 활용해 ‘안전 자본’도 함께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부모의 스마트폰을 통해 자녀의 지문을 등록하고 일반인도 길 잃은 아동의 지문 정보를 경찰에 보내면 실종사건 발생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젊은 여성이 늦은 밤 평소 귀가 패턴과 다른 방식으로 이동하면 인공지능(AI)이 이를 분석해 지정된 사람들에게 자동으로 알려줘 확인하게 한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이슈가 된 생활방사능 관련 정보도 제공해 스스로 위험에 대처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이런 것들을 한곳에서 제공하는 ‘토털케어 시스템’이 필요한 때가 왔다.●“스마트폰으로 미아 정보 경찰에 제공” 서울의 한 도로변에서 여자아이가 혼자 서 있었다. 아이를 발견한 경찰이 집 주소와 연락처를 물었지만 아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울기만 했다. 경찰이 아이를 지구대에 데려와 지문을 입력했다. 그러자 곧바로 아이의 신원이 확인돼 부모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 경찰은 2012년 ‘지문 사전등록제’를 도입했다. 이는 아동이 사전에 등록한 지문 정보로 거주지와 보호자 연락처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제도다. 지문 정보를 등록한 아동은 부모를 찾는 데 평균 39분이 걸리지만 지문 정보가 없는 아동은 평균 82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8세 미만 아동 가운데 지문 사전등록을 한 아동은 올해 4월 기준 169만 5171명으로 전체의 48.2%에 그쳤다. 지문 사전등록에 대해 모르거나 경찰서를 찾아가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지문 사전등록을 하지 않는 경우가 전체 아동의 절반이 넘는다. 현재 국회에는 4세 미만 아동의 지문 사전등록을 의무화하는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실종아동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이 때문에 법 개정을 전제로 누구나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간단히 지문을 등록하고 일반인도 길 잃은 아동의 지문을 스마트폰에 입력해 경찰에 신상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을 만들면 아동 실종자 수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10세 미만 아동들은 실종 때 집 주소나 연락처를 물어봐도 긴장해서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며 “지문 정보가 없으면 부모를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활용해 안전한 여성 귀갓길 책임 야근이 잦은 한 직장 여성이 늦은 귀갓길 도중 자신을 뒤따르는 발자국 소리를 들었다. 마스크를 낀 정체 모를 남성이 모자를 눌러쓰고 그의 뒤를 밟았다. 이 여성은 얼마 전 서울시 ‘안심이 앱’(안심 귀가 서비스)을 내려받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손에 쥐고 있던 스마트폰을 힘껏 흔들었다. 2~3분쯤 지나자 저 멀리서 경찰차 사이렌이 들렸고 당황한 남성은 반대 방향으로 달아났다.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여성 안심 귀가를 위한 다양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봇물 터지듯 출시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이나 지자체 직원이 여성의 귀갓길을 동행해 주기도 한다. 하지만 당사자가 술에 취하거나 심신미약 상태에 있으면 적극적으로 신고할 수가 없어 이런 제도가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당사자의 동의 하에 AI를 활용해 동선 패턴을 분석, 이상 신호 발생 때 주변에 알려 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 이를테면 여성이 평소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귀가하거나 밤 늦게 산이나 저수지 등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하면 등록된 가족에게 알려 주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이 보급되면 늦은 밤 나 홀로 귀갓길은 물론 가정폭력이나 데이트 폭력 등 여러 위험 상황에도 손쉽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명진 행정안전부 혁신기획과 팀장은 “최근 경기 안양시가 ‘스마트폰 안전 귀가 서비스’ 앱을 만들어 인근 도시와 공유해 지자체 간 벽을 허물고 세금도 아끼는 일석이조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참여와 협력 정신에 기반한 정부혁신 정책”이라고 말했다. ●생활방사능 다양한 정보라도 제공해야 ‘라돈 침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돼 가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라돈 검출로 파장을 일으킨 대진침대 리콜 사태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까사미아와 가누다 등 다른 제품에서도 라돈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이제 생활방사능은 일부 업체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진침대 사용자들이 집단소송에 나섰지만 피해 구제가 생각만큼 쉽지는 않아 보인다. 라돈 제품을 사용해 건강에 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인과 관계를 입증하기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의 대처도 소극적이어서 당분간 소비자 스스로가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지역별 방사능 수치나 품목별 라돈 수치 등을 모아 제공하고 주민이 직접 방사능 수치를 측정할 수 있게 기기를 상시 대여하는 서비스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아동 동의 없이 개인정보 수집 논란… 안심귀가 서비스 신고 방식 복잡

    빅데이터 활용 기술 사회적 합의 미비 안전 귀가 앱 개발 제각각… 이용 적어 방사능 대비 앱은 홍보 안 돼 ‘유명무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의 활용이 중요해졌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 이 자료들을 개인의 안전을 지키는 데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관련 기술과 홍보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9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아동 지문 등록 의무화는 실종아동의 생명권과 개인정보권 가운데 무엇이 우선인지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 4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세 미만 아동의 지문 사전등록을 의무화하는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실종아동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는 이에 대해 “실종아동법 개정안이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아이의 지문과 보호자의 신상 정보를 담는 지문 사전등록 의무화가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경찰청이 일부 스마트폰으로 아동과 노인의 지문을 등록할 수 있게 ‘안전드림’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놨지만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경기 안양시는 2015년 전국 최초로 ‘스마트폰 안전 귀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인근 6개 도시(의왕, 군포, 과천, 광명, 안산, 시흥)와 공유하고 있다. 지역 주민이 ‘안심 귀가’ 앱을 실행하면 현재 위치가 통합상황실로 전송되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동경로가 확인된다. 사용자가 저녁시간 회사를 출발해 집에 도착할 때까지 사용자의 안전을 체크할 수 있다. 하지만 상당수 지자체들의 앱은 사용이 불편하고 신고 방식이 복잡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지자체별로 앱을 각자 개발해 운영하다 보니 앱당 이용자 수가 많지 않고 유지 비용이 만만치 않다. 2016년 경주 지진 등을 계기로 일부 지자체들이 방사능 사고 대비 앱을 내놨지만 이 역시도 유명무실하기는 마찬가지다. 앱에 처음 접속하면 자기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방사능 측정값을 표시하고 비상 때 단계별 시민 대처요령과 가까운 집결지·구호소 정보를 제공하지만 이에 대한 홍보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기증자 예우 논란 후폭풍…장기기증자 17년 만에 줄었다

    기증자 예우 논란 후폭풍…장기기증자 17년 만에 줄었다

    몰염치 행태·제도 미비로 부정적 여론 기증 가족 동의율 51%→42%로 급감 고령화·외과의사 부족 문제도 떠올라 해마다 늘어났던 장기기증자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전에 안구 기증을 약속하고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 등 유명인들의 고귀한 선택에도 불구하고, 기증자 시신을 방치한 일부 몰염치한 병원의 행태와 제도 미비로 장기기증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급속히 확산된 게 영향을 끼쳤다. 9일 조원현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 원장이 대한이식학회에 제출한 ‘국내 장기기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장기기증자 수는 2000년 52명에서 2012년 409명으로 8배가 됐다. 2013년 416명, 2014년 446명, 2015년 501명, 2016년 573명으로 해마다 늘다가 지난해 515명으로 처음으로 기증자가 급감했다. KODA에 보고된 전체 뇌사자 중 의학적 적합 환자 비율은 2015년 60.6%, 2016년 61.1%, 지난해 76.4%로 해마다 늘고 있다. 그러나 가족 등의 ‘기증 동의율’은 2015년 50.8%, 2016년 51.3%로 늘었다가 지난해 42.0%로 급감했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한 기증자의 사례가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뇌사자가 된 허모(24)군의 장기이식 절차를 끝낸 뒤 병원 측이 유족에게 “직접 시신을 수습하라”고 떠넘긴 것이다. 큰 비난 여론이 일면서 장기기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됐다. 뇌사기증자 관리전문병원 36곳, KODA 협약병원 47곳 등 장기이식 전문기관이 83곳에 이르지만 여전히 일부 병원은 자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법적으로 통일된 장례 지원서비스가 마련돼 있지 않다. 심지어 병원과 관계없는 별도의 장례식장으로 시신을 이송할 땐 분쟁이 생길 소지도 있다. 따라서 통일된 장례 절차와 유가족 서비스를 법적으로 제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기증자 유족에게 장례비 명목으로 제공하는 지원금을 기존 180만원에서 360만원으로 두 배 인상했지만 제도적 허점은 여전하다. 조 원장은 “의료진은 한순간도 방심해선 안 되고, 괴로운 기증 결정을 해 준 가족들에게 최선의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기증 여건은 앞으로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가장 큰 문제는 인구 고령화다. 장기기증자의 평균 연령은 2013년 44.5세에서 지난해 48.2세로 높아졌다. 나이가 많아지면 기증 가능한 장기가 제한적이고 이식에 실패할 확률도 높아진다. 이식 전문인력 확보도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병원 근무시간 이후나 주말, 공휴일에 뇌사 판정을 하거나 장기적출 수술을 하는 비율이 지난해 40.2%나 돼 의료진은 늘 격무에 시달린다. 조 원장은 “우리나라에선 뇌사 상태에서만 장기기증이 가능해 심정지 상태에서의 장기 적출은 ‘뇌사진단 중 심정지 발생 환자’를 제외하면 불가능하다”며 “선진국처럼 심정지 환자의 장기기증을 합법화하려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국민의 54%가 ‘장기·조직 희망카드’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는 희망자가 4%에 그친다. 조 원장은 “본인이 장기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는데도 뇌사가 됐을 때 가족이 반대하면 기증할 수 없다”며 “본인의 고귀한 의사를 존중할 수 있는 법규와 제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中 구금’ 인터폴 총재 결국 사임… 부인 “칼 모양 이모티콘 보냈다”

    ‘中 구금’ 인터폴 총재 결국 사임… 부인 “칼 모양 이모티콘 보냈다”

    ‘부패 관료’ 저우융캉 발탁… 숙청설 무게 새달까지 한국인 김종양 부총재가 대행중국 경찰 고위관료 출신의 현직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총재가 부패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지난달 하순 이후 연락 두절 상태인 멍훙웨이(孟宏偉·64) 인터폴 총재는 중국 반부패 당국에 체포된 상태로 드러났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8일 웹사이트를 통해 멍 총재가 법을 위반해 반부패를 총괄하는 국가감찰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멍 총재는 지난달 25일 모국으로 출장을 간다고 나간 뒤 연락 두절 상태였으며, 인터폴은 그의 실종과 관련해 중국에 명확한 입장을 요구해 왔다. 그는 체포된 상태에서 총재직에서 사임했다. 중국 당국의 체포 발표는 멍 총재 부인이 인터폴 본부가 있는 프랑스 리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편이 위험에 처했다며 국제사회에 관심을 촉구한 직후 나왔다. 멍 총재의 부인 그레이스 멍은 기자회견에서 “남편이 출장을 간다면서 집을 나간 직후 남편으로부터 위험한 상황에 부닥쳤음을 의미하는 칼 모양의 이모티콘을 메시지로 받았다”고 밝혔다. 인터폴은 다음달 새 총재를 선출할 예정이며, 이때까지 김종양 인터폴 부총재가 총재대행을 맡는다. 김 대행은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기지방경찰청장을 거쳐 2015년 인터폴 부총재에 당선됐다. 멍 총재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숙청된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이 발탁한 인사라는 점에서 그의 낙마를 예견하는 지적들이 있었다. 멍 총재는 2004년 공안부 부부장에 임명됐으며, 지금도 그 직을 유지하고 있으나 지난 4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에서는 탈락했다. 지난해 5월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은 “저우융캉의 잔존 세력에 대한 대숙청 소문이 있으며, 멍훙웨이가 그중 한 명”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권력서열 7위안에 들었던 저우융캉은 지난 2015년 뇌물수수와 권력남용, 국가기밀 누설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는 1949년 중국의 신정부수립 이래 사법부의 단죄를 받은 첫 정치국 상무위원이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공안부가 멍훙웨이의 뇌물수수 혐의를 이미 조사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 정부의 의법치국과 반부패를 확고히 추진하는 결심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멍 총재의 부패혐의는 홍콩 부동산 불법 구매 등으로 알려졌다. 헤이룽장성 출신인 멍 총재는 1972년 베이징대 법학과를 나와 1975년 공산당에 가입했으며 40여년간 경찰 조직에 몸담았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중국 온라인 드라마 인기에 자금성 관광객 수 늘어

    중국 온라인 드라마 인기에 자금성 관광객 수 늘어

    7억 7000만명에 이르는 중국 네티즌들이 기꺼이 유료 온라인 콘텐츠를 구입하면서 중국 연예산업이 부흥기를 맞고 있다. 중국 관영 차이나 데일리는 최근 지난해 중국 연예산업 규모가 4800억 위안(약 78조 5000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15%나 성장했다고 보도했다.고화질의 스마트폰과 성장하는 모바일 인터넷 기술이 결합해 스마트폰으로 읽고 동영상을 감상하는 것이 더욱 편리해졌다. 중국 네티즌의 97.5%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한다. 특히 1995~2000년 사이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는 부모와는 다른 욕구를 가지고 있는데 이들이 모바일을 통한 연예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중국의 인기 동영상 사이트 빌리빌리의 첸루이 대표는 “젊은 세대와 그들 부모 세대 간의 문화에 대한 요구는 분명한 차이를 보여준다”며 “증가한 실소득과 높은 수준의 교육환경, 인터넷 접속 등은 오늘날 젊은 세대의 다양하고 개인화된 문화적 수요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중국인들은 실제로 존재하는 아이템에 대해서만 돈을 내는 경향이 있었으나 현재는 가상의 온라인 콘텐츠에도 기꺼이 산다는 것이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를 통해 서비스된 청대 황실을 배경으로 한 중국 온라인 드라마 ‘연희공략(延禧攻略·The Story of Yanxi Palace)’은 150억회 상영되는 신기록을 세웠다. 세계 70개국에서도 상영돼 중국에서 생산된 콘텐츠 가운데 가장 세계적 성공을 거뒀다. ‘연희공략’은 청 건륭제 시대를 배경으로 한 궁중 암투 드라마다. 연희공략의 인기로 베이징 자금성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숫자도 늘었다. 자금성의 수많은 전각 가운데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양시궁이 드라마 여주인공이 살았다는 이유로 가장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 되었다. 여주인공의 머리 장식도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치이는 연희공략의 성공으로 번 돈을 모두 콘텐츠 확대에 쓰겠다고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아이치이의 지난해 수익은 174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54.6% 늘어났다. 아이치이의 수입 확대는 온라인 구독료의 비중이 늘어난 덕으로 네티즌들이 온라인 드라마를 보기 위해 지불한 돈이 회사 수익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2015년 18.7%에서 지난해 37.6%로 성장했다. 아이치이 회원 숫자는 1억 2600만명에 이른다. 중국 연예산업에서 드라마뿐 아니라 게임이 차지하는 규모도 엄청나다. 게임산업도 지난해 2000억 위안 규모에 이르렀는데 이는 전년보다 40% 성장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4월에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담당했던 게임 서비스 허가 업무가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로 이관되면서 최근 3000여개의 신규 게임이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내년 4월 새로운 일본어 능력시험 나온다…JLPT, JPT 단점 보완

    내년 4월 새로운 일본어 능력시험 나온다…JLPT, JPT 단점 보완

    JLPT와 JPT 등 기존의 시험과 다른 새로운 일본어 능력시험이 내년 4월부터 일본 국내외에서 시행된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8일 “외무성이 외국인 노동자 확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일본어 능력시험을 신설, 국제교류기금 등을 통해 내년 4월부터 시행한다”고 보도했다. 아직 명칭이 확정되지 않은 이 새로운 시험은 외국인 노동자의 일본 취업 자격 테스트에 활용된다. 일본에서 일하는 외국인이 직장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기초역량을 갖추고 있는 지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구체적으로 전화응대나 일정확인 등에 반드시 필요한 어휘 표현 등 일상생활 및 업무관련 통화에 필요한 어학능력이 주된 출제방향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일본어 시험은 JLPT와 JPT의 양대 ‘일본어능력시험’ 외에 ‘일본유학시험’(EJU), ‘실용일본어검정’, ‘비즈니스일본어능력테스트’(BJT) 등이 있으나 주로 대학 강의와 학생생활 등 학업 관련이어서 외국인 근로자에 요구되는 능력 테스트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외무성은 노동 현장의 수급 특성을 감안해 신속하게 응시자에게 결과를 알려주는 컴퓨터 활용 시험을 검토하고 있다. 문제는 ‘듣기’와 ‘독해’의 2가지를 기본으로 향후 ‘쓰기’와 ‘말하기’를 추가될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내 취직을 원하는 외국인은 일본에 오기 전 자국에서 응시할 수 있으며,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일본내 외국인 노동자는 약 128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8%나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년 4월에는 일손 부족이 특히 심각한 건설, 농업, 돌봄 등 분야를 대상으로 최장 5년간 일본에서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외국인 취업자격도 마련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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