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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언론 “남아 성추행 인증 워마드 ‘호주국자’ 추방은 경찰 실수”

    호주 남아 추행 혐의로 체포됐던 ‘호주국자’ 이모(29)씨의 추방이 사실은 호주 경찰의 실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11일(현지시간) 호주 NTnews는 지난 2017년 체포됐던 이씨가 한국으로 추방된 것은 호주 경찰의 실수였다고 보도했다. ‘호주국자’라는 익명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와 유튜브에서 활동한 이 씨는 2017년 호주 남아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성폭행했다는 글과 학대 영상물을 게시했다가 이를 본 누리꾼들의 신고로 호주에서 검거됐다. 이 씨는 당시 자신이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입국했으며 보모로 취업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피해아동의 어머니는 “이 씨의 여권과 비자 모두 가짜였다. 워킹홀리데이가 아닌 일반 관광비자로 입국한 관광객이었으며, 한국에서 교사로 근무했다는 주장 역시 거짓이었다”고 밝혔다. 해당 가정은 이 씨를 막내딸 담당 보모로 정식 고용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경찰과 국경수비대는 같은해 11월 이 씨에게 아동음란물 소지 및 배포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체포하고 구속 수사를 진행했다. 다만 피해아동의 진술을 토대로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2018년 4월 5일자로 이 씨의 여권이 만료되자 경찰은 새 여권 미발급과 보석금 납부 조건으로 이 씨를 풀어줬다. 약 2개월 뒤 보석기간 중 추방된 이 씨는 8월 유튜브 활동을 재개했다. 당시에는 이 씨가 호주에서 어떻게 추방됐는지 구체적인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NTnews는 11일 보도에서 그녀가 경찰의 실수로 재판도 받기 전에 추방됐으며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불법체류자 신분인 이 씨가 보석 기간 이민법에 따라 추방될 소지가 있었음에도 형사재판 중 출국금지 서류를 발급하지 않았다. 이에 국경수비대는 절차에 따라 이 씨를 한국으로 추방했으며 재판도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 당국은 성명을 통해 “이 씨 추방으로 재판은 열리지 않았으나, 경찰은 이 씨가 호주에 다시 입국하는 즉시 신변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체포 영장을 발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법당국의 실수로 범죄자가 재판 전 추방됐다는 비판이 일자 호주 내무부 대변인은 “1958년 제정된 이민법 198조에 따라 호주에서 불법을 저지른 비시민권자는 가능한 빨리 제거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법무부 및 사법기관과 협력하여 이 씨가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겨울왕국 가는 길?…美 도롯가에 등장한 ‘눈의 장벽’

    겨울왕국 가는 길?…美 도롯가에 등장한 ‘눈의 장벽’

    겨울왕국이 있다면 그곳으로 향하는 길이 이렇게 생겼을지도 모르겠다. 최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는 도로 양옆으로 높이 십여m까지 눈이 쌓인 그림 같은 사진과 영상이 잇달아 공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에라 선 등 미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캘리포니아주(州)를 강타한 겨울 폭풍의 영향으로 타호호수가 있는 트러키 일대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이미 이 지역은 이번 겨울 예년보다 5m 이상 많은 눈이 내렸다. 그 영향으로 도로 곳곳에 만들어진 눈의 장벽은 한층 더 높아졌다. 특히 1960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해 그후 올림픽밸리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스쿼밸리는 이번 폭풍으로 50㎝가 넘는 눈이 내렸다. 이곳에 있는 세계적인 스키리조트 스쿼밸리 알파인메도우 측은 이번 시즌 총 적설량이 15m가 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쿼밸리 측은 스키장 폐장일을 오는 5월에서 7월 7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인근 지역에 있는 몇몇 리조트 역시 이번 시즌 적설량은 13m가 넘는다고 밝혔다. 그 중 노스스타 캘리포니아 리조트는 이번 폭풍으로 68.5㎝가 넘는 눈이 내렸고 총 적설량은 13.8m를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에 스키와 스노보드 마니아들은 이런 겨울을 기다려왔다며 환영의 뜻을 보였다. 타호호수 주변 지역은 예년에도 적설량이 최대 10m에 달해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수 있어 마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현재 타호호수를 둘러싼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키리조트 7곳이 존재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남녀노소 함께하는 ‘누드 수영 이벤트’ 英서 논란

    남녀노소 함께하는 ‘누드 수영 이벤트’ 英서 논란

    오는 4월 영국 잉글랜드에 있는 한 수영장이 남녀노소가 함께 나체로 수영할 수 있는 ‘누드 이벤트’를 예고하자 첨예한 찬반논쟁이 벌어졌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스태퍼드셔 카운티에 있는 스토크온트렌트의 한 워터파크는 오는 4월 13일, 2시간 동안 자사를 찾는 모든 고객들이 나체로 수영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열겠다고 밝혔다. 해당 워터파크 측은 이벤트 당일,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수영장 입장을 허가하겠다고 밝혔고, 이를 접한 일부 부모들은 아이들의 입장을 제한해야 한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메트로에 따르면 이미 4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해당 이벤트에서 어린 아이들을 제외해야 한다는 운동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아이들이 이러한 이벤트에 혹해 입장할 경우, 소아성애자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명 운동에 동참한 한 시민은 “아이들은 보호받아야 한다. 나는 성적 도착증에 가까운 이러한 이벤트가 왜 열려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서명운동을 처음 시작한 엠마 하다웨이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체주의(Naturist)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이벤트에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하는 한 나체주의자는 “이러한 이벤트는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으며, 이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은 잘못된 그룹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이벤트를 준비한 워터파크 측은 “나체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이번 이벤트는 그 어떤 위협을 가지고 오지 않을 것이며, 소아성애자와 나체주의를 연결할 필요도 없다”면서 “아이들은 (이러한 이벤트가 아니어도) 언제나 위험에 처해 있으며, 도리어 나체주의자들은 위험에 대비해 더욱 경계하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文대통령 복심’ 양정철이 맡을 민주연구원장의 진짜 역할은

    ‘文대통령 복심’ 양정철이 맡을 민주연구원장의 진짜 역할은

    양 前비서관 2년 유랑생활 끝내고 4월말 귀국, 5월 당 복귀文대통령과 면담,총선 위한 인재영입도…‘실세 파워’ 존재감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55)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직을 맡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는 10일 여권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민주연구원장 임기는 5월 중순 시작된다. 그가 맡으면 양 전 비서관은 지난 대선 이후 2년만에 유랑 생활을 끝내는 셈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양 전 비서관이 이해찬 대표로부터 지난 1월 중순쯤 원장직을 권유받았으나, 고사를 거듭하다 범여권 여러 인사들의 설득 끝에 결국 50여일 만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전 비서관이 당청 인사들의 한결같은 요청을 고려, 원장직을 맡기로 결심을 굳히고 이 대표를 따로 만나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전 비서관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도 면담하고 귀국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 핵심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연구원장직 문제를 의논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양 전 비서관은 문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역할을 한 사람”이라며 “최근 개인적인 대화에서 단순히 민주연구원장을 맡을지 말지를 넘어, 본인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것으로 느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당의 전략적 사고와 큰 그림을 그리고, 양 전 비서관이 개인적인 정치적 꿈도 실현하면서 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민주연구원의 업무는 주로 정책연구, 여론조사 등을 통해 당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는 것으로 실질적 영향력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양 전 비서관이 민주연구원장을 맡을 경우 전략기획, 인재영입 등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역할까지 폭넓게 맡으면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연구원장 본연의 업무도 있겠지만, 내년 선거에서 이기는 데 있어 당에 도움 되는 역할을 가리지 않고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당 관계자는 “양 전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릴 정도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데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전략기획, 인재영입, 메시지, 홍보 등 거의 전 분야를 실질적으로 이끌었다”며 “당정청 관계를 강화하고 소통을 늘리는 등 다양한 정무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양 전 비서관에 대한 기대만큼이나 ‘실세 파워’가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양 전 비서관은 지난 대선 승리 후 “대통령 곁을 내줘야 새 사람이 오는 법”이라며 한국을 떠났다. 게이오대 방문교수로 일본에 체류하던 양 전 비서관은 지난달 말 귀국해 2주간 국내에 머무르면서 당청 핵심 관계자들과 두루 만나 원장직 수행에 대한 의견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변 정리를 위해 일본으로 다시 건너간 양 전 비서관은 게이오대 방문교수 임기를 마치는 4월 말쯤 유랑생활을 끝내고 귀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게임기 압수에 ‘앙심’ 품은 11살 소년, 아빠에 총격

    게임기 압수에 ‘앙심’ 품은 11살 소년, 아빠에 총격

    게임기를 압수당한 소년이 아버지에게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에서 11살짜리 소년이 게임기 압수에 앙심을 품고 자신의 아버지를 저격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2월 22일 오후 11시경 벌어졌다.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등 게임기를 빼앗긴 데 화가 난 소년은 총을 들고 부모의 침실로 난입했고 경찰관인 아버지 맷 마코스키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 경찰은 소년이 집 밖에 주차돼 있던 아버지의 순찰차에서 훔친 45구경 권총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엉덩이에 총을 맞은 소년의 아버지는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마코스키는 경찰 조사에서 “순찰차 내부에 권총을 숨겨두었으며 문은 잠겨 있었는데 아들이 총을 어떻게 꺼낸 것인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순순히 붙잡힌 소년은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컴퓨터를 돌려달라”고 말했으며 “게임기를 돌려주지 않으면 ‘2부’가 시작될 것”이라며 추가 범죄를 예고했다.소년은 과거 학교에서 게임 중독으로 인한 이상 행동을 보여 게임기를 압수당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소년은 사건 당일 밤 아버지의 권총을 들고 부모님의 침실로 들어가 아버지를 공격했다. 소년의 어머니 앨리슨 마코스키 씨는 “총소리와 함께 남편의 비명 소리가 나 달려가보니 남편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 총은 침실 밖 바닥에 있었다”고 밝혔다. 앨리슨은 즉각 경찰에 신고했지만, 그 사이 침실을 나갔다 BB총과 테이저건을 들고 다시 올라온 아들을 보고 방 안으로 몸을 피했다. 경찰은 소년이 기르던 개에게 테이저건을 쏘며 총격 연습을 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애초 아버지의 엉덩이가 아닌 머리를 조준했으나 아버지가 누워 있던 탓에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인디애나주 세인트 조셉 카운티 검찰은 소년을 살인미수로 기소하기 위해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재판은 오는 4월 10일 소년법원에서 열린다. 한편 소년의 아버지인 마코스키 씨는 다행히 상태가 호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최순실 “김학의 성접대 의혹 알고도 차관 추천? 가짜뉴스”

    최순실 “김학의 성접대 의혹 알고도 차관 추천? 가짜뉴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임명에 자신이 관여했다는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순실씨는 자신의 변호인에게 “김학의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을 알고도 차관으로 추천했다고 하는데, 김학의를 전혀 알지 못하고 그 부인과는 더더욱 일면식도 없다”는 주장을 담은 진술서를 전달했다. 최씨는 “조작된 가짜뉴스로 국민의 여론을 호도하는 것에 대해 형사 고소 등 조치를 하겠다”라며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의 부인을 만났다고 하는데, 최고경영자 과정을 한 적도 없고 부인을 만난 적도 없다. 이를 증언한 행정관이 있다는데 증거를 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의 전 차관의 성 접대 의혹 사건을 재조사하는 대검 진상조사단은 2013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인사 검증을 담당한 박관천 전 경정을 최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의 임명에 최순실 씨가 관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경정은 박근혜 정부가 별장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한 동영상의 존재를 파악하고도 김 전 차관의 임명을 강행한 배후로 최씨를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상조사단은 지난해 4월부터 조사한 이 사건에 대해 확보한 진술을 토대로 당시 검찰이 부실수사를 벌여 김 전 차관을 ‘무혐의’ 처분했는지를 최종적으로 확인한 뒤 조사결과를 검찰과거사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남미] 만년설 위에 UFO?…원형 물체 아르헨서 포착

    [여기는 남미] 만년설 위에 UFO?…원형 물체 아르헨서 포착

    아르헨티나의 한 지방에서 뚜렷한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사진에 찍혀 화제다. 사진이 찍힌 곳은 UFO가 자주 출몰한다고 소문이 자자한 곳이라 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카니발 연휴를 맞아 캠핑을 하던 일가족이 찍은 사진이다. 자동차정비공인 알레한드로 에스피노사는 부인, 아들 2명과 함께 연휴에 살타를 방문했다. 살타는 UFO를 목격했거나 외계인을 만났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특히 많은 곳이다. 살타에서 캠핑을 마치고 4일 가족과 함께 귀갓길에 오른 그는 고속도로를 달리다 잠시 자동차를 세웠다. 살타의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다. 에스피노사는 "날씨가 워낙 좋아 만년설이 덮인 산들이 유난히 아름다웠다"면서 "풍경을 카메라(핸드폰)에 담고, 가족들과도 여러 장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가족들이 깜짝 놀란 건 핸드폰의 사진들을 살펴보면서다. 만년설이 정상을 덮고 있는 산들을 담아낸 풍경사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체가 찍힌 것. 게다가 문제의 비행체는 지금까지 한 번도 구경하지 못한 원형이었다. 에스피노사는 "사진을 찍을 때 비행체를 본 사람은 (가족 중에) 아무도 없었다"면서 "비행체를 본 사람이 없는 것도, 비행체의 생김새가 원형인 것도 너무나도 신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가 사진을 언론에 제보하자 인터넷에선 "살타에 또 우주인이 나타났다"는 말이 순식간에 퍼졌다. 살타는 아르헨티나에서도 UFO가 자주 출몰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UFO를 봤다는 목격자와 사진, 영상이 넘친다. 지난해엔 외계인과 신호를 주고받았다는 소방관이 화제가 됐다. 살타의 소방관 에세키엘 알바레스는 지난해 4월 "로사리오 강 주변에 번쩍이는 비행체가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동료들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보니 진짜 강 주변을 비행하는 미확인 비행물체가 있었다. 비행물체는 섬광을 번뜩이며 좌우로 이동하고 있었다. 순간 UFO를 의심한 알바레스는 손전등으로 깜빡깜빡 비행체에 신호를 보냈다고 한다. 비행물체는 신호에 응답하듯 동일한 간격으로 빛을 반짝이곤 잠시 후 사라졌다. 소방관 알바레스는 "원래 UFO의 존재를 믿지 않았지만 생각이 바뀌었다"면서 "당시 외계인이 탄 UFO가 우리의 신호에 반응한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살타에 UFO가 자주 출몰한다는 소문이 번지면서 최근엔 UFO 투어까지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K-2 전차 방산비리’ 수억원 챙긴 예비역 장군 등 재판에

    ‘K-2 전차 방산비리’ 수억원 챙긴 예비역 장군 등 재판에

    터키 무기 방산비리로 뒷돈 수억원을 챙긴 예비역 장군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2016년 언론 보도로 세간의 화제가 됐던 ‘파나마 페이퍼스’가 수사 단초가 됐다.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예세민)는 전날 예비역 준장(전 터키 주재 무관) 고모씨와 전 방산업체 임원 김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16년 ‘대형 방산업체 연관 유령회사 발견…스위스 계좌 신설’ 제목의 뉴스타파 보도로 불거진 터키 방산비리 사건과 관련해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2009년 1월까지 터키 주재 무관으로 근무하다 퇴역한 고씨는 우리나라 K-2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대가로 터키 무기중개상 K사로부터 컨설팅 명목으로 3년에 걸쳐 총 72만 달러(약 8억 1000만원)을 챙긴 혐의(부정처사후수뢰죄)를 받고 있다. 국방과학기술을 수출할 경우 방위사업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고씨는 사전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생산업체 관계자와 방위사업청 공무원들을 종용해 계약을 이끌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방산업체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에서 2009년 4월까지 근무한 김씨도 K사로부터 K-9 자주포 성능개량사업에 터키업체 제품이 납품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총 120만 달러(약 13억 5000만원)를 챙겼다. 나아가 국내외 방산부품 납품업체로부터 납품 성사 대가로 금품 7억원을 받은 정황도 추가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무기중개상 K사가 조세회치퍼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운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작됐다. 국내 방산업체들이 검은돈을 은닉한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가 나온 이후 관세당국은 관련자들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조사했고, 지난해 초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1년 동안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기각함에 따라 모두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동노동자 쉼터·장애인 전용 산부인과… 강동, 약자 품는 도시로”

    “이동노동자 쉼터·장애인 전용 산부인과… 강동, 약자 품는 도시로”

    “워낙 굴곡을 많이 겪어 어려움이 있어도 이를 딛고 올라가는 게 인생이라 생각합니다. 시련이 있어도 주민과의 약속을 꼭 지켜 강동의 미래를 바꾸는 성공한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지난해 당선 이후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구 직영 노동권익센터 건립, 구민안전보험 도입, 중고교 무상교복 지원 등 ‘서울시 자치구 최초’란 수식어를 단 다양한 정책들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으며 구정 활동에 오롯이 집중하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집무실에서 만난 이 구청장은 “저를 선택해주신 구민들께 재판받는 모습을 보여줘 부끄럽고 죄송했다. 작은 실수가 확대된 측면이 있으나 제 잘못이니 누굴 원망하지 않고 1심 판결(지난달 20일 벌금 80만원 선고)로 억울함은 어느 정도 소명이 됐다”며 “이제 흔들림 없이 민선 7기 마스터플랜을 펼쳐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지난해 구정 활동 가운데 성과를 꼽는다면. “공약사항으로 추진해온 노동권익센터가 오는 6월 정식 개소한다. 강동의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인간의 존엄과 노동의 가치가 인정받는 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다. 위탁으로 운영되는 서울시나 다른 자치구와 달리 구 직영으로 운영하면서 노동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이들의 권익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 보호를 아우르는 종합행정기관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감정노동자의 정신건강 돌봄, 고충 상담 등을 통해 서울 동부권 노동자들을 위한 거점으로 자리잡게 하겠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시 최초로 교복 지원 조례를 제정해 고교 신입생 3800여명에게 구입비를 지원했다. 구민들이 사고를 당했을 때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구민안전보험을 서울 자치구 처음으로 도입한 것도 큰 성과다.” -노동권익센터가 내세우는 가치와 맞닿는 새 사업도 추진한다는데.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구 직영으로 퀵서비스·택배·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쉼터를 오는 6월 길동에 마련할 계획이다. 대리운전기사의 하루 평균 근무 시간 3분의 1(9시간 가운데 3.42시간)이 대기 시간으로, 은행이나 편의점 등을 이용한다는 연구(서울노동권익센터)에서 보듯이 이동노동자들은 법과 제도, 조직 보호를 받지 못하는 노동 사각지대에 있다. 이동노동자들에게 휴식도 하게 하고 생활 고충, 노동법, 복지 서비스 등에 대한 상담과 정보도 주며 삶의 질을 높여 드리고 싶다. 서울시에 특별교부금을 신청한 상태다.”-주거도시에서 경제자립도시로 도약을 준비하는 동시에 계층별 복지시스템을 촘촘히 갖춰나가는 모양새가 눈에 띈다. “제가 정치인으로 첫발을 뗄 때 사회적 약자들을 제도 안에 보듬어 안겠다고 결심했다. 시의원 시절에는 행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에 충실했지만, 구청장이 되면서는 보육, 장애인, 취약계층 등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복지 네트워크를 직접 짤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 강동은 재정자립도가 높지 않아 살림이 어렵지만 재건축, 재개발 등으로 2022년 인구 55만명 시대를 맞으며 중산층 대거 유입, 상업·업무단지 개발 등으로 경제적 발전을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들려면 미리 복지시스템을 탄탄히 마련해야 한다는 기조로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정책이 있다면. “서울 자치구 최초로 장애인 전용 산부인과를 설치하려 한다. 산부인과 병동이 공실로 방치된 경우가 많아 이를 장애인 전용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장애인전용체육센터를 구 차원에서 처음 설립할 계획도 갖고 있다. 새로 건립할 강동구 동물복지센터 지하에 장애인들이 재활치료를 할 수 있는 수영장 등을 조성해 장애인 전용 체육센터로 만들려고 한다.” -강동의 미래 경제를 이끌 고덕비즈밸리, 강동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은 어떻게 돼 가나. “고덕비즈밸리와 강동일반산업단지는 약 20조원의 경제 유발 효과, 11만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고덕비즈밸리는 최근 매출 500억원 이상을 올리는 알짜 중소기업들이 입주를 신청하는 등 기업 유치가 순조롭다. 오는 4월에는 세계적인 가구 기업 이케아가 입주 계약을 할 예정이다. 하반기 산업단지로 지정될 게 확실시되는 강동일반산업단지도 200여개의 엔지니어링, 지식산업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천호대로변 상업지역을 복합 개발해 양재대로를 따라 성장의 축을 연결하는 작업도 펼친다.”-천호대로변 상업지역 복합 개발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상반기에 천호대로변을 서울 동부 교통·고용, 업무·상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용역 연구 결과가 나온다. 현재 35층이 최고층인 층고를 50층 이상으로 완화하고 용적률에서도 인센티브를 주면서 대기업, 스타트업 등을 다양하게 유치할 계획이다. 청년들이 꿈을 설계할 수 있는 건물들도 다수 지어 올리고 청년주택도 역세권에 조성해 삶과 일을 함께할 수 있는 공간들을 활성화하려 한다.” -서울시에 바라는 점은. “주민들의 편의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이라면 결정 권한을 과감하게 자치구에 넘겨줬으면 한다. 한 예가 마을버스 노선 조정 권한이다. 현재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정류소가 4개 이상 겹치면 노선 인가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차가 다니는 길과 사람이 다니는 곳이 정해져 있는 만큼 이를 피하기 어렵다. 특히 강동은 앞으로 인구가 최대 6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다양한 노선 개발이 필수적이다. 그때마다 서울시 인가를 받기는 어렵지 않겠나.”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제발로 IS 찾아갔다가 ‘성노예’가 된 소녀들의 근황

    제발로 IS 찾아갔다가 ‘성노예’가 된 소녀들의 근황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홍보 모델을 하다 성노예로 전락해 숨진 것으로 알려진 두 명의 소녀가 여전히 살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유럽언론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삼라 케시노비치와 자비나 셀리모비치가 다시 고국에 돌아온다면 15년 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두 여성이 IS에 가담한 것은 지난 2014년 4월이었다. 당시 각각 16세, 15세의 친구 사이였던 두 소녀는 IS에 가담하기 위해 오스트리아에서 시리아로 건너갔다. 보스니아 이민자의 자녀인 이들 소녀들은 이슬람 극단주의자에게 세뇌돼 IS에 가담했고 가족에게 ‘알라를 위해 죽겠다’는 편지까지 남겼다. 이후 두 소녀가 유명해진 것은 이른바 IS의 ‘핀업 걸'(pin-up girl)로 활동하면서다. IS의 포스터 모델로 등장해 서구의 소녀들을 모집하고 IS의 테러를 홍보하는 역할을 한 것. 이에 전세계 언론이 두 소녀에게 주목했으나 이후 전해진 소식은 비참했다. 케시노비치가 IS 전투원들의 성노예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탈출하다 폭행당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 또한 셀리모비치 역시 전투 중 사망했다는 소식도 알려지면서 두 소녀의 일탈은 비극적인 최후로 막을 내렸다.그러나 최근 전해진 소식은 다르다. 데일리메일은 오스트리아 정보당국의 말을 인용해 두 소녀의 죽음은 잘못된 보도이며 아직 살아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소녀는 시리아로 건너간 이후 각각 IS 전투원과 결혼해 아이까지 낳았다. 문제는 IS가 패퇴하면서 이곳에 가담했던 외국인들이 하나 둘씩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어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유럽 각 정부는 이들의 신병처리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있다. 앞서 영국은 15세 때 IS에 합류했다가 최근 귀국을 희망한 19살 샤미마 베굼의 시민권을 박탈했다. 또한 네덜란드 정부는 베굼의 남편인 자국 출신의 야호 리데이크(27)가 귀국하면 곧바로 체포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케시노비치와 셀리모비치가 귀국을 희망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고향길은 험난할 전망이다. 오스트리아 언론은 만약 케시노비치와 셀리모비치가 오스트리아로 귀국할 경우 최고 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자식은 강제로 그들의 친척집에 맡겨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래 토사물이 5억?…태국서 ‘용연향 추정 덩어리’ 발견

    고래 토사물이 5억?…태국서 ‘용연향 추정 덩어리’ 발견

    흔히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용연향이 최근 태국에서 발견된 모양이다. 아직 전문가의 연구가 수행된 것은 아니지만 ‘억 소리’ 날만큼 비싼 향수 원료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벌써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카오소드 등 현지언론은 태국 남부 사무이섬 아오카키에서 한 남성이 고래 토사물인 용연향일 가능성이 큰 노란색 덩어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용연향은 수컷 향유고래가 대왕오징어 등을 먹고 소화하지 못한 것을 정기적으로 게워낸 것으로, 처음에는 대변 같은 악취를 풍기지만, 바다 위를 수십 년간 떠다니며 햇빛에 의해 형태와 성분이 변해 달콤하고 사향 같은 냄새를 풍기는 토사물이다.화제의 주인공은 해변에서 바를 운영하는 부뇨스 탈라-우파라(44). 그는 지난해 6월 해변을 산책하던 중에 이를 발견했지만, 자택 뒷마당에 놔둔 채 잊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는 용연향이라는 물질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최근에서야 알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지난달 부뇨스집을 방문한 한 친구 덕분이었다. 친구는 마당에 있던 노란색 덩어리를 보고 그에게 향수 제조업체들이 많이 찾는 용연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를 본 다른 친구들이나 가족들도 그에게 용연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부뇨스에 따르면, 그가 발견한 노란색 덩어리는 측정 결과 길이 약 50㎝, 무게 약 10㎏이다. 이에 대해 그는 “양초가 녹은 듯 왁스 같은 질감을 갖고 있지만, 양초보다 부드럽다. 라이터로 일부분을 태워보려고 했으나 기름으로 변하더니 다시 딱딱해졌다”면서 “이런 것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내게 행운의 복권이 될 수도 있다”면서 “판매한 뒤 하루빨리 은퇴해서 그 돈으로 먹고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식에 태국 송클라주(州)에 있는 중앙만수산연구개발센터의 연구원들과 네덜란드의 전문가들은 부뇨스가 발견한 덩어리가 용연향이 맞는지 연구하고 싶다고 자원했다.또 현지 저명한 해양생물학자인 톤 탐롱나와사왓 박사(카셋삿대 수산대학 부학장 겸 해양과학부 조교수)도 공개된 이미지를 보고 고래 토사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톤 박사는 “용연향의 가치는 매우 높게 평가돼 왔다. 만일 연구로 이 덩어리가 용연향으로 확인되면 그는 이를 판매해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뇨스는 자신이 소유한 덩어리가 용연향으로 확인되면 그 가치는 50만달러(약 5억6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4월 영국 랭커셔에서 발견된 1.57㎏짜리 용연향은 5만 파운드(약 7500만원)에 거래됐으며 같은해 11월 오만에서 어부 3명이 함께 찾은 80㎏짜리 용연향은 300만 달러(약 33억7000만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조 7000억원’ 美복권 잭팟 당첨자 4개월 만에 나타났다

    ‘1조 7000억원’ 美복권 잭팟 당첨자 4개월 만에 나타났다

    미국 복권 사상 역대 2위인 15억3700만 달러(1조7430억 원) 당첨자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AP통신은 5일(현지시간) 메가밀리언스 1등 복권 당첨자가 4개월 여 만에 당첨금을 수령해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당첨자는 일시불 수령을 원했고 8억7778만4124달러(9886억5000여만원)를 현금으로 받아갔다. 메가밀리언스 당첨자는 당첨금을 30년간 나눠 받거나 일시불로 수령할 수 있다. 이번 당첨금은 미국 복권 역사상 단일 수령액으로는 가장 큰 액수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지난해 10월 23일 발표된 메가밀리언스의 1등 복권은 두 달이 넘도록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아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복권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소도시 심슨빌 교외에 위치한 KC마트에서 판매됐다. 일주일 전만 해도 당첨자가 당첨 사실에 너무 기뻐한 나머지 즉사했다거나, 경찰 수배 대상이어서 추적을 받을 것을 걱정하고 있다는 등 소문이 무성했다. 해당 복권을 판매한 KC마트 주인은 당시 “당첨자가 인근 주민일 것으로 추측되지만 도통 소식이 없다. 당첨금을 수령해야 나도 5만 달러(약 5600만원)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첨금 수령 기한인 4월 19일을 한 달 여 앞두고 당첨자가 나타나면서 복권 판매점 역시 수수료를 챙길 수 있게 됐다. 복권 판매점 주인 C.J.파텔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침내 그가 나타났다. 나에게도 그에게도 모두 좋은 일”이라며 기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복권협회 관계자는 “당첨자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민이어서 기쁘다”면서도 당첨자의 신원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미국 복권 메가밀리언스는 1~70개 숫자 중 5개, 1~25개 숫자 중 메가볼 1개를 맞춰야 한다. 1등 당첨 확률은 3억 300만분의 1로 번개에 286번 맞을 확률보다 낮다. 미국 복권 역사상 최고 당첨금은 지난 2016년 15억8천6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허준 약초교실·살림 노하우·글쓰기…강북, 평생교육 수강생 8일까지 모집

    서울 강북구가 일상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담은 2019년도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허준 약초교실, 생명존중교육 강사 양성, 살림 노하우, 글쓰기, 독서토론 등 알찬 강좌로 구성했다. 구는 강좌에 참여할 구민을 오는 8일까지 모집한다. 사회적 협동조합인 허준약초학교와 연계하는 약초교실은 15일부터 6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강북문화정보관에서 열린다. 50시간 이상 수업에 참여한 뒤 민간자격증 시험을 통과하면 ‘약초관리사 2급’을 취득할 수 있다. 지난해 구민들에게 호응을 받았던 살림 노하우 강좌와 내적 성장을 위한 글쓰기 강좌도 있다. 살림 노하우 강좌는 40명을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5월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송중동 자치회관에서, 글쓰기 강좌는 20명을 대상으로 4월 5일부터 6월 21일까지 매주 금요일 번동5단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올해 처음 시행되는 독서토론 교실은 4월 11일부터 5월 16일까지 매주 목요일 강북문화정보도서관에서 열린다. 박겸수 구청장은 “지식의 활용 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요즘 평생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100세 시대에 맞는 풍성한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월드 Zoom in] 네타냐후 총리 5선 가능성 왜

    [월드 Zoom in] 네타냐후 총리 5선 가능성 왜

    ‘부패 추문’ 기소에도 우익 연정 과반 확보 트럼프·푸틴과 끈끈 외교적 수완도 한몫갖은 부패 추문에도 불구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승리해 5선을 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승리 이후다.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은 네타냐후 총리가 검찰 기소라는 악재를 딛고 오는 4월 9일 열릴 총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우파, 유대교 초정통파 등이 여전히 네타냐후 총리를 지지하기 때문이다. ●청문회·변론 후 기소까지 최대 1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실시한 최신 설문 조사 결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우파 리쿠드당은 하원 전체 120석 가운데 29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이스라엘회복당(IRP)의 베니 간츠 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등이 최근 결성한 중도 좌파연합 ‘청백’이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36석보다 적다. 하지만 우익 연정의 의석을 모두 더하면 네타냐후 총리는 과반인 61석을 확보하게 된다. 이스라엘 검찰은 지난달 28일 네타냐후 총리를 뇌물수수, 배임, 사기 등 부패혐의로 기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일간 하레츠는 검찰 발표에 대해 “여전히 웃는 사람은 네타냐후 총리”라면서 “궁극적으로 리쿠드당은 29~30석을 얻을 것이고 극소수의 유권자만이 우익 연정에서 중도 좌파 진영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외교적 수완도 그의 당선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블룸버그통신은 “네타냐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물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끈끈하다. 중동 일대를 장악한 두 강대국과 함께하는 것보다 이스라엘에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분석했다. 시간도 네타냐후 총리 편이다. AP통신은 “네타냐후 총리는 당장 사임하지 않아도 된다. 청문회, 변론을 거쳐 기소를 마무리하려면 최대 1년이 걸릴 것”이라면서 “이것은 네타냐후 총리가 리쿠드당을 이끌고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치적 입지 축소는 불가피 다만 선거에서 이기더라도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입지는 상당히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AP통신은 “총선 승리 후 네타냐후가 국내 정치적, 군사적, 외교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든간에 그 동기를 의심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월간 애틀랜틱은 “네타냐후가 선거에서 이기면 다음 임무는 의회로부터 면책특권을 얻어 내는 것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전기 작가인 안셀 페퍼는 “검찰 기소는 어디를 가든 그를 따라다닐 것이며, 언젠가 그를 끌어내릴 것”이라고 논평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북한, 기존 농축시설 계속 가동 징후”

    “북한, 기존 농축시설 계속 가동 징후”

    국제원자력기구(IAEA)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은 4일(현지시간) 집행이사회에 북한 핵프로그램과 관련, “기존에 알려진 원심분리기 농축시설이 계속 가동 중인 징후들을 포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북한 영변 상황을 설명하면서 작년 12월 이후 5MW(e) 원자로는 작동 징후가 없으며 재처리 활동도 관측하지 못했지만 이미 보고된 우라늄 원심분리기 농축시설은 계속 가동 중인 징후가 관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2010년 11월 미국 핵물리학자 지그프리트 해커 박사를 초청해 영변 핵 단지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여주면서 2000대의 원심분리기를 설치, 가동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핵무기 1기 제조에는 고농축 우라늄 25㎏ 정도가 필요하고, 이런 양을 생산하려면 원심분리기 750~1000개를 1년 가동해야 한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한 핵시설에 (IAEA가)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활동의 본질과 목적을 특정할 수는 없다”면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IAEA 이사회 결의안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IAEA는 2009년 4월까지 북한에서 요원들을 상주시키며 검증 활동을 해왔다. 4명의 검증 요원들은 당시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로켓 발사를 비판하는 의장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자 추방됐다. 이후 IAEA는 위성사진 등을 통해 북한 핵 활동을 감시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측에 영변 외 다른 핵시설의 목록 작성과 신고를 요구했으나 북한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제2차 북미회담 결렬 후 북한 ‘강선’ 발전소에 수천 대의 원심분리기가 수년간 작동돼왔다고 보도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지난해 11월에는 집행이사회에 영변에서 움직임이 관측됐고 원자로 부품 조립,부품 공급 활동과 일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아마노 사무총장은 정치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북한에서 핵 검증과 사찰 업무를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이정현, “서태지부터 셜록까지” 이상형 변천사..의사 남편 향했나?

    이정현, “서태지부터 셜록까지” 이상형 변천사..의사 남편 향했나?

    배우 이정현(39)의 소속사 측이 이정현의 결혼에 대해 공식입장을 전한 가운데 그의 이상형이 화제다. 4일 배우 겸 가수 이정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결혼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의 이상형 변천사도 눈길을 끌었다. 이정현은 데뷔 초부터 한동안 줄곧 서태지를 이상형으로 고백한 바 있다. 이정현은 “서태지 때문에 10대 때 남자친구도 안 사귀었다”고 밝혔다. 다음 이상형은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매력있고 똑똑한 사람을 꼽았다. 하지만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츤데레는 싫다. 20대 때면 몰라도, 30대 접어드니 그런 건 피곤하다. 마음 편하고, 마음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다. 구체적인 이상형도 없고 그저 편안한 사람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이정현의 소속사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정현의 4월 7일 결혼 소식을 알리며 예비 신랑에 대해 ”약 1년간 교제를 해온 예비신랑은 세 살 연하의 대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성실하고 자상한 품성을 지니고 있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강다니엘 “오랜만이야” 새 인스타그램으로 단독 소통 ‘주소는?’

    강다니엘 “오랜만이야” 새 인스타그램으로 단독 소통 ‘주소는?’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23)이 소속사와 분쟁 중인 가운데 새 인스타그램 계정을 오픈해 직접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4일 강다니엘은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가 개입하지 않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주소 https://www.instagram.com/daniel.k.here/)을 개설했다. 강다니엘은 “Hello. It‘s been so long(안녕. 오랜만이야)”라는 글과 함께 3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강다니엘은 웃음기 없는 무표정한 얼굴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긴다.앞서 3일 강다니엘은 소속사와 분쟁 중임을 알리며 “작은 소식이라도 전하고자 소속사에 제 명의로 된 SNS 계정의 양도를 요청해왔으나 거절 당했다.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로 마음을 다치시게 될 팬 여러분들에 대한 걱정과 기다림이 너무 많아서 내일 낮 12시에 새로운 저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새로 개설하기로 용기를”고 밝힌 바 있다. LM엔터테인먼트 측은 강다니엘이 내용증명을 보내 ’2월 말까지 계약 내용의 수정과 협의를 해주지 않으면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통보했다는 보도에 대해 “회사와 아티스트 간의 오해로 생긴 부분으로, 전속 계약 해지에 대한 내용 증명은 아니다. 현재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원만한 합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한편 강다니엘은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1위를 차지하며 워너원의 멤버로 데뷔했다. 워너원은 지난 1월 약 1년 6개월의 활동을 종료했으며, 강다니엘은 4월 솔로 데뷔를 목표로 앨범을 준비 중이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다니엘, 소속사와 분쟁 중 “SNS 새로 만들 것..믿어달라”[전문]

    강다니엘, 소속사와 분쟁 중 “SNS 새로 만들 것..믿어달라”[전문]

    그룹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이 소속사와 갈등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3일 강다니엘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강다니엘은 2월 1일자로 ‘계약서 조항을 수정해주지 않으면 전속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소속사 측은 이에 대해 “회사와 아티스트 간의 오해로 생긴 부분으로, 전속 계약 해지에 대한 내용 증명은 아니다. 현재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원만한 합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강다니엘은 3일 오후 공식 팬카페에 “소속사와 분쟁 중”이라고 직접 밝히며 “SNS로도 소식을 전하지 못해 팬들이 걱정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소속사에 계정 양도를 요청했으나, 소속사가 이를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팬들에 대한 걱정이 많아 내일(4일) 낮 12시 내 새로운 SNS 계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여러분을 얼른 보고 싶고 무대에도 다시 서고 싶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조금만 기다려달라. 진실은 꼭 알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4월 솔로 데뷔를 목표로 앨범을 준비하던 강다니엘의 행보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 강다니엘이 소속사와의 갈등을 풀고 솔로 활동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강다니엘은 지난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1위를 차지하며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멤버로 데뷔했다. 워너원은 지난 1월 약 1년 6개월의 활동을 종료했다. ◆ 강다니엘 글 전문 안녕하세요 강다니엘입니다. 먼저, 한 달여간의 기간 동안 저를 믿고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안 좋은 기사를 통하여 소식을 전하게 되어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오늘 갑작스럽게 나가게 된 기사와 같이, 저는 LM엔터테인먼트 측과 분쟁중에 있습니다. 제가 SNS로도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여 많은 팬분들께서 걱정하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작은 소식이라도 전하고자 소속사에 제 명의로 된 SNS 계정의 양도를 요청해왔습니다. 팬 여러분들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하여 소속사에게 자발적으로 양도해줄 것을 거듭 부탁하며 기다려왔으나, 소속사는 SNS 계정의 양도를 거절하였고, 오늘 분쟁 중이라는 기사가 나가게 되었습니다. 기사를 접하고 고민하는 시간 동안 사실이 아닌 많은 악의적 추측성 기사들이 보도되기 시작하면서 저 또한 많이 당황스러웠으나, 저보다는 여러분이,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로 마음을 다치시게 될 팬 여러분들에 대한 걱정과 기다림이 너무 많아서 내일 낮 12시에 새로운 저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새로 개설하기로 용기를 내었습니다.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이 생각하며 고민을 하였고, 정말 순수히 저와 팬 여러분들을 위해 결정한 저의 행동입니다. 여러분 너무 보고 싶고 무대도 얼른 다시 서고 싶습니다. 힘든 이 시간, 여러분이 제게 해주신 말들과 그동안의 추억들로 제가 버틸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께 좋은 모습으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를 믿어주시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진실을 꼭 알려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日 “10일 연휴” 발표 땐 좋았지만…날짜 다가올수록 근심 ‘수북’

    日 “10일 연휴” 발표 땐 좋았지만…날짜 다가올수록 근심 ‘수북’

    학교·은행·병원 등 기반시설 기능 스톱 10일 온전히 못 쉬는 학부모 돌봄 걱정 현금결제 많아 소매점 등 잔돈대란 우려 병·의원 집단 휴진 따른 의료 공백도 문제 시급·일당 받는 비정규직 월소득 33% ‘뚝’ 아베, 선거에 활용하려다 불안 확산 당혹처음에는 마냥 좋기만 했는데 차츰 들뜬 마음이 가라앉으면서 ‘반드시 그럴 일만도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이어지는 ‘10일 연휴’에 대한 일본 사회의 분위기가 그렇다. 일본에서는 매년 4월 29일 ‘쇼와의 날’(히로히토 전 일왕 생일), 5월 3일 ‘헌법기념일’(한국의 제헌절), 5월 4일 ‘숲의 날’(식목일), 5월 5일 ‘어린이날’이 고정 휴일이다. 이 시기를 통상 ‘골든위크’로 부른다. 하지만 올해는 다른 때와 차원이 다른 10일짜리 초대형 연휴가 기다리고 있다. 5월 1일이 새 일왕 즉위에 따른 휴일로 지정되면서 토요일인 4월 27일을 시작으로 월요일인 5월 6일(대체휴일)까지 쉬게 됐다. 1948년 일본의 공휴일 관련 법 제정 이래 가장 긴 것이다. 지난해 10월 정부가 10연휴 계획을 처음 밝혔을 때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연속적인 휴일을 통해 여유 있는 국민 생활의 실현을 기대한다”고 자신 있게 말하기도 했다. 언론들은 10일 연휴를 겨냥해 북적이는 해외여행 상담창구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걱정이 쌓여 갔다. 나와 가족은 쉬지만 사회 전체는 그대로 돌아가는 휴가나 방학과 달리 병원, 은행, 학교 등 기반시설들이 최장 10일간 기능 정지에 들어가는 데 대한 우려들이 부각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3일 전했다. 많은 학부모들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가 쉬는 이 기간 동안 자녀들 돌보는 게 큰일이라고 한숨 짓고 있다. 특히 10일간 온전히 쉴 수 없는 직장인들은 영유아, 초등학생 자녀를 어디에 맡겨야 하나 걱정이다. 쉬지 않아 곤란한 사람도 있지만, 쉬어서 힘든 사람들도 많다. 시급이나 일당으로 일하는 비정규직 등에게 10일 연휴는 산술적으로 월소득의 3분의1이 없어진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병의원 집단휴진에 따른 의료서비스 공백도 걱정거리다. 현금결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일본 사회의 특성상 현금이 없어 발을 구르는 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연휴 기간 ATM 현금 부족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 때문이다. 심지어 ‘거스름돈 대란’ 걱정까지 나온다. 은행들이 10일 동안 문을 닫기 때문에 식당이나 소매점에 거슬러 줄 동전이 없어도 구할 길이 막막하다는 것이다. 10일 연휴 결정을 올여름 참의원 선거의 호재로 활용하려던 아베 정부는 국민 불안이 확산되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급기야 지난달 26일 의료, 고용, 보육, 복지 등 8개 분야에 걸친 정부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보육시설의 임시 수용인원을 늘리고 연휴 기간 응급병원 대응을 강화한다는 등의 내용이지만 현실적으로 허점이 수두룩해 여당 안에서도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글 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빈손’ 김정은 정치적 타격 불가피… 北경제건설 총력 노선도 차질

    ‘빈손’ 김정은 정치적 타격 불가피… 北경제건설 총력 노선도 차질

    노동신문 대대적 보도·기대 고조 상황 제재완화 없이는 경제 성장 동력 상실 “金, 남은 베트남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의 비핵화 협상이 28일 합의문 서명을 눈앞에 두고 결렬되면서 김 위원장의 체면도 상당 부분 손상이 불가피해졌다.무려 66시간에 걸쳐 열차를 타고 중국을 관통해 제재 완화를 얻어내려 했지만 빈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북한이 목표로 하는 ‘경제건설 총력집중’ 노선도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1차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으로 2차 정상회담이 열리기까지 순탄치 않은 과정을 겪었다. 그렇지만 김 위원장은 통 큰 결단과 비핵화 의지를 드러내며 협상 타결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 위원장이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1차 단독회담에서 “그동안 사방에서 불신과 오해의 목소리가 많았다”며 “적대적인 갈등을 부각하며 우리가 가는 길을 막으려 했다”고 말할 만큼 외부는 물론 내부적으로도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는 얘기다. 특히 내년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이자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마지막 해인 상황에서 제재 완화는커녕 합의문조차 만들어 내지 못한 것은 김 위원장으로서도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북한은 이번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이례적일 만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탑승한 특별열차의 내외관을 상세히 공개하는가 하면 노동신문은 이날 2차 북미 정상회담 관련 기사와 사진을 전체 6개면 중 2개 면에 걸쳐 보도했을 정도다. 그만큼 기대가 컸다는 얘기다. 김 위원장으로서는 정상회담을 통해 정상국가 면모를 과시하고 제재 완화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둬야만 경제성장이 가능하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핵·경제 병진노선을 포기하고 경제건설 총력집중 노선으로 전환했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2017년 북한 경제성장률은 -3.5%로 뒷걸음질쳤다. 제재 완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제 총력 노선은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회담을 결렬시켰다는 판단이 설 경우 김 위원장은 극도의 불쾌감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 불쾌감이 과거로의 후퇴로 연결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미국이 제재와 압박으로 간다면 어쩔 수 없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2차 정상회담 합의 불발에도 1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공식방문 일정을 그대로 소화할 것이라고 베트남 외교부가 밝혔다. 회담이 결렬된 뒤라 맥빠진 분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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