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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N 방송사고…문 대통령을 ‘북 대통령’으로 자막 내보내

    MBN 방송사고…문 대통령을 ‘북 대통령’으로 자막 내보내

    종합편성채널 MBN이 문재인 대통령을 ‘북 대통령’으로 표기하는 방송사고를 내 사과했다. MBN은 21일 오전 8시 50분쯤 방송된 뉴스와이드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별세했다는 뉴스를 보도하면서 화면 하단에 ‘CNN “북 대통령, 김정은에 전달할 트럼프 메시지 갖고 있어”’라는 자막뉴스를 내보냈다. 해당 자막은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는 뉴스를 요약한 내용이었다. MBN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4월 21일) 오전 ‘MBN 뉴스와이드’ 시간에 하단 자막뉴스를 내보내면서 문 대통령과 관련해 오타가 그대로 방송됐다”면서 ‘실무진의 단순 실수를 거르지 못한 채 (잘못된 자막이) 방송된 점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MBN은 지난 11일에도 ‘백운기의 뉴스와이드’에서 영부인 김정숙 여사를 ‘김정은 여사’로 잘못 표기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에도 MBN은 홈페이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이름을 잘못 기재한 참고화면이 방송됐다”면서 “참고화면 제작 때 오타를 제대로 거르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라고 사과했다. 최근 방송 뉴스에서 문 대통령과 관련한 방송사고가 잇따라 나와 논란이 됐다. 지난 10일에는 연합뉴스TV가 문 대통령의 방미 소식을 전하면서 태극기가 아닌 인공기를 그래픽에 배치하면서 물의를 빚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컬럼바인 고교 참사 이후 교내 총격으로 143명 사망”

    “컬럼바인 고교 참사 이후 교내 총격으로 143명 사망”

    미국 사회 내 총기 규제 여론을 촉발한 컬럼바인 고교 총격 참사(1999년) 이후 20년간 미 전역에서 학교 총격 사건으로 최소 143명이 사망했다고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가 분석한 결과, 지난 20년간 미국 내 233개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으며 직·간접적으로 총격 사건을 경험한 학생 수는 22만 6000여 명에 이르렀다. 이들 가운데 학생과 교사는 143명이 사망했고 최소 294명이 부상했다. 특히 지난해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는 19세 소년이 소총을 난사해 17명이 사망한 사건을 비롯해 총 25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20년 중 한 해 최다를 기록했다. 사용된 총기류의 85%는 집에서 가져온 것이거나 친구 또는 지인에게서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학교 총격의 약 70%가 18세 이하 청소년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집안 총기류 관리가 그만큼 허술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컬럼바인 고교 총격 참사는 1999년 4월 20일 미 콜로라도주 컬럼바인 고교에 재학 중이던 에릭 해리스(당시 18세)와 딜런 클리볼드(당시 17세)가 교정에서 총탄 900여 발을 무차별 난사해 학생과 교사 등 13명이 숨진 사건이다. 이후 미국 사회에서는 총기 구매 가능 연령을 상향 조정할 것, 공격용 대량살상 화기류 판매를 금지할 것 등 총기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러정상회담 앞두고 비건 美 대표-러시아 외무차관 회담에 눈길

    북러정상회담 앞두고 비건 美 대표-러시아 외무차관 회담에 눈길

    러시아를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8일(현지시간)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만나 두 나라의 대북한 접촉 문제를 논의했다. 이르면 다음 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예정된 상황에 두 나라 접촉이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타스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비건-모르굴로프 회담에 대해 “각국의 대북 양자 접촉과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달성을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쪽은 두 나라의 입장이 일치하는 북한 문제의 여러 측면도 검토했다”면서 “앞으로의 진전을 위해 (두 나라의) 이견을 극복하기 위한 대화 지속 의지도 표시했다”고 소개한 뒤 이날 회담이 생산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비건 특별대표는 17일부터 이틀 간 러시아 방문을 통해 지난 2월 말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협상 교착 상황을 설명하고 대북 제재 이행 공조를 러시아에 당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조만간 이뤄질 북러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외무부도 언론보도문을 통해 회담 사실을 전하면서 “한반도 주변의 현재 상황에 대한 상세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소개한 뒤 “한반도 문제의 조속한 정치, 외교적 해결을 위해 모든 당사자와의 협력을 통해 해당 분야에서의 적극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고 덧붙였다.크렘린궁은 보도문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만날 것”이라면서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4월 하반기에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김 위원장의 구체적 방문 시기와 북러 정상회담 장소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26~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에 참석하기에 앞서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 들러 김 위원장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에선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학에서 24~25일께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비행중 타깃 변경·사거리 20㎞… 北, 지대지 유도미사일 개발한 듯

    비행중 타깃 변경·사거리 20㎞… 北, 지대지 유도미사일 개발한 듯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고 비행고도 낮아 우리 軍의 해안포 타격용 ‘스파이크’ 유사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의 사격 시험을 지도했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에 해당 무기에 대한 갖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노동신문은 18일 “4월 17일 국방과학원이 진행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을 김 위원장이 참관하고 지도했다”며 “여러 가지 방식으로 진행한 사격시험에서는 특수한 비행유도방식과 위력한 전투부장착으로 이 전술유도무기의 설계상 지표가 완벽하게 검증됐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의 신형무기에 대해 분석 중이라며 신중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군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비행고도가 낮고 사거리가 짧은 전술유도무기로 분석된다. 사거리 20여㎞의 스파이크급 유도미사일이나 신형 지대지 정밀유도무기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은 “특수한 비행유도방식과 위력한 전투부장착이라고 표현한 것을 볼 때 적외선·전자광학·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의 유도방식으로 비행하면서 비행 중에 타깃을 변경하는 정밀추적기(시커)를 장착한 스파이크급 미사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북한이 스파이크 계열의 단거리 유도미사일을 공개한 적은 없다. 반면 군은 2010년 백령도와 연평도에 스파이크 미사일을 설치했다. 중량 70㎏으로 사거리는 20여㎞ 정도다. 20㎞ 떨어진 표적(3.2m×2.5m)을 정확하게 명중할 수 있어 갱도 안의 해안포와 방사포까지 정밀타격할 수 있다. 역시 시커를 장착한 지대지 정밀유도무기로 추정된다는 분석도 있다. 북한 매체들이 ‘특수한 비행유도방식’이라고 표현한 것을 감안할 때 러시아가 지난 2006년 실전 배치한 이스칸다르 지대지 미사일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 미사일은 하강하는 과정에서 급강하한 후 수평 비행을 하고 이후 목표물 상공에서 수직으로 낙하한다. 박정천 포병 국장이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 참석했다는 점에서 포병계열 무기일 가능성도 있다. 비핀 나랑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다연장로켓(MLRS)과 같은 또 다른 전술 체계라면 이는 김 위원장이 ‘나는 총을 장전했지만 지금 당장 쏘지는 않는다’와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MLRS에 특수한 유도방식을 장착한 사례가 없어 가능성이 떨어진다. 이외 핵무기의 소형화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견해도 있지만 북한의 현 기술을 감안할 때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크렘린궁 “김정은, 4월 하반기 러시아 방문…푸틴 만난다”

    크렘린궁 “김정은, 4월 하반기 러시아 방문…푸틴 만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 하반기에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크렘린궁이 18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크렘린궁은 보도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만날 것”이라면서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4월 하반기에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외신 등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26~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정상포럼에 참석하기에 앞서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 들러 김 위원장과 회담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선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학에서 24~25일쯤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또 ‘성냥’으로 담뱃불 붙이는 김정은

    또 ‘성냥’으로 담뱃불 붙이는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평양을 방어하는 공군부대를 찾아 전투기 비행훈련을 지도한 데 이어 18일에는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 시험을 지도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집권 2기’ 진용을 갖춘 김 위원장이 연이틀 국방 관련 행보에 나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위원장이 군사 훈련이나 무기 시험을 지도한 것은 지난해 11월 16일 보도된 신형 첨단전술무기 시험 지도 이후 5개월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7일 “김정은 동지께서 4월 16일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7군부대 전투비행사들의 비행훈련을 지도하셨다”고 보도했다. 항공·반항공군 1017부대는 평안남도 순천에 주둔한 연대급 규모의 비행대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전투직일근무(당직근무)를 수행 중이던 추격습격기들을 이륙시켜 비행사들에게 ‘어렵고 복잡한 공중전투조작’을 시켜보라고 명령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김 위원장이 이날 또 성냥을 사용해 담배에 불을 붙였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2월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이동하다 중국 난닝역에서도 마찬가지로 성냥을 이용해 담배에 불을 붙이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된 바 있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라이터가 성냥보다 편리하기 때문에 북한에서도 라이터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면서도 “라이터 불 가스가 성냥보다 폐 건강에 더 좋지 않기 때문에 수령(김정은)에게는 성냥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18일에도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을 참관했다. 김 위원장은 “전략무기를 개발하던 시기에도 늘 탄복했지만 이번에 보니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 노동계급이 정말로 대단하다. 마음만 먹으면 못 만들어 내는 무기가 없다”며 사격시험 결과에 만족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영혼과 생명을 빼앗는 혐오표현 추방, 어릴 때 인성교육이 시급합니다”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영혼과 생명을 빼앗는 혐오표현 추방, 어릴 때 인성교육이 시급합니다”

    ‘국민 영어선생님’ 민병철이 말하는 혐오표현 추방운동“제가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 평화운동인 선플운동에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인 구글이 참여했습니다. 한국 민간단체가 제안한 악플과 혐오표현 추방 활동에 대해 구글 코리아가 전 세계 구글 공익사업 담당들이 모인 자리에서 발표해서 채택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한국에서 시작된 선플운동을 세계적으로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들도 악플·혐오표현 추방 운동에 참여하기를 희망합니다.” ‘국민 영어 선생님’으로 널리 알려진 민병철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 이사장(한양대 특훈교수)은 악성 댓글 및 혐오표현 추방운동을 12년째 이끌고 있다. 선플운동이 수익과는 아무 관계 없지만 “영어교육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공익 캠페인을 계속하고 있다. 선플은 좋은 댓글을 의미한다. 착할 선(善)에 영어로 댓글을 의미하는 reply를 합친 조어다. 하지만 영어로는 ‘sunfull’로 쓴다. 민 이사장은 “한자 문화권이 아닌 외국 사람들에게 선플의 의미를 가장 잘 전달할 이름을 고민하다 sunfull을 만들었습니다. full of sunshine, 즉 햇살이 가득한 사이버 세상을 의미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악성 댓글은 근거 없는 비방과 인신공격, 비하를 말합니다”며 “논리와 나름의 근거를 갖고 주장하는 건전한 비판이나 대안 제시는 바람직하죠”라고 말했다.- 구글이 선플운동에 참여했다고? “네, 그렇습니다. 제가 피해자의 영혼을 파괴하고 인격을 말살하는 악플과 혐오표현 추방 운동을 같이하자고 제안했더니 최근에 받아들여졌습니다. 한국의 민간단체가 제안한 것을 인터넷 본고장 미국의 세계적인 기업 구글이 받아들인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만달러를 지원받아서 ‘선플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우수 참여학교에 ‘선플운동 우수학교’를 인증하는 현판을 부착할 계획입니다. 학생들이 오가며 이 현판을 보면 자긍심을 갖고 선플 운동에 참여하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국내 70여개 시민단체가 ‘악플·혐오표현 추방 시민연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플운동에 정부 기관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희망합니다.” “구글, 악플과 혐오표현 추방운동에 후원韓민간단체 제안 받아들여…상당한 의미악플에 연예인 극단적 선택에 충격받고 시작학교 등 현재 7000개 단체서 70만명 참여”- 선플운동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12년 전인 2007년, 근거 없는 악플 때문에 한 가수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보고 크게 충격을 받고,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과제를 내주었습니다. 학생 한 명이 연예인 10명의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가서 악플을 찾아 악플을 달지 말아야 할 이유를 적고, 악플에 고통받는 피해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선플을 달아주라는 과제였습니다. 일주일 만에 5700개의 아름다운 댓글이 달렸는데, 중요한 것은 이 과제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실제로 악플의 폐해를 깨닫고 선플의 필요성을 알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 점이 교수인 제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선플운동을 처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악플과 혐오표현들이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 어떤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나? “선플운동이 처음 중앙대에서 제 강의를 듣던 한 반의 학생들로부터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7000여개의 초·중·고·대학교와 단체에서 70여만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 육·해·공군, 환경부, 경찰청 등 여러 기관뿐만 아니라 70여개의 시민단체들이 참여하여 악플·혐오표현 추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야 국회의원 297명이 선플정치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300여명으로 이루어진 ‘청소년 선플 SNS기자단’ 학생들이 국회 회의록을 분석하여 아름다운 언어사용을 실천하는 국회의원들을 선정하고, 학생들이 직접 국회의원들에게 ‘선플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6회째 이어왔습니다.” “英윌리엄 왕세손, 2년전 악플추방 운동 시작日환경장관, 에티오피아 국회의장도 참여”- 선플운동이 한국만의 캠페인인가? “2007년 5월 당시 시작할 때는 저희가 세계 처음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사이버 불링(cyber-bullying·사이버 폭력)과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혐오 표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 확산과 맞물린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2017년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이 악플 추방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악플 추방운동이 세계화하고 있다고 봅니다. 선플운동본부에서는 20대 국회의원들이 선플을 다짐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선플정치선언문’에 서명을 하고 이를 동판으로 만들어 국회의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일본에서는 구마모토 지진 당시, 한국 청소년들이 작성한 ‘구마모토 대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한 추모와 위로의 선플사이트’를 전달을 계기로 하라다 요시아키 의원(환경부 장관)이 선플운동에 서명을 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도 타게세 샤포 국회의장이 선플정치선언문에 서명을 마쳤습니다. 선플 운동은 상대방이 먼저 선플 달아주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선플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지금이야 영어를 배울 기회도 많아졌고, 잘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수출 급신장과 함께 해외에 나갈 기회가 많아진 1970년대 후반부터 직장인들에겐 영어 회화가 필수였다. 이런 사정에 맞춰 민 이사장은 1981년부터 10년 동안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6시30분부터 30분간 MBC TV에서 생활영어를 가르치는 방송을 했다. 이런 연유로 그에게 ‘국민 영어 선생님’이란 닉네임이 붙여졌다. 그의 영어 방송 탓에 학원 수강생이 줄어들 정도였다. 그의 방송을 계기로 한국의 문법 위주의 영어 교육이 실용 위주로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그때 국민으로부터 영어로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갚고자 선플운동을 하게 됐다고 한다. “선플인터넷평화상 제정…지난해 첫 시상노벨 평화상 수상자 2명도 심사위원 참여日 ‘혐한발언 반대’ 시민인권단체가 첫수상”- 선플운동, 결국 인터넷 평화운동이다. “그렇습니다. 2017년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험악한 말, ‘증오의 말폭탄’이 많이 오갔습니다. 한반도에서 전쟁 발발 위험도 높아졌습니다. 그때 강원도와 공동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을 초청해 비무장지대(DMZ)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고 북한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촉구하는 평창평화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일이 잘 풀리고,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하면서 평창평화선언문이 현실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작년 4월 세계 최초로 ‘선플인터넷평화상’을 제정했습니다. 같은 해 10월 11일, 일본에서 혐한 스피치를 반대해온 시민인권단체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와 일본에서 2000회 이상 인터넷 에티켓과 윤리교육을 전개해온 ‘오기소 켄’에게 첫 인터넷평화상을 수여했습니다. 상금은 1만달러입니다. 심사위원으로 노벨평화수 수상자 2명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 인터넷 상에서의 혐오표현 얼마나 심각한가. “악성 댓글에 시달린 연예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카톡방에서 이루어지는 악플에 견디지 못해 청소년이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사건들이 왕왕 보도되고 있습니다. 악플은 사람의 영혼을 파괴하고 생명까지 빼앗는 심각한 범죄 행위입니다. 혐오표현은 편견과 차별을 강화시켜 증오범죄의 자양분이 되고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인식 부족이 안타깝습니다. 실제로 역사를 돌아보면 ‘OO충’ 같은 잘못된 언어 사용이 편견을 낳고, 그 편견은 정책·취업·교육 등에서 차별을 불러옵니다. 이것이 악화하면 살인, 방화, 테러와 같은 증오범죄가 발생하고 심지어는 집단학살로까지 이어집니다. 나치범죄, KKK 범죄,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집단학살…. 이런 것들이 혐오표현에서 자라난 증오범죄라고 생각합니다. 증오범죄에 희생당한 쪽에서는 보복하려는 증오전쟁으로까지 이어집니다.”- 한국에선 ‘OO충(蟲)’과 같은 혐오 발언이 많다. “초·중학생이 친구와 나누는 일상대화에 욕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왜 욕하느냐’고 물어보면 ‘대화에 끼기 위해 욕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을 곤충에 비유해서 맘충, 급식충, 한남충 등으로 부르고, 외국인에 대해 똥남아, 흑형, 외노라며 비하하는 혐오발언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SNS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이에 익숙한 10~20대에서 악플이 많이 양산되고 있습니다. 말을 배우는데는 2년이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는 데는 60년이 걸린다는 외국 속담이 있습니다. 자신의 악성댓글이 무슨 잘 못을 저지르는지 모르는 어린 학생들에게 어릴 때부터 꾸준히 인터넷 윤리교육을 교육시켜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인터넷 기업들은 인터넷상에서 이같은 비하·혐오 표현이 등장하면 ‘OO법에 의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창이 뜨도록 하는 기술적 보완을 하면 좀 줄어들지 않을까 합니다.” “악플, 영혼 파괴에 생명 뺏는 심각한 범죄혐오표현→편견·차별 강화→증오범죄 연결어릴 때부터 꾸준히 인터넷 윤리교육 해야혐오표현 규제 법제화 시급 … 日도 시행”- 혐오표현 규제 법제화에 대한 생각은. “정부 차원에서 혐오 표현을 규제하는 법안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아니 시급하다고 봅니다. 혐오표현을 규제하는 법안은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30개국, 브라질, 캐나다 등 미주 5개국이 법제화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일본도 2016년부터 혐오표현을 규제하는 법안이 시행되었고 작년 말부터 혐오표현 가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2013년 제가 안효대 의원을 통해 국회에서 혐오표현 규제 법안을 만들자고 국민제안을 했지만 법제화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외국인에 대한 혐오표현은 문제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 200만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고, 전 세계에 750만 명의 재외동포가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한국에 사는 외국인을 존중하면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 역시 존중받을 것입니다. 인구가 줄어드는 현실에서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을 포옹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인을 향한 혐오 표현을 추방하는 캠페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선플운동이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나. “2012년부터 선플달기운동에 동참한 울산교육청은 학교 폭력이 급격히 감소하는 효과를 봤습니다. 선플운동을 시작한 지 8개월 만에 언어폭력 피해율이 40.7%에서 5.6%로 떨어졌습니다. 2013년 4월에는 2%까지 감소했고, 신체 폭행 발생 건수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는 교육부 발표가 있었습니다. 또 2012년 서울 강남경찰서와 함께 선플재단 홈페이지에 방문한 학생 140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0%가 ‘선플달기가 본인의 언어 순화와 학교 폭력 감소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습니다. 악플을 달아 기소된 이들에게 ‘교육조건부 기소유예 과정’ 선플 교육을 한 적이 있습니다. 교육과정에서 자신이 쓴 악플을 읽어보라고 하니 눈물을 흘리면서 크게 후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선플운동 실시해보니 언어폭력 감소 확연울산교육청, 언어폭력 41%→6% 감소 확인기소된 악플러, 자신이 쓴 악플 읽고 눈물”- 선플운동, 한계가 있지 않나요. “선플운동은 단순히 악플을 달지 말자는 차원을 넘어 상대방을 배려하고, 응원하자 인터넷 문화 운동입니다. 다른 사람과 차이를 인정하고 포용하자는 캠페인과 교육활동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선플운동이 사회를 한꺼번에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한 명 한 명 늘어 가다 보면 조금씩 더 나은 세상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장애수당으로 어렵게 생활하던 중증 장애인 부부가 첫 아이를 갖게 되자 기쁜 나머지 어려운 살림살이에서 생활비 일부를 떼 내 기부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런 훈훈한 기사에도 ‘세무조사 좀 해봐라. 잘사나 보다’, ‘적은 돈으로 얼굴을 알리려고 한다’ 등 여러 개의 악플이 달렸습니다. 하지만 ‘가슴이 찡한 기사다’, ‘기부 안 하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나도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다’와 같은 선플이 달리기 시작하자, 게시판 분위기가 바뀌고 악플들이 사라졌습니다. 이렇듯 악플을 방관하지만 말고, 선플을 달게 되면 상대적으로 악플이 줄어들게 됩니다.” - 외국에서도 선플운동을 했다던데. “미국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사건이나,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때 우리 청소년들이 써 올린 추모와 응원의 선플이 1만개가 넘었습니다. 이 선플을 모아서 추모집을 만들어 주한미국대사와 중국 CCTV에 각각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그에 대한 응답으로 중국에서는 세월호 참사 때 추모사이트를 개설하고 5만여명의 네티즌들이 추모의 뜻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또 2016년 일본 구마모토 대지진 때는 희생자와 피해자들을 위한 추모와 위로의 선플 1만 3000여개가 올라왔습니다. 2017년 1월, 한국 청소년들이 올린 ‘일본 구마모토 대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한 추모와 위로의 선플사이트’를 오노 타이스케 구마모토현 부지사에게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 선플운동 재원, 어떻게 마련하나. “12년 동안 이 운동을 이끌면서 가장 큰 고민입니다. 대부분은 사비로 충당하지만 친구들과 뜻있는 분들의 후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기업과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으면 더욱 활발하게 악플 추방운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美샌디훅 초등학교 총기사건, 中쓰촨성 대지진日구마모토 대지진에 추모 선플집 만들어 전달中, 세월호 희생자 추모 사이트 개설로 위로도”- 악성 댓글 대다수가 익명이다. “우리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자신의 견해를 밝힐 때 이름과 소속을 당당하게 밝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집회나 토론회에서도 발표자는 자신의 이름과 소속을 밝히고 자신의 주장이나 의견을 개진합니다. 그런 것이 인터넷상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현재 인터넷 실명제가 실시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생각 없이 올린 한 줄의 악플이 상대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흉기임을 인식시키는 인터넷 윤리 교육이 더욱 절실한 이유입니다.” 민 이사장은 요즘도 대학에서 강의한다. 영어와 관련된 과목을 가르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특훈교수로서 한양대 국제학부에서 ‘비즈니스 크리에이티브티(Business Creativity)’를 강의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학생들이 글로벌 취업과 창업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수업을 하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글, 삼성, CJ 등 기업체에 연결시키거나 노벨평화상 수상자들과 네트워킹을 하도록 연결시켜준다고 한다. 다만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한다. - 사회 갈등 해결을 위해 조언한다면. “사실 사회 갈등을 해결하는 원칙은 너무나 간단 합니다. 중학생들이 공부하는 국어 교과서에 갈등과 협상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서로의 입장이 다를 경우 협상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조정한다면 모두가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협상의 절차는 첫째, 상대를 만나 문제를 확인하고, 둘째, 상대의 처지와 관점을 이해하고, 셋째, 협의와 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과정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 갑니다. 갈등 상황에서 상대의 입장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 강요할 경우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는 말을 내뱉게 되는데 칼로 입은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낫지만 말이나 글로 입은 상처는 시간이 지나도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그만큼 말과 글은 마음에 깊숙한 상처를 냅니다. 우선 정치인등 사회 지도층부터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생각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말을 해야 합니다. 특히 요즘 우리 사회의 힘있는 지도층들이 생각없이 내뱉는 언어들은 상대방에게 폭풍 상처를 입히고 있습니다. 갈수록 영향력이 커지는 사이버 세상의 언어를 정화하는 것도 매우 중요 합니다. 현재 청소년들은 온·오프라인 세상을 동시에 살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사이버 세상이 그들에게 더 큰 비중으로 다가 올 것입니다. 그래서 사이버 세상에 대비한 교육은 참으로 중요 합니다. 이럴때 일 수 록 직접 만나 끊임없이 소통을 지속하고, 상대를 인격체로서 배려하면서 서로 간의 보다 좋은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 합니다. - 영어 잘하는 비결은. “인간이 활동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기본 열량이 필요하듯이 외국어를 배울 때에도 언어습득의 기본량이 필요한데요. 우리가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바로 이 기본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이 영어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문법 중심의 입시제도 탓에 외국인과 통하는 실용 영어의 기본량을 채울 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생활영어는 학문이 아니라 하나의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구촌을 사로잡고 있는 BTS가 얼마나 많은 양의 연습을 했겠습니까? 수 없는 반복훈련을 했을 것입니다. 대화체 영어를 배우는 데는 그보다 훨씬 적은 노력으로 배울 수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내가 필요한 내용’을 공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째로 자신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표현들을 뽑아 내서 그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고, 두 번째로 반복훈련을 통해 익히고, 마지막 단계는 실제로 영어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자기 것을 만드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만 영어공부는 ‘자신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내용을 공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인과 관련이 없는 내용은 공부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효과가 떨어집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종합] 박유천, 간이검사 음성 판정..모발+소변 국과수 의뢰 “결과는 3주 후”

    [종합] 박유천, 간이검사 음성 판정..모발+소변 국과수 의뢰 “결과는 3주 후”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와 함께 마약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JYJ 박유천(33)을 상대로 실시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유천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실시한 소변 간이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경찰은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결과는 3주 뒤에 나올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11시 45분까지 약 3시간에 걸쳐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신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자택과 차량뿐만 아니라 박유천의 휴대전화 1대, 신용카드 등 박스 한 개 분량의 물품을 확보했다. 박유천의 법률대리인은 “박유천이 17일 오전 10시 경기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했다고 진술했던 황하나도 마약 간이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경찰은 소변과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제출한 상태다. 앞서 황하나는 2015년 5∼6월, 9월 그리고 올해 2∼3월 서울 자택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로 지난 6일 구속됐다. 이후 황하나는 투약 경위에 대해 “연예인 지인 A씨가 권유해서 하게 됐다”면서 “올해 초에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경찰이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그런데 황하나가 지목한 A씨로 박유천이 거론됐고, 이날 수사기관이 박유천 소속사에 해당 연예인이라고 연락을 취하면서 A씨가 박유천으로 드러났다. 박유천은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내가 모든 것을 직접 솔직히 말씀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자리를 결심했다.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내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 겠다 싶었다”면서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 했다고 하는 내용을 보면서 ‘그게 나인가’ 하는 생각에 너무나 무서웠다.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나는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건가’ 하는 두려움에 휩싸였다”고 결백을 주장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하! 우주] 차세대 행성사냥꾼 TESS, 지구만한 외계행성 발견

    [아하! 우주] 차세대 행성사냥꾼 TESS, 지구만한 외계행성 발견

    새로운 세상을 찾아나선 차세대 ‘행성 사냥꾼’이 지구와 비슷한 크기의 외계행성을 찾아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해외 주요언론은 지구에서 약 53광년 떨어진 항성계에서 지구만한 외계행성과 '형제' 행성이 새롭게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우리 태양의 80% 정도 질량을 가진 항성 HD 21749 주위를 도는 이 외계행성의 이름은 HD 21749c. 항성을 단 8일 만에 공전할 만큼 바짝 붙어있는 HD 21749c는 지구 지름의 89%에 달하는 암석형 행성이다. 다만 HD 21749c는 암석형이면서 지구와 크기가 비슷한 특징이 있지만 표면온도가 427°C에 달해 생명체가 살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에반해 함께 발견된 HD 21749b는 지구 질량의 23배, 반지름 기준 2.7배 크기의 가스형 행성이다. 태양계의 해왕성과 비슷해 '미니 해왕성'이라 불리지만 훨씬 더 따뜻하며 항성을 단 36일 만에 돈다. 이번 외계행성 발견이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은 차세대 행성 사냥꾼이라 불리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망원경 ‘테스’(TESS·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의 '작품'이기 때문이다.이번 연구를 이끈 미국 카네기 연구소 조한나 테스케 연구원은 "TESS가 발사된 지 1년 밖에 안됐지만 벌써 외계행성을 찾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은하에 지구만한 외계행성은 많지만 크기가 작아 발견하기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외계행성 발견으로 앞으로 더 작은 항성에서 더 작은 행성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발견은 TESS가 찾아낸 10번째 외계행성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4월 발사된 TESS는 지구 고궤도에 올라 13.7일에 한 바퀴 씩 지구를 돌면서 300~500광년 떨어진 별들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특히 TESS에 ‘차세대’라는 명칭이 붙은 이유는 지금까지 임무를 수행해 온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후임이기 때문으로 케플러보다 관측범위가 400배는 더 넓다. 케플러와 TESS가 이렇게 많은 별들 속 외계행성을 찾을 수 있는 이유는 식현상(transit)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천문학자들은 행성이 별 앞으로 지날 때 별의 밝기가 약간 감소하는 것을 포착해서 행성의 존재 유무를 확인한다. 이후 학자들은 추가 관측을 통해 외계 행성의 존재를 최종 판단하는데 향후 이 임무는 2021년 이후로 발사가 연기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James Webb Space Telescope)이 맡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방탄소년단 ‘빌보드 200’ 1위, 집계 완료도 전에 발표 “이례적”[공식]

    방탄소년단 ‘빌보드 200’ 1위, 집계 완료도 전에 발표 “이례적”[공식]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는 공식 홈페이지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지난 12일 전 세계 동시 발매한 MAP OF THE SOUL : PERSONA로 ‘빌보드 200’과 ‘오피셜 앨범’ 차트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 MAP OF THE SOUL : PERSONA, 빌보드 200 앨범 차트 1위(BTS‘ ’Map of the Soul: Persona‘ Heading for No. 1 on Billboard 200 Albums Chart)’의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이 최근 발표한 새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로 ‘빌보드 200’ 차트 1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앨범이 1위에 오르게 된다면, LOVE YOURSELF 轉 ‘Tear’와 LOVE YOURSELF 結 ‘Answer’ 에 이은 세 번째 1위를 기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빌보드가 아직 집계기간이 남아있음에도 방탄소년단의 압도적인 앨범 판매량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1위를 먼저 발표한 점이 눈에 띈다. 이번주 빌보드 차트 집계는 오는 18일까지다. 빌보드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4월 12일 발매된 MAP OF THE SOUL : PERSONA는 발매 주 마지막 날인 4월 18일까지 미국에서만 20만장에서 22만 5천장 사이에 해당하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오피셜 차트 역시 ‘방탄소년단, MAP OF THE SOUL : PERSONA 앨범으로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첫 1위에 오르다(BTS set for their first Number 1 on the UK’s Official Albums Chart with Map of the Soul: Persona)’는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MAP OF THE SOUL : PERSONA로 영국 오피셜 차트의 역사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영국(UK) 오피셜 차트는 “새 앨범이 현재 10,000 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영국에서 자체 최고 판매량을 달성하며 한국 최초의 1위 앨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MAP OF THE SOUL : PERSONA의 앨범 판매량은 지난해 톱 10에 진입한 LOVE YOURSELF 轉 ‘Tear’를 포함해 지난 3개 앨범의 첫 주 판매량을 모두 합한 수치를 이미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지난 1년 동안 세 번 연속 정상을 차지하는 신기록을, 영국(UK) 오피셜 차트의 앨범 차트에서 한국 가수 최초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유천, 변호사 선임 “황하나 집 CCTV 포착에 결국..”[종합]

    박유천, 변호사 선임 “황하나 집 CCTV 포착에 결국..”[종합]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마약 사건에 연루된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변호사를 선임했다. 15일 오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박유천의 변호사가 선임됐다”며 “다만 경찰출석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금주 안에 출석 날짜가 정해지면 변호사가 안내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모든 박유천 경찰 조사 관련 언론 대응은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을 통해 전달 드릴 예정”이라며 “경찰출석 전까지 법무법인에서 따로 공식 입장은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1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유천의 출석 날짜를 조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박유천이 황하나와 결별한 이후인 올해 초에 황하나의 집에 드나든 정황을 포착했다. 황하나가 거주했던 서울시 강남의 한 아파트 CCTV 화면에 박유천의 모습이 찍혔다는 것을 증거로 삼았다. 박유천이 황하나의 아파트를 방문한 점을 바탕으로 경찰은 박유천의 마약 혐의를 입증할 물증을 확보 중이라고 전해졌다. 13일 방송된 SBS ‘8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박유천에 출국 금지 명령을 내렸고, 관련 정황에 대해 확인 조사를 한 뒤 박유천에 대한 소환조사를 할 예정이다. 앞서 황하나는 2015년 5∼6월, 9월 그리고 올해 2∼3월 서울 자택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로 지난 6일 구속됐다. 이후 황하나는 투약 경위에 대해 “연예인 지인 A씨가 권유해서 하게 됐다”면서 “올해 초에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경찰이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그런데 황하나가 지목한 A씨로 박유천이 거론됐고, 이날 수사기관이 박유천 소속사에 해당 연예인이라고 연락을 취하면서 A씨가 박유천으로 드러났다. 박유천은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내가 모든 것을 직접 솔직히 말씀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자리를 결심했다.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내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 겠다 싶었다”면서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 했다고 하는 내용을 보면서 ‘그게 나인가’ 하는 생각에 너무나 무서웠다.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나는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건가’ 하는 두려움에 휩싸였다”고 결백을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박유천의 혐의를 입증할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해 검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천은 변호사를 선임했고, 곧 경찰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진실공방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일본] 지진으로 딸 잃은 두 어머니와 튤립이 이어 준 인연

    [여기는 일본] 지진으로 딸 잃은 두 어머니와 튤립이 이어 준 인연

    구마모토 지진이 일어난지 3년이 되는 이번달 14일, 튤립으로 이어진 두 어머니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 마이니치 신문 등 현지언론은 2016년 4월 구마모토 지진으로 딸을 잃은 두 어머니가 튤립으로 인연을 맺게 된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구마모토 시(熊本市) 히가시 구(東区)에 사는 마쓰자키 구미코(松崎久美子)씨(49)는 구마모토 지진으로 당시 16세였던 딸 구루미(胡桃) 양을 잃었다. 구루미 양은 1999년 11월 태어나자마자 선천성 심장병을 진단받았다. 구마모토 시민병원에서 2번의 대수술과 7개월의 입원을 거쳐 집으로 돌아왔지만, 2살 되던 해 가슴의 통증으로 긴급 입원, 저산소뇌증으로 계속 누워있게 되어 대화도 할 수 없게 되었다. 간신히 움직이는 왼쪽 손을 사용해 노트북으로 시를 짓기도 하면서 열심히 살아왔지만, 구마모토 지진의 강한 흔들림 후 경련을 일으켜 목숨을 잃었다. 당시 구마모토 시민병원은 내진시설 부족으로 붕괴 위험이 있어 구루미 양은 진료를 받지 못해 사망했고, 후에 패혈증으로 지진재해사로 인정되었다. 구루미 양이 죽고 2년 정도 지난 작년 11월, ‘불단에 예쁜 꽃을 올리고 싶다’는 결심이 선 엄마 마쓰자카 씨는 자택 정원에 화단을 만들어 튤립 씨앗을 심었다. 화단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예상치 못한 특별한 답글이 달렸다. ‘멋진 화단이네요.’ 마쓰자키 씨와 마찬가지로 구마모토 시민병원에서 진료 받지 못해 딸 가린(花梨) 양(당시 4세)을 잃은 미야자키(宮崎) 씨로부터의 답글이었다. 미야자키 씨도 집에서 튤립을 키우고 있어, 두 사람은 신기하다고 생각하며 ‘힘내서 키워 나가자’며 의기투합했다. 두 어머니는 서로 딸에 대한 이야기, 꽃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딸을 잃은 아픔을 조금씩 극복해 나갔고, 우울했던 마음도 조금씩 밝아지기 시작했다. 마쓰자키 씨가 키워 온 튤립이 이번 봄 처음으로 분홍색 꽃을 피워내자, 이 이야기를 들은 미야자키 씨도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마쓰자키 씨는 오는 10월 개원을 목표로 공사중인 새로운 시민병원에도 튤립을 심고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매년 봄마다 튤립을 보고 구루미 양과 가린 양을 추억해주었으면 좋겠다"면서 "사람들이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마모토 지진은 2016년 4월 14일과 16일에 걸쳐 구마모토 현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서 전진, 본진, 여진 모두 합쳐 사상자 1100명을 넘겼고 현재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임시 거주시설에서 피난생활을 하고 있다고 현지언론은 보도했다. 강보윤 도쿄(일본) 통신원 lucete1230@naver.com
  • ‘親아베’ NHK의 노골적 편파보도… 보수 매체까지 비난

    ‘親아베’ NHK의 노골적 편파보도… 보수 매체까지 비난

    NHK 전직 사원·경영위원들 각성 촉구 월간 일본도 아베 최측근 기자 등 비판일본 공영방송 NHK의 정권 편향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정부·국회를 다루는 정치 보도에서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한 옹호가 너무 심해 최소한의 형평성·중립성도 못 지키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급기야 아베 총리의 지지 기반인 보수성향 매체까지 이런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수정주의 역사관과 평화헌법 개정 등 보수의 기치를 내걸고 있는 ‘월간 일본’은 최근 펴낸 4월호에서 ‘아베 사마(님)의 NHK’라는 특집을 통해 NHK와 아베 총리 ‘최측근 기자’ 등의 행태를 비판했다. 일본의 ‘방송기념일’인 지난달 22일에는 NHK 전직 사원들과 경영위원들이 “정권이 불편해하는 사실은 거의 보도하지 않고 있다”며 우에다 료이치 회장에게 각성을 촉구했다. 지난해 10월 오나가 다케시 전 오키나와현 지사의 장례식 보도에서 나타났던 악의적 편집은 여러 불공정 사례 중 하나다. 오나가 전 지사는 오키나와 미군기지 이전 문제를 놓고 아베 정권과 대립하던 중 췌장암으로 갑자기 사망했다. 당시 장례식에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아베 총리의 조사를 대신 읽던 도중 일부 참석자들이 “거짓말하지 말라”고 소리치는 소동이 있었다. 다른 방송사들과 달리 NHK는 이 장면을 뉴스에 내보내지 않았다. 정부 통계 부정 사태와 관련해 야당 의원이 국회에서 네모토 다쿠미 후생노동상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발의하는 장면도 NHK에서는 희화화됐다. 해당 의원이 물을 마시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내보내며 이 과정에서 중의원 의장에게 면박을 당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악마의 편집’을 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NHK의 편파 보도는 아베 정권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지적하고 있다. 1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2012년 제2차 아베 정권이 들어선 이후에는 NHK 회장 선임에 관여하는 경영위원들이 극우 성향의 작가 햐쿠타 나오키 등 친정부 인사들로 채워졌다. 경영위원 선임에 대한 여야 합의 전통이 깨지면서 결국 NHK 회장을 아베 총리가 임명하는 꼴이 돼 버린 것이다. 직전 NHK 회장인 극우성향 사업가 출신 모미이 가쓰토의 재임 시절 전횡이 특히 심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는 “정부가 오른쪽이라고 말하는데 NHK가 왼쪽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정부 뜻을 거역할 수 없다)”, “전쟁을 한 모든 나라에는 위안부가 있었다”고 말하는 등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켰던 인물이다. 모미이 전 회장 당시 경영위원을 지냈던 우에무라 다쓰오 와세다대 교수는 “모미이 전 회장은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간부를 좌천시키거나 한직으로 보내고, 그 자리에 자기 측근들을 앉혔다. 조직의 인사는 한 번 무너지면 다시 일으켜 세우기 힘든데, 여기에 아베 정권의 책임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런 비판에 아랑곳없이 NHK는 지난 9일 모미이 전 회장 재임 당시 오른팔이었던 이타노 유지(65) 전 전무를 3년 만에 다시 전무로 앉혔다. 그의 재기용은 아베 정권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향후 NHK의 공정성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글 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비운의 개혁파’ 후야오방 서거 30주기에 쏠린 눈

    ‘비운의 개혁파’ 후야오방 서거 30주기에 쏠린 눈

    중국 민주화 운동인 톈안먼 사태를 낳았던 ‘개혁과 청렴의 상징’ 후야오방 총서기의 사망이 15일 30주기를 맞는다. 홍콩 명보는 14일 후 전 총서기의 세 아들이 그의 고향인 후난성과 묘가 있는 장시성에서 당국의 감시 속에 열리는 세미나와 기념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30주기라는 점에서 어떤 규모와 형식으로 열릴지 주목된다. 또 이를 계기로 어떤 정치적 소요나 파장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그런 점에서 후 전 총서기는 여전히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10대에 중국 공산당에 가입한 후 전 총서기는 대장정에 참여할 정도로 열성 당원이었지만 진보적인 사상 때문에 당내 보수파와 대립했다. 1989년 4월 15일 73세를 일기로 후 전 총서기가 사망하자 대학생 10만명이 톈안먼 광장 앞으로 쏟아져 나와 분노의 시위를 벌였다. 후 전 총서기에 대한 애도의 물결은 민주화 운동으로 발전했고 같은 해 6월 4일 당국의 강제 진압으로 톈안먼 광장은 학생들의 피로 물들었다. 당시 학생들은 인플레이션 통제와 실업 문제 해결도 요구해 톈안먼 사태는 경제 문제가 민주화 열기에 불을 붙였다. 덩샤오핑이 중국 개혁개방의 설계자라면 후야오방은 개혁개방의 총책임자였지만 톈안먼 사태 이전 1986년 학생 시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서기 자리에서 불명예 퇴진했다. 총서기직에서 물러난 뒤 사망한 이후 후의 이름은 톈안먼 사태와 같은 민주화 운동이 재연될 것이란 당국의 우려 때문에 금기어가 됐다. 2015년 탄생 100주년 행사에 시진핑 주석이 참석하면서 후 전 총서기는 해금됐지만 톈안먼 사태를 뜻하는 6·4는 중국에서 여전히 철저히 금지되고 있다. 후 전 총서기는 마오쩌둥과 같은 독재의 폐해를 막고자 집단지도체제와 임기제도를 도입했지만 시 주석은 지난해 헌법 개정을 통해 영구 집권의 길을 열었다. 후 전 총서기의 친구였던 두다오정 전 신문출판서장은 “올해는 항일운동이자 제국주의에 반대한 5·4운동 100주년으로 후야오방은 5·4정신인 민주주의와 과학의 실천자이나 그 이상만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며 “민주주의와 과학이란 두 구호를 실현하려면 중국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타이거 우즈, 올 가을 세 번째 한국 방문?

    타이거 우즈, 올 가을 세 번째 한국 방문?

    에이전트 스타인버그 “조조 챔피언십 열리는 일본이 첫 방문국 될 것”한국 방문 성사된다면 조조 대회 전후가 될 전망 ·· 2011년 이후 세 번째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대회 다섯 번째, 메이저 통산 15번째 우승을 노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올 가을 한국을 찾을 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3일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와 인터뷰를 통해 “현재 아시아 방문 일정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일본이 첫 방문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ESPN은 “우즈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몇 개의 TV 매치 시리즈에 나가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중국, 일본, 한국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기간과도 겹친다”고 전했다. 10월 말 일본에서는 조조 챔피언십이 열리고 한국의 CJ컵, 중국 HSBC 챔피언스 등이 줄줄이 ‘아시아 스윙’ 시리즈로 진행된다. 우즈의 아시아 방문 계획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스타인버그는 “우즈가 다른 선수 한 명과 경기를 할 것인지, 아니면 여러 명과 함께 할 것인지 등의 경기 포맷도 정해진 바 없다”며 “다만 일본에서 처음 열리는 PGA 투어 대회를 전후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우즈가 한·중·일 3개국에서 열리는 공식대회 출전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단지 가능성을 열어둔 정도로 풀이된다. 최근 허리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우즈는 특히 가을에 열리는 대회에는 출전한 적이 거의 없다. ESPN은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이른 8월에 PGA 투어 시즌이 끝나는 올해, 우즈가 예전처럼 가을 대회를 뛰지 않으면 2020년 1월에나 공식 대회에 나가게 된다”며 이 시기에 투어대회 출전에 대한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우즈가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은 것은 2011년 4월로, 당시 그는 주니어 선수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하고 기자회견, 골프 클리닉 등의 행사에 참여했다. 앞선 2004년 11월에는 처음 한국을 방문, 제주 라온골프장에서 최경주 박세리 등과 이벤트 경기를 했다. 한편 현재 이날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로 하루 전보다 5계단 순위를 끌어올린 우즈의 다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SPN은 “5월 초 웰스 파고 챔피언십, 5월 중순 PGA 챔피언십, 6월 초 메모리얼 토너먼트, 6월 중순 US오픈 순으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인 승객, 서울→태국 제주항공 여객기서 UFO 목격” 외신 보도

    “한국인 승객, 서울→태국 제주항공 여객기서 UFO 목격” 외신 보도

    서울에서 출발해 태국으로 가던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우리나라 승객이 미확인비행물체(UFO)를 포착했다는 소식이 영국을 통해 알려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과 미러 등 외신은 루카스 김이라는 한국 남성의 UFO 목격담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행 제주항공 여객기에 타고 있던 김씨는 창밖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김씨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다른 비행기일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두 비행기가 나란히 날아가는 모습은 보기 드문 장면이라고 생각해 휴대전화를 꺼내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씨는 잠시 후 불빛이 여섯 개로 나뉘더니 따로 반짝이는 걸 보고 UFO라고 확신했다. 그는 “가까이 살펴보니 비행기가 아니라 6대의 개별 비행물체였다. 노랗고 파란 물체가 개별적으로 날아다녔다”고 설명했다.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날개 너머로 반짝이는 하얀 불빛이 담겨 있다. 처음에는 하나였던 이 불빛을 확대하자 따로 나뉜 6개의 불빛이 함께 원을 그리며 이동하고 있다. 편대 비행을 하던 이 불빛들은 점차 일반 항공기로는 불가능한 수준의 직각 회전을 선보이더니 쌍쌍이 분리됐다. 영상을 확인한 사람들은 창문에 반사된 불빛을 UFO로 착각한 거라고 말했지만 김씨는 자신이 본 건 UFO가 분명하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는 “이런 장면은 태어나 처음 봤다”면서 “다들 믿고 싶은 대로 믿겠지만 난 정말 UFO를 본 게 맞다”고 말했다.김씨는 또 “UFO가 전부 외계인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확인할 수 없는 모든 미확인비행물체를 통틀어 UFO라고 말한다. 내가 본 게 러시아 정찰기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신은 이 우주에 우리만 살고 있는 건 아닐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남성은 “난 크리스찬인데 하느님은 이 넓은 우주를 탐험하라고 우리에게 주셨다고 확신하다”면서 “지구상에 인간처럼 사고하는 동물은 또 없지만 우주에는 있을지도 모른다”는 믿음을 드러냈다. 김씨가 UFO를 목격한 시기와 장소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에도 UFO 목격담이 전해진 바 있다. 당시 카메라 앞을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물체가 포착됐는데 UFO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그냥 곤충인 것으로 밝혀졌다. 카메라 장비 특성상 곤충의 움직임이 잔상으로 남아 UFO처럼 보였던 사례다. 2012년 4월에는 한 외국 승객이 비행기에서 서울 상공을 비행하고 있는 UFO를 촬영해 화제가 됐지만 조작으로 드러났다. 사진=루카스 김/펜뉴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사설] 4차 남북 정상회담 조기 개최로 비핵화 동력 이어가야

    [사설] 4차 남북 정상회담 조기 개최로 비핵화 동력 이어가야

    -한미 정상이 확인한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의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1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확인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를 풀어나가는 데 톱다운 방식을 유지하겠다고 천명한 점, 환영한다. 두 정상은 이를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4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귀국하는 대로 조속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대북 특사 파견 등을 추진키로 했다. 4.27 판문점 정상회담 1주년이 되는 4월 말 정상회담 개최가 바람직한 점을 고려하면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특사 평양 파견, 의제 조율에 북한이 적극 협조하기를 바란다.-공 北에 넘어가, 대북 특사 파견 조속히 이뤄져야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개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지 못했다. 미국이 빅딜을 기초로 한 비핵화 일괄타결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북한의 단계적 해결의 중간 지점쯤 되는 한국의 ‘포괄적 합의와 단계적 이행’을 수용할 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예상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빅딜 방침을 유지했다. 또한 3차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단계를 밟아야 한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속도조절론’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공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넘어갔다.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에 실무협의를 제안했지만 어떠한 대답도 듣지 못했다. 북한이 회담 결렬의 충격을 수습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에게 “북한의 입장을 가능한 한 조속히 알려달라”고 부탁한 만큼 이제는 비핵화 협상의 향후 행보를 명확히 했으면 한다. 김 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개최 전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력갱생’을 25차례나 강조했다. 자력갱생도 좋지만 완전한 비핵화를 이뤄 제재를 모두 풀고, 남한과 미국 등의 협력을 통해 경제건설을 일궈나가는 게 훨씬 속도가 빠르다. 국제사회의 우려는 김 위원장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게 아닌가 하는 점이다. 그래서 비핵화의 정의에 대해서 여전히 북미가 합의를 못보고 그것이 하노이 회담 합의 결렬의 이유가 됐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전인 2020년 1월까지 비핵화를 이루고 싶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결단 여하에 따라서는 충분히 비핵화는 가능하다. 4차 남북 정상회담을 조속히 성사시켜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밝히고,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남북미 소통이 절실히 요구된다. 다만 어떠한 재료를 가지고 북한을 설득할 지는 문 대통령의 창조적 해법에 달려 있다.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불발은 아쉬워 비록 이번에도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해서는 “적기가 아니다”라는 미국의 판단이 있었지만, 우리로선 대북 지렛대는 물론이요 향후 전개될 남북 경협의 시발점으로서 두 사업의 재개 문제는 미국에 끊임없이 제기해 나가줄 것을 당부한다. 미국 또한 그들이 원하는 빅딜의 형태를 성사시킨다 하더라도 스몰딜의 형태로 비핵화와 체제보장·제재해제를 주고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식했으면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와 관련 “북한에 식량 등을 지원하는 것 등은 문 대통령과 논의를 할 것”이라며 ‘스몰딜’의 가능성도 내비친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국내 일부 균열 우려하던 한미 동맹, 건재 과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2일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아쉬운 회담이 아닌가 생각한다. 양과 질 모두 부실한 회담”이라고 말했으며, 같은 당 나경원 대표는 “뜬구름 정상회담이었다”고 비판했다. 한미 정상회담 전에는 미국에 불필요한 양보를 하지 말라고 촉구하던 한국당이었다. 보수 야당에서 끊임없이 제기했던 한미동맹의 균열 우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관계가 더 좋았던 적은 없었다”며 한미 동맹을 과시한 사실을 모르는 모양이다.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닐 수 없다.
  • 위상 강화된 김정은… 美 비난·핵 대신 ‘자력갱생’ 25번 언급

    위상 강화된 김정은… 美 비난·핵 대신 ‘자력갱생’ 25번 언급

    金, 단상 위 홀로 앉아 黨 전원회의 주재 최고인민회의 계기로 명목상 ‘국가수반’ “제재가 굴복이라는 적대세력 타격 줘야” 실제 도발 아닌 제재 완화 요구 재확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지난해에 비해 한층 강화된 위상과 권력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한 중앙위 전원회의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단상 위 넓은 책상에 홀로 앉아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해 4월 20일 3차 전원회의에서는 단상 위에 김 위원장을 비롯해 정치국 상무위원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 네 명이 함께 앉아 있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해 당 전원회의 사진을 보면 상무위원들이 단상에 같이 있었지만 올해는 김 위원장만 있었다”며 “위상이 강화된 측면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이 11일 최고인민회의를 계기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명목상 국가 수반 지위를 국무위원장직으로 이관해 김 위원장이 명실상부 국가원수로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국무위원회의 명칭을 바꾸거나 폐지해 국가주석직을 신설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이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국무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을 비롯한 국가지도기관 구성안’이라고 발표를 했다”면서 “국무위원회는 변동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자력갱생’이란 단어를 25번 사용했다. 지난 1월 신년사에서는 3번, 지난해 4월 20일 3차 전원회의에서는 5번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자력갱생에 대해 “우리식 사회주의의 존립의 기초”, “전진과 발전의 동력”, “우리 혁명의 존망을 좌우하는 영원한 생명선”이라는 극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간부들에게 “총돌격전, 총결사전”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한 해 동안 경제적 성과를 언급하며 자력갱생의 정당성을 설득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부문과 지역, 단위들에서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기치 밑에 굴함없는 공격전을 벌려 최근년간 사회주의건설에서 커다란 성과가 이룩됐다”며 “사회주의건설에서 이룩한 괄목할 성과를 통해 우리의 노선이 천만번 옳았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다”고 했다. 지난해 4월 20일 3차 전원회의에서 새로 채택한 경제건설 총력집중노선을 달성하고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대북 제재 장기화에 대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자력갱생뿐이라는 절박함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자력갱생을 통해 대북 제재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자립적 민족경제에 토대하여 자력갱생의 기치높이 사회주의건설을 더욱 줄기차게 전진시켜 나감으로써 제재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혈안이 되어 오판하는 적대세력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어야 한다”고 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타격’이란 표현은 실제 도발을 하겠다는 의미가 아닌 자력갱생으로 경제건설에 성과를 거둬 미국의 대북 제재에 대해 승리하자는 뜻”이라며 “아울러 김 위원장이 제재는 대북 적대시 정책이라고 못박은 것은 북미 비핵화 협상의 전제조건은 대북 제재 완화가 돼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여기는 중국] 4세 딸을 뙤약볕 차량 속에 방치해 죽게 한 남성

    [여기는 중국] 4세 딸을 뙤약볕 차량 속에 방치해 죽게 한 남성

    무더운 날씨 속 차 안에 무방비로 방치돼있던 4세 여자아이가 시신으로 발견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중국 후난성 이양(益阳)에 사는 20대 남성 후모씨는 최근 자가용 안에서 4세 딸 치치가 숨지는 사고를 당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현지 유력언론 원저우러바오(温州日报) 보도에 따르면, 후씨는 지난 8일 오전 8시쯤 자택 인근에 소재한 유치원 등원을 위해 자기용에 치치를 태운 채 운전하고 있었다. 당시 그는 해당 유치원에 도착한 직후 자동차 문을 열어 놓은 채 전화 통화와 문자 그리고 게임 등을 이어갔고, 열어놓은 자동차 문을 통해 치치가 알아서 등원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후씨의 예상과 달리 유치원 정문 앞에서 정차했던 차에서 그의 딸은 차량 뒷좌석에 그대로 누워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후씨는 자동차 운전석에 앉은 채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거나 게임을 하는 데 정신이 팔렸었고, 오전 8시 46분에 이르러서 인근 주차장에 자가용을 주차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이 시간 뒷자석에 누워있던 치치는 이후로 무려 9시간 동안 해당 차량에 그대로 방치돼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점이다. 현지언론에 공개된 사건 내역에 다르면, 이날 오후 5시쯤 하원 시간에 집에 돌아오지 않는 딸 치치의 행방을 찾던 후씨의 아내 진모씨는 어린이집에 전화를 한 뒤 당일 딸아이가 등원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진씨는 이후 인근 지역 놀이터와 유치원 교실 곳곳을 찾았지만, 끝내 자신들이 평소 사용해오던 차량 뒷자석에서 맥박이 멈춘 치치를 발견했다. 사건 당일 후난성 이양 일대는 평균 31℃의 한여름 날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외부 기온 30℃ 이상일 때 밀폐된 차량 내부에 15분 이상 방치됐을 경우 실내 온도는 40℃ 이상 치솟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도 이날 차량 내부에 9시간 방치된 이후 발견된 치치의 체온은 발견 당시 41.6℃에 이르렀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사건과 관련, 치치의 유가족은 아이의 사망 책임에 대해 해당 유치원과 공방을 벌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치치의 유가족들은 해당 유치원의 등원 비용이 학기당 1만 위안(약 170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사립 유치원이라는 점을 지적, 해당 사건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지역 유치원 평균 학비는 학기당 3000~4000위안(약 51~68만 원) 남짓이다. 특히 당일 치치가 등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이런 사실을 보호자에게 알리지 않은 점이 사건을 키웠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1개 반 정규 인원이 10명으로 제한, 3명의 전임교사가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성인 3명이 10명의 아이의 등원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관련 유치원 측은 유가족에게 총 3만2000위안(약 55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 합의한 것으로 현지언론은 보도했다. 문제는 매년 여름철 중국 각 지역에서 차량에 방치된 채 숨지는 영유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6월 후난성에 거주했던 3세 유아는 유치원 전용 봉고차에 방치된 채 7시간 만에 발견,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차량 실내 온도는 50℃에 이르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13년 7월 후베이성에 거주했던 13세 소년은 2시간 동안 밀폐된 차량에 방치, 발견 당시 이미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실내 온도는 40℃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5년 후난성 샹탄(湘潭)에서 발생한 사건도 이와 유사하다. 당시 집앞 주차장에 정차돼 있던 자가용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7세 아동의 유가족 역시 차량 내부를 확인하지 않는 실수 탓에 이런 변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해 4월 9일 허페이(合肥)에 거주했던 4세, 6세 어린이 역시 차량에 방치된 채 호흡곤란 증세를 겪는 도중 극적으로 구조된 바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종합] 박유천, 황하나와 약혼→결별→기자회견까지 “마약 NO”

    [종합] 박유천, 황하나와 약혼→결별→기자회견까지 “마약 NO”

    그룹 JYJ 멤버 박유천(32)이 1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황하나 마약 논란과 관련성을 부인했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는 지난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두 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 등으로 6일 구속됐다. 황하나는 마약 투약 경위에 대해 “연예인 지인 A씨가 권유해서 하게 됐다”, “잠 잘 때 연예인 지인 A씨가 강제로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현재 황하나가 언급한 연예인 A씨를 입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그동안 박유천은 황하나와 지난 2017년 결혼까지 생각했던 관계였던 만큼 온라인 등에서 A씨로 의심된다는 추측이 쏟아지던 상황이다. 이에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저는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하기 위해 하루하루 채찍질 하며 고통 견디며 노력중이다. 그런 제가 그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 받겠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박유천은 질의응답은 없이 입장문 발표만 하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해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변호사 조언에 따르면 공식 입장을 밝히는 건 괜찮은데, 수사 전에 질의응답을 하는 건 어렵다고 한다”며 “향후 언론 대응은 소속사가 아니라 박유천의 법률 대리인을 통해서 대응하고 입장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 2016년 4명의 여성에게서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뒤 공방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법적 공방 중 황하나와의 열애 사실이 공개됐고 두 사람은 2017년 8월 박유천의 전역 이후 결혼할 예정이었으나, 두 차례 결혼을 연기한 끝에 2018년 5월 결별을 알렸다. <이하 박유천 기자회견 전문> 안녕하세요, 박유천입니다. 제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고 무척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이 자리를 결심한 것은 제가 모든 것을 직접 솔직히 말씀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한동안 긴 수사를 받았고 법적으로 무혐의가 입증됐으나 저는 사회적인 질타와 도덕적 죄책감, 그리고 수치심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숙하고 반성하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가도 그냥, 그냥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저 자신이 용서가 되지 않는 순간이 찾아올 때면 잠을 잘 수도 없고 술을 찾게 됐습니다. 정신과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았고 술로 날을 지내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말에서 제가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습니다.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결국 마약을 하는 사람이 되는 건가, 아니라고 발버둥쳐도 저는 결국 그런 사람이 되는 건가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 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저는 작년 황하나와 결별했습니다. 결별 당시 황하나에게 협박에 시달렸지만 황하나는 제 곁에서 저를 좋아해준 사람이었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었고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헤어진 이후에 불쑥 연락을 하거나 집으로 찾아와 하소연을 하면 매번 들어주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고통스러웠고 처방받은 수면제를 복용하며 잠들었습니다. 황하나도 우울증 때문에 수면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와는 상관없습니다. 저 앞에서 마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말도 한 적이 없습니다. 저도 기사로 접하고 많이 놀랐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습니다. 저는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을 하기 위해서 하루하루 채찍질을 하면서 고통을 견디고 있습니다. 그런 제가 모든 노력이 물거품되는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것은 정말 상상할 수 없습니다. 저는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나온 이유는 이 건에서 제가 혐의가 입증된다면 연예인을 은퇴하는 문제가 아닌 제 인생이 걸린 문제기 때문에 절박함을 안고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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