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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우에 휘둘린 獨 튀링겐주, 결국 주총리 새로 선출

    극우에 휘둘린 獨 튀링겐주, 결국 주총리 새로 선출

    지난달초 극우 성향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가 주총리 선출 과정을 좌지우지하며 논란이 된 독일 튀링겐주 의회가 제1당인 좌파당 소속 총리를 새로 선출했다. AP통신은 튀링겐주 의회가 4일(현지시간) 총리 선출 투표를 벌여 좌파당 후보인 보도 라멜로우가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3차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라멜로우는 90표 가운데 42표를 얻어 주 총리로 선출됐다. 좌파당과 사회민주당, 녹색당은 라멜로우를 중심으로 연립정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튀링겐주 선거에서는 AfD의 튀링겐주 대표인 뵈른 회케도 후보로 나섰지만 낙선했다. 라멜로우는 총리로 선출된 후 주 의원들과 악수를 하는 과정에서 회케가 내민 손을 거부하기도 했다. 한달전 튀링겐주는 AfD의 몰표를 받아 자유민주당 소속 켐메리히가 한 표 차이로 총리로 선출되며 논란을 낳았다. 불똥은 집권 기민당으로 튀었다. 기민당과 AfD가 한배를 탄 모습이 연출되며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기민당를 향해 거센 비판이 일었기 때문이다. 이에 책임을 지고 ‘포스트 메르켈’로 거론되던 안네그레트 크람프 카렌바우어 기민당 대표가 차기 총리 후보에 불출마하기로 하며 기민당은 다시한번 요동쳤다. 기민당 대표 선거는 4월 25일 예정돼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위터 코로나 확산 공포에 한국·일본·홍콩 재택근무 강제

    트위터 코로나 확산 공포에 한국·일본·홍콩 재택근무 강제

    구글, 페이스북도 행사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대체미국의 대표적인 소셜 미디어 업체인 트위터가 전세계 직원들에게 2일(현지시간) 재택 근무를 권고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현재 전세계 감염자 숫자는 9만명 수준이라고 AFP통신이 3일 보도했다. 트위터의 재택 근무는 한국, 홍콩, 일본 근무 직원들에게는 강제 사항이다. 트위터는 이날 공식 블로그에 올린 제니퍼 크리스티 인사담당 최고 책임자 명의의 공지를 통해 “오늘부터 전 세계 모든 직원들에 대해 가능한 집에서 일하도록 강력히 권장한다”고 지침을 내렸다. 의무 규정은 아니며, 사무실은 계속 개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크리스티는 “출근해야 하는 직원들을 위해 사무실을 깨끗하게 청소할 것”이라며 “우리는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고 트위터 사용자의 건강 유지를 위한 최선의 헌신 단계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구글, 페이스북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주요 행사 개최를 취소하거나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구글은 당초 4월 6∼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0’ 행사를 취소하고 가상공간에서만 진행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해 행사에는 약 3만 명이 참석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공유업체 우버 이용자 감소 우려 페이스북은 매년 3월 미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음악 행사이자 종합 콘텐츠 축제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트위터의 잭 도시 최고경영자도 SXSW 간담회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연설을 취소했고, 행사장에 별도의 트위터 전시관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온라인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는 이 행사를 취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현재까지 2만 7000여명이 동참했다. 그래픽 소프트웨어 업체인 어도비는 3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연례행사 ‘어도비 서밋’의 현장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승차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도 코로나19에 따른 악영향을 우려했다. 우버는 이날 연례 재무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같은 질환의 세계적 대유행 등으로 이용자 수가 감소하거나 현저하게 요동칠 수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줬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외교부 “시진핑 중국 주석 상반기 방한, 예정대로 추진”

    외교부 “시진핑 중국 주석 상반기 방한, 예정대로 추진”

    외교부는 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예정대로 올해 상반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조속히 극복되지 못하면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을 통한 남북미 대화 모멘텀을 재점화하겠다고도 했다. 외교부는 이날 이런 내용의 ‘2020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보고했다. 코로나19와 관련, 외교부는 외국 정부의 한국민 대상 과도한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신규 제한 조치를 억제하기 위한 전방위적 외교 교섭을 시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당분간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모든 외교력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을 입국금지한 국가와 지역은 세계 84곳으로 전날 밤보다 4곳이 늘었다. 전날 오후 10시에 조지아가 추가된 데 이어 이날 베네수엘라, 루마니아, 라이베리아, 민주콩고 등 4곳이 추가됐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한국과 이탈리아 등에 대한 여행제한이 확대될 수 있지만 발병추이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29일 한국과 이탈리아의 여행경보를 3단계(여행재고)로 유지하면서 한국의 대구, 이탈리아의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지역의 여행경보를 4단계(여행금지)로 올렸다. 상반기 시진핑 주석, 하반기 리커창 총리 방한 추진시진핑 주석의 상반기 방한에 대해 고위당국자는 “일본 언론을 보면 4월로 추진되는 시 주석의 방일이 연기된다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이번 사태가 빨리 극복되지 않으면 시 주석의 방한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상반기 시 주석의 방한과 하반기 리커창 중국 총리의 방한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한중관계의 복원을 넘어 한중 정상 간 양국관계 협력 방향을 설정하고 ‘미래 30년 협력 비전’ 수립을 위한 논의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일관계에 있어선 역사·영토 문제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동시에 경제·사회·문화·스포츠 등 실질협력 강화의 투트랙 접근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참석 여부에 대해 “도쿄올림픽은 아직 정부 내에서 어떻게 한다는 방침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개인적으로 평창에 아베 신조 총리가 왔고 이웃에 그런 행사가 있으면 정상이 참석해서 축하하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내 방안을 추진해 한러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획기적인 발전 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고위당국자는 “(푸틴 대통령은) 금년중 가급적 조기에 방한한다는 공감대는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獨, 메르켈 후계자 못 찾으면… EU 리더십마저 흔들린다

    獨, 메르켈 후계자 못 찾으면… EU 리더십마저 흔들린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축제인 ‘로즈 먼데이’ 카니발 등 독일 유명 축제의 단골손님은 바로 ‘유럽의 거물’ 앙겔라 메르켈 총리다. 카니발 퍼레이드를 장식하는 기상천외한 각종 정치 풍자 조형물 가운데 메르켈 총리를 주제로 한 작품들은 빠짐없이 나오기 때문이다. 자녀와 같이 보기 민망한 스트립걸로 여성 정치인을 묘사한 조형물을 보면 우리나라의 정치 풍자물은 차라리 점잖다는 생각마저 든다. BBC는 최근 보도에서 “올해 카니발은 메르켈이 수치심을 견뎌야 할 마지막 축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21년에 임기를 마친 뒤 명예롭게 은퇴할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권 기독민주당에 닥친 연이은 위기로 메르켈의 ‘아름다운 퇴장’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극우에 치이고 좌파에 치이고 지난 2월 초 독일 정가는 튀링겐주 총리 선출 과정에서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몰표를 받아 총리가 탄생하며 발칵 뒤집혔다. 이 과정에서 기민당과 ‘신나치 정당’인 AfD가 한배를 탄 모습이 연출되며 메르켈 총리와 기민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기성 정당들은 극우 정당과는 협력하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룰이 깨진 셈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책임을 지고 메르켈이 자신의 후임으로 직접 점찍었던 아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워 기민당 대표가 차기 총리 후보에 불출마할 뜻을 밝히며 다시 한번 독일 정가의 불확실성은 커졌다. 그동안 메르켈은 당권과 총리 권력을 분리시켜왔다. 이 같은 그의 방침이 크람프카렌바워의 당내 위상을 위축시켜온 가운데 AfD가 집권당의 권력구도까지 뒤흔들자 메르켈의 리더십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독일의 소도시 하나우에서 인종차별주의자의 총격사건이 벌어지며 독일 사회의 분위기는 한층 뒤숭숭해졌다.이 같은 소요 속에 같은 달 23일 치러진 함부르크 지방선거에서 기민당은 3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충격을 받았다. 중도 좌파 성향의 사민당이 39%의 득표율로 1위를, 환경 정당인 녹색당은 2위(24.2%)를 차지하는 등 진보 진영이 크게 선전한 반면 기민당은 11.2%를 얻어 2차 세계대전 이래 최악의 성적표를 받게 됐다. AfD도 5% 지지를 넘지 못해 주의회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외신들은 기후변화 이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것과 앞서 극우주의자의 총격 사건에 따른 위기감이 사민당과 녹색당을 지지하게 만들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극우정치의 부상과 크람프카렌바워의 총리 불출마 선언, 극우 테러 사건, 함부르크 선거 패배 등 일련의 사건들은 기민당의 향후 노선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지게 했다. 반이민 정서 등 독일을 비롯한 유럽사회의 우경화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중도·좌파정당들의 함부르크 선거 승리는 기민당에 정반대의 신호를 준 셈이 됐기 때문이다. 함부르크 지방선거는 올해 독일에서 유일하게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정치권으로서는 민심을 확인할 유일한 기회였다. 가디언은 함부르크 선거 결과를 보도하며 “메르켈의 그늘을 벗어나는 길이 중도 노선을 고수하는 것인지, ‘우클릭’을 하는 것인지 고심하고 있는 기민당에 (함부르크 같은) 도시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은 결과는 또 다른 고민거리를 줬다”고 진단했다. ●조기 전대 카드로 위기 돌파할까 함부르크 선거 참패 이후 기민당은 당대표 선거 조기 개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당초 8월쯤 개최하기로 했지만, 연이은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4월 25일로 일정을 앞당긴 것이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은 모두 중년 남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일단 초반 판세는 아르민 라셰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NRW) 총리와 프리드리히 메르츠 전 기민당 원내대표 등이 선두에 선 모양새다. 라셰트 주총리는 메르켈 시대의 계승을 표방하는 중도·온건파 후보다. “메르켈 시대와 거리를 두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그는 출마선언을 하며 최근 총격사건을 의식한 듯 “독일 내 유대인과 이민자 공동체들이 느끼고 있는 두려움을 해결하는 것이 향후 기민당의 중심 임무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실제 그의 난민 공약은 메르켈의 현 정책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셰트에 이어 곧바로 출마선언을 한 메르츠 전 원내대표는 메르켈 총리의 중도 행보에 반발해 돌아선 옛 기민당 지지자들을 되찾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밝힐 만큼 우파 성향이 강한 인사로 꼽힌다. 메르츠는 2018년 12월 당 대표 선거에서 메르켈이 지원한 크람프카렌바워에게 고배를 마신 바 있어 이번 선거를 통해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오스카 니더마이어 베를린자유대 정치학 교수는 BBC에 “기민당을 지지하는 민초들은 메르츠를 선호하고 있으며, 현재 모든 여론조사에서도 그가 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반(反)메르켈파’로 유명한 노르베르트 뢰트겐 연방하원 외교외원장 등도 잠재적인 후보군으로 꼽힌다. 2009~2012년 환경부 장관을 지낸 그는 2012년 NRW 선거 패배의 책임을 물어 메르켈로부터 해임된 바 있다. 메르켈에 비판적인 인사이지만, 당 안팎의 지분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옌스 슈판 보건부 장관도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지만, 그는 당권 경쟁에 나서지 않는 대신 라셰트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실상 당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그는 대표직보다는 부대표직에 마음을 두고 있다는 후문이다. 라셰트와 메르츠 간 2파전 양상은 앞서 함부르크 선거 이후 제기됐던 당내 노선 투쟁의 대리전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누가 대표가 되더라도 18년간 기민당 대표를 지냈고, 15년째 총리로 독일을 이끌어온 메르켈 총리의 존재감을 당장 뛰어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 전문매체 EU옵서버는 독일 측 관계자의 전언을 인용해 “유럽에 대한 차기 독일 정부의 영향력은 메르켈의 그것보다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독일이 살아야 유럽이 산다 더불어 메르켈과 기민당의 위기는 비단 독일 정치만의 위기가 아니다. 프랑스와 함께 EU의 양대 축을 맡고 있는 독일의 내부 문제는 주변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독일은 올해 하반기부터 EU 순회의장국을 맡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후속 협상과 10년간 1조 유로(약 1조 3333억원)가 투입되는 기후대응정책인 ‘EU 그린딜’과 같은 의제를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다. 독일의 리더십 위기가 사실상 EU의 리더십까지 표류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가디언은 “독일 원로정치인들은 기민당 지도부가 오는 여름까지 현재 문제를 방치하면 EU의 업무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독일 정치의 위기로 프랑스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EU 내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독일의 도움 없이 프랑스 혼자 EU의 난제들을 책임질 수 있다고 자신하기도 어렵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베를린의 ‘헤비급 파트너’(독일 총리)가 없다면 마크롱은 홀로 고군분투해야 할 것”이라며 “기민당의 부활과 메르켈의 훌륭한 후계자를 찾는 것은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 입장에서도 필수적인 일”이라고 진단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靑 “시진핑 방한 시기 조절”… 日방문은 올림픽 끝난 9월 이후로 연기될 듯

    靑 “시진핑 방한 시기 조절”… 日방문은 올림픽 끝난 9월 이후로 연기될 듯

    日언론 “양국, 방일 여건 조성되지 않아”올해 상반기로 예정됐던 시진핑(얼굴)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일정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 정부가 시기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양국 모두 국내 상황 대응 및 관리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이유에서다. 코로나19 사태가 호전돼 상반기 중 방한이 확정된다 해도, 다음달 총선 이전 방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일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한일 양국 모두 대응에 비상인 상황”이라면서 “시 주석 방한 일정은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시기가)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 주석의 일본 방문 일정이 연기될 것이라는 일본 언론들의 보도와 관련해 “(방일 일정이 변경되면) 방한 일정도 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면서 “한중 양국 정부가 당연히 방한 일정과 관련해 시기 조절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외교부 관계자는 “시 주석 방한과 관련한 우리 정부 공식 입장은 그대로다. 최근 양국 정상 통화, 외교장관 통화 이후에 발표한 것처럼 예정대로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일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양국 정부가 다음달 초순으로 예정했던 시 주석의 국빈 방일의 연기를 검토 중”이라며 “일본 측이 이미 시 주석 방일 연기를 중국 측에 타진했다”, “시 주석의 4월 방일은 없다” 등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전했다. 요미우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의 방일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는 예정에 변함이 없지만, 충분한 성과를 올릴 필요가 있다는 관점에서 계속 양국 간에 긴밀한 소통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점을 들어 “코로나19 상황 추이에 따라 방일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인식을 아베 총리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이어 “시 주석의 방일 연기가 확정될 경우 오는 7~9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끝난 뒤인 가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케이도 이날 시 주석의 방일 연기 검토 사실을 전하면서 “두 나라 국민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시 주석의 방일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양국 정부가 판단했다”고 전했다.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한국 확진자 증가 중국 앞질러…미국 코로나 지역감염 첫 발생

    한국 확진자 증가 중국 앞질러…미국 코로나 지역감염 첫 발생

    한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숫자가 발원지인 중국을 처음 앞질렀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한국은 27일 오후 4시 505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추가돼 모두 1766명의 확진자가 있다고 밝혔다. 505명은 하루 만에 늘어난 확진자 숫자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반면 중국은 코로나19가 발병한 후베이성의 409명을 포함해 중국 전역에서 433명의 새로운 확진지가 발생했다. 중국 전역의 확진자 숫자는 모두 7만 8631명이며, 사망자는 2747명이다. 그동안 3만 2804명의 환자들이 바이러스 감염에서 회복됐다. 중국 외에는 최소 20개 국가에서 지난주 첫 확진자가 발생해 남극을 제외하고는 전 대륙에 바이러스가 번졌다. 이란은 141명의 새 확진자와 22명의 사망자를 기록 중이며 26일(현지시간)에만 44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남극제외 전세계 확산중 일본은 8명이 사망하고 912명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아베 신조 총리는 모든 학교가 4월의 봄방학이 끝날 때까지 휴교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중국을 제외하고 전국적인 휴교령을 내린 첫번째 국가다. 이탈리아는 확진자 숫자가 하루 만에 25% 증가하며 400명 이상으로 치솟았다. 브라질과 네덜란드에서도 이탈리아를 다녀온 사람이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한편 미국에서는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지역감염 코로나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지난 19일 코로나 발생지역을 여행하지 않은 캘리포니아의 한 여성이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메디컬 센터에 입원했다. 23일 이 여성의 상태는 더욱 악화됐고 3일 뒤 미국 애틀란타의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지역 감염이 처음으로 일어났다고 인정했다. 미국의 첫 지역감염 사례인 캘리포니아의 이 여성은 코로나 감염지역을 여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5일간 검사를 받지 못했다. 외국에서 온 46명을 비롯해 현재까지 미국에서 밝힌 확진자 숫자는 61명이다. 중국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의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27일 광저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4월말 경이면 통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달 20일 코로나 바이러스의 사람 간 감염을 처음 인정했다. 중 원사는 중국이 12월 초나 1월에 대규모 격리와 같은 조치를 일찍 취했더라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1세기 들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 번 발생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병이 중국에서 시작됐지만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생겨난 것은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구 신천지, 언론 접촉 금지령 내려”

    “대구 신천지, 언론 접촉 금지령 내려”

    “오늘 대구 신천지 교회가 신도들에게 ‘개별적인 언론 접촉을 하지 말라’는 공지를 내렸습니다. 신천지가 폐쇄성을 유지하는 한 코로나 사태 해결은 요원합니다.” 27일 윤재덕(전도사) 종말론사무소장은 서울신문과 만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주범으로 꼽히는 신천지예수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신천지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윤 소장은 앞서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천지 부산 야고보 지파장이 최근 설교 도중 “우한에 우리(부산 야고보 지파) 지교회가 있다”고 발언한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윤 소장은 “해당 공지는 신천지 지도부가 자신들이 거른 정보만 외부에 공개하겠다는 뜻”이라면서 “지도부가 투명한 정보 공개에 응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무슨 말을 해도 의심받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도부가 위장교회와 교육생, 우한 신도 등 명단을 전부 공개해 보건 당국에 협조하고, 신도들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외부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우한 왕래한 지도자, 청도가서 감염 시작된 듯 윤 소장은 이날 신천지 측이 “우한에 357명의 신천지 성도가 있지만 온라인 모임만 했고, 최근 한국에 들어온 우한 신도도 없다”고 해명한 데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윤 소장은 “신천지 내부 ‘해외 교회 및 개척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우한 신도 수는 235명 수준이었다”면서 “현재 350명이 넘는다는 건 그사이에 우한 교회가 활발한 포교 활동을 벌였고, 이를 한국 신천지 본부가 주도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한을 왕래한 한국 신천지 지도자들이 1월 22일 우한 봉쇄 전에 빠져나왔다가 이달 초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열린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형 장례식에 참석하면서 감염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전피연, 이만희 은폐·횡령 혐의 檢 고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도 이날 정부에 집회 장소와 신도 수를 축소 보고하고 신천지 재산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이만희 총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경기 과천 신천지 본부 등을 압수수색할 것을 촉구했다. 검찰은 이날 해당 사건을 수원지검에 배당했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당국이 신천지 신도들을 찾아 조사하고 있다고 중국 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임신했다”는 여성에 블룸버그 충격 답변 “Kill it”

    “임신했다”는 여성에 블룸버그 충격 답변 “Kill it”

    ‘저격수’ 워런, 블룸버그 임신 여성 차별 주장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든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78) 전 뉴욕시장의 ‘저격수’로 부상한 엘리자베스 워런(70) 매사추세츠주 상원 의원이 블룸버그가 임신한 여성을 차별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공격했다. 워런은 25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열린 대선 제10차 토론회에서 블룸버그의 성차별적인 발언을 지적하면서 민주당에서 “가장 위험한” 후보라고 날을 세웠다. 워런은 이 자리에서 특수교육 교사로 일했던 과거 자신을 보호할 조합이나 연방 법률도 없었다고 언급하며 블룸버그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그는 “블룸버그가 임신한 직원들 가운데 한 명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진 방식, ‘지워버려(Kill it)’라고 나에게 말한 상사는 없었다”며 “사람들은 블룸버그를 위해 일했던 여성들로부터 (당시 상황에 대해) 듣고 싶어 한다”고 이어갔다. 블룸버그 “그런 말 안 해”… 증거는 “그녀 발언”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즉시 그런 발언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나는 결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녀가 뉴욕시 교사였다면 결코 그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토론회 진행자인 게일 킹(65)이 워런에게 블룸버그가 그런 말을 했다는 증거 제공을 요구했다. 워런은 간단히 “그녀 발언들”이라고 답했다. 워런이 언급한 사건은 블룸버그 통신사 직원 세키고 사카이 개리슨 사건을 말한다. 1997년 소송 기록에 따르면 1995년 4월 11일 오전 11시 20분쯤 블룸버그는 그해 9월 출산 예정인 개리슨에게 ‘지워버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사내에서 16명이 임신과 관련된 것이 불쾌한 듯 “대단해, 16명이야”라고 중얼거리며 이같이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1989년 1월 채용된 개리슨은 1995년 5월 해고됐다고 뉴욕타임스 1997년 6월 19일자가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송 당시에도 이 발언을 부인했고, 사건은 유죄 인정없이 합의로 종결됐다. 소송 여성과 비밀유지 협정… 침묵 매수 개리슨 사건은 블룸버그 통신사가 1996년부터 2016년까지 당한 40건의 소송 가운데 하나다. 대다수 사건은 성차별·인종 차별·임신 차별· 업무 능력 차별사건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다. 블룸버그는 차별 소송에서 화해의 조건 가운데 하나로 이들 여성과 비밀유지 협정을 맺었던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해당 여성들의 침묵을 돈으로 샀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단독] 임달식 전 감독, 협회 추대시 여자농구 국대 감독 수락 시사 (1부)

    [단독] 임달식 전 감독, 협회 추대시 여자농구 국대 감독 수락 시사 (1부)

    이문규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 혹사 논란 등으로 지난 23일 사실상 경질돼 파문이 인 바 있다.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감독을 바꾼 것은 초유의 일인 데다 도쿄 올림픽을 불과 5개월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한국 여자농구의 앞날이 극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후임 감독 선임을 놓고 일부 현직 감독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상당수 팬들은 사실상 일선에서 물러난 임달식(56)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임명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렇다면 임 전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임 전 감독은 이와 관련한 생각을 처음으로 27일 서울신문에 밝혔다. 임 전 감독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가대표팀 감독 공모에 지원할 뜻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농구협회에서 감독직을 맡아달라고 추대할 경우엔 수락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과거 석연치 않은 이유로 대한농구협회에 의해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경질된 임 전 감독이 감독으로 선임될 경우 극적인 ‘복귀’로 기록될 전망이다. 임 전 감독은 2007년부터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을 이끌며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첫 6연속 통합우승을 이뤘고, 2009년부터는 3년간 프로팀과 대표팀 감독을 병행하며 2010년 세계선수권 8강과 아시안게임 은메달, 2011년 아시아선수권 준우승이란 준수한 성적을 냈다. 그런 성과에 힘입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지만 런던올림픽을 석 달 앞둔 2012년 4월 석연치 않은 이유로 경질된 뒤 국가대표팀 감독직으로 복귀하지 못했다. 서울신문은 임 전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을 2회에 걸쳐 보도한다. -2014년 신한은행 감독을 그만두고 2016년 중국 여자프로농구 산시 감독으로 가셨습니다. “얼마 안 있다 들어왔습니다. 3년 계약을 하고 갔는데, 농구팀 운영 방식이 우리나라에서 하던 때와 잘 안 맞아서 5개월 정도 있다 돌아왔습니다.” -중국 갔다와서는 어떻게 지내셨나요. “여자프로농구(WKBL)에서 주최하는 유소년 캠프 책임자로 일했고, 지난해까지는 WKBL 상벌위원회 위원으로도 있었어요. 올해부터는 그럴 기회도 없어서 개인사업을 하려고 준비하는 상황입니다.” -하려고 하시는 일이 뭔가요. “개인 비즈니스에요. 준비 단계라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네요. 운동 쪽은 아니고 정말 바깥의 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농구 관련 일은 앞으로 안 하십니까. “항상 마음은 있는데 기회가 닿지는 않네요. 계속 바라보기만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요. 신한은행에서 2014년에 나왔지만 문제가 있어서 나온 것도 아니고, 너무 힘들다 보니까 자의로 나왔는데요. 다시 한번 해보고 싶은데 기회가 안되네요.” -현직 WKBL 감독들이 국가대표 감독직을 모두 고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나라를 대표해서 하는 거니까 누군가는 해야하지 않나 싶어요. 현직 감독들이 힘들지만 국가를 위해서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도 예전에 겸임하면서 3년동안 거의 시즌 끝나고 쉬지도 못하고 해봤는데 정말 힘들어요. 재야에 있는 감독들도 기회가 된다면 누군가는 해야겠지요.” -이번 올림픽 원포인트 여자농구국대 감독 자리는 짧은 기간 동안 본선에서의 성적을 내야 하기 때문에 독배를 드는 자리라는 말도 나옵니다. “예전에도 여자농구 대표팀은 어려운 상황이 많이 있었어요. 감독들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 낸 경우도 많았습니다. 주어진 현실에 맞춰서 해야될 수밖에 없다고 봐요. 당장 대표팀 전력이 극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지 않습니까. 이번에 감독 되는 사람의 사명이겠죠.” -이번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직 공모에 지원할 생각은 없으신가요.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개인 비즈니스도 하고 일을 벌려놓은 게 있거든요. 지금 당장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동철·이문규 감독 선임될 때 공모에 지원을 했다가 안됐습니다. 열정이 꺾였어요. 하고 싶어하는 후배들이 많은데 그 자리에 제가 나선다는 것도 모양새도 안좋고요. 지원한다고 해서 된다는 보장도 없고요. 젊은 후배들에게 양보하는게 제가 가야할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와달라는 요청은 없었나요. “없었습니다.” -팬들은 임달식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을 맡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후배들이 더 잘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후배들이 하는 게 맞다는 말씀이신가요. “지금 입장에서는 그런데요. 아직까지는 제가 전혀 그런 마음이 없습니다.” -감독님 마음이 변할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주위에서는 다시 한번 해봐야하지 않겠냐고 말을 합니다. 선후배들도 전화가 와서 “마지막으로 한번 더 하셔야 한다”고 그러는데요. 저는 마음이 아직 확실히 와닿지가 않네요. 그렇다고 농구를 떠나서 안하겠다는 건 아니고 기회가 없다보니까요. 어떤 기회든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마지막으로 한번 더 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습니다.” “하지만 공모에 지원해서 하고 싶지는 않아요. 추대라든가. 일대일 면담을 통해 삼고초려하는 방식이라면 모를까. 현직 여자프로농구팀 감독들을 비롯해서 경기력향상위원들 중에는 제자뻘 되는 위원들이 있습니다. 나라에 봉사하는 건데 욕 먹어 가면서 후배들과 경쟁하는게 이제는 우스운 것 같아요.”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美 빌보드도 英 오피셜 차트도…BTS, 다음주 1위 데뷔 초읽기

    美 빌보드도 英 오피셜 차트도…BTS, 다음주 1위 데뷔 초읽기

    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이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 동시 정상을 예약했다. 빌보드는 24일(현지시간) 예고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이 다음주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1위로 데뷔할 것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이 1위에 오르면 지난해 4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 2018년 9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2018년 6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에 이어 네 번째 정상으로, 케이팝 그룹으로는 최초다. 차트는 3월 1일 업데이트된다.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1위가 예상됐다. 오피셜 차트는 이날 “BTS가 ‘맵 오브 더 솔: 7’로 두 번째 영국 앨범 차트 1위를 향해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주 음반과 다운로드에서 현재까지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자, 경쟁 주자 3팀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전에는 ‘페르소나’로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영국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싱글차트 성적도 주목된다. 전작 `페르소나’ 앨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8위까지 올랐고, 오피셜 차트에서는 13위를 기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기성용 마요르카 입단 확정…‘우상’ 메시와의 맞대결 관심

    기성용 마요르카 입단 확정…‘우상’ 메시와의 맞대결 관심

    한국 선수로는 7번째 라리가 입성 새달 15일 바르셀로나와 경기 앞둬국내 프로축구 K리그 복귀가 불발된 기성용(31)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한국 선수의 스페인 1부 리그 입성은 기성용이 7번째다. 레알 마요르카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이적생을 소개한다’는 영상과 함께 기성용 영입을 발표했다. 영상에는 스코틀랜드 리그 셀틱FC,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 한국 국가대표팀 등에서의 활약이 담겼다. 레알 마요르카는 또 올 시즌이 종료되는 오는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단기 계약은 강등 위기에 놓인 레알 마요르카의 입지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요르카는 다음달 15일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FC바르셀로나전, 오는 4월 13일 레알 마드리드전이 예정돼 있어 기성용의 출격 여부가 관심이다. 스페인 매체 ‘마요르카 디아리오’는 “기성용이 메시와 마주할 가능성도 커졌다”며 “기성용은 어릴 때부터 FC바르셀로나 구단에 대한 흥미를 보였다. 기성용의 아이돌인 메시를 그라운드에서 만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기성용에 앞서 유럽 빅리그 중 하나인 라리가 무대를 밟은 한국 선수는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박주영(셀타 비고), 김영규(알메리아),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가 있다. 레알 마요르카는 올 시즌 발렌시아와의 경기 일정이 마무리돼 코리안 더비 가능성은 없다. 1916년 창단한 레알 마요르카는 1990년대부터 라리가에 얼굴을 비친 중소 클럽이다. 사무엘 에투 등이 활약했던 2000~01시즌 라리가 3위, 2002~03시즌 코파 델 레이 우승 등이 주요 성적이다. 2012~13시즌 18위에 그치며 강등돼 3부 리그까지 떨어졌다가 7시즌 만에 라리가로 돌아와 이번 시즌을 소화하고 있으나 현재 6승4무15패(승점 22)로 라리가 18위에 처져 있다. 이강인과 비교되는 일본의 신성 구보 다케후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돼 뛰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기성용 마요르카 입단 확정… ‘우상’ 메시와의 맞대결 관심

    기성용 마요르카 입단 확정… ‘우상’ 메시와의 맞대결 관심

    한국 선수로는 7번째 라리가 입성 새달 15일 바르셀로나와 경기 앞둬 국내 프로축구 K리그 복귀가 불발된 기성용(31)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한국 선수의 스페인 1부 리그 입성은 기성용이 7번째다.  레알 마요르카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이적생을 소개한다’는 영상과 함께 기성용 영입을 발표했다. 영상에는 스코틀랜드 리그 셀틱FC,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 한국 국가대표팀 등에서의 활약이 담겼다. 레알 마요르카는 또 올 시즌이 종료되는 오는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단기 계약은 강등 위기에 놓인 레알 마요르카의 입지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요르카는 다음달 15일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FC바르셀로나전, 오는 4월 13일 레알 마드리드전이 예정돼 있어 기성용의 출격 여부가 관심이다. 스페인 매체 ‘마요르카 디아리오’는 “기성용이 메시와 마주할 가능성도 커졌다”며 “기성용은 어릴 때부터 FC바르셀로나 구단에 대한 흥미를 보였다. 기성용의 아이돌인 메시를 그라운드에서 만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기성용에 앞서 유럽 빅리그 중 하나인 라리가 무대를 밟은 한국 선수는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박주영(셀타 비고), 김영규(알메리아),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가 있다. 레알 마요르카는 올 시즌 발렌시아와의 경기 일정이 마무리돼 코리안 더비 가능성은 없다.  1916년 창단한 레알 마요르카는 1990년대부터 라리가에 얼굴을 비친 중소 클럽이다. 사무엘 에투 등이 활약했던 2000~01시즌 라리가 3위, 2002~03시즌 코파 델 레이 우승 등이 주요 성적이다. 2012~13시즌 18위에 그치며 강등돼 3부 리그까지 떨어졌다가 7시즌 만에 라리가로 돌아와 이번 시즌을 소화하고 있으나 현재 6승4무15패(승점 22)로 라리가 18위에 처져 있다. 이강인과 비교되는 일본의 신성 구보 다케후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돼 뛰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日신종플루 치료제 ‘아비간’ 수입 검토

    日신종플루 치료제 ‘아비간’ 수입 검토

    미국 제약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처음 임상시험을 앞둔 가운데 한국 정부는 일본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쓰이는 신종 인플루엔자(플루) 치료제 ‘아비간’ 수입을 검토한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에 허가돼 있지 않은 아비간을 수입 특례를 적용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할지 등에 대해 중앙임상위원회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아비간은 후지필름도야마가 개발한 신종플루 치료제로, 일본에서 이 약을 투약한 결과 코로나19 경증환자의 증상 악화를 막는 데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약회사 모더나가 24일(현지시간) 제조한 백신을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NIAID와 개발을 시작한 모더나는 오는 4월 말 건강한 자원자 20~2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영국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도 중국 클로버 바이오파머수티컬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톈진대 연구진도 경구 백신을 개발해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치료에 현재로서 효과가 있는 유일한 약”이라고 밝힌 바 있는 미국 생명공학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시스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도 코로나19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중일, 4월 시진핑 ‘방일 연기’ 신경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때문에 오는 4월 초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 일정이 불투명해졌지만, 양측 모두 ‘방일 연기’를 먼저 언급하지 않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현재 양국은 “예정대로 준비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 방일을 위한 준비를 더욱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님맞이 자세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도 지난 15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모테기 외무상에게 “시 주석의 방일을 반드시 실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때문에 방일 연기 가능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겉으로는 둘 다 미동조차 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산케이는 이에 대해 “중국은 자기들이 먼저 방일 연기를 언급하면 코로나19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국제사회에 줄까 봐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 주석 방일이 성사되면 ‘코로나19 종식선언’의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중국 측이 성사를 원하는 이유”라는 일본정부 관계자의 말도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장발장들 후원 모금 문의 쇄도… 소셜 크라우드 펀딩 시작합니다

    장발장들 후원 모금 문의 쇄도… 소셜 크라우드 펀딩 시작합니다

    서울신문 탐사기획부는 지난 17일부터 ‘법에 가려진 사람들’을 주제로 가난이 또 다른 형벌로 작동하는 사법 구조와 사법 사각지대의 약자들을 조명하는 연속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첫 회 ‘감자 5개 훔친 죗값 50만원 지명수배된 80세 폐지 노인’ 보도 후 사연의 주인공인 이병준(80·가명)씨 등 우리 사회의 장발장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독자들의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서울신문은 25일부터 장발장은행과 함께 우리 사회의 장발장들을 지원하는 후원 계좌를 개설해 모금액과 참여인 수를 공개합니다. 폐지 노인은 감자 다섯 알을 훔친 죄로 지난해 4월 벌금형을 선고받은 후 돈을 내지 못해 지명수배됐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이씨의 유일한 생계 수입인 기초노령연금 수급 통장도 압류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도암으로 투병 중인 이씨는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남은 쌀과 반찬으로 끼니를 이어 연명했습니다. 검찰은 폐지 노인이 해당 통장으로 기초노령연금을 수급받는 줄은 몰랐다고 합니다. 서울신문 보도 후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이씨의 사정을 고려해 지명수배와 통장 압류를 풀고 6개월간 벌금을 분납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보내주신 후원금은 ‘폐지 노인’의 벌금 80만원(이전 벌금 30만원 포함)을 납부해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남은 후원금은 벌금으로 삶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계층을 돕는 장발장은행에 전달합니다. 서울신문과 장발장은행은 모금액과 집행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후원 관련 사항은 서울신문 홈페이지(http://www.seoul.co.kr/hope/donation.php)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탐사기획부 tamsa@seoul.co.kr ※후원계좌: 하나은행 388-910009-23604(장발장은행)
  • “고마워서 눈물 났다” 월세 1300만원 안 받은 대구 건물주

    “고마워서 눈물 났다” 월세 1300만원 안 받은 대구 건물주

    “함께 어려움 헤쳐나가자” 코로나19 악몽 속 따뜻한 마음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지만, 시민들은 서로 도우며 침착하게 대처하는 중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지역경제가 힘들어진 이때 대구 시민의 서로 돕기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4일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인근의 한 3층 건물주는 윤성원(42)씨는 2월 한 달 월세 1300만 원을 받지 않기로 했다. 해당 건물 3층에서 노래연습장을 운영하는 50대 남성의 딸은 “주말이면 하루 매출이 200만 원가량 됐는데 손님이 아예 없다. 건물 1층 식당은 주말 하루 매출액이 600만 원이었는데 지난 주말에는 12만 원으로 곤두박질했다고 하더라. 이 소식을 듣고 건물주가 1~3층 월세를 전부 면제해 줬는데 정말 고마워서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또 대구의 한 원룸 건물주는 3개월간 월세를 인하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대구 북구 산격동의 한 4층 건물. 건물 입구에는 이곳의 건물주인인 최상호(60)씨가 공지한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최씨의 건물은 4층짜리 건물로 1층에는 식당과 미용실 등 상가들이 있고 2층부터 4층까지는 원룸이며 현재 14가구가 머물고 있다. 안내문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입니다. 이에 3월, 4월, 5월 3개월의 월세 임대료에 대해 20%의 삭감을 하고자 합니다”며 “3월분, 4월분, 5월분 월세 이체일에 반영하시어 이체하시기 바랍니다. 힘내시고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는 내용이 담겼다. “연대와 우애의 손을 건네 달라” 대구 수성구가 지역구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22일 “‘대구 폐렴’이란 말을 쓰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구) 거리에 사람이 없다. 시민들이 느끼는 공포감이 이만저만 아니다”며 “더 가슴 아픈 일은 일부 매체나 온라인상에 돌고 있는 ‘대구 폐렴’ 혹은 ‘TK 폐렴’이라는 말”이라고 썼다. 그는 “(지역주의란) 특정 지역에 편견을 갖다 붙여 차별하고 냉대하는 것이고, 그걸 정치에 악용하는 행태가 지역주의 정치”라며 “‘대구 폐렴’이라는 말에는 지역주의의 냄새가 묻어있다. 그래서 반대한다. ‘문재인 폐렴’이라는 말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 있고, 정치가 있다”며 “언젠가 코로나는 지나갈 테지만 마음의 상처는 쉽게 잊히지 않는 법이다. 연대와 우애의 손을 건네 달라”고 글을 맺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군포시, 교체 보도블록 재활용…환경 보호·처리 예산 절감

    경기도 군포시가 인도를 정비한 후 발생하는 폐기 대상 보도블록을 재활용한다. 시는 재활용할 수 있는 보도블록을 선별해 시민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시책 사업의 효율성과 시민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보도블록 교체는 예산 낭비 대표사례로 자주 거론되는 사업이다. 시는 이 사업이 대표적인 생활 불편 해소, 예산 절감과 환경보호 사업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실질적, 상징적 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3~4월 오금동 주민센터부터 화산초교 삼거리까지의 양방향 인도 정비 공사를 진행된다. 가로수 돌출 뿌리 정비와 오래된 보도블록 보수가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공사 구간 총 면적은 약 2000㎡로, 9만개 정도의 보도블록을 교체한다. 시는 재활용할 수 있는 보도블록을 선별해 시민에게 무상 배부할 계획이다. 정원이나 창고 설치 개선 등 각종 이유로 보도블록(220×110×60㎜)이 필요한 시민은 이달 28일까지 이메일로 신청하거나, 시청사 생태공원녹지과를 방문하면 된다. 정등조 생태공원녹지과장은 “폐기 대상 보도블록을 재활용해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처리 예산을 절감, 시민 삶에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시정 만족도까지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어산지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사면 제안”… 백악관 “완전 조작”

    어산지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사면 제안”… 백악관 “완전 조작”

    어산지 변호인, 英법정서 ‘대가성 거래 제안’ 주장도널드 트럼프(73) 미국 대통령이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48)에게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가 힐러리 클린턴(72)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을 해킹하는데 연루되지 않았다고 밝히면 사면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가 측근 로저 스톤(67)에 대한 구형과 법무부 및 검사들과 관련해 갈등을 빚는 와중에 불거진 ‘대가성 거래 제안’이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어산지 변호사 에드워드 피츠제럴드가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행정법원에서 열린 예비 심리에서 이같은 밝혔다고 로이터통신과 CNBC 등이 보도했다. 그는 2017년 8월 어산지를 방문한 공화당 소속 데이나 로러바커(72) 전 하원 의원이 이런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다. 어산지의 미국 송환과 관련한 재판의 예심 판사 바네사 바라이서는 이날 ‘거래 제안’은 증거로서 인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美공화의원 “어산지와 힐러리 이메일 3시간 논의”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과 외교 문서 등의 자료 무더기가 위키리크스에 무차별적으로 폭로됐고, 클린턴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로러바커가 만났을 당시 어산지는 런던에 있는 에콰도르대사관에 머물고 있었다. 당시 로러바커는 “우리는 3시간 동안 만나 지난 대선에서 위키리크스의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이메일 폭로를 포함한 여러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한 것으로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이 2017년 8월 보도했다.이 보도에서 로러바커는 “러시아가 이런 메일의 해킹이나 폭로에는 관련되지 않았다고 어산지가 강조해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트럼프와의 관련성에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어산지 변호인의 발언 공개 직후 자신의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한 적이 없다”며 “그에게 실제로 ‘DNC 이메일을 제공한 사람의 정보와 증거를 제공하면, 트럼프에게 그를 사면하라고 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대통령에 의한 거래 제안이 아니었고, 대통령을 대신하는 것도 아니었다”며 트럼프와 거리를 두었다. “트럼프 몰라”… 트럼프, 백악관 초대도또 로러바커는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 존 켈리(69)를 만나 어산지는 사면의 대가로 DNC 해킹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켈리는 이를 트럼프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로러바커는 또 백악관의 누구도 그 제안에 응하지 않았다면서도 “어산지는 ‘진정한 내부고발자’여서 사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회에서 블라디미르 푸틴(67) 러시아 대통령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많이 냈다. 이에 미연방수사국(FBI)은 그에게 러시아 정보요원이 그를 ‘영향력 있는 요원(agent of influence)’으로 영입하려 한다고 경고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2018년 선거에서 떨어졌다. 이와 관련, 백악관 대변인 스테퍼니 그리셤(43)은 “대통령은 로러바커가 전직 의원이라는 것 말고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며 “그와 이 문제에 대해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이건 완전한 조작이자 거짓말”이라고 관련성을 부인했다. 대변인의 해명과는 달리 트럼프는 2017년 4월 로러바커를 백악관으로 초대하기도 했다. 또 트럼프는 2018년 11월 트윗에서 “훌륭한 의원”, “열심히 일하며 모두에게 존경받는다”고 추켜세웠다. 위키리크스 “‘러 출처 아냐’ 발언 10개월 후 제의”위키리크스도 어산지에 대해 대통령 사면 제의를 받았다는 것을 확인해 줬지만 시기가 다르다. 위키리크스는 이날 트윗에서 “만남과 제안은 어산지가 기소되기 이전”이라며 “그런 제안은 어산지가 러시아가 DNC 이메일의 출처가 아니라고 언급 한지 10개월이 지난 시점”이라고 밝혔다. 호주 출신의 어산지는 2010년 미국의 외교·군사와 관련된 기밀문서를 인터넷에 공개했다가 기밀 정보유출 등 18가지 혐의로 미국 당국에 쫓기고 있다.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고 175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7년간 지내다 지난해 추방된 이후 영국에 구금된 상태다. 미국 당국이 송환하려는 것에 맞서 그는 “미국으로 송환되어서는 안 된다”며 망명 재판을 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美, 다음 주 한미 국방장관회담서 방위비 분담금 압박 예고

    美, 다음 주 한미 국방장관회담서 방위비 분담금 압박 예고

    24일 워싱턴서 개최… 국방부 대변인 “방위비분담협상, 회담 의제”합참은 협상 미타결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현실화 시사한미, 협상 차기 회의 일정 잡지 못한 채 인상 폭 두고 기싸움 양상미국 국방부가 19일(현지시간) 닷새 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방위비 분담금이 의제가 될 것이라며 분담금 인상을 압박할 것임을 사전 예고했다. 한미가 분담금 인상 폭과 관련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방위비분담협상 재개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상황에서 미국이 이번 회담을 한국을 압박하는 장으로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너선 호프먼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의 주요 의제에 대해 “우리는 병력 비용 마련을 위한 합의를 위해 일해왔다”며 한미 방위비분담협상을 거론한 뒤 “이는 명백히 우리가 논의할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군당국은 방위비분담협상 미타결 시 4월 1일부로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데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윌리엄 번 미국 합참 부참모장은 브리핑에서 무급휴직이 현실화할 경우 여파 완화 방안에 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협상을 계속하고 있고, 숫자와 관련해 대규모, 중간규모, 소규모 옵션들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서비스들이 지속될 수 있도록 협상을 통해 실행 가능한 경로를 찾아내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번 부참모장은 “따라서 필요하다면 우리는 이들 근로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들의 우선순위를 매겨야 할 것”이라며 “생명과 건강, 안전에 우선순위를 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지난달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급휴직 가능성을 사전 통보한 바 있다. 이전에도 협상이 장기화되면 주한미군이 무급휴직 가능성을 시사한 적이 있으나 현실화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미국 합참까지 나서서 무급휴직 대응 방안을 거론하며 현실화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함을 통해 한국 측에 분담금 인상과 조속한 협상 타결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지난달 14~15일 방위비분담협상 6차 회의를 끝으로 20일 현재 한 달이 넘도록 7차 회의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9월 1차 회의를 시작해 차기 회의를 한 달 이내에 재개해왔다. 미국 측은 협상 초반에 50억 달러에 육박하는 분담금을 요구했지만 최근 요구액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 측은 낮춘 금액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직전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이 지난해 12월 31일 만료돼 협정 공백이 지속되고 있고, 4월 총선은 물론 주한미군이 통보한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일정을 고려해야 하기에 양측은 7차 회의에서 최대한 간극을 좁히려 하고 있다. 이에 양측은 7차 회의를 재개하기 전까지 최대한 상대를 압박하며 기싸움을 벌이는 모습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의를) 6차까지 하는 동안에 한 번의 (총액) 숫자 조정이 미국 측으로부터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 아닌가 하는 희망적 예상을 한다”며 미국 측의 양보를 간접 압박한 바 있다. 협상 관계자는 “각자 (타결을 위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차기 회의에 나서려고 하는 단계”라면서도 “객관적으로 미국 측이 더 움직여야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20세 래퍼 팝 스모크, 자택 침입한 괴한 총에 맞아 절명

    20세 래퍼 팝 스모크, 자택 침입한 괴한 총에 맞아 절명

    미국 래퍼 팝 스모크(본명 바샤르 바라카흐 잭슨)가 19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자택을 침입한 괴한의 총에 맞아 스무 살 짧은 삶을 마쳤다. LA 경찰은 이날 새벽 4시 55분 강도 신고를 받고 6분 뒤 웨스트 할리우드의 현장에 도착했는데 한 남성이 쓰러져 있어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스모크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의 앨범을 발표한 리퍼블릭 레코드는 “뜻밖에 비극적으로 팝 스모크를 잃어 황망하다”고 그의 죽음을 확인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몇 명인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장에서 남성 용의자가 검거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다만 한 용의자가 권총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ABC 뉴스는 한 경찰관의 말을 인용해 스모크의 집안에 들어간 괴한들의 숫자가 2~6명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뉴욕 브루클린 출신으로 평소 갱단과 어울린다는 의혹을 산 그가 갱단 싸움에 희생된 것이 아닌가 방송은 추측했다. 그는 지난해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빌린 롤스로이스 승용차를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뉴욕 검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나 LA로 돌아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는데 이번에 변을 당했다. 스모크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앨범 ‘웰컴 투 더 파티’가 이번 주 처음으로 미국 앨범 차트 톱10에 들고 영국 BBC 라디오 1Xtra가 뽑은 올해 주목할 아티스트로 선정돼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던 상황이었는데 안타깝게 스러졌다. 같은 제목의 싱글은 니키 미나즈, 스켑타가 리믹스했다. 그는 미국 공연 투어 중이었으며 4월에는 런던, 맨체스터, 버밍엄 등 영국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50센트와 미나즈, 쿠아보를 비롯한 많은 래퍼들, DJ들과 프로듀서들이 소셜미디어에 너무 빨리 세상을 떠난 고인을 추모하며 안타까워하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그는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가난하게 자라는 어린이들의 용기를 북돋기 위한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스모크는 “네 아이들이 한 침실을 나눠 써야 할 정도로 가난하게 사는 꼬마들을 위한 음악을 만들고, 그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알고 있는 꼬마들에게 더 나은 길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음악을 만든다. 그게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모크가 임차해 살던 이 집의 주인은 에드윈 아로야베와 테디 멜렌캠프 부부라고 AP 통신이 전했다. 멜렌캠프는 유명 가수 존 멜렌캠프의 딸이며 미국드라마 ‘리얼 하우스와이프 오브 비벌리힐스’에 출연한 탤런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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