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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이낙연 맞춤 당헌 개정’ 논란…보선 앞두고 또다시 손질하나

    민주 ‘이낙연 맞춤 당헌 개정’ 논란…보선 앞두고 또다시 손질하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내년 4월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때까지 당 대표 임기를 계속하도록 당헌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16일 민주당이 혼란에 빠졌다. 이 대표가 대선 출마에 앞서 보궐선거 전 당헌에 따라 당 대표를 그만두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의도에서 나온 주장이다. 앞서 민주당은 보궐선거에 후보를 낼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당헌까지 고친 데다 소속 국회의원들이 보궐선거에 도전할 수 있도록 당규까지 개정했다. 보궐선거에 대한 책임 의식은커녕 오로지 선거만을 위해 당헌까지 누더기로 만든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보도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보궐선거 때 원내대표가 당 대표 대행을 하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가 책임 있게 보궐선거를 치르고 임기를 다 하시는 게 어떨까 한다”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제1·2도시의 보궐선거는 너무 중요하다”며 “당헌의 해당 규정은 대선 후보 경선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인데 (이 대표가) 보궐선거에서 책임을 다하게 하는 게 얼마나 공정성을 해치는 일이 되겠느냐”고 했다. 이 대표 다음으로 당내 핵심 보직에 있는 인사가 보궐선거와 관련해 이 대표의 임기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은 처음이다. 여권의 대권주자인 이 대표가 대선에 나서기 위해서는 당헌에 따라 대선(2022년 3월 9일) 1년 전인 내년 3월 9일까지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하지만 보궐선거를 한 달가량 남기고 당 대표 자리가 공석이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김 원내대표가 차기 지도부 선출 시까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을 수밖에 없다. 김 원내대표의 주장대로 이 대표가 보궐선거 때까지 당 대표 임기를 채우기 위해서는 대선후보가 대선 1년 전 당직을 맡지 못하도록 한 당헌을 또 개정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당 대표 임기 문제는 이 대표 출마 때부터 지적된 것으로 보궐선거 국면이 다가오면서 수면 위로 등장한 것이다. 이 대표가 당 대표를 그만두더라도 최고위원 2년 임기는 유지할 수 있도록 당헌을 개정한 상황에서 또다시 이 대표를 위한 당헌 개정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당 관계자는 “당 대표가 보궐선거 유세에 나오지 못하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당헌 개정에 대해) 당내 이견이 없다는 전제 하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 측은 당헌 개정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당헌까지 개정해 임기를 연장해 보궐선거를 치르게 되는 모든 책임이 이 대표에게 전가될 가능성까지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당헌 개정을 논의할 계획이 없다”며 “이 대표가 보궐선거를 책임 있게 치르는 방식이 당 대표가 아닌 공동선대위원장의 방식도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보궐선거 시 당 대표 부재의 현실적 어려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당헌 개정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재선의 한 의원은 “보궐선거가 현재 당내 가장 중요한 이벤트인데 당헌이 현실에 맞게 작동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NYT “미 보이스카우트 성적학대”…피해 접수 8만여건 쏟아졌다

    NYT “미 보이스카우트 성적학대”…피해 접수 8만여건 쏟아졌다

    최소 8세·최고 93세, 수십년 누적된 피해BSA 지난 2월 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미국 보이스카우트에서 성적 학대를 당했다며 보이스카우트연맹(BSA)을 상대로 한 소송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이들이 무려 8만 2000명을 넘은 것으로 보도됐다. 수십년간 성적 학대가 광범위하게 일어났다는 뜻으로 최소 연령 8세부터 최고령 93세까지 소송 참여 의사를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이 정한 피해자들의 피해 접수 기한인 16일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까지 BSA에서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8만 2663명의 소송 요청이 쇄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적 학대 신고는 미국 50개주 전역에서 접수됐고, 일본·독일 등의 미군 기지에서도 왔다고 한다. 피해자들의 나이는 8세부터 93세 사이였고, 남성이 대부분이었지만 여성들의 신고도 있었다. BSA는 지난 2월 성적 학대 의혹과 관련한 소송비를 감당하지 못해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받았다. 자산은 5만 달러가 되지 않는데 부채가 1억~5억 달러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미 2010년 한 성적 학대 피해자가 소송으로 BSA에서 1850만 달러(약 205억원) 상당의 배상 판결을 받았다. 또 지난해 4월 공개된 법원 진술 자료에 따르면 72년간 7800명 이상의 BSA 간부들이 1만 2000명 이상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적 학대를 자행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런 상황이 알려지면서 숨어 있던 피해자들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 1910년 창설돼 110년이 된 BSA는 그간 총 1억 3000만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가입했다. 1970년대 500만명대의 회원수를 자랑했지만 최근에는 220만명 가량으로 줄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잠비아 첫 ‘코로나 국가부도’...중국의 일대일로에 편승한 대가 

    잠비아 첫 ‘코로나 국가부도’...중국의 일대일로에 편승한 대가 

    아프리카 남부 잠비아가 지급 만기가 지난 국제 채권 가운데 하나에 대해 이자를 지불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첫 부도 국가로 기록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잠비아는 지급 만기가 지난 국채 425만 달러(47억원)의 이자 지급 유예 기간이 지난 13일로 끝나면서 채무 불이행으로 이어졌다. 앞서 잠비아 채권단인 ‘잠비아 대외채권위원회’는 잠비아 정부의 이자 지급 6개월 유예 요구를 거부하기로 전날 결정했다. 위원회는 잠비아 달러화 채권 30억 달러(3조 3000억원)의 40%가량을 보유해 거부권 행사가 가능하다. 잠비아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봉쇄 등의 여파로 관광이 씨가 마르는 등 불경기에 시달리고 있다며 채권단에 내년 4월까지 이자 지급을 유예해 달라고 요구했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올해 경제는 세계은행에 따르면 25년 만에 처음으로 3.3%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잠비아의 공적 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010년 19%에서 2020년 120%에 달할 정도로 급증했다. 잠비아의 2018년도 GDP는 270억 달러(30조원)에 불과하다. 위원회는 잠비아가 중국에 지고 있는 부채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이자 지급 유예 요구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개발은행(CDB)은 잠비아와 상환연기를 논의했지만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약 120억 달러(13조 3000억원)에 달하는 잠비아의 외국 부채 가운데 34억 달러(3조 7000억원)가 중국 채무다. 즉, 잠비아는 부채의 3분의 1가량을 중국에 지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채권자들이 채무 상환을 유예하면 중국에 이자를 지급하는 등 중국만 이득을 볼 것이라는 논리다.왈리아 응안두 잠비아 재무장관은 “채권단 채무 정지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모든 채권자를 동등하게 대우해야 하므로, 연체금을 축적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시에 계속 채권단과 소통하며 해결책을 찾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잠비아는 수년간 국제 자본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 아프리카의 다른 국가들은 잠비아의 부채 처리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 앙골라와 케냐 등도 잠비아와 비슷한 상황으로,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따라 중국으로부터 거액의 인프라 개발비를 빌렸다. 코로나19 이후 선진 20개국(G20)은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채무상환유예(DSSI) 정책으로 보호하고자 하지만 G20에 속한 중국이 이런 정책에 적극 호응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종신형 복역 중 달아난 美 도망자, 49년 만에 검거된 사연

    종신형 복역 중 달아난 美 도망자, 49년 만에 검거된 사연

    무려 50년 가까운 세월동안 경찰을 이리저리 피해다닌 '도망자'가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49년 동안 수배해 온 레너드 모세(68)가 12일 미시간 주 그랜 블랑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종신형을 선고받고도 반세기를 자유롭게 살아온 모세의 얽힌 사연은 지난 196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마틴 루터 킹 목사 암살 후 일어난 폭동에서 그는 동료들과 함께 피츠버그의 한 주택에 화염병을 던져 불을 냈으며, 이 과정에서 집 안에 있던 72세 여성이 화상을 입고 숨졌다. 이 사건으로 모세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사회와 완전히 격리됐지만 1971년 할머니 장례식 참석차 밖으로 나왔다가 종적을 감췄다.이후 FBI는 모세에 대한 수배령을 내려 총 2000건이 넘는 신고를 받아 조사에 나섰지만 결국 그를 체포하지 못했다. 이렇게 49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러 그의 꼬리가 잡힌 것은 우연한 사건 때문이었다. FBI에 따르면 지난 4월 폴 딕슨이라는 인물이 사기 및 불법 처방전을 쓴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지문이 채취됐다. 이 지문을 수사기관의 데이터베이스로 조회한 결과 놀랍게도 모세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모세가 폴 딕슨이라는 인물로 위장하고 49년을 살아온 셈이다. FBI 측은 "1971년 사라진 모세가 1999년부터는 미시간 주에서 약사로 일해왔다"면서 "숨진 피해자를 위한 정의의 심판이 이제 다시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트럼프 “어느 행정부가 될지 누가 알겠느냐, 시간이 말해줄 것”

    트럼프 “어느 행정부가 될지 누가 알겠느냐, 시간이 말해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어느 차기 행정부가 들어설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백악관의 백신개발팀인 ‘초고속 작전팀‘(오퍼레이션 와프 스피드)의 성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참모들과 함께 30분가량 열었다. 이 회견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이후 8일 만에 나서는 공개행사로 지난 7일 대선 패배 결정 이후 첫 공개 발언 무대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패색이 짙어지던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고 주장했지만, 이후에는 침묵을 지켜왔다. 지난 11일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국립묘지 참배에 나섰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부정선거, 사기투표 의혹을 제기하고 각종 소송전에서 나서는 등 이번 선거를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을 이어왔다. 그는 트위터에서 “필라델피아와 피츠버그에서 70만표의 개표 현장 참관이 허락되지 않았다”면서 “헌법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우리가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과 백신 개발 노력을 자찬하며, 이르면 내년 4월 전체 미국인에게 백신이 활용 가능해지길 기대한다면서 제약사 화이자의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허가가 매우 빨리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봉쇄 조치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나면 누가 대선에서 이겼는지 알 수 있다는 뉘앙스로 언급했다. 그는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간에… 어느 행정부가 될지 누가 알겠느냐, 나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나는 이 행정부는 봉쇄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분에게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당선인이 자신의 뒤를 이을 수 있음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 같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분간 진행된 회견 후 취재진이 선거 패배를 인정하느냐고 외치며 질문했지만 이에 답하지 않고 문답없이 자리를 떴다. 주요 언론들은 대선 개표 결과 538명의 선거인단 중 바이든 당선인이 306명을 확보해 232명의 트럼프 대통령을 74명 차이로 이겼다고 보도했다. 한편 폭스뉴스 기자인 제랄도 리베라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현실주의자’라고 칭하면서 모든 합법적 투표의 집계가 이뤄지면 “올바른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일본, 사실상 세번째 대유행…신규확진 1651명, 최다기록

    일본, 사실상 세번째 대유행…신규확진 1651명, 최다기록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다 기록을 경신, 사실상 세 번째 대유행이 시작됐다. 12일 이날 오후 10시 30분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651명이 새로 파악됐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다. 올해 8월 7일 보고된 1605명을 넘어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로는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이로써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만 4528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10명 증가한 1886명이다. 수도인 도쿄도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393명 보고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홋카이도, 가나가와현, 효고현, 이바라키현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각각 236명, 147명, 81명, 26명 보고되면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긴급사태가 선언된 4월에 급증했다가 5·6월에 대폭 줄었으나 7∼8월에 다시 급격히 늘었다. 9월에 증가세가 약간 둔화했다가 이달 들어 확진자가 다시 가파르게 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연예인 이미지에 타격” 김현중 전 연인에 위자료 1억 받는다

    “연예인 이미지에 타격” 김현중 전 연인에 위자료 1억 받는다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폭행·유산 의혹을 둘러싸고 전 여자친구와 5년간 벌인 민사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12일 전 여자친구 최씨의 배상책임 및 사기미수죄 성립을 인정하면서 “김현중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최씨와 김현중은 지난 2012년 4월 지인의 소개로 만나 2년간 교제를 시작했다. 최씨는 2015년 4월 김현중의 폭행으로 유산했다는 주장을 하며 그를 상대로 16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최씨의 청구는 1심과 2심에서 모두 기각됐다. 대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최 씨가 유산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시점에서 이미 최 씨는 임신 상태가 아니었고 폭행으로 인한 유산도 사실이 아니라면서 최 씨가 기자 인터뷰를 통해 위와 같은 허위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게 함으로써 김현중 씨의 명예를 훼손하였다고 보아 1억 원의 배상을 명령했다. 김현중 측은 최 씨의 주장들을 부인하면서 그가 유산을 했더라도 비밀유지 조건으로 A씨에게 6억 원의 배상금을 지불했다. 김현중 측은 A씨를 공갈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앞서 지급한 6억 원의 배상금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1심은 사기미수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 “소송사기 범행이 미수에 그쳤고, 범행에 이른 경위에 참작할만한 사정이 있는 점, 김씨와 사이에 낳은 어린 아이를 홀로 양육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며 최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김현중이 최씨를 상대로 낸 반소 부분에 대해서는 “연예인으로서 활동하는 것이 곤란할 정도로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최씨가 김씨에게 1억원의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최씨와 김씨 모두 1심 판단에 불복해 항소했다. 하지만 항소심은 1심과 같은 취지로 판단했다.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이 맞다고 봤다. 재판부는 “최씨가 과실로 허위사실을 적시해 김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해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럽 외교관들 노리고…사우디 ‘비무슬림’ 묘지서 사제 폭탄 폭발(종합)

    유럽 외교관들 노리고…사우디 ‘비무슬림’ 묘지서 사제 폭탄 폭발(종합)

    비무슬림 묘지서 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 연례 행사 진행 중 사제 폭탄 공격프랑스 “비겁한 공격, 강력 규탄”용의자 신원 안 밝혀져… 2주 전에도 테러프랑스·오스트리아 이어 유럽 테러 비상극단적 이슬람주의자들의 잇단 테러 공격으로 인해 유럽에서 희생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 연안 항구도시 제다에 있는 한 비무슬림(비이슬람교도) 묘지에서 11일(현지시간) 폭발로 여러명이 다쳤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이날 “오늘 아침 제다의 비무슬림 묘지에서 제1차 세계 대전 종전을 기념한 연례 행사가 진행되고 있을 때 사제폭탄 공격이 있었다”며 당시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외교관들이 참석 중이었다고 밝혔다고 AFP가 전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프랑스는 이 비겁하고 정당하지 않은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는 사우디 주재 프랑스대사관이 주최했으며 영국, 프랑스, 그리스 등의 외교관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사우디 프랑스대사관,체류 자국민에 “신변안전 유의” 로이터는 그리스 정부의 한 관리를 인용해 제다에서 폭발로 4명이 가볍게 다쳤고 부상자 중 그리스인 1명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또 사우디 당국은 그리스대사관 직원 1명과 사우디인 경비원 1명 등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우디 경찰이 현장에서 폭탄을 던진 한 남성을 붙잡은 뒤 이번 사건을 테러로 추정하고 조사하고 있다. 주사우디 프랑스대사관은 사건이 발생한 뒤 사우디에 체류하는 자국민에게 신변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용의자나 피해자들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제다에서는 약 2주 만에 테러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2주 전 제다 프랑스영사관서경비원 흉기 찔려 ‘무함마드 풍자 만화’ 보여준프랑스 중학교 교사 참수 노트르담 대성당서 시민 3명 테러 사망오스트리아서 총격 테러 24명 사상 지난달 29일에는 제다의 프랑스영사관에서 경비원 한 명을 흉기로 찌른 사우디인 남성이 체포됐다. 또 이번 폭탄 폭발은 최근 프랑스와 이슬람 국가들의 긴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앞서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소재로 삼은 풍자만화를 주제로 표현의 자유에 관한 토론 수업을 진행했던 한 프랑스 중학교 교사가 지난달 16일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18세 청년에 의해 살해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무함마드에 대한 풍자가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고 옹호했지만, 이슬람 국가들은 신성모독이라며 반발했다.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에 영향을 받은 이들의 테러가 유럽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프랑스 남부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튀니지 국적의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시민 3명이 숨졌다. 이달 2일에는 오스트리아 빈 도심에서 총격 테러로 시민 4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다쳤다. 당일 경찰에 사살된 용의자 쿠즈팀 페즈줄라이(20)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여행을 가려다 적발됐으며, 테러 단체 가담 시 처벌하는 법률에 따라 2019년 4월 징역 22개월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그러나 소년법의 적용을 받아 같은 해 12월 석방됐다. 오스트리아, 빈 총격 테러 이후급진 성향 이슬람 사원 두곳 폐쇄 오스트리아 정부는 지난 6일(현지시간) 빈 총격 테러 사건 이후 급진적인 성향의 모스크(이슬람 사원) 두 곳에 대해 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주잔네 라프 통합부 장관은 기자 회견에서 “내무부에 따르면 테러 용의자는 (지난해 12월) 석방된 이후 모스크 두 곳을 반복해서 방문했다”면서 “국내정보부(BVT)가 테러 용의자가 이들 모스크를 방문하면서 더 급진화했다고 알렸다”고 전했다. 폐쇄된 곳은 빈 서부에 자리한 모스크로, 하나는 오타크링에 있는 멜리트 이브라힘 사원이고 다른 하나는 마이들링 지역의 타우히드 사원이다. 이 중 공식적으로 등록된 사원은 한 곳뿐이다. 오스트리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 받은 이슬람종교공동체도 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두 곳 가운데 공식적으로 등록된 사원 한 곳이 교리와 국가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폐쇄됐다고 밝혔다.佛·오스트리아 잇단 테러에영국, 테러위협 경보 상향조정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등 유럽 곳곳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 소행으로 의심되는 테러가 발생하자 영국이 테러 위협 경보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지난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프리티 파텔 영국 내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합동테러분석센터(JTAC)가 영국의 테러 경보를 ‘상당’(substantial)에서 ‘심각’(severe)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심각’은 ‘위기’(critical)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총 5단계로 이뤄진 테러 위협 경보는 ‘위기’-‘심각’-‘상당’-‘보통’(moderate)-‘낮음’(low) 등이다. 영국의 테러 위협 경보 수준은 국내정보국(MI5) 산하 독립기구인 합동테러분석센터의 권고를 토대로 결정된다. 파텔 장관은 “대중은 조금도 방심하지 않고, 의심스러운 활동은 바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바이든 정부의 숙제, 생이별한 666명의 어린이와 부모의 상봉

    바이든 정부의 숙제, 생이별한 666명의 어린이와 부모의 상봉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내년 1월 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돌려놓아야 할 일이 수만 가지다. 그런데 이 일도 어느 일 못잖게 중요하다. 멕시코 국경 단속을 강화해 생이별을 강요한 어린 아이들을 부모 품으로 돌려보내는 일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6월까지 불법 이민 시도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며 많은 가족을 해체하기에 이르렀다. 석달 동안 아이들이 유치장 안에서 울부짖거나 부모를 애타게 찾는 사진과 동영상이 언론에 잇따라 보도돼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비난 여론이 비등하자 중단했지만 그 과정에 많은 아이들이 부모와 생이별을 해야 했다. 지난달까지 545명 정도의 어린 자녀들이 이런 아픔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 NBC 뉴스가 이들의 부모 소재지를 파악하기 위해 애쓰는 변호사 단체의 대표 스티븐 헤르조그와 이메일 인터뷰를 한 결과, 그 숫자가 66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영국 BBC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달 일단의 변호사들이 임명돼 주로 중미 국가들로 송환된 부모들 찾기에 나섰는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별다른 진전이 없다고 방송은 전했다. 헤르조그는 부모를 찾는 어린이 숫자에 대한 정부 통계가 허술해 이런 혼선이 빚어졌다고 개탄했다.이번에 파악해보니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부터 엘파소 지역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해 121명의 어린이들을 부모에게서 떼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666명의 부모들과 접촉할 수 있는 정보, 도움이 되는 정보를 최신의 것으로 제공해주면 많이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시민권연맹(ACLU)이 2018년 6월 소송을 냈고 법원은 30일 안에 부모와 자녀들을 다시 만나게 하라고 판결했는데 2년 넘게 소재 파악이 안된다는 이유로 미뤄지고 있다. 물론 이 판결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생이별한 이들의 재결합에 해당하지 않다가 지난해에야 법원이 다시 명령을 내렸다. 이들 청소년들은 연방기관의 구금에서 풀려나 미국에 있는 다른 가족이나 친척 집에 머무르고 있다. 수십명은 다섯 살 미만이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트럼프 행정부가 “수백명의 아이들이 영원히 가족과 헤어질지 모른다는 사실을 완전히 인지하면서도” 밀어붙였다고 개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모들로부터 아이들을 떼어놓는 일을 원치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불법적으로 (미국에) 들어온 부모들을 기소하면 , 아이들을 떼어놓게 되는 일은 불가피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당선인 지위를 완벽하게 누리지 않지만 그런 식으로 움직이는 바이든 후보는 이 정책 때문에 헤어진 가정을 다시 만나게 하는 태스크포스 팀을 꾸릴 것이라고 밝혔지만 부모들의 귀화 희망을 받아들여 미국까지 여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뜻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결혼식도 실험실에서…” 화이자 백신개발 주역, 터키 이민2세 부부

    “결혼식도 실험실에서…” 화이자 백신개발 주역, 터키 이민2세 부부

    화이자와 공동 백신 개발 주역‘흙수저’ 터키 이민2세 부부“저학력·저소득층 여겨진 이민자의 쾌거”9일 바이오엔테크 주가 급등 9일(현지시간)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함께 개발, 세계적 이목을 끈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터키 이민자 2세 출신의 독일인 부부였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바이오엔테크는 2008년 우구르 사힌(55)과 외즐렘 튀레지(53) 부부가 공동 창업했다. 이들 부부 모두 1960년대 독일에서 일하려고 터키에서 건너온 이주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자라난 전형적인 이민 2세로 이른바 ‘흙수저’ 출신이다. 사힌은 터키에서 태어나 4살 때 독일로 이주했고 튀레지는 독일에서 태어났다. 독일 베를린 지역지 타게스슈피겔은 “이들 부부의 성공은 청과물 가게에서 일하는 저학력 계층 정도로 수십 년간 여겨졌던 터키 이민자의 쾌거다”고 평가했다. 의대를 졸업한 뒤 연구원으로 일하던 이들은 2002년 독일의 한 대학에서 만나 결혼했다고 한다. 결혼식도 실험실에서 실험복을 입고 올렸고, 결혼식 당일 관청에 혼인 신고를 한 뒤 다시 연구실로 돌아왔을 정도로 두 사람 모두 연구에만 몰두했다.바이오엔테크는 바이러스 백신이 아니라 항암 면역치료법 개발이 주력 분야인 회사지만 올해 초 코로나19가 중국에서 발병하자 ‘광속’이라는 이름의 개발팀을 500명 규모로 구성하고 재빨리 백신 개발을 시작했다. 최고경영자(CEO)인 남편 사힌은 독일 잡지와 인터뷰에서 “올해 1월 코로나19에 관한 기사를 읽었을 때 아내에게 ‘4월이면 독일도 학교 문을 닫을 거야’라고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독일은 3월 휴교령을 내렸는데 바이오엔테크는 이미 20가지의 백신 후보 물질을 개발해 낸 때였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5500만 달러(약 616억원)를 투자하기도 한 바이오엔테크는 백신 개발 소식에 9일 주가가 23.4% 급등해 시가총액이 219억 달러(약 25조원)가 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들 부부가 억만장자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여전히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면서 검소한 태도로 변함없이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트럼프 주니어 “화이자 백신 발표 시점 사악해”

    트럼프 주니어 “화이자 백신 발표 시점 사악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 바이든 당선자는 코로나 백신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주장을 공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변호사이며 작가로 라디오쇼 ‘마크 레빈쇼’를 진행하는 마크 레빈의 트윗을 ‘아무것도(Nothing!)’란 짧은 내용으로 전했다. 트럼프 주니어도 화이자의 백신 개발 발표의 시점이 ‘비도덕적(nefarious)’이라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주장했다. 마크 레빈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입증했다는 소식에 조 바이든은 ‘사기꾼’이라고 흥분했다. 레빈은 곧 대중에 보급 예정인 코로나 백신과 바이든은 아무 관련이 없으며 백신 제조는 이미 진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백신 제조와 유통은 모두 트럼프 행정부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지난 7일 델라웨어주 체이스센터에서의 연설 당시 과학자의 조언을 따르고, 어떻게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등 프롬프트를 읽으며 말했을 뿐이란 것이다. 레빈은 화이자가 백신의 효과를 90% 입증했다는 중간 결과를 발표한 것도 일부러 선거 이후에 했다고 의심했다. 그는 바이든 당선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개발 노력을 공격만 했을 뿐인데 언론은 바이든이 무엇인가를 해내고 성취한 것처럼 보도한다고 한탄했다. 하지만 레빈의 이와 같은 주장에 바로 누구도 바이든이 백신을 개발했다고 하지 않았으며, 백신을 유통시킬 책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라 바이든 당선자란 반박 글이 달렸다.한편 화이자는 미국 정부의 지원을 한 푼도 받지 않았으며 지난 4월부터 임상 개발에 공동 참여한 바이오엔테크가 독일 정부로부터 4억 4500만 달러(약 5000억원)를 받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지난 4월부터 백신 임상 시험을 시작했는데 이는 ‘오퍼레이션 와프 스피드’라 불리는 미 정부의 백신 개발 지원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 전이었다는 것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민관 협력 프로그램 덕에 화이자 백신 결과가 나왔다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백신 개발이 정치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겠다는 앨버트 불라 화이자 대표의 인터뷰 내용도 전했다. 불라 대표는 지난 9월 CBS 방송에 출연해 “과학자들이 관료 체제로부터 자유롭기를 원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모든 돈에는 제약이 따른다며 돈을 주는 이들은 어떻게 성과가 나고 무엇을 하는지 보고받기를 원하는데 자신은 그러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7월에 화이자와 백신 1억회 접종분량에 20억 달러(약 2조 2300억원)을 지급하기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이 백신을 무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세균 총리 특보단 구성, 정식 직제는 처음

    정세균 총리 특보단 구성, 정식 직제는 처음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보좌관과 자문위원단을 꾸렸다. 그린뉴딜, 보건의료, 국민소통 3개 분야에서 각각 특보 1명과 자문위원 2명씩 모두 9명이다. 총리가 정식으로 직제를 만들어 특보와 자문위원을 두는 것은 처음이다. 사실상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된다. 앞서 총리실은 지난 4월 국무총리비서실 직제를 개편해 특보와 자문위원을 위촉할 수 있도록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 총리가 내년 2~3월쯤 총리직을 내려놓고 대선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총리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 총리가 코로나19 위기를 더욱 철저히 관리하고 위기에 처한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보좌관과 자문위원단을 구성했다”면서 “총리 취임 일성으로 언급한 경제총리, 통합총리를 실현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해 정책을 입안하고 소통하는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그린뉴딜 분야에서는 이유진(46)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 이사가 특보를 맡았고 윤순진(54)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이사장과 한병화(50) 유진투자증권 에널리스트가 자문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지영미(59) 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이 특보로, 윤석준(54) 고려대 보건대학원장과 임준(52)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장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국민소통 분야에서는 한상익(51) 가천대 사회정책대학원 부교수가 특보로, 김예한(51)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온오프네트워크 홍보국장과 김현성(49) 중소기업 유통센터 상임이사가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총리실은 보건의료는 코로나 19 대응을 비롯해 백신 안전성과 의료체계 발전방안 등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분야이며, 그린뉴딜은 미래 먹거리 창출과 환경 조화를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핵심 분야라고 설명했다. 국민소통은 정 총리가 협치와 국민통합을 구현하기 위해 취임 때부터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분야라고 밝혔다. 총리실 관계자는 “방역과 민생을 잘 챙기겠다는 국정 운영 의지에 따른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관가와 정치권에서는 정 총리의 차기 대선 싱크탱크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총리실이 다른 분야에도 국정운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경제와 복지, 행정 등의 분야로 특보단과 자문위원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혀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총리실은 이날 정 총리가 위촉식에서 특별보좌관과 자문위원단에게 능동적인 역할과 책임감을 강조하고 “총리의 또 다른 눈과 귀, 입이 되어 총리와 국민 사이에 가교역할을 잘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노식래 서울시의원 “용산정비창, 입체적·융복합적 도시계획 수립해야”

    노식래 서울시의원 “용산정비창, 입체적·융복합적 도시계획 수립해야”

    노식래 의원(민주당, 용산2)은 5일 서울시 도시계획국 소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주먹구구식 주택공급 계획 발표가 난무하는 용산정비창에 대해 입체적이고 융복합적인 도시계획 수립을 주문했다. 국토부는 지난 5월 6일, 국제업무지구로 개발될 계획이었던 용산정비창에 8000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고, 8월 4일에는 용적률을 상향해 1만호로 확대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10월 28일, 제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는 1만 2000호 지분적립형 주택 공급계획이 나오기도 했다. 노 의원은 “단군 이래 최대사업으로 불린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수도 서울 도심에 남은 마지막 대형 부지(51만㎡)”라며 “주택공급에 급급해 주먹구구식으로 개발할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입체적이고 융복합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노 의원은 또한 철도부지 11만㎡를 최첨단 국제업무단지로 조성한 사례인 뉴욕의 허드슨야드를 언급하며 “인구와 교통, 환경을 고려한 입체적이고 융복합적이며 섬세한 도시계획으로 허드슨야드를 뛰어넘는 획기적인 미래도시로 개발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용산공원정비구역은 용산공원과 복합시설 조성지구, 그리고 주변지역으로 나뉜다. 이 중 복합시설 조성지구(18만㎡)는 유엔사, 캠프킴, 수송부 부지로 미군기지 이전비용 마련을 위해 복합개발 할 계획이다. 유엔사 부지는 2017년 7월, 1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일레븐건설에 매각되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고, 캠프킴 부지는 8.4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공공주택 3100호 건설계획이 발표된 바 있다. 면적이 용산공원(291만㎡)의 약 세배에 달하는 용산공원 주변지역(845만㎡)은 용산공원과 연계하여 계획적 관리가 필요한 지역으로 서울역과 용산역, 용산정비창을 포괄한다. 서울시는 용산공원 조성 이후 주변지역 변화에 대응가능한 장기적‧공공적 차원의 도시관리를 위해 2014년 4월부터 2년에 걸쳐 3억 원의 예산으로 용산공원 주변지역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또한 용산공원 경계 확장과 인근 한남재정비촉진지구 정비사업 변경, 한강로 일대 개발사업 추진 등 용산공원 주변지역의 도시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함에 따라 난개발을 막고 관리방안을 정비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2년간 3억 원의 예산으로 용산공원 주변지역 도시관리계획을 추가로 수립 중이다. 기존의 용산공원 주변지역 관리 기본계획이 있고 추가로 도시관리계획을 수립 중임에도 이를 무시하고 충분한 검토도 없는 주택공급 계획이 무분별하게 발표되는 것에 대해 지적한 것이다. 노 의원은 8.4 주택공급 확대방안 발표 후에도 “용산정비창, 주택공급에 앞서 마스터플랜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보도자료를 낸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료 여직원 속옷 ‘몰카’ 찍은 日남성 처벌 못해…이유는?

    동료 여직원 속옷 ‘몰카’ 찍은 日남성 처벌 못해…이유는?

    지난해 3월 일본 시즈오카현에 있는 한 회사에서 남성 직원이 동료 여성의 속옷을 몰래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당시 시즈오카현의 조례는 도촬시 처벌받을 수 있는 공간을 ‘공공장소 또는 공공차량’으로 규정하고 있었다. 회사에서 일어난 도촬은 처벌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다. 형법 등에도 회사내 도촬에 대한 처벌규정은 없었다. 결국 시즈오카현 경찰은 이 남성 직원을 해당 사안으로는 처벌하지 못했다. 단, 압수한 그의 카메라에서 다른 공공장소내 도촬 기록이 드러나 이를 걸어 간신히 입건할 수 있었다. 시즈오카현에서는 ‘공공’이라는 규정의 벽에 부딪쳐 휴대전화 등 도촬 가해자를 입건하지 못한 사례가 지난해 5월까지 2년간 11건에 달했다. 이에 시즈오카현은 올해 10월 조례를 개정해 도촬시 처벌 대상에 ‘불특정 혹은 다수의 사람이 드나들거나 이용하는 장소·차량’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회사 사무실이나 학교, 학원, 행사장 등이 새로 포함됐다. 일본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 도로, 전철 등 공공장소뿐 아니라 학교, 직장 등에서도 도촬을 금지하는 조례가 확산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법률에 처벌규정이 없기 때문에 지자체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아사히에 따르면 현재까지 36개 광역단체가 관련 조례 개정을 완료했다. 아키타현에서는 관내 학교에서 도촬이 명백해 보이는 행위가 일어났음에도 조례에 관련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처벌하지 못하는 사례가 나타나자 조례 개정을 추진, 지난 4월 발효시켰다. 기후현에서도 비슷한 방향으로 조례가 개정됐다. 기후현 경찰 관계자는 “동일한 행위인데 어떤 장소에서 하면 처벌이 가능하고 어떤 장소에서 하면 불가능하다는 것은 비정상”이라고 말했다. 도쿄도, 아이치현, 오카야마현 등 20곳 이상의 광역단체는 개인의 주거공간, 목욕탕, 화장실 등 사적 공간이라도 옷을 입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장소에서는 도촬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조례에 명시했다. 일본 법무성에 따르면 2010년 전국 1741건이었던 도촬 검거 건수는 2019년 3953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갈수록 늘고 있는 도촬 범죄를 지방자치단체 조례를 통해 규제할 것이 아니라 국회 차원에서 법을 고쳐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소노다 히사시 고난대 교수(형법)는 “도도부현별로 제각각인 조례만으로는 갈수록 증가하는 도촬에 대응하는 데 역부족이므로 국회 차원에서 충분히 논의해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한일 합작 걸그룹 아이즈원 내년 4월 해체하나(종합)

    한일 합작 걸그룹 아이즈원 내년 4월 해체하나(종합)

    한일합작 걸그룹 아이즈원의 해체 가능성이 일본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5일 12인조 걸그룹 아이즈원의 일본 첫 사진집 발매 소식을 전하면서 아이즈원이 내년 4월에 2년 반 활동을 종료한다고 보도했다. 아이즈원은 내년 3월 일본에서 처음으로 사진집을 낼 예정인데, 이 사진집은 주택을 전세내어 바베큐와 불꽃놀이를 즐기는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았다고 한다. 사진집 예약은 이날부터 시작되며, 12월 21일에는 한국 팬들과 온라인 이벤트도 열 예정이다. 아이즈원 측은 내년 봄까지 기한을 한정해 활동을 할 예정이라며 사진집은 일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사진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한국인 9명, 일본인 3명으로 구성된 아이즈원은 2018년 방송된 엠넷의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을 통해 선발됐다. 하지만 2019년 10월부터프로그램의 진행 및 그룹 선발 과정이 불법적인 청탁과 그에 따른 제작진의 조작이었음이 드러나 ‘조작돌’이란 불명예가 덧씌워지기도 했다. 애초에 ‘프로듀스48’을 통해 데뷔하는 걸그룹은 한국과 일본을 주무대로 양국 동시 데뷔와 함께 활동을 펼치며, 2년 6개월간 매니지먼트 지원을 받기로 출연 소속사 전체가 합의한 바 있다.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되어 처벌받은 엠넷 제작진 3명에 대한 선고문에 의하면, 이들은 마지막 생방송 3일전 최종무대에 오른 연습생 20명 중에서 데뷔할 12명 연습생들을 데뷔평가 투표결과와 상관없이 미리 정해놓았다. 그룹명 IZ*ONE은 12명의 소녀들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라는 뜻이며, 2019년 일본 오리콘 차트 상반기 신인 부문 총 매상액 1위를 달성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20대 가수지망생의 죽음…유명밴드 소속 가수 성범죄 수사[이슈픽]

    20대 가수지망생의 죽음…유명밴드 소속 가수 성범죄 수사[이슈픽]

    연인 상대 성범죄 혐의로 경찰에 입건신체 동의없이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 유명 밴드 소속 가수가 연인 상대 성범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40대 유명 가수 A씨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과 강간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교제하던 20대 가수 지망생 B씨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리고 지난 4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MBC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며 밴드 활동을 하던 B씨가 숨지기 두 달 전 지인에게 “술에 약을 탔다”, “나한테 더 못 할 짓 한 걸 뒤늦게 알았다. 아무것도 못 하겠고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A씨가 보낸 불법 촬영 영상을 보고 B씨가 고통스러워 했다는 게 B씨 지인들의 얘기라고 전했다. 가수이자 작곡가인 A씨는 기타리스트 출신으로 최근엔 유명 아이돌 그룹의 음반 작업에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5월 B씨 유족이 낸 이런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A씨 측 변호인은 “고발인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A씨는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비난받을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달 안으로 A씨를 소환 조사하기로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도망친 시민들 쫓아가 100발 난사… ‘테러 안전지대’ 빈도 당했다

    도망친 시민들 쫓아가 100발 난사… ‘테러 안전지대’ 빈도 당했다

    수도 중심가 6곳서 총격 사건 잇따라 경찰, 한 명 사살… 공범 한 명 도주 중사건 주변 의회·유대교 예배당 위치당국 “범인은 IS 가담하려던 20세 청년”유럽 대륙이 공포에 휩싸였다. 프랑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참수 테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데 이어 상대적으로 ‘테러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오스트리아에서도 대규모 총격 사건이 벌어지는 바람에 충격에 빠졌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경찰 당국은 2일 오후 8시쯤(현지시간) 수도 빈 중심가 6곳에서 잇따른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 1명을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확산 방지를 위한 부분 봉쇄에 돌입하기 불과 몇 시간 전이었다. 현지 경찰은 범인 1명을 현장에서 사살했고, 도주 중인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상자 15명 중 7명이 중상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끔찍한 테러 공격이 벌어졌다”며 “경찰이 반테러 작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군대가 현장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힘든 시간을 경험하고 있다”며 “우리 경찰은 테러 공격의 가해자들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총격 사건 발생 장소가 오스트리아 의회의사당과 불과 1.6㎞ 떨어져 있었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줄리아 헤르만은 “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을 피해 사람들이 바 안으로 도망쳤고 범인들이 이들을 쫓아와 바 안에서 최소 100발을 난사했는데,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며 “이후 경찰이 와서 범인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사살된 범인은 북마케도니아에 뿌리를 둔 쿠즈팀 페즈줄라이(20)로 밝혀졌다. 카를 네하머 내무장관은 범인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여행을 가려다 적발됐다며 테러단체 가담 시 처벌하는 법률에 따라 지난해 4월 징역 22개월이 선고됐으나 소년법의 적용을 받아 12월 석방됐다고 밝혔다. 또 “범인은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혐오스러운 공격을 수행하기 위해 가짜 폭발물 조끼와 자동소총, 권총, 흉기를 지니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 배치된 특수부대원 등 250여명이 지금까지 15건의 가택 수색을 진행했고 여러 명이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용의자의 배후나 범행 동기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빈의 유대인 공동체 수장인 오스카 도이치는 총격 사건이 유대교 예배당인 시너고그가 자리한 거리에서 발생했지만 유대교 예배당이 표적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총격이 벌어진 빈의 유대 예배당은 1981년 팔레스타인 국적 괴한들의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친 사건이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이번 테러 공격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3일부터 사흘간의 공식 애도 기간을 갖기로 했다. 정부 및 공공기관 건물은 이 기간에 조기를 게양하며, 3일 정오에는 1분간 묵념을 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은 2일 오스트리아 총격 테러 사건을 일제히 규탄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대선을 하루 앞두고 막판 유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용납될 수 없는 테러 행위”라며 “무고한 사람들을 노린 악랄한 공격은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도 트위터를 통해 “희생자 및 유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두 증오와 폭력에 대항해 뭉쳐야 한다”고 적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에 이어 우방국이 공격을 받았다. 우리는 절대 굴하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희생자의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나타내며 “독일인들은 오스트리아에 지지와 연대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英 윌리엄 왕자, 4월에 코로나 감염됐었다

    英 윌리엄 왕자, 4월에 코로나 감염됐었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세손(38)이 지난 4월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BBC는 1일(현지시간) 영국 왕실 소식통을 인용해 윌리엄 왕자가 3월 말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71)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비슷한 시기에 마찬가지로 코로나19에 감염됐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타블로이드 매체 선지를 통해 처음 보도됐으며, 이후 영국 매체들이 앞다퉈 같은 소식을 전했다. 당시 윌리엄 왕자는 노퍽에 있는 왕실 별장인 안머 홀에 머물며 치료를 받고 격리 생활을 했다고 BBC는 전했다. 특히 그는 한때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기도 했지만, 화상회의 등을 통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윌리엄 왕자는 “중요한 일이 있었고 나는 아무도 걱정시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코로나19 양성 반응 결과에 대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은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며칠 뒤 보리스 존슨 총리가 주요국 수반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하며 국가적 위기감이 확산된 바 있다. 찰스 왕자는 가벼운 증상을 보였지만, 존슨 총리는 중환자실에 입원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 정부가 총리 유고 시 비상계획까지 마련해야 했다. 윌리엄 왕자가 자신의 감염 사실을 비공개한 것은 국가의 실질적 행정 수반과 왕위 계승 서열 1위가 나란히 전염병에 걸리는 전대미문의 상황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보도는 영국 정부가 5일부터 12월 2일까지 4주간 잉글랜드 전역에 봉쇄 조치를 다시 내리기로 결정한 가운데 나왔다. 영국은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서자 전날 예정에 없던 내각회의를 열고 재봉쇄 방침을 전격 발표했다.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스카이뉴스 방송에 출연해 봉쇄령을 더 연장할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럼프 “북미대화 신속 재개” vs 바이든 “韓에 방위비 압박 자제”

    트럼프 “북미대화 신속 재개” vs 바이든 “韓에 방위비 압박 자제”

    “北 활용 업적 쌓기” “핵 축소 조건 만남”“주한미군 감축 경고” ‘동맹 갈취 않겠다’ “中 때리기 지속” “협력·압박 강온 전략”3일(현지시간) 실시되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지난해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된 북미 비핵화 협상과 한미동맹의 위험 요소인 방위비 분담 협상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 이후 북미 협상 재개 가능성은 조 바이든 후보에 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시에 다소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내세우며 재선되면 북한과 신속히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16일 내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계기로 북한과 협상을 할 수 있다며 협상 재개 시점까지 언급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선거 제약이 없어졌기에 정치적 유산을 남긴다는 목적에서 북한 문제를 활용할 수 있다”며 “미국 국민에게 어필할 수 있을 정도로 김 위원장이 양보한다면 대화를 재개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북한의 비핵화를 실질적으로 진전시키지 못했다며 비판해 왔다.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지난달 22일 대선 후보 2차 토론회에서 “김 위원장이 핵능력 축소에 동의할 경우 그를 만날 용의가 있다”며 개최의 문턱을 높였다. 북한은 톱다운 방식을 선호하고 있어 바이든의 대북 정책에 호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바이든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고 외교안보 라인을 편성하는 데 6개월에서 1년은 보낼 수 있기에 북미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전략적 인내’ 기조로 북한 문제 개입을 꺼려하다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할 기회를 줬다는 인식도 갖고 있기에 북미 대화를 아예 외면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바이든 캠프는 버락 오바마 정부가 북한을 수수방관했다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처럼 북한과 내용 없는 합의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위비 분담 협상과 관련, 지난 4월 양국 협상 대표단이 잠정 합의한 분담금의 전년 대비 13% 인상안을 거부한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이후 주한미군 감축을 경고하며 분담금 인상을 더욱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국이 추진해 온 해외 주둔 미군의 재배치도 속도를 내면서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도 본격적으로 꺼낼 가능성도 있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지난달 30일 한국 언론 기고문에서 ‘우리의 군대를 철수하겠다는 무모한 협박으로 한국을 갈취하지 않겠다’며 주한미군 감축과 분담금 인상을 연계하지 않겠다고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분담금 인상을 ‘동맹 갈취’로 규정한 만큼 인상 압박 역시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갈등과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때리기’를 지속할 전망이다. 바이든 후보는 주요 정책으로 내세운 자유무역과 기후변화 등에선 중국과 협력하고 기술표준과 인권에 대해선 중국을 압박하는 강온 전략을 추진할 수 있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은 “미국 내 반중 정서가 강한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도 중국에 약하게 나갈 순 없을 것”이라면서도 “기후변화 등 바이든 후보가 추진하는 다자주의 정책은 중국의 협조가 필요하기에 ‘중국 때리기’의 수위를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내일 美대선… 트럼프 “북미협상 신속 재개” vs 바이든 “한국 갈취 안해”

    내일 美대선… 트럼프 “북미협상 신속 재개” vs 바이든 “한국 갈취 안해”

    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지난해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된 북미 비핵화 협상과 한미 동맹의 위험 요소인 방위비분담협상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 이후 북미 협상 재개 가능성은 바이든 후보에 비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 시에 다소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내세우며 재선되면 북한과 신속히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16일 내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계기로 북한과 협상을 할 수 있다며 협상 재개 시점까지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 북한과 성급한 합의를 통해 국내 정치적 역풍을 맞을 것을 우려해 상황 관리에 초점을 맞췄지만, 재선될 경우 자신의 업적을 남기고자 북미 정상회담을 본격 추진하며 톱다운 방식의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선거 제약이 없어졌기에 정치적 유산을 남긴다는 목적에서 북한 문제를 활용할 수 있다”며 “미국 국민에게 어필할 수 있을 정도로 김 위원장이 양보한다면 대화를 재개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북한의 비핵화를 실질적으로 진전시키지 못했다며 비판해왔다.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지난달 22일 대선후보 2차 토론회에서 “김 위원장이 핵능력 축소에 동의할 경우 그를 만날 용의가 있다”며 개최의 문턱을 높였다. 하지만 북한은 톱다운 방식을 선호하고 있어 바이든의 대북정책에 호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바이든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고 외교안보 라인을 편성하는 데 6개월에서 1년은 보낼 수 있기에 북미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전략적 인내’ 기조로 북한 문제 개입을 꺼려하다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할 기회를 줬다는 인식도 갖고 있기에 북미 대화를 외면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바이든 캠프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정부가 북한을 수수방관했다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처럼 북한과 내용 없는 합의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위비분담협상과 관련, 지난 4월 양국 협상 대표단이 잠정 합의한 분담금의 전년 대비 13% 인상안을 거부한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이후 주한미군 감축을 경고하며 분담금 인상을 더욱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국이 추진해 온 해외 주둔 미군의 재배치도 속도를 내면서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도 본격적으로 꺼낼 가능성도 있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지난달 30일 한국 언론 기고문에서 ‘대통령으로서 나는 우리의 군대를 철수하겠다는 무모한 협박으로 한국을 갈취하지 않겠다’며 주한미군 감축과 분담금 인상을 연계하지 않겠다고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분담금 인상을 ‘동맹 갈취’로 규정한 만큼 인상 압박 역시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갈등과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 때리기’를 지속할 전망이다. 바이든 후보는 주요 정책으로 내세운 자유무역과 기후변화 등에선 중국과 협력하고 기술표준과 인권에 대해선 중국을 압박하는 강온 전략을 추진할 수 있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은 “미국 내 반중 정서가 강한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도 중국에 약하게 나갈 순 없을 것”이라면서도 “기후변화 등 바이든 후보가 추진하는 다자주의 정책은 중국의 협조가 필요하기에 ‘중국 때리기’의 수위를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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