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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군사력 소멸” 트럼프 발표는 거짓?…“전력 절반 이상 멀쩡해” [핫이슈]

    “이란 군사력 소멸” 트럼프 발표는 거짓?…“전력 절반 이상 멀쩡해” [핫이슈]

    이란의 실질적인 군사력이 ‘사실상 완전히 소멸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는 정보 당국에 정통한 관계자 3명의 발언을 인용해 여전히 이란이 상당한 수준의 전력을 유지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해군 전력 60%, 공군 3분의 2 유지 이들 관계자에 따르면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발사 시스템 비축량의 절반 정도는 4월 초 휴전 시작 시점에도 여전히 온전한 상태였다. 또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해군 전력 중 약 60%가 여전히 남아 있으며 여기에는 고속 공격정도 포함된다. 실제 22일 IRGC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2척의 대형 선박을 나포했는데, 이 작전에 동원된 것이 바로 고속정이다. 익명의 관계자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집중 공습으로 이란의 저장 및 생산 시설을 포함한 수천 개의 목표물이 타격을 입었지만 이란 공군의 3분의 2는 여전히 가동할 수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CBS의 이 같은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 트럼프 대통령 “미군 공격으로 이란 재래식 군사력 궤멸”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여러 차례 미군의 정밀 타격으로 이란의 재래식 군사력이 궤멸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해 왔다. 대표적으로 그는 “이란 공군은 폐허가 됐다”거나 “이란 해군은 이제 바다 밑바닥에 있으며 완전히 소멸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지난 21일에도 “우리는 그들(이란)의 해군을 제거했고, 우리는 그들의 공군을 제거했고, 우리는 그들의 지도자들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한 논평 요청에 대해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미군은 40일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이란 정권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했다”면서 “이란 해군의 가장 큰 함정 중 92%가 파괴됐고 기뢰 부설함 약 44척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단일 국가 해군을 상대로 미국이 3주간 올린 파괴 실적으로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최대 규모”라면서 “주류 언론이 그들의 노력을 폄하하려는 데 집착하는 것은 의미심장하다”고 비판했다.
  • 유가 급등 와중에…우크라, 러 석유 시설만 골라 때리는 이유 [핫이슈]

    유가 급등 와중에…우크라, 러 석유 시설만 골라 때리는 이유 [핫이슈]

    중동 사태로 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연이어 러시아의 정유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러시아의 흑해 항구도시 투압세의 정유시설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해 수백 ㎞에 걸쳐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실제 21일 촬영한 미 항공우주국(NASA) 월드뷰 위성 사진에 따르면 투압세에 발생한 화재로 인한 연기가 300㎞ 이상이나 뻗어나가 남부 공업도시 스타브로폴까지 도달했다. NASA 측은 21일 저녁까지도 투압세의 정유시설 내에서 활발한 열원이 감지돼 불길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16일과 20일 두차례 항구도시 투압세 공격특히 이번 화재는 우크라이나의 연이은 드론 공격 때문에 발생했다. 앞서 지난 16일 우크라이나는 투압세의 정유시설과 항만시설을 1차 공격했고 20일에도 2차 공격을 감행해 대형 화재를 일으켰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가 연이어 러시아의 정유시설 공격에 나선 것은 역설적으로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으로 러시아가 반사이익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7일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을 선적한 선박에 대해 내달 16일까지 판매를 승인하는 제재 완화까지 발표했다. 실제로 이번에 공격받은 투압세 정유시설은 연간 1200만 톤을 처리하는 러시아 10대 정유 시설 중 하나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석유 인프라를 겨냥한 장거리 타격으로 러시아 측에 3월 한 달간 최소 23억 달러(약 3조 4000억원)의 석유 수입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석유 시설 집중 타격은 4월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석유에서 나오는 모든 달러는 러시아가 전쟁을 계속하도록 부추길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발트해 최대 석유 수출항인 우스트루가를 비롯해 프리모르스크, 노보로시스크 항구 등에 연이어 드론 공격을 퍼부었다. 지난 2일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원유 수출 설비 용량의 최소 40%가 현재 가동 중단 상태라고 보도했다.
  • 北 ‘축구장 18개 규모 타격’ 집속탄 능력 과시… 실전 배치 임박

    北 ‘축구장 18개 규모 타격’ 집속탄 능력 과시… 실전 배치 임박

    북한이 집속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광범위한 지역에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전력의 전방 배치가 임박하면서 대남 위협이 한층 고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노동신문은 2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싸일총국은 4월 19일 개량된 지상대지상전술탄도미싸일 ‘화성포-11라’형의 전투부위력평가를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시험발사의 목적을 “전술탄도미싸일에 적용하는 산포전투부와 파편지뢰전투부의 특성과 위력을 확증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화성포-11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계열이다. 북한이 언급한 산포전투부는 탄두에 집속탄을 장착했다는 의미다. 북한은 지난 6~8일에도 ‘화성포-11가형’의 산포전투부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집속탄은 하나의 탄두에 수십~수백개의 자탄(子彈·새끼 폭탄)을 넣어 폭발하게 하는 탄이다. 표적 상공에서 자탄을 공중에 살포하기 때문에 일반 탄도미사일보다 광범위한 피해를 줄 수 있다. 북한이 함께 언급한 파편지뢰 탄두는 공중에서 지뢰를 살포하는 포탄이다. 넓은 지역에 빠르게 지뢰를 깔 때 활용한다. 신문은 “136㎞ 계선의 섬 목표를 중심으로 하여 설정된 표적지역으로 발사한 5기의 전술탄도미싸일들은 12.5ꏾ13㏊의 면적을 매우 높은 밀도로 강타하면서 전투적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언급한 표적지역 넓이는 축구장 약 18개를 합친 것과 비슷하다. 사거리 136㎞는 경기 평택 주한미군기지를 비롯해 충남 천안·아산까지 타격권에 포함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전방 군단 1개 포대 사격으로도 특정 축선 전체를 일시 마비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시험발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도 참관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시험결과에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또 미사일총국장 장창하를 비롯해 인민군 제1·2·4·5군단장도 참석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남측 접경 지역을 담당하는 군단장들을 이례적으로 한 자리에 소집한 것은 시험 무기가 실제 전방 부대에 보급·운용된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 ‘죽음의 땅’ 체르노빌의 기적…야생동물이 살려낸 인류 최악 참사 현장 [핵잼 사이언스]

    ‘죽음의 땅’ 체르노빌의 기적…야생동물이 살려낸 인류 최악 참사 현장 [핵잼 사이언스]

    인류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인간은 모두 떠났지만 야생동물은 돌아와 자신들만의 ‘낙원’을 만들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AP통신은 방사능으로 오염된 체르노빌에 야생동물이 다시 자리를 잡으면서 생명력이 넘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체르노빌 원전 방사선 누출 사고는 1986년 4월 26일 구소련(현재 우크라이나)의 키이우 남방 130㎞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한 피폭(被曝)과 방사능 후유증 등으로 수십만 명의 사상자를 낳았으며 사실상 피해 집계가 불가능할 만큼 체르노빌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기록됐다. 사고 이후 주변 지역이 방사능에 오염되면서 인근 30㎞가 출입금지구역(CEZ)으로 지정돼 민간인은 물론 군 병력조차도 접근이 차단됐다. 사고가 발생한 지 약 40년 후 인간들이 사라진 땅에는 야생동물이 하나둘씩 자리 잡았다. 보도에 따르면 늑대들이 광활한 무인 지대를 배회하고 있으며 100년 전 떠난 불곰도 돌아왔다. 여기에 스라소니, 붉은 사슴, 들개까지 개체수를 회복해 이 지역의 주인이 됐다. 특히 방사능 오염 지대에서 풀을 뜯으며 살고 있는 몽골의 야생마 ‘타히’(Takhi)의 번성이 반갑다. 몽골 평원에 서식하는 타히는 가축화된 적이 없는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순수 야생종이다. 1998년 우크라이나 당국은 30여 마리의 타히를 CEZ에 풀었는데, 그 이유는 멸종위기종의 야생 개체군을 복원하고 인간이 사라진 생태계에서 생물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새 땅에 정착한 타히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적응했다. 많은 말들이 죽기는 했으나 일부가 적응해 인간이 버린 집을 은신처로 삼아 혹독한 날씨와 벌레를 피하며 살아남았다. 현지 자연과학자인 데니스 비슈네프스키는 “이 지역에 야생동물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된 것은 작은 기적과도 같다”면서 “CEZ의 일부는 수 세기 전 유럽의 풍경과 닮았다. 자연은 비교적 빠르고 효과적으로 회복된다”고 밝혔다. 방사능으로 인한 변화도 감지됐다. 일부 개구리의 피부색은 어두워졌으며 방사능 수치가 높은 지역의 새들은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졌다. 다만 지속적인 방사선 노출에도 광범위한 폐사 현상은 관찰되지 않았다. 그러나 평화롭게 회복하던 이 지역에 최근 새로운 위협이 어김없이 등장했다. 또 인간이다.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CEZ 내에서 전투가 벌어졌고 오염된 토양에 방어시설이 구축됐다.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해 숲이 불에 타기도 했는데, 이는 방사성 입자를 다시 공기 중으로 방출할 수 있다.
  • “11살 내 여동생도 노렸다”…엡스타인 성착취 피해자 폭로 [핫이슈]

    “11살 내 여동생도 노렸다”…엡스타인 성착취 피해자 폭로 [핫이슈]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이 다시 들끓고 있다. 10대 시절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이 “엡스타인이 11살 여동생까지 노렸다”고 폭로하면서다. 길레인 맥스웰이 범행에 직접 관여했다는 주장도 다시 불붙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9일(현지시간) 엡스타인 피해자 마리나 라세르다가 인터뷰에서 10대 시절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겪은 일을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현재 37세인 라세르다는 14세부터 17세 사이 엡스타인에게 반복적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온 인물이다. 라세르다는 엡스타인이 자신의 처지와 가족관계를 세세히 파악한 채 오랜 기간 자신을 통제하고 착취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짧은 마사지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소개를 믿고 접근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요구는 더 노골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당시 어린 나이와 경제적 취약성이 범행의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다. ◆ 11살 여동생까지 노렸다는 주장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어린 여동생에 대한 언급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라세르다는 엡스타인이 당시 10~11살이던 자신의 여동생을 소개해달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끝내 거부했다고 밝혔다. 자신만이 아니라 가족까지 접근 대상으로 삼으려 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자신과 다른 10대 피해자가 함께 있던 자리에서 맥스웰이 들어와 범행에 가담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충격이 너무 커 기억이 일부 끊겨 있지만, 맥스웰이 단순한 주변 인물이 아니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있던 다른 피해자와 기억을 맞춰보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라세르다는 엡스타인이 피해자들을 길들이는 방식도 점점 대담해졌다고 주장했다. 처음에는 완곡하게 접근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요구 수위는 높아졌고, 피해도 반복됐다는 것이다. 그는 엡스타인이 피해자들의 삶을 세세히 파악해 통제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 “맥스웰은 단순 조력자 아니었다” 라세르다는 맥스웰이 단순히 소녀들을 연결해준 인물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모집에 관여했을 뿐 아니라 범행에도 직접 관여했다는 것이다. 일부 피해자들 사이에서 “맥스웰이 더 냉혹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전했다. 맥스웰은 2022년 미성년자들을 모집해 엡스타인의 성착취를 도운 혐의 등으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재판 과정에서도 복수의 피해자들이 맥스웰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증언했다. 그러나 피해자들 사이에서는 미국 사법당국이 여전히 맥스웰에게 관대하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이번 인터뷰는 엡스타인 사건이 최근 미국 정치권에서도 다시 쟁점이 된 시점에 나왔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4월 9일 백악관에서 엡스타인·맥스웰과의 관계를 공개 부인하며 피해자들의 의회 공개 증언을 촉구했다. 하지만 일부 피해자와 유족은 공개 청문회가 또다시 생존자들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방식이 될 수 있다며 반발했다. 로이터는 이 논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계속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엡스타인의 관계를 다룬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와 관련해 제기한 100억 달러(약 14조 7320억원)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도 최근 연방법원에서 기각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법원은 트럼프 측이 보도의 악의를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지만, 수정 소장을 다시 낼 기회는 남겨뒀다. 라세르다는 엡스타인의 통제 방식도 치밀했다고 주장했다. 자택 곳곳에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고 피해자들의 행동을 사실상 상시적으로 들여다보는 구조였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감시와 압박 속에서 피해자들이 더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들만 반복해 증언대에 세우는 방식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제는 관련 문건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권력을 가진 책임 당사자들을 겨냥한 실질적 수사와 처벌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익명 보호를 풀고 공개 활동에 나선 라세르다는 인터뷰와 팟캐스트 출연을 이어가고 있다. 엡스타인 사건이 다시 잊히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그는 자신의 증언이 다른 피해자들의 침묵을 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태어나마자 재래식화장실 정화조에 버려진 아기, 기적처럼 목숨 구해 [여기는 남미]

    태어나마자 재래식화장실 정화조에 버려진 아기, 기적처럼 목숨 구해 [여기는 남미]

    태어나자마자 엄마로부터 버림받은 엘살바도르의 신생아가 기적처럼 구출돼 생명을 건졌다. 아기가 태어난 곳은 화장실, 버려진 곳은 재래식 정화조였다. 출산 직후 신생아를 정화조에 던져 버린 비정한 엘살바도르 엄마에겐 중형이 선고됐다. 엘살바도르 언론은 19일(현지시간) “사법부가 중형을 선고한 살인미수 사건의 피해자인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지만 당국의 거부로 입양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검찰은 “아이의 미래를 위해 현재 아이가 어디에서 지내고 있는지, 입양을 통해 새 가족을 만났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는 없다”면서 “이제 아이는 완전히 건강을 회복한 상태로 필요한 모든 보호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6일 재판부가 아기를 버린 엄마에게 중형을 선고하면서 사회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여성에게 재판부는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기를 키울 만한 여력이 없었다는 피고의 진술을 감안하더라도 피해자가 신생아인 점, 엄마와 아들이라는 혈연관계, 신생아 출생 24시간 내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가중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중형을 선고했다. 문제의 사건은 2024년 4월 엘살바도르 동부 소손소나테의 산 이시드로 마을에서 발생했다. 리나라는 이름의 여성은 한 재래식 화장실에서 아들을 출산한 후 화장실 정화조에 던져버렸다. 태어나자마자 정화조에 빠진 아이는 꼼짝없이 숨질 운명 같았지만 힘차게 운 게 기적을 만들었다. 한 이웃 주민이 정화조 안에서 울리는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경찰을 부른 것이다. 출동한 경찰이 도착했을 때 아기의 울음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지만 수색에 나선 경찰은 버림받은 아기를 발견해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병원 관계자는 “당시 5분만 늦었더라도 아기가 생명을 건지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아기가 살아난 건 이웃 주민과 경찰이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을 부른 이웃 주민은 “분명히 정화조 쪽에서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었지만 경찰이 왔을 때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면서 “그럼에도 내 말을 믿고 수색을 해 소중한 생명을 살린 경찰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사법부가 중형을 선고했지만 일각에서 형이 가볍다는 비판 여론이 일면서 온라인에선 논쟁이 한창이다.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비슷한 사건에서 훨씬 더 무거운 형이 선고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엘살바도르 사법부는 2024년 3월 라 리베르타드주 산타 테클라의 한 주택 단지에서 출산한 신생아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한 여성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한 바 있다. 온라인에선 “사건을 보면 징역 16년을 선고받은 여성의 범행이 더욱 잔인하다. 징역 35년 이상이 선고됐어야 한다”는 주장과 “징역 35년을 선고받은 여성은 살인범이었고 이번에 징역 16년을 선고받은 여성은 살인미수범이었다. 사법부가 최대한 중형을 내린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 유명 가수, ‘14살 여자친구’ 살해 혐의로 체포…“부패된 시신 발견” [핫이슈]

    유명 가수, ‘14살 여자친구’ 살해 혐의로 체포…“부패된 시신 발견” [핫이슈]

    미국의 유명 가수가 자신과 교제 중이던 24세 소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연예매체 TMZ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가수 데이비드 버크(활동명 d4dv, 21)가 14세 소녀 셀레스트 리바스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경찰에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는 데이비드가 투어 중이던 지난해 9월 그의 테슬라 차량 트렁크에서 부패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후 현지 경찰은 7개월간 조사 끝에 유력한 용의자였던 그를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체포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데이비드의 팬이었던 피해 소녀 셀레스트는 2022년부터 그의 공식 디스코드 서버에서 활동하며 인연을 맺었다. 팬들 사이에서는 데이비드가 10대 소녀인 셀레스트와 연인 관계라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퍼져 있었다. 실제로 두 사람이 서로의 몸에 커플 타투를 새기고 할리우드 저택에서 동거한 정황이 확인됐다. 셀레스트는 2024년 4월 가출한 뒤 그해 5월을 마지막으로 가족과 연락이 끊어진 상태였다. 사건은 지난해 9월 경찰이 견인된 데이비드의 테슬라 차량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심하게 훼손돼 부패한 상태로 가방에 담겨 있는 시신을 발견했다. 해당 차량은 지난해 7월 말부터 데이비드가 임대해 거주하던 할리우드 저택 인근에 한 달 이상 방치돼 있다가 보관소로 견인된 상태였다. 현지 경찰은 데이비드가 지난 봄 한밤중에 산타바바라의 외딴 지역으로 ‘의문의 여행’을 떠났는데, 이 행적이 피해 소녀인 셀레스트의 실종 및 사망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데이비드는 사랑을 소재로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노래를 불러 세계적인 인기를 끈 싱어송라이터다. ‘런 어웨이’, ‘라이프스 어 드림’, ‘필 잇’ 등의 곡으로 유명하다. 2023년 12월 한국에서 첫 내한 콘서트를 진행했고 지난해 5월에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하기도 했다.
  • [영상] 이스라엘이 또?…휴전 후 레바논 상공서 ‘미사일’ 펑펑, 반전 정체 [핫이슈]

    [영상] 이스라엘이 또?…휴전 후 레바논 상공서 ‘미사일’ 펑펑, 반전 정체 [핫이슈]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의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밤하늘은 휴전 직후 엄청난 섬광과 소음으로 뒤덮였다. 컴컴한 하늘로 쏘아 올려지는 불꽃은 언뜻 보면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처럼 보이지만, 이는 시민들이 쏘아 올린 불꽃놀이였다. 미국 공영방송 NPR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이날 0시를 기해 휴전이 시작되자 베이루트 상공에서는 예광탄과 폭발, 불꽃놀이가 관측됐다. 시민들이 공중으로 총을 쏘며 휴전을 기념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일부 축하 사격에 대전차 무기까지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쟁 피해가 특히 컸던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도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휴전을 기념했다. 여전히 아슬아슬한 이스라엘-레바논 휴전현지 주민들의 기쁨에도 불구하고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총알은 적을 향해야 한다”며 축하 사격 자제를 촉구했다. 유탄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가 열흘간의 휴전에 합의했지만 여전히 긴장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휴전 협상이 이스라엘과 사실상 충돌해 온 헤즈볼라가 아니라 레바논 정부와의 협상이라는 점도 불안감을 조성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휴전은 레바논 전역에서 포괄적으로 적용돼야 하며, 이스라엘에 어떠한 군사적 활동 자유도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레바논군은 휴전이 발효된 이후인 17일 오전에도 이스라엘이 남부 지역에서 공격 행위를 벌였다고 주장하며 이스라엘군의 철군을 요구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에 동의한다면서도 레바논 남부 점령지에 주둔한 병력은 철수하지 않겠다고 고집하고 있다. “사상자 약 9000명, 사망자 2020명”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영토 점령을 목표로 무자비한 폭격을 퍼부으면서 레바논 민간인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앞서 레바논 보건부는 지난 11일 “지난 3월 2일부터 국내 여러 지역에 계속된 이스라엘군의 폭격 희생자와 국경에서 발생한 교전 사상자를 모두 합친 결과 사망자가 총 2020명, 부상자가 6436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규모 사상자는 이스라엘이 2024년 11월 27일 헤즈볼라와 체결한 휴전 협정 이후 레바논을 향해 최대 규모의 로켓포 공격을 시작한 뒤 전투가 격화하면서 발생했다. 이에 국제사회도 이스라엘을 향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튀르키예 외무부는 지난 11일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범죄 및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인물”이라면서 “자신이 저지른 범죄 때문에 ‘현대판 히틀러’로 불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네타냐후 총리는 자국에서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면서 “본인이 감옥에 가지 않으려고 전쟁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유럽 절친’ 이탈리아도 외면이스라엘의 강력한 유럽 우방이자 유럽의 극우 세력을 이끄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스라엘과의 국방 협정 연장을 거부하고 나섰다. 구이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최근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에게 협정 중단을 알리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국방 협정은 2016년 4월 13일 발효됐으며 어느 한쪽이 반대하지 않는 한 5년 주기로 자동 갱신된다. 11개 조항으로 구성된 이 조약에는 군사 물자의 수출입, 군 조직·인사 관리, 군 교육·훈련, 군사 훈련 참관, 전문가 교류, 산업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탈리아와 협정은 실질적 내용이 없는 양해각서에 불과하며 이번 결정은 실무적으로 아무 의미가 없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우파 성향의 멜로니 정부가 유럽에서 이스라엘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탈리아의 이번 조치가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의 영향력 감소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女기자 성추행부터 약 200명 사망까지…최악의 ‘물싸움 축제’ 대참사 논란 [핫이슈]

    女기자 성추행부터 약 200명 사망까지…최악의 ‘물싸움 축제’ 대참사 논란 [핫이슈]

    태국의 최대 명절인 송끄란 축제 기간 현장에서 취재하던 여성 기자가 성추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태국 타이거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파툼완 경찰이 송끄란 축제 현장에서 취재 중이던 여성 기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피해 여성 기자는 현장에서 취재하던 중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느끼고 곧장 A씨에게 항의했다. 그러자 A씨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폭행을 시도했다. 축제 현장에 배치돼 있던 경찰들이 여성 기자의 구조 요청 소리를 듣고 곧바로 달려가 A씨를 체포해 경찰서로 압송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증거를 수집 중이다. 송끄란은 태국의 전통 설날로 매년 4월에 열리는 가장 큰 명절이다 축제다. ‘물싸움 축제’라고도 불리는데,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정화와 새 출발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송끄란은 불상과 어른의 손에 물을 살짝 붓는 의식이었지만 현재는 거리에서 대규모 물싸움을 하는 축제로 발전했다. 현재 송끄란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태국 최대 명절에 열리는 축제는 매년 사건 사고를 일으키고 있다. 올해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루타폰 나오와랏 법무장관은 “송끄란 축제 기간(10일~14일) 총 951건의 교통사고로 191명이 숨지고 9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수도 방콕에서만 16명이 목숨을 잃었고 축제 첫 날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51명에 달한다. 교통사고 사망 원인 1위는 과속(42%)이었으며 음주운전(27.4%)이 그 뒤를 이었다. 당국은 송끄란 기간 동안 도로 안전 캠페인, 음주 운전 관련 법규 강화 및 경찰 검문소 증설 등을 통해 사고를 막아보려 하지만 역부족이다. 성추행부터 대규모 인명사고 등 참사가 끊이지 않음에도 당국이 축제 규모를 축소하지 않는 것은 엄청난 경제 효과 때문이다. 앞서 태국 관광청은 송끄란 축제 기간 303억 5000만 바트(약 1조 4000억원)의 경제 효과를 예상한 바 있다. 대규모 관광 수요를 이끄는 국가적 행사로 자리 잡았지만, 성범죄와 인명 피해 사고가 잇따르며 안전 관리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 “전쟁 거의 끝났다”… 트럼프 협상 시사

    “전쟁 거의 끝났다”… 트럼프 협상 시사

    美·이란 중재국 파키스탄 ‘45일 휴전안’ 재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재개 가능성을 직접 시사하며 종전이 임박했다고 밝히면서 중동전쟁은 이번 주 후반 최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미국 측 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JD 밴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은 ‘포괄적 합의’(그랜드 바겐)를 원한다고 밝혀 이란 핵문제 해결과 제재 완화를 한데 묶은 패키지 딜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끝나 가는 것 같다. 종료되는 상태에 아주 근접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진행한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는 “이틀 안에 뭔가 일어날 수 있다”며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과 2차 대면 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공개된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4월 27일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미국 방문 전에 이란과 합의가 가능하다. 그들(이란)은 꽤 심하게 두들겨 맞았다”고 답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대통령은 ‘스몰 딜’이 아닌 ‘그랜드 바겐’을 만들고 싶어 한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 포기를 약속하면 이란을 번영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한다”고 밝혀 포괄적 합의를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이 잇따라 협상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건 이란과의 물밑 대화가 어느 정도 진행돼 담판에 나설 여건이 조성됐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오는 21일 2주간의 휴전 기간이 종료되는 만큼 파국을 피하고 외교적 불씨를 되살려야 한다고 본 것으로 관측된다. 밴스 부통령은 “(핵 포기 시) 이란 국민을 세계경제로 초대할 것”이라고도 했다. 미 CNN방송은 협상이 재개될 경우 미국 측에서는 1차 회담과 마찬가지로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참여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더라도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미국은 핵무기 재료인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20년간 중단하라고 요구했지만, 이란은 최대 5년까지만 수용할 수 있다며 맞서고 있어 난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요구한) ‘20년’이라는 기간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뉴욕포스트에 말하는 등 이란과 기싸움을 벌였다. 이란은 보유 중인 고농축 우라늄의 국외 반출을 놓고도 미국과 이견을 보이고 있다. 절반 가량 남은 휴전 시한을 재차 연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파키스탄 현지 매체는 파키스탄 정부가 2차 협상을 추진하는 한편, 휴전 기간을 최소 45일 연장하도록 미국과 이란을 설득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양측 이견을 좁히기에는 2주 휴전 기간으로는 부족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미국은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재개하는 등 압박 전술도 병행할 방침이다. 미 재무부는 조만간 만료되는 이란산 원유의 한시적 제재 면제를 연장하지 않고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중동전쟁으로 치솟은 국제유가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달 20일 해상에 묶여 있던 이란산 원유 판매를 30일간 허용했으나 오는 19일 종료된다.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이어 원유 제재까지 재개하면서 경제적 압박을 가중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아파치 버리는 日…1000억대 드론전, 튀르키예·이스라엘 맞붙었다 [밀리터리+]

    아파치 버리는 日…1000억대 드론전, 튀르키예·이스라엘 맞붙었다 [밀리터리+]

    일본이 미국제 AH-64D 아파치 공격헬기와 AH-1S 코브라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그 자리를 무인기로 채우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7일 확정한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예산에 육상자위대용 ‘광역 무인기’ 5대 도입비 111억 엔(약 1030억원)을 반영했다. 일본의 공격헬기 대체 구상이 검토 단계를 넘어 실제 조달 단계로 들어섰다는 뜻이다. 이번 결정의 출발점은 2022년 12월 승인된 ‘방위력 정비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당시 대전차·전투헬기 임무를 다목적·공격 무인기로 이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제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기종을 고르는 조달 단계에 들어선 셈이다. ◆ 111억 엔은 시작일 뿐…핵심은 ‘헬기 대체’가 예산에 찍혔다 핵심은 이번 111억 엔이 별도 항목으로 편성됐다는 점이다. 방위성은 이 무인기를 장거리 표적 탐지와 화력 지원에 쓰일 자산으로 규정했다. 일부 외신이 언급한 2800억 엔(약 2조 5990억원) 안팎은 일본의 전체 무인 전력 투자 규모에 가깝다. 아파치 대체용 광역 무인기 직접 도입비는 111억 엔으로 따로 봐야 한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블로그는 12일 보도에서 일본 방위성이 조달 대상을 비무장 플랫폼으로 제한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명목은 ‘광역 감시 무인기’지만 실제로는 공격 능력을 갖춘 기종이 뽑힐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 TB2S냐 헤론이냐…가격과 체공시간 갈렸다 유력 후보는 튀르키예 바이카르의 바이락타르 TB2S와 이스라엘 국영 방산기업 IAI의 헤론 Mk II다. TB2S는 가시선 밖 장거리 운용이 가능하고 약 27시간 체공한다. 최대 150㎏ 무장도 탑재할 수 있다. 추정 가격은 대당 7억 엔(약 65억원) 수준이다. 헤론 Mk II는 최대 45시간 체공과 광역 감시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대신 가격은 대당 약 15억 엔(약 139억원)으로 더 비싸다. 단순 추정 단가만 적용하면 두 기종 모두 5대 확보 계산은 가능하다. 다만 실제 조달에는 통제장비와 정비·교육, 초기 군수지원 비용까지 포함될 수 있어 특히 헤론 Mk II는 예산이 빠듯할 수 있다. 관건은 일본이 무엇을 더 중시하느냐다. 남서도서와 광대한 해상 접근로 감시를 우선하고 유사시 표적 식별과 화력 연계까지 노린다면 장시간 체공과 감시 범위가 강점인 헤론이 매력적이다. 반대로 수량 확보와 비용 효율을 중시하고 필요시 타격 옵션까지 함께 보려면 TB2S가 유리할 수 있다. ◆ 우크라 전쟁 뒤 바뀐 선택…비싼 헬기보다 무인기 외신들은 이번 전환의 배경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꼽는다. 공격헬기의 생존성과 비용 대비 효율성을 다시 따지는 흐름이 커졌고 일본도 그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은 일본이 공격헬기 중심 항공전력에서 무인기 중심 체계로 무게를 옮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이 후속 공격헬기를 찾기보다 정찰·표적획득·화력 연계 임무를 무인기로 다시 짜는 쪽을 택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111억 엔 규모의 이번 예산은 그 전환의 출발점이다.
  • [김정인의 역사프리즘] 권찬주, 잊지 말아야 할 4월 혁명의 어머니

    [김정인의 역사프리즘] 권찬주, 잊지 말아야 할 4월 혁명의 어머니

    올해로 4·19혁명이 66주년을 맞는다. 지난 3월 15일 경남 창원시 국립3·15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6주년 3·15의거 기념식에는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처음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해 “3·15의거 희생자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허리 숙여 사과했다. 이 소식을 접하며 평생을 아들 김주열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살다 1989년 세상을 떠난 ‘4월 혁명의 어머니’ 권찬주가 떠올랐다. 그는 3·15부정선거에 항의하는 마산의거가 대통령 하야까지 이어지며 4·19혁명으로 승화하는 길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1960년 3월 15일 전북 남원 출신 김주열은 외가가 있는 경남 마산(현 창원시)에서 마산상고 합격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날 밤 그는 형과 함께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행방불명이 됐다. 이틀 후에야 이 소식을 들은 권찬주는 3월 18일 아침 서둘러 출발해 오후에 마산에 도착했다. 먼저 마산경찰서로 달려가 “내 아들을 찾으러 왔다”고 울부짖는 그에게 경찰은 “학생들이 인민공화국 만세를 불러 잡으려 하니 산으로 숨어 들어갔다. 산에 가서 찾아보라”고 했다. 권찬주는 “내 아들이 왜 빨갱이란 말이냐”며 항의했다. 경찰서를 나온 권찬주는 사망자가 안치된 시체실과 부상자가 즐비한 병실을 정신없이 찾아 헤맸으나 아들은 어디에도 없었다. 3월 19일 권찬주는 마산일보사에 찾아가 아들의 행방불명 소식을 알렸고 그날부터 중앙 일간지도 아들을 찾는 권찬주의 애끓는 사연을 보도했다. 다음날인 3월 20일에도 아들 소식을 듣지 못한 그는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거리를 헤맸다. “내 아들 못 보았소”, “혹시 어디서 시체가 또 나왔다는 말 못 들었소”라며 만나는 사람마다 붙들고 물었다. 이후 권찬주는 날마다 경찰서, 검찰청, 변호사회, 시청, 정당 사무실을 찾아다녔고 병원을 뒤졌다. 국회 진상조사단도 만났다. 하수구도 들여다보고 인근 산도 헤맸다. 그렇게 “억세게 찾아 나섰더니” 마산 사람들이 모두 그를 알아봤다. 여성들은 권찬주의 끼니를 챙기며 김주열을 찾는 데 함께 나섰다. 그렇게 마산에서 김주열을 찾는 운동이 일어난 와중에 ‘3월 15일 밤 경찰이 시체에 돌을 달아 시청 뒤편 연못에 유기했다’는 소문이 퍼져나갔다. 3월 29일 검찰, 경찰, 자유당과 민주당 관계자, 신문기자, 거기다 500명 넘는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청 뒤편에 있는 연못의 물을 퍼냈지만 시체는 없었다. 한 달 가까이 아들을 찾아 마산 거리를 헤매던 권찬주는 남편이 아프다는 소식에 4월 11일 오전 8시 남원행 버스를 탔다. 그로부터 3시간이 지나 행방불명이 된 지 27일 만에 눈에 최루탄이 박힌 끔찍한 모습으로 김주열의 시신이 마산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시체를 인양하는 동안 소식을 들은 마산 시민들이 부둣가로 몰려왔다. 사람들은 ‘김주열이 자신의 끔찍한 모습을 차마 어머니에게 보여 주고 싶지 않아 어머니가 떠난 후에 바다에 떠올랐다’며 애달파했다. 김주열의 시체가 도립병원으로 운반되자 시민 3000여명이 병원을 에워싸고 범죄를 은폐한 경찰을 규탄하며 시위를 벌였다. 그날 저녁에는 수만 명의 마산 시민들이 관공서를 파괴하며 ‘이승만은 물러나라’고 외쳤다. 이날 시위는 4·19혁명에서 처음 등장한 이승만 퇴진 요구였다. 이승만 퇴진을 외친 시민들은 매일 거리에서 아들을 찾아 달라고 호소한 권찬주를 20일 넘게 지켜보며 함께 고통스러워했던 이들이었다. 김주열의 시신이 발견되자 마산 시민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분노로 들끓었다. 그로부터 한 달 후인 5월 8일 어머니의 날을 맞아 권찬주는 “귀여운 자녀들을 잃은 어머니 여러분, 우리 다같이 눈물을 거둡시다. 밝아오는 새나라 아침 햇살을 받으며 그리고 자식들이 뿌린 따뜻한 선혈이 남긴 이 민족의 넋이 헛되지 않도록 내일의 새로운 세대를 뒷받침하는 이 나라의 어머니로서 다시 한번 옷깃을 여밉시다”라는 글로 4·19혁명으로 자녀를 잃은 어머니들을 위로해 큰 울림을 주었다. 권찬주는 아들 김주열의 죽음을 “이 나라 민주 발전의 터전이 될 것으로 섭섭하기는 하나 영광스러운 죽음”으로 마음에 새겼다. 6월 하순에는 김주열의 백일재를 마친 후 김주열을 찾는 일을 도왔던 언론사와 입원 중인 4·19혁명 부상자를 위로하고자 상경했다. 그해 10월 새싹회가 수여하는 소파상을 수상하는 등 권찬주는 ‘4월 혁명의 어머니’로 국민적 추앙을 받았다. 권찬주는 평생, 심지어 2023년 4·19혁명 유공자로 건국포장을 받을 때조차 ‘김주열 열사의 어머니’로만 기억됐다. 하지만 4·19혁명에는 청년학생들뿐 아니라 권찬주를 비롯한 수많은 여성들이 참여했다는 게 명백한 사실이다. 김주열의 주검이 발견되자 마산에선 여학생부터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이 거리 시위에 나섰다. 4월 25일에는 200~300여명의 할머니들이 “죽은 학생 책임지고 리 대통령은 물러가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고 마산경찰서 안으로 들어가 경찰과 몸싸움까지 벌였다. 이제는 누군가의 어머니뿐 아니라 권찬주라는 자신의 이름으로 기억되는 나라가 되길 기대한다.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
  • “10세도 출산”…남아공 ‘아동 임신’ 충격, 왜 못 막나 [핫이슈]

    “10세도 출산”…남아공 ‘아동 임신’ 충격, 왜 못 막나 [핫이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어린 나이의 출산 문제가 다시 사회적 충격을 키우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를 단순한 보건 문제가 아니라 아동 보호와 성폭력 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결과로 봐야 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호주 매체 뉴스닷컴은 11일(현지시간) 남아공 공공의료 현장에서 어린 소녀들의 출산 사례가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남아공 공영방송 SABC와 현지 매체 EWN도 관련 통계와 지역 사례를 잇달아 전하며 사안의 무게를 짚고 있다. 현지 보도를 보면 이 문제는 일부 지역에 그치지 않는다. SABC는 이스턴케이프에서만 2025년 4월부터 7월 사이 10~14세 출산 117건이 기록됐다고 전했다. EWN은 남아공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2024년 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19세 이하 출산이 12만 3000건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남아공 제1야당인 민주동맹(DA)도 공개 비판에 나섰다. DA는 지난 2월 성명에서 이스턴케이프의 아동 임신 문제를 “위기”로 규정하며 아동 보호와 사법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취약한 아동과 신생아를 보호할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정부와 공공 통계도 상황의 심각성을 뒷받침한다. 남아공 정부 뉴스 서비스 SA뉴스는 지난해 11월 청소년 임신 문제가 커지고 있으며, 상당수 사례가 법정 강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IOL도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2024/25 기간 10~19세 출산이 11만 7195건, 이 가운데 10~14세 출산이 1400건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집계 기간 차이로 수치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어린 연령대 출산이 예외적 사건이 아니라는 점은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 “의료 문제가 아니라 보호 실패” 현지에서는 이 사안을 단순한 조기 임신 통계로만 볼 수 없다는 목소리가 크다. 뉴스닷컴에 따르면 활동가들은 아동 임신을 의료 사건으로만 취급할 경우 범죄 수사와 보호 조치가 뒤로 밀리면서 피해 아동이 다시 사각지대에 놓인다고 비판했다. 특히 어린 나이의 임신은 학업 중단과 건강 악화, 빈곤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연구와 공공 논의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남아공 인문과학연구위원회(HSRC)는 10대 출산이 건강과 교육,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큰 부담을 남긴다고 분석했고, 아동·청소년 임신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양상도 짚었다. ◆ 여성·아동 폭력 위기와 맞물린 분노 이번 논란은 남아공의 만성적인 젠더 기반 폭력 문제와도 맞물려 있다. 뉴스닷컴은 여성 살해와 강간, 성폭력 통계를 함께 제시하며 아동 임신 문제가 별개의 현상이 아니라 더 큰 구조적 폭력의 한 단면이라고 짚었다. 지난해에는 이 문제를 국가적 재난 수준으로 다뤄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요구도 이어졌다. 결국 남아공 사회가 마주한 질문은 분명하다. 어린 소녀들의 임신과 출산을 단순한 통계로만 남길 것인지, 아니면 아동 보호 실패와 성폭력 대응 공백이 드러난 구조적 경고로 볼 것인지다. 더는 의료 현장의 숫자로만 넘길 수 없는 문제라는 경고가 커지고 있다.
  • 전한길 “美 백악관이 날 초청했다”…전쟁 틈타 쏟아지는 가짜뉴스에 결국 [핫이슈]

    전한길 “美 백악관이 날 초청했다”…전쟁 틈타 쏟아지는 가짜뉴스에 결국 [핫이슈]

    경찰이 이란 전쟁 등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를 틈타 가짜뉴스를 배포하는 계정들을 뿌리 뽑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국내 원유 북한 공급설, 달러 환전 규제설 등 허위 정보가 유튜브나 X에 게시된 사례 총 33개 계정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원유 북한 공급설’은 유튜버 전한길씨가 주장한 내용이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기름값이 치솟던 지난달 27일,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울산에 보관돼 있던 원유 90만 배럴이 북한으로 유입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전씨는 “기름이 어디로 갔는지, 북한으로 빼돌렸다”면서 “이재명은 알고 있나 모르나”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해당 발언과 관련해 전씨를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달러 강제 매각설은 최근 중동 전쟁 장기화와 맞물려 정부가 달러를 강제로 매각할 것이라는 주장인데,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경찰은 해외 기관 및 기업과도 공조해 국제 정세와 관련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SNS 계정을 수사할 예정이다. 박 본부장은 “해외 법 집행 기관과 협력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면서 “구글, 엑스 등 개별 업체와의 협력 관계에 대해서는 논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전쟁과 관련한 가짜뉴스에 대응하는 전문 수사팀도 구성했다. 경찰청은 지난 8일 허위·조작 정보 대응을 위한 ‘사이버 분석팀’을 4개 시·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신설했다. 기존 ‘허위정보 유포 등 단속 태스크포스(TF)’를 확대한 사이버 분석팀은 서울청(5명)·경기남부청(5명)·광주청(3명)·경남청(3명) 등에 총 16명이 배치됐다. 전한길 “4월에 백악관 초청받았었는데 5월로 연기” 주장한편 국내외 주요 현안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배포해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전씨는 13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미 백악관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4월에 백악관에 초청받아서 가기로 돼 있었지만, 5월 초로 연기된 상태”라면서 “(내가) 구속되면 이재명 정권이 감당할 수 있겠나. (나를) 구속 시킨다면 2030 청년들의 분노, 전 국민의 분노가 들불같이 타오르고 이재명 정권의 종말을 가져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부정선거 주장과 관련해서는 “미국 매체 보도를 인용한 것일 뿐 내가 최초로 보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전씨가 언급한 매체는 미국 한인 매체인 ‘뉴스앤포스트’이며, 해당 매체 홈페이지에는 한국 부정선거와 중국 개입 주장을 담은 광고가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6일에도 “미국의 힘을 빌려 이 나라의 공산화를 막아내는 데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거나 “‘홍콩 우산 혁명’처럼 하기 위해 우산 5000개를 주문했다. 개당 2만원에 팔겠다” 등의 발언을 했다.
  • 트럼프는 다 계획이 있구나…호르무즈에서 기뢰 제거하는 방법 [밀리터리+]

    트럼프는 다 계획이 있구나…호르무즈에서 기뢰 제거하는 방법 [밀리터리+]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노딜’로 끝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역봉쇄’를 예고한 가운데, 미군은 본격적으로 기뢰 제거 작업을 준비 중이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오늘 새로운 항로를 구축하는 과정을 시작했으며 해양 산업계와 곧 안전한 항로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해상 통로이자 지역 및 세계 경제 번영을 뒷받침하는 필수 무역 통로”라면서 “수중 드론을 포함해 미군 추가 병력이 향후 며칠 내에 기뢰 제거 작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군이 언급한 수중 드론은 전통적인 소해함보다 훨씬 빠르고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도구다. 일반적으로 잠수함을 동원한 소해함이 기뢰를 탐지하고 제거하는 경우 작업 속도가 매우 느리고 위험하며 넓은 해역을 커버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수중 드론을 이용할 경우 해저를 스캔해 기뢰로 의심되는 물체를 찾은 뒤, 고해상도 카메라와 정밀 소나(Sonar)를 이용해 해당 물체가 실제 기뢰인지 아닌지를 구분한다. 이후 폭약을 부착하거나 원격으로 폭파해 기뢰를 제거한다. 이 모든 단계를 잠수부의 안전과 대형 소해함의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고 진행할 수 있으며, 미군은 기뢰 제거를 위해 단일 장비가 아니라 기뢰 탐지 자율 무인잠수정(AUV)과 원격조종 잠수정(ROV) 등을 동원하는 통합 시스템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해상에서는 MH-60 시호크 헬리콥터에 장착된 AN/AES-1 공중 레이저 기뢰 탐지 시스템을 이용해 레이저로 지표면에 가까운 기뢰를 탐지한다. 미 해군정보국은 “기뢰가 탐지되면 헬기에서 어뢰 크기의 수중 드론 발사관을 내려보내고, 드론이 기뢰에 접근하면 폭약을 폭발해 기뢰를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이란도 기뢰 심은 위치 기억 못 해”미군이 본격적인 기뢰 제거 작업을 실시하더라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파괴해 선박의 안전에 무리가 없는 안전한 항로로 되돌리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이란이 해상 기뢰 2000~6000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배치된 기뢰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호르무즈 해협이 전쟁 후 개방되더라도 전 세계 상선이 이곳을 이용할 때마다 기뢰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6년 4월 11일 미국 해군 구축함 한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고 있다. 미 해군 제공 현재 미 해군 구축함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아라비아만에서 기뢰 제거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으나, 이란은 이에 반박하는 주장을 내놨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공개한 교신 내용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려는 미 구축함을 향해 “이것이 마지막 경고”라고 반복해 알렸으나, 미군은 “국제법에 따라 통항하고 있다. 귀하를 겨냥한 것은 아니며 우리 정부의 휴전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음성 녹음이 실제 미군과 혁명수비대의 교신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美, 한국시간 13일 밤 11시부터 ‘역봉쇄’ 시작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최대 쟁점 중 하나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인 상황에서 미 군함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는 양측 긴장 상황을 더 고조시켰다”고 분석했다. IRGC 해군은 성명에서 “혁명수비대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능적으로 관리할 완전한 권한을 갖고 있다”면서 “오직 민간 선박만이 특정 조건 하에 통과가 허용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 13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봉쇄 대상에는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위치한 모든 이란 항구가 포함된다. 다만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이란이 아닌 국가의 항구를 오가는 선박에 대해서는 항행의 자유를 제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집 근처 어디서나 ‘동행축제’… 편의점·마트 협업 강화

    집 근처 어디서나 ‘동행축제’… 편의점·마트 협업 강화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전국에서 열리는 소비 촉진 캠페인 ‘4월 동행축제’가 올해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의 협업을 강화해 편의점·대형 쇼핑몰·대형마트 등과 손잡고 전 국민의 행사 참여를 유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세븐일레븐, 신세계프라퍼티, 이마트, 이랜드리테일 등과 올해 처음 동행축제를 홍보하기 위한 협업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동행축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업체 3만 3000곳과 판매채널 200곳이 참여하는 행사로, 이달 1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열린다. 전국 50곳 지역축제에서 로컬기업 제품을 선보이고, 카카오·지마켓 등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 소상공인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 소비를 촉진한다. 중기부는 이번 협업을 통해 유통 채널 제품에 중소기업 제품을 결합해 판매하고 오프라인 매장 등을 활용해 동행축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다음달 10일까지 중소기업 제품으로만 구성한 ‘동행도시락’ 4종을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 도시락 포장지에 부착된 큐알(QR) 코드를 통해 구매 인증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3000원에서 최대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전국 점포의 디지털 사이니지와 포스(POS)를 활용해 동행축제 홍보 영상과 포스터를 송출하는 등 매장 기반 홍보도 지원한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 안성점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동행축제 참여기업, 백년가게, 안성과 평택 지역 소상공인 등 50곳이 참여하는 판매전이 열린다. 지역 명인이 만든 굿즈나 특산물을 활용한 아이디어 상품을 판매하고 전국의 다양한 로컬푸드 판매 업체가 먹거리를 선보인다. 스타필드 안성점 북측 광장에는 대형 아트벌룬 포토존을 꾸미고 밤에는 미디어파사드를 상영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까지 잡는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강원, 충남, 대구 점포에서 지역 소상공인 업체 19곳의 제품 판촉전을 열고 이랜드리테일은 매출 2위 점포인 NC백화점 강서점에서 ‘상생동행마켓’을 연다. 소상공인 업체와 한국주방유통협회 등 10곳이 참여해 냄비, 프라이팬, 수저세트 등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상생 의지가 있는 여러 유통 채널들과의 협업을 이끌어내 동행축제가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 지원과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러·우크라 전쟁 끝나면 오려나…노르웨이·벨기에 제공 약속 F-16 한 대도 안 왔다 [핫이슈]

    러·우크라 전쟁 끝나면 오려나…노르웨이·벨기에 제공 약속 F-16 한 대도 안 왔다 [핫이슈]

    우크라이나 언론이 노르웨이와 벨기에가 제공하기로 약속한 F-16 전투기가 아직 한 대도 도착하지 않자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노르웨이가 제공하기로 한 F-16이 2027년까지 도착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가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공급하겠다고 공식화한 것은 2023년 8월이다. 당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F-16을 우크라이나에 기증할 계획”이라면서 “전투기 지원은 우크라이나의 군사 역량을 상당히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특히 2025년 1월 중순 노르웨이 국방부 장관은 “첫 번째 F-16 전투기가 인도되었고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알렸다. 약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밝힌 것이지만 4월 현재까지 노르웨이는 우크라이나에 F-16을 단 한 대도 인도하지 못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의 보도를 통해 처음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한 F-16은 총 6대로 이 중 4대는 비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2025년 4월 분해돼 벨기에 공장으로 운송됐으며 수리와 조립에 적어도 1년이 더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NRK와의 인터뷰에서 “벨기에로 보내진 4대의 F-16 각각에 약 100개의 부품이 빠져 있다. 조립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2대는 그나마 덴마크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 훈련용으로 사용됐으나 이 또한 현재 벨기에에서 1년 넘게 수리 중이다. 이에 대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낙관적인 관점에서 F-16의 수리와 조립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고 해도 2027년 봄이나 돼야 인도가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애초 2024년에 인도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과 상반된 결과”라고 비판했다. 특히 매체는 “노르웨이는 우크라이나에 F-16을 아직 인도하지 않은 두 번째 국가로 벨기에도 비슷하다”고 짚었다. 앞서 2024년 5월 벨기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2028년까지 총 30대의 F-16을 순차적으로 인도하기로 약속했다. 첫 인도 시점은 2024년이었으나 아직 우크라이나는 한 대도 받지 못했다. 이는 애초 미국에서 도입하려 한 F-35 전투기 도입이 늦어지면서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벨기에 정부는 F-16을 대체할 F-35 전투기 도입이 늦어짐에 따라 우크라이나로의 F-16 인도 시점을 2026년으로 공식 연기했다”면서 “우크라이나 측에서도 숙련된 조종사 부족을 이유로 인도 연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줄기차게 러시아에 맞서 실질적 군사 진전을 이루려면 공군력 강화를 위해 F-16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실제로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우크라이나에 F-16을 제공했으며 보안상 이유로 정확한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서방 언론은 30대 이상으로 추정했다.
  • 푸틴, “부활절에 우크라전쟁 휴전”

    푸틴, “부활절에 우크라전쟁 휴전”

    “11~12일 적대행위 중단”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정교회 부활절을 맞아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선언했다고 AFP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렘린궁은 오는 11일 오후 4시부터 12일 자정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을 휴전한다고 밝혔다. 올해 러시아 정교회 부활절은 4월 12일이다. 이에 따라 안드레이 벨루소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에게 휴전 기간 동안 모든 전선에서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적의 도발에 대비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크렘린궁은 밝혔다. 크렘린궁은 이어 우크라이나 측도 이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저커버그 하루에 19조 벌었다”…세계 부자들 392조 폭증

    “저커버그 하루에 19조 벌었다”…세계 부자들 392조 폭증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로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면서 세계 최고 부자들의 자산이 하루 만에 수백조원 규모로 불어났다. 9일 블룸버그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세계 500대 부호들의 자산은 8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총 2650억 달러(약 392조원) 증가했다. 이는 BBI 집계 이후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이다. 역대 최대 기록은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가 90일 상호관세 유예를 발표했을 당시의 3040억 달러였다. 이번 자산 급증의 배경에는 ‘전쟁 리스크 완화’가 있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유가 급등세가 진정되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 기대가 커지자 투자 심리가 빠르게 살아났다. 실제로 미국 증시 대표 지수인 S&P 500은 이날 2.5% 상승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이번 상승장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본 인물은 메타플랫폼(메타)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였다. 메타 주가가 6.5% 오르면서 저커버그의 자산은 하루 만에 128억 달러(약 19조원) 늘었다. 프랑스 명품 그룹 LVMH의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와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역시 각각 80억 달러(약 12조원) 이상 자산이 증가했다. 이날 하루 자산이 10억 달러(약 1조 4800억원) 이상 늘어난 억만장자는 61명에 달했다. 다만 이번 반등이 올해 손실을 완전히 만회한 것은 아니다. 인공지능(AI) 거품 논란과 중동 긴장 고조 여파로 시장이 흔들리면서 500대 부호들의 전체 자산은 여전히 지난해 말 대비 388억 달러(약 57조원) 감소한 상태다. 전쟁 리스크 하나에 글로벌 자산이 하루 만에 수백조원씩 출렁이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변동성 역시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기증 약속한 F-16 전투기 한 대도 안 왔네…젤렌스키 뒤통수친 노르웨이 [핫이슈]

    기증 약속한 F-16 전투기 한 대도 안 왔네…젤렌스키 뒤통수친 노르웨이 [핫이슈]

    3년 전 노르웨이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약속한 F-16 전투기가 아직도 인도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는 F-16 6대가 수리를 위해 현재 벨기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2023년 8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F-16을 우크라이나에 기증할 계획”이라면서 “전투기 지원은 우크라이나의 군사 역량을 상당히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노르웨이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우리 독립기념일에 가장 좋은 소식”이라며 사의를 표했다. 이듬해 노르웨이 정부는 총 6대의 F-16 전투기를 제공하기로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같은 해 인도될 것이라 발표했으나 지금까지 단 한 대도 우크라이나 땅에 도착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가 제공하기로 한 F-16 중 4대는 비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2025년 4월 분해돼 벨기에 공장으로 운송됐으며 수리와 조립에 1년이 더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NRK와의 인터뷰에서 “벨기에로 보내진 4대의 F-16 각각에 약 100개의 부품이 빠져 있다. 조립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2대는 그나마 덴마크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 훈련용으로 사용됐으나 이 또한 현재 벨기에에서 1년 넘게 수리 중이다. 이에 대해 노르웨이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페테르 프뢸리히는 “이는 명백한 스캔들”이라면서 “노르웨이 국민 대부분은 이 전투기들이 이미 우크라이나를 보호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2025년 1월 당시 노르웨이 국방부는 첫 번째 F-16이 우크라이나에 인도됐다며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줄기차게 러시아에 맞서 실질적 군사 진전을 이루려면 공군력 강화를 위해 F-16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실제로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우크라이나에 F-16을 제공했으며 보안상 이유로 정확한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서방 언론은 30대 이상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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