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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신규발열 나흘째 ‘0’명…“강도높은 방역전 계속”

    북, 신규발열 나흘째 ‘0’명…“강도높은 방역전 계속”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나흘째 ‘0명’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새로 장악된 유열자(발열환자)는 없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완치된 발열 환자 수는 49명으로 집계됐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코로나19 관련 통계 발표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하루에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한 데 이어 나흘째 ‘0명’ 통계를 발표한 것이다. 신규 사망자 및 누적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달 5일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총 74명,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477만 2천813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99.996%에 해당하는 477만 2천644명이 완쾌되고 0.002%에 해당한 95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완전한 안정국면’에 들어섰다고 자평하면서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원숭이두창, 수인성 전염병 등 다양한 전염병 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악성 전염병 바이러스의 위협으로 인민을 보호하기 위한 “강도 높은 방역전이 전국가적·전사회적인 사업의 제1순위로 일관되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북한 당국은 원숭이천연두비루스(원숭이 두창) 검사 지도서 배포, 동물들에 대한 역학감시 강화, 무역항에서의 검사역량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사진은 이동형산소발생기 등 방역 관련 의료 기구를 개발 중인 모습.
  • 김가람, 르세라핌 탈퇴 후 ‘역학폭’ 근황? 확인 안 한 보도에 ‘피해자’ 둔갑

    김가람, 르세라핌 탈퇴 후 ‘역학폭’ 근황? 확인 안 한 보도에 ‘피해자’ 둔갑

    데뷔 전 학교폭력 가해 의혹으로 그룹 르세라핌에서 퇴출된 김가람(17)이 네티즌들의 근거 없는 추측과 언론의 사실 확인 없는 보도로 인해 ‘역학폭 피해자’로 둔갑하는 일이 벌어졌다. 1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는 ‘르세라핌 김가람이 역학폭을 당했다고? 진실은.JPG’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김가람이 탈퇴 후 학폭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전한 이날 오전 기사를 올리면서 해당 기사에서 근거로 언급한 사진이 사실은 데뷔 전 찍힌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진 책상 사진과 과거 중학생 시절 김가람의 책상 사진 속 욕설 낙서가 일치하는 점을 지적하면서다.트위터에도 일부 이용자들이 “해당 사진은 최근에 찍힌 사진이 아니다. 중학교 때 김가람 책상 사진이다. 김가람이 중학교 때 괴롭힘 당한 증거”라며 잘못된 보도와 소문 확산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하기도 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가람이라는 이름이 적힌 책상에 욕설 낙서가 가득 적힌 사진 한 장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것을 본 네티즌들은 김가람이 탈퇴 후 같은 학교 학생들로부터 언어폭력이나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후 여러 언론에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을 그대로 기사화하면서 이 같은 논란은 확산됐다. 오후 5시 현재 포털사이트에는 해당 의혹을 전한 기사가 20건가량 올라와 있다. 최소한의 확인도 거치지 않은 채 온라인상 의혹을 그대로 보도한 기사들은 ‘사진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등 문장을 넣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이 같은 책임 회피성 문구로는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펨코 이용자들은 “기자가 당당하게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쓰네”, “최소한의 사실 관계도 알아볼 생각 안 하고 펌질할 거면 커뮤글과 무슨 차이냐” 등 쓴소리를 쏟아냈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기 전 김가람의 ‘역학폭 피해’가 언론 보도로 인해 점차 사실처럼 퍼져나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자업자득이다”는 반응과 “아무리 가해자였다지만 똑같은 행동은 옳지 않다”는 의견이 맞서며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편 김가람은 지난 4월 ‘하이브 첫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단 르세라핌으로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데뷔 전부터 이어져 온 학폭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고 한 달 만에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소속사 쏘스뮤직 측은 지난달 “김가람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르세라핌 탈퇴를 알렸다.
  • “타워팰리스 같은 임대주택”…오세훈, ‘하계5단지’ 50층 재건축 추진

    “타워팰리스 같은 임대주택”…오세훈, ‘하계5단지’ 50층 재건축 추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내 첫 영구 임대 아파트 단지인 서울 노원구 하계5단지를 재건축해 50층 높이의 고품질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세계도시정상회의(WCS)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오전 싱가포르의 고품질 공공주택 ‘피나클 앳 덕스톤’을 찾아 취재진에 “노후 임대주택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확대해 고밀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관광·업무지구 마리나베이와 약 3㎞ 떨어진 도심에 위치한 공공주택 피나클 앳 덕스톤은 서울로 치면 최초의 임대아파트인 하계5단지와 같은 곳이다. 싱가포르는 주택개발청(HDB)이 공급한 가장 오래된 주택이었던 이곳을 2009년 허물고 초고층 고품질 공공주택을 조성해 도심에서 일하는 중·저임금 근로자에게 저렴하게 공급했다. 피나클 앳 덕스톤은 높이 50층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공공주택으로 알려져 있다. 총 7개 동에 현재 1848가구가 살고 있으며, 26층과 50층은 스카이브릿지로 연결됐다. 오 시장은 올해 4월 ‘서울 임대주택 3대 혁신방안’을 발표하면서 하계5단지를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1호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싱가포르에서는 고품질 임대주택을 실제 구현한 현장을 직접 찾아 정책 실현 가능성을 확인하고, 용적률 상향 등 더욱 구체적인 개발 구상을 공개한 것. 시는 준주거지역 종상향으로 하계5단지 용적률을 당초 93.11%에서 435%까지 상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대수를 기존 600세대에서 1600세대 이상으로 2배 넘게 늘리고 평형을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넣는다는 구상이다. 부모-자녀-손자녀가 ‘한 지붕 두 가족’ 형태로 함께 사는 ‘3대 거주형 주택’도 처음 선보이게 된다.이날 피나클 앳 덕스톤 단지 내부와 최고층에 위치한 공중정원을 둘러본 오 시장은 기존 임대주택을 재건축해 중·저임금 근로자를 위한 품질 좋고 저렴한 주택 공급이 도심·역세권에서 가능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공공주택이 ‘도시 속 섬’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지역주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대형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하고, 개방형 설계와 인접 공원 연계 등으로 공공주택 단지의 공공성을 강화했다는 점도 눈여겨봤다. 오 시장은 “새집을 지을 택지가 없는 서울에서 신규주택을 건설해 저렴하게 공급할 방법은 노후 임대주택 재건축이며, 결국 이것이 공급을 늘릴 수 있는 실질적인 신규 택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나클 앳 덕스톤처럼 노후 임대주택 용적률을 평균 100%대에서 300∼500%로 확대해 고밀개발한다면 임대주택을 2배 이상 공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평형 확대,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확보도 가능하므로 타워팰리스 같은 임대주택을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하계5단지에 이어 앞으로 재건축이 진행될 시내 노후 임대주택 단지를 피나클 앳 덕스톤과 같은 고밀 재건축 임대주택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 시내에서 재건축을 앞둔 영구·공공임대 단지는 총 34곳에 이른다.
  • 펜타곤 페이퍼, 키신저 訪中, 닉슨 쇼크… 역사 흐름 바꾼 그해 여름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펜타곤 페이퍼, 키신저 訪中, 닉슨 쇼크… 역사 흐름 바꾼 그해 여름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펜타곤 페이퍼가 공개되다’(‘펜타곤 페이퍼’에 대한 과잉 대응이 워터게이트를 초래) 1971년 6월 13일 일요일 아침,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전날 있었던 큰딸 결혼식을 다룬 뉴욕타임스 1면 기사를 보고 있었다. 닉슨은 1면 오른쪽에 나온 베트남전쟁에 관한 국방부 보고서(‘펜타곤 페이퍼’) 기사를 제목만 보고 읽지도 않았다. 멜빈 레어드 국방장관과 존 미첼 법무장관도 이 기사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케네디와 존슨 행정부 시절에 미국이 베트남에 어떻게 개입했나를 다룬 비밀보고서를 보도한 기사에 닉슨은 언급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헨리 키신저는 달리 생각했다. 키신저는 닉슨에게 달려와서 “이런 보도를 그대로 두면 안보 정책을 추진할 수 없다”면서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 문서화된 美의 베트남 개입 경위 폭로 뉴욕타임스에 펜타곤 페이퍼를 넘긴 사람이 대니얼 엘스버그(1931~)임은 곧 알려졌다. 랜드연구소 연구원이던 엘스버그는 1964년 여름부터 존 맥노턴(1921~1967) 국방차관보 아래에서 일했다. 1967년 6월, 베트남전쟁에서 미국이 실패하고 있음을 깨달은 로버트 맥너마라 당시 국방장관은 베트남에 미국이 개입하게 된 경위를 문서화하라고 맥노턴 차관보에게 지시했다. 1968년 말에 완료된 이 방대한 문서는 1급 비밀로 분류돼 15부만 만들어졌고 그중 2부가 랜드연구소로 보내졌다. 베트남전쟁에 환멸을 느낀 엘스버그는 랜드연구소로 복귀한 후 이 문서를 몰래 복사했다. 그는 몇몇 의원들을 만나 공개를 부탁했으나 의원들은 난색을 표했다. 그는 뉴욕타임스를 찾아갔고, 이렇게 해서 뉴욕타임스가 보도를 하게 됐다. 키신저의 설명을 들은 닉슨은 이런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법무부는 뉴욕타임스에 대해 보도 중지를 명령했고, 뉴욕타임스는 법원 심리가 있을 금요일까지 후속 보도를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자 워싱턴포스트가 같은 내용을 보도했고, 법무부가 워싱턴포스트에 중지 명령을 내리자 보스턴글로브와 시카고트리뷴이 보도를 했다. 주요 신문들이 백악관을 상대로 연합전선을 편 양상이었다. 법무부는 대법원에 상고를 했고, 양측은 대법관 9명 앞에서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였다. 6월 30일, 대법원은 6대3 판결로 뉴욕타임스를 지지했다. 백악관은 보도를 억제하려다가 오히려 큰 타격을 입었다. 법무부는 엘스버그를 방첩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닉슨은 정부 비밀이 언론에 누출되는 데 대해 분노했다. 닉슨은 노년에 접어든 에드거 후버가 이끄는 연방수사국(FBI)이 무력하다고 보고 찰스 콜슨(1931~ 2012) 보좌관에게 적으로부터 미국 정부를 지킬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콜슨은 닉슨 정부를 적대시하는 인물 명단(에너미리스트)을 작성했는데 민주당 정치인, 신좌파 인물, 비판적 언론인은 물론이고 폴 뉴먼 같은 배우도 포함됐음이 나중에 밝혀졌다. 콜슨은 또한 전직 중앙정보부(CIA) 및 FBI 요원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특별조사팀을 백악관 산하 조직으로 만들었다. 이들은 비밀누출을 막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에서 자신들을 ‘배관공’(플럼버)이라고 불렀다. 닉슨은 1968년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베트남 평화협상에 관한 자료가 브루킹스연구소에 보관돼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브루킹스연구소의 보안이 철저해서 특별조사팀은 침투를 포기했다.● 닉슨 정부 과잉 대응 워터게이트 초래 특별조사팀은 펜타곤 페이퍼를 폭로해서 정의감에 충만한 제보자로 알려진 엘스버그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자 했다. 이들은 LA에 있는 엘스버그의 정신과 의사 사무실에 침입해서 그의 병력(病歷)을 확인하려 했다. 이들은 야간에 잠입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필요한 내용을 찾지 못하고 철수했다. 백악관에서 뚜렷하게 할 일이 없어진 이 팀은 닉슨 대통령 재선위원회가 발족하자 그곳으로 소속을 옮겼다. 1972년 6월 17일 밤, 이들은 워싱턴DC의 워터게이트 빌딩에 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사무실에 침입해서 도청장치를 설치하던 중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들이 엘스버그의 정신과 의사 사무실을 침입했다는 사실은 1973년 4월에 확인됐고, 이 소식을 들은 담당 판사는 피고인의 권익이 침해됐다는 이유로 엘스버그에 대한 방첩법 기소를 기각했다. 1971년은 닉슨이 추구해 온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결실을 맺은 해이기도 하다. 그해 4월 10일 미국 탁구팀과 언론인들이 1949년 이후 처음으로 베이징을 방문했다. 4월 27일, 주미 파키스탄 대사는 저우언라이(周恩來) 중국 총리가 파키스탄 대통령을 통해 닉슨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신을 백악관에 비밀리에 전달했다. 저우언라이는 미국 고위인사의 중국 방문을 환영하며 양국 간의 관계는 이때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닉슨은 키신저가 중국을 방문할 것이며 자신은 이듬해에 방문해서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고 회신했다. 7월 1일부터 남베트남, 태국, 인도, 파키스탄을 순방 중이던 키신저는 파키스탄 체류 중 배탈이 나 대통령궁에 머문다고 발표했다. 7월 9일, 중절모를 눌러 쓴 키신저와 그의 일행은 전용기 편으로 이슬라마바드를 출발해서 베이징에 도착했다. 키신저는 저우언라이 등 중국 고위층을 만나서 환담을 했다. 키신저는 미국이 중국을 적으로 삼는 국가와 연합하지 않겠다고 했고, 저우언라이는 미국이 아시아 전역에서 철군해야 한다고 말했다. 7월 15일, 닉슨은 키신저가 베이징에서 저우언라이와 만났으며 자기는 이듬해 봄에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닉슨 쇼크’ 세계 경제사의 한 장 써 닉슨 정부가 들어선 후 미국 경제는 인플레와 경기침체라는 이중고 현상이 심해졌다. 미국의 상품교역 흑자는 1969년부터 급속하게 줄기 시작했고, 1969년에 90억 달러에 달했던 재정흑자는 1970년에 11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존슨 행정부가 베트남전쟁과 ‘위대한 사회’ 복지 프로그램으로 막대한 재정을 지출한 데다가 독일과 일본이 미국의 경쟁자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민간자본시장이 형성된 상태에서 미국이 저금리를 고집하자 달러화가 대거 해외로 유출됐다. 브레턴우즈 협정은 금 1온스를 35달러로 환산하는 금 태환 제도에 기반을 두고 있었는데, 1955년에 217억 달러에 달하던 미국의 금 보유량은 1971년 여름에는 102억 달러로 감소했다. 당시 미국 밖에는 400억 달러가 있어서 미국의 금 보유량은 금 태환 요구를 감당할 수 없는 위험한 수준이었다. 닉슨은 달러가 고평가돼 있고, 금 본위제가 시대착오라고 생각했다. 닉슨은 인플레와 경기침체 그리고 달러화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한 충격요법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1971년 8월 13일, 닉슨은 극비리에 경제 각료와 참모를 대동하고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으로 향했다. 2박 3일에 걸쳐 닉슨의 주재하에 존 코널리(1917~1993) 재무장관, 아서 번스(1904~1987) 대통령 보좌관, 조지 슐츠(1920~2021) 관리예산실장, 폴 매크라켄(1915~2012) 경제자문회의 의장, 폴 볼커(1927~2019) 재무차관보 등은 미국이 처한 경제난국을 돌파하기 위한 대책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달러화의 금 태환을 중단하고, 물가와 임금을 90일 동안 동결하며,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8월 15일 저녁 9시, 닉슨은 TV 생방송을 통해 이런 내용을 공표했다. 닉슨의 이 조치는 2차 대전 후 유지돼 온 브레턴우즈 체제를 허물고 변동환율제 시대를 여는 것이었다. 다음날 미국 주가는 폭등했으나 일본 주식시장은 대폭락을 해 일본 언론은 이를 ‘닉슨 쇼크’라고 불렀다. 닉슨은 그날 세계 경제사의 한 장을 써내려 간 것이다. 역사의 흐름을 바꾼 1971년 여름 두 달이 이렇게 지나갔다. 중앙대 명예교수
  • [STOP 푸틴] “전쟁 그만 할래” 러軍 수백명, 자국군 구금 시설에 갇혀

    [STOP 푸틴] “전쟁 그만 할래” 러軍 수백명, 자국군 구금 시설에 갇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거부한 러시아 군인 수백명이 루한스크주 지하실 등에 강제 수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독립매체 ‘뵤르슷카’ 등 외신은 최근 우크라이나 각지에 배치됐던 러시아 군인 최소 234명이 브랸카 마을 구금 시설에 수용돼 있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금까지 러시아 군인 총 1793명이 참전을 거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군법은 군인이 전투를 거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인권단체들은 병력 부족에 직면한 지휘관들이 종종 거부 의사를 무시하거나 본국 송환을 허가하는 대신 전선에 남도록 협박하고 있다고 말했다.일부 군인 가족에 따르면, 러시아군 사기가 저하되고 병력이 줄어드는 가운데 전쟁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군인들을 구금하는 시설이 만들어졌다. 해당 시설에 갇힌 러시아 군인 벨리치코 유리예비치(23)의 아버지는 아들이 다른 군인 수십 명과 함께 2주 넘게 지하실 한 공간에 갇혀 있다고 말했다. 벨리치코는 지난 8일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과 몇몇 군인이 전쟁터를 떠나게 해달라고 공식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당시 벨리치코는 자신의 결정에 대해 논의하고자 지휘관의 부름을 받았으나 며칠 뒤 지하실에 갇히게 됐다. 아브하즈 자치공화국에서 징집된 다른 군인 아르툠 고르셰닌(22)은 침공 첫날 러시아 공병대와 함께 우크라이나로 건너갔다. 그는 지난 4월부터 같은 부대원 수십 명과 함께 귀환을 요구했지만 무시당했다. 아르툠과 동료들은 크리미아로 이동했을 때 현지 연방보안국(FSB)에 도움을 요청했다. FSB는 이들의 귀환을 도와줄 의향을 나타냈으나 전쟁을 거부한 군인들은 비행기를 타고 러시아 로스토프 지역에 착륙했다. 그곳에서 각 군인들은 헬리콥터에 나눠타고 브랸카로 이송됐다. 이들은 20명씩 나뉘어 지하실과 창고 등에 갇혔다. 각 시설은 악명 높은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툠의 어머니는 이달 초 아들과 연락이 두절됐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로 메시지를 주고받던 아들이 어느 순간부터 다른 사람인 것 같았다는 어머니는 아들만 아는 질문을 한 뒤부터 대화가 끊겼다고 했다. 현재 시설에 갇힌 러시아 군인들은 러시아 심리학자와의 면접에서 조국을 배신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으나 여전히 전선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 러시아군이 전쟁을 거부했다는 보고는 몇 주 전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3월 다게스탄 주둔 부대에서 군인 300명이 무기를 내려놓고 우크라이나를 떠났다. 시베리아 주둔 기갑부대원 150명은 지난달 떠났다. 일부 군인은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해 동상에 걸린 채 돌아가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러시아로 귀환한 세르게이 보코프(23)는 장비 부족에 실망한 뒤 전쟁 한 달 만에 군을 떠날 수 있었다. 그는 BBC 방송에 “우리가 가장 먼저 떠난 군인이 아니었기에 지휘관과 논쟁할 필요는 없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SU)은 러시아 군인과 가족 사이 전화 통화를 도청해 러시아군이 보급품 부족과 낮은 사기, 형편없는 작전 계획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의 낮은 사기와 잔혹행위에 대한 분노를 이용해 반푸틴 또는 반체제 인사들에 의해 형성된 러시아 자유군을 자국군에 통합시키기도 했다.
  • ‘낙동강 오리알’ 호날두 맨유 훈련 복귀

    ‘낙동강 오리알’ 호날두 맨유 훈련 복귀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려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국 팀 훈련에 복귀했다.호날두는 31일(이하 한국시간) SNS에 맨유 훈련장에서 동료들과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렸다. 호날두는 “지금은 훈련 중”이라고 적었다. 팀이ㅡ 베테랑으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줘야 할 호날두는 여름 오프시즌 내내 맨유의 골칫거리였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는 다른 빅클럽으로의 이적을 원한다는 현지 보도가 줄을 이었다. 실제 호날두는 태국과 호주에서 치러진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동행하지 않았다. 첼시(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이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로 언급됐다. 그러나 그는 어디에도 가지 못했다. 선택받지 못한 그에게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거액의 영입 제안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오갈 데가 없어지자 호날두는 결국 맨유 복귀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활짝 웃으며 후배들과 ‘인증샷’을 찍었다.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전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호날두가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와의 다음 친선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텐하흐 감독은 “호날두가 다음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면서 “얼마나 오래 뛸 수 있을지 보자”고 말했다. 호날두가 바예카노전에 출전하면 지난 4월 취임한 텐하흐 감독의 지휘 아래 처음으로 뛰는 경기가 된다. 맨유-바예카노전은 30일 자정 올드트래퍼드에서 킥오프한다. 한편, 맨유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가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0-1로 졌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벤투호와 맞붙을 포르투갈의 국가대표 주앙 펠릭스가 결승 골을 넣었다.
  •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대어’ 포티투닷 인수…미래차 전환 박차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대어’ 포티투닷 인수…미래차 전환 박차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더벨> 보도와 현대차그룹,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포티투닷을 이끄는 송창현 대표가 보유한 지분의 절반을 인수하는 방안 등을 놓고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포티투닷은 2019년 4월 설립된 자율주행 플랫폼 기업이다. 네이버에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총괄했던 송창현 대표가 창업했다. 자동차, 드론, 로봇 등 자율주행이 가능한 이동수단을 하나로 통합해 호출부터 물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차세대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었다. 이번 매각 과정에서 포티투닷은 약 6000억원 수준의 몸값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 대표가 보유한 지분 36.19%의 일부와 기존에 현대차그룹이 확보하고 있었던 포티투닷 지분 20.36%를 합치면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포티투닷을 계열사로 편입시킨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조만간 거래가 마무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티투닷은 그간 현대차그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은 지난해 4월 모빌리티 총괄 본부를 신설하면서 초대 본부장으로 송 대표를 영입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올해부터는 연구개발본부 아래 신설된 ‘차량소프트웨어’(SW) 담당도 겸직하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M&A)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인수 관련)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 [포착] 54일 만에 다시 지옥…러軍, 우크라 수도 키이우 재공습(영상)

    [포착] 54일 만에 다시 지옥…러軍, 우크라 수도 키이우 재공습(영상)

    러시아가 또 다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다. 키이우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지난달 5일 이후 54일 만이다. AP통신 등 해외 언론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키이우 지역 비시고로드의 기반시설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비시고로드는 키이우 도심에서 약 20㎞ 북쪽에 있는 마을이다. 비시고로드 외에도 지토미르와 테리니히우 등 키이우 외곽 도시들은 벨라루스에서 발사된 미사일의 공격을 받았다. UPI 통신에 따르면, 이날 벨라루스에서는 약 25기의 미사일이 발사됐다.러시아는 침공 초기부터 수도인 키이우 함락을 노렸으나 우크라이나의 거센 방어에 부딪혀 실패했다. 이후 친러 성향의 반군이 모여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과 남부 전선에 집중했지만, 전선의 주요 국면을 맞이할 때마다 키이우를 재공습했다. 러시아군의 3월 중순 이후 첫 재공습이 벌어졌던 4월 28일은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한 직후였다. 다음 재공격이 있었던 6월 5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장거리 무기 지원에 대해 공개 경고한 직후에 벌어졌다.이번 재공습은 우크라이나가 남부 헤르손주(州)에서 주요 다리를 폭파하는 등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를 끊으며 헤르손주 탈환 작전 성공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시기에 단행됐다. 헤르손주는 남부 요충지이자 러시아군이 이번 전쟁에서 가장 먼저 함락한 지역에 속한다. 이밖에도 우크라이나 제2도시인 동북부 하르키우도 28일부터 밤새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았다. 남부 미콜라이우에서도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1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의 포격으로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최소 5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양국 군의 밀고 밀리는 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에서 지원한 무기이자 이번 전쟁의 게임 체인저가 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하이마스)까지 배치, 러시아군의 진지와 탄약고 등을 정밀 타격하며 헤르손주 탈환에 총력을 쏟고 있다.
  • 울산 임시선별검사소 3개월 만에 운영 재개

    울산 임시선별검사소 3개월 만에 운영 재개

    지난 4월 문을 닫았던 울산 임시선별검사소가 3개월 만에 운영을 재개한다. 울산시는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다음 달 3일부터 남구 달동문화공원과 중구 울산종합운동장에 임시선별검사소 2곳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현대자동차 임시선별검사소도 같은 달 7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종료했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 5개 구·군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는 30일부터 평일 오전 9시~오후 4시, 주말·공휴일 오후 1~4시까지만 진료한다. 시는 또 입원이 필요한 확진자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경남권역 병상공동대응상황실을 설치하고, 전국적으로 하루 20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50대의 4차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산업단지, 상업시설 밀집 지역 등 주요 활동지역을 중심으로 접종을 안내하고,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접종할 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한다. 한편, 울산에서는 29일 0시 기준으로 216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 [나우뉴스] 24시간 만에 20명 사망…무시무시한 인도 ‘살인 벼락’ (영상)

    [나우뉴스] 24시간 만에 20명 사망…무시무시한 인도 ‘살인 벼락’ (영상)

    인도에서 불과 24시간 만에 무려 주민 20명이 벼락을 맞고 사망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도 북부 동쪽 끝에 자리한 비하르주에서 발생한 낙뢰 사고로 2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25일부터 하루 동안 여러 차례 벼락이 내리치면서 비하르주 카미우르 지구 7명, 보즈푸르 지구 4명, 판타 지구 4명 등 8개 지구 주민 20명이 사망했다. 앞서 24일 비하르 주 정부는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피뢰침 설치 등 낙뢰 대응 방안을 마련했지만, 인명 피해를 막지는 못했다. 비하르주 총리 니티쉬 쿠마르는 26일 성명에서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는 한편, 유가족에게 40만 루피(약 654만원) 위로금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쿠마르 총리는 또 “인도 국가재난대응국(NDMA) 권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악천후 중에는 실내에 머물라”고 경고했다.인도에는 매년 6월~9월 몬순 우기 때 한해 강우량의 80%에 달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진다. 매년 평균 2000명이 몬순 기간 벼락을 맞아 사망한다. 2018년에는 2300여명, 2019년에는 2900명이 낙뢰 사고로 숨졌다. 지난해에는 자이푸르 암베르 요새 전망대에서 셀카를 찍던 관광객 16명이 벼락을 맞아 사망하기도 했다. 비하르주의 경우 올해 들어 벌써 181명이 ‘살인 벼락’에 목숨을 잃었다.인도열대기상학연구소가 수집한 위성 데이터에 따르면 벼락 빈도는 1995년 이후 급격히 높아졌다. 2020년 4월~2021년 3월 사이 번개가 땅에 내리꽂힌 낙뢰 횟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한 1800만회로 집계되기도 했다. 2018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에는 단 13시간 동안 무려 3만 6749번의 낙뢰가 꽂혔다. 인도 기상청(IMD)은 기후 변화를 낙뢰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비하르주 기상당국은 27일과 28일 사이에도 주 전역이 벼락 위험권에 들겠다며 뇌우 경보를 발령했다. 인도 기상청도 오는 30일까지 인도 대부분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 호우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황인범 가는 올림피아코스, 챔스리그 예선 탈락

    황인범 가는 올림피아코스, 챔스리그 예선 탈락

    황인범(26)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무대에서 뛰는 모습을 보는 것은 다음 시즌에나 가능하게 됐다.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가 UCL 3차 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올림피아코스는 28일(한국시간) 홈인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 2022~23시즌 UCL 2차 예선 2차전에서 0-4로 패했다. 지난 21일 열린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올림피아코스는 2차전 대패로 합계 1-5로 UCL에서 탈락하고 유로파리그(UEL)로 밀려났다.경기 시작 5분 만에 프리킥 실점을 허용한 올림피아코스는 후반에 내리 세 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이번 시즌에는 황인범이 UCL 무대에서 뛰는 모습을 보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남았지만 이미 지난 26일 그리스 아테네에 도착한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 입단을 앞둔 상태다. 지난 25일 현지 스포츠 신문 포스 톤 스포르는 “황인범은 3년 계약할 것이 거의 확실하며, 연봉은 100만 유로(약 13억 4000만원)를 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지난 시즌 자국 리그에서 우승해 UCL 2차 예선에 진출했으나, 이날 패배로 UEL 예선으로 밀려났다.러시아 루빈 카잔에서 뛰던 황인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임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지난 4월 FC서울과 3개월 단기 계약을 하고 K리그에 복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선수와 계약 임시 중단 규정을 2023년 6월까지 연장 적용하기로 하자, 이달 중순 서울과 계약을 연장한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 이적이 급물살을 타면서 유럽 무대 복귀를 눈앞에 뒀다.
  • [포착] 24시간 만에 20명 사망…무시무시한 인도 ‘살인 벼락’ (영상)

    [포착] 24시간 만에 20명 사망…무시무시한 인도 ‘살인 벼락’ (영상)

    인도에서 불과 24시간 만에 무려 주민 20명이 벼락을 맞고 사망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도 북부 동쪽 끝에 자리한 비하르주에서 발생한 낙뢰 사고로 2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25일부터 하루 동안 여러 차례 벼락이 내리치면서 비하르주 카미우르 지구 7명, 보즈푸르 지구 4명, 판타 지구 4명 등 8개 지구 주민 20명이 사망했다. 앞서 24일 비하르 주 정부는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피뢰침 설치 등 낙뢰 대응 방안을 마련했지만, 인명 피해를 막지는 못했다. 비하르주 총리 니티쉬 쿠마르는 26일 성명에서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는 한편, 유가족에게 40만 루피(약 654만원) 위로금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쿠마르 총리는 또 “인도 국가재난대응국(NDMA) 권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악천후 중에는 실내에 머물라”고 경고했다.인도에는 매년 6월~9월 몬순 우기 때 한해 강우량의 80%에 달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진다. 매년 평균 2000명이 몬순 기간 벼락을 맞아 사망한다. 2018년에는 2300여명, 2019년에는 2900명이 낙뢰 사고로 숨졌다. 지난해에는 자이푸르 암베르 요새 전망대에서 셀카를 찍던 관광객 16명이 벼락을 맞아 사망하기도 했다. 비하르주의 경우 올해 들어 벌써 181명이 ‘살인 벼락’에 목숨을 잃었다. 인도열대기상학연구소가 수집한 위성 데이터에 따르면 벼락 빈도는 1995년 이후 급격히 높아졌다. 2020년 4월~2021년 3월 사이 번개가 땅에 내리꽂힌 낙뢰 횟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한 1800만회로 집계되기도 했다. 2018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에는 단 13시간 동안 무려 3만 6749번의 낙뢰가 꽂혔다. 인도 기상청(IMD)은 기후 변화를 낙뢰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비하르주 기상당국은 27일과 28일 사이에도 주 전역이 벼락 위험권에 들겠다며 뇌우 경보를 발령했다. 인도 기상청도 오는 30일까지 인도 대부분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 호우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 인천 송도 … 동양의 ‘베네치아’ 된다

    인천 송도 … 동양의 ‘베네치아’ 된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벤치마킹해 인천 송도국제도시 외곽에 사각 형태의 물길을 내는 ‘송도 워터프런트 프로젝트’ 첫 구간(1-1단계)이 27일 준공됐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19년 4월 착공 후 3년 3개월 만인 이날 준공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총 790억원이 투입된 이번 1-1단계 사업구간에는 바다와 6공구 유수지를 연결하는 수로 930m, 수문 1개소, 보도교 2개소, 공원 4개소, 자전거도로 등이 만들어졌다. 수변데크, 물놀이시설, 대포분수 등 친수 공간도 설치돼 수변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송도국제도시의 수로와 유수지 21km를 바다와 ‘ㅁ’자 모양으로 연결해 간조와 만조 해수면의 차이를 이용해 해수 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수질을 개선하고 집중 호우 때 유수지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인천경제청은 조성된 수로와 호수를 활용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해양 생태도시 건설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각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 중이다. 나머지 6공구 유수지와 아암유수지를 연결하는 1-2단계 사업은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다. 길이 5.7km, 폭 400m의 남측수로를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은 올해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2025년 착공해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송도국제도시 외곽 친수 공간의 수질을 인천 앞바다와 동일한 수준인 2~3등급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평소 수위를 평균 1m로 관리하고 집중호우 등이 발생할 경우 계획 홍수위인 3.5m까지 확대해 침수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향후 마리나, 수상레저, 스포츠 등의 시설도 유치할 계획이다.
  • “한 방이면 방사능 쓰나미”…핵잠수함 만드는 러시아

    “한 방이면 방사능 쓰나미”…핵잠수함 만드는 러시아

    러시아가 다음 달 말부터 일주일 동안 자국 동부 지역에서 외국 군대가 참여하는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간)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동부군관구 부대들이 러시아군 총참모장(합참의장) 지휘하에 전략 지휘본부 훈련 ‘동부-2022’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공수부대, 장거리 비행대, 항공수송대 등과 외국 군대가 훈련에 투입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외국 가운데 어느 나라가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세계 최장 핵잠수함…신냉전 CNN은 “러시아가 향후 미래 전쟁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첨단 핵잠수함의 전력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최대 세프마시 조선소는 최근 세베로드빈스크항에서 신형 핵잠수함 ‘벨고로드’를 러시아군에 인도했다. 러시아군은 앞으로 벨고로드급 잠수함을 최대 4척 만들어 태평양 함대와 북해 함대에 각각 2척씩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벨고로드함은 러시아의 오스카2급 잠수함을 개조한 것으로, 총 길이가 184m에 달한다. 미 해군의 주력 핵잠 오하이오급(171m)보다 더 긴 세계 최장 잠수함이다. 전문가들은 벨고로트 잠수함이 러시아의 오스카 II급 유도 미사일 잠수함을 개조한 것으로 세계 최초로 핵어뢰를 탑재할 수 있으며 정보 수집 장비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벨고로트호에 이들 새 기능이 탑재되면 앞으로 10년 동안 미국과 러시아의 해군이 바다 속에서 쫓고 쫓기는 대결이 재연될 수 있다.  벨고로드함이 주목받는 이유는 최대 8발을 장착하게 될 핵어뢰 ‘포세이돈’ 때문이다. 지름 2.5m, 길이 20m인 이 어뢰는 일반 중어뢰의 30배 크기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크다. 타스통신은 “포세이돈은 2메가톤(TNT 200만t 위력)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데 이 파괴력은 2차 대전 때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100배가 넘는다”고 전했다. CNN은 “벨고로드함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핵으로 무장한 스텔스 어뢰를 탑재할 목적으로 디자인됐다”고 전했다. 타스통신은 벨고로드함이 현재 러시아군이 개발 중인 포세이돈급 핵어뢰를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어뢰는 해저를 따라 수백㎞를 이동, 해안 방어선을 뚫고 도시를 타격할 수 있다.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키셀료프는 지난 5월 “포세이돈 한 방이면 영국은 방사능으로 뒤덮인 거대 쓰나미에 휩쓸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히로시마 원자폭탄 100배 위력 포세이돈 어뢰에 재래식 탄두를 탑재할 경우 항공모함이나 해안 요새, 기반 시설 등의 목표물도 공격할 수 있다. 크리스토퍼 포드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차관보는 2020년 11월 포세이돈 어뢰가 “미 해안 도시를 방사능 쓰나미로 잠식할 목적으로 설계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지난 4월 보고서를 통해 포세이돈 어뢰는 러시아가 핵 공격을 받을 경우 보복 공격을 하기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CNN은 “일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장비 보수 및 유지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러시아군의 실상을 볼 때 핵어뢰도 상당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 본다”고 회의적인 평가를 했지만, 신미국안보센터(CNAS) 분석가인 토머스 슈거트는 “러시아 지상군이 우크라이나에서 고전했다고 해서 잠수함과 핵무기 등에 대해서도 회의적으로 보는 것은 러시아군에 대한 과소 평가”라며 “미국이 혼란 속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모습을 보고 잠수함의 핵 임무 수행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 ‘통제불능’ 中 로켓 잔해 추락 우려…“어디에 떨어질 지 몰라”

    ‘통제불능’ 中 로켓 잔해 추락 우려…“어디에 떨어질 지 몰라”

    중국이 지난 주말 발사한 로켓의 잔해가 지상에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우주정거장 ‘톈궁’의 첫 실험실 모듈인 ‘원톈’을 실은 운반 로켓 창정-5B를 발사했다. 중국 당국은 로켓 발사와 원톈의 분리 및 궤도 진입이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했으나, 일각에서는 로켓에서 분리돼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1단 추진체가 며칠 후 대기권으로 재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중국 로켓 추진체가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완전히 연소하지 않는다면, 파편이 지구에 떨어질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해당 파편이 언제, 어디에 추락할지 짐작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로켓에서 분리된 1단 추진체의 무게는 최소 23t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로켓 추진체는 지구 궤도를 돌다 자연스럽게 낙하한다. 낙하 과정을 통해 대기권에서 타버리거나 바다에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기만, 이중 일부가 대기권을 뚫고 주택지나 도심 한가운데 떨어질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실제로 지난해 5월, 중국이 쏘아올린 창정-5B로켓의 일부가 지구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와 논란이 됐다. 조나단 멕도웰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 박사는 당시 “우주 쓰레기의 궤도를 관찰하고 있지만, 만약 대기권에 재돌입한다면 이는 역대 가장 크고 통제되지 않은 우주쓰레기의 추락이 될 것”이라면 “대기권에서 다 타버리지 않고 통과한 로켓의 무게는 약 10t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었다. 2020년에는 창정-5B 로켓 파편이 서아프리카 아이보리코스트에 낙하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여러 국가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로켓 잔해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상공을 지나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4월에는 역시 중국의 톈궁 1호가 지구로 떨어졌다. 당시에도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 남미, 호주, 아프리카, 한국 등 매우 넓은 영역이 추락 지점 범주에 들었었다.지난해 유럽우주국(ESA)은 잔해가 떨어질 만한 예상 범위가 북위 41도와 남위 41도 사이라고 밝혔다. 이는 서울과 베이징, 뉴욕, 마드리드, 리우데자네이루 등의 대도시가 속한 구역이다. 이에 대해 미국항공우주국(NASA) 빌 넬슨 국장은 지난해 5월 공식 성명을 통해 “중국은 분명 우주 파편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화춘잉 중국 외교부 수석 대변인은 “미국이 과장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파편으로 인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60년 전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 이후 파편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없다. 심지어 미국 전문가들도 (파편에 의한 인명피해 확률을) 10억분의 1 이하로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우주굴기' 앞세워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중인 중국  한편, 중국은 ‘우주굴기’를 위해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원톈에 이은 두 번째 실험실 모듈인 ‘멍톈’을 발사할 예정이다. 멍톈이 성공적으로 톈허와 도킹하면 톈궁은 ‘T’자형의 골격을 완성하게 된다. 중국은 안보상의 문제를 이유로 한 미국 등의 반대로 1992년 국제우주정거장(ISS) 건설에 참여할 수 없게 되자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을 추진해 왔다. 톈궁 건설이 연내에 완료되면 향후 10년 동안 매년 두 차례 유인 우주선을 발사해 우주 비행사들이 정거장에 머물며 과학실험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고양 간부 공무원 5명 ‘포상금 1억’ 나눠 가지려다 덜미 잡혔다

    경기 고양시청 간부급 공무원 5명이 ㈜요진개발이 휘경학원으로 소유권을 넘겼던 백석동 학교용지를 되찾아 온 공로를 내세워 혈세 1억원을 포상금 형태의 성과급으로 나눠 가지려다 무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고철용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 본부장은 26일 서울신문에 고양시 도시균형개발과가 평가액이 약 1800억원인 일산동구 백석동 1237-5 학교용지 1만 2092㎡를 요진개발 및 휘경학원으로부터 환수하는 데 기여했다는 명분으로 관련 공무원 5명에게 2000만원씩 총 1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내용의 공적조서를 작성해 지난 3월 초 예산 부서에 제출했다고 폭로했다. 서울신문이 확인한 결과 이들은 과장 3명, 팀장 2명이었다. 예산 부서는 같은 달 기획조정실장이 심사위원장인 10명의 실무 과장이 참석하는 심사위원회를 열어 심사한 뒤 부시장이 위원장인 본심사위원회에 상정했다. 그러나 4월 말 열린 본심사에서 이 안건은 공적평가 점수가 65점에 불과해 지급 기준(80점 이상) 미달로 부결됐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3월에도 성과급 지급 신청을 했으나 절차상 하자로 반려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요진개발이 고양시에 기부채납하기로 약속했다가 휘경학원으로 무상증여한 학교용지를 되찾아 올 당시 공무원들이 제 역할을 못했다는 것이다. 고 본부장은 “고양시 관련 공무원들은 서울신문이 2014년 11월 ‘요진개발이 휘경학원에 학교용지를 빼돌렸다’고 보도하기 전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을 뿐 아니라 ‘요진·휘경·고양시 3자 합의서’를 만들어 오히려 학교용지 환수를 지연시킨 장본인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A 과장은 관련 재판 선고를 한 달 앞둔 지난해 1월 담당 과장으로 부임해 공로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고 했다. 요진개발은 2012년 4월 요진Y시티 사용승인 전까지 학교 설립 절차가 이행되지 않으면 학교용지를 공공용지로 용도 변경해 고양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협약체결했으나 2014년 11월 휘경학원에 학교용지를 전격 증여했다. 당시 최준명 휘경학원 이사장은 최은상 요진개발 대표의 아버지이자 요진개발의 지주회사 격인 요진산업의 회장직도 맡고 있었다.
  • [여기는 중국] 중국 고위 공직자 연이은 투신 사망...中정부는 ‘쉬쉬’

    [여기는 중국] 중국 고위 공직자 연이은 투신 사망...中정부는 ‘쉬쉬’

    최근 중국 고위 공직자들이 연이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중국 간쑤성 위원회 비서장 저우웨이는 지난 21일 자신이 근무하던 간쑤성 위원회 사무실 밖으로 투신, 추락해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중국 매체 간쑤일보는 텐진시장에 이어 최근 중국 공산당 간쑤성 위원회 비서장으로 승진한 저우웨이가 향년 56세의 나이로 투신해 숨을 거뒀다고 26일 보도했다. 다만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다만 그의 투신 소식이 보도된 직후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현지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저우웨이 비서장이 최근 심각한 우울증을 호소했으며, 이를 견디다 못해 사무실 밖으로 몸을 던져 추락사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의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서는 그의 투신과 관련한 각종 소문이 파다하게 번지는 양상이다.  한 익명의 목격자는 “저우웨이 비서장이 본인의 사무실이 있는 9층 사무실 밖으로 몸을 던졌고, 그가 2층 비막 위로 떨어졌으나 추락의 충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였다”고 증언했다.  저우웨이 비서장이 투신하기 직전까지 동석했다는 윤홍 란저우시 방역정책연구위원은 “그날 밤 그가 건물 밖으로 떨어져 사망할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또 다른 익명의 고위 공직자는 “저우웨이 비서장이 갑자기 추락사한 것은 그가 20대 인민대표로 선출돼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평가와 다르게 내부적으로 큰 압박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정치적 이익 다툼에 연관돼 있었거나 부당한 청탁 등 돈 문제로 큰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런데 이 같은 중국 고위 공직자의 자살 소식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올 상반기에 언론에 보도돼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두 번째 사건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허베이성 류원시 부성장이 불분명한 사인으로 사망한 채 발견된 사건이 공개된 바 있다.  류원시 부성장은 허베이성 공안의 수장을 겸직한 인물로 당시 중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탕산 폭행 사건’으로 큰 곤욕을 치른 바 있다. 탕산 식당 폭행 사건은 당시 식사 중이던 여성들을 탕산 남성들이 성추행, 무자비하게 집단 폭행한 사건으로, 해당 사건이 보도된 직후 류원시 부성장이 시신으로 발견돼 그의 자살설이 기정 사실화 된 바 있다.  또. 지난 2019년 중국 공산당 충칭시위원회 린슈에펑 부서기는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투신해 시신으로 발견됐고, 2018년 10월에도 마카오 중국공산당 정샤오쑹(郑晓松) 주임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이 뒤늦게 확인됐다. 당시 정 주임은 평소 우울증세를 호소했던 사실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번지면서 고위 공직자의 심각한 심리적 압박과 우울증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 이효리-이상순, 한남동 건물도 매각…매도자산 161억원 육박

    이효리-이상순, 한남동 건물도 매각…매도자산 161억원 육박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한남동 소유 건물을 88억원에 매각했다. 2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는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지난 2019년 9월 58억2000만원에 매입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한남동 빌딩을 88억원에 팔았다고 보도했다. 매입액과 매각액을 단순 계산할 경우 이들 부부는 약 30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건물은 이효리·이상순 공동 명의로 이효리가 69%, 이상순이 31%의 지분을 각각 소유하고 있었다. 이태원역과 한강진 사이, 이태원로 이면에 위치해 있고 1998년 준공 이후 2016년 리모델링을 거친 건물이다. 이효리는 현재 자신이 소유한 부동산을 연이어 매각 중이다. 과거 이효리는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민박’ 노출 이후 사생활 침해 문제가 불거진 제주도 신혼집을 JTBC에 14억 3000만원에 매각한 바 있다. 2017년에는 삼성동 주상복합 아파트를 팔았고, 지난 3월에는 2010년 4월 27억6000만원에 매입한 강남구 논현동 단독주택을 38억원에 팔았다.
  • 中기업, 美공군기지 코앞 땅 매입…“옥수수 제분소일 뿐” 반박

    中기업, 美공군기지 코앞 땅 매입…“옥수수 제분소일 뿐” 반박

    중국의 한 식품제조업체가 미국 군사기지에서 불과 20분 거리에 있는 땅을 매입한 것과 관련해 미국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푸펑그룹은 올해 봄 노스다코타주(州) 그랜드포크스 외곽의 농지 300에이커(약 1.21㎢, 약 36만 7300평)을 260만 달러(한화 약 33억 7500만 원)에 매입했다. 푸펑그룹은 현재 흙만 무성한 황량한 땅에 옥수수 제분소를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논란이 일었다. 해당 토지에서 차로 불과 20분 거리에 그랜드포크스 공군기지가 있기 때문이다.그랜드포크스 공군기지는 최첨단 군용 드론은 물론이고 신형 우주 네트워크센터까지 보유해 ‘전 세계에 주둔해 있는 미군 통신의 중심’이라고 불린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안보 전문가들은 푸펑그룹이 옥수수 제분 공장을 통해 미 공군 시설의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중국 정보 당국에 전달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공군 소속 제러미 폭스 대령은 지난 4월 “제분소와 공군기지의 거리가 가까운 탓에, 드론과 우주기반 통신과 관련한 민감한 대화 내용이 특정 장비를 통해 중국 측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스다코타주를 지역구로 둔 케빈 크레이머(공화) 상원의원은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해당 사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성명에는 마크로 루비오 상원의원 등 동료 의원들도 이름을 올렸다. 해당 공동 성명에서 루비오 의원은 “중국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이란, 북한이 군사시설 근처의 미국 땅을 구매하려는 시도에 대해 외국인투자위원회가 법적으로 검토하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스다코타주에 땅을 산 푸펑그룹은 중국 공산당과 연계되어 있다고 알려졌다”면서 “미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를 면밀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영국 정보당국, 중국 스파이 행위 우려 푸펑그룹의 미국 자회사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에릭 추토래시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푸펑그룹의 노스다코타주 땅 매입이) 스파이 행위에 이용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절대 아니다. 난 미국 시민이며 어떤 종류의 스파이 행위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미국은 중국의 산업스파이가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를 내려놓지 않고 있다.지난 6일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켄 맥컬럼 영국 정보기관 MI5 국장은 영국 런던 MI5 본부에서 이례적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미국과 영국 정보당국은 중국 정부가 중요한 IT 기술 접근을 위해 전 세계에 정보요원을 투입하고 국가 차원에서 대규모 해킹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기관은 최근 중국의 스파이 활동 색출에 힘을 쏟고 있다. MI5의 중국 관련 조사는 2018년 이후 7배로 증가했고, 지난 3년간 방첩 관련 처리 능력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레이 FBI 국장은 지난 4월 CBS와 한 인터뷰에서 “방첩 활동 차원에서 최대 위협은 중국과 중국 공산당”이라면서 “56개의 FBI 지부가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수사 건수는 2000건 이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 “흑인에게 119발 퍼부은 적도 있지” 떠벌린 美 경찰서장 해고

    “흑인에게 119발 퍼부은 적도 있지” 떠벌린 美 경찰서장 해고

    미국 미시시피주의 조그만 소도시인 렉싱턴 경찰서장이 입이 근질거리는 것을 참지 못해 결국 해고됐다. 샘 도빈스 전 서장은 지난 4월 “난 복무 규정을 좇으며 총격을 가해 13명을 죽인 적이 있다”고 자랑했다. 한 흑인 남성 용의자에게 119발의 탄환을 퍼부은 적이 있다고까지 떠벌리며 인종차별적이거나 동성애 혐오 발언까지 거리낌없이 내뱉었다. 용의자들이 선을 벗어나면 유리창에 머리를 박아버릴 것이라고도 했다. 그런데 흑인 경관 로버트 리 후커가 몰래 녹음하고 있었다. 후커는 16분 분량의 녹음 테이프를 인권단체 줄리안에 넘겼고, 얼마 뒤 미디어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 조그만 도시에 사는 1600여명 가운데 1300여명이 흑인이다. 시의회는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한 시간여 회의 끝에 도빈스를 해고하기로 결의했다. 표결 결과는 3-2였다. 서장대행으로 임명된 찰스 헨더슨도 흑인인데 22일 USA 투데이 인터뷰를 통해 “전임자가 썼던 언어는 내가 결코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경찰서의 누구도 사용하게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첫 폭로가 나오자 도빈스 전 서장은 자신이 욕설을 퍼붓거나, 총격을 가한 사람과 죽인 사람 숫자를 결코 입에 올린 적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했다. “난 그런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까지 했다. 후커는 연초부터 경찰 일을 했는데 도빈스 전 서장과 크게 입씨름을 한 며칠 뒤 사표를 냈다. 줄리안의 변호사 카델 라이트는 후커가 경찰서에 복직해 일하다 도빈스의 리더십에 크게 실망하며 지내던 중 그와의 대화를 몰래 녹음했다고 전했다. 두 번째 사표를 내기 전에 그를 옭아맬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이었다. 후커는 지역방송 WLBT 인터뷰를 통해 “당신이 사람들을 올바르게 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어. 그럼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사람들이 알게 해주겠다고 마음 먹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줄리안 창업자겸 회장인 질 콜린 제퍼슨은 녹음 내용이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중차대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어쩌면 이 사회의 모든 힘이 어떤 문화와 태도에서 기인하는지 알려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이트는 경찰서 해체를 요구하고 있으며 헌법 위반 소지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빈 맥크로리 시장은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헨더슨 대행은 도빈스에 제기된 의심점 가운데 인종차별이 포함돼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새 진용이 인종차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준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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