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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리남’ 실존인물 조봉행…복역 중 2016년 사망했다

    ‘수리남’ 실존인물 조봉행…복역 중 2016년 사망했다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수리남’이 인기를 끌면서 실제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수리남’은 한국 마약상이었다가 남미의 작은 국가 수리남으로 도피해 해외 마약상이 된 전요환(황정민)과 그를 잡는 국정원 요원(박해수)의 작전에 투입된 민간인 사업가(하정우)의 이야기를 그렸다. ‘한국 출신 국제 마약왕’으로 불리며 2011년 구속기소된 조봉행(70)의 실화가 바탕이다. 전요환의 실존인물로 알려진 조봉행씨는 복역을 마친 뒤 수리남으로 다시 돌아갔다고 알려졌지만, 조씨는 지난 2016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채널A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016년 4월 19일 광주시의 한 대학병원에서 사망했다. 그의 사망진단을 보면 사인은 심부전과 고혈압으로 ‘병사’ 판정을 받았다. 그는 사망 전 전남 해남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고 고혈압 등 지병이 악화돼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풀려났다.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악화돼 사망했다. 사망 당시 나이는 64세였다.그간 조씨의 행방에 대해선 밝혀진 바가 없었다. 수리남의 윤종빈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국정원도, 검찰도 알려줄 수 없다고 해서 더 안물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내에서 사망 소식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씨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수리남에 거주하면서 대규모 마약밀매조직을 운영했다. 조씨는 주부, 대학생 등 한국인들을 포섭한 뒤 마약을 보석 원석이라 속여 돈을 주고 운반하게 하는 등의 수법을 사용했다. 그는 국정원과 미국 마약단속국, 브라질 경찰 등이 공조 작전을 펼쳐 2009년 브라질 상파울루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조씨는 범죄인 인도 결정으로 한국으로 압송됐고, 2011년 사기와 마약밀수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과 벌금 1억원을 선고 받았다.
  • 러 군의 참혹한 만행?…우크라 집단매장지 시신 99% ‘폭행’ 흔적

    러 군의 참혹한 만행?…우크라 집단매장지 시신 99% ‘폭행’ 흔적

    러시아군이 퇴각한 하르키우주 이지움에서 집단매장지가 발견된 가운데 시신 대부분에 고문 등 폭행당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집단매장지에서 발굴된 시신 99%에서 폭력에 의한 사망 흔적이 보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 10일 우크라이나군의 빠른 반격에 밀려 하르키우주의 핵심 요충지인 바라클리아와 쿠피얀스크, 이지움 등지에서 철수했다. 이후 이지움을 수복한 우크라이나군은 인근 숲에서 약 440구의 시신들이 묻힌 집단매장지를 발견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덤의 나무 십자가에는 주인의 이름 대신 수백 번의 번호만 빼곡히 적혀 있었다.올레크 시네구보프 하르키우 지방행정국장은 "발굴된 시신을 보면 손이 등뒤로 묶인 시신이 여럿이며 한 명은 목이 밧줄로 묶여있었다"면서 "분명히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인들을 고문하고 처형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TV연설을 통해 자국군이 탈환한 북동부 전략요충지 이지움에서 집단매장지가 발견됐다며 “부차, 마리우폴에 이어 이제는 이지움이다. 전 세계가 러시아에 이 전쟁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대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이지움에 현장 조사팀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엘리자베스 트로셀 OHCHR 대변인은 16일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우리는 시신이 대규모로 발견됐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이지움에 조사팀을 파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지움에서 발견된 집단매장지는 부차 민간인 학살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지난 4월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 일대에서 물러난 뒤 부차에서도 최소 460구의 시신이 묻힌 집단매장지가 드러난 바 있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시신에서는 총살 또는 고문의 흔적이 발견됐다. 일부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훼손됐으며, 유전자 분석을 이용한 신원 확인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잿더미가 된 상태였다. 
  • 러軍 떠난 자리마다 집단매장지…이름 대신 440개 번호만 적힌 ‘나무 십자가’ [포착]

    러軍 떠난 자리마다 집단매장지…이름 대신 440개 번호만 적힌 ‘나무 십자가’ [포착]

    러시아군이 퇴각한 하르키우 이지움에서 집단매장지가 발견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이하 현지시간) TV연설을 통해 자국군이 탈환한 북동부 전략요충지 이지움에서 집단매장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부차, 마리우폴에 이어 이제는 이지움”이라며 “전 세계가 러시아에 이 전쟁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우리도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곳에서 필요한 절차는 이미 시작됐다. 명확하고 검증된 더 많은 정보가 내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하르키우 지역 경찰국 세르히이 볼비노우 부국장은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약 440구의 시신이 한 곳에 묻혀 있었다고 밝혔다. 볼비노우 부국장은 “해방된 이지움에서 440개 이상의 무덤이 있는 가장 큰 집단매장지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사망자는 모두 러시아군 총격 또는 포격, 지뢰 폭발로 숨진 사람들로 추정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AP통신은 이지움 밖에 있는 숲에서 집단매장지를 확인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장지에는 우크라이나 군인 17명의 시신이 있다는 표시가 돼 있었고, 그 주위를 나무 십자가가 세워진 개별 무덤 수백 개가 둘러싸고 있었다. 나무 십자가에는 무덤 주인의 이름 대신 번호만 빼곡히 적혀 있었다.우크라이나군은 최근 하르키우주 탈환 작전을 통해 러시아군을 대거 몰아냈다. 우크라이나군의 빠른 반격에 러시아군은 반년간 점령했던 하르키우주의 핵심 요충지인 바라클리아와 쿠피얀스크, 이지움에서 지난 10일 사실상 철수를 결정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퇴각한 자리에는 각종 전쟁범죄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었다. 바라클리아에서는 러시아군이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전기고문과 살인 등 만행을 저지른 정황이 확인됐다. 특히 이지움에서 발견된 집단매장지는 부차 민간인 학살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지난 4월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 일대에서 물러난 뒤 부차에서도 최소 460구의 시신이 묻힌 집단매장지가 드러난 바 있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시신에서는 총살 또는 고문의 흔적이 발견됐다. 일부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훼손됐으며, 유전자 분석을 이용한 신원 확인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잿더미가 된 상태였다.
  • “지구가 파타고니아의 유일한 주주”… 4조원 지분 다 내놓은 창업자

    “지구가 파타고니아의 유일한 주주”… 4조원 지분 다 내놓은 창업자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2019년 4월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한다”라는 새로운 사명(使命)을 공표했다. 환경 보호를 경영 철학으로 삼아 온 창업자 이본 쉬나드(사진·83) 회장이 세상에 던진 울림이었다. 그로부터 1년 8개월이 지난 2020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 벤투라의 파타고니아 본사 인근의 떡갈나무 언덕 아래에 쉬나드 회장 가족과 라이언 갤러트 최고경영자(CEO), 이사회, 법무팀 직원들이 모였다. 이들은 그 자리에서 회사 지분 전체를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 데 사용하기로 의기투합했다. 쉬나드 회장 부부와 두 자녀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환경보호를 위해 일가가 소유한 30억 달러(약 4조 2000억원) 가치의 파타고니아 지분 전부를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설계된 비영리재단과 특별신탁에 양도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상장사인 파타고니아 지분은 이미 지난달 의결권 주식 2%가 비영리재단인 ‘홀드패스트 컬렉티브’로, 비의결권 주식 98% 전량도 ‘파타고니아 목적 신탁’에 이전됐다. 매년 1억 달러(1400억원) 규모의 배당금도 생물 다양성 보전과 전 세계 미개발 토지 보호 활동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탁은 쉬나드 회장의 뜻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파타고니아의 기업 활동을 전개한다. 파타고니아가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 내용대로 “자연에서 얻은 자원을 투자자들의 부로 바꾸는 대신 모든 자원의 원천인 지구가 파타고니아의 유일한 주주”가 된 것이다. 쉬나드 회장은 “내 삶을 이런 방식(회사 소유권 포기)으로 정리하게 된 데 깊은 안도감을 느낀다”면서도 “이것이 소수의 부자와 셀 수 없이 많은 가난한 사람들로 귀결되는 자본주의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자본주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미 포브스의 억만장자 명단에 늘 오르는 쉬나드 회장은 평생 낡은 자동차를 직접 운전하며 컴퓨터나 휴대전화도 쓰지 않는 ‘괴짜’ 창업자로 불린다. 1960년대 주한미군 시절 북한산의 등반로를 개척하기도 했던 그는 제대 후 ‘쉬나드 장비’라는 회사를 설립해 등산 장비를 판매했다. 이어 환경보호에 대한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1973년 파타고니아를 설립했다. 모든 제품을 유기농이나 친환경 재료로 만들었고, 적자가 나는 해에도 빠짐없이 회사 매출의 1%를 ‘지구세’(Earth Tax)라고 명명해 환경단체에 기부했다.
  • 역대 최대 세입 추계 오차.. 감사원 “외부 검증 방안 마련 필요”

    역대 최대 세입 추계 오차.. 감사원 “외부 검증 방안 마련 필요”

    감사원이 기획재정부에 세입 예산 추계 방식에 대해 ‘외부 검증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또 세수 추계에 오류가 발생한 데다 기재부 내부 소통 부족으로 국채 발행이 불필요하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이 15일 발표한 ‘세입 예산 추계 운영 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기재부가 세수 추계 모형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부동산 가격 등에서 잘못된 변수와 계수를 활용해 모형의 정합성이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기재부는 추계 모형에서 토지가격과 주택가격처럼 상관성이 높은 두 지수를 각각 독립변수로 사용해 토지, 주택 가격이 필요이상으로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합부동산세 세수추계 과정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 효과만 반영되고 더 높은 세율 구간으로 이동하는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이와 관련 감사원은 기재부 세수추계 담당자가 매년 바뀌면서 면밀한 통계적 검토,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고 국회 등에도 추계방식을 공개하지 않아 외부 검증 절차도 부재했다고 지적하며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또 2021년 세수가 늘었는데도 기재부 내 세제실과 국고국 간 소통이 부족해 국고채가 과다발행된 사례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2021년 통합계정 평균 잔액을 과다하게 유지하면서 국고채를 필요이상으로 발행하게 돼 1415억원의 이자비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한 해 세금을 얼마나 걷을지 예측하는 세수 추계는 국가 재정정책의 밑바탕이 된다. 그러나 하지만 세수추계 오차율이 2018년 9.5%에서 지난 2021년 역대 최대 규모인 21.7%까지 급등하자 감사원은 지난 4월 세수 추계 과정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기재부는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감사원이 지적한 추계 모형의 문제점은 2023년 국세 세입예산안 편성때 추계모형을 개선해 해소했다”며 “앞으로도 세수 추계 정확성을 제고하기 위해 추계 모형 검증을 강화하는 등 보완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 AI 학습물 저작권 대상 제외… 빅데이터 분석 비용 줄인다

    8개 과제·5개 신사업 분야 논의OTT 콘텐츠 자체등급분류제 정부가 14일 국가 데이터 정책 전반을 심의하는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데이터·신산업 분야의 규제 혁신에 나섰다. 우선 개인 행정정보(공공마이데이터) 제공 대상을 행정기관·은행에서 통신·의료 법인으로 확대하고, 자율주행차의 공원 내 운행과 자율주행로봇의 보도 통행을 허용하는 등의 규제 개선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는 이날 출범과 함께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1차 회의를 열었다. 지난 4월 시행된 ‘데이터 산업 진흥 및 이용 촉진에 관한 기본법’에 따라 출범한 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정부위원 15인과 민간위원 15인 등 총 30인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회의에서 데이터 분야 8개 과제, 신산업 분야 5개 과제 등 총 13개 과제가 담긴 데이터 신산업 분야 규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데이터 분야에서는 공공마이데이터 제공 대상을 확대하기로 함으로써 의료법인도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공지능(AI) 학습에서 개별 저작물을 이용하더라도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는 것으로 규정하기로 함으로써 AI 학습 등 빅데이터 분석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메타버스에 대해 게임 규제가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정부가 게임물과 메타버스 구분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연내 조속히 수립하기로 했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메타버스의 경우 게임물이 포함되더라도 등급 분류를 받지 않도록 했다. 아울러 내년까지 노인·장애인 등의 이동 지원을 위해 공원 내 자율주행차 운행을 허용하고, 배달·물류 등에 활용되는 자율주행로봇의 보도 통행도 허용하기로 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가 영상물등급위원회 대신 자체적으로 등급을 분류해 유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한 OTT 콘텐츠 자체등급분류 제도도 신속히 시행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회의에서 제1차 데이터산업 진흥 기본계획 수립·추진 방향도 논의했다. 위원회는 향후 세부 추진 과제들을 구체화한 후 제1차 데이터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해 연내 확정·발표한다는 계획이다.
  • 소멸 위기 지자체엔 ‘제2의 예산’… 출향 인사들 ‘마음’을 빼앗아라 [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소멸 위기 지자체엔 ‘제2의 예산’… 출향 인사들 ‘마음’을 빼앗아라 [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지난해 제정된 법 시행 준비 중10만원 기부에 세액공제+답례품 기업·세수 적은 지자체들 사활의령군수 “위기 지역엔 ‘목숨줄’” 손글씨 편지 정성도 ‘강요’에 해당스스로 기부하게 할 유인책 고심 10만원을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해 연말정산 때 100% 세액을 공제받고, 별도로 3만원가량의 답례품을 돌려받는다면 130% 남는 일이다. 내년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다. 직접 살고 있지는 않지만 응원하고 싶은 지자체에 기부금을 내면 이 같은 세액공제와 답례품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겠다는 사람들이 있다.고향사랑기부제는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를 맞은 지방의 열악한 재정 사정을 보완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고자 만들어진 제도다. 시행하는 사업은 많지만 예산이 없어 어려웠던 지방자치단체에 단비와 같은 정책이다.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법이 제정됨에 따라 현재 전국 243개 지자체에서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 등을 담은 조례를 준비하며 기부금 조성 방안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향사랑기부금법에 따르면 개인이 지자체에 10만원 이하를 기부하면 100%, 10만원을 초과하면 16.5% 세액을 공제받고 지자체로부터 기부액의 30% 이내를 답례품으로 돌려받는다. 10만원을 기부하면 13만원의 혜택을 받는 셈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메타버스를 통해 전문가들과 지자체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만나는 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다.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경남 의령군(인구 2만 6000여명)이 연구회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고향사랑기부금이 소멸 위기의 지자체에는 ‘목숨줄’이 될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이라고 강조했다. 오 군수는 “의령군은 조그마한 동네로 기업도, 세수도 별로 없어 고향사랑기부금이 또 다른 예산이 될 수 있다”면서 “힘이 없는 사람이 살아남는 방법은 미리 준비하는 것밖에 없어 지난해 소멸위기 대응 추진단을 만들었고, 다음달 28일 ‘부자축제’를 열어 기부금 홍보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군수로서는 한 푼의 기부금이 아쉬운 입장인데 30만명에 이르는 의령군 출향 인사들에게 손글씨 편지 등을 보내며 고향사랑기부를 부탁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했다. 고향사랑기부금법에 따르면 ‘강요’에 해당돼 금지되기 때문이다. 대신 부자로 성공한 이들의 인생을 배울 수 있는 ‘부자축제’(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에서 고향사랑기부금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올해 의령군이 처음 여는 부자축제에서는 이곳에서 3대 거부가 탄생한다는 솥바위 전설에 착안해 부자의 기운을 나눠 줄 계획이다. 실제 삼성 이병철 회장을 비롯해 LG 구인회 회장, 효성 조홍제 회장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창업주가 모두 인근에서 태어났으니 3대 거부를 배출한 셈이다. 오 군수는 고향사랑기부금이 ‘빈익빈 부익부’로 큰 도시에 돈이 몰릴 수 있다며 기부금의 상한선을 만들어 이를 넘어서는 액수는 작은 기초단체로 배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매년 연말이면 지자체별로 기부금 액수가 공개되는데 모금 실적이 지자체장 성적표와 다름없어 도지사, 시장, 군수들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일본도 인구가 많은 수도권의 반발과 지방자치단체끼리 기부금 쟁탈전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에 제도 도입이 늦춰졌다. 하지만 2008년 고향납세제도가 도입된 첫해 800억원이던 기부금이 지난해 8조원을 넘어섰다. 일본에서 고향납세 기부액이 100배나 증가하며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산 소고기 와규와 같은 최고급 농축산물을 답례품으로 제공했기 때문이다.답례품이 기부금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지자체로서는 기부를 받을 만한 질 좋은 답례품을 개발하는 것이 제일 큰 고민이다. 충남도청의 유호열 공동체정책과장은 “충남도에는 15개 시와 군이 있는데 기초단체와 중복되지 않도록 답례품을 추리기가 쉽지 않다”면서 “기부금을 낼 만한 향우회 인사들은 은퇴하고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이들이 많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어서 홍보도 어렵다”고 털어놓았다.박현주 태백시청 세정팀장은 “답례품은 농축산물 외에도 지역을 찾을 수 있는 관광지 입장권과 같은 서비스, 지역화폐 상품권 등으로 구성할 수 있다”면서 “은퇴한 출향 인구도 따져 보면 손해가 아니니 자식들 이름으로 기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50대 여배우 고소’ 오모씨 “아직 사랑해, 억울함 풀 것”

    ‘50대 여배우 고소’ 오모씨 “아직 사랑해, 억울함 풀 것”

    50대 유명 여배우 A씨를 혼인빙자, 특수협박 혐의로 고소한 오모씨가 기자회견으로 억울함을 풀겠다고 밝혔다. 또 여전히 A씨를 사랑한다고 했다. 14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오씨는 이날 “다음주 쯤 기자회견을 열고 다 말씀드릴 것”이라면서 “그렇게 억울함을 풀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A씨에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오씨는 “내용증명을 보낸 건 돈만 받고 끝내려고 한 거다. 그런데 답장이 안 왔다. 마음대로 하라는 것 같아서 민사 소송을 한 것”이라고 소송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오씨는 “생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다. 내가 준 돈을 돌려달라는 것이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나는 아직 사랑한다”면서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일요신문은 여배우 A씨가 약 2년 간 불륜 관계였던 유부남 오씨에게 약정금 청구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씨는 2020년 6월 여배우 A씨를 골프 클럽에서 처음 만났다. 같은 해 8월 연인으로 발전한 오씨는 A씨가 서로 이혼을 하고 재혼을 하자고 요구하자, 이혼했다. 그러나 A씨가 이혼을 하지 않고 결별을 통보하자 결혼할 마음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 금전적인 책임을 진 것을 돌려달라고 고소를 했다.“이혼→결혼하자더니 결별” 여배우 피소 오씨는 A씨와 교제를 시작할 당시 유부남이었고 A씨는 2020년 9~10월부터 오씨에게 이혼할 것을 요구했다. A씨 역시 남편과 이혼을 약속하며 서로 관계를 정리하고 재혼하자고 제안했다고 오씨는 주장했다. 둘은 이후 함께 살 집과 양측 자녀의 교육 등에 대해 의논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는 “결혼하겠다는 말을 믿고 A씨가 요구하는 대로 생활비나 아이들 교육비, 골프 비용 등 금전적인 부분을 내가 모두 책임졌고 차를 새로 사주기도 했다”면서 “나는 2021년 4월에 이혼했으나 A씨는 이혼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갑자기 지난 7월 중순 동생을 통해 결별을 요구해왔다”고 했다. 오씨는 “결혼을 약속한 상대였기에 금전적으로 지원해줬던 것인데 A씨는 애초에 그럴 마음이 없었던 것”이라며 “돈을 돌려받고 싶어서 내용증명을 보냈으나 응하지 않아 결국 고소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2년 동안 전체적으로 쓴 돈을 모두 종합하면 4억원 상당이지만 A씨 본인에게만 사용한 돈으로 한정해 1억 1160만 원을 돌려받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씨는 A씨가 자신의 집을 찾아와 소 취하를 요구하며 흉기를 휘둘렀다며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도 형사 고발했다. A씨는 1990년대 영화배우로 데뷔해 드라마, 영화 등 최근까지도 한창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피소 당한 A씨가 누구인지 관심과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 러 에너지 기업인 또 의문의 실종死…올해만 9번째 죽음

    러 에너지 기업인 또 의문의 실종死…올해만 9번째 죽음

    이틀 전 보트 타다 실종…직전 푸틴 행사 참석‘갑작스러운 죽음’ 러 재계 인사 9명으로사망자 6명, 러 대형 에너지 기업 관련자2명은 우크라 희생 애도한 루크오일 출신전쟁 반대 성명 낸 기업인들 죄다 의문사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러시아 내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는 가운데 러시아 에너지 업계의 30대 기업인이 바다에 빠져 실종 후 숨진 채 발견됐다. 올해 들어 러시아 에너지 기업인에 대한 의문의 사고나 극단적 선택으로 숨지는 사례가 잇따라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이번이 벌써 9번째 사망자라고 CNN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극동북극개발공사(KRDV)는 지난 12일 성명에서 이반 페초린(39) 상무이사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도 그의 시신이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베레고보예 마을 근처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페초린은 이틀 전인 10일 블라디보스토크 남부의 루스키섬 근처 해역에서 보트를 타다가 바닷물에 빠져 실종됐다. 페초린의 물에 빠진 이유와 자살·타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올해 들어 갑작스럽게 숨진 러시아 재계 인사는 페초린까지 포함해 총 9명에 달한다. 사망자 중 6명은 러시아 대형 에너지 기업 2곳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었다. 이들 6명 중 4명은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 가스프롬과 그 자회사, 나머지 2명은 러시아 최대 민영 석유·가스 기업 루크오일 출신이다. 루크오일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초 이례적으로 전쟁 반대 성명을 통해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촉구하며 휴전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당국의 견제를 받았다. 루크오일은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석유회사로 세계 원유시장의 2% 이상을 생산하는 거대기업이다. 페초린이 몸담았던 KRDV도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광산 자원과 고에너지 연료 등 에너지를 개발하고 있다. 페초린은 앞서 5∼8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7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극동 개발 문제를 논했으며, 이 자리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있었다고 미국 경제지 포천은 전했다.‘전쟁 반대 성명’ 루크오일 회장 추락사루크오일 CEO 수보틴 두꺼비 독 사망가즈프롬 전 부사장 일가족도 의문사 앞서 루크오일의 라빌 마가노프(67) 회장은 이달 초 모스크바의 한 병원 6층 창문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루크오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몇 안 되는 기업이었기에 마가노프 회장이 누군가에게 떠밀려 숨졌을 타살 의혹이 제기됐었다. 마가노프 회장은 1993년부터 루크오일에서 일하다가, 2년 전인 2020년 회장이 됐다. 2019년에는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훈장도 받았다. 마가노프 회장과 같은 루크오일의 최고경영자 알렉산더 수보틴도 지난 5월 두꺼비 독을 섭취했다가 돌연 사망해 타살 의혹이 제기됐다. 이밖에 가스프롬의 금융부문 계열사인 가스프로방크의 전 부사장 블라디슬라프 아바예프도 4월 모스크바의 아파트에서 부인, 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에너지기업들은 푸틴 대통령이 전쟁에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를 무기로 사용하려는 의지를 보이자 마찰을 빚어왔다.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각종 경제 제재로 재산상 큰 손실을 입은 러시아 에너지 기업들이 전쟁에 반대해왔기 때문이다. “푸틴 사이코패스” 비판 러 모델실종 1년 만인 3월 숨진 채 발견 앞서 푸틴 대통령을 ‘사이코패스’라며 비난했던 러시아의 모델도 실종 1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인디펜던트,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월 러시아 출신 모델 그레타 베들러(23)는 자동차 속 캐리어 가방 안에서 발견됐다. 베들러는 러시아에서 활동하며 푸틴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해 온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월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푸틴 대통령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정말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면서 “그가 러시아를 위해 한다는 일은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들러는 “푸틴 대통령은 어린 시절 작은 체격 때문에 많은 굴욕을 겪었다. 이런 사람들은 소심하고 겁이 많으며 낯선 사람을 두려워한다”면서 “조심성, 자제력, 의사소통 부족을 겪으며 성장해간다. 내 생각엔 그(푸틴)에게서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적 성향이 보인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베들러는 이런 비판 글을 올린 뒤 곧바로 실종됐다. 이에 팬들은 러시아 당국이 그의 실종에 관여된 것 아니냐는 등 여러 가지 추측을 내놨다. 이후 범인으로 지목된 그의 남자친구 드미트리 코로빈(23)은 푸틴과 상관 없이 돈 문제 때문에 베들러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 10만원 기부하고 13만원 돌려받는 고향사랑 기부제

    10만원 기부하고 13만원 돌려받는 고향사랑 기부제

    10만원을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해 연말정산 때 100% 세액을 공제받고, 정성껏 준비한 3만원 가량의 답례품을 돌려받는다면 130% 남는 일이다. 130% 남는 일이란 내년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 기부제로 살진 않지만 응원하고 싶은 지자체에 기부금을 내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고향사랑 기부제의 성공을 통해 전국 어디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여는 사람들이 있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를 맞은 지방의 열악한 재정 사정을 보완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하는 일은 많지만 예산이 없어 어려웠던 지방자치단체에 단비와 같은 정책으로 전국 243개 지자체가 맹렬하게 준비하고 있다.    개인이 지자체에 10만원 이하를 기부하면 100%, 10만원 초과는 16.5% 세액을 공제받고 지자체로부터 기부액의 30% 이내를 답례품으로 돌려받는다. 10만원을 기부하고 13만원의 혜택을 받는 셈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메타버스를 통해 전문가들과 지자체에서 고향사랑 기부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만나는 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회에 활발하게 참여한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경남 의령군이 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고향사랑 기부금이 소멸 위기의 지자체에는 ‘목숨줄’이 될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이라고 강조했다. 오 군수는 “의령군은 조그마한 동네로 기업도 세수도 별로 없어 고향사랑 기부금이 또 다른 예산이 될 수 있다”면서 “힘이 없는 사람이 살아남는 방법은 미리 준비하는 것밖에 없어서 지난해 소멸위기 대응 추진단을 만들었고, 10월 28일 여는 ‘부자축제’에서 기부금 홍보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구 2만 6000여명인 의령군의 출향인구는 30만명에 이르지만 오 군수가 이들에게 손글씨 편지를 보내 고향사랑 기부를 부탁하는 것은 고향사랑기부금법에 따르면 강요에 해당해서 금지된다. 대신 성공한 부자들의 인생을 사는 자세를 배울 수 있는 ‘부자축제(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에서 고향사랑 기부금을 알릴 예정이다.    의령군에는 3대 거부가 탄생한다는 솥바위 전설이 있는데 생가가 있는 삼성의 이병철 회장을 비롯해 LG 구인회, 효성 조홍제 회장이 모두 인근에서 태어나 올해 제1회 부자축제를 연다.  오 군수는 고향사랑 기부금이 ‘빈익빈 부익부’로 큰 도시에 돈이 몰릴 수 있다며 기부금의 상한선을 만들어 이를 넘는 돈은 작은 기초단체로 배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매 연말이면 각 지자체 별로 기부금 액수가 공개되는데 모금 실적이 지자체장 성적표와 다름없어 도시자, 시장, 군수들로서는 부담이 크다.  일본도 인구가 많은 수도권의 반발과 지방자치단체끼리 기부금 쟁탈전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에 제도 도입이 늦춰졌다. 하지만 2008년 도입된 일본의 고향납세 제도는 첫해 800억원이던 기부금이 지난해 8조원을 넘어섰다. 일본에서 고향납세 기부액이 100배나 증가하며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산 쇠고기 와규와 같은 최고급 농축산물을 답례품으로 제공했기 때문이다. 답례품이 기부금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지자체로서는 기부를 받을 만한 질 좋은 답례품을 개발하는 것이 제일 큰 고민이다.    충남도청의 유호열 공동체정책과장은 “충남도에는 15개 시와 군이 있는데 기초단체와 중복되지 않도록 답례품을 추리기가 쉽지 않다”면서 “기부금을 낼 만한 향우회 인사들은 은퇴하고 경제 활동을 안 하는 분이 많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어서 홍보도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고향사랑 기부금법은 지난해 제정되어 박현주 태백시청 세정팀장은 지자체 조례를 준비하고 있다.    박 팀장은 “답례품은 농축산물 외에도 지역을 찾을 수 있는 관광지 입장권과 같은 서비스, 지역화폐 상품권 등으로 구성할 수 있다”면서 “은퇴한 출향인구도 따져보면 손해가 아니니 자식들 이름으로 기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새까만 멍”…英 엘리자베스 2세의 마지막 사진

    “새까만 멍”…英 엘리자베스 2세의 마지막 사진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남긴 마지막 사진은 지난 6일 리즈 트러스 총리를 접견했을 당시 촬영된 사진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해당 사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영국 BBC는 12일 엘리자베스 2세가 서거하기 전 촬영된 그의 마지막 사진과, 촬영자인 왕실 전속 사진사가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여왕의 마지막 사진은 그가 스코틀랜드 밸모럴궁에서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를 만났을 당시 촬영됐다. 통상 여왕은 차기 총리로 내정된 인사를 불러 정식으로 총리에 임명하고 새 내각 구성을 요청한다. 이 행사는 그간 국왕 관저인 런던 버킹엄궁에서 진행됐지만 이날은 여왕이 여름을 맞아 머물고 있던 밸모럴궁에서 진행됐다. 엘리자베스 2세는 사진 속에서 미소를 지으며 트러스 신임 총리를 맞이했다. 하지만 여왕의 오른손에는 새까맣고 커다란 멍 자국이 선명했다. 해당 사진을 찍은 전속 사진사인 제인 발로우는 “여왕은 트러스 신임총리를 큰 미소로 맞이했으는데, 오른손에 큰 멍이 선명했다.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면서 “내가 여름에 사진을 찍었을 때보다 여왕은 확실히 더 나약해 보였다”고 전햇다. 이 멍 자국은 엘리자베스 2세가 트러스 총리를 접견한 직후 영국 내에서 논란이 됐다. 일각에선 정맥 주사 등으로 인해 멍이 생겼을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혈액순환장애나 혈관 질환 등 여왕의 건강이 악화됐을 가능성에 대한 여러 추측이 등장한 바 있다. 결국 이 사진은 엘리자베스 2세가 남긴 마지막 사진이 됐다. 여왕은 이날 트러스 총리와의 일정을 소화한 뒤 주치의로부터 휴식을 권고받았으며, 8일 서거했다. 영국은 열흘간의 애도 기간이 끝나는 오는 19일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여왕의 국장을 거행한다. 14일부터 19일까지는 일반인과 해외 인사들의 조문이 허용된다. 여왕은 이후 윈저성 내 성조지 교회에서 예식 후 지하 납골당의 남편 필립공(2021년 4월 별세) 곁에서 영면에 든다.
  • 트위터, 결국 머스크 품?… “주주 대부분 찬성”

    트위터, 결국 머스크 품?… “주주 대부분 찬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트위터의 매각안이 조만간 승인될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위터 주주의 다수가 최근 회사를 440억 달러(약 60조 7000억원)에 매각하는 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전체 주식의 약 20%를 관리하는 인덱스펀드 매니저를 포함한 주요 대주주들이 머스크와의 인수 거래를 지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로이터통신도 트위터 주총 마감일은 13일이지만 이미 투표 결과가 확실시될 만큼 충분한 투자자가 투표에 참여한 상태여서 매각안이 승인될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1주당 54.2달러(약 7만 5000원)에 매입하기로 했다가 7월 트위터가 가짜 계정 현황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돌연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트위터의 현재 주가는 41.41달러로, 매각 예정 금액보다 24% 가까이 낮다. 다만 트위터 주식의 10%가량을 보유한 머스크는 이날 오후까지 투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머스크와 트위터 간 법정 공방은 다음달 17일부터 닷새간 진행된다. 미 상원 법제사법위원회는 주주총회 당일인 13일 트위터 내부고발자인 피터 잣코 전 보안책임자가 출석한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 “이혼→결혼하자더니 결별”…50대 여배우, 불륜男에 혼인빙자 혐의 피소

    “이혼→결혼하자더니 결별”…50대 여배우, 불륜男에 혼인빙자 혐의 피소

    50대 유명 여배우가 유부남과 외도를 저지르고 혼인을 빙자해 금품 등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일요신문은 배우 A씨가 지난달 16일 불륜 상대였던 B씨에게 1억 1160만 원 상당의 약정금 청구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고소인 B씨에 따르면 그는 A씨와 2020년 6월 한 골프 클럽에서 만나 같은 해 8월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 7월까지 약 2년간 관계를 유지했으나, 최근 A씨의 요구로 결별했다. B씨는 A씨와 교제를 시작할 당시 유부남이었고 A씨는 2020년 9~10월부터 B씨에게 이혼할 것을 요구했다. A씨 역시 남편과 이혼을 약속하며 서로 관계를 정리하고 재혼하자고 제안했다고 B씨는 주장했다. 둘은 이후 함께 살 집과 양측 자녀의 교육 등에 대해 의논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결혼하겠다는 말을 믿고 A씨가 요구하는 대로 생활비나 아이들 교육비, 골프 비용 등 금전적인 부분을 내가 모두 책임졌고 차를 새로 사주기도 했다”면서 “나는 2021년 4월에 이혼했으나 A씨는 이혼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갑자기 지난 7월 중순 동생을 통해 결별을 요구해왔다”고 했다. B씨는 “결혼을 약속한 상대였기에 금전적으로 지원해줬던 것인데 A씨는 애초에 그럴 마음이 없었던 것”이라며 “돈을 돌려받고 싶어서 내용증명을 보냈으나 응하지 않아 결국 고소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2년 동안 전체적으로 쓴 돈을 모두 종합하면 4억원 상당이지만 A씨 본인에게만 사용한 돈으로 한정해 1억 1160만 원을 돌려받겠다”고 주장했다. B씨는 지난달 23일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형사고소하기도 했다. 약정금 청구 소송 사실을 알게 된 A씨가 8월 중순 B씨의 집을 찾아와 소 취하를 요구하며 흉기를 휘둘렀다는 것. B씨는 “A씨가 합의금을 주겠다며 집에 찾아와 부엌에 있는 칼을 들었다. 대치 상황에서 A씨를 제압하고 흉기를 증거물로 확보했다. A씨가 흉기를 들었다는 녹취록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1990년대 영화배우로 데뷔해 최근까지도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활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직원 명의로 대출해 월급 준 中버스 회사…신박한 갑질의 결말

    직원 명의로 대출해 월급 준 中버스 회사…신박한 갑질의 결말

    직원들의 임금을 4개월째 미지급한 버스 회사가 이번에는 직원 명의로 회사 운영 자금 대출을 강제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중국 간쑤성 소재의 란저우버스그룹유한회사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통지문에서 직원들의 밀린 급여 지급을 위해 직원 명의로 거액의 대출금을 받도록 강제한 사실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고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버스 회사는 란저우에서도 손에 꼽히는 대형 버스 운영업체로 재직 중인 근로자 수가 무려 8800명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해 8월부터 수차례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 문제로 도심 일대에 제로코로나 방역 봉쇄와 완화 지침이 반복되면서 심각한 재정난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는 9월 기준 이미 39억 위안(약 7800억 원) 상당의 부채로 부채 비율은 72%에 달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급기야 최근 이 업체는 미지급된 직원 임금 문제 해결을 위해 자사 직원들 명의로 대출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통지서를 회사 재직원들에게 발송했다.  회사가 권고한 직원용 대출 서비스는 이 지역 관할의 란저우농상은행을 통해 거액의 대출금을 운용하는 것으로, 다만 회사 측은 대출금 전액에 대해서 직원들과 연대 책임 보증을 부담하고 월별 결산 이자도 지급하겠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해당 통지문이 직원들에게 발송된 직후 상당수 이 회사 직원들은 크게 반발하며 회사의 안일한 자금 대책을 공개 비판하는 분위기다.  한 익명의 근로자는 SNS를 통해 “4월간 월급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직원 각 개인의 명의로 돈을 빌려 월급을 챙기라는 통보가 어의없다”면서 “만약 회사가 거액의 대출금을 갚지 못할 경우, 그 리스크는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문제의 공문이 SNS에 공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해당 버스 회사 관계자들이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란저우버스그룹유한회사 한 관계자는 “논란이 된 공문 내용은 사실이 맞다”면서도 “하지만 이 공문은 8800명의 근로자 중 단 10여 명에게만 송고된 것으로 전직원에게 대출을 강제했다는 비난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지난 17년 동안 단 1위안(약 195원)의 저가 요금을 유지하는 것과 동시에 노인 우대용 요금, 학생용 요금 등 저가 할인 요금을 제공해왔다”며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수입이 거의 전무했고 지난 6월부터 4개월간 직원들에게 월급을 지급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일반 현장 직원들이 아니라 고위급 임원들에게 대출 서비스를 소개하고 회사가 그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란저우시 국가자원위원회 경제기업개혁과는 이 버스 회사 직원들에게 지난 10일 2000위안(약 39만 원) 상당의 긴급 생활비를 지원했으며 회사 자금 문제를 위해 관할 정부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 ‘탈러’ 샤넬에 항의하며 가방 찢은 인플루언서, ‘팬심’? [명품톡+]

    ‘탈러’ 샤넬에 항의하며 가방 찢은 인플루언서, ‘팬심’? [명품톡+]

    “샤넬이 고객을 존중하지 않으니 우리도 그럴 필요 없다.” (러시아 인플루언서 빅토리아 보냐, 지난 4월) 러시아 현지 매장을 철수한 샤넬에 강력하게 항의했던 보냐가 샤넬의 물건을 애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앞서 언급된 문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한 샤넬에 항의했던 보냐의 발언입니다. 이 인플루언서이자 모델, 최근 러시아 내부에서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샤넬 가방을 찢는 사진을 게재하며 거세게 반발했던 것과 달리 샤넬 물건을 사용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미국 인사이더는 지난 5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플루언서가 샤넬 가방을 자르는 척한 후 5개월이 흐르자 변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보냐는 3일 두바이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댓글에는 보냐가 찢었던 샤넬 가방과 유사한 모델을 들고 있다는 내용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보냐가 큰 가위를 들고 찢었던 가방과 유사한 디자인의 클래식백이 두바이 차량 안에서 포착됐습니다. 이를 두고 현지 네티즌들은 “자기가 산 것이 아닐 것이다”라거나 “샤넬 물건을 다시 샀느냐”고 물었습니다. 보냐는 이러한 댓글에 답하지는 않았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보냐가 지난 5월 칸 영화제에 참여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비판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자유의 상징으로 대변되는 행사에 러시아의 입장을 대변한 대형 인플루언서가 간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는 겁니다. 금지된 방문이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매체는 보냐가 인스타그램·틱톡 등 SNS 플랫폼에서 각각 900만명·45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으므로 그의 움직임이 주목받는 것이라 말합니다. 샤넬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는 의미로 여전히 러시아에서는 철수한 상태입니다.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러시아는 명품 브랜드에서 큰 소비축을 형성한 시장입니다. 강력한 중국 시장이 있어 대세에 지장은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만 러시아의 두터운 팬층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은 여전합니다. 보나의 인스타그램에는 10일 현재에도 여전히 샤넬의 제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그를 주목받게 했던 ‘샤넬 가방 가위질’은 사실 지독한 ‘팬심’으로 인한 서운함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 “반역자 푸틴 탄핵!” 고향도 등 돌렸다 [포착]

    “반역자 푸틴 탄핵!” 고향도 등 돌렸다 [포착]

    고향마저 푸틴에게서 등을 돌렸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 뉴스위크 등 외신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몰닌스코예 구의원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탄핵 호소문을 하원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탄핵 호소문에 서명한 구의원 7명은 모두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7일 야당인 야블로코 소속 스몰닌스코예 구의원 드미트리 팔류가와 니키타 유페레프는 동료 의원 5명과 함께 러시아 하원(국가 두마)에 푸틴 탄핵 호소문을 보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푸틴 대통령의 '특수군사작전'이 반역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스몰닌스코예는 푸틴 대통령 고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스몰닌스코예 구의원들은 푸틴 대통령의 특수군사작전은 오히려 △러시아 군인 사망 △러시아 경제 위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확장 △우크라이나의 군사화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구의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신체 건강한 러시아 젊은이들이 줄지어 전사하거나 장애를 얻는 등 러시아 군대가 파괴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서방 제재로 러시아 경제는 어려움을 겪고 있고, 나토는 더 확장됐다고 역설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라는 목표와 반대로 특수군사작전은 우크라이나의 군사화만 가속했다고 비난했다. 호소문에 서명한 유페레프 의원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싸우기 위해 서방에서 380억 달러(약 52조원) 상당의 무기 지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푸틴의 행동은 러시아 안보에 위협이 된다. 반역죄인 푸틴은 탄핵당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스몰닌스코예 구의원 과반수가 호소문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호소문 제출 후 러시아 경찰은 구의원들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호소문을 작성한 팔류가 의원은 러시아 반정부 독립매체 '미디어조나'와의 인터뷰에서 "구의원 7명 전원이 정부의 신뢰도를 실추시킨 혐의로 경찰에 소환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구의원들은 현지시간으로 9일 오전 상트페테르부르크 미트닌스카야 경찰서에서 조사받고 돌아갔다. 러시아는 3월 자국 군대에 대한 가짜뉴스 양산, 허위사실 유포, 러시아 연방의 무력 사용에 대한 신뢰도를 실추시키는 행위에 대해 최고 15년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4월 "이웃한 주권 국가에 적대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한 모스크바의 한 구의원이 7월 처음으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푸틴의 고향마저 등을 돌리면서 탄핵 여론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스몰닌스코예 구의원들의 탄핵 호소문 제출 이후 모스크바 로모노소프스키 구의원 티모페이 니콜라예프가 지지 의사를 밝혔고, 집권여당인 통합러시아당 내부에서도 힘을 싣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 안동서 ‘생일상’ 받고 류시원 동행도…英여왕 한국과 인연

    안동서 ‘생일상’ 받고 류시원 동행도…英여왕 한국과 인연

    8일(현지시간)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한국과도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많은 한국인들은 1999년 4월 국빈 방문 당시 엘리자베스 여왕이 한국 유교 문화의 정수인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 73세 생일상을 받은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1999년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김대중 당시 대통령 내외의 초청으로 3박 4일간 한국을 방문했다. 1883년 두 나라가 한·영 우호통상항해조약을 맺고 수교한 이래 영국 국가원수로서는 첫 방한이었다. 국민들도 ‘116년 만의 귀빈’에 큰 관심을 보이며 환영했다.  특히 73세 생일인 4월 21일 하회마을을 방문한 엘리자베스 여왕은 담연재에서 안동소주 명인인 조옥화(2020년 별세) 여사가 마련한 성대한 생일상을 대접받고 축배를 드는 등 한국의 전통 환대를 경험했다. 주민 관광객 등 3000여명이 양국 국기를 흔들며 엘리자베스 여왕의 방문을 환영하기도 했다. 과일, 국수, 편육, 찜, 탕 등 47가지 전통 궁중음식이 차려졌고, 특히 생일상의 백미로 나뭇가지에 각종 꽃과 열매를 장식한 높이 60㎝의 떡꽃 화분이 올랐다. 담연재는 서애 류성룡 선생의 13대 후손인 배우 류시원씨의 생가로 당시 그가 엘리자베스 여왕의 안내를 맡아 화제가 됐다. 류씨는 행사를 위해 영국에 잘 알려져 있는 디자이너 김지혜씨가 특별히 만든 흰색의 무대복을 입고 나타나 더욱 눈길을 끌었다.엘리자베스 여왕은 당시 안동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하고 고추장과 김치 담그는 모습을 지켜보는 등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풍산 류씨 문중의 고택 충효당을 방문했을 때는 여왕이 신발을 벗고 방 안으로 들어가는 등 한국의 예법을 존중하는 모습이 보도되면서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방한 당시 엘리자베스 여왕은 하회마을뿐 아니라 서울 인사동 거리를 방문하고 이화여대를 찾는 등 한국 국민들을 직접 만나는 일정을 여럿 가졌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 내외가 청와대 영빈관에서 마련한 국빈만찬 답사에서 “오늘 보는 한국은 제가 왕위에 오른 1952년 당시 영국민이 알고 있던 한국과 많이 다르다”며 한국 국민들이 산산조각이 난 나라를 다시 세우고 세계 주요 산업국가 중 하나를 만들어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그러면서 “새천년 시대를 바로 앞둔 이 시점에 이뤄진 저의 방한은 양국관계의 힘을 상징하는 그런 방문”이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엘리자베스 여왕은 한국 측 인사들에게 방한 당시 환대를 기억한다며 깊은 인상을 받았음을 여러 차례 내비쳤다.
  • “싸게 파네” ‘야수의 심장’으로 코인 산 대통령의 최후 [이슈픽]

    “싸게 파네” ‘야수의 심장’으로 코인 산 대통령의 최후 [이슈픽]

    부켈레 대통령,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10여차례에 걸쳐 2380여개 매수도가격 급락하자 “싸게 팔아줘 고맙다”자산 ‘반토막’ 아래로…경제도 부진 늪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거액의 나랏돈으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법정통화로 지정하기까지 한 나라가 경제 침체 위기에 빠졌다. 7일(현지시간) 아메리카에코노미아 등 중남미 경제 매체에 따르면 엘살바도르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지 1년이 됐다. 미국 달러를 공용 통화로 쓰는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도입, 미 달러와 함께 모든 거래에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할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4만 7000달러(한화 6500만원·현재 환율 기준)에 육박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 비트코인은 약 1만 9230달러(2600만원)에 거래되며 작년 가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법정통화 채택 뒤…중남미 ‘꼴찌 성장률’ 엘살바도르 경제는 부진에 빠졌다. 유엔 중남미경제위원회에서 내놓은 자료를 보면 올해 엘살바도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연초 3.8%에서 4월 3.0%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달 23일에는 2.5%로 재조정됐다. 이는 파나마(7%), 과테말라(4%), 온두라스(3.8%), 코스타리카(3.3%), 니카라과(3%) 등의 중미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엘살바도르 중앙은행(2.6%), 세계은행(2.7%), 국제통화기금(3%) 등의 분석도 비슷한 수준이다.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올해 비트코인이 1개당 10만 달러(1억 3800만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른바 국가의 예산을 동원해 ‘야수의 심장’으로 거침없이 매수하는 기행을 보였다. 비트코인을 매수하다 가치가 결국 반토막까지 났지만 ‘물타기’를 그치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까지 10여차례에 걸쳐 무려 2380여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하면서 가격이 내리면 되레 “싸게 팔아줘서 고맙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 결과 국가 경제 손실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투자 손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사설 웹사이트 나이브트래커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이 나라는 투자액의 57%를 손해 봤다. 손실액은 6136만 달러(850억원)에 이른다. 로이터통신은 세계 최초 암호화폐 도시 건설 추진도 지지부진해, 사업지에는 여전히 수풀이 우거진 상태라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치 57% 폭락…국민도 외면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비트코인은 재정 안정성, 재정 건전성, 소비자 보호, 재정 우발채무 등에서 큰 리스크가 있다”며 엘살바도르 정부에 법정통화 채택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국민들의 불안감도 팽배한 상황이다. 미국 민간 연구기관인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여론조사기관 CID 갤럽과 함께 엘살바도르 성인 1800명을 대상으로 한 대면조사 시행 결과, 응답자 20%만 비트코인 지갑 ‘치보’를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켈레 대통령은 치보를 통해 국민에게 3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보너스’까지 지급하면서 이용을 장려했지만 비트코인 가치가 널뛰기를 하자 국민들의 외면을 받은 것이다. 엘살바도르 중앙은행도 2월 기준 전체 송금의 1.6%만 디지털 지갑을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 與 “MBC·TBS 봐주기 심의”… 檢에 정연주 고발

    與 “MBC·TBS 봐주기 심의”… 檢에 정연주 고발

    국민의힘은 7일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MBC와 TBS에 대해 ‘봐주기 심의’를 했다면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박성중·윤두현·홍석준 의원 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대검찰청을 찾아 정 방심위원장과 방심위 관계자 등 총 9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MBC 뉴스데스크의 2020년 4월 1일자 ‘최경환 측 신라젠에 65억원 투자 전해 들어’ 보도는 검찰이 허위사실을 인정했고 MBC 기자에 대한 민사소송 확정판결에서도 허위사실이 인정됐음에도 피고발인들은 심의·의결을 하지 않아 직무를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또 “2021년 8월 12일자 TBS 진행자 김어준의 ‘표창장 하나로 징역 4년’의 발언에 대해 심의 규정 위반으로 권고를 의결했는데 2022년 1월 28일자 (같은 내용의) 발언은 심의안건으로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서는 국회에 사퇴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그 이유로 ▲여당 간사 선임 없이 전체회의를 네 차례 진행한 점 ▲민주당의 최고위원을 겸직하고 있는 점 ▲방송통신위원장에 ‘TBS 상업광고 허용과 국가예산편성’을 해야 한다고 질의한 점 등을 나열했다. 이에 민주당은 과방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에 반박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방심위는 TV조선과 채널A에 대해서도 ‘문제 없음’을 의결했었다”며 “이것도 다 ‘봐주기 심의’냐”고 했다. 정 위원장은 “과방위 열차는 무단결석생이 많다고 수업을 안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요구한 대로 간사 선임 안건을 1호 안건으로 했음에도 본인들이 안 나왔다. 참으로 유감”이라고 밝혔다.
  • 與 “MBC·TBS 봐주기 심의”… 정연주 檢에 고발장

    與 “MBC·TBS 봐주기 심의”… 정연주 檢에 고발장

    국민의힘은 7일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MBC와 TBS에 대해 ‘봐주기 심의’를 했다면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박성중·윤두현·홍석준 의원 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대검찰청을 찾아 정 방심위원장과 방심위 관계자 등 총 9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 대상에는 정 방심위원장과 이광복 방심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방심위 위원, 전·현직 방송심의국장, 사무처 직원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MBC 뉴스데스크의 2020년 4월 1일자 ‘최경환 측 신라젠에 65억원 투자 전해 들어’ 보도의 경우 검찰이 허위사실임을 인정했고 MBC 기자에 대한 민사소송 확정판결에서도 허위사실임이 인정됐음에도 피고발인들은 보도에 대한 심의·의결을 하지 않아 직무를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또 “2021년 8월 12일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의 ‘표창장 하나로 징역 4년’의 발언에 대해 과거 피고발인들은 심의규정 위반으로 권고를 의결했는데 2022년 1월 28일자 (같은 내용의) 발언은 심의안건으로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제까지 정 방심위원장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압박해 왔다.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서는 국회에 사퇴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그 이유로 ▲여당 간사 선임 없이 전체회의를 네 차례 진행한 점 ▲민주당의 최고위원을 겸직하고 있는 점 ▲방송통신위원장을 상대로 ‘TBS에 대한 상업광고 허용과 국가예산편성’을 해야 한다고 질의한 점 등을 나열했다. 이들은 과방위 전체회의에도 불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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