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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두 번의 출생신고… ‘이중신분’으로 산 20년, 아무도 몰랐다

    [단독] 두 번의 출생신고… ‘이중신분’으로 산 20년, 아무도 몰랐다

    검찰이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중 출생신고’로 신분이 2개였던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기관에 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27일 파악됐다. 검찰의 추가 조사 과정에서 비슷한 사례가 3건 더 나왔다고 한다. 이중 신분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만큼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지검 인권보호부(부장 정용환)는 지난 4월 경찰이 진행하던 병역법 위반 사건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피의자 A씨가 신분이 2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올해 스무 살이 된 A씨는 지난 1월 병역법 위반 혐의로 병무청의 고발을 당했다. 병역의무자는 거주지 이동 후 14일 이내 전입신고를 해야 하는데 그의 소재가 불명이라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소재 불명인 A씨를 수사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수사를 멈추고 이를 검찰에 넘겼다. 사건을 검토하던 검찰은 A씨가 어릴 적 머물렀던 아동보호시설의 관계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20년간 이중 신분으로 살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A씨의 친모는 2004년 그를 낳은 뒤 아동보호시설에 위탁했고, 광주 동구청장은 가족관계등록법에 따라 직권으로 A씨에 대한 출생신고를 했다. 문제는 2년 뒤인 2006년 A씨의 친모가 직접 그를 다시 양육하겠다며 데려가면서 발생했다. 친모가 광주 광산구청에 두 번째 출생신고를 하면서 A씨의 ‘두 번째 신분’이 만들어진 것이다. A씨는 이후 두 번째 신분으로 지냈고 이에 따라 병역법에 따른 전입신고 의무 등도 이행했다. 그는 이번 사건 전까지 자신의 이중 신분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다. 본인도 몰랐던 ‘첫 번째 신분’이 병역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은 것이다. 이중 신분을 확인한 검찰은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에 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한 불송치 결정을 내렸고, 지자체는 A씨의 첫 번째 신분을 말소했다. 검찰은 이후 추가 조사를 진행해 다른 병역법 위반 사건 등에서 3건의 유사 사례를 발견하고 경찰과 지자체 등에 확인을 요청했다. 정 부장검사는 “전국 아동보호시설 수를 고려했을 때 수천~수만명의 비슷한 사례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지검 인권보호부 소속 홍민유 공익소송팀 검사도 “자신의 신분이 2개라는 것을 인지하면 음주운전이나 선거 등에 악용할 수도 있다”며 “출생증명서에 대한 면밀한 검토 등 이중 신분을 방지할 수 있는 절차가 필요해 보인다”고 짚었다.
  • ‘오지’ 교도소 의사 10년째 정원 못 채워… “처우, 파격적 개선해야”

    ‘오지’ 교도소 의사 10년째 정원 못 채워… “처우, 파격적 개선해야”

    국가인권위원회의 반복 권고에도 수년째 교정시설에서 근무하는 핵심 의료인력은 정원조차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질병으로 인한 사망 수감자는 꾸준히 늘고 있어 인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법무부에 따르면 최근 10년 새 교도소 소속 의사는 정원을 한 번도 채우지 못한 90명 안팎으로 유지됐다. 그런데도 2012년 100명이었던 정원은 2021년 117명으로 20% 가까이 늘어나 결원율만 계속 증가한 셈이 됐다. 당국은 그동안 부족한 의사 인력을 공중보건의와 원격진료 등으로 메운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정원과 별개로 대체복무 형태로 투입되는 공보의는 2017년 50명이었다가 2021년 94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원격의료를 이용한 수감자는 같은 기간 1만 4000여명에서 2만 8000여명으로 급증했다. 교정시설은 각종 민원과 고소에 시달릴 가능성이 커 일반 의사는 물론 공보의 사이에서도 ‘최대 기피 근무지’로 불린다. 대한공보의협회 관계자는 “환자가 재소자이다 보니 순응도가 떨어지고 환자 수도 많은데다, 서울구치소를 제외하면 근무지가 외진 지역이라 지원자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문제는 만성적인 의료인력 부족이 교정환경 악화로 이어져 교정 효과도 떨어뜨린다는 점이다.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실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정시설 밀집도는 점차 해소되고 있지만 시설 내에서 질병으로 사망한 수용자는 2019년 28명에서 2022년 45명으로 증가했다.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으로 활동하는 한 변호사는 “교정시설의 목적은 결국 범죄자를 일정 기간 수용해 다시 준법시민으로 살아가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 건강한 사고를 하도록 하는 게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악순환을 막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2021년 인권위에 접수된 교정시설 인권침해 진정 건수 중 1위가 ‘의료조치 미흡’으로, 전체 1774건 중 439건을 차지했다. 인권위는 지난 1월에도 한 교정시설에 ‘수용자 의료조치 미흡’에 관한 대책 마련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피구금자 최저기준규칙에 의하면, 교정시설 등에 수용된 사람들에게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4월 교정시설 의사 등 의무직 공무원의 처우 개선 방안을 발표하며 신규 채용 의무관 임금을 일반직의 두 배 수준까지 책정할 수 있게 했다. 법무부는 이에 “협의된 신규 의무관 임금뿐 아니라 기존 의무관의 연봉 상향, 5급 의무관 임금 상한 폐지를 검토 중”이라며 “20%로 제한된 임기제 정원 확대도 관련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해커스 ‘최단기합격’ 거짓 광고, 2억대 과징금

    해커스 ‘최단기합격’ 거짓 광고, 2억대 과징금

    토익, 공무원, 자격증 시험 교육업체인 해커스가 ‘최단기합격 공무원 학원 1위’라고 거짓·과장 광고한 데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해커스는 ‘공무원 1위’, ‘공인중개사 1위’라고 광고하며 근거를 매우 작게 표시해 소비자를 기만한 데 대해서도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해커스 브랜드를 운영하는 챔프스터디가 이같이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2억 8600만원을 부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챔프스터디는 2014년 4월부터 현재까지 인터넷 홈페이지, 버스 외부, 지하철역 등에 ‘최단기합격 공무원 학원 1위 해커스’라는 문구를 광고했다. 챔프스터디는 한 언론사가 선정한 대학생 선호 브랜드 대상 최단기합격 공무원 학원 부문 1위를 근거로 들었으나, 공정위는 해당 조사가 선호도를 단순 조사한 것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챔프스터디는 2020년 6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수도권지역 버스 외부에 ‘공무원 1위 해커스’, ‘공인중개사 1위 해커스’라고 표현해 광고했다. 한 언론사의 만족도 조사 결과 교육부문 1위에 선정됐다는 것이 근거였는데, 이러한 근거 문구는 광고 면적의 5% 안팎에 불과한 부분에 5㎝ 내외의 작은 글자로 표시했다.
  • 대기업에 비판적이던 민주… 기업 경쟁력 강화 간담회 왜? [여의도 블로그]

    대기업에 비판적이던 민주… 기업 경쟁력 강화 간담회 왜? [여의도 블로그]

    더불어민주당이 잇달아 글로벌 대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민주당은 당 강령에 ‘재벌개혁 추진’을 명시할 정도로 대기업에 비판적이었지만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반(反)기업 이미지가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실용적’ 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주력하는 양상이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글로벌기업경쟁력강화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임’이 주최한 글로벌 기업 지원 및 규제혁신 간담회에서 “경제 정책에서 유용하고 실용적인 자세로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 삶을 위한 경제정책에는 왼손과 오른손이 따로 없다”고 말했다.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은 송기헌 의원도 “우리가 경제를 너무 과거의 기준으로 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국내에서 대기업이라고 하면 공정거래나 규제의 대상으로 보는 시선을 많이 느끼지만 글로벌 시장이 엄혹하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민주당에 금산분리제도 합리화, 상속세 부담 완화 등을 건의했다. 민주당이 대기업을 끌어안는 행보는 지난 4월 김병욱 의원이 송기헌, 유동수 의원과 함께 글로벌기업경쟁력강화 의원 모임을 결성하면서 본격화됐다. 13명으로 확대된 모임은 지난 13일 ‘반도체 글로벌 경쟁과 삼성 오너 경영의 역할’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의원들은 당시 세미나에서 “수십년간 재벌체제를 비판해 왔지만 경쟁력 있는 산업은 결국 그분(오너)들이 경영하고 있다”며 반(反)재벌 기조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덧씌워진 반기업·반시장 이미지가 문재인 정부 시절 ‘소득주도성장’이나 부동산 정책 등의 실패로 이탈한 중도층을 끌어안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5일 대법원의 ‘타다’ 전 경영진에 대한 무죄 판결에 대해 “타다의 승소는 국회의 패소라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2020년 3월 타다 서비스를 불가능하게 하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통과시키는 규제로 혁신 성장을 가로막았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이다. 김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반기업 정서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글로벌 환경이 달라졌는데 과거에만 매몰될 수는 없다”며 “시장을 중시하고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면 국민들도 안정감 있고 실용적이고 유능한 정당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日, 화이트리스트에 韓복원… 한일 수출 4년 만에 정상화

    日, 화이트리스트에 韓복원… 한일 수출 4년 만에 정상화

    일본이 27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 추가했다. 앞서 우리나라도 지난 4월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 올렸다. 이로써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반발하면서 촉발된 한일 수출 규제 갈등이 4년 만에 모두 풀렸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한국을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화이트리스트)에 추가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령은 오는 30일 공포되고 다음달 21일부터 시행된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 재지정되면 일본이 우리나라로 전략물자를 수출하거나 기술을 제공할 때 ‘일반포괄허가’가 가능해져 기업의 신청 자격과 요건이 완화된다.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는 물자의 수출을 제한하는 ‘캐치올 규제’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한국은 지난 4월 24일 일본보다 먼저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 다시 포함하는 내용의 ‘전략물자 수출입 고시’를 관보에 게재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이 일본에 전략물자 수출을 신청할 때 심사 기간이 기존 15일에서 5일로 단축되고 개별 수출 허가의 경우 신청 서류가 5종류에서 3종류로 줄어들게 됐다. 앞서 일본은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에 맞춰 한국으로 가는 일본산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철회했다. 한국 정부도 일본 측의 3개 품목 규제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했다. 한일 수출규제 갈등은 우리나라 대법원이 2018년 강제징용 배상 소송 일본 피고 기업에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라’고 확정판결한 것에 일본이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일본은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2019년 7월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섰고, 8월에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 우리나라도 일본을 WTO에 제소하고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며 맞대응에 나서면서 양국 관계는 꽁꽁 얼어붙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일본을 방문하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방한해 양국 정상회담이 이뤄지면서 양국 수출 규제 갈등이 모두 해소됐다. 한일 관계가 해빙무드에 접어들면서 양국 경제 협력도 복원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일본 도쿄에서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과 제8차 한일 재무장관 회의를 개최한다. 2016년 8월 유일호 당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만난 이후 7년 만이다. 기재부는 “이번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주요 7개국(G7)의 국제금융 의제와 협력, 제3국 인프라 공동 진출 협력,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등 역내 금융 안전망 관련 협력, 양국 금융·조세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국은 2015년 2월 이후 8년간 중단된 한일 통화스와프도 재개하는 방향으로 최종 안건 조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강남 투신 생중계’ 방조범 10대와 성관계해 ‘구속’

    ‘강남 투신 생중계’ 방조범 10대와 성관계해 ‘구속’

    ‘강남 투신 생중계’ 사건과 관련해 자살방조 혐의로 입건된 20대 남성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했다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 혐의로 A(27)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지법 부천지원은 이날 오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0∼21일 부천시 모텔과 만화카페에서 10대 B양과 2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만난 B양이 만 16세 미만 중학생인 사실을 알고도 성관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법에 따르면 상대방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만 16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하면 처벌을 받는다. 앞서 그는 지난 4월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알게 된 또 다른 10대 C양의 극단적 선택을 방조한 혐의(자살방조 등)로 입건돼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C양은 서울시 강남구 건물 옥상에서 투신해 숨지기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실시간 중계를 했고 당시 수십명이 이 영상을 시청해 논란이 일었다.
  • ‘살해 시도, 홍콩도피 7년, 감옥 12년’…택배 절도 발각범의 대장정

    ‘살해 시도, 홍콩도피 7년, 감옥 12년’…택배 절도 발각범의 대장정

    택배를 훔치려다 발각되자 살인을 시도하고 7년 동안 해외 도피했던 30대 남성이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11부(재판장 최석진)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37)씨에게 “만약 피해자 스스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아 제때 구조되지 못했다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심각하고, 범행을 당한 충격으로 수개월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4월 23일 오후 1시 50분쯤 대전 서구 모 아파트 B(여·당시 63세)씨의 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흉기로 B씨의 배, 머리, 옆구리 등을 20차례 이상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낮 12시쯤 아파트 문 앞 택배를 훔치기 위해 흉기를 구입한 뒤 아파트 복도를 돌아다니다 열려 있던 현관문을 발견하고 집 안에 들어갔다 집주인 B씨가 자신을 보고 비명을 지르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A씨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B씨를 방치한 채 현장을 빠져나와 도주한 뒤 이틀 뒤 홍콩으로 출국해 7년 넘게 도피생활을 이어갔으나 결국 붙잡혔다.재판부는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했고, 그대로 방치하고 홍콩으로 출국해 장기간 도피생활을 지속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지만 잘못을 반성하고, 절도 목적으로 침입했다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고, B씨는 용서하지 않았지만 피해회복을 위해 2000만원을 공탁한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접근금지’ 아내, 대낮 길거리서 잔혹 살해한 가정폭력男…“우발” 주장

    ‘접근금지’ 아내, 대낮 길거리서 잔혹 살해한 가정폭력男…“우발” 주장

    가정폭력을 저질러 법원에서 접근금지 명령을 받고도 대낮 길거리에서 흉기로 아내를 살해해 1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은 50대 남편이 항소심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병식)가 27일 보복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강모씨(51·무직)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연 가운데 강씨 측은 “아내가 가정폭력 사건 합의를 거부해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으로 보복의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강씨가 ‘기억이 모호하다’ 등을 이유로 일부 혐의를 부인하는 만큼 피고인 신문이 필요하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25일 강씨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강씨는 지난해 10월 4일 오후 3시 16분쯤 충남 서산시 동문동 한 도로에서 별거 중인 아내 A(당시 44세·미용실 운영)씨를 가방에 미리 담아온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강씨가 흉기를 휘두르자 도심 골목으로 몸을 피했지만 참변을 피하지 못했다. A씨의 비명 소리에 행인 10여명이 몰려와 경찰에 신고하는 과정에서도 강씨는 범행을 멈추지 않았다. 마침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던 30대 후반 남성 2명이 차에서 내려 트렁크에 싣고 다니던 삽을 들고 강씨의 흉기 든 손과 어깨 등을 내리치며 대항했다. 강씨는 5분 동안 범행을 저지르다 결국 두 남성에게 제압 당해 경찰에 넘겨졌다. 흉기에 수차례 찔리고 찍힌 A씨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목숨을 잃었다. 강씨는 잦은 가정폭력 때문에 범행 보름 전인 지난해 9월 19일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이 기간 중에 아내 A씨의 미용실을 찾아갔다가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A씨는 남편 강씨의 가정폭력으로 9월 중순부터 별거에 들어간 뒤 인근 친정에서 자신의 미용실로 출퇴근하던 중이었다. 아내 A씨는 그동안 경찰에 “가정폭력을 당했다” “남편과 함께 있는 아이들이 걱정된다”며 3차례 가정폭력을 신고했고, 접근금지 명령 후에도 강씨가 미용실을 계속 찾아오자 한 차례 더 신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잦은 가정폭력 신고에 경찰이 A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당시 3명의 자녀 중 당시 고3 첫째와 고1 둘째는 남편 강씨가, 만 6세 막내는 아내 A씨가 데리고 있었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조영은)는 지난 4월 “강씨는 아내의 가정폭력 신고로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것에 앙심을 품고 흉기 2개를 준비해 범행을 저질렀다. 아내를 만나 범행을 저지르기까지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며 강씨에게 징역 40년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부착 15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강씨는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기보다 아내를 탓하는 태도를 보인다. 앞으로 자녀는 아버지가 엄마를 살해했다는 충격을 견뎌낼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없다”며 “범행 도구는 물론 살기 위해 도망가는 아내를 뒤쫓아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방법 등을 살펴볼 때 처음부터 살인할 계획을 갖고 있었으며, 재범 위험성 척도 검사 등을 보면 재범 위험성도 높다. 보복 살인은 엄벌이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사건 후 강씨의 한 자녀는 대통령실 ‘국민제안’에 글을 올려 “아빠가 무기징역이 아닌 유기징역으로 출소하면 보복이 두려워 생활이 어려울 것 같다”고 엄벌을 요구했다. 자녀는 글에서 “우리 가족은 아빠의 폭력과 폭언으로 공포에 떨면서 생활했고, 엄마는 2004년부터 협박과 구타가 지속돼 이혼을 결심했다”며 그간의 참담한 가정폭력을 언급한 뒤 “어떠한 이유에서건 살인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적었다.
  • 공중보건의도 기피하는 ‘오지’ 교도소 의사 10년째 정원 미달...“파격적으로 처우 개선해야”

    공중보건의도 기피하는 ‘오지’ 교도소 의사 10년째 정원 미달...“파격적으로 처우 개선해야”

    10년째 교정시설 의사 정원 미달 국가인권위원회의 반복 권고에도 수년째 교정시설에서 근무하는 핵심 의료인력은 정원조차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질병으로 인한 사망 수감자는 꾸준히 늘고 있어 인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법무부에 따르면 최근 10년새 교도소 소속 의사는 한 번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90명 안팎으로 유지됐다. 그런데도 2012년 100명이었던 정원은 2021년 117명으로 20% 가까이 늘어나 결원율만 계속 증가한 꼴이 됐다. 부족 인력은 공보의 담당...공보의에겐 ‘최대 기피지’ 당국은 그동안 부족한 의사 인력을 공중보건의와 원격진료 등으로 메운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정원과 별개로 대체복무 형태로 투입되는 공보의는 2017년 50명이었다가 2021년 94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원격의료를 이용한 수감자는 같은 기간 1만 4000여명에서 2만 8000여명으로 급증했다. 교정시설은 각종 민원과 고소에 시달릴 가능성이 커 일반 의사는 물론 공보의 사이에서도 ‘최대 기피 근무지’로 불린다. 대한공보의협회 관계자는 “환자가 재소자이다 보니 순응도가 떨어지고 환자 수도 많은데다 서울구치소를 제외하면 근무지가 외진 지역이라 지원자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문제는 만성적인 의료인력 부족이 교정환경의 악화로 이어져 교정 효과도 떨어뜨린다는 점이다.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실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정시설 밀집도는 점차 해소되고 있지만 시설 내에서 질병으로 사망한 수용자는 2019년 28명에서 2022년 45명으로 증가했다. “좋은 교정환경 조성이 결국 사회적 비용 줄여”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으로 활동하는 한 변호사는 “교정시설의 목적은 결국 범죄자를 일정 기간 수용해 다시 준법시민으로 살아가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 건강한 사고를 하도록 하는 게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악순환을 막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2021년 인권위에 접수된 교정시설 인권침해 진정 건수 중 1위가 ‘의료 조치 미흡’으로, 전체 1774건 중 439건을 차지했다. 인권위는 지난 1월에도 한 교정시설에 ‘수용자 의료 조치 미흡’에 관한 대책 마련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피구금자 최저기준규칙은 교정시설 등에 수용된 사람들에게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4월 교정시설 의사 등 의무직 공무원의 처우 개선 방안을 발표하며 신규 채용 의무관 임금을 일반직의 두 배 수준까지 책정할 수 있게 했다. 법무부는 이에 “협의된 신규 의무관 임금 뿐 아니라 기존 의무관의 연봉 상향, 5급 의무관 임금상한 폐지를 검토 중”이라며 “20%로 제한된 임기제 정원 확대도 관련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일 모두 화이트리스트 복원… 수출 규제 갈등 4년 만에 종지부

    한일 모두 화이트리스트 복원… 수출 규제 갈등 4년 만에 종지부

    일본이 27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 추가했다. 앞서 우리나라도 지난 4월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 올렸다. 이로써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반발하면서 촉발된 한일 수출 규제 갈등이 4년 만에 모두 풀렸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한국을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화이트리스트)에 추가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령은 30일 공포되고 다음달 21일부터 시행된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 재지정되면 일본이 우리나라로 전략물자를 수출하거나 기술을 제공할 때 ‘일반포괄허가’가 가능해져 기업의 신청 자격과 요건이 완화된다.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는 물자의 수출을 제한하는 ‘캐치올 규제’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한국은 지난 4월 24일 일본보다 먼저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 다시 포함하는 내용의 ‘전략물자 수출입 고시’를 관보에 게재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이 일본에 전략물자 수출을 신청할 때 심사 시간이 기존 15일에서 5일로 단축되고 개별 수출 허가의 경우 신청 서류가 5종류에서 3종류로 줄어들게 됐다. 앞서 일본은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에 맞춰 한국으로 가는 일본산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철회했다. 한국 정부도 일본 측의 3개 품목 규제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했다. 한일 수출규제 갈등은 우리나라 대법원이 2018년 강제징용 배상 소송 일본 피고 기업에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라’고 확정판결한 것에 일본이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일본은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2019년 7월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섰고, 8월에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 우리나라도 일본을 WTO에 제소하고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며 맞대응에 나서면서 양국 관계는 꽁꽁 얼어붙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일본을 방문하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방한해 양국 정상회담이 이뤄지면서 양국 수출 규제 갈등이 모두 해소됐다. 한일 관계가 해빙무드에 접어들면서 양국 경제 협력도 복원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일본 도쿄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과 제8차 한일 재무장관 회의를 개최한다. 2016년 8월 유일호 당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만난 이후 7년 만이다. 기재부는 “이번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주요 7개국(G7)의 국제금융 의제와 협력, 제3국 인프라 공동 진출 협력,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등 역내 금융 안전망 관련 협력, 양국 금융·조세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국은 2015년 2월 이후 8년간 중단된 한일 통화스와프도 재개하는 방향으로 최종 안건 조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여의도 블로그] 민주당, 잇단 간담회로 대기업 챙기기…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중도층 공략

    [여의도 블로그] 민주당, 잇단 간담회로 대기업 챙기기…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중도층 공략

    더불어민주당이 잇달아 글로벌 대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민주당은 당 강령에 ‘재벌개혁 추진’을 명시할 정도로 대기업에 비판적이었지만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반(反)기업 이미지가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실용적’ 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주력하는 양상이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글로벌기업경쟁력강화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임’이 주최한 글로벌 기업 지원 및 규제혁신 간담회에서 “경제 정책에서 유용하고 실용적인 자세로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 삶을 위한 경제정책에는 왼손과 오른손이 따로 없다”고 말했다.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은 송기헌 의원도 “우리가 경제를 너무 과거의 기준으로 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국내에서 대기업이라고 하면 공정거래나 규제의 대상으로 보는 시선을 많이 느끼지만 글로벌 시장이 엄혹하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민주당에 금산분리제도 합리화, 상속세 부담 완화 등을 건의했다. 민주당이 대기업을 끌어안는 행보는 지난 4월 김병욱 의원이 송기헌, 유동수 의원과 함께 글로벌기업경쟁력강화 의원 모임을 결성하면서 본격화됐다. 13명으로 확대된 모임은 지난 13일 ‘반도체 글로벌 경쟁과 삼성 오너 경영의 역할’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의원들은 당시 세미나에서 “수십년간 재벌체제를 비판해왔지만 경쟁력있는 산업은 결국 그분(오너)들이 경영하고 있다”며 반(反)재벌 기조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덧씌워진 반기업·반시장 이미지가 문재인 정부 시절 ‘소득주도성장’이나 부동산 정책 등의 실패로 이탈한 중도층을 끌어안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5일 대법원의 ‘타다’ 전 경영진에 대한 무죄 판결에 대해 “타다의 승소는 국회의 패소라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2020년 3월 타다 서비스를 불가능하게 하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통과시키는 규제로 혁신 성장을 가로막았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이다. 김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반기업 정서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글로벌 환경이 달라졌는데 과거에만 매몰될 수는 없다”며 “시장을 중시하고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면 국민들도 안정감있고 실용적이고 유능한 정당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리그 최강 불펜’ SSG와 ‘마무리 뚫는 창’ LG의 격돌, 1위의 주인공은

    ‘리그 최강 불펜’ SSG와 ‘마무리 뚫는 창’ LG의 격돌, 1위의 주인공은

    서진용·노경은을 필두로 한 ‘리그 최강 방패’ SSG 랜더스와 홍창기·문성주의 ‘마무리 투수를 뚫는 창’ LG 트윈스가 맞붙는다. SSG와 LG가 27일부터 3일간 SSG랜더스필드에서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리그 1위와 2위인 두 팀의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하고, 3위 NC 다이노스에는 6경기 차로 앞서 있어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 할 수 있다. 양 팀은 최근 10경기에서 나란히 7승 3패를 거뒀다. 이번 시즌 지난 6번의 맞대결에선 LG가 4승2패로 SSG에 상대 우위다. 각각 4월 25일, 지난달 23일부터 진행된 3연전에서 LG가 2승 1패를 거뒀다. 두 시리즈 모두 승차가 없는 공동 1위에서 시작, LG가 한 경기 앞선 단독 1위로 올라서는 결과를 낳았다.이번 대결은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방패와 창의 대결로 압축된다. SSG는 서진용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1승 23세이브 평균자책점 1.44로, 2위 홍건희와 8개 차 세이브 1위를 달리고 있다. 노경은도 33경기 6승 2패 1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48,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주에도 3경기에 나란히 출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노경은은 2승 1홀드, 서진용은 2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LG는 최고 출루율을 자랑하는 테이블 세터를 보유했다. ‘출루 머신’ 홍창기는 타율 0.317(전체 9위), 출루율 0.444(1위), 안타 82개(5위) 득점 50개(3위), 볼넷 47개(1위)로 맹활약 중이다. 출루율 3위(0.406)로 올 시즌 급성장한 문성주는 지난주 마무리 투수 NC 이용찬과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을 상대로 적시타를 뽑으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시즌 맞대결 결과도 팽팽하다. 홍창기는 서진용에 1타수 무안타, 노경은에 2타수 무안타로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문성주는 1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노경은을 공략했다. 이에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SSG의 필승조와 LG의 테이블 세터 간 시리즈 승부로 1위 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檢, ‘좀비 마약’ 펜타닐 패치 수천장 불법 처방한 의사들 기소

    檢, ‘좀비 마약’ 펜타닐 패치 수천장 불법 처방한 의사들 기소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패치 수천장을 불법으로 처방해준 의사가 구속기소 됐다. 무분별한 펜타닐 처방으로 의사가 구속된 사례는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팀장 신준호)은 가정의학과 의사 신모(59)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정형외과 의사 임모(42)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27일 밝혔다. 펜타닐 중독자 김모(30)씨도 함께 구속기소 됐다. 신씨는 2020년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허리디스크가 있다”, “다른 병원에서 펜타닐 패치를 처방받아 왔다”는 김씨의 말만 듣고 진찰도 없이 304회에 걸쳐 펜타닐 패치 총 4826장을 처방해준 혐의를 받는다. 임씨도 2021년 6월부터 11월까지 56회에 걸쳐 김씨에게 펜타닐 패치 총 686장을 처방해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이 병원들을 포함해 2020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16곳의 병원을 돌며 허리디스크 통증을 이유로 펜타닐 패치 총 7655장을 처방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처방받은 펜타닐 패치 120여장을 판매하다가 적발돼 지난해 7월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합동으로 서울 42개 병·의원의 펜타닐 처방 실태를 분석하던 중 이들의 범행을 포착했다. 검찰 관계자는 “의료법에 따라 이들의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 행정처분 의뢰를 통보했다”며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유통을 조장하는 일부 의료기관과 종사자들을 계속 수사해 엄정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 시진핑 손 잡는 네타냐후…“백악관 초청 못 받자 곧바로 베이징行” [뉴스 분석]

    시진핑 손 잡는 네타냐후…“백악관 초청 못 받자 곧바로 베이징行” [뉴스 분석]

    미국의 외교 독무대였던 중동 지역에서 중국이 갈수록 영향력을 키우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재집권 뒤 6개월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초청을 받지 못하자 방향을 틀어 베이징을 전격 방문한다. 워싱턴을 중심으로 유지되던 중동 질서에 근본적인 균열이 생긴 것이란 얘기도 들린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다음 달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자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타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미국이 아니어도 이스라엘의 외교적 기회는 열려 있다’는 신호를 발신하려는 의도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이스라엘 우파의 상징인 네타냐후는 개인비리 등으로 2021년 6월 실각했다가 지난해 12월 극우 정당·종교단체 등과 손잡고 극적으로 재집권했다. 이후 초강성 지지층에 기댄 권위주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고 민주주의 핵심인 3권 분립을 무력화하는 내용의 ‘사법 개혁’도 시작했다. 올해 4월에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모여있던 예루살렘 알아크사 사원을 강경 진압해 이슬람 무장단체들과 전쟁 일보직전 상황까지 갔다. 일각에서 ‘이스라엘이 튀르키예처럼 종교 근본주의 국가로 회귀하려고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네타냐후의 이런 행보가 매우 못마땅하다. 지난 3월에는 그에게 직접 전화해 사법개혁 중단을 촉구했고, 미 언론에도 네타냐후 총리의 백악관 초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갈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간 긴밀한 관계를 고려할 때 총리에 취임한지 6개월이 되도록 워싱턴DC에 못 간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이에 조바심을 느낀 네타냐후가 사우디아라비아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처럼 ‘중국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2018년 사우디 반체제 인사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책임을 물어 그를 홀대하자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은 TOI에 “최근 중국이 중동 지역에서 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국익을 대변하고자 베이징에 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3월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와 시아파 맹주 이란의 화해를 주선해 외교력을 과시했다. TOI는 “네타냐후가 이번 방중에서 ‘(중동 질서 재편에 편승하고자) 사우디와의 관계 정상화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미국은 그의 행보를 결코 반기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포토] 김건희 여사, 미국 미술전문 매체 ‘아트넷 뉴스’와 서면 인터뷰

    [포토] 김건희 여사, 미국 미술전문 매체 ‘아트넷 뉴스’와 서면 인터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미국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 문화를 알리는 K-컬처 영업사원으로서의 역할, 문화외교에서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26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미술전문 매체인 ‘아트넷 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가 외신과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이 27일 배포한 인터뷰 국문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1년간 해외 순방을 가거나 해외 인사를 만나면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위상이 매우 높아졌음을 느낀다”며 우리 문화가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 K-컬처 영업사원으로서 (제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미국 국빈방문 당시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미국 국립미술관을 찾아 마크 로스코 전시를 함께 관람했던 점을 언급하며 “개인적으로 2015년에 국립미술관 소장 로스코 작품을 어렵게 한국에 들여와 전시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인연이 있는 로스코 작품들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며 “문화·예술 분야에서 한미 간 교류 확대를 최선을 다해 지원할 수 있다면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국가 간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정치, 경제, 외교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예술과 문화가 큰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오늘날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데에는 경제발전 성과뿐 아니라 다양하고 창의적인 K-컬처를 바탕으로 한 소프트 외교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그간 우리나라에서는 예술을 멀고 어려운 것으로 느끼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예술과 전시 관람을 즐기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김 여사는 과거 코바나콘텐츠 대표 시절 기획한 전시회들을 소개하면서 “제가 기획한 전시를 관람한 사람들이 저처럼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빠져드는 모습을 보면 매우 뿌듯함을 느끼곤 했다”고 말했다.
  • ‘받은 만큼 돌려줄게’…스토킹 재판 앞두고 피해자 협박한 전 경기도청 공무원 구속기소

    ‘받은 만큼 돌려줄게’…스토킹 재판 앞두고 피해자 협박한 전 경기도청 공무원 구속기소

    재판을 앞두고 자신이 저지른 스토킹 범죄 피해자에게 재차 연락해 협박한 전 경기도청 9급 공무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부장 박진석)는 27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 전 경기도청 소속 행정직 9급 공무원인 A씨는 지난 4월 20∼26일 과거 업무로 알게 된 30대 여성 B씨 의사에 반해 B씨에게 8차례에 걸쳐 전화하는 등 스토킹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지난 1월 B씨에게 20일간 문자 메시지 1번·이메일 12번 등 13회에 걸쳐 연락하며 호감을 표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둔 상태였는데, 또다시 피해자에게 연락한 것이다. A씨는 B씨에게 전화해 먼저 기소된 사건과 관련해 “가만두지 않겠다. 받은 만큼 돌려주겠다”라고 협박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사건이 불거진 직후 경기도청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를 파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 민선 8기 1주년 맞은 수원특례시…‘경제’ 및 ‘생활’ 분야 발전 초석 다졌다

    민선 8기 1주년 맞은 수원특례시…‘경제’ 및 ‘생활’ 분야 발전 초석 다졌다

    수원특례시가 민선 8기 1주년을 맞았다.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라는 비전을 실현할 여정의 4분의 1이 지난 것이다. 지난 1년간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이끈 수원시는 경제특례시, 생활특례시, 돌봄특례시를 목표로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경제와 생활 분야에서는 새로운 수원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성과가 두드러진다. 기업을 유치하고,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청년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며 수원시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찾았다. 또한 탄소중립의 길을 제시하고, 곳곳에서 그린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도심을 가꾸고, 안정적이고 안전한 도시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정비하며 도시의 미래를 그렸다. ■경제특례시를 가동할 엔진을 만들다 민선8기 수원시의 첫 1년은 경제 활력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집중한 시기다. 수원시민의 삶을 새롭고 빛나게 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수립한 3대 목표 중 첫 번째로 경제특례시를 꼽았던 만큼 크고 튼튼한 엔진을 만드는 것은 핵심적이었다. 경제 성과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유망 기업과의 투자협약이다. 이재준 시장의 취임 첫날인 지난해 7월 1일 진행된 에스디바이오센서와의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3월 포커스에이치앤에스, 4월 인테그리스 등으로 1년 동안 3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했다. 바이오, 인공지능, 반도체 등 기술집약적인 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유망기업들이 수원시에 본사 또는 연구소를 두겠다고 약속했다.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들도 순항했다. 수원페이 인센티브를 연중 상시 발행해 소상공인에게 활력을 더했다. 소비자와 상공인들의 상생을 위해 지난 5월 초 진행한 ‘새빛세일페스타 수원’에는 전통시장과 백화점, 대형마트, 소상공인 등 166개 단체와 점포가 참여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지난해 하반기 구천동공구시장과 연무시장 고객지원센터가 문을 열었고, 곧 화서시장 아케이드도 설치 완료된다. 수원역 상권을 경기 대표 상권으로 만들기 위해 상인 역량 강화 교육과 유튜브 콘텐츠 발굴 및 버스킹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경제특례시로 이끌 청년을 키우다 경제특례시로 도약할 수원시의 핵심 동력은 청년이다. 수원시는 고용과 주거, 자산 형성 등 청년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청년의 삶을 지원했다. 청년 정책의 추진체 역할을 하기 위해 공약사항으로 추진했던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은 지난 5월 공식 출범했다. 기존 청소년재단을 개편해 수혜대상을 만 34세의 청년까지로 확대, 후기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아우르며 전문성 있는 정책을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할 준비를 마친 셈이다. 수원형 청년정책도 활발히 진행했다. 청나래(면접정장 대여)·청카드(교통비 지원)·수원형 성장-업 일자리 사업 등 청년 일자리 연계 사업, 월세지원 등 청년 주거안정 사업, 희망키움통장·저축계좌·내일저축통장·기본소득 등 청년 자산형성 사업이 촘촘하게 지원됐다. ■경제특례시가 뻗어나갈 교통 갖추다 민선8기 수원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인프라 역할을 할 교통 문제에 대한 관심도 기울였다. 격자형 철도네트워크를 완성할 동탄인덕원선, 서수원권의 교통편의 향상의 핵심인 신분당선 연장, 사통팔달 수원이 더 빨라질 GTX-C 노선, 수원발 KTX 직결 사업 등 철도교통망 확충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서울3호선 연장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경기도, 성남, 용인, 화성 등 인근 지자체와의 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5월에는 4개 시가 공동으로 서울시에 협조 요청을 위해 방문하는 등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대중교통 여건을 개선한 성과도 눈에 띈다. 5월 말부터 광교1·2동에 도입된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똑버스’는 한 달여만에 일 평균 770여건의 호출을 수행하며 900여명의 시민들이 더욱 편리한 이동을 할 수 있게 돕는 중이다.■생활특례시를 지속하는 그린라이프를 그리다 손바닥정원은 수원시민이 주도하는 정원 문화 확산 사업이다. 도심 곳곳 자투리 공간을 공원으로 꾸미기 시작해 6월 기준 180곳의 손바닥 정원이 조성됐다. 일월수목원과 영흥수목원이 개장해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다양한 식물을 만나고 그린라이프를 즐길 수 있게 된 점 역시 민선8기 주요 성과로 기록됐다. 환경수도를 자처해 온 수원시는 기후위기를 대응하는 탄소중립에도 앞장섰다. 시민의 아이디어와 참여를 유도하는 타운홀미팅, 탄소모니터링 사업은 물론 탄소중립기본조례 제정과 탄소중립지원센터 지정,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 구성 등 탄소중립을 위한 틀을 차례차례 갖춰가고 있다. 이미 시작된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빗물 활용과 하수처리수 재이용, 비점오염저감시설 등 물순환율을 향상하는 사업들도 추진돼 지난해 말 기준 물순환 면적률이 66%에 달했다. ■생활특례시로 안정적인 도시를 짓다 수원은 노후 저층 주거지가 60%를 웃돌고, 지역 내 공동주택단지 중 25%가 30년 이상의 재건축 대상 공동주택단지이다. 즉 원도심의 노후화로 인해 정비사업 수요가 많아 공공의 역할도 강조된다. 수원시는 지난 1년간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재정비하고, 구운1구역 등 정비사업의 공공지원 강화와 9건의 소규모주택정비사업 기간 단축을 지원했다. 구도심 활력을 되찾는 도시재생사업도 경기도청주변, 매산동, 연무동, 세류2동 등 4곳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건축물의 성능과 에너지효율을 개선하는 집수리도 올해 내에 800여호 가량 지원한다.■생활특례시의 안전이 품격을 높이다 생활 안전은 도시의 품격에 주요한 요소가 됐다. 수원시는 범죄와 감염병 등 다변화된 위험요소로부터 시민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를 적용한 안심귀갓길이 지난해 말까지 10곳 조성됐다. 올해는 3곳이 추가될 예정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안심귀갓길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범죄취약지역 CCTV는 지난 1년간 106개소 492대가 신규 설치되고, 164개소 594대의 성능이 개선됐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새로운 수원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자 온 힘을 쏟았다”며 “앞으로도 안전과 건강, 풍요,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며 시민 모두의 삶을 지키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빌라의 신’ 전세사기 공범 분양대행업체 대표 등 징역 4~5년 선고

    ‘빌라의 신’ 전세사기 공범 분양대행업체 대표 등 징역 4~5년 선고

    ‘빌라의 신’으로 불리는 전세사기범 일당과 공모해 전세 보증금 약 54억원을 편취한 분양대행업자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단독 장두봉 부장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분양대행업체 대표 A씨와 같은 업체 실장 B씨에게 각 징역 5년 및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장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은 서민층과 사회초년생들인 피해자들의 삶의 밑천을 대상으로 한 범행으로서 피해자들 삶의 기반을 뿌리째 흔드는 매우 중대한 범행”이라며 “그런데도 피해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아 피해자들이 피고인들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A씨 등은 2020년 6월 29일부터 2021년 2월 5일까지 경기도 구리시 소재 150여세대 규모의 신축 오피스텔 분양 대행을 맡으면서 임대차계약 종료 시 보증금을 반환할 의사나 능력이 없는 무자본 갭투자자인 C씨 등 일당과 공모해 피해자 24명으로부터 임대차 보증금 54억 418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 측은 “C씨 등은 부동산 관련 세금이 증가하고 경기가 급격히 악화해 임대차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했을 뿐”이라며 “설령 C씨 등이 보증금을 반환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피고인들이 그런 사정을 알 수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C씨 등에게 취득세를 지원하고 리베이트를 지급했기 때문에 이들이 무작위로 대량의 오피스텔 등을 매입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나아가 “피고인들은 이 사건 오피스텔 건축주로부터 분양뿐만 아니라 전월세 계약 체결도 위임받아 임차인이 구해지면 C씨 등에게 연락해 분양 및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도록 하고, 보증금이 지급되면 건축주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그 수수료 중 일부를 C씨 등에게 취득세·리베이트 등으로 지급하는 등 C씨 등이 무자본 갭투자를 하도록 했다”고 봤다. C씨 일당 3명이 이 같은 수법으로 소유한 오피스텔 등은 각 1245채, 909채, 296채 등 총 2450채에 달했다. C씨 등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4월 1심에서 징역 5∼8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 [단독]검찰, 수십년간 방치되던 ‘이중 신분’ 확인…“범죄 악용 우려”

    [단독]검찰, 수십년간 방치되던 ‘이중 신분’ 확인…“범죄 악용 우려”

    검찰이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중 출생신고’로 신분이 2개였던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기관에 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27일 파악됐다. 검찰의 추가 조사 과정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수건 더 나왔다고 한다. 이중 신분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만큼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지검 인권보호부(부장 정용환)는 지난 4월 경찰이 진행하던 병역법 위반 사건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피의자 A씨가 신분이 2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올해 스무살이 된 A씨는 지난 1월 병역법 위반 혐의로 병무청의 고발을 당했다. 병역의무자는 거주지 이동 후 14일 이내 전입신고를 해야 하는데 그의 소재가 불명이라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소재불명인 A씨를 수사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수사를 멈추고 이를 검찰에 넘겼다. 사건을 검토하던 검찰은 A씨가 어릴 적 머물렀던 아동보호시설의 관계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20년간 이중 신분으로 살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A씨의 친모는 2004년 그를 낳은 뒤 아동보호시설에 위탁했고, 광주 동구청장은 가족관계등록법에 따라 직권으로 A씨에 대한 출생신고를 했다. 문제는 2년 뒤인 2006년 A씨의 친모가 직접 그를 다시 양육하겠다며 데려가면서 발생했다. 친모가 광주 광산구청에 두 번째 출생신고를 하면서 A씨의 ‘제2의 신분’이 만들어진 것이다. A씨는 이후 제2의 신분으로 지냈고 이에 따라 병역법에 따른 전입신고 의무 등도 이행했다. 그는 이번 사건 전까지 자신의 이중 신분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다. 본인도 몰랐던 다른 신분이 병역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은 것이다. 이중 신분을 확인한 검찰은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에 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한 불송치 결정을 내렸고, 지자체는 A씨의 첫 번째 신분을 말소했다. 검찰은 이후 추가 조사를 진행해 다른 병역법 위반 사건 등에서 3건의 유사 사례를 발견하고 경찰 및 지자체 등에 확인을 요청했다. 정 부장검사는 “전국 아동보호시설 수를 고려했을 때 수천~수만명의 비슷한 사례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지검 인권보호부 소속 홍민유 공익소송팀 검사도 “자신의 신분이 2개라는 것을 인지하면 음주운전이나 선거 등에 악용할 수도 있다”며 “출생 증명서에 대한 면밀한 검토 등 이중 신분을 방지할 수 있는 절차가 필요해 보인다”고 짚었다.
  •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2023 국제트래블마트 리오프닝 환영”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2023 국제트래블마트 리오프닝 환영”

    서울시의회 남창진 부의장(국민의힘·송파2)은 지난 2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개최된 2023 서울국제트래블마트(SITM 2023)에 참석해 축하의 인사와 함께 서울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언을 제시했다. 서울관광재단에서 주최한 이날 행사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의회 남창진 부의장, 이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위원,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등과 바이어 및 셀러 2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남 부의장은 “잃어버린 3년, 코로나-19로 멈춰졌던 시간 이후 세계 각국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대한민국도 2023년과 2024년을 한국 방문의 해로 선포해 관광객 3000만명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다시 열리는 관광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이어 남 부의장은 “실제로 명동, 광화문에서 반가운 관광객을 쉽게 볼 수 있고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입국한 외국인이 273만여명으로 코로나로 관광산업이 위축된 2022년 같은 기간 대비 6배가 증가해 관광산업이 활력을 얻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남 부의장은 “우리의 K-팝과 K드라마 등 K-콘텐츠와 K-푸드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 세계인의 관심과 호감이 서울로 집중되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명동, 남산, 인사동 등 전통코스와 함께 MZ 세대의 SNS를 달구는 신상 맛집, 핫플 등 최신 ‘서울 라이프 스타일 구축’을 제안했다. 올해 9회차를 맞은 서울국제트래블마트(SITM)는 바이어 사전 팸투어, B2B 비즈니스 상담회, 개막식, 관광홍보부스 운영, 서울관광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B2B 비즈니스 상담회’는 700여 개의 해외바이어들과 국내 셀러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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