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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저출산 대한민국… 이제 49세도 ‘청년’입니다 [김유민의 돋보기]

    초저출산 대한민국… 이제 49세도 ‘청년’입니다 [김유민의 돋보기]

    우리나라는 이미 저출산 국가가 아니라 ‘초저출산’ 국가가 됐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2020년 기준 OECD 평균 합계출산율(1.5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합계출산율이란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 수를 가리키는 수치다. 극심한 저출생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이제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다. 불과 3년 뒤면 대한민국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되는 초고령화 사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우리 사회에서 청년 수는 매년 급감하는 추세다. 현행 청년기본법은 청년의 나이를 19~34세로 정의하고 있기에 35세부터는 법적으로 청년이 아니지만, 상당수 지방자치단체는 40대를 청년으로 보고 있다. 전체 243개 지자체 가운데 54곳이 조례상 40대를 청년으로 정의하고 있다. 충남 태안군은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을 기존 18~39세에서 ‘18~45세’로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무주택 청년 신혼부부에 연간 최대 100만원 내에서 최장 3년간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정책에서 ‘청년 신혼부부’의 나이를 45세로 규정한 것이다. 태안군은 이를 위해 지난 7월 조례를 개정해 청년 연령을 만 18~45세로 변경하기도 했다. 전북 남원시와 충북 영동군도 청년연령 범위를 39세에서 45세로 확대했다. 경남 의령군은 45세를 넘어 청년의 나이를 49세로 규정하고 ‘청년 소상공인 창업 지원 사업’을 해주고 있다. 울진·영양·청도·봉화·예천 등도 청년의 나이를 49세로 규정하고 있다. 최근엔 서울 도봉구도 이런 움직임에 동참했다. 도봉구는 지난 4월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청년 연령 상한을 기존 39세에서 45세로 올렸다. 도봉구는 청년인구 감소라는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청년 연령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청년 연령의 상한이 높아짐에 따라 도봉구의 청년 인구도 기존 8만여명에서 10만여명으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청년 나이 상한선을 올리는 것이 인구 고령화 현상을 반영한 것은 맞지만, 단기적으로 지원 대상자가 늘어남에 따른 효과만 있을 뿐 근본적인 청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라고 조언한다.“2050년, 100명 중 11명만 청년” 이대로라면 우리나라의 청년 인구가 2050년엔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거란 분석도 이를 뒷받침한다. 최근 통계청이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변화(2000~2020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청년(만 19~34세)인구는 1021만 3000명으로 총인구의 20.4%를 차지한다. 1990년 총인구의 31.9%(1384만 9000명) 비중이던 청년인구는 2000년 28.0%(1288만 3000명), 2010년 22.9%(1096만 7000명)으로 크게 줄었다. 통계청은 2050년엔 청년인구 비중이 11.0%(521만3000명)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년 기준 청년인구 중 미혼은 81.5%로 2000년 54.5%였던 것과 비교하면 20년 사이 27.0%포인트나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86.1%(2020년 기준)로, 여성(76.8%)보다 미혼 비중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30~34세의 미혼 비중이 2000년 18.7%에서 2020년 56.3%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청년세대의 1인가구 비중도 증가세다. 2000년 6.6%였던 청년 1인가구는 2010년 12.6%, 2020년 20.1%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혼자 사는 이유로는 ‘직장 때문(55.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독립생활(23.6%)’ ‘학업 때문(14.8%)’이 그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청년인구가 줄고, 미혼인구가 증가하는 건 생산성이 줄고, 내수경기 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신호라고 우려하고 있다.
  • 베가성 옆을 지나는 폰스-브룩스 혜성 포착 [우주를 보다]

    베가성 옆을 지나는 폰스-브룩스 혜성 포착 [우주를 보다]

    지난 4일 주기혜성 12P/폰스-브룩스(Pons-Brooks)가 북반구의 거문고자리 알파별 베가와 함께 포착됐다. 지구의 밤에서 다섯 번째로 밝은 별인 베가는 지구로부터 약 25광년 떨어져 있으며, 그 훨씬 더 희미한 혜성은 약 21광분 거리에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폭발로 인해 폰스-브룩스 혜성의 밝기는 극적으로 증가했다. 뿔 같은 모습으로 인해 '악마의 혜성'이라는 별명을 붙여준 우주 마니아들은 이 혜성의 큰 코마(핵)가 왜곡된 모양이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우주선인 밀레니엄 팰컨과 비슷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기가 20년 이상 200년 이하인 핼리형 혜성인 폰스-브룩스는 71년의 궤도 주기를 가진 단주기혜성으로, 1954년에 태양계 내부를 마지막으로 방문했다.폰스-브룩스 혜성은 2024년 4월 21일 태양에 가장 가까운 근일점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4월 8일 개기일식 경로가 북미를 가로지른 지 불과 2주 후다. 이때 혜성의 절대등급은 약 5로, 가장 밝게 알려진 주기혜성 중 하나에 속한다. 또한 폰스-브룩스 혜성은 2024년 6월 2일 지구에 가장 가까운 거리인 근지점에 도달하는데, 이때 거리는 약 1.55AU(2억 3200만km)이며, 혜성의 겉보기 등급 4.5 정도로 밝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혜성의 핵은 지름이 약 30km인 것으로 추정된다. ​폰스-브룩스 혜성은 1812년 7월 장-루이 폰스에 의해 마르세유 천문대에서 발견되었으며, 이후 1883년 윌리엄 로버트 브룩스에 의해 재발견되었다. 
  • [추신] ‘응급실 뺑뺑이’가 전문성 없는 소방대원 탓이라고요?

    [추신] ‘응급실 뺑뺑이’가 전문성 없는 소방대원 탓이라고요?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우 “전문성 없는 소방대원이 응급환자대형병원에만 보내 응급실 뺑뺑이 생겨”‘119’로 전화 일원화도 뺑뺑이 원인 지목구급대원 87% 간호사·응급구조사 면허소방 “응급실 내원 환자 84% 119 무관”“응급실 과밀화, 소방에 책임전가 안돼” 구급대원 업무범위 확대법 8일 국회 통과중증환자에 약물투여 등 신속 처치 가능 119구급대원들이 화가 났습니다. 이유는 지난 6일 우봉식 대한의사협회(의협) 의료정책연구원장이 의협 계간 ‘의료정책포럼’에 쓴 시론 때문인데요. 우 원장은 ‘응급실 뺑뺑이’ 등 필수의료 공백의 대표적 현상에 대해 “전문성이 없는 소방대원이 응급환자를 대형병원으로만 보내니 경증 환자가 응급실 내원 환자의 90% 가까이 차지하게 돼 중증 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뺑뺑이’가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입학 정원 증원 등 필수의료 혁신방안의 진단이 잘못됐다고 비판하면서도 말이죠. 우 원장은 “응급실 뺑뺑이가 과거 우리나라에 응급환자 분류·후송을 담당하는 ‘1339 응급콜’이 법 개정에 따라 119로 통폐합되면서 생긴 일”이라고도 했습니다. 한 마디로 국민 편의를 위해 정부가 응급 번호를 ‘119’로 통일하다보니 의료 지식도 없는 소방대원들이 응급환자들을 죄다 대형병원으로 데려와 의사들이 손이 부족하다보니 결국 다른 병원으로 보내는 뺑뺑이가 생겼다는 겁니다. 소방청은 단단히 기분이 상했습니다. 의사들만큼은 아닐지 몰라도 위기의 현장에 누구보다 빨리 도착해 응급 처치를 하고 응급환자를 5단계로 평가·분류해 치료 가능한 적정 병원으로 이송하는 역할을 하는 이들은 간호사와 1급 응급구조사 등의 자격·면허증을 갖춘 119구급대의 전문구급대원들이기 때문입니다. 소방청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구급대원(1만 4201명) 중 87%인 1만 2281명이 간호사(4361명) 면허 소지자, 1급 응급구조사(5447명), 2급 응급구조사(2473명) 자격자들입니다. 환자 상태를 판단하지 못할 만큼 전문성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죠.응급실 내원환자 16%만 119구급대 이용했는데 응급실 뺑뺑이 소방 탓이라니 더욱이 병원 응급실 내원 환자의 80% 이상은 119구급대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자료도 공개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실어나른 ‘덜 급한’ 환자들 때문에 응급실이 만실이 돼서 병원 측이 진료를 거부할 수밖에 없다는 우 원장의 주장은 통계상으로 볼 때 말이 안 된다는 얘기인 것이죠. 소방청은 2021년 7월 보건복지부와 서울대병원의 ‘구급차 관리·감독 방안연구’에서 2018~2019년 응급실 내원환자(1832만 1452명) 중 119구급대를 이용한 비율은 16.4%(약 300만 7989명)로 83.6%의 환자는 자차, 의료기관 기타 구급차 등 다른 수단을 통해 내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19와 1339의 통합은 응급환자 발생했을 때 이원화된 응급의료 신고전화로 국민에게 줄 수 있는 혼선을 방지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2011년 12월 6일 국정현안조정회의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과거 1339의 주요업무는 응급환자 분류·후송이 아니라 안내·상담, 의료지도, 응급의료기관 평가 지원, 정보관리 제공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원화되기 전인 2010년 4월에는 1339에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던 대구 4살 장중첩증 환자가 5개 병원 응급실을 표류하다 숨진 사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응급실 과밀화 원인부터 해소해야‘병원 전 중증도 분류체계’ 내년 도입 소방청은 우 원장이 ‘전문성 없는 소방대원’ 탓을 한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응급실의 과밀화 원인을 해소하고 119구급대가 이송하는 응급환자 수용률을 높이기 위해 걸어오는 환자(워크인)의 응급실 이용을 자제하는 등의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근본적인 병원 내 응급실 과밀이나 선호도가 떨어지는 응급실 근무 의사 부족 문제는 해결하지 않고 전문 구급대원들이 이송해오는 ‘진짜 응급환자’들을 밖으로 내몰면서 전문성을 운운하는 것은 전형적인 책임회피라는 것이죠. 소방청은 내년부터 현장과 병원의 응급환자 분류체계를 일치시키고 119구급대가 응급환자를 증상별로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분산 이송해 환자 수용 거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병원 전 중증도 분류체계’(Pre-KTAS)를 도입해 전국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Pre-KTAS는 1~5단계(1단계 소생, 2단계 긴급, 3단계 응급, 4단계 준응급, 5단계 비응급)로 구분하는데 15분 이내 진료를 해야 하는 심각 수준인 1·2단계는 대형병원, 1시간 이상 대기가 가능한 4·5단계는 중소병원으로 분류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119구급대원 중증환자 응급처치 허용업무범위 확대 119구조·구급법 통과“전문성 비해 업무범위 매우 제한 풀어” 한편 8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119구급대원들이 현장에서 중증환자들에게 약물 투여 등 신속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업무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됐습니다. 그동안 응급구조사 자격자과 간호사 면허 소지자들로 119구급대원들이 구성돼있음에도 전문성에 비해 법적 업무범위가 매우 제한적이어서 현장에서 꼭 필요한 응급처치를 하는데 큰 장애로 지적돼왔습니다. 이번 법 개정으로 구급대원들의 약물 투여 등 현장에서 전문 응급처치가 가능하게 되면서 연간 40만명에 달하는 중증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심정지·심혈관·뇌혈관·중증외상 등 4대 중증 환자의 이송현황은 2018년 24만명, 2019년 27만명, 2021년 31만명, 지난해에는 40만명을 넘었습니다. 김조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앞으로 구급대원들에 대한 전문 응급처치 교육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구급 품질관리를 통해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한 고품질의 구급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美 금리 동결하자 채권투자 관심 쑥↑

    美 금리 동결하자 채권투자 관심 쑥↑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지난달 초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시장에서는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기준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의 가치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고채 등 채권에 미리 투자하면 좋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거라고 조언한다. 흔히 채권을 두고 ‘금리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금리가 내려가면 왜 채권 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일까. 채권에 무작정 투자하기에 앞서 채권과 금리의 관계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 어떤 채권에 투자할지도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채권이란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금융기관, 기업 등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유가 증권이다. 기관은 채권을 발행할 때 단위가격, 상환 만기, 금리를 작성하고, 투자자는 만기가 도달했을 시 원리금과 함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보유 중에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금리 변화를 고려해 이익도 얻을 수 있다. 채권의 수익률을 고려할 땐 ‘채권의 가격’과 ‘채권의 금리’를 구분해서 봐야 한다. 기준금리가 인하하면 채권 가격은 올라가는데 이는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채권금리도 바뀌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올해 1월 채권금리가 3%라고 가정했을 때 1만원에 채권 1개를 샀다면, 만기일에는 금리 3%를 이자로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올해 4월 채권금리가 2%로 떨어졌다면 투자자들은 과거 3%에 발행한 채권을 사고자 할 것이다. 이때 수요가 몰리면 채권의 가격은 올라갈 수 있다. 미국이 지난해 3월부터 11차례가량 지속해 금리를 높여 오다가 최근 동결하면서 시장에서는 이를 금리 인하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미리 채권을 구매하려고 하면서 현재 채권 순매수액이 증가한 것이다. 서기수 서경대 금융정보공학과 교수는 8일 “채권가격이 오르면, 반대로 채권금리는 줄어드는 것은 투자의 기본개념 중 하나다”며 “쉽게 말해 3%의 낮은 이자 상품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기존에 있던 더 높은 5%의 이자 채권을 미리 사두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채권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 채권은 만기 기간이 1년부터 50년까지 다양하고, 기간과 금리에 따라 수익률이 다르기 때문에 향후 가치 변동을 고려해야 하기도 한다. 증권사 관계자는 “지금 채권을 매수하기에 좋은 시기인 것은 맞지만 생각보다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 폭은 크지 않다”며 “만기를 채우지 못하고 채권을 중도 해지하면 오히려 손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은 원금이 보장되는 예·적금과 달리 투자 이후에도 손실 위험이 있다. 시중 금리가 올라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경우 이는 그대로 손실 가능성이 커진다. 은행과 달리 예금자 보호도 되지 않고, 개인이 채권 투자를 하려면 증권사를 통해야 하는데 투자한 채권을 중도에 팔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장기채권의 경우 목돈 사용에 더 주의해야 한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내 채권 3조 4216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10월(3조 357억원) 대비 12.7% 증가한 규모다.
  • 한미 안보실장 “9·19 일부 효력정지, 신중·절제된 조치”

    한미 안보실장 “9·19 일부 효력정지, 신중·절제된 조치”

    조태용·설리번 서울서 회동…“한미, 北대화 열린 입장”아키바 다케오와도 회동…“北도발, 평화·안정 심각 위협”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8일 서울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안전보장국장과 각각 한미, 한일 안보실장 회의를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조 실장과 설리번 보좌관은 회의에서 한국 측이 취한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는 북한의 지속적인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및 합의 위반에 대한 신중하고 절제된 조치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미 양국은 또 북한과 대화에 열린 입장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양측은 한미 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으로서 자유민주주의 확대, 경제발전, 안보, 기술 혁신 등에 기여해 나가고 있음을 평가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4월 국빈 방미 계기 양 정상이 합의한 동맹 70주년 기념 공동성명과 ‘워싱턴 선언’ 등 후속조치가 차질 없이 이행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확장억제를 포함한 인태 전략, 신흥기술, 경제안보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조 실장은 이에 앞서 아키바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회의를 하고 양국 관계, 북한 문제를 포함한 지역·국제 정세 등 관심사를 논의했다. 양측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올해 7차례 정상회담을 한 것을 포함해, 각계 각급에서 교류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한일 양국은 또 긴밀한 소통과 교류를 지속해 안보, 경제, 인적 교류를 비롯한 각 분야에서 양국 국민이 체감할만한 성과를 끌어내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지역과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단 점에 의견을 같이했으며 한일·한미일 공조와 국제사회 연대 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 파트너로서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 소통하며 협력하기로 했다. 설리번 보좌관과 아키바 국장은 다음 날 열리는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차 이날 방한했다.
  • 천안 소각시설 증설 ‘난항’…인접 아산시와 갈등

    천안 소각시설 증설 ‘난항’…인접 아산시와 갈등

    아산시, 조정위 조정결정에 ‘이의신청’ 천안시, 2028년 준공 일정 등 차질 우려 충남 천안시가 인구 증가와 생활 쓰레기 증가에 따른 쓰레기 소각장 증설 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인근 아산시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조정 결정에도 이의신청을 제기하며 아산시와의 갈등을 풀지 못하고 있다. 9일 천안시에 따르면 2001년 설치한 기존 1호기 소각시설의 내구연한 초과로 1일 260톤 처리용량의 스토커방식 소각시설 1기를 2028년 2월까지 준공하는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1호기 대체 시설 설치사업’을 추진 중이다. 민간 투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국비 338억 원, 시비 203억 원, 민간 452억 원 등 1128억 원을 투입해 내년 3월 입지 고시 등을 거쳐 2025년 6월 착공을 계획 중이다. 그러나 인근 아산시는 대체 시설 입지 용지가 아산과 천안 접경지대 주변으로 음봉면 등 아산 주민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상생 지원금 40억 원과 주민지원협의체 구성위원 중 아산지역 40% 위촉 등을 주장하고 있다. 천안시는 상생 지원금 20억 원 지원 등을 제시했다.양 시간 요구사항이 좁혀지지 않아 결국 지난 4월 17일 환경분쟁 조정위에 조정 신청을 했다. 환경분쟁 조정위는 최근 천안시가 아산시에 상생 지원금 30억 원 지원과 아산 주민들이 상대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노력, 아산시는 천안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 등을 골자로 조정 결정을 내놓았다. 하지만 아산시는 8일 조정신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의신청’을 환경분쟁 조정위에 제기했다. 결국 조정 결정은 ‘무효’가 됐다. 아산시 관계자는 “아산시와 경계로 소각시설 500m 이내 3개 마을 주민이 피해를 입는다. 20년 넘도록 천안시가 소각장을 운영해 불만이 높은 상황”이라며 “환경분쟁 조정위의 조정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어 이의신청을 제기했다”라고 말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시급한 사업이지만 조정 결정이 무효가 된 만큼, 여러 대안을 검토해 협의를 거쳐 나갈예정”이라고 했다.
  • ‘민주당 돈봉투 의혹’ 송영길, 진술거부…묵비권 깰 검찰 카드 있을까[로:맨스]

    ‘민주당 돈봉투 의혹’ 송영길, 진술거부…묵비권 깰 검찰 카드 있을까[로:맨스]

    법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일입니다. 법원과 검찰청 곳곳에는 삶의 애환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복잡한 사건의 뒷이야기부터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지는 법 해석까지, 법(law)과 사람들(human)의 이야기(story)를 서울신문 법조팀 기자들이 생생하게 전합니다. 검찰이 지난 8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소환하면서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 수사가 2라운드에 돌입했습니다. 다만 송 전 대표는 이날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 조사가 순조롭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과연 송 전 대표의 침묵을 깰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지난 8일 밤늦게까지 송 전 대표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했습니다. 검찰이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을 수사한 지 8개월 만입니다. 검찰은 이날 송 전 대표에게 돈봉투 살포를 지시 또는 인지했는지 등 각종 의혹을 강도 높게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인적·물적 증거를 토대로 200장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 전 대표 “검사 앞에서 해명해야 실효성 없어” 다만 송 전 대표는 이날 검찰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송 전 대표는 “검사 앞에 가서 아무리 억울한 점을 해명해 봐야 실효성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가 그동안 검찰에 빨리 자신을 소환해달라고 촉구해왔던 것과 달라진 태도입니다. 송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제가 검찰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말은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빨리 이 사건을 종결하라는 것이었다”면서 검찰이 기소하면 법정에서 혐의 유무를 다투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은 송 전 대표 경선 캠프 관계자들이 2021년 3∼5월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현역 의원과 지역본부장·지역상황실장에게 총 9400만원의 현금을 돈봉투에 담아 건넸다는 의혹입니다. 돈봉투 전달자로 지난 8월 구속기속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을 비롯해 이성만 무소속 의원,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 캠프 사람들이 돈 돈봉투를 살포하는 과정에서 캠프 총책임자였던 송 전 대표가 깊숙이 개입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송 전 대표는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돈봉투 사건으로 앞서 재판에 넘겨진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박용수 전 보좌관, 윤 의원 등은 모두 범행의 상당부분을 인정한 상황입니다. 검찰,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송 전 대표 “기각시킬 자신 있다” 결국 핵심은 송 전 대표가 자신의 당대표 당선을 위해 측근들이 벌인 범행을 주도했거나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검찰이 이번 소환 조사에서 송 전 대표에게 이를 증명할 증거를 제시했을지 주목됩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해 송 전 대표 신병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염두에 두고 “검찰이 청구하면 저는 기각시킬 자신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돈봉투 수수의원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송 전 대표 조사가 어느 정도 마쳐지면 수수 의원 소환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일 민주당 소속 임종성·허종식 의원에 대해 돈 봉투 수수 혐의로 압수수색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윤 의원 등의 재판 법정에서는 돈 봉투가 살포된 의혹을 받는 회의체에 한 번이라도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 의원 21명의 실명을 공개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다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야권 의원들을 향한 수사를 확대하는 모양새는 검찰에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 경기교육청, 공통 안내 가정통신문 학교 대신 발송

    경기교육청, 공통 안내 가정통신문 학교 대신 발송

    경기도교육청은 학부모에게 공통으로 안내할 사안의 경우 학교 대신 교육청이 가정통신문을 일괄 발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다양한 정책 추진과 사회적 요구 증가에 따라 새로운 업무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학교 현장의 부담을 덜고자 이번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가정통신문 일괄 발송 시스템 구축은 내년 1월부터 4월 사이 완료될 예정이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학부모 대입 진학 설명회 참가 안내,사교육 실태 및 인식 설문조사 참여 안내 등과 같은 각종 행사와 대회,설문조사 등 모든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가정통신문은 도 교육청이 일괄 발송한다. 기존에는 도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에서 안내 공문을 시행하면 개별 학교에서 내부 결재 후 홈페이지와 학교 알림장 애플리케이션 아이엠스쿨을 통해 학부모에게 안내해왔다. 도 교육청 이운재 학교업무개선담당관은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 김기현·인요한 15분 회동… 파국 대신 ‘질서 있는 결별’..한동훈 여당 의총 첫 참석 [위클리 국회]

    김기현·인요한 15분 회동… 파국 대신 ‘질서 있는 결별’..한동훈 여당 의총 첫 참석 [위클리 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위한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의 험지 출마·불출마 혁신안’을 두고 갈등을 겪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마주 앉아 ‘질서 있는 결별’로 가닥을 잡았다. 표면적으로는 파국을 피했지만, 혁신위 관계자는 곧 활동을 사실상 종료한다고 전했다. 김기현, 울산시장 선거 개입 관련 “이재명·문재인 석고대죄부터”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1심 판결과 관련해 “판결문에 명시된 혐의에 대해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부터 먼저 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尹개각에 “장관 몇 사람보다 대통령 마인드가 바뀌어야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하는 것을 두고 “장관 몇 사람도 중요하지만 대통령의 마인드와 국정 기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될 정부, 여당이 국정 책임을 무한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군부대 이전 당정협의회, 주호영 “조속한 MOU 체결 이뤄져야”국민의힘과 정부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구시 군부대 이전을 위한 당정 협의회’에서 대구광역시 내 군부대를 조속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업무협약(MOU)을 연내에 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군부대 이전 대상지에는 상생을 위해 방위산업이나 일반 산업시설이 들어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회의를 이끈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은 “연내 대구 군부대 이전을 논의하기 위한 민군 상생 MOU가 체결되도록 대구와 국방부가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며 “국민의힘은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보다 발전적인 상생 협력 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대 청문회…여야 ‘사법부 편향성·이재명 檢수사’ 등 검증5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어 여야는 ‘사법부 편향성’, ‘재판 지연’ 문제 등을 거론하며 자질과 도덕성 등을 검증했다. 청문회 준비 기간 조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신상 관련 의혹 제기가 사실상 없었던 만큼, 앞선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 청문회 때와는 달리 여야 모두 대체로 사법부 수장으로서 적임자인지를 따져보는 데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尹대통령, 與지도부·참모들과 비공개 오찬회동이날 회동에는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 ‘당 4역’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정책실장을 비롯해 5명의 신임 수석이 참석했다. 한동훈 여당 의총 첫 참석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해 가칭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이민 정책은 할 거냐 말 거냐 고민할 단계를 지났고, 안 하면 인구재앙으로 인한 국가 소멸의 운명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구 재앙에 대처하는 근본적 대책은 출산율 제고와 이민정책”이라며 “출산율 제고를 포기하자는 말은 전혀 아니다. 출산율 정책만으로는 정해진 재앙의 미래를 바꾸기에는 시간적, 규모의 한계가 명백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손잡은 여야 ‘2+2’ 협의체… 화요일마다 법안 논의더불어민주당 박주민(맨 왼쪽부터) 원내수석부대표, 이개호 정책위의장과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2+2’ 협의체 첫 회의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여야는 각 당에서 신속히 처리할 법안을 10개씩 선정해 매주 화요일마다 회의를 열어 논의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찾은 이재명 대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초등학교에서 열린 ’온동네 초등돌봄‘ 현장간담회를 찾아 돌봄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을 청취했다. ‘온동네 초등 돌봄’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이 주축이 돼 온 동네가 함께 키우는 우리 아이 초등 돌봄 공약으로 ’간병비 급여화‘에 이은 민주당의 총선 2호 공약이다. 이 대표는 온 동네 초등 돌봄을 통해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돌봄 국가책임제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與 혁신위 조기 종료…“50% 성공, 나머지 50%는 당에 맡긴다”인요한 혁신위원장은 7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마지막 혁신위 회의를 마친 뒤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이 뭘 원하는지를 잘 파악해서 우리는 50% 성공했다. 나머지 50%는 당에 맡기고 기대하며 좀 더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여야 예산안 2+2 협의체 회의여야는 7일 양당의 원내대표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로 구성된 ‘예산안 2+2 협의체’를 가동, 내년도 예산안의 쟁점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를 내년도 예산안 처리 목표 시한으로 정했다. 민주당, 권리당원 표 비중 확대 확정…비명계 거센 반발더불어민주당은 7일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이 행사하는 표의 반영 비율을 높이고, 총선 공천을 위한 경선 시 성과가 저조한 현역 의원들에게 주는 불이익을 강화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윤재옥 “文정부 ‘공무원 월복몰이’, 반인권·야만적 폭력”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해수부 공무원이었던 이대준 씨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됐다는 사실을 정부 기관들이 알았지만, 상부 보고, 대북 통지와 구조 요청 등 마땅히 취했어야 할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며 “엄연히 살인 방조이며 국가 책무를 저버린 것”이라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문재인 정부가 이를 방치하고 사실을 왜곡·은폐했다는 감사원 발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사죄햐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전세사기특별법 개정 與불응시 가능한 조치 다할것”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국민 앞에 약속했던 전세사기 피해자 특별법 개정 문제에 대해서 정부 여당이 너무나 소극적”이라며 “임시국회가 이어지는 만큼 13일 국토위에서 반드시 결론을 내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을 향해 실질적 피해 보상 방안이 담긴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안 가결…74일만에 공백 해소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14차 본회의에서 대법원장(조희대) 임명동의안이 재석 298인, 총투표수 292표, 가 264표, 부 18표 기원 10표로 통과 됐다. 이로써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지난 9월 24일 퇴임한 뒤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장기간 이어져 온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74일 만에 해소됐다.
  • 정부, 층간소음 대책 강화… 기준 미달 아파트 준공 승인 안 한다

    정부, 층간소음 대책 강화… 기준 미달 아파트 준공 승인 안 한다

    앞으로 새로 짓는 아파트가 층간소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지방자치단체의 준공 승인을 받지 못하게 된다. 이미 지어진 아파트에 대해서는 집주인이 층간 소음 저감 공사를 한 상태에서 집을 팔 때 양도소득세에서 공사비를 빼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8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조만간 이런 내용의 ‘공동주택 층간소음 해소 방안’을 발표한다. 먼저 국토부는 층간소음 기준을 못 맞춘 아파트에 대해 아예 준공 승인을 해주지 않기로 했다. 건설사는 층간소음 방지 보강 공사를 하고 소음 기준을 맞춰야 준공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준공 승인은 시·군·구청이 아파트 공사가 끝났다는 것을 승인하는 최종 행정 절차다. 준공 승인이 나지 않으면 아파트에 입주할 수 없고, 그에 따른 금융 비용은 건설사가 부담해야 한다. 입주 지연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지거나 보강 시공이 어려우면 건설사가 주민에게 금전적인 보상을 해야 한다. 층간소음 대책이 강화되면 건설사의 공사비가 상승할 우려가 있다. 다만 정부는 건설사들이 현재 마련된 시공 기준만 제대로 지키면 기준 미달로 준공 승인을 받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기존 아파트에 대해선 집주인이 자발적으로 보강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소음 저감 공사를 위해 지출한 비용은 향후 양도소득세를 계산할 때 시세 차익에서 빼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 자녀가 있는 저소득 가구에는 정부가 층간소음 방지 매트 시공 비용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 정부의 층간소음 대책이 현실화하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층간소음 기준 미달 아파트에 대한 준공 승인 불허는 주택법을 개정해야 할 사안이다. 당장 법을 국회에 제출해도 내년 4월 총선과 6월 21대 국회의 임기 만료가 예정돼 있어 적어도 내년 연말은 돼야 법안이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법 개정 전에는 기준 미달 아파트에 준공 승인이 나지 않도록 지자체에 요청할 계획이다. 저소득층에 대한 소음 저감 매트 지원 사업은 2025년 예산에 반영돼 내후년부터 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 ‘안정감을 주는 쉘터는 무엇일까’…<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전시회 내년 6월까지 개최

    ‘안정감을 주는 쉘터는 무엇일까’…<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전시회 내년 6월까지 개최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 2022’ 수상자인 박지민 큐레이터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가구 디자이너이자 기획자다. 그는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 2022’의 주제인 ‘셸터 넥스트(Shelter Next)’를 재해석해 집이라는 물리적 거주지를 넘어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진정한 쉼터는 무엇인지 탐구하고자 약 7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주제를 관통하고 있는 전시명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는 이란 영화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동명 영화 제목에서 착안한 것으로 큐레이터가 전시를 통해 사람에게 던지는 궁극적인 질문이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전에는 사운드 아티스트, 그래픽 디자이너, 애니메이션 감독, 사진작가, 연구자 등 여러 분야의 글로벌 아티스트 12팀이 참여해 소리와 3D 애니메이션, 가상현실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쉼터를 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사운드 아티스트 유리 스즈키의 작품 ‘히비키 트리’(Hibiki Tree)로 시작해 쉼터를 찾아 나가는 여정을 콘셉트로 ‘이동’, ‘확장’, ‘관계’, ‘아카이브 라운지’ 총 네 개 파트로 구성된다.이동에서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존재인 인간에게 고정된 집이 갖는 의미를 질문하며, 확장에서는 상상력을 통해 새로운 공간을 창조함으로써 쉼터의 범위를 확대한다. 관계에서는 여러 대상과의 교류를 통해 형성되는 정서적 친밀감과 이로 인한 새로운 형태의 쉼터를 소개하며, 전시의 마지막 공간인 아카이브 라운지에서는 ‘현대 블루 프라이즈’의 지난 발자취와 함께 작가들이 작품을 준비하며 축적한 서적과 이미지들이 전시된다. 박지민 큐레이터의 전시회는 8일부터 내년 6월 16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어 부산에서 열린다. 그는 현대차가 주최하는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 2022’ 수상자다. ‘현대 블루 프라이즈’는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큐레이터를 발굴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통찰력 있는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통해 국내외 문화예술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현대차는 양질의 창작 주체가 되는 큐레이터의 중요성을 깨닫고 2017년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현대 블루 프라이즈 아트+테크’를 운영해 신진 큐레이터를 양성해 왔다. 2021년부터는 디자인으로 주제를 확장해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가 진행되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디자인의 힘’이라는 콘셉트로 2021년 4월 개관해 매년 새로운 디자인 전시와 이와 연계된 다양한 고객 경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 일본, 위안부 소송 ‘패소’ 대응 안 한다…“韓재판권에 복종되지 않아”

    일본, 위안부 소송 ‘패소’ 대응 안 한다…“韓재판권에 복종되지 않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일본 정부가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에 대해 일본 측은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8일 기자회견에서 상고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제법의 주권면제 원칙상 일본 정부가 한국의 재판권에 복종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상고할 생각(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그간 주권 국가인 일본에 다른 나라의 재판권이 면제된다는 국제관습법상의 ‘국가면제’(주권면제) 원칙 등을 내세우며 이 소송에 불응해왔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상고하지 않으면 법원 판결이 확정되는 데 따른 영향에 대해 “한국 측에 적절한 조치를 강구할 것을 요구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번 판결에 대해서는 ‘국제법과 한일 양국간 합의에 위배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지난달 한일외교장관 회의 등을 통해 의견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지난달 23일 서울고법 민사33부(부장 구회근 황성미 허익수)는 이용수 할머니와 고 곽예남·김복동 할머니 유족 등 16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각하로 판단한 원심 판결에 대해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의 청구 금액을 전부 인정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국제관습법상 피고인 일본 정부에 대한 대한민국 법원의 재판권을 인정하는 게 타당하다”며 “당시 위안부 동원 과정에서 피고의 불법행위가 인정돼 합당한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2021년 4월 서울중앙지법 1심 재판부는 ’국가면제‘(주권면제) 원칙이 적용된다는 이유로 소송을 각하했지만 ’민법상 불법행위‘ 등을 근거로 달리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피해자들은 최소한의 자유조차 억압당한 채 매일 수십명의 일본 군인들과 원치 않는 성행위를 강요당했다”며 “그 결과 무수한 상해를 입거나 임신·죽음의 위험까지 감수해야 했으며 종전 이후에도 정상적인 범주의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없는 손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의 행위는 대한민국 민법상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며 “피해자별 위자료는 원고들이 이 사건에서 주장하는 각 2억원은 초과한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앞서 진행된 다른 위안부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주권면제 등을 내세우며 무대응 전략을 펴왔다. 2021년 1월 고(故)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같은 취지로 제기한 1차 소송에서 같은 법원 다른 재판부는 “1인당 1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일본 정부는 항소하지 않았고, 현재까지 원고들의 배상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 美 긴축 종료 기대감에 11월 채권금리 급락…개인 순매수 13% 증가

    美 긴축 종료 기대감에 11월 채권금리 급락…개인 순매수 13% 증가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한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되면서 긴축 통화 정책이 종료된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외국인의 채권 매수가 이어지면서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 10월에 비해 13% 증가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내 채권 3조 4216억원을 순매수했다. 10월(3조 357억원) 대비 12.7% 증가했으며 지난 4월(4조 2479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달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채권은 여전채 등 기타 금융채로 1조 440억원을 기록했다. 다른 채권은 회사채(1조 137억원), 은행채(6108억원), 국채(5790억원), 특수채(2594억원) 등 순이다. 지난달 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을 시작으로 미국 10월 고용지표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등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가능성이 커졌다고 금투협은 분석했다. 지난달 말 국고채 금리는 3년물 기준 연 3.586%로 전월 대비 50.2bp(bp=0.01% 포인트) 내려갔다.외국인 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규모도 증가했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채권을 4조 8510억원가량 순매수했다. 국채는 3조 690억원, 통화안정증권은 1조 444억원 규모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고는 지난 10월 대비 2조 5000억원 증가한 244조 1000억원이다. 채권 발행의 경우 국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은 감소했으나 금융채가 많이 증가하면서 지난달보다 3조 9000억원 증가한 71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 잔액도 특수채·금융채 등의 순 발행 증가로 2735조원을 나타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하락 영향 등으로 지난 10월 대비 1500억원 증가한 4조 8000억원 규모다. 11월 전체 장외 채권거래량은 87조 7000억원 증가한 392조 6000억원이며, 하루 평균 거래량도 전월 대비 1조 8000억원 늘어난 17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 김영석 전 장관 ‘충남 아산갑’ 출마…이명수 의원과 공천경쟁

    김영석 전 장관 ‘충남 아산갑’ 출마…이명수 의원과 공천경쟁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내년 4월 10일 치르는 22대 총선에서 충남 ‘아산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국민의힘 충남도당에 입당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김 전 장관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공직자의 길을 걸으며 곧고 옳은 길을 가며 부끄럼 없는 삶을 살고자 노력을 다했다”며 “33년간 공직 생활로 쌓은 경험으로 국가 미래와 고향 아산의 발전을 위해 온몸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을 바꾸지 않으면 희망도 발전도 없다. 아산을 신바람 나는 미래 첨단산업 및 문화 중심의 중원권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힘쎈 충남준비위원회 위원장과 충남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민·관합동 추진단 공동단장직을 역임하면서 충남도의 미래 50년, 100년 청사진을 그렸다”며 “이 과정에서 아산이 정체되고 낙후됨을 통감하고, 아산발전을 위해 정치에 투혼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금의 대한민국 정치는 극단적인 편 가르기와 내로남불의 이기주의로 추락하고 있다. 결국 당리당략과 특정 정치인에게 맹종하는 한심한 모습을 보인다”며 “정치 현실을 개혁하고, 새로운 국회의원의 모습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아산이 고향인 김 전 장관은 1983년 행정고시에 합격,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국장,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 사무차장,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해양수산비서관,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이순신리더십연구회 충남아카데미 원장과 순천향대 일반대학원 석좌교수로 활동 중인 김 전 장관은 같은 당인 4선인 이명수 의원과 공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 ‘작심’ 조규홍 복지장관 “의협 파업투표, 국민 위협 땐 단호 대응… 총선 일정 고려 안해”

    ‘작심’ 조규홍 복지장관 “의협 파업투표, 국민 위협 땐 단호 대응… 총선 일정 고려 안해”

    조 “필수의료 살릴 패키지 회의중에갑자기 총파업 투표? 매우 부적절”의협 범대위 6일부터 용산 철야 시위의협 “투표 통한 총궐기대회로 저지”내년 4월 전 의대 증원 규모 확정될듯비대면 진료 반발엔 “의료접근성 높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의대 정원 증원을 두고 의사들의 집단 파업 조짐에 대해 “정부와 협상 도중에 대한의사협회(의협)에서 총파업 찬반 투표를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국민 생명과 건강에 위협이 된다면 정부에 부여된 권한과 책임을 다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의협 파업, 국민들 공감 안하실 것” 조 장관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의협의 이런 태도는 국민들께서 공감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의협의 총파업 찬반 투표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의협은 오는 11~17일 전 회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의견을 묻고, 17일에는 투표와 별개로 의대 정원 증원을 저지하기 위한 총궐기 대회를 열 예정이다. 조 장관은 “필수의료를 살릴 정책 패키지를 계속 발굴하고 의협과도 매주 회의를 하는 중인데, 갑자기 의협이 총파업 찬반 투표를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합리적인 판단을 해주실 거라 믿지만 만약 집단행동을 하고 그에 따라 국민께 위협이 된다면 당연히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의협은 지난 6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 반발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철야 시위를 벌였다. ‘대한민국 의료 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특별위원회’(범대위) 위원장인 이필수 의협 회장은 “정부가 계속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한다면 오늘 시위를 시작으로 범대위를 포함한 전 의료계는 추후 찬반 투표를 통한 파업과 총궐기대회 등을 통해 의대 증원 추진을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의대 정원 2025년 입시지장 없게”“의대 정원 확정 일정 교육부 협의” 이에 맞서 조 장관은 의대 정원 확대 일정은 2025학년도 입시 일정에 맞추겠다는 기존 입장도 거듭 강조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전형을 위해 내년 4월 이전에는 증원 규모가 확정돼야 한다. 조 장관은 “2025학년도 입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증원 규모를 결정할 계획으로, 교육부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총선 등 정치적 일정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조 장관은 “2020년 사례를 막고자 정책 패키지와 증원 규모를 한 번에 발표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늘어난 의대생들이 현장에 가려면 10년이 걸리는데, 그 사이에 필수의료 분야를 어떻게 살릴지 같이 발표하려고 한다”면서 “의료사고 부담 완화, 수가 정상화, 근무 여건 개선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조 장관은 “전공의에게 업무 부담이 큰데 인력 확충 외에 어떤 것이 필요한지 연구해야 한다”고도 했다. 조 장관은 이번 의대 정원 증원이 단순히 의대생을 늘리는 게 아닌 지역·필수의료 확충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다며 의료 현장의 호응이 큰 지역인재전형은 앞으로 확대하고, 졸업자가 특정 지역에서 일정 기간 일하는 지역의사제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모든 연령대·모든 정당 지지자서‘의사 총파업 투표 반대’ 더 많아 의협의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태도에는 의사 파업에 반대하는 국민 여론이 더 높다는 점도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의협 총파업 투표에 대해 모든 정당 지지자들과 전 연령에서 “반대한다”는 부정적 응답이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의뢰를 받아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총파업 가능성까지 열어 놓은 의협의 대응에 반대한다’는 응답 비율은 66%로 나왔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26%, ‘모름·무응답’은 8%로 나왔다. 모든 연령대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반대했고 지지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 68%, 더불어민주당 지지 64%, 정의당 지지 74%, 기타 정당 65% 등 반대가 우위를 점했다.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 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 포인트, 응답률은 11.9%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국민의힘도 정부에 힘에 실었다. 국민의힘은 전날 의대 정원 증원 등 정부의 필수의료혁신방안을 비판하는 의협을 향해 “의료현안협의체 회의에 진정성을 갖고 성실히 임하라”고 촉구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논평에서 “관련 논의가 진행 중임에도 의협은 의대 정원 확충에 무조건 반대를 외치며 11일부터는 총파업 개시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한다”면서 “사실상 국민 건강권과 생명권을 볼모로 삼아 실력행사를 해서라도 자신들의 일방적 주장을 관철하겠다는 극단적인 자세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대통령실 앞에서 철야 농성에 삭발식까지 하면서 파업 분위기를 잡으면서 정작 정부와의 대화에는 소극적인 의협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어떨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면서 “의협은 지금이라도 정부와 함께 차분히 머리를 맞대고 의료 혁신을 위한 대화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면 진료 유용성·안정성 입증법제화 빨리 이뤄져야” 이와 함께 조 장관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발표된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악 수준인 자살률(2020년 인구 10만명당 25.2명)을 10년 이내에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에 대해 “10년 내 자살률 50% 감축은 도전적인 목표인 게 사실이지만, 국가의 강력한 의지 표현으로 볼 수 있다”면서 “자살률을 절반으로 줄인다 해도 여전히 OECD 평균보다 높다”고 언급했다. 조 장관은 의협이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선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보완방안에 대해선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비대면 진료를 하지 않기로 해도 진료 거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해 의사의 진료 결정권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비대면 진료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유용성과 안정성이 입증된 만큼 법제화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속도전을 예고했다.
  • 6·25전쟁 전사자 조도형 하사, 72년 만에 가족 품으로

    6·25전쟁 전사자 조도형 하사, 72년 만에 가족 품으로

    18세 젊은 나이에 고향인 전남 해남군을 떠나 6·25전쟁에 참전했다 강원 인제군에서 숨진 전사자가 72년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인제군 서화리 일대에서 발굴한 6·25전쟁 전사자 유해 신원을 국군 제8사단 소속 고(故) 조도형 하사로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2000년 4월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을 시작한 이래 신원을 확인한 전사자는 224명으로 늘었다. 고인의 유해는 2021년 6월 지역주민과 참전용사의 증언을 토대로 6·25전쟁 당시 고지 쟁탈전이 치열했던 인제군 고성재 일대에서 국유단과 육군 제12사단 장병 100여명이 발굴 작업을 진행하던 중 발견했다. 12사단 장병이 40㎝ 깊이에서 유해 한 점을 처음 식별했고, 국유단 전문 발굴병력이 최초 발견지점으로부터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머리부터 발까지 대부분의 골격이 남아 있는 형태로 수습했다. 이후 채취한 유해와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를 정밀 분석해 가족관계를 최종 확인할 수 있었다. 1932년 2월 해남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1년 2월 국군 제8사단 소속으로 ‘노전평 전투’에 참전했다가 전사했다. 노전평 전투는 1951년 8월 9일부터 9월 18일까지 인제군 서화계곡 노전평 부근에서 전개된 전투로, 국군 제8사단이 북한군 제2·13·15사단과 격전을 벌인 고지 쟁탈전이다. 고인의 유해를 유족에게 전달하는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전날 유가족이 입원한 해남의 요양병원에서 열렸다. 고인의 외조카인 정완식씨는 “이렇게 외삼촌의 유해가 돌아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외삼촌의 유해를 보는 것만으로도 국가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 테라·루나 권도형, 한국 아닌 美 인도될 듯…“혐의 인정되면 90년형 가능”

    테라·루나 권도형, 한국 아닌 美 인도될 듯…“혐의 인정되면 90년형 가능”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 당국에 의해 미국으로 송환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몬테네그로 최고 법무 당국자가 비공개적으로 “권씨를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보내 범죄 혐의를 다루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안드레이 밀로비치 법무장관이 주디 라이징 라인케 몬테네그로 주재 미국대사와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는 것이다. 권씨는 지난 3월 몬테네그로에 수감됐다. 한국과 미국 모두 그의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지난달 권씨 인도를 승인했다. 그러나 그를 어느 나라로 보낼지는 밀로비치 장관에게 맡겼다. 송환 결정은 권씨가 여권 위조 혐의로 몬테네그로 현지에서 선고받은 징역 4개월 형량을 다 채운 뒤 내려지도록 했다. 권씨가 다시 한 번 법원의 결정을 받아보겠다고 한 만큼 밀로비치 장관은 최종 판결이 내려진 뒤 송환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권씨는 지난달 몬테네그로 법원 2심에서 공문서 위조 혐의가 인정돼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개월이 선고됐다. 앞서 밀로비치는 지난달 23일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권씨 인도와 관련해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고 밝힌 바 있다. 권씨의 변호인인 고란 로디치 변호사는 “밀로비치 장관의 결정을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그런 가능성(미국행)을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지난해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인한 전 세계 투자자의 피해 규모는 5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과 미국 검찰은 권씨를 사기 및 증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회부하려고 한다. 테라와 루나를 운영하는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인 권씨는 사태가 터지자 지난해 4월 싱가포르로 잠적했다.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와 세르비아를 거쳐 몬테네그로로 넘어갔고, 지난 3월 현지 공항에서 가짜 여권을 소지하고 두바이로 가는 전용기로 탑승하려다 붙잡혔다. 미국은 경제 범죄에 중형을 선고한다. 투자자 3만 7000여명을 상대로 650억 달러 사기행각을 벌인 버나드 메이도프 전 나스닥 증권거래소 위원장은 2009년 150년형을 선고받았다. 70억 달러 금융사기 혐의를 받는 앨런 스탠퍼드 전 스탠퍼드 인터내셔널 그룹 회장도 2012년 110년형에 처해졌다. 이를 아는 권씨 역시 사기 범죄에 관대한 한국에서 재판을 받는 방법을 찾고자 변호사와 힘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으로 보내지면 남은 인생을 교도소에서 보내야 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서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김원근 변호사는 최근 법조신문에 “미 법원이 (권 대표에) 증권사기 25년형, 유선사기 20년형만 인정해도 (최소) 45년형이 가능하다. 추가 혐의에 따라 형량은 이보다 훨씬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문제가 된 암호화폐는 금융상품으로 분류되고 일반 투자자에 많은 피해를 입혔기에 형사처벌을 피하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며 “피해자가 다수인 점을 고려하면 최종형 선고 시 형량을 두 배로 늘려 90년형도 받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 이미경 CJENM 부회장 금관문화훈장

    이미경 CJENM 부회장 금관문화훈장

    이미경 CJ ENM 부회장이 한국 영화와 콘텐츠 산업을 성장시킨 공로로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1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을 열고 올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관계자와 우수 콘텐츠 38명(건)에게 정부포상과 상장을 수여한다. 금관문화훈장을 받는 이 부회장은 1995년부터 영화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와 국내 최초 복합상영관 CGV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각본상·작품상·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과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수상작 ‘헤어질 결심’, ‘브로커’ 등의 총괄제작자로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제50회 국제 에미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현재 미국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문화포장은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김 대표는 30년간 드라마 제작 분야에서 근무하며 ‘성균관 스캔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시멘틱 에러’, ‘재벌집 막내아들’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수십여 편의 작품을 제작했다. 특히 지난해 최고 흥행 드라마였던 ‘재벌집 막내아들’은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 26.9%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해외진출유공 부문에서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와 정민영 컴투스 제작총괄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민 대표는 지난 20여년간 아이돌 그룹의 아트디렉터 등으로 활동해오면서 엑소(EXO), 레드벨벳 등 아이돌을 혁신적으로 브랜드화해 성공시켜 케이팝의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1년에는 레이블 ‘어도어’를 설립하고, 전략적인 프로듀싱을 통해 뉴진스를 데뷔 6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핫100에 올렸다. 정민영 제작총괄은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비롯해 ‘홈런배틀’ 시리즈, ‘이노티아2’ 등 국내에서 사랑받은 여러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며 우리 게임의 우수성을 알렸다. 특히 2014년 4월 출시한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는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2억건, 누적 매출 3조 2000억원을 돌파하며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둬들이기도 했다.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 부문에서는 ‘나는 신이다’의 조성현 MBC 연출과 ‘일타스캔들’의 양희승 작가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게임산업발전유공 부문에서는 정석희 경기게임마이스터고등학교 교장과 남윤승 오지엔 대표가 각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 만화 부문에서는 무협을 주요 소재로 한 임재원 작가의 웹툰 ‘사신’이 대상(대통령상)을 받는다.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의 텔레비전 시리즈 애니메이션 작품 ‘알쏭달쏭 캐치!티니핑’에게 대상(대통령상)이 돌아간다. 캐릭터 부문 대상(대통령상)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이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검찰 출석 …“4000만원에 양심 팔겠나”

    ‘돈봉투 의혹’ 송영길 검찰 출석 …“4000만원에 양심 팔겠나”

    ‘민주당 돈봉투 의혹’ 수사 8개월만‘기획 수사’ 주장하며 묵비권 행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는 송영길(60) 전 대표가 8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지난 4월 돈봉투 수사가 시작된 지 약 8개월 만이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25분 검찰청사에 도착했다.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그는 포토라인에서 20분간 미리 준비해온 5쪽 분량의 입장문을 읽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며 검찰이 자신에 대해 ‘정치적 기획수사’를 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송 전 대표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로 인기를 끌어 정권을 잡은 윤석열 ‘검찰 하나회’가 권력을 잡으니 하이에나처럼 살아있는 권력의 하수인이 돼 죽은 고기를 찾아다닌다”며 “야당과 비판 언론에 대한 표적수사, 인간사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당 내부 잔치인 2년 전 전당대회 일을 가지고 특수부 검사가 인지 수사해 현역 국회의원(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을 구속시킨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말한 대로 한 사람을 찍어놓고 주변 사람을 1년 열두 달 계속 뒤지는 수사는 정치보복 수사”라고 비판했다. 혐의도 강하게 부인했다. 돈봉투 자금을 조달한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가 “송 전 대표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고 법정에서 증언한 것에 대해 “상식적으로, 당선돼서 선대위 해단식 하는데 제가 하는 말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이지 ‘유감입니다’하고 다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인허가 로비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던 사실”이라며 “돈 4000만원에 저의 직무적 양심을 팔아먹을 정도로 정치활동을 해 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송 전 대표는 “윤석열 정권과 일부 특수부 검사의 행태는 더 이상 공익의 대표자로 볼 수 없게 한다. 검사의 객관 의무를 포기했다”며 “검찰이 100여회 압수수색으로 꾸며낸 증거를 법정에 제출하면 법정에서 다투겠다”고 말했다. “나를 소환하라”던 송영길 묵비권 행사“헌법 보장 권리…조사 협조한다고는 안했다”“검사에 해명해야 소용없다…법정서 다툴 것” 검찰에 빨리 자신을 소환해달라고 촉구했음에도 묵비권을 행사하는 이유에 대해선 “제가 검찰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말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빨리 이 사건을 종결하라는 것이었다”며 “주위 사람을 그만 괴롭히고 종결해서 기소하면 법정에서 (혐의 유무를) 다툴 것 아니냐”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헌법이 진술 거부권을 보장한다”며 “헌법이 부여한 권리를 행사하겠다는데 그게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사법의 주도권을 검사에게 넘겨서는 안 된다”며 “판사 중심의 재판을 해야지, 검사가 꾸민 조서대로 따라가는 것은 전근대적”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증거인멸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고발사주 의혹’으로 재판 중인 손준성 검사를 거론하며 “검사는 다 하지 않나”, “그런 검사들이 일반 국민에 증거인멸했다고 윽박지르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송 전 대표는 말했다. 송 전 대표는 또 윤석열 정부의 검찰을 ‘하나회’에 빗대면서 “공정과 상식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맹비난했다. 송 전 대표는 “대통령과 부인과 장모와 처남, 법무부 장관과 처남, 이정섭 검사와 처남 등 범죄 혐의는 검찰이 갑자기 대통령 가족 로펌 변호사가 돼 증거를 인멸하고,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하고 은폐하고 축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하는데 심판이 아예 한쪽 편 선수로 뛰어서 11:12의 경기를 하면 관중들에게 그 심판은 맞아 죽을 것”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가장 공정하게 국가를 관리하여야 할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 아예 국민의힘 대변인이 돼 야당을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며 “일부 특수부 검찰이 고려 무신정권 사노비처럼 대통령 일가의 비리를 방어하는 경호부대 노릇을 자처하고 있다”, “사적인 폭력, 청부용역폭력과 다를 바 없다” 등 높은 수위의 발언도 쏟아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앞에는 송 전 대표의 지지자와 송 전 대표를 비판하는 시민들이 모여 고성을 지른 탓에 송 전 대표가 발언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검찰, 질문지 200쪽 준비…구속영장 청구 검토할 듯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총 2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해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조달 의혹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 조사는 서민석·윤석환 부부장검사가 한다. 송 전 대표는 기본적인 인적사항만 답하고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별도의 답변서도 준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는 검찰 출신 법률사무소 한비 김양수(29기) 변호사가 입회한다. 조사는 조서 열람까지 포함해 이날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5월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현역 의원들에게 300만원씩 든 돈봉투 20개를 포함해 총 9400만원이 당내에 살포된 것으로 보고 있다.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박용수 전 보좌관 등 캠프 사람들이 돈봉투를 마련해 뿌렸고, 캠프 총책임자인 송 전 대표가 이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송 전 대표는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2020년 1월∼2021년 8월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이 운영하는 기업 등에서 불법 정치자금 총 3억 500만원을 먹사연 계좌를 통해 받은 것으로 본다. 이 가운데 4000만원은 송 전 대표가 박 전 회장으로부터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소각처리시설 신·증설 추진과 관련해 인허가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는 취지의 부정 청탁과 함께 받은 뇌물이라는 것이 검찰 시각이다. 송 전 대표에 대한 조사는 지난 4월 12일 검찰이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압수수색하며 돈봉투 수사를 본격화한 지 약 8개월 만에 이뤄졌다. 지난해 12월부터 프랑스 파리경영대학원(ESCP)에서 방문연구교수 자격으로 머물던 송 전 대표는 수사가 시작되자 올해 4월 일정을 앞당겨 귀국했다. 이후 5∼6월 검찰에 셀프 출석을 시도했지만, 검찰 거부로 무산됐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마친 뒤 혐의에 대한 송 전 대표 입장, 조사 태도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 WSJ “몬테네그로 법무, 권도형 미국으로 보낼 계획 美 대사에 전달”

    WSJ “몬테네그로 법무, 권도형 미국으로 보낼 계획 美 대사에 전달”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 당국에 의해 미국으로 송환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몬테네그로의 최고 법무 당국자가 비공개적으로 권씨를 한국보다는 미국으로 보내 범죄 혐의를 다루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안드레이 밀로비치 법무장관이 지난달 주디 라이징 라인케 몬테네그로 주재 미국 대사와 만난 자리를 포함해 여러 인사들과의 비공개 논의에서 권씨를 미국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지난 3월부터 몬테네그로에 수감된 권도형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 모두 그의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지난달 권씨의 인도를 승인했지만, 그를 한국이나 미국, 어느 쪽으로 송환할지에 대해서는 밀로비치 장관의 몫으로 맡겼다. 또 송환 결정은 권씨가 공문서 위조 혐의로 몬테네그로 현지에서 선고받은 징역 4개월의 형량을 다 채운 뒤에 내려지도록 했다. 그러나 밀로비치 장관은 비공개 논의 사항에 대한 언급을 피한 채 성명을 통해 “대중에게 적절한 때 결정을 알릴 것”이라고만 밝혔다. 권씨가 다시 법원의 결정을 받아보겠다고 밝힌 만큼 밀로비치 장관은 최종적인 법원 판결이 내려진 이후에나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몬테네그로 법원의 2심에서도 공문서 위조 혐의가 인정돼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개월이 선고됐다. 밀로비치 장관은 지난달 23일 현지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도 권씨 인도와 관련해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고 밝혀 의중을 넌지시 암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권씨의 몬테네그로 변호사 고란 로디치는 밀로비치 장관의 결정을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지난해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인한 전 세계 투자자들의 피해 규모는 50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며, 한국과 미국 검찰은 권씨를 사기 및 증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회부하려 하고 있다.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인 권씨는 폭락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해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 그는 그 뒤 아랍에미리트(UAE)와 세르비아를 거쳐 몬테네그로로 넘어왔고, 지난 3월 23일 현지 공항에서 가짜 코스타리카 여권을 소지한 채 두바이로 가는 전용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됐다. 널리 알려진 대로 미국 법원은 이런 금융 사기 범죄에 한국보다 훨씬 혹독한 처벌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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