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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힘내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힘내

    두 줄기가 만나는 동네 개천 보 근처 자갈밭에서 흰목물떼새를 발견했다. 알을 품고 있는 것처럼 가만히 앉아 있었는데, 그다음 주에도 똑같은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최소한 그 전주부터 알을 품고 있는 게 분명했다. 열흘쯤 뒤에 새끼들이 태어났는지, 아직 알을 품고 있는지 궁금해 가 봤더니 보에 물을 채웠는지 자갈밭이 다 사라져 버렸다. 망연자실했다. 멸종위기 2급인 우리 흰목물떼새는 어디로 갔을까? 새끼들이 태어나긴 했을까? 물은 언제 채운 걸까? 여기 멸종위기종이 번식 중이니 4월 말까지는 아니 새끼들이 태어날 때까지는 물을 채우지 말고 기다려 달라고 전화라도 했어야 했나? 가슴이 답답하고 마음이 울적했다. 벚꽃이 만개해도, 바람에 꽃잎이 흩날려 꽃비가 내려도 울적한 마음이 달래지지 않았다. 그 며칠 뒤 다시 동네 개천을 산책하다가 홍수가 나기 전에는 물에 잠기지 않을 안전한 자갈밭에 서 있는 흰목물떼새를 만났다. 보 주변에서 알을 품었던 그 녀석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내 마음 때문인지 그 자갈밭에 서 있는 뒷모습이 후회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렇게 안전한 곳을 골랐어야 했어’라고. 하지만 흰목물떼새가 후회라는 걸 하는 녀석들일까? 거기는 실패했으니까 다음에는 여기로 골라 보자고, 울지 않고 그저 행동하는 녀석들은 아닐까? 일주일 뒤에는 흰목물떼새의 뒷모습을 봤던 자갈밭에서 꼼짝 않고 앉아 있는 흰목물떼새를 발견했다. 다시 알을 낳았구나.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했다. 힘내서 애기들 잘 낳고 잘 키우라고 마음으로 응원을 보냈다. 그리고 좀더 멀리 돌면서 흰목물떼새를 몇 마리 더 만났다. 비록 보 주변 자갈밭은 물에 잠겼지만 다른 자갈밭에서 번식한 녀석들이 있었다. 그 옆에는 민들레 홀씨같이 불면 날아가 버릴 것 같은 작고 연약한 새들이 뽈뽈거리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성공했구나, 애기들이 태어났어. 세상이 신기한 듯 돌아다니는 아기새와 아기새한테 멀리 가지 말라는 듯 삑삑거리는 부모새를 보고 있으니 웃음이 절로 났다. 힘내. 내가 흰목물떼새를 응원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흰목물떼새가 나를 응원하는 거였다. 이렇게 행동하면 되는 거라고, 그러니까 힘내라고. 주인 탐조인·수의사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황매화꽃이 필 때 생각나는 사람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황매화꽃이 필 때 생각나는 사람

    우리에게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계절이 있다. 그러나 식물을 관찰하는 나에게 계절은 더 촘촘히 쪼개져, 봄 또한 네 계절로 나뉜다. 복수초와 산자고·생강나무와 매실나무꽃이 피어나는 첫 번째 봄, 개나리와 철쭉·벚나무 꽃이 피는 두 번째 봄, 돌배나무와 수수꽃다리·황매화와 튤립꽃이 피는 세 번째 봄, 마지막으로 다채로운 장미들이 꽃을 피우는 네 번째 봄. 지금 나는 세 번째 봄을 지나는 중이다. 숲과 정원에는 다양한 동물의 등장에 맞춰 다채로운 색의 봄꽃들이 피어난다. 흰 꽃의 분꽃나무와 귀룽나무, 보라색 수수꽃다리와 분홍빛 철쭉. 그리고 연한 빛깔 꽃들 사이에서 선명하게 샛노란 황매화꽃도 눈에 띈다. 황매화는 도시의 아파트, 빌딩, 관공서, 공원 등의 화단에 심기는 우리나라 주요 조경 식물이다.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소나무 아래, 사람들이 오가는 화단 가장자리에서 이들을 만날 수 있다. 특별한 관리 없이도 잘 자라며 때가 되면 화려하게 꽃을 피워 우리나라 도시 화단에 없어서는 안 될 식물이 됐다. 황매화라는 이름은 매화를 닮은 노란 꽃을 뜻한다. 4월에 피는 이들 꽃은 개나리와는 조금 다른 진노란 빛이다. 우리가 밝고 옅은 노란색을 가리켜 개나리색이라 부르듯 일본 사람들은 노란색과 주황색 사이의 진노랑을 야마부키(황매화)색이라 부른다. 일본에서는 황매화가 우리나라 개나리의 존재감에 견줄 만한 대중적인 식물인 셈이다. 황매화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에 분포하며 학명의 종소명 자리에는 일본을 뜻하는 라틴어명 ‘자포니카’가 쓰여 있다. 매년 황매화꽃이 만개할 때면 나는 자연스레 한 인물을 떠올린다. 19세기 플랜트 헌터(식물 사냥꾼)로 활약한 윌리엄 커. 황매화의 속명 케리아(kerria)는 이 사람을 가리키고 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커는 영국 큐가든 소속의 원예가였다. 박물학자인 조지프 뱅크스 경으로부터 식물 채집 임무를 부여받은 그는 1804년 중국 광저우에 파견됐다. 플랜트 헌터로서 8년간 중국에 머무르며 사철나무, 참나리, 남천, 베고니아, 마취목 등 현재 세계의 정원에 식재되는 주요 식물들을 영국에 보냈다. 영국을 넘어 세계의 정원 풍경을 바꾼 역사적 인물인 셈이다.하지만 영국을 떠난 지 10년 만인 1814년, 그는 35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아편 중독. 중국에서 일하는 동안 그는 아편 중독자가 됐고 1812년 스리랑카로 파견됐을 때는 이미 상당히 아픈 상태였다고 한다. 공식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플랜트 헌터로 중국에서 살기에 넉넉한 봉급을 받지 못한 점도 아편에 빠지게 된 원인 중 하나라 추측한다. 영국이 중국을 모함하기 위해 수출한 아편은 본국을 위해 일하던 국민까지도 곤경에 빠지게 했다. 불순한 저의는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자신도 갉아먹는다. 커가 중국에서 채집해 영국으로 보낸 식물 중에는 황매화도 있다. 후에 그의 공을 기리기 위해 식물학계는 황매화 속을 케리아라 명명했다. 내가 이 계절의 황매화를 보고 나와 전혀 다른 시공간에 살던 한 인물을 떠올리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황매화 속에는 황매화만큼이나 우리나라 화단에 많이 심기는 죽단화도 있다. 커가 황매화를 영국에 보내기 전인 1776년, 스웨덴의 식물학자 툰베리가 먼저 황매화를 유럽에 소개했으나 당시 채집된 표본이 황매화가 아닌 죽단화였던 데다 채집된 자료가 충분치 않아 황매화 속은 혼돈의 식물이란 멍에만 지닌 채 더는 분류학적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다. 황매화와 죽단화는 언뜻 같아 보이지만 꽃의 형태와 색이 다르다. 황매화는 홑꽃잎이지만 죽단화는 겹꽃잎이며, 황매화는 꽃 색이 노란색에 가깝지만 죽단화는 주황색에 가깝다. 식물의 노란색은 다 같지 않다. 황매화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바로 지금이다. 그러나 이들이 봄에만 볼만한 것은 아니다. 가지가 연두색인 황매화는 겨울 동안 흰말채, 노랑말채와 함께 갈색빛 화단에 화사한 빛깔을 더해 준다. 조경가들은 춥고 긴 겨울에도 제 몫을 해내는 황매화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황매화 가지에는 지는 꽃과 피는 꽃이 공존한다. 꽃이 더 오래 피는 것처럼 보이기 위한 식물의 전략이다. 지는 꽃 중에는 꽃잎이 흰색인 것도 있는데, 이것은 빛과 온도에 의해 색이 바래는 현상이다. 5월이 돼 꽃이 지면 한 개에서 다섯 개 사이의 씨앗을 담은 열매가 열리고, 여름과 가을을 지나며 열매는 갈색으로 익어 갈 것이다. 꽃이 진다는 것은 열매의 생장이 시작된다는 의미와도 같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만평] 조기영의 세상터치 2024년 4월 24일
  • 英, 난민 7월부터 르완다로 보낸다… 인권단체 “국제법 위반”

    소형 보트를 타고 도버해협을 건너 영국으로 밀입국하는 난민들을 동아프리카 르완다로 보내는 ‘난민추방법’(르완다법)이 결국 영국 의회 문턱을 넘었다. 이르면 7월부터 불법 이주민들의 르완다 이송이 시작된다. 이탈리아가 알바니아와 협약을 맺어 난민을 몰아내는 상황과 맞물려 인권단체들은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반하는 조치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의회는 하원과 상원 간 ‘핑퐁 협상’ 끝에 야당과 중도파 의원들의 양보를 얻어내 ‘난민추방법’을 통과시켰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직접 내놓은 이 법안은 배를 타고 영국으로 불법 입국하려는 이들을 르완다 키갈리로 추방하는 것이 골자다. 영국 정부는 이 법이 몰려드는 ‘보트피플’을 막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약 3만명이 소형 보트를 타고 영국에 들어왔다. 르완다법은 보리스 존슨 전 총리 때 추진됐지만 사법부의 제동으로 실현되지는 못했다. 2022년 4월 영국 정부는 르완다에 불법 입국 이주민을 정착시키는 조건으로 현지에 수억 파운드의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두 달 뒤 영국에서 망명 신청자를 태운 첫 비행기가 르완다로 출발하려 했지만 유럽인권재판소(ECHR)가 출국금지명령을 내리며 제동을 걸었다. 그해 10월 취임한 수낵 총리는 불법 체류자를 혐오하는 국내 정서를 감안해 어떻게든 법안을 시행하려고 했지만 지난해 11월 영국 대법원은 “르완다는 난민들을 보내기에 안전한 국가가 아니다”라고 판결했다. 이날 의회에서 가결된 난민추방법은 ‘르완다는 안전한 국가’라는 선언을 법률로 못박아 대법원의 위법 판결을 우회하려는 것이다. 조만간 왕실의 재가를 받아 효력이 발휘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내무부는 오는 7월 첫 번째 추방자 350명의 신상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럽은 이주민에 대한 장벽을 크게 높이고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11월 알바니아와 난민 협약을 체결하고 이탈리아에 오는 난민들에 대한 심사와 송환 작업을 알바니아가 처리하도록 했다. 비슷한 방식으로 난민 정책을 세운 영국과 이탈리아 정부는 내무장관급 회담을 열어 공동 대처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역시 난민 신청자를 제3국으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권단체들은 ‘난민 하청’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앰네스티 등 인권단체들은 “이 부끄러운 법안은 헌법과 국제법을 짓밟는 동시에 고문 생존자 등 수많은 난민을 르완다라는 새로운 위험에 빠뜨린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도 “올해 총선을 앞둔 보수당에 다소 도움이 되겠지만 ‘인권 수호자’라는 영국의 명성에는 먹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낵 총리가 극렬한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르완다법을 강행하는 배경에는 연내 치러야 하는 총선도 작용했다. 영국 내에 퍼지는 반이민 정서에 호응한 르완다법을 통해 보수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다만 유럽연합(EU)을 탈퇴한 후 경기 불황이 지속된 데 따른 보수당의 책임론도 만만치 않아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 ‘잔고증명서 위조’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심사 보류

    ‘잔고증명서 위조’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심사 보류

    은행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7)씨에 대한 가석방 심사가 보류됐다.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4월 회의를 열고 가석방 대상자를 심사했다. 최씨도 심사 대상에 포함됐지만 심사보류 판정을 받았다. 법조계 관계자는 “심사위가 최씨에 대해 적격·부적격 판정을 내리지 않고 가석방 여부 결정을 연기했다”며 “다음달 재심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2월에도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으나 당시 최종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최씨는 지난 3월 심사 대상에서 빠졌다가 이달 다시 대상자가 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심사 자체가 이뤄지지 않아 다음달에 재심사가 가능하다. 법무부는 이날 최씨에게 심사보류 판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론 등 정치적 부담을 고려해 이번 가석방 대상에는 포함하지 않고, 다음달 다시 판정할 여지를 남겨 놓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씨는 이날 심사에 앞서 교정당국에 “정쟁의 대상이 돼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가 내달 심사를 통과하면 부처님오신날 전날(5월 14일) 출소할 가능성도 있다. 심사보류 결정이 아주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법무부는 지난 3월 총 1223명에 대해 적격 여부를 심사하고 약 8.6%인 105명에 대해 심사보류를 결정했다. 최씨는 2013년 경기 성남시 땅 매입 과정에서 네 차례에 걸쳐 총 349억원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이 확정됐다.
  • 거래 반토막… 유령 건물 ‘임대중’

    거래 반토막… 유령 건물 ‘임대중’

    23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중앙을 관통하는 수로인 ‘커낼웨이’를 끼고 조성된 중심상업지역. 2018년 청라에서 가장 큰 상가 부지라며 분양 광고를 했던 초대형 멀티몰 건물 외벽에는 ‘반값 임대료, 반값 관리비’라고 적혀 있는 대형 플래카드가 나부끼고 있었다. 플래카드 오른쪽 건물에 들어왔던 8300㎡(약 2500평) 규모의 대형 재활전문병원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빛바랜 안내문에는 약품 소진, 직원 급여 미지급 등 경영난으로 인해 지난해 4월 폐업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왼쪽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선 건물에는 앞서 영업하던 임차인들이 버티지 못해 나간 흔적들이 역력했다. 상가 곳곳에 천막이 쳐져 있고 불은 꺼져 컴컴했으며 간판을 떼낸 자국이 지저분하게 남아 있었다. 언제부터 멈춰 있었는지 모르는 중앙 에스컬레이터에는 진입을 막기 위한 경고 띠가 길게 붙어 있었다. 건물 기둥 곳곳에 붙어 있는 ‘최저 임대조건 표’가 상가의 어려움을 대신 말해 주고 있었다. 커낼웨이와 연결돼 가장 인기 있는 수변층(지하 1층)은 물론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선 층에도 공실이 수두룩했다. 최대 2년까지 ‘렌트프리’(무상 임대) 조건을 건 상가부터 아예 임차인이 원하는 가격에 맞춰 주겠다는 상가까지 있었다.이런 현상은 비단 청라뿐 아니라 경기 성남 위례, 하남 미사, 수원 광교, 화성 동탄, 고양 삼송, 시흥 배곧, 인천 송도 등 신도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기 위해 투자하는 이른바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 상품으로 각광받던 상가, 오피스 등의 공실률이 높아지고 수익률은 계속해서 떨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상업용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부동산플래닛에 의뢰해 최근 5년간 수도권의 상업용 부동산 실거래 내역을 전수 조사한 결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2020년 3월) 이전인 2020년 2월 2247건(서울 879건, 인천 295건, 경기 1073건)이던 수도권 상가 거래 건수는 지난 2월 1439건(서울 402건, 인천 158건, 경기 879건)으로 36.0% 감소했다. 수도권의 상가 거래 금액 역시 2020년 2월 7055억원에 달했지만 지난 2월 5496억원으로 22.1% 줄었다. 오피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020년 2월 324건이던 수도권 집합건물 사무실 거래 건수는 2024년 2월 210건으로 100건이상 줄었다. 거래금액은 같은 기간 2003억원에서 721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청라국제도시 커낼웨이 인근 초대형 멀티몰 건물과 200m 정도 떨어진 또 다른 대형 상가 건물. 2021년 상가 입주가 시작됐는데도 1층 전면 상가는 물론 건물 80% 이상이 텅텅 비어 있었다. 건물에 들어서자 콘크리트 바닥, 천장 전선, 배관들이 고스란히 노출돼 있고 일부 상가는 각종 건설 쓰레기가 놓인 채 문이 잠겨 있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해당 건물에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가 들어온다고 했지만 무산됐고 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에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치면서 건물 전체가 침체된 상태”라며 “길 건너편에 또 다른 오피스텔, 상가 건물도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어 인근 상가 공실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동 인구가 많다는 청라1동 쪽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대형 마트와 인접한 한 상가 건물 내 10평 규모 매장은 분양 당시 임대료가 월 170만원에 달했지만 지금은 100만원으로 내렸음에도 임차인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한국부동산원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용부동산의 연간 수익률은 2.8~4.5% 수준이었다. 오피스(6.70%→4.55%)는 물론이고 집합 상가(5.66%→3.96%), 중대형 상가(5.54%→3.18%), 소규모 상가(5.00%→2.80%) 모두 전년 대비 수익률이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으로 자본수익률 감소가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상가의 공실률은 모든 유형에서 높아졌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0.3% 포인트 오른 13.5%를 기록했고 소규모 상가는 0.4% 포인트 상승한 7.3%, 집합 상가도 0.5% 포인트 뛴 9.9%로 집계됐다. 다만 오피스의 경우 재택근무가 축소되고 신규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공실률이 전년 대비 0.6% 포인트 낮아진 8.8%를 기록했다. 수익형 부동산이 투자자에게 외면받는 이유는 수익률 하락에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상업용 부동산은 과거 대체투자 자산으로 채권과 정기예금 수익률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타 투자 상품과 유사하거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청라, 동탄, 위례 등 수도권 신도시, 택지지구의 상가는 구도심보다 공급이 많기 때문에 타격이 더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상가 공실 문제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온라인 소비가 늘어난 데다 고령화, 저출생 문제로 소비 트렌드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고금리에 대출을 내서 상가를 구입했지만 임차인을 구하기 어렵고 구하더라도 투자수익률이 떨어지는 상황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면서 “부동산 버블 중 상업용 부동산에 가장 거품이 많이 낀 상황이라 앞으로 고령화, 저출생, 저성장 국면에서 점점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민주유공자법’도 野 본회의 직회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이 23일 정부와 여당이 반대하는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민주유공자법)과 ‘가맹사업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단독으로 직회부했다. 4월 총선 압승 후 두 번째 법안 직회부로, 여당은 “입법 독재”라며 반발했다.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의원들은 이날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당 법안 2건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각각 찬성 15명으로 의결했다. 재적의원(24명)의 5분의3인 의결정족수(15명)를 딱 채운 결과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됐던 2개 법안은 법사위를 패싱하고 본회의에 직접 오를 수 있게 됐다. 민주유공자법은 별도 법률이 제정된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을 제외한 민주화운동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 또는 유가족을 예우해 의료·양로 지원을 받도록 한다. 여당은 원안에 자녀의 수업료·입학금 등 교육 지원과 취업·주택 지원 등의 내용이 들었다며 ‘운동권 셀프 특혜’라고 비판했고, 공안 사건으로 반국가단체 판결을 받은 ‘남민전 사건’이나 ‘동의대 사건’ 관련자도 심사 대상이 돼 ‘가짜 유공자’를 양산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홍성국 민주당 의원은 “수정안에는 각종 지원을 삭제했고 민주유공자로 인정되려면 보훈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반박했다.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가맹점주에 단체교섭권을 부여하고 가맹본부가 단체의 협의 요청에 불응하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 조치와 형사 처벌도 받게 하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생존권을 위협받는 가맹점주들이 가맹본부와 합리적 대화를 하도록 돕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하나의 프랜차이즈에도 다수의 복수 노조가 생길 수 있어 본사와 점주 간 갈등이 일상화될 우려가 있다”고 반대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들과 제2양곡관리법 등에 대해 21대 국회 임기 만료일 하루 전인 다음달 28일 본회의 처리를 검토하고 있다.
  • 거래 반토막… 유령 건물 ‘임대중’

    거래 반토막… 유령 건물 ‘임대중’

    23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중앙을 관통하는 수로인 ‘커낼웨이’를 끼고 조성된 중심상업지역. 2018년 청라에서 가장 큰 상가 부지라며 분양 광고를 했던 초대형 멀티몰 건물 외벽에는 ‘반값 임대료, 반값 관리비’라고 적혀 있는 대형 플래카드가 나부끼고 있었다. 플래카드 오른쪽 건물에 들어왔던 8300㎡(약 2500평) 규모의 대형 재활전문병원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빛바랜 안내문에는 약품 소진, 직원 급여 미지급 등 경영난으로 인해 지난해 4월 폐업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왼쪽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선 건물에는 앞서 영업하던 임차인들이 버티지 못해 나간 흔적들이 역력했다. 상가 곳곳에 천막이 쳐져 있고 불은 꺼져 컴컴했으며 간판을 떼낸 자국이 지저분하게 남아 있었다. 언제부터 멈춰 있었는지 모르는 중앙 에스컬레이터에는 진입을 막기 위한 경고 띠가 길게 붙어 있었다. 건물 기둥 곳곳에 붙어 있는 ‘최저 임대조건 표’가 상가의 어려움을 대신 말해 주고 있었다. 커낼웨이와 연결돼 가장 인기 있는 수변층(지하 1층)은 물론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선 층에도 공실이 수두룩했다. 최대 2년까지 ‘렌트프리’(무상 임대) 조건을 건 상가부터 아예 임차인이 원하는 가격에 맞춰 주겠다는 상가까지 있었다.이런 현상은 비단 청라뿐 아니라 경기 성남 위례, 하남 미사, 수원 광교, 화성 동탄, 고양 삼송, 시흥 배곧, 인천 송도 등 신도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기 위해 투자하는 이른바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 상품으로 각광받던 상가, 오피스 등의 공실률이 높아지고 수익률은 계속해서 떨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상업용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부동산플래닛에 의뢰해 최근 5년간 수도권의 상업용 부동산 실거래 내역을 전수 조사한 결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2020년 3월) 이전인 2020년 2월 2247건(서울 879건, 인천 295건, 경기 1073건)이던 수도권 상가 거래 건수는 지난 2월 1439건(서울 402건, 인천 158건, 경기 879건)으로 36.0% 감소했다. 수도권의 상가 거래 금액 역시 2020년 2월 7055억원에 달했지만 지난 2월 5496억원으로 22.1% 줄었다. 오피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020년 2월 324건이던 수도권 집합건물 사무실 거래 건수는 2024년 2월 210건으로 100건이상 줄었다. 거래금액은 같은 기간 2003억원에서 721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청라국제도시 커낼웨이 인근 초대형 멀티몰 건물과 200m 정도 떨어진 또 다른 대형 상가 건물. 2021년 상가 입주가 시작됐는데도 1층 전면 상가는 물론 건물 80% 이상이 텅텅 비어 있었다. 건물에 들어서자 콘크리트 바닥, 천장 전선, 배관들이 고스란히 노출돼 있고 일부 상가는 각종 건설 쓰레기가 놓인 채 문이 잠겨 있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해당 건물에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가 들어온다고 했지만 무산됐고 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에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치면서 건물 전체가 침체된 상태”라며 “길 건너편에 또 다른 오피스텔, 상가 건물도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어 인근 상가 공실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동 인구가 많다는 청라1동 쪽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대형 마트와 인접한 한 상가 건물 내 10평 규모 매장은 분양 당시 임대료가 월 170만원에 달했지만 지금은 100만원으로 내렸음에도 임차인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한국부동산원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용부동산의 연간 수익률은 2.8~4.5% 수준이었다. 오피스(6.70%→4.55%)는 물론이고 집합 상가(5.66%→3.96%), 중대형 상가(5.54%→3.18%), 소규모 상가(5.00%→2.80%) 모두 전년 대비 수익률이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으로 자본수익률 감소가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상가의 공실률은 모든 유형에서 높아졌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0.3% 포인트 오른 13.5%를 기록했고 소규모 상가는 0.4% 포인트 상승한 7.3%, 집합 상가도 0.5% 포인트 뛴 9.9%로 집계됐다. 다만 오피스의 경우 재택근무가 축소되고 신규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공실률이 전년 대비 0.6% 포인트 낮아진 8.8%를 기록했다. 수익형 부동산이 투자자에게 외면받는 이유는 수익률 하락에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상업용 부동산은 과거 대체투자 자산으로 채권과 정기예금 수익률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타 투자 상품과 유사하거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청라, 동탄, 위례 등 수도권 신도시, 택지지구의 상가는 구도심보다 공급이 많기 때문에 타격이 더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상가 공실 문제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온라인 소비가 늘어난 데다 고령화, 저출생 문제로 소비 트렌드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고금리에 대출을 내서 상가를 구입했지만 임차인을 구하기 어렵고 구하더라도 투자수익률이 떨어지는 상황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면서 “부동산 버블 중 상업용 부동산에 가장 거품이 많이 낀 상황이라 앞으로 고령화, 저출생, 저성장 국면에서 점점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민주유공자법’도 野 본회의 직회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이 23일 정부와 여당이 반대하는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민주유공자법)과 ‘가맹사업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단독으로 직회부했다. 4월 총선 압승 후 두 번째 법안 직회부로, 여당은 “입법 독재”라며 반발했다.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의원들은 이날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당 법안 2건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각각 찬성 15명으로 의결했다. 재적의원(24명)의 5분의3인 의결정족수(15명)를 딱 채운 결과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됐던 2개 법안은 법사위를 패싱하고 본회의에 직접 오를 수 있게 됐다. 민주유공자법은 별도 법률이 제정된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을 제외한 민주화운동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 또는 유가족을 예우해 의료·양로 지원을 받도록 한다. 여당은 원안에 자녀의 수업료·입학금 등 교육 지원과 취업·주택 지원 등의 내용이 들었다며 ‘운동권 셀프 특혜’라고 비판했고, 공안 사건으로 반국가단체 판결을 받은 ‘남민전 사건’이나 ‘동의대 사건’ 관련자도 심사 대상이 돼 ‘가짜 유공자’를 양산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홍성국 민주당 의원은 “수정안에는 각종 지원을 삭제했고 민주유공자로 인정되려면 보훈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반박했다.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가맹점주에 단체교섭권을 부여하고 가맹본부가 단체의 협의 요청에 불응하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 조치와 형사 처벌도 받게 하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생존권을 위협받는 가맹점주들이 가맹본부와 합리적 대화를 하도록 돕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하나의 프랜차이즈에도 다수의 복수 노조가 생길 수 있어 본사와 점주 간 갈등이 일상화될 우려가 있다”고 반대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들과 제2양곡관리법 등에 대해 21대 국회 임기 만료일 하루 전인 다음달 28일 본회의 처리를 검토하고 있다.
  • 서울대·울산의대 교수들 “주 1회 셧다운”

    서울대·울산의대 교수들 “주 1회 셧다운”

    서울대 의과대학과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30일부터 주 1회 휴진에 들어간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총회를 열고 “이달 30일부터 주 1회 셧다운(휴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등 울산대 의과대학 소속 교수들도 오는 25일부터 사직한다. 진료과의 사정에 따라 당장 병원을 그만두지 못하는 교수들은 다음 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한다.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울산대 의대 강당 등에서 온오프라인 총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교수 사직서는 접수돼 예정대로 4월 25일에 사직을 진행할 예정임을 확인했다”며 “예약된 진료와 수술 상황에 맞춰 사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병원에 남는 교수들은 다음 달부터 주 1회 휴진한다. 울산의대 수련병원 세 곳에는 서울아산병원 528명, 울산대병원 151명, 강릉아산병원 88명 등 총 767명의 교수가 재직하고 있다.
  • 서초구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가나 교육교류 업무협약

    서초구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가나 교육교류 업무협약

    서울 서초구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유네스코 가나위원회와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아프리카 지역과 교육교류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이날 서초구청에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교육교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고 1차 협약을 완료했다. 2차 협약식은 30일 4명의 서초구 대표단이 가나를 직접 방문해 진행한다. 유네스코 가나위원회가 협약서에 서명하게 되면 3자간 협약이 최종 체결되며, 협약기간은 체결일 올해 4월 30일로부터 2년이다. 이번 협약은 3개 기관의 공동 협력을 통해, 서초구-가나 간 다양한 교육교류를 목표로 한다. 주요 골자는 ▲양국 학생 초청 및 교류 지원 ▲양국 학생 온라인·오프라인 지속 교류 기반 조성 ▲교류학교 및 학생 연결 등 각 기관의 역할 및 지원방안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서초구-가나 간 교육교류의 첫 시작으로 오는 7월, 10여명의 가나 중학생들이 서초구를 방문해 6일동안 서초의 문화, 교육 환경 등에 대해 배우고, 음악으로 소통하며 교감하는 시간을 가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지역 내 학교를 찾아 서초구 학생들과 함께 구의 대표 사업인 ’1학교 1오케스트라‘를 체험한다. 또, ’사운드 오브 서초 오케스트라 선도학교‘ 학생들이 가나 학생들만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오케스트라 공연을 펼쳐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밖에 글로벌 기업 탐방, 서초 명소투어, 서초구 학교 급식 및 체육수업 체험, 서초구 학생 가정방문 체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초구-가나 간 상호 교류 발판을 마련하고, 아프리카 지역 교류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초구는 2022년부터 지역 내 초등학생들에게 클래식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마음껏 음악 재능을 발휘하도록 ‘1학교 1오케스트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1개교씩 사운드 오브 서초 오케스트라 선도학교를 선정, 연 7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악기 구매비, 학교별 전문강사 파견 등 오케스트라 활동을 지원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3자 업무협약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과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교두보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래인재인 우리 아이들이 세계 문화를 이해하는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폭넓은 세계관을 갖춰나갈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野,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도 본회의 직회부

    野,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도 본회의 직회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이 23일 정부와 여당이 반대하는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민주유공자법)과 ‘가맹사업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단독으로 직회부했다. 4월 총선 압승 후 두 번째 법안 직회부로, 여당은 “입법 독재”라며 반발했다.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의원들은 이날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당 법안 2건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각각 찬성 15명으로 의결했다. 재적의원(24명)의 5분의3인 의결정족수(15명)를 딱 채운 결과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됐던 2개 법안은 법사위를 패싱해 본회의에 직접 오를 수 있게 됐다. 민주유공자법은 별도 법률이 제정된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을 제외한 민주화운동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 또는 유가족을 예우해 의료·양로 지원을 받도록 한다. 여당은 원안에 자녀의 수업료·입학금 등 교육 지원과 취업·주택 지원 등의 내용이 들었다며 ‘운동권 셀프 특혜’라고 비판했고, 공안 사건으로 반국가단체 판결을 받은 ‘남민전 사건’이나 ‘동의대 사건’ 관련자도 심사 대상이 돼 ‘가짜 유공자’를 양산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홍성국 민주당 의원은 수정안에는 각종 지원을 삭제했고 “민주유공자로 인정되려면 보훈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반박했다.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가맹점주에 단체교섭권을 부여하고 가맹본부가 단체의 협의 요청에 불응하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 조치와 형사 처벌도 받게 하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생존권을 위협받는 가맹점주들이 가맹본부와 합리적 대화를 하도록 돕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하나의 프랜차이즈에도 다수의 복수 노조가 생길 수 있어 본사와 점주 간 갈등이 일상화될 우려가 있다”고 반대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들과 제2 양곡관리법 등에 대해 21대 국회 임기 만료일 하루 전인 다음달 28일 본회의 처리를 검토하고 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 “화해했습니다”…‘팀킬 논란’ 황대헌, 박지원 찾아가 사과

    “화해했습니다”…‘팀킬 논란’ 황대헌, 박지원 찾아가 사과

    최근 국내외 쇼트트랙 대회에서 여러 차례 거친 플레이로 반칙을 범해 ‘팀킬 논란’을 빚었던 황대헌(25·강원도청)이 반칙 피해를 입은 박지원(28·서울시청)을 직접 찾아 사과했다. 황대헌의 매니지먼트사 라이언앳은 23일 “전날 황대헌과 박지원 선수가 만나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지난 상황들에 대해 황대헌이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라이언앳이 공개한 사진에서 황대헌과 박지원은 서로 가까이 붙어 서서 미소를 보였다. 앞서 박지원은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이 걸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와 남자 1500m 결승에서 잇따라 황대헌에게 반칙을 당해 태극마크 획득에 실패했다. 황대헌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ISU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앞서 달리던 박지원을 뒤에서 밀치는 심한 반칙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고 모든 포인트가 몰수된 전적이 있었다. 2024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남자 1500m와 남자 1000m 결승에서 연이어 박지원을 넘어뜨렸던 황대헌은 두 종목 모두 페널티를 받았다. 한 시즌에 박지원을 상대로 세번씩이나 반칙을 범해 박지원의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자 팬들 사이에선 ‘고의 충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다. ISU에서 벌어진 황대헌의 잇따른 반칙에 대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4월 6일 열린 2024-2025시즌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500m 준결승에서도 황대헌은 박지원과 충돌했고, 박지원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지원은 이후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총점 92점을 따내 전체 1위로 대표팀에 안착했다. 빙상계에서는 황대헌의 플레이가 고의성이 없다 하더라도 거친 플레이는 문제가 많다는 비판이 나왔다. 황대헌 측은 “세계선수권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지난달 19일 박지원에게 사과하기 위해 연락했으나 박지원이 바로 전지훈련을 떠났다”면서 “이후 두 선수 모두 국가대표 선발전에 집중했고, 대회 종료 후인 어제 만남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 만남에서 박지원과 황대헌은 서로 합심해 한국 쇼트트랙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했다”며 “아울러 쇼트트랙 팬들과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 응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지원의 소속사 넥스트크리에이티브 역시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날 박지원과 황대헌이 만나 그동안 하지 못했던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며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고, 지난 상황들에 대해 황대헌이 박지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1위에 그쳐 탈락했다.
  • ‘잔고증명서 위조’ 윤 대통령 장모 가석방 불허

    ‘잔고증명서 위조’ 윤 대통령 장모 가석방 불허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7)씨가 23일 가석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4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최씨에 대해 가석방 심사를 진행했지만, 심사보류 판정을 내렸다. 가석방심사위 결정은 적격과 부적격, 보류로 나뉜다. 부적격 결정을 받으면 다음 달 심사 대상에 오를 수 없지만, 보류 결정이 내려질 경우 한달 뒤 다시 심사받을 수 있다. 최씨는 올해 2월 처음 가석방 심사 대상이 됐으나, 부적격 판정을 받아 지난달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가 이달 다시 대상에 올랐다. 그는 형기를 70% 이상 채워 심사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법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이는 형기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될 수 있고, 통상 절반을 채우면 심사대상에 들어간다. 법무부는 최씨에 대해 심사보류 판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다. 이날 결정에 따라 법무부는 다음 달에 부처님오신날 기념일 가석방 심사에서 최씨의 가석방 적격 여부를 다시 판단할 전망이다. 최씨가 내달 심사를 통과하면 부처님오신날 전날(5월 14일) 출소할 가능성도 있다. 최씨는 2013년 경기 성남시 땅 매입 과정에서 네 차례에 걸쳐 총 349억원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이 확정됐다. 그는 2심에서 법정 구속돼 지난해 7월 21일부터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 70대 노인 ‘고독사’ 모른 채… 제주시, 복지급여 2년 넘게 입금했다

    70대 노인 ‘고독사’ 모른 채… 제주시, 복지급여 2년 넘게 입금했다

    폐업한 여관에서 7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사망(본지 4월 19일 온라인 보도)한 가운데 제주시가 2년여동안 생계비와 기초연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폐업한 모텔 건물 객실 화장실에서 숨진 지 2년 반 만에 발견된 김모(70)씨 계좌로 최근까지 1인가구 기준 생계급여 37만 8000원과 기초연금 33만 4000원 등 매달 71만 2000원이 입금됐다. 다만 거주 확인이 안돼 주거급여는 2022년부터 중지됐다. 경찰은 김씨의 사망 시기를 2021년 하반기쯤으로 추정하고 있어 최소 2년 넘게 복지급여가 입금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시는 상·하반기 2차례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현장·면담 조사를 벌여 공적급여 지급 여부를 결정한다. 김씨는 홀로 사는 데다 고령에 거동도 불편해 고독사 위험이 높았지만 2020년 기초생활 수급자 신청을 해 선정되는 과정에서 ‘고독사 위험 대상자’로 분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시는 김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복지 안전망을 통해 위험 신호가 감지됐고 폐업한 모텔을 여러차례 방문했으나 김씨의 죽음을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은 2021년 하반기부터 김씨 계좌의 돈을 다른 사람이 인출하거나 사용한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김씨는 가정을 꾸리지 않아 배우자나 자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형제와는 연락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초생활수급자(주거·생계·의료급여 대상) 중 1인 가구 1만 1077가구를 대상으로 오는 5월 24일까지 각 가정을 현장 방문해 거주 실태를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며 “특히 홀로 거주하는 중증 장애인이나 질환을 앓고 있는 세대를 중점 관리 대상으로 점검하고 안부 확인, 생활 실태 점검 등을 지속해 벌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업주의 지인이 건물을 청소하던 중 객실 화장실에서 백골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백골화된 시신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DNA) 검사를 진행한다. 약 2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 시크앱, 지구의 날 프로모션 추진…“안전한 중고 명품 거래 모색”

    시크앱, 지구의 날 프로모션 추진…“안전한 중고 명품 거래 모색”

    4월 22일 지구의 날 기념, 중고 명품 순환의 가능성 선도전 세계 유명 부티크의 빈티지 상품을 국내 최초 공개 네이버의 리셀 플랫폼 ‘크림’(KREAM)과 국내 명품 커뮤니티 ‘시크먼트’(CHICMENT)에서 출발한 중고 명품 거래 시크(CHIC) 앱이, 지구의 날을 기념하며 중고 명품 순환을 통한 환경 보호 및 일본 및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유명 부티크에서 소싱한 희소성 높은 다양한 빈티지 상품들을 독점적으로 선보이기 위한 ‘CHIC EARTH DAY’(지구의 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빈티지 (지구의 날) 캠페인은 지난 22일부터 약 일주일 간 ‘시크앱’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프로모션 기간 동안 지구 모양 뱃지가 부착된 전 상품에 구매 수수료 0원 혜택이 적용된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선보이는 상품들은 벨라 하디드, 킴 카사디안, 헤일리 비버등 글로벌 스타들을 비롯해 국내의 유명 셀럽들도 애용하는 일본의 최대 빈티지 부티크인 아모레, 빈티지 쿠 도쿄를 비롯해 유럽의 다양한 빈티지 부티크에서 소싱한 빈티지 상품들로 최소 몇 십만원 대 부터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구매 고객 대상으로 럭키드로우를 진행하여 추첨을 통해 빈티지 ROLEX 제공한다. 시크 관계자는 “빈티지 상품을 경품으로 선택한 이유 또한, 빈티지 명품 특유의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전달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전 세계 4만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 보이스 오브 인더스트리: 지속가능성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24%가 지속가능한 삶을 살기 위해 중고 제품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따라서 이번 시크의 캠페인은 국내에서의 ‘중고 명품’에 대한 인식 개선과 긍정적인 구매 경험을 선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프로모션은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것 뿐만 아니라 경제적, 그리고 사회적 측면에서도 영향력을 제공하며 소비자는 고가의 명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음과 동시에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 시크는 국내 최초로 12단계에 걸친 판매자 검증 시스템을 도입하며 거래에 대한 신뢰도를 보장, 국내 대표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여 출범 1여 년 만에 누적 거래액 1000억 원을 돌파했다. 검수를 거쳐 거래된 제품이 가품으로 판정될 경우, 거래액의 300%를 보상한다. 출범 2년을 앞둔 현재, 시크의 검수 실패율은 0.007%다.
  • 북한 3개 해킹조직, 방산업체 총공격…10여곳 기술자료 빼갔다

    북한 3개 해킹조직, 방산업체 총공격…10여곳 기술자료 빼갔다

    북한의 대표적 해킹 조직으로 꼽히는 ‘라자루스’·‘안다리엘’·‘김수키’ 등 3개 조직이 최근 국내 방산업체들을 조직적으로 공격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피해 업체 대부분은 특별점검 시까지 해킹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돼 보안 관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2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은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과 공조해 수사한 결과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0여개 방산업체가 북한 해킹조직으로부터 기술자료를 탈취당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염된 PC에서 과거 북한 해커가 사용한 악성코드가 발견됐고,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 공격 때 쓰인 IP 주소도 확인됐다. 경찰청·방위사업청·국가정보원이 방산업체들을 대상으로 지난 1월 15일부터 2월 16일까지 방산업체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진행한 결과, 일부 업체에선 악성코드가 남아 있어 최근까지 추가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열려있다. 국수본은 해외클라우드에서 탈취된 자료 파일 등을 통해 피해 기간을 추정했으나 통신 로그 보관 주기나 탈취 흔적 삭제 등을 이유로 전체적인 범행 기간이나 피해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북 해킹조직인 김수키는 정부 기관이나 정치인, 라자루스는 금융기관이나 정부, 안다리엘은 방산업체나 군을 주로 공격한다고 알려졌다. 이들이 전방위적으로 방산기업이나 방산협력업체를 공격한 정황이 드러난 것은 처음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방산기술을 탈취하기 위해 여러 북한 해킹조직이 총력전 형태로 공격한 형태”라고 덧붙였다. 해킹 조직별로 주요 피해사례를 보면, 라자루스는 2022년 11월부터 A 방산업체의 직원 컴퓨터를 먼저 해킹한 뒤 외부망에 있는 중계·메일·웹서버로 악성코드를 퍼뜨렸다. 이 회사는 외부망과 내부망을 분리하고 있었지만, 테스트하기 위해 열어 둔 망 연계 시스템의 포트를 통해 내부망까지 침투해 개발팀 직원 컴퓨터 등 6대에 보관된 중요 기술 자료에 접근할 수 있었다. 라자루스는 이러한 자료를 회사 메일 서버 등을 통해 해외 클라우드 서버로 빼돌렸다. 또한 안다리엘은 2022년 10월쯤 여러 방산 협력업체의 서버를 원격으로 유지·보수하는 B 업체부터 공격하는 수법을 썼다. B 업체 직원이 포털 이메일과 같은 회사 업무용 계정을 쓰고 있는 허점을 파고들어 업무용 계정을 탈취한 뒤, 원격으로 여러 방산 협력업체에 악성 코드를 퍼뜨려 자료를 빼냈다. 김수키는 2023년 4월부터 7월까지 C 방산 협력업체로부터 기술자료를 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C 업체에서 쓰는 그룹웨어 전자우편 서버에는 이메일로 주고받은 대용량 첨부 파일이 저장돼 있었는데, 로그인하지 않고도 이 파일을 받을 수 있었다. 국수본은 국가 보안 사항이라는 이유로 북한이 탈취한 구체적인 방산기술 유형이나 국가전략기술 유형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국수본은 방사청과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협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방산업체뿐만 아니라 방산 협력업체에도 철저한 내·외부망 분리하도록 권고했다. 직원 이메일 계정 등 비밀번호는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해외 IP도 차단하도록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수본 관계자는 “해킹된 사실만으로 방산업체를 수사할 수 없다”면서 “방사청에서 관련 법령에 따라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수본 관계자는 “방산기술을 대상으로 한 북한의 해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등 해킹 조직에 대한 추적 수사를 지속하고 방위사업청,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 등 관계기관과 사이버 공격 동향 등을 적극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 1㎏에 1만원… 아니 벌써 햇 감귤 나왔네요

    1㎏에 1만원… 아니 벌써 햇 감귤 나왔네요

    1㎏에 1만원하는 하우스 감귤이 첫 출하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22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의 과수원에서 2024년산 첫 하우스감귤이 출하됐다고 23일 밝혔다. 제주산 하우스감귤은 남원읍 위미리에서 2022년 4월 20일, 지난해 4월 19일에 이어 올해는 22일 처음으로 수확했다. 김한규 농가가 첫 출하하는 하우스감귤은 평균 당도 11브릭스 이상으로 7t 안팎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한다. 출하 가격은 지난해(9000~1만원)보다 10%가량 높은 1만~1만 1000원대로 형성될 전망이다. 지난 설을 앞두고 수확된 만감류(1㎏ 5000∼6000원)보다 두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최승국 기술보급담당관은 “하우스감귤의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향상을 위해 기술 지도를 강화하겠다”며 “농가에서도 고품질 과실 생산 및 완숙 감귤만 출하하도록 출하 전 품질관리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 “리딩방 회원비 코인으로 보상”…투자 유도해 54억원 가로챈 일당

    “리딩방 회원비 코인으로 보상”…투자 유도해 54억원 가로챈 일당

    이른바 ‘리딩방’ 회원비를 가상자산으로 되돌려준다며 가짜 코인(스캠 코인)에 투자를 유도해 54억원을 가로챈 일당 3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피싱범죄수사계는 범죄단체 조직, 사기 등 혐의로 총책과 조직원 34명 등 37명을 검거하고 이중 15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구속된 피의자 중 11명은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A(33)씨, B(34)씨 등 총책 4명은 서울·인천 일대에 콜센터 사무실을 차린 뒤 2022년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조직원들과 리딩방 유료회원 80여명으로부터 코인 투자금을 명목으로 54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른바 ‘본사’로 불린 C(25)씨로부터 리딩방 유료회원 개인정보를 받은 뒤, 코인발행사나 증권사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들의 소셜미디어(SNS) 등으로 접근했다. 이들은 “상장이 예정된 코인으로 가입비를 보상해주고, 코인을 추가 매수하면 고수익도 얻게 해주겠다”며 가입비 10만~8000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코인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바람을 잡거나 가짜로 만든 명함과 환불신청서, 주주명부, 가상자산 거래소 명의의 대외비 문서 등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이 언급한 코인은 국내에 상장되지 않았고 상장 계획도 없었다. 조직은 개인 휴대전화나 신용카드를 이용하지 못하는 ‘행동지침’을 정해 보안을 유지하고, 범행 후 사무실을 옮겨 잠적했다. 지난해 4월 B씨는 다른 업체를 차리기도 했다. 그러나 피해자 진술을 바탕으로 경찰이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조직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면서 잇따라 검거됐다. 총책들은 2015~2022년 사이 온라인에서 중고차 허위 매물 사기를 함께했던 공범 등 12명을 주축으로 조직을 결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원 20~30대로 구성된 조직원들은 “전화로 코인을 팔면 판매액의 10~30%를 수당으로 주겠다”며 지인을 상담원으로 모집하기도 했다. 경찰은 C씨가 리딩방 회원정보를 얻은 경위에 대해서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범죄수익에 대해선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절차를 밟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리딩방 회원들에게 접근해 스캠 코인을 매수하도록 하는 유사 피싱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으로부터 정식으로 인가받은 금융회사 등 적법한 경로가 아닌 비공식적인 방식의 투자나 자문은 자칫 범죄조직의 범행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관악구, 모두가 함께하는 기후변화주간 행사

    관악구, 모두가 함께하는 기후변화주간 행사

    서울 관악구가 4월 22일 제54회 지구의 날을 맞아 다채로운 ‘기후변화주간 행사’를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주요 행사는 ▲지구의 날 출근챌린지 및 소등행사 ▲탄소중립 RUN! 친환경 실천특강 ▲지구를 살리는 MSG에코백 프로젝트다. 관악구 관계자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주민들과 탄소중립 생활실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구는 지난 22일 관악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출근챌린지’를 진행했다. 구는 직원들이 승용차 없이 대중교통과 도보, 자전거를 이용해 출근하도록 이끌어 일상 속 탄소중립생활실천 문화 정착을 유도했다.이어 ‘탄소중립 RUN! 친환경 실천특강’이 열렸다. ‘관악구와 구민이 함께하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주제로 로컬에너지랩 대표인 신근정 강사의 강의가 진행됐다. 강의에는 관악구 그린리더 동아리 등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큰 호응을 보냈다. 오후에는 5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과 공공기관에서 20시부터 20시 10분까지 10분간 소등이 이뤄지도록 독려, 주민들과 함께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지난 18일에는 ‘지구를 살리는 MSG 에코백 프로젝트’도 개최했다. 구청 내 위치한 에코백 수거함을 통해 수거된 에코백을 관내 전통시장인 ‘인헌시장’에 배부하고, 시장 방문객들이 비닐봉투 대신 에코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에코백 프로젝트는 오는 25일에도 개최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기후변화주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로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과 사업으로 주민 여러분들의 탄소중립 생활실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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