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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과 사랑에 둘러싸여”…‘세계 최장수 남성’ 영국인 112세로 별세

    “음악과 사랑에 둘러싸여”…‘세계 최장수 남성’ 영국인 112세로 별세

    생존하는 세계 최장수 남성으로 기네스에 기록됐던 영국의 존 알프레드 티니스우드가 향년 112세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티니스우드의 유족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티니스우드가 전날 사우스포트 요양원에서 숨을 거뒀다면서 그의 마지막 날은 “음악과 사랑에 둘러싸여 있었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고인이 훌륭한 자질을 많이 갖고 있었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지적이고 결단력 있고 용감하며 어떤 위기에도 침착했으며 수학에 재능이 있었고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유족들은 티니스우드가 은퇴 후에도 교회 장로로 봉사하며 설교를 하는 등 ‘활동적인 은퇴 생활’을 보냈다면서 최근 그의 생일에 행운의 인사를 보내준 국내외 많은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유족들은 또 티니스우드가 항상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을 좋아했다면서 수년간 고인을 돌봐준 간병인 등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티니스우드는 지난 4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장수 비결에 대해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장수하거나 단명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티니스우드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특별한 식단은 없다면서도 생선튀김과 감자튀김을 곁들이는 영국 요리인 ‘피시 앤드 칩스’를 가장 좋아해 금요일마다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미러와 한 인터뷰에서도 “다음에 언제 피시 앤드 칩스를 먹으러 갈까 기다리면서 젊음이 유지된 것 같다”면서 ‘절제’가 건강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타이태닉호가 침몰한 해인 1912년 8월 26일에 태어난 티니스우드는 2020년 영국 최고령 남성이 됐다. 고인은 제2차 세계대전 후에 로열 메일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셸과 BP에서 회계사로 일하다가 1972년 은퇴했다. 또한 1942년 결혼했으나 1986년 사별했으며 유족으로는 딸 한명과 손주 4명, 증손주 3명이 있다. 티니스우드는 올해 4월 기존 최고령 남성이었던 베네수엘라인이 114세로 별세하면서 기네스로부터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인정받았다. 고인은 100세가 된 201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생일 카드를 받기도 했다. 한편 역대 최고령 남성은 116년 54일을 산 일본인으로, 지난 2013년 사망했다. 세계 최고령 여성이자 최고령자 역시 일본인으로 현재 116세이다.
  • BTS도 다녀간 대구간송미술관…개관 기념전 누적 관람객 20만명 돌파

    BTS도 다녀간 대구간송미술관…개관 기념전 누적 관람객 20만명 돌파

    대구간송미술관이 개관 72일 만에 누적 관람객 수 20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미술관 측은 개관 기념 국보·보물전 ‘여세동보-세상 함께 보배 삼아’ 전시 종료를 앞두고 야간 연장 운영에 들어간다. 27일 대구간송미술관에 따르면 지난 24일 누적관람객수 20만명을 달성했다. 이는 2013년 7월 16일부터 3개월간 대구미술관에서 열린 ‘쿠사마 야요이 특별전’의 누적관람객 32만9000여 명, 지난해 4월 11일부터 3개월 동안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열린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특별유물전’의 26만3000명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수치다. 대구간송미술관의 20만번째 관람객은 수성구에 사는 서지원(35)씨다. 서씨는 “부모님과 함께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의 20만 번째 관람객이 되어 감격스럽다”며 “개인적으로 3번째 전시 관람이며, 대구에서 간송 전형필 선생님이 지켜온 소장품을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이 생긴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간송미술관은 개관기념 국보·보물전 전시 종료 마지막 주말인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에는 오후 8시까지 야간 연장 운영을 시행한다. 야간관람 예매는 인터넷 및 현장 예매를 통해 이뤄진다. 특히, 전시종료를 앞두고 이른바 ‘N회차 관람’이 늘면서 관람객이 더욱 몰릴 것으로 보인다. 미술관은 전시 종료 이후 재정비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중순 상설전을 시작으로 다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대구간송미술관 관계자는 “2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대구간송미술관과 《여세동보 – 세상 함께 보배 삼아》에 보내주신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이번 야간 개장은 미술관에 보내주신 뜨거운 호응에 보답하고자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 북극 얼음 아래 숨겨진 ‘핵미사일 비밀기지’ 발견…“총 4000㎞ 터널 수십 개”[핵잼 사이언스]

    북극 얼음 아래 숨겨진 ‘핵미사일 비밀기지’ 발견…“총 4000㎞ 터널 수십 개”[핵잼 사이언스]

    그린란드에서 북극을 조사하던 미국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이 빙상 아래에서 ‘비밀 기지’를 발견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과학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NASA 과학자들이 그린란드 빙상 위를 날며 연구를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던 중 냉전 시대에 만들어진 미군 기지인 ‘캠프 센추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NASA 연구진은 레이더 장비를 탑재한 항공기를 타고 그린란드 상공을 비행했다. 레이더를 통해 그린란드 빙상의 깊이와 빙상 아래의 암반층을 분석하고 이를 지도로 표시하는 연구를 위한 데이터 수집 과정이었다. 연구진은 레이더 장비를 살피며 빙상 위를 날다가, 레이더가 ‘어떤 물체’를 감지하고는 깜빡이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레이더가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빙상 아래를 지도로 구현하자, 놀랍게도 여러 터널로 구성된 ‘얼음 도시’가 나타났다. 그린란드 빙상 아래에서 포착된 얼음 도시의 정체는 ‘캠프 센추리’로, 1959년에 건설된 미군의 비밀기지다. 캠프 센추리는 약 4000㎞의 방대한 터널로 이뤄져 있으며, 최저 기온 영하 57도·최고 풍속 시속 197㎞/h에 달하는 극한의 환경에 만들어졌다. 냉전 시대 당시 미국은 옛 소련을 겨냥해 미사일 전략 기지로서 캠프 센추리를 건설했으나, 유지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빙하의 불안전성 탓에 터널이 붕괴할 위험이 커져 결국 1967년에 폐쇄했다. 건설 초반에는 지표면과 더 가까웠지만, 약 60년간 버려진 상태가 유지되면서 그 위로 30㎝가량의 눈과 얼음이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빙상 아래에 잠들어있는 캠프 센추리에는 방사성 폐기물을 포함한 위험 물질이 고스란히 묻혀 있어 환경적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빙하 전문가인 채드 그린 박사는 공식 성명에서 “그린란드의 얼음층을 조사하던 중 무언가가 레이더에 포착됐다. 우리는 처음에 그 물체가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수집된 데이터에 따르면 캠프 센추리의 각각의 구조물은 이전에 알고 있던 것과 다른 부분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구온난화로 바다 수온과 대기의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는 환경에서 빙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 없다”면서 “캠프 센추리는 지구의 기후변화가 그린란드 같은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1950년대 후반 미군은 캠프 센추리를 ‘얼음 아래 도시’라 부르며 과학기지임을 강조했지만 실상은 ‘프로젝트 아이스웜’(Iceworm)이라는 이름의 군사 프로젝트 일환이었다. 터널 21개를 뚫어 옛 소련 코앞에 핵미사일 600기를 숨기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빙상이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움직이면서 터널의 형태가 뒤틀리고 눈의 무게로 붕괴 위험까지 제기되면서 얼음 밑 비밀 핵기지 건설은 실패로 끝났다.
  • “꼭 피임해” 女직원이 女동료 성희롱 신고…결과는?

    “꼭 피임해” 女직원이 女동료 성희롱 신고…결과는?

    지난 2022년 4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직원 A(여)씨와 B(여)씨는 함께 다른 지역으로 출장 가는 차 안에서 사적인 대화를 나눴다. B씨는 “결혼을 늦추고 싶은데 남자친구가 가정과 아이를 빨리 꾸리고 싶어 한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A씨는 “걱정돼서 하는 말이니 오해하지 말고 들어달라”며 “남자친구와 피임 조심해야 한다. 그런 애들이 임신시키는 경우가 있다”고 조언했다. 남자친구가 결혼을 서두를 목적으로 임신을 시도할 수도 있으니 피임에 신경 써야 한다는 취지였다. 같은 달, 이번에는 B씨가 차에서 기침하며 ‘감기에 심하게 걸린 것 같다’고 말했고 A씨는 B씨의 이마에 손을 올리며 ‘열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얼마 후 B씨는 내부 고충심의위원회에 A씨로부터 직장 내 성희롱을 당했다고 신고했고, 징계위원회는 A씨의 행동이 성비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견책’ 징계를 내렸다. 소청 절차를 거쳐 지난해 ‘불문 경고’로 감경 처분받은 A씨는 징계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측을 상대로 ‘경고처분 취소 소송’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쟁점은 역시 “피임 조심”이라는 A씨의 발언이 대화 맥락상 성희롱에 해당하는지였다. 1심 법원은 “피임과 관련된 모든 발언이 성적 언동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원고에게 남자친구와의 결혼, 출산, 육아, 휴직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나온 대화 내용으로, 직장에서 친밀하게 지내던 관계였던 원고가 피해자의 고민에 대해 조언이나 충고하려는 의도였다고 볼 여지가 있다”며 A씨의 발언이 성희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그러면서 사측은 불문경고 처분을 취소하고 소송비용도 모두 부담하라고 주문했다. 사측은 반발했다. 사측은 “‘피임’이라는 단어는 가장 내밀한 사적 영역인 성생활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고 피해자가 듣기에 매우 불쾌할 수 있는 발언이었다. 피해자는 ‘실제 성적 불쾌감과 수치심을 느꼈다’고 진술했다”며 항소했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2심에서도 유지됐다. 광주고법 제1행정부(재판장 양영희)는 “원심의 판결은 정당하다”며 ACC의 항소를 기각, 원심을 유지했다. 25일 광주고법에 따르면 2심 법원은 “원고가 피해자에게 피임과 관련해 언급한 것이 적절하다고 볼 수는 없으나 그것이 일반적·평균적 사람에게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성희롱에 해당하는지는 별개의 문제다”라며 A씨 승소 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또 “이 발언이 피해자가 원고에게 기대한 조언의 범주 내에 속하지 않는다고 해서 곧바로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볼 것은 아니”라며 “문화전당의 징계 사유는 인정되지 않는다”며 징계 처분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 “성관계하고 다닌다” 女유튜버 목숨 끊어…모욕한 男유튜버 항소

    “성관계하고 다닌다” 女유튜버 목숨 끊어…모욕한 男유튜버 항소

    ‘이 사람, 저 사람과 성관계하고 다닌다’고 여성 유튜버를 모욕한 30대 유튜버가 징역 3년을 선고받자 항소했다. 여성 유튜버가 그 말을 들은 뒤 목숨을 끊으면서 이를 자신의 방송으로 생중계해 충격을 줬다. 26일 대전지법 홍성지원에 따르면 명예훼손, 미성년자의제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가 항소했다. A씨는 최근 홍성지원 제1형사부(부장 나상훈)의 심리로 열린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받았다. A씨는 지난해 6월 11일 경기 부천시의 한 노래방에서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하던 중 30대 여성 유튜버인 B씨에 대해 “술만 마시면 이 사람, 저 사람과 성관계를 하고 다닌다”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유명 레이싱걸 출신으로 10년 전 결혼해 두 딸을 뒀지만 이혼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귀가한 뒤 자기 집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신세한탄하다 돌연 유서를 작성했다. 그녀는 유서에서 “너희는 엄마 몸속에 왔던 그날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엄마에게 너무 큰 행복이었고 가장 큰 삶의 이유였다. 사랑하는 내 딸들아, 부끄러운 엄마여서 미안했다. 너희들 잘못은 단 하나도 없으니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죄책감은 갖지 않길 바란다”고 적었다. 또 전 남편에게 “딸들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어 A씨를 지목한 뒤 화장실로 가더니 “내가 죽나, 안 죽나 봐”라면서 카메라 앵글 밖으로 벗어났다. B씨는 죽음을 시도했고 20분 만에 119 구조대가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날 B씨의 유튜브 방송에는 구조대가 문을 부수고 집에 들어와 B씨를 구조하는 장면까지 고스란히 담겼다. A씨의 행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2022년 4월 23일 부천에서 여중생인 C(15)양과 성관계를 하는 등 4개월 동안 34회에 걸쳐 미성년자와 성관계한 혐의도 있다. 그는 당시 C양이 미성년자라는 걸 알면서도 2020년부터 2년간 교제하면서 인천, 부산, 경기도 안산 등에서 동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B씨의 유서 내용을 보면 A씨 범행이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이러한 사정들을 보면 죄책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C양의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와 관련 “신체적·정신적으로 미성숙한 C양이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C양이 선처를 탄원하고, C양이 A씨에게 나이를 속인 상태에서 교제가 시작된 점을 감안했다”고 했다.
  • 경북도의회, 2024 청소년의회교실 높은 열기속에 마무리

    경북도의회, 2024 청소년의회교실 높은 열기속에 마무리

    “의원님들께서는 전자투표 해 주시기 바랍니다. 투표 다 하셨습니까? (예..) 투표결과 재석 36명 찬성 17명 반대 19명으로 의사일정 제4항 ‘청소년 범죄의 처벌 강화에 관한 조례안’은 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의사봉 3타) ” (박수) 갈수록 증가하는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해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발의되자 학생의원 간에 찬반 토론이 펼쳐졌고 전자투표를 거쳐 아슬아슬하게 반대표가 과반을 넘기자 학생의장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의사봉을 힘껏 내리치며 부결을 선포했고 조용하던 본회의장에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지난 10월 25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의 모습이다. 이날은 봉화 춘양초등학교 청소년의회교실이 열리던 날로 1일 도의원 명패를 단 5~6학년 36명의 학생이 호기심과 긴장감으로 가득 찬 눈으로 2시간 동안 6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의정활동을 온몸으로 체험한 순간이었다.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도내 청소년들의 민주시민 역량을 키우기 위한 의정활동 체험프로그램을 지난 2014년에 도입해 올해까지 10년째 운영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98개 학교 4600여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올해는 4월 17일 경산 무학고등학교를 시작으로 11월 4일 김천 아포초등학교까지 전체 30개 학교 700여명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이는 애초 계획보다 10개 학교 200여명이 더 늘어난 것으로 학생들과 교사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며 ‘2024년도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처리한 안건으로는 5분 자유발언 51건, 조례안 50건(가결 22, 부결 28), 건의안 51건(가결 39, 부결 12) 등 총 206건으로 ▲독도 문제 ▲불법 주정차 단속카메라 추가 설치 ▲청소년의 인터넷 및 도박 중독 문제 ▲생존수영 교육시간 확대 ▲초등학생 화장품 사용금지 ▲고기없는 날 채식데이 ▲교내에서 이성교제 허락 ▲교내 CCTV 설치 확대 ▲심야 사교육 금지 ▲흉악범죄자 신상 공개 등 학교 안팎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에 대해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고민하고 개선을 바라는 내용들로 참신하고 기발한 의견들이 골고루 제시됐다. 이처럼 청소년의회교실은 학생들 스스로 5분 자유발언, 조례안, 건의안 등 안건을 작성하여 본회의장에서 제안설명, 찬반 토론, 전자투표를 거쳐 표결 처리하는 등 실제 의정활동 전 과정을 똑같이 체험함으로써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민주적 의사결정 체험 교육의 장으로 명실상부하게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청소년의회교실 운영의 체계적인 지원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시행하고 있고, 경상북도의회 슬로건인 ‘우리 모두의 경북, 모두를 위한 의회’에 걸맞게 매년 참여 학교와 학생 수를 확대하는 등 도내 청소년의 의회 민주주의 체험교육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청소년의회교실이 열리는 날에는 참여 학교 지역의 도의원이 직접 학생들을 맞이하며 기념촬영과 함께 도의회 운영과 의원 역할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하고, 체험 종료 후 수료증 수여 등 미래 유권자들인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격려와 소통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청소년의회교실의 의미를 한층 더 깊게 했다. 청소년의회교실은 먼저 의회 건물 포토존에서 참가학생, 교사, 도의원이 함께 기념촬영을 가진 후 본회의장으로 이동하여 회의안내, 환영사 등 입교식을 하고 곧바로 학생 의장의 개의선언으로 본회의를 시작하게 된다. 본회의는 학생 의원의 5분 자유발언 발표 후 회기결정의 건과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의 건을 처리하며 이어서 학생 의원의 조례안 제안설명과 이에 대한 찬성과 반대 토론 발표 후 참가 학생 의원 전체 전자투표를 통해 가결 또는 부결 처리를 하게 된다. 계속해서 건의안을 발표하고 전자표결로 처리한 후 학생 의장의 산회 선포로 본회의를 폐회하게 된다. 이어 도의원이 참가 학생 모두에게 수료증을 수여하는 것을 끝으로 청소년의회교실을 마치게 된다. “청소년의회교실을 통해 제안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들이 도정사업과 입법정책에 반영되어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내 꿈이 정치인으로 바뀌었다. 보람찼다.“ “이런 경험을 하게 되어서 제 장래에도 도움이 되었고, 새로운 경험이라 좋았다.” “내가 쓴 조례안을 읽을 수 있어서 뿌듯했고 평소에 해보지 못했던 체험을 해서 좋았고 신기했다.” “실제로 의장이 된 기분이 들어 정말 인상 깊었다!” “제가 정치에 관한 것을 좋아해 의원이 진짜 된 것 같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진짜 법안이 만들어지는 의회에 참여해보니 신기했다.” “직접 전자투표를 하여 안건에 대한 찬반결정을 하니 보람이 있었다.” “유익했습니다! 법쪽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도 생겼습니다! 내년에도 오고 싶다.” “청소년의회 덕분에 민주주의에 대해 더욱 알게 되었다.” “너무 의미있는 경험이 되었다. 나중에 이 의회에 참가하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 내용은 올해 참가한 학생들의 참여 소감문 중의 일부이다. 그리고 매회 청소년의회교실 수료와 함께 진행된 설문을 종합한 결과 ‘도의회 역할과 기능 이해’96.5%, ‘전체 운영시간 적정’88.3%, ‘5분 자유발언, 조례안 찬반투표 등 프로그램 유익’95%, ‘조례안 등 발표시간 적정’93.9%, ‘후배들에게 추천’92.1%로 참여 학생들의 96.4%가 청소년의회교실 운영 프로그램에 전반적으로 만족했음을 알 수 있다. 경북도의회는 올해 참가 학생들이 발표한 건의안 등 다양한 의견을 교육청 등 관계 기관에 보내 향후 정책수립 자료로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며, 참가 학생 700여명의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해 2025년도 청소년의회교실 운영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은 “청소년의회교실이야말로 지방의회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직접 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살아있는 체험의 장”이라고 강조하며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내실있는 프로그램으로 경북의 청소년들이 민주 시민으로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JMS 정명석에 7억 5000만원 청구…피해 여성들 손배소, 재판 시작

    JMS 정명석에 7억 5000만원 청구…피해 여성들 손배소, 재판 시작

    JMS 정명석(78) 총재의 성범죄 피해 여성들이 손해배상청구 소송으로 반격에 나선 가운데 첫 재판이 열렸다. 대전지법 제12민사부(부장 함석천)는 26일 홍콩 국적 메이플(29) 등 피해 여성 3명이 정 총재와 JMS 2인자 김지선(46·별칭 정조은)씨, 정 총재의 친동생인 JMS 대표 A씨를 상대로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 첫 재판을 열었다. 청구액은 메이플 5억, 호주 국적의 에이미(30) 1억 5000만원, 한국인 신도 1억 등 총 총 7억 5000만원이다. 피해 여성 측 변호인은 “정씨의 성범죄에 대한 배상을 정씨와 교단에게 받고자 한다. 김지선은 준유사강간 공동범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배상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JMS 측 변호인은 “정 총재는 상고해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고, 교단은 책임을 질 만한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지선 측 변호인은 “정 총재의 대법원 판결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손해배상 청구액도 과하다”고 했다. 정 총재는 JMS 여신도였던 메이플 등 여성 3명을 성폭행 또는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으로 감형됐으나 대법원에 상고했다. 김형 이유는 “정씨 죄의 권고형이 징역 4년에서 19년 3개월인데 1심 형은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는 것이었다. 김지선씨는 지난달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받았다. 김씨는 2018년 3∼4월 메이플에게 잠옷을 건네주면서 ‘여기서 주님(정 총재)을 지키며 잠자라’고 지시해 정 총재의 성범죄를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 “日 꺾고 태극기 세우는 그나라”…대만에 져놓고 돌연 韓선수들 비난, 왜?

    “日 꺾고 태극기 세우는 그나라”…대만에 져놓고 돌연 韓선수들 비난, 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대만에 4-0으로 져 국제대회 27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일본이 대만 야구대표팀의 우승 뒤 행동을 추켜세우며 돌연 한국 대표팀을 비난했다. 지난 2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대만은 일본을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만이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등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는 패배를 안긴 대만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는 한편 “패자를 대하는 태도가 한국과는 다르다”라며 한국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26일 산케이신문은 “이겨도 호들갑 떨지 않고, 프리미어12 제패의 대만에 칭찬의 소리. ‘깃발을 세우는 그 나라와는 다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을 상대로 승리한 대만과, 과거 일본 상대로 승리한 적이 있는 한국 선수들의 태도를 비교했다. 산케이는 현지 온라인상에서 대만 대표팀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국제대회에서 첫 우승한 대만은 들뜨지 않고 ‘야단법석’을 봉인했다.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못 한 일본을 배려한 자세에 칭찬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대만 대표팀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뒤 도쿄돔을 가득 채운 일본인 관객들에게 인사한 점, 경기 뒤 예정됐던 우승 샴페인 파티에 임하지 않은 점이 일본을 배려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만 측은 “여기는 일본프로야구가 열리는 야구장이다. 우승의 기쁨을 대만으로 가지고 돌아가 일본 측에 폐를 끼치지 않고 축하하고 싶다”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는 “일본·대만 양측 선수가 서로를 칭찬하며 구장을 떠났다”고 덧붙이며 훈훈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日 이기고 마운드에 ‘태극기’ 꽂은 한국日 “스포츠맨십에서 벗어난 ‘소동’” 비난 반면 산케이는 “과거 WBC에서 일본을 꺾은 기쁨 때문에 스포츠맨십에서 벗어난 ‘소동’을 일으킨 ‘어느 나라’와의 차이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어느 나라’는 한국을 뜻한다. 산케이가 지적한 한국의 ‘소동’은 지난 2006년 WBC 당시 8강에서 일본을 2-1로 무너뜨린 한국이 승리 직후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은 장면이다. 당시 한국 투수 서재응 등이 마운드에 올라가 태극기를 꽂던 모습은 한국 야구팬들에게는 아직도 가슴 벅차오르는 순간이기도 하다. 서재응은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해 “내가 태극기를 꽂으려고 꽂은 게 아니라, 승리 후 교민들에게 인사하고 나가려고 하는데 태극기 하나가 누워있었다. 저걸 세우고 싶다는 마음에 했던 것뿐”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산케이는 이러한 행동을 “전대미문의 행동”이라고 표현하며 “대만의 자세에 대해 일본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예의가 바르다’, ‘최고의 상대’ 등의 칭찬하는 목소리가 있는 한편 ‘그 나라(한국)와는 다르다’는 지적도 많이 있었다”고 했다. 산케이는 또 한국 대표팀이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는 행위가 일본을 상대로만 행해진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지난해 10월 아시안게임 결승 후에도 한국 대표팀은 패배한 대만의 눈앞에서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때는 태극기가 잘 꽂히지 않아 스태프의 제지로 ‘미수’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 정치자금법 혐의로 불구속 기소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 정치자금법 혐의로 불구속 기소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공공수사부(부장 김정옥)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윤 구청장과 당시 회계책임자였던 동구 민원비서관 A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4월쯤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은 윤 구청장의 개인 계좌에서 문자메시지 발송비 등 5300만원을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선관위에 회계책임자 자격 신고를 하지 않고 회계 관련 업무를 수행하면서 7800여만 원의 선거 비용을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윤 구청장 명의의 통장이 사용됐다는 점에서 두 사람이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윤 구청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잦은 결근과 지역 행사 불참으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대구참여연대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19일 공동 성명을 내고 “윤 구청장이 구청장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상황이라면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윤 구청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결과가 나오면 알려드리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 “참전 용사님 감사합니다”…빈민가 사는 노병 위해 단독주택 선물

    “참전 용사님 감사합니다”…빈민가 사는 노병 위해 단독주택 선물

    재향군인회(향군)가 재개발로 대가족이 쫓겨날 위기에 처한 6·25전쟁 참전 태국 노병을 위해 새집을 제공했다. 향군은 26일 태국 아유타야 프라나콘시에서 6·25전쟁 참전용사 철럼 세땅(93)옹과 그의 가족이 거주할 보금자리 주택 준공 및 입주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입주식에는 주택 제공을 주도한 신상태 향군회장을 비롯한 국내외 향군회장과 박용민 주태국 대사, 데니팃 태국 보훈청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철럼 세땅옹은 1950년 11월 6·25전쟁에 참전했지만 참전기록이 없어 태국 정부로부터 어떤 혜택도 받지 못했다. 그의 자녀와 손자, 증손자 등 12명의 가족은 하천 옆 무허가 주택에서 빈곤하게 함께 살고 있었고 이마저도 최근 도시개발로 인해 쫓겨날 처지였다. 이런 소식을 들은 향군은 올해 4월부터 모금 운동에 착수했다. 태국 현지에서 이형배 향군 태국지회장이 교민을 상대로 모금 활동을 했고 국내 향군 시·도회장들이 기부에 동참했다. 이를 통해 1억 800만원의 성금이 모였고 향군은 택지를 매입해 단독주택을 건설했다. 신 회장은 준공식에서 “74년 전 대한민국이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국가 운명이 백척간두 위기에 처했을 때 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6300여명의 병력을 파병해 주셨고 1300여명의 고귀한 생명이 희생됐다”면서 “우리 모두의 영웅인 철럼 세땅옹이 바로 한국땅에서 북한군과 맞서 싸운 대한민국의 은인이고 최고의 사랑을 베풀어주신 우리의 친구”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 경남 밀양·함양에도 ‘외국인 계절노동자 기숙사’ 들어선다

    경남 밀양·함양에도 ‘외국인 계절노동자 기숙사’ 들어선다

    경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농업노동자 기숙사 건립 지원사업’ 공모에서 밀양시·함양군 등 신청한 두 곳이 모두 선정돼 국비 24억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업은 내외국인 농업 노동자 주거 안정·원활한 농촌인력 확보를 도모하고자 시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내년 사업 속도를 내고자 연말에 앞당겨 공모에 들어갔고 경남 2곳을 포함해 전국 7곳을 선정했다. 공모에 선정된 밀양시는 국비 12억원을 포함, 총 24억원을 들여 무안면에 건축 전체면적 660㎡, 14실 56명 규모 기숙사 건립을 추진한다. 함양군 역시 총 24억원을 들여 건축 전체면적 1034㎡, 28실 5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함양읍에 지을 예정이다. 이들 시군은 내년 공공건축 기획·심의, 설계 기획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준공 시점은 2027년이다. 농업 노동자 기숙사 건립지원 사업에서 경남은 2022년 거창군이 처음 선정됐다. 이달 25일 개소한 기숙사에는 필리핀 푸라시 외국인 계절노동자가 입주해 머물고 있다. 이들은 딸기·사과 등 지역 시설원예 농가에 일손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4월에는 함양군에서 자체 사업으로 시행한 기숙사(폐모텔 리모델링)가 문을 열었다. 이 기숙사는 현재 베트남 남짜미현 외국인 계절노동자가 사용 중이다. 경남에서 추진 중인 농업 노동자 기숙사는 현재까지 총 5개소다. 밀양시(설계 중), 하동군(건축 중), 산청군(설계 중), 함양군(개소), 거창군(개소) 등이다. 김인수 경남도 농정국장은 “농촌인력 부족을 대체할 외국인 계절노동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숙소 부족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며 “외국인 계절노동자에게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인건비 절감으로 농가 경영 안정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 ‘우리은행 부당대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구속 갈림길

    ‘우리은행 부당대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구속 갈림길

    친인척에게 450억원대 부당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는 손태승(65)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구속의 갈림길에 섰다. 정원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오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손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손 전 회장은 ‘친인척 부당대출 관여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느냐’, ‘친인척 대출에 대해 임종룡 회장도 알고 있었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검찰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게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해줬다는 결과를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대출 서류 진위 확인을 누락하거나 담보·보증을 적정하게 평가하지 않았고 대출을 받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등도 용도에 맞지 않게 대출금을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금융당국이 넘긴 내용 외에도 100억원대 추가적인 불법 대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과 21일 이틀 연속 손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검찰은 신병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손 전 회장은 앞선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된다. 검찰은 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조병규 은행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이 문제의 부당대출이 이뤄진 과정을 알고도 금융당국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있는 우리금융지주 등을 압수수색해 내부 문서와 결재 기록,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다.
  • 하다 하다 개성공단 전선까지 끊는 北…통일부 “불법 단호히 대응”

    하다 하다 개성공단 전선까지 끊는 北…통일부 “불법 단호히 대응”

    북한이 과거 개성공단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한국이 세워준 경의선 일대 송전탑들의 송전선을 철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군사분계선(MDL) 이북의 경의선 일대에 북한군 수 명이 투입돼 송전탑 사이를 잇는 송전선을 제거하는 모습이 우리 군 감시자산에 포착됐다. 아직 송전탑까지 철거하진 않은 상태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까지 이어지는 고압선을 절단해 땅에 쌓아놓은 상태”라며 “송전탑은 아직 건드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전탑 하나에 6가닥의 고압선이 있고 지지하는 선이 2개 더 있는데 그 선을 자른 것”이라며 “MDL 이북에 있는 첫 번째 송전탑에서 선을 잘랐고 북한 쪽에 있는 전선을 거둔 것”이라고 부연했다. 철탑 형태인 송전탑은 북한이 지난달 15일 폭파한 경의선 구간에서 개성공단까지 이어지는 도로에 수백m 간격으로 설치돼 있다. 이들 송전탑은 우리 자산으로 한전KPS가 2007년 1월 개성공단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총 48기의 송전탑을 완공했다. 이 가운데 15기가 북측에 있다. 경기 파주시 문산읍의 문산변전소에서 만든 전기를 개성의 평화변전소가 받아 개성공단에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용됐다. 그동안 남북 관계에 따라 전력이 공급됐다 끊어지기를 반복했다. 2016년 1월 북한의 제4차 핵실험으로 같은 해 2월부터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가 2018년 개성공단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와 함께 다시 송전했다. 2020년 6월 북한이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이후부턴 전기를 공급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현재 진행 중인 송전선 정리를 마치면 본격적으로 송전탑을 해체·철거하는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상태다. 통일부 관계자도 “아직 송전탑을 건드리진 않았지만 송전선을 제거한 걸로 봐서 송전탑까지 제거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남북 관계를 단절하는 물리적 조치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불법적 재산권 침해 행위는 반드시 중단돼야 하고 이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버리고 남북이 ‘두 국가’로 제각기 살아갈 것을 선언한 뒤 물리적 단절 조치를 해오고 있다. 지난 3월 동해선 도로 펜스를 철거했고 4월에는 경의선 도로의 가로등을 철거하면서 육로 연결도로의 불능화 조치를 이어가는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됐다. 지난 10월 15일에는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와 철도 선로 일부를 폭파하기도 했다.
  • “14살 때부터 성적매력 가진 女”…성매매 처벌 않는 나라, 뒤집힌 이유

    “14살 때부터 성적매력 가진 女”…성매매 처벌 않는 나라, 뒤집힌 이유

    최근 전 세계적으로 4000만회 이상 스트리밍된 인기곡이 미성년자 성매매를 조장하는 듯한 가사를 담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5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현지 일간 엘티엠포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출신 유명 가수인 카롤 지(Karol G)와 제이 발빈(J Balvin)은 다른 아티스트 6명과 함께 ‘+57’이라는 곡을 발표했다. 이 노래의 제목은 콜롬비아 국제전화 국가 번호다. 이 노래는 스페인어 기반 라틴팝 시장에서 최고 인기 장르로 자리 잡은 레게톤(Reggaeton)으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4800만회 조회수를 넘겼으며,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콜롬비아 톱 송스(Top Songs) 1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이 노래의 가사 중 일부 내용이 콜롬비아 현지에서 분노를 샀다. 어린 소녀를 성적 대상화할 뿐만 아니라 콜롬비아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이유에서다. 구글을 통해 검색한 노랫말을 보면 ‘14살 때부터 마마시타’, ‘작은 소녀에겐 주인이 있지만, 그녀는 원할 때마다 밖으로 나간다’, ‘큰 엉덩이를 흔든다’는 등의 가사가 반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마시타’는 연인끼리 쓸 수 있는 애칭이기도 하지만, 성적 매력을 가진 여성을 표현하는 단어이기도 하다고 엘티엠포는 전했다. 현지에서는 이런 인기곡이 콜롬비아를 ‘여성을 가치 낮은 사람으로 취급하는 나라’로 묘사하고 있다고 성토한다. 콜롬비아 아동복지관 측은 NYT에 “이 노래는 아동을 위험에 빠뜨리는 성매매 범죄 패턴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후안 다비드 코레아 콜롬비아 문화부 장관은 “진부하고 유치한 곡”이라고 비판했고, 일부 의원들은 일반인 관념에서 벗어나는 노골적인 가사를 쓰는 이들을 처벌하는 법안을 발의할 움직임을 보였다. 문제가 커지자 카롤 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부 가사는 전체 문맥에서 벗어난 것으로 제가 아직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후 노랫말 중 ‘14세’는 ‘18세’로 바뀌는 등 일부 변경됐다. 그러나 제이 발빈 등 일부 다른 아티스트는 “노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듣지 않으면 된다”라며 반발했다고 NYT는 전했다. 레게톤은 정치·사회를 비판하거나 성적 표현에 자유로운 가사 등이 특징이다. 콜롬비아, 미성년자 성매매로 골머리이러한 가사에 대해 현지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최근 콜롬비아가 메데인을 비롯해 주요 관광지에서 미성년자 성매매로 골머리를 앓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4월 제2의 도시인 메데인의 한 고급 호텔에서 한 미국인이 12~13세 및 14~16세 사이 미성년자 2명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성매매를 처벌하지 않는 콜롬비아에는 관광을 빙자해 입국한 주변국 남성들의 성 매수 행위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14세 미만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및 18세 미만 미성년자 성 매수는 불법임에도, ‘어린 여성’을 찾는 남성들에 의해 자행되는 범죄 행위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北, 개성공단 송전탑 전선 단절…두 국가 조치 가속화

    北, 개성공단 송전탑 전선 단절…두 국가 조치 가속화

    북한이 우리 측이 개성공단에 전력공급을 위해 세운 송전탑에 대한 철거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남북을 이었던 경의선·동해선 육로를 폭파한 이후 ‘적대적 두 국가’ 조치를 가속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 여러 명이 지난 24일부터 군사분계선(MDL) 이북 경의선 일대에 설치된 송전탑에 올라 송전선을 자르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남측과 연결됐던) 북한에 있는 첫 번째 송전탑에 있는 선을 잘랐고, 끊은 선들은 송전탑 밑에 쌓아뒀다”며 “북한이 송전탑까지 철거에 나설지는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철탑 형태인 송전탑은 북한이 지난달 15일 폭파한 군사분계선(MDL) 바로 북쪽 지점부터 개성공단까지 연결되는 경의선 도로에 수백 m 간격으로 세워져 있다. 해당 송전탑은 우리 측이 설치한 자산이다. 한국전력은 2007년 1월 개성공단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총 48기의 송전탑을 완공했다. 송전탑은 그간 남북 관계에 따라 전력 공급 및 중단을 반복했다. 이후 2020년 6월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기해 전력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송전탑 철거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 적대적 교전국’ 선언한 이후 관계 단절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한을 ‘통일을 지향하는 잠정적 특수관계’에서 ‘교전 중인 적대적 국가’로 새롭게 규정했다. 북한은 지난 4월 ‘애국가’라는 명칭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로 바꾸고, ‘삼천리 아름다운 내 조국’이라는 가사에서 한반도 전역을 뜻하는 ‘삼천리’를 빼는 등 새 결정 이후 ‘한민족’과 ‘통일’의 개념을 지우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 전남도, 국내 최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속도

    전남도, 국내 최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속도

    전라남도가 지난 25일 도청에서 ‘제4차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추진 민관협의회’를 열고 2025년 상반기까지 1단계 3.2GW 규모 지정 실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협의회에서는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을 위해 송전선로 관련 예정 경과지 시군을 대상으로 민간위원과 정부위원을 추가 위촉하고 집적화단지 사업계획 변경안과 전력계통협의체 구성·운영안 등을 논의했다. 추가 위촉된 위원에는 송전선로 예정 경과 지역 주민 대표와 부단체장이 포함돼 주민 참여와 지역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사업 계획 변경안은 지난 4월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 이후 산업부와 협의한 결과를 반영해 풍황계측기가 설치되지 않은 2개 단지를 제외한 것으로 1단계 집적화단지 신청 용량을 3.7GW(12개 단지)에서 3.2GW(10개 단지)로 보완한 내용이다. 또 집적화단지 지정 이후 송전선로 경과지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을 강화하도록 전력계통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주민대표 위원 등은 “송전선로 예정 경과지 주민이 납득할 이익공유와 지원 등 상생 방안을 제시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대해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지역주민이 포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적인 소통으로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집적화단지는 지자체 주도로 민관협의회를 통해 주민 수용성과 환경성을 확보해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집단으로 설치·운영하는 구역으로 전남도는 1단계 3.2GW 사업을 대상으로 집적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3.2GW는 해상풍력 설비용량 기준 세계 5위인 덴마크의 보급실적(3GW)을 웃돌며, 현재 국내 해상풍력 보급물량(124MW)의 25배에 이르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이번 제4차 회의를 통해 확정된 사업계획을 연내 산업부에 제출할 계획이며, 2025년 상반기 집적화단지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창환 부지사는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는 재생에너지100(RE100), 탄소국경세에 대응하고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며 “주민과 소통하고 산업부와 공조해 집적화단지를 신속히 지정받아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LH 임대아파트에 포르쉐·BMW 억대 차량 버젓이…입주민 ‘공분’

    LH 임대아파트에 포르쉐·BMW 억대 차량 버젓이…입주민 ‘공분’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한 임대 아파트에 1억원이 넘는 외제 차가 여러 대 주차된 사진이 올라왔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LH 임대 아파트인데 차들 이게 현실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LH 임대주택 아파트인데 이런 차들이 주차하고 있다”며 “입주민들은 주차할 곳이 없어 스트레스받는데 이게 현실이냐”라고 했다. A씨가 함께 올린 사진에는 BMW 7시리즈, 포르쉐 등이 주차돼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에 나온 차들은 최대 1억원이 넘는 고가 차량으로 알려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무주택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 아파트 입주 자격으로 총자산 외에도 보유 자동차 현재 가치를 두고 있다. 일정 가격을 초과하는 가치를 지닌 자동차를 보유한 사람은 LH에서 임대하는 아파트에 입주할 수 없다. LH 국민임대와 행복주택은 2024년 기준 차량 가격이 각각 3708만원 이하, 공공임대주택은 3683만원 이하, 장기 전세는 3496만원 이하일 때 입주 자격이 주어진다. 다만 영구 임대 기존입주자 특례, 철거민 등 자산 기준 적용이 유예되거나 적용되지 않는 입주자는 차량 가격과 상관없이 차량을 등록할 수 있다. 비싼 외제 차라 하더라도 10년 이상 운행한 차는 감가상각 돼 차량 가격이 기준을 밑도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문제는 이전에도 몇 차례 지적됐다. 하지만 공동명의, 리스, 임대 등 편법을 통해 고급 차를 이용하는 이들이 공공연히 임대 아파트에 입주하고 있다. 이 밖에 고가의 수입 외제 차가 임대 아파트 주차장에 등장하면서 입주민 간 상대적 위화감을 조성한 사례는 종종 발생했다. 지난 4월 경기도 파주의 한 임대아파트 주차장에 고가인 롤스로이스가 수개월째 주차돼 있다는 제보가 온라인에 공유됐다. 또 지난해 11월에도 한 임대 아파트 주차장에 마세라티와 벤츠 등 고가 차량이 장기간 주차돼 논란이 입주민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 경남 단체장들 ‘재판 중’… “현안 동력 상실” 우려

    경남지역 일부 단체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받고 있다. 재판 결과에 직을 상실할 수도 있기에 주민과 지역 정계는 현안 사업 추진 동력이 상실될 것을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대법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종우 거제시장 상고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선거법상 선출직 공무원은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된다. ‘시장 공석’이 된 거제에서는 내년 4월 재선거를 치른다. 새 시장이 선출될 전까지 시정은 정석원 시장 권한대행이 맡는다. 거제와 이웃한 통영에서는 천영기 통영시장이 법정을 드나들고 있다. 천 시장은 지난해 8월 지역 한 축제장에서 22대 총선 출마 예정자였던 지역구 의원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 7일 1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검찰이 항소하면서 재판을 이어가게 됐다. 2022년 지방선거 당내 경선 과정에서 후보가 되려 한 이를 매수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홍남표 창원시장 역시 검찰 등 항소로 다음달 2심을 선고를 앞두고 있다. 검찰은 징역 8개월을 구형한 상태다. 강제추행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오태완 의령군수는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오 군수는 이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를 무고·명예훼손으로 허위 고소한 혐의(무고)로도 재판받고 있다 단체장이 법정을 드나들 때마다 지역사회는 시정 공백 사태를 우려하며 술렁인다. 거제시를 보더라도 남부내륙철도, 거제~통영 고속도로, 한·아세안 국가정원 등 대규모 사업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역사회 혼란을 줄이려면 법원은 조속한 선고에 힘써야 한다”며 “유권자가 정치·행정에 무관심할수록 위법 행위는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감시·감독도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 호남 5개 시군 “서해안 철도 구축해야”

    전남북 서해안권 5개 시군이 서해안 철도망 구축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군산시·고창군·부안군과 전남 함평군·영광군 등 서해안을 낀 호남권 5개 지자체가 서해안 철도망 구축을 공동으로 요구했다. 서해안 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추가검토사업으로 분류돼 제5차 계획(2026~2035년)에서는 신규사업으로 반영돼야 한다. 서해안 철도는 군산~부안~고창~영광~함평~무안으로 연결되는 총연장 110㎞ 구간이다. 사업비는 4조 7919억원으로 추정된다. 5개 지자체는 서해안 철도망 구축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앞당기고 국가 첨단산업의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군산을 중심으로 서해선, 장항선, 새만금선, 군산목포선으로 연결되는 남북 철도축이 완성될 경우 지역 균형발전과 서해안 지역 주민의 교통편익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경기·충남지역은 서해선, 장항선, 포승평택선 등 3개 노선이 지난 2일 개통됐지만 전북과 전남 서해안은 수년째 철도망 구축이 진척을 보지 못해 차별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5개 지자체는 서해안 철도망 구축이 물류비 절감과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포화 상태에 이른 서해안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탄소배출 저감과 국토 이용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만금국제공항과 무안국제공항, 군산항, 새만금신항, 목포항, 부안 격포의 크루즈터미널 등 주요 교통·물류 거점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면, 증가하는 국제 관광객과 물류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철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원식 군산 부시장은 “서해안 철도가 단순한 지역 교통망을 넘어 국토 균형발전과 서해안 시대 개막을 앞당길 마지막 퍼즐”이라며 “인근 지자체들과 함께 서해안 철도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4월 공청회를 열고 하반기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 비트코인, 美 전략자산 되나… 달러패권 약화에 회의적 시각도

    비트코인, 美 전략자산 되나… 달러패권 약화에 회의적 시각도

    비트코인을 미국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친(親)비트코인 행정부를 본격적으로 꾸리고 나섰다. 비트코인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면서 투자 자금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으로 쏠리는 반면 달러패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 현실화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무장관에 지명된 하워드 러트닉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투자회사 ‘캔터 피츠제럴드’가 시총 3위 암호화폐인 테더의 발행사 ‘테더’에 투자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캔터는 테더사의 지분 약 5%를 소유하고 있다. 테더는 스테이블코인(가격 변화가 없는 코인)으로, 거래 수익을 현금화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인식된다는 설명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5일 기준 테더의 시가총액은 약 185조원에 달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도 가상자산에 옹호적인 인사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새 행정부에 가상자산 전담 보좌관도 신설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 내에 암호화폐 업무를 전담할 새로운 직책을 신설하기 위해 후보자를 이미 심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선거 운동 기간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며 비트코인을 금과 같은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공약했다. 현재 신시아 루미스 미 상원의원이 미국이 향후 5년간 매년 20만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비트코인 전략자산 법안’을 제출한 상태다. 이 법안은 비트코인이 미 정부의 자산을 다양화하고 국가 부채를 갚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랠리’를 타고 연일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 이전인 지난 10월 말만 해도 7만 달러 선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베이스에서 이날 오후 4시 기준 9만 8195달러까지 오르며 랠리를 이어 가고 있다. 반면 미 정부가 실제로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우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이 문제다. 루미스 의원이 제출한 법안에서 목표로 하는 미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 개수는 총 100만개로, 현재 가격으로는 약 980억달러(약 13조 7419억원)에 달한다. 이를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보유한 금을 팔아서 자본을 마련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데 이 경우 금값 폭락이 불가피하다. 미국은 세계에서 금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암호화폐의 영향력이 커질 경우 달러패권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암호화폐는 러시아, 이란 등 미국의 적대국들이 서방의 제재를 피하거나 범죄수익을 은닉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행정부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 탈퇴하는 등 예측하기 어려운 외교 정책을 펼 경우 다른 국가들은 달러에서 벗어나 화폐 수단을 다양화하려는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건스탠리의 앤드루 필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암호화폐 등 디지털자산에 관한 인식과 사용의 패러다임 전환이 미국 달러의 리더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트럼프가 내년 4월 말까지 비트코인 매입 재원을 확보할 가능성은 약 30%로 낮게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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