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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진♥기태영 더 예뻐진 로로자매 폭풍성장

    유진♥기태영 더 예뻐진 로로자매 폭풍성장

    유진이 딸들과 함께 봄날 나들이에 나섰다. 6일 오전 그룹 S.E.S 출신 배우 유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꽃밭을 배경으로 환하게 웃고 있는 딸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유진은 “너무 예쁜 튤립 그리고 사랑스런 로로자매”라는 글과 함께 해시태그로 4월의 어느 봄날 인천대공원으로 꽃구경을 나섰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유진의 딸 로희, 로린 자매는 엄마와 아빠의 미모를 닮아 더욱 예뻐진 모습으로 튤립 꽃밭 앞에서 서로에게 기대어 있는 모습이다. 유진은 지난 2011년 배우 기태영과 결혼해 슬하에 2녀를 두고 있다.
  • [여기는 중국] ‘제로코로나 ‘ 옹호한 미국인 등장에 中 ‘환호’

    [여기는 중국] ‘제로코로나 ‘ 옹호한 미국인 등장에 中 ‘환호’

    상하이에 대한 대대적인 봉쇄 방침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거센 중국에서 미국 국적의 한 크리에이터가 돌연 중국의 ‘제로코로나’ 방역 지침을 지지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상하이에 거주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미국인 크리에이터 A씨는 최근 자신의 거주지역에 대한 강력한 방역 통제 방침이 ‘전 세계인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큰 일조를 하고 있다’는 친중적인 견해를 중국의 소셜미디어 ‘빌리빌리’(아이디 Nathanrich火锅大王)에 밝히며 관심을 끌었다.  지난 4월부터 외출이 금지된 채 줄곧 격리 중으로 알려진 A씨는 “식자재 공동구매와 핵산 검사 등 상하이 주민들이 경험하고 있는 각 지역의 통제 상황은 지역별로 모두 다르다”면서 “이 때문에 다수의 외국인들이 중국 SNS에 등장해 상하이 방역 지침을 두고 각종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신선한 과일을 포함한 모든 먹거리 보급이 충분하지 않으며, 응급 처치 시 필요한 약품조차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지적 역시 사실이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이 같은 중국의 고강도 방역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중국에 대한 지지의 목소리에 더 힘을 줬다.  A씨는 “만약 미국과 서방이 원하는 방식대로 중국의 14억 인구를 대상으로 ‘위드코로나’를 선언한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순식간에 확산될 것이고, 결국 백신 수급 부족은 물론이고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A씨의 이 같은 시각은 지금껏 외부에 알려졌던 중국의 ‘제로코로나’ 방침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외국인들과는 매우 상반된 목소리라는 점에서 중국 관영매체는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A씨는 자신이 제작한 친중적인 시각이 담긴 영상에 ‘5월의 목소리’라는 제목을 달고 공개하면서 앞서 공개됐던 ‘4월의 목소리’를 패러디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상하이에 대한 봉쇄 지침이 발부된 이후 이 지역 주민들의 불편과 고통의 순간을 담은 영상 ‘4월의 목소리’가 익명의 누리꾼들에 의해 제작, SNS에 공유됐으나 현재는 모두 삭제돼 중국 SNS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상태다.  지난 22일 SNS에 첫 공유됐던 영상 ‘4월의 목소리’는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百度)와 SNS 웨이보 등에서 금지 검색어로 지정되면서, 사실상 중국 내부에서는 자취를 감춘 상태다. 반면 A씨가 제작한 4월의 목소리를 패러디한 ‘5월의 목소리’ 영상은 중국 기관지 관찰자망을 통해 중국 전역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이 영상 속 A씨는 “중국이 제로코로나를 고수한 덕분에 지난 3개월 동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약 0.6% 하락했다”면서 “중국이 제로 코로나 방역을 고수했기에 가능한 결과이며, 앞으로도 제로코로나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종일관 친중적인 시각에서 현 상황을 평가했다.  A씨의 영상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식 제로 코로나가 어떤 의미인지, 또 지금껏 얼마나 큰 성과를 거뒀는지를 상기할 때, 중국이 모든 것을 바치고 제로 코로나를 위해 싸우고 있다는 것을 외국에 알리는 좋은 영상이다”, “중국 정부가 올바른 선택을 했고, 그에 합당한 희생을 하고 있다. 그것으로 인해서 수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했으며 역사는 이 눈부신 승리를 기억할 것”이라고 시종일관 칭찬 일색의 반응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한편, 유대인 출신의 미국 국적자인 A씨는 지난 2018년부터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빌리빌리’ 등에 영상을 공유하면서 유명세를 얻은 인물이다. 주로 미국인의 시각에서 중국의 사회, 경제 등 국내외의 관심사를 주로 다룬 영상을 제작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업 투자로 총 8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A씨는 은퇴를 선언한 뒤 곧장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중국 곳곳을 여행하며 거주해왔다.히 그를 일약 유명 인플루언서 반열에 올린 계기는 지난 2018년 이탈리아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가 중국인을 모욕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을 당시 해당 브랜드 광고를 패러디한 영상을 게재하면서 부터였다.  당시 돌체앤가바나는 중국 패션쇼 홍보영상에서 한 여성 모델을 등장시키며 마치 포크를 이용하듯 젓가락으로 파스타 면을 돌돌 마는가 하면, 양손에 젓가락을 쥐고 피자를 마구 찢는 등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음식을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 文정부 5년, 서울 전세→매매 어려워졌다…무너진 주거사다리

    文정부 5년, 서울 전세→매매 어려워졌다…무너진 주거사다리

    문재인 정부 5년간 서울 아파트의 매매와 전세 간 가격 차이가 6억원 넘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7년 5월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6억 708만원, 평균 전세가격은 4억 2619만원으로 매맷값과 전셋값 차이는 1억 8090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올해 4월에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2억 7722만원, 평균 전세가격은 6억 7570만원으로 그 격차가 6억 152만원까지 벌어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에 1억원 후반대 자금만 추가로 있으면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기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전세 세입자가 내 집을 마련하려면 평균 6억원 넘는 자금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주거 사다리가 무너지게 된 것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가 급등하면서 전셋값과 차이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2017년 5월 대비 올해 4월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8.5% 오르는 동안 매맷값은 110.4%나 상승했다. 서울에서도 한강 이북(14개 자치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와 전세가격 격차 상승률이 한강 이남(11개 자치구)보다 높았다. 2017년 5월 한강 이북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억 5864만원, 전세가는 3억 5098만원으로 매매와 전세가격 차이가 1억 766만원이었다. 5년 뒤인 올해 4월 이 지역 매매가는 10억 1128만원으로 뛰었고 전세가는 5억 5846만원으로 오르면서 가격 차이는 4억 5282만원으로 조사됐다. 5년 새 320.6% 상승한 셈이다. 이에 비해 한강 이남의 경우 2017년 5월 대비 올해 4월 매맷값과 전셋값의 격차는 5년 전 2억 4325만원에서 7억 4241만원으로 205.2% 상승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서울의 ‘똘똘한 한 채’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매매가격이 크게 올랐다”면서 “전세로 거주하다 내 집 마련을 하겠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이젠 전세를 유지하기도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 ‘협박받았나’...中 묻지마 방역 고발하던 제작자 돌연 “내 뜻 다르다”

    ‘협박받았나’...中 묻지마 방역 고발하던 제작자 돌연 “내 뜻 다르다”

    상하이 봉쇄의 가혹한 영향을 고발하는 동영상 ‘4월의 목소리’에 영상이 연일 확산되자 영상 제작자가 전면에 등판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소셜미디어에 처음 게시됐던 6분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강압적으로 강제된 상하이 봉쇄에 따른 좌절과 고통, 절박한 목소리가 담겼다. 이후 이 영상은 코로나19 봉쇄 이후에도 줄곧 친(親)정부적인 정보를 시종일관 보도했던 현지 관영매체의 행보와 다르게 상하이 주민들의 고통과 이에 공감하는 중국인들의 마음을 울리면서 중국 SNS 전체로 들불처럼 퍼졌다.  하지만 해외 다수의 국가에서도 이 영상에 큰 관심을 보이자, 영상 제작자 A씨는 돌연 누리꾼들에게 자신이 제작한 영상을 더이상 공유하지 말 것을 촉구해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상하이의 목소리’ 영상 제작자 A씨는 26일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영상의 빠른 확산은 영상 제작 단계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면서 “영상이 공개된 이후 수많은 누리꾼들에게 영상을 통해 큰 감동을 받았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나는)이 영상이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공유되고 배포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지금이라도 이 영상을 복사하거나 소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공유를 즉시 중단해달라. 더 이상의 공유를 즉시 중단하고, 지금껏 공유하거나 전달했던 지인들에게도 영상 공유를 중단하도록 요청하라”고 했다.   이는 앞서 영상 제작 경위에 대해 “상하이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지 한 달 동안 셀수도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목소리를 냈지만, 그 대부분은 잠시 후에 사라졌다”면서 “하지만 어떤 일들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고, 그것들은 잊어서는 안 된다”고 정부의 방역 방침을 정면에서 비판했던 것과 달라진 입장이다.  하지만 A씨의 이 같은 입장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정부 당국이 A씨를 겁박해 영상 공유를 막으려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거센 항의를 불어오는 양상이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A씨의 영상과 함께 지난 2012년 영화 레미제라블에 담긴 항의 노래 ‘민중의 노래’(Do You Hear the People Sing)의 동영상을 동시에 공유하면서 “(정부가)우리의 입을 막고 귀를 막으려고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분노는 봉쇄된 상하이뿐 아니라 봉쇄 우려가 커지고 있는 베이징 등 다른 지역에서도 커지고 있다. 대규모 진단검사 실시가 발표된 베이징에서는 더 많은 감염이 발생하면 상하이에서와 같은 봉쇄가 실시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또, 중국 SNS인 웨이신과 웨이보 등에는 베이징 곳곳의 대형 마트 앞으로 긴 줄을 선 주민들의 행렬과 빈 선반, 식료품 배달 앱의 ‘매진’ 표시 등을 보여주는 게시물이 넘쳐나는 등 봉쇄 직전의 긴장감이 고조된 분위기다.  또, 한인 교민들이 주로 가입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베이징 폐쇄 시 최소 2개월 이상 격리될 경우를 가정해 장기간 비축할 수 있는 식품과 생필품 목록, 폐쇄 기간 예측 등에 대한 조언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 중국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2.3 첫 확인… “SNS 통제 강화”

    중국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2.3 첫 확인… “SNS 통제 강화”

    봉쇄 불만 속 웨이보·틱톡 SNS 통제 강화“한국산 수산물 포장지서 양성 수입 중단”중국에서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 변이인 BA.2.3 감염자가 첫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코로나19에 따른 고강도 봉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자 웨이보, 틱톡 등 주요 SNS에 대한 온라인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텔스오미크론 하위 변이“은닉성 강하고 전파력 빨라” 산둥성 옌타이시 방역 당국은 25일 최근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자 가운데 16명에게서 오미크론 BA.2.3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BA.2.3 감염자들은 감염 경로가 같았다. 중국에서 BA.2의 새로운 하위 변이인 BA.2.3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 유형은 BA.1, BA.1.1, BA.2, BA.3, BA.4, BA.5 등으로 나뉘었다. 이 가운데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는 오미크론으로 부르는 BA.1보다 전파력이 30% 높으나 중증도나 입원율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방역 당국은 최근 상하이 등지에서 감염자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 “은닉성이 강하고 전파가 빠른 오미크론 BA.2가 유행하기 때문”이라면서 “잠복기가 3∼5일이기 때문에 가족 내 감염자가 나와도 가족은 잠복기 동안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코로나 고강도 봉쇄 불만 커지자 검열 등 온라인 통제 조치… “처벌 강화” 중국은 24일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인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하반기에 열릴 제20차 당 대회(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온라인 공간에 대한 통제 강화에 나섰다. 중국 공산당 중앙 사이버안전·정보화위원회 판공실(이하 판공실)은 사이버 폭력에 대한 단속 강화를 웨이보, 틱톡(중국명 더우인), 바이두 톄바(인터넷 카페) 등 사회적 영향력이 큰 18개 SNS에 요구한다고 홈페이지 등에서 밝혔다. 판공실은 사이버 폭력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실시간 보호 조치와 예방적 조치, 문제 정보의 기원 찾기 및 책임 추궁, 적발 사실 공개 등을 통해 전면적으로 감독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사이버 폭력과 관련한 위법 적발시 해당 계정과 플랫폼 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판공실은 부연했다. 이번 조치는 5년 주기 당 대회를 앞둔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코로나19가 주요 도시에서 확산하는 와중에 나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최근 상하이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고강도 봉쇄 조치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온라인 여론 통제의 고삐를 당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봉쇄 조치 속 상하이 주민들의 생생한 육성이 담긴 ‘4월의 목소리’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중국 SNS에서 검열을 당한 정황이 제기됐었다.“한국산 냉동 수산물 포장 샘플서 코로나 양성… 일주일 수입 중단” 중국 세관 당국이 한국과 미얀마산 냉동 수산물 포장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며 관련 업체 제품의 수입을 일주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이날 한국에서 수입된 일부 냉동 농어의 외부 포장 샘플에 대해 핵산(PCR) 검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해관총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일주일간 전국 세관에서 한국 수산품 업체 H사의 특정 공장에서 생산된 상품에 대한 수입 신고를 받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해관총서는 미얀마산 냉동 수산물 포장 샘플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해당 미얀마 업체에 대해 같은 조처를 취했다.
  • 뭍에 오른 ‘섬의 여왕’

    뭍에 오른 ‘섬의 여왕’

    섬과 호수에서만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유해란(21)이 이번엔 산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여기에 봄 대회 우승으로 ‘슬로 스타터’ 이미지도 지웠다. 유해란은 24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5승째다. 4라운드 우승 경쟁은 루키 전효민(23)이 초반에 스스로 무너지면서 유해란과 권서연(21)의 맞대결로 진행됐다. 유해란에게 2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권서연은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다. 두 선수는 1번 홀(파4), 7번 홀(파4), 11번 홀(파4)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으며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 갔다. 특히 12번 홀(파4)에서는 유해란의 두 번째 샷이 빗나가 카트 도로 옆에 떨어졌고, 세 번째 샷은 홀에서 6m나 떨어진 곳에 멈추면서 보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유해란은 오르막 슬라이스 라인의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고비를 넘겼다. 이후 권서연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번 우승으로 유해란은 ‘시동이 늦게 걸린다’는 이미지와 함께 ‘섬 대회 강자’라는 편견도 지웠다. 앞서 유해란이 거둔 4승 중 2승은 제주, 1승은 대부도에서 거뒀다. 나머지 1승은 춘천에서 거뒀는데 마지막 18번 홀 옆에는 커다란 호수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열린 가야 컨트리클럽은 신어산(해발 630m) 자락에 있는 전형적인 마운틴 코스다. 또 8월(2회)과 9월(1회), 11월(1회)에 우승해 슬로 스타터라는 평가도 받아 왔다. 하지만 올해는 개막전 3위, 두 번째 대회 4위에 이어 세 번째 대회에선 우승까지 차지했다. 슬로 스타터가 아닌 ‘4월의 여왕’이 된 것이다. 공동 3위(14언더파 274타)엔 최종 라운드에서 각각 5타씩 줄인 장하나(30)와 박결(26)이 자리했다. 1·2라운드 공동 선두, 3라운드 1타 차 2위를 달려 주목을 받았던 전효민은 이날 3오버파 75타로 부진해 공동 14위로 밀렸다.
  • 상하이·베이징 감염 비상… ‘봉쇄 절규’ 주민 동영상 확산

    상하이·베이징 감염 비상… ‘봉쇄 절규’ 주민 동영상 확산

    ‘제로 코로나’ 기조를 고수하는 중국에서 양대 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 모두 비상이 걸렸다. 한 달 가까이 봉쇄가 이어지는 상하이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수도 베이징에서도 학교를 통한 ‘조용한 전파’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2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39명으로, 지난달 집단 감염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았다. 누적 사망자도 87명으로 늘었다. 하루 상하이 감염자 수 역시 2만 1058명(무증상 1만 9657명)에 달했다. 상하이 보건 당국은 기자회견에서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8.7세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튜브 등 온라인 공간에서는 중국 정부의 고강도 방역 정책으로 고통받는 상하이 주민들의 절규가 담긴 ‘4월의 목소리’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엄격한 격리로 부모와 떨어지게 된 영아의 울음소리, 병이 중한 아버지를 받아 주는 병원이 없다는 자식의 호소, 배달 음식도 받지 못하게 하는 데 대한 항의, 거주단지 출입구가 봉쇄되자 “불이 나면 어떻게 하느냐”며 울먹이는 주민의 목소리 등이 쏟아졌다. 현재 이 영상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바이두(포털 사이트) 등 중국 플랫폼에서는 쉽게 검색이 되지 않는다. 당국의 검열이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가장 엄격하게 감염병을 관리하는 베이징에서도 전날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학교 등을 통해 지난 한 주간 ‘조용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학교에 대한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확진자 거주지를 봉쇄했다. 그러나 이미 확진자가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장기간 외부 활동을 했다는 점 때문에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베이징시 방역 당국 관계자도 “감염자군이 다양하고 이들의 활동 범위가 넓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베이징이 상하이처럼 전면 봉쇄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 中, 상하이·베이징 모두 코로나 난리…‘조용한 전파‘ 확산

    中, 상하이·베이징 모두 코로나 난리…‘조용한 전파‘ 확산

    ‘제로 코로나’ 기조를 고수하는 중국에서 양대 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 모두 비상이 걸렸다. 한 달 가까이 봉쇄가 이어지는 상하이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수도 베이징에서도 학교를 통한 ‘조용한 전파’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2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39명으로, 지난달 집단 감염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았다. 누적 사망자도 87명으로 늘었다. 하루 상하이 감염자 수 역시 2만 1058명(무증상 1만 9657명)에 달했다. 상하이 보건 당국은 기자회견에서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8.7세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튜브 등 온라인 공간에서는 중국 정부의 고강도 방역 정책으로 고통받는 상하이 주민들의 절규가 담긴 ‘4월의 목소리’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엄격한 격리로 부모와 떨어지게 된 영아의 울음소리, 병이 중한 아버지를 받아 주는 병원이 없다는 자식의 호소, 배달 음식도 받지 못하게 하는 데 대한 항의, 거주단지 출입구가 봉쇄되자 “불이 나면 어떻게 하느냐”며 울먹이는 주민의 목소리 등이 쏟아졌다. 현재 이 영상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바이두(포털 사이트) 등 중국 플랫폼에서는 쉽게 검색이 되지 않는다. 당국의 검열이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가장 엄격하게 감염병을 관리하는 베이징에서도 전날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학교 등을 통해 지난 한 주간 ‘조용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학교에 대한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확진자 거주지를 봉쇄했다. 그러나 이미 확진자가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장기간 외부 활동을 했다는 점 때문에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베이징시 방역 당국 관계자도 “감염자군이 다양하고 이들의 활동 범위가 넓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베이징이 상하이처럼 전면 봉쇄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 스로우스타터·섬우승 징크스 저리가… 유해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우승

    스로우스타터·섬우승 징크스 저리가… 유해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우승

    섬과 호수에서만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유해란(21)이 이번에는 산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여기에 첫 봄 대회 우승으로 ‘슬로우 스타터’ 이미지도 지웠다. 유해란은 24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3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5승째다. 4라운드 우승 경쟁은 유해란과 권서연(21)의 맞대결로 진행됐다. 유해란에 2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권서연은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다. 두 선수는 1번(파4), 7번 (파4), 11번 홀(파4)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으며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갔다. 특히 12번 홀(파4)에서는 유해란의 두 번째 샷이 빗나가 카트 도로 옆에서 떨어졌고, 세 번째 샷은 홀에서 6m나 떨어진 곳에 멈추면서 순위가 뒤집히나 했다. 하지만 유해란은 오르막 슬라이스 라인의 파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고비를 넘겼다. 이후 권서연은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번 우승으로 유해란은 ‘시동이 늦게 걸린다’는 이미지와 함께 ‘섬 대회 강자’라는 편견을 지웠다. 앞서 유해란이 거둔 4승 중 2승은 제주도, 1승은 대부도에서 거뒀다. 나머지 1승은 춘천에서 거뒀는데 마지막 18번 홀 옆에는 커다란 호수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열린 가야 컨트리클럽은 신어산(해발 630m) 자락에 위치한 전형적인 마운틴 코스다. 또 8월(2회)과 9월(1회), 11월(1회)에 우승해 슬로우 스타터라는 평가도 받아왔다. 하지만 올해는 개막전부터 3개 대회 연속 4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우승까지 차지했다. 스로우 스타터가 아닌 ‘4월의 여왕’이 된 것이다. 3위(14언더파 274타)는 최종 라운드에서 5타씩을 줄인 장하나(30), 박결(26)이 함께 차지했다. 1·2라운드 공동선두, 3라운드 1타차 2위를 달려 주목을 받았던 신인 전효민(23)은 이날 3오버파 75타로 부진, 공동 14위(10언더파 278타)로 밀렸다.
  • [포토] ‘붐비는 시원한 해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휴일

    [포토] ‘붐비는 시원한 해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휴일

    4월의 마지막 일요일인 24일 전국의 주요 관광지는 맑은 날씨 속에 평온한 일상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가벼운 옷차림과 홀가분한 마음으로 산과 바다, 공원, 유원지 등으로 향했다.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 제주에는 연일 4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몰리며 일상 회복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주말의 시작인 지난 22일 금요일 4만2천795명, 23일 4만733명의 관광객이 찾은 데 이어 이날도 4만3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관광객과 도민들은 성산일출봉과 서우봉 올레길, 표선면 가시리, 한림공원 등지에서 샛노란 유채꽃과 형형색색의 튤립을 보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또 제주만의 토속적이고 소박한 자연환경을 엿볼 수 있는 표선과 애월, 사계 해안도로 등에서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올레길을 걸었다. 부산과 강원의 주요 관광지도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백사장을 거닐며 파도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부산 서핑의 메카 송정해수욕장에는 수십명의 서핑 동호회원들이 서핑보드를 타기도 했다. 서면, 남포동 등 번화가에도 행인들이 거리두기 해제 전보다 훨씬 많아져 모처럼 생기가 돌았다. 강원도 동해안에는 젊은이들이 찾아와 백사장에 텐트나 그늘막을 치고 휴식을 즐겼다. 일부 행락객은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모터보트를 타고 바다를 질주하며 휴일을 만끽했다. 곳곳에서 열린 축제도 성황을 이뤘다. 세종시 베어트리파크에서는 3년 만에 철쭉제가 열렸다. 관람객들은 오색연못∼전망대 구간(1㎞) 관람로에 핀 수만 그루 철쭉꽃을 감상하고, 철쭉 화분 나눔과 화분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즐겼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목련 종을 보유한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에서 열린 제5회 목련 축제 마지막 날 관람객들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목련원과 목련산을 탐방하며 다채로운 목련을 감상했다. 홍성 남당항에서는 제2회 남당항 바다송어 축제가 한창이다. 미식가들은 민물송어보다 육질이 탄탄하고 민물 특유의 흙냄새가 없어 맛과 향이 월등한 바다송어를 맛보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이른 더위를 식혔다. 제주에서는 한라산 청정고사리 축제가 열렸다. 축제는 비대면 형태로 열렸지만, 사람들은 봄을 알리는 대표 봄나물인 고사리를 채취하고, 공연을 즐겼다. 전국의 이름난 명산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설악산과 오대산 국립공원은 물론 계양산, 문학산, 청량산, 김제 모악산, 정읍 내장산, 무주 덕유산에는 등산객들이 가볍고 화려한 옷차림으로 울긋불긋 핀 꽃과 청정한 자연을 즐겼다. 참꽃이 활짝 핀 비슬산을 비롯해 팔공산과 주왕산, 소백산 등 등산 명소에도 이른 아침부터 절정에 이른 봄꽃을 감상하려는 등산객들이 몰렸다. 천년 고찰 법주사 등이 있는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 기준 3천400여명의 탐방객이 찾았다. 탐방객들은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거닐거나 문장대 등을 오르며 휴일을 만끽했다. 초여름 날씨를 보인 대구에서는 프로야구 삼성과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시작 2시간여 전인 정오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많은 관람객이 모여 야구장과 선수 사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경기 시작을 기다렸다. 광주·전남은 낮 기온이 28도까지 오르는 초여름 날씨 속에 주요 관광지에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담양 죽녹원에는 시원한 봄바람을 선사하는 대나무 숲을 거니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오전부터 일대 거리와 주차장이 북적였다. 잔잔한 호수를 끼고 3.9㎞ 길이의 둘레길이 조성된 담양호 주변에도 편안한 옷차림으로 산책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나들이객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일요일인 24일 서울 도심은 휴일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27도로, 초여름 날씨를 보인 가운데 가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은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고궁을 거니는 등 오랜만에 되찾은 일상을 즐겼다. 오후 2시께 중구 덕수궁 돌담길에는 반소매 옷을 입거나 겉옷을 한쪽 팔에 걸친 사람들이 그늘을 찾아 걸었다. 돌담길 초입 카페에는 따가운 햇볕에도 길게 줄이 늘어섰다. 가족과 함께 서울 나들이를 왔다는 김태웅(12) 군은 “궁궐을 책에서만 봤는데 오늘 덕수궁 안까지 들어갔다가 오고, 직접 눈으로 보니 좋았다”며 웃었다. 공원과 한강 인근에도 초여름 날씨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성동구 서울숲 공원에는 부모님 손을 잡고 놀러 나온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아직은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연인이나 가족 단위로 나온 시민들은 공원 곳곳에 그늘을 찾아 돗자리를 펴고 싸 온 간식을 나눠 먹는 등 여유를 즐겼다. 아내와 함께 나왔다는 정재현(34) 씨는 “거리두기가 풀리기 전에는 아무래도 공원에 나와도 눈치도 보이고 찜찜했는데 거리두기가 해제되니 마음이 일단 편하다”며 “날씨도 좋아 참 상쾌하다”고 했다. 도봉구 쌍문동 우이천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시민들은 공원에 설치된 운동기구를 사용하거나 자전거를 탔다. 따가운 봄볕을 피해 다리 밑 그늘에선 노인 10여 명이 모여 장기를 뒀다. 장기 두는 것을 구경하던 국장섭(60)씨는 “거리두기가 끝나서 봄 날씨도 즐기고 친척도 만나고 가족도 만날 수 있어 좋다”며 “일이 좀 한가해지면 못 갔던 고향도 다녀오려고 한다”며 웃었다. 여의도 한강공원 잔디밭도 그늘마다 돗자리로 발 디딜 틈을 찾기 어려웠다. 시민들은 뜨거운 햇볕에 외투를 벗어두고 연신 손으로 부채질을 하면서도 배달 음식과 도시락 등을 먹었다. 영등포구에 사는 30대 이인선 씨는 남편과 아이를 태운 유아차를 끌고 산책에 나섰다. 이씨는 “아이가 있어서 아무래도 조심하느라 코로나 이후 이렇게 사람 많은 곳은 나온 건 처음”이라며 “이제 가족들 대부분 다 코로나에 한 번씩 걸렸다 완치돼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나왔다”고 했다. 비슷한 시간 강남역 인근 번화가에도 휴일을 맞아 쇼핑하는 등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거리가 붐볐다. 아들과 함께 나왔다는 이동은(41) 씨는 “코로나 때문에 그동안 운동화를 인터넷으로만 샀는데 거리두기가 풀려서 아들이랑 직접 운동화를 보고 고르려고 나왔다”고 했다. 친구와 서울 나들이를 왔다는 대학생 박장웅(22)씨는 “이번 주부터 거리두기도 풀리고 날씨도 정말 좋아 당장 서울 1박 2일 여행 계획을 짜서 놀러 왔다”며 “어제는 홍대에서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셨는데 다시 이렇게 놀 수 있어 정말 좋다”고 말했다.
  • “그들에게도 봄 오나” 중국에 부는 ‘4월의 소리’, 中당국 삭제에도 빠르게 확산

    “그들에게도 봄 오나” 중국에 부는 ‘4월의 소리’, 中당국 삭제에도 빠르게 확산

    중국의 봉쇄 일변도 방역에 고립된 상하이 주민들의 비극적인 목소리를 담은 영상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4월의 소리’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영상은 지난 22일 오후 7시(현지시간) 중국 SNS 위챗에 처음 등장한 후 2시간 만에 10만 건 이상 공유될 만큼 이목이 쏠렸다. 그러나 영상은 같은 날 10시쯤 무슨 이유에서인지 돌연 삭제됐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이 영상을 SNS에 재공유하면서 연일 중국 내부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총길이가 단 6분에 불과한 이 짧은 영상에는 봉쇄된 상하이 전경을 항공에서 촬영한 흑백 영상을 배경으로 다양한 상하이 주민의 목소리가 차례로 담겼다. 주민들의 울부짖는 목소리와 관련 사건에 대한 설명이 중국어 자막으로 차분하게 소개되는 방식으로 제작됐을 뿐 눈에 띄는 장면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데도 영상이 거듭 확산하는 등 화제가 이어지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분석한다. 영상은 “상하이는 도시가 가진 역할 덕에 어떤 경우에도 봉쇄하지 않을 것”이라는 중국 당국의 발표를 시작으로 지난달 28일부터 강제된 대대적인 상하이 봉쇄 이후 발생한 상하이 주민들의 울부짖는 목소리를 거짓없이 그대로 담았다. 봉쇄 이후 상하이 접근이 불가한 상황에서 그동안 중국인들은 중국 당국의 지침에 따르는 관영 매체들이 제작한 친정부 입장의 뉴스 영상만 접해왔던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영상에는 봉쇄된 상하이 현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낸 목소리인 “배고파서 사람들이 굶어 죽고 있다”, “2500만 명의 시민이 있는 상하이를 봉쇄하고도 멀쩡하게 잘살고 있다고 거짓된 여론 조작에 집중하고 있는 정부”, “이 연극은 할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접어야 한다”는 등의 진실한 목소리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원본 영상 제작자로 알려진 Cary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익명의 누리꾼은 “영상에는 내 개인적인 의견이나 관점이 전혀 담겨 있지 않다”면서 “영상을 통해 접할 수 있는 목소리들은 모두 지난 보름 동안 중국 SNS를 통해 공유됐던 수많은 상하이 주민들의 영상에 담긴 녹취록을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생명이 위급한 긴급 상황이지만, 아파트 단지 일대가 봉쇄됐다는 이유로 응급실행을 막아선 공무원을 향해 70대 상하이 주민이 공무원에게 통행증 발부를 애원하는 대화록도 그대로 실렸다.   대화록 속 공무원은 “미안하지만 난 아무런 힘이 없다. 미안하다”고 했고, 통행증 발부를 애원하는 상하이 주민은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모른다”고 울먹였다. 이 말이 끝나자 해당 공무원 역시 “나도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된 걸까”라고 자조하는 목소리가 영상에 실렸는데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모두가 피해자인 이 상황을 초래한 중국 당국이 책임져야 할 문제들이 너무나 많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영상이 확산하자, 돌연 해당 SNS에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영상들이 일제히 삭제됐고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을 재공유하거나 영상과 관계없는 다른 영상을 표지로 만들어 재게재하는 방식으로 상하이 주민들의 현 상황을 외부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영상이 계속하게 삭제되자 영상을 녹화해 저장하는 방법과 영상이 삭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QR코드를 인식해 또 다른 사이트로 연결해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안내하는 추가 영상을 공유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현지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들 역시 온라인을 통해 거듭 공유되고 있는 영상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상하이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 유학생 노 모 씨는 “중국에 온 지 7년 만에 상하이에 대한 대대적인 봉쇄가 계속되는 것도 처음이었지만, 상하이 주민들은 물론이고 다른 지역에 사는 중국인 다수가 한목소리로 이런 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것도 처음 보는 생소한 일”이라면서 “특히 이번 정부의 강압적인 봉쇄와 봉쇄에 대항하는 시민들을 강압적으로 제압하는 중국의 방식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주로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이 같은 자성의 목소리가 크다”고 했다. 또 다른 상하이 거주민 A씨 역시 “올해로 중국에서 거주하기 시작한 지 10년째인데 이번과 같이 영상을 공유하고, 중국 당국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집단적인 모습은 처음 목격한다”면서 “중국인 중에서도 정부가 시종일관 보여주고 있는 ‘상하이 주민 모두 평화롭게 잘살고 있다’는 거짓된 연극이 하루빨리 끝나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부의 거짓 조작 연극이 끝날 때 비로소 상하이도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
  • 평양 경루동 입사 기뻐하는 북한 주민들

    평양 경루동 입사 기뻐하는 북한 주민들

    북한이 항일빨치산(항일유격대)인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을 맞아 오는 25일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토론회와 미술전 등 다양한 행사로 본격적인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 기념 중앙연구토론회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했으며, 오일정 당 군정지도부장과 주창일 당 선전선동부장 등 고위간부들이 토론자로 나서 기념일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일성 주석의 항일운동을 다룬 기록영화와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 경축 영화상영주간’도 전날 평양국제영화회관에서 막을 열었다. 이외 빨치산 창설일을 기념하는 중앙미술전시회와 노동자들의 시·노래모임 ‘영원한 승리의 총성’도 중앙노동자회관에서 진행됐다. 사진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날 대규모 살림집이 건설된 평양 송화거리와 경루동에 입사한 인민들의 목소리를 전한 모습. 신문은 “(김정은) 총비서 동지를 우러러 심장으로 터치는 인민의 고마움의 목소리가 4월의 이 강산을 더욱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 평생 결기로 정교하게… 영원한 문청, 국문학 전문 출판의 외길 걷다[유성호 교수가 찾은 문학의 순간]

    평생 결기로 정교하게… 영원한 문청, 국문학 전문 출판의 외길 걷다[유성호 교수가 찾은 문학의 순간]

    지난해 봄, 문예지 하나가 세상에 나왔다. 계간 ‘문학인’이다. 소명출판 박성모 대표는 전성시대를 지나 황혼을 맞고 있는 문예지 시장에 늦둥이로 뛰어들었다. 남다른 규모와 자본을 가지고 있지도 않은 터에, 오랜 역사를 가진 출판사들이 문예지를 과감하게 포기하는 시점에, 반전에 가까운 낯선 등장을 수행한 것이다. “모든 이들이 정전이라고 합의할 수 있는 잡지는 사라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이때 우리가 개입할 시점이 아닌가 하고 판단을 했어요. 최선을 다하면 늦은 나이지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 대표는 자신이라도 굵고 오래 끌고 가서 그동안 눈에 보이지 않던 주요 필자를 발굴하고 살려야 되지 않겠느냐는 각오로 새로운 시작을 한 셈이다. 때로 기민하게 사회현상도 담아내겠지만 후일에도 다시 뒤적여 볼 수 있는 결코 가볍지 않은 잡지, 매호가 역사가 되는 잡지가 되도록 애쓰겠다고 한다.소명출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문학 전문 출판사다. 이쪽 연구자들은 한결같이 소명에서 책을 내기를 소망하면서, 어렵기만 한 인문학의 성채를 함께 쌓아 가고 있다. “스스로 대표 출판인라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출판 영역이 하도 넓어 특정 영역에 한정해서는 그렇게 불릴 수도 있고, 고맙게도 그렇게 인정해 준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상업성을 좇아도 될까 말까 한데 가장 장사가 안 된다는 학술출판에 이렇게 괜찮은 편집을 해도 되는 거야? 사람들은 이러한 질문 형태의 격려를 소명출판에 아끼지 않을 것이다. 학술출판이니까 편집 디테일이 허술하고 적당히 기일에 맞춰 끝내도 된다는 생각은 애초부터 그와 거리가 멀다. 오히려 학술출판이기 때문에 더 정확하고 미학적으로 공들여야 한다는 에디터로서의 그의 신념은 20여년 동안 완강하게 지속돼 왔다. 박 대표는 그런 정예화 과정을 실천해 온 세월을 자산으로 삼고 있는 몇 안 되는 학술전문 출판사의 발행인인 셈이다. “흘러 흘러 바닷물이 되려는 냇가에 고목 한 그루쯤 있어야 하는데 냇물은 그저 흐르기 바쁜 시절인가 봅니다. 소프트한 대중서도 기초학문이 무르익어야 탄생하는 건데, 기초를 무시하고 계란이 계란을 낳는 출판 풍토가 많이 아쉽기만 합니다.” 그가 힘주어 말하는 인문학의 기초가 우리 시대의 과제를 은유하는 듯해 묵직한 연대감으로 다가오는 순간이다.●기초 무시, 계란이 계란 낳는 풍토 개탄 물론 박 대표가 처음부터 출판인을 소망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도 출판보다는 문학을 꿈꾸었던 어린 시절이 있지 않았을까? 그는 월남민인 아버지를 따라 춘천, 양구, 철원, 인제 등 강원 북부를 떠돌다가 여섯 살에 원주에 정착했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는 거의 독고였죠. 학교 주변을 흔들어 대던 소위 짱들은 스스로 가난했으면서도 가난한 애들을 더 괴롭혔어요. 제 안의 가난도 그네들과 다투어야 했습니다.” 그중 대장이었던 녀석과 서로 눈빛으로 기싸움을 하다 ‘소년 박성모’는 깜빡하는 사이에 ‘선빵’을 맞아 입술이 뚫어진 적이 있었다. 담임 선생님이 안과에 업고 가서 여섯 바늘을 꿰맸다. “지금 같으면 어떻게 안과에서 꿰매느냐 난리가 났을 거예요. 아직도 입술에 딱딱하게 굳은 상처 자국이 있습니다.” 그 후로도 몇 번 자잘한 일이 있었지만, 어쨌든 대장과 맞짱 뜬 일은 엄청난 사건으로 원주 전역 초중고에 퍼졌고,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아무도 그를 건드리지 못했다고 한다. 이쯤 되면 ‘말죽거리잔혹사’나 ‘우상의 눈물’ 주인공이 따로 없다. “그런 와중에 원주의 고등학교 연합으로 ‘아사달’이라는 시 동호회가 있었는데 거기서 약간의 필력이 소문 나긴 했죠. 원주문화원에서 연합시화전도 열었고, 여고생들로부터 편지도 오고, 학교로 편지들이 오는 바람에 수학 선생님께 들켜 크게 혼났죠.” 그 역시 필력 있는 문청(文靑) 누구나 겪는 연애편지 대필, 백일장 수상의 사춘기를 통과하고 있었다. “대학 갈 생각은 없었어요. 우선 가난했고 공부는 딴전이었고요. 수업 시간에 교과서 밑에 숨겨서 읽던 책으로 지금도 잊히지 않는 것이 정음사판 서정주의 ‘시문학원론’이었어요. 간간이 김춘수 ‘시론’도 봤지요.” 그럼 그렇지. 그 역시 대가들의 시론을 통해 습작의 밑그림을 그리던 조숙한 독서열의 시절이 있었다. 그는 원주 유명 헌책방 서너 군데를 단골 마트로 삼아 순례를 시작했다. 그때 문예반 선생님께서 그를 많이 아껴 주신 모양이다. “고3 진달래꽃 필 때였는데, 대학은 다른 세계가 있으니 좋은 대학이 아니라도 가보라는 거예요. 정 아니면 시를 쓰는 일은 꼭 대학이 아니어도 된다시며 당시 소련의 어떤 시인을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어렴풋이 당시 음색을 따라가 보면 마야콥스키가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잔혹사와 서정주와 김춘수, 마야콥스키가 혼재했던 가난한 시절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청년 박성모’는 대학에 들어갔다. 휴학과 입대와 제대를 하고 나서 그가 마주친 과제는 공부가 아니라 돈 버는 일이었다. 당시 단기간에 목돈 버는 방법은 원양어선 타는 것과 광부 생활이었다. 둘 다 목숨을 거는 일이었다. 단기간에 졸업 때까지 학비를 벌 수 있었다. 원양어선은 멀미가 걸려서 원주역 맞은편 구인 광고업체를 찾아가 서류를 작성하고 태백으로 갔다. 태백 장성광업소에서 2개월간 훈련을 받고 광산에 배치됐다. “고한에 있는 성동광업소에 차출돼 일했죠. 희멀건 얼굴로 광업소에 왔으니 남들보다 신원조회를 더 까다롭게 해요. 다이너마이트를 다루는 일이기도 했고 지하로 들어온 운동권들이 많아 더 그랬겠지요.”●근대 표상하는 대표 도록 장정으로 내 월급 타면 신간 시집을 사 읽었다. 사북에 있는 서점에서 산 시집들을 지금도 제법 여러 권 가지고 있다. 주로 신문 신간 면에 소개된 책들을 주문해서 보았다. “당시 문화면들은 읽을거리가 많았죠. 3학년 복학해서야 현실 사회에 눈을 떴어요. 대학 입학하고 3학년이 되기까지 나름 책을 닥치는 대로 읽었죠. 그때 읽은 책들이 지금 제 자산의 팔할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복학 후에 그는 스승인 비평가 구중서 선생을 만난다. “처음엔 꽤나 어려웠어요. 말수가 적으신 데다 느리시고, 넘어질 듯 휘청휘청 걸으시는 모습은 어딘가 함부로 다가가기가 어려웠어요. 그러다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매우 흥미로웠죠. 성큼성큼 건너는 강의였지만 오히려 그게 핵심을 짚어 주신 것이었습니다.” 이제 그는 서정주를 넘어 임화와 이태준을 읽고 있었다. ‘문학인’에 있는 ‘정전의 재발견’ 코너에 들어가는 문인 이름은 그때 구중서 선생께서 다 말씀해 주신 인물들이었다. 그리고 그는 습작과 신춘문예 병에 빠져 있었다. 10년은 그랬고 능력이 안 됨을 스스로 인정하는 데 5년이 걸렸다. 불면증이 깊어 유체이탈 같은 고통, 이명 등의 증상을 경험하면서 더는 그런 고통을 이겨낼 자신이 없어졌다. 조금씩 시로부터 멀어지니 평안이 찾아왔다. “지금도 가끔 고통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본선에 딱 한 번 이름이 거론된 적이 있었지만 그 이상은 능력이 안 되었죠. 그러고 보면 시인이란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이 모든 고통과 좌절의 경험이 지금 그의 자존감을 이루는 파고(波高) 높은 바탕이 됐으리라.박 대표는 출판을 여기(餘技)로 여기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는다. 출판은 매우 정교하고 전문적인 영역이고 평생을 거는 일이라는 것이다. 여기가 아니라 ‘결기’로 해 가는 출판문화의 최전선 작업이 ‘출판인 박성모’의 철학이자 미래로 훤칠하게 다가온다. 지금 우리는 타자를 읽을 생각은 없고 자기만 노출하려는 욕망이 훨씬 강한 시대를 살고 있다. 그 결과 깊이를 잃은 자기 노출의 문학이 부유하는 현상을 자주 목도하곤 한다. “글이 신변잡기에 그쳐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많이 보게 됩니다. 시인이 산문집을 내고, 소설가가 출판사를 차리고, 지자체는 이들과 융복합 문화를 창출하는 역설의 시대가 아닌가 합니다. 컴퓨터 시대의 글쓰기는 댓글 문화의 연장인 토막글이 기워져 멋진 문장이 되고 하나의 책이 되고 있는 건 아닌지 자문해 봐야 합니다.” 원주의 가난했던 소년이 질풍노도의 청년 시절을 지나 비로소 꿈꾸는 문예지 발간과 출판문화 정예화를 응원하는 4월의 한나절이었다. 이태준은 한 수필에서 ‘책’만은 ‘冊’으로 쓰고 싶다고 했다. 그 ‘冊’이 ‘영원한 문청’ 박성모의 손길에서 끊임없이 이어져 나올 것을 기대한다. 아닌 게 아니라 그는 사반세기 고집쟁이 출판 외길을 걸어왔고, 어려운 형편에도 임화문학예술상을 13회째 시행하고 있고, 근대를 표상하는 대표 도록(圖錄)들을 아름다운 장정으로 펴내고 있지 않은가. ‘문학인’으로서의 남다른 ‘소명’을 안고서 말이다.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 문 대통령 “세월호 진실 밝히는 일이 아이들 온전히 떠나보내는 일”

    문 대통령 “세월호 진실 밝히는 일이 아이들 온전히 떠나보내는 일”

    세월호 참사 8주기인 16일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도 이유를 밝혀내지 못한 일들이 남아 있다”며 진상규명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4월의 봄, 다시 세월호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본다”며 8년 전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여전히 아이들의 숨결을 느끼고 계실 가족 한 분 한 분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한결같은 걸음으로 함께해주시는 모든 분께도 고마운 마음 전한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이어 “세월호의 진실을 성역 없이 밝히는 일은 아이들을 온전히 떠나보내는 일이고, 나라의 안전을 확고히 다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 선체조사위원회와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검찰 세월호 특수단, 세월호 특검으로 진실에 한발 다가섰지만, 아직도 이유를 밝혀내지 못한 일들이 남아 있다”며 “진상규명과 피해지원, 제도개선을 위해 출범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아울러 안산 단원고 교실을 재현한 추모공간인 ‘4.16기억교실’과 기억문화제 ‘다시, 빛’을 언급하며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마음이 ‘기억의 벽’을 넘어 새로운 희망을 품어낼 것”이라며 “모두의 행동이 귀중하게 쌓여 생명존중 세상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티셔츠에 붙어있던 아이의 머리카락을 만져보며 세월호 가족은 하루하루를 이겨내고 있다”며 “잊지 않겠다. 온 국민이 언제나 함께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은귀의 詩와 視線] 다시 사월/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정은귀의 詩와 視線] 다시 사월/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추억은 욕망과 뒤섞어 놓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부추긴다. 겨울은 우리를 따스하게 했다, 잊는 눈으로 대지를 덮어 주고, 마른 구근으로 작은 생명을 키워 주었다. ―T S 엘리엇 ‘황무지’ 중 다시 4월. 연두, 노랑, 연분홍이 어우러진 대지에 사람들이 웃으며 걷는다. 이 좋은 4월이 ‘가장 잔인한 달’로 불린다. 1922년 발표된 시인 엘리엇의 시 ‘황무지’가 4월이 되면 습관처럼 늘 호출되기 때문이다. 우리 현대사에도 4월은 많은 아픔이 있는 달. 1947년 제주 4·3 사건, 1960년 4·19 혁명, 2014년 4·16 세월호 참사, 팬데믹으로 생계에 타격을 입은 이들의 시든 얼굴도 아프다. 인간이 인간을 겨냥하고 죽이는 야만 또한 계속되고 있으니 엘리엇의 4월이 낯설지 않다. 시인 엘리엇이 이 시를 쓸 당시 1차 세계대전으로 1000만명 넘게 죽었다. 어떤 희망도 바라기 힘든 시절의 우울 속에서 엘리엇은 개인적으로도 큰 상실을 겪었다. 절친 장 베르드날이 1915년 갈리폴리 해전에서 전사한 것. 파리의 공원에서 라일락 가지를 꺾어 들고 웃으며 다가오던 친구가 ‘갈리폴리의 진흙에 섞여 들어’ 갔으니, 그 슬픔 어떠했으랴. 1918년에는 아내와 함께 스페인독감에 걸렸다. 그처럼 지독한 시절에 탄생한 시가 ‘황무지’다. 모더니즘 시사의 걸작으로 남은 이 시는 첫 행부터 놀랍다. 왜 4월이 잔인한가? 부활과 재생의 계절에 잿빛 죽음과 불모의 문명을 보기에 잔인하다. 대개 동의하는 이 시의 해석이라서 ‘잔인한 4월’은 이제 하나의 숙어가 됐다. 그래도 ‘cruel’이란 단어를 두고 더 고민해 본다. ‘cruel’은 라틴어 어원 crudus(있는 그대로, 날것의)에서 온 단어. 사람이 느끼는 고통이나 슬픔을 모르는 무감한 마음을 뜻한다. 남의 불행에 조소하며 괴로움을 즐기며 바라보는 것, 잔인하다는 건 그런 거다. 그런데 주체가 4월이 되면 잔인함보다는 혹독함이나 지독함이 더 어울린다.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 겨우내 잠들어 있던 느릿한 뿌리를 봄비로 부추겨 새 생명을 잉태하는 일. 깨어나는 대지의 거대한 생명력이 이 세계의 고통과 공존함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더욱 잔인하고 지독한 것이다. 이를 아우르는 시선을 품는 우리말 번역을 오래 고민한다. 원시에서 행과 행이 ‘~ing’ 운에 맞추어 한 행에서 다음 행으로 걸쳐서 연결되는 형식이라 우리말 리듬도 비슷하게 ‘은/는’으로 살려 보았는데, ‘잔인’과 ‘지독’ 사이에서 여전히 고민스럽다. 황폐한 세상에 피어나는 4월의 꽃은 인간의 고통을 더욱 선연하게 비추면서도 이 세계의 아픔을 잠시나마 잊게 한다. 시는 고착이 아닌 발견의 시선, 다양한 가능성을 품은 언어다. 시를 다시 읽어 본다. 봄이 와도 그 봄이 아니고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세계는 여전히 참혹하고 잔인하다. 그래도 그를 딛고 일어서는 지독한 힘 또한 4월이다. 그러니 살아 있는 우리는 4월처럼 일어서야 한다. 지독하고도 지극한 생명의 힘으로.
  • 보이소! 익숙한 도시 뒤 ‘쥐라기 공원’…오이소! 해운대·광안리 곁 신화의 바다[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보이소! 익숙한 도시 뒤 ‘쥐라기 공원’…오이소! 해운대·광안리 곁 신화의 바다[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자전과 공전 주기가 일정한 지구에선 항상 달의 앞면만 볼 수 있다. 여느 매체에서 우리가 봐서 눈에 익은 달이 바로 그 모습, 즉 ‘달의 앞면’이다. 많은 이들에게 부산은 해운대를 위시한 광안리, 서면, 남포동 등이 익숙하다. 하늘을 찌를 듯한 유리 마천루로 빼곡한 국제도시인 데다 대한민국 제2의 메트로폴리탄인 까닭이다. 여름이나 휴일이면 그림 같은 해변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들고, 그들을 위해 많은 상업시설이 불야성을 이룬 덕에 부산의 야경은 ‘100만불 야경’으로 유명한 홍콩에 견줘도 모자라지 않는다. (사실 요즘 같은 세상에 ‘100만불’이야 뭐 그리 비싼 가치가 아니다. 초인 개념의 ‘600만 달러의 사나이’ 역시 서울 강남 아파트 60평 1채를 팔면 구입할 수 있다.) 아무튼 모두가 떠올리는 이런 부산 풍경 역시 ‘달의 앞면’과도 같다. 그렇다면 그 뒤편엔 무엇이 숨어 있을까. 항구인 부산은 뒤가 없다. 서울 쪽에서 바라보는 기준으로 부산의 뒤는 망망대해 태평양을 향한 대한해협뿐이다. 서쪽으로 가 보자. 보통 ‘서부산’은 부산 강서구와 사상구를 이른다. 동해와 남해를 함께 품은 부산이지만 최서단엔 남해만 있다. 대신 이곳에 바다와 강이 함께 흐른다. 그 강은 바로 낙동강이다. 강원도 태백 고원에서 발원해 한반도 1300리를 유유히 세로로 지른 기나긴 강은 꿀처럼 비옥한 토지를 하구에 남기며 바다로 흘러들고, 그곳에서 유명한 명지 대파와 대저 토마토가 나왔다. 지금은 대파밭은 많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대파보다 꼿꼿한 신식 아파트들이 무성히 자라났지만, 여전히 이름만큼은 명품 대파 산지로 전국적 명성을 떨치고 있다. 국토 남녘의 끝, 신록도 이미 지나 수풀이 우거지고 있는 완연한 봄날 고즈넉한 서부산의 너른 품을 찾아 보는 것은 ‘익숙한 도시에 대한 낯선 도전’이다. 을숙도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낙동강의 서부산’이 ‘해운대의 부산’과 어떻게 다른지 직관적으로 말해 주는 곳이다.하중도(河中島)인 을숙도는 그 자체가 천연기념물일 정도로 소중한 환경 유산이다. 현재 람사르 습지 보호 조약에 가입돼 있으며 세계적 철새 도래지로도 유명하다. 이 많은 ‘지정’과 ‘조약’은 을숙도를 자연 그대로 남겨 놓을 수 있도록 개발로부터 단단히 잠가 놓았다. 덕분에 이 금싸라기 같은 땅에 값비싼 아파트를 심는 대신 환경과 에코투어라는 더 값진 보물이 남았다.요즘은 신록과 야생화가 백두대간 내륙에서 모여든 옥토를 채운다. 초여름부터 갈대가 한가득 피어나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에코 투어를 하기에 제격이다. 에코센터에서 운영하는 일일 한정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전기자동차를 타고 전망대와 탐조대 등 다양한 곳을 둘러보며 ‘광역시 속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과연 이곳이 내가 알던 부산이란 말인가. 아프리카 초원 같은 광활한 대지가 대도시 한편에 오롯이 남아 있다. ‘쥐라기 공원’이라 해도 믿을 만큼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인원 제한 탓에 을숙도 에코투어를 하지 못하면 해 질 무렵에 맞춰서 아미산 전망대를 가면 된다. 낙조가 붉게 물들이는 을숙도에서 서정적이면서도 이국적인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을숙도를 통과하는 낙동강 하굿둑 한편에는 부산현대미술관이 들어섰다. 경관을 해치기보다는 건물 외벽에 푸른 식물을 식재해 자칫 쓸쓸해 보일 수 있는 흙섬의 매력을 잘 살렸다. 그 덕에 건물 자체가 예술품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프랑스 아티스트 파트리크 블랑이 작업한 ‘수직정원’ 작품이다. 생태계를 해치지 않게 국내 자생종 175종을 심었다. 서부산엔 또 하나의 섬이 있다. 가덕도다. 부산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오륙도쯤은 비교할 수 없다). 을숙도와는 달리 바다(남해)에 면해 있다. 옥빛 바다를 품은 풍광과 해안절벽 등 자연적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섬이 품은 역사·문화적 내용에 눈길이 간다. 가덕도는 을사늑약의 단초가 된 러일전쟁(1904~1905년) 당시 일본군 요새 사령부가 주둔한 곳이다. 요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잇따른 초반 패전에 매우 분노한 차르가 내린 명령이 이 작은 섬에 역사를 더하게 했다. 황제 니콜라이 2세는 당시 유럽 최강 전력인 발트 함대를 극동까지 보내기로 마음먹고, 전단장으로 명장 지노비 페트로비치 로제스트벤스키 제독을 선임했다. 일본을 멸망시키려 했던 의지였다. 1904년 10월 위풍당당하게 출항한 발트 함대 38척은 규격 문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못해 최악의 코스인 희망봉을 돌아와야 했고, 영국과 독일마저 석탄 보급을 거부해 ‘가엾게도’ 이듬해 5월이 돼서야 극동까지 왔다. 병사들은 각종 질병과 영양실조, 그리고 사기저하에 시달려야 했다. 세계일주였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출발해 스웨덴~노르웨이~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프랑스령 말리~가봉~독일령 나미비아~네덜란드령 남아프리카(공화국)~마다가스카르~영국령 실론 섬(스리랑카)~말레이시아~프랑스령 베트남~미국령 필리핀~대만~청나라~대한제국까지 실로 어마어마한 대장정을 거쳤다. 지구 반 바퀴인 2만 8800㎞를 돌아왔지만, 쓰시마 해협에서 그들을 기다렸던 것은 ‘마일리지’가 아니라 이순신을 존경한다는 도고 헤이하치로 연합함대장이 지휘하는 일본제국 함대였다. 결론부터 말해 쓰시마 해전은 당시 세계 최대 규모 해전이었고 단일 해양 전투로선 세계 최대 패전 스토리였다. 집중포화를 받은 발트 함대는 37척 중 전함 6척, 순양함 3척을 합해 19척이 바닷물에 가라앉았으며, 7척이 나포됐다. 후방 순양함 3척과 기타 선박들은 도망갔다. 로제스트벤스키 전단장도 부상을 입고 포로로 잡혔다. 원래 합류 목적지였던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도착한 함정은 단 3척뿐이었다. 무려 5380명이 전사했고 6000여명이 사로잡혔다. 반면 일본이 본 피해는 전사자 117명에 어뢰정 3척뿐. 사실상 러시아군이 궤멸한 수준이다.이에 앞서 일본 육군 포병이 발트 함대가 지날 것으로 예상하고 기다린 곳이 바로 가덕도 외양포다. 요새사령부를 설치하고 280㎜ 유탄포 6문의 포대와 화약고, 사단 막사 등을 세웠다. 이 어두운 유물은 지금도 외양포 일대에 남아 있다. 새바지 대항에는 인공동굴을 만들어 러시아군의 상륙에 대비하는 요새로 삼았다.들어서자마자 시원한 동굴은 바다를 향해 여기저기 구멍이 나 있다. 총을 쏘는 구멍이다. 사람 서넛이 지날 수 있는 가장 큰 굴은 해변으로 뻗었다. 산악보루와 관측소는 전망대 구실을 한다. 역설적이게도 전화(戰火)의 시설이 지금은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관광 시설이 됐다. 총포를 쏘는 구멍은 신비스러운 바다 전망창 노릇을 하고, 터널 통로는 숨겨진 해변까지 쉽게 다다르게 하는 지름길 구실을 한다. 이 밖에도 가덕도(눌차도)에는 길거리 예술가들이 그린 벽화가 자그마한 어촌을 빼곡히 채운 정거마을 등 오밀조밀 둘러볼 곳이 많다.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서부산은 우리 역사상 ‘최초의 국제결혼’이 이뤄진 금관가야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설화가 남아 있는 곳이다. 수로왕과 결혼해 인도계 한국인이 된 ‘다문화 가정의 조상’ 허황옥은 서부산 대저 쪽으로 돌배를 타고 왔다고 전해진다.덕분에 이 지역엔 가락국의 신화가 여기저기 남아 있다. 송정동 망산도가 대표적인 곳이다. 인도에서나 볼 법한 특유의 돌더미와 배가 가라앉았다는 유주암까지 그대로 있다. 흥국사는 신혼 첫날밤을 보낸 곳이다. 경내에 허황옥전이 따로 보존돼 있다. 부산시와 김해시는 이 지역을 묶어 ‘허왕후 신행길’로 지정하고 투어코스를 만들었다.서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다대포다. 동부산에 해운대가 있다면 서부산엔 다대포 해변이 있다. 남해 특유의 서정적 풍광이 오롯이 남은 곳이다. 수심이 얕고 모래가 단단한 해변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몰운대에서 다시 바라보는 해변 풍경도 근사하다. 낙동정맥이 마지막으로 솟았다 바닷물로 잠겼다는 몰운대(沒雲臺)는 원래 섬이었지만 지금은 곶처럼 불룩 튀어나온 바위산이다. 탐방로 주변으로 일렬로 늘어선 늠름한 해송을 지나 관측초소까지 한 바퀴 돌아 나오는 트레킹 코스가 특히 좋다. 전망대 구실을 하는 관측초소에서 바라보는 남해의 풍경이 빼어나다. 황금 낙조가 붉은 해변에 잠기는 다대포 앞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꿈의 낙조분수’가 있다. 1000여개가 넘는 노즐에 최고 55m까지 물이 치솟는다. 그저 바라만 봐도 낭만적 분위기에 젖어 든다. 번쩍번쩍한 해운대나 광안리와는 딴판이다. 서부산 투어의 핵심은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다. 서부산은 공항이 가까워 한 바퀴 둘러보는 1박 2일 내지 2박 3일 투어로 짜기에 좋다. 그동안 알고 있던 화려한 부산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새로운 매력을 느낀다. 호젓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만난 ‘광역시’ 부산의 맨 얼굴. 서부산이 짓는 풋풋하고 수줍은 표정은 볼수록 매력적이다. 놀고먹기연구소장 ■ 여행수첩 전복이 상다리 부러지게 갈미조개는 탱탱 달달해소희네집은 해물 정식이 맛있다. 한정식처럼 갖은 반찬을 미역국과 함께 차려 내는데 대부분 신선한 해물이다. 메뉴는 그때그때 나는 제철 해산물로 차린다. 새우나 전복 등 추가 메뉴가 따로 있는데 시키지 않아도 밥 한 그릇 먹기엔 과할 정도로 푸짐하다. 재료를 손질하는 솜씨도 좋다. 단 4명이 가야 좋다. 둘이 가나 넷이 가나 3만 2000원을 받는다.명지선창회타운은 지역 명물 갈미조개를 취급하는 집들이 몰려 있는 곳이다. 원래 이름은 개량조개지만 툭 튀어나온 패각이 갈매기를 닮았다고 갈미조개라 부르거나 명지에서 많이 난다고 명지조개라고도 한다. 새조개처럼 탱글탱글하고 달달한 맛을 낸다. 4월의 맛이 가득한 갈미조개는 샤부샤부로 데쳐 먹거나 수육으로 맛보면 된다. 삼겹살을 곁들여 갈삼구이로 먹어도 좋다. 금소리 갈미조개는 밑반찬도 좋고 육수도 잘 내 많은 이들이 찾는다.명지선창회타운 바로 옆에는 스타벅스 커피숍 명지선창 드라이브 스루(DT)점이 있다. 단순히 커피전문점이면 들를 필요가 없지만 웬만한 시골 공항만 한 규모의 대형 건물과 주차장을 갖춰 투어 중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전망도 좋아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하구와 을숙도를 나지막한 높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DT점답게 테이크아웃을 하는 주민도 많다.
  • 북한, 태양절 경축 ‘제7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 개막

    북한, 태양절 경축 ‘제7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 개막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공식 집권 10년을 맞아 김일성·김정일을 기리는 혁명박물관에 김 위원장 시기를 다룬 전시실을 별도로 신설해 위상을 한층 높였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조선혁명박물관에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서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투쟁시기관’이 새로 꾸려졌다”고 보도했다. ‘김정은관’이라고 할 수 있는 투쟁시기관은 총 4개 호실로 구성됐으며 2016년 5월 있었던 제7차 당대회 이후 5년간 김 위원장의 영도 업적을 집대성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2016년 1월 제4차 핵실험 이후 열린 제7차 당대회는 김 위원장이 “책임 있는 핵보유국”을 선언하고 ‘위대한 영도자’ 칭호를 받았던 행사다. 이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총비서 동지의 천출위인상, 만민을 격동시키는 전설적 혁명 실록을 천추만대에 빛내갈 천만 인민의 의지와 충의심에 떠받들려” 전시실이 새로 만들어졌으며 사적물·자료 약 800점이 진열됐다고 전했다. 사진은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15일)을 기념하는 ‘제7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의 공연 모습.
  • 대극장엔 역작, 소극장엔 축제… 봄바람 타고 온 4월의 오페라

    대극장엔 역작, 소극장엔 축제… 봄바람 타고 온 4월의 오페라

    봄꽃이 만발하는 4월을 맞아 다양한 오페라 무대가 애호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나 모차르트의 역작 등이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 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창단 60주년을 맞은 국립오페라단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베르디의 오페라 ‘아틸라’를 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아틸라’는 로마 사극의 엄숙함과 전쟁의 잔혹함이 담긴 대작이다. 5세기 중반 유럽을 침략했던 훈족의 왕인 아틸라와 그의 침략에 대한 복수를 그린다. 연출은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테너 마리오 델모나코의 아들로 오페라 연출가로 활동해 온 잔카를로 델모나코가, 지휘는 오페라 전문인 발레리오 갈리가 맡는다. 주인공인 아틸라 역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극장 캄머쟁어(궁정가수)인 정상급 베이스 전승현과 박준혁이 맡고, 에치오 역에는 바리톤 유동직·이승왕, 오다벨라 역에는 밀도 높은 연기를 보여 준 소프라노 임세경과 이윤정이 캐스팅됐다. 아틸라와 에치오 간 저음 이중창과 진취적인 여성상이 돋보이는 아리아 ‘오, 구름 속으로 도망가리’가 눈길을 끈다.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 운영위원회는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제20회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를 개최한다. 오페라의 대중화에 기여한 이 행사에서는 창작 오페라 ‘텃밭킬러’, ‘로미오 vs 줄리엣’ 2편과 번안 오페라 ‘리타’, ‘비밀결혼’ 2편 등 총 4편이 번갈아 5회씩 무대에 오른다. 모두 코믹 오페라다. ‘텃밭킬러’는 구둣방에 사는 가족을 통해 사회로부터 단절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로미오 vs 줄리엣’에선 죽고 못 살던 커플이 결혼 후 이제는 죽어도 같이 못 살겠다며 이혼 위기의 순간을 노래한다. ‘리타’는 1941년 이탈리아 작품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매 맞는 데 트라우마를 가진 리타가 남편의 죽음 이후 새 결혼 생활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비밀결혼’은 가족 사이의 사랑과 비밀, 분노 등을 코믹하게 묘사했다.이 밖에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인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무대에 올린다. 8일부터 30일까지 4주간에 걸쳐 매주 금·토요일 공연하는 방식으로 총 8회 무대를 마련했다. ‘마술피리’는 왕자 타미노가 밤의 여왕의 딸 파미나를 구하기 위해 새 장수 파파게노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여정을 담은 동화 같은 내용이다. 연극처럼 중간에 대사가 들어 있고 가곡·민요·종교음악 등이 고루 섞여 있어 오페라에 익숙하지 않은 청중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마에스트로 임헌정이 지휘봉을 잡고, 독일 유명 오페라 극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이수은이 연출을 맡았다.
  • 서울시향, 7~8일 하델리히의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서울시향, 7~8일 하델리히의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7∼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정기공연 ‘하델리히의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 서울시향 ‘올해의 음악가’로 선정된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는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이 이끄는 서울시향과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하델리히가 연주할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세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조용한 느낌의 서주가 시작되면 하델리히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협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소리와 표현이 점점 확대된다. 또한, 서정적이고 차이콥스키 특유의 감수성이 가득 담긴 2악장을 지나 3악장에서는 바이올린 카덴차가 등장하면서 변화무쌍한 악장을 경험할 수 있다.이날 공연은 한국 초연인 진은숙의 ‘권두곡’으로 시작한다. 진은숙이 2019년 엘프 필하모니 홀 상주 작곡가로 임명되면서 이 홀의 상주단체인 엘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위해 작곡한 작품으로 7분 동안 경쾌한 선율이 이어진다. 진은숙은 이 곡에 브람스와 차이콥스키, 스크랴빈과 메시앙 등 고전에서 현대까지 다양한 작곡가의 작품을 인용해 마치 축제 같은 작품세계를 구현해냈다는 평을 받는다. 공연의 2부에서는 시벨리우스 ‘교향곡 5번’을 만나볼 수 있다. 벤스케 음악감독은 그가 몸담았던 핀란드 라티 교향악단과 시벨리우스가 작업한 이 곡의 초판과 최종 교정판을 함께 수록한 음반을 발표해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핀란드 국민 작곡가’ 시벨리우스가 자신의 5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기념 콘서트를 위해 작곡한 작품으로 러시아의 압제에 시달리던 핀란드 국민들에게 애국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시벨리우스가 서울시향의 정기공연 시점과 같은 ‘4월의 봄’에 이 곡의 영감을 얻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 [포토] 벚꽃 연금의 계절 스타트!

    [포토] 벚꽃 연금의 계절 스타트!

    4월의 첫 날 남쪽 지방을 중심으로 벚꽃이 만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19로 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창원 군항제는 3년째 열리지 못하고 있지만 꽃놀이를 즐기러온 상춘객들로 붐비고 있다. 한편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여의도 벚꽃길(여의서로) 개방일을 이달 9∼17일로 변경했다고 1일 밝혔다. 지속된 저온으로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늦어짐에 따라 개방 일정을 다시 연기하게 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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