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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이름에 ‘남성’ ‘여성’ 못 쓴다

    앞으로 병·의원의 전문과목 앞에 ‘남성’ 또는 ‘여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며, 광고 문구에 ‘수술전문’처럼 ‘전문’이라는 용어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대한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위원장 한형일)는 최근 첫 회의를 열어 89건의 의료광고를 심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의위는 회의에서 ‘남성비뇨기과전문의 ○명이 근무하고 있다.’거나 ‘○○지역 최초의 여성외과 전문의’처럼 성별 표현은 전문의 제도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또 ‘덩어리’ 지방조직을 주입한 귀두확대수술 광고에서 ‘수술 후 (지방조직이)흡수되지 않는다.’는 광고 문구도 의학적 사실과 다르다며 ‘과대광고’로 규정했다. 그동안 논란이 된 기사 형식의 광고에 대해서는 ‘광고’임을 명시할 경우 허용하기로 했다. 이밖에 ‘최신식’,‘명가(名家)’,‘4월의 이벤트’와 같은 표현도 금지 사항으로 규정됐다. 심의위는 지난 1월 의료법 개정에 따라 특정 광고의 금지 여부를 심의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에 설치된 기구이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버지니아 참사] 2차범행전 우편물… 1차는 우발적?

    4월의 미국 버지니아 공대 교정을 순식간에 핏빛으로 물들인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지 어느덧 5일째. 조승희(23)씨가 범행 당일 언론사에 발송한 사진과 동영상이 공개되고, 친지와 주변 인물들의 증언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사건 초기 종잡을 수 없었던 조씨의 범행 동기와 범행 전후 행적에 관한 의문점들이 하나씩 아귀를 맞춰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혹들은 남아 있다. 특히 일부 국내 네티즌들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토대로 `위험한´ 시나리오를 유포하고 있다. 티모시 케인 버지니아주지사는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8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독립조사위원회’에서 학교 당국과 경찰의 초기 대응, 범행 동기와 행적 등 사건을 둘러싼 각종 의문을 전면 재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케인 주지사는 “위원회는 범인 조승희가 여학생 스토킹 혐의로 조사받은 경위와 1차 기숙사 범행과 2차 공학관 범행까지의 행적, 그리고 학교 당국과 경찰의 초동 대응조치 등을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첫번째 피살 여학생과의 관계는 불특정 다수를 향해 극도의 적개심을 드러낸 동영상 내용을 감안하면 조씨가 다중사살 범행전에 굳이 기숙사를 찾아가 에밀리 힐스처(18) 등 2명을 왜 사살했는지 설명되지 않는다. 사건 초기 ‘치정에 얽힌 복수극’이란 추측이 나돌았지만 조씨의 내성적인 성격과 힐스처 친구들의 증언을 종합해볼 때 두 사람이 연인사이였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그렇다해도 어떤 식으로든 힐스처가 조씨와 연관됐을 것이란 추측은 가능하다. 힐스처가 과거 두차례 스토킹 전력이 있는 조씨의 최근 스토킹 대상이었거나 다른 개인적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조씨의 억눌린 분노를 자극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범행일이 계획된 D데이였나 당일 아침 학교에서 조씨를 목격한 이들은 그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표정이었다고 증언했다.2월과 3월에 각각 한자루씩의 총을 구입하고, 적어도 한달간 사격연습을 했을 정도로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기는 했지만 사전에 16일을 범행일로 잡은 것 같지는 않다는 추측이다. 언론에 공개된 동영상에서 1차 범행 직후에 촬영한 장면이 담긴 점과 사전에 준비할 만큼 중요한 우편물을 1차 범행 전에 보내지 않은 점 등도 당일 아침 불가피하게 ‘우발적 범행’을 저지른 뒤 평소 계획 해온 다중사살을 감행했다는 추정을 뒷받침한다.●왜 노리스홀을 택했나 노리스홀은 평소 인문대 강의가 열리는 건물이다. 영문학 전공인 조씨는 주로 이곳에서 강의를 들었다. 미 수사당국은 조씨가 1주일전 독일어 시간에 여학생과 다투다 교수의 꾸지람을 들었고, 이번 범행에서 독일어 강의실에 난입해 독일어 강사 등 20여명을 살해한 점을 들어 노리스홀이 범행 타깃이 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노리스홀을 잘 아는 조씨가 총격 전 강의실을 기웃거리며 누군가를 찾는 듯 보였다는 증언은 의문거리다.●1차 범행후 경찰은 뭘 했나 조씨는 1차 범행 후 학교밖으로 나가 우편물을 발송하는 등 2차 범행까지 2시간 동안 경찰의 감시망을 피해 유유히 교내를 돌아다닐 수 있었다. 이는 수사당국이 1차 범행의 용의자로 힐스처의 진짜 남자친구를 수배하는 등 초기 대응을 엉뚱하게 한 탓에 가능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학교 당국의 미숙한 대응 조치도 명확한 설명이 필요한 대목이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Seoul In]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토요일에 자원봉사를 하는 놀토 자원봉사를 운영하기로 했다. 광장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매월 둘째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노인 음식만들어 방문하기 등의 활동을 한다. 대상은 중·고생 15명이며 신청은 홈페이지(www.gj.or.kr)로 한다중·고생 30명을 전화(466-9390)로 접수한다.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임산부를 위한 건강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4월의 건강요가에 이어 ‘모유수유를 위한 교실’이 5·7·11월에 열린다. 이달에 참가하지 못한 임산부를 위해 건강요가는 6·11월에도 연다. 또 ‘아기사랑 마사지’는 6·8월에,‘산후우울증 예방교실’은 7·9월에,‘부모·아기 건강교실’은 9월에 각각 열린다. 시간은 오후에 1시간 30분 정도이고, 강의는 전문가들이 진행한다. 보건소 2289-1360. 마포구(구청장 신영섭) 아현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19일 오후 3시 아현동사무소 3층 강당에서 지역내 화재 취약지역 주민 100명에게 소화기를 전달한다. 이웃사랑 실천운동의 하나로 진행한 ‘사랑의 소화기 지원운동’에 소방안전협회가 동참해 이루어지게 됐다. 아현1동사무소 362-7012.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을 진행한다. 어릴 때부터 약물에 대한 이해와 약물 사용의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했다. 이달에는 북가좌초등학교 5·6학년 700명, 추계초등학교 6학년 59명 등 총 759명에게 약물 오·남용에 대한 기초지식 습득, 신체·정신·사회적 폐해 이해, 약물 유혹에 대한 대처능력 증진 등을 알려준다. 보건소 의약과 330-8956.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보건소는 의료취약계층의 건강증진에 기여해 온 방문보건사업을 올해부터 대폭 확대하고 ‘맞춤형 방문건강 관리사업’을 한다. 방문보건사업 대상자를 기존의 기초생활수급자 중 중증환자와 거동불편자에서 의료취약계층대상자 중 차상위계층, 결혼이민자,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영유아, 임산부 등으로 확대한다. 방문진료, 방문간호서비스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영유아, 모성관리 등을 병행할 방침이다. 보건지도과 350-3613.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19일 오전 8시∼오후 8시 우이동 전승지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삼각산 도당제를 연다. 도당제는 부족국가 시절부터 행하는 마을 굿으로 매년 음력 3월3일 산신을 모시던 우이동 뒷산마을에서 하는 제사다. 지금은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지역문화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문화공보과 901-3758.
  • [박기철의 플레이볼] 경기일정 담당자의 고충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가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리그 행정에서 가장 골치 아픈 부분이 경기 운영이었다. 내셔널리그 이전 리그 행정을 담당한 조직은 ‘프로야구선수 전국연합’이란 긴 이름의 단체로 이름 그대로 선수들이 주체가 되어 만든 단체다. 경기 일정을 짜고 선수 등록을 받고 하는 일이 그렇게 어려울 리 없어 보이지만 구단들은 틈만 나면 협회를 무시했다. 대표적인 것 가운데 하나가 경기 일정을 지키지 않는 일이었다. 우승권에서 탈락하고 관중도 별로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원정경기가 특히 기피의 대상이었다. 구단이 주도하는 리그가 되면서 경기 일정을 과감하게 무시하는, 엄청난 일은 사라졌으나 경기 일정 작성이라는 부분은 아직도 빛은 안 나고 욕만 먹기 좋은 작업이다. 특히 금년의 메이저리그는 날씨 때문에 경기 일정 담당자들이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영하의 온도와 눈 때문에 클리블랜드와 시애틀의 개막전 시리즈가 몽땅 취소되고, 클리블랜드와 캘리포니아의 시리즈는 밀워키로 옮겨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사태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더구나 클리블랜드와 시애틀 경기는 올 시즌 유일한 시애틀의 클리블랜드 원정 일정이어서 나중에 더블헤더로 비집고 끼워 넣을 여지도 없다. 경기 숫자만 채우자면 클리블랜드의 시애틀 원정경기를 더블헤더로 편성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엄청난 중계권료와 입장료 수입 등이 걸린 홈경기를 그렇게 포기할 수도 없다. 이런 이유로 피츠버그와 클리블랜드, 신시내티는 4월 셋째 주가 될 때까지 원정경기로만 편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미네소타 구단과 자치 정부가 현재의 낡은 돔구장을 2010년까지 리글리필드처럼 덮개없는 구장으로 건설하겠다는 발표에 대해서 돈을 더 들이더라도 개폐식 구장을 건설하라는 팬들의 압력 또한 거세졌다.4월의 경기 일정이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조정하라는 이들의 주장은 프로야구는 팬이 최우선이고, 수익은 두 번째이며 텅 빈 관중석에서 야구 선수가 스키 복장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변한다. 추운 날씨는 경기에도 영향을 미쳐 경기당 평균 홈런과 득점수는 최근 15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하지만 모두가 이런 방안에 찬성하지만은 않는다. 추울 것에 대비해 경기일정을 잡지 않고 더울 것에 대비해 원정경기를 잡는다면 시즌 편성 자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팀당 162경기를 줄이지 않는 한 날씨를 고려해 일정을 짜는 방법은 더블헤더로 일정을 잡는 방법밖에 없다. 구단주들은 당연히 이런 방안을 받아들이지 못한다.“좀 추우면 적응해서 견디는 수밖에 없고,100년 이상을 그렇게 해왔는데 이제 와서 왜 트집이냐.”는 게 반대파들의 주장이다. 이들의 논쟁은 결국 반대파의 뜻대로 결론나겠지만 경기 일정을 작성한 담당자의 손끝은 여전히 저릴 게 뻔하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서울광장] 후광의 그늘/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후광의 그늘/진경호 논설위원

    ‘선상님’에 대한 호남의 사랑을 눈으로 본 적이 있다.1997년 대선을 몇 달 앞두고 김대중(DJ) 민주당 총재의 지방순회를 취재할 때 얘기다. 먼저 서울 연설. 청중들은 간간이 박수를 치며 DJ를 반겼다. 손뼉은 가슴 높이에서 마주쳤다. 전주로 갔다. 손뼉이 이마께로 올라갔다. 이튿날 선상님의 정치고향 광주. 손뼉은 아예 머리 위로 올라갔다. 연설이 끝난 뒤에도 내려올 줄 모르고 줄곧 흔들리고 부닥쳤다. 남쪽으로 갈수록 함성은 커져만 갔다. 97년 대선은 이렇듯 호남의 해원(解寃)굿이었고, 선상님은 호남의 원을 털고 새날을 열 비나리였다. 수십년 응어리진 한을 어떻게든 한번 풀어보자는 염원은 뭉치고 뭉쳤고, 끝내 김대중 대통령을 만들었다. DJ는 얼마 전 이런 호남에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라는 충무공의 말씀을 헌사했다. 호남이 없었으면, 나라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랬을 것이다. 거제 앞 견내량을 막아 호남의 오곡들판을 지켜내지 못했다면 임진왜란 이후 나라는 없었을 것이다. 한데 그것뿐일까. 없었을 것은 또 있다. 선상님이다. 한 서린 호남이 없었다면 김대중 대통령은 없었을 것이다.DJ의 아호를 빌리자면 ‘약무호남 시무후광(後廣)’인 것이다.DJ가 풀어준 호남의 원보다, 호남이 DJ에게 쏟아부은 사랑과 헌신이,DJ가 호남에 진 빚이 더 크고 무거운 것이다. 호남이 선상님의 둘째아들, 김홍업씨를 놓고 몸살을 앓고 있다. 대통령 부친 뒤에서 기업들로부터 48억원의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을 선고 받고 1년 6개월을 감옥에서 보낸 인물이다.“내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 가족은 무소유가 될 것”(1997년 10월 관훈토론)이라던 아버지로 하여금 고개를 숙이도록 만든 아들이다. 남북정상회담과 노벨평화상에 빛나는 대통령에게 레임덕을 안기고, 국민의 정부에 비리정권이라는 오명을 안긴 핏줄이다. 호남의 영광을 부끄럽게 한 그가 지금 전남 무안·신안 보궐선거 유세장을 누비고 있다.“아버지의 아들로서, 동지로서 민주화와 정권교체에 온몸을 바쳤다.”고 외친다. 2007년 4월의 무안과 신안은 한국 정치의 맨살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어제가 오늘이 돼 내일을 말하고 있다. 사라진 줄 알았던 3김 정치가 활개를 치고 보스정치, 패거리정치가 굿판을 벌이고 있다. 새 정치를 하겠다며 민주당을 깨고 나갔다가, 다시 새 정치를 하겠다며 열린우리당마저 뛰쳐나간 이들이 김홍업씨에게 우르르 몰려가 또 다른 정치를 외친다. 환갑을 앞둔 아들을 위해 여든넷 노모가 시장판을 누빈다.“우리 홍업이도 아버지만큼 많이 고생했다. 꼭 국회로 보내 달라.”는 이희호 여사의 읍소는 무슨 선거인지조차 잊게 만든다. 단상에 올라 “선생님 아들이 국회의원이 되면 어느 장관이 말을 안 듣겠느냐.”고 한 민주당 관계자의 말은 당장 귀를 씻고 싶게 한다. 범여권의 정계개편이 고작 이것이었나. 인고(忍苦)의 30년 민주화에 바친 몸을 이토록 허무하게 더럽혀도 된다는 말인가. 울음을 삼킬 일이다. 충무공이 호남을 지켰고, 호남이 나라를 지켰다. 호남은 대한민국 국민의 것이다. 민주화를 앞당긴 호남과 함께 민주화 그 다음을 열어야 할 모두의 것이다. 무안·신안 사람이 아니면 당장 그 곳을 떠나라. 이제 그만 DJ를 풀어주고,DJ로부터 호남을 풀어주라.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기업 체감경기 5개월만에↑

    기업 체감경기지수가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일 한국은행이 전국 2365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19∼26일 조사한 ‘3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실사지수(BSI)는 83으로 전달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10월 86을 나타낸 후 11월 83,12월 82, 올해 1월과 2월 80으로 하락세를 보여왔다. 업황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더 많음을 뜻하고,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난달 제조업 업황 BSI가 모처럼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100을 크게 밑돌고 있어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는 여전히 보통수준에도 미치지 못함을 보여준다. 대기업 업황 BSI는 84에서 88로 4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은 78에서 79로 소폭 상승했다. 수출기업 업황 BSI는 84에서 83으로 하락한 반면 내수기업은 78에서 83으로 상승했다.4월의 업황전망 BSI도 89에서 91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조사대상 제조업체들이 꼽은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19.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하락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85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으며 4월 업황전망 BSI도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90을 나타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대선정국 FTA 파괴력은

    2008년 한반도는 어디를 향해 갈까. 그 이정표는 오는 12월 한국의 17대 대선에서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내년 2월 출범할 새 정부의 이념 정체성과 정책 지향점이 우리의 생존전략과 발전 모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공동체 가치를 잠식하는 양극화 해소와 계층간 이해가 첨예한 각종 정책 조율, 한국 실정에 맞는 사회안전망과 복지체계 수립,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후속 조치 마련, 남북·북미 관계의 평화적 주도권 확보, 중·일의 영토·군사 패권 저지 등에 새 정부의 철학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 연말 대선이 선군(先軍)체제 10년을 맞는 북한의 행보나 내년 11월 실시될 미 대선 결과와 맞물려 한반도의 운명을 가늠할 3대 변수로 작용하는 것이다. 남·북·미의 ‘선택’이 상호 조응한다면 우리 사회의 실질적 민주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앞당기는 호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사회학)는 1일 “2007년 대선은 87년 이전 산업화와 87년 이후 민주화 20년을 결산하는 선거”라면서 “양극화 제어와 성장 잠재력 확충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민주화 이후 국가 비전대결이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무적인 현상은 최근 한·미 FTA, 대북관계,3불(不)정책 등을 중심으로 대선 주자와 각 정파가 활발한 정책대결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4월의 첫주는 지난주에 이어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FTA 격론으로 긴장감이 팽팽하다. 양국 정상까지 나선 신경전은 협상 평가 작업과 후속대책 논란으로 이어질 움직임이다. 협상 과정에서 찬반론으로 나뉘어 분화현상을 보인 범여권의 동선도 주목된다. 일각에선 ‘FTA발(發) 헤쳐 모여’ 움직임에 시동이 걸릴 것이란 예상이 나오지만, 진보진영이 FTA 이슈를 반전의 기회로 삼기는 힘들어 보인다.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찬성론자와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천정배 의원 등 반대론자가 정책 이질성을 확인하면서, 진보세력 결집 효과가 오히려 약화됐기 때문이다. 정치권의 설왕설래 속에 전문가들은 한·미 FTA 이슈가 대선 막판까지 파괴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제에는 신중한 반응을 보인다.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대선 최종단계로 갈수록 남북정상회담 등 다른 국면으로 바뀔 것”이라면서 “다만 내년 4월 총선에서는 지역별로 쟁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정치학)는 “진보성향의 참여정부가 주도한다는 점에서, 한·미 FTA가 2002년 대선 당시 효순·미선양 사망사건처럼 반미·민족 코드로 유권자의 감성적 투표행위를 자극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한·미 FTA를 ‘경제살리기 시도’로 여기는 막연한 기대감이 확산되거나, 미국이 행정부의 무역촉진권한(TPA) 만료 시점인 6월 이전 새로운 카드로 한국을 압박해 유권자의 감성을 자극한다면,FTA 이슈가 후보와 정파간 정책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변수로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ckpark@seoul.co.kr ●서울신문은 이번 달부터 매주 초 지난주의 정국 상황을 점검하고 이를 통해 한 주의 정국 흐름을 내다보는 ‘박찬구 기자의 정국 뷰’ 코너를 신설해 연재합니다.
  • [씨줄날줄] 成忠과 允忠/이용원 수석논설위원

    전쟁기념관이 ‘4월의 호국인물’로 백제 장군 윤충(允忠)을 선정하면서, 그가 백제 말기 해군을 이끌고 당나라를 공격해 월주(越州) 일대를 점령한 사실을 공적의 한 부분으로 꼽았다. 윤충이란 이름도 귀에 선데, 바다 건너 당나라 땅까지 공략했다니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할 것이다. 윤충과 그의 형 성충(成忠)에 관한 기록은 단재 신채호 선생의 저서 ‘조선상고사’에 가장 상세히 남아 있다. 성충·윤충 형제는 성이 부여(扶餘)씨로 백제의 왕족이다. 백제의 마지막 임금 의자왕이 등극해 형 성충에게 나라를 다스릴 방책을 물었다. 성충은, 신라가 왕 교체기의 혼란을 노려 가잠성(현 괴산)을 공격하겠지만 성주인 계백 장군이 능히 지켜내리라 예상했다. 아울러 그 틈을 타 백제군이 대야주(현 합천)를 공격하면 큰 승리를 얻으리라고 했다. 신라군이 가잠성을 공격하자 의자왕은 즉시 동생 윤충을 대장군 삼아 대야주를 기습케 했다. 이 싸움에서 김춘추의 딸과 성주인 사위가 피살됐고, 옛 가야 땅 40여성이 백제에 귀속했다. 가잠성은 물론 끄떡없었다. 성충의 예언대로 된 것이다. 성충·윤충 형제의 활약은 계속된다. 성충은 당이 국운을 걸고 고구려와 전쟁을 할 것이므로 그 사이에 중국 강남(양자강 이남)을 점령해야 한다고 의자왕에게 진언했다. 이에 따라 윤충은 선단을 이끌고 가 월주(현 紹興·소흥) 일대를 점령한 뒤 여기에서 군사를 키우며 강남 전역을 도모할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의자왕이 간신배·무녀의 꾐에 빠져 윤충을 소환하자 윤충은 분에 못이겨 죽고 말았다. 월주 땅은 곧 당나라에 도로 빼앗겼다. 성충 또한 의자왕에게 간하다가 옥에 갇히니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의자왕에게 제갈공명·관우나 다름없던 성충·윤충 형제가 사라진 뒤로 백제는 멸망의 수순을 밟아나갔다. 백제가 중국 땅에 영토를 확장했다는 학설은 ‘요서경략설’을 비롯해 여러가지가 있다. 하지만 단재가 언급한 ‘의자왕 시대의 월주 경영’은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다. 성충·윤충의 충성심을 기리는 것과 함께 ‘월주 경영’의 실체를 상세히 밝히는 일은 이 시대에 역사를 연구하는 후학들이 떠맡아야 할 책무가 아닌가 한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花~ 봄꽃에 취한 서울

    花~ 봄꽃에 취한 서울

    30일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꽃망울을 터뜨린 봄꽃처럼 서울 곳곳에서 봄꽃축제가 펑펑 터진다. 벚꽃과 진달래, 개나리 등이 만발한 산, 공원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4월의 축제들을 소개한다. 영등포구는 6∼10일 여의서로, 서강대교 남단 특설무대 등을 중심으로 ‘2007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를 연다. 여의도에 왕벚나무 1641그루를 비롯해 진달래, 개나리, 철쭉 등 8만 7859그루의 봄꽃이 활짝 피는 기간이다.2∼11일 여의서로 일대의 교통이 통제된다. 마포구와 서대문구, 송파구도 벚꽃축제를 기획했다. 마포구는 4일 당인동 화력발전소에서 가수왕선발대회, 도농직거래장터, 민속놀이 마당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대문구는 8일 오전 7시에 상쾌한 아침공기를 즐기는 ‘안산 벚꽃길 구민가족걷기대회’를 마련했다. 송파구는 8일 석촌호수와 서울놀이마당에서 걷기대회, 사생대회, 전통공연 등을 알차게 준비했다. 성동구는 3일 개나리꽃이 가득한 응봉산 팔각정에서 글짓기 대회,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을 펼쳐 가족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강북구는 14일 삼각산에서 압화만들기, 국악공연 등 진달래를 소재로 한 다채로운 행사를 담은 ‘진달래 축제’를 연다. 지방에서 상경한 봄꽃을 만끽해도 좋을 듯하다. 경남 하동군은 31일 청계천 광장에서 ‘하동매실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매화향을 품은 거리에는 민속농악, 봄나물 퍼포먼스, 아트이벤트 등이 준비돼 있다. 또 전남 구례군은 청계천 하류 신답철교와 마장교 사이에 지역특산물인 산수유 31그루를 심은 ‘산수유 향토수목 거리’를 조성했다. 최여경·하동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4월에 가볼만한 곳

    한국관광공사는 4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전남 나주와 경북 예천, 경남 사천, 전북 익산 등 4곳을 선정했다. # 고구려의 대륙혼, 나주벌에 되살아나다 예전부터 배로 유명했던 나주의 4월은 온통 순백의 배꽃으로 가득찬다. 영산포대교 아래 드넓은 유채꽃밭은 찬란한 황금빛으로 배꽃의 유혹에 화답한다. 특히 드라마 ‘주몽’의 촬영지였던 공산면 신곡리 ‘삼한지 테마파크’는 영산강과 나주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 수려한 풍광과 함께 드라마의 감동을 되살려 볼 수 있다. 아울러 백제에 앞서 강력한 세력이 나주 지역에 있었음을 증명하는 반남고분군과 비자나무 천연보호림의 운치가 가득한 천년고찰 불회사는 나주여행에 문화의 향기를 더한다. 나주시청 관광기획팀 (061)330-8108, 삼한지테마파크 (061)335-7008. # 스크린 속 아련한 봄 향기를 좇다 경북 예천군 용문면의 상금곡리는 예로부터 금당(金塘)이라 불리던 곳. 마을 지형이 ‘물에 떠있는 연꽃’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조선시대 예언서인 정감록은 이곳을 십승지지(十勝之地) 중 한 곳으로 적고 있다. 최근 들어서 용문면 일대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영어완전정복(2003년)’과 ‘나의 결혼 원정기(2005년)’ 등을 촬영했던 용문면 상금곡리 금당실 마을부터 ‘그해 여름(2006년)’의 배경이 된 용문면 선2리 선리마을에 이르기까지 그 명성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뿐 아니라 최근 종영된 KBS 드라마 ‘황진이’의 촬영지였던 병암정도 용문면 성현리에 위치해 있다. 예천군청 문화관광과 (054)650-6395. #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영화 속 그들을 만나다 경남 사천시 유천리의 항공우주박물관에는 영화 ‘웰컴투동막골’ 촬영에 사용된 C-123K 수송기와 B-29 중폭격기가 전시되어 있다. 연합군이 스미스를 구하기 위해 낙하산을 타고 동막골로 침투하는 장면이 C-123K 수송기 안에서 촬영된 것. 항공기 내부에는 마네킹으로 촬영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아쉽게도 B-29 중폭격기 내부는 공개하지 않는다. 사천의 봄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선진리성.1000여 그루에 달하는 수령 90년의 벚나무가 피워내는 꽃들이 사천만(灣)의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화사한 봄을 선사한다. 사천대교를 건너 자리한 비봉내마을은 1만여 평의 대나무숲이 있는 체험마을로, 가족이 함께 대나무를 이용해 다양한 놀이체험을 할 수 있다. 사천시청 문화관광과 (055)830-4225, 항공우주박물관 (055)851-6565. # 벚꽃 향연과 어우러진 서동요 등 촬영 세트장 여행 서동과 선화공주가 우선 떠오르는 백제의 고도, 전북 익산. 곳곳에 산재한 문화유적에서 백제의 흔적을 읽는다. 찾는 이가 많지 않을 뿐, 익산 또한 흐드러진 벚꽃이 장관인 곳. 특히 보석박물관 옆 함벽정(지방문화재 자료 127호) 주변으로 피어난 벚나무는 경이롭기까지 하다. 알려지지 않아 저 혼자 화사하게 피어난 벚나무는 고가(古家)를 뒤덮을 만큼 수령이 오래됐다. 이뿐 아니다. 드라마 서동요 촬영지(여산면 원수리 상양마을), 영화 홀리데이, 거룩한 계보(성당면 와초리 성당초등학교 남성분교) 등의 세트장이 흩어져 있다. 뱃길 끊긴지 오래된 곰개나루터에는 ‘웅어회’가 봄철 입맛을 잃은 사람들의 입맛을 다시게 한다. 유유히 흐르는 금강위로 해가 질 때면 백제의 옛 영화가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익산시청 문화관광과 (063)850-4124.
  • 20대 취업자 21년만에 최저

    20대 취업자 21년만에 최저

    20대 취업자 수가 지난달 300만명대로 떨어지면서 21년 만에 가장 낮은 규모를 기록했다. 한창 일할 30대 취업자도 8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267만 4000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26만 2000명(1.2%) 늘어나는 데 그쳤다.20대 취업자는 399만 2000명으로 300만명대로 떨어지면서 1986년 2월의 387만 4000명 이후 가장 적은 규모를 기록했다.30대 취업자 수도 596만 7000명으로 500만명대로 내려앉아 1999년 4월의 596만 7000명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 중 20대의 비중은 17.6%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줄었고,30대도 26.3%로 0.8%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40대 이상 취업자 비중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1995년 20.9%였던 40대 취업자 비중은 2003년 27.2%,2004년에는 27.5%로 30대를 앞선 데 이어 2006년에는 27.7%까지 상승했다.50대 취업자 비중도 1995년 14.0%에서 2003년 14.3%,2006년 16.6%로 높아졌다. 20∼30대의 취업자 수가 줄었지만 실업률은 올라가지 않았다. 이들이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취업준비를 하거나 구직을 단념하는 등 실업률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로 잡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0∼30대 비경제활동인구는 450만 8000명으로 60세 이상보다 많아 20∼30대가 60세 이상 노인들보다도 노동공급에 기여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월드 이슈-세계의 大選] (하) ‘4월의 선택’ 프랑스 대선 관전포인트

    [월드 이슈-세계의 大選] (하) ‘4월의 선택’ 프랑스 대선 관전포인트

    |파리 이종수특파원|오는 4월22일 치를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투표는 역대 어느 대선보다 역동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집권당 니콜라 사르코지(52) 후보와 사회당 세골렌 루아얄(54) 후보의 오차범위 내 접전, 인터넷 선거운동 효과 증대 등 다양한 변수가 맞물리면서 갈수록 열기를 띠고 있다.3가지 관전 포인트를 중심으로 ‘엘리제 궁으로 가는 길’을 짚어본다. ●우파 분열? 2002년 대선은 ‘분열=패배’라는 ‘선거 진리’를 뼈저리게 각인시켰다. 좌파 후보가 난립하며 사회당 리오넬 조스팽 후보가 극우파인 장 마리 르펜에게 1차투표에서 석패하는 이변을 낳은 것. 그 ‘학습 효과’ 때문인지 좌파는 단결된 모습이다. 반면 집권당의 내홍이 불거졌다. 비록 팽팽하던 긴장감은 가셨지만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의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시라크 대통령이 아직 3선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은 것도 내분을 방증한다. 시라크 대통령은 29일 대표적인 시라크계 인사였다가 최근 사르코지 지지를 선언한 미셀 알리오 마리 국방장관이 사르코지의 영국 방문에 동행하려 하자 강력 저지한 것도 가시지 않은 앙금을 보여준다. 급기야 사르코지는 30일자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시라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화해 제스처를 취했다. 양측의 내분이 봉합되지 않으면 집권당의 승리는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시라크가 출마하지 않더라도 ‘현역 프리미엄’을 이용, 사르코지의 승리를 방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좌파 유권자, 사회당에 표를 모아줄까 사회당 루아얄 후보는 지난해 11월 당 경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 대선 후보로 자리매김하면서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게다가 2002년 따로 출마한 좌파 공화국시민연합의 장 피에르 슈벤느망 전 국방장관이 지난해 말 출마를 철회하면서 ‘백만 원군’을 얻었다. 그러나 최근 캐나다 퀘벡 독립문제, 중동·중국 방문에서의 잇단 실언으로 여론조사에서 사르코지 후보에게 역전당했다. 선거 캠페인 방식을 재정비하고 전열 재정비에 나섰지만 더 절실한 것은 좌파 유권자들의 표심이다. 물론 공산당·녹색당 등 좌파와 노동자의 투쟁’‘혁명적 공산주의 연맹’ 등 극좌파 정당도 독자 후보를 내세웠다. 그러나 극우파 돌풍을 견제하려는 유권자들의 심리가 실제 투표에서 사회당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 2002년 대선에서 극좌파 진영과 공산당·녹색당은 각각 13%대,8.6%대의 지지율을 얻었다. 조스팽 후보가 르펜에 0.68% 차이로 진 것을 감안하면 범좌파 유권자의 표심은 루아얄 후보에게 1차 투표는 물론 결선투표 승리를 좌우할 결정적 요인이다. ●극우파 돌풍 재연될까 사르코지와 루아얄이 5월6일 결선투표에서 격돌할 것이라는 것이 전반적인 여론조사 결과다. 그러나 극우파인 장 마리 르펜 국민전선 당수의 선전 여부는 여전히 큰 변수다. 잇단 여론조사에서 15%대 안팎의 고정 지지율을 보이는데다 최근 지지층이 두꺼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딸 마리아 르펜이 선거본부장을 맡아 창당 이후 처음으로 홍보 포스터의 모델로 유색인종을 등장시키는 등 지지계층 확대 전략이 효과를 거두면서 국민전선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TNS의 조사 결과 르펜의 이념에 동의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26%까지 나왔다. 유럽연합 가입에 따른 노동시장 개방 등으로 생활난이 심해진 노동자계층이 국민전선의 가장 두꺼운 지지층으로 자리잡으면서 르펜의 선전은 사회당의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르펜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1차 투표에서 루아얄을 누르고 2차 투표로 직행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선 후보가 되려면 선출직 공무원 5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르펜은 극우파 후보를 공개지지하는 것을 꺼려하는 관행 때문에 고전했다. 그러나 그의 출마가 사회당 루아얄 후보의 표를 잠식할 것이라고 판단한 사르코지 후보가 “서명해도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공표하면서 걸림돌이 사라진 상태다. vielee@seoul.co.kr ■ ‘엘리제’ 향해 뛰는 군소후보들 |파리 이종수특파원| “틈새가 보인다.” “대선 후보가 두명 뿐인가.” 프랑스 대선에 뛰어든 군소 후보들의 목소리가 거세다. 유력 후보에만 집중하는 언론에 문제를 제기하고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이미지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을 입증하듯 29일 현재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45명.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후보는 중도파 프랑스민주주의연합의 프랑수아 바이루(54) 당수다. 그는 2002년 대선 1차투표에서 6.84%의 득표율로 4위를 차지했다. 안정된 이미지를 내세워 강경 이미지의 사르코지와 돌출 행동의 루아얄의 틈새를 공략해 2차 투표행 티켓을 거머쥐겠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또 2002년 대선에서 13%대의 지지율을 확보하면서 ‘돌풍’을 일으킨 극좌파 후보들의 행보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노동자의 투쟁’ 당수 아를레트 라귀에(66)는 7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그녀는 2002년에 득표율 5.72%로 5위에 올랐다. 트로츠키주의자인 ‘혁명적 공산주의자 연맹’의 대변인 올리비에 브장스노(32)도 패기를 내세워 다시 도전장을 냈다. 그는 좌파 진영과 ‘반자유주의 블록’을 결성했지만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다. 좌파 진영도 정당별로 독자 후보가 나섰다. 반세계화 농민운동가의 상징인 조제 보베(53)는 1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1999년 프랑스 미요의 맥도널드 건물을 트랙터로 들이받아 체포되면서 대표적 반세계화 운동가로 부상한 그는 유전자조작농산물(GMO) 재배지를 습격해 몇차례 수감되기도 했다. 최근 출마를 결심한 뒤 “자유 경제의 세계와 지구의 상업화에 저항하기 위해 나섰다.”고 설명했다. 명망있는 환경운동가 니콜라 윌로의 불출마 선언으로 환경운동 진영에서는 녹색당의 도미니크 부아네(47) 전 환경장관이 나선다. 마리 조제 뷔페(56) 공산당 당수는 ‘참된 좌파’를 모토로 사회당과 차별화 전략을 내걸고 있다. vielee@seoul.co.kr ■ 올해 관심끄는 대선 국가들 세계의 주목을 받는 선거는 프랑스 대선뿐만이 아니다. 국제선거제도재단(IFES)에 따르면 남미의 아르헨티나, 투르크메니스탄, 세네갈, 나이지리아, 인도 등 24개국에서 올 한해 대선을 치른다. 각국의 대내 정치 발전은 물론, 세계 정치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가운데는 12월19일 대선을 치르는 한국도 포함돼 있다. ●아르헨 집권좌파 대통령 재선 가능성 오는 10월28일 선거를 치르는 아르헨티나의 경우 최근 이어진 중남미 좌파 열풍의 이정표로 주목된다. 좌파인 네스토르 키르츠네르 현 대통령이 재선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중남미 좌파 열풍은 주춤거림 없이 진행된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석유를 무기로 미국에 맞서온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영향력도 더 확고해질 전망이다. 키르츠네르에 맞설 후보로 최근까지 경제장관을 역임한 로베르토 라바그나가 유력하다.‘아르헨티나의 힐러리’로 불리는 키르츠네르의 부인 크리스티나가 남편을 대신,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이달 선거 앞둔 투르크메니스탄과 세네갈 21년간 독재자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의 ‘엽기’철권 통치 아래 있던 투르크메니스탄이 11일 대선을 치른다. 지난해 말 니야조프 대통령의 급사 이후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국민협의회’결정에 따른 것이다.6명의 후보가 나섰지만 대통령 대행을 하고 있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부총리가 유력하다. 니야조프가 자신의 사람들로 만들어놓은 국민협의회 인사 2500명이 만장일치로 베르디 무하메도프를 대통령 대행으로 선출했고, 그를 위해 최근 ‘대통령 대행은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는 헌법안까지 수정했다. 니야조프의 21년 그림자가 사후에도 짙게 드리우고 있다. 베르디 무하메도프는 국민들에게 무제한의 인터넷 접근(현재는 국민의 1%만 가능)과 학생들의 해외유학 허용 등 개혁안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어 25일에는 세네갈에서 대선과 총선이 함께 치러진다. 압둘라이 와드 현 대통령은 지난 2000년 3월 야당인 세네갈 민주당 후보로서 사회당 40년 장기 집권을 깨고 대통령에 올랐다. 최근 신년사를 통해 에너지 자립 정책, 농어촌지원, 사회간접 자본개발 등에 대해 비전을 제시한 와드 대통령의 재선이 주목된다. 아프리카 최대 인구대국이자,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도 4월21일 대선·총선을 함께 치른다.3선을 시도하던 올루세군 오바산조 현 대통령의 시도는 의회 견제로 무산됐다. 대신 그의 후원을 받는 우마루 무사 야라두아(카치나 주지사)가 집권 PDP당 후보로 나서고, 야당 ANPP에선 2003년 오바산조 대통령에게 패한 전 군부지도자 무하마두 부하리가 나설 전망이다. 지긋지긋한 종교·민족 분쟁으로 수천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된 나이지리아가 이번 대선·총선을 통해 정국 안정을 조금이나마 이룰지는 미지수다. 이밖에 인도, 알바니아가 7월에, 에티오피아 과테말라가 11월 대통령을 뽑는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전월세 2년만에 상승률 최고

    지난달 전세와 월세를 합친 집세가격이 2년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도시가스와 석유류 제품의 가격은 하락,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가운데 집세는 1년전보다 1.1% 상승했다.2004년 8월의 1.3% 상승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이 가운데 전세는 1.4%, 월세는 0.3% 올랐다. 전세는 2004년 9월 1.5%, 월세는 2004년 4월의 0.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한달 전과 비교해서도 집세는 0.1% 올랐다. 전세가 0.2%, 월세가 0.1% 상승했다. 한성희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경기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세의 오름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비자 물가는 1년전보다 2.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수해가 겹친 8,9월의 2.9%나 2.4%에 비하면 크게 안정됐다. 한달 전과 단순 비교해서도 0.6% 하락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사르코지 vs 루아얄 佛대선 대결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니콜라 사르코지(51) 내무장관이 30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르코지는 이날 지역신문들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프랑스를 모든 것이 가능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불공정 경선’을 의식해서인지 선거 운동 기간 중에 내무장관직을 내놓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UMP의 대선 후보로는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와 미셀 알리-마리오 국방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UMP 총재직을 겸하면서 당을 장악하고 있는 사르코지가 내년 1월14일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될 것이 유력하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2002년 총선 뒤 내무장관이 된 사르코지는 잠시 재무장관을 거쳐 다시 내무장관으로 복귀했다. 강경한 이민 통제 정책과 대도시 인근지역의 청소년 범죄에 대한 강력 대처로 연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자유경쟁을 중심으로 하는 자본주의식 개혁 성향을 강조해왔다. 이날 사르코지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내년 4월의 프랑스 대선은 사실상 지난 16일 사회당 후보로 선출된 세골렌 루아얄(51)과의 ‘양자 구도’가 형성됐다. 루아얄은 지난 28일 15명의 선거대책팀을 구성하고 다음주 레바논·이스라엘 등 중동지역 순방에 나서는 등 선거전에 본격 돌입했다. 이런 ‘선점 효과’ 덕분인지 루아얄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사르코지보다 약간 앞서기도 했다. 그 동안의 여론조사에서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사르코지측도 이를 의식한듯,29일에는 그 동안의 강경한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단절’을 주장했지만 이날 출마 선언에서는 ‘조용한 단절’이라고 수위를 낮췄다. 또 “‘신뢰와 존경’ 두 가지 말을 기초로 프랑스인과 새로운 관계를 창조하겠다.”며 보다 유연해진 자세를 보였다. vielee@seoul.co.kr
  • 가계대출 금리 평균 6%대 진입

    가계대출 금리 평균 6%대 진입

    콜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연 6%대로 진입하면서 2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가계대출 평균금리(신규취급분 기준)는 연 6.03%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올랐다. 이는 2004년 4월의 연 6.07% 이후 가장 높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에 비해 0.07%포인트 오른 연 5.86%를 기록,2004년 7월 5.93%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신용대출금리도 연 6.28%로 0.03%포인트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데다 지난 6월말 금융감독당국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이후 시중은행간 경쟁이 다소 완화되면서 대출을 까다롭게 하고 있기 때문에 가계대출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기업대출 평균금리는 전월대비 0.04%포인트 오른 연 6.20%로 2004년 1월 6.23%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6.27%에서 6.33%로 0.06%포인트 오른 반면 대기업 대출금리는 0.01%포인트 내린 5.59%를 나타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IT수출 성장세 급속 둔화

    IT수출 성장세 급속 둔화

    휴대전화가 맥을 못추니…. 정보통신(IT)품목 수출 증가율이 올해들어 최저치인 3%대로 추락했다.IT 수출이 급속히 둔화되는 셈이다. 정보통신부는 2일 ‘7월 IT 수출 분석 자료’를 통해 이 기간 IT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86억 4000억달러, 수입은 7.6% 늘어난 47억 7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근의 월별 IT 수출 증가율은 하락세다. 지난 4월의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늘어나는 데 그쳐 8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5월에는 12.6%로 올라섰다 6월에 다시 한 자릿수인 9.1%로 하락했다. 정통부는 “IT 수출 증가세가 꺾인 것은 품목들의 수출 단가가 낮아진 데다 휴대전화 수출의 고전(증가량 정체)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휴대전화를 포함한 이동통신단말기 수출은 전체 수출액의 22.0%로, 반도체(33.8%)에 이어 두번째였다.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가 29억 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디스플레이 패널은 10억 1000만달러로 16.7%, 디지털TV는 6억 3000만달러로 34.1%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 휴대전화는 19억달러,PC는 2억 9000만달러로 각각 3.6%,11.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에 대한 수출액은 30억 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으나 유럽연합(EU)은 13억 5000만달러, 미국은 9억 8000만달러, 일본은 5억 1000만달러로 각각 5.1%,4.6%,12.5% 감소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고대, 진보포럼 불허 논란

    고려대가 최근 4년 동안 여섯 차례나 학내에서 열렸던 진보포럼을 올해부터 불허하겠다고 밝혀 진보단체 회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반전단체인 ‘다함께’는 9일 “고려대측이 ‘교육기관에서 장소를 빌려주기에는 포럼 내용이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다.’면서 진보포럼 ‘전쟁과 혁명의 시대’의 학내 개최를 불허했다.”고 밝혔다.2002년부터 이 단체 주최로 고려대에서 열린 이 포럼은 국내·외 진보 인사들의 강연과 토론으로 이뤄지는 일종의 학술행사이다. 다함께는 이에 따라 오는 14∼17일로 예정된 포럼 장소를 경희대로 바꿨다. 다함께측은 “고려대 측은 지난 5월 북한민주화네트워크와 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 등 뉴라이트 단체들이 개최한 강연회는 아무런 문제를 삼지 않고 허락했다. 이는 진보적인 주장과 토론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엄연한 대학 사상검열이며, 이중잣대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지난 4월의 교수 억류 사건과 관련, 출교 징계를 받은 학생들이 대부분 다함께 소속 회원이라 학교측에서 이 단체의 포럼을 불허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하지만 학교측은 시설관리 상의 어려움 때문에 장소를 빌려주지 못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랭킹 10위권의 두 기사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랭킹 10위권의 두 기사

    제1보(1∼13) 두 기사는 모두 한국바둑랭킹 10위권에 랭크돼 있는 강자들이다. 이 바둑을 둘 당시인 4월의 랭킹은 이영구 5단이 9위, 원성진 7단이 10위였다.6월 현재의 랭킹은 원성진 7단이 9위, 이영구 5단이 11위다. 비슷한 성적으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신인왕전은 출전에 제한이 있는 기전이기 때문에 두 기사는 출전 가능 선수들 가운데서는 모두 랭킹 3위 안에 드는 초강자들이다. 어떻게 보면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보이는 대국이 8강전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두 기사는 모두 권갑룡 7단의 문하생으로 원성진 7단은 85년생, 이영구 5단은 87년생이다. 입단의 관문은 원 7단이 98년, 이 5단은 2001년에 통과했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입단대회를 통과한 두 기사는 입단 이후에도 탄탄대로를 걸으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두 기사의 기풍은 모두 두터운 스타일. 특히 원 7단은 두텁게 두다가 기회를 잡으면, 한번에 승부를 결정짓는다 ‘원펀치’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기풍에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어느새 실리파로 변신하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한편 이영구 5단은 전형적인 두터운 기풍. 먼저 도발하지는 않지만 상대방이 싸움을 걸어오면 피하지도 않는다. 특히 수읽기가 빠르기 때문에 속기전에서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런데 최근 제한시간 4시간짜리인 왕위전의 도전권을 따내는 등 각 기전에서 발군의 성적을 내고 있다. 백 6의 밑붙임은 실리를 좋아하는 기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정석. 이때 발빠른 기풍이라면 (참고도)와 같이 둘 텐데, 이 5단은 두텁게 흑 11,13으로 둔다. 초반부터 두 기사의 기풍이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韓·日 EEZ기점 모두 독도로

    韓·日 EEZ기점 모두 독도로

    정부가 12∼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릴 제5차 한·일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획정 회담에서 우리측 기점을 독도로 제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독도 영유권을 기저에 깐 한·일 양국의 끝없는 ‘EEZ 전쟁’이 막을 올리게 됐다. 서주석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 수석은 5일 KBS 라디오 ‘박 에스더입니다.’에 출연해 독도 기점과 관련,“최근의 여러가지 상황들, 특히 지난 4월의 사태들을 고려할 때 이제는 독도를 기점으로 주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일본이 독도주변 수역 탐사 시도로 비롯된 독도 영유권 분쟁화에 적극적인 대처로 전환한다는 뜻이다. 정부는 이날 외교통상부 해양수산부 바른역사기획단 등 범정부 차원의 고위급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최종 확인했다. 이같은 정부 방침에 대해 일본 역시 독도 기점으로 맞설 것이 분명해 6년만에 열릴 5차 EEZ협상은 진전보다는 ‘선전전’만 한 채 등을 돌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본측은 독도를 자기 영토로 보고, 독도-울릉도 중간선을 제안했다. 핵심은 우리가 독도를 기점으로 주장했을 때의 실익 여부에 대한 논란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독도를 기점으로 할 경우 동해에선 2만㎡를 얻고 남해에서 3만 6000㎡를 잃을 수 있다는 지적도 한다. 한·일 어업중간수역협정과 달리 EEZ협정은 한번 획정되면 영구적으로 국가의 주권적 범위를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양국이 의견을 좁혀나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박홍기 김수정기자 hkpark@seoul.co.kr
  • 경추위 3일 열리긴하는데…

    남북의 경제 관료들이 3일 제주에서 만난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1차관과 주동찬 민족경제협력위 부위원장을 각각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 대표단은 경제협력추진위원회 12차 회의를 3박4일 일정으로 갖는다. 경공업-지하자원 협력방안이 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미 실무접촉을 통해 입장이 조율된 상태다.4월의 장관급회담에서 경협의 큰 줄기는 마련된 셈이다. 쌀 차관 제공, 한강하구 골재 채취 사업, 민족공동 자원개발사업, 개성공단 사업도 협의 대상이다. 하지만 ‘의제밖 의제’들이 주로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경의·동해선 열차 시험운행 취소를 둘러싸고 진행중인 남북 당국간 책임공방이 재연될 것 같다. 북 군부마저 나서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는 터라 회의의 외적 분위기가 좋지 않다.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의 더딘 추진속도에도 북 군부는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경협위에도 이어질 경우 열차시험운행의 공방만 벌이다가 정작 의제 논의를 시작도 못하고 끝날 가능성도 우려된다. 북측 대표단은 군부의 불만을 무시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경협위는 그 어느 때보다 전망하기 어렵다.”며 “이 때문에 회담 목표를 말하기도 힘든 상황이며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설령 남북이 경협방안에 의견일치를 보더라도 합의문을 작성하기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낄 법하다. 시험운행도 되지 않는데,‘퍼주기’가 아니냐는 비난여론이 뻔하기 때문이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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