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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셋값 끝없는 고공행진

    전셋값 끝없는 고공행진

    전셋값이 끝없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가을 이사철이 끝나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됐지만 오히려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금자리주택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2013년이 지나야 전세난이 풀릴 것이란 비관적 견해를 내놓았다. 3일 국민은행의 주택가격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전세가율(집값 대비 전셋값 비율)’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의 전셋값 상승률은 1%로 10월의 0.8%보다 컸다. 서울 강남(한강 이남)의 11개 구는 전월보다 1.1% 상승했다. 6개 광역시도 1.1% 뛰면서 전셋값 고공행진에 동참했다. 전셋값은 지난해 2월부터 한번도 쉬지 않고 올라 22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집값이 약세를 보인 반면 전셋값은 계속 오르면서 전세가율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의 전세가율은 44.0%를 기록했다. 강남 11개 구의 전세가율은 42.1%로 2006년 3월의 42.6% 이후 4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북의 14개 구도 지난달 46.3%를 나타냈다. 2008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 평균 전세가율도 56.8%로 2006년 4월의 57.1% 이후 4년 7개월 만에 정점을 찍었다. 집값 조사가 시작된 1986년부터 올해까지 24년간의 11월 전세가격 변동률은 평균 서울 -0.5%, 전국 -0.2%였으나 올해는 서울 0.8%, 전국 1%로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매매·전세가격의 비율이 어느 정도가 적절한지 정답은 없지만 격차가 큰 편으로 보인다.”면서 “전셋값 상승세가 매매값을 끌어올릴지는 좀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전셋값과 전세가율의 상승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 입주물량이 40%가량 감소하고, 재개발·재건축으로 전세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전셋값 상승은 수급 부족 때문”이라며 “장기적으로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본격화되는 2013년이 돼야 전세가격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도 “2008년 시작된 전셋값 불안이 장기화될 조짐이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이 반짝 호황을 보인 2009년 3월에서 9월까지 분양이 많이 이뤄졌는데 이 물량의 입주가 시작되는 2012년쯤 상승세가 멈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선 전셋값 상승이 집값을 밀어올릴 것이라고 말한다. 치솟는 전셋값을 못 이긴 주택수요자들이 구매에 나설 것이라는 견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는 4만 1342가구로 4월 이후 가장 많았다. 하지만 시장에선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다. 한 부동산정보업계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전셋값이 매매가격을 밀어올린 적이 있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다른 것 같다.”면서 “내년 상반기는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안동 구제역 방역대 뚫린 듯

    안동 구제역 방역대 뚫린 듯

    안동발(發) 구제역이 봇물 터지듯 확산될 조짐이다. 2일 안동의 한우농장 3곳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이 잇따랐다. 또 이날만 안동 14곳과 청송 1곳 등 15건의 의심신고가 무더기로 접수돼 검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경북 안동시 와룡면 라소리, 가야리, 이천동의 한우농가 등 3곳에서 지난 1일 신고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모두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3곳의 농장은 지난달 29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서현리 축산단지에서 남동쪽으로 2.5∼4㎞ 떨어져 있다. 라소리 농장은 한우 150마리를, 가야리 농장은 한우 3마리를, 이천동 농가는 한우 210마리를 기르고 있다. 오전에는 서현리 축산단지에서 남서쪽으로 27㎞ 떨어진 풍천면 금계리 농가의 한우 68마리가 침을 흘리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였다. 오후에는 라소리 농장에서 42㎞ 떨어진 청송군 안덕면 명당리의 한우 농가(3마리)에서도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이 밖에 안동의 한우 농가 11곳과 돼지 농가 2곳에서도 신고가 뒤따랐다. 지금까지 확진 판정이 나온 돼지 농가 2곳과 한우농가 4곳 모두 1차 발생농가의 ‘경계지역’(10㎞) 내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금계리와 청송군의 한우농가는 당국의 ‘관리지역’(10∼20㎞) 밖이다. 만일 양성 판정이 나온다면 방역대가 뚫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검역당국이 122곳에 이동통제 초소를 설치해 사람과 가축, 차량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지만 인근 시·군으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얘기다. 확산 징후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복수의 수의사가 지난달 26일 안동 서현리 축산단지 방문을 전후로 경북 고령과 영주, 경남 밀양의 농가에도 들른 것으로 확인돼 이 농장들에 대해 이동통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현리 축산단지에 들렀던 농장 환기시스템 컨설턴트가 충남 보령의 농장 2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검역당국은 돼지 2만여 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이번 구제역의 살처분 규모와 확산 속도는 지난 1월과 4월의 구제역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1월 구제역의 살처분 규모는 5956마리, 4월에는 4만 9874마리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첫 확진 판정 이후 불과 사흘 만에 5만 3250마리를 기록했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1주일 이상인 데다 안동이 경북 내륙의 외진 곳이란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유권자수 229만여명 재외국민 모의투표 해보니

    유권자수 229만여명 재외국민 모의투표 해보니

    14~15일 이틀간 전 세계 21개국 해외 공관 26곳에서 재외국민 선거 모의투표가 실시됐다. 2012년 4월의 국회의원 선거와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벌이는 연습 차원의 투표다. 첫날 평균 투표율은 20.6% 정도로 다소 저조했다. 그러나 레바논,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일본의 도쿄, 오사카 등은 투표열기가 뜨거웠다. 이번 모의투표를 통해 턱없이 부족한 투표소, 신원확인 절차의 허점, 조직선거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15일 오전 도쿄 요쓰야에 있는 주일 한국대사관 2층. 전날 교민 565명이 투표를 마친 데 이어 이날도 아침부터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기자는 국제우편을 통해 서울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도쿄의 기자 집으로 우송된 투표용지를 여권과 함께 투표소 관계자에게 제시했다. 본인 확인절차를 끝낸 뒤 기표소에 섰다. 기표대 왼쪽에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명단이 게시돼 있었다. 정당과 후보자의 이름을 보고는 슬쩍 웃음이 나왔다. 1번 동해당, 2번 서해당, 3번 남해당, 4번 태평양당. 오른쪽에는 지역구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명단이 지역별로 예시돼 있었다. 일본에 오기 전 거주했던 경기도의 후보자를 찾았다. 1번 동해당 김금강, 2번 서해당 이덕유, 3번 남해당 박청계, 4번 인도양당 정소백 후보자 중 한명을 선택했다. 기존 정당명을 사용할 경우 공정성 시비가 일어날 것을 우려해 중앙선관위가 정당명과 후보자의 이름을 산과 바다의 명칭을 이용해 작명했다. 투표용지를 반송용 봉투에 담아 투표함에 넣고 투표소를 나왔다. ●재외선거 투표열기 지역차 커 일본에서는 도쿄 주일한국대사관과 오사카 총영사관 등 두곳에서 모의투표를 실시했지만 주변 지역은 물론 홋카이도에서까지 찾아오는 재외 국민이 있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틀간 933명이 투표해 투표율 63%를 기록했다. 강제 이주해 온 후손들로 모국에 대한 참여 욕구가 높아 투표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은 지역적으로도 한국과 멀리 떨어져 있어 한국정치에 대한 체감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일본은 바로 이웃해 있어서 한국 정치에 특히 민감하다. 후년에 실시될 총선과 대선에서 일본 동포의 높은 투표열기가 주요 변수로 떠오를 공산이 크다는 사실을 이번 모의투표가 입증해 보인 셈이다. 홋카이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도쿄에 왔다는 김태훈(61·민단 홋카이도본부 단장)씨는 “홋카이도 거주자 중 5명이 신청해 3명이 오늘 도쿄에 왔다.”며 “모의 선거이긴 하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투표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해 한 걸음에 달려왔다.”며 감개무량해했다. 가나가와현 쇼주에서 온 박경자(61)씨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투표권을 꼭 행사하고 싶어 새벽 4시에 일어나 도쿄에 온 뒤 아침 8시 30분부터 1시간 30분을 기다렸다가 맨 처음으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미국 전역에서도 재외국민 모의선거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일부 동포들은 휴일인 14일에도 자동차로 9~10시간씩 운전해 모의투표에 참여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뉴욕총영사관은 당초 목표했던 500명보다 많은 689명이 투표 참여를 신청했고, 첫날 100여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영사관과 유엔대표부 소속 직원과 가족, 뉴욕·뉴저지 지역 지상사 파견 주재원들이 대부분이었다. 중국에서는 투표 열기가 다소 떨어졌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둥팡둥(東方東)로 주중 한국대사관 별관 1층에 설치된 투표장에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간간이 이어졌다. 모의선거인 데다 평일이어서인지 일부 가정주부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투표장을 찾았다. 상사 주재원인 남편과 함께 베이징에 거주하고 있다는 가정주부 김모(44)씨는 “투표용지에 직접 후보자 이름이나 기호를 써넣어야 하는 것만 다를 뿐, 한국에서의 투표와 비슷해 어색하지 않다.”면서 “외국에서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게 참 뿌듯하다.”고 말했다. 유학생 이모(28)씨는 “2012년 대통령선거 때 중국에서도 소중한 한표를 적극 행사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현재 재외국민 유권자수는 미국 87만 9083명을 비롯해 일본(47만 3598명), 중국(33만 754명) 등 229만 5937명이다. ●부족한 투표소 등 대책 시급 이번 모의선거를 통해 여러 문제점들이 제기됐다. 투표소가 부족하다는 불만이 제일 많았다. 공직선거법에는 투표함 관리 문제로 대사관이나 영사관에만 투표소를 설치하도록 했다. 영토가 넓은 미국, 중국 교민들의 투표율이 상당히 떨어질 전망이다. 신원확인절차도 문제다. 투표 신청자는 외국인 등록증 사본이나 여권을 제시할 경우 호적과 여권정보 등을 통해 확인작업을 벌이지만 230여만명의 재외동포를 확인하는 데 상당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 등 일부 지역의 경우 많은 재외국민이 모국어를 전혀 몰라 투표 요령 등에 영어와 한자 등을 병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높다. 특히 본 선거가 실시되면 ‘교민사회 분열’ ‘과잉 열기에 따른 탈법행위’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19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당락이 각각 39만표와 57만표로 갈라진 만큼 조직선거 등 선거운동이 과열될 가능성이 크다. 일부 교민들은 “부정선거 감시활동이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본국보다 오히려 더 많은 탈법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균미·도쿄 이종락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jrlee@seoul.co.kr
  • [G3 환율전쟁] 엔고 백약이 무효

    ‘백약이 무효’ 강도 높은 환 시장 개입과 제로금리 편성 등 고강도 대책에도 불구하고 엔고 행진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간 나오토 정부는 당혹감 속에 후속책을 모색하고 있으나 국제적 비난을 부를 추가 환율 개입 외에 뾰족한 수가 없어 고민이 깊어만 가고 있다. ●달러·유로화가치 하락… 상대적 엔화선호 때문 일본 정부는 지난달 15일 천정부지로 치솟는 엔고를 잡기 위해 6년반 만에 엔화 2조엔을 풀어 달러를 사들이는 시장개입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지난 5일에는 일본은행(BOJ)이 제로 금리를 부활시키고 5조엔 자산매입기금을 설립하는 등 공격적 금융완화책을 시행했으나 엔화 강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인 양적 완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지난 7일 엔·달러 환율은 15년 이래 최저치인 82.75를 기록했다. 8일 오후 3시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값은 달러당 82.35엔대에서 거래되고 있어 81엔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간총리 추가 환율개입 시사 일본의 시장개입이 먹히지 않는 까닭은 기본적으로 미국과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로 달러와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데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 경기하강을 막기 위해 추가 금융완화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본이 아무리 엔화를 풀어 달러를 사들여도 미국이 시장에 달러 공급을 늘리고 있는 데다 시장 참가자들이 상대적으로 엔화의 안정성을 선호하고 있어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엔화값이 1995년 4월의 사상최고치였던 달러당 79.75엔까지 상승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추가 시장개입 카드를 만지기 시작했다. 간 나오토 총리는 7일 중의원에 출석, “환율의 과도한 변동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만간 추가 환율 개입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정우성 첫 키스녀’ 수애, 과거사 들통?…이정진과 키스포착

    ‘정우성 첫 키스녀’ 수애, 과거사 들통?…이정진과 키스포착

    SBS 새 드라마 ‘아테나’에서 첫 호흡을 맞춘 정우성은 데뷔 이래 ‘키스신’이 처음었다는 수애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하지만 수애의 과거는 화려(?)했다.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멋진 상대배역들과의 행복한 애정신을 만끽했던 것. 수애는 지난 30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 가든 스테이지에서 열린 SBS 새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 (연출 김영준·김태훈·황정현)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드레수애’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한쪽 어깨를 드러낸 원오프숄더 드레스로 여성미를 한껏 뽐냈다. 이날 자리에서 수애는 정우성과 키스신을 찍으며 일어났던 에피소드를 설명하며 “늦은 밤부터 촬영을 시작했는데 감정과 상황에 몰입하느라 동이 트는 줄도 몰랐다”고 장시간 촬영했던 키스신에 대한 소감을 표했다. 쑥스러운 듯 말 중간 중간 정우성과 눈을 맞추던 수애는 “영화에서나 드라마에서 이렇게 진한 키스신은 처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를 지켜보던 정우성은 “수애가 데뷔 이래 키스신이 처음이었다고 말해서 놀랐다”며 “그래서 나름대로 좋은 경험을 남겨주고 싶어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데뷔이래 자신이 수애의 첫 키스신 상대라고 호언장담했던 정우성. 하지만 이미 수애는 다른 남자배우들과 애정신을 충분히(?) 소화한 후 그를 만났다. 수애는 드라마 ‘회전목마’, ‘9회말 2아웃’, ‘러브레터’ ‘해신’, ‘4월의 키스’ 와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 ‘그해 여름’ 등 많은 작품에서 상대 남성 배우들과 열연했다. 특히 ‘9회말 2아웃’에서는 이정진을 상대로 자신이 먼저 열렬한 키스를 퍼붓기도 했다. 이는 정우성과 첫 호흡을 맞춘다는 수애의 설명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정우성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과거야 어찌됐건 수애에게 좋은 경험을 주고자 노력하며 찍었다던 그 키스신. 안방극장에 어떤 핑크빛 분위기를 전할지 사뭇 기대된다. 사진 = MBC ‘9회말 2아웃’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7kg 감량한’ 이시영, 다이어트 비결공개▶ 故 장진영 1주기 MBC ‘스페셜’ 방영…결혼식 최초공개▶ 신민아, 한국판 ‘섹시여전사’ 등극…"켈리후 못지않아"▶ 최희진, ‘정신적곤란?’ vs 이루는 ‘성적변태’ 초강수 맞대응▶ ’동이’ 연잉군 이형석, 천재성 발휘...숙종, 깨방정 작렬
  • 3급이상 고위직 ‘은밀한 비리’ 꼼짝마!

    3급이상 고위직 ‘은밀한 비리’ 꼼짝마!

    최근 신설된 감사원의 공직 감찰본부는 어느 부분을 집중감찰 할까? 감사원은 지난 26일 180여명 규모의 공직감찰본부를 신설하고 공직사회에 대한 강도 높은 감찰활동을 예고했다. ●공직사회 강도 높은 감찰 예고 29일에는 공직감찰본부의 첫 업무보고가 있었다. 공직감찰본부 소속 가운데 감찰정보단을 제외한 특별조사국, 감사청구조사국, 공공감사운영단의 국별 토론도 이어졌다. 이날 업무보고는 공직감찰본부가 하반기에 집중할 분야별 감찰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는 작업이다. 따라서 하반기 공직사회에 불어닥치게 될 감찰의 강도와 범위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수밖에 없다. 공직 감찰활동은 우선 지방자치단체장을 중심으로 한 고위공직자의 직무감찰에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방특정감사단이 공기업과 지역토착비리를 전담하는 반면 공직감찰본부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중앙행정기관의 3급 이상 고위공무원, 공공기관 임원의 비리를 감시하는 데 주력한다. 특히 교육·세무·경찰·건설 분야에서의 뇌물수수와 품위 손상자 등에 대해서는 파면 등 중벌을 요구할 방침이다. ●뇌물수수·품위손상 집중 감찰 올 상반기 특별조사국과 자치행정감사국 등이 실시한 두 차례의 공직 감찰활동에서도 단체장과 공직자의 비리에 집중했다. 특히 각종 업자와 결탁한 부당 계약 및 입찰 등을 통한 공무원의 품위손상에 감사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감사원이 28일 발표한 지역토착비리 등 고위층 비리점검 결과에서도 적발된 4건의 비위사실 가운데 3건이 입찰 및 수의계약과 관련된 것이었다. 감사원은 이들 비위 건에 대해 해당 공무원의 처벌뿐만 아니라 지휘계통에 있는 상급 기관 및 기관장에게도 주의조치했다. 지난 4월의 공직 감찰활동에서는 직무 관련 금품수수 여부에 집중해 4명의 비위 공무원 파면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공직감찰본부가 만들어지면서 고위공직자가 관련된 은밀한 비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유쾌 상쾌 통쾌한 오페라를…

    유쾌 상쾌 통쾌한 오페라를…

    영화나 드라마에만 ‘코미디’가 있는 게 아니다. 오페라에도 있다. ‘사랑의 묘약’,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작곡가로 유명한 도니제티의 ‘돈 빠스꽐레’다. 돈 많은 늙은 남자 돈 파스콸레를 속이는 음모와 술수, 능수능란한 연애기법으로 사랑을 쟁취하는 젊은 미망인 노리나의 이야기가 유쾌, 상쾌, 통쾌하게 그려진다. 서울시오페라단이 ‘돈 빠스꽐레’를 선보인다.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다. 60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것으로 ‘아기자기한 오페라’라는 색다른 느낌도 맛볼 수 있다. 거대한 장치나 화려한 장식은 없지만, 무대와 객석이 가까워 성악가들의 노래를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고, 빠른 극 전개 속에서 세밀한 표정 연기까지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막은 경쾌하고 즐거운 서곡으로 시작된다. 말라테스타 박사가 돈 파스콸레에게 신부감에 대한 얘기를 해주는 아리아 ‘천사처럼 아름다운’과 노리나의 깜찍한 아리아 ‘나는 마술의 눈빛을’ 등이 유명하다. 2막에서는 말라테스타와 순진한 처녀로 변장한 노리나, 그녀의 모습을 보고 반해 쩔쩔매는 돈 파스콸레가 부르는 3중창 ‘곧 알게 될거야’가 재미나다. 3막 밤의 숲 속에서 노리나를 기다리며 ‘에르네스토’가 부르는 세레나데 ‘4월의 밤은 얼마나 부드러운가’는 노래 중간중간에 합창이 함께 나오는 아름다운 아리아로 손꼽힌다. 서로 속고 속이는 모습을 통해 당시 유럽 사회를 풍자하고 있지만 도니제티 특유의 서정미와 품격은 잃지 않는다. ‘돈 빠스꽐레’는 무대가 작은 만큼 티켓 가격도 저렴해 좋다. 관람료가 15만원을 넘나드는 대극장 오페라와는 달리 1만~7만원의 가격으로 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첫 공연날인 23일은 남아공 월드컵 나이지리아전이 있는 날로,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입장료의 40%를 할인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02)399-1783~6.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산재 급증… 전년比 7%↑

    산업재해가 올해 들어 급증하고 있다. 노동부는 24일 올해 1~4월 사고성 재해자 수가 2만 7063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7.4%(2562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1~4월의 전년동기 대비 산재 평균 증가율이 1.2%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증가세가 가팔라진 것이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다음 달 7일부터 9월14일까지를 ‘사고성 재해감소 100일 집중기간’으로 정하고 모두 3만 2500곳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교육 및 재해예방 점검 활동 등을 벌이기로 했다. 노동부는 특히 검찰과 합동으로 다음 달 7일부터 7월14일까지 산재 취약 사업장 1만곳에 대한 집중 점검을 벌인다. 점검 결과 최근 빈발하는 넘어짐, 끼임 재해 등의 예방조치를 하지 않은 사업주는 사법조치(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를 할 계획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산재발생 수는 근로자 수에 비례해 늘어나는데 경기회복으로 올 초 근로자 수가 차차 증가하면서 산재도 함께 늘어가는 것”이라면서 “재해 증가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되면 전체 재해자 수가 10만명을 넘어 20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다큐멘터리 3일(KBS2 오후 10시50분)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인기 종목 럭비. 그러나 미식축구와 혼동하는 사람이 있을 만큼 우리나라는 럭비의 불모지다. 막대한 지원도, 화려한 코치진도, 뜨거운 관중도 없이 한·일전을 치르는 30인의 럭비 전사들과 3일을 함께한다. ●KBS스페셜<2010년 5월, 북한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KBS1 오후 8시) KBS스페셜이 2010년 4월의 평양과 개성, 북한쪽 판문점과 DMZ 등이 담긴 영상을 긴급 입수했다. 소녀 꽃제비(북한 20대 미만 거지)들이 매춘을 하는 현장, 평안남도의 한 시골 장마당도 카메라에 잡혔다. 최신 영상을 통해 북한을 만나 본다. ●공부의 왕도(EBS 오후 5시50분) 서울대 사회과학부 1학년 김승현군에게는 특별한 일기장이 있다. 자신의 공부 방법이나 고민들을 적어 놓은 공부일지가 그것. 그 일지 속에서 가장 치열했던 고민의 흔적은 언어영역에 대한 것이다. 취약점이었던 언어영역 완전정복의 비법, 승현군의 1년간 공부일기를 훔쳐 본다. ●SBS 스페셜(SBS 오후 11시20분)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가치관 속에 살아온 부모들은 마치 자식을 자신의 분신인 양 여기며 애지중지 키워 왔다. 가족의 페르소나 3부는 부모의 그늘 속으로 아직도 파고들려고만 하는, 혹은 뒤늦게 세상 밖으로 힘겨운 걸음마를 내디디며 난관을 겪고 있는 우리 시대 자식들의 이야기다. ●즐겨찾기 영화일주(OBS 오전 10시50분) 최신 전 세계 영화팬들의 관심이 프랑스 칸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영화 ‘하녀’와 ‘시’가 본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에 대해 예상해 본다. 특히 이창동 감독과 윤정희, 임상수 감독과 전도연 등 쟁쟁한 감독과 배우들의 만남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MBC 오후 9시45분) 보배는 강타를 찾아와 더 이상 싸움은 안 된다고 말한다. 강타는 절대로 사람을 죽여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보배를 보며 착잡해한다. 미수가 자신들을 수사 중이라는 사실을 안 우현과 일당들은 미수를 제거하기 위한 함정을 판다. 목숨이 위험한 순간 강타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출발 드림팀 시즌2(KBS2 오전 10시35분) 봄 개편을 맞아 시즌2 최초로 여자 드림팀을 결성했다. 연예계의 소문난 건강 미인들로 구성된 여자 드림팀 멤버는 소녀시대 효연, 카라 니콜, F(x) 크리스탈, 추소영, 홍수아, 레인보우 김재경. 드림팀에 맞서는 상대는 KBS를 대표하는 여자 스타 아나운서팀이다.
  • 채소 등 신선식품 물가 고공행진

    채소 등 신선식품 물가 고공행진

    채소 등 신선식품 물가가 10% 이상 치솟았다.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봄답지 않은 날씨 탓이다. 하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 달째 2%대를 유지했다. 통계청은 4월의 생선·채소·과실류 등 신선식품 지수가 지난해 4월보다 12.1%, 지난 3월보다는 6.3% 올랐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개월, 전월 대비로는 1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봄(3월1일~4월20일)은 최근 40년 중 가장 많은 비와 가장 적은 일조량 등 채소가 자라는데 최악의 환경이었다. 이에 따라 신선채소는 지난해 4월보다 28.9% 올랐다. 생선·조개 등 신선어개(魚介)도 전년 동월보다 8.4% 상승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4월보다 2.6%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 1월에 3.1%까지 치솟았지만, 2월부터 석 달째 2%대로 ‘선방’했다. 전월 대비로는 0.5% 올랐다. 농축수산물 등이 많이 올랐지만, 물가가 안정을 유지한 비밀은 ‘가중치’에 있다. 가중치는 2005년 도시 가계의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5년마다 조정된다. 예컨대 농축수산물의 가중치는 88.4(전체=1000)다. 웬만큼 올라도 물가에 미치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얘기다. 반면 가중치가 604.2로 영향력이 큰 서비스물가(집세, 공공·개인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1.8% 오르는 데 그쳐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버팀목이 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천안함 희생자·유족에 이 노래 바칩니다”

    “천안함 희생자·유족에 이 노래 바칩니다”

    한 시간 정도 지났을까. 그가 주섬주섬 종이 쪽지를 꺼내 들었다. 또렷한 목소리로 말했다. “천안함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분들과 가족들, 그리고 여러분에게 이 노래를 바친다.” 그가 선택한 곡은 ‘스틸 갓 더 블루스’였다. 관객 4000여명의 박수와 환호성이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 물결쳤다. 최대 히트곡이자 앞선 네 차례 일본 공연에서도 쭉 연주했던 터라 한국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노래는 아니었지만 마음 씀씀이가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오랫동안 당신이 자리 잡고 있던 내 마음이 이제는 텅 비어 버렸다.”는 노랫말이 가슴을 울렸다. 지난달 30일 4월의 마지막 밤에 있었던 ‘블루스 기타의 대가’ 게리 무어(58)의 첫 내한공연은 말 그대로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다. 지난 3월 먼저 왔던 또 다른 기타 영웅 제프 벡이 세련됐다면 푸근한 인상에 꽃무늬 셔츠, 청바지의 단출한 차림을 한 그는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 같았다. 벡이 깔끔하고 정교했다면 무어는 끈적끈적하고 정감이 있었다. 대부분 노래가 최고 히트 앨범 ‘스틸 갓 더 블루스’와 최신 앨범 ‘배드 포 유 베이비’에서 나왔다. 시작은 로큰롤의 흥겨움이 진한 블루스 록이었다. 트레이드 마크인 깁슨 레스폴 기타로 ‘오 프리티 우먼’을 들려준 그는 깁슨 파이어버드로 기타를 바꿔 ‘배드 포 유 베이비’와 ‘다운 인 더 라인’을 연주했다. 다시 레스폴을 잡은 네 번째 곡 ‘신스 아이 메트 유 베이비’까지 흥겨움을 이어간 무어는 노래가 끝날 때마다 허리 숙여 인사를 하거나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이후 푸른 빛 조명과 어우러진 블루스 시간. 손가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현란한 왼손 핑거링에, 기타줄을 뜯고 쓸어 올리고 내리는 강렬한 오른손 피킹에, 기타 줄을 들어 올리며 음정 변화를 주는 특유의 벤딩 주법에 관객은 넋을 잃었다. 그도 관객도 때로는 절규하고 때로는 흐느끼며 쓸쓸함이, 애절함이, 허전함이, 처연함이 묻어 나는 기타에 취했다. 무어는 커튼콜이 나올 새도 없이 곧 돌아온다며 잠깐 백스테이지에 다녀온 뒤 ‘블루스 이스 올라잇’으로 관객 모두를 일으켜 세워 스탠딩 공연을 만들었다. 또다시 백스테이지에 다녀온 그가 기타 줄을 튕기자 관객들은 까무라치는 듯했다. 불후의 명곡 ‘파리지엔 워크웨이스’가 흘러나온 것. 황홀경의 도가니였다. 그리고 대단원. 잠시 미소를 띠며 관객들을 바라보던 무어는 손키스를 날리며 “내년에 또 보자.”는 말을 남기고 작별을 고했다. 90분이 조금 넘는, 짧지만 강렬했던 공연. 관객들은 아쉬움에 ‘위 원트 무어’(We Want Moore)를 연발했지만 그는 다시 무대로 돌아오지 않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백승주 아나운서, 29일 동갑내기 금융인과 웨딩마치

    백승주 아나운서, 29일 동갑내기 금융인과 웨딩마치

    KBS 백승주 아나운서가 지난 29일 ‘4월의 신부’가 됐다. 백승주 아나운서는 29일 오후 6시30분 서울 소공동의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동갑내기 금융인으로 알려진 강병호씨와 웨딩마치를 올렸다. 결혼식은 사회는 KBS 한석준 아나운서가 맡은 가운데 정문수 인하대 교수의 주례로 진행됐다. 결혼식에는 이지연, 박사임 등 동료 아나운서와 배우 박상원, 정준호, 가수 김흥국, 개그맨 김영철 등 5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해 이들 부부의 앞날을 축하했다. 결혼식을 마친 백승주 부부는 30일 스페인으로 떠날 예정이다. 백승주 아나운서는 2003년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 ‘상상플러스’, ‘VJ특공대’, ‘KBS 뉴스타임’, ‘토요 영화 탐험’, ‘백승주의 상쾌한 아침’, ‘KBS 월드뉴스’, ‘생방송 세상의 아침’ 등 많은 프로그램에서 진행을 맡아 왔다. 현재는 ‘과학카페’, ‘TV는 사랑을 싣고’와 보이는 라디오 ‘책 읽는 사람들’, ‘KBS 아침 뉴스’ 등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라엘웨딩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씨 ‘檢 접대수첩’ 5권 확보

    ‘스폰서 검사’ 의혹을 조사 중인 진상조사단은 제보자 정모(51)씨가 접대 날짜와 액수 등을 기록한 다이어리 5권을 확보해 분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정씨의 수첩에 실명이 공개된 전·현직 검사는 57명이지만 검찰 일반직 등도 기록돼 있어 관련자가 1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진상조사단에 따르면 정씨가 1984년부터 부산·경남지역 검사 등을 접대하면서 다이어리에 수표번호와 근무처, 연락처 등을 적어 놓은 수첩 5권을 확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진상조사단이 확보한 다이어리 5권에는 향응 및 성접대 내용이 비교적 자세하게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서는 정씨가 단순한 ‘보험’ 차원을 넘어 반대급부를 노리고 검사들을 접대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어서 지난해 3, 4월의 접대가 사실로 확인되면 뇌물죄로 기소되는 검사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정씨의 수첩에 기록된 ‘성접대’가 확인될 경우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까지 적용될 수 있다. 진상조사단은 이날 정씨 측과 조사장소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 첫 대면 조사가 무산됐다. 29일로 정씨와의 대면조사가 연기됐지만 조사장소를 두고 대립하고 있다. 진상조사단은 영상녹화를 위해 조사가 부산고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정씨측은 건강상의 이유로 구치소에서 받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씨는 또 진상규명위원회가 전날 자신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진상조사단은 “정씨는 진정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예비 신부 백승주 아나운서, 순백의 웨딩사진 공개

    예비 신부 백승주 아나운서, 순백의 웨딩사진 공개

    ’4월의 신부’ KBS 백승주 아나운서의 웨딩 사진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오는 4월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되는 백승주 아나운서의 결혼식은 백승주의 은사가 주례를 서고 지인이 축가를 불러줄 예정. 이번 결혼식은 경건한 예식을 올리기 원하는 두 사람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백승주 아나운서의 예비 신랑은 금융회사에 다니는 동갑내기로 알려졌다. 평소 백승주 아나운서와 친분이 두터워 결혼 준비를 맡고 있는 박수홍 대표는 “누구보다 귀품 있고 아름다울 두 사람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백승주 아나운서는 2003년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 ‘상상플러스’, ‘VJ특공대’, ‘KBS 뉴스타임’, ‘토요 영화 탐험’, ‘백승주의 상쾌한 아침’, ‘KBS 월드뉴스’, ‘생방송 세상의 아침’ 등 많은 프로그램에서 진행을 맡아 왔다. 현재는 ‘과학카페’, ‘TV는 사랑을 싣고’와 보이는 라디오 ‘책 읽는 사람들’, ‘KBS 아침 뉴스’ 등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라엘웨딩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책·미술·인문학으로의 초대

    “책을 쓴 저자와 만나니 궁금했던 게 확 풀리네.” 강서구는 오는 30일 겸재정선기념관에서 ‘책읽기와 함께하는 미술·인문학 강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매월 이달의 책을 선정, 관련 전문가 초청강연을 통해 문화와 미술·인문학적 정신을 익히고 지역 주민들의 지적 욕구를 채울 수 있는 자리다. 4월의 책으로는 지난달 입적한 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선정했으며, 특강에는 개화사 주지 송강 스님이 나와 ‘법정스님 저서를 통한 삶 만나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다음달 28일에는 안휘준의 ‘안견과 몽유도원도’를 선정, 저자가 직접 나와 겸재 정선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조선시대 미술사를 아우를 수 있도록 매달 선정된 책을 통해 기회를 제공하고 미술과 사상,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저자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심도있게 재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민이 책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기 위해 독후감 공모도 하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4월의 책 ‘아름다운 마무리’를 읽고 난 독후감을 겸재정선기념관으로 제출하면 된다. 5월의 책 ‘안견과 몽유도원도’에 대한 독후감은 다음달 11~23일 접수 가능하다. 접수는 전화 또는 이메일, 방문을 통해 할 수 있으며, A4용지 2장 이상 4장 이내, 글자크기 10포인트 줄간격 160%다. 매달 우수 독후감상 1명을 뽑아 문화상품권 10만원을 부상으로 주며, 활발히 토론에 참여한 주민에게는 다음 선정도서를 증정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유홍준의 ‘화인열전-내 비록 환쟁이로 불릴지라도’를 선정, 도서평론가인 송광택 시인이 강사로 나서 주민 100여명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석우 겸재정선기념관장은 “책을 읽어도 그 배경이나 시대적인 상황을 이해하기는 힘든 경우가 많다.”면서 “책과 글쓴이를 다각도에서 이해하고 인접학문과의 소통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4월 한파에 바람막이재킷 ‘불티’

    4월 한파에 바람막이재킷 ‘불티’

    계절을 가늠하기 힘든 4월의 한파 속에 온라인몰에서는 봄맞이 의류 대신 쌀쌀한 날씨를 막아줄 아이템이 이례적인 인기를 얻어 화제가 되고 있다.온라인 종합 쇼핑몰 디앤샵에서 4월 보름간 상품 검색어 순위를 살펴본 결과, 쌀쌀하고 흐린 날씨를 대비한 ‘자켓(3위)’, ‘바람막이(11위)’, ‘레인부츠(9위)’ 등의 검색 키워드가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높은 순위를 기록했던 ‘쉬폰 원피스’, ‘민소매’ 등의 검색어는 하위권에 머무르거나 아예 50위 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디앤샵에서는 4월 보름간 재킷과 점퍼류의 매출이 작년대비 약 23% 증가했으며, 4월 한파가 급습했던 5일~9일 동안 특히 높은 매출 상승이 있었다.또한 일반적으로 해당 기간에는 여성의류 중 원피스와 티셔츠의 매출이 가장 높게 나타나지만 4월 이상기후로 인해 재킷&점퍼의 매출이 이들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킷류 중에서도 여름까지 활용이 가능한 가벼운 소재의 바람막이 재킷(윈드브레이커)의 인기가 두드러졌다.다른 쇼핑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옥션에서는 최근 한 달간 바람막이 재킷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롯데닷컴에선 ‘바람막이 점퍼’가 급상승 검색어 3위(14일)에 랭크되는가 하면, 예년에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던 4월 한파 관련 상품에 대한 고객 검색이 끊이지 않고 있다. 디앤샵에서 판매중인 남녀공용 지오다노 나일론 윈드 브레이커는 심플한 디자인과 기능성으로 꽃샘 추위 속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인 인기 제품이다.한편, 재킷류 외에도 4월 이상 기후로 레인부츠, 레깅스, 우산 등도 높은 인기를 얻었다. 디앤샵에서는 잦은 비소식이 이어졌던 최근 날씨와 관련, 4월 들어 레인부츠의 판매량이 지난 달보다 66% 증가했고, 전체 잡화 카테고리에서 하이힐, 여성 핸드백, 스니커즈에 이어 4번째로 판매량을 기록했다.대표 인기 제품인 트리샤 슈즈홀릭 앵클 레인부츠는 디앤샵 잡화 부문 전체 판매량 2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11번가에서 판매중인 ‘헌터 레인부츠’는 작년에 비해 판매량이 3배 이상 증가해 국내 매장에서 품절 사태가 일어날 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다.또한 롯데닷컴에서는 잦은 비로 우산을 구비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4월 보름간 우산 매출이 작년 동기간보다 49% 이상 증가했다. 이외에도 옥션에서는 보온성이 높은 레깅스의 4월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35% 가량 상승하며 스타킹 판매량을 앞지르는가 하면, 11번가에서는 봄철 반짝 한파로 토오픈 슈즈의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20% 이상 하락하는 대신 발코가 막힌 플랫 슈즈의 매출은 상승하는 등 이상 한파의 영향이 온라인몰의 매출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디앤샵 이태형 상품마케팅 실장은 “쇼핑몰 내 상품 검색어 순위는 소비자 심리나 시장 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인데, 여성고객층이 두터운 디앤샵은 특히 패션상품과 관련된 키워드에서 유행이나 변화의 흐름을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다.”며 “4월에는 38년만의 한파와 더불어 예상치 못한 비가 많이 내리면서 작년 4월에 비해 재킷과 레인부츠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등 소비자의 구매 행태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디앤샵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연아 아이스쇼, 1만 관객 열광 “진정한 피겨 레전드”

    김연아 아이스쇼, 1만 관객 열광 “진정한 피겨 레전드”

    ‘피겨요정’ 김연아가 꾸민 4월의 아이스쇼에 1만 관객들이 열광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서 시작된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10’은 ´본드걸´ 김연아의 우아함과 청초함, 발랄함 등 팔색조 매력에 빠질 수 있는 120분 대서사시나 다름없었다. 이날 아이스쇼에 참가한 팬들은 “김연아만이 진정한 피겨 레전드임을 깨달을 수 있었던 쇼였다.” “쇼트 프로그램인 007 본드걸 무대를 선보일 때는 한 편의 첩보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등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이번 아이스쇼에서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인 007 본드걸 무대를 선사하는 한편, 화려한 특수효과와 더불어 갈라 연기도 함께 선보였다. 또한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히트곡 ‘아브라카다브라’ 에 맞춰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페스타 온 아이스 2010’ 에는 곽민정, 일리아 쿨릭, 패트릭 챈 등의 피겨 스타들도 참가해 각자 제 기량을 발휘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 오늘 김일성생일 대대적 축제

    화폐개혁 이후 주민들의 생활이 더 어려워졌지만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이자 최대 명절인 ‘태양절’(15일)을 올해도 여느 때와 같이 성대하게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북한은 연일 각종 태양절 기념 행사를 진행하며 경축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북한은 1997년 7월 김 주석 사망 3주기를 맞아 주체 연호와 함께 그의 생일인 4월15일을 태양절로 지정했다. 이후 태양절을 민족 최대의 명절로 떠받들며 각종 생일축하 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여 왔다. 태양절 경축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세계 각국의 예술단이 참가해 전국을 돌며 음악과 무용, 서커스 등을 공연하는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자체 행사로 진행된다. 지난 11일 개막됐다. 19일까지 열린다. 북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전국 도·시·군별 경연을 거친 예술단체, 예술 선전대, 해외동포 대표 등 70여개 단체가 참가했다. 외국인 초청 행사도 눈에 띈다. 축전과 함께 태양절 기념 국제행사로 불리는 ‘만경대상 국제마라톤대회’는 지난 11일 마라톤 강국인 케냐와 중국 등 8개국 선수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양에서 열렸다. 외화난에 허덕이는 북한이지만 태양절 행사를 위해 외화를 쓰면서 적지 않은 외국인을 초청한 것이다. 또 지난 10일부터는 미국, 캐나다, 호주의 (북한) 동포 대표단 등 각국에서 초청된 축하사절단이 평양에 도착, 태양절 기념 행사의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에서 김 주석 생일 축하 기념행사는 전국적으로 열리고 있다. 지난 13일 개막된 ‘제12차 김일성화 축전’은 20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북한은 태양절을 하루 앞둔 14일 이례적으로 무력시위 성격이 짙은 군사훈련을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또한 북측은 이날 대장 4명을 포함해 군 장성 100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1997년 이후 최대 규모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뚝 뚝 떨어지는 쌀값

    뚝 뚝 떨어지는 쌀값

    쌀값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2009년산 쌀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풀린 이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3월 전국 산지 미곡종합처리장(RPC)의 평균 쌀 출하가격은 13만 9091원(80㎏ 한 가마 기준)으로 집계됐다. RPC 출하가격은 2009년산 쌀이 본격적으로 출하된 지난해 11월 14만 2292원이었으나 이후 줄곧 내림세다. 12월에는 14만1639원이었고 올해 1월에는 14만 855원, 2월에는 14만 207원이었다. 심각한 것은 보통 2월부터 새로 수확한 쌀의 공급이 끊겨 쌀값이 오르는 시기인데도 쌀값의 하락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3월의 쌀값은 최근 5년 중 최저점을 찍었던 2006년 4월의 가격(13만 7512원)에 근접한 상황이다. 당시에도 쌀의 공급 과잉으로 쌀값 폭락이 있었다. 정부는 이런 쌀값 하락 현상이 심리적 요인에 크게 기인하고 있다고 본다. 통계 수치를 토대로 한 수요·공급에 비춰보면 쌀값 하락이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농협 RPC가 적자를 많이 보다 보니 심리적으로 불안해서 갖고 있는 재고량을 많이 내놓으면서 값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정부로서도 쌀값 문제를 해결할 묘책이 없다는 점이다. 우선 정부가 쌀을 사들여 창고에 가둔 ‘시장 격리’ 물량이 적정 재고량을 이미 넘어선 데다 보관 비용도 적잖게 소요돼 추가 격리가 쉽지 않다. 쌀 소비는 감소해 마땅한 소비처를 찾는 일도 고민이다. 여기에 일부 농민단체들이 요구하는 쌀 대북 지원은 정부의 정책 기조상 쓸 수 없는 카드다. 최근에는 남북 관계가 경색돼 더 그렇다. 더 근원적인 이유로는 쌀의 공급 과잉이다. 정부가 최근 논에 쌀 대신 다른 작물을 심을 때도 변동직불금을 지급하고 다른 작물로 전환한 논 농가를 포상한다는 정책을 발표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봄날은 온다..” 스크린 속 멜로여왕 각축전

    “봄날은 온다..” 스크린 속 멜로여왕 각축전

    ◆ 아파도 괜찮아...사랑하니까 사랑의 장애를 가진 두 여인의 대결이 되겠다. 사랑의 감정을 알아버렸지만 마음껏 사랑할 수 없는 여인들. ‘공기인형’의 배두나는 인형이고, ‘폭풍전야’의 황우슬혜는 후천성 면역 결핍증(AIDS)에 걸린 환자다. ‘공기인형’은 성인들의 성 대용품으로 만들어진 공기인형 노조미(배두나 분)가 따듯한 감성을 지닌 사람이 되어가는 이야기다. 노조미는 어느 날 갑자기 감정을 갖게 된 노조미는 비디오 가게 점원 준이치(아라타 분)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노조미가 인형이라는 사실은 이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예고한다. 반면 ‘폭풍전야’는 누명을 쓴 탈옥수 수인(김남길 분)과 옛사랑의 상처로 마음을 닫아버린 미아(황우슬혜 분)의 격정적이고 슬픈 사랑 이야기다. 황우슬혜의 미아가 운영하는 바닷가의 작은 카페에 한때 요리사였던 수인이 찾아온다. 각자의 사연으로 에이즈에 걸려있는 두 사람은 애틋한 폭풍전야로 들어선다. ◆ 인형보다 더 인형 같은 배두나, 멜로영화도 평정 인형으로 분한 배두나는 과감한 노출을 감수해야 했다. 노출에 대해 망설였지만 ‘복수는 나의 것’을 함께 촬영했던 박찬욱 감독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라면 무조건 출연해라.”고 조언했다. 황우슬혜도 박찬욱이 선택한 배우이긴 하지만 배두나는 봉준호와 박찬욱 모두에게 사랑받는 배우다. 배두나는 “인형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는 감독의 힌트를 잘 알아들었다. 배두나가 연기한 노조미가 인형이라기보다 갓 태어나 학습을 시작한 아이처럼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비극이 예정된 안타까운 사랑을 향해 가는 노조미는 지금껏 배두나가 연기한 캐릭터에서는 그 유사성을 찾아보기 힘들다. 배두나는 격정적인 사랑의 주인공이기보다는 2~30대 여성의 불안한 감수성을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코믹하게 드러내곤 했다. 그런 배두나가 과감한 노출도 불사하고 멜로 연기에 도전장을 냈다. 물론 이 영화를 멜로영화라고 단정 짓긴 어렵다. 감독은 남녀간 사랑을 넘어선 인간사회의 소통에 대해 얘기한다. 하지만 인간의 따듯한 마음을 갈구하는 인형 노조미의 눈빛은 배두나를 4월의 멜로퀸으로 등극시키기에 모자람이 없다. ◆ 꼭 안아주고 싶은 황우슬혜, 떠오르는 멜로의 여왕 황우슬혜는 자신이 연기한 미아에 대해 “극에 달하는 아픔을 여러 차례 겪는 여자”라고 소개하며 “지독한 상처에도 밝게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애처로웠다.”고 말했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많은 눈물을 쏟았다는 황우슬혜는 “‘미쓰홍당무’ 같은 전작 속의 내 이미지와는 상반된 캐릭터라서 꼭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폭풍전야’는 격정으로 치닫는 사랑을 그린 영화지만, 조창호 감독은 황우슬혜에게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라고 주문했다. 덕분에 황우슬혜와 김남길의 사랑 연기는 마지막 장면에 이르러서야 폭발된다. 그 지점에 이르기까지 감정을 꾹꾹 누르며 연기한 황우슬혜에 대해 김남길은 “영화 촬영 내내 황우슬혜의 손도 잡고 싶었고, 꼭 안아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일부 관객들은 낭랑하다기보다는 다소 어눌한 황우슬혜의 목소리가 ‘멜로의 여왕’에게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하기도 한다. 사실 인형 같은 황우슬혜의 얼굴에도 썩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다. 황우슬혜 역시 “미성이었으면 좋겠다는 감독들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폭풍전야’에 감겨드는 황우슬혜의 목소리는 극의 몰입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조금 낮은 톤에 비음이 섞여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시너지 효과도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각 영화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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