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월의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재가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내한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제조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35
  • 푸틴-아베, 베이징서 7번째 회담…”평화조약 등 논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하고 평화조약 체결 문제 등을 논의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이날 현지에서 약 90분간 별도의 양자회담을 열고 평화조약 체결 문제를 포함한 현안들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과 아베 총리간 정상회담은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7번째였다. 당초 합의한 푸틴의 올해 가을 방일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로 무산된 상황에서 두 정상은 다자회의를 계기삼아 대화의 동력을 이어가게 됐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영유권 문제와 연결된 평화조약 체결 협상과 관련, 지난해 4월의 공동성명을 기반으로 상호 수용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을 시작하며 “근년 들어 양국 관계가 경제·정치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협상 재개도 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푸틴은 그러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아베 총리와 만나 양국 협력 관계의 여러 측면을 검토할 수 있게 된 것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베 총리도 “(푸틴 대통령과) 평화조약 체결 문제 및 국제 관계와 관련한 견해를 교환하고 싶다”고 화답했으며 푸틴 대통령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일본은 2차대전 종전 후 아직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 일본은 조약 체결의 전제조건으로 러시아가 실제 점유하고 있는 극동 쿠릴 4개 섬을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이 섬들이 2차대전 이후 합법적으로 러시아에 귀속됐다며 반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측은 당초 올가을로 합의했던 푸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하는 한편 푸틴의 방일 준비를 위한 외무차관급 협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서도 계속 검토를 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또 아베 총리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지난 2일 우크라이나 내 친러파가 동부 지역에서 독자 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자체 선거를 치른데 대해 “사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고 교도통신은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참사 6개월] “해결된 게 없는데 어떻게 돌아갑니까”

    [세월호참사 6개월] “해결된 게 없는데 어떻게 돌아갑니까”

    2014년 4월 16일. 우리는 300여명의 소중한 생명을 ‘세월호’와 함께 잃었다. 시간은 무심히 흘러 여름을 거쳐 가을이 됐고, 허망하게 가라앉은 배를 보며 분노하고 눈물짓던 이들도 대부분 일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평범한 소시민에서 투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유족들은 별반 달라지지 않은 현실 속에서 여전히 거리를 지키고 있다. 금쪽같은 자식을 떠나보낸 두 아버지에게 생애 가장 잔인하고 길었던 반년을 들어 봤다. “어느새 바람이 4월의 진도 앞바다처럼 차가워졌습니다. 민우 엄마는 생계를 위해 일터로 돌아갔고, 저만 농성장에 남았습니다.” 올가을 들어 첫 한파주의보가 내린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단원고 2학년 7반 고 이민우군 아버지 이종철(46)씨의 얼굴에는 피로감이 역력했다. 지난 6개월간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전남 진도 팽목항, 안산 정부합동분향소, 국회, 광화문 농성장 등에서 생활한 탓이다. 이씨는 “아직 해결된 게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돌아가느냐”며 한숨을 지었다. 손등 살갗에 염증이 곪아 생긴 붉은 흉터가 있었다. 고통 속에 흘려보낸 지난 6개월의 상흔인 셈이다. 세월호 참사는 이씨뿐만 아니라 가족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이씨는 “4월 22일 오전 6시 43분 민우가 주검이 돼 돌아온 뒤로 시간이 멈췄다”고 말했다. 2년 전 경기 화성에 살던 홀어머니가 뇌졸중으로 갑자기 쓰러진 뒤 이씨는 화성과 안산을 오가며 살았다. 민우는 그런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우는 듬직한 아들이었다. 이씨는 “민우 시신이 바다에서 88번째로 떠올랐다”며 “민우네 반은 학생 1명을 제외하고 담임선생님과 아이들 전원이 희생돼 민우의 마지막 모습을 전해 듣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그래서 더 아들이 왜 희생될 수밖에 없었는지 알기 위해 농성장에 남았다고 했다. 민우 어머니와 누나는 이씨에게 떠밀려 한 달 전쯤 일상으로 돌아갔다. 이씨는 “일을 안 하니 계속 민우 생각에 힘들어했다”면서 “특히 민우 엄마는 사고 후 민우 유품을 불태운 일부터 마지막으로 배에서 통화를 했을 때 곧 구조될 테니 기다리라고 한 것까지 자신을 탓하며 후회하고 괴로워한다”고 말했다. 민우 어머니는 참사가 발생한 날까지 근무했던 유통회사에 복직한 상태다. 대입 준비생이던 누나는 최근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이씨는 “수능시험을 준비하던 첫애도 저 나름대로 슬픔을 잊으려고 하는 것 같아 공부하란 소리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키도 크고 건장한데, 왜 못 나왔을까….” 이씨는 휴대전화에 담긴 아들 사진을 내보이며 흐느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지금&여기] ‘그날’, 메멘토 모리/이두걸 경제부 기자

    [지금&여기] ‘그날’, 메멘토 모리/이두걸 경제부 기자

    운 좋게도 지난해 여름부터 1년간 언론재단의 후원을 받고 미국의 한 대학에서 방문 연구원 생활을 했다. 사실상 난생처음 맞는 ‘휴가’는 달콤하고 안락했다. ‘느리게 살 수도 있구나’라는 깨달음도 얻었다. 하지만 4월의 ‘그날’ 이후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드러나지 않는 우울이 집 안을 뒤덮었다. 의아해하는 9살 아이에게는 아무 설명도 할 수 없었다. 처음에는 꽃보다 아름다운 청춘들이 허망하게 스러졌다는 슬픔이 가장 컸다. 그러나 이윽고 부끄러움이 더 큰 파도로 밀려왔다. 그런 참사가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레기’로서 일조했던 탓이다. 경제부 기자랍시고 ‘팩트’를 동원해 효율과 경쟁을 떠들었을 뿐 정작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라는, 기사가 추구해야 할 ‘진실’은 외면했다. 시간은 흘러갔다. 정부세종청사 부처들을 다시 취재한 지도 벌써 3개월째다. 새 경제부총리가 하루가 멀다 하고 내놓는 경제살리기 대책을 좇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세월호를 떠올리는 방식은, 가끔 서울에 올라가 광화문 천막농성장을 지나치며 성금을 내는 게 고작이다. 우리가 그런 참사가 벌어지는 ‘지옥’에 살고 있다는 건 더 이상 놀랍지 않다. 정작 경이로운 것은 ‘그날’ 이후 누구나 느꼈을 고통을 너무도 쉽게 지워버렸다는 점이다. ‘경제 살리기를 위해 세월호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외친다. 하지만 건전한 국민 경제는 일시적인 심리 개선이 아닌 튼튼한 구조에 기반한다는 점은 애써 호도한다. 조만간 비정규직 대책이 나올 테지만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대신 처우 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비정규직 차별 철폐’라는 공약은 온데간데없다. 선장 등 세월호 승무원들이 비정규직이 아니었다면, 직업 윤리를 쉽사리 버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이젠 자취를 감췄다.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대응 등에 대한 비판을 ‘모독’이라는 단어로 원천봉쇄한다. 대한민국은 왕정이 아닌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에서 내건 가치를 정작 헌법을 수호해야 할 의무를 지닌 대통령이 무시한다. 그러니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벌레’로 칭하는 ‘벌레’들이 들끓 수밖에. 망각은 죽음과 더불어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숙명이다. 때문에 박약한 의지에 기대 망각에 저항할 수밖에 없다. ‘그날’을 떠올리며 나지막이 되뇌인다.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 douzirl@seoul.co.kr
  • 결혼 10주년 맞은 션·정혜영, 웨딩화보 속 반지는 어느 브랜드?

    결혼 10주년 맞은 션·정혜영, 웨딩화보 속 반지는 어느 브랜드?

    정혜영과 션의 결혼 10주년 기념 리마인드 웨딩 화보가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8월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창간되는 <엘르 브라이드>는 ‘정혜영-션’ 부부의 웨딩 화보와 그들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엘르 브라이드>와 함께한 웨딩화보를 통해 ‘정혜영’은 4명의 아이의 엄마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변함 없는 미모와 몸매를 선보였다. 화보 속 정혜영은 레이스 드레스와 쇼트 베일을 여유롭게 소화하기도 했으며 션과 10년차 결혼 생활에도 알콩달콩하게 애정행각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사진 속 정혜영이 착용한 반지는 주얼리브랜드 ‘티파니앤코’의 다이아 제품으로 알려졌으며 ‘다이아몬드’는 4월의 탄생석으로 결혼 10주년, 30주년, 60주년을 나타내는 뜻깊은 보석이기도 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이비부머 ‘끝없는 창업’ 절반은 부도 ‘끝모를 추락’

    베이비부머 ‘끝없는 창업’ 절반은 부도 ‘끝모를 추락’

    지난달 신설법인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적인 요인이 크지만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끝없는 창업시장 유입을 방증하는 현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50대 창업자의 거의 절반은 부도를 내고 있어 섣부른 동참은 빚만 키울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신설법인 수가 8129개라고 21일 밝혔다. 전월보다 996개나 늘었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8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신설법인 수가 8000개를 넘은 것도 처음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올 4월의 7226개였다. 한은은 그 배경을 영업일수와 베이비부머에서 찾았다. 7월 영업일수는 23일이다. 6월에는 지방선거와 현충일이 끼어 있어 영업일수가 19일에 불과했다. 31일짜리 달인 데다 공휴일도 없어 7월에는 영업일수가 4일이나 불어난 것이다. 통상 신설법인은 하루에 200~300개가량 등록된다. 진수원 한은 자본시장팀 과장은 “영업일수 영향이 가장 컸고 베이비부머의 창업 열기도 (기록 경신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한 달 4000~5000개 수준이던 신설법인 수는 베이비부머들의 본격적인 은퇴와 함께 2012년 6000개 선으로 올라서더니 올 들어 7000개를 넘어 8000개까지 돌파했다. 신설법인이 올 들어 크게 늘어난 데는 정부가 올 초 내놓은 창업 지원책 영향도 있다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당좌거래가 정지된 자영업자(338명) 가운데 50대는 159명(47%)이다. 부도난 자영업자 가운데 두 명중 한 명은 베이비부머라는 얘기다. 이들이 직장에서 밀려나면서 음식점이나 치킨집 등 비교적 창업이 손쉬운 업종에 몰리고 있지만 이미 포화 상태이거나 과당 경쟁 체제여서 ‘생존’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지난 7월 부도업체 수도 83개로 전월(67개)보다 늘었다. 특히 개인사업자 부도가 급증(43%)했다. 퇴직금에 대출을 얹어 창업자금을 대다 보니 부도는 고스란히 부채 증가로 이어진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자영업자 가계부채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빚이 있는 가구 가운데 자영업자 가구의 비중은 43.6%나 된다. 자영업자의 가구당 빚도 1억원으로 임금근로자 가구(5169만원)의 두 배에 육박한다. 최근에는 세월호 여파 등으로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준비 안 된 창업은 부도→가계빚 증가→중산층 몰락의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만큼 충분한 사전 대응이 요구된다고 한은은 강조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세월호 여진에 꺾인 소비… 언제 살아나려나] 5·6월 카드 정말 안 썼다

    올해 2분기(4~6월) 카드 매출이 크게 저조했던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5~6월 황금연휴 특수도 4월의 세월호 참사 여진을 이겨내지 못했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분기 카드 승인 금액은 142조 3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6조 42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해 1분기 증가율(6.2%)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협회는 당초 경기 회복 추세와 황금연휴 효과 등으로 2분기 카드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터지면서 소비가 급격히 꺾였다. 특히 레저 업종의 타격이 컸다. 여객선(-18.3%), 레저타운(-8.7%), 골프장(-2.3%), 골프연습장(-0.6%) 등은 아예 매출이 감소했고, 그나마 늘어난 곳도 전체 카드 매출 증가율을 밑돌았다. 씀씀이도 눈에 띄게 작아졌다. 지난달 체크카드의 건당 평균 결제금액은 2만 4910원으로 2만 5000원 밑으로 떨어졌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최저 수준이다. 해외에서는 펑펑 긁고 국내에서는 지갑을 닫는 현상도 이어졌다. 지난 5월 개인들이 국내에서 쓴 신용카드 매출(현금서비스 제외)은 30조 54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4957억원) 줄었다.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 민간소비 증가율을 당초 전망(2.9%)보다 크게 낮은 2.1%로 추정하고 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아프간 대선투표 전면 재검표 합의…美케리 중재(종합)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를 놓고 불복 사태가 벌어졌던 아프가니스탄에서 후보들이 전면 재검표에 합의했다. 아프간을 방문해 이틀간 사태를 중재한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결선 후보인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과 아슈라프 가니 전 재무장관이 재검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케리 장관은 “모든 투표용지가 100% 재검표 될 것”이라며 “두 후보 모두 국제적인 감시 아래 진행되는 전면 재검표에 응하고 결과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승자는 대통령직을 수행하며, 즉시 ‘통합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 정부의 구체적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또 재검표에 걸리는 시간에 따라 새 대통령 취임은 예정된 내달 2일에서 연기될 수도 있다고 케리 장관은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압둘라·가니 후보 모두 동석해 전면 재검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잠정 결과 발표에서 승리했던 가니 후보는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며 “부정한 투표는 한 표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압둘라 후보도 “재검표가 아프간 국민의 이익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두 후보와 케리 장관은 기자회견 끝에 서로 손을 맞잡고 들어 올려 보이기도 했다. 800만표에 달하는 결선투표 재검표는 24시간 내에 시작된다. 수도 카불 지역 투표용지들을 먼저 재검표하고, 지방의 투표용지들은 아프간에 주둔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산하 국제안보지원군(ISAF)이 카불로 가져와 재검표하기로 했다. 이번 발표에 유엔 등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유엔 아프가니스탄 지원단(UNAMA)의 얀 쿠비스 단장은 “케리 장관이 한 일은 전형적인 외교가 아니라 ‘기적’에 가깝다”며 유럽연합(EU) 등 다른 국제기구들이 빨리 재검표 감시 인력을 보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도 “두 후보가 아프간 국민의 이익을 우선 한 것을 축하한다”며 “전면 재검표로 아프간인들이 선거 절차와 결과에 확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4일 시행된 결선투표에서는 가니 후보가 56.44%, 압둘라 후보가 43.56%를 득표했다는 잠정결과가 지난 7일 발표됐다. 그러나 앞서 4월의 1차 투표에서 1위 득표자였던 압둘라 후보는 결선투표에서 승패가 바뀐 것이 부정선거 때문이라며 불복의사를 밝혔다. 압둘라 후보의 지지자들이 ‘별도 정부 구성’ 주장까지 제기하면서 혼란이 계속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 경제상황 추경 필요… 韓銀 총재 만나 경제 간극 좁힐 것”

    “지금 경제상황 추경 필요… 韓銀 총재 만나 경제 간극 좁힐 것”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경제 상황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할 필요가 있다며 추경 편성 가능성에 대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규제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합리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최 후보자는 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지금 경제 상황만 감안하면 추경하고도 남을 상황으로 보인다”며 “나름대로 복안이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추경 가능성을 열어 놓은 답변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청문회에서 최근 경기침체 타개책으로 여러 차례 “재정을 좀 더 확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세수 목표치 달성에 대해서는 “다소간의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초 우리(정부)가 전망했던 것보다 좀 더 하방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이라면서 성장률 하향 조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쯤 발표될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 추경안이 포함될 여지가 커졌다. 국가재정법상 추경 편성 요건은 전쟁이나 대규모 자연재해, 경기침체 등으로 규정돼 있다. 17조 3000억원의 추경이 집행된 지난해 4월의 경우 7분기 연속 전기 대비 0%대 성장에 그쳤다. 미국 등에서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을 때 경기침체로 판단한다. 그는 LTV와 DTI 규제 완화와 관련해 “은행과 비은행권에 (적용 비율이) 15% 포인트 차이가 나면서 위험도와 이자 부담이 높은 비은행권 중심으로 대출이 늘고 있다”며 “합리적 규제 완화를 통해 대출 구조를 금리 조건 등이 좋은 은행권 중심으로 바꾸고 실수요자의 주택 구매 여력을 확충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우리 경제가 장기 저성장의 함정에 빠졌던 일본식 불황을 반복하고 있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저성장과 저물가, 과도한 경상수지 등 한국 경제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며 “이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과정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났던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최 후보자는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민생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면서 “내수를 살리고 가계소득을 늘려 소비 심리에 온기를 불어넣고, 성장 잠재력을 확충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한은 총재와 자주 만나 경제 인식에 대한 간극을 좁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배우자 예금 급증과 자녀 취업 등에 대해서는 “배우자 예금은 상속받은 땅의 매도 대금이고, 자녀는 정당한 입사 절차를 거쳤다”고 해명했다. 한편 여야는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9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 대통령 지지율 40% “인사 잘못”… 취임후 최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잇단 ‘인사 참사’의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0%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셋째 주 43%, 지난주 42%에 이어 3주 연속 하락한 것이다. 부정평가는 48%다. 지금까지 한국갤럽 조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가장 낮았을 때는 장관 후보자들이 잇따라 낙마했던 지난해 4월의 41%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서울에서 긍정평가가 34%로 부정평가(52%)보다 크게 낮았으며, 심지어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부정평가(49%)가 긍정평가(41%)를 웃돌았다. 또 50대에서 긍정평가가 48%를 기록, 처음으로 50%대 밑으로 떨어지는 등 ‘골수 지지층’까지 일부 이탈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4%가 ‘인사 잘못’을 부정평가 이유로 뽑았다”며 “총리 후보자 2명의 낙마와 정홍원 총리의 유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글로벌 시대] 북·일 두 나라의 야합과 한국/전가림 호서대 교양학부 교수

    [글로벌 시대] 북·일 두 나라의 야합과 한국/전가림 호서대 교양학부 교수

    필자가 문헌상에서 ‘야합’이란 두 글자를 처음 본 것은 ‘사기’ 공자세가에서였다. 사기의 저자 사마천은 공자의 아버지 “숙량흘은 안씨의 딸과 야합해서 공자를 났다(紇與顔氏女野合而生孔子)”고 했다. 숙량흘이 친구 안씨의 딸 징재(徵在)를 만났을 때의 나이는 이미 66세의 노인이었고, 징재는 10대 후반의 처녀였다. 여기서 말하는 야합은 당시의 혼례에 비추어볼 때, 고령의 노인과 10대의 처녀가 부부가 되는 게 합당치 않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야합의 사전적 해석은 ‘부부가 아닌 남녀가 서로 정을 통하는 것 또는 좋지 않은 목적으로 서로 어울림’이란 부정적인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아베 일본 총리는 작년 5월 측근을 평양에 보내 북·일 교섭을 타진했고, 1년 만인 지난 5월 26~28일 북·일은 스웨덴에서 만나 29일 일본인 납북자에 대한 재조사에 들어가고, 일본은 이에 맞춰 기존의 대북 제재 중, 일부 조치를 해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자국민의 납치 문제로 북한과 접촉한 것을 탓할 생각은 전혀 없다. 왜냐하면 납북자 문제는 인도주의적인 문제인데다가 대북해제도 기존의 대북 전면적 수출입 중단, 북한의 특정 기업과 민간과의 거래 금지, 북한 선박의 일본 입항 금지, 대북 송금액 대폭 축소와 같은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것들은 일본이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유엔 결의와는 무관한 것들이다. 그러나 일본이 자국 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과의 접근이 유엔 차원에서 가해지고 있는 북핵 제재 조치에 차질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일 공조의 불가피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도 우려된다. 특히 북한에 대한 무역 금지 조치를 일본이 일부 해제할 경우 약 10억 달러, 완전히 해제될 때는 약 2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북한 경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런 예측은 지난해 북한의 전체 교역량 73억 달러를 감안할 때, 일본의 대북 무역 금지 해제는 이미 가해지고 있는 다른 나라들의 대북 제재를 무위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도 우려된다. 이 같은 일련의 우려들은 북·일 두 나라의 야합에 기인한다. 이번 북·일 합의는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제재로 외교적 고립과 만성적인 경제난을 극복하려는 북한의 의도와 해상 영유권 문제 및 역사인식 문제로 야기된 한·중 양국의 대일비판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일본의 의도가 맞아떨어졌다는 점에서 볼 때 ‘좋지 않은 목적으로 서로 어울린’ 야합이 분명하다. 더욱 지난 3월 한·미·일 헤이그 정상회담과 4월의 오바마 대통령의 한·일 방문에서 확인된 3국 간 북핵 공조에 어깃장을 놨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역사상 일본은 이웃나라들에 대해 수많은 노략과 소란을 일으킨 부랑민족이었고, 진주만 기습과도 같은 국제전까지 자행한 도전 민족이었다. 그리고 북한은 오래전부터 적지 않은 나라의 양민 납치는 물론 마약 수출과 슈퍼노트 제작, 그리고 반인도주의적 행태 등으로 국제사회로부터 불량국가(rogue regime)로 낙인찍혔다는 점에서 볼 때, 자국의 이익과 목적만을 위한 이들 두 나라의 ‘어울림’은 야합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하겠다. 앞으로 북·일의 결탁이 진전돼 의도한 이익과 목적이 가시화되면 북핵 문제와 동북아의 안정은 불확실해지고, 한국은 그로 인한 불이익과 위협을 직간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우리는 그들의 야합을 예의주시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 [사설] ‘박근혜 2기 내각’ 시든 서민경제 추슬러야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7개 부처의 장관을 바꾸는 중폭 수준의 개각을 단행했다. 경제 사령탑인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와 사회부총리를 겸하는 교육부 장관, 안전행정부 장관 등이 자리를 바꿨다. 국회의 검증 절차는 남았지만 그제 개편된 청와대 비서진에 이어 사실상 2기 내각이 출범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개각을 단행한 것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흐트러진 민심을 잡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후보자의 면면이 정치인과 전문가형 인사여서 현장 행정이 중시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2기 내각의 과제는 막중하다. 공직 개혁뿐 아니라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잘못된 관행을 없애고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해야 한다. 특히 세월호 사고로 인해 두 달 동안 올스톱된 굵직한 과제들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 살아나던 경기가 추도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가계 등 서민경제의 주름살은 깊게 파여 있다. 이번 개각에서 새 경제팀에 국민의 눈이 쏠리는 까닭이다. 그만큼 새 경제팀의 어깨는 무겁다.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을 경제수장으로 앉힌 것은 이 같은 경제 개혁을 통해 경기를 활성화해 달라는 주문일 것이다. 새 경제팀 앞에 놓인 과제는 어느 것 하나 만만해 보이지 않는다. 개혁의 큰 틀인 규제 완화는 물론 내수경기 부진과 환율 불안은 발등의 불 같은 현안들이다. 현 경제팀이 복지와 성장 두 트랙 속에 갈피를 못 잡고 정책의 혼란과 불신을 키워 왔다는 점에서 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우선 점검해야 할 것이다. 경제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의 복원이 시급하다는 말이다. 지금도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계획 등 주요 정책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경제혁신법안 등 주요 경제정책의 입법화도 앞두고 있다. 역점 시책인 ‘창조경제’도 2기 내각에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지속되는 원화의 강세도 불안 요인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미 1020원 선이 무너졌고 더 떨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 들어 원화 가치가 3.7% 상승해 주요 17개국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다. 일본의 엔화와 중국 위안화도 사정은 비슷하다. 원화 강세는 예견됐었고, 글로벌화한 대기업은 어느 정도 돌파 여력이 있지만, 수출 중소기업은 수출에 직격탄을 맞을 우려가 크다. 원화 강세는 여행수지도 악화시켜 내수경기에 부담을 준다. 이런 점에서 그동안 엇박자를 보인 한국은행과의 관계 재설정은 새 경제팀이 풀어야 할 또 하나의 숙제다. 특히 좀체 깨어나지 않는 내수와 위축된 기업 투자를 살리는 것은 새 경제팀이 고민해야 할 사안이다. 세월호 애도 분위기로 인한 소비 부진은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다. 소비가 줄면서 지난 4월의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1.7% 줄어들었다. 내수경기를 주도하는 여행업과 숙박업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새 경제팀이 국민의 지갑을 열어주는 경제 정책을 펴야 하는 이유다. 실물경기의 부양은 어쩌면 복지 시책보다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상당수 경제전문가도 지적하고 있다. 이는 넓게는 경제 민주화와도 연관돼 있는 문제다. 다행히 최 부총리 후보자와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경제와 정치분야에서 10년간 호흡을 맞춰 왔다고 한다. 끈끈한 정책 공조를 기대한다. 2기 경제팀은 시장의 윗목에 온기가 스며드는 정책을 먼저 내놓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 [옴부즈맨 칼럼] 세월호가 보여준 희망과 과제/이인재 안전행정부 지역발전정책관

    [옴부즈맨 칼럼] 세월호가 보여준 희망과 과제/이인재 안전행정부 지역발전정책관

    ‘불신, 좌절, 분노, 질타.’ 세월호 사고 직후인 4월 21일, 사고수습을 위한 지원근무를 위해 진도 팽목항에 갔을 때 필자가 본 현장의 모습이었다. ‘무기력, 슬픔, 절망, 애도.’ 안산에 설치된 정부 합동 장례지원단에 파견돼 4월 25일 도착했을 때 필자가 느낀 주변의 분위기였다. 힘들고도 침울한 모습이었다. 이것이 큰 재난에 직면한 우리나라의 본 모습인가 하고 고민했다. 그러나 안산에서 47일째 되는 현재까지 언론보도 등 주마등처럼 스쳤던 모습들 속에서 나는 대한민국의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침몰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열일 제쳐놓고 팽목항으로 달려온 주부, 직장인, 학생, 택시기사 등 소위 ‘보통사람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의 쇄도(서울신문 6월 8일자), 주말 빗줄기 속에서도 수백m 이어진 조문행렬, 애통함 속에서도 자기보다 더 어려운 유가족에게 성금을 양보한 의사자 故 박지영씨 어머니(5월 8일자), 그리고 국가적으로 어려울 때면 늘 존재해 왔던 익명의 후원자들…. 바로 이러한 우리나라의 숨은 영웅들 때문에 대한민국에 아직도 희망이 있음을 가슴 뭉클하게 느낀다.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이 보여준 실망스러운 행태를 보며 우리는 ‘영국인처럼 신사답다’(Be British)는 표현을 매우 부러워해야만 했다. 그러나 그 못지않게 우리나라에는 위기 시에 꼭 나타나는 우리만의 모습이 있었다. 멀리 임진왜란·병자호란 때의 의병들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1997년 외환위기 때 보여준 350만명의 금모으기,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 때 겨울 댓바람에 쪼그려 앉아 돌멩이를 닦은 123만명의 자원봉사자(5월 10일자,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가 세월호 사고에도 똑같이 나타났다. 나는 이 모습을 ‘한국인답다’(Be Korean)라고 칭하고 싶다. 나라와 내 이웃이 어려움에 빠질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성숙한 국민의 모습. 바로 이것이 필자가 세월호 사고라는 절망적 상황 속에서 본 우리나라의 희망이다. 한편, 세월호가 남겨 놓은 과제가 있다. 시간이 흐른 뒤 이 사고가 잊히고 다시 이런 일들이 재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같은 학교 250명의 학생들을 비롯한 300여명의 희생이 값지게 기억돼야 한다. 세월호 사고를 직접 경험한 우리들이 다 떠나더라도 2014년 4월의 세월호 사고가 후세들에게 생생하게 교훈으로 전달돼야 한다. 어떤 형태의 추모공간이 되든지 그 생생함이 기록되고 또 그대로 유지돼 다시는 우리 역사에 이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수백만명의 유대인 희생을 추모하는 홀로코스트 박물관이나 2001년 뉴욕 세계무역센터 테러사건을 기억하기 위한 미국 9·11추모박물관에 사진과 영상, 기타 기록물들이 고스란히 보관돼 그 당시의 모습을 생생히 후세에 전달하고 있는 것이 국제사회의 예다. 그리고 우리나라 국립 4·19민주묘지나 국립 5·18민주묘지가 후세들에게 남기는 메시지는 우리의 가까운 예다. 그래야 먼저 간 자들의 희생이 길이길이 빛날 것이다. 남은 유가족들의 애통함은 그 희생이 발휘하는 가치로부터 큰 위로를 받을 것이고, 국민들은 그 가치를 거울 삼아 변함없는 유비무환의 자세를 간직할 것이다. 서울신문은 이 과제가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 [사설] ‘제2 세월호’ 없게 폭염·폭우 대책 긴요하다

    지난달 31일 경북 의성의 화물열차 탈선 사고는 기상재해 대비책의 시급함을 일깨웠다. 화물열차 20량 가운데 무려 9량이 탈선했지만 인명피해가 없었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코레일 측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고 있지만 선로가 엿가락처럼 길게 휘었다는 점에서 폭염이 영향을 줬을 개연성은 커 보인다. 이날 의성의 기온은 5월의 관측 사상 가장 높은 36.3도를 기록했다. 코레일은 일단 때이른 폭염에 따른 사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사고는 자연재해와 관련해 많은 점을 시사한다. 코레일은 그동안 6~8월을 폭염 기간으로 정해 기온이 35도가 넘고 레일 온도가 55도를 넘어서면 선로에 물을 뿌리고 열차 속도를 늦추는 조치를 취해 왔다. 매뉴얼에 따른 사고예방 작업이다. 그런데 이날 폭염이 기승을 부렸는데도 선로의 열을 식히는 작업을 하지 않았다. 때이른 5월 폭염을 단발성으로 여겼던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선로가 열을 받아 늘어나면서 선로 사이의 작은 여유 공간이 팽창하고 선로가 휘어진 것이다. 사고 지점이 급커브란 점도 원인이 됐을 것으로 짐작된다. 물론 이날 비슷한 폭염을 기록한 다른 지역은 탈이 없어 섣불리 사고 원인을 폭염으로만 단정지을 수는 없다. 비슷한 기상재해 피해로는 봄이 완연한 4월 말 울진과 동해 등 동해안 일대에 내린 장대비로 붕괴와 침수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다. 이 또한 쏟아진 폭우를 예상치 못했다. 이들 지역엔 4월의 관측 사상 최고인 하루 180~200mm의 비가 쏟아졌다. 지난 2월 115명의 사상자를 낸 경북 경주의 리조트 붕괴도 겨울 끝자락의 폭설에 따른 사고였다. 당시 경주에는 습기를 머금은 폭설이 80cm나 내렸지만 리조트 건물은 눈의 무게를 이겨낼 만한 건축구조가 아니었다. 리조트 측은 설마 지붕이 눈에 무너질까 하는 안일함에 쌓인 눈을 치우는 작업을 하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가 아물기도 전에 여름이 성큼 다가섰다. 한반도는 수년 전 아열대기후 지역으로 들어서 올해도 국지성 폭우가 예상된다. 주위에는 20~30년 전에 건설된 건물과 교량, 댐 등 재난에 취약한 대형 건축물들이 많다. 태풍과 폭우로 인한 붕괴 등의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재해와 재난을 총괄하는 국가안전처가 곧 신설된다.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는 계절과 무관하게 발생할 우려가 매우 커졌다. 현장 매뉴얼 등 사계절의 변화에 맞춰진 지금의 재난 및 인력운영 체계를 총체적으로 재점검해야 제2의 세월호 참사를 막을 수 있다.
  • 박원순 부인 강난희 첫 포착 “조용히 선거 돕고 있어” 2년 전과 얼굴 변화는?

    박원순 부인 강난희 첫 포착 “조용히 선거 돕고 있어” 2년 전과 얼굴 변화는?

    박원순 부인 강난희 첫 포착 “조용히 선거 돕고 있어” 2년 전과 얼굴 변화는? 박원순 부인 강난희씨가 선거기간 중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29일 MBN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의 부인 강난희씨가 조용히 선거를 돕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최근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로부터 박원순 부인 강난희씨의 출국설, 잠적설이 제기 된 바 있었다. 때문에 강난희씨의 행방은 더욱 관심이 쏠렸다. 이날 공개된 강난희씨는 인터뷰는 정중히 거절했지만, 취재진과 인사를 나누는 등 비교적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일각에서 제기된 ‘성형 부작용설’과 관련해 강 씨의 얼굴은 지난 2012년과 올해 4월의 모습과 비교해 봤을 때 큰 차이는 없어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부인 강난희 첫 포착 “조용히 선거 도와” 2년 전과 변화는?

    박원순 부인 강난희 첫 포착 “조용히 선거 도와” 2년 전과 변화는?

    박원순 부인 강난희 첫 포착 “조용히 선거 도와” 2년 전과 변화는? 박원순 부인 강난희씨가 선거기간 중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29일 MBN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의 부인 강난희씨가 조용히 선거를 돕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최근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로부터 박원순 부인 강난희씨의 출국설, 잠적설이 제기 된 바 있었다. 때문에 강난희씨의 행방은 더욱 관심이 쏠렸다. 이날 공개된 강난희씨는 인터뷰는 정중히 거절했지만, 취재진과 인사를 나누는 등 비교적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일각에서 제기된 ‘성형 부작용설’과 관련해 강 씨의 얼굴은 지난 2012년과 올해 4월의 모습과 비교해 봤을 때 큰 차이는 없어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부인 강난희씨 모습 드러내…朴캠프 “조용히 선거 돕고 있었다”

    박원순 부인 강난희씨 모습 드러내…朴캠프 “조용히 선거 돕고 있었다”

    ‘박원순 부인’ ‘강난희’ 박원순 부인 강난희씨가 선거기간 중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29일 MBN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의 부인 강난희씨가 조용히 선거를 돕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최근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로부터 박원순 부인 강난희씨의 출국설, 잠적설이 제기 된 바 있었다. 때문에 강난희씨의 행방은 더욱 관심이 쏠렸다. 이날 공개된 강난희씨는 인터뷰는 정중히 거절했지만, 취재진과 인사를 나누는 등 비교적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일각에서 제기된 ‘성형 부작용설’과 관련해 강 씨의 얼굴은 지난 2012년과 올해 4월의 모습과 비교해 봤을 때 큰 차이는 없어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부인 강난희 첫 포착 “조용히 선거 도와” 잠적설 도대체 왜?

    박원순 부인 강난희 첫 포착 “조용히 선거 도와” 잠적설 도대체 왜?

    박원순 부인 강난희 첫 포착 “조용히 선거 도와” 잠적설 도대체 왜? 박원순 부인 강난희씨가 선거기간 중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29일 MBN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의 부인 강난희씨가 조용히 선거를 돕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최근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로부터 박원순 부인 강난희씨의 출국설, 잠적설이 제기 된 바 있었다. 때문에 강난희씨의 행방은 더욱 관심이 쏠렸다. 이날 공개된 강난희씨는 인터뷰는 정중히 거절했지만, 취재진과 인사를 나누는 등 비교적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일각에서 제기된 ‘성형 부작용설’과 관련해 강 씨의 얼굴은 지난 2012년과 올해 4월의 모습과 비교해 봤을 때 큰 차이는 없어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본을 지키자] “軍 감시할 제대로 된 안보싱크탱크 설립해야”

    “한·미 동맹으로 싸우면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다. 하지만 남북이 1대1로 붙으면 남한이 진다” 지난해 11월 조보근 국방부 정보본부장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남한과 북한이 전쟁을 하면 누가 이기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군 당국이 북한의 30배가 넘는 국방비를 쓰는 상황에서 북한군에 밀린다는 것은 국민 입장에서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북한의 비대칭 위협을 강조하기 위해 한 발언이지만 이면에는 국방예산 삭감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우려하는 군 수뇌부의 의존적 타성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지적이다. 군 당국은 천안함 피격 사건이 발생한 2010년 이후 4년간 무기 구입 등 방위력 개선비를 1조 4067억원 늘렸다. 하지만 지난 3~4월의 북한 무인기 발견 사건은 우리 군이 최고 성능과 값비싼 무기에 의존하는 동안 북한은 제한된 자원으로 우리 군의 약점을 파고드는 실효성 있는 전략을 고안했다는 것을 보여줘 첨단무기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은 27일 “오랫동안 실전 경험이 없는 군 조직이 관료화되고 국가 이익보다 군의 이익을 앞서 고려하는 모습이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군 당국이 예비역 간부들의 취업을 위해 규제완화를 검토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방부는 지난 6일 규제완화토론회를 통해 군 복무 장병들의 병영생활 고충을 들어줄 병영생활전문상담관 자리에 상담경험이 없어도 군 복무경력 10년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도록 자격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는 현역복무 중 관련 학위와 상담경력 획득 제한 조항이 예비역의 상담관 지원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장병들의 자살을 막기 위해 엄격한 전문성을 갖춰야 할 병영생활전문상담관을 예비역 간부들의 취업을 위한 통로로 활용하려 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군 예비역 간부들이 전역 후 방산업체에 취업하는 것 역시 대표적인 ‘군피아’ 사례다. 장성급 이상 예비역들이 주로 방산업체에서 임원으로 일하는 것은 전문성과 네트워크 때문으로 알려졌다. 방산업체들이 예비역 장성들을 채용하려는 이유는 선후배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무기 도입시기, 예산, 물량 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군이 관료주의 적폐를 청산하고 기강이 바른 조직으로 서기 위해서는 조직혁신과 군을 감시할 정치권의 전문성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군 조직에서 승진에 대한 희망이 없어질수록 정년 때까지 자리만 지키면 된다는 철밥통 의식이 확산된다”라면서 “장교들이 진급심사 1·2·3차 연도에 진급을 못 하면 이후 진급하기 어려운 현재의 관행을 개선해 전체의 20% 정도는 이후 4·5차에도 진급할 수 있도록 ‘패자부활전’을 도입해 일하고 싶은 군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욱 한국국가안보포럼 연구위원은 “군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국회 국방위에 예비역 장군 출신 의원들이 많지만 군과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을 군사전문가들이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정치권부터 제대로된 ‘안보싱크탱크’를 설립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방송학자 232명 “KBS, MBC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

    한국방송학회 소속 방송학자 232명이 25일 KBS와 MBC의 세월호 관련 보도를 비판하고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공영방송의 총체적 위기 상황에 대한 방송학자들의 의견’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KBS와 MBC의 세월호 보도는 우리나라 공영방송의 총체적 난맥상을 보여준 사례였으며, 방송사 간부들의 부적절한 언행과 청와대의 보도 개입 의혹까지 더해져 ‘한국 공영방송의 존립 이유’에 대한 회의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진단이다.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학자들은 정부와 정치권에 청와대 개입 의혹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혁을 강력히 요구했다. KBS와 MBC의 구성원들에게는 공정함과 불편부당함이 우선시되는 정상적인 보도관습 정착을 요청하였고, KBS 이사회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들에게도 “보도와 편성의 자유를 훼손한 경영진”의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을 촉구했다. 한국방송학회는 방송에 관한 학문적 연구와 교육을 지향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로, 회원의 대다수가 현직 교수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성명서는 한국방송학회 산하 방송저널리즘 연구회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학회 소속이 아닌 외국 대학의 한인 교수 일부도 함께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아래는 ‘공영방송의 총체적 위기 상황에 대한 방송학자들의 의견’ 전문   지난 4월의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충격과 고통, 그리고 슬픔을 안겨주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 불행한 사고를 함께 애통해하면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의 조속한 귀환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방송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저희들은 참사의 발생과 전개, 그리고 수습과정에서 우리나라 공영방송이 드러낸 총체적 난맥상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 없습니다. 일반 방송과 확연히 구별되지 않는 공영방송은 무의미합니다. 그러나 KBS는 국가기간방송이자 재난주관방송사로서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고, MBC 또한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인 사실 확인조차 게을리했고, 취재윤리를 준수하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의 분노와 조롱을 샀으며, 기자들이 ‘보도참사’를 자기비판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KBS와 MBC의 간부들은 사회적 비극에 대해 최소한의 공감도 찾아볼 수 없는 부적절하고 몰지각한 언행으로 내외부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KBS의 보도에 사장과 청와대가 개입해 보도국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침해했다는 증언과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떤 언론사보다도 신뢰받아야 할 공영방송사들이 가장 큰 불신을 사고 지탄을 받는 상황입니다. 저널리즘의 위기가 신뢰의 위기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공영방송의 존립 이유에 대한 회의로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이런 사태가 빚어진 데에 저희 방송학자들도 큰 책임을 느낍니다. 저희는 미래의 훌륭한 방송인들을 양성하고 현업 종사자들과 힘을 합쳐 방송계의 발전을 이끌어나가야 할 막중한 임무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제 소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대학 커리큘럼에서 <저널리즘 윤리> 과목을 홀대하기도 했습니다. 국민 앞에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우리 사회의 공영방송은 사회 각 분야의 구성원들이 지난 수십 년 동안 가꾸고 지켜온 소중한 역사적 자산입니다. KBS와 MBC의 공공성과 창의성, 그리고 정치적 독립성을 유지하는 일은 우리 사회의 민주적 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러한 공영방송체제가 정파 싸움과 이해 다툼의 한가운데서 여러 문제점들을 촉발하고 누적시켜 왔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통해 우리 사회 곳곳의 온갖 문제들이 수면 위로 드러났듯, 오늘날 공영방송의 심대한 위기 또한 오랜 기간 쌓여온 구조적 모순과 부조리한 관행들이 이제야 비로소 가시화되어 드러난 것일 뿐입니다. 이는 또한 저희 방송학자들이 그간 공영방송의 문제를 지적만 하고 본질적인 위기 진단과 처방을 외면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KBS와 MBC의 구성원들이 뒤늦게나마 세월호 참사 보도에 대한 자기반성과 더불어 위기 해결을 위한 노력에 나선 것은 불행 중 다행한 일입니다. 저희 방송학자들은 그러한 노력을 적극 지지하며 또 응원합니다. 실용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더 나은 보도에 도움이 되는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함께 찾고 실행하는 것으로 돕겠습니다. 나아가 지금의 위기를 우리 사회 방송의 공영성을 바로 세우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합니다.  1. KBS 보도에 대한 청와대의 개입과 통제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하고 관련자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1. 공영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혁 작업에 조속히 착수하여, 정파적 이해관계와 무관하게 공공만을 위한 공영방송 체제를 확립해야 한다.  더불어 KBS와 MBC의 구성원들에게 요청합니다.  1. 보도의 공정함과 불편부당함을 지키려는 상식적인 구성원들이 중용되고, 사욕을 우선해 정치권과 줄을 대는 구성원들이 경원시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 1. 그동안 반복되어온 잘못된 보도관습을 반성하고 개선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제도를 수립해야 한다.  KBS 이사회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들에게도 부탁합니다.  1. 보도와 편성의 자유를 훼손한 경영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1. 여권이사, 야권이사로 나뉘어 추천받은 정치권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 것에서 벗어나 명망가로서 지니고 있는 전문성을 발휘해야 한다. 1. 방송 종사자들의 자유로운 조직문화를 보장해 한국 방송문화의 창의성을 계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저희 방송학자들은 공영방송 내부에서 자율성과 독립성을 쟁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다수의 구성원들, 그리고 일말의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그들의 힘겨운 싸움을 지원하는 국민들과 더불어 공영방송의 자율성과 공공성 구현이라는 사회적 과제를 함께 이루어나가고자 합니다.  2014. 5. 25. 공영방송의 공공성과 창의성, 그리고 독립성을 촉구하는 방송학자 일동
  • 주택담보대출 한달 새 2조원 늘어

    주택담보대출 한달 새 2조원 늘어

    가계빚 증가세에 다시 속도가 붙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었다. 가계빚 증가에 대한 우려와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교차한다. 한국은행이 8일 내놓은 ‘4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잔액은 지난달 말 525조 1000억원으로 전달 말보다 2조원 늘었다. 3월 증가분(3000억원)의 약 7배다.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지난달 말 잔액이 374조 3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 6000억원 늘었다. 3월 증가분(8000억원)의 곱절이다. 마땅히 돈 굴릴 데가 없는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경쟁에 다시 나선 데다 부동산 거래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 기준)은 8400가구다. 3월(9500가구)보다는 줄었지만 1월(4900가구)보다는 두 배 가까이 많다. 올 들어 기지개를 켜던 부동산시장이 정부의 월세소득 과세 방침 등에 따라 다소 위축되는 모습이지만 추세적으로는 거래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이대건 한은 금융시장팀 과장은 “지난해 4분기 취득세 인하 등 세제 혜택 영향으로 주택 거래가 한창 활발했을 때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7700가구였다”며 “올 3~4월의 8000~9000가구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도 공무원 상여금 지급 등이 끝나면서 5000억원 증가세로 다시 돌아섰다. 김영식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잠재 위험이 있다”면서 “소득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중소기업에서 가계로 원활하게 흘러가도록 해 가계의 상환능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