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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밴쿠버 별을 향해 뛴다] (9)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에이스 조해리

    [밴쿠버 별을 향해 뛴다] (9)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에이스 조해리

    올림픽을 눈앞에서 놓쳤던 지난 8년은 잊은 지 오래다. 조해리(24·고양시청)는 어느덧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의 든든한 ‘에이스’로 거듭났다. “올림픽 출전 자체가 영광”이라고 얼굴을 붉히면서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올림픽이니 만큼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어요.”라고 입술을 앙다물었다. “참 올림픽과 인연이 없었죠?”라며 빙긋 웃는다. 그렇다. 조해리에게 올림픽은 이번 밴쿠버대회가 처음이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를 앞두고 이미 세계 주니어무대를 평정했던 그였다. 하지만 1986년 7월29일생인 조해리는 올림픽 직전 해에 만 15세(7월1일 이전 출생) 이상이어야 한다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나이 제한 규정에 걸려 올림픽 꿈을 접어야 했다. 이후 4년을 절치부심했지만 이번엔 토리노 올림픽을 앞둔 대표선발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그리고 또 4년. ●자살충동 딛고 거머쥔 티켓 지난해 4월 밴쿠버올림픽 대표선발전에 나선 조해리는 그동안의 울분을 날려버리는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1000m·1500m 우승. 종합 1위는 조해리 몫이었다. 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은 조해리는 하염없이 눈물만 쏟아냈다. “상실감이 너무 커 운동을 그만두려 했었어요. ‘자살사이트’에도 가입했었고, 혼자서 바닷가를 찾기도 했었죠.”라며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그토록 원하던 올림픽 개막이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사실 여자팀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올림픽 예선으로 치러졌던 월드컵 3·4차 시리즈에서 노메달에 그쳤고, 여자팀 감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사퇴했다. 그동안 이어온 빛나는 전통을 잇지 못할까봐 조해리는 때때로 밤잠을 설친다. 심리적인 부담이 점점 강도를 더해가고 있지만 그럴수록 금메달을 향한 독기는 더 바짝 오르고 있다. 물론 개인전 금메달까지는 힘겨운 경쟁을 펼쳐야 한다. 조해리가 “그냥 남자예요.”라고 고개를 내저을 정도로 스피드와 체력이 좋은 왕멍(중국)을 비롯한 중국선수들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다. 가장 자신있는 종목은 1000m. 내심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2009~10시즌 월드컵 2차 시리즈에서는 왕멍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던 기분좋은 기억도 있다. 기대를 하면서도 큰 부담이 느껴지는 종목은 단연 3000m계주.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06 토리노대회까지 여자계주는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3000m계주에서 올림픽 5연패를 달성하는 게 제1의 목표”라고 밝힌 이유도 그동안의 역사를 잇겠다는 욕심 때문이다. ●‘긍정의 힘’으로 1000m금메달 목표 새벽부터 이어지는 강행군은 상상을 초월한다. 빙판훈련과 지상훈련을 4시간씩 한다. 특히 최광복 코치로 바뀐 이후 체력을 더욱 강조하기 시작했다. 하루의 트랙 훈련량을 2~3배로 늘렸다. 매일 2~3일 분량의 훈련을 소화하는 셈이다. “훈련 끝나면 눈물이 주르륵 나올 정도로 몸이 지쳐요. 그래도 그 훈련 덕분에 체력도 더 강해지고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몸은 녹초가 되지만 조해리는 언제나 ‘긍정의 힘’을 떠올린다. “금메달을 따고 기뻐할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하루하루 고된 훈련을 이겨내는 방법이죠.” 조해리는 “올림픽 무대를 밟는 것, 그게 소원이었는데 이번에 잘 됐으니까 마무리를 잘하고 싶어요.”라고 조용하게 결의를 다졌다. 60년 만에 온다는 백호의 해. 하얀 얼굴의 ‘호랑이띠’ 조해리가 오랫동안 간절히 바라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배구] ‘고공비행’ 대한항공 거함 현대캐피탈 격침

    [프로배구] ‘고공비행’ 대한항공 거함 현대캐피탈 격침

    대한항공이 ‘거함’ 현대캐피탈을 타고 시즌 첫 2위로 날아올랐다. 대한항공은 24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강동진(13점)의 맹활약과 블로킹(11점) 우위를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25일 LIG전 승리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7연승의 고공비행. 15승6패로 LIG와 동률을 이뤘지만 점수득실률에서 앞서 종전 3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달 신영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11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탄 대한항공은 선두 삼성화재(18승3패)에도 3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힘없이 주저앉은 현대캐피탈은 15승7패로 69일 만에 2위에서 4위로 추락했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3패. 더욱이 3연패째다. 대한항공은 경기 초반부터 현대캐피탈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1세트 초반 김형우(15점)와 신영수(8점)가 상대 주포 박철우(10점)의 오픈 공격을 잇달아 블로킹, 기선을 제압한 뒤 강동진(6점)과 밀류셰프(5점)가 화력을 쏟아부었다. 2세트 대한항공은 21-20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김학민(8점)이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리면서 박빙의 리드를 지키다 앤더슨의 서브 범실로 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부터 블로킹으로 상대의 공격 의지를 꺾은 뒤 현대캐피탈의 서브 범실을 타고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에서 11-4로 크게 앞섰고, 서브에이스도 5-1로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구미에서는 LIG가 우리캐피탈을 3-1로 따돌리고 15승(6패)째를 올리며 3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도로공사를 3-0으로 제압하며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지만 어창선 감독을 중도에 하차시킨 흥국생명은 KT&G에 1-3으로 져 4연패에 빠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용병교환 첫 맞대결 KCC 웃었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7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치렀다. 올 시즌 네 번의 대결에서도 2승 2패로 엎치락뒤치락했다. 여기에 트레이드까지 겹쳤다. KCC와 삼성 얘기다. ‘삼성레더스’라고 불릴 정도로 삼성의 주축이었던 테렌스 레더와 ‘브노예’라는 애칭을 얻으며 우승에 헌신한 KCC 마이카 브랜드가 지난 7일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그리고 13일 잠실체육관에서 첫 맞대결. 당연히 관심이 쏠렸다. 여유 있는 쪽은 KCC였다. 벌써부터 ‘레더효과’를 뽐내며 ‘공공의 적’으로 거듭난 KCC였다. 경기 전 허재 감독은 “이 멤버로 우승 못하면 사표 내야지.”라고 호기롭게 말했다. 그 정도로 빈틈 없는 진용이었다. 하지만 경기는 잘 안 풀렸다. 4쿼터 초반까지 끌려가다 85-78로 진땀승을 거뒀다. KCC는 전반에 43-47로 뒤처졌다. 그러나 경기 종료 7분을 남기고 터진 전태풍(6점 5어시스트)의 3점포로 72-69로 역전한 뒤 아이반 존슨(26점 8리바운드)의 호쾌한 덩크와 강병현(10점·3점슛 3개 4어시스트)의 3점슛으로 삼성을 혼쭐냈다. 경기종료 1분30여초를 남기고 추승균(12점 3스틸)이 스틸까지 챙겨 승기를 굳혔다. 하승진(16점 12리바운드)도 더블더블로 힘을 보탰다. 레더는 ‘친정팀’을 상대로 16분30여초를 뛰며 13점을 넣었다. 3쿼터 막판 5반칙으로 퇴장당한 것이 ‘옥에 티’였다. 삼성은 4연패를 당했지만 희망을 발견했다. ‘삼성맨’으로 데뷔전을 치른 브랜드(24점 6리바운드)는 짧은 기간 안에 팀에 녹아든 모습이었다. 이타적인 플레이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이승준(12점 5리바운드)과의 콤비플레이도 합격점을 받았다. 안준호 감독은 “브랜드의 가세로 공수에서 숨통이 트인다. 공격루트와 공간활용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울산에서는 모비스가 오리온스를 82-61로 누르고 단독 1위(27승10패)로 나섰다. 함지훈(22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김효범(21점·3점슛 3개 4리바운드)이 43점을 합작했다. 오리온스는 9연패에 빠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 10연승 랠리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 10연승 랠리

    ‘영원한 우승후보’ 삼성화재가 약체 우리캐피탈을 가볍게 누르고 10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프로배구 V-리그 홈 경기에서 ‘캐나다 특급’ 가빈 슈미트(17점)가 초반 부진했지만, 손재홍(11점)·석진욱(9점)·고희진(8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우리캐피탈을 3-0으로 완파했다. 세터 최태웅도 블로킹 4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이로써 11승1패가 된 1위 삼성화재는 2위 LIG(10승2패)와 승차를 한 경기차로 벌렸다. 이날 가빈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여자친구를 의식한 듯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매 경기 30득점 이상을 올렸던 가빈은 17점에 그쳤다. 공격성공률도 40%에 불과했고, 범실은 양팀 최다인 8개나 됐다. 하지만 최태웅은 가빈에만 의존하지 않는 고른 볼 배급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우리캐피탈은 신인 김현수와 강영준이 28득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삼성의 조직력과 막판 집중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우리캐피탈 김남성 감독은 경기전 “한 세트라도 따내는 것을 오늘의 목표로 삼겠다.”며 매 세트에 세터 블라도 페트코비치(세르비아)와 이동엽을 번갈아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결국 한 세트도 빼앗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T&G가 32득점(블로킹 3점 포함)을 혼자 올린 콜롬비아 출신 몬타뇨와 블로킹 4점을 올린 이정옥(13점) 등의 맹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를 3-0으로 셧아웃했다. KT&G는 블로킹 개수에서 12-1로 압승했다. 3연승을 달린 KT&G는 6승2패로 선두 현대건설(6승1패)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GS칼텍스는 4연패에 빠져 꼴찌로 추락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대한항공 꺾고 8연승

    ‘영원한 우승후보’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꺾고 8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캐나다 폭격기’ 가빈 슈미트(37점·서브 3점)를 앞세워 대한항공에 3-1(24-26 25-21 25-15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9승(1패)째를 거둔 삼성은 LIG와 같은 승률이지만 점수득실률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섰다.천안에서는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이 ‘용병급 주포’ 박철우(19점·서브 3점)와 앤더슨(14점)의 ‘쌍포’를 앞세워 우리캐피탈을 3-0(25-18 25-18 25-20)으로 완파, 7승(3패)째를 거뒀다. 우리캐피탈은 4연패에 빠졌지만 신인 강영준이 팀 내 최다인 12점을 따내 가능성을 보였다.대전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T&G가 콜롬비아 출신 몬타뇨(37점·블로킹 5점)의 맹활약으로 흥국생명에 4-1(21-25 25-18 25-19 25-21)로 역전승했다. 시즌 4승(2패)째.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LIG, 우리캐피탈 꺾고 연승 시동

    [프로배구 V-리그] LIG, 우리캐피탈 꺾고 연승 시동

    LIG가 우리캐피탈을 꺾고 다시 연승행진을 가동했다. LIG는 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09~10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베네수엘라 특급’ 피라타(19점)와 공격성공률 75%를 기록한 엄창섭(11점·블로킹 2점)의 맹폭을 앞세워 신생팀 우리캐피탈을 3-0으로 완파했다. 2연승을 달린 LIG는 8승1패를 기록하면서 같은 승률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우리캐피탈은 7패(1승)째를 당했다. 이날의 수훈 선수는 엄창섭이었다. 지난 시즌 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거의 뛰지 못했던 엄창섭은 1세트 초반 서브가 집중되면서 흔들린 김요한 대신 투입돼 감도 높은 스파이크를 선보였다. LIG 박기원 감독은 “엄창섭이 경기 감각이 없을텐데도 제 몫을 다해줬다.”고 칭찬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주포’ 안준찬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우리캐피탈은 결국 22개의 범실(LIG는 14개)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도미니카 특급’ 밀라(25점·블로킹 2점)와 이보람(16점·블로킹 3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를 3-1로 물리쳤다. 4연패의 사슬을 끊은 도로공사는 꼴찌에서 4위로 올라섰고, GS칼텍스는 꼴찌로 한 계단 주저앉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세계역도선수권] 力史 새로쓴 장미란, 인상 기록향상 과제

    ‘장미란을 지켜라.’ 29일 막을 내린 고양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드러난 한국의 숙제다. 사상 처음으로 안방에서 열린 대회를 통해 한국은 금메달 6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따냈다. 최소 금메달 3개라는 당초 목표를 훌쩍 뛰어넘었다. 한국은 남자 94㎏급 용상에서 218㎏으로 금메달을 딴 김선종(23)과 남자 최중량급(+105㎏) 용상 247㎏, 합계 445㎏으로 2관왕을 차지한 안용권(27·이상 상무) 등의 선전에 힘입어 역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장미란(26·고양시청)은 28일 여자부 최중량급(+75㎏)에서 용상 세계신기록(187㎏)을 세우며 합계 323㎏으로 4연패를 일궜다. 인상 136㎏으로 2위에 오르며 금 2, 은메달 1개를 땄다. 2005년 카타르 도하, 이듬해 도미니카 산토도밍고, 2007년 태국 치앙마이 세계선수권, 지난해 베이징올림픽까지 합쳐 여자부 국제대회를 다섯 차례 내리 우승하기는 처음이어서 세계 여자 역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기대했던 3관왕과 자신이 가진 인상(140㎏), 합계(326㎏)를 통틀어 세계기록을 바꾸는 데엔 실패하고 말았다. 특히 인상에서 드러난 취약점은 최강 자리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라는 점을 재확인시켰다. 체육과학연구원 문영진 박사는 “장미란은 인상에서 140~145㎏까지 들어야 했는데 엉덩이가 많이 빠져 있었다.”면서 “그러면 바벨을 들어 올릴 때 힘을 못 쓰고 좌우 밸런스가 흐트러질 수 있다. 엉덩이를 앞쪽으로 치고 나오도록 자세를 교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엔 장미란의 최대 라이벌인 중국의 무솽솽(25)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전까지 무명이었던 복병의 등장과 함께 장미란이 경계할 대상은 있었다. 러시아 소녀 타티아나 카슈리나(18)는 인상에서 138㎏을 들어 올려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용상에서 165㎏, 합계 303㎏으로 은메달을 땄다. 경력이 붙으면 무시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종합 순위에서 중국은 금 18개와 은 11개, 동 10개를 합쳐 메달 39개를 휩쓸며 카자흐스탄(금 9, 은 1, 동 2개)을 2위로 밀어내고 독주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대회를 주관한 고양시와 대한역도연맹이 올해로 77회인 세계 유수의 대회를 유치하고도 매끄럽지 못한 운영으로 차질을 빚은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로 남았다. 21일 여자부 48㎏급을 비롯, 몇몇 경기에선 전광판에 나온 바벨의 무게와 실제 무게가 다르게 나타나 혼선을 빚고 기록이 번복되는 등 어이 없는 해프닝으로 참가자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준비 소홀도 문제였다. 제대로 된 안내 표지판이 없어 장미란의 경기를 보려고 몰려든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기도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세계역도선수권대회]28일은 장미란이 ‘으라차차’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6·고양시청)에게 지구촌 역도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28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75㎏ 이상급) 경기에 나서기 때문이다. 2005년 카타르 도하, 이듬해 도미니카 산토도밍고, 2007년 태국 치앙마이 대회까지 3년 내리 우승한 장미란은 4연패를 겨냥한다. 지난해엔 베이징올림픽과 시기가 겹쳐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장미란이 우승하면 중국의 리야쥐안(1990~1993년)과 탕웨이강(1995~1998년)에 이어 여자부 세번째로 4연패를 일군다. 더욱이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에서 5년 연속 우승한 최초의 여자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를 위해 장미란은 8월 20일 일본 도쿄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100일간에 걸친 특별훈련에 비지땀을 흘려 왔다. 지난달 전국체전에서 3관왕(인상 130㎏, 용상 180㎏, 합계 310㎏)에 올랐지만 자신의 세계기록(인상 140㎏, 용상 186㎏, 합계 326㎏)엔 한참 못미쳤다. 그는 “집중력도 부족했다. 하지만 들뜬 마음으로 세계선수권을 준비하는 것보다 차라리 낫다고 본다. 내 실력을 정확히 알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대표팀 출정식 뒤로도 태릉선수촌에서 ‘나홀로 훈련’에 전념했다. 자칫 어수선해지기 쉬운 분위기를 피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지난 25일부터는 고양에서 본격적으로 적응훈련을 시작했다. 김기웅 감독은 “기록에 치우쳐 무리를 하기보다는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몸 상태가 지금 아주 좋다. 경기 때 최고의 조건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신예 멍쑤핑(20)이 출전을 최종 확정한 것도 자극제가 됐다. 장미란은 “중국이 한국을 견제하기 위해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최고 기량을 선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연막작전을 경계하기도 했다. 멍쑤핑은 지난달 열린 중국 전국체전에서 합계 313㎏(인상 134㎏, 용상 179㎏)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장미란은 “부담감도 크지만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때와 같이 평상심을 갖고 경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인상에서 역기를 들어 올리는 동작 중 발이 뒤로 빠지는 등 밸런스 유지에 문제가 있었다. 이같은 문제점을 고치는 데 주력해 왔다. 기술적인 감각도 떨어져 중량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이제 모두 떨쳐냈다.”며 웃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09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장미란의 꿈은 신기록!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6·고양시청)이 세계신기록 행진을 벌일까. 20일 2009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가 시작되면서 그에게 눈길이 쏠리는 까닭이다. 특히 굵직굵직한 대회마다 장미란의 어깨를 두드리며 기합을 불어넣는 장면으로 익숙한 김도희(35) 전 국가대표팀 코치와 결별 뒤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관심사다. 김 코치는 최근 대한역도연맹과 대표팀 사이의 불화설 와중에 석연찮은 이유로 사직서를 내고 떠났다. 오는 29일까지 열전을 벌이는 이번 대회에는 남자 8체급 243명, 여자 7체급 151명 등 세계 84개국에서 887명이 출전한다. 장미란과 사재혁(24·강원도청) 등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도 22명이나 된다. 역시 관심은 여자 75㎏ 이상급 장미란의 대회 4연패 여부다. 전 종목을 통틀어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3연패를 이루기는 장미란이 유일하다. 출전선수 가운데 장미란을 위협할 만한 라이벌은 보이지 않는다. 관건은 세계신기록을 세우느냐의 여부. 중국의 신예 멍수핑(20)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합계 기록에서 장미란의 세계기록 326㎏보다 13㎏이나 뒤진다. 28일 출전하는 장미란은 “어떤 선수가 나오든지 신경쓰지 않고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4연패를 달성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인상에선 최고 기록의 75~85%에 해당하는 무게의 바벨을 들어 올렸고, 용상 훈련에서는 90~105% 수준까지 무게를 늘리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우리캐피탈 첫승 감격

    우리캐피탈 첫승 감격

    우리캐피탈이 개막 4연패 뒤 감격의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우리캐피탈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원정경기에서 안준찬(21점)과 최귀엽(17점)·신영석(16점)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KEPCO45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물리쳤다. 신인 1순위 강영준은 손석범 대신 주전 레프트로 기용돼 팀내 4번째로 많은 득점(11점)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였다. 힘겨운 승부 끝에 프로 데뷔전 첫승을 신고한 우리캐피탈 김남성 감독은 “프로 무대의 벽이 얼마나 높고 두꺼운지 실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부처는 5세트였다. 우리캐피탈은 11-12로 뒤진 상태에서 박상하가 천금같은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 뒤 듀스 접전 끝에 KEPCO45의 이기범이 라인 오버 범실을 기록, 첫승을 낚았다. 하지만 5세트 16-15에서 안준찬이 공격 시도 후 착지하다가 발을 접질려 아킬레스건이 끊어져 3~6개월 정도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따라 우리캐피탈의 향후 전력 운용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이번 시즌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현대건설이 콜롬비아 출신 용병 케니(28점)의 ‘원맨쇼’를 앞세워 GS칼텍스를 3-0으로 완파, 2승째를 신고했다. 이로써 ‘전통의 명가’ 현대건설은 2008년 1월20일 승리 이후 GS칼텍스전 11연패의 사슬을 끊는 기쁨을 맛봤다. 천안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박철우(18점)와 송인석(10점)·하경민(10점)이 고른 활약을 펼쳐 신협상무를 3-0으로 완파, 2연승을 달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장미란 “첫 대회 4연패 도전”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6·고양시청)이 오는 20일 ‘안방(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2009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보유한 75㎏ 이상급 세계기록(인상 140㎏, 용상 186㎏, 합계 326㎏)을 모두 갈아치우겠다고 선언했다. 장미란은 4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국가대표팀 출정식에서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선수권이어서 기대도 되지만 걱정도 된다.”면서 “대회 4연패를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목표를 이루면 큰 영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 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신기록 도전은 당연한 일”이라며 “내가 세운 기록을 경신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미란은 2005년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홈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를 통해 세계 최초로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한다는 다짐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인상과 용상, 합계 세 부문의 세계기록도 모두 갈아치우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장미란은 “최근 치러진 전국체전에서 부진했던 것을 스스로 반성하고 있다. 핑곗거리는 많지만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은 분명 아쉽다.”면서 “세계대회를 앞두고 차근차근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소중한 기회였다. 인상에서 취약한 부분을 발견한 게 중요하다. 기술적인 요소를 보완해 기록을 늘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쟁자로 나설 중국 선수가 중국체전에서 4위를 했다고 하는데 자신의 기량을 전부 보여주지 않았을 수도 있다. 결코 만만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장미란은 특히 “전국체전 이후 역기를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 발이 뒤로 빠지는 등 밸런스 유지에 문제가 있었다. 인상의 기술적인 감각도 떨어져 중량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이제 모두 떨쳤다.”면서 “대회 때까지 부상 없이 훈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농구] ‘달라진’ KT 5연승 질주

    [프로농구] ‘달라진’ KT 5연승 질주

    2009~10시즌 개막을 앞두고 KT 전창진 감독은 “1라운드 5승(4패)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꼴찌 KT(당시 KTF)의 무기력한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개막전에서 ‘디펜딩챔피언’ KCC를 꺾었지만, 그 뒤 SK와 모비스에 잡혔다. “그러면 그렇지….”란 반응. 지난해라면 연패의 늪으로 빠져들 수순이었다. 그러나 KT는 뜻밖에 오리온스·전자랜드를 꺾고 자신감을 충전하더니 삼성·LG마저 깨뜨리며 연승 바람을 탔다. KT가 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KT&G를 84-81로 꺾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KT의 5연승은 2006~07시즌(2006년 12월31일~2007년 1월11일) 이후 처음. 6승2패로 LG와 공동선두를 지켰다. 반면 KT&G는 4연패. 맏형 신기성(4점)은 허리통증으로 22분 정도밖에 뛰지 못했다. 하지만 전 감독이 공들인 ‘나머지’ 선수들이 돋보였다. 송영진이 14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안팎에서 맹위를 떨쳤다. 조성민(11점)은 4쿼터에만 7점을 올렸고, 김도수(11점 5리바운드)는 종료 15초를 남기고 날쌘 골밑돌파로 결승골을 올렸다. SK는 울산에서 4연승을 노리던 모비스에 80-78,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4연승 뒤 2경기 연속 2점차로 패했던 SK로선 터닝포인트를 만든 셈. 반면 최연소 300승을 노리던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손 안에 들어온 승리를 놓쳤다. SK는 3쿼터까지 68-57로 뒤졌다. SK 김진 감독은 주희정과 김민수 등 주전들을 벤치에 앉혔다. 하지만 ‘루키’ 변현수(12점)가 경기를 조율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날카로운 페니트레이션은 물론 사마키 워커(26점 15리바운드)의 입맛에 맞는 패스를 찔러 줬다. 시나브로 점수차를 좁힌 SK는 문경은(8점)의 3점포와 워커의 골밑슛으로 종료 31초를 남기고 79-78로 뒤집었다. 창원에선 LG가 ‘하프코리안’ 문태영(20점 12리바운드)과 강대협(18점)을 앞세워 오리온스를 73-69로 눌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잠실 라이벌’ SK 5연승 저지

    [프로농구] 삼성 ‘잠실 라이벌’ SK 5연승 저지

    ‘잠실 라이벌’의 시즌 출발은 예상과 달랐다. SK가 예상을 깨고 개막 4연승의 신바람을 낸 반면, KCC와 더불어 ‘2강(强)’으로 꼽힌 삼성은 2승2패로 고전(?)을 면치 못한 것. 삼성이 ‘저공비행’을 한 원인은 ‘하프코리안’ 이승준의 부상 때문. 오른쪽 종아리 타박상으로 이승준이 이탈하자 테렌스 레더 홀로 지키는 골밑에 약점이 드러났다. 27일 SK전을 앞두고 삼성 안준호 감독은 “오늘 (이승준을) 시험가동할 계획”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쿼터까지 47-42, 삼성의 리드. 3쿼터 중반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병석(17점)의 3점포와 김기만(10점)의 자유투를 묶어 쿼터 종료 2분17초를 남기고 57-56, 첫 역전. SK의 공세는 4쿼터 초 더욱 거세졌다. 김기만과 김민수가 거푸 3점슛을 터뜨려 경기 종료 6분15초 전 75-66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은 주저앉지 않았다. 이승준의 덩크슛 두 방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이상민(5점)의 3점포와 이정석(5점)의 속공 마무리로 경기 종료 1분3초 전 80-79, 재역전을 이뤘다. SK도 종료 12초 전 주희정(6점)의 자유투로 80-80을 만들었다. 이어진 삼성의 마지막 공격. 이상민의 패스를 받은 레더가 시간에 쫓겨 던진 미들슛은 버저와 함께 림으로 사라졌다. 삼성 선수들이 우승이라도 한 듯 코트로 뛰어든 순간, SK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다. 삼성이 2009~10프로농구 홈경기에서 43점을 합작한 ‘트윈타워’ 레더(25점)-이승준(18점)을 앞세워 5연승을 넘보던 SK에 82-8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레더의 버저비터가 승부를 매조지했지만, 3경기 만에 복귀해 4쿼터에만 9점을 몰아친 이승준이 흐름을 뒤바꿨다. 이승준은 “몸상태는 80% 정도”라면서 “레더와 동선이 종종 겹치지만 시간이 흐르면 잘 될 것”이라며 웃었다. 광대뼈가 함몰돼 안면보호대를 착용하고 나선 SK 김민수(17점)는 매치업 상대인 이승준 못지않게 활약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창원에선 홈팀 LG가 3쿼터에서만 18점을 쓸어담은 ‘하프코리안’ 문태영(34점)의 활약 덕에 전자랜드를 97-82로 눌렀다. 전자랜드는 4연패에 빠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태권도세계선수권] 남윤배 또 울었다

    │코펜하겐 임일영특파원│ 2004년 아테네올림픽이 끝난 뒤 ‘깜짝스타’로 떠오른 태권도 남자 헤비급의 간판 문대성(IOC 선수위원)은 곧 은퇴를 선언했다. ‘남자태권도의 꽃’이라는 헤비급도 무주공산이 됐다. 당시 ‘문대성의 후계자’로 가장 먼저 주목을 받은 선수가 남윤배(22·한국가스공사)였다. 2006년 아시아선수권과 월드컵을 제패하더니 2007년 베이징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말리의 다바 모디보 케이타에게 패했지만, 가능성을 확인했다. 상대가 ‘10년을 지배할 선수’라는 평가를 받던 케이타였기에 남윤배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베이징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친구 차동민(한국가스공사)에게 밀렸다. 차동민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을 지켜보며 절치부심의 날들을 보낸 그는 세계선수권 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차동민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15일 오전(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벨라호프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19회 세계선수권 남자 87㎏ 이상급 결승전. ‘말리의 국민영웅’ 반열에 오른 케이타를 만난 남윤배는 긴장한 빛이 역력했다. 자신보다 20㎝ 이상 큰 210㎝의 거구 케이타는 가만히 서 있어도 껄끄러운 상대였다. 출발은 좋았다. 시작과 함께 오른발 몸통 공격이 성공한 것. 하지만 1라운드 막판 거푸 몸통 공격을 허용한 데 이어 경고 누적까지 겹쳐 불과 10여초 만에 내리 3점을 줬다. 2라운드는 난타전 끝에 3-5로 마쳤다. 3라운드 종료 3초 전 1점을 쫓아갔지만 조금 늦었다. 결국 4-5로 아깝게 패했지만, 남윤배는 첫날 한국선수단에 값진 은메달을 안겼다. 한편 ‘최강 태권도 가문’인 로페스가(家)의 둘째 스티븐(미국)은 태권도 역사를 고쳐 썼다. 남자 80㎏급(웰터급) 결승에서 스페인의 가르시아 헤멘에게 우세승을 거둬 사상 첫 5연패를 달성한 것. 준결승과 결승 모두 우세를 점하지 못했지만 심판들은 최고 스타인 로페스에게 후했다. 2001년 제주대회에서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뒤 2003년 독일 가미쉬대회부터 체급을 올려 내리 4연패. 정국현(1982·83·85·87) 한국체대 교수의 4연패 기록을 넘어 전인미답의 고지에 오른 셈이다. argus@seoul.co.kr
  • [현장 행정]창단 13년 중구 야구 동호회 ‘맥파이즈’

    [현장 행정]창단 13년 중구 야구 동호회 ‘맥파이즈’

    1980년대 야구가 최고 인기를 누리던 시절, 해태타이거즈는 한국시리즈 4연패의 신화를 달성했다. 그로부터 20여년 뒤 중구 야구동호회 ‘맥파이즈(Magpies·까치떼)’가 ‘무적신화’를 앞세워 구행정에 단합된 힘을 과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장기 공무원 야구 3연패 도전 6일 중구에 따르면 33명 소속 공무원으로 구성된 맥파이즈는 오는 24일 목동신월구장에서 열리는 제3회 서울시장기 공무원야구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올해가 3회 대회이니 첫회부터 우승을 독차지했다는 얘기다. 단장인 윤경숙 행정관리국장은 중구 야구동호회를 가리켜 “40대 공무원이 주축이 된 가장 ‘늙은’ 팀이지만 돈독한 우정만큼은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맥파이즈는 올해 창단 13년째를 맞는다. 1997년 출범하면서 중구의 상징물인 까치떼의 영문이름 맥파이즈를 팀명으로 사용했다. 이때 첫발을 담근 멤버들은 지금도 90% 이상 동호회에 남아 있다. 원년 멤버인 박상우 신당6동 주임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지난해 서울시청A팀과의 결승전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사회인 야구룰에 따라 7회까지 진행된(일반야구는 9회) 경기에서 중구야구단은 2-6으로 뒤지다 극적으로 마지막회에 7-7 동점을 이뤘다. 이어 8회 연장에서 연타를 작렬, 13-7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2007년 1회 대회 이후 결승에서 서울시청A팀을 잇달아 꺾고 우승컵을 거머쥔 순간이었다. 중구야구단은 2000년 양천구청장기 대회 준우승, 이듬해 중구청장기 대회 우승 등 화려한 전력을 자랑한다. 올해 서울시장기 대회를 앞두고 최근 신라호텔, 중부경찰서, 지역주민연합팀 ‘중구불타스’와 가진 경기에선 3연승을 거뒀다. 야구를 통해 동호회원들이 얻는 기쁨은 굵은 땀방울뿐만이 아니다. 중구 홍보대사로 인정받으며 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원도 속초시 등 전국 기초단체와 잇달아 친선경기를 벌여 우호를 증진하고, 지역 생활체육야구연합회를 이끌며 주민들에게 운동을 생활화시켰다. 감독인 윤병하 총무과 인사팀장은 “서로 일하는 분야가 다르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휴일에 만나 운동하다 보면 친밀감은 물론 이해도가 높아진다.”며 “단순한 동호회라기보다 운동과 자원봉사, 대민서비스가 어우러진 종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무적신화 앞세워 구행정 단합 과시 하지만 최근 팀 운영에 적잖은 어려움도 따르고 있다. 40대가 주축이 되다 보니 경기마다 체력적 열세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최근 열린 공무원리그에선 한수 밑의 중랑구팀에 완패했다. 올해 서울시장기 대회 1차전은 서울시청B팀과 만나 어려운 일전이 예상된다. 20개팀이 참가하는 큰 대회라 1차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16강전에 오를 수 있다. 윤 감독은 “다행히 최근 대학야구동호회 활동경험을 지닌 건축·기능직 직원 2명이 수혈됐다.”면서 “동호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운영비를 조달해 운동하고 경기마다 직원가족 등 5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할 만큼 분위기가 좋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대구국제육상대회] 2인자 대결 가이 빨랐다

    타이슨 가이(미국)가 한국 팬들에게 21년 만에 9초대 기록을 보여줘 환호를 자아냈다. 예상대로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이상 27)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이는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대회 남자 100m에서 9초94로 10초 플랫을 찍은 파월을 꺾었다. 3위는 10초15를 끊은 네스타 카터(24·자메이카)에게 돌아갔다. 한국에서 9초대 기록을 세운 것은 1988년 9월24일 서울올림픽에서 칼 루이스(당시 27·미국)의 9초92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한국의 임희남(25·광주시청)은 자신의 최고기록 10초47에도 못 미치는 10초69로 7위에 머물렀다. 고교생 괴물로 기대를 모았던 김국영(18·평촌정보산업고·10초75)도 8위, 조규원(17·캐나다 거주·10초84)은 최하위인 9위로 밀렸다. 세계기록(9초58) 보유자인 ‘번개’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가 빠지면서 이번 대회 남자 100m는 볼트를 추격하는 가이와 파월의 2인자 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볼트의 불참으로 다소 김이 빠지긴 했지만 21년 만에 처음으로 9초대 기록이 나오는 명장면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스타디움은 3만 5000여 관중의 열기로 뜨거웠다. 4·5번 레인에 나란히 선 가이와 파월은 서로를 견제하며 끝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스타트에서는 가이가 0.118초로 파월에 밀렸지만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가이는 지난해 카터가 세운 대회기록(10초08)도 앞당겨 우승상금 5500달러와 신기록 보너스 3000달러를 챙겼다. 여자 100m에서는 현역 선수 중 가장 빠른 카멜리타 지터(30·미국)가 10초83이라는 우수한 기록으로 우승했다.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끝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 그랑프리 대회에서 10초64를 찍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여자로 뛰어오른 지터는 이날 레이스에서 지난달 독일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0m 3연패를 이룬 앨리슨 펠릭스(24·미국·11초50 4위) 등을 초반부터 압도적인 스피드로 따돌리고 독주한 끝에 정상을 밟았다. 지터는 지난해 로린 윌리엄스(미국)가 세운 대회기록(11초21)을 0.38초나 앞당긴 신기록을 작성, 우승상금 5500달러와 대회신기록 보너스 3000달러를 합친 8500달러를 벌었다. 11초35를 찍은 셰론 심슨(25·자메이카)이 사진 판독 끝에 글로리아 아숨누(24·미국)를 따돌리고 2위를 차지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지존’ 옐레나 이신바예바(27·러시아)는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5m06)에 46㎝나 모자란 4m60에 그치고도 대회 4연패를 이뤘다. 대구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베를린마라톤 빛바랜 4연패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6·에티오피아)가 독일 베를린마라톤 4년 연속 우승을 일궜다. 그러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2시간3분59초)에는 2분09초나 뒤지는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게브르셀라시에는 레이스를 마친 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너무 속도를 낸 나머지 막판 5㎞를 남겨놓곤 전혀 스퍼트를 낼 수 없었다.”면서 “특히 결승선을 10㎞ 앞두고 너무 더웠다. 마라톤 대회 날씨 같지 않았다.”고 푸념을 늘어놨다. 게브르셀라시에는 20일 베를린 시내에서 열린 대회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6분08초를 찍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게브르셀라시에는 2006년(2시간5분56초·당시 역대 7위)부터 4년 연속 대회 타이틀을 지켰다. 통일 독일의 상징 브란덴부르크 문을 출발해 시내를 일주한 뒤 되돌아오는 베를린 코스는 표고차가 아주 적어 그동안 ‘기록의 산실’로 통했으나 이날은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기록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막을 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만 해도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를 유지했던 베를린은 이날 낮 최고 기온이 섭씨 25℃까지 올라갔다. 서늘한 기온을 바라며 세계신기록을 목표로 세계선수권대회마저 포기했던 게브르셀라시에는 자연의 힘 앞에서 뜻을 접어야 했다. 게브르셀라시에는 2007년(2시간4분26초)과 2008년 잇달아 이 대회에서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우승했으나 올해는 마지막 10㎞를 남겨 놓고 무더운 날씨에 고전하면서 세계기록을 3년 연속 경신하는 데 실패했다. 실제 게브르셀라시에는 30㎞까지 역대 가장 빠른 1시간27분49초를 찍어 세계신기록 수립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32㎞ 지점부터 1위 그룹을 형성했던 7명의 경쟁자가 차례로 나가떨어져 독주를 펼치면서 더 이상 치고나가지 못했다. 오히려 더위에 지쳐만 갔다. 프란시스 키프롭(27·케냐)이 2시간7분03초로 2위, 네가리 테르파(25·에티오피아)가 2시간7분41초를 찍고 3위로 들어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야구]‘재주’ 부린 이재주 KIA 매직넘버 ‘4’

    [프로야구]‘재주’ 부린 이재주 KIA 매직넘버 ‘4’

    이재주(36)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야구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강릉 출신. 수비력이 떨어지는 탓에 지명대타로 출전하는 일이 많지만 그렇다고 홈런을 펑펑 터뜨리는 슬러거도 아니다. 그렇지만 ‘적자생존의 원리’가 지배하는 프로야구에서 17년째 뛰고 있다. 누구도 흉내내기 힘든 ‘한 칼’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목동 KIA-히어로즈전은 이재주의 ‘한 칼’이 빛난 경기였다. 1회 맏형 이종범의 솔로홈런과 최희섭-김상현 콤비의 연속 2루타로 KIA가 2-0으로 달아났다. 히어로즈도 1회말 무사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4번 덕 클락이 KIA 선발 양현종에게 삼진으로 물러나더니 5번 클리프 브룸바는 3루수앞 병살타를 때렸다. 3회초 KIA가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초반이었지만 ‘조갈량’ 조범현 감독은 지명타자 최경환 대신 올시즌 히어로즈전에서 1개의 홈런도 때리지 못한 이재주를 대타로 세웠다. 이재주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6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긴 것. 순식간에 스코어는 5-1. 개인통산 20번째 대타홈런. 역대 2위인 최동수(LG)가 10개인 점을 감안하면 이재주의 기록은 ‘전인미답’으로 남을지도 모른다. 결국 KIA가 히어로즈를 9-2로 꺾고 선두를 수성했다. KIA는 이날 패한 SK와의 승차를 1.5로 벌려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반면 6위 히어로즈는 4위그룹에 2.5경기차로 멀어져 가을 야구의 희망이 좀 더 옅어졌다. 삼성은 안방 대구에서 에이스 윤성환의 역투에 힘입어 ‘고춧가루 부대’ 한화를 6-1로 완파,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경기가 없던 롯데와 공동 4위로 복귀했다. 윤성환은 7과 3분의2이닝 동안 7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1점으로 틀어막았다. 시즌 14승(4패)째를 챙겨 다승 선두로 뛰어올랐다. 잠실에서는 SK와 LG가 연장 12회 혈투 끝에 2-2로 비겼다. SK가 연장 12회초 정상호의 솔로홈런으로 14연승을 내달리는 듯했다. 하지만 12회말 1사 1·3루에서 SK 투수 게리 글로버의 폭투를 틈타 3루주자 박용택이 홈을 파고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가 비겼지만 연승기록은 계속 이어진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못말리는 비룡군단 13연승 날다

    [프로야구] 못말리는 비룡군단 13연승 날다

    ‘비룡군단’의 기세가 거침없다. SK가 파죽의 13연승을 내달리며 구단 최다연승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SK는 15일 프로야구 잠실 LG전에서 나주환의 결승 솔로포 등 대포 세 방에 힘입어 8-5로 승리, 창단 최다연승 기록을 ‘13’으로 늘렸다. 2위 SK는 이날 히어로즈를 꺾은 선두 KIA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선취점은 LG가 냈다. 1회말 박용택과 이대형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정성훈의 내야땅볼 때 3루 주자 박용택이 홈을 밟아 기세를 올렸다.SK는 곧바로 반격했다. 2회초 1사 1·3루에서 김강민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계속된 1사 2·3루에서 박재홍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정근우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4-1로 달아났다. 3회엔 최정이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려 5-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1-5로 뒤진 3회 2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한 뒤, 4회 정성훈의 1타점 적시타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LG는 5회 무사 2루에서 이진영이 기습번트를 시도해 2루 주자 최동수가 런다운에 걸렸으나 윤길현이 2루에 악송구하는 틈을 타 홈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는 6회. 선두타자로 나선 SK 나주환은 상대 선발 김광수의 2구째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어 정상호가 8회 좌월 솔로포로 뒤를 받쳤고, 9회 최정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목동에서는 KIA가 가을야구 티켓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 6위 히어로즈에 4-3, 진땀승을 거뒀다. KIA는 지난 주말 두산전 2연패 악몽에서 벗어나며 살얼음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SK와는 여전히 0.5경기 차. KIA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초 김원섭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최희섭이 천금같은 1타점 2루타를 때렸고, 이 점수를 끝까지 잘 지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반면 힘겨운 4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히어로즈는 4위 롯데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대구에서는 ‘꼴찌’ 한화가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삼성에 매운 고춧가루를 뿌렸다. 한화는 김태균의 3점포 등 모처럼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13-7 완승을 거뒀다. 한화 김태균은 7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프로통산 16번째. 반면 갈길 바쁜 5위 삼성은 4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롯데와의 승차가 0.5경기로 벌어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신궁남매’ 세계정상 또 명중

    8일 오후 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단체 결승전이 열린 울산 문수국제양궁장. 한국 남자대표팀의 삼총사 오진혁(농수산홈쇼핑)·임동현(청주시청)·이창환(두산중공업)이 경기장 안으로 들어서자 관중들은 환호하며 “대~한민국!”을 목청껏 외쳤다. 프랑스와 결승에서 만난 대표선수들의 얼굴에는 다음날 개인전 결승 라운드에 모두 오른 자신감 때문인지 비교적 여유가 흘러넘쳤다. 총 4엔드(1엔드는 6발) 중 3엔드까지 한국의 167-165 2점차 리드. 하지만 마지막 4엔드 첫 두 발에서 임동현과 오진혁이 연달아 8점을 쏘자 관중석에서 안타까운 탄식이 흘러나왔다. 양팀이 4엔드 3발을 쏜 직후 점수차는 192-193, 한국이 1점차로 뒤진 아슬아슬한 상황. 하지만 프랑스가 3발 연속 9점을 쏘면서 희망이 엿보였다. 여기저기서 한국을 응원하는 “파이팅!” 소리가 터져나왔다. 침착하게 발사선에 들어선 한국팀 삼형제의 마지막 3발이 모두 10점짜리로 과녁에 꽂혔다. 한국의 단체전 5연패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앞서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서도 주현정(현대모비스)·윤옥희(예천군청)·곽예지(대전체고)는 만면에 웃음을 띠고 손을 흔들며 입장했다. 안정된 자세로 활을 쏘며 일본을 리드한 한국은 2엔드가 끝나자 7점차, 3엔드가 끝나자 10점차로 점수를 벌리며 일본을 여유있게 누르고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단체전 4연패. 이날 자신의 17번째 생일을 맞은 ‘여고생 신궁’ 곽예지는 금메달이 확정되자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이날 남자팀은 프랑스에 222-220, 여자팀은 일본에 224-209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 남녀팀은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4년 연속 동반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마지막 1발을 10점짜리 과녁에 꽂으며 짜릿한 2점차 역전승의 주인공이 된 오진혁은 눈물을 보이며 “마지막 발이 들어갈 때 가슴이 찡했다. 1998년 주니어세계선수권에 출전한 뒤 첫 금메달이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내일 개인전에서도 후회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곽예지도 눈물을 닦으면서 “기쁘고 좋고 행복하다. 개인전에서도 단체전에서처럼 잘했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울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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