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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두번째 10연승’ SK, 4강 PO 직행

    [프로농구] ‘두번째 10연승’ SK, 4강 PO 직행

    SK의 질주는 디펜딩 챔피언을 만나서도 멈추지 않았다. SK는 22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28득점)와 최부경(18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83-77로 이겼다. 37승(7패)째를 올린 SK는 아직 5라운드가 채 끝나지 않았음에도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지었고,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는 4로 줄였다. SK는 또 올 시즌 두 번째로 10연승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16년 프로농구에서 한 시즌에 두 차례 이상 10연승 이상을 올린 것은 SK가 처음이다. SK는 올 시즌 인삼공사를 상대로 2승2패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제압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초반부터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몰아붙였다. 1쿼터에서 각각 6점씩 올린 헤인즈와 김선형, 김민수의 활약에 힘입어 29-20으로 앞섰다. 2쿼터 들어서는 최부경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전반에만 16점이나 앞서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SK는 후반 들어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가 상대 신인 김윤태의 활약에 밀려 5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인삼공사의 턴오버가 계속된 사이 다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따냈다. 인삼공사는 김윤태(17득점)가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는 깜짝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4연패 수렁에 빠진 인삼공사는 3위 전자랜드와 3경기 차로 멀어졌다. 원주에서는 동부가 줄리안 센슬리(39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88-73으로 눌렀다. 18승(27패)째를 거둔 동부는 LG를 끌어내리고 단독 8위로 올라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배구] 러시앤캐시 4연승 “이젠 4위”

    [프로배구] 러시앤캐시 4연승 “이젠 4위”

    ‘고춧가루 부대’의 기세가 매섭다. 프로배구 러시앤캐시가 4연승을 달리며 LIG손해보험을 제치고 4위마저 꿰찼다. 러시앤캐시는 21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LIG를 3-0(30-28 25-19 25-23)으로 꺾었다. 12승(13패·승점 36)째를 올린 러시앤캐시는 LIG(승점 35)를 승점 ‘1’차로 제치고 순위를 맞바꿨다.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넘보던 LIG는 시즌 중 감독 경질이란 초강수 카드를 썼는 데도 4연패 늪에 빠지며 5위로 주저앉았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LIG는 김요한과 까메호 쌍포를 앞세워 15-10까지 앞서갔지만 이내 다미에게 뒷덜미를 잡혀 19-19 동점을 허용했다. 듀스 이후 LIG는 까메호의 서브범실에 이어 부용찬의 불안한 리시브로 신영석에게 다이렉트킬의 빌미를 제공하며 28-30으로 세트를 내줬다. 그뒤 경기 흐름이 LIG에서 러시앤캐시로 완전히 넘어갔다. LIG가 범실로 자멸하는 동안 러시앤캐시는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2, 3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다미가 두 팀 통틀어 최다인 24득점에 61.29%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승리를 견인했고, 안준찬(11득점)과 김정환(10득점)이 뒤를 받쳤다. 앞서 여자부 2위 GS칼텍스는 외국인 베띠의 16득점 활약에 힘입어 선두 IBK기업은행을 3-0(25-21 25-13 25-23)으로 완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마틴 ‘펄펄’ 블로킹 ‘펑펑’… 대한항공 장기자랑

    [프로배구] 마틴 ‘펄펄’ 블로킹 ‘펑펑’… 대한항공 장기자랑

    프로배구 대한항공은 역시 5세트에 강했다. 6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5세트 펑펑 터진 블로킹에 힘입어 3-2(20-25 25-18 22-25 25-19 15-8)로 승리를 거뒀다. 김종민 감독대행 체제에서 4연승을 달린 3위 대한항공은 12승(9패·승점 36)째를 거두며 2위 현대캐피탈(승점 40)과의 승점 차를 ‘4’로 좁혔다. 중위권 경쟁의 선봉장답게 한치의 양보도 없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1, 3세트를 현대캐피탈이 따오는가 했더니 2, 4세트를 대한항공이 가져오며 맞불을 놨다. 마지막 5세트. 대한항공의 장기인 블로킹이 터졌다. 현대캐피탈의 쌍포 가스파리니와 문성민을 이영택과 김학민이 번갈아가며 블로킹한 데 이어 마틴과 김학민의 서브득점까지 터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마틴이 지난 3일 KEPCO전에 이어 2경기 연속해서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3개)을 달성한 것을 비롯해 양팀 최다인 30득점을 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김학민도 20득점(공격성공률 46.87%)하며 제몫을 다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4연승을 저지당하며 상승세가 주춤했다. 앞서 경기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3-1(18-25 25-20 33-31 25-23)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블로킹에서 19-5로 앞선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흥국생명의 외국인 휘트니는 개인통산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37득점(공격성공률 40.62%)으로 맹활약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이적생, 이뻐도 너~무 이뻐

    신한은행이 이적생들의 활약을 앞세워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신한은행은 4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66-58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이로써 선두 우리은행과의 격차를 2.5경기로 좁혔고, 반면 하나외환은 올 시즌 신한은행을 상대로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하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1쿼터는 조은주(13득점 6리바운드) 타임이었다. 조은주는 20점 중 11득점을 올려 하나외환을 6점차로 따돌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에선 캐서린 크라예펠트와 트레이드된 애슐리 로빈슨(16득점)이 8득점을 올리며 점수를 무려 16점차로 벌렸다. 전반은 이적생들이 일냈다면 후반엔 기존 멤버가 돋보였다. 이날 개인통산 3점슛 200개를 달성한 최윤아(9득점)와 김단비(18득점)의 외곽슛이 연달아 터지며 하나외환의 추격을 뿌리쳤다. 하나외환은 나키아 샌포드가 무려 25득점을 올리며 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감독 빠진 KDB, 씁쓸한 승리

    이옥자 감독이 벤치에 앉은 대신 이문규 코치가 경기를 지휘한 KDB생명의 ‘극약처방’은 통했으나 씁쓸했다. 지난 1일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75-82로 역전패해 최하위가 된 KDB생명은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이 같은 초강수를 둔 것. 이 코치가 지휘한 KDB생명이 3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73-63으로 승리하며 2위 신한은행을 4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KDB생명은 이로써 10승 19패가 됐지만 여전히 꼴찌다. 4위 국민은행과는 3경기차. 남은 6경기 모두 이기고 기다려야 할 판이다. 반면 신한은행은 1위 우리은행과의 격차가 3.5경기까지 벌어져 7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편 삼성생명은 안방에서 앰버 해리스(38득점)의 원맨쇼로 국민은행을 67-62로 누르고 3연승을 질주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배구] 대한항공, 꼴찌에 진땀승

    [프로배구] 대한항공, 꼴찌에 진땀승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최하위 KEPCO에 혼쭐이 났다. 대한항공은 3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KEPCO와의 경기에서 3-2(24-26 21-25 25-16 25-23 15-5)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11승(9패·승점 34)째를 거둔 대한항공은 4위 LIG손해보험(승점 31)과의 승점 차를 3으로 벌렸다. 대한항공은 1, 2세트를 상대에 넘기며 패색이 짙어졌다. KEPCO는 주포 안젤코, 서재덕은 물론 장광균과 방신봉까지 득점을 거들면서 올 시즌 들어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3세트 들어 대한항공은 주포 마틴과 김학민을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조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고비마다 진상헌의 블로킹 득점이 터지면서 경기 흐름을 찾아왔다. 3세트에 이어 4세트도 가져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대한항공은 5세트 마틴의 서브득점 등에 힘입어 15-5로 승부를 끝냈다. 마틴은 올 시즌 자신의 세 번째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 득점 각각 3개)을 달성하며 두 팀 통틀어 최다인 38득점을 기록했다. 김학민은 26득점. 대한항공은 서브득점에서 8-2로 압도하며 뒷심을 발휘했다. 반면 시즌 2승째 기대감에 부풀었던 KEPCO는 후반 잦은 범실로 무너졌다. KEPCO는 연패를 ‘17’로 늘렸다. 이어 여자부 4위 현대건설은 5위 흥국생명을 3-0(25-18 25-21 25-19)으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4연패.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프로농구] 오리온스 ‘전자랜드 악몽’ 탈출

    [프로농구] 오리온스 ‘전자랜드 악몽’ 탈출

    오리온스가 리온 윌리엄스의 24득점과 최진수의 14득점을 앞세워 단독 5위를 굳혔다. 오리온스는 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2012~13 프로농구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73-67로 이겼다. 올 시즌 전자랜드를 상대로 한 첫 승이다.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인 2월 19일 경기까지 포함하면 전자랜드를 상대로 4연패 중이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홈 경기 7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 팀은 전반 엎치락뒤치락했다. 1쿼터는 전자랜드가 리카르도 포웰의 10득점에 힘입어 2점 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오리온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쿼터를 1분 51초 남기고 김동욱의 3점슛으로 31-31 동점을 만들어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전자랜드의 정병국이 뒤이어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아 3점 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자랜드는 포웰, 문태종 등이 고른 득점을 올린 반면 오리온스는 윌리엄스와 김동욱, 전태풍, 조상현 등 4명만이 득점에 가담했다. 그러나 위기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쪽은 오리온스. 특히 승부처가 된 4쿼터에선 최진수의 뒷심이 빛났다. 전반 무득점에 그쳤던 최진수는 3점슛만 무려 3개를 성공시켜 전세를 뒤집는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경기 안양에선 인삼공사가 4쿼터 13득점을 포함해 23득점을 올린 후안 파틸로의 활약으로 삼성을 62-47로 누르고 3연승을 질주했다. 홈 경기 6연승. 반면 삼성은 지난 1월 12일 KT전부터 7연패의 늪에 빠져 9위에 머물렀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배구] 감독 없어도 삼성 ‘펄펄’

    [프로배구] 감독 없어도 삼성 ‘펄펄’

    신치용 감독의 빈자리도 삼성화재를 막을 수는 없었다. 프로배구 삼성화재는 24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러시앤캐시를 3-0(25-22 25-19 26-24)으로 완파했다. 신 감독이 지난 20일 현대캐피탈전에서 받은 레드카드로 이날 경기에 나올 수 없어 코트 뒤 객석에서 무전기로 작전을 지시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2일 3라운드 0-3의 충격패를 고스란히 되갚아 줬다. 4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15승(3패·승점 43)째를 거두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왼손잡이 공격수 박철우(15득점)였다. 박철우는 승부의 분수령이던 1세트 막판 결정적인 블로킹 2개로 승부의 물줄기를 삼성화재 쪽으로 돌려놨다. 2세트에서도 박철우는 11-10에서 깊숙한 대각 스파이크로 점수 차를 벌렸고, 여기에 센터 지태환이 블로킹 세례를 퍼부으며 뒤를 받쳤다. 레오의 오픈 득점과 지태환의 서브 득점을 묶어 삼성화재는 17-12로 달아났고 결국 세트를 따왔다. 삼성화재는 3세트 24-24 듀스에서 레오의 오픈 강타와 상대 범실을 묶어 승부를 갈랐다. 돌풍의 핵 러시앤캐시는 연승 행진을 ‘5’에서 멈춰야 했다. 화성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IBK기업은행이 꼴찌 KGC인삼공사를 3-0(25-14 25-20 25-16)으로 눌렀다. 16승(2패·승점 47)째를 기록한 기업은행은 2위 GS칼텍스(승점 34)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기업은행의 외국인 주포 알레시아는 1세트에서만 공격성공률 100%에 10득점하는 등 양팀 합쳐 최다인 32점을 퍼부었다. 반면 외국인 케이티가 암수술 후 위독한 어머니를 문병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인삼공사는 힘 한번 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15연패를 당한 인삼공사는 흥국생명이 2009~10시즌 작성한 14연패를 넘어 여자부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KEPCO, 73일만의 1점

    [프로배구] KEPCO, 73일만의 1점

    프로배구 KEPCO가 무려 73일 만에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KEPCO는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LIG손해보험을 맞아 분전 끝에 2-3(15-25 25-22 25-21 24-26 11-15)으로 패배, 승점 1을 챙겼다. 1라운드 3번째 경기였던 지난해 11월 11일 러시앤캐시전에서 3-2 승리로 승점 2를 챙긴 지 무려 73일 만에 얻은 귀중한 승점이다. 이날 패배로 KEPCO는 연패를 ‘14’로 이어가며 최하위를 유지했지만 선수들이 모처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남은 경기에 대한 희망을 보게 됐다. 외국인 안젤코가 20득점(공격성공률 41.03%)으로 제몫을 다해줬고 박성률(14득점)과 방신봉(13득점), 서재덕(10득점)이 고른 득점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1세트를 내주고 2·3세트를 내리 따왔지만 4세트부터 뒷심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무너졌다. LIG는 외국인 까메호(28득점)와 이경수(21득점)의 활약으로 진땀승을 거둬 2연패에서 벗어났다. 10승(8패·승점 30)째를 거두며 2위 현대캐피탈(승점 31)을 승점 1차로 바짝 뒤쫓게 됐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4위 현대건설을 3-0(25-20 25-21 25-17)으로 꺾고 2위 자리를 지켰다. 외국인 주포 베띠가 24점(공격성공률 56.09%)을 쓸어담으며 승리를 책임졌고, 한송이와 배유나는 각각 9득점·7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루키 이소영도 서브로만 3점을 뽑는 등 10득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현대건설은 3연패.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역시, 1위는 1위네

    [프로배구] 역시, 1위는 1위네

    용호상박(龍虎相搏). 힘이 엇비슷할수록 승부는 치열해진다.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삼성화재-현대캐피탈전. 전통의 라이벌인 데다 선두 삼성화재와 2위 현대캐피탈의 4라운드 첫 맞대결이었다.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가 웃었다. 3-2(25-18 27-29 25-21 18-25 15-8)로 힘겹게 이기고 3연승을 기록, 남자부 40점(14승3패) 고지를 맨먼저 밟았다. 삼성화재의 주포 레오와 박철우, 현대캐피탈의 가스파리니와 문성민 모두 컨디션이 좋아 그야말로 힘의 대결이었다. 1세트에는 레오가 돋보였다. 가스파리니의 오픈 공격을 레오가 막아 9-4를 만든 뒤 삼성화재는 계속해서 앞서나갔다.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은 수비형 레프트를 임동규에서 장영기로 바꾸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삼성화재가 1세트를 25-18로 가볍게 따왔다. 레오는 혼자서 12득점(공격성공률 84.61%)하며 펄펄 날았다. 그러나 2세트에는 현대캐피탈의 추격이 거셌다. 한두 점차 피 말리는 시소게임이 이어졌고, 가스파리니가 오픈 성공에 이어 강력한 서브득점으로 화려하게 마무리하며 29-27로 2세트를 찾아갔다. 삼성화재는 주춤하는 듯했지만 다시 힘을 냈다. 초반 레오의 연속 서브득점에 힘입어 3세트를 가볍게 가져왔다. 이번에는 현대캐피탈이 뒷심을 발휘, 4세트 조커로 최민호를 투입해 박철우를 철벽 블로킹으로 잡아낸 데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 체력이 다한 걸까, 집중력이 흐트러졌을까. 현대캐피탈의 리시브가 흔들린 틈을 타 삼성화재의 맹공이 시작됐다. 가스파리니와 문성민이 잇따라 막히며 6-3으로 앞서더니 막판에는 석진욱의 서브득점까지 터져 13-7 승기를 잡았다. 결국 임동규의 공격을 유광우가 블로킹하며 15-8을 찍고 150분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레오가 45득점, 박철우가 17득점했고 두 팀의 공격성공률 모두 55%를 넘을 정도로 집중력이 매서웠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뒷심이 모자라 무릎을 꿇고 승점 1을 보태 2위 수성(10승7패·승점 31)에 만족해야 했다.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3-0(25-18 25-12 25-12)으로 가볍게 꺾었다. 인삼공사는 14연패.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프로농구] 끝나기 1초전, 끝내준 클라크

    [프로농구] 끝나기 1초전, 끝내준 클라크

    LG가 연장 종료 직전 터진 아이라 클라크의 덩크슛에 힘입어 KT를 꺾고 공동 5위로 올라섰다. LG는 18일 부산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79-77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15승18패가 된 LG는 KT·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5위가 되면서 6위권 싸움은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전반 내내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LG는 전반 박래훈, 김영환, 양우섭 등이 6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는 고감도 슛을 선보이며 경기를 주도한 반면 KT는 조성민(28득점)이 25점을 몰아 넣으며 반격했다. 3쿼터엔 제스퍼 존슨가 살아나며 1점 차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는 말 그대로 피 말리는 접전이었다. 특히 종료 4.5초를 남긴 71-71 동점 상황에서 KT가 장재석의 레이업슛으로 방점을 찍으며 경기를 끝내려 했으나 어이없이 공이 림을 벗어나 연장에 들어갔다. KT는 연장에서 존슨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패색이 짙어졌고 종료 1초를 남기고 정창영의 패스를 받은 클라크에게 덩크슛을 허용하며 주저앉았다. 한편 오리온스는 리온 윌리엄스의 23득점 20리바운드를 앞세워 삼성을 63-50으로 제압하고 올 시즌 삼성전 4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4연패의 늪에 빠지며 9위에 머물렀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참 고마웠다, 그녀의 15년 바벨 인생

    참 고마웠다, 그녀의 15년 바벨 인생

    세계 최고의 역사(力士) 장미란(30)이 끝내 바벨을 내려놓는다. 장미란재단은 8일 “10일 오후 2시 고양시청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은퇴 뒤에는 학업과 재단 일을 병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런던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75㎏급)에서 부상 투혼 끝에 4위를 차지, 은퇴설이 나돌았으나 10월 전국체전에 모습을 드러내 10년 연속 3관왕(인상·용상·합계)을 차지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체육계 역시 내년 인천아시안게임까지 뛰길 바랐지만 결국 그는 15년 선수 생활의 모든 영광을 뒤로 하고 새로운 삶에의 도전을 택했다. 장미란은 2005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를 4연패하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제패하며 무려 5년 동안 세계 역도계를 들었다 놓았다 했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등 모든 국제대회를 제패한 그랜드슬래머이기도 하다. 여자 역도 최중량급(+75㎏)의 인상(140㎏·베이징올림픽)·용상(187㎏·2009 고양세계선수권)·합계(326㎏·베이징올림픽) 세계기록을 모두 갖고 있다. 런던올림픽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2011년 세계선수권에 나가지 않고 올림픽 준비에 매달렸지만 목과 어깨 부상 후유증으로 결국 메달 획득에 실패, 눈물을 삼켜야 했다. 당시 마지막을 예감한 듯 바벨에 입 맞추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했다. 사람을 품는 아량도 넉넉해 2010년 세계선수권 때 긴장감에 펑펑 우는 우크라이나 선수를 다독여 큰 박수를 받았다. 한때 라이벌이었던 멍수핀(중국)이 언니라고 부르며 쫓아다닐 정도였다. 은퇴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격려와 응원이 쏟아졌다. “정말 행복했습니다, 미란씨 때문에 코끝이 찡하고…밥 먹다…목이 메어와 먹먹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제 잘 준비하시고 노력하셔서 예쁘게 잘 사셨으면 합니다”(suts***). “바벨을 번쩍 들어올리고 나서 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순박한 얼굴로 기뻐하는 그녀의 모습을 국민들은 가슴 속에 기억할 것입니다”( little***). “당신은 영원한 금메달리스트입니다.그동안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silv**). 용인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장미란은 우선 자신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재단 일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장미란과 재단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아버지 장호철씨는 2억원을 출연할 정도로 비인기 종목 선수를 후원하는 재단 일에 열정을 쏟고 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메시·메시·메시·메시… 황금빛 공 개수도 최다

    메시·메시·메시·메시… 황금빛 공 개수도 최다

    리오넬 메시(26·FC 바르셀로나)는 본인에게 표를 던지지 않았다. 메시는 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2년 시상식에서 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황금빛 공)가 통합된 2010년 이후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시상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각국 대표팀 주장 162명, 감독 160명, 미디어담당관 151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 자격으로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권을 가진 이들은 1순위에 5점, 2순위에 3점, 3순위에 1점을 매겼는데 메시는 1순위로 최종 후보에 함께 오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9)에게 투표했고, 2순위로는 사비 에르난데스(33·이상 바르셀로나)를 지지했다. 3순위에는 세르히오 아구에로(25·맨체스터 시티)를 찍어 모두 소속팀과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자신을 도운 동료들을 챙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겸양의 미덕을 발휘했는데도 메시는 전체 표의 41.6%를 얻어 최고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23.68%)와 이니에스타(10.91%)를 제치고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는 FIFA-발롱도르를 3년 연속 거머쥐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잡지가 시상하던 상으로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되기 직전인 2009년에도 메시는 역대 최연소(22세)로 둘 모두 석권해 이번이 4연패인 셈이다. 1991년부터 시상한 올해의 선수상은 각국 감독과 주장이 투표한 반면 1956년부터 시상된 발롱도르는 기자단 투표로 수상자가 정해졌다. 각자의 권위를 내세우던 두 상은 수상자가 달라 잡음이 생김에 따라 결국 양측의 합의로 통합됐다. 통합 이전 올해의 선수 최다 수상은 호나우두(발롱도르는 2회)와 지네딘 지단(발롱도르는 1회)의 세 차례였다. 발롱도르 최다 수상 역시 요한 크루이프, 미셸 플라티니, 마르코 판 바스턴의 세 차례였다. 이제 메시가 그들 모두를 넘어섰다. 한편 여자감독상을 수상한 피아 순드하게(53·스웨덴) 전 미국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알렉스 모건과 애비 웜바크, 그리고 모든 선수를 보며 저는 이 말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라고 말한 뒤 갑자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밥 딜런의 ‘그대가 아니었다면’의 전반부를 무반주 아카펠라로 부른 것이다. ‘선수들이 없었다면 상을 받지 못했을 것’이란 감동적인 소감이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농구] 새해 첫 역전 드라마 모비스·전자랜드 ‘짜릿’

    [프로농구] 새해 첫 역전 드라마 모비스·전자랜드 ‘짜릿’

    모비스와 전자랜드가 나란히 짜릿한 역전승으로 새해를 열었다. 모비스는 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경기에서 74-70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7득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평정했다. 문태영(17득점), 함지훈(13득점), 양동근(10득점)도 힘을 보탠 모비스는 3연승을 달리며 19승8패로 2위를 지켰다. 동부의 연승행진은 4경기에서 멈췄다. 모비스는 4쿼터 후반까지 무려 10점 차까지 뒤지다 마지막 2분을 남기고 전세를 뒤집었다. 65-70으로 뒤진 상황. 센터 함지훈의 3점슛, 문태영의 골밑슛이 연달아 터져 종료 1분32초를 남기고 70-70 동점을 만들더니 라틀리프가 잇따라 4점을 몰아쳐 종료 14.9초를 남기고 74-70으로 달아나 승기를 움켜쥐었다. 전자랜드는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를 73-71로 누르고 18승8패로 3위를 유지했다. 4연패 늪에 빠진 인삼공사는 LG와 공동 4위(13승13패)가 됐다. 지난달 29일 LG전에서 불거진 심판 욕설 파문의 여파로 인삼공사는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그러면서도 1쿼터 이정현의 7득점과 후안 파틸로의 8득점을 묶어 2점 차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2쿼터 막판 전자랜드 문태종과 이현호에게 잇달아 3점슛을 내줘 36-39 역전을 허용하더니 3쿼터 3점슛 1개와 2점슛 3개를 포함, 9점을 넣은 정병국(21득점)에게 말려 점수차는 8점까지 벌어졌다. 인삼공사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최현민과 정휘량이 3점슛을 연거푸 집어넣어 1점 차까지 따라붙더니 김태술이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63-63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2분 44초를 남기고는 파틸로의 덩크슛으로 67-65 전세를 뒤집었다. 마지막 순간 전자랜드의 위기관리가 빛났다. 종료 32초를 남기고 69-71로 뒤져 있던 전자랜드는 인삼공사 이정현의 2점슛이 불발되자마자 정병국이 2점슛을 터뜨려 71-71로 다시 균형을 맞춘 뒤 인삼공사 김태술의 슛이 림을 벗어나자 리카르도 포웰(21득점)이 짜릿한 역전 2점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끝냈다. 인삼공사는 양희종이 막판 버저비터 3점슛을 날렸으나 공은 림을 외면했다. 오리온스는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태풍, 리온 윌리엄스, 최진수, 김종범 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80-65로 꺾고 삼성과 공동 6위(12승15패)가 됐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농구] KGC 또 웃고 KCC 또 울고

    [프로농구] KGC 또 웃고 KCC 또 울고

    양희종과 이정현이 화끈한 외곽포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21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양희종(15득점)과 이정현(8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0-57로 크게 이겼다. 3연승을 내달리며 13승(9패)째를 거둔 인삼공사는 3위 전자랜드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전반은 팽팽한 승부였다. 1쿼터 인삼공사는 양희종이 3점슛 2방을 터뜨리는 등 8점을 몰아넣었지만, 코트니 심스와 안드레 브라운, 용병 듀오가 8점을 합작한 KCC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2쿼터 들어 후안 파틸로의 화려한 개인기가 살아나 잇달아 득점에 성공, 점수 차를 벌렸다. 식스맨 김윤태와 최현민도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뒤를 받쳤다. KCC도 이한권의 3점슛과 안드레 브라운의 덩크슛으로 추격했다. 승부는 3쿼터 중반 갈렸다. 전반 잠잠했던 인삼공사의 외곽포가 불을 뿜기 시작한 것. 이정현과 김일두가 3점슛 3개를 내리 꽂아 넣었다. 양희종과 김태술은 잇단 가로채기로 KCC 공격을 끊었다. 3쿼터 종료 56초를 남기고 양희종의 3점슛까지 폭발했고, 파틸로는 버저 비터 슛을 성공시켰다. 순식간에 점수는 13점차로 벌어졌다. 분위기를 탄 인삼공사는 4쿼터에서도 거세게 몰아붙여 KC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CC는 심스(14득점)가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4연패에 빠진 KCC는 19패(3승)째를 당했고, 원정경기 6연패의 수모도 떠안았다. 원주에서는 오리온스가 동부를 상대로 78-69 승리를 거뒀다. 리온 윌리엄스(20득점)와 전정규(18득점)가 공격을 이끌었고,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최진수(13득점)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6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오리온스는 9승(13패)째를 거둬 공동 7위가 됐다. 반면 동부는 홈 경기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달 1일 삼성전부터 한 차례도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지 못했다. 김주성이 모처럼 두 자릿 수 득점(17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골밑 잡은 전자랜드, KCC 잡았다

    [프로농구] 골밑 잡은 전자랜드, KCC 잡았다

    전자랜드가 이현호, 정병국, 리카르도 포웰 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KCC를 꺾고 3위 자리를 지켰다. 전자랜드가 1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68-56으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1쿼터 초반 선수들이 몸이 풀리지 않은 듯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1점차로 뒤졌다. 그러나 2쿼터 들어 이현호가 8득점을 올리며 점수를 벌리기 시작, 결국 전반을 36-23으로 13점차로 달아났다. 반면 2점슛 성공률이 45%에 그친 KCC는 2쿼터 전자랜드의 밀착 수비에 밀려 외곽슛이 안 터지며 7득점에 그쳤다. KCC의 허재 감독은 경기 전 “정병국의 슛이 좋고 이현호도 3점슛이 뛰어나 전력에 밀리는 게 사실이다.”며 “그나마 포스트가 나아 코트니(심스)가 얼마나 해주느냐가 관건”이라고 했으나 해결사 역할을 해 줘야 할 심스는 이날 포웰과의 골밑싸움에서 밀렸다.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홀로 코트에 나와 슛 연습을 했던 포웰은 블록 3개를 포함, 16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11일 KCC로 트레이드돼 SK전에서 16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던 이한권은 감기몸살로 벤치를 지켜 친정팀과의 맞대결이 불발돼 아쉬웠다. 한편 울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4쿼터 5초를 남기고 79-78로 역전하며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단독 4위가 됐다. 반면 팀 통산 최다 연승 타이인 9연승을 거둬 공동선두로 도약하려던 모비스는 연승행진을 ‘8’에서 멈췄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 ‘독주 체제’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파죽의 7연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13시즌 V리그 홈경기에서 34득점을 책임진 외국인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러시앤캐시를 3-0(25-21 25-23 28-26)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20 고지에 선착한 삼성화재는 2위 대한항공(승점 14)과의 격차도 멀찌감치 벌렸다. 토종 거포 박철우가 7득점으로 부진했지만 레오라는 해결사가 건재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 10-8에서 석진욱의 연속 득점과 레오의 강타를 앞세워 13-8로 달아나며 기선을 잡았다. 1세트를 손쉽게 따온 삼성화재였지만 2세트에는 추격의 의지를 불태우는 러시앤캐시의 기세에 막혔다. 러시앤캐시는 23-23까지 따라붙으며 역전의 희망을 키웠다. 그러나 레오가 연달아 고공 강타를 꽂아 넣으면서 26-24를 찍고 2세트도 삼성화재의 차지가 됐다. 3세트 들어 집중력이 떨어진 삼성화재는 한때 18-21까지 뒤졌으나 레오의 잇따른 공격 성공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엎치락뒤치락하다 26-26에서 터져 나온 박철우와 레오의 연속 강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러시앤캐시는 외국인 다미가 모처럼 19득점(공격성공률 43.9%)하며 활약했지만 승부처마다 뒷심이 모자라 7연패 늪에 빠졌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3-0(28-26 25-14 25-2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17을 거둔 기업은행은 GS칼텍스(승점 15)를 제치고 선두 자리에 올라앉았다. KGC인삼공사는 4연패.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잘 쏘고 막고 날았다… 까메호 원맨쇼

    [프로배구] 잘 쏘고 막고 날았다… 까메호 원맨쇼

    ‘특급 외국인’ 까메호(26·LIG손해보험)가 한국 무대에서 첫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을 달성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까메호는 27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계속된 NH 농협 2012~13시즌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62.16%에 달하는 순도 높은 공격성공률을 자랑하며 데뷔 이후 최다인 29점을 터뜨렸다. 까메호의 괴력을 앞세운 LIG손해보험은 KEPCO를 3-0(25-14 25-20 27-25)으로 물리치고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까메호와 김요한(15점), 이경수(5점) 삼각편대를 내세운 LIG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LIG는 1세트에서만 블로킹으로 8득점하는 등 KEPCO를 거세게 압박했다. 1세트를 25-14로 손쉽게 따온 LIG는 2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요한과 까메호의 공격이 쉴 틈 없이 몰아치면서 11-7로 앞서 나갔다. KEPCO는 한때 19-18까지 따라붙었지만 역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장광균의 퀵오픈이 김요한에 의해 막히면서 기세가 꺾인 KEPCO는 2세트도 LIG에 내줘야 했다. 궁지에 몰린 KEPCO는 3세트 들어서 분발했다. 김진만의 공격 득점과 신경수의 속공으로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안젤코의 아쉬운 서브범실로 20-20 동점을 허용했다. 접전을 펼치던 두 팀 중 LIG의 뒷심이 더 셌다. 하현용의 블로킹으로 24-24 듀스를 만든 LIG손보는 김요한의 후위공격과 까메호의 오픈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LIG는 블로킹(17-2)에서 KEPCO를 압도하고 경기를 장악했다. KEPCO는 4연패.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3-0(25-23 25-16 25-13)으로 꺾었다. 외국인 베띠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4득점했고 한송이가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이날 승리로 5승(1패)째, 승점 15를 거둔 GS는 IBK기업은행을 승점 1차로 따돌리고 다시 선두 자리에 올라앉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꼴찌여도 포기 안 했다, 그게 ‘베이비 슈미’다

    꼴찌여도 포기 안 했다, 그게 ‘베이비 슈미’다

    25세의 질주왕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이 마침내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을 3연패했다. ●역대 3회 이상 우승한 9명 중 최연소 페텔은 26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조제 카를로스 파시 서킷(4.309㎞)에서 펼쳐진 시즌 최종전인 브라질그랑프리 결선에서 서킷을 71바퀴(총길이 305.909㎞) 돌아 1시간 45분 32초에 결승선을 통과해 6위에 그쳤지만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8점을 보탠 281점을 적어내 278점에 그친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를 간발의 차이로 제쳤다. 이날 1위는 1시간 45분 22초 656을 끊은 젠슨 버튼(영국·맥라렌)이다. 20개 시리즈 대회를 마칠 때까지 페텔과 용호상박의 경쟁을 펼친 알론소는 버튼에게 2.7초 뒤진 2위로 들어왔지만 랭킹 포인트 18점을 얻는 데 그쳐 6년 만에 찾아온 통산 세 번째 월드챔피언의 꿈을 접었다. 만약 알론소가 1위(25점)로 결승선을 통과했더라면 페텔보다 4점 차 앞서 역전 우승할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전날 예선을 4위로 마쳐 ‘폴포지션’(예선 1위·본선 선두 출발)을 놓친 페텔은 비가 내리는 결선 레이스 첫 바퀴에서 브루누 세나(브라질·윌리엄스)에게 머신 뒤를 들이받히는 바람에 최하위로 밀려났지만 15번째 바퀴에서 6위로 올라섰고 14바퀴를 남기고 다시 11위까지 밀려났지만 결국 6위로 골인했다. 페텔은 “누가 포크로 찔러도 느끼지 못할 만큼 기분이 좋다.”며 “시즌 중간 고비도 있었지만 팀에 대한 믿음으로 이겨냈다.”고 말했다. 3연속 우승은 62년 역사의 F1에서 후안 마누엘 판지오(아르헨티나)의 4연패(1954~57년),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의 5연패(2000~04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페텔은 또 가장 어린 나이에 세 번째 월드챔피언이 됐다. 3회 이상 종합 우승한 9명 가운데 종전 최연소는 아이르톤 세나(브라질)와 슈마허의 31세였다. 별칭 ‘베이비 슈미’(Baby Schumi)처럼 슈마허의 뒤를 잇기에 충분함을 증명한 한 해였다. 머신 기술과 관련된 규정들이 바뀐 탓에 지난 9월 시즌 14번째 싱가포르그랑프리에서야 2승째를 거뒀다. 그러나 아시아 시리즈(싱가포르-일본-한국)를 석권하며 3연패의 발판을 놓더니 아부다비와 상파울루 서킷에서 각각 예선 실격과 사고를 당하는 불운을 딛고 상위권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슈마허 “앞으로 페텔 미래 지켜볼 것” 두 번째 은퇴를 예고한 옛 황제 슈마허는 젊은 황제의 대관식을 지켜보며 서킷과 작별했다. 이날 7위를 차지한 그는 시즌 포인트가 25명 가운데 13위(49점)였다. 슈마허가 남긴 월드챔피언 7차례, 우승 91차례, 폴포지션 69차례에 견주면 페텔(월드챔피언 3, 우승 26, 폴포지션 36)은 갈 길이 멀다고 할 수 있다. 슈마허는 “멋진 마무리였다. 앞으로 페텔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삭발 투혼도 안 먹혀요… 러시앤캐시 ‘0승’ 행진

    [프로배구] 삭발 투혼도 안 먹혀요… 러시앤캐시 ‘0승’ 행진

    프로배구 러시앤캐시 선수들이 삭발했다. 팀의 주축 신영석(26)과 이강주(29), 박상하(26) 등은 머리를 짧게 깎고 결연한 표정으로 전의를 다졌다. 그러나 마음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러시앤캐시는 25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13시즌 V리그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에 0-3(20-25 22-25 16-25)으로 무릎 꿇으며 6연패 늪에 빠졌다. 러시앤캐시는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한 유기적인 패턴플레이가 살아 있었다. 그런데 올핸 다르다. 강서브는 실종됐고 리시브는 흔들린다. 잦은 범실 때문에 손발도 안 맞는다.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릴 줄 알았던 투혼은 온데간데없다. 러시앤캐시는 1세트 중반부터 범실이 쏟아져 나오면서 무너졌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마틴은 1세트에만 블로킹을 3개나 터뜨리는 등 재를 제대로 뿌렸다. 1세트를 20-25로 힘없이 내준 러시앤캐시는 2세트 들어 분발하는 듯했다. 김학민(대한항공)의 오픈을 신영석이 가로막으며 5-4로 앞서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추격의 의지마저 철저히 꺾어 버렸다. 김학민의 서브 득점에 이어 하경민의 잇단 블로킹과 속공이 터지면서 10-7로 다시 승기를 잡았다. 마틴의 백어택으로 20-13으로 쐐기를 박았고 막판 신영석의 서브득점으로 21-17까지 러시앤캐시가 따라붙었지만 결국 대한항공이 25-22로 세트를 가져갔다. 전의를 상실한 러시앤캐시는 3세트에 와르르 무너졌다. 초반부터 안준찬의 공격이 잇따라 마틴에게 막힌 것을 비롯해 이 세트에만 여섯 차례나 대한항공의 철벽 블로킹에 가로막혔다. 결국 16-25로 세트를 마감했다. 러시앤캐시는 팀 공격성공률이 36.25%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다. 대한항공은 44.12%. 러시앤캐시는 블로킹(3-13)과 서브(3-5)에서도 상대에 압도당했다. 화성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알레시아(18점)·박정아(15점)·김희진(11점)의 삼각편대 활약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3-0(25-23 25-14 25-14)으로 제압하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흥국생명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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