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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 송진우 163승·장종훈 3점포 “노장은 죽지 않았다”

    한화의 ‘노장 듀오’ 송진우와 장종훈이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삼성과 기아는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0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송진우의 호투와 장종훈의 3점 쐐기포를 앞세워 LG를 6-1로 물리치고 2패 뒤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지난 5일 개막전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던 송진우는 이날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지난해 개인 통산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 송진우는 이날 승리로 통산 승수를 163승으로 늘렸다. 장종훈은 6회 김태균의 2점포로 3-1로 앞선 2사 1·2루에서 통렬한 좌월 3점 홈런을 쏘아올려 송진우의 승리를 도왔다. 기아는 잠실에서 다니엘 리오스의 호투와 6회 장단 7안타(2볼넷)를 몰아치는 응집력으로 두산을 10-3으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이로써 기아는 개막 이후 팀 최다 연승(2000년 4연승)을 갈아치우며 우승후보임을 과시했다.개막 이후 최다 연승은 6연승.반면 두산은 5연패의 수렁에 빠져 팀 최다 연패(89년 4연패)를 경신하는수모를 당했다. 선발 리오스는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2실점으로 버텨 시즌 2승째를 올렸고 이종범은 2루타 3개 등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삼성은 사직에서 진갑용의 시즌 첫 만루포에 힘입어 롯데를 9-2로 꺾고 개막 이후 팀 최다연승 타이인 5연승했다.진갑용은 6회 2사 만루에서 염종석의 4구째 직구를 통타,승부를 가르는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렸고 선발 엘비라는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1실점으로 막았다.롯데는 개막 5연패로 팀 최다 연패.이날 김한수는 2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 박정태가 99년 세운 31경기 연속 안타 기록에 한걸음 다가갔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삼성·기아 4연승 ‘신바람’

    임창용(삼성)이 눈부신 호투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9일 프로야구 사직경기에서 임창용의 호투와 마해영의 9회 쐐기포로 롯데를 3-0으로 물리쳤다.삼성은 4연승을 달렸고,롯데는 4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시즌 첫 선발 등판한 지난 6일 두산전에서 3분의2이닝 동안 4안타 4실점하며 1회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의 수모를 당한 임창용은 이날 7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롯데의 선발 김장현은 8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8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이 임창용을 공략하는 데 실패,패전을 기록했다. 연속 경기 안타 행진 중인 삼성 김한수는 2회 우전안타를 뽑아 2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연속 경기 안타는 박정태(롯데)가 세운 31경기가 최고 기록. 삼성은 0-0이던 2회 양준혁의 2루타에 이은 김한수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려 기선을 잡았다.이어 3회 선두타자 박정환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2루의 찬스에서 강동우의 좌전안타로 박정환이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났고,9회마해영이 1점포를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시즌 3호 홈런을 기록한 마해영은 전근표(현대)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8회 구원등판한 노장진은 1과 3분의1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버텨 시즌 첫 세이브. 기아는 잠실에서 최상덕의 역투에 힘입어 두산을 4-1로 꺾었다.기아는 삼성과 함께 개막 4연승을 내달리며 우승후보임을 과시한 반면,두산은 롯데와 함께 4연패로 공동 꼴찌. 최상덕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첫 승을 신고했다.기아는 리오스-키퍼-김진우-최상덕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차례로 승리를 챙겨 최강의 마운드를 뽐냈다. 한화는 대전에서 이범호의 9회말 극적인 끝내기 1점포로 LG를 4-3으로 꺾고 2연패 뒤 2연승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배드민턴 “”중국은 없다””김동문·나경민·이현일등 활약 5연패 노리던 中 누르고 우승

    한국 셔틀콕의 ‘제2 전성기’가 오는가.한국이 10년만에 ‘만리장성’을 넘는 파란을 연출하며 제8회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격년제)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은 24일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에서 열린 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3-1로 격파했다. 한국은 첫경기인 혼합복식에서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 눈높이)조가 맞수인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준-가오링조를 2-0으로 완파했으나 여자 단식의 전재연(한체대)이 세계 3위 공루이나에게 1-2로 무릎을 꿇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승부처인 남자 단식.최근 스위스오픈에서 우승해 상승세를 타는 이현일(김천시청)은 세계 1위 첸 홍을 맞아 접전 끝에 1세트를 15-10으로 잡은 뒤 2세트마저 15-12로 따돌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승리를 일궈냈다.이어 남복의 이동수-유용성조(삼성전기)도 장웨이-카이윤조에 2-0으로 눌러 승부를 갈랐다. 박주봉 방수현을 남녀 축으로 91·93년 대회를 거푸 제패,전성기를 누린 한국은 이후 중국의 벽에 막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 김동문 나경민 축에 이현일이 가세하면서 10년만에 정상을 탈환한 것.95년부터 파죽의 4연패를 질주해온 중국은 한국에 일격을 당해 5연패가 좌절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4년 내내 ‘결론은 우즈’ 식중독 딛고 단일대회 4연패 위업

    그의 여자친구는 병원에 있었다.전날 저녁식사로 같이 먹은 파스타가 식중독을 일으켰다.그도 당연히 병원에 누워 있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황제’였다.‘황제’의 위엄을 보여야 했다.골프역사를 다시 써야 했다.병원행을 마다한 채 쓰린 위를 부여잡고 필드로 향했다. “고통 속에서 지낸 전날 밤은 무척 길었다.하지만 오늘만큼 길게 느껴지지는 않았다.”그는 간간이 코스 밖으로 뛰쳐나가 위장에 남은 음식 찌꺼기를 토해내며 하루를 보내야 했다.그러나 고통의 결과는 달콤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식중독의 고통을 딛고 73년만에 미프로골프(PGA) 투어 단일대회 4연패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우즈는 24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2·7207야드)에서 열린 베이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45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커크 트리플릿,브래드 팩슨,케니 페리,스튜어트 싱크 등 2위 그룹에 무려 11타차 완승. 이로써 우즈는 지난 1930년 진 사라센이 마이애미오픈을 4연패한 이후 73년만에 단일 대회를 4년 연속 제패하는 위업을 이뤘다.PGA 투어에서 단일대회 4연패는 월터 헤이건이 24∼27년 PGA챔피언십에서 처음 수립한 이래 우즈가 세번째다. 또 2위와의 11타차는 프레드 커플스가 지난 92년 세운 9타차를 갈아치운 이 대회 사상 최다 타수차 우승 신기록.통산 37승째를 거둔 우즈는 우승 상금 81만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280만달러로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종종 걸음을 멈추고 배를 움켜쥐거나 이를 악무는 고통스러운 표정 속에서도 그의 집중력은 놀라웠다.무덥고 습도까지 높은 전날과 달리 차가운 빗줄기가 그를 도왔다. 2위그룹에 4타 앞선 1위로 마지막라운드에 나서 파 세이브 행진을 펼치던 그에게 첫 기회가 찾아온 건 5번홀(파5).265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날린 두번째샷을 홀 3.6m에 붙여 이글을 잡아내며 2위 그룹에 8타차로 달아났다.사실상 승부는 갈린 것이나 마찬가지였다.7번홀과 17번홀 버디는 덤이었다. 시즌 초반 2연승을 거두며 언론으로부터 우즈의 경쟁자로 지목된 어니 엘스(남아공)는 상대도 안됐다.우즈와 동반한 3라운드에서 이븐파로 무너진 데 이어 이날 5오버파 77타의 형편없는 스코어로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38위까지 밀려나 ‘황제’의 위상을 강화시켜주는 데 일조했다. 한편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이날 이븐파를 쳐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1위를 차지했다. 곽영완기자
  • ‘줄버디’ 우즈 4연패 눈앞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사상 세번째 단일 대회 4연패를 눈앞에 뒀다. 우즈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2·7207야드)에서 열린 베이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450만달러)에서 하루 29홀을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도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2위 브래드 팩슨(미국·206타)에게 무려 5타차로 앞선 기록. 이로써 우즈는 73년전 진 사라센이 마이애미오픈을 4연패한 뒤 아무도 이루지 못한 단일대회 4연패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단일대회 4연패는 월터 헤이건이 지난 1924∼1927년 PGA챔피언십에서 처음 수립했으며 헤이건과 사라센 등 단 2명만이 달성했다.100경기 연속 컷 통과 기록도 세웠다. 지금까지 마지막 4라운드를 선두로 나선 29차례 대회에서 단 두차례만 역전을 허용한 우즈가 3라운드에서 5타차 단독선두에 나선 것은 사실상 우승컵을 거머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병규기자
  • 우즈도 ‘순항’ 베이힐인비테이셔널 첫날 공동7위

    타이거 우즈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베이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4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도전자 어니 엘스(남아공)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4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우즈는 21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2·720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이로써 우즈는 스튜어트 싱크 등 6명의 선두그룹에 1타 뒤진 공동 7위를 달렸다. 그러나 올시즌 우즈와 스트로크플레이로 첫 대결한 엘스는 14번홀(파3)에서 트리플보기까지 범하는 난조 속에 2오버파 74타로 부진,공동 42위에 그쳤다. 한편 엘스와 동반한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보기를 5개나 쏟아내며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57위에 머물러 다시 한번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2주전 포드챔피언십을 공동 40위로 마친 뒤 일주일을 쉰 최경주는 퍼팅수가 33개에 이르는 등 만성적인 퍼팅 불안을 떨쳐내지 못했다. 곽영완기자
  • 우즈 독주냐, 엘스 쿠데타냐,베이힐인비테이셔널 21일 개막 세계 랭킹 1·2위 시즌 첫 맞대결

    “이번엔 진짜 붙어 보자.” 타이거 우즈와 어니 엘스(남아공)가 드디어 실력 대 실력으로 맞붙는다.남자골프 세계 1·2위 우즈와 엘스의 만남은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2·7207야드)에서 개막하는 미 프로골프(PGA) 투어 베이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450만달러)에서 이뤄진다. 미국 언론들은 요즘 난리다.“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며 팬들의 호기심을 잔뜩 부풀리고 있다.호랑이는 우즈,사자는 엘스를 일컫는다. 언론이 호들갑을 떠는데는 이유가 있다.최근 수년간 우즈의 독주로 김이 빠진 PGA 투어가 올시즌 초반 엘스의 활약으로 ‘쿠데타’ 조짐을 보였기 때문.우즈가 무릎 수술로 결장하는 사이 엘스가 2연승을 거두며 도전장을 낸 것이다.두 선수는 이미 지난 2일 끝난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올시즌 한 차례 동반 출전했다.그러나 세계 64위까지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진 이 대회에서는 엘스가 1회전에서 탈락한 반면 우즈는 우승컵을 차지,맞대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결과적으로는 우즈의 완승인 셈이지만 이변의경기라는 매치플레이의 특성상 엘스도 큰 타격을 받지는 않았다.그래도 아쉬움이 남은 건 사실.그런 와중에 4라운드 내내 실력으로만 승부하는 스트로크플레이로 맞붙게 됐으니 흥분하는 것도 당연하다.그렇다면 누가 월요일 아침의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할까.여전히 우즈일 가능성이 높다.무엇보다 우즈에게 이 대회는 새로운 기록 수립의 기회이기 때문에 의욕이 남다르다.이 대회를 3연패한 우즈는 지금까지 단 두차례밖에 나오지 않은 단일대회 4연패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한편 ‘살아 있는 골프의 전설’ 잭 니클로스와 아놀드 파머의 대결도 흥미를 돋우고,1주일간 쉬면서 퍼팅 감각을 다듬은 최경주도 상위 입상을 노린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스포츠 라운지] 코트의 제갈공명 삼성화재 신·치·용감독

    그에게 전화를 걸면 “신치용입니다.”라는 투박한 경상도 억양이 들리기 전까지 프랭크 시내트라가 부른 팝송 ‘마이 웨이’가 잔잔히 귀를 간질인다.‘코트의 제갈공명’ ‘냉혈의 승부사’로 불리는 삼성화재 남자배구팀 신치용(48) 감독의 애창곡이다. 지난 1일 끝난 슈퍼리그에서 7연패와 함께 2년 연속 전승 우승,창단 이후 200승 돌파(201승23패) 등 대기록을 쏟아낸 그는 승리를 향해 ‘마이 웨이’를 꿋꿋이 걸어왔다. “삼성의 독주가 배구판을 망친다.”는 코트 주변의 비난도 만만치 않지만 그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 ●피도 눈물도 없다 “(김)세진이도,(신)진식이도 믿지 않습니다.오직 연습만을 믿습니다.” 신치용의 훈련은 혹독하기로 유명하다.창단 초기에는 대학선수들이 강훈이 두려워 입단을 꺼릴 정도였다.게다가 이기면 이길수록 훈련의 강도는 더해진다.이 때문에 올 슈퍼리그 우승 직후 벌인 뒤풀이에서 선수들이 “선생님 그만 이길래요.”라고 어리광 섞인 ‘불평’을 하기도 했다. 신 감독은 훈련량보다는 태도에 무게를 둔다.“배구가 직업인 선수들이 건성으로 훈련한다면 그것은 곧 직무태만”이라고 강조한다.시간 때우기식 연습은 당연히 통하지 않는다.태도가 불량한 선수는 코트 밖으로 쫓겨나 하루종일 운동장을 돌아야 한다.물론 스타도 예외가 아니다. ●아직도 승리에 목마르다 “저도 질 만큼 져본 사람입니다.” 신 감독은 현역 시절 레프트 공격수와 세터를 두루 경험했다.‘멀티 플레이어’가 아니라 그의 자평처럼 여러 포지션을 전전하는 ‘그저 그런 선수’였기 때문이다.특히 지난 80년부터 선수와 코치로 15년간 몸담은 한국전력 시절 그는 패배의 아픔을 뼈저리게 맛봤다.슈퍼리그 우승은 고사하고 4강에 드는 것이 소망일 정도로 패배를 밥먹듯 했다.“그 때 먹은 눈물젖은 빵이 지금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우승 행진을 여기서 멈출 수 없는 이유”라고 강조한다.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움켜쥔 신치용 감독은 슈퍼리그 10연패 가시권에 진입한 상태다.프로화 이후 우승컵을 안아보는 것도 꿈이다.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슴 한구석에서 꿈틀거리는 것은배구계의 숙원이기도 한 올림픽 메달 획득. 그의 승리에 대한 집착은 남다르다.삼성의 최대 무기인 ‘스파이크 서브’도 사실은 취약점인 왼쪽 블로킹을 보강하기 위한 연습의 결과로 얻은 것이다.강서브로 상대팀의 리시브를 흔들어 왼쪽으로 넘어오는 속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 생각해낸 전술.지난 97년 센터 신정섭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당시 한양대 송만덕(현재 현대캐피탈 감독) 감독을 1주일 내내 밤낮으로 ‘접대(?)’한 사실에서도 승부근성을 엿볼 수 있다. ●승부사의 그늘 “우승이 늘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저와 우리 팀은 왜 항상 시기와 비난의 대상이 돼야 하나요.” 신 감독의 승리에 쏟아지는 비난도 찬사에 못지않다. “그 정도 멤버면 허수아비가 감독을 해도 우승한다.”는 비아냥을 들었고,“혼자 다 해먹는다.”는 불평도 샀다.그러나 그는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은 문제”라면서 “우리 팀의 독주가 배구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됐지 결코 해는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슈퍼리그의 열기가 휩쓸고 간 배구코트는 요즘 고요하다.하지만 ‘승부사’ 신치용은 벌써부터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여전히 승리에 대한 배고픔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선수들이 말하는 신치용 12년째 신치용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는 ‘월드스타’ 김세진(30)은 “한마디로 완벽한 지도자”라고 말했다.“선수들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고 끈질기게 설득해 팀을 이끄는 능력이 탁월하다.”면서 “감독님의 카리스마 앞에서 선수 개인의 인기는 한없이 작아질 뿐”이라고 토로했다.‘갈색 폭격기’ 신진식(29)은 “세진이 형과 함께 일궈낸 97∼99년 슈퍼리그 3연패가 선수들의 몫이었다면,이후 4연패는 감독님의 힘”이라고 주저없이 평가했다. 신 감독은 아내와 두 딸에게 항상 미안하다.83년 지도자로 나선 이후 가장 노릇을 제대로 한 적이 한번도 없기 때문이다.특히 큰딸 혜림(20)이가 신경마비 증세로 휠체어를 타고 초등학교에 다닐 때가 그에게는 가장 가슴아픈 시기였다.완치돼 이제 어엿한 대학생이 된 딸이 그저 고마울 뿐이다. 그러나 가족들은 의외로 신 감독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 부인 전미애(43)씨는 “남편이 가족과 많은 시간을 갖지는 못했지만,치밀하게 준비해 세밀하고 화끈하게 베푸는 자식사랑은 프로급”이라고 말했다.전씨는 여자농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80년대 한국화장품에서 ‘미녀 포워드’로 이름을 날렸다.숙명여고 농구선수인 둘째딸 혜인(17)은 “아버지가 말없이 보여주는 스포츠인의 자세를 항상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 2003배구슈퍼리그/삼성화재 7연패 스파이크

    “여러분들의 눈에는 싱겁게 보였겠지만 우리는 모든 땀과 역량을 쏟아부었습니다.” 배구 슈퍼리그 7연패를 이룩한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너무 쉽게 우승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천만의 말씀”이라고 일갈했다. 삼성은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5전3선승제의 배구 슈퍼리그 남자실업부 결승 3차전에서 노장 후인정(12점)이 분전한 현대캐피탈을 3-1로 완파하고 7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슈퍼리그 50연승이자 결승 3차전을 통틀어 단 1세트만 내주며 2년 연속 전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삼성은 개인통산 4번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갈색 폭격기’ 신진식(19점)과 장병철(22점)이 공격을 이끌었고,센터 신선호는 현대 주포 백승헌의 공격을 번번이 무력화시키는 등 고비에서 12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다.세터 최태웅도 공격수들이 마음껏 스파이크할 수 있도록 공을 배분하는 수훈을 세웠다. 사실상 국가대표팀 주전들로 구성된 삼성의 우승은 누구나 쉽게 점칠 수 있다.그러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쏟아부은 노력이 결코 적지 않았음을 알아달라는 게 신 감독의 당부다.삼성은 이번 대회 내내 결코 자만하지 않았다.1차리그 말미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뒤 선수들이 스스로 눈밭에서 새벽 ‘알몸 구보’를 하는 등 투지를 다졌다.하루 평균 6시간의 연습량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어 벌어진 여자실업부 결승 3차전에서는 현대건설이 구민정(24점) 한유미(19점) 장소연 트리오의 활약으로 도로공사를 3-1로 물리치고 3연승으로 대회 4연패를 일궈냈다. 다음달 결혼하는 장소연은 2000년에 이어 두번째로 MVP에 올라 ‘겹경사’를 맞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유럽축구챔피언스리그/시어러 해트트릭 뉴캐슬 ‘8강 불씨’

    |런던 AFP 연합|뉴캐슬(잉글랜드)이 노장 앨런 시어러(33)의 벼락 같은 해트트릭을 앞세워 8강 진출 불씨를 지폈다. 뉴캐슬은 27일 홈에서 벌어진 02∼03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본선 16강 2라운드 A조 4차전에서 전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시어러가 31분 동안 3골을 몰아쳐 바이에르 레버쿠젠(독일)을 3-1로 격파했다. 전반 5분 개리 스피드의 칩패스를 다이빙 헤딩골로 연결,포문을 연 시어러는 11분 숄라 아메오미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센터링을 또 머리를 받아 넣은 뒤 36분엔 키어런 다이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로써 2연패 뒤 2연승한 뉴캐슬은 승점 6을 기록,이날 선두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비긴 2위 인터 밀란(승점 7·이탈리아)을 바짝 추격하면서 8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고,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레버쿠젠은 4연패를 당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19일 홈에서 인터 밀란을 꺾고 11연승을 달성,대회 최다연승 기록을 갈아치운 바르셀로나는 이날 인터 밀란과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득점없이 비겼으나 승점 10으로 8강 티켓을 사실상 확보했다. B조에서는 프란체스코 토티가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꼴찌 AS 로마(이탈리아)가 적지에서 발렌시아(스페인)를 3-0으로 완파,3연패 끝에 첫 승을 신고하며 8강진출의 한가닥 희망을 살렸다.발렌시아는 1승2무1패(승점 5)로 3위에 머물렀고,같은 조의 아스날(잉글랜드)과 아약스(네덜란드)는 0-0으로 비겨 1승3무씩을 기록했다.
  • 2003배구슈퍼리그/ 삼성화재 7연패 순항

    이변은 없었다.삼성화재와 현대건설이 배구 슈퍼리그 남녀 실업부 결승에서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디뎠다. 삼성은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결승(5전3선승제) 1차전에서 라이벌 현대캐피탈에 3-0 완승을 거뒀다.슈퍼리그 48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남은 4경기에서 ‘반타작’만 해도 7년 연속 정상에 오르게 된다. 삼성은 레프트 신진식(17점),센터 신선호(16점),라이트 장병철(14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현대쪽 코트에 맹공을 퍼부었다.최장신 센터 박재한(207㎝)도 블로킹 2개를 포함,12점을 올리며 부상으로 결장한 김상우의 빈 자리를 빈 틈없이 메웠다.신선호는 고비마다 블로킹(4개)과 시원한 서브에이스(3개)를 성공시켜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삼성은 오픈공격과 속공,서브리시브 등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였고,열세가 예상된 블로킹에서도 현대와 같은 10개를 기록했다. 수비 난조로 경기 내내 고전한 현대는 노장 후인정(12점)과 강성형(7점)이 분투했지만 삼성의 탄탄한 조직력을 넘지는 못했다. 여자부의 현대는 노장 구민정(22점)과장소연(19점)을 내세워 ‘벌떼 공격’으로 맞선 도로공사를 3-1로 따돌리고 4연패의 발판을 마련했다. 1·2세트를 내리 따낸 현대는 도로공사 라이트 박미경(15점)의 공격과 센터 김미진의 블로킹(6개)에 막혀 3세트를 내준 뒤 4세트에서도 듀스를 허용하는 등 접전 끝에 신승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배구슈퍼리그 / 7연패 도전 삼성화재 “올해도” vs 블로킹군단 현대캐피탈 “올해는”

    *오늘부터 5전3선승제 결승 ‘마지막 대이변으로 위기에 빠진 배구를 살린다.’ 배구슈퍼리그 남녀 실업부 결승이 27일부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5전3선승제로 벌어진다. 남자부는 7연패를 넘보는 삼성화재와 천신만고 끝에 결승에 오른 현대캐피탈이 격돌한다.여자부는 4연패에 도전하는 현대건설과 창단 후 처음 결승에 오른 도로공사가 맞선다. 삼성화재와 현대건설의 아성이 깨지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코트 안팎에서는 내심 현대캐피탈과 도로공사의 이변을 고대하고 있다.특히 이경수 파동으로 인한 LG화재의 불참 등으로 슈퍼리그가 최악의 흥행을 기록한 상황에서 예상을 깬 결승전이 펼쳐진다면 위기 탈출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사실상 국가대표팀인 삼성화재는 김세진과 김상우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공격성공률 55%대를 자랑하는 신진식,장병철,석진욱 트리오의 화력이 정점에 오른 상태다. 게다가 특유의 조직력도 예선리그를 거치면서 더욱 다듬어졌고,승패를 좌우하는 서브공격과 수비도 현대캐피탈을압도한다. 그러나 신진식의 후계자로 떠오른 이형두의 발목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해 출전이 불가능한 데다 ‘이겨도 본전’이라는 심리적 압박감이 부담스럽다. 삼성화재와의 슈퍼리그 4경기에서 고작 1세트만 따내는 등 ‘삼성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센터 이효섭과 윤봉우의 고감도 블로킹으로 맞선다는 전략이다.팀 공격의 절반을 담당하는 후인정과 백승헌도 전의를 불사르고 있다.특히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접는 맏형 강성형의 불꽃 투혼도 큰 힘이다. 송만덕 현대캐피탈 감독은 “결승과 예선은 분명 다르다.”면서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싸울 수 있는 만큼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Anycall프로농구/LG 첫 우승길 “남은건 굳히기뿐”

    “이제는 선두 굳히기다.”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LG가 창단 이후 첫 정규리그 정상 정복을 향한 스퍼트에 나선다. 한국프로농구(KBL) 출범 다음해인 97년 9번째 팀으로 창단돼 첫 출전한 지난 97∼98시즌과 00∼01시즌에서 준우승만 두 차례 이룬 LG로서는 이번 시즌 우승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그 첫번째 발판을 이번 주말 연전에서 마련하겠다는 복안.팀당 8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32승14패로 2위 동양에 불과 1게임 차 앞서 있는 만큼 주말 연전에서 모두 이겨 우승 고지 점령 가능성을 보다 확실히 하겠다는 계획. 주말 경기 일정은 22일은 삼성과의 창원 홈경기,23일은 KCC와의 전주 어웨이전이다.두 팀 모두 올 시즌 전적에서 LG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 자신감은 충분하다.삼성에는 4승1패,KCC에는 5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물론 역대 전적에서 앞선다고 또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시즌 마지막 대결인 만큼 그동안의 열세를 만회하려는 상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6승20패로 4위를 달리는 삼성은 2게임 차 앞서 3위를 유지하고 있는 TG와의 순위 바꿈을 위해서라도 마지막 투혼을 발휘할 게 뻔하다. 하지만 김태환 LG 감독의 반응은 단호하다.“무조건 이긴다.특히 삼성전은 막판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느냐,아니면 기세가 꺾이느냐를 가름할 고비인 만큼 전력을 총동원해 승리를 거두겠다.” 물론 시즌 개막 이전 우승후보로 꼽힌 KCC와의 경기를 쉽게 보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16승30패로 9위에 그쳐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 진입도 물건너 간 상태라 상대하기에 여유가 있는 건 사실.김 감독이 주말 2연전 승리에 집착하는 이유는 또 있다.운이 좋으면 2위 동양과의 게임차를 더 벌릴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 동양은 22일 7위 SBS,23일 5위 코리아텐더와 쉽지 않은 격전을 치러야 한다. 6위 모비스에 2게임 뒤진 SBS는 6강 진입을 위해,4연패에 빠진 코리아텐더는 연패 탈출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에 동양으로선 덫을 피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LG의 장밋빛 꿈이 주말 2연전 승리를 통해 가시화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곽영완기자
  • Anycall프로농구/LG, 동양 제물로 단독1위

    ‘대구의 슬픔’은 지워지지 않았다.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 동양-LG전이 열린 19일 대구체육관.공동 선두끼리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이자 리그 1위를 가늠해볼 중요한 일전이었지만 전날 지하철 화재 참사로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경기는 시작됐다. 한때 연기까지 검토했다가 리그 전체 일정 때문에 예정대로 경기를 치른 홈팀 동양은 선수들과 프런트 직원들에게 검은 리본을 달게했고,치어리더의 화려한 응원 대신 클래식 음악 등으로 애도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썼다. 경기장을 거의 메운 4800여 관중들도 이같은 분위기를 감안한 듯 열광적인 응원은 자제했다.하지만 동양의 승리를 바라는 마음만은 그 어느 때보다 컸다.그러나 결과는 동양의 74-82 패배. 승리한 LG는 동양과의 올시즌 전적 2승4패를 기록하며 32승14패로 7일만에 단독 선두로 뛰쳐 나갔고,동양은 1게임차 2위로 물러섰다. 전반은 테런스 블랙(20점 10리바운드)의 골밑 공략과 김영만(19점)의 외곽포에 의존한 LG나 마르커스 힉스(31점 10리바운드)를 앞세운 동양이나 경기장 내 분위기 탓인지 박진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39-36,LG의 근소한 우위. 하지만 3쿼터 들어 LG의 빠른 공격이 위력을 뿜었다.라이언 페리맨(21점 9리바운드)과 박규현(13점 8리바운드)의 골밑 공략과 조우현(9점) 김영만의 미들슛이 먹혀들기 시작하면서 힉스와 박지현의 외곽포로 맞선 동양을 압도하기 시작해 53-43으로 점수차를 벌린 뒤 조우현의 3점포가 림을 가른 쿼터 종료 2분여전에는 59-48까지 내달아 승리를 예고했다. 마지막 쿼터 들어서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LG는 블랙과 김영만이 골밑에서 득점을 보태 종료 6분여전 69-55로 점수차를 벌린 뒤 막판까지 줄곧 10점 안팎의 점수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원주 경기에서는 데니스 에드워즈(25점 11리바운드)와 아이지아 빅터(20점)가 활약한 모비스가 홈팀 TG의 4연승을 저지하며 21승25패로 6위를 굳게 지켰다. 5연승과 함께 선두권 도약을 노린 홈팀 TG는 김주성(24점 8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데이비드 잭슨(7점)이 부진,2위 동양과 3게임차 3위에 머물렀다. SK 빅스는 부천경기에서 코리아텐더를 4연패로 몰아넣으며 2연승을 거둬 6강 진입을 향한 스퍼트에 나섰다. 34점을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된 조니 맥도웰은 최초로 통산 7000득점 고지(7033점)를 밟았다. 한편 이날 부천과 원주에서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희생자에 대한 추모 행사가 열렸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돌부처’ 이창호 또 세계 제패/中 뤄시허 꺾고 농심배 우승

    역시 한국바둑은 강했고,그 선두에 ‘돌부처’ 이창호가 있었다. 한국은 23일 중국 상하이(上海) 홍차우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국에서 이창호 9단이 중국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뤄시허(羅洗河) 9단을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242수 끝,백 불계승. 한국은 이로써 이 대회 4연패와 함께 국제기전 연속우승 행진을 ‘19연승’으로 늘리며 세계바둑의 맹주임을 거듭 확인시켰다.2000년 후지쓰배에서 조훈현 9단이 타이틀을 따낸 이후 ‘모든 국제기전은 곧 한국 것’이라는 등식을 만들어낸 것. 반면 중국은 지난주 삼성화재배 결승에 이어 이번 농심배까지 홈에서 연패해 숙원인 국제대회 우승 염원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한국의 4연패냐,중국의 비원(悲願)어린 첫 우승이냐.’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날 최종국에서 이 9단은 철저하게 실리작전으로 나온 뤄시허 9단에 맞서 두꺼운 반면 운영으로 대세를 잡은 후 승부처가 된 우변∼우하귀 접전에서 묘수를 터뜨리며 난국을 평정,대세를 결정지었다. 세 불리를느낀 뤄시허 9단이 이후 필사적으로 추격했으나 ‘신산’(神算) 이 9단의 완벽한 마무리에 밀려 좌절해야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Anycall프로농구/오늘 배수진 한판

    TG와 LG가 팀의 운명을 걸고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 네번째 격돌을 벌인다.무대는 11일 TG의 안방 원주. 올시즌 세차례의 대결에서 모두 이긴 TG는 이번에도 승리를 장담하고 있고,LG는 이번만큼은 기필코 열세를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두 팀 모두 다급하다.TG는 최근 4연패의 부진에 빠져 공동 4위(18승14패)로 처진 상태이고,LG는 9일 동양에 덜미를 잡혀 6연승에 실패한 채 공동선두(22승10패)를 허용했다. 물론 현재의 상황만 놓고 보면 상위권을 유지하다 중위권으로 처진 TG가 더 다급하다.게다가 12일 또다른 공동선두 동양과도 마주쳐야 한다.여기서 이겨야 상위권 재도약을 도모할 수 있다. 하지만 상승세가 꺾인 데다 세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한 TG를 만나게 된 LG의 다급함도 이에 못지 않다.또 진다면 하락세로 치달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물론 이긴다면 다시 선두 독주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이래저래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고 그런 만큼 접전이 예상된다.전문가들의 예상도 일정치 않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록 TG가 지금까지 모두 승리했지만 이번만큼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지난 7일 SK 나이츠에 당한 4연패의 뒤끝이 부담스럽다는 것이다.3연패 때까지는 그래도 경기 내용은 괜찮았으나 이날은 줄곧 끌려다니며 총체적인 부실을 드러냈다. 허재가 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게 가장 큰 원인이다.물론 LG전에 허재가 출장을 강행한다면 전망도 달라져야 한다는 전문가도 많다.전창진 TG 감독은 “허재를 적절히 활용하고 김주성과 데이비드 잭슨이 골밑을 확보할 경우 이번에도 승리는 우리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인다. LG는 징크스가 더 큰 문제.전력상 우세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번번이 패한 것이 답답할 뿐이다.이번에도 역시 전력상으로는 앞선다는 평가다. 비록 9일 동양전에서 패했지만 막판 집중력만 발휘했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었고,한때 13점차까지 뒤진 경기를 박빙으로 몰고간 막강한 벤치 멤버는 우승후보로 손색없다. “지금까지 진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김태환 LG 감독은 “강동희의 노련한 공 배급과 테런스 블랙,라이언 페리맨의 골밑 공략이 믿음직하고 김영만 조우현의 외곽포도 안정적”이라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곽영완기자
  • 2003배구슈퍼리그/“코트에 서면 남남”한유미·송이자매 오늘 강타 대결

    언니의 관록이냐,동생의 패기냐.배구 슈퍼리그 최대의 라이벌전이 10일 목포에서 펼쳐진다.여자 최강 현대건설과 ‘만년꼴찌’에서 신흥강호로 급부상한 도로공사의 한판승부가 그것이다. 팬들의 관심은 현대 한유미(21·179㎝)와 도로공사 한송이(19·184㎝) 자매에 쏠려 있다.배구에서 친자매가 강타 대결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팀의 대들보인 이들 자매는 똑같이 왼쪽 공격수로 ‘미녀 스파이커’ 계보를 잇고 있다.모두 신인 드래프트 1순위인 이들은 성호초-수일여중-한일전산여고를 거쳐 실업팀에 둥지를 틀 때까지 닮은꼴이었다. 국가대표인 언니 한유미는 지난해 현대를 12연승으로 이끌며 슈퍼리그 3연패를 선물했다.2000년에는 신인왕을 차지했다. 동생도 언니 못지않다.청소년대표인 한송이는 ‘만년꼴찌’ 도로공사가 올시즌 단독선두로 도약하는 데 한몫 거들었다.벌써부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다. 이들 자매의 손끝에 팀의 올시즌 ‘농사’가 달려있는 점도 만찬가지다.한유미가 선봉에 선 현대는 슈퍼리그 4연패 사냥에 나섰다.하지만 지난달 31일 KT&G에 덜미를 잡혀 2001년 10월 이후 이어온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현재 2승1패로 2위로 처진 현대는 선두로 올라서기 위해 도로공사를 잡아야 하는 절박한 처지다. 한송이를 앞세운 도로공사는 슈퍼리그 첫 우승을 노린다.3연승의 돌풍을 일으킨 도로공사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현대마저 잡아야 한다. “팀을 위해 언니를 꼭 꺾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힌 한송이,“동생과의 맞대결이 부담스럽다.”는 한유미.누구의 손끝이 더 매울까. 이기철기자
  • Anycall프로농구/용병 듀오 ‘나이츠 구세주’

    SK 나이츠가 TG를 4연패로 몰아넣으며 꼴찌 탈출에 안간힘을 썼다. 나이츠는 8일 원주에서 벌어진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용병 듀오 리온 트리밍햄(27점 18리바운드)과 존 와센버그(18점 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허재가 부상으로 빠진 TG를 시종 압도하며 93-71로 눌렀다.이로써 나이츠는 5연패 뒤에 승리의 기쁨을 맛보며 10승22패가 됐다.나이츠는 단독 꼴찌에서 이날 코리아텐더에 패한 SK와 함께 공동9위가 됐다. 나이츠를 상대로 최근 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나려던 TG는 김주성(20점 9리바운드) 양경민(17점)과 함께 데릭 존슨(15점 12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김승기(3점)가 허재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한데다 팀의 기둥 데이비드 잭슨(11점 9리바운드)마저 부진한 바람에 4연패에 빠져 18승14패로 공동 3위에서 공동 4위로 한계단 추락했다. TG는 특히 잭슨 등의 주무기인 3점포 대결에서 5-11로 뒤지는 등 외곽을 내줬고 슛 적중률에서도 크게 뒤진데다 실책도 18개나 남발하는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트리밍햄과와센버그의 골밑 장악을 무기로 김주성과 존슨이 공격을 주도한 TG를 압도한 나이츠는 전반을 55-41로 마쳐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3쿼터에서도 황성인(10점)과 이한권(9점) 등의 고른 활약으로 단 10점만을 뽑아내는 데 그친 TG에 74-51로 앞선 나이츠는 4쿼터 중반 석주일과 황성인이 거푸 3점포를 작렬시키며 89-63으로 점수차를 벌려 완승을 이끌어냈다. 한편 아비 스토리(25점)와 서장훈(23점 9리바운드)을 앞세운 삼성은 안양경기에서 SBS를 88-70으로 꺾고 4연승을 달리며 19승13패로 3위를 지켰고 코리아텐더는 여수 홈경기에서 안드레 페리(22점 16리바운드) 에릭 이버츠(15점 7리바운드) 황진원(14점) 트리오의 활약으로 빅스를 75-71로 제압하고 공동4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곽영완기자 kwyoung@
  • AP선정 올TOP 뉴스

    브라질의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우승 등이 미국 AP통신이 선정한 2002년 국제스포츠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AP는 30개국의 회원사 스포츠편집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브라질이 2002월드컵에서 통산 최다(5회) 우승을 차지한 것을 10대 뉴스 톱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1.브라질 월드컵축구 통산 5회 우승 2002월드컵 결승에서 독일을 2-0으로꺾고,사상 최다인 통산 다섯번째 정상 등극. ◆2.미하엘 슈마허,F1 5연패 올해 17차례의 레이스에서 15차례 1위. ◆3.팀 몽고메리 육상 100m 세계신 작성 지난 9월 파리그랑프리대회 남자 육상 100m에서 종전 세계기록을 0.01초 앞당긴 9초78 기록. ◆4.월드컵 이변 속출 한국 4강 진입,일본 세네갈 터키의 선전,프랑스 예선탈락,이탈리아 16강 탈락. ◆5.레녹스 루이스,프로복싱 헤비급 챔프 등극 지난 6월 헤비급 통합타이틀전에서 마이크 타이슨에 KO승. ◆6.솔트레이크 스캔들 지난 2월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에서 프랑스 심판이 러시아 마피아의 압력을 받았다는 의혹 제기. ◆7.랜스 암스트롱 투르드 프랑스 4연패 고환암을 극복한 암스트롱,인간 승리의 드라마 연출. ◆8.피트 샘프라스 US오픈 우승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을 14로 늘림. ◆9.유고 세계농구선수권 우승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세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통산 다섯번째 정상 등극. ◆10.윌리엄스 자매 여자테니스 석권 언니 비너스와 동생 세레나,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결승에서 잇따라 격돌해 모두 세레나가 승리. 연합
  • 핸드볼 큰잔치‘그들만의 큰잔치’

    핸드볼큰잔치는 그들만의 큰 잔치? 02∼03핸드볼큰잔치 둘째날 경기가 열린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관중석에는 선수 부모와 관계자 등을 포함해 겨우 100여명 남짓이 자리했다.전날개막전 때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본부석에 늘어선 대회를 축하하는 화환이무색할 정도였다.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남자는 5연패,여자는 4연패를 일궈낸 한국 핸드볼의 최대 축제가 이처럼 팬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우선 스타 부재를 꼽는다.발군의 실력을 갖춘 황보성일 백원철윤경신 등 그나마 팬몰이를 한 선수들도 대부분 외국으로 빠져 나갔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다른 군소종목들처럼 선수층이 얇은 것이 원인”이라면서 “남자 4개팀,여자 5개팀에 불과한 국내 실업팀 사정으로는 팬들을 끌기가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보듯 핸드볼을 통한 홍보효과는 생각외로 상당하다.”면서 “기업들이 팀 창단에 적극적으로 나서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홍보 부족도 한원인이다.협회는 대회를 앞두고 고정팬을 대상으로 이메일과 초청장을 발송하는 등 나름대로 준비했으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협회 관계자는 “2년전까지는 빠듯한 예산으로 승용차 등 경품을 마련해 관중을 끌기 위해 애를 썼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포기상태.”라고 털어놓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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