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연승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예산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08
  • 호랑이 등에 탄 디트로이트

    20대 선수들이 주축인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를 거꾸러뜨린 것은 어떤 영약과도 비교할 수 없는 보약이 됐다.미네소타 트윈스에 3전전승을 거두고 챔피언십시리즈(CS·7전4승제)에 선착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조차 디트로이트의 불방망이와 철벽 마운드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11일 매카피콜리세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디트로이트가 오클랜드를 5-1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 이후 포스트시즌 4연승을 이어갔다. 디비전시리즈에서 경기당 10.7안타에 5.5득점을 몰아쳤던 디트로이트 타선은 초반부터 현역 최고의 좌완으로 불리는 배리 지토를 몰아세웠다.이날의 깜짝 스타는 3루수 브랜든 인지. 올시즌 개인통산 최다인 27홈런을 몰아치며 장타력에 눈을 뜬 인지는 3회 2사에서 지토의 직구를 통타,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인지는 3-0으로 앞선 4회 1사 2루에서도 좌중간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3타수 3안타에 2타점 2득점의 맹활약으로 디비전시리즈 타율 .133(15타수2안타)의 부진을 씻어냈다. 네이트 로버트슨-페르난도 로드니-조엘 주마야-토드 존스가 이어 던진 마운드도 8안타 1실점으로 오클랜드 타선을 봉쇄했다.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던 로버트슨은 5이닝을 6안타 무실점으로 버텨 생애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냈다.하지만 ‘166㎞의 사나이’ 주마야는 구속이 160㎞에 머문 데다(?) 제구력이 흔들린 탓에 1안타 1실점을 했다.2차전은 12일 같은 곳에서 열리며 저스틴 벌렌더(디트로이트)와 에스테반 로아이자(오클랜드)가 맞붙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5 라운드)] 멋진 타개의 맥점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5 라운드)] 멋진 타개의 맥점

    이제부터 5라운드를 소개한다. 이상훈 9단과 박지은 6단의 대결. 이 9단은 4연승으로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고, 박 6단은 1회전에서 이용수 4단에게 패한 뒤 3연승 중이다. 장면도(72∼76) 흑의 실리와 백의 세력이 잘 어울린 한판이다. 흑은 상변과 우하귀에 대가를 형성했고, 백은 하변과 좌상귀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의 초점은 중앙. 상변 흑진을 삭감한 백이 72로 움직인 장면이다. 흑73, 백74를 교환하고 흑75로 지키자 난데없이 백76으로 중앙을 끊어갔다. 사실 이 수는 백72를 둘 때부터 노리고 있던 곳이다. 즉 백72가 축머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전진행(77∼87) 흑의 수습이 어려워 보였는데 초읽기 속에서도 이 9단은 흑91이라는 멋진 타개의 맥점을 찾아냈다. 맥점을 당한 박6단은 달리 반발하지 못하고 백82부터 86까지 중앙에서 두번 빵따냄을 하는 것에 만족하고 상변 백돌들을 전부 포기했다. 그러나 하중앙 백세력이 아무리 좋더라도 상변 중앙이 전부 흑집으로 굳어져서는 흑의 우세가 결정됐다. (참고도) 백1로 젖히면 5까지 상변 백돌을 살릴 수는 있다. 그러나 흑6으로 늘면 애초 끊어갔던 중앙 백 두점이 잡힌다. 다음 백A로 단수 쳐도 흑B로 늘면 그만이다. 백이 상변을 포기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프로야구 2006] KS직행“앞으로” 삼성 매직넘버

    삼성이 조동찬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한국시리즈 직행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조동찬은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서 연장 11회말 2사 2루에서 한화 투수 김해님을 상대로 중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짜릿한 4-3 승리를 이끌었다.2연승을 달린 삼성은 남은 11경기에서 7승을 보태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반면 3위 한화는 2위 현대와 승차가 5게임으로 벌어지면서 4위 KIA에 2게임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삼성은 3회 1사 1,2루에서 양준혁의 우월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뽑았지만 한화의 거센 반격에 휘말려 2-1로 앞선 7회 2점을 내줘 2-3 역전을 허용했다.9회 박진만의 1점 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간 삼성은 11회 한화 투수 김해님에게 두 타자 연속 삼진을 당했지만 진갑용이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송구 실책에 편승,2사 2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석에 오른 조동찬은 볼카운트 1-0에서 김해님의 2구를 받아쳐 끝내기 중전안타를 만들어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1회초 1사 1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오승환은 2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현대도 4연승 중이던 KIA의 가파른 상승세를 6-4로 잠재우면서 선두 삼성과 3게임 차를 유지, 한국시리즈 직행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현대 선발 투수 캘러웨이는 6과 3분의 2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12승째를 올렸다. 현대 마무리 박준수는 9회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시키고 승리를 지켜 시즌 37세이브를 챙겼다. 캘러웨이-장문석의 팽팽한 선발 대결로 이어지던 0의 균형을 현대가 6회 깼다.현대는 6회 2사 2루에서 전준호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고 서튼의 중전안타, 이숭용의 밀어내기 볼넷, 김동수의 2타점 좌월 적시타 등으로 순식간에 5점을 뽑았다.KIA도 7회 대타 조경환의 3점 홈런 등으로 4득점,4-5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현대는 캘러웨이에 이어 손승락-이현승-신철인-박준수로 이어지는 막강 불펜진을 가동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기아~ 아~싸

    프로야구 최다 우승(9회)을 훈장처럼 여기는 KIA팬에게 지난 시즌은 잊고 싶은 기억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은커녕 사상 첫 꼴찌의 치욕을 당했기 때문.17일 잠실구장에는 지난해의 악몽을 잊고 풍성한 가을잔치를 꿈꾸는 KIA팬이 궂은 날씨에도 원정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더블헤더(DH)로 열린 이날의 히어로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35)이었다.2할2∼3푼대의 초라한 타율이었으나 KIA팬은 그가 나올 때마다 이름을 외쳐댔고 이종범은 멋진 플레이로 화답했다. 이종범은 DH 1차전 2회 선두타자로 등장,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하지만 1사 3루에서 김상훈의 스퀴즈가 실패해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당했다. 슬라이딩 동작에서 다리를 다친 이종범은 업혀서 덕아웃으로 갔지만 예상을 깨고 2회말 수비에 나섰다. 이종범은 팀이 1-0 살얼음판 리드를 하던 5회 2사 만루에선 두산 김명제의 변화구를 노려쳐 좌측 펜스를 두들기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3안타 3타점 불망이를 휘두른 이종범과 선발투수 그레이싱어의 7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은 KIA의 5-0 승리. ‘이종범쇼’의 2막은 더블헤더 2차전 7회에 시작됐다.1-1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7회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종범은 역투를 거듭하던 다니엘 리오스를 공략, 우중간 안타로 물꼬를 텄다. 홍세완의 안타로 2루까지 나간 뒤 김상훈의 좌전안타를 틈타 질풍처럼 홈까지 내달렸다. 짧은 안타여서 위험했지만, 이종범의 빠른 발을 의식한 좌익수 전상열의 홈송구가 어이없이 뒤로 빠져 결승득점을 올렸다. 결국 KIA가 더블헤더 2차전마저 3-1로 낚았다. 잠실 3연전을 포함,4연승을 내달린 4위 KIA는 두산과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며 플레이오프의 기대를 한껏 끌어 올렸다. 한편 롯데-한화의 더블헤더와 SK-삼성전은 비로 취소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짜릿한 3박자 호투…KIA 3연패 사슬 끊다

    KIA가 3연패에서 탈출하며 4위 두산과의 승차를 다시 반게임으로 좁혔다. 4연승을 달린 2위 현대는 선두 삼성에 2게임차까지 따라붙었다. 5위 KIA는 15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전에서 ‘이적생’ 조경환의 결승 좌선상 2루타와 손지환의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묶어 SK를 2-0으로 물리쳤다. 승률 5할(54승3무54패)에 복귀한 KIA는 두산을 반게임차로 추격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놓고 두산과 KIA는 16일부터 시작되는 주말 3연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KIA는 선발 이동현의 호투와 신용운-윤석민으로 이어진 계투조의 깔끔한 투구로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지루하던 0의 행진은 7회 KIA 공격에서 끝이 났다. 선두 장성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조경환의 좌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얻었다.KIA는 계속된 1사 1,3루에서 손지환이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SK 선발 채병용을 끌어내렸다.KIA전 2연승 중이던 채병용은 6회까지 매회 삼진을 빼앗으며 2피안타 7탈삼진으로 역투했지만 7회 단 한번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KIA 선발 이동현은 6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볼넷 3개를 허용했으나 적절한 순간마다 삼진(4개)을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버텼다.KIA는 올 시즌 SK와 맞대결을 11승7패로 마감했다. 현대는 롯데를 8-0으로 대파하고 65승으로 삼성과 승수에서 동률을 이뤘다. 롯데 타선은 현대 선발 김수경의 슬라이더에 맥을 못추고 삼진 7개를 당하며 무기력하게 끌려갔다. 현대도 올 시즌 롯데전을 11승7패의 우위로 마쳤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오승환 40세이브… 신기록 ‘-3’

    ‘시즌 최다 세이브가 보인다.’ 오승환(삼성)이 한 시즌 최다 세이브를 향해 질주했다. 오승환은 10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2-1로 앞선 8회 등판,1과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40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한 시즌 최다 세이브는 2000년 진필중(LG·당시 두산)이 세운 42세이브. 역대 40세이브 이상은 정명원(1994년·태평양·40세이브)과 진필중에 이어 세 번째. 삼성이 15경기를 남겨 오승환의 최다 세이브 경신은 가시권에 들어왔다. 팀이 선전만 한다면 일본프로야구 이와세(주니치)가 지난해 세운 아시아 최다 세이브(46세이브)도 능가할 전망. 메이저리그 최다는 1990년 바비 틱펜(시카고 화이트삭스)의 57세이브. 삼성은 하리칼라-권오준-오상민-오승환의 황금계투를 앞세워 두산을 2-1로 물리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두 자리를 위협받던 삼성은 2위 현대와의 승차를 3.5게임으로 유지했다. 반면 4위 KIA를 반게임차까지 추격한 두산은 4위 탈환을 위해 13승 투수 랜들을 선발로 내세운 데 이어 또 다른 선발 이혜천마저 중간계투로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0으로 앞선 삼성은 8회 강동우에게 1점포를 얻어맞자 선동열 감독이 여지없이 오승환을 투입했고, 오승환은 다섯 타자를 맞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깔끔하게 처리했다. 수원에서는 현대-한화의 치열한 2위 싸움이 벌어졌다.2연승을 달리며 2위 현대에 1.5게임차로 따라붙은 한화는 200승 투수 송진우를 선발로 내세워 연승행진을 이어가려 했다. 반면 현대도 11승 투수 장원삼을 등판시켜 선두 추격과 2위 수성에 총력을 쏟았다. 팽팽하던 경기는 7회 이택근의 결승타로 현대가 4-3으로 이겼다.4연승의 롯데는 KIA의 홈런포에 무너져 연승행진이 중단됐고,5연패의 SK는 최정의 결승 타점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NPB] 이승엽 2타수 무안타

    무릎 부상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곤욕을 겪고 있는 이승엽(30·요미우리)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모처럼 4연승을 달리며 시즌 막판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승엽은 10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볼넷 1개만 골라내고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0-0이던8회 말 니오카 도모히로의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야쿠르트를 1-0으로 제압, 지난 7일 한신 타이거스전 이후 4연승을 달렸다. 시즌 60승째. 이승엽은 1회말 2사 1루 첫 타석에서 야쿠르트 좌완 선발 후지이 슈코의 바깥쪽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4회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선두타자로 나선 7회 초구를 건드려 2루 땅볼로 물러났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테니스 요정’ US오픈 품다

    2004년 7월3일, 윔블던테니스대회가 열린 올잉글랜드클럽은 새로운 요정의 탄생을 알렸다. 러시아 출신의 17세 소녀가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2-0으로 제압,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거머쥔 것. 이후 전세계 테니스팬은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9·세계 4위)의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을 예상했다. 하지만 이후 8번의 메이저대회에서 샤라포바는 단 한 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5번이나 4강에서 멈춰 ‘4강전문 선수’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달았다. 또 코트 밖에서 파파라치의 표적이 돼 타블로이드 신문 1면을 장식하는 일이 잦아졌고, 일부에선 ‘돈 독이 올랐다.’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첫 메이저 우승컵을 품에 안은 뒤 2년 2개월이 흘렀다.10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올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총상금 189억원) 여자단식 결승에서 샤라포바는 ‘천적’ 쥐스틴 에냉(벨기에·2위)을 만났다. 프랑스오픈 챔피언 에냉은 올시즌 4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오를 만큼 물이 흠씬 오른 강호. 더군다나 샤라포바에게는 최근 4연승을 포함, 통산 4승1패의 우위를 지켜온 공포의 대상이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1세트 2게임을 거푸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예전의 샤라포바가 아니었다. 준결승에서 통산 3전 전패로 절대 열세였던 올 메이저 2관왕(호주오픈·윔블던) 아멜리에 모레스모(프랑스·1위)를 2-1로 꺾으며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린 터였다. 샤라포바는 정교한 포핸드 다운더라인으로 에냉의 빠른 발을 무력화시킨 끝에 2-0(6-4 6-4)으로 완승, 생애 첫 US오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샤라포바는 개인 통산 2번째 메이저 우승 및 통산 13승째를 챙겼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샤라포바는 코트에 무릎을 꿇은 뒤 얼굴을 감싸안은 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어 관중석으로 뛰어올라가 ‘바짓바람’으로 유명한 아버지 유리를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다. 샤라포바는 “말 할 수 없이 영광스럽다. 특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인 뉴욕에서, 최고의 팬 앞에서 우승하게 돼 영광이다.”며 백만불짜리 미소를 지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우·즈·천·하 브리티시오픈 이어 5개 대회 연승

    ‘자신감이 연승을 부른다.’타이거 우즈(미국)가 5일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45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이체방크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를 뽑아내며 8언더파 63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또 정상에 올랐다.3타차 단독 선두로 나서 우승조에서 맞대결을 치른 비제이 싱(피지)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치는 데 그쳐 2타차 준우승. 이로써 우즈는 지난달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뷰익오픈과 PGA챔피언십,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5개 대회를 내리 제패했다. 지난 1999년부터 이듬해까지 6연승을 내달린 우즈는 자신의 연승 기록 타이에 1승차로 근접했고,PGA 투어 ‘불멸의 기록’으로 남아 있는 바이런 넬슨의 11연승(1945년)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최다 기록에는 절반에 조금 못 미치지만 개인 통산 승수에서는 넬슨(52승)을 제치고 단독 5위(53승). 이제 우즈보다 더 많은 승수를 쌓은 선수는 샘 스니드(82승)와 잭 니클로스(73승), 벤 호건(64승), 그리고 아널드 파머(62승)뿐이다. 우즈는 또 올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7승을 수확,2000년에 세운 시즌 최다승(9승) 경신도 바라보게 됐고,2년 연속 시즌 상금 1000만달러 돌파는 물론 2004년 싱이 세운 시즌 최다 상금 기록(1090만 5166달러)도 갈아치울 채비를 갖췄다. 현재 864만 1563달러. 그의 연승 비결은 무엇일까.‘경험에서 우러난 자신감’이라고 스스로 분석한다. 우즈는 4연승을 달성한 지난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직전 기자회견에서 “경험이 연승 행진의 가장 큰 힘”이라고 했다.10년간 51승을 올리면서 우승에 대한 부담이 되레 자신감으로 바뀌었다는 것.“끊임없이 전에도 해냈다고 혼잣말을 하면서 자신감을 암시한다.”는 게 우즈의 설명이다. 이날 3타차로 앞서다 역전패한 싱은 “타이거의 플레이는 믿기지 않았다.”면서 “샷 하나하나에 자신감이 충만했다.”고 되짚었다. 관건은 향후 올시즌 대회에서 몇 승, 몇 연승을 더 추가하느냐는 것. 우즈는 “11연승 기록을 깬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만약 다음 대회 때부터 다른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다면 기록을 깰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알 듯 말 듯한 말을 던졌다. 우즈는 국가대항전인 라이더컵 출전을 위해 잠시 쉰 뒤, 이달 말 영국에서 열리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시안컵 2007] “본선 문턱 최정예로 넘는다”

    [아시안컵 2007] “본선 문턱 최정예로 넘는다”

    ‘해외파로 운명을 가른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예선 B조 3차전을 앞둔 한국과 이란은 해외파를 총집합시켰다. 한국이 7명, 이란은 6명이다. 또 독일월드컵 출전 멤버 대부분을 내세울 예정이다. 그만큼 두 팀은 이번 경기를 본선 진출의 분수령으로 여기고 있다. 이미 2승을 거둔 한국은 홈에서 이란과 타이완(6일)을 연파, 파죽의 4연승(승점 12)으로 본선 진출 9부 능선에 선다는 각오다. 지난달 안방에서 시리아와 1-1로 비겨 체면을 구긴 이란(1승1무)은 한국을 자존심 회복의 제물로 삼겠다는 다짐이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의 분위기는 다소 뒤숭숭하다. 차두리(마인츠05)가 사타구니 부상을 이유로 소집에 응하지 않았고, 이영표(토트넘)는 AS로마 이적 무산 속에 뒤늦게 합류해서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파를 포함해 월드컵 전사 18명이 힘을 보태지만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견줘 지난달 30일 입국한 이란은 선수 명단도 내놓지 않은 채 훈련 중이다. 그나마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 카리미(바이에른 뮌헨), 바히드 하셰미안(하노버), 메디 마다비키아(함부르크) 등 분데스리가 삼총사와 레만 레자에이(메시나), 자바드 네쿠남(오사수나),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볼턴) 등 유럽파 출전 6명은 확인됐다. 알리 다에이(사바)가 빠졌으나, 독일월드컵에 나간 선수가 16명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8승3무7패로 조금 앞선다. 한국으로서는 2004년 아시안컵 8강전 패배가 뼈아픈 기억이다. 그 해 AFC 올해의 선수에 등극한 카리미에게 해트트릭을 헌납,3-4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조원희, 김진규가 연속골을 터뜨려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2일 경기에서도 이란의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나 프리킥을 철저히 막아내야 하는 것이 과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시안컵 이란전 앞두고 ‘2기 베어벡호’ 해외파 속속 입국

    ‘베어벡호, 해외파 총집결’ 새달 2일 아시안컵 예선 강호 이란전(상암)과 6일 타이완과의 경기(수원)를 거푸 앞두고 필승을 다짐한 ‘2기 베어벡호’에 해외파들이 속속 승선하고 있다. 이번 홈 2연전은 내년 7월 아시안컵 본선을 향한 분수령이다. 모두 승리하면 4연승으로 승점 12를 확보, 사실상 본선 티켓을 거머쥔다. ‘신형 엔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8일 입국, 해외파 입성 첫 테이프를 끊었다. 박지성은 이날 “내 능력을 전부 보여 대표팀에 계속 남고 싶다.”면서 “2연전 모두 이기면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왕이면 홈에서 결정짓겠다.”고 자신했다. 맨유 주전 경쟁에 대해서는 “나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살아남고 싶다. 지난 시즌보다 공격적으로 뛰고 있다.”면서 “골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어 빠른 시간 안에 골을 터뜨릴 수 있을 것 ”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박지성은 “맨유는 첼시의 3연패를 저지할 수 있으며 우승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최근 맹활약을 펼친 선배 설기현(레딩FC)에 대해서도 “너무 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올시즌엔 한국 선수 대결이 많아져 자랑스럽다.3명 모두 프리미어리그에 걸맞은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박지성에 이어 J리거 김진규(주빌로 이와타)도 입국했다.29일엔 설기현과 이영표(토트넘 홋스퍼),30일 ‘러시아 듀오’ 김동진·이호(이상 제니트),31일 J리거 조재진(시미즈)이 들어온다. 분데스리가 차두리(마인츠)의 입국일은 미정이다. 유럽파 점검차 출국한 핌 베어벡 한국대표팀 감독은 29일 귀국,‘2기 베어벡호’ 엔트리를 발표하며 선수들은 31일 소집된다. 이번 엔트리에는 독일월드컵 멤버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타이완 원정에선 20명이 선정됐으나 이번엔 두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부상 등을 고려,23명 정도를 발탁할 전망이다. 아직도 소속팀을 찾고 있는 안정환, 부상에서 회복했으나 소속팀 벤치를 지키는 골키퍼 이운재(수원), 최근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정조국(FC서울)의 합류 여부가 주목된다. 수비 라인 보강도 관심의 대상이다. 한편 아미르 갈레노이에 이란 감독은 이날 이란 ISN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서울에서 힘든 경기를 펼치겠지만 한국 역시 유쾌하지 않은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승점이 필요하고 반드시 확보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백차승, 5.2이닝 3실점 호투…시즌 첫승 달성

    백차승(시애틀 매리너스)이 강호 보스턴을 상대로 시즌 첫 승과 통산 3번째 승리 투수가 됐다. 백차승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2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5볼넷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2년여 만에 승리 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방어율은 종전 5.40에서 4.22로 끌어내렸다. 이날 백차승은 공 끝의 움직임과 제구력은 비교적 좋았지만 코너웍을 너무 의식한 듯 볼넷을 5개나 내주면서 투구수가 급격히 불어난 것이 흠이었다. 보스턴 타자들도 이를 의식한 듯 스윙을 자제하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백차승에게 많은 공을 던지게 했다.그러나 5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투구를 선보였다.투구수는 모두 107개(스트라이크 69개)였다. 백차승은 5회까지 무피안타로 호투했지만 투구수가 많아지자 구위가 떨어진 듯 6회 강타자 데이비드 오티즈와 마이크 로웰에게 각각 솔로홈런을 맞고 6회를 마치지 못한채 마운드를 션 그린에게 넘겨줬다. 1회초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백차승은 후속 타자를 병살타로 막고 볼넷을 1개 더 내주며 이닝을 마감했다.2회는 삼자 범퇴로 보스턴 타선을 막아냈다. 백차승은 3회에도 볼넷 1개만을 허용했을 뿐 특별한 위기 없이 후속 타자들을 잘 처리했고 4회는 보스턴의 클린업 트리오 오티즈와 케빈 유킬리스,로웰을 공 8개로 깔끔하게 잠재웠다. 백차승은 0-1로 앞선 5회 선두 타자 에릭 힌스키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더스틴 페드로이다와 15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무사 1·2루의 위기를 상황에서 오히려 침착해진 백차승은 후속 타자들을 잘 처리해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듯 했지만 1루수의 악송구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시애틀은 2회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뽑아낸 후 5회 라울 이바네스가 만루 홈런을 터뜨리고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갈길 바쁜 보스턴의 발목을 잡아 6-3으로 승리하면서 4연승을 질주했다. 뉴시스
  • [스포츠 라운지] 격투기 선수 데니스 강

    [스포츠 라운지] 격투기 선수 데니스 강

    ●이소룡이 우상인 하프 코리안 인구 약 5000명의 캐나다 인근 프랑스령 작은 섬 마을. 마도로스였던 한국인 아버지와 학교 선생님이던 프랑스계 캐나다인 어머니 사이에서 그는 태어났다.10대에 접어들었을 때 아버지는 사업차 한국으로 떠났다. 이웃들과 다른 모습을 지닌 사람은 자신과 동생들밖에 없었다. 중국인이냐고, 일본인이냐고 놀림도 많이 받았다. 울면서 집에 돌아오면 어머니는 눈물을 닦아주며 말했다.“울지 마라, 넌 중국인도 일본인도 아니란다. 넌 한국인이야.” 그래서일까. 강해지고 싶어서일까. 또래들은 농구, 야구스타를 좋아했으나 그에게는 이소룡이 우상이었다. 소년은 태권도·유도·합기도·레슬링·주짓수(브라질 격투기) 등 격투기에 마음이 쏠렸다. 1998년 즈음 “난 격투기를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며 본격 격투선수의 길을 결심했다. 하지만 배고픈 시절이었다. 나이트클럽 경호원, 관광가이드, 주정부 직원, 주짓수 사범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고 남는 시간에는 링에서 구슬땀을 흘렸다.2년 전 “반드시 우승할 수 있으니 한국에 갈 비행기 값을 먼저 보내달라.”며 국내 종합격투기(MMA)대회인 스피릿 MC를 노크했고, 호언장담은 그대로 이뤄졌다.“내가 하는 것이 싸움질이 아니라는 것을 한국에 있는 아버지와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는 게 한국을 찾은 이유다.‘하프 코리안’이 아니라 스스로를 “슈퍼 코리안”이라고 부르는 그는 세계 최고 MMA 무대인 프라이드와 국내 스피릿 MC에서 함께 활약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웰터급 정복 26일 ‘프라이드 웰터급(83㎏ 이하)그랑프리 2006’ 2라운드(8강전)에 나서는 데니스 강(29)을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프라이드 진출 이후 4연승을 질주하는 그의 이번 상대는 에밀리아넨코 표도르와 같은 팀(레드 데빌) 소속인 아마르 슬로예프다. 타고난 성실성으로 자는 시간을 빼면 90% 이상 훈련에 집중한다는 데니스 강은 자신감이 넘쳐났다. 얼굴도 알려지고 인기도 얻었지만 요령을 모른다. 이뤄야 할 과제가 눈앞에 있기 때문이다. 올해 목표는 당연히 프라이드 웰터급을 정복하는 것.“MMA의 전설이 되고 싶다.”는 그는 “기량도 가다듬고, 체중도 늘려 미들급(93㎏ 이하)의 반달레이 실바와 마우리시오 쇼군과도 붙어보고 싶다. 난 언제나 도전을 좋아한다.”며 눈을 번뜩였다. 이왕 시작했으니 표도르처럼 프라이드에 이름을 새기고 싶어하는 그는, 하지만 가장 동경하는 선수는 ‘UFC의 전설’ 프랭크 샴락이란다. 샴락이 불량했던 성장기를 털어내고 최고의 파이터가 됐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지금 성적은 좋지 않지만 프로페셔널한 트레이닝으로 MMA의 전형을 만든 최초의 파이터라고 덧붙였다. 요즘 한국의 역사를 알아가는 재미에 푹 빠졌다. 한국이 왜 남북으로 분단됐는지 알기 위해 열심히 역사책을 읽고 있단다.IMF나 FTA 등 한국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호기심 천국’이 돼 주변에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데니스 강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현역을 떠난다면 아버지의 나라 한국에서 도장을 열고,MMA를 가르치고, 기회가 닿는다면 영화 쪽에도 진출하고 싶다며 싱긋 웃었다. ■ 프로필 ●출생 1977년 9월17일 프랑스령 캐나다섬 생피에르미클롱 ●국적 프랑스·캐나다 ●체격 183㎝,83㎏ ●한국이름 강대수 ●가족관계 아버지 정근(57)씨, 프랑스계 캐나다인 어머니 파울라 강(58). 토마스(26), 줄리언(24) 등 남동생 2명 ●종교 없음 ●취미 역사공부, 강아지와 놀기 ●좋아하는 음식 불고기 ●주량 소주 한 잔 ●흡연 안 피움 ●학교 칼슨그램하이스쿨 졸업 ●소속 스피릿MC ●경력 국내 종합격투기(MMA)대회 스피릿MC 그랑프리 우승(2004), 프라이드 무사도6(오바 다카히로전) 텝아웃승(2005.4), 무사도8(안드레이 세메노프전) 판정승(2005.7), 무사도10(마크 위어전) 텝아웃승(2006.4), 무사도11(웰터급 그랑프리 개막전 무릴로 닌자전) KO승(2005.6)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샤라포바 5개월만에 우승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9·러시아·세계 4위)가 5개월 만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7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WTA투어 아큐라클래식(총상금 134만달러) 여자단식 결승에서 킴 클리스터스(벨기에·2위)를 2-0(7-5 7-5)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3월 인디언웰스클래식 우승 뒤 5개월 만에 시즌 2승 및 통산 12번째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1,2세트 모두 5-5까지 맞선 상황에서 11번째 서브 게임을 따내며 우승을 확정한 샤라포바는 클리스터스의 북미 여름 투어 24연승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샤라포바는 이날 우승으로 19만 6000 달러를 보태 통산 상금 600만 달러를 넘어섰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한화 류현진 ‘여름 사냥’

    ‘괴물 신인’ 류현진(한화)의 상승세가 무섭다.1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승리, 지난달 7일 삼성전 승리를 포함해 4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14승째(3패)를 챙기면서 다승 1위를 굳게 지켰다. 장마와 무더위로 대부분의 선수들이 허덕이고 있지만 류현진은 신인다운 패기를 앞세워 연승을 올렸다.‘여름 사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투구 내용을 보면 그의 진가를 실감할 수 있다.7월7일 삼성전 9이닝 무실점,14일 SK전 5이닝 무실점,25일 롯데전 6이닝 3실점, 그리고 8월1일 롯데전 7이닝 1실점 등 총 27이닝 동안 단 4실점에 불과했다. 방어율도 2.23으로 좋아져 1점대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또 99년 정민태(현대) 이후 7년 만에 시즌 20승 투수 탄생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한화는 류현진의 쾌투, 구대성의 특급 마무리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4연승의 고공비행을 한 한화는 선두 삼성과 승차를 5게임으로 줄여 1위의 꿈을 부풀렸다.9회 2아웃 이후 등판한 구대성은 공 3개를 던지고 깔끔하게 23세이브 째를 챙겼다. SK는 대구에서 7-3으로 승리, 삼성전 11연패의 늪에서 빠져 나왔다. 선두 삼성은 4연패.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4위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산과 KIA의 경기는 두산이 5-3으로 승리하면서 5위 KIA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벌였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1국] 결승에서 본 실력을 보여주마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1국] 결승에서 본 실력을 보여주마

    총보(1∼140) 준결승전이라는 중요한 시합이었지만 승부가 너무 일찍 결판났다. 젊으면 두려움을 모르고 패기 넘치는 법이라지만 진시영 초단은 젊다기보다는 어린 소년에 가깝다.89년생이므로 진 초단도 이미 17세이지만 얼굴은 젖살도 채 빠지지 않은 개구쟁이의 이미지가 그득하다. 그런 진초단에게 준결승전이라는 중압감은 너무 컸는지 모른다. 초반 포석은 오히려 진 초단이 앞서 나갔다. 흑17만을 선수하고 손을 빼서 흑19로 협공한 것이나 백36의 공격에 흑37부터 43까지의 반격으로 중앙을 봉쇄한 작전이나 모두 주효해서 비교적 출발이 좋았다. 그런데 초반 포석에서 약간 유리한 것을 너무 일찍부터 안전하게 이기려고 ‘닦기’에 들어간 것이 문제였다. 흑47,49는 이곳만 지키면 이긴다는 생각으로 둔 수였으나 백50,52의 반격을 예상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백의 반격을 당한 뒤에도 냉정을 되찾아서 흑55,57을 잘 뒀다면 실전과 같은 대손해는 입지 않았을 것이다. 이후 74까지 진행되자 바둑은 이미 끝난 것이나 다름 없어졌다. 아마 이번 패배가 진 초단의 입장에서는 큰 경험이 됐을 것이다. 성장하고 있는 기사에게 한번의 아픈 패배는 큰 가르침이 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진 초단은 5월에 2단으로 승단했고, 최근 6기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 본선에서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며 결선에 진출했다. 두세달 사이에 또 다시 한걸음 발전한 것이다. 한편 허영호 5단은 이 바둑의 승리로 생애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다. 비록 이 기전이 모든 기사가 참가하는 본격기전은 아니지만 어쨌든 결승전은 결승전이다. 그리고 요즘 신예기사들이 세다는 사실은 누구나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허 5단이 이 바둑을 이기고 대기실로 나오자 모든 사람들이 축하의 말을 건넨다. 그런다 축하의 말 가운데 뼈 있는 농담이 섞여 있다.‘준우승을 축하한다.’는 것이다. 결승에 올랐지만 상대조인 원성진-강동윤이 모두 강한 기사이므로 누가 올라오든지 너는 결승에서 질 것이라는 얘기이다. 프로기사들 사이에서는 흔한 농담이지만 아마 허 5단은 겉으로는 웃으면서 속으로는 이를 갈았을 것이다.‘결승에서 본 실력을 보여주마!’ (73=54,129=121) 140수 끝, 백 불계승 (제한시간 각 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 유승엽 withbdk@naver.com
  • [프로야구 2006] 롯데 방망이 폭발… 최다득점승

    롯데 방망이가 폭발했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김승관의 대타 3점홈런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4-0으로 팀 완봉승을 거뒀다.14점은 올 시즌 롯데의 최다득점이며 삼성은 최다 실점이다. 롯데는 이날 화끈한 승리로 최근 2연패의 사슬을 끊고 6위 SK에 반게임차로 다가섰다. 반면 삼성은 4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단독 1위를 질주 중인 삼성과 7위 롯데의 경기였지만 스코어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롯데는 4회 타자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 단숨에 주도권을 잡았다. 선동열 삼성 감독이 ‘깜짝’ 선발로 내세운 신인 정홍준의 볼을 공략하지 못해 3회까지 1안타에 끌려가던 롯데는 4회말 호세의 중전안타와 이대호의 몸맞는 공으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마이로우의 보내기번트로 1사 2,3루의 찬스에서 등장한 대타 김승관은 바뀐 투수 임동규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홈런을 터뜨려 3-0으로 앞섰다.2004년 7월 삼성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됐던 김승관은 이적 이후 첫 홈런. 기세가 오른 롯데는 계속된 공격에서 정보명의 적시타와 황성용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6-0으로 달아났다.9-0으로 크게 앞선 8회에는 다시 6안타와 몸맞는 공 2개로 5점을 보태 삼성 마운드를 KO시켰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로야구 2006] 류현진 12승 “역시 괴물”

    `괴물루키´ 류현진(19·한화)의 상승세가 갈수록 무섭다. 이쯤되면 못 말린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지난달 23일 기아전에서 승리를 낚으며 가장 먼저 10승고지에 올라섰던 류현진은 이후 2경기 연속 패배의 쓴잔을 마시며 위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7일 삼성전 완봉승에 이어 14일 대전에서 열린 SK전에서도 초반부터 거침없이 공을 뿌려댔다. 류현진은 이날 5이닝 동안 4개의 탈삼진(시즌 127개)을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12승(3패)째를 낚는 기염을 토했다. 한화는 류현진의 쾌투와 타선의 폭발을 앞세워 SK를 5-0으로 셧아웃시켰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현대를 4위로 끌어내리며 2위로 복귀했다. 류현진은 다승 부문에선 두산 랜들과 2승차, 탈삼진에선 두산 박명환을 27개차로 따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방어율도 2.26에서 2.17로 낮추며 두산 이혜천(2.42)에 여유있게 앞서나갔다. 투수부문 ‘트리플크라운’은 물론,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의 세 마리 토끼를 향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간 셈. 류현진은 5회까지 투구를 마친 뒤 왼쪽 팔근육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에선 선발 심수창의 역투를 앞세워 LG가 4-2로 현대를 누르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한양대 출신의 3년차 심수창(25)은 데뷔 때부터 탤런트 송승헌과 닮았다고 해서 화제를 모았다. 실력보다 외모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프로 선수로선 자존심이 상할 법한 일이지만 2004년 2승1패, 지난해에 단 1패만을 기록한 그로선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겨우내 혹독한 담금질을 한 심수창은 5월초부터 붙박이 선발을 꿰차며 환골탈태했다.6월7일 삼성전 이후 선발 4연승을 달린 덕분에 생애 첫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선수로 뽑히는 영광도 따랐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143㎞에 머물렀지만 제구력과 묵직한 공끝을 앞세워 6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으로 틀어 막았다.5연승을 이어간 심수창은 어느새 시즌 7승(3패) 째를 챙기며 LG 마운드의 기둥임을 뽐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강동윤 4단,4연패에 종지부를 찍다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강동윤 4단,4연패에 종지부를 찍다

    총보(1∼183) 살아 있는 기성(棋聖)으로 불리는 우칭위안(吳淸源) 9단은 일찍이 ‘바둑은 조화’라고 정의 내린 바 있다. 여기에서 ‘조화’라는 단어에는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지만 기술적인 측면에서만 본다면 ‘실리’와 ‘세력’의 조화라는 뜻이라고 할 수 있다. 바둑에서 실리와 세력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실리를 취하다 보면 엷어져서 상대에게 세력을 허용하게 되고, 세력을 구축하려면 상대에게 실리를 내줘서 집이 부족하다. 기풍도 그와 연관성이 있다. 근본적으로 실리를 좋아하지 않는 프로기사는 단 한 명도 없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구분을 짓자면, 실리형과 세력형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 바둑계를 호령한 대표적인 1인자의 계보를 살펴보면 조남철 9단은 실리파, 김인 9단은 두터움을 중시하는 중후한 기품, 조훈현 9단은 가공할 전투 능력을 지닌 실리파, 이창호 9단은 탁월한 계산 능력을 지닌 두터운 기풍이다. 이처럼 상극의 기풍을 지닌 기사가 교대로 1인자의 계보를 잇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바둑계에서 이창호 9단을 가장 괴롭히고 있는 두 기사는 이세돌 9단과 최철한 9단이다. 그 중 이세돌 9단은 공격형 실리파, 최9단은 전투적 실전파이다. 이 바둑의 두 기사를 기풍으로 굳이 비교하자면 김주호 6단은 이창호 9단과 유사하고, 강동윤 4단은 이세돌 9단과 흡사하다. 그런데 김6단이 강4단의 천적 노릇을 톡톡히 하며 그 동안 4연승을 거두고 있었다. 이 바둑은 두 기사의 기풍이 잘 드러난 한판이다. 초반 흑이 무수히 잽을 날리며 도발했지만, 그때마다 김6단은 잘 참으며 기회를 엿봤다. 그러다가 흑73으로 무리해왔을 때 백74로 반발하여 흑 석 점을 잡아버렸다. 단 한번의 반발이었지만 그것으로 승기를 잡은 것이다. 또 다시 김6단이 강4단의 천적 구실을 톡톡히 하는 듯 보였다. 그런데, 이때부터 김6단은 몸을 사렸고, 강4단은 끊임없이 도발해왔다. 마침내 백138이라는 패착이 등장했고, 이어서 백142의 어처구니없는 착각이 등장하면서 바둑은 순식간에 흑쪽으로 기울었다. 강동윤 4단이 준결승에 진출함으로써 신예연승최강전,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 우승에 이어서 신예대회 3대 기전 통합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98=89) 183수 끝, 흑 불계승 (제한시간 각 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 유승엽 withbdk@naver.com
  • [MLB] 박찬호 흔들리나

    지난해까지만 해도 ‘코리안특급’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천적이었다. 시애틀전 4연승에 통산 전적 5승2패 방어율 2.45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이런 천적관계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박찬호는 지난달 22일 시애틀전에서 5와3분의1이닝 10실점의 수모를 당한 데 이어 25일에도 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지난 3일 피츠버그전부터 이어오던 3연승 행진도 멈췄다. 박찬호는 이날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5이닝 동안 3홈런 7안타 5실점(4자책)한 뒤 1-5로 뒤진 5회 타석에서 마크 벨혼으로 교체됐다.특히 일본인 포수 조지마 겐지(30)에게 4·5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한 게 뼈아픈 패인이다. 시즌 방어율은 4.15에서 4.31로 나빠졌다. 박찬호는 “패스트볼에서 미스 로케이션이 있었다.”며 “어제 음식을 잘못 먹어 구토까지 하는 등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홈런 8개가 쏟아져 펫코파크 개장 이후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이 세워졌다.샌디에이고는 5-9로 패하면서 LA다저스에 리그 서부지구 공동선두를 허용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위로